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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진단] 교체사업 주역 안규백의원

    “대통령 전용기를 하루라도 빨리 도입하는 게 혈세를 아끼는 일이다.” 2010년도 정부 예산안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전용기 교체 사업을 실현시킨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6일 이렇게 뚜렷한 소신을 밝혔다. 정부와 여당이 전용기 사업을 포기한 건 ‘여론의 뭇매를 피해가기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불평도 빼놓지 않았다. 안 의원은 지난 2006년 참여정부가 전용기 교체 예산을 처음 요구했을 때를 회상했다. 당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전기세 5만원, 10만원도 못내서 고생하는 서민들 생각을 해봤느냐.”며 전용기 교체를 ‘사치의 극치’로 폄하했다. 국방부가 “실제 도입까지 4년이 걸리는 걸 감안하면 현직 대통령이 아니라 차기 대통령을 위한 사업인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교체해야 한다.”고 요청했지만, 300억원 남짓의 예산은 국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안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여론의 비난을 의식해서 전용기 교체 대신 전세기를 임차하면서 혈세 1200억원을 항공사에 떠맡긴 것을 생각하면 나도 그 때 한나라당 의원들처럼 똑같은 비난을 해주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는 “2006년에 도입을 결정하고 계약을 맺었으면 1900억원만 들여서 2010년부터 새 전용기를 운영할 수 있었지만, 3년이 늦춰지면서 필요 예산이 4459억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면서 “이 사업이 한 해 늦춰질수록 매년 비행기 가격 상승비만 400억원 이상을 손해보게 되고 별도로 전세기 임차 비용도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지금 보유하고 있는 전용기인 737-300기종이 이미 25년을 사용해 수명이 다했다면 차일피일 여론의 눈치만 보면서 미룰 일이 아니고, 대승적인 결단을 내리는게 도리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시민단체들의 반발과 관련, “물론 좋은 비행기를 탄다고 대통령이 일을 잘하는 건 아니다.”면서 “하지만 대통령은 나라의 자존심이고, 우리나라의 국격과 경제규모, 보안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국민 눈높이에 벗어난 사치로 치부할 순 없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잘나가는 세 남자, 자존심을 노래한다

    잘나가는 세 남자, 자존심을 노래한다

    명품 브랜드 콘서트가 또 하나 탄생할까. 국내 가요계에는 조용필 하면 ‘필앤필’, 이문세 하면 ‘독창회’, 신승훈 하면 ‘쇼’ 등 명품으로 꼽히는 브랜드 공연이 있다. 또 하나의 명품 브랜드 공연이 탄생할 기미다.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손꼽히는 보컬리스트 3명이 뭉쳤기 때문이다. 바비 킴(36), 김범수(30), 휘성(27)이 그 주인공. 각각 솔, 발라드, 리듬 앤드 블루스를 대표하는 이들은 오는 25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무대에 함께 오른다. 공연 제목에서 이들의 자존심이 그대로 묻어난다. ‘더 보컬리스트’다. 서울 공연 앞뒤로 광주, 부산, 대구, 대전, 전주를 돈다. 흔한 조인트 콘서트와는 다르다는 게 이들의 설명. 한 가수의 순서가 끝나면, 다음 가수가 무대에 올라 공연을 이어가는 게 아니라 각자의 노래를 부르면서도 두 명씩 짝을 지어 듀엣을 이루고, 세 명이 한꺼번에 화음을 맞추기도 한다. 각자 4~6곡을 부르는 ‘마이 스테이지’, 듀엣과 합창을 뮤지컬 형식으로 꾸미는 ‘블루 로즈’, 세 명의 신나는 대표곡을 모은 ‘판타스틱 크로스 오버’ 등 구성도 다채롭다. 공연시간만도 3시간에 이른다. 김범수는 “요즘 음악의 다양성이 사라지는 추세인데 우리는 독특한 자기 색깔을 지키는 독립군 같은 가수”라면서 “자기 색깔이 뚜렷한 우리가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기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맏형인 바비 킴은 “색깔이 다르다고 하지만 비슷한 부분도 있다. 휘성의 리듬 앤드 블루스에는 솔의 느낌이 있고, 솔이 묻어나는 내 노래에는 범수의 팝적인 요소가 있다. 노래 스타일이 다를 수 있지만 우리가 만나는 지점이 분명 있다.”고 설명했다. 비염 등이 있어 노래하기 열악한 조건임에도 이를 극복한 멋진 보컬이라는 칭찬을 받은 막내 휘성은 “바비 형은 깊은 저음이 매력적이고 범수형은 날고 기는 높은 음역을 지녔다면 나는 중간 음역에 자신이 있다.”면서 “한국적인 깊이를 가진 ‘여우 같은 보컬’ 바비 형과 발성, 표현, 기교에서 완벽한 균형을 이룬 교과서 같은 범수 형에게 돈 안 내고 레슨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웃었다. 함께 소주 한 잔을 나누며 듀엣곡과 합창곡 레퍼토리를 골랐다는 이들은 서로 음악 색깔,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지만 연습할 때 조화가 잘 이뤄지고 마음이 꼭 맞았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신상화 감독은 “역량이 뛰어난 보컬리스트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 음악팬들은 이번 쇼를 통해 감동과 전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각자 소속사 사정과 스케줄이 있어 이들 세 명이 내년에도 함께 모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더 보컬리스트’는 단발성이 아니라 (이후 멤버가 바뀌더라도) 최고의 보컬리스트들이 출연하는 브랜드 공연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4만 4000~12만 1000원.1544-1555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女골프 한·일 대항전 자존심 지켰다

    │오키나와 최병규특파원│한국여자프로골프가 맞대결을 펼친 일본에 승리를 거두고 3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한국은 5일 일본 오키나와현 난조시의 류큐골프장(파73·6550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10회 교라쿠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마지막날 이틀째 경기에서 최종 승점 29-19로 이겼다. 이날 4승1무7패로 뒤졌지만 전날 성적(10승2패)을 합쳐 전적은 14승1무9패. 이로써 한국은 2006년 이후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역대 전적에서도 5승1무3패(1취소) 로 여전히 우위를 지켰다. 전날에 이어 12명이 1대1 매치플레이 형식을 빌려 18홀 스트로크플레이 성적으로 승부를 가린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다섯 번째(5조)로 나선 ‘일본파’ 송보배(23)가 승리하면서 ‘매직 넘버’인 2승1무를 챙겨 싱겁게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기자단 투표로 선정,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송보배는 첫날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른 데 이어 이날도 한국의 우승을 확정짓는 승리를 따내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막전(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MVP 상금은 100만엔. 전날 한·일 상금왕 맞대결에서 요코미네 사쿠라(24)를 꺾은 서희경(23·하이트)은 이날도 아리무라 치에(22)를 1타차로 꺾고 2연승을 거둬 폭설로 취소된 지난 대회(제주) 이후 사실상 첫 출전한 한·일전에서 2연승을 거뒀다. 오키나와가 고향인 미야자토 아이(24)는 무려 9언더파를 몰아치며 둘쨋날 추격에 나선 일본을 이끌었다. cbk91065@seoul.co.kr
  • 英·佛 자존심 대결 정상회담 돌연 취소

    유럽 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4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릴 영국-프랑스 정상회담이 전격 취소됐기 때문. 영국측은 “고든 브라운(왼쪽) 총리의 일정이 너무 바빠서….”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10~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따로 만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 공식 입장이다. 이면에는 리스본조약 발효 뒤 위상이 높아진 EU 고위직 인선을 둘러싼 두 나라의 자존심 대결과 그로 인해 고조된 긴장감이 자리잡고 있다. 정상 회담이 취소될 정도로 감정이 악화된 배경은 두 가지다. 현상적으로는 EU 고위직을 둘러싼 갈등이다. 1차전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신설된 EU대통령으로 밀려는 영국의 포석이 프랑스와 독일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벌어졌다. 그 선봉이 니콜라 사르코지(오른쪽)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였다. 이들은 유로화를 쓰지 않는 나라의 인물이 초대 EU대통령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등 몇가지 이유를 들어 ‘블레어 카드’에 찬물을 끼얹었다. 2차전은 EU 외교대표 자리였다. 브라운 총리는 영국의 캐서린 애슈턴이 선출된 뒤 ‘영국의 승리’라며 구겨진 자존심을 만회하려고 애썼다. 그러자 사르코지가 EU 역내시장 및 금융서비스 집행위원 자리로 설욕에 나섰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집행위원장 등을 상대로 물밑 접촉을 통해 프랑스 외무장관을 지낸 미셸 바르니에를 자리에 앉혔다. 여기까지는 ‘장군멍군’이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두 나라의 감정이 악화된 것은 ‘사르코지의 입’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프랑스 주간 르 푸앵에 따르면 그는 기자들에게 “바르니에가 집행위원이 된 것은 영국 금융모델에 대한 유럽 모델의 승리”라고 자화자찬했다. 이어 “브라운이 이를 원하지 않았는데 불쾌한 싸움이었다.”고 자극했다. 나아가 여당 중진의원들과의 만남에서 “금융위기 뒤 유럽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프랑스식 규제 정책”이라고까지 말했다. 영국 금융계가 발끈했다. 안그래도 바르니에가 집행위원이 되면 각종 금융규제를 강화해 영국 경쟁력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불만이 많은 터였다. 게다가 사르코지가 4일 런던 방문에 바르니에를 대동하겠다고 밝히자 감정이 극에 달했다. 그러자 브라운 총리가 “이번 방문은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말렸다는 시각이 있다고 프랑스 일간 르 몽드는 전했다. 더 본질적 원인은 두 나라 사이에 존재하는 역사적 라이벌 의식을 꼽을 수 있다. 두 나라와 독일은 유럽 맹주 자리를 놓고 다퉈왔다. 나폴레옹, 비스마르크 등 절대 강자가 등장할 때마다 유혈 전쟁이 벌어졌다. 그래서 유럽은 절대 강국의 등장을 원하지 않는다. 초대 EU 대통령이 세 나라가 아니라 벨기에에서 나온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서희경 ‘한국킬러’ 요코미네 잡았다

    서희경 ‘한국킬러’ 요코미네 잡았다

    │오키나와 최병규특파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 서희경(23·하이트)이 ‘한국 킬러’ 요코미네 사쿠라(24)의 한·일전 8연승을 저지했다. 한국 선수들은 대회 첫날 일본 선수들을 압도하며 3년 만의 우승을 눈앞에 뒀다. 서희경은 4일 일본 오키나와의 류큐골프장(파72·6550야드)에서 벌어진 제10회 교라쿠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체 1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8번째로 코스에 나선 뒤 한·일 상금왕끼리의 자존심 대결 상대로 주목을 끌었던 요코미네를 3언더파 69타에 그치게 하며 연승 행진도 ‘7’에서 멈추게 했다. 요코미네는 2004년 대회에 첫 출전, 안시현(25)을 시작으로 지난 5년 동안 만나는 한국 선수마다 쓴 잔을 들게 했던 ‘한국 선수 킬러’. 지금까지 한·일대항전 출전 선수 가운데 전승을 거둔 선수는 요코미네가 유일하다. 한국은 12명의 선수 가운데 서희경을 비롯한 10명의 선수가 모두 이겨 승점 20-4로 일본에 압승을 거뒀다. 2명의 한·일선수가 조를 맞춘 12팀이 출전해 스트로크플레이를 펼쳐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을 얻는 방식으로 각 조의 승부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첫날 일본을 가볍게 돌려 세운 한국은 지난 2006년 대회(일본 후쿠오카) 이후 3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한국은 5일 12개조 경기 가운데 2승1무9패 이상의 성적만 내도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cbk91065@seoul.co.kr
  • 女배우 ‘기싸움’할 때 男배우 ‘전쟁터’로

    女배우 ‘기싸움’할 때 男배우 ‘전쟁터’로

    터프하고 기가 센 여배우들이 12월 스크린에 몰려오는 가운데 남자 배우들은 전쟁터로 향하고 있다. ‘여배우들’, ‘걸프렌즈’ 등 여배우들의 기싸움을 담은 영화들이 연말을 맞아 줄줄이 개봉하는 가운데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전쟁영화들이 내년에 등장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기싸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이다. 극중 한 자리에 모인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등 톱여배우 6명은 경쟁심, 열등의식, 자존심 등 미묘한 기류가 흐르면서 팽팽한 기싸움과 신경전을 벌인다. 강혜정 한채영 허이재가 행운남 배수빈을 두고 쟁탈전을 벌이는 ‘걸프렌즈’도 ‘여배우들’ 못지않다. 서로 다른 성격의 세 명의 여자가 만나면서 자연스레 부러움과 질투가 생기고 싸움이 벌어지는 것. 임수정과 선우선은 한국영화 최초의 정통히어로물인 ‘전우치’에서 대결을 벌인다. 임수정은 극중에서 악동 도사 전우치 역의 강동원과 사랑을 나누는 서인경 역을 맡았다. 선우선은 전우치와 대적하는 인간요괴로 등장한다. 두 사람은 건물에서 뛰어내리고 차 위에서 활을 쏘는 등 그간의 청순하고 섹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강도 높은 액션연기를 선보인다. ‘여배우들’이 오는 10일, ‘걸프렌즈’와 ‘전우치’가 23일 개봉해 올 겨울 스크린을 뜨겁게 달구고 나면 다음은 남자 남자배우들의 차례다. 먼저 한국전쟁 당시 학생의 신분으로 전투에 참가했던 의용군과 북한 정규군의 치열했던 싸움을 다룬 ‘포화 속으로’가 오는 25일 크랭크인한다. 차승원, 권상우, 탑, 김승우 등 톱스타들이 합류한 ‘포화 속으로’의 화려한 라인업은 톱여배우들이 뭉친 ‘여배우들’ 부럽지 않다. 이어 2002년 6월 남북 해군의 서해 충돌을 다룬 ‘연평해전’과 ‘아름다운 우리’(가제)도 제작된다. 지하철 테러 소재 영화 ‘튜브’의 백운학 감독이 연출하는 ‘연평해전’은 12월 중 크랭크인 해 내년 5월 개봉을 목표로 제작된다. 또 곽경택 감독이 지휘하는 국내 최초의 3D 입체영화 ‘아름다운 우리’는 내년 3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군에서도 전쟁영화를 제작한다. 고 신상옥 감독의 1964년작 ‘빨간 마후라’의 뒤를 이어 8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빨간 마후라2’를 준비 중인 것. 45년 만에 나오는 공군영화다 보니 공군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나라를 지키는 공군의 노고를 국민에게 알리는 상업영화인 ‘빨간 마후라2’는 내년 10월 국군의 날 개봉이 목표다. 사진 = (위)스폰지, (아래)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크릿’ 개봉 첫 날 2위…韓영화 자존심 지켜

    ‘시크릿’ 개봉 첫 날 2위…韓영화 자존심 지켜

    차승원, 송윤아 주연의 스릴러영화 ‘시크릿’이 개봉 첫날 할리우드 대작들을 제치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일 개봉한 ‘시크릿’은 5만 3000여 관객을 동원해 ‘뉴문’에 이어 일일 관객수 2위에 올랐다. 이는 하루 앞서 개봉한 ‘뉴문’(11만 9000명)에 두 배 이상 뒤졌지만 ‘2012’, ‘닌자 어쌔신’ 등 그동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켰던 할리우드 영화들을 제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크릿’은 지난 1일 열린 ‘제5회 대학영화제’에서 “영화학도들에게 스릴러의 교범이 될 만한 영화”라는 평가 속에 개막작으로 상영될 만큼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한다. 또 차승원 ,송윤아, 류승룡, 김인권 등 배우들에게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어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시크릿’은 살인사건 현장에서 아내(송윤아 분)의 흔적을 발견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차승원 분)가 사건에 감춰진 비밀과 진실에 맞닥뜨리게 되는 스릴러 영화다. 사진 = ‘시크릿’ 포스터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교라쿠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한·일 상금왕 샷대결

    올해 한국과 일본의 여자프로골프 상금왕 대결이 성사됐다. 일본 오키나와의 류큐골프장(파73·6550야드)에서 4일 개막하는 교라쿠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1라운드에서 서희경(23·하이트)과 요코미네 사쿠라(24)가 한 조에 묶였다. 둘은 3일 발표된 1라운드 조 편성 결과에 따라 4일 오전 10시33분부터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서희경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상금왕과 다승왕(5승)에 이어 최저타수 부문까지 4개 부문을 휩쓴 국내 최강.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요코미네 역시 시즌 6승을 거두며 ‘지존’의 자리를 굳힌 JLPGA의 선두주자다. 서희경은 올 시즌 5승을 일궈내면서 6억 6300만원을, 요코미네는 6승을 통해 1억 7500만엔(약 23억원)을 벌어들였다. 특히 요코미네는 지금까지 한·일대항전 7전 전승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킬러’. 서희경이 요코미네의 연승 행진을 저지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서희경은 “(요코미네와) 함께 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면서 “반드시 한국 팬들에게 승리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다. 승부는 그린에서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요코미네는 “(서희경을) 아직 만난 적이 없다. 어떻게 치는 선수인지 내일 기대가 된다.”면서 “대회 7승은 운이 따랐기 때문이고, 따라서 내일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유난히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았던 신지애(21·미래에셋)는 첫 출전하는 우에하라 아야코(26)를 상대로 1승3패의 열세를 만회할 기회를 맞았다. 대회 2패뿐인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23·휠라코리아)도 미야자토 아이(24)와 맞붙어 첫 승을 벼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 소금.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소금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염분섭취를 줄여준다는 미네랄 소금부터 아홉 번 구워 만든다는 죽염, 그리고 소금광산에서 캐 왔다는 소금램프까지. 과연 나에게 맞는 소금은 어떤 것이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걸까. ●산너머 남촌에는(KBS2 오후 1시10분) 영곤이 읍내우체국 서국장 아들 결혼식에 참석할 일이 생기자, 명희는 빠른 발령을 위해 부조를 넉넉히 하라며 영곤을 부추긴다. 하지만 영곤은 뇌물 같다며 명희 말을 따르지 않고, 결혼식장에 가서도 혼주와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한다. 한편, 종아는 인수가 맞선녀를 한 번 더 만났다는 사실에 분개한다. ●지붕뚫고 하이킥(MBC 오후 7시45분) 카리스마 ‘킹왕짱’ 현경. 완벽한 그녀에게 어려움이란 게 과연 있을까? 부부동반 모임에서 자존심 상한 보석의 투정 앞에 현경은 한 가지 굳은 결심을 하게 된다. 신애, 완전 열 받았다. 줄리엔의 곁에 나타난 한 여자. 자신을 줄리엔의 여자친구라고 신애에게 소개를 하는데….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SBS 오후 9시55분) 경찰서로 간 강진은 수갑을 찬 채로 있고, 춘희가 들어와서는 강진에게 왜 그랬냐며 화를 낸다. 강진은 눈물을 보이며 아버지를 잃어버렸다고 분노하고, 춘희는 얼굴 한 번 보여준 적이 없는 사람이 무슨 아버지냐며 화를 낸다. 경찰서에서 나온 강진은 다리 밑을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한국어쇼(EBS 오후 1시40분) 남편 해승씨와 아내 현주씨 부부는 나이 차이가 무려 23살! 게다가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 차이까지. 그래서인지 평소에 잦은 의견 차이를 겪으며 살아가고 있는 두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의지하고 아껴주는 모습은 멈출 줄 모른다. 나이와 문화 차이를 극복하며 살고 있는 두 사람의 비결을 공개한다. ●전설의 시대(OBS 오후 11시) 12살의 천재 디자이너 김주한 군을 만나본다. 또래 친구들이 등교할 때 주한이는 출근 준비에 바쁘다. 그는 천연재료로 화장품을 만드는 한 업체의 수석 디자이너다. 최근에는 주한이가 디자인한 제품이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디자인 진흥원에서 선정하는 GD(Good Design)마크를 획득하며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 [문화마당] 인풋없는 아웃풋은 없다/장유정 극작·연출가

    [문화마당] 인풋없는 아웃풋은 없다/장유정 극작·연출가

    얼마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연 워크숍에 참가했다. 드라마, 영화, 공연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프로듀서들에게 제공되는 무료 강연이었는데, 타이틀이 ‘스토리텔링 2015’였다. 2015가 뭐냐고 물었더니 지금의 이 수업이 훗날 창작의 씨앗이 되어 2015년쯤에는 굴지의 콘텐츠가 되기를 바란다는 의미에서 붙인 것이라고 했다. 강의는 범죄·과학·북한·심리·법으로 구성된 5개 챕터마다 부검의, 뇌 공학과 교수, 정신분석가, 부장판사 같은 최고 전문가들을 초빙해 간단한 이론 설명과 함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듣고 토론하는 방식이었다. 첫 번째 수업은 협상전문가로 활동 중인 경찰대 이종화 교수가 진행했다. 인질상황에서의 상세한 협상과정 및 실패요인 등 직접 현장에서 뛰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알 수 없는 귀한 이야기들이었다. 은행털이범, 버스납치범 등 드라마틱한 예시도 여럿 있었지만 실제 상황에서 자주 이용된다는 위기 대처법이 눈길을 끌었다. 예를 들어 한강다리 위에서 자살하려는 사람과 마주치게 되면 조급하게 굴지 말고 최대한 그의 분노가 가라앉을 수 있도록 시간을 끌어야 한단다. 차가운 강바람에 술도 깨고 슬슬 화장실도 가고 싶고 배도 고파지면 사람은 당장 처한 생리현상 때문에 어렵게 품었던 결심도 흔들릴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게 상황을 지연시키다가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현실적인 협상을 재개한다는 것이다. “카메라에 절대 얼굴 안 나오게 할게요.” “선생님, 경찰들이 덮쳐서 못 죽었다고 하세요.”이렇게 격앙돼 있던 마음을 살살 달래며 체면을 지켜줘야만 그도 못 이기는 척 내려올 수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깔깔 웃었지만 이 교수는 살다보면 크든 작든 이런 난감한 일을 종종 겪게 될 거라며 사뭇 진지해했다. 정리하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를 설득시키기 위해선 첫째, 최대한 시간을 끌다가 둘째, 적절한 타이밍을 포착하고 셋째, 뿌리치지 못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 뒤 넷째,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주는 게 협상가의 현명한 태도라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그것은 장르와 소재를 막론하고 모든 서사창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설득 방법이었다. 극의 기본 축은 갈등이고, 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설득은 필수불가결한 요건이니 그날 우리는 만능열쇠를 얻은 셈이었다. 이 같은 상상을 자극하는 수업은 5주간 계속되었다. 작가노트는 채워져 갔고 마음의 저장고도 쌓여 갔다. 아티스트들은 매번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입력된 자료와 경험이 충분하다면 좋겠지만 그 모든 것을 축적시키기엔 시간이 여의치 않다. 협상전문가는 고사하고 일반 경찰을 만나는 것도 공문이 없으면 불가능하니 소속 없는 프리랜서들에게 인터뷰를 따내기란 하늘의 별따기나 다름없다. 게다가 제작사는 결과에 대한 금액만을 지불할 뿐이니 작품이 나오기 전까지 ‘인풋’에 드는 비용은 고스란히 개인의 몫이다. 이럴 때 국가기관이나 공기업에서 전문 강의나 연수 같은 기회를 마련해 준다면 더없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11월5일 연희창작문학촌이 개관했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서울시 창작 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만든 이곳은 문예가들에게 20개의 집필실을 제공했다. 정부차원에서 제공된 서울시 최초 문학 전용 집필실이라니. 프랑스의 수많은 아틀리에가 남부럽지 않다. 사실 작업 공간이나 전문 강의에서 당장 가시화할 수 있는 결과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모든 투자는 연기처럼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차곡차곡 쌓여 2015년쯤엔 국가경쟁력을 높여주는 고급 콘텐츠로 성장할 것이다. 다양한 ‘인풋’이 양질의 ‘아웃풋’을 낳는다는 진리가 널리 통용되길 바란다. 장유정 극작·연출가
  • 故 최진실·장진영…2년째 ‘슬픈 청룡영화상’

    故 최진실·장진영…2년째 ‘슬픈 청룡영화상’

    故 장진영이 지난해 특별인기상을 받았던 故 최진실에 이어 청룡영화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장진영은 2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부친 장길남씨의 대리수상으로 특별상을 받았다. 장진영의 아버지는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자식을 잃은 사람이 여기 올라오기까지 마음이 무거웠다.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해 그간의 마음고생을 짐작케 했다. 특별상 시상에 나선 배우 유선은 장진영에 대해 “열정적이었기에 더 아름다운 배우였다.”고 추억하다 눈시울을 붉혔다. 청룡상 진행을 맡은 김혜수 역시 “보석 같은 배우였다. 배우로서의 자존심을 끝까지 지켜낸 장진영 씨 편안히 잠들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김혜수와 함께 진행을 맡은 이범수는 “故장진영 씨와 ‘싱글즈’라는 작품에서 함께 했다. 말괄량이 같던 장진영 씨가 오늘 너무도 보고 싶어진다.”며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신승훈은 자신의 히트곡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을 불러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날 장진영을 추모하는 물결은 지난 2008년 청룡영화상에서 모두를 슬픔에 빠트렸던 최진실을 다시 한 번 생각나게 만들었다. 2010년에 열릴 ‘제31회 청룡영화상’에선 안타까운 일 없이 좋은 소식들로만 가득한 시상식이 되길 기대해본다. 사진 = 예당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브리티시 걸스의 힘은 독특한 개성·보컬”

    “브리티시 걸스의 힘은 독특한 개성·보컬”

    영국 출신 여성 싱어송라이터들의 돌풍이 거세다. 해외언론은 이를 두고 1960~70년대 영국 비틀스 등이 미국 음악시장을 점령했던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영국 침공)에 빗대 ‘브리티시 걸스(Girls) 인베이전’이라고 부른다. ●와인하우스·더피 등 음악성·대중성 겸비 미국 여성 가수들이 대중성 확보에 주력하는 ‘아이돌’ 스타일인 것과 달리, 영국 출신 여성 싱어송라이터들은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하며 영국 음악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는 평이다. 빼어난 가창력과 창작 능력이 최대 무기다. 지난해 미국 대중음악상 가운데 하나인 그래미를 점령한 에이미 와인하우스, 신인 가운데 전 세계 음반 판매량 1위(2008년)를 차지한 더피,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던 리오나 루이스 등이 그 대표 주자들이다. 영국 여성 싱어송라이터 계보를 잇는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팔로마 페이스는 1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국적을 떠나 전반적으로 여성 아티스트의 힘이 커지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면서 “에니 레녹스 등 영국 출신 여성 아티스트들은 예전부터 눈부시게 활약했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최근 들어 영국 여성가수들의 강세가 더욱 두드러진 인기요인을 재차 묻자 “독특한 개성과 보컬”을 들었다. 무대 위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페이스는 언더그라운드 재즈 보컬, 마술사 보조, 무용수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평론가들이 올해 등장한 여가수 중 가장 주목할 만한 뮤지션으로 꼽기도 했다. 조만간 국내에서도 개봉하는 히스 레저의 유작이자 테리 길리엄 감독 작품인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에 조연으로 출연한 신인 배우이기도 하다. 정규 음악 수업을 받지 않았지만, 직접 작사·작곡한 곡이 클럽 무대에서 인기를 끌며 공식 데뷔하게 된 페이스는 “워낙 여러가지 일을 해 음악, 문학, 영화, 연극, 패션 등이 함께 거론되지만 지금 가장 기본으로 삼고 있는 것은 음악”이라고 강조했다. ●팔로마 페이스 “박찬욱의 올드보이에 감명” 1940~50년대 음악을 특히 좋아한다는 그는 “무대에서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준 에니 레녹스, 비요크, 그레이스 존스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양아버지가 중국인이라 기본적으로 동양 문화에 관심이 많고 특히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은 동양 영화를 좋아한다고. 가장 존경하는 영화 감독 가운데 한 명으로 박찬욱 감독을 꼽은 그녀는 “‘올드보이’를 감명 깊게 봤지만, 사실 한국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한다.”면서 “아시아 가운데 일본만 가봤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한국에 가서 많은 것을 배워보고 싶다.”고 전했다. 성시권 음악평론가는 “과거 영국 싱어송라이터들은 포크, 정통 팝, 발라드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빌보드 차트나 클럽 문화 영향 속에 전 세계적으로 대세인 솔 등 흑인음악 요소들을 적극 받아들여 더욱 인기”라고 분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작아도 잘나간다

    [프로농구] 모비스 작아도 잘나간다

    꼴찌에서 1위까지. 30여일 걸렸다. 시작이 좋지 않았다. 모비스는 시즌 시작하자마자 2연패를 당했다. 이후 승패가 엇갈렸다. 지난달 7일까지 5승 5패. 겨우 승률 5할 턱걸이였다. 그러나 이후 거침이 없다. 9일 당시 선두였던 LG를 잡은 뒤 한번도 지지 않았다. 8연승. 올시즌 연승 최다 타이 기록이다. 현재 KT를 0.5게임차 앞선 단독 선두. 시즌 시작 전만 해도 모비스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KCC와 삼성이 워낙 강했다. 전문가들은 전태풍이 가세한 KCC를 내외곽 약점이 없는 완벽한 팀으로 꼽았다. 이상민 이승준의 삼성도 넘보기 힘든 우승 후보로 분류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모비스로서는 자존심 상할 일이었다. 모비스에 대한 전문가들의 ‘저평가’에는 이유가 있었다. 우선 높이에 현저한 약점이 있다. 2m 넘는 선수가 하나도 없다. 용병 브라이언 던스톤은 빠르고 수비에 능하다. 그러나 제공권 장악력과 득점력은 떨어진다. 신인이나 혼혈선수 보강도 없었다. 양동근 김동우가 군에서 돌아왔을 뿐이다. 그래도 지금은 잘나간다. 왜 그럴까. 우선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이다. 모비스는 상황에 따라 맨투맨과 지역방어를 자유자재로 오간다. 끊임없는 조직력 훈련의 결과다. 평균 실점(75.6점)이 가장 적다. ‘만수(만가지 작전)’ 유재학 감독의 맞춤형 전략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약속된 공격과 수비 패턴만 30가지가 넘는다. 상대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추일승 MBC ESPN 해설위원은 “올시즌 용병선수가 한 명밖에 못 뛰면서 유재학식 한국농구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상자가 없는 것도 강점이다. 팀 주축 양동근과 함지훈은 잔부상 한번 없었다. 용병도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베스트5’ 꾸리기도 힘들었던 SK의 몰락과 대비되는 지점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삼성重, 국내 첫 대형크루즈선 건조

    삼성重, 국내 첫 대형크루즈선 건조

    국내에서도 10만t급 이상의 대형 ‘크루즈선 건조 시대’가 열렸다. 삼성중공업은 30일 미국의 크루즈선사 ‘유토피아’가 실시한 크루즈선(조감도) 건조입찰에서 단독 계약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럽 조선업체들의 독무대이자 마지막 자존심이었던 크루즈선 시장을 한국업체 최초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 계약 금액은 11억달러 수준으로 10만t이 넘는 초대형 크루즈선이다. 건조될 크루즈선은 조선과 건축 기술이 복합된 ‘아파트형 크루즈선’이라는 신개념 선박이다. 기존 크루즈선은 보통 10일 일정의 단기 여행객을 대상으로 운항하는 데 반해 아파트형 크루즈선은 장기 휴양 목적의 ‘해상 별장’이다. 개인에게 객실을 분양한다. 일반 관광객이 아닌 소수의 부호들을 대상으로 하는 크루즈선으로 월드컵과 올림픽, 칸영화제 등 세계적인 ‘빅 이벤트’가 열리는 국가에 수개월씩 정박할 수 있다. 보통 크루즈선의 객실 면적은 23㎡이지만, ‘아파트형 크루즈선’은 호텔형 객실 204실 외에도 132~594㎡짜리 아파트 200실로 구성된다. 아파트마다 2~3개의 침실과 주방, 거실, 초고속인터넷, 바 등의 시설이 설치된다. 또 동급의 크루즈선이 보통 3000여명의 승객을 탑승시키는 데 비해 이 크루즈선의 거주 인력은 900명 수준이다. 고객 취향에 맞춰 객실 리모델링도 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에 본계약을 하고 2013년 선주사에 인도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도시와 산] (35) 강화도 마니산

    [도시와 산] (35) 강화도 마니산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에 있는 마니산(469m)은 산세가 아기자기하고 주변에 문화유적지가 많아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등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한번쯤은 가봤을 만한 산이다. 하지만 단순한 등산보다는 과학적으로 실체가 입증되지 않은 ‘기(氣)’라는 존재에 끌려 마니산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기를 연구하는 사람과 풍수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마니산이 남한에서 가장 기가 쎈 산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정신과학학회가 전국적으로 기가 세다고 알려진 곳을 찾아 엘로드법(L-ROD:땅에서 나오는 전자에너지를 2개의 금속막대로 측정)으로 측정한 결과 마니산 정상이 65회전으로 가장 높게 나왔다. 그 다음이 합천 해인사 독성각 46회전, 청도 운문사 죽림현 20회전, 대구 팔공산 갓바위 16회전 순이었다. 기 연구가 이재석씨는 “기가 센 곳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활력이 생기고 건강해진다.”면서 “마니산은 가장 좋은 기가 나오는 우리나라 제일의 생기처”라고 말했다. 이는 단군신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마니산 정상에는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쌓았다는 참성단(塹星壇·사적 136호)이 있다. 사람들은 이곳이 가장 기가 세기 때문에 단군이 하늘과 소통하는 장소로 정했다고 믿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금도 개천절이면 제례를 올리고 전국체육대회 성화(聖火)가 채화된다. 새해 첫날에는 이곳에서 기를 받아 산뜻한 출발을 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조선 영조 때의 학자 이종휘가 지은 ‘수산집(修山集)’에는 “참성단의 높이가 5m가 넘으며 상단이 사방 2m, 하단이 지름 4.5m인 상방하원형(上方下圓形)으로 이뤄졌다.”는 기록이 있다. 또 이 책에는 “단군이 혈구(穴口)의 바다와 마니산 언덕에 성을 쌓고 단을 만들어 제천단이라 이름하였고, 고려와 조선의 임금과 제관이 찾아가 하늘에 제사 지냈다.”고 적혀 있다. 조선 인조 17년(1639)에 개수축하였고 숙종 26년(1700)에 다시 개수축하고 비(碑)를 세웠다. 강화군은 참성단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2004년 8월부터 특별한 날이 아니면 개방하지 않고 있으며, 지금은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참성단을 둘러싼 펜스가 폐쇄형이 아니어서 가까이 가면 안을 볼 수 있다. 마니산 일대에는 참성단 말고도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다. 산 정상 동북쪽 5㎞ 지점에 있는 정족산 기슭에는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삼랑성(사적 130호)이 있고, 그 안에는 유명한 전등사가 있다. 고구려 소수림왕 때인 381년에 아도(阿道)가 창건한 전등사는 현존하는 절 가운데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 이 절에는 보물 178호인 대웅전, 보물 179호인 약사전, 보물 393호인 범종 등 귀중한 유산이 즐비해 있다. 대웅전에는 중종 39년(1544) 정수사에서 개판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목판 104장이 보관돼 있다. 또 서남쪽 기슭에는 법당이 보물 161호인 정수사가 있고, 서북쪽 해안에는 장곶돈대(인천시기념물 29호)가 있다. 유중현(68) 강화향토사 연구소장은 “마니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단군왕검과 관련된 유적이 있는 곳”이라며 “마니산은 강화 주민들의 정신적 지주일 뿐 아니라 우리 민족 전체의 성지라는 상징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니산(摩尼山)의 본래 이름은 ‘마리산’이었다. ‘고려사’ ‘세종실록지리지’ ‘태종실록’ 등에는 마리산(摩利山) 또는 두악(頭嶽)으로 기록돼 있다. ‘마리’란 ‘머리’라는 뜻의 고어(古語)로 온 겨레, 전 국토의 머리 구실을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러다가 일제강점기에 마니산으로 명명되면서 현재까지 그렇게 불리고 있다. 때문에 수년 전 강화 주민들 사이에 ‘마리산 지명 되찾기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졌는데 국토해양부 중앙지명위원회가 지도 변경 등 각종 불편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개명을 받아들이지 않아 무산됐다. 하지만 막상 마니산에 가보면 주변 음식점이나 숙박·문화시설 등은 ‘마리산’이라고 표기한 곳이 많다. 강화주민 자존심의 발로라고나 할까. 마니산은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데다 산세가 수려해 등산 목적으로도 효용성이 높다. 정상에 오르면 경기만과 영종도 주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등산코스는 대략 3가지로 분류된다. 정문 격인 상방리 매표소 방향에서 오르는 계단로·단군로, 산 뒤쪽인 정수사나 함허동천 쪽에서 오르는 코스, 선수리에서 시작되는 코스 등이다. 정수사 코스는 옆으로 바다를 조망하면서 주능선에 2㎞ 가까이 이어져 있는 바위군(群)을 타고 참성단으로 가는 재미가 일품이고, 선수리 코스는 서쪽 바닷가에서 측면 능선을 타고 오르기에 3∼4시간가량 소요돼 전문 산행코스로 분류된다. 마니산 정상에서의 일출은 동해안과 달리 산 너머에서 태양이 떠오르는 장면이 주변의 산과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일몰 또한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골짜기마다 종교단체 즐비 마니산은 神들의 고향? 마니산이 범상치 않은 산임을 방증이나 하듯 마니산 자락에는 종교단체들이 즐비해 있다. 한얼교는 마니산 북쪽 자락에 기도원을 두고 성지로 여기며 참성단을 정기적으로 순례한다. 한얼교는 대구에 종단 본부에 해당되는 본궁(本宮)이 있으나 1980년대 말 강화군 화도면 상방리 일대 9만 9000㎡에 기도원 성격인 ‘머리궁’을 세웠다. 명칭이 마니산의 옛 이름과 상통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신정일이 1967년 창시한 한얼교는 개교 역사를 단군 성조에 두고 홍익인간(弘益人間)을 지향하는, 불교군(佛敎群)과 그리스도교군 사이에 있는 독창적인 민족종교다. 한얼교 관계자는 “개교조(開敎祖)인 단군과 관련된 유적이 있는 마니산을 순례하는 데 따른 불편을 없애기 위해 이곳에 기도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무속인들도 이 산을 자주 찾는다. 기(氣)가 강한 산인 만큼 신통력이 뛰어나다는 믿음 때문이다. 단군 할아버지를 신으로 모시는 무속인들이 많은 만큼 이들이 마니산을 찾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이들은 등산객들의 눈에 잘 띄이지 않은 산기슭 등에서 며칠씩 기도한다고 한다. 특이한 것은 단군신앙과는 거리가 먼 개신교와 천주교도 산중턱과 산밑에 각각 기도원과 성당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향토사학자 유중현씨는 “마니산이 한국인의 정신적 지주이고, 종교의 본질이 정신세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종파를 떠나 마니산에 기도원을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씨줄날줄] 노벨상 몰수/김성호 논설위원

    모름지기 상(賞)이라 함은 걸맞은 업적과 본보기의 행위가 필수 요건일 터. 남보다 나은 모범이며, 많은 경우 나보다 남을 앞세우는 희생에 대한 예우와 기림의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원칙, 상식을 벗어난 잡음과 시비는 흔하다. 당연히 받을 만하고, 줄 만한 경우와 기본을 어긴 볼썽사나운 상은 빛이 바래기 마련. 그래서 양심의 수호를 내세운 수상 거부를 낳는가 하면 거꾸로 압력에 의해 상을 포기해야 하는 좌절도 종종 일곤 한다. 상을 둘러싼 잡음의 논란은 최고 영예와 역사를 자랑한다는 노벨상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자의든 타의든 상을 마다한 비토의 궤적이 작지 않다. 1964년 수상자 사르트르는 ‘작가정신을 제도에 옭아맨 반쪽짜리 상’이란 이유로 거절했다. 1973년 미국 키신저와의 공동수상이 결정된 베트남의 레둑토는 ‘모국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며 거부했다. 1958년 수상자 보리스 파스퇴르나크는 역작 ‘닥터 지바고’에 쏟아지는 ‘10월혁명과 인민의 사회건설을 중상했다.’는 비방에 상을 포기해야만 했다. 개인적인 양심과 자존심 차원의 수상 포기와는 달리 압력과 부당한 힘에 밀려 노벨상을 버려야 했던 수상자도 적지 않다. 1938년 화학상의 리하르트 쿤, 1939년 화학상의 아돌프 부테난트와 의학상의 게르하르트 도마크 등 세 명의 독일 수상자는 수난의 대표적 흔적이다. 독일 군부의 은밀한 재무장 작업을 폭로한 독일 언론인 오시에츠키가 평화상을 받자 그 이듬해인 1937년 ‘나치정권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며 히틀러가 노벨상 수상거부 포고령을 선포한 데 따른 것이다. 72년 전 히틀러의 노벨상 포고령이 이란에서 되살아난 듯해 씁쓸하다. 이란정부가 2003년 자국의 노벨 수상자인 인권변호사의 노벨상 메달을 몰수했단다. 노벨상이 정부에 의해 몰수되기는 처음. 노벨상 상금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몰수 이유가 압권이다. 아무래도 지난 6월 이란 대통령 선거과정의 부당함을 해외에 알리는 등 반정부 행동들에 대한 철퇴의혹이 크다. ‘인류복지에 가장 구체적으로 공헌한 사람에게 준다.’는 노벨의 유언이 무색하다. 얼마나 더 많은 노벨상이 몰수되어야 할까.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프로축구]兩金싸움 판 가른다

    [프로축구]兩金싸움 판 가른다

    ‘운명의 날’(29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4경기 연속 ‘안방불패(15승9무)’로 기세등등한 포항과 올 시즌 유일한 ‘포항불패(2승1무)’로 자신감에 찬 성남의 K-리그 챔피언십 플레이오프(PO). 이것만 통과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전북과 K-리그 왕좌를 다툴 수 있다. 날카로운 창 역할을 맡은 데닐손과 몰리나, 측면 풀백에서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펼치는 최효진과 장학영의 대결도 관심을 끌지만 뭐니뭐니해도 ‘허리싸움’이 볼 만하다. 경기의 흐름을 조율할 최고의 ‘중원사령관’을 놓고 포항 김재성(왼쪽)과 성남 김정우(오른쪽)가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김재성은 지난해 1월 제주에서 포항으로 옮긴 뒤 ‘미드필더 왕국’ 포항에서 일찌감치 주전자리를 꿰차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순간 스피드가 좋고 지구력이 뛰어난 포항의 핵심자원. 호시탐탐 공격적인 패스를 터뜨리며 상대의 길목을 차단하는 능력도 일품이다. ‘챔스리그의 사나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여 포항의 아시아 정상 정복에 큰 보탬이 됐다. 이에 맞서는 ‘캡틴’ 김정우는 흔들림 없는 국가대표 주전 미드필더. 화려하진 않지만 부지런한 플레이로 감독의 신망이 두텁다. 세밀한 연결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트는 것은 물론 전방으로 찔러주는 날카로운 패스까지 갖췄다. 경기 리듬을 잘 읽는 데다 수비력까지 갖췄다는 평가. 특히 PO 다음날인 30일 군 입대를 앞둬 전의에 불타고 있다. 챔프전에 진출해도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지만 주장으로서 ‘선물’을 안기고 가겠다는 의지가 결연하다. 4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뒤 인천(5위)과 전남(6위)을 연파하고 올라온 성남은 체력적인 부담이 큰 상태.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27일 기자회견에서 “평소에도 일주일에 두 경기씩 해야한다고 늘 얘기했고, 연습경기로 할당량을 채워왔다. 체력은 걱정없다.”면서 “호랑이굴로 들어가 ‘파리아스 매직’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의 세르지우 파리아스 감독은 “매직이란 말은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의 성적은 ‘실력’이지 절대 ‘매직’이 아니다.”라고 맞불을 놨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1%만 선별… 세계최고 명품과일 노린다

    1%만 선별… 세계최고 명품과일 노린다

    “귀한 사람들과 귀중한 자리는 최고의 명품과일 ‘이로로’와 함께 하십시오.” 세계 최고 품질의 과일이 ‘이로로’라는 상표를 달고 다음달 시중에 첫선을 보인다. 경남지역 과일농가에서 생산돼 엄격하고 까다로운 품평절차를 거친 명품과일이다. 사과·배·단감·참다래 등 4종류다. 생산수량은 전체 3만 2000여상자로 한정돼 있다. 회원 등록을 하고 주문을 해야 살 수 있다. 이로로는 ‘이슬에 적시다’라는 뜻의 라틴어로 지난해 공모를 거쳐 선정했다. 이슬처럼 깨끗하게 자란 무공해 청정 과일이라는 뜻이다. 이로로 상표를 달 수 있는 과일은 종류별로 전체 가운에 1%에 지나지 않는다. 세계적인 명품과일로 보면 된다. 이로로는 경남도와 경남무역이 전력을 쏟아 추진하는 과일 명품화 사업에 따라 올해 처음 선을 보이는 것이다. 경남지역은 최상급 품질의 사과·배·단감·참다래 등을 생산하면서도 그동안 상품성을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다. 다른 지역 과일의 명성에 밀린 탓이다. 그래서 시도한 것이 톱프루트보다 등급이 더 높은 명품과일 브랜드 육성 프로젝트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최고급 과일시장을 석권하는 것이 이로로의 목표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이로로에는 경남 과일농가의 혼과 장인정신에다 경남도의 자존심과 책임감이 담겨 있다.”고 강조한다. 이로로 생산 농가는 시장·군수 추천을 받아 현장확인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4개 품목에 222개 농가가 선정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친환경인증은 기본이다. 사과 65농가, 배 70농가, 단감 62농가, 참다래 25농가 등이다. 이로로는 경남도가 해당 과일 연구소 등의 자문을 받아 만든 친환경 재배 매뉴얼을 철저하게 따라야 한다.사과는 무게 330~360g, 당도 15브릭스 이상, 착색도 80%가 넘어야 이로로에 들 수 있다. 해당 농가에서 1차로 선별한 상품을 작목반에서 2차 선별한 뒤 유통·판매를 전담하는 경남무역이 품평회를 해 최종 판정을 한다. 농가에서 고개를 저을 만큼 기준이 까다롭고 엄격하다. 올해 이로로 상품은 당초 222농가에서 사과는 25t, 배 8t, 단감 79t 등 모두 115t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수확해 품평회를 한 결과 예상보다 50%쯤 줄어들 전망이다. 서춘수 경남도 농수산국장은 “이로로가 대한민국 과일의 품질과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로는 회원을 대상으로 주문 판매를 한다. 김인 경남무역 사장은 “회원 판매를 하는 것은 소비자가 이로로를 먹는 순간까지 경남도와 경남무역이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로로는 포장 상자도 최고급으로 만들었다. 상자에는 과일별로 일련 번호가 새겨진 홀로그램을 붙여 위·변조할 수 없다. 포장을 뜯는 순간 홀로그램이 파괴돼 다시 사용할 수 없다. 상자당 단감은 9개에 2.7㎏, 사과는 9개 3.1㎏, 배는 6개 4.3㎏, 참다래는 20개 2.8㎏ 규격으로 포장한다. 가격은 1상자에 단감은 3만원, 사과 4만 5000원, 배는 4만원으로 결정됐다. 다른 톱프루트 가격보다 8~45% 비싸다. 경남무역은 전국 고소득 소비계층 1%를 이로로 주요 소비계층으로 삼고 있다. 경남도는 최근 전경련·의사회·변호사회 회원과 기업체 대표 등 전국 5만여명에게 이로로를 소개하는 도지사 명의의 편지를 보냈다. 이호승 경남도농산물유통과 담당직원은 “출시되면 기업체 등으로부터 선물용으로 주문이 밀려들어 금방 동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레알-바르샤 vs 첼시-아스날 뭐가 재밌을까?

    레알-바르샤 vs 첼시-아스날 뭐가 재밌을까?

    유럽 최고의 더비 매치가 열린다. 스페인 축구의 양대 산맥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간의 ‘엘 클라시코’ 더비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 아스날과 첼시의 ‘북 런던’ 더비가 바로 그것이다.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드림팀III’ 바르셀로나가 홈 구장인 캄푸 누에서 ‘갈락티코 2기’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159번째 ‘엘 클라시코’ 더비를 갖는다. 현재 프리메라리가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의 이번 맞대결은 스페인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엘 클라시코’ 더비 보다 2시간 일찍 영국 런던에서는 아스날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첼시를 상대로 선두 추격에 나선다. 13라운드가 진행된 1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이어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며, 첼시는 11승 2패(승점 33)으로 2위 맨유에 5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엘 클라시코’ 더비, 드림팀III vs 갈락티코 2기 “바르셀로나의 플레이를 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 보다 천배는 더 잘한다.” - 요한 크루이프 - “우리는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 곤살로 이과인 - 스페인 최고의 더비 매치답게 시작 전부터 신경전이 대단하다. 사실 159번째 엘 클라시코 더비는 이미 리그가 시작되기 전부터 축구 팬들의 가장 화제 중 하나였다.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새로운 갈락티코 2기를 출범시키면서 뉴 드림팀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양 팀의 선수 구성이 호화롭기 그지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8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비롯해 카카, 카림 벤제마, 사비 알론소, 이케르 카시야스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 역시 리오넬 메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아 이니에스타, 카를레스 푸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포지션 경쟁도 뜨겁다. 같은 듯 다른 닮은꼴 스타 호날두와 메시의 맞대결은 승패에 앞서 대결 그 자체만으로 큰 기대가 되고 있으며 두 명의 사비, 에르난데스와 알론소의 패스 대결은 엘 클라시코 더비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그 밖에 카카와 이니에스타 그리고 벤제마와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 역시 축구 팬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고 있다. <예상 출전선수 명단> 바르셀로나(4-3-3) : 발데스 - 알베스, 피케, 푸욜, 아비달 - 케이타, 사비, 이니에스타 - 앙리(페드로), 메시, 이브라히모비치 레알 마드리드(4-2-3-1) : 카시야스 - 라모스, 페페, 알비올(or 가라이), 아르벨로아 - 알론소, 라스 - 카카, 호날두, 라울 - 이과인 ‘북런던’ 더비, 벵거식 아트사커 vs 다이아몬드 블루스 “챔피언스리그 16강을 확정지었다. 이제 우리는 첼시를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 - 데니우손 - “램파드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아스날전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카를로 안첼로티 - 아스날과 첼시에게 모두 매우 중요한 경기다. 선두 첼시는 맨유와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아스날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기회이며 아스날은 승리할 경우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첼시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힐 수 있다. 양 팀에게는 12월 살인 일정을 앞두고 우승 레이스에서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인 셈이다. 아스날과 첼시 모두 가파른 상승세에 있다는 점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부상 이후 잠시 주춤했던 아스날은 맨체스터 시티전 4-2 패배 이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첼시 역시 지난 달 아스톤 빌라에 일격을 당한 이후 챔피언스리그와 칼링컵을 포함해 지지 않는 경기를 하고 있다. 양 팀의 맞대결은 중원싸움에서 갈릴 공산이 크다. 올 시즌 벵거식 아트사커를 선보이고 있는 아스날은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중심으로 데니우손와 송 빌롱이 삼각형으로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며, 첼시는 복귀가 예상되는 프랭크 램파드와 미하엘 발라크, 마이클 에시엔, 플로랑 말루다가 주축이 된 다이아몬드 전술이 유력하다. <예상 출전선수 명단> 아스날(4-3-3) : 알무니아 - 사냐, 갈라스, 베르마엘렌, 깁스 - 송 빌롱, 데니우손, 파브레가스 - 아르샤빈, 월컷(or 로시츠키), 에두아르도 첼시(4-1-3-2) : 체흐 - 이바노비치, 카르발류, 테리, 애슐리 콜 - 에시엔, 발라크, 말루다, 램파드(or 데쿠) - 아넬카, 드로그바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아 야심작 K7 “캠리 한판붙자”

    기아 야심작 K7 “캠리 한판붙자”

    한·일 간의 중형 세단 경쟁이 더 볼만해졌다. 지난달 공식 판매에 들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 도요타 ‘캠리’에 맞설 기아차의 야심작 ‘K7’이 24일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중형과 준대형시장을 공동 타깃으로 하는 두 자동차의 행보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업체의 자존심이 걸렸다. 출발은 막상막하다. 도요타 캠리는 6500대의 예약분이 밀려 있어 내년 4월에나 받아볼 수 있다. K7도 사전에 8000대를 계약했다. 기아차는 이날 신차 발표회에서 “K7은 새롭게 개발된 플랫폼을 적용한 기아차의 첫 준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5년간 연구개발 기간에 총 4500억원을 투입해 완성한 신차”라고 밝혔다. 가격은 VG 240 모델이 2840만∼3070만원, VG 270 모델 3060만∼3800만원, VG 350 모델이 3870만∼4130만원으로 정해졌다. 실내 공간의 크기를 결정짓는 휠베이스는 2845㎜로 동급 최대다. 쎄타Ⅱ 2.4(배기량 2359㏄) 엔진을 비롯해 뮤우 2.7(2656㏄), 람다Ⅱ 3.5(3470㏄) 등 세 가지 가솔린 엔진과 뮤우 2.7(2656㏄) LPI엔진 등 총 네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이뤄졌다. 주력 모델인 뮤우 2.7MPI 엔진은 최고 출력 200마력, 최대 토크 26.0㎏·m, 연비는 11.0㎞/ℓ이다. 세타Ⅱ 2.4 엔진은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3.5㎏·m, 연비는 11.8㎞/ℓ. 운전석과 동승석 에어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김 서림을 자동으로 방지하는 오토 디포그 시스템과 차선이탈 경보 장치, 멀티 통합 전자식 룸미러,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 등 첨단 편의사양도 대거 갖췄다. 기아차는 엔진·동력 전달 계통의 경우 5년 10만㎞, 차체·일반 부품은 3년 6만㎞의 보증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의 중형·준대형차 시장 공략에 나선 도요타는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캠리와 하이브리드 모터가 결합한 ‘캠리 하이브리드’ 등 두 가지 모델을 내놓았다. 캠리(배기량 2494㏄)의 최고 출력은 175마력, 최대 토크 23.6㎏·m, 연비는 12㎞/ℓ이다. 연비에선 캠리가 K7을 앞선다. 휠베이스는 2775㎜로 K7보다 짧다. 가격은 3490만원으로 K7의 VG 240 모델과 VG 270 모델과 경쟁한다.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 4개의 에어백이 기본으로 적용됐고, 차체 자세 제어장치를 갖췄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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