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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노세력 정치세력화 시동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정치 보폭을 조절하던 친노(親) 세력이 서서히 동선을 넓혀가고 있다. 1차적인 목표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맞춰져 있다. 참여정부 인사들이 주축이 된 친노계 모임인 ‘시민주권’이 지난 16일 창립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노무현의 가치와 철학을 계승하는 정치·생활 복합체로서의 시민조직을 표방하는 ‘시민주권’은 공개적으로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언급하고 있다. ‘시민주권’의 대표를 맡은 이해찬 전 총리는 창립대회에서 “내년 지방선거 승리는 국가재정을 파탄시키고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은 나쁜 정부를 심판하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규정하고 “제 정당과 시민사회에 2010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연대기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가칭 ‘승리 2010, 시민의 힘’이 그것이다. 이 전 총리는 “‘시민주권’은 주권자의 힘으로 ‘비전 2030’을 구현하는 운동으로, 선진복지국가의 미래를 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론개혁·소비자주권 운동 등이 구체적인 방법으로 추진되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예산이 교육·복지 예산 등으로 편성될 수 있도록 예산주권운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만수·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 백원우·서갑원·원혜영·이미경·이용섭 의원 등이 ‘시민주권’에 참여했다. 노 전 대통령의 추모사업을 담당하는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도 지난달 23일 출범 이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참여정부 일부 인사가 주축이 된 ‘국민참여정당(가칭)’이 발기인 대회를 갖고 현재 창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창립주비위원장을 맡고 천호선 전 대변인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지방소비세, 지방 자생력 강화 계기돼야

    정부가 어제 지역발전을 위한 포괄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수도권 등 5대 광역권과 제주·강원권에 오는 2013년까지 126조원을 투자한다는 청사진이다. 교육과 재정 지원 이외에 시·군 단위의 기초생활권 발전 방안까지 포함돼 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 가능한 카드는 모두 내놓은 느낌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방소비세 도입이다. 내년부터 부가가치세 5%를 지방소비세로 돌리고 3년 뒤인 2013년부터 부가세의 10%까지 늘려 지방재정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부가세 5%(2조 3000억원)가 지방소비세로 전환될 경우 지방교부금이 줄어드는 것을 감안해도 1조 4000억원가량이 지방에 배분되는 효과가 있다.물론 지방 재정 자립을 위한 충분한 재원은 아닐 것이다. 올 지방의 재정자립도는 53.6%인데, 광역시를 제외한 재정자립도는 43.9%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대책은 국세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한 첫 사례로 재정자립도 제고를 위한 첫걸음이다. 무엇보다 지자체에 새로운 세원이 확보되는, 과세 자주권이 보장된다는 의미가 크다. 지자체의 노력 여하에 따라 자체 산업을 육성하고 기업을 유치하게 되면 세수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소득·법인세에서 각각 10%를 차지하는 ‘소득할(所得割) 주민세’가 지방소득세로 전환되고 2013년부터 지자체에 과표·세율 조정권이 부여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지자체 존립은 재정 자립에서 시작된다. 중앙정부가 지방재정 자립을 돕는다고 해도 일정한 한계가 있다. 관건은 지방이 얼마나 자립의지를 갖고 노력하느냐에 달려있다. 낭비성 예산을 대폭적으로 줄이고 세출 구조를 합리화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줄탁동기( 啄同機·병아리가 부화할 때 새끼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함께 쪼는 것)의 정신으로 지역의 자생력 강화 노력과 국가적 지원이 조화를 이룰 때 지자체의 ‘홀로서기’가 성공할 것이다.
  • 北 “우라늄 농축 마무리”

    북한은 4일 우라늄 농축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또 폐연료봉 재처리도 마무리 단계이고 추출한 플루토늄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같은 주장은 미국이 주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에 대한 압박으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유엔주재 북한 상임대표(신선호)의 이름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편지를 지난 3일 보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그동안 폐연료봉 재처리, 플루토늄의 무기화, 우라늄 농축시험 등을 압박 카드로 거론해 왔다. 이들 조치가 모두 마무리 단계라고 주장하면서 종전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게 다르다. 북한은 “만약 유엔 안보리가 어느 길이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와 세계의 비핵화에 더 이로운가를 똑바로 판단하지 못하고 지금의 사태(제재)를 지속시킨다면 우리(북한)는 이미 표명한 대로 또 다른 자위적인 강경대응 조치들을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3차 핵실험과 장거리로켓 발사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은 편지에서 또 “우리(북한)는 자주권과 평화적 발전권을 난폭하게 유린하는 데 이용된 6자회담 구도를 반대한 것이지 조선반도 비핵화와 세계의 비핵화 그 자체를 부정한 적은 없다.”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철두철미 미국의 대조선 핵정책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북핵 6자회담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니라는 점은 주목되는 대목이지만 한반도 비핵화와 세계의 비핵화를 동시 거론하면서 미국과의 양자회담 의도도 숨기지 않았다. 북한은 “우리는 대화에도 제재에도 다 대처할 수 있게 준비돼 있다.”며 “유엔 안보리 일부 상임이사국들이 제재를 앞세우고 대화를 하겠다면 우리 역시 핵억지력 강화를 앞세우고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대화제의에도 ‘제재유지’ 입장을 고수하는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문태영 대변인은 “북한이 (유엔) 결의 이행에 역행하는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결연한 의지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모든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조속히 6자 회담에 복귀해 진정한 비핵화가 이뤄지도록 관련국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연내 910만명에 백신 무료접종 추진

    국내 신종플루 환자가 4000명에 육박한 가운데 백신 2200만도스(1회 접종량)가 올해 안에 공급될 전망이다. 국민 1100만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이다. 의사·학생·군인 등 국민 910만명에게는 예방 백신을 전액 무료 접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녹십자는 30일 연내 신종플루 백신 1900만도스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보건당국에 항원보강제의 백신 시판허가를 서둘러 줄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항원보강제란 항원이 일으키는 면역반응을 증강할 수 있도록 돕는 물질로 스쿠알렌이나 알루미늄 화합물 성분이 쓰인다. 허재회 녹십자 사장은 “11월 말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으면 연내 추가로 600만~1200만도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녹십자의 목표대로 개발과정이 진행되면 1차로 항원보강제가 없는 백신 700만도스와 수입 백신 300만도스를 포함해 연내에 최대 2200만도스가 공급될 수 있다. 정부는 당초 연내에 500만명분인 1000만도스를 공급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허 사장은 “정부가 올 초에 ‘독감백신 자주권’ 획득을 위해 유정란 공급에 투자했다면 ‘신종플루 백신 조기 확보’와 ‘예산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28일 현재 국내에는 3962명의 신종플루 확진환자 가운데 3명이 사망한 상태다. 한편,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민 910만여명에게 예방백신을 전액 무료로 접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정책위에 따르면 우선접종대상 1336만명 가운데 의료·방역요원 100만명, 초·중·고교생 750만명, 군인 66만명에게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정은 또 65세 이상 노인과 임산부, 만 5세 이하 영유아 등 중증의 합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420만명 가운데 기초수급대상자에게도 보건소를 통해 백신을 무료로 접종해주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무료 접종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는 나머지 우선접종대상자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 실비를 1만원 이하로 책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시론] 클린턴방북 계기로 대북정책 전환을/김기정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클린턴방북 계기로 대북정책 전환을/김기정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난 4일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다. 주된 목적은 두 명의 여기자 석방과 귀환이었지만 정치적 무게감을 가진 그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방북기간 중 가졌던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과 그것이 갖는 상징적 의미 때문이다. 양국이 당면한 현안문제에 대해 어떤 구체적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회동 자체가 향후 북·미관계의 진전을 충분히 짐작케 한다. 북한으로서는 금과옥조처럼 여겼던 위신과 명분을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다소 조급하게 비쳐졌던 대미 압박 전략, 즉 위성발사와 핵실험을 통한 선제 압박 전략이 마침내 성공을 거뒀으리라 판단하고 있을 것이다. 북한 핵실험 이후 대북제재 외에 다른 뾰족한 대응카드가 없었던 미국으로서도 국면전환의 기회로 활용할 게 틀림없다. 오바마 집권초기 예상됐던 적극적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해법찾기의 대북정책 방향이 이번 클린턴 방북과 양자대화 모색으로 제대로 가닥을 잡은 듯 보인다. 집권초기의 정책검토 단계가 이제 끝났다는 말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클린턴 방북 의미를 애써 축소하려는 측도 있다. 그러나 두 사람 회동 이후 북·미관계가 다시 노골적 대결국면을 강화한다고 보는 것이 오히려 어색한 상상이다. 경색국면에서 정치적 돌파구 역할을 하는 것이 최고위급 회동이다. 국제정치는 상징성의 게임이기 때문이다. 1994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과 김일성과의 회동이 가져왔던 결과를 재조명하면 더욱 그렇다. 더욱이 지금까지 북·미관계의 가장 큰 문제는 대화부재와 이로 인한 불신의 재생산구조였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오바마는 2000년 클린턴이 멈춰 섰던 그 지점에서 대북정책을 재개하려 할 것이다. 지난 8년 동안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00년 10월 북·미 공동코뮈니케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안에는 정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 자주권 존중과 내정 불간섭 원칙, 대북 인도주의 지원 등을 약속하고 있다. 한반도 정치적 구도의 거대한 지각 변동을 합의했던 것이다. 1970년대 중반 이래 미완의 과제였던 교차승인 완결의 시발점이며, 이를 통한 동북아 국제정치의 냉전적 판형의 변동은 오바마 행정부로서도 충분히 욕심을 낼 만한 정치적 성과임에 틀림없다. 문제는 우리 정부에 있다.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과 어민 송환 문제를 우선 추진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러나 그것에만 그칠 일이 아니다. 이번 기회를 대북정책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2000년 10월 상황을 상기해 보라. 6·15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고 우리 정부는 북·미관계 정상화를 지원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었다. 요컨대 냉전구도 타파를 위해 남·북·미 관계의 선순환구도가 작동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대결중심의 인식이 지배적이다. 북한 당국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이 북한붕괴론의 전제 위에 서 있다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하고 통미봉남 구도를 유지하려 할 것이다. 대통령의 8·15 경축사가 정책전환의 계기가 돼야 한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6·15와 10·4 정상회담의 성과를 일정부분 인정한다는 요지의 발언이어야 한다. 이를 머뭇거린다면 북·미관계 진전에서 소외되기 십상이다. 그리되면 한·미관계조차 불편한 상황이 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으랴. 김기정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美여기자 석방] 北, 美에 판정승 대내외 강조…체제 결속 선전 강화

    북한이 거물급 대어(大魚)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을 대내외에 활용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돌파구를 찾지 못했던 북·미 관계를 개선하려는 호재로 쓰려는 ‘희망사항’이 묻어 있다. 체제 결속을 위해 북한 주민들에 대한 선전도 강화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결산하는 보도 형식을 통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여기자들의 불법입국과 적대적 행위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북한의 사법 체계를 어긴 여기자들 문제에 대해 사과함으로써 북한의 자주권을 인정했음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선전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미국은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은혜’를 베풀어 석방했다는 것도 강조하고 있다. 억류된 여기자들을 석방한 것은 인도주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정책 때문이라는 점을 주장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북측은 북·미관계 개선 방도에 관한 오바마 대통령의 ‘구두메시지’가 전달됐다고 주장하는 등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이 북·미 사이의 이해를 깊이하고 신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2명의 여기자를 ‘인질’로 최대한 활용해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성사시킨 것을 계기로 꼬일 대로 꼬인 북·미관계를 풀어 나갈 실마리를 마련하고, 대내외적으로 김정일 위원장의 건재를 과시하려는 측면이 강하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이 북한체제를 장악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점도 과시하려는 듯하다. 북한 언론들이 클린턴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함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대화의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제2차 핵실험 등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제재를 받은 상황에서 돌파구를 마련해 보려는 희망이 담겨 있다. 북한 언론들은 4일에 이어 5일에도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소식을 계속해서 보도했다. 이는 대외용보다는 대내용의 성격이 짙다. 북한은 외국 지도자들의 방북과 관련, ‘김정일 장군님이 위대하고 선군정치로 강력한 군사력을 갖게 됨으로써 강대국들이 저마다 머리를 숙이고 찾아온다.’는 식으로 주민들에게 선전해 왔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5월 2차 핵실험 이후 미국의 주도로 유엔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과 그의 사과 등의 내용을 선전, 김 위원장이 미국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한편 북한의 언론들은 4일에 이어 5일에도 방송사고를 내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오전 5시58분쯤 영문 뉴스를 통해 “클린턴 전 대통령 일행이 항공편으로 평양을 떠났으며 공항에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전송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오전 7시54분쯤 “빌 클린턴 대통령이 떠났다는 뉴스를 취소한다.”고 짤막하게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 일행은 8시가 넘어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은 클린턴 전 대통령 일행의 평양 도착 소식을 전하며 방송사고를 냈다. 북한의 대외용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은 이날 정오 뉴스시간에 정각을 알리는 시보를 내보내고 약 8초가 흐른 뒤 아나운서가 “미국 전 대…”라고 말하다가 갑자기 말을 멈췄다. 약 10여초가 흐른 다음 평양방송은 5∼6분간 경음악을 내보낸 뒤에야 뉴스 보도를 시작, “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일행이 4일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언소주 대표 등 공갈·강요혐의 기소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노승권)는 29일 조선·중앙·동아일보 광고주를 상대로 2차 불매운동을 벌인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김성균(43) 대표와 석모(41) 미디어행동단 팀장을 공갈·강요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해 1차 불매운동 때와 달리 이번에는 집단 전화걸기 등이 없어 법원의 최종 결론이 주목된다. 김 대표 등은 지난달 8일 기자회견을 열고 광동제약에 조·중·동 광고를 끊으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대신 한겨레·경향신문에도 공평하게 광고하도록 요구했고 그렇지 않으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동제약은 언소주의 요구를 받아들여 인터넷 홈페이지에 ‘광고 편중을 시정하겠다’는 취지의 안내문을 띄웠고 6월10일 한겨레·경향신문에 756만원어치의 광고를 게재했다. 검찰 관계자는 “헌법상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지만 언소주는 피해 업체의 영업 자유를 침해해 자유의 허용 범위를 일탈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광동제약 측이 먼저 연락해와 한겨레·경향신문 등에도 광고하겠다고 제의했다.”며 정당한 소비자운동임을 강조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中진출 한국中企 단협 비상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들에 단체협상 비상이 걸렸다. 직원 임금을 결정할 때 새로운 제약 조건이 생겼기 때문이다. ●기업 독자적 협상 금지 중국의 노동조합격인 공회(工會)의 최상위 조직인 중화전국총공회는 20일 산별 공회 및 지역 공회와의 임금협상 의무화를 규정한 ‘임금 집체협상 공작 지도의견’을 공식 발표했다. 의견에 따르면 중국 내 민간 중소기업들은 향후 직원들의 임금 등을 정할 때 동종 기업 대표를 정해 산업별 공회나 해당 지역 공회와 반드시 협상을 해야 한다. 기업 독자적 또는 해당 기업 공회와의 협상을 통해 임금을 정할 수 없다. 현재 중국 내 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5%에 이르고, 대부분은 민간 중소기업이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 역시 대부분 중소기업들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당장 기업 경영자주권 침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21일 “그렇지 않아도 지역 공회의 지나친 간섭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까닭에 많은 중소기업주들은 이번 조치가 기업 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총공회는 2003년부터 산별 공회나 지역 공회와의 임금 협상을 시범 실시하고 있는 저장(浙江)성 원링(溫嶺)시 사례를 2007년 11월부터 집중 연구해 지도 의견을 만들었다. 의류업체가 밀집해 있는 원링시는 업종별 협상을 통해 직원 임금이 10% 이상 올랐다. ●최근 들어 노동쟁의 크게 늘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국가 지도자들은 “원링시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해 1월1일부터 해고 제한 규정 등을 대폭 강화한 노동계약법을 전면 실시하는 등 최근들어 부쩍 노동자 권익 보호에 나서면서 기업들과 노동자들간의 노동쟁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특수·공안 수사 사실상 스톱

    검찰 특수·공안 부서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 경찰수사를 지휘하고 결정하는 형사부만 그나마 돌아갈 뿐이다. 검찰총장·고검장 등 사상 초유의 지휘부 공백으로 우려됐던 업무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조·중·동’ 광고불매운동에 대한 수사는 김성균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대표 소환조사 이후 진전이 없다. 최근 불거진 OCI(옛 동양제철화학) 주식 불공정 거래 사건에 대한 수사도 신중한 모습이다. 말이 좋아 신중이지 수사가 멈췄다고 보는 게 맞다. 지난해 12월 경찰이 송치한 오세철 연세대 명예교수 등 사회주의노동자연합(사노련)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는 검찰이 불구속 기소 방침을 정해 놓고도 수뇌부의 부재로 기소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검찰의 모습은 법원에서도 확인된다. 법원 한 관계자는 16일 “최근 검찰이 직접 수사하는 사건에 관한 영장 청구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검찰 관계자는 “경찰 송치사건과 고소·고발사건 이외에 검찰총장이나 지검장의 결심이 필요한 특수사건이나 공안사건에 착수하거나 판을 키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검찰이 내부 근무기강을 점검하는 등 지도부 공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했다. 대검찰청은 전날 긴급 확대간부회의에서 합의된 근무 지침을 이날 검찰 내부게시판에 올렸다. 근무지침은 ▲통상 업무를 차질없이 진행 ▲실제와 달리 동요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언행을 자제 ▲예정된 휴가 실시 ▲일부 의견을 전체 의견으로 받아들이지 말 것 ▲의기소침하지 말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광고중단 사건 증인 협박 언소주 회원 2명에 실형

    조선·중앙·동아일보의 광고중단 운동 사건에서 증인으로 법정 출석한 피해업체 관계자를 협박한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회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김기정)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범죄 혐의로 기소된 언소주 회원 김모씨와 이모씨에게 각각 징역 8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광고중단 운동 재판 도중 법정 밖에서 증인으로 대기하던 광고주 업체 직원에게 폭언을 하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들이 범행을 계획하거나 피해자에 큰 상해를 입히지 않은 점, 초범인 점 등 유리한 정상이 있긴 하지만 보복을 목적으로 증인을 협박함으로써 재판에서의 자유로운 입증과정을 방해했다.”고 판시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檢 ‘불매운동’ 언소주대표 소환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노승권)는 조선·중앙·동아일보의 광고주를 상대로 불매운동을 벌인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김성균 대표를 30일 소환했다. 검찰은 김 대표가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한 언소주 카페 회원들과 함께 광동제약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벌이면서 업무방해나 강요·협박죄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는지 조사하고 조만간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檢 ‘광고주 불매운동’ 언소주 대표 소환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노승권)는 조선·중앙·동아일보의 논조에 반대해 광고주를 상대로 불매운동을 벌인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이하 언소주) 김성균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30일 소환조사한다.25일 언소주에 따르면 검찰은 26일 오전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김 대표가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30일에 조사받도록 요청했다. 앞서 검찰은 언소주를 영업방해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언소주는 이달 초부터 조선일보 등에 광고하는 광동제약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벌였고, 삼성그룹의 5개 계열사를 다음 불매운동 대상으로 정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회플러스] 언소주, 8개 언론사 고소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언소주)과 사회당은 23일 허위사실 유포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자유기업원과 조선·동아·문화일보를 포함한 8개 언론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언소주와 사회당은 “자유기업원은 지난 12일 언소주 김성균 대표는 사회당원, 정순욱 총무팀장은 한국민족청년회 및 민족문제연구소 회원이라는 허위사실을 담은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또 “8개 언론사가 보도자료를 사실확인도 하지 않은 채 신문기사로 받아 써 지면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함으로써 김 대표와 정 팀장, 사회당의 명예를 훼손했고, 이로 인해 언소주와 사회당에 욕설을 포함한 악의적인 항의전화가 빗발쳐업무가 방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 광고중단 유죄판결 판사 “외압 없었다”

    조선·중앙·동아일보 광고 중단 운동을 벌인 네티즌 등 24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던 판사가 재판 과정 등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최근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언소주) 카페의 불매운동이 다시금 불붙은 가운데 1심 선고 결과를 각각의 이해관계에 끼워맞춰 부적절하게 해석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당시 판단이 공정한 판결이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1심 심리를 맡았던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7부 이림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밤 법원 내부망에 ‘판사도 때론 말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배당과정에서 조선일보 등으로부터 비난성 지적을 받은 단독판사가 제외되는 등 범위를 지정해 무작위로 컴퓨터 배정을 한 결과 재판을 맡게 됐다.”면서 “언론사 관련 사건이라 일부러 기자들도 만나지 않았고, 원장님이나 수석부장님으로부터 전화나 이메일을 받은 적도 없다.”고 외압 의혹을 부정했다. 또 정치적인 판단으로 무조건 유죄로 결론내린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3개 신문사에서 180개 업체의 광고 중단으로 인해 업무방해를 받았다는 부분은 13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고, 업무방해로 인한 신문사의 피해액도 입증이 이뤄지지 않아 판결문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 부장판사는 “선고 뒤 쏟아져 나오는 판결에 대한 비판이 아닌 비난과 인신공격은 대한민국에서 법관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닫게 해줬다.”면서 “지금 우리사회에서 대립이 심하지만 구체적인 사건에서 최종 판단은 사법부에서밖에 할 수 없는데 한쪽 손을 들어줄 때마다 판사들을 상대로 비난과 저주를 한다면 제대로 법관직을 수행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심스럽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시변 등 3곳 “언론자유 침해” 언소주 고발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시변)은 18일 공정언론시민연대,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2개 단체와 공동으로 광동제약 불매운동과 관련, 김성균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언소주) 대표와 카페 운영진 등 5명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조만간 고발인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들 단체는 고발장에서 “광동제약이 조선·중앙·동아일보에 광고를 많이 하고 한겨레·경향신문에는 광고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매운동을 선언해 광동제약으로 하여금 한겨레와 경향신문에 광고하게 한 것은 업무방해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인 공갈 및 강요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행위는 개별 기업에 대한 범죄의 차원을 넘어 신문의 기사나 논조를 이유로 언론에 압박을 가해 정상적인 신문경영을 침해하겠다는 것으로, 소비자 운동을 빙자한 정치운동이고 언론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지적했다.한편 한국신문협회 광고협의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언소주가 광고주를 상대로 벌이는 특정 신문 광고 중단 압박과 관련, 광고주 불매운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언소주 불매운동’ 법리검토 착수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언소주)’이 지난해에 이어 조선·중앙·동아 등 보수언론에 광고를 게재한 광동제약을 대상으로 제품 불매운동을 벌인데 대해 검찰이 법리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검찰은 언소주의 불매운동이 위법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는 언소주의 행위가 형법상 강요·강박, 제3자에게 재산상 이득을 주는 공갈죄가 성립되는지 알아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과 12일 광동제약 관계자를 불러 언소주의 부당한 압력을 받고 특정 언론에 광고를 냈는지 등을 조사했다.언소주는 광동제약에 이어 2차로 삼성그룹 제품의 불매운동을 선언했고 조만간 3차 기업도 공개하기로 했다. 광동제약은 지난 8일 언소주의 불매운동 발표 다음날인 9일 다른 언론에도 광고를 내기로 하면서 광고 파문은 일단락된 상태다. 하지만 검찰은 언소주가 지난해 10여개의 업체에게 보수 언론에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광고주 리스트를 공개하고 해당 기업에 직접 압력성 전화를 한데 대한 법원의 판단에 주목하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해 법원은 지난 2월 “광고 게재 여부를 광고주가 스스로 자유롭게 판단할 수 있도록 맡기는 한 보수언론에 광고를 게재하지 말라고 홍보하는 행위나 인터넷 사이트에 광고주 리스트를 게재하고 불매 의사를 고지하는 행위는 허용된다.”면서 “그러나 광고주들에게 광고 게재중단이나 계약 취소를 직접적으로 요구하고 집단적인 세를 과시하는 것은 광고주가 자유로운 결정을 할 기회를 박탈한 것으로 위법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언소주는 직접 전화를 걸어 위협하거나 압력을 행사하지 않는 방법이라면 위법이 아니기 때문에 제품 불매운동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언소주 김성균 대표는 “올해는 광고주와 기업에 직접 압력을 가하지 않고 제품 불매운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시변) 등 일부 시민단체는 언소주의 운동방식이 불법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시변의 공동대표인 이헌 변호사는 “지난해 법원의 1심 판결은 소비자 운동의 범위를 원론적으로 다시 확인한 것”이라면서 “업체에 직접 항의전화를 걸지 않더라도 특정 기업을 불매운동 대상으로 정해 공개하고 ‘선전포고’하는 행위 자체를 업무방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안보리 결의안 이후] 초강수 던진 北 의도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1874호 채택에 대해 13일 기다렸다는 듯 플루토늄 무기화, 우라늄 농축 작업 착수, 봉쇄시 군사적 대응 등 초강수를 던졌다. 북한 외무성 명의의 발표 중 가장 높은 수위인 ‘정부 성명’ 형식을 취하면서 ‘위임’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뜻이 담겨 있다는 것을 시사하면서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전면전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을 12번이나 언급했다. 미국 주도 하에 이뤄진 유엔 안보리 제재 조치를 규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과의 전면대결이 시작된 현 단계에서 민족의 존엄과 나라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2차 핵실험, 우라늄 농축 작업 착수 등 잇따른 도발을 통해 김 위원장의 3남 정운으로 후계 구축 작업을 본격화한 상황에서 미국과의 대결 구도를 유리하게 이끌려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4일 “북한이 겉으로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배격하면서 미국을 상대로 추가적 강경대응 방침을 내놓은 것은 추후 협상 재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명은 미국을 상대로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의도도 드러냈다. 북한이 새로 추출되는 플루토늄 전량을 무기화하고, 우라늄 농축 작업에 착수하며, 봉쇄시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은 추가 핵실험과 군사적 도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특히 북한이 지난 4월25일 착수했다고 밝힌 사용후연료봉 재처리가 벌써 3분의1 이상 이뤄졌다면 앞으로 2~3개월 내 6~8㎏ 정도의 농축 플루토늄을 생산, 무기화도 가능하다. 북한은 지난 4월29일 “경수로 건설을 결정하고 첫 공정으로 핵연료를 자체로 생산 보장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지체없이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이날 성명에서 “우라늄 농축 기술개발이 성과적(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 그동안 의혹만 무성했던 우라늄 농축 기술이 어느 정도 현실화하는 단계에 돌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엔 안보리 결의가 의심 가는 북한의 선박·항공기에 대한 검색을 가능하도록 하고 있는 만큼 북한이 사전에 선박과 항공기에 경무장을 갖춘 뒤 검색에 불응하면서 군사적 충돌을 일으킬 수도 있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공식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이 부분은 지난 2002년 2차 핵위기의 빌미를 제공하고 제네바 합의를 파탄냈을 정도로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문제”라며 “양보 없는 ‘강(强) 대 강(强)’, ‘행동 대 행동’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북한은 도발을 하다가 권력 승계 윤곽이 잡히면 미국과 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제재 일변도보다 북한이 변하도록 외교적·경제적 협력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언소주 “언론 광고주 불매운동 계속”

    검찰이 보수신문에 광고를 내는 기업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언소주)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언소주측은 검찰수사와 상관없이 불매운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노승권 부장검사)는 12일 언소주가 첫 불매운동 기업으로 지목한 광동제약 임원 1명을 전날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언소주와 실무 협상에 나섰던 광동제약 직원을 조만간 불러 광고를 중단하거나 다른 신문에 광고를 게재하라는 강요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언소주가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5개 계열사를 2차 불매운동 기업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업무방해 등 구체적인 피해사례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 카페에서 조직적으로 광고주에 대한 압박을 지시한 정황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언소주가 광동제약을 상대로 지난해와 같이 광고중단을 요구하는 집단적인 전화를 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전화를 건 소비자와 언소주의 연관성은 물론 기업의 피해를 밝혀야 업무방해, 협박, 강요죄 등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성균 언소주 대표는 “불매운동은 소비자의 합법적인 권리”라면서 “왜곡·편향보도를 일삼는 조·중·동에 편중 광고를 하고 있는 삼성그룹이 광고를 그만둘 때까지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형우 오달란기자 zangzak@seoul.co.kr
  • 檢, 조·중·동 광고주 불매운동 처벌 검토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노승권)는 시민단체인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이 벌이는 조선·중앙·동아일보의 광고주에 대한 불매운동과 관련해 형사처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단체의 인터넷 카페 활동과 불매 운동 상황, 해당 업체의 피해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불법행위로 판단되면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다.언소주는 9일 불매운동의 첫 대상으로 광동제약을 골랐고, 광동제약은 하루 만에 광고를 내지 않았던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에도 광고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최재경 3차장검사는 “언어·사이버 폭력 등에 대해서는 고소·고발이 없어도 물리적 폭력에 준해 엄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北 “안보리 도발땐 자위적 조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 안동환기자│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과 관련, “안보리가 (계속) 도발하는 경우 그에 대처한 우리의 (추가) 자위적 조치가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에서 “안보리의 적대행위는 정전협정의 파기”라면서 “세계는 이제 곧 우리 군대와 인민이 안보리의 강권과 전횡에 어떻게 끝까지 맞서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을 지켜내는가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무성 대변인은 “현 사태의 책임은 우리의 평화적 위성 발사를 유엔에 끌고 가 비난놀음을 벌인 미국과 추종한 세력들에게 있다.”면서 “이런 나라들은 우리 앞에서는 ‘위성 발사가 주권 국가의 자주적 권리’라고 말해놓고 정작 위성이 발사된 후에는 유엔에서 규탄하는 책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를 비난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소청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북쪽 수역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 일부가 철수를 시작해 주목된다. 군 당국은 중국 어선의 이동이 북한의 도발징후와 관련된 것인지 북한군의 동향을 추적·감시하고 있다. 꽃게철이 시작된 지난달 이후 NLL 인근에서 중국 어선 280여척이 조업 중이었다. 현재 120여척이 남아 있다. 북한은 이날 오후 6시12분쯤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동해상으로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한발을 발사했다.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는 28일 보도된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연구개발 복합단지인 평양 인근 산음동에서 차량과 인력 이동 등을 포함한 지원활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철로로 미사일 탄두를 이동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뉴스는 “이러한 활동은 과거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에 앞서 관측됐던 것과 같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은 북한 2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책과 관련, 북한의 국제 금융시스템에 대한 접근과 항공기,선박 운항 제한 등을 추진 중이다.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마련 중인 안보리는 이날 3차 회의를 열고 북한의 해외 금융계좌 동결 등 대북 제재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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