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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작은 친선전, 끝은 사생결단… ‘10골 대잔치’ 빛났다

    시작은 친선전, 끝은 사생결단… ‘10골 대잔치’ 빛났다

    벨링엄·뎀벨레 등 골잡이 벤치 출발잉글랜드, 전반 4-0으로 크게 앞서佛 4골 추격… 잉글랜드도 2골 쐐기음바페, 56년 만에 두 자릿수 득점 성취 동기를 잃은 유럽 축구 강국 두 팀이 각자의 월드컵 최종전을 친선 경기처럼 시작했다가 결국 자존심을 건 전쟁 같은 마무리로 장식했다. 덕분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우승과 무관한 경기에서 10골이 터지는 명승부를 즐길 수 있었다. 대망의 월드컵 결승의 문턱에서 미끄러진 잉글랜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인 끝에 프랑스를 6-4로 제압했다.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를 최종 3위로 마친 잉글랜드는 2900만 달러(약 432억원)를, 4위 프랑스는 2700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애초 두 나라의 3위 결정전은 각각 준결승에서 잉글랜드가 아르헨티나(1-2)에, 프랑스가 스페인(0-2)에 패한 직후 패자끼리 맞붙다 보니 ‘김 빠진 콜라’ 같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실제 양 팀 사령탑은 핵심 전력 일부를 선발명단에서 제외하며 힘을 뺀 채 대회 마지막 경기에 임했다. 잉글랜드는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을, 프랑스는 우스만 뎀벨레와 브래들리 바르콜라, 다요 우파메카노를 벤치에 대기시켰다. 전반은 주전 3명이 빠진 프랑스가 크게 밀렸다. 전반 3분 만에 잉글랜드의 데클런 라이스가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18분 에즈리 콘사의 헤더와 전반 막판 부카요 사카가 멀티골을 더해 4-0으로 크게 앞서갔다. 이날 경기가 14년 프랑스 사령탑 임기의 마지막인 디디에 데샹 감독은 명예 회복을 작심한 듯 후반 시작과 동시에 뎀벨레와 바르콜라를 투입했다. 전반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음바페도 다시 공격의 선봉에서 특유의 날카로움을 더했다. 후반 3분 프랑스의 첫 만회 골도 음바페의 왼발에서 터졌다. 분위기 반전에 나선 음바페는 후반 9분 바르콜라의 추가골을 도왔고, 후반 21분에는 다시 해결사로 나서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골이자 프랑스의 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은 후반 34분 벨링엄과 엘리엇 앤더슨을 투입하며 맞불을 놨고, 사카가 41분 제드 스펜스가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후 프랑스는 51분 뎀벨레가 추격 골을 넣었으나 잉글랜드는 2분 뒤 벨링엄의 쐐기골로 달아났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8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음바페는 이날 2골·1도움을 추가해 총 10골·4도움으로 대회를 마쳤다. 월드컵 단일 대회 두 자릿수 득점은 1970년 멕시코 대회 게르트 뮐러(독일·10골·3도움) 이후 56년 만이다. 월드컵 통산 득점은 22골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음바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보다는 결승전에 뛰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아름다운 기록이지만, 지금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건 아니다”라고 아쉬워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7월 1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7월 16일

    쥐 36년생 : 작은 걱정은 내려놓아도 좋다. 48년생 : 들어온 돈이 금세 나갈 수 있다. 60년생 : 서두르면 실수가 생기니 차분하라. 72년생 : 일의 흐름이 좋아지니 힘껏 추진하라. 84년생 : 꾸준한 태도가 길운을 부른다. 96년생 : 자신 있게 움직이면 성과가 있겠다. 소 37년생 : 마음을 편히 가지면 무난하다. 49년생 : 달콤한 말에 속지 않도록 조심하라. 61년생 :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은 분명히 나누어라. 73년생 : 막혔던 일이 서서히 풀리겠다. 85년생 : 힘든 시간이 지나 보람이 온다. 97년생 : 건강과 일 모두 좋은 흐름이 따른다. 호랑이 38년생 : 차분히 지내면 하루가 편안하다. 50년생 :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겠다. 62년생 : 계획한 일이 좋은 흐름을 탄다. 74년생 : 사람들과 활발히 어울리면 대길하다. 86년생 : 걱정하던 문제가 해결된다. 98년생 : 눈앞의 일에 충실해야 한다. 토끼 39년생 : 주변과 뜻을 맞추면 편안하다. 51년생 : 마음이 맞지 않아 불편함이 생긴다. 63년생 : 오늘 할 일은 내일로 미루지 마라. 75년생 : 지나친 욕심은 손해를 부른다. 87년생 : 한발 물러서면 행운이 따른다. 99년생 : 뜻밖의 이득이 생기겠다. 용 40년생 : 베푸는 마음이 좋은 운을 만든다. 52년생 : 양보하면 하루가 한결 편해진다. 64년생 : 눈앞의 이익보다 먼 앞날을 보라. 76년생 : 자존심보다 실속을 먼저 챙겨라. 88년생 : 새로운 일에 도전해도 좋다. 00년생 : 한 가지 일에 집중해야 성공한다. 뱀 41년생 : 사람들과 정을 나누니 즐겁다. 53년생 : 인간관계에서 기쁜 일이 생긴다. 65년생 : 부드럽게 대하면 얻는 것이 크다. 77년생 : 바쁘고 지쳐도 곧 좋아진다. 89년생 : 하는 일이 순조롭게 풀리겠다. 01년생 : 스트레스는 오래 두지 말고 풀어라. 말 42년생 : 돈과 약속은 분명히 해야 한다. 54년생 : 금전 관계는 꼼꼼히 살펴야 한다. 66년생 : 먼저 공적인 일을 해결하라. 78년생 : 줏대 없이 움직이면 이용당하기 쉽다. 90년생 : 뜻한 일이 있다면 밀고 나가라. 02년생 : 일이 차근차근 정리되겠다. 양 43년생 : 조급한 행동은 피해야 좋다. 55년생 : 사람들의 호감이 높아지겠다. 67년생 : 갈등은 빨리 풀어야 뒤탈이 없다. 79년생 : 근심이 사라지고 기쁨이 온다. 91년생 : 사랑과 우정이 모두 순조롭다. 03년생 : 다정한 말이 좋은 인연을 만든다. 원숭이 44년생 : 먼저 이해하면 관계가 부드럽다. 56년생 : 의욕이 떨어져 마음이 무겁겠다. 68년생 : 피로가 쌓이니 휴식이 필요하다. 80년생 : 가족 간 다툼은 양보가 답이다. 92년생 : 투자에도 좋은 기운이 따르겠다. 04년생 : 새로운 시도에서 배움이 있다. 닭 45년생 : 속마음을 표현하면 오해가 줄어든다. 57년생 : 사람을 너무 쉽게 믿지 마라. 69년생 : 지나친 위축은 고치는 것이 좋다. 81년생 : 몸과 마음이 편안한 하루다. 93년생 : 일이 많아 정신없이 바쁘겠다. 05년생 : 시간 관리를 잘해야 한다. 개 46년생 : 정에 끌리면 손해를 볼 수 있다. 58년생 : 친구의 체면을 세워주면 좋다. 70년생 : 근심하던 일이 해결된다. 82년생 : 금전 투자에 좋은 운이 따른다. 94년생 : 기쁨이 넘치고 재수가 좋다. 06년생 : 주변의 인정이 힘이 되겠다. 돼지 47년생 : 반가운 곳에서 좋은 소식이 온다. 59년생 : 재물과 이득이 생기겠다. 71년생 : 풍성한 기운이 들어 즐겁다. 83년생 : 노력한 보람을 반드시 얻는다. 95년생 : 끝맺음을 잘해야 이롭다. 07년생 : 마지막까지 집중하면 좋다.
  • 때론, 꺾이는 마음이 세상을 바꿀지니 [오경진의 폐허에서 무한으로]

    때론, 꺾이는 마음이 세상을 바꿀지니 [오경진의 폐허에서 무한으로]

    하나의 세계관을 깨부순 ‘지동설’그 진리를 자각하기까지의 비극당당한 순교냐, 비굴한 타협이냐‘회전’에 남겨진 상상의 혁명보다물리학의 미래 증명한 갈릴레이비겁하지만 확실한 혁명인 이유 “만약 우리가 ‘알고 싶어 하는 것을 향한 진화’ 대신 ‘알고 있는 것으로부터의 진화’로 대치할 수 있다면 다수의 혼란스러운 문제들이 사라져 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토머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중에서) 지식에도 관성이 있다. 어쩌면 그것은 물리적인 힘의 관성보다 훨씬 강할지도 모른다. 지식에는 인간의 신념이 끼어들기 때문이다. 토머스 쿤이 1962년 발표한 ‘과학혁명의 구조’는 시대의 지배적 지식인 패러다임이 어떻게 새로운 지식에 자리를 내어주는지 그 ‘혁명’의 과정을 고찰한 현대 과학철학의 고전이다. 쿤이 비판하는 지점은 분명하다. 그동안 인간은 지식과 진리가 인간의 복리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간이 만물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착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그럴 수 있는가? 진리에는 목적이 없다. ‘인간적인 목적’이 없다고 하는 것이 조금 더 정확할 것이다. 진리는 그저 그곳에, 그렇게 존재할 뿐이다. 지식을 통해 진리로 나아가고자 하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저 거기에 있는 그대로 탐구하는 일뿐이다. 밤하늘의 별이 움직이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 하늘이 움직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땅이 운동하기 때문일까. 오늘날에는 일견 쓸데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이 질문은 한때 인간의 운명과 세계의 존재 목적을 가르는 결정적인 질문이었다. 우주의 중심에 지구를 놓았던 천동설에서 지구 역시 운동하는 행성 가운데 하나라는 지동설로 넘어오기까지 인간은, 그간 당연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수많은 지식을 포기해야 했다. 잘못된 전제 위에 쌓인 지식에는 열망과 집착이 더해지고 그것을 부수는 일은 하나의 세계를 부수는 일과 같다. 과감하게 그 일에 도전했던 이들을 다룬 이야기 두 편을 이 자리에서 만나도록 할 것이다. 일본 만화가 우오토의 작품 ‘지.—지구의 운동에 대하여’와 독일 극작가이자 시인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희곡 ‘갈릴레이의 생애’다. “2000년 전, 아테네의 한 노인이 독배를 들이켜며 벌어진 참사에서 지금의 철학이 탄생했다. 1500년 전, 한 젊은이가 십자가에 못 박혀 겪은 비애가 지금의 교회를 만들었다. 인간은 비극을 거름 삼아 때때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낸다. 순간의 위로 따위로는 현실을 바꿀 수 없어.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난 번뇌와 응축된 좌절, 네가 느끼는 절망은 희망으로 바뀔 수 있어. 그런데도 너희는 절망을 외면하고 누군가가 보장해 준 사후의 삶을 믿으며 살아가지. 그런 이들에게 희망이 머무를 곳은 없어.”(‘지.’ 중에서) 한 이단자가 사형장으로 끌려가고 있다. 죽으러 가는 길인데도 그의 표정은 의연하다 못해 여유가 넘친다. 그는 자신을 호송하던 용병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관계에 대해 역설한다. 순간의 위로가 희망을 줄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비극으로 가득한 세계에서 희망은 그 세계를 깨부수는 더 큰 비극으로부터 나온다. 희망은 비극을 당당히 마주하고 고뇌에 빠져본 자만이 맛볼 수 있는 달콤한 열매다. 우오토의 작품은 신앙만이 유일한 진리로 여겨졌던 암흑의 시대였던 유럽 중세에서 성경적 진리와 배치되는 지동설이 어떻게 탄압받았으며, 그럼에도 어떻게 꿋꿋하게 이어졌는지 만화적 상상으로 그려낸다. 천동설은 관측의 한계라기보다는 신념의 과잉이자 용기의 부족이었다. 태양이 지구를 도는 게 아니라 지구가 태양을 도는 것이라는 숱한 관측 증거에도 인간 스스로 폐쇄적 지식 안에 자신을 가둬버렸기 때문이다. 천동설 위에서도 지식은 정교하게 쌓여간다. 쿤의 말을 빌리면 천동설은 ‘알고 싶어 하는 것을 향한 진화’였고 지동설은 ‘알고 있는 것으로부터의 진화’였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사실은 비극적이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진리는 인간의 열망과는 무관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비극 속에서 희망이 피어난다. 교회만 다니면 죽어서 천국 간다는 안락한 위안을 거부했을 때, 우리는 새로운 인식에 도달할 수 있다. 바로 지금 우리가 발을 딛고 선 여기가 천국만큼 아름다운 곳이라는 사실이다. 만화는 처참하게 죽음을 맞는 가운데서도 끝끝내 진리를 붙들었던 이들의 의지가 결국 폴란드의 한 남자, 알베르트 브루제프스키에게 이어진다고 상상한다. 폴란드의 천문학자였던 그는 바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의 스승이었고, 코페르니쿠스는 훗날 논문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를 발표한다. 그 덕에 오늘날 우리는 ‘회전’(Revolution)이라는 단어를 ‘혁명’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세상은 과연 이렇게 바뀌는 것일까? 보이지 않는 영웅들의 죽음이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만화적 상상이 아닐까? 시간이 지나고 우리는 조금 더 ‘현실적인’ 영웅을 만난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다. “장애물이 있다면 점과 점을 잇는 최단거리는 곡선일 수 있다네.”(브레히트, ‘갈릴레이의 생애’ 중에서) 브레히트는 ‘비겁한 천재’의 초상을 그려낸다. 여러 증거를 토대로 갈릴레이는 지동설을 신봉하지만, 결국 이것으로 종교재판을 받는다. 1633년 그는 재판에서 결국 자신의 주장을 철회한다. 이후 그가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물론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갈릴레이는 그저 죽음이 두려웠던 나약한 인간에 불과했다. 하지만 역사는 그를 비겁자라고 평가하지 않는다. 당당하게 죽는 것만이 그의 사명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실 감각 없는 자존심은 공명심에 불과하다. 점과 점을 잇는 최단거리는 분명 직선이다. 하지만 현실은 수학에서 상상하는 것처럼 완벽하지 않다. 불완전한 세계에서는 오히려 곡선이 점과 점을 잇는 최단거리다. 살아남은 갈릴레이는 1638년 ‘새로운 두 과학’을 출간하기에 이른다. 이 책은 아이작 뉴턴 등에 의해 확립된 고전 역학의 기초가 된 물리학의 정전이다. 현실주의자는 이렇게 세상을 바꾼다. 비굴하지만, 조금 더 확실하게.
  • 흥행-실속 꽉꽉 채운 2026시즌 전반기...후반기엔 더 높이 날아라

    흥행-실속 꽉꽉 채운 2026시즌 전반기...후반기엔 더 높이 날아라

    2026 프로야구가 흥행과 실속을 꽉꽉 채운 가운데 더 뜨거운 후반기를 예고하고 있다. 전반기를 마감한 지난 9일까지 프로야구 총관중 수는 763만3775명으로 집계됐다. 100만명 단위의 관중수 집계 이정표에서도 매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단 14일 5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가뿐히 넘어서더니 200만(117경기), 300만(166경기), 400만(222경기), 500만(275경기), 600만(350경기), 700만(388경기) 관중까지 모두 역대 최소경기에 달성했다. 특히 400경기를 채우지도 않은 시점에 700만관중을 돌파하며 지난해 기록(405경기)를 17경기나 앞당겼다. 프로야구는 1000만 관중을 돌파한 2024년부터 지난해 1231만2519명까지 2년 연속 최다관중 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데 이번에도 신기록이 탄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히려 관심은 1300만 관중을 돌파하느냐에 모아진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산술적으로는 총 관중수는 1296만3000명 정도다. 계산상으로는 3만7000명 정도가 모자라지만 후반기 막바지에 순위 다툼이 본격화될 경우 1300만 관중에 턱걸이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1, 2위를 달리며 양강 구도를 형성한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흥행에서도 쌍끌이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LG는 전반기에 홈관중 100만명을 돌파한 유일한 팀이다. 43차례 홈경기 가운데 36번이나 매진을 기록하며 100만8068명을 불러모았다. 평균 관중에서도 2만3443명으로 1위다. 삼성도 국내 최대 규모인 삼성라이온즈파크(2만4000석)를 사용하고 있는 잇점을 최대한 누리고 있다. 42경기에서 97만6271명을 동원해 평균 관중 2만3245명을 기록했다. 흥행 뿐만 아니라 성적까지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1위로 반환점을 돈 삼성은 에이스로 점찍었던 맷 매닝을 한 번도 써보지 못했으나 이승민을 필두로 한 불펜진의 힘으로 선발진이 채워지기까지의 공백을 잘 버텨냈다. 마무리 김재윤도 흔들림 없이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갔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베테랑 최형우가 르윈 디아즈, 구자욱과 함께 공포의 좌타라인을 구축하며 공격력은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됐다는 평이다. LG 역시 마무리 유영찬의 이탈과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방출로 시즌 초반부터 어수선했지만 선발 손주영을 마무리로 돌리고 셋업맨 장현식을 선발로 세워 마운드 공백을 지웠다. 새 외국인 투수로는 파이어볼러 약셀 리오스를 데려와 불펜을 강화했다. 홍창기, 문보경, 문성주 등이 예년만 못했지만 4년째 KBO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스틴 딘이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기록 면에서도 풍성했다. 특히 베테랑들이 차곡차곡 쌓아올린 값진 기록들이 숱하게 쏟아졌다. 최형우는 두산 손아섭을 추월해 통산 최다안타 1위에 올랐고 최초로 1000장타를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지난 7일 LG와의 맞대결에서는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1800타점 고지에 우뚝 섰다. 류현진은 지난 5월 24일 두산전에서 한국인 투수 최초로 한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탈삼진 1개만 추가하면 한미 통산 2500탈삼진에도 입맞춤한다. 최정은 지난 5월 12일 KBO리그 최초의 2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며 자신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고 강민호는 KBO리그 최초로 2500경기 출장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 경쟁도 화끈하다. 오스틴과 KIA 김도영은 나란히 27개의 아치를 그려 홈런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kt의 최원준(0.363)과 롯데 빅터 레이예스(0.348)가 펼치는 타격왕 대결도 볼 만하다. 오스틴은 타율 0.339로 둘의 뒤를 바짝 쫓고 있을 뿐만 아니라 득점 1위, 타점 2위에도 올라있어 다관왕에 도전할 수 있다. 마운드에서는 두산의 영건 최민석과 KIA 올러의 자존심 대결이 한창이다. 둘은 나란히 9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평균자책점에서는 최민석(2.33)이 올러(2.36)에 근소한 우위를 지키고 있다. 대신 올러는 탈삼진(108개)에서 두산 곽빈(112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 미친 듯 때렸는데 우열 못 가렸다…김도영 vs 오스틴, 진짜는 후반기에

    미친 듯 때렸는데 우열 못 가렸다…김도영 vs 오스틴, 진짜는 후반기에

    전반기 최대 격전이 펼쳐진 홈런왕 대결에서 결국 누구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오스틴 딘(LG 트윈스)이 나란히 27홈런으로 전반기를 마감하며 후반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김도영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2-1로 앞선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롯데 선발 김진욱의 초구 빠른 볼을 잡아당겨 왼쪽 스탠드에 떨어지는 비거리 130m짜리 솔로포를 날렸다. 김도영의 홈런에 힘입어 KIA는 5-2로 승리하며 앞선 2경기 패배를 갚아줬다. 이날 오스틴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전반기 홈런왕 대결은 두 선수의 공동 1위로 마감됐다. 오스틴의 침묵 속에 공교롭게도 LG는 삼성에 5-6으로 패하며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왔다. 부상을 털고 이번 시즌 부활한 김도영, 원래도 잘하지만 올해 한층 더 진화한 오스틴의 홈런 대결은 프로야구 최대 뉴스거리 중 하나였다. 4월까지만 해도 오스틴이 6홈런 김도영이 10홈런으로 김도영의 방망이가 더 매섭게 돌았지만 김도영이 5월에 4홈런, 오스틴이 7홈런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6월에 나란히 11홈런으로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치더니 기어코 전반기를 나란히 27홈런으로 끝냈다. 두 사람이 건전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지켜보는 팬들도 흐뭇하다. 오스틴은 “김도영은 정말 놀랍도록 대단하고 미래가 밝은 선수”라며 “김도영을 존경한다. 좋은 경쟁 관계”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KBO 최고의 타자가 박수를 쳐주셔서 너무 영광스러웠고 보면서도 배우는 게 너무 많다”고 치켜세웠다. 지난달 맞대결에서 오스틴은 김도영이 홈런을 치자 박수를 보내면서 화제가 됐다.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 지난해 우승팀 주역과 지지난해 우승팀 주역이라는 대결 구도도 흥미롭지만 서로 홈런의 성격이 다른 것도 재미를 주는 요소다. 오스틴은 높은 포물선을 그리는 홈런이 많고 김도영은 직선으로 날아가는 홈런이 많다. 그러면서도 비거리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도 재미난 부분이다. 오스틴은 평균 123.1m와 총 3325m, 김도영은 123.7m와 총 3340m를 기록했다. 두 사람이 전반기에는 우위를 가리지 못하면서 팬들의 관심은 10일 열리는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쏠린다. 시즌이 끝나고 누가 홈런왕에 오를지, 미리 열리는 홈런왕 타이틀 더비에 팬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 “구정 첫 번째 목표는 구민 행복… 강북 자존심 높이겠다”[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구정 첫 번째 목표는 구민 행복… 강북 자존심 높이겠다”[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예산 전문가에서 행정가 변신세금은 삶의 질 높이는 데 사용해야‘강북의 100가지 변화’ 하나씩 해결지방재정 혁신 협의체도 구성할 것전통시장·골목상권 살리기1호 결재 ‘지역경제 살림 기본계획’시장 경쟁력 높이고 특화산업 육성소상공인 대출 이자 지원 대상 확대취임 6개월까지 정책 속도당장 일상 바꿀 수 있는 것부터 시작주민 떠나지 않게 교육·주거 등 개선만족도·행복도 조사해 정책에 반영“주거 정비와 교육, 교통은 결국 구민이 행복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강북구민이어서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구정의 첫 번째 목표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창수(57) 서울 강북구청장은 앞으로 4년 구정의 밑바탕이 될 원칙을 묻는 말에 ‘구민 행복’이란 화두를 먼저 꺼내 들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부터 함께하는 시민행동, 나라살림연구소에 이르기까지 시민사회영역에서 ‘재정’과 ‘예산’ 문제에 천착했던 그는 준비된 행정가답게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 정 구청장은 9일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강북구 인구가 줄어들고 구민 자존감이 낮아진 건 그만큼 삶이 힘들다는 것”이라면서 “상황을 하나씩 바꿔나가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금을 아끼는 게 능사가 아니다”라며 “필요한 곳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관행적으로 이어진 사업은 꼼꼼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0년 결혼과 함께 강북구 송중동(법정동 ‘미아동’)에 터를 잡은 이후 지역사회에 필요한 변화가 무엇일지 끊임없이 고민했다는 그에게서는 인터뷰 내내 강북구와 그곳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아이디어가 넘쳐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선거를 한 달도 남기지 않고 후보가 됐는데 56.6%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아마도 제가 예산 분야 등에서 전문성을 쌓아왔기 때문에 기대해 주신 분이 많았던 것 같다. 기대와 믿음에 어떻게 부응해야 할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구민께서 ‘새 구청장이 오니 뭔가 달라지는구나’를 느끼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강북의 변화 100’이라는 이름으로 100가지 변화를 하나씩 해결하고 바꾸는 일을 시작하려고 한다. 구민이 느낄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 직원들에게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뿐 아니라 비효율적인 일을 줄이는 것도 성과로 인정해 적극적으로 동기부여를 할 생각이다. 뜻이 맞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과 가칭 ‘지방재정 혁신 협의체’를 꾸리는 일도 구상하고 있다.” -협의체는 어떤 형태일지 궁금하다. “2013년 설립된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 협의회’처럼 전국 각 지자체에서 예산과 재정 운영에 대해 목소리를 모으는 협의체로 생각하면 된다. 과거 협의회가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사회혁신에 대해 논의하는 곳이었다면 협의체는 각 지자체의 예산과 재정 운영, 나아가 중앙정부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구로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분을 비롯해 20명이 참여하기로 얘기가 됐다. 당장은 구정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일 생각이다. 우선 단체장 50명 정도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중앙정부 보조금을 어떻게 쓸 것인지, 보조율을 책정할 것인지 등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운용이 보다 효율적일 수 있도록 하는 생산적인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시민사회영역에서 감시자 역할을 하다가 직접 행정의 영역에 뛰어든 이유는. “나라살림연구소를 설립해 정부와 지자체 예산 운영을 평가하고 국정기획위원회 전문위원, 기획예산처 재정사업 평가단 활동을 했지만 일종의 컨설턴트나 평론가 역할이었다. 제 이론을 직접 실행에 옮기면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계속 있었다.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제가 살고 있는 곳의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쓰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행정을 책임지는 역할에 도전해야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16년 동안 강북에서 살아오면서 아이를 키우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홍대입구역 근처 사무실로 출퇴근했다(그는 운전면허가 없다). 강북은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다. 북한산이라는 훌륭한 자연환경이 있고 역사와 문화도 풍부하다. 그러나 교통과 주거, 생활 인프라는 개선해야 한다. 정책 및 예산 전문가로서 강북의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가 출마로 이어졌다.” -취임 이후 첫 결재는 무엇이었나. “‘강북구 지역경제 살림 기본계획’이다. 강북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소비 기반이 약해졌다. 영세 소상공인 비중도 높다. 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고 강북만의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예를 들어 당장 급전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기존에는 원금과 이자를 모두 지원하다 보니 지원 대상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자만 지원하는 2차 보전 방식을 도입하면 지원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 10억원을 대출한다고 가정하면 1억원씩 10명밖에 지원을 못 하지만 이 중 5억은 이자만 지원한다면 50명 이상 지원할 수 있다. 당장 1000만원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들이 수두룩하다. 더 많은 분을 지원한다면 지역 경제도 폭넓게 활성화될 수 있다.” -예산 전문가의 행정 철학이 궁금하다. “흔히 쓰는 말 중에 ‘혈세를 낭비한다’는 말이 있다. 저는 그 표현을 쓰지 않는다. 혈세라는 건 국민 고통이 담겼다는 의미고 낭비라는 건 아껴야 할 돈을 썼다는 의미다. 개념을 바꿔야 한다. 세금은 우리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소중한 재원이다. 국가를 운영하고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는 투자 재원으로 봐야 한다. 세금을 아껴 남기는 것보다 제대로 된 곳에 세금을 사용해 경제 성장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써야 한다. 효율적인 예산 운영이란 단순히 돈을 적게 쓰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으로 쓰는 것이고 무엇보다 주민에게 더 큰 가치를 돌려주는 예산이다. 필요한 곳에는 과감하게 투자하고, 효과가 부족하거나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사업은 꼼꼼하게 재검토해야 한다. 취임을 준비하면서 전임 이순희 구청장의 비전 브랜드인 ‘내 삶에 힘이 되는 강북’을 그대로 사용하고, 구청장실도 별도 리모델링 없이 사용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행정 내부의 변화를 위해 예산을 쓰기보다 그 재원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결국 주민 삶이 더 나아지게 하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 모든 정책과 사업을 추진할 때 주민의 삶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 주민 일상을 구정의 우선순위로 정하고 주민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는 소통과 참여의 구정을 만들겠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설명해달라. “취임 후 6개월은 앞으로 4년을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시기다. 당장 구민의 일상을 바꾸는 일부터 시작하려 한다. 취임 첫날 찾았던 수유재래시장, 수유전통시장, 수유시장에서 만난 분은 ‘강북을 떠나 이사하려 준비했다가 제 경력을 보고 이사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하신 분도 계셨다. 굉장히 감사하면서도 책임감이 무거웠다. 이분들이 실망하게 하지 않으려면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과 주거, 육아 등 실생활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분야부터 적극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 강북의 잠재력을 찾기 위한 방안으로 구민을 대상으로 한 구정 만족도와 행복도 조사 등도 계획하고 있다. 단순히 얼마만큼 만족한다는 식이 아니라 분야별로 어디에서 어려움이 많은지, 만족하고 계시는지 파악해서 정책에 반영할 생각이다. 제 임기 중 구민들의 만족도와 행복도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 ■정창수 구청장은 1969년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났다. 서울로 와서 영락중, 경성고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함께하는 시민행동 등 시민사회에서 공공재정 혁신과 예산의 효율적 재배분 문제에 천착했다. 특히 2000년부터 공공영역의 예산집행 실태를 점검하는 ‘밑 빠진 독 상’을 운영해 반향을 일으켰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 대통령부터 광역단체장에 이르기까지 선출직에 도전한다면 한 번쯤 그에게 과외를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1년 ‘나라살림연구소’를 설립했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6·3 지방선거 직전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아 56.6%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7월 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7월 9일

    쥐 36년생 : 작은 기쁨이 마음을 환하게 한다. 48년생 : 반가운 행운이 가까이 다가온다. 60년생 : 소신대로 움직이면 좋은 결과 있다. 72년생 : 지나친 바람은 내려놓는 게 좋다. 84년생 : 재물의 흐름이 좋아진다. 96년생 : 웃어른의 조언을 따르면 길하다. 소 37년생 : 좋은 기운이 몸과 마음을 감싼다. 49년생 : 복이 들어오고 신수가 밝다. 61년생 : 문서나 계약에서 이익이 있다. 73년생 : 도움 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 85년생 : 목표를 향해 힘껏 나아가라. 97년생 : 즐거운 일이 생기는 하루다. 호랑이 38년생 : 마음을 다잡으면 길이 열린다. 50년생 : 먼 길은 되도록 미루는 게 좋다. 62년생 : 운이 왕성하니 기쁨이 크다. 74년생 : 일이 뜻대로 흐르지 않아 답답하다. 86년생 : 실력을 인정받고 이름이 오른다. 98년생 : 욕심이 지나치면 화를 부른다. 토끼 39년생 : 편안한 마음이 복을 부른다. 51년생 : 조급하면 될 일도 늦어진다. 63년생 : 작지만 알찬 이득이 있다. 75년생 : 서두르면 실수가 따르니 조심하라. 87년생 : 적극적으로 움직이면 성과가 있다. 99년생 : 욕심을 줄여야 희망이 보인다. 용 40년생 : 조용히 지내면 무난한 하루다. 52년생 : 괜한 일에 끼어들지 마라. 64년생 : 차분히 처리해야 실수가 없다. 76년생 : 돈 문제로 다툼이 생기지 않게 하라. 88년생 : 새 일을 시작해도 좋은 흐름이다. 00년생 : 앞길이 점점 순조로워진다. 뱀 41년생 : 마음 편한 시간이 찾아온다. 53년생 : 하는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 65년생 : 노력에 비해 얻음이 적을 수 있다. 77년생 : 운이 좋아 뜻한 바를 얻겠다. 89년생 : 자신감을 가지면 길이 열린다. 01년생 : 가족에게 기쁜 소식이 있겠다. 말 42년생 : 기쁜 말이 오가니 마음이 좋다. 54년생 : 좋은 일이 이어지는 하루다. 66년생 : 어려움이 와도 크게 걱정할 것 없다. 78년생 : 작은 이득이 생겨 만족스럽다. 90년생 : 중요한 일은 직접 챙겨야 한다. 02년생 : 능력을 인정받을 기회가 온다. 양 43년생 : 웃을 일이 많아 마음이 밝다. 55년생 : 어려움이 도리어 기회가 된다. 67년생 : 과장된 말은 뒤탈을 부른다. 79년생 : 떠들썩하게 움직이면 실속이 없다. 91년생 : 오늘은 전반적인 운이 좋다. 03년생 : 좋은 흐름을 놓치지 마라. 원숭이 44년생 : 마음의 짐이 가벼워진다. 56년생 : 대길하니 일이 잘 풀린다. 68년생 : 사고파는 일은 늦어질 수 있다. 80년생 : 이동이나 여행에 좋은 기운이 있다. 92년생 : 여유 있는 마음이 행운을 부른다. 04년생 : 새로운 경험이 좋은 배움이 된다. 닭 45년생 : 친절한 태도가 운을 올린다. 57년생 : 운의 흐름이 순조롭다. 69년생 : 잃은 것은 곧 채워질 수 있다. 81년생 :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오른다. 93년생 : 중심을 잡으면 좋은 결과 있다. 05년생 : 성실함이 좋은 평가를 부른다. 개 46년생 : 믿을 만한 사람과 상의하라. 58년생 : 순서를 지키면 일이 풀린다. 70년생 : 마음이 어수선해 판단이 흐려진다. 82년생 : 진심으로 대하면 좋은 결과 있다. 94년생 : 자존심을 내려놓으면 도움을 받는다. 06년생 : 솔직한 태도가 신뢰를 얻는다. 돼지 47년생 : 부와 명예의 기운이 함께한다. 59년생 :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라. 71년생 : 운이 차츰 상승세를 탄다. 83년생 : 기대보다 많은 이득이 생긴다. 95년생 : 도전하면 성공의 길이 보인다. 07년생 : 자신 있게 나서면 좋은 결과 있다.
  • 유럽 6개국에 아르헨·모로코까지 가세… 8강 대진표 완성

    유럽 6개국에 아르헨·모로코까지 가세… 8강 대진표 완성

    이러니저러니 해도 축구는 역시 유럽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8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8개국 가운데 6개국이 유럽 소속이다. 남미 대표 아르헨티나와 아프리카 대표 모로코가 대륙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한국시간) 열린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이집트를, 스위스가 콜롬비아를 각각 격파하고 8강에 합류하면서 상호 맞대결이 성사됐다. 월드컵 8강은 10일 프랑스와 모로코를 시작으로 11일 스페인과 벨기에, 12일 노르웨이와 잉글랜드, 스위스와 아르헨티나의 대결로 펼쳐진다. 대회 초반만 하더라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의 무패 행진이 화제였고,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소속 10개국 중 9개국이 32강에 진출하는 등 유럽과 남미가 지배해온 축구 지형에 균열이 생기는 듯했다. 그러나 상위 토너먼트로 올라갈수록 유럽 국가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8강부터는 매 경기 결승 수준에 버금가는 맞대결이 줄줄이 예정돼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FIFA 랭킹 10위 이내 팀이 6개국이나 되고 스위스가 14위, 가장 낮은 노르웨이가 19위로 하나같이 만만치 않다. 랭킹 꼴찌인 노르웨이조차 엘링 홀란의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내세워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막강한 전력을 뽐내고 있다. 다만 유럽 국가가 왕좌에 오르기 위해서는 아프리카와 남미를 대표하는 모로코와 아르헨티나를 넘어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2022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하고 있고, 지난 대회 4강 신화를 썼던 모로코 역시 여전히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 “43세 내 딸과 결혼할 남자 구해요”…의사·교수도 ‘총집합’한다는데 [이런 日이]

    “43세 내 딸과 결혼할 남자 구해요”…의사·교수도 ‘총집합’한다는데 [이런 日이]

    # 일본 도쿄도에 거주하는 여성 A(74)씨는 43세 딸의 결혼 상대를 찾기 위해 ‘부모 대리 맞선’ 교류회에 여러 번 참석했다. A씨의 노력으로 딸은 남성들과 만남을 가졌지만,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지는 못했다. 결혼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마음이 없는 딸은 “미안하다”는 말로 어머니를 배웅할 뿐이다. # 나가노현에 거주하는 여성 B(63)씨도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는 31세 아들과 함께 교류회장을 찾았다. 아들이 1년간 결혼정보회사를 이용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자 결국 대리 맞선 자리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B씨는 “몇몇 분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대화가 이어지지 않고 추상적인 대화만 오갔다”며 아쉬워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결혼 상대를 찾는 이른바 ‘대리 혼활(적극적으로 결혼 상대를 찾는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자녀의 프로필을 들고 다니며 부모들끼리 정보를 교환하는 교류회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사단법인 ‘좋은 인연 부모의 모임’은 2005년 발족한 이후 지금까지 750회 이상의 대리 혼활 자리를 마련했는데, 첫해에 110명에 불과했던 참가자는 지난해 총 2334명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13일 도쿄에서 열린 교류회에서도 자녀 대신 혼활에 나선 부모들로 북적였다. 이날은 남성 측 42팀, 여성 측 22팀이 참여했다. 25~49세 자녀를 둔 부모들이 참석했으며, 자녀들의 직업은 의사, 회사 임원, 대학교수 등 다양했다. 이들은 자녀의 사진을 비롯해 직업, 학력, 신장, 자격증 등이 상세히 적힌 ‘자녀 신상정보’를 들고 다니며 서로 공유한다. 양측 부모가 합의하면 최종적으로 자녀들이 만남을 가지게 되는 시스템이다. 참가비는 1회당 1만 6000엔(약 15만원)이다. 닛케이는 이 같은 대리 혼활이 확산하는 배경으로 ‘미혼자의 증가’를 꼽았다. 일본 총무성의 국세조사에 따르면 50세까지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평생 미혼율’은 2020년 기준 남성이 28.3%, 여성이 17.8%에 달한다. 2000년과 비교해 남성은 15.7% 포인트, 여성은 1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메이지가쿠인대학 키토 미에 사회심리학 교수는 “현대에는 사내 규정이 엄격해지고 직장 내 괴롭힘 같은 문제가 민감하다 보니, 직장이나 학교에서 연애하기가 어려워졌다”며 “매칭 애플리케이션 등 만남의 기회가 늘었지만 자신에게 맞는 혼활 방법을 찾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보니 이를 걱정한 부모들이 직접 대리 혼활에 나서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분석했다. 부모 대상 교류회를 진행하는 결혼정보회사 무스벨 관계자 역시 “현대에는 만남을 주선해 주는 주변 존재가 드물다”며 “만남의 기회가 없어 첫걸음을 떼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면서, 부모의 권유와 조력이 혼활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혼활 서비스 기업 브라이즈시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0세 이상의 미혼 자녀를 둔 부모 중 자녀가 결혼하지 않은 것을 ‘신경 쓰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8.3%를 차지했다. 다만 대리 혼활에는 ‘특유의 어려움’이 있다. 실제 장남의 대리 혼활을 경험한 저널리스트 이시카와 유키는 “‘부모의 저울질’과 ‘자녀의 저울질’이라는 두 가지 장벽이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혼활이라면 당사자 간의 가치관이나 직업, 외모 등이 맞으면 교제로 발전하지만, 부모 대리 혼활에서는 집안 환경, 가족 구성 등도 ‘심사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시카와는 “내 자녀의 훌륭한 인품을 알아주길 바라도 당사자가 없는 대리 혼활 자리에서는 그것이 상대에게 쉽게 전달되지 않는다”며 “조건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자존심에 얽매이지 않고 자녀를 홍보하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하지 않고 자녀의 의사를 가장 먼저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배고픈 이웃 위해” 밀가루 두 포대의 기적…성심당 만든 임길순 ‘나눔의 힘’ [창업주의 비밀노트]

    “배고픈 이웃 위해” 밀가루 두 포대의 기적…성심당 만든 임길순 ‘나눔의 힘’ [창업주의 비밀노트]

    전국에서 온 손님들이 ‘딸기시루’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섭니다. ‘노잼 도시’ 대전을 ‘빵의 도시’로 만든 성심당은 늘 전국에서 온 고객으로 북적입니다. 관광 명소이자 이상적인 로컬 기업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성심당의 출발은 70년 전 한국전쟁 직후 피란의 역사와 밀가루 두 포대에서 시작됐습니다. 성심당의 창업주 임길순(1912~1997)은 1912년 함경남도 함주에서 태어났습니다. 과수원을 일구는 농부이자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그는 함흥 성당에서 봉사를 하던 중 교회 공동체 안에서 아내 한순덕을 만나 1940년 결혼했습니다. 부부는 과수원과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삶을 꾸려갔지만,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으로 피난길에 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임길순의 가족은 생사의 고비를 몇차례 넘겼습니다. 가까스로 흥남에 다다른 뒤 피란민 1만 4500여명을 태운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극적으로 승선, 거제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기적에 탈출선에 몸을 실은 임길순은 참혹한 현장에서도 배려를 아끼지 않은 이타적인 사람들과 인간애를 체험하면서 “내가 살아 돌아간다면 남은 인생은 평생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이는 성심당을 통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됩니다. 1951년 진해로 이주한 임길순 일가는 성당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첫 장사로 함흥냉면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충분한 이익을 거둔 건 아니었지만, 임길순은 하루 장사가 끝나면 남은 냉면을 챙겨 배고픈 이웃에게 나눴습니다. 흥남 철수 때 남쪽으로…첫 장사는 함흥냉면 하지만 냉면장사는 입에 풀칠할 정도에서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재료 수급도 원활하지 않았죠. 함흥냉면 면발은 감자전분으로 만드는데, 경남 지역은 감자가 충분히 재배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습니다. 결국 서울 이주를 결심한 그는 1956년 일곱식구를 데리고 서울행 통일호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러나 서울행 열차는 대전역에 도착한 후 고장이 나 멈춰버렸습니다. 기다림에 지친 승객들은 하나둘 객차를 빠져나왔고, 임길순도 대전에 내렸습니다. 대전에 도착한 임길순은 역시나 가장 가까운 성당이었던 대흥동 성당을 찾았습니다. 여기서 ‘고아들의 아버지’로 불리는 오기선 주임신부를 만납니다. 오 신부는 흥남에서 거제, 진해를 거쳐 대전까지 오게 된 임길순의 사연을 듣고 갖고 있던 구호 물자 중 밀가루 두 포대를 선뜻 건네주었습니다. 배고픈 이웃과 나눈 ‘찐빵의 기적’ 부부는 밀가루를 가족의 식량으로 소비하는 대신 찐빵 장사를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빵을 만들어 본 적은 없었지만 수소문 끝에 막걸리를 섞어 반죽하고 발효시키는 방법을 익혔고, 직접 만든 찐빵을 들고 1956년 10월 대전역 한편에 노점을 열었습니다. 뽀얀 수증기와 찐빵 냄새는 행인들의 눈과 코를 사로잡았습니다. 찐빵에서 이윤을 남기기 쉽지 않았지만, 일부는 늘 배고픈 이웃을 위해 나눴습니다. 하루에 찐빵 300개를 만들면 100개 정도를 이웃과 나눴는데, 이웃과 나눌 몫을 추가로 만들기 위해 밀가루를 더 사기도 했습니다. 대전역 앞에서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가게 이름도 지었습니다. ‘성심’(聖心), 예수님의 마음이라는 의미를 담은 상호가 이때 탄생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1958년 대전역 신역사 공사로 성심당은 현 대전중앙시장 앞 작은 가게에 월세를 얻었습니다. 처음 정식 점포를 연 임길순은 성심당의 업종을 제과점으로 등록하고 찐빵과 도넛 외에 새로운 메뉴를 늘려나갔습니다. 소외된 이웃들과의 나눔도 이어갔습니다. 특히 대흥동성당의 르네 뒤퐁(한국명 두봉) 보좌신부를 만나며 나눔은 더 풍성해졌습니다. 두봉 신부가 끼니가 어려운 사람들의 주소를 알려주면, 임길순은 주소로 찾아가 남은 빵을 배달해주었습니다. 빵 뿐만 아니라 대흥동 성당에서 나오는 옷가지 등 다양한 구호 물품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후 성심당은 1967년 대흥동 성당과 인접한 은행동 153번지에 점포 주택을 구입해 매장을 새롭게 열었습니다. 빵 공장과 집, 가게가 위치한 첫 자가 주택으로 현재 성심당 케익부띠끄 자리입니다. 지금은 핵심 상권이지만, 당시에는 인근에 목재소들이 자리한 발길 뜸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장사에 적합한 입지는 아니었지만 하루 두 번 대흥동 성당 종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에서 자녀들을 키우겠다는 의지 때문에 이 곳으로 온 것입니다. 성심당을 키우고 빵집으로 정착시킨 데는 한순덕의 역할도 컸습니다. 냉면 장사 시절부터 대전역 노점, 점포로 성장하기까지 실질적인 경영을 맡았다고 합니다. 1980년 환갑잔치에는 대전의 환경미화원을 초대해 저녁식사를 나눈 후, 밀가루 한 포대씩 그들의 자전거에 실어준 일화도 유명합니다. 1981년 아들 임영진 대표에게 경영을 맡긴 후 임길순·한순덕 부부는 성당 봉사활동에 전념했다고 합니다. 1980년 ‘튀소’ 탄생…대전에서 가치 지켜 경제가 발전하고 1980년대 전문 제과점 전성시대가 도래하면서 국내 제과점 숫자도 1985년 말 7800여개까지 늘었습니다. 1980년대 성심당도 다양한 메뉴를 개발했습니다. 1980년 5월 20일 단팥빵과 소보로, 도넛이 합체한 튀김소보로가 탄생했습니다. 갓 나온 ‘튀소’는 인기 폭발이었습니다. 번호표까지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끈 튀김소보로는 2024년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습니다. 1990년대까지 성장세를 기록하던 성심당에도 위기는 있었습니다. 2005년 1월 22일 설을 며칠 앞두고 큰 화재로 매장과 공장이 전소되기도 했고, 경영상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과 경영진은 잿더미가 된 성심당을 다시 일으켰습니다. 새로운 비전도 세웠습니다. 임 대표와 김미진 이사 부부는 선대의 나눔 정신을 이어가면서 새 방향성을 고민했고, 이탈리아 로마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던 ‘포콜라레(Focolare) 운동’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포콜라레는 이탈리아어로 ‘벽난로’라는 뜻으로 벽난로처럼 주위를 환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사회 활동을 의미합니다. 경영 방침도 포콜라레 운동에서 나온 ‘모두를 위한 경제 EoC’(Economy of Communion) 입니다. “모든 이가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십시오”라는 성경 구절을 사훈으로, 매일 팔고 남은 신선한 빵을 지역 복지관과 소외계층에게 기부하고 있습니다. 교황도 70주년 맞아 축복 메시지 보내 서울 유명 백화점 등 쏟아지는 입점 러브콜을 거절한 것도 이런 철학의 연장선입니다. 성심당의 역사를 다룬 책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에서 김 이사는 “대전 사람들이 외지 손님에게 성심당을 소개하며 성심당이라는 역사를 지닌 로컬 기업이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는 모습을 보면서 대전에 와야만 만날 수 있는 빵집으로 그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창업주 부부에서 시작된 성심당의 나눔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매달 고아원과 양로원에 전달하는 빵만 7000만원어치 이상이라고 합니다. 교황 레오 14세는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성심당에 “형제애와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며,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해 이뤄낸 사회적·경제적 업적에 깊은 치하를 보낸다”며 축복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심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5% 늘어 6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제과제빵 프랜차이즈 ‘투톱’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합니다. 기업의 경영을 이익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나눔의 철학을 중심에 두고 보여준 성과이기에 많은 기업의 롤모델이 되는 듯합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7월 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7월 6일

    쥐 36년생 : 오래 묵은 걱정이 풀리겠다. 48년생 : 뜻밖의 칭찬으로 마음이 밝아진다. 60년생 : 새로운 제안에서 좋은 기회가 보인다. 72년생 : 말 한마디가 손해를 부르니 신중하라. 84년생 : 기다리던 연락이 반갑게 찾아온다. 96년생 : 노력한 일이 좋은 평가를 받겠다. 소 37년생 : 마음먹은 일이 순탄하게 풀린다. 49년생 : 잠시 당황해도 곧 안정을 찾는다. 61년생 : 주변의 도움으로 일이 수월해진다. 73년생 : 베푼 정성이 좋은 인연으로 돌아온다. 85년생 : 준비한 일이 빛을 보기 시작한다. 97년생 : 작은 아이디어가 큰 성과로 이어진다. 호랑이 38년생 : 반가운 소식이 마음을 편하게 한다. 50년생 : 무리한 일정은 피하는 것이 좋다. 62년생 : 귀한 도움을 받아 일이 풀린다. 74년생 : 자존심을 앞세우면 불편함이 생긴다. 86년생 : 쉬어가야 몸과 마음이 회복된다. 98년생 : 원하는 방향으로 일이 흘러간다. 토끼 39년생 : 편안한 만남 속에 즐거움이 있다. 51년생 : 작은 만족이 큰 기쁨이 된다. 63년생 : 오랜만에 반가운 인연과 닿는다. 75년생 : 바라던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87년생 : 도움의 손길이 가까이 있겠다. 99년생 : 기분 좋은 변화가 생긴다. 용 40년생 : 마음을 낮추면 편안함이 따른다. 52년생 : 괜한 걱정으로 마음이 무겁겠다. 64년생 : 금전 흐름이 좋아져 여유가 생긴다. 76년생 : 막힌 일도 차분히 풀리겠다. 88년생 : 마음 맞는 사람과 협력하면 좋다. 00년생 : 새롭게 배울 기회가 열리겠다. 뱀 41년생 : 차분히 움직이면 좋은 결과 있다. 53년생 : 약속이나 계약은 다시 확인하라. 65년생 : 기다리던 소식이 가까워진다. 77년생 : 가까운 사이일수록 말을 아껴라. 89년생 : 용기 내어 나서면 성과가 있다. 01년생 : 사소한 오해가 생기지 않게 조심하라. 말 42년생 : 주변과 나누는 마음이 복을 부른다. 54년생 :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덕이 된다. 66년생 : 첫걸음을 떼면 일이 풀리기 시작한다. 78년생 : 축하받을 만한 소식이 들린다. 90년생 : 맡은 일을 끝까지 지키면 인정받는다. 02년생 : 마음을 단단히 먹으면 흔들림 없다. 양 43년생 : 기쁜 흐름 속에 재물운도 따른다. 55년생 : 사람들의 호감과 믿음을 얻겠다. 67년생 : 뜻밖의 행운이 가까이 온다. 79년생 : 여러 일이 겹쳐 피곤함이 크겠다. 91년생 : 막힘없이 순조로운 하루가 된다. 03년생 : 주변의 응원으로 자신감이 생긴다. 원숭이 44년생 : 몸을 아끼면 하루가 평안하다. 56년생 : 후배나 자녀에게 좋은 소식 듣는다. 68년생 : 욕심을 줄이면 길이 보인다. 80년생 : 하는 일마다 실속이 생기겠다. 92년생 : 세운 계획이 차근차근 이루어진다. 04년생 : 집중력이 올라 성과가 따르겠다. 닭 45년생 : 상대를 배려하면 관계가 좋아진다. 57년생 : 괜한 걱정으로 마음이 흔들린다. 69년생 : 돈과 서류는 꼼꼼히 살펴라. 81년생 : 노력한 끝에 보람을 얻는다. 93년생 : 경쟁보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05년생 : 새로운 만남에서 조심성이 필요하다. 개 46년생 : 계획한 일이 무난히 이어진다. 58년생 : 서두르지 말고 때를 기다려라. 70년생 : 방심하면 일이 지연될 수 있다. 82년생 : 마음이 차분해지고 안정된다. 94년생 : 난처한 부탁을 받을 수 있겠다. 06년생 :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라. 돼지 47년생 : 좋은 흐름이 따르니 자신 있게 움직여라. 59년생 : 부지런히 챙길수록 이득이 생긴다. 71년생 : 무리한 계획은 뒤로 미루어라. 83년생 : 사람 만나는 자리에서 기회가 있다. 95년생 : 바라던 결과가 가까이 보인다. 07년생 : 작은 성취가 큰 자신감이 된다.
  • 메시 vs 살라흐 ‘세기의 대결’ 열린다…월드컵 16강 대진표 완성

    메시 vs 살라흐 ‘세기의 대결’ 열린다…월드컵 16강 대진표 완성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이집트 왕자’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가 2026 북중미월드컵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맞붙는다.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 강호들이 탈락하고 아시아 국가들 역시 모두 탈락한 가운데 16강 대진표가 최종 완성됐다. 이집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16강에 합류했다. 이집트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이룬 첫 승리다. 이집트는 16개국이 본선에 참가해 토너먼트로만 겨뤘던 1934년 이탈리아 대회 첫 경기에서 패했고 1990년 이탈리아 대회와 2018년 러시아 대회 본선에서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집트는 전반 13분 프리킥 후속 상황에서 카림 하페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맘 아슈르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나갔다. 끌려가던 호주는 후반전 시작 10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균형을 이뤘다. 프리킥 상황에서 호주 선수들을 수비하려던 모하메드 하니의 머리를 맞은 공이 골대로 들어갔다. 하니는 이번 대회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또다시 불운한 자책골의 주인공이 됐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고, 연장에서도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그러나 호주는 첫 번째 키커 해리 수터의 슛이 위로 떴고 네 번째 키커로 나선 루카스 헤링턴의 슛이 골대에 맞으면서 무너졌다. 이집트는 키커들이 모두 득점에 성공했고 결국 그대로 승리했다. 호주의 탈락으로 이번 대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은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아르헨티나가 ‘기적의 팀’ 카보베르데와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면서 이집트와 아르헨티나가 16강에서 맞붙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32강에서 메시의 선제골과 연장 후반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극적으로 승리했다. 메시가 전반 29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올린 패스를 감각적인 터치로 받아 공의 움직임을 멈춘 뒤 곧바로 슛을 때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메시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본선 통산 20골 고지를 밟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7골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를 1골 차이로 제치고 다시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후반 14분 카보베르데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전반 2분 만에 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득점포로 리드를 되찾았다. 그러나 연장 전반 13분 시드니 로페스 카브랄이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홀로 공을 몰고 간 뒤 상대 수비가 밀집한 것을 보고 그대로 오른쪽 구석을 보고 찬 슛이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원점이 됐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6분 메시의 코너킥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머리로 받았고 이것이 카보베르데 수비수 디네이 보르지스의 몸을 맞고 자책골로 이어지며 승리를 따냈다. 막판까지 카보베르데의 공세가 거셌지만 아르헨티나가 결국 끝까지 막아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4회나 차지한 살라흐와 동시대 최고의 축구 선수로 군림한 메시가 월드컵에서 맞붙는 대진이 완성되면서 팬들의 기대감도 크다. 두 팀은 오는 8일 맞대결을 펼친다. 32강 마지막 경기에서는 콜롬비아가 가나를 제압하면서 16강의 마지막 자리에 합류했다. 콜롬비아는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32강전에서 전반 14분 터진 존 아리아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2014년 브라질 대회 8강이 월드컵 최고 성적인 콜롬비아는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4년 전 카타르월드컵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가나는 이번 대회에선 토너먼트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아쉽게 대회를 마치게 됐다. 이 경기를 끝으로 5~8일 이어질 16강 대진도 최종 확정됐다. 5일 캐나다와 모로코, 파라과이와 프랑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6일 브라질과 노르웨이, 멕시코와 잉글랜드, 7일 포르투갈과 스페인, 미국과 벨기에, 8일 아르헨티나와 이집트, 콜롬비아와 스위스의 경기가 열린다. 골잡이들의 자존심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7골의 메시, 6골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5골의 엘링 홀란(노르웨이)과 해리 케인(잉글랜드) 등 득점 상위권에 오른 선수들 모두 16강에 올랐다.
  • 김도영·오스틴 진검승부 가린다 ‘올스타 홈런 더비’ 명단 발표

    김도영·오스틴 진검승부 가린다 ‘올스타 홈런 더비’ 명단 발표

    올 시즌 뜨거운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오스틴 딘(LG 트윈스)이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지난달 29일 기준 올 시즌 홈런 9개 이상을 기록한 올스타전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팬 투표 득표수 상위 8명이 2026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 더비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팬 투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됐다. 지난 2일 경기까지 홈런 26개를 터뜨린 김도영은 2만 6731표를 받아 최다 득표를 얻었고 27개로 리그 선두를 달리는 오스틴은 1만 7889표를 얻었다. 올해 하루 이틀 간격으로 홈런왕 1위 자리를 바꿀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만큼 두 선수의 자존심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2만 1530표)와 박준순(1만 8170표), 한화 이글스 강백호(1만 6863표), 문현빈(1만 2705표), 허인서(1만 2318표), NC 다이노스 김주원(1만 2446표)도 함께 홈런 더비에 나선다. 올해 홈런 더비는 올스타전 하루 전인 10일 열린다. 정해진 아웃카운트가 소진될 때까지 타격한 뒤 1분간 ‘컴프야 피버타임’ 동안 추가 타격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웃카운트는 예선 5아웃, 결승 7아웃이다. 우승자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 삼성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에어드레서를 받는다. 준우승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주어지고, 최장 비거리 홈런을 친 선수에겐 LG 퓨리케어 AI 360º 공기청정기 플러스가 제공된다.
  • 유효슈팅 0개라니…스페인 이정도였어? 압도적 실력으로 16강 진출

    유효슈팅 0개라니…스페인 이정도였어? 압도적 실력으로 16강 진출

    유효슈팅 0개. 수비까지 완벽했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오스트리아가 공격은 꿈도 못 꾸게 막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16년 만의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를 따냈다. 스페인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미켈 오야르사발의 대회 두 번째 멀티골을 앞세워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제압했다. 유효슈팅만 10개일 정도로 파상공세를 퍼부은 반면 상대에게는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내주지 않는 일방적인 승리였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우승했던 스페인은 이후 3차례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2패,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긴 시간 다져온 내공이 이번 대회에서 만개한 가운데 이날 경기로 유력한 우승후보다운 실력을 보여줬다. 이날까지 이번 대회 스페인의 실점은 0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스페인이 주도한 경기였다. 스페인은 오야르사발을 최전방에 세운 4-2-3-1로 경기에 나섰고 공격진이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밀어붙였다. 전반 1분만에 슈팅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수비진의 진땀을 빼게 만드는 장면이 계속 이어졌다.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3-0이 아니라 6-0 정도는 됐을 경기였다. 전반 29분 스페인의 첫 골이 나왔지만 골키퍼 차징으로 골이 취소됐다. 그러나 스페인은 전반 36분 마르크 쿠쿠레야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날카롭게 찔러 준 패스를 오야르사발이 감각적으로 돌려 넣으며 선제골을 완성했다. 주도권을 쥔 스페인은 후반에도 공격이 멈추지 않았다. 후반 21분 알렉스 바에나가 올린 크로스를 페드로 포로가 헤더로 가볍게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포로의 스페인 대표팀 데뷔골이다. 이어 후반 44분 쿠쿠레야가 왼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이번에도 오야르사발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를 박았다. 오야르사발은 이날까지 대회 4골로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스페인은 점유율 59대33(경합 8%), 슈팅 23대5, 유효슈팅 10대0 등 오스트리아를 압살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1978 아르헨티나월드컵 당시 오스트리아가 2-1로 승리했지만 스페인은 48년 만에 패배를 갚아줬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위대한 팀은 필요한 순간에 빛을 발한다”면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했지만 계속 발전해야 한다. 항상 개선할 여지가 있고, 앞으로 모든 경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도영아, 오른쪽 밀어쳐”… 코치 디자인 덕에 8안타 불방망이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도영아, 오른쪽 밀어쳐”… 코치 디자인 덕에 8안타 불방망이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변화구 실투 놓치며 해결책 고민고집 꺾고 조승범 코치 도움 요청대화 나누며 바깥쪽 공 대응 조정강속구 투수들 상대로 안타 행진홈런 23개 기록해 국내 선수 1위 “기록 궁금하지 않아… 타율만 챙겨” 혹자는 타격을 ‘기술’보다는 ‘예술’의 영역에 가깝다고 표현한다. 절차탁마하며 키워낸 기량보다는 타고난 감각이 더 크게 작용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선천적인 재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뼈를 깎는 노력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완성형 타자의 길에 다가서기는 어렵다.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이승엽도 손바닥이 벗겨져 피가 맺힐 정도로 방망이를 돌린 날이 허다했다. ‘안타제조기’로 이름을 떨쳤던 장효조 역시 연습벌레로 통할 정도로 지독하게 배팅 훈련을 했다. 그런데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조금 결이 달라 보인다. 궁극의 가치를 향해 모든 것을 내건 구도자의 모습이라고나 할까. 어린 나이에도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내뿜고 있다. 김도영은 29일 현재 KBO리그 홈런 2위(23개)다. 오스틴 딘(LG 트윈스·24개)에 이어 2위, 국내 선수로는 1위다. 꾸준히 3할에 근접한 타율을 유지하며 홈런 레이스를 펼쳤다. 그러나 김도영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끝없이 자책했다. 훈련량도 최대치, 분석도 최대치였다. 그런데도 뭔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싶어 밤잠까지 설칠 정도로 고민을 거듭했다. “이것저것 안 되다 보니 번아웃 아닌 번아웃이 왔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결국 김도영은 ‘스스로’ 해결해보겠다던 고집을 꺾고 조승범 타격 코치의 방문을 두드렸다. 지난주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을 앞둔 시점이었다. 조 코치는 김도영이 타율 0.347에 38홈런 109타점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에 올랐던 2024년 그의 가장 큰 조력자였다. 당시 전력분석을 맡았던 조 코치는 타격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인물 가운데 하나다. 투수들이 자신이 던질 공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면서 타자와의 승부를 설계하는 ‘피칭 디자인’에 대응하기 위해 고안해낸 것이 ‘배팅 디자인’이다. 조 코치의 도움을 받아 김도영은 상대 투수가 던지는 공에 리듬과 타이밍을 맞추고 어떤 코스에 반응해 가장 이상적인 타구를 만들어낼 것인지를 그리면서 타석에 들어섰고 그 결과가 고스란히 성적으로 반영됐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조 코치는 지난해부터 1군 타격코치를 맡고 있다. 사실 김도영의 방망이는 19일 kt 위즈와의 수원 3연전부터 12타수 4안타 3타점 5득점으로 후끈 달아올라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도영은 키움전 선발이 박준현-안우진-라울 알칸타라로 이어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모두 시속 150㎞ 이상을 밥 먹듯 던지는 파이어볼러들이라 고민이 더 컸다. 조 코치를 만난 김도영은 자존심을 모두 내려놓고 하나하나 자신의 문제점을 털어놨다. 결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이튿날이었던 23일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시동을 걸더니 24일에도 5타수 2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5일엔 투런홈런을 두 차례나 쏘아 올리며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키움과 3연전을 모두 마친 뒤 김도영은 “그동안 좋다고 했던 느낌은 모두 거짓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스스로 느끼는 타격 만족도가 높다는 얘기다. 그는 “홈런 2개가 모두 직구 타이밍에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만들어낸 것이다. 생각한 대로 타격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타격이 정상궤도에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과연 김도영은 조 코치와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 김도영은 “나름대로 고집을 부리던 부분이 있었는데 쓴소리를 좀 들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성적이 나와서 괜찮겠다 싶었는데 코치님 생각은 달랐다. 변화구 실투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어디서부터 잘못했는지 깨달았다. 그런 부분을 되짚으면서 배팅 훈련 때부터 집중했더니 신기할 정도로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조급하다 보니 바깥쪽 공에 자꾸 손을 대다가 3루 땅볼 타구가 많이 나왔다. 그런데 이번 시리즈를 거치면서 오른쪽으로 밀어쳐서 이상적인 타구를 만들어낸 경우가 많아졌다. 월요일 밤 나눈 대화가 정말 컸다”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코치님이 그동안은 내 의견을 존중해주셨는데 이번엔 다 내려놨더니 지켜보신 부분을 다 풀어주셨다. 흔들리던 멘털 부분도 잡아주셨다”라며 다시 한번 조 코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무적인 성적표에도 김도영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홈런경쟁에 대해서도 무심하다. 그는 “홈런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궁금하지도 않다. 타석에서는 신경 써야 할 키워드 몇 개만 생각한다. 기록 중에는 타율 하나만 본다”고 덤덤하게 밝혔다. 배팅 훈련의 연장선에서 실전을 치르되 훈련을 통해 점검한 몇 가지만 생각하며 질 좋은 타구를 꾸준히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엔 진짜”라고 했던 김도영의 타격감은 주말에도 이어졌다. 비록 팀은 두산 베어스에 1승2패로 살짝 밀렸지만 김도영은 12타수 3안타 1홈런으로 분전했다. KIA는 이번 주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와 홈에서 연달아 맞붙은 뒤 7월 7~9일 부산 사직경기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마지막으로 전반기 레이스를 마감한다. 세 팀 모두 7~9위에 머물고 있어 대진운도 나쁘지 않다. 기세 좋게 전반기를 끝내면 올스타 무대에서도 신바람 나게 방망이를 돌릴 수 있다.
  • [세종로의 아침] 부산모빌리티쇼가 전한 경고

    [세종로의 아침] 부산모빌리티쇼가 전한 경고

    지난 26일 막을 올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에서 대한민국 산업 구조의 서늘한 현주소를 확인했다. 12개국 141개사가 참여한 종합 모빌리티 전시회라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참가한 완성차 브랜드는 8곳에 불과했다. 현대차그룹의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와 BMW, BYD가 주역이었고 메르세데스 벤츠와 테슬라는 없었다.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르노코리아 부스마저 보이지 않았다. 이는 출품작이 없어서가 아니라 투자 대비 마케팅 효율이 나오지 않는다는 냉정한 계산 때문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업계 관계자는 “부스 하나 꾸리고 인력을 돌리는 데 최소 10억원이 들어가는데 본사에서는 효율이 떨어지는 지역 행사를 줄이는 분위기”라며 “부산이 큰 도시이긴 하지만 다음엔 오기 힘들겠다는 기류가 있다”고 전했다. 부산모빌리티쇼의 2014년 관람객은 115만명이었지만, 직전 행사였던 2024년에는 61만명으로 줄었다. 단순히 ‘모터쇼’의 위축으로만 치부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에서 수도권 이남의 땅은 마케팅 비용을 회수할 시장으로서의 매력을 상실했다는 냉혹한 선고일지도 모른다. 지난해 수도권 인구 비중은 51%이고, 매출 기준 상위 1000개 상장사 중 70%가 수도권에 본사를 둔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은 겉으로 보기엔 지역 균형 발전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울산과 충남 아산, 기아는 광주, 르노는 부산, GM은 경남 창원에 공장을 두고 있는 등 비수도권 곳곳에 생산 라인이 분산돼 있다. 하지만 기업의 두뇌(R&D)와 마케팅, 소비는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 있다. 오늘날 자동차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바퀴 달린 컴퓨터’다. 모터쇼도 이젠 마력을 과시하는 물리적 품평회가 아니라 고도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브랜드 철학을 세일즈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자산인 ‘소프트웨어 인재’와 ‘트렌드 발신 기능’이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조립 공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부산에 미래 모빌리티의 허브 역할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연목구어’였다. 이러한 모순은 자동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경제계를 달군 ‘호남권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논란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현재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벨트는 이미 물리적 한계에 부딪혔다. 국회입법조사처 등에 따르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에 필요한 공업용수는 하루 100만t을 훌쩍 넘는다. 정부가 한강 수계 물을 끌어오는 대책을 내놨지만, 천문학적 관로 비용과 지자체 간 물싸움이라는 거대한 장벽이 버티고 있다. 수도권의 물과 전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면 상대적으로 수자원과 재생에너지를 갖춘 호남권으로 생산 기지를 분산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럼에도 기업들이 주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연구를 주도할 ‘핵심 인재’가 수도권 밖으로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는 현실 때문이다. 수도권은 자원이 모자라 비명을 지르고, 지방은 사람이 없어 비명을 지른다. 지역 균형 발전이 지방을 위한 배려나 시혜가 아니라, 대한민국 핵심 산업이 자원 고갈로 질식하지 않기 위한 ‘국가적 생존 전략’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 절박한 생존의 과제가 익숙한 퇴행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를 두고 영남권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으며, 호남 내에서도 광주·전남에 비해 전북이 소외되고 있다는 파열음이 들려온다. 수도권이 블랙홀처럼 모든 역량을 빨아들이는데 비수도권 지자체들끼리 제로섬 이전투구를 벌이는 꼴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지역 간 자존심 싸움이 아니라 국가 산업의 물리적 한계라는 큰 숲을 보고 지도를 재배치할 국가적 대협약이다. 벡스코의 초라함을 ‘행사의 부진’으로 넘겨짚는다면, 머지않아 우리는 공장만 지방에 남고 인재와 자본, 시장은 수도권으로 빨려 들어간 제조업 공동화의 정적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하종훈 산업부 차장
  • “우승 후보 브라질도 붙어볼 만”… 日 자신감 원천은 ‘시스템’

    “우승 후보 브라질도 붙어볼 만”… 日 자신감 원천은 ‘시스템’

    AFC 국가 중 호주와 토너먼트행축구협회장 “선수, 브라질전 기대”모리야스 “우리도 승리 기회 있다”유소년 육성 20여년 일관성 지속다양한 매뉴얼·조직력 축구 강점프로 진출에 급급한 한국과 대조 일본 축구대표팀이 브라질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16강 진출 길목에서 만난다. 조별리그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일본은 브라질을 상대로도 자신감이 넘친다. 수십년간 장기전략 속에 다진 시스템의 힘이 꽃을 피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32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9개국은 초반에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전했지만 최종적으로 일본과 호주만 32강에 진출했다. 우승을 천명하며 월드컵에 나선 일본이지만 브라질은 쉽지 않은 상대다. 월드컵 5회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은 일본과의 상대 전적도 6승 2무 1패로 크게 앞선다. 그러나 일본 대표팀은 승리를 자신했다.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은 28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선수들과 팀 전체는 브라질을 상대로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 이 경기를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도 “지난 맞대결에서 우리는 브라질에 더 이상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경기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우리에게도 승리할 기회는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평가전에서 브라질에 3-2로 승리한 바 있다. 일본이 자신감을 보이는 배경으로 시스템을 통한 팀 전체의 실력 향상이 꼽힌다. JFA는 2005년부터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도입해 성인 대표팀까지 일관된 축구 철학과 방향성을 공유하도록 했다. 그 시스템이 20년 넘게 꾸준히 이어지면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도 2024년 한국의 육성 시스템인 MIK(Made in Korea)를 도입했지만 어린 선수들의 프로 진출이라는 단기 목표에 급급한 실정을 못 벗어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여기에 일본은 다양한 패턴을 준비해 공이 어느 방향으로 갈 확률이 높은지, 특정 상황에서는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등에 대한 매뉴얼도 다양하다. 실제로 일본은 팀 전체가 같이 움직이고 상황마다 또 다르게 대응하는 세밀함을 통해 뒤처진 개인 능력을 조직력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32강 대진표가 최종 완성된 이번 월드컵은 아프리카축구연맹 소속 10개국 가운데 9개국이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하는 대이변 속에 29일 캐나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를 시작으로 열전을 치른다. 카보베르데, 콩고민주공화국, 이집트 등 깜짝 성적을 거둔 국가들이 토너먼트에서도 선전할지 주목된다. 득점왕 경쟁도 뜨겁다. 이날 요르단전을 포함해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연속 경기 득점 기록을 역대 최다인 7경기로 늘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6골로 앞선 가운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엘링 홀란(노르웨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이상 4골) 등 골잡이들의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로 꼽힌다.
  • “케인, 英 축구역사 새로 썼다!”…조별리그는 끝, 골든부트 ‘이제부터’

    “케인, 英 축구역사 새로 썼다!”…조별리그는 끝, 골든부트 ‘이제부터’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개인 월드컵 11호골을 올리며 잉글랜드 월드컵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 이로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골든부트’(득점왕 트로피)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L조 최종전에서 주장 케인의 쐐기골을 앞세워 파나마를 2-0으로 격파하고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선발 출전한 케인은 팀이 1-0 앞서던 후반 22분에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왼쪽서 올린 크로스를 받아 헤더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케인은 이번 대회에서만 3골을 넣었다. 지난 크로아티아와의 1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가리 리네커의 잉글랜드 개인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10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 케인은 이날 11호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하나인 케인의 가세로 이번 월드컵 득점왕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파나마전에서 해트트릭을 포함해 6골을 몰아쳐 골든부트를 수상한 바 있다. 이날을 끝으로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세계 최고 골잡이들의 자존심 싸움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알제리전에서 3골, 오스트리아전에서 2골을 넣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8일 요르단전에서 후반 35분 프리킥 기회를 쐐기골로 연결하며 총 6골로 이번 대회 득점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브라질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노르웨이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4골로 그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 “사자 비켜”… ‘홈런 군단’ 새 왕좌 노린 호랑이

    “사자 비켜”… ‘홈런 군단’ 새 왕좌 노린 호랑이

    KIA 3년간 홈런 394개… 삼성 추격김도영 20홈런, LG 오스틴과 2개 차나성범 14호포… 베테랑 관록 과시홈 48개, 원정 39개… 밸런스 탄탄삼성, 홈 어드밴티지 못 살려 부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새로운 ‘홈런 군단’ 왕좌에 오를 기세다. KIA는 24일 기준 올 시즌 팀 홈런 87개로, 공동 2위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이상 79개)를 여유 있게 앞서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반면 최근 3년 동안 409개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대표적인 홈런의 팀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 팀 홈런 63개로 6위에 처져 있다. 홈런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홈구장을 사용하면서도 가장 넓은 잠실구장에 터를 잡은 LG 트윈스보다도 홈런이 적다. KIA는 3년 동안 39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빠른 속도로 삼성을 추격하고 있다. 이 부문 3위인 NC 다이노스(365개)와는 제법 격차가 커 ‘홈런 군단’의 자존심 경쟁은 KIA와 삼성의 양자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KIA는 올 시즌 압도적인 홈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도영이 20홈런으로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22개)과 치열한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고, 나성범이 14차례 아치를 그리며 베테랑의 관록을 과시하고 있다.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와 김호령이 10홈런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잠시 아데를린에게 자리를 내줬던 해럴드 카스트로는 아데를린의 활약에 자극을 받았는지 복귀 이후 무섭게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팀에 합류한 이후 6경기에서 26타수 13안타로 5할 타율에 11타점을 뽑아냈고, 홈런 2개까지 보태며 화끈한 장타력까지 선보이고 있다. 시즌 최다 홈런이 8개에 불과했던 똑딱이 김호령이 페넌트레이스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자신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반갑다. KIA는 홈런 밸런스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홈에서 48개의 홈런을 때리고 35개의 홈런을 내줬다. 원정에서는 홈런 39개와 피홈런 34개로 남는 장사를 했다. 명실상부하게 홈런으로 가장 큰 재미를 보고 있는 팀이라고 할 수 있다. KIA 외에 홈과 원정에서 두루 홈런 마진을 남기고 있는 팀은 한화와 LG 정도다. 한화 역시 홈·원정 밸런스가 나쁜 편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원정경기에서 더 많은 홈런을 터뜨렸다. 반면 LG는 원정보다 홈에서 홈런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약점을 안고 있지만 상대 팀에 내준 것보다 9개나 더 많은 31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전통의 홈런 군단 삼성은 최근엔 별명이 무색하다. 홈런 자체가 줄어든 것보다도 더 뼈아픈 건 홈에서 더 많은 홈런을 두들겨 맞으며 홈 어드밴티지를 제대로 못 살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원정경기에서는 홈런 29개-피홈런 24개로 괜찮았는데 홈구장에서 43개의 홈런을 내줬다. 삼성이 뽑은 홈런은 34개였다.
  • 신진서를 누가 막으랴…‘또 우승’ 쏘팔코사놀 6연패 달성

    신진서를 누가 막으랴…‘또 우승’ 쏘팔코사놀 6연패 달성

    바둑 최강자 신진서 9단이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 신 9단은 25일 경기 성남시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3국에서 변상일 9단에 20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1, 2국을 잡았던 신 9단은 이날 경기마저 승리를 거두며 3-0 퍼펙트 우승을 완성했다. 실리와 세력의 대결로 팽팽하게 맞붙었던 이날 대국은 신 9단이 중앙 전투에서 116·124의 호착을 연타하며 우위를 점했다. 우변 대마 사활에서 변 9단에게 기회가 왔지만 살리지 못했고 신 9단의 대마가 살아나며 승리했다. 신 9단은 지난 22일 열린 1국에서 186수 만에 백 불계승, 23일 2국에서 16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변 9단의 기세를 일찌감치 꺾었다. 하루 휴식일이 있었지만 3국의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이 승리로 신 9단이 변 9단을 상대로 41승 9패를 기록하며 상대전적 격차를 더 벌렸다. 신 9단은 “중앙 전투에서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우변 사활이 팻감이 되는지 확실히 몰라 어려웠다. 살아서 이겼다고 생각했다”면서 “우승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요즘 기대에 부응을 못한 것 같은데 자기관리와 바둑에 더 매진하고 있으니 앞으로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신 9단은 통산 45번째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에서 우승한 후 잠시 우승이 끊겼지만 올해 첫 우승으로 부활을 알렸다. 특히 2020년 제1회 대회 때부터 늘 우승을 차지했던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1인자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제6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의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500만원이다. 신 9단이 이날 승리하면서 우승 상금 7000만원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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