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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북한 군사력 평가 공론화 하자/임춘웅 언론인

    군인에게 국방에 문제가 없느냐고 묻지 말라는 말이 있다.군인은 언제나 국방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게 돼 있다는 것이다.국방에 문제가 많다고 해야 좋은 무기를 사주고 병사수를 늘려 줄 것이 아니겠느냐는 얘기다. 군대는 무기가 좋을수록 전쟁하기가 쉬워지고 병력이 늘어야 권력이 커지는 것이다.그렇다고 100으로 하면 되는 국방을 200으로 하게 된다면 그것은 잘된 국방이 아니다.나라의 재정은 한정돼 있고 쓸 곳은 산적해 있는데 필요 이상으로 과도한 국방비를 지출하는 것은 현명한 국가운영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100이면 되는지,200이어야 하는지 그 기준과 평가가 어려워 어떤 합의점을 찾는 일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데 문제가 있다.작년의 우승팀이 금년 들어 죽을 쑤는 야구경기를 우리는 자주 보고 있다.객관적으로 어느 팀의 전력이 분명히 높은데도 지는 경우가 허다한 게 스포츠 경기다.하물며 스포츠보다 기백배는 더 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전쟁에 100이 어딘지를 가늠하기란 실로 지난한 일이다. 창과 칼,활이 전부인 단순한 전쟁에서도 로마의 카이사르 군대는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였다.카이사르가 가면 이겼던 것이다.총과 대포가 등장하긴 했지만 프랑스의 나폴레옹 군대도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승리를 거듭한다.지휘관 한 사람의 능력이 전쟁의 승패를 가를 만큼 중요했던 것이다. 근자 미국의 주한미군 감축문제가 현실화하면서 자주국방 문제가 다시금 주요 이슈가 돼 있다.그런데 어떤 사람은 자주국방은 한·미동맹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도 없으니 미군이 나가지 못하도록 빨리 미국과 협상을 벌이라고 주장하고 또 다른 사람은 한국군은 미군 없이도 대북 억지력을 충분히 갖췄기 때문에 자주국방은 이미 달성돼 있다고 말한다.이 두 사람이 일생동안 논쟁을 벌여도 아마 결론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선명한 결론이야 없겠지만 어차피 논의를 해봐야 할 일이고 그런 문제를 얘기하자면 그에 앞서 필히 해야 할 일이 가상 적의 군사력에 대한 평가 작업이다.적의 실체에 대한 구체적 분석이 없는 자주국방 논쟁은 허구인 것이다.그런 작업도 없이 자주국방의 수준을 어디에 맞출 수 있는가.우리는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한 논의 자체를 금기시해 왔다.큰 이유중에는 북한의 군대는 막강하고 언제 재 남침을 해 올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일사불란한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정치적 논리가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남북간 군사적 대치상황에 대한 문제만 제기되면 우리군대는 69만명인데 북한은 110만명이나 되고 한국군의 전차는 2370대인데 북한은 4000여대이며 우리의 전투기는 470대인데 북한의 전투기는 620여대나 된다는 수치비교가 등장한다. 그런데 북한군의 전차중 과연 몇 대나 전쟁을 할 수 있는 것이며 북한의 전투기 몇 대가 우리의 F-16과 공중전을 할 수 있는 것인지,경제적 형편도 어려운 북한이 왜 그토록 많은 병력수를 유지하고 있는지,북한군의 사기는 어떤지 우리는 따져 보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안보불안증세란 게 있다.그것은 ‘6·25’에 대한 뼈아픈 기억 때문이다.그러나 그것이 아무리 참혹한 것이었다고 해도 지금 우리가 반세기전의 의식구도에 갇혀있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자주국방에 필요하다는 소요자금 문제도 따져 봐야 한다.그 비용 산출도 제각각이어서 10년간 24조원에서 5년간 62조에 이르기까지 종잡을 수가 없다. 공정한 평가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북한군에 대한 평가를 있는 대로 해보는 공론화 작업이 필요한 때가 됐다.안보불안증을 치유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남북 함정간에 핫 라인이 설치되고 42년 동안이나 계속돼온 군사분계선의 양측 선무방송도 중단됐다. 이런 때에 일방적 군비증강론은 시의에도 맞지 않다.남북간에 현저한 군비 불균형은 오히려 안정을 해칠 수도 있다.지나친 불균형이 핵보유 유혹을 불러오고 핵이 해결되면 생화학무기에 집착하게 될지도 모른다. 임춘웅 언론인˝
  • [행정수도 이전 공방] 野 “사생결단식으로 처리 할 일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리하게 천도를 강행했다가 쫓겨났던 궁예의 전례를 생각해보기를 강력히 권고한다.” 한나라당 김덕룡(DR) 원내대표는 16일 서울 염창동 새 당사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행정수도 이전문제와 관련한 노무현 대통령의 전날 발언을 문제삼으며 이같이 일갈했다.평소 ‘독설(毒舌)’과는 거리가 멀었던 DR이다.DR에 앞서 김형오 사무총장은 “국론을 모으고 국민들의 의견을 얻는 노력은 고사하고,국운을 걸고 추진하겠다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발상”이라며 “행정수도 이전은 국민적 합의를 통해 해결할 일이지,(대통령이) 사생결단식으로 처리할 일이 아니다.”라고 몰아세웠다. 전여옥 대변인은 “천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정부의 명운이 아니라 국민의 뜻과 편안함”이라며 “엄청난 자주국방 비용과 엄연한 경제위기를 생각한다면 국민적 반발을 무릅쓰고라도 대통령 스스로 대선공약을 거둬 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한구 당 수도이전문제특위 위원장은 “이제라도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재원조달방안,이전대상기관 등 구체적인 내용과 문제점에 대해 보다 광범위한 여론수렴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도 이날 장전형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국가적 중대사는 국민적 합의 속에 진행돼야 하며 특정 정치집단이 좌지우지할 사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내년 예산 195조 신청]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내년 예산 195조 신청]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기획예산처가 13일 밝힌 정부 각 부처의 내년도 예산 요구안은 저소득 서민층을 위한 복지사업과 군 전력증강,차세대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R&D) 등에 집중됐다.참여정부의 분배와 성장,자주국방 정책이 반영돼 조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부터 예산편성의 부처 자율성을 강화한 ‘톱다운제’(예산총액배분·자율편성제도)가 도입되면서 부처별 예산요구 증가율은 5%에 불과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주요 예산요구 분야 사회복지 분야는 16조 4357억원이 신청돼 10.4%가 늘었다.건강보험 혜택이 부족한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2조 8202억원을 투자해 지역건강보험을 지원키로 했다.생계급여(1조 4609억원)와 의료급여(2조 392억원),보훈연금(1조 439억원) 등에도 많은 예산이 할당됐다. 제대군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취업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에 43억원이 요청됐으며,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복지 증진사업에도 33억원이 신청됐다. 농어촌 사업은 모두 9조 7000억원으로 부채대책과 논농업 직불제,농·어업인 건강보험료,연근해어업 구조조정 등 농·어민 생계지원에 투자 초점이 맞춰졌다. R&D 사업은 ‘나노-바이오기술’ 개발 786억원,우주발사체 개발 900억원,산업혁신기술 개발 3400억원,부품소재 기술개발 1425억원,신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794억원 등이 요구됐다.동북아 R&D허브 구축사업에는 올해의 2배가 넘는 210억원의 요구안이 접수됐다. 교육인적자원개발 사업은 대학원 연구중심대학 육성 2000억원 등 26조원의 예산이 요구됐다.국방예산은 자주국방 초석을 다지기 위해 전력증강에 16%가량 많은 예산을 배정,예산요구액이 19조 5157억원으로 12.9% 늘었다. 사회간접자본(SOC)시설 사업 요구액은 올해보다 1000억원가량 줄어든 16조 6000억원이다. 주로 ▲고속도로 건설(1조 3312억원)과 일반국도 건설(1조 3912억원) ▲인천국제공항 2단계 건설(2273억원) ▲경부고속철도 건설(2800억원) 등의 사업에서 요구 규모가 줄었다.반면 ▲국민임대주택 건설(9495억원) ▲굴포천 방수로 건설(800억원) ▲전라선 복선전철(1100억원) ▲광양항 개발(2748억원) 등 서민생활 지원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부분에서는 요구 금액이 늘어났다. ●주요 기금운용 계획 57개 기금 관리주체가 예산처에 제출한 기금 요구안에 따르면 전체 기금의 운용규모는 올해보다 6.9%가 증액된 304조 6000억원이다.사업비는 67조 8000억원으로 7.4%가 감소됐다. 증액이 요구된 분야는 국정과제 및 주요 시책사업과 연금성 기금 및 고용·산재보험의 법정의무지출 등이다. 주요 시책사업으로 임대주택 15만가구 건설에 4조 4936억원을 요구,5.3%가 늘어난 것을 비롯해 ▲중소기업 자금지원 2조 9788억원(8.1%) ▲영농 규모화 5180억원(67.5%) ▲산지유통 전문조직 육성 5153억원(105.7%) ▲고용안정 지원 3293억원(65.8%) ▲산업재해 예방투자 3127억원(17.2%) 등이다. 감액된 분야는 예금보험기금 채권 상환기금으로 금융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8조 2319억원에서 4014억원으로 대폭 감액됐다.러시아 차관 대지급이 만료됨에 따라 공공자금 관리기금도 4조 1377억원에서 2조원으로 줄었다. 신규사업으로는 외국환평형기금 등 외화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설립되는 한국투자공사(KIC) 자본금 출자 1000억원,축구 저변확대를 위한 축구센터 및 축구공원 건설 195억원,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외식업체 지원 101억원 등이 있다. ●과다요구 관행 사라져 올해 각 부처들의 예산 요구안과 기금운용계획은 톱다운제의 실시로 과다요구 관행이 크게 시정되면서 예산요구 증가율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예산 요구액 증가율은 5%로 2001년의 25.3%,2002년 24.5%,지난해 28.6% 등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해마다 예산 증가율이 전년 대비 5∼6% 수준이고 이번 예산요구 증가율이 5%에 불과한 점을 고려할 때 각 부처들의 예산 요구안은 총 규모면에서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러나 일부 부처들이 여러 부처에 관련된 사업의 경우,해당 예산규모를 축소하고 대신 자기 부처 사업예산을 부풀려 요구하거나 예산편성지침을 어긴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부처 내 사업별로는 예산규모가 다소 조정될 전망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내년 예산 195조 신청]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기획예산처가 13일 밝힌 정부 각 부처의 내년도 예산 요구안은 저소득 서민층을 위한 복지사업과 군 전력증강,차세대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R&D) 등에 집중됐다.참여정부의 분배와 성장,자주국방 정책이 반영돼 조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부터 예산편성의 부처 자율성을 강화한 ‘톱다운제’(예산총액배분·자율편성제도)가 도입되면서 부처별 예산요구 증가율은 5%에 불과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주요 예산요구 분야 사회복지 분야는 16조 4357억원이 신청돼 10.4%가 늘었다.건강보험 혜택이 부족한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2조 8202억원을 투자해 지역건강보험을 지원키로 했다.생계급여(1조 4609억원)와 의료급여(2조 392억원),보훈연금(1조 439억원) 등에도 많은 예산이 할당됐다. 제대군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취업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에 43억원이 요청됐으며,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복지 증진사업에도 33억원이 신청됐다. 농어촌 사업은 모두 9조 7000억원으로 부채대책과 논농업 직불제,농·어업인 건강보험료,연근해어업 구조조정 등 농·어민 생계지원에 투자 초점이 맞춰졌다. R&D 사업은 ‘나노-바이오기술’ 개발 786억원,우주발사체 개발 900억원,산업혁신기술 개발 3400억원,부품소재 기술개발 1425억원,신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794억원 등이 요구됐다.동북아 R&D허브 구축사업에는 올해의 2배가 넘는 210억원의 요구안이 접수됐다. 교육인적자원개발 사업은 대학원 연구중심대학 육성 2000억원 등 26조원의 예산이 요구됐다.국방예산은 자주국방 초석을 다지기 위해 전력증강에 16%가량 많은 예산을 배정,예산요구액이 19조 5157억원으로 12.9% 늘었다. 사회간접자본(SOC)시설 사업 요구액은 올해보다 1000억원가량 줄어든 16조 6000억원이다. 주로 ▲고속도로 건설(1조 3312억원)과 일반국도 건설(1조 3912억원) ▲인천국제공항 2단계 건설(2273억원) ▲경부고속철도 건설(2800억원) 등의 사업에서 요구 규모가 줄었다.반면 ▲국민임대주택 건설(9495억원) ▲굴포천 방수로 건설(800억원) ▲전라선 복선전철(1100억원) ▲광양항 개발(2748억원) 등 서민생활 지원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부분에서는 요구 금액이 늘어났다. ●주요 기금운용 계획 57개 기금 관리주체가 예산처에 제출한 기금 요구안에 따르면 전체 기금의 운용규모는 올해보다 6.9%가 증액된 304조 6000억원이다.사업비는 67조 8000억원으로 7.4%가 감소됐다. 증액이 요구된 분야는 국정과제 및 주요 시책사업과 연금성 기금 및 고용·산재보험의 법정의무지출 등이다. 주요 시책사업으로 임대주택 15만가구 건설에 4조 4936억원을 요구,5.3%가 늘어난 것을 비롯해 ▲중소기업 자금지원 2조 9788억원(8.1%) ▲영농 규모화 5180억원(67.5%) ▲산지유통 전문조직 육성 5153억원(105.7%) ▲고용안정 지원 3293억원(65.8%) ▲산업재해 예방투자 3127억원(17.2%) 등이다. 감액된 분야는 예금보험기금 채권 상환기금으로 금융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8조 2319억원에서 4014억원으로 대폭 감액됐다.러시아 차관 대지급이 만료됨에 따라 공공자금 관리기금도 4조 1377억원에서 2조원으로 줄었다. 신규사업으로는 외국환평형기금 등 외화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설립되는 한국투자공사(KIC) 자본금 출자 1000억원,축구 저변확대를 위한 축구센터 및 축구공원 건설 195억원,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외식업체 지원 101억원 등이 있다. ●과다요구 관행 사라져 올해 각 부처들의 예산 요구안과 기금운용계획은 톱다운제의 실시로 과다요구 관행이 크게 시정되면서 예산요구 증가율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예산 요구액 증가율은 5%로 2001년의 25.3%,2002년 24.5%,지난해 28.6% 등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해마다 예산 증가율이 전년 대비 5∼6% 수준이고 이번 예산요구 증가율이 5%에 불과한 점을 고려할 때 각 부처들의 예산 요구안은 총 규모면에서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러나 일부 부처들이 여러 부처에 관련된 사업의 경우,해당 예산규모를 축소하고 대신 자기 부처 사업예산을 부풀려 요구하거나 예산편성지침을 어긴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부처 내 사업별로는 예산규모가 다소 조정될 전망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사설] 자주국방·사회보장 예산 강화해야

    정부 부처의 내년 예산 요구액 195조 3000억원은 증가율이 올해 예산에 비해 5%에 그쳤고,국방비가 13.4%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한 전체 예산 증가율이 이처럼 낮은 것은 기획예산처가 잠정 한도를 정해주면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책정하는 톱다운(Top down) 방식에 의한 첫번째 예산 편성의 긍정적 효과로 평가된다.무조건 예산을 더 많이 확보하려는 관행이 이제 사라졌다는 점에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획예산처는 앞으로 예산을 짜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재원은 한정돼 있고 경기침체로 올해 세수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방비가 21조 4000억원이나 돼 전체 예산 증가율의 3배에 가깝기 때문이다.국방부가 요청한 내년 국방비 증가율은 1988년 이후 가장 높다.더욱이 국방부는 이번 예산 요구액이 주한 미군 감축을 반영하지 않은 점을 들어 부처 협의 과정에서 국내총생산(GDP)의 3%인 22조원대로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우리는 미군 감축에 따른 자주국방을 위해 국방 예산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본다.그런 점에서 다른 부문의 예산이 줄어들거나 일부 신규 사업은 내년 이후로 미루는 것이 피할 수 없는 실정이다.기획예산처도 자주국방을 감안,내년의 국방 예산을 올해에 비해 12.9% 많은 19조 5000억원대를 제시했다. 기획예산처는 국방부가 요청한 예산을 면밀히 검토해 자주 국방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경기침체 장기화로 고통을 겪는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이 소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경기가 어려울수록 정부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여성들이 일터로 많이 나갈 수 있도록 보육시설을 확충하고,저소득층 자녀장학금 지원 확대 등 사회보장 부문에 투자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기 위해서는 민자 또는 외자 유치의 활성화를 통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줄이는 등 예산 절감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한다.˝
  • 국방부 “자주국방 실현” 국방비 13.4% 증액 신청

    국방부는 지난해보다 2조 5340억원(13.4%) 늘어난 21조 4752억원을 내년도 국방예산으로 편성해 기획예산처에 제출했다고 11일 발표했다.이는 올해 2.8%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율을 2.9%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존 및 미래 위협에 대비해 협력적 자주국방을 구현하기 위해 국방예산에서 전력투자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올해 33.2%에서 0.8%포인트 늘어난 34.0%로 높였다.”고 밝혔다.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전력투자비는 올해 6조 2930억원에서 7조 3003억원으로 1조 73억원(16.0%)이 늘어 전체 예산 증액률을 앞섰다. 주요 신규 전력증강사업으로는 자위적 방위역량 확충을 위해 차기 유도무기(SAM-X) 및 탐색구조임무 전환장비사업에 497억원,102기갑여단 개편과 K-9용 탄약운반 장갑차,전자 기상관측장비,테이프형 폭약사업 등에 153억원이 각각 반영됐다.군 위성통신장비와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IDS),군사지리정보체계 등 4개 사업에 19억원,차기 서부지역전자전장비,생물독소 분석식별기사업에 43억원을,해상·상륙전력 확보에 5억원이 각각 계상됐다. 지속사업으로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지상전술용 지휘정보통신 자동화(C4I)체계,전술통신체계,해안감시 레이더 등 22개 사업에 4083억원,기동·타격 전력에 8488억원,해상상륙전력에 1조 2763억원,공중·방공전력에 1조 5973억원,핵심무기체계 개발 등에 7751억원이 각각 할당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설] 행정수도 이전 서두를 일 아니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가 엊그제 발표한 국가기관 이전 계획은 85개의 이전 대상 기관에 입법,사법,행정부를 망라했다는 점에서 천도의 개념에 가깝다.우리는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가 밝힌 신행정 수도의 성격이 수도 기능의 일부를 옮기는 데서 훨씬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국가의 균형 발전은 국정의 최우선 과제이며,신행정 수도 건설을 위한 관련법은 이미 국회를 통과했다.그러나 천도에 가까운 방식으로 신행정 수도 건설이 서둘러 진행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지금 우리 앞에는 주한미군 감축 및 기지 이전,경기침체 장기화 극복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이런 상황에서 수도 이전 문제를 치밀한 계획없이 일사천리로 처리하다 보면 적지 않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국회나 대법원 등의 이전을 위한 국회 동의 과정에서 신행정수도 이전 계획이 정쟁의 대상이 되면 경기회복과 민생경제 챙기기 등의 화급한 사안은 뒷전으로 밀릴 우려도 있다. 신행정수도 건설에 드는 예산도 문제다.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는 국가기관 이전에만 총 3조 4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신행정 수도 건설에 100조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있다.주한미군 감축으로 인해 앞당겨 처리되어야 할 자주국방 예산,20곳의 신도시 건설,농어촌 투융자 등에 수백조원의 예산이 들어갈 판에 2007년부터 신행정수도 건설공사를 시작한다고 하니 막대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지 걱정스럽다.외국의 경우 입지 선정에만 10년이 걸린 경우도 있다.신행정 수도의 성격이나 규모,이전 시기 등과 관련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의견수렴을 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지금은 정부와 정치권이 서민경제를 챙기는 등 경제살리기에 매진하는 것이 급선무다.˝
  • [주한美軍 감축 파장] “대책없는 자주국방 美 조기철군 불렀다” 한나라 강력 성토

    한나라당은 8일 주한미군 1만 2500명 조기 철수와 관련해 당내 외교·안보전문가가 모여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정부의 무성의한 대책과 외교협상 능력 부재를 집중 질타했다. 당 특사 자격으로 최근 미국을 다녀온 박진 의원은 “정부의 대책없는 ‘자주국방’ 주장 때문에 2006년 말로 예정됐던 미군 감축일정이 1년이나 앞당겨졌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정부의 전략부재와 안보불감증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0년 동안 24조원을 투자하면 자주국방을 실현할 수 있다고 하지만,학계나 관련 기관은 200조원 이상의 재원을 조달해야 가능하다고 한다.”고 성토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노 대통령에게 ‘집단 안보체제’의 뜻을 직접 물었더니 ‘그게 그렇게 민감한 문제였습니까.’‘세계의 큰 흐름이 동맹과 집단 안보라는 그런 의미로 말씀드린 것이고,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고 하더라.”면서 “대통령이 전혀 준비나 대책도 없이 자주 국방을 얘기했듯이 또 ‘집단안보’를 거론한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한나라 “무리한 추진” 비판

    한나라당은 8일 신행정수도 건설이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도 없이 무리하게 추진되는 점을 비판하며 국민투표를 거쳐 추진여부를 결정할 것을 주장했다. 한선교 대변인은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자주국방 추진과 행정수도 건설 등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는 막대한 비용부담 사업의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정부 여당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대선 공약으로 국민의 동의를 받았다고만 하지 말고 이런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국민투표를 거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한나라 “무리한 추진” 비판

    한나라당은 8일 신행정수도 건설이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도 없이 무리하게 추진되는 점을 비판하며 국민투표를 거쳐 추진여부를 결정할 것을 주장했다. 한선교 대변인은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자주국방 추진과 행정수도 건설 등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는 막대한 비용부담 사업의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정부 여당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대선 공약으로 국민의 동의를 받았다고만 하지 말고 이런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국민투표를 거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 [주한美軍 감축 파장] “대책없는 자주국방 美 조기철군 불렀다” 한나라 강력 성토

    한나라당은 8일 주한미군 1만 2500명 조기 철수와 관련해 당내 외교·안보전문가가 모여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정부의 무성의한 대책과 외교협상 능력 부재를 집중 질타했다. 당 특사 자격으로 최근 미국을 다녀온 박진 의원은 “정부의 대책없는 ‘자주국방’ 주장 때문에 2006년 말로 예정됐던 미군 감축일정이 1년이나 앞당겨졌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정부의 전략부재와 안보불감증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0년 동안 24조원을 투자하면 자주국방을 실현할 수 있다고 하지만,학계나 관련 기관은 200조원 이상의 재원을 조달해야 가능하다고 한다.”고 성토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노 대통령에게 ‘집단 안보체제’의 뜻을 직접 물었더니 ‘그게 그렇게 민감한 문제였습니까.’‘세계의 큰 흐름이 동맹과 집단 안보라는 그런 의미로 말씀드린 것이고,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고 하더라.”면서 “대통령이 전혀 준비나 대책도 없이 자주 국방을 얘기했듯이 또 ‘집단안보’를 거론한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與“재협상을” 野“안보 우려”

    7일 주한미군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른 내년 말까지 1만 2500명을 감축하겠다고 공식 통보하자 정치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열린우리당은 주한미군 감축계획이 뜨거운 감자인 만큼 구체적인 방향 제시를 유보하며 여론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천정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부의장 선출 도중 감축계획 통보 소식을 듣고는 굳은 얼굴로 “알았다.”고만 짧게 답했다. 홍재형 정책위의장은 “그렇게 한꺼번에 많이 빼내면 국민들의 우려가 클 것”이라며 “대북 억지력을 감안,미국과 다시 협의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충격적이고 놀라운 일”이라면서 그동안 한·미간 논의된 감축협상의 전말을 공개하고 한반도 안보공백에 대한 대책을 밝힐 것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미국이 전체 주한미군의 3분의1을 감축한다는 것은 한반도 안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정부는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된 협상과정을 공개해야 하며,안보 불안 해소를 위해 ‘자주국방’이라는 수사만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이를 실천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박진 의원은 “정부의 대책 없는 자주국방론이 주한미군 감축을 오히려 가속화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 통보 형식으로 이뤄진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與“재협상을” 野“안보 우려”

    7일 주한미군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른 내년 말까지 1만 2500명을 감축하겠다고 공식 통보하자 정치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열린우리당은 주한미군 감축계획이 뜨거운 감자인 만큼 구체적인 방향 제시를 유보하며 여론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천정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부의장 선출 도중 감축계획 통보 소식을 듣고는 굳은 얼굴로 “알았다.”고만 짧게 답했다. 홍재형 정책위의장은 “그렇게 한꺼번에 많이 빼내면 국민들의 우려가 클 것”이라며 “대북 억지력을 감안,미국과 다시 협의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충격적이고 놀라운 일”이라면서 그동안 한·미간 논의된 감축협상의 전말을 공개하고 한반도 안보공백에 대한 대책을 밝힐 것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미국이 전체 주한미군의 3분의1을 감축한다는 것은 한반도 안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정부는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된 협상과정을 공개해야 하며,안보 불안 해소를 위해 ‘자주국방’이라는 수사만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이를 실천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박진 의원은 “정부의 대책 없는 자주국방론이 주한미군 감축을 오히려 가속화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 통보 형식으로 이뤄진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미군 12500명 조기 감축] 방위공백 어떻게 메울까

    주한미군 감축 규모와 시기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우리측에 공식 통보됨에 따라 감축 내용과 우리 정부가 한반도 방위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한미군 어디서 빠질까 미국측은 내년 말까지 주한미군 1만 25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3만 7500명 중 2만 5000명만 남기겠다는 것이다.이라크에 배치할 2사단 2여단(3600여명)은 이에 포함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지상군 위주로 구성된 미 2사단(병력 1만 4000여명)의 구조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로선 2사단 예하 1·2여단 병력이 모두 철수하고 기동력이 뛰어난 스트라이커(SBCT) 여단으로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다. 2사단의 포병과 항공·공병여단(각 여단 2000여명)과 지원부대의 일부 감축도 예상된다.하지만 해군(400여명)과 해병대(70여명),공군(9000여명),501정보여단,1통신여단 등은 손대지 않을 전망이다. ●방위공백 어떻게 메우나 국방부는 미국측이 오는 2006년까지 한반도에 110억달러를 투입해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이 방안에는 20t짜리 경(輕)장갑차와 탱크파괴용 유도미사일,핵 및 화생방 물질 등을 보유한 스트라이커 부대의 한반도 투입,패트리엇 부대 확대,또 최신예 전투헬기 AH-64D 아파치 롱보 투입 등이 포함돼 있다.주한미군측의 전력증강 계획이 2006년까지로 잡혀 있는 상황에서 미측이 미군 감축시기를 2005년으로 잡은 만큼,감축과 전력 증강 시기를 연계해서 협상한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국방부는 자주국방 계획을 최대한 앞당기는 하는 한편,작전계획도 주한미군 1만 2500명이 빠지는 것을 전제로 대대적으로 수술할 방침이다. 하지만 자주국방 문제는 결국 예산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한국국방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0년까지 자주국방 토대 마련에 전력투자비로 64조원이,선진국형 첨단기술군 육성에는 향후 20년간 209조원이 각각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은 예산이 확보되려면 국방비가 국내총생산(GDP)의 3.2∼3.5% 수준은 되어야 하나,올해 우리 국방예산은 GDP 대비 2.8% 수준에 불과하다.지난해의 경우 국방 예산은 GDP 대비 2.7%에 그쳤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美 “내년까지 12500명 철군”

    미국이 오는 2005년 12월 말까지 이라크 차출 병력 3600명을 포함,모두 1만 2500명을 감축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공식 통보했다. 지난 6일 오후 8시부터 2시간30분 동안 서울 플라자호텔 회의장에서 진행된 주한미군 감축 등 재조정 문제와 관련한 첫 한·미 공식협상에서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가 이같이 말했다고 김숙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이 7일 밝혔다. 김숙 국장은 이날 외교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6일 최초 공식회의에서 제시된 미측의 기본계획이며,마지막 결정은 아니다.”라며 “정부는 ‘협력적 자주국방’과의 연계성을 감안,국방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추후 검토한 뒤 우리의 입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AFP통신도 7일 롤리스 부차관보가 한국 측에 이같은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미측이 제시한 미군감축 완료 시점은 “경기북부 주둔 주한미군이 오산·평택기지로 이전하는 2007년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우리 정부안과 크게 차이가 나 감군 시기를 둘러싼 한·미간 신경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미측은 또 주한미군의 최종 규모는 2만 5000명이 되며,새로운 무기시스템의 도입으로 한반도의 안보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뿐 아니라 한반도 위기시 신속대응군의 투입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 국장은 덧붙였다. 한·미 양국은 특히 주한미군 감축 논의 결과를 앞으로 용산기지 이전 및 LPP(연합토지관리계획) 개정 등 미래 한·미 동맹정책구상회의(FOTA) 관련 의제를 다뤄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분야에 적절히 반영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음에 따라,이와 관련한 ‘단서 조항’이 용산기지 이전 이행합의서(IA)에 담길 전망이다. 정부는 미측이 해외주둔 미군재배치(GPR) 개념과 미군의 한반도 수시 입출입을 허용하는‘전략적 유용성’에 대해 지난해 말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 이어 이를 재확인함으로써 주한미군의 동북아 기동군화라는 성격 변화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이번 FOTA에서 감축논의는 지난 6일로 일단 종결됐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crystal@seoul.co.kr
  • 美 “내년까지 12500명 철군”

    미국이 오는 2005년 12월 말까지 이라크 차출 병력 3600명을 포함,모두 1만 2500명을 감축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공식 통보했다. 지난 6일 오후 8시부터 2시간30분 동안 서울 플라자호텔 회의장에서 진행된 주한미군 감축 등 재조정 문제와 관련한 첫 한·미 공식협상에서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가 이같이 말했다고 김숙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이 7일 밝혔다. 김숙 국장은 이날 외교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6일 최초 공식회의에서 제시된 미측의 기본계획이며,마지막 결정은 아니다.”라며 “정부는 ‘협력적 자주국방’과의 연계성을 감안,국방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추후 검토한 뒤 우리의 입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AFP통신도 7일 롤리스 부차관보가 한국 측에 이같은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미측이 제시한 미군감축 완료 시점은 “경기북부 주둔 주한미군이 오산·평택기지로 이전하는 2007년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우리 정부안과 크게 차이가 나 감군 시기를 둘러싼 한·미간 신경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미측은 또 주한미군의 최종 규모는 2만 5000명이 되며,새로운 무기시스템의 도입으로 한반도의 안보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뿐 아니라 한반도 위기시 신속대응군의 투입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 국장은 덧붙였다. 한·미 양국은 특히 주한미군 감축 논의 결과를 앞으로 용산기지 이전 및 LPP(연합토지관리계획) 개정 등 미래 한·미 동맹정책구상회의(FOTA) 관련 의제를 다뤄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분야에 적절히 반영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음에 따라,이와 관련한 ‘단서 조항’이 용산기지 이전 이행합의서(IA)에 담길 전망이다. 정부는 미측이 해외주둔 미군재배치(GPR) 개념과 미군의 한반도 수시 입출입을 허용하는‘전략적 유용성’에 대해 지난해 말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 이어 이를 재확인함으로써 주한미군의 동북아 기동군화라는 성격 변화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이번 FOTA에서 감축논의는 지난 6일로 일단 종결됐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crystal@seoul.co.kr ˝
  • [미군 12500명 조기 감축] 방위공백 어떻게 메울까

    주한미군 감축 규모와 시기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우리측에 공식 통보됨에 따라 감축 내용과 우리 정부가 한반도 방위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한미군 어디서 빠질까 미국측은 내년 말까지 주한미군 1만 25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3만 7500명 중 2만 5000명만 남기겠다는 것이다.이라크에 배치할 2사단 2여단(3600여명)은 이에 포함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지상군 위주로 구성된 미 2사단(병력 1만 4000여명)의 구조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로선 2사단 예하 1·2여단 병력이 모두 철수하고 기동력이 뛰어난 스트라이커(SBCT) 여단으로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다. 2사단의 포병과 항공·공병여단(각 여단 2000여명)과 지원부대의 일부 감축도 예상된다.하지만 해군(400여명)과 해병대(70여명),공군(9000여명),501정보여단,1통신여단 등은 손대지 않을 전망이다. ●방위공백 어떻게 메우나 국방부는 미국측이 오는 2006년까지 한반도에 110억달러를 투입해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이 방안에는 20t짜리 경(輕)장갑차와 탱크파괴용 유도미사일,핵 및 화생방 물질 등을 보유한 스트라이커 부대의 한반도 투입,패트리엇 부대 확대,또 최신예 전투헬기 AH-64D 아파치 롱보 투입 등이 포함돼 있다.주한미군측의 전력증강 계획이 2006년까지로 잡혀 있는 상황에서 미측이 미군 감축시기를 2005년으로 잡은 만큼,감축과 전력 증강 시기를 연계해서 협상한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국방부는 자주국방 계획을 최대한 앞당기는 하는 한편,작전계획도 주한미군 1만 2500명이 빠지는 것을 전제로 대대적으로 수술할 방침이다. 하지만 자주국방 문제는 결국 예산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한국국방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0년까지 자주국방 토대 마련에 전력투자비로 64조원이,선진국형 첨단기술군 육성에는 향후 20년간 209조원이 각각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은 예산이 확보되려면 국방비가 국내총생산(GDP)의 3.2∼3.5% 수준은 되어야 하나,올해 우리 국방예산은 GDP 대비 2.8% 수준에 불과하다.지난해의 경우 국방 예산은 GDP 대비 2.7%에 그쳤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미군감축 왜 서두르나

    미국이 우리 정부에 제시한 주한미군 감축 시기는 우리 정부가 추정 또는 기대하고 있는 시점을 훨씬 앞선다.미국 정부는 왜 이렇게 서두를까.한국 정부와의 협상 여지를 남겨둔 카드라는 측면도 있지만,올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내 정치적 상황과 지난 2년간 추진해온 전세계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계획(GPR)의 완결 필요성,국제 테러 위협 증가에 따른 군사적 급박성,한·미관계의 질적인 변화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우선 감축 완료 시점으로 내놓은 2005년 말은 미국의 GPR 개념이 완성되는 시점과 비슷하다.지난해 6월 미측이 감축 문제를 우리 정부에 제기한 시점에서 이미 1년이 지났고,독일·일본 등에 주둔하는 미군의 재조정 계획 프로그램과 맞춰야 할 필요성도 느꼈을 것으로 짐작된다.다른 국가들의 경우 비공개적인 협의에 들어갔지만 우리 정부와는 올 여름까지 한반도 안보상황 등을 고려,공개 논의 자체를 미뤘었다. 분명하면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는 것은 미측이 북한의 위협을 고려,한국전쟁 이후 지속해온 한국과의 특수관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미국은 이라크 병력 부족사태에 직면해서도 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을 꺼려했다.그런 탓에 해외주둔 미군 가운데 가장 나중에 차출하는 조치를 취했다.4성급의 주한미사령관은 태평양함대사령관 관할이지만,워싱턴 국방부에 직접 보고하는 특수지위를 인정받아온 게 사실이다. 까닭에 북핵 위협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한미군을 감축하는 문제에 대해 미 조야에서도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편으로,노무현 정부가 과거의 정부처럼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무조건 반대입장을 개진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지난 2002년 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시절 미국이 첫 감축의사를 밝혔을 때부터 자주국방론으로 이를 상쇄하며 적극적·능동적으로 대처해왔기 때문이다.지난해 정부가 주한미군 감축 협상 자체를 올 여름으로 미룰 때까지만 해도 노 대통령은 주한미군을 감축한 대통령이 되지 않겠다는 뜻을 측근들에게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지만,미측안대로라면 노 대통령 임기 내 감축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미군감축 왜 서두르나

    미국이 우리 정부에 제시한 주한미군 감축 시기는 우리 정부가 추정 또는 기대하고 있는 시점을 훨씬 앞선다.미국 정부는 왜 이렇게 서두를까.한국 정부와의 협상 여지를 남겨둔 카드라는 측면도 있지만,올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내 정치적 상황과 지난 2년간 추진해온 전세계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계획(GPR)의 완결 필요성,국제 테러 위협 증가에 따른 군사적 급박성,한·미관계의 질적인 변화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우선 감축 완료 시점으로 내놓은 2005년 말은 미국의 GPR 개념이 완성되는 시점과 비슷하다.지난해 6월 미측이 감축 문제를 우리 정부에 제기한 시점에서 이미 1년이 지났고,독일·일본 등에 주둔하는 미군의 재조정 계획 프로그램과 맞춰야 할 필요성도 느꼈을 것으로 짐작된다.다른 국가들의 경우 비공개적인 협의에 들어갔지만 우리 정부와는 올 여름까지 한반도 안보상황 등을 고려,공개 논의 자체를 미뤘었다. 분명하면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는 것은 미측이 북한의 위협을 고려,한국전쟁 이후 지속해온 한국과의 특수관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미국은 이라크 병력 부족사태에 직면해서도 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을 꺼려했다.그런 탓에 해외주둔 미군 가운데 가장 나중에 차출하는 조치를 취했다.4성급의 주한미사령관은 태평양함대사령관 관할이지만,워싱턴 국방부에 직접 보고하는 특수지위를 인정받아온 게 사실이다. 까닭에 북핵 위협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한미군을 감축하는 문제에 대해 미 조야에서도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편으로,노무현 정부가 과거의 정부처럼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무조건 반대입장을 개진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지난 2002년 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시절 미국이 첫 감축의사를 밝혔을 때부터 자주국방론으로 이를 상쇄하며 적극적·능동적으로 대처해왔기 때문이다.지난해 정부가 주한미군 감축 협상 자체를 올 여름으로 미룰 때까지만 해도 노 대통령은 주한미군을 감축한 대통령이 되지 않겠다는 뜻을 측근들에게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지만,미측안대로라면 노 대통령 임기 내 감축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사설] 신도시로 지역균형 발전되나

    건설교통부가 엊그제 발표한 ‘미래형 혁신도시’,즉 미니 신도시 개발 계획은 참여 정부의 국정 지표인 지역 균형발전 및 지역 분산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수도권과 충청권을 제외하고 공공기관이 집단 이전할 10개 시·도에 최대 20곳의 신도시를 건설해 지역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하게 한다는 것이 정부의 발표다. 수도권 편중 현상을 해소해 낙후된 지방 발전을 꾀한다는 명분은 좋다.하지만 발표 과정을 보면 공공기관 이주계획 발표후 급조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신도시는 신행정 수도에서 한 시간 이내 거리에 조성한다고 한다.신행정 수도 후보지를 확정하고 난 이후에 발표해도 늦지 않았을 것이다.또한 지금은 종합부동산세 도입,아파트 분양 원가 공개,재개발 아파트 개발이익 환수 등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전방위 대책이 추진되고 있는 시점이다.때문에 투기 심리를 자극할 개발 계획 남발은 바람직하지 않다. 더욱 문제인 것은 신도시 개발이 지향하는 지역 균형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느냐는 점이다.정부는 신도시에 기업 등도 유치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유인책은 제시하지 않았다.고용창출 효과가 큰 기업이 들어서지 않으면 지방경제를 살리기는커녕 투기 열풍을 확산시키는 부작용만 생길 수 있다.재원 조달도 문제다.정부는 4조∼8조원,전문가들은 20조∼40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본다.신행정 수도 이전과 자주국방,농촌 투자 등에 따른 막대한 재정 수요가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많은 신도시 재원 조달이 가능한지 불투명하다.결론적으로 신도시 개발은 좀더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기존 지방 도시의 인프라활용 방안 등 치밀한 사전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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