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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日수교 본회담 내년초에

    북한과 일본은 22일 베이징(北京) 북한대사관에서 수교협상을 위한 이틀째국장급 예비회담을 갖고 빠르면 내년초 본회담을 개최키로 인식을 같이하고내년 1∼2월 2차 예비회담을 열어 구체적 일정을 조정키로 했다. 양측은 그러나 이날 수교협상의 의제선정을 놓고 논의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일본측은 일본인 납치의혹,미사일문제 등을 의제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북한측이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측은 납치의혹은 전날의 합의대로 북·일 적십자사 회담의 과제이고 미사일개발은 ‘국가의 자주권’이라는 점을 들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는 북한측 오을록(吳乙鹿) 외무성14국장(일본담당),일본측 아나미 고레시게(阿南惟茂) 외무성 아시아국장 등이 참석했다.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일본 대표단의 귀국보고를 받은뒤 생각하겠다”고 밝혀 당장실시하지는 않을 뜻임을 시사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달말 북일 수교협상의 수석대표로 다카노 고지로(高野幸二郞)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를 내정한 바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수교협상 위한 北京 예비회담이후

    22일 폐회된 북·일 수교협상을 위한 베이징(北京) 예비회담 겉모습은 난항이었다.그럼에도 빠른 물살을 타며 순항하고 있는 양측 정부의 관계개선 의지를 확인한 자리였던 것만은 틀림없다. 본회담의 구체적 시기나 장소,의제 등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으나 양측은 수교협상 본회담을 조기에 개최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상견례를 겸한 이틀간 회담에서 의제설정에 실패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게 외교 소식통들의 분석이다. 회담의 초점은 일본인 납치의혹과 미사일 개발 문제였다.이들을 의제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일본측과 그럴 수 없다는 북한측이 팽팽히 맞섰다. 납치의혹과 관련,일본측은 적십자사 차원은 물론 수교협상 과정에서도 반드시 다뤄야 할 주요과제라고 주장했다.미사일도 일본의 안전보장과 직결되는만큼 북한측의 성의있는 대응이 있어야 한다는 자세를 보였다.이에 대해 북한측은 일본의 36년 식민지배에 대한 보상을 전면에 내세워 회담에 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납치의혹 조사는 어디까지나 ‘인도적 문제’로 정부간교섭 대상은 아니며 미사일 개발도 ‘국가의 자주권’으로서 수교협상에서다룰 일이 아님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회담 진전에 따라서는 이 문제들이 대북 식량지원과 맞물려 서로의 양보와 절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내년초 개최하기로 합의한 2차 예비회담에서는 서로가 한걸음 물러선 안을 갖고 테이블에 마주앉을 공산이 커졌다. 황성기기자 ma
  • 국정홍보처 분야별 변화 점검

    우리 정부가 경제위기를 겪으며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 수용을 선언한지 막 2년을 넘겼다.지난 97년 11월21일이었다.지난 2년 동안 우리나라는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국정홍보처는 22일 IMF체제 2년간 국정 각 분야의 변화를 점검한 분석자료를 발간했다.주요 내용은다음과 같다. ■ 경제·산업의 변화 외환위기의 직접적 원인이었던 외환보유액이 11월12일 현재 사상 최고수준인 680억 달러를 기록했다.IMF 긴급자금 135억 달러는 전액 상환했다.외채는2년 전보다 172억 달러가 줄어든 1,409억 달러이다. 99년 들어 무디스,S&P 등 각국의 신용기관이 한국을 ‘투자 적격’ 수준으로 상향조정,대외신인도도 올라갔다. 구조조정의 성과가 반영되면서 1,965원까지 올랐던 환율이 1,200원 안팎으로 내리고 30%까지 치솟았던 금리도 한 자리 수로 낮춰지고 주가도 종합주가지수 300 이하에서 900 넘게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성장은 지난해 -5.8%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중에만 7.3%의 높은 성장률을기록했다. 지난해 6월 정상화가 어려운 동남·동화·충청·경기·대동 등 5개 은행을우량은행에 흡수 합병하고,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7개 은행은 조건부 승인했다.제일은행은 매각했다. 부도가 난 고려·동서증권의 허가를 취소하고 장은·산업·한남투자증권은업무를 정지했다. 4개의 보험회사를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영업정지후 우량 생명보험사에 계약이전 조치를 취했다.6개 부실 생보사와 대한생명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7개 부실생보사의 공개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30대 기업집단에게 결합재무제표 작성을의무화했으며 회계기준을 국제기준에 맞게 제·개정했다. 5대 그룹은 3∼5개 주력업종을 선택,핵심역량을 집중시키면서 계열사를 272개에서 136개로 줄였다. 정부 중앙부처도 16실 7국 136과를 줄였으며,지방자치단체는 179국 1,249과를 감축했다. 국정교과서,종합기술금융,남해화학 등 8개사의 매각을 완료했다.또 12개 공기업에 대한 민영화가 추진중이며 총 6조6,000억원의 매각수입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경영도 혁신해 성과급과 연봉제를 도입하고유사·중복된 조직을 축소해 3,099명을 감축했다. ■ 중산층·서민 안정대책 지난 9월7일 최저생계비 이하 저소득층에 대한 기초생활을 보장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내년 10월부터 시행키로 결정,관련 법률을 제정했다.특히IMF체제를 맞아 일시적인 실업,소득감소에 직면한 저소득층을 한시적 생활보호대상자로 확대 선정해 올해 194만명에 대해 생계비,의료비,자녀 학비를 지원했다. 노인연금을 받지 않는 저소득 노인에게 경로연금을 지급하는 한편,경로식당 지원확대,보육사업 지원확대,장애인 복지 증진 및 재활 촉진을 시행했다.23만8,000명에 달하는 국민연금 가입 실직자에게 최고 1,000만원까지 생활안정자금 융자 및 의료보험료 경감혜택을 주었다.국민건강보험법을 제정,직장·지역·공무원·교직원 등 전체 의료보험의 통합을 추진중이다. 고용은 지난 2월 실업률이 8.6%,실업자수 178만명으로 상승한 이후 경기회복에 따른 일자리 창출에 힘입어 지난 9월 각각 4.8%,107만명으로 줄어들었다. ■ 사회 개혁 인권의 옹호와 신장을 위해 지난 4월 인권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재소자의인권신장과 사회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모범수형자의 전화사용을 허용하고사상전향제를 폐지하는 한편,준법서약제도를 도입해 247명을 석방,감형,복권했다.지난 2월25일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남파간첩 장기수 17명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형집행정지로 석방했다. 우리나라의 인권상황을 비판하는 대표적 사례로 지목돼온 국가보안법의 확장 해석과 남용을 금지하기 위해 국가보안법 개정을 추진중이다.지난해 4월노동조합의 정치활동을 허용했으며 교원노조·공무원직장협의회 허용 등을통해 노동자의 자주권과 단결권을 확대하기도 했다. ■ 문화·관광의 진흥 문화·예술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문화 예산 1%를 확보했다.이를 토대로 국립지방박물관 등 국가 중추문화시설을 건설하고 지식정보사회에 대비한 발전기반을 조성하고 있다.문화산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법령 및 제도를 정비하고 문화산업진흥기금 5,000억원 등재원 확충을 추진중이다. 관광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2001년 한국 방문의 해 사업을추진하고 있다. ■ 대북 포용정책 지난해 4월30일 발표된 남북경협 활성화 조치로 남북 교역은 지난 9월말 기준으로 2억5,796만 달러를 기록했다.전년 대비 77.9% 증가했다.지난해말부터 ‘금단의 땅’이었던 북한의 금강산 관광이 실현돼 14만910명이 다녀왔다. 남북한 사회문화 교류도 확대돼 지난해 방북 인원은 금강산 관광을 제외하고도 3,317명에 이르렀다.올해는 10월 현재 4,693명이 북한을 방문했다.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난달 31일 현재 생사확인 793건,제3국 상봉 275건이 성사됐다. 이도운기자 dawn@
  • [대한광장] 낙엽을 밟으며

    처음 산사로 출가해 봄을 맞게 되었을 때였습니다.이름 모를 새도 지저귀고,소쩍새울음도 들리기 시작하는데 앙상한 나뭇가지는 움틀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이상하다? 다른 곳에서는 벌써 잎이 파릇파릇한데 이 산 속의 나무들은 왜 이렇게 싹이 나지않지?나무들이 모두 죽었나”하고 생각하였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성철스님께서 마당에 나오셔서 산책을 하고 계셨습니다.가까이 다가가,“스님! 나무들이 아직도 새싹이 나지않으니 다 죽었나봅니다”하고 말씀드리니,스님께서 한참 저를 빤히 쳐다보다가,“세상에 너같이 똑똑한 놈 처음 본다”하시며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그러다 세월이 흐르니 나뭇잎들의 움트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아하! 스님 말씀처럼 내가 똑똑하기는 참 똑똑한 모양이다” 중얼대며 무안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그렇게 산사의 봄은 늦게 오는 것이었습니다.처음에는 잘 몰랐는데,초록은 한가지 색이지만 나무마다 돋아나는 새싹들은 제각각 색깔을 띱니다.봄마다 다투는 초록색의 잔치는 단풍 못지않은 장관임을 알게 된 것도 10여년 산 속에 살면서였습니다.푸른 나뭇잎이 여름의녹음을 지나 가을단풍이 드는 모습도 우리가 느끼듯 제각각이어서 산사의 아름다움을 더해줍니다. 단풍 가운데서 제일 먼저 빨갛게 물이 드는 나무는 잎이 넓은 옻나무입니다.산에서는 ‘물구리’라고 해서 가느다란 잡목을 베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데 그 가운데 옻나무가 있어 옻이 올라 고생했던 행자시절이 있는데,옻나무가그리 곱게 물드는 줄 알고 참 신기해 했습니다. 가을마다 단풍이 곱게 물들지만 똑같은 단풍이 아닙니다.어느해는 정말 곱게 물들어 그 해는 스님들이 ‘금색단풍’이라 이름붙이고,어느 해는 칙칙하게 물들어 영 시원치 않은 해도 있는데 그 해는 ‘똥색단풍’이라고 이름붙입니다.도시사람들은 단풍드는 산을 찾아와 좋아하지만 단풍이 금색인지 똥색인지 잘 구별하지 못합니다.그렇지만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단풍이 잘들었는지 못들었는지 알아채기도 합니다. 서울살이를 하면서 처음 가을을 맞이했습니다.아무런 가을정취도 없을 것같은 서울생활 속에서도 뜻밖에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어 감격스러웠습니다.경복궁을 거쳐 청와대 주변을 거닐며 금빛으로 물든 은행잎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학생들이 우루루 몰려가서 서로 고운 잎들을 주으려는 모습을 바라보노라니 마음이 말할 수 없이 정겨워졌습니다. 그러나 저에겐 이 가을이 마냥 아름다운 가을일 수만은 없습니다.‘다시 산중으로 돌아가며’라는 귀거래사를 남기시고 고산 전 총무원장 스님께서 산사로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당신과는 관계없는 법적 하자로 총무원장선거를 다시 하게 되었는데,스님은 불교 자주권과 법통수호를 위해선 경선이 아닌추대형식이어야 한다는 생각이셨습니다.대다수 종도들도 그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선거가 공고되자 스님을 단독후보로 모시자는 소리는어디론가 쑥 들어가버리고 말았습니다.“자존심도 지키지 못하는 종단에 남아 내가 무슨 일을 하겠나!”하는 심정으로 돌아가신 듯 싶습니다.모셨던 사람으로서 죄송스러운 마음뿐이었습니다. 저는 해인사 산중에서만 살아서 선거가 무엇인지도잘 몰랐습니다.어른스님들이 결정하면 저희들은 따라가기만 하면 되었던 것입니다.서울에 살면서 3번째 선거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종단의 지도자를 모시는 방법이 꼭 이래야만 될까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선거판이 벌어지고 반가웠던 스님들끼리 서먹한 사이가 돼 또 어떻게 정다워지지 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그러나 이제 종단도 좋은 지도자를 모셨으니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비가 잦아 가야산 단풍도 시원치 않다고 합니다.전국의 단풍도 예년같지는 않다고 합니다.내년에는 날씨가 순조로워 좋은 단풍이 들 것을 기대해 봅니다. [圓澤 조계종 총무부장]
  • 조계종 총무원장 15일 선거

    지선 전 백양사 주지와 정대 전 중앙종회 의장,장주 중앙종회 의원 겸 법보신문 사장.이가운데 대한불교 조계종의 행정수반은 누가 맡게 될까. 오는 15일 치러질 제30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서 장주 스님은 판세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지선·정대 스님 등 양 후보진영은 12일까지 종책홍보와 선거인단 접촉을 통해 막바지 표다지기 운동을 벌였다. 두 후보 관계자들은 모두 당선을 장담하고 있지만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힘든 상황.정대스님 측에선 중앙종회 의원 모임인 육화회원 대부분이 정대스님쪽으로 돌아섰고 교구본사의 지지도 상당수를 확보했다며 승리를 장담한다. 이에 대해 지선스님측은 정대스님의 출마로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지만 육화회와 실천불교전국승가회를 중심으로 하는 일여회의 연대구도에 변화가 없는 데다 교구본사들의 지지도 달라진 것이 없다며 지난해 다져진 조직력과 종책홍보를 통한 세몰이에 열중하고 있다.그 역시 승리를 낙관. 그러나 선거전이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문중이나 계파,교구본사 간의 이해관계에 치우치면서 종책과 명분보다는 선거인단 대면접촉과 물밑거래가 선거전의 중심을 이루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선거전 초입부터 두 후보는 종회내 최대계파인 육화회를 영입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으며 선거 직전까지 선거인단 확보에 전력할 움직임이다. 지선 후보 진영에선 정대 후보의 건강문제와 출마 입장 번복,금전 살포가능성 등을 지적했었고 이에맞서 정대 후보 진영도 지선 후보의 건강 상태와 색깔론을 문제삼는 등 혼탁한 양상을 보였다. 이에따라 불교계 일각에서는 “사법부의 판결이 나오자마자 후보들이 종책으로 제시한 자주권 수호나 종단 화합과는 달리 종권 다툼에 열중하는 인상이 짙다”면서 “이같은 분위기에서 새 총무원장이 당선된 뒤에도 종단의 안정과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조계종의 이번 선거는 사법부의 판결에 의해 제29대 총무원장 고산스님이총무원장을 내놓게 됨에따라 실시되는 선거.따라서 그 어느때보다도 종단의안정과 화합을 도모해야 한다.따라서 선거에 대한 종단 안팎의 관심이 큰 것이 사실이다.공정하고 잡음없는 선거를 통해 그동안의 종단분란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게 불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다양한 행정경험을 통한 화합창출’,‘21세기 새 종단상 창출을 위한 세대교체’.총무원장 두 후보의 위상을 흔히 이렇게 부른다.과연 유권자들이보는 만큼의 기대치를 후보들이 채워줄 수 있을까.아뭏든 불교자주권과 종단법통 수호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하는 목소리가 선거일이 다가오면서높아지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김성호기자 kimus@
  • [대한광장] 성철 큰스님 6주기

    지금 가야산은 노랗고 붉게 한창 물들어가고 있습니다.지난 21일은 성철 큰스님의 열반을 추모하는 칠일칠야 8만4,000배 참회법회가 시작되는 입재날이었습니다.벌써 가신지 여섯 해가 되었습니다.어려운 종단 사정에 몸빼기가쉽지 않아서 고민고민하며 망설이다가 “그래도 기도 입재날인데…” 결심하고는 밤늦게 해인사 백련암에 도착했습니다.고요한 산사,연등을 밝힌 야경,미리내가 밝게 흐르는 밤하늘을 쳐다보면서 만감이 교차하였습니다. 지난 12일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는 불교자주권과 법통수호를 위한 사부대중 궐기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1만6,000여명이 넘는 스님과 신도들이 전국각지에서 모여, 최근에 조계종에 내린 법원의 판결에 대해서 불교도들의 입장을 천명하는 자리였습니다.법관은 “법과 양심에 따라 판단한다”는 것은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그런데 우리 불교도들은왜 그렇게 모였겠습니까? ‘법’이란 단어 속에는 성문화된 법조문과 선배 판사들이 정립해 놓은 판례도 포함될 것입니다.과연 법관의 양심이이러한 판례를 뒤집을 만큼 긴급한 판단이 요구되는 사건이었는지,‘맑은 하늘에서 날벼락’맞은 심정으로모였던 것입니다.뜨거운 열기 속에서 대회를 치르고,너무 많은 사람이 모였기에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할까봐 평화적 시위행사도 없애고 조용히 마쳤습니다.그 민주적인 대회 모습에 “아! 불교도 이제 이렇게 성숙했구나!”자부심을 느꼈습니다. 해질 무렵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기 시작하는데,“TV 뉴스에 오늘 잘 치른사부대중 궐기대회는 단 1초도 나오지 않고 조계사 앞거리에서 있었던 폭력사태만 비추니 이것이 어찌된 일이냐?”는 문의와 항의전화였습니다.더욱이KBS2에서는 그날 저녁 8시 뉴스에 지나간 시절의 폭력장면들까지 모아서 10분 가량 넘게 방영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아연실색했습니다. 오전에 일어난 폭력사태에 대해 분명히 알았더라면 그날 모인 대중에게 알리고 충분히 사과하였을 것입니다.그런데 많은 스님과 대중이 모여서 불교의자주권과 법통 수호를 외치던 그 우렁찬 목소리는 어디로 숨겨버리고 폭력이 전부인 양 보도되는 현실 앞에서 착잡한 심경을 가눌 길이 없었습니다.다음날 접한 일간지마다 사회면에 폭력장면들이 대서특필되고 궐기대회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어느 언론에서도 조계종이 처한 현실을 바로 꿰뚫어보고 이해와 동정을 가지려는 태도는 볼 수 없고,우리들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폭력에만 초점을 맞추니 불교가 언론에 이렇게 대접받아도 되는가 하는 데에 생각이 미쳐울화가 치밀었습니다. 또 법관의 판단으로 인해 조계종이 이렇게 혼란스러워진 데 대해서 법관의진정한 반성이나 유감의 표시없이,판사 개인에게 행한 협박전화나 꽃 배달사건을 조계종이 행한 양식없는 행동이라고 매도하는 언론의 태도를 보면서언제 이렇게 불교가 사회적으로 푸대접받게 되었나 한심스러웠습니다. 그런 행동을 비호해서가 아니라,한 판사의 권위와 위엄도 그렇게 언론에서보호받는데 2,000만 불자라고 공칭하는 조계종은 그 판사 한 사람보다도 대접을 받지 못하니 이래서야 되겠는가? 이런 상념들에 잠겨서 가야산의 밤을지새려니 “서울에서 싸우는 중들은 쳐다보지도 마라.산에서 수행하는 우리들은 옳은 편도 들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해라” 하시던 큰스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졸지에 ‘싸우는 서울 중’이 되어버려서 6주기를 맞는 큰스님에게 너무나 죄송스럽기만 합니다.멀리만 바라보이던 종단의 일이 발등의 불로떨어지고 보니 그 암담한 심경은 어디다 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묵묵히 정진하시는 산중의 대다수 대중스님들을 위해서도 폭력세력들이 자숙하여 사태가 하루빨리 수습되어야 하겠습니다.또한 이번 재판부의 판결은옥에 티를 가지고 옥을 깨뜨린 처사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이번 폭력 사태에 대해서 국민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거듭 사과드립니다.그리고 많은애정과 이해심으로 조계종단이 하루빨리 안정되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圓 澤 조계종 총무부장]
  • [北 미사일발사 유예 선언] 白南淳 北외무상 문답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베를린 북·미회담 타결이후 유엔총회에 참석한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은 25일 총회연설에서 미사일 발사실험을 ‘연기’하고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신의있게 호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외무상의 방미는 지난 92년 김영남(金永南) 외교부장이 유엔에 참석한이후 7년만에 이뤄진 것인데,그는 북한 책임자로서는 극히 이례적으로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까지 가졌다. 이 때문에 그의 기자회견장에는 30명이 넘는 외국기자들까지 가세,언론들의높은 관심도를 엿보게 했는데 그는 이같은 상황을 미리 의식한듯 일문일답이 시작되기전 미리 준비해온 원고를 낭독했다. 원고에는 북한이 5년동안의 경제난관을 극복했고,남북관계에는 연방제가 필요하며 한국은 국가보안법을 철폐해야 한다는 등 해묵은 구호를 담고 있었으나 말미에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대한 북한측의 호응책을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우리에 대한 대립정책을 버리고 관계개선으로 나온다면 우리도 그에 신의있게 호응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요청에 따라서 조·미(朝·美)사회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고위급회담을 진행할 것이며,회담기간에는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북·미회담의 언약을 재차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약. ■북·미 회담이 끝난 뒤 미사일을 발사할 것인가. 미사일 문제는 공화국(북한)의 자주권에 속하는 것이다.필요하다고 보면 미사일을 발사하고 그렇지 않다고 보면 발사하지 않을 것이다.따라서 회담결과를 봐야할 것이다. ■미국이 보여야 할 신의란. 우리는 미국이 자주권과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고 신의있게 우리를 대할 것을요구한다. 대(對)조선 적대정책 철회를 요구한다. 그리고 조·미 기본합의문에 따라 전면적인 제재해제와 실천,행동이 이행돼야 한다고 본다. 조·미간 평화협정 체결과 함께 남조선에서 미군이 철수해야 한다. 성명을 통해 회담기간에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는데 회담의 분위기를 위해서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북·일 국교 정상화 회담에 응할 용의는. 우리는 일본과 관계를 개선할 용의가 있다.그러나 그것은 철저하게 일본의태도에 달려있다.일본이 과거의 죄행에 대해 사죄하고 보상할 의지가 있다면국교정상화 회담에 응할 것이다.한마디로 한다면 일본의 과거청산 의지에 달려있다. ■핵활동은 동결됐는가. 우리는 1994년에 체결된 조·미기본합의문에 따라서 철저하게 핵동결을 진행했다. ■한·미·일 등이 북한에 대해 적대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고있는데 북한측의 책임은 없는가. 우리는 조선반도 문제에 대해 항상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일관된정책을 견지하고 있다. 미국은 조선반도 주변에 핵무기와 미사일을 갖다놓고있지만 우리는 미국주변에 갖다놓고 있지 않다. 지난해 8월에 발사한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1호는 어디까지나 과학연구를 위한 것인데 일본은 미사일 위협으로 떠들고 있다. 우리는 항상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이룩하는 것이기본입장이기 때문에 도발하는 것이 없다. ■이종옥 부주석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27일로 예정된 미외교협의회(CFR) 연설일정은 강행되는가. 현재로서는 계획된 일정에 변화가 없다.
  • 북·미 새달 고위급 정치회담

    [워싱턴 최철호특파원·오일만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유예 선언에 따라북·미 수교 및 대북 경제지원과 북한 미사일 개발 동결 등을 논의하기 위한북·미 고위급 정치회담이 내달 25일 전후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북·미고위급 회담대표는 강석주(姜錫柱) 외무성 제1부상과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유력하다.이에 따라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제1부상과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특사는 내달초 실무협상을 재개,고위급 회담의 일정및 의제 등을 놓고 최종 절충에 돌입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미 양국은 내달 고위급 정치회담을 통해 미사일 연구·개발,수출 등을 포함해 북한의 미사일 기술 통제체제(MTCR) 가입 등 대량살상무기 문제를 놓고 본격적인 의견교환이 이뤄지게 된다”며 “그러나 아직도 북·미 양국간의 신뢰구축이 진행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회담 기간동안적지않은 우여곡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은 25일(현지시간) 54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통해 “북·미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고위급 회담을 가질 것이며 이 기간에는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은 앞서 지난24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외무성 대변인의 답변 형식을 빌려베를린 회담 이후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외무상은 “미국이 최근 일부 경제제재를 완화하기로 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우리에 대한 제재조치들은 전면적이고 실제적으로 해제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적대정책을 버리고 관계개선으로 나온다면 우리도 신의있게 호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외무상은 기조연설 뒤 가진 외신기자 회견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기간 중에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기로 한 것은 회담 분위기를 위한 것”이라고설명하고 그러나 “미사일 문제는 자주권에 속하는 문제”라면서 회담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외교통상부 장철균(張哲均)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유예선언에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고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발사임시중단 조치가 항구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장 대변인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단조치가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평화정착의 시대를 열어가는 중요한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oilman@
  • 낙관론속 미 선물보따리가 관건/北·美 미사일협상과 향후전망

    7일부터 시작되는 베를린 북·미 미사일협상은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것같다.회담결과는 한반도의 긴장해소는 물론 북·미간의 전반적 관계개선,대북 포용정책의 향배와 직결되기 때문이다.궁극적으로 한·미·일 3국이 마련한 ‘한반도 해법’,즉 포괄적 대북 접근구상의 발아(發芽) 여부도관심사항이다. 현재로선 북·미회담 전망은 그리 어둡지 않다.일각에서는 ‘적극적 낙관론’도 개진하는 분위기다.그만큼 북한의 자세변화가 감지되는 까닭이다. 지난 5일 현지에 도착한 북한의 회담대표인 김계관(金桂寬)외무성 부상은“미국이 성의 있는 행동을 취하면 신의로 응답하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를보였다.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가급적 강경발언을 자제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협상의 성패는 결국 미측이 제시하는 ‘선물 보따리’와 북측의 ‘기대치’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미측은 ‘다단계전략’을 구상중이다.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대포동2호 미사일의 추가발사 중단에 초점을 맞추면서 중장기적으로 미사일의 개발 중단을 모색하는 페리 조정관의 포괄적 협상안 수용을 유도한다는 방안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분리전략’으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즉 미사일의 시험발사와 개발문제를 엄격히 구분,‘선물의 파이’를 늘리는 방안이다.특히 미사일 개발문제는 북한이 ‘자주권’을 앞세우고 있어 베를린회담에서 쉽사리 결론이 도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판 자체’를 깨기엔 북·미 모두 부담으로 작용한다.미국도 강경파인 공화당과 내년 대선을 의식해 ‘북한 달래기’에 나설 것이며 북한도최대 현안인 ▲식량 추가지원 ▲대북 경제제재 완화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보고 있다.김 부상이 언급한 ‘북방한계선(NLL) 협의’ 발언도 결렬을 위한수순이 아닌 협상주도권을 노렸다는 시각이다. 결국 베를린회담은 장기적 관점에서 북·미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마련하는‘부분 타결’로 매듭지어질 공산이 적지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北 서해NLL 무효화 파장] 해외언론 반응

    [워싱턴 최철호특파원·황성기기자·베이징연합] 미국의 CNN방송은 2일 북한의 북방한계선(NLL)무효화 선언을 즉각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CNN방송은 서울발 로이터통신을 인용,“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해상군사통제수역을 선포하고 동시에 북방한계선의 무효화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북한의 미사일발사 문제로 남북한이 긴장관계에 놓여있는 상황에서북한의 이같은 조치가 나와 남북관계가 더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도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북·미장성급회담 결렬 하루 만인 2일 서해에 해상군사통제수역을 선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인용,신속히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해상군사통제수역 선포와 함께 서해 북방한계선의 무효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이 통신은 북한이 여러가지 수단과방법으로 서해의 해상 군사분계선에 대한 자위권을 행사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朝日) 요미우리(讀賣) NHK 등 일본의 신문과 방송들도 북한의 조치를 주요 기사로 다루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아사히는 “북한군은 1일 판문점에서 열린 유엔군사령부와의 장관급 회담에서 경계선 문제와 관련,‘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고 결정적인 조치를취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이 ‘조치’의 하나가 NLL 무효선언과 독자의 경계선 설정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도 북한의 기존 NLL의 무효화 선언을 보도하면서 “북한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해상 군사경계선은 한국전쟁 후 유엔군측이 북쪽에 통보해 사실상의 남북경계로서 운영돼온 NLL보다 훨씬 남쪽으로 끌어내려진 것”이라고설명했다. hay@
  • [北 서해NLL 무효화 파장] NLL관련 일지

    ■99.6.7 북한경비정,NLL 첫 침범■99.6.15 남북한 해군함정 NLL 인근서 교전■99.7.21 북,장성급회담서 서해상의 새 해상경계선 설정 제의■99.8.26 북,자주권차원서 결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99.9.1 북,새 해상경계선 설정위한 실무급 협상 제의■99.9.2 북,새 해상경계선 일방 선포
  • [北 서해NLL 무효화 파장] 北 발표문 요지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군사정세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긴장한 상태에서 지속되고 있다.이러한 상태는 지난 6월15일 서해 해상교전이 있은 이후더욱 엄중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서해해상 충돌이 있은 직후 우리는 문제 수역에서 충돌의 재발을 막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하여 6차례의 조미(朝美)군부 장령급회담을 주동적으로 소집하고 그 실현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여왔다. 그러나 미군측은 정전협정과는 배치되게 이 문제 토의를 외면하고 가동되지도 않고 있는 북남 군사공동위원회에 밀면서 실무접촉을 거부하였으며 놈들이 우리 영해에 일방적으로 그어놓은 북방한계선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교활하게 책동하였다. 따라서 북방한계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미국측의 주장은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 된다.더욱이 문제 토의에서 회피하려는 미군측의처사는 조선정전협정에 따라 주어진 자기들의 권한과 의무를 다 포기하였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서해해상 군사분계선 문제를 협상의 방법으로 해결하려고하지만 미군 측이 끝내 문제 토의를 외면하고 비법적이고 강도적인 북방한계선을 계속 고집하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의 당당한 해상 군사통제수역을 지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엄숙히 선포한다. 1.조선서해 해상 분사분계선은 ▲정전협정에 따라 그어진 선인 황해도와 경기도의 도 경계선 (가-나)선의 (가)점과 우리측 강령반도 끝단인 등산곶,미군측 관할하의 섬인 굴업도 사이의 등거리점(북위 37도18분30초,동경 125도31분00초) ▲우리측섬인 웅도와 미군측 관할하의 섬들인 서격렬비도,소협도사이의 등거리점(북위 37도1분2초,동경 124도55분) ▲그로부터 서남쪽의 점(북위 36도50분45초,동경 124도32분30초)을 지나 우리 나라와 중국과의 해상경계선까지 연결한 선으로 하며 이 선의 북쪽 해상수역을 조선인민군측 해상군사통제수역으로 한다. 2.조선서해 해상영해안에 제멋대로 설정한 미군측의 강도적인 북방한계선은 무효임을 선포한다. 3.조선서해 해상군사분계선에 대한 자위권은 여러가지 수단과 방법에 의하여 선포될 것이다.
  • [北미사일 협상] 정부 입장

    북한 미사일 문제가 ‘외교적 해결’로 가닥이 잡혀간다.우리 정부도 북·미 양국이 지루한 탐색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협상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판단하고 있다. 미 국무부의 ‘관계 정상화 가능성’ 의사표명과 북한측의 ‘협상 용의’화답은 “상호작용의 반영”이라고 외교부 관계자는 평가했다. 임동원(林東源)통일·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조성태(趙成台)국방 등 통일·외교·안보 관련 3개 부처 장관이 일제히 내주부터 미국·일본·중국 등을각각 방문하는 것도 북한 미사일 해법과 연관이 있다. 이달말부터 내달 초순사이로 예상되는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관련 북·미 협상, 미국의 페리보고서 제출 등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한마디로북한 미사일 발사 저지를 위한 ‘총력 안보외교’가 펼쳐지는 셈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북한의 입장 변화다.최근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비서의 CNN 회견에 이어 외무성은 담화문 형식으로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과거 ‘자주권’을 앞세운 강경 입장을 감안하면 상당한 변화다.그동안한·미·일 3국이 제시한 ‘당근과 채찍’을 면밀히 비교 검토한 후,당근 쪽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반증이다. 당장 이달말께 개최가 관측되는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서로가 주고받을‘선물 보따리’를 놓고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전망이다.북·미 미사일 협상 창구인 ‘카트먼-김계관 라인’이 재가동될 수도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하지만 종착역까지는 험난한 장애물이 널려있다는 게 우리 정부의 분석이다. 무엇보다‘미사일 카드’로 체제보장과 경제회생이라는‘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북한의 이중전략 때문이다.외교부의 관계자는 “북한은 대포동 2호의시험발사 중단과 미사일 개발과는 분리해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포괄적 타결’에 궁극적인 외교목표를 잡고 있다.북한의 미사일 재발사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미사일 개발,수출,배치 등의 모든문제를 대북 관계 개선의 일련의 조치와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미사일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제시한 대북포괄적 접근 구상 실현으로 협상의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측은 ‘벼랑끝 전략’을 바탕으로 ‘체제보장’과 경제지원의 수위를 한껏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94년 제네바 회담처럼 지루한 공방전과 격심한 진통을 각오해야 하는 대목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김용순 대화해결 시사 안팎

    북한 미사일 문제가 ‘가파른 고비’를 넘어가는 분위기다.시계 제로의 안개 속에서 벗어나 ‘대화 해결’의 윤곽이 감지되는 까닭이다. 북한은 16일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중앙위 비서의 미 CNN방송 회견을 통해 미사일 위기를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미국도 즉각 국무부 브리핑을 통해 “양국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긍정적인 조짐”이라고 화답했다.양국이 정면충돌을 피하고 외교적 해결이란 상호 접점을 향하고있음을 시사한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핵심 측근인 김 비서는 마이클 치노이 CNN 홍콩지국장과의 회견에서 “방문객들이 케이크를 주면 우리도 케이크를 줄 것이요,칼을 들이대면 우리도 칼로 대응할 것”이라며 “미·일이 무엇을 줄것인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김 비서의 이러한 발언은 ‘자주권’을 앞세워 미사일 발사 강행을 외쳤던 기존 입장과는 사뭇 다르다.미사일 문제를놓고 ‘흥정’도 할 수 있다는 의사를 미측에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달 초 제네바 북·미 양자회담에서‘반대급부’에 대한 구체적 언질을 받았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즉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중지할 경우 적성국 교역법에 따른 경제제재 해제·완화나 추가 식량원조의 가능성이다.윌리엄 페리 대북정책 조정관을 통해 ‘북한체제 보장’의 약속도 전달된 상태라 북한으로선 적지않이 구미가 당기는 조건이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미묘한 시기에 CNN의 생방송을 허용한 것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핵심 측근을 내세운 것은 일종의 국면전환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북측은 미사일 발사 여부에 대해선 함구로 일관했다.‘벼랑끝 대결’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과거 ‘핵카드’로 실익과 명분을모두 챙겼던 전례에 비춰 한·미·일의 ‘선물 파이’를 한껏 키우면서 강성대국의 자존심을 지키려 할 것이다.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하더라도 막바지 격심한 진통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 대체적 분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사설] 북의 미사일 이중전략

    지난 5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 6차 본회담이 별 성과 없이 폐막됐다.다음 회담의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폐막된 결과를 두고 회담무용론과 함께 회담전망에 강한 비관론이 제기되고 있다.남한의 ‘남북간 평화합의서’ 체결과 북한의 “주한미군 철수,북·미 평화협정 체결”에 관한 의제를 놓고 남북한의 양보 없는 대립이 회담을 결렬시킨 표면적 이유다.또 이같은 회담내적 제약요인이 해소되지 않는 한 회담전망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북한측 수석대표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의 “4자회담 개최에 유리한환경과 조건이 마련되지 않으면 회담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이 이같은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북한의 일관된 선미후남(先美後南)정책이 포기되지 않는 상황에서 회담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그러나 이번 6차 본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것은 이같은표면적 이유와 함께 북한의 미사일 전략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지배적 견해다.다시말해 북한 미사일 재발사와 관련한 북·미간의 쟁점현안이 4자회담의 목적을 가려버렸다는 지적이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이중전략은 김계관 수석대표가 북한의 미사일은 자체생존을 위한 자주권의 담보물이며 외화벌이의 수출창구라고 주장한 데서 잘 입증된다.그리고 미국의 대응 여하에 따라서는 미사일 발사를 중단할 수 있다는 주장도 북한의 속내를 잘 드러낸 카드다.이같은 북한의 미사일 전략은 대미 접근 전략을 염두에 둔 최초의 공식입장 표명이라는 점에서 한·미·일 3국의 대응 귀추가 주목된다.또한 북한은 지난 4일 외무성 대변인 기자회견을 통해 남한의 180㎞ 미사일 사거리 연장문제와 관련해 강한 비난을 했다.북한은 자신들이 개발한 미사일은 자주적 권리고 남한의 미사일 개발은 선제공격을 위한 작전으로 매도하는 이중성까지 보였다. 이같은 북한의 미사일 전략은 대미협상에서 생존의 이익을 보장받고 남한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을 제어하려는 이중적 협상전략을 분명하게 드러낸 것이다.따라서 북한과의 미사일협상을 원활하게 타개하기 위해서는 북·미관계진전이 필요하다고 본다.북한이 진정한 평화를 선택할 정치력을 갖고 있지못한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우리 정부가 북·미관계 개선을 반대하지않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그러나 무엇보다 시급한 선결과제는 북한 스스로가 미사일과 같은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즉각 포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 4자회담 6차본회담 전망…北미사일 문제 파란 예고

    5일 개막되는 4자회담 6차 본회담은 초반부터 ‘파란’이 예고된다.97년 8월 1차 예비회담을 시작으로 2년째를 맞고 있지만 이번 회담은 북한 미사일문제라는 암초에 걸려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동안 어렵사리 구성된 ‘평화체제 분과위’와 ‘긴장완화 분과위’도 북한 미사일 문제와 연계돼 뚜렷한 성과를 도출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이날 4자 차석대표급 준비회의와 한-미,한-중 양자협의를 통해 4국은 의제설정 문제를 집중 토의했다. 한미 양국은 ▲남북 군사당국간 직통전화 설치 ▲군사훈련 사전통보 ▲군인사 교류 ▲인도적 물자수송을 위한 판문점의 교역로 활용 등의 한반도 긴장완화 조치를 의제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관철 여부는 미지수다. 하지만 개막일에 앞서 3일 저녁(한국시간) 열린 북미 양자협의는 ‘절반의가능성’을 보였다.찰스 카트먼 미측 수석대표는 2시간 30분의 회담을 마치고 “순조로운 시작이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외교부의 고위당국자도 이날 “북한이 적어도 판에 박힌 ‘수사’에만 매달리지 않았다”며 생산적 측면을 강조했다. 미북간 사실상의 미사일 협상창구인 ‘카트먼-김계관 라인’이 이날 양자회담에서 ‘깊숙한 협상’을 진행시킨 흔적은 없지만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시켰다는 전언이다. 미측은 미사일 발사시 북한이 직면해야 할 ‘손해’ 측면을 구체적으로 전달하면서 대북 경제협력과 북-미·일 간의 수교를 포함한 관계개선 등 ‘실익’측면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반응이다.북한은 표면적으로 ‘자주권’을 앞세워미사일 발사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지만, 내심 한미일 3국이 준비한 ‘선물보따리’를 ‘곁눈질’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또한 ‘구동존이’(求同存異,다른점은 그대로 두고 같은 점을 찾아간다) 원칙을 통해 ‘조정자’의 역할에 부심하고 있다.하지만 최근 중국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미-중 관계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美 ‘北미사일’당근과 채찍 전략

    북한 미사일이라는 ‘장애물’을 넘어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될 것인가.국제적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5일 개막되는 4자회담 6차 본회담에 앞서 3일 북·미 양자회담이 열렸다. 당초 4자회담을 위한 의견조율의 무대지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북한 미사일 문제를 놓고 치열한 ‘탐색전’이 이뤄질 전망이다.‘자주권’을 앞세워 미사일 추가발사 강행 의지를 흘리고 있는 북한이나 ‘총력 저지’를 외치는 미국에게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로 보인다. 양국 대표는 북한 미사일 협상 창구인 ‘카트먼-김계관’ 라인이다.지난 6월말 베이징 고위급회담에서의 ‘탐색전’을 가진 지 40여일 만에 머리를 맞댔다.양 대표는 이날 회동 이외에도 4자회담 도중이나 이후에 단독 회동을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담당특사는 양자회동에서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에게 지난달 27일 싱가포르 한·미·일 3국 외무장관 회담시 조율된‘최종 결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엔 북한이 미사일을 추가발사할 경우에 직면할강력한 대북 경제제재및 국제적 압력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겨있다.반대로 한·미·일의 요구를 수용할 때 얻게 될 ‘반대급부’가 포괄적 대북 접근 구상의 형태로 전달됐다는 후문이다.적어도 한·미·일 세 나라는 ‘당근과 채찍’을 제시하면서 북한의 선택을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북한이 ‘미사일 발사 포기’ 등의 ‘딱 부러진’ 결론을 내기보다는 모호한 이중태도를 견지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외교부의 고위 당직자는 “대외적으로 강성대국을 추구하는 북한으로서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복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그러나 북한은 미사일 카드의 효용성을 극대화시키면서 최대한의 이익을 찾는 전략을 구상하는 것 같다”고분석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사설] 北 미사일발사 강행한다면

    국제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다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지 예상하기는 어렵지 않다.한국과 미국,일본을 중심으로 한 국제 사회는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모든 대북지원의 중단을 비롯한 외교·경제적 제재를 이미 여러차례 경고하고 있다.한·미 양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징후가 확실해지면 한반도에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과 전투비행단 등을 신속히 배치하는 군사적 대응을논의했다.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려면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의가중은 물론 최악의 경우 군사적 보복까지 각오해야 할 것이다. 한반도에 94년 핵위기 때나 지난번 서해교전사태 때와 같은 긴장상황이나전쟁위기는 어느 누구도 바라지 않는 일이다.만에 하나 군사적 대응이 불가피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은 남북한 모두에게 엄청난 손실을 강요하는 비극일 것이다.결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며 모든 노력을 다해 막아야만 할 사태다.정부가 북한의 미사일발사를 막기 위해 미·일은 물론 중국·러시아와도긴밀히 공조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로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다.전적으로 북한 지도부의 판단에 달려 있다.미사일 발사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지며하나라도 더 얻어내기 위해 발사 움직임을 계속하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수 있다.그러나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얻을 것보다 잃을 것이 훨씬 많다는계산은 북한도 충분히 알고있을 것으로 믿는다.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당장 식량 등 경제지원이 중단되고 경제제재와 외교적 압력이 강화될 것이다.일본은 대북 송금중단 등 강력한 제제조치와 함께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분담금도 낼 수 없다는 방침이라 제네바 핵합의마저 깨어질 가능성이 크다.더구나 일본이 북한 미사일을 빌미로 군사대국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점도 우려된다. 북한은 미사일 개발이 자주권에 속하는 문제라며 미사일발사 강행의 뜻을굽히지 않고 있다.그러나 미사일발사 강행으로 얻을 것은 국제적인 따돌림과 감당하기 어려운 보복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한·미·일의 거듭된 경고와 강력대응 의지가 단순한 위협이 아님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동북아의 안정과 세계질서를 깨뜨리는 행위를 국제사회가 결코 용납하지 않을것이다.상대적으로 북한에 우호적인 러시아와 중국까지도 우려하는 일이다. 어떤 선택이 북한에 이로울 것인지는 전적으로 북한이 판단할 문제다.미사일이나 핵개발로 일을 저지르고 대가를 얻어내려는 ‘벼랑끝 외교’는 이제끝내야 한다.미사일발사를 중단하는 북한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 미사일 사거리 족쇄 풀렸다

    ‘미사일 자주권’ 시대가 열리게 됐다. 한·미 두나라 국방장관은 29일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국의 미사일 자율규제를 원칙적으로 상호 ‘양해’한 상태라고밝혔다.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특히 “한국의 MTCR(미사일기술통제체제) 가입을 지지하며 관련작업을 진행중”이라고까지 말했다. 이로써 90년 당시 개발중이던 현무 미사일의 주요부품을 미국에서 수입하기위해 미국측의 요구대로 사거리 180㎞, 탑재중량 500㎏을 초과하는 어떠한로켓체계도 획득하거나 개발하지 않기로 했던 약속은 조만간 폐기될 전망이다. 군 고위관계자는 “현재 32개국이 가입한 MTCR는 사거리 300㎞,탑재중량 500㎏ 이상의 미사일 및 주요부품,기술 등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코언장관이 MTCR 가입을 지지한다고 밝힘으로써 우리나라가 사거리 300㎞ 이상의 미사일을 자율적으로 연구·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두나라 장관의 원칙적인 합의와 동의를 토대로 빠른 시일 안에양국 전문가간 실무회의를 열고 세부사항에 대한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밝혔다. 김인철기자
  • 北 ‘對美 유화 제스처’ 무슨뜻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한·미·일 3국이 북한 미사일에 대처한 공조가 어느 때보다도 확고한 가운데 북한이 당초 보이던 ‘저항적인 대응’이 다소유화된 모습으로 변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6일 외무성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을 100년 숙적으로 보려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우리의 자주권과 선택의 자유를 인정,선의로대한다면 평등과 호혜의 원칙으로 미국과 관계를 발전시키려 생각한다”고밝혔다. 미국으로서는 며칠전부터 북한에서 나오는 성명의 문구를 분석한 결과 아예 미국을 무시,미사일을 발사하거나 무조건적인 깡짜를 부리는데서 다소 바뀌어 문구선정에 다른 긍정적인 뉘앙스가 있다고 분석해오던 터였다. 때문에 “평등과 호혜의 원칙”을 강조한 북한 외무성의 이번 성명은 실질적인 타협의 여지를 상대측에 건넨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싱가포르 안보포럼에서 만나고 있는 한·미·일 3국외무장관은 미사일 발사재개문제 등 북한문제에 관한 구체적인 강경책과 보상책이 심도있게 논의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이미 북한방문에서 건넨 북한협상방안이나,경제협력 및 식량지원 등과 북한이 미사일실험을 재개했을 경우 취해질 각종원조중단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이 없었으며,북한은 실리계산을 하는데 확실한 자료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따라서 북한의이같은 유화적인 성명은 바로 채찍과 당근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구분을 요구하는 것이었으며,한·미·일 외무장관의 모임에서는 이제까지 북한이알고 있는 것 외에 더 제시될 수 있는 것에 대한 명확한 선이 그어졌다는 것이다.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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