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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정상회담 이후 / 노대통령 기내간담“北核 내 의도대로 합의”

    |샌프란시스코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오후(한국시각 오전)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이날 워싱턴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기내에서 30여분간 미국방문을 결산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였다.노 대통령은 “한국을 떠날 때에는 첫 걸음이고 어려운 일이 많아 걱정됐다.”면서 “대개 짐작·기대했던 대로는 성취가 된 것 같고,그런대로 목표를 이루고 귀국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지난 11일 방미(訪美)길에 오르던 날 기내 간담회때는 표정도 다소 굳었지만,이날 표정은 밝아보였다. 정상회담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특별한 것은 없다.처음부터 우리 욕심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특별히 아쉬움이 남는 것은 없다. 미 2사단 재배치는 어떻게 되나. -여러 상황을 고려하기로 한 것은 한국의 사정을 고려한다는 것이다.정치·경제 상황을 신중히 고려해서 추진한다는 것이다.성명 내용대로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2사단 재배치 발표대로 이해해야 미 2사단 재배치와 관련해 무기구매에 대한 말은 없었나. -무기거래 구매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한국의 국방이 주한미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개선돼야 할 문제점이라고 말해왔다.자주국방을 위해 무기체계 현대화와 정보능력 향상이 돼야 한다.미국에서 주장하는 것은 전쟁에 대한 전략개념이 달라졌기 때문에 기술이 중요하지,수(數)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이 점에 관해 견해를 같이했다.언제 무슨 변화를 준다는 약속을 한 것은 없다. 북핵문제와 남북교류 연계로 남북관계가 경색될 우려는 없나.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전쟁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원칙이 변한 게 없다.원칙적으로 북핵문제가 평화적 수단으로 해결돼야 한다는데 대해서도 의문의 여지가 없다.북한은 비핵합의에 대해 효력이 상실됐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유연하게 대응할 카드가 필요했다.어떤 경우에도 북한이 하자는 대로 따라만 갈 수 없다는 우려를 표명할 필요 있었다. ●걱정한 것에 비하면 결과 잘됐다 방미 성과는. -전체적으로 어느 한가지의 성과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미국방문이 첫걸음이고 외교적경험이 없어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게 아닐지,엉뚱하게 국익 손상되지 않을지 걱정한 것에 비하면 결과는 잘됐다.한·미 관계에 진전이 이뤄지는 등 그런 분위기가 중요한 게 아니냐.북핵도 내가 기대했던 대로 합의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국내에서는 “변했다.”는 말도 나오는 등 논란이 있는데.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여러가지로 다를 수 있다.그 점에 관해 개의치 않는다.미국에 놀러온 게 아니고 볼일 보러 온 것이다.북핵 해결과 그 해결과정에서 평화적 수단 확인받고,한반도 불안을 해소하는게 가장 중요한 방미의 문제였다.잘 협의해서 합의를 얻기 위해 온 마당에 (상대방이)듣기 싫은 소리,한국의 일부 의견에 따라 입바른 소리와 나쁜 소리 하는게 무슨 도움되겠는가.오히려 우호관계를 강조하지 않고 속에만 넣어 두고,미국과의 관계에서 나쁜 관계만 얘기했다면 또다른 비판도 있었을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어떠했나. -부시 대통령은 자신만만했다.또 복잡하게 얘기하기보다는 미래의 희망적인 얘기를 하자고 하더라.확신에 차 있었다.소탈하고 솔직하게 대화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분위기가 잘 맞았다.꼬치꼬치 따지지 않고,큰 주제만 하나씩 크게 정리하고 넘어가고 작은 얘기는 따지지 않는 스타일이었다.한국식으로 보면 대범하게 대화를 이끌고 가는 스타일이었다.또 선이 굵은 말과 행동을 하면서도 상대방을 배려하려고 신경 쓸 줄도 알았다. ●“농업완전개방 주장” 보도는 오보 매파인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인상이 어떠했나. -대단히 논리적이고 깐깐한 사람이었다.대화 나눈 것은 북핵문제가 아니었다.주로 주한미군에 관한 것이었다.럼즈펠드는 전반적으로 전쟁기술 변화에 따른 미국의 세계전략 변화를 설명했다.주한미군 문제도 구체적으로 다루지는 않았다. 농업부문의 완전한 개방을 주장한 것처럼 보도가 됐는데. -농업문제 개방은 전혀 반대로 보도됐더라.개방이 회의 주제가 아니었다.미 상의 회장이 질문한 것에 답했는데,질문주제는 개방이 아니고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것이었다.FTA가 되면 관세가 없어지기 때문에 우리 농민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아직 관세없이 개방할 만한 준비가돼 있지 않다.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FTA가 어렵다는 뜻으로 얘기했다. 부시 대통령과 5분간 단독회담을 했을 때에는 무슨 말을 했나. -공개 안하려고 따로 만났는데,말하면 따로 만난 보람이 없다.특별한 비밀 약속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 비슷한 것이라도,대화의 격식을 조금더 내밀하게 돈독하게 나누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된다. tiger@
  • [이경형 칼럼] ‘워싱턴 코드’ 맞추기

    방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2박3일간의 뉴욕 일정을 마치고 마침내 어제 워싱턴에 입성했다.노 대통령은 15일 부시 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연일 미국의 환심을 사려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노 대통령은 뉴욕의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연설에서 “53년 전 미국의 도움이 없었다면 나는 정치범 수용소에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전쟁 때 미국의 개입이 없었다면 북한의 승리로 끝났을 터이고,자신은 공산체제에 저항하는 정치범이 되었을 것이란 뜻이다. 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만났을 때는 그가 유엔 주도의 대북 장기 개발계획에 한국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자 “미국과 이 문제를 조율한 뒤 결정하겠다.”며 답변을 유보했다.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 만나면 “주한 미 2사단은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고 한국 안보가 안도할 수 있을 때까지 현재의 위치에 머물도록 ‘간곡하게’ 부탁할 것”이라고도 했다.또 “북한 핵을 용납하지 않을 뿐 아니라,북핵을 ‘제거’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미의 목표가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런 일련의 노 대통령 발언들은 방미 전까지만 해도 우리 귀에는 생경한 내용들이었다.이 같은 언급들은 자신에 대한 미국내 비우호적인 시각을 완화하고,워싱턴 일각의 ‘오해’를 풀기 위한 노력으로 생각되지만 왠지 안타깝게 느껴진다.듣는 이에 따라서는 노 대통령의 코드가 갑자기 ‘원조 보수’로 바뀐 게 아닌가 하고 의아하게 여길 지경이다. 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주한미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수시로 자주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물론 자주국방을 강조한다고 해서 미 2사단의 현 위치 주둔 요청과 대치되는 것은 아니다.유엔의 대북 지원 협조에 즉답을 안 했다고 해서 앞으로 대북 비료,쌀 등 인도적 지원까지 일절 안 하겠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노 대통령이 북한의 핵 보유 시인 및 한반도 비핵화선언 폐기 주장 이후 전개되는 새 국면에서 기존의 입장을 재정리하는 것은 필요하고 당연한 일이다. 더욱이 미국의 이라크전 승리 이후 한·미 동맹관계의 재확인을 바탕으로 대북 공조를 조율하자는 참에 부시 미 대통령과 대북 인식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다.그래서 주변에서는 노 대통령의 ‘방미 코드’가 지금까지의 ‘원칙 강조’에서 ‘외교적 실리’를 추구하는 실용주의 노선으로 선회한 것이라고 주석을 달고 있다. 때 맞춰 미국 언론들은 연일 후세인처럼 북한 지도부를 표적으로 하는 정밀 타격방안이 대북 억지력이 될 수 있다는 둥,영변 핵시설에 대한 선제공격 방안이 선택될 수 있다는 둥 미국내 매파들의 상상력을 총동원하여 대북 강경 대응방식을 보도하고 있다.마치 서로 짜고 ‘노 대통령의 입지’를 압박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것들을 감안하더라도 노 대통령의 언급들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인식을 ‘워싱턴의 코드’에 맞추기 위해 너무 낮은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게 한다.노 대통령의 진정한 경쟁력은 ‘한국의 당당한 젊은 리더십’에 있지 결코 ‘놀라운 변신’에 있는 것이 아니다. 부시 미 행정부와 미국의조야도 야생마 같은 한국의 새 지도자에 대해 미심쩍음과 함께 긴장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그런데 워싱턴에 들어오기 전부터 ‘너무 길들여진 순한 양’으로 비친다면 과연 외교적 실리를 얻는 데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어떤 화술을 동원하든 한반도에 전쟁만은 피하도록 하자는 노 대통령의 진심이 백악관에서 큰 공감으로 울려퍼지기를 기대해 본다. 논설위원실장 khlee@
  • [사설] ‘자주국방’도 예산 효율성 고려를

    국방부가 그제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자주국방 비전’의 핵심은 주한미군의 감축 및 재배치 등 단계적 위상 변화에 따라 한반도 안보는 한국군이 스스로 책임진다는 것이다.한·미 동맹관계를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시켜 한반도 방위의 ‘자위적 역량’을 갖추려는 방향은 일단 옳은 것으로 보인다.주한미군 전력을 한반도 방위의 보조수단으로 삼겠다는 것도 피할 수 없는 시대의 선택일 것이다. 이번 자주국방의 개념은 ‘닉슨 독트린’을 계기로 1970년대 주한미군 철수를 전제로 한 것과는 다르다.한·미 연합방위의 틀을 유지하면서 주한미군의 변화에 따른 부족한 전력을 한국군이 보완하기로 한 것이다.이는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평등한 협력자’관계를 지향하는 것이기도 하다. 자주국방 비전 공표로 한국군 전력구조 개편이 눈앞에 다가왔다.국방부는 내년도 국방예산을 올해보다 5조 5000여억원 늘어난 23조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한다.국내총생산(GDP)의 2.7%의 규모가 3.4%로 늘어나는 것이다.적정규모의 국방예산 책정은 바람직하지만,자주국방이 첨단장비 도입을 통한 전력증강론으로 인식돼 국방비의 급격한 증액 요구로 이어져서는 부작용이 많을 것이다. 현실적으로도 자주국방을 국방비 증액에서만 찾는 것은 5년 연속 적자인 국가재정상 무리다.국가투자 순위를 고려해 예산 효율성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지나친 국방예산 증액은 남북 관계에 있어서도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국방비 집행의 비효율성은 없는지,무기 구입에 낭비는 없는지,경상비를 줄일 방안은 없는지 등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자주국방이 국방예산 증액 지상주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국가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다뤄져야 할 것이다.
  • 100분토론 속기록 요지/ “일부언론 나를 대통령 대접한적 있나”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저녁 MBC-TV ‘100분 토론’에 출연해 국정원 인사,정치권 신당 추진,나라종금 수사,북핵위기,경제문제 등 정국현안과 국정운영 방향 등에 대해 손호철 서강대 교수 등 6명의 토론자들과 취임 후 첫 방송토론을 벌였다.다음은 토론내용 요지. 1. 청와대 2개월 어려웠다. 청와대 생활 두 달은 힘들지 않나.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그러나 여론을 살피면 국민 모두가 만족하지 않고,썩 미더워하지 않은 것 같다.청와대에 들어와 실제 해보니 어려운 일이 많더라.다만 예측했던 것보다는 어렵지는 않다.잘 하면,열심히 하면 되겠다는 생각도 있다.국민들께 미더운 감을 주도록 하려고 한다. 2.””국정원인사 폭거'評 알아 오늘 토론 준비는 특별히 했는가. -특별히 하지 않았다. 고영구 국정원장과 서동만 기조실장 임명으로 파란이 일고 있다.여야간 상생의 정치,국회와 행정부간 관계정상화 등이 수포로 돌아간 느낌인데 불가피했나. -여러 가지 선택 가능성을 놓고 선택하는 것이다.고 원장이나 서 실장이 인간적으로 훌륭하다는 데는 별 이의가 없는 것 같다.문제는 국정원을 앞으로 어떻게 개혁하고,국회를 어떻게 존중하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느냐다.두 가지를 다 잘 했으면 좋겠지만 하나를 선택해야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꼭 필요한 정보기관 개혁을 위해 인사를 했다.국회의 지지 못받아 아쉬웠지만 원만한 국회관계보다는 국정원 개혁을 우선 선택했다.당시 양해를 구하려 해도 국회의 기세가 등등해서 추후에 대화로 설득키로 했다. 국가를 위하는 정보기관으로 원위치시키겠다고 했는데,김대중 정부 말기에 국정원의 요직을 장악한 호남세력의 인적청산이나 인책까지 포함하는 것이 국정원 개혁인가. -잘 믿지 않겠지만 아직 국정원을 책임지는 주요간부들의 신원을 일일이 보지 않았다.출신지역 문제도 그렇다.국정원의 기조실장과 1·2·3차장까지 해놓으면 개혁의 그림을 그릴 것으로 본다.어떤 지역 인사가 어느 정도 차지하는지는 세세히 살피지 않았다.앞으로 임명된 사람과 민정수석실·인사보좌관의 보고를 받아 판단할 예정이다. 서 기조실장 임명에 대해 독재라는 비판이 있다.이런 상황에서 국회와의 관계가 회복되겠나. -폭거라는 평가가 있다는 걸 안다.국회 법안통과도 안해주겠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을 것이다.시간을 갖고 봐달라.새로운 주제로 협력할 수 있을 때 긴장과 갈등관계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저도 야당을 많이 해봤다.야당은 여론이 아니다 싶으면 한발 물러서고,좋으면 밀어붙인다.이 문제를 야당과 진지하게 대화하고 설득할 생각이지만 궁극적으로는 국민이 판단할 문제이다. 3.참모들 안씨해명 반대 대표적 참모인 안희정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 나라종금으로부터 돈 받은 사실을 언제 보고받았나. -먼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난감한 심정을 고백한다.측근 용어도 싫어하나 안희정씨는 제 측근이 맞다.오래 전부터 안씨를 동업자라고 얘기해 왔고 동지라고도 말한다.이에 대한 제 입장을 밝히려고 그동안 한두번 시도했는데 참모들 반대로 밝히지 못했다.그 이유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데 수사 공정성에 많은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바라보고 있는데 대통령이 먼저 말하면 검찰수사 신뢰성이 손상될 수 있어어렵더라도 참고 입 다물라고 해서 말 안하고 있다.어쨌든 나중에 밝혀지겠지만 안씨는 나를 위해 일해 왔고 저로 말미암아 고통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수사 끝날 즈음 국민들에게 따로 밝히겠다. 대통령이 맞을 매를 대신 맞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가부 답변을 드리면 여러 사실에 대한 추측들이 나오므로 답변드리기 어렵다.저를 위해 일해 온 사람,사리사욕이 아니라 저를 위해 일해 왔고 저로 말미암아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다. 4.부처별 지역적 편중 존재 새 정부 출범 후 호남인사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논란이 있다. -어떤 참모도 내 귀나 눈을 가로막지 못한다.지금은 독대가 없어졌다.여러 참모들이 모여 토론하고 이를 거치지 않으면 결론을 내지 않는다.호남소외다,편중이다,제가 대답하기 참 어렵다.실제 자릿수 몇 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느 곳이 요직이다 얘기해야 하고 같은 1급도 요직이 있고 어떤 부처의 지역적 편중이 있으면 다른 부처는 반대의 편중이 있고 그렇다.호남사람 기준도 원적이 아버지가 호남사람이면 호남인지,초등학교 졸업하면 호남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국민의 정부 초기 부산 보궐선거 지원유세를 갔는데 호남독식론 나왔다.많은 시민들 앞에서 “그럼 문민시대에 여러분은 무슨 자리를 했습니까.이웃이 얼마나 덕을 봤습니까.부산사람 편중 얘기하는 것이 실제 여러분 이익과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라고 얘기했다.명문고등학교들의 기득권 있다.그런 문제라 답변드리기 참 어렵다. 앞으로 5급에서부터,양성과정에서부터 편중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신당 움직임이 활발한데 대통령 구상은. -말하기 어렵다.왜냐하면 제1의 정치개혁은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당정 분리의 취지는 대통령이 당을 지배하는 관계를 개선하자는 것이다.당을 지배하지 않아야 하고,당이 돌아가는데 감 놔라 배 놔라 못한다.과거의 경우 국민들 기억에는 정개개편이라 하면 협박이나 매수로 생각한다.으레 권력을 이용한 협박이나 매수가 있겠거니 한다.이는 개혁이 아니고 후퇴가 된다.말도 못한다.지금 내 속은 뻔하지만 한마디도 못했다.그래도 야당은 벌써 대통령의 음모다,공작이다 한다.제게도 말할 권리가 있고 말할 의무도 있다.정국에 관해 차마 말을 하기 어려워 지켜보고 있다.제 의사 표현할 수 있을 때 하겠다.대통령 힘이 실리지 않도록,당 중진의 한 사람으로 의견을 내도록 하겠다. 5.정계개편 내 힘 안실리게 당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게 정치발전이라고 했다.민주당 신주류는 대통령과 이심전심으로 하고 있는 게 아닌가.속내를 얘기하는 게 낫지 않나.당적 이탈을 생각해 볼 수는 없느냐. -모든 가능성을 다 생각해 봤다.그러나 아직 어느 선택도 문제가 있어 쉽지 않다.분명한 것은 다음 총선에 제가 무슨 당을 만들어서 한다는 것은 무리란 생각이다.당이 과반수를 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국민들의 지지가 중요한 것이다. 보혁구도론의 정개개편 논의 속에 형식적으론 관여하지 않지만 내용적으론 힘을 실어준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거의 모든 가능성에 대해 다 생각해보고,가정적 분석을 하기 좋아하는 사람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경우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6. 참여정부 평가 이르다 정치개혁은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선거전 자체가 현실적으로 모순됐다.당정 분리함으로써 한꺼번에 국회를 지배하는 것 하지 않겠다.이것은 모순 되지 않느냐.제가 대통령으로서 원칙을 지키고 당리당략을 뛰어넘어 여야 구별 과정을 통해 개혁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고 본다.내가 직접 나를 따르라,당을 깨라,당을 같이하라는 것보다 개혁의 분위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인터넷에 노무현스럽다란 말이 유행이다.기대를 했지만 실망스럽다는 뜻이다.반면 보수 세력도 반대로 비판한다.참여정부를 자평하자면. -실망한다는 평가는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성급하다.어릴 적에 집을 지었는데 목수가 와서 오전 내내 대패만 갈고 연장만 벼르기만 해 제가 투덜댔다.그러나 연장을 잘 밀어두니까 오후에 금방 지었다. 언제부터 개혁하나. -많은 사람들은 초기 힘 있을 때 개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것은 모든 권력이 대통령에 있을 때의 일이다.5년 내내 국민의 지지 속에 해야 개혁에 힘이 생긴다. ●통일·외교·안보 분야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는데 부시 미 대통령에게 선수를 빼앗긴다면. -문제 안 된다.만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지금 만나서 핵심문제가 풀리지 않는다.기본적으로 북·미간 핵문제가 타결되지 않으면 교류협력 등이 진전되지 않는다.만나서 사진 찍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핵 문제 해결이 전제조건이냐. -그런 전제조건이 없다.이 시점에서 만나면 뭔가 일보진전이 있겠다 하는 상황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만나는 조치를 해야 한다. 부시 미 대통령은 아직도 대통령을 자유민주주의자로 보지 않는다.어떤 이념 좌표를 갖고 부시를 만날 것인가. -얼마 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가까운 정치인이 세계 진보 정치인 대회 참석을 제안했다.블레어 총리는 부시와 돈독한 관계다.지금 우리가 가진 정책이 블레어 총리보다 더 왼쪽인가.아니다.좌우를 관념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주한미군 재배치에 대한 입장은. -주한미군 재배치는 말하기 곤란하다.국민들에게 한국군의 자주국방 역량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되고 있다.실제론 그렇게 낮지 않다는 걸 밝힌다.주한미군 재배치는 미국의 세계전략이나 동북아전략에서진행되고 있다.한국의 군사전문가들은 그걸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국민의 ‘미군이 없으면 안 된다.’는 인식이 문제다.또 의도적,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이 문제다.‘주한미군 없으면 다 죽는다.’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 미군 2사단이 지금 후방으로 철수해버리면 나중에 협상카드는. -그 부분은 의견 절충이 필요하다.충분히 대화하겠다. 정리 이춘규 김수정 기자 crystal@
  • 안희정씨 문제 국민에 죄송 / 盧대통령 100분토론

    노무현 대통령은 측근인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 나라종금 사건에 연루된 것과 관련,“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난감한 심정을 솔직히 고백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1일 밤 MBC-TV의 ‘100분 토론’에 나와 “안씨는 사리사욕이 아니라 나를 위해 일해 왔고,저로 말미암아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 해결에 대해 “우리의 참여를 강조하는 외교부장관 등에게 처음부터 그러지 말라고 했다.”고 말해 우리의 참여를 연연해 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전시(戰時)작전 통제권 환수문제와 관련, “자칫 (잘못하면)지금과 다른 변화를 전제하게 됐을 때 반미(反美)아니냐는 말이 나오기 때문에 조심조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3·4면 노 대통령은 “대기업의 노동조합이 거리로 나올 때는 비정규직 문제를 갖고 나오지만 실제 협상의 테이블에서는 진지하게 고민했는지 양심의 손을 얹고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대기업 노조가 비정규직에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한 뒤 중소기업과의 임금격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주한미군 재배치에 대해 “국민들에게 한국군의 자주국방 역량이 낮게 평가되고 있지만 실제로 한국군은 만만치 않다.”면서 “주한미군 없으면 안된다는 국민의 인식이 문제”라고 강조했다.또 “주한미군 없으면 다 죽는다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신문고시 등을 비롯한 언론개혁과 관련,“한국의 일부 신문이 법 위에 군림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고 특권을 누리려고 하면 안 된다.”면서 “(일부 신문이)대통령 대접을 한 적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대통령은 또 한나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영구 국정원장과 서동만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한 것과 관련,“국정원을 국가 위한 정보기관으로 되돌려놓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당적이탈과 관련,“분명한 것은 내년 총선에 당을 만들어서 내가 이끄는 당이 반드시 과반수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무리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인위적인 정계개편 등은 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미군주둔 동북아안정 위한것”

    노무현 대통령이 자주국방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주한미군 재배치와 주한미군 감군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에는 우회적으로 비판도 했다.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중장 진급 및 보직변경 신고를 받은 후 가진 다과회에서다. 노 대통령은 “주한미군은 한국에도 그만한 이익이 있어 주둔을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그러나 미군은 우리의 자주국방 위에 하나 더 높은 큰 목적을 위해서 주둔하는 것이지,우리의 국방력 자체를 근본적으로 보완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역할조정론’을 밝혔다. 특히 “주한미군 주둔 목적이 지금까지 대북 억지력이었다면 앞으로는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균형자로서 지역안정을 도모하는 것”이라며 “한국군의 자주 국방력을 바탕으로 대등한 관계에서 협력하는 새로운 군사적,정치적 목표를 갖고 주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주한미군 재배치 논란과 관련,“주한미군을 재배치한다거나 숫자를 조금 줄인다는 얘기만 나오면 전 국민이 불안해 어쩔 줄 모른다.”면서 “정치인들은 마치 우리가 당장 큰 위험에라도 노출돼 스스로의 안전조차 지켜낼 수 없는 상황이 오는 것처럼 우왕좌왕하고,여론이 들끓는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군의 국방력이 그렇게 취약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하지만 일면에 있어서 (주한미군 재비치 등)거기에 대한 충분한 대비도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중요한 것은 주한미군 상황의 약간의 변화 때문에 전 국민이 불안해하는 국방태세는 좀 바꿔야 한다.”고 군 고위 장성들에게 당부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국방부, 철수 반대 주장 “주한미군 안보가치 140억~300억 달러”

    최근 한·미 일각에서 주한미군 철수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가 자체 발간하는 월간 ‘국방소식' 1월호를 통해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의 필요성을 적극 주장하고 나섰다. 국방부는 이 책에서 미군이 있어야 할 이유로 한반도 전쟁억지와 안보비용 절감,대북 화해·협력 정책 뒷받침 등을 꼽았다. 우선 전쟁 억지와 관련해서는 새 시대 요구에 맞게 한·미동맹 관계가 발전적으로 변화돼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주국방만으로는 국가 방위를 달성할 수 없는 현실을 우선 지적했다. 특히 안보비용에 대해서는 구체적 수치를 제시했다.주한미군의 순수 자산가치는 140억 달러,비축물자 등을 포함했을 때 3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유사시 전개되는 증원전력을 포함하면 1000억 달러 이상이라며 현실적으로 우리 국방 예산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서도 한·미 군사 동맹은 한층 더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평화비용 필요성과 효용가치

    지난 4년 동안 국민의 정부는 역대 정부와 마찬가지로 ‘평화지키기’를 위해서 자주국방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미 동맹관계를 견고하게 다져왔다.북의 무력행사에 대해서는,1999년 6월 서해교전에서 그랬듯이 남북관계 사상 최초로 단호하게 대응함으로써 상대의 도발의지를 원천봉쇄하였다. 이처럼 힘에 의존하는 안보정책도 필요하다.그러나 힘에만 의존하는 안보정책은 군비경쟁이라는 딜레마에 봉착하게 되고,결과적으로 긴장완화보다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 그러기에 국민의 정부는 이러한 모순에 빠지지 않으면서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평화지키기’와 ‘평화만들기’를 병행하는 양면전략을 추진해 왔다.연간 15조∼16조원의 국방비를 들여 자주국방력을 다져나가는 한편,남북경협과 대북지원을 통해 화해협력 무드를 만들어 나가면서 남북간 실질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지난 4년간 연평균 약 6500명이 남북을 오갔고,남북교역은 연간 4억달러 수준으로 발전했다.북한에서 사업하는 우리업체가 370∼380개,교역품목은 600여종에 이르고 있다. 남북관계가 이렇게까지 발전하는 동안 국민들의 안보관이나 대북정책과 관련한 인식의 혼란이 없지 않았다.대북정책을 놓고 결국 북한에 당하는 것 아닌가 불안해하는 사람들도 있었고,안보를 포기하고 북을 도와주는 정책이라고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아직 우리 안보전선에는 이상이 없고 남북관계는,우여곡절은 좀 있지만 최소한 나빠지지는 않고 있다.그러다 보니 결과적으로 대북정책이나 안보문제와 관련된 인식상의 혼란이나 불안감도 점차 해소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국민적 합의가 부족하여 여론이 갈리는 문제가 있다.대북지원에 대해서 ‘퍼주기’ 시비가 있는 것이다.막상 구체적인 통계를 놓고 보면,국민의 정부가 이전 정부에 비해 특별히 양적으로 더 많이 대북지원을 한 것도 아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포용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북을 대함으로써,북이 남북협력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전망을 세울수 있게 만들었고,우리는 그것을 다시 대북관계에 활용할수 있게 되었다.그랬기에 9·11테러와 국제 대(對)테러전쟁이 계속되는 동안에도 우리 국민들은 별다른 안보불안감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평화지키기’에 15조∼16조원이 들어간다는 데 대해서는 쉽게 이해를 하면서도,‘평화만들기’에 돈이 들어간다는 데 대해서는 아직 이해가 안 되는 것 같다.그러나 통일비용까지도 인정하면서 그 전 단계에 들어가는 평화비용을 지출하지 않으려는 것은 사실 자가당착이다.지금까지의예로 보면 평화비용은 안보비용의 1.4%,음식물낭비비용의3.4%에 불과하다.그러나 그 효과는 실로 매우 크다.이제부터라도 평화비용의 필요성과 그 효용가치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 정세현 통일부장관
  • [기고] F-X 기종선정과 국익

    세간에 차기전투기 (FX)사업의 후보기종 최종 선정에 대해 말들이 많은 것 같다.현 상황에서 기종결정 평가항목들에 대한 배점 등 매우 지엽적 사항이 논란이 되고 있어 막중한 국가사업의 추진에 혹시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물론 이러한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은 초대형 국책사업이혹시라도 지난날의 일부 사업과 같이 비정상적인 궤도를달릴까 하는 염려에서 비롯되고 있다.그러나 더욱 더 염려해야 할 것은 단편적인 시각에서 제시되는 비전문가들의의견 속에 검토·재검토를 반복할 때 중차대한 국가사업이 방향을 잃고 표류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한번 지연될 경우 예정된 다른 대형 국방사업과의 중복으로 인해 장기간지연되거나 취소되고 혹은 선거와 연관돼 복잡한 문제를야기할 수도 있다. 이번 FX사업을 4월 이전에 최종 확정하지 못한다면 이러한 방향으로 흘러갈 소지가 너무 많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염려되는 바가 크다.신속한 기종 결정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한반도 주변 군사력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최우선 군사력인 공군력의노후화를 막기 위한 것이다.일본의 최신예 전투기 F-2 독자개발과 중국의 최신예기 SU-27도입 등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주변국들과의 공군력 균형을 적기에 바로잡아야 하기 때문이다.그리고 국가 첨단산업및 경제적인 면에서도 이 사업과 연관된 절충교역 물량(총 사업비의 70% 이상)의 사업화는 현재 우리 항공산업계에서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는 핵심사업 중 하나다.만일 당초 계획과 달리 FX사업이 지연될 경우 2003년 이후 급속한생산물량 감소가 예측돼 국가의 장기적인 계획하에 육성보호해야 할 자주국방의 근간이 되는 국내 항공산업의 기반이 IMF 구조조정 이후 또다시 흔들릴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이번 FX사업과 병행해 다양한 항공우주기술의 이전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올해 정부에서는 선진국으로 향하기 위한 전략으로 우선순위 국가전략산업 분야로 IT·BT 등 6T를 지정했으며 이중 하나로 ST-우주항공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할 국가기본 계획을 발표했다.그러나 항공우주 분야의 핵심기술은선진국들의 국가 전략적 기술로 기술이전을 매우 제한하고 있다.대부분의 후발 항공국들은 이러한 대규모 항공기 도입사업과 연계된 기술이전 프로그램을 통해 선진국으로부터 핵심 기술을 확보,국산화하는 방안이 일반적이다.우리도 이번 기회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잘 활용해야 한다. 이러한 여러가지 사항들을 고려할 때 이번 FX사업의 후보 기종 선정은 온 국민이 합의하에 슬기롭게 국가적인 차원에서 차질없이 올 4월 이전에 확실히 결정해야 할 것이다.물론 성능이 중요할 수도 있고,국가 예산을 고려한 가격 측면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여러 전문기관과 수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선정 결과를 냉정하게 지켜보고,결정 이후에는 어떠한 잡음도 없이 FX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것만이 공군력을 정예화하고,국가 핵심 첨단산업을 육성하며 첨단우주항공 기술을 꽃피우는 것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최상의 길이라 생각한다.더이상 비전문가들의 단편적이고 즉흥적인 의견 제시로 사업추진 일정에 장애가 돼서는 절대로안 될 것이다. 이동호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역사왜곡 日교과서 검정통과 파장/ 신용하교수가 본 ‘우익교과서’

    일본 극우파들이 채택운동 전국조직을 만들어놓고 모리정권이 이번에 검정통과시킨 후쇼사(扶桑社·새역사교과서를만드는 모임편)의 2002년도용 중학교 역사교과서는 한국관련 부문을 재침략 책동에 맞추어 다시 날조 왜곡한 것이 큰문제이다. 우선 고대사부터 보면,일본은 야요이시대부터 7세기 야마토 정권의 고대국가 수립 때까지 한반도 국가들의 선진 문명·기술·지식 전수와 한자와 기술자의 파견까지 간청,한민족 국가들이 이에 응해서 친절하게 가르쳐주어 일본 고대국가와 문화의 기초를 만들었다.이것이 역사적 진실이어서,20년 전 한국 대통령 방일 때에 일본왕은 ‘귀국이 특히 5∼6세기에 우리 일본에 준 원조에 깊은 감사의 생각을 간직하고 있다’는 요지의 환영사를 한 바도 있다. 그런데 1890년대∼1900년대 초기에 걸쳐 일본 황국사관 주창자들은 하야시(林泰輔)를 선두로 일제 군국주의자들의 한국침략 식민지 강점을 준비 지원하기 위해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설을 날조해내었다.야마토 정권이 4∼6세기에 한반도 가라 지방을 식민지화하여 ‘임나일본부’라는 총독부를두고 직할식민지로 통치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1910년 일본의 한국점령은 ‘침략’이 아니라 고대의 성취를 ‘복구’하는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하였다.완전한 날조였다. 1982년 일본교과서 왜곡사건 때 다수 교과서는 ‘임나일본부설’을 사실이 아니라고 뺐고,일부는 수록했었다.이에 분개한 한국 국민과 정부의 규탄으로 결국 모든 일본 교과서는 ‘임나일본부설’은 뺐고,전문가들이 황국사관의 지나간한 주장으로 검토하기로 낙착되었다. 이번 문제의 일본교과서는 이를 다시 부활시켜 교과서에넣고,나아가서 고구려·백제·신라가 야마토 정권에 조공을했다고 기술하였다. 수정을 요구받고는 백제·신라가 야마토 정권에 조공을 했고,고구려는 유사하게 접근했다고 고쳐썼다.완전히 역사 날조인 것이다.야마토 정권의 간청에 응해서 스승·학자·기술자·선진 문명을 보내어 가르쳐준 ‘은혜’를 ‘조공’을 했다고 배은망덕하여 날조하고,직할식민지까지 두어 통치했다고 21세기의 일본 중학생들(미래 전국민)에게 교육하겠다니,또 재침략 정신과 의지를 배양하려획책하는 것이다. 다음 근대사 부분에서 일본은 ‘정한론’ 실행의 단계로‘불평등 조약’(치외법권 등)에 의한 ‘개항’을 강요하기 위해 ‘운양호 사건’을 조작했다.강화도 조약은 일본 군함 5척의 함포사격 소리를 들어가며 일본이 작성해 온 ‘불평등 조약’문에 서명해준 것에 불과했다.개항후 일본은 단계적 침투와 침략을 감행하여 1910년 결국 ‘정한’의 목적을 달성해서 한국을 식민지로 병탄 강점하였다.1982년 일본교과서 사건 때, 일본 교과서들은 이 침략사실들은 대체로인정기술하고 한반도 ‘진출’이라는 용어로 표현했다.이에격분한 한국 국민의 규탄으로 ‘진출’을 ‘침략’이나 그에 준하는 용어로 수정했었다. 이번 2002년도용 문제의 일본 역사교과서는 아예 일본이개항후 한국의 군제개혁을 도와주는 등 원조했다고 날조했다.갑오개혁 때에 잘 증명된 바와 같이 일제가 가장 방해했던 것이 조선의 근대적 군제개혁과 자주국방능력의 증강이었다.또한 이번 교과서는 한국 병탄은 ‘일본의 안전과 만주의권익’을 지키기 위해 국제열강의 동의 아래 합법적으로 수행된 병합이라고 한국식민지화 강점을 정당화했다.한반도는 일본을 향해 뻗은 흉기(팔뚝)와 같은 것이어서 일본이 점령해야 일본이 안전하다는 것이다.도대체 이런 엉터리침략논리가 어디 있는가. 열본 열도가 한국과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방해하는 흉기와 같은 곳이니 폭파하여 없애버리려고 점령해야 한다면 일본 국민과 세계 인류가 납득하겠는가. 일본을 침략 강점하는 것이 한국과 중국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면 납득하겠는가.일제가 1905년 ‘을사조약’을 강요할때부터, 강박에 의한 조약은 국제법상 모두 무효라고 이미1906년부터 국제법학계는 이를 무효 선언했고,1927년 미국국제법학회,1960년의 유엔 국제법위원회가 강박에 의한 무효화의 대표적 사례로 일제의 한국침략 조약을 들었다.일제는 한국을 불법 강점하기 위해 한국을 침략했으며,청·일전쟁,러·일전쟁까지 도발해가면서 한국을 불법 강점한 것이었다. 이번 문제의 교과서는 일제의 36년간 식민지통치가 철도·관개시설 등 한국을‘개발’시켜 주었다고 하여 일본의 식민지 통치를 ‘개발’ ‘근대화’ ‘시혜’의 논리로 정당화하였다.한국인·애국자들 수만명의 체포·투옥·학살,관동대지진 때의 수천명 재일한국인 학살,한국인 기본권 완전박탈, 식량·자원·광물약탈, 산업발흥 저지·탄압,한국어말살,한글 말살,성명 말살(창씨개명),한국민족문화유산 파괴, 민족문화 말살, 강제공출,강제연행,강제징병,종군위안부… 등 한국민족 말살정책과 수탈정책을 어느것 하나도 기술하지 않았다. 오히려 일제 식민지 강점과 정책이 스스로 발전과 근대화할 능력이 없는 조선사람에게 ‘개발’ ‘근대화’ ‘혜택’을 준 것이니 일본이 한국 강점과 식민지 정책은 잘된 정책이라고 일본 중학생들에게 교육하고 획책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전도된 역사의 가치관으로 교육받은 일본 중학생들이자라면서 한국 재침략을 고취받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문제의 교과서는 또한 일본군국주의자들이 일으킨 소위 15년 전쟁은 침략전쟁이 아니라 영·불·미의 지배하에 있는아시아 민족들에 대한 ‘해방전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정지시를 받고는 ‘해방전쟁’의 용어는 빼고 해방을 위한 ‘용기’ ‘계기’를 준 전쟁이라고 긍정적으로 기술하였다.‘난징(南京)대학살’은 사실이 아니며 오직 패전했기때문에 도쿄(전범)재판에서 (강요당해)인정했을 뿐이라고,‘난징 학살 사건’의 실재를 부인하였다. 그러나 현재 난징에는 일본군의 대학살 전시관이 있고 무수한 증거물이 전시되어 있다.문제의 교과서는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용어인 ‘대동아전쟁’ ‘대동아공영권’의 용어를 긍정적으로 사용하면서 이것이 아시아 공동번영을 목적으로한 훌륭한 정책이었다고 시사하였다.실제로는 ‘대동아공영권’은 일본의 ‘아시아점령책’이었고 침략정책이었기때문에 아시아 각국의 독립운동세력은 영 ·불 ·미 세력에대항하다가 다시 일본 침략군에 맞서 이중의 더 무거운 침략에 대항, 독립운동을 전개하다가 종전후 해방·독립하게된 것이 진실이다.이 때문에 일본은 모든 침략 점령지역에대해 전후 배상하게 된 것이었다. 이번 문제의 교과서는 광복 전 일본군국주의자들의 국정교과서 내용을 부활시키고 황국사관을 부활시킨 것이다.이 문제 교과서 검정통과 때문에 82년에 한국·중국·동남아 각국 국민들이 투쟁하여 고친 7종의 교과서까지 ‘침략’용어를 빼고,‘종군위안부’,한국민족말살정책을 빼는 등 개악되어 버렸다.이런 교과서로 의무교육인 일본 중학생(미래일본국민)이 교육받으면,일본인들은 한국과 모든 아시아 민족들을 깔보고 재침략을 죄의식 없이 시도하게 되어 있다. 한국 국민과 정부,북한은 물론 중국·동남아 각국 등과 연대하여 82년도 이상으로 대사 소환은 물론이요 모든 가능한방법을 동원, 단호하게 강력 대응하여 조국과 아시아 및 세계 평화와 진실을 지켜야 할 것이다. 신용하 서울대교수·사회사상사
  • [기고] 국익이라는 숲을 보자

    새로운 기대와 희망 속에서 맞이하고 있는 2000년은 6·25전쟁이 발발한 지 50주년 되는 해이다.우리는 이미 50년 전에 처절한 동족상잔의 전쟁을 경험해야 했으며,지금도 남과 북은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첨예한 무력대치를 지속하고 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는 우리나라를 지칭하는 또다른 표현이자 전쟁의 위협이 아직도 우리의 현실 속에 존재하고 있음을 일깨워주는 말이다.이러한 우리의 안보환경을 생각한다면 ‘국방의 의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국방의 의무는 헌법 제39조 제1항에 규정돼 있듯이 외부세력의 직·간접적인 침략행위로부터 국가의 독립을 유지하고 영토를 보전하기 위한 것으로,국가의 존속과 성장을 위해 국민이 마땅히 수행해야 할 신성한 의무이다.민족의 생존을 보장하는 최우선 가치가 바로 ‘국방’이며 ‘안보’인 것이다. 최근 군복무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로 시행돼오던 군필 가산점제가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정부와 여당은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군필가산점 부여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남녀 국가봉사경력 가점제 신설을 주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당정의 이같은 방안은 앞으로 적정한 여론수렴 및 법제화 과정을 거쳐야만 실현을 볼 수 있다.이는 군복무 이외에도 어떤 형태로든 국가에 기여한 사람에게는 국가가 응분의 보상을 해주겠다는 것으로,기존의 ‘제대군인 지원법’과는 다른 새로운 정책의 도입이다. 헌법재판소 역시 정부·여당의 개선안에 대해 위헌결정이 내려진 제대군인가산점 부여 제도와는 성격이 다른 새로운 정책의 도입으로 해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정부·여당의 방침이 위헌 결정에 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해주고 있다.정부·여당의 개선방안은 국방의무를 수행하기 위해시간과 기회를 빼앗기며 젊음의 한때를 국가에 바친 사람(여성도 포함)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자는 것이다.그래서 장병의 사기를 높이고 병역기피현상을 막으며 제대군인의 사회복귀를 돕는 한편,국방의 의무 등 국가에 대한 봉사를 국민 모두가 성실히 이행토록 하자는데 근본목적이 있다.이에 비해 가산점제도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남녀평등권 침해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심지어 일부 계층에서는 사안의 본질을 외면한 채이 문제를 남녀 성(性)대결의 구도로까지 비약시키면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대한민국 국민이면 남녀간의 차별이 없어야 하며 국민 모두가 평등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군 면제자나 여성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군복무를 이행하지 못했을 뿐인데 공무원시험 등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이 부당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이 역시 개인의 권리만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태도가 아닌가 한다.개인에게 주어진 상대적 불이익이 부당하고 불평등하다는 생각을 갖기에 앞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젊은이들에게 작은예우나마 해줌으로써 우리 모두가 정성껏 가꾸어야 할 ‘국가안보’라는 숲을 울창하게 키워나갈 수 있다는 대승적(大乘的) 차원에서 이해한다면 상대적 박탈감이나 성차별 같은 논리는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와 국민의 생존권 보장을위해서는 자주국방과 튼튼한 안보가 절대적으로 요구되며 이를 최우선적으로 수행하는 집단이 바로 군(軍)이다.전쟁의 위협이 현실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병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거나 국방의무의 신성함에 흠집을 초래하는 것은 자칫 국익을 저해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우리의 안보현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나무만 보기보다는숲을 보면서 국익을 우선할 줄 아는 현명한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金鍾久 국군홍보관리소장
  • ‘防産업계 대부’ 柳纘佑 풍산회장 별세

    류찬우(柳纘佑) 풍산 회장이 24일 오전 5시30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76세. 류 회장은 60년대말 산업의 기초소재인 동제품 생산업체를 설립한 뒤 30여년간 비철산업 한 업종에만 매진,세계 최고 수준의 신동 전문기업을 일구었다. 70년부터 방위산업에 참여,군 장비의 국산화와 자주국방에 크게 이바지했으며 지난 17년 동안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을 맡아왔다. 이 때문에 류 회장은 풍산 동파이프 신화와 함께 방산업계의 대부로 불려왔다. 지난 5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으며 노신영(盧信永) 전 국무총리와는 사돈관계이다. 유족으로는 청(靑·재미),진(津)풍산 사장 등 2남2녀가 있다. 영결식은 오는 28일 오전 10시,장지는 경기 양주군 장흥면 선영.(02)364-2497∼8
  • 민족문제연구소‘한국군과 식민유산’주제 학술회의 개최

    군(軍)이 현대사에 끼친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우리사회 곳곳엔 군사문화의 흔적이 배어 있다. 민족문제연구소(소장 김봉우)가 지난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한국군과 식민유산’이란 학술회의는 군의 일제 잔재와 정치적 성향 등 그동안 논의되지 않은 사안을 본격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학술회의에는 전문가등 10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용원 한국교원대 교수(정치외교학)는 ‘한국군의 형성과정에서 일본군 출신의 리더십 장악과 그 영향’이란 발제문을 통해 “해방직후 미군은 남한에서 혁명적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제에 복무했던 군인들을 군정기구인 경비대에 대거 충원했다”면서 “48년 창군때 이들은 상해 임시정부군인 광복군과 일제 괴뢰정부인 만주군과 함께 국군에 편입됐으며,만주군을합해 장군 이상만도 90%가 돼 군의 주류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수립 직후 광복군 출신들이 한때 군부에 중용됐지만 한국전쟁을계기로 노장 배제정책이 추진된 데다 미 군사고문단의 비호로 일본군 출신들의 영역은 넓어지고 리더십 또한 커져 70년대 말까지 이 현상은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또 “일본군 출신들이 군을 장악하는 동안 한국전에서 북한군을격퇴하고 조국 근대화와 자주국방의 기반구축을 했지만 5·16을 계기로 민족사적 정통성 훼손과 군내 파벌형성과 대립,엄벌주의의 지휘통솔문화 조장 등비민주적인 병영 문화를 확산시키는 역기능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양병기 청주대 교수(정치외교학)는 ‘한국군부의 정치화 과정-신직업주의의 형성과정을 중심으로’란 주제논문에서 “국군 창군이후 군부내에는 군의 정치적 중립 및 대외적 안보를 중시하는‘구(舊)직업주의’ 세력과 군의 정치화 및 대내적 안보를 주장한‘신(新)직업주의’세력이 함께 존재했다”며 “당시 남북한간의 군사적 대치로 구직업주의 세력이힘을 얻었지만 좌익세력 진압과정에서 신직업주의 세력에 힘이 실리게 됐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이어 “50년대의 이승만정권때는 신직업주의의 세력이 더욱 커져정치적 중립을 견지한 구직업주의와 장면 민간정부를 전복하려는 신직업주의세력과는 극단적인 대립을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61년 5·16 군부 쿠데타는 한국사회 곳곳에 군사문화를 덧칠하는계기도 됐지만 군사정권이 혁명공약에 신직업주의의 교리를 넣는 등 정치적군인에 힘이 실리는 계기를 줬다고 분석했다. 정기홍기자 hong@
  • 李萬燮대행 취임一聲과 정치역정

    이만섭(李萬燮) 신임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은 12일 “십자가를 지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대행은 “실타래처럼 얽힌 정국을 어떻게 풀어갈지 가슴이답답하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도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을 받드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와는 흉금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인간적으로 가까운 사이”라고 말했다.‘소원한 관계’라는 일부 보도를 간접 부인한셈이다. 이대행은 바른 말 하는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있다.과거 공화당 시절부터의트레이드 마크다.이대행은 평소 “바른 말을 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그게국민과 당,대통령을 위하는 길이다”라고 말해왔다.상임고문 시절에도 그랬다.옷사건으로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의 경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을 때 국민회의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하지만 이대행은 김장관의 사퇴를주장하는 ‘총대’를 멨다.지난 5월31일 확대 간부회의에서의 일이다. 그의 정계 입문은 고(故) 박정희(朴正熙) 대통령과의 인연에서 출발했다.그는 5·16후 최고회의 의장인 박 전대통령을 만났다.모 신문사 정치부기자 시절이었다.그는 박 전대통령의 자립경제와 자주국방이라는 신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회고했다.63년 박의장을 찾아가 ‘옆에서 돕겠다’고 말했더니박의장이 매우 좋아했다고 전했다. 그해 박 전대통령의 대선 유세에 합류했다.대선 직후 만 31세에 전국구로금배지를 달았다.실제로 박 전대통령의 총애를 받았지만 69년 3선개헌을 하려고 할 때 반대하면서 박 전대통령과 틀어졌다.그해 공화당 의원총회에서권력형 부정부패의 핵심인 이후락(李厚洛)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형욱(金炯旭) 중앙정보부장의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치인으로서의 36년간은 비교적 순탄했다.7선에다 한국국민당 총재,국민신당 총재,신한국당 대표서리 등의 이력이 말해준다.남에게 알리지 않고 자녀들의 결혼을 시킬 정도로 ‘청렴’ 이미지도 있다.하지만 정치생활의 대부분을 여당에만 머물렀다는 비판도 없지않다.한윤복(韓潤福·67) 여사와의 사이에 1남 2녀. ▲대구·67세▲연세대 정외과▲6·7·10·11·12·14·15대의원(7선)▲한국국민당 총재▲국회의장▲신한국당 대표서리▲국민신당 총재곽태헌기자 tiger@
  • 건군 50돌… ‘국민의 군대’ 되기까지

    ◎세계속의 ‘자주强軍’ 급성장/48년 경비대로 출발… 정치개입 오점/평시작전권 환수­장비첨단화에 박차/PKO활동 등 국제평화 수호 큰 기여 1일로 건군 50주년을 맞은 우리 군의 발자취에는 반세기의 나이테 만큼이나 두터운 영욕의 역사가 담겨 있다. 군은 한국전쟁과 월남파병 등을 거치면서 급속도로 성장,병력 수로만 따지면 중국 러시아 미국 인도 북한에 이어 세계 6위인 69만명의 거대조직을 자랑하고 있다. 군은 그러나 5·16군사혁명과 12·12,5·18사태를 통해 30여년간 이 나라를 통치해온 ‘독재군부’의 온상이라는 오점도 남겼다. ▷국군 50년 역사◁ 우리 군은 48년 9월5일 조선경비대와 조선해안경비대가 각각 육군과 해군으로 개칭되고 49년 10월1일 공군이 창설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육·해·공군 3군체제를 갖추며 출발했다. 창군 당시 육군은 국방경비대 660명,해군은 100t급 증기선 1척,공군은 수류탄과 폭탄을 손으로 투하했던 경비행기 20대 등 초라한 규모였다. 1945∼1950년까지 건군기를 거친 군은 창군 2년만인 50년 6·25전쟁에서북한의 기습남침에 맞서 백척간두에서 국가의 존망을 걸고 사투를 벌여야 하는 시련기를 맞았다. 유엔군의 6·25 참전으로 작전지휘권을 넘기는 수모도 감내해야 했다. 국군은 53년 휴전과 함께 52년 발효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군사력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4·19와 5·16의 정치적 격변기를 겪으면서 꾸준히 체계를 정비해 65년 이후 월남전에 참전하는 등 용맹성을 내외에 떨쳤다. 70년대들어 朴正熙 전 대통령은 ‘자주국방’정책을 주창하면서 미국 의존도의 군사력에서 탈피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북 억제력 및 자위전력 증강계획에 따라 율곡사업이 착수된 것도 이 무렵부터다. 93년 소말리아에 공병대를 파병한 이후 앙골라와 서부사하라,인도·파키스탄,그루지야 등에서 유엔평화유지 활동에 참여했고 94년에는 한미연합사로부터 평시작전권을 환수받아 ‘세계속의 국군’으로 성장하게 됐다. ▷향후 위상 및 과제◁ 건군 50주년을 맞는 군은 북한의 지속적인 군사적 위협과 통일 한국군의 위상을 재정립해야 하는 당면과제를 안고 있다. 그동안육군은 기존 재래전력 외에 북한의 미사일공격에 대비한 ‘미사일 요격용 미사일’ 개발에 착수하는가 하면 전술 지대지미사일(ATACMS)과 227㎜ 대구경다연장 무기체계(MLRS)를 도입중에 있다. 해군은 KDX­Ⅰ(구축함사업)에 이어 KDX­Ⅱ사업과 잠수함 건조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공군은 KF­16전투기를 비롯해 공대공·공대지 미사일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 안보 쟁점화… 稅風 넘는다/한나라 국면전환 모색

    ◎이 총재 나서 대북정책·정보력 부재 맹공/내각제 시사발언 등 성동격서 전법 병행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가 국면전환의 해법을 안보문제에서 찾고 있다.정부·여당의 대북정책과 정보부재를 문제삼아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안보문제는 야당시절 金大中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이었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은 백만 대군을 만난 분위기다.거세게 몰아치는 ‘세풍(稅風)’을 차단하고,보수 중산층의 안보심리를 자극해 국면을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계산이다. 李총재는 7일 의원총회에서 “정부는 미사일이라 했다가 (북한이)인공위성이라고 하자 조작이라고 하고,미국이 인공위성일 가능성이 크다고 하니까,그때서야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 등 정보력 부재를 드러냈다”면서 안보 문제를 거론했다.이어 “이번 사건의 파장이 얼마나 큰지도 모르고 아무런 대책도 없이,야당 파괴에만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정부·여당을 공격했다. 이러한 기조는 8일에도 계속됐다.安商守 대변인은 “미국과 통하고 우리나라는 봉쇄하는 이른바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 정책에변화가 없다”면서 “자주국방을 이루지 못하면 엄청난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불안 심리를 부추겼다. 햇볕정책도 도마 위에 올랐다.이날 개최된 ‘안보대책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금강산 관광은 신변 보장 문제를 보완한 뒤 추진해야 한다”“햇볕정책에 중독돼 전 국민을 안보 불감증으로 만들었다”는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이와 함께 총재 직속의 안보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시국안보 강연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안보문제를 정치 쟁점화하는 데 당력을 집중할 것임을 예고했다. 李총재는 안보공세 외에도 ‘총리권한 강화’‘내각제 수용시사’발언 등 공동정권의 틈새를 노리는 성동격서(聲東擊西) 전법을 구사하며 국면전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 해외기업 200곳 국내 유치/외통·통일·국방부 업무 보고

    ◎남·북 특사 교환 재추진/군 유사기능 통폐합… 방위력 개선 전면 재조정 정부는 재외공관 등 관계부처를 활용,해외 우수기업 200곳을 개별적으로 접근해 국내 유치하는 등 정부차원에서 외자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7일 상오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앞으로 정부는 해외기업들을 적극 찾아가 투자를 유치하고,세금,인·허가 절차 등에서도 정부가 나서서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우수기업 200곳을 파악중”이라고 보고했다. 김대통령은 이에대해 “경상수지 흑자가 80억달러가 돼도 2천억달러에 이르는 외채를 갚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외국투자 유치는 우리국가의 생사를 결정짓는 문제”라고 적극 추진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지난 92년 남북기본합의서가 만들어졌지만 이를 이행하기 위한 특사교환이 좌절됐다고 지적하고,이를 다시 복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김대통령은 또 “쌀지원은 그동안 적십자사 지원으로 했지만,앞으로 비정부기구(NGO),특히 이산가족들이 독자적 입장에서 적십자를 통하지 않고,북한과 쌀교류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라”며 ‘대북지원 창구다원화’ 방안을 지시했다. 강인덕 통일부장관은 65세이상 고령 이산가족의 방북절차를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하고,다음달 ‘이산가족민간협의체’를 결성하는 등 이산가족 문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또 남북공동으로 북한내 관광특구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수 외교통상부장관은 한반도 긴장완화 및 평화통일 기반조성을 위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 4강과의 정상회담을 조기 실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국방부의 업무보고를 받고 “정신적으로는 자주국방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우방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주변 4강과도 외교를 철저히 하고, 특히 동북아 세력 균형 안정을 위해서는 통일후에도 주한미군은 주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용택 국방장관은 이날 하오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안보상황과 군의 안정을 고려해 군 전투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내에서유사기능 및 부대 통폐합은 물론 불요불급한 부대의 해체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제도개선 및 경영혁신은 조기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천장관은 향후 국방개혁의 목표로 설정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제도개선 ▲방위력개선 방향의 전면재조정 ▲미래전에 대비한 국방정보화 ▲방위력개선 방향의 전면재조정 ▲병역제도 및 병무행정의 개혁 ▲강한 군대육성 ▲무기획득 및 조달집행체계 개선 등을 보고했다.
  • “한미 안보체제 계속 유지”/김 대통령 육사졸업식 연설

    김대중 대통령은 16일 “한반도와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한반도만이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세력균형과 평화유지에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철저한 안보태세를 위해서는 자주국방의 자세를 굳건히 견지하면서 한미안보체제를 계속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육군사관학교 제 54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이것은 마치 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유럽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불가결의 요소가 되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비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현실적인 입장에서 한미안보체제를 더욱 확고하게 유지하면서,주변 강대국들과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협력을 적극 도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동북아 안보체제 구축은 주한·주일미군의 주둔을 통한 세력균형이 필수적이라는 천명으로 동북아 지역의 집단안보체제에 대한 김대통령의 향후 구상의 일단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어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국민의 인권을 송두리째 박탈하는 공산주의의 지배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용납될 수 없으며,평화가 정착될 때까지 한치의 허점도 없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제,국민과 국군이 하나가 되는 ‘민군일체의 협력체제’ 구축을 역설했다.
  • “미묘한 시기에… 모욕적인 일”/김 당선자의 심중

    ◎반일감정 번질까 우려… 일에 경고뜻 전달 일본이 23일 어업협정 파기를 선언하고 난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공식적인 언급이 발표된 것은 없다.다만 박지원 당선자 대변인이 “매우 불쾌하고 불편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김당선자의 심중을 전하고 있을 뿐이다.그러나 당내 관계자들의 전언과 22일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김당선자의 불쾌감은 거의 분노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나아가 취임후 구상했던 대일 관계개선 방향을 수정하려는 움직임마저 엿보인다. 김당선자는 이미 일본의 어업협정 파기 추진이 감지됐을 때부터 “유감스러운”이라며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아시히신문과의 인터뷰 내용은 훨씬 강도를 더한다.“50년만에 처음 생긴 민주정부에 대해 그런 모욕적인 일을 할 만큼…”이라며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그 파장을 감지했을 외교적 수사를 뛰어넘는 불쾌감을 드러냈다.바로 이러한 점들 때문에 일본이 이웃나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뉘앙스의 지적도 곁들였다.여기에는 우리의 현 경제적 어려움을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깔려 있는 것 같다. 김당선자의 외교 기조는 자주국방과 함께 우방국의 역할을 강조한 ‘집단안보체제’의 언급한데서도 알 수 있듯이 우방인 미국,일본과의 보다 확고한 공조체제 유지다. 실제 그는 역대정권과 달리 일본의 대중문화 수입을 허용하겠다고 공약함으로써 오해 불식을 위한 유화적인 태도를 취해 왔다. 김당선자는 그러나 이날 정동영 대변인에게 성명을 내도록 하고 자신은 한발 비켜섰다.이는 양국간 외교현안이 새정부 출범에 앞서 IMF 한파와 겹쳐 반일 감정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으려는 원려로 여겨진다.또 이번 사태가 자신의 첫 외교력 시험무대로 인식하고 있는 국민의 시선도 의식한 것 같다. 김당선자는 이미 관계인사들로 부터 전반적인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막 후채널을 총가동,자신의 뜻도 일본측에 전달했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그가 급냉의 한일 관계를 어떻게 조정해 낼 지 주목된다.
  • DJ “건전한 소비는 경제회복 도움”/인수위 전체회의서 지적

    ◎집단안보 세계적 추세… ‘자주국방’은 부적절/국가안보회의 위기관리 중심기관 되어야 대통령직인수위가 21일 상오 일찍부터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김한길 대변인이 평소보다 1시간 일찍 기자실에 들러 전날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당선자가 발언한 사항에 대해 추가발표를 했다.당선자가 전날 인수위 전체회의를 통해 국민에게 전하고 싶었던 내용들이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빠지는 바람에 부랴부랴 2차 브리핑이 마련됐다고 한다. 김대변인은 당선자가 전날 회의에서 ‘자주국방’이라는 용어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김당선자가 “세계적으로 집단안보체제를 갖추고 있는데 우리만 자주국방 구호를 쓰고 있다”며 “우방과의 협력으로 강력한 안보체제를 구축하는 현실과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는 것이다.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22일 코언 미 국방장관과의 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무기강매 시도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김당선자는 소비절약운동과 관련,“사치와 낭비가 아닌 건전한 소비는 권장해야 경기회복에 도움이 된다”고전제하고 “특히 외환위기 상황에서 외제 사치품이나 유류를 절약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생필품까지 외제라고 배격하는 것이 옳은가”라고 되물었다. 김당선자는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면 국민에게 환영받을 것”이라며 “인수위 차원에서 각종 행정규제를 혁파할 수 있는 구체적 시행안을 만들어 건의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이에 따라 인수위는 분과위별로 파악한 해당부처의 행정규제 현황과 행정쇄신위원회의 15대 개혁과제를 토대로 조만간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김당선자는 이어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는 인수위 보고를 받고 “헌법에 명시된 중요한 회의체이므로 위기관리의 중심기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통령자문기구인 국가안보회의를 상설화,통일·외교·안보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위기관리기구로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임복진 통일·외교·안보분과위원이 풀이했다. 단순한 회의체의 성격을 벗어나 사무국을 두고 전문인력을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당선자는 이와함께 “관변단체와 시민단체에 대한 지원은 단체별로 할 것이 아니라 사업별·프로젝트별로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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