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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권 표심 선점”… 출범 첫날 세종시 찾아간 野3龍

    “충청권 표심 선점”… 출범 첫날 세종시 찾아간 野3龍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이 2일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에 맞춰 저마다 세종시와의 인연을 내세우며 일제히 충청권 구애 행보에 나섰다. 민주당 지도부도 세종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중원인 충청권 표심 선점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시절 행복도시 특별법에 찬성했던 일화를 상기시켰다. 그는 “내가 경기도지사로 있을 때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찬성한 것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것이었다.”며 “세종시의 자족도시 기능 강화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출범식 참석에 앞서 낸 성명을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 처리 당시 한나라당의 반대를 돌파하고 통과시킨 당사자로서 감개무량하다.”고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당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김두관 경남지사 측도 “지방자치와 분권화 균형 발전은 김 지사가 그동안 몸으로 보여온 트레이드마크 정책”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지방분권 정책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하루 앞서 지난 1일 세종시를 방문해 대통령 집무실 분실 및 국회 분원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세종시 출범을 환영하면서도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는 공세를 강화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 대통령이 세종시를 백지화하려고 갖은 방해를 놨지만 많은 사람들이 세종시를 잘 지켜내고 함께 추진해 발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17대 국회 때 국회 신행정수도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김한길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은 세종시 근처에 갔을 때도 현장을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지만 출범식만큼은 참석해야 했다.”며 이 대통령의 출범식 불참을 꼬집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강원, 인구 21만 ‘강릉급’ 대도시 또 나오나

    강원 남부권의 최대 자치단체였던 옛 삼척군이 인구 21만명 이상의 도시로 다시 탄생할 전망이다.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위원장 강현욱)는 13일 주민생활 편익 증진, 행정효율성 확보, 미래 성장기반 구축 등을 위해 지역 건의 등을 바탕으로 선정한 지역행정 통합 대상지역에 동해·삼척·태백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동해시는 시·군통합 동해시 추진위원회를, 삼척시와 태백시는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를 각각 구성해 통합에 따른 현안 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왔다. 동해와 삼척은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바다를 끼고 최근 각종 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글로벌형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통합이 성사되면 동해시(9만 5000여명), 삼척시(7만 3000여명), 태백시(5만여명)의 인구가 합쳐져 동해안 중심도시인 강릉시 인구와 맞먹는 21만 8000여명의 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면적도 1668㎢를 넘어 ‘규모의 경제’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삼척·동해·태백시는 역사·지리·문화·생활 및 경제적 측면에서 동질감을 느끼는 생활권으로 공동체 의식이 매우 강해 통합이 필요했다.”면서 “동해안 남부지역의 통합을 통해 글로벌시대 동해안의 중심도시로 경쟁력을 갖춘 통합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원주대 김영식 교수는 “과거 사실상 한 뿌리였던 이들 3개 시가 통합하게 되면 항만과 에너지 사업, 물류 등의 중복사업을 피하고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면적이 작은 동해시, 재정이 매우 열악한 태백시 등의 약점을 극복하고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이재(동해·삼척)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 “동해 삼척을 인구 30만명의 경제 자족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통합에 찬성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동 첨단업무단지 첫 기업 입주

    강동구는 강일2지구 내에 조성 중인 첨단업무단지에 착공 2년 반 만인 25일 처음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주한다고 밝혔다. 한국종합기술 컨소시엄, 세종텔레콤 등도 각각 사옥이 준공되면 차례로 입주할 예정이다. 첨단업무단지는 2005년부터 구가 지역경제 기반 조성을 위해 추진해온 사업으로 4만 7749㎡ 대지에 정보통신, 바이오기술 지식기반 업체들이 입주한다. 4월 현재 공정률은 65%로, 입주 예정 기업들이 모두 옮겨올 경우 경제 파급효과는 연간 10조 9000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6만 2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특히 맞은편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상승효과를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큰 동력이 될 전망이다. 강동구는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복합단지 주변 개발제한구역 해제, ‘서울형 특화산업지구’ 지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고덕업무단지가 2~3년 내에 착공되면 강동구는 동부 수도권의 경제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강릉, 동계 올림픽 따른 투자 바람…30만 자족도시 청신호

    인구 22만명 선이 무너진 강원 강릉시가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인구 30만명 도시건설에 나설 전망이다. 강릉시는 2일 2018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고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신소재산업 활성화 등 각종 호재가 잇따르면서 수만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져 2020년까지 인구 30만명의 자족도시 건설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밝혔다. 또 ㈜영풍그룹, 동양그룹, 포스코 등 대기업들의 투자유치가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고용창출과 함께 상주인구 증가,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영풍그룹은 옥계지역에 비철금속 종합제련소 건설과 함께 비철금속 연구소를 설치하고, 동양그룹은 옥계면 금진리의 금진심곡지구에 힐링리조트 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옥계면 주수리 일대에 마그네슘 제련공장 조성과 함께 금진에 해수용존 리튬추출 연구센터를 준공했다. 여기에다 수십개의 연관기업들도 잇따라 입주할 예정이어서 3000여명의 고용효과와 1만명 이상의 상주인구 증가, 2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휴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현재 조성 중인 라카이 샌드파인 콘도와 현대호텔 경포대 등 대규모 숙박단지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동계올림픽 유치로 인해 중소 규모의 숙박단지가 잇따라 건설되며 체류형 관광지가 조성돼 일자리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박재범 칼럼] 박근혜 비대위원장 뜯어보기

    [박재범 칼럼] 박근혜 비대위원장 뜯어보기

    19대 국회의원 공식선거운동이 29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선거에서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활동상이다. ‘선거의 여왕’이라는 닉네임에 걸맞은 표몰이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박 위원장은 수년째 대권 주자 가운데 가장 앞서는 지지율을 자랑한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박근혜라는 인물을 되짚어 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 우선 개인적 품성을 볼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서 1974년 모친 피격 사망 이후 영부인으로서 행동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 중 대표적인 것은 1979년 10·26 직후 부친의 피격 사망소식에 ‘휴전선은요?’라고 물었다는 대목이다. 엉엉 울어야 할 어린 나이임에도 국가의 안위를 앞세웠다는 점에서 개인과 국가의 삶을 동일시하는 독특한 캐릭터를 지니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그러나 일반적인 정치인과 출발선이 다르다는 점에서 ‘공주’라는 폄하도 있다. 다음으로 정치인 박 위원장을 해독하려면 정치적 주장과 결정, 행동에 담긴 지향점을 읽어봐야 한다. 개인적 품성보다 훨씬 중요한 부분이다. 그가 자신을 드러낸 사건은 크게 두 차례다. 하나는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이 재벌로부터 차떼기로 수백억원을 받은 게 들통나 몰락 직전에 놓인 것을 회생시킨 일이다. 두번째는 2009년 현 정권이 세종시 정책을 원점으로 되돌리려 하자 대립각을 세운 점이다. 우호적으로 보는 이들은 한나라당을 천막당사로 옮겨 국면을 돌파한 점을 들어 위기관리에 강한 수완가라고 평가한다. 또 세종시 때를 보면 국가와 국민 간의 ‘약속’과 ‘원칙’을 중시하는 인물임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반대편에서는 그의 지지자들은 고령자가 많아 세월이 갈수록 영향력이 급감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마디로 표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세종시에 대해서는 생각을 쉽게 고치지 않는 고집을 드러낸 것이라는 반론이 있다. 현 정권과 사사건건 부딪친 데 대해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참고해야 할 사례는 대처 전 영국 총리이다. 대처는 고집불통의 성격으로 경원시됐지만, 공적 평가에서는 불타협의 정신으로 만성적인 영국병을 치유한 인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치인의 고집은 결과에 따라 공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박 위원장의 이 같은 인생 역정과 중요한 모멘텀에서 내린 결정에 비춰볼 때 나라를 이끌 리더의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국민들은 앞으로 어떤 측면에 눈길을 둬야 할까. 첫째, 온 국민을 갈기갈기 찢은 분열과 갈등을 줄일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를 보아야 할 것이다. 심각해지는 양극화, 즉 지니계수의 악화를 완화시키기 위해 박 위원장으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들어봐야 한다. 다시 말해 국민의 자존심을 살리되 배고픔과 배아픔을 동시에 달램으로써 한국의 내적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지 대안을 들어야 할 것이다. 박 위원장은 또 북한에 대해 명료한 입장을 제시해야 한다. 특히 중국의 급부상에 따른 아태시대의 본격적인 전개를 맞아 국제관계의 복잡한 함수를 읽으며 변화를 선점하는 역량을 보여 줘야 한다. 이미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어 버렸지만, 세종시 역시 친환경 등의 대안을 강구해 온전한 자족도시로 정착시키는 일도 빼놓아서는 안 된다. 현재처럼 공무원만 모여 사는 곳이라면 음식점이나 술집밖에 생겨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새로운 정치환경에 맞게 소통을 중시함으로써 국민에게 매력을 발산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행정부나 공공기관의 장으로서 일해본 적이 없어 국정의 실행능력이 미지수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답을 들어봐야 할 것이다.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은 쉽게 말해 빨간 사인펜을 들고 까만 볼펜이 한 것을 이리저리 그어대는 일이므로 실무적 집행능력을 갖췄는지를 간파하기 어렵다. 이런 점을 종합할 때 박근혜 인물론은 아직 완결에 이른 것이 아니다. 앞으로 밟아 나갈 궤적이 궁금하다. jaebum@seoul.co.kr
  • 세종시 민간투자 유치 ‘0’

    세종시 민간 유치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종시 토지조성 원가를 편법으로 부풀린 사실도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9~11월 실시한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세종시가 자족도시 기능을 갖추려면 기업이나 민간투자자를 유인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이 급선무인데도 국토해양부 등 관계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었다. 감사 결과 국토부는 입주·투자자를 위한 조세 혜택이나 보조금 지급 등의 제도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지 않은 탓에 단 한 건의 민간투자도 유치하지 못했다. 감사원은 “국토부는 세종시로 이전할 공공기관에만 임대료 감면 등 혜택을 마련했을 뿐 민간기업에 대한 조세 감면, 보조금 지급 등의 제도적 지원을 하지 않아 민간투자 실적이 전무했다.”고 밝혔다. 행복도시건설청은 2010년 캐나다의 한 사학 그룹과 글로벌대학 타운을 조성하기로 양해각서를 교환했으나 외국대학을 설치할 법적 근거가 없어 답보 상태다. 또 A국립대가 대학원 입주 의사를 밝혔는데도 교육과학기술부의 설립승인조차 받지 못해 진척이 없다. 이처럼 민간 유치를 위한 실질적 지원책이 없다 보니 건설청은 자족기능 유치사업에 책정된 연간 예산 11억원을 홈페이지 개편이나 기념품 제작 등 ‘헛돈’으로 날렸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LH는 법적 근거도 없이 공공시설 유지관리비를 토지조성비에 포함시켜 조성 원가를 부풀렸다. 감사원은 “향후 세종시가 이관을 거부할 경우 유지관리비용을 떠안을 수도 있다는 예측만으로 공공시설 관리비용을 조성 원가에 넣었다.”면서 “결과적으로 LH가 부담해야 할 위험부담을 토지 매입자들에게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도시 내 골프장 등 가족 단위의 체육시설을 무상 공급하는 것으로 꾸며 토지 조성 원가를 끌어올린 꼼수도 발각됐다. 전체 사업면적에서 무상 공급면적이 늘어 유상 공급면적이 줄어들면 토지 조성 원가는 그만큼 늘어나 결국 부담은 매입자들이 떠안게 된다. 편법으로 뻥튀기한 조성비는 4875억원에 이르렀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서울의 변방’ 동북부 4개구 뭉쳐야 산다

    ‘서울의 변방’ 동북부 4개구 뭉쳐야 산다

    “지방자치가 오히려 지역 격차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라는 말을 뼈아프게 들었습니다. 동북부 4개 자치구가 중장기적인 공동 발전을 위해 협력기구를 만든다면 서울시도 협력단 구성을 통해 지원하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강북구 인수동 한신대 서울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서울 동북부 지역발전 전략 구상과 실현을 위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 공무원에게 모든 사업 결재서류에 성(性) 평등 및 균형발전을 위한 ‘성 인지’와 ‘균형 인지’ 평가항목을 넣도록 하고 있다.”면서 “체육관 하나를 세우더라도 어려운 곳에 짓도록 배려하고 성 평등을 구현하도록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와 강북·노원·도봉·성북구, 풀뿌리 시민단체, 전문가들이 동북부 지역 공동 발전 방향 모색에 머리를 맞댔다. 서울시를 상대로 자치구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예산확보와 지역발전에 애쓰는 경우는 흔하지만 인접 자치구들이 함께 공동 발전을 모색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박 시장이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함께해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뽐냈다. 원래 한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4개 구는 서울시 전체 인구와 면적의 17.6%를 차지한다. 하지만 발전에서 소외된 대표적 지역인 것 또한 현실이다. 이날 콘퍼런스는 뉴타운 건설과 같은 토건 방식이 아닌 삶의 질에 초점을 맞춰 4개 구를 발전시키는 방안을 찾으려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박겸수 강북·김성환 노원·이동진 도봉·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지난해 6월 취임 직후부터 주기적으로 만나 함께 고민한 결과물이다. 기조발제를 맡은 한신대 정건화 교수는 “박 시장 구상인 ‘다양성이 공존하는 서울시 발전전략’에서 동북부 4개 구는 하나의 시범지구로서 가능성을 보였다.”면서 자연·역사·문화벨트, 무형자산을 매력 자원으로 하는 창조도시, 4개 구를 결합하는 상호발전 전략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서울에서 지역 불균형이 심화된 근본 원인으로 강북 규제와 강남 개발, 일자리·산업에 대한 고려 없는 무분별한 주택 공급 확대,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인한 발전 제한을 꼽았다. 또 “뉴타운과 공동세 도입, 동북권 르네상스 등 강북 발전 정책을 추진한 서울시의 노력도 그리 성과를 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4구 발전의 기본 방향엔 생산적·보편적 복지를 위한 지역 일자리 기반 조성이 필수”라면서 “창조산업·패션디자인산업 육성, 자연 친화적 생태도시 조성 등을 통해 자생적 발전이 가능한 선순환 자족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서울시의 초기투자와 현행 50%인 재산세 공동과세 비율을 100%로 상향하여 구세인 재산세를 특별시세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김영배 성북구청장 “스마트 앱 창작터로 미래산업 토대 구축”

    김영배 성북구청장 “스마트 앱 창작터로 미래산업 토대 구축”

    “동소문동에는 고려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동덕여대 등 대학이 24개나 됩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고수준이라 할 연구 역량과 연구실이 몰려 있는데, 제대로 된 산업적 전망을 갖지 못해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성북의 ‘스마트앱 창작터’를 통해 미래산업으로서 스마트 산업의 기초를 놓으려고 합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27일 자랑스럽게 말했다. 앱 창작터는 지난 7월 개원했다. 3월에 지식산업을 이끌어 갈 1인 창조기업의 육성을 위한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설치 계획을 수립하고 총 사업비 5억원을 투자해 내부 인테리어, 개발용 전산기기 등을 갖췄다. 전용면적 687.44㎡(약 208평)로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운영하는 스마트앱 개발의 산실이 된다. 현재 지역의 대학생을 포함해 앱이나 게임 개발 분야에 1인 창업의 뜻을 둔 회원 3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11월 발표한 프로젝트 5개 중 2~3개쯤은 ‘대박’을 터트릴 것 같다.”고 자신했다. 중소기업청의 지자체 협력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 센터 공모 사업에 참여해 경영지원 예산 2억 7000만원을 확보한 것도 큰 힘이다. 성북 스마트앱 창작터는 고려대 벤체밸리와 한성대·서경대 앱 창작터 등과 함께 어울려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김 구청장은 빼놓지 않았다. 여기에 고려대 안의 변전소 쪽에 복합건물을 짓고 스마트 사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진행할 계획도 세웠다. 2~3층을 문화공연시설로 하고, 2개 층은 고려대와 함께 연구건물로 쓰는 것이다.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과 관련해 스마트그리드 연구시설도 넣을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선거공약 중 창조산업 특구를 만들겠다는 게 있는데, 동소문동을 중심으로 스마트앱 등을 개발하는 창조산업 특구를 조성하고 보문동 일대를 패션·봉재지구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남권이 발전하고, 동북지역이 발전하지 않은 이유는 분단상황과 연결됐다는 게 김 구청장의 판단이다. 그는 “미아로는 원래 경기도 포천으로 이어지는 군사도로인데, 군작전 상황을 고려해 동북지역을 개발하지 않아 자족도시, 산업도시의 기능을 갖지 못했다.”면서 “평화와 상생의 시대가 도래한다고 보면, 대학과 연구역량을 갖춘 동북지역에 산업적 전망을 부여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새로운 스마트 산업의 바탕을 닦을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에 에너지패시브 하우스도 계획하고 있다. “열 효율을 높이려는 프로젝트이자 주거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민간 51%, 구청 49%의 지분으로 개발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또 “원자력이 40%대인데, 원자력 의존도나 석유의존도도 줄여야 한다.”며 말을 끝맺었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당진군 117년만에 市로 다시 태어나다

    당진군 117년만에 市로 다시 태어나다

    국내 최대 철강단지로 떠오르고 있는 충남 당진군이 마침내 새해 첫날 시(市)로 승격된다. 인구 감소가 급격히 진행 중인 지방의 군(郡)이 시가 되기는 2003년 7월 경기 포천·양주군이 시로 승격된 이후 전국적으로 9년 만이다. ●인구·재정자립도 등 조건 충족 당진군은 지난 6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뒤 7월 26일 국무회의와 8월 4일 ‘당진시 도·농 복합 형태의 시 설치에 관한 법률’ 공포 등을 거쳐 내년에 시로 승격한다고 26일 밝혔다. 1895년 현(縣)에서 군으로 승격된 지 117년 만의 일이다. 당진군은 ▲당진읍 인구 5만 232명(기준치 5만명 이상) ▲농림업을 뺀 도시적 산업가구 비율 80.5%(45% 이상) ▲재정자립도 39%(군 평균치 18% 이상)로 시 승격 조건을 모두 충족시켰다. 지난 23일에는 인구 15만 23명으로 시 승격 조건의 하나인 15만명까지 넘어섰다. 이 때문에 부시장 자리가 3급으로 승격됐다. 기존 당진읍은 당진1·2·3동으로 개편된다. 읍내·수청리는 1동, 채운·대덕·행정·용연·사기소·구룡리는 2동, 우두·원당·시곡리는 3동이다. 읍은 합덕·송악읍 등 2곳, 면은 석문면 등 9곳이 있다. 당진군은 시 승격에 대비해 지난 9월 17일 당진읍 대덕·수청도시개발사업지구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신청사를 지어 이전했다. 주민들은 ‘시민’이란 자긍심에다 질 좋은 행정 서비스 등 두 가지 선물을 한꺼번에 받게 됐다. 인구 유입과 함께 학교, 병원 등이 늘면서 각종 복지 혜택도 누리는 건 물론 기업들의 입주와 투자 확대로 세수가 크게 늘어나면 사회 인프라가 좋아져 생활이 편리해진다. 이철환 군수는 “투자자 입장에서 군과 시는 개념이 완전히 다르다. 벌써 대학과 호텔, 병원을 짓겠다는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앞으로 인구 50만명의 자족도시로 키우겠다. 당진은 항만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춰 그럴 만한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당진은 현대제철이 2010년 1월 고로1호기를 가동하면서 인구 증가에 한층 더 가속도가 붙었다. 당진에는 동부제철과 동국제강 등 대형 철강회사들이 집중돼 있다. ●등록면허세 등 세 부담은 늘어 하지만 동 지역 고등학교는 농어촌특례 대학 입학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동 지역에 호서·당진고와 당진정보고가 있다. 또 음식점과 여관 등 등록 면허세가 현재 2000원에서 1만 2000원 정도로 늘고, 환경개선부담금 등 주민들의 각종 세 부담이 늘어난다는 부작용도 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시다운 면모를 잃어도 주민 반발과 정치적 고려 때문에 강등시키기 어렵다.”면서 “시·군이 통합되거나 당진처럼 특별히 개발되지 않는 한 당분간 군이 시로 승격되는 일은 드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강동, 엔지니어링 도시로

    강동, 엔지니어링 도시로

    “친환경 생태도시에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를 더해 ‘친환경 경제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해식(48) 강동구청장은 13일 “지난 4월 유치한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성에 구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일동 404 일대에 5만㎡ 규모로 조성되는 복합단지에서 ‘찾아가는 구청장실’ 회의를 개최하는 등 수시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성공적인 복합단지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자족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구청장은 “1년간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여 자치단체의 힘만으로 대규모 산업단지를 유치한 것은 우리 지역이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로 도약한다는 큰 의미를 지녔다.”고 강조했다. 그가 침체된 지역경제 되살리기에 총력을 쏟는 것은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알고 있는 덕분이다. 1995년 최연소·최다득표 구의원으로 구정에 뛰어든 그는 1998년부터 2004년까지 5·6대 시의원을 지냈고, 2008년 민선 4기 재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돼 3년째 구청장으로 맡고 있다. 복합단지는 엔지니어링 7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사업비 6500억원을 투입한다. 200여개 업체 1만 6000여명이 근무할 비즈니스타워와 기술지원센터, 연구개발시설, 컨벤션센터, 교육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내년 4월 삼성엔지니어링 본사가 입주하는 등 2013년까지 한국종합기술, 휴다임, 세종텔레콤 등 10여개 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라면서 “지역산업 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사단법인 한국공간환경협회에서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주하는 제1첨단업무단지에 대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입주하는 10개 기업이 가져다 주는 파급효과는 약 10조 9000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6만 1900명으로 나타났다. 구는 복합단지 추진을 위해 ‘신성장동력사업추진팀’을 신설하는 한편 의료복합단지 조성에도 힘쏟고 있다. 또 강남 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15년 보훈병원까지 이어지는 지하철 9호선을 고덕동과 강일동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지역에 있는 서울보훈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 병원들과 연계해 생명공학기술(BT)을 기반으로 하는 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해 지역을 특화산업단지의 요람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면서 “첨단 정보기술(IT), 엔지니어링, 바이오단지 조성 등 특화단지 조성을 차질 없이 수행해 서울 최고의 경제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백지화 위기

    경기와 충남 서해안을 아우르는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이 백지화 위기에 처했다. 경기 평택 포승·충남 아산 인주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 철회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LH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착수해 최근 완료된 인주 및 포승지구의 택지개발사업계획에 대한 용역 결과, “사업 추진 여건이 좋지 않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내려졌다. LH 산업경제처 관계자는 “보상비만 1조원이 들어간 인근 평택 고덕지구도 수요가 없는 등 현재로서는 ‘공급 과잉 수요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주민들도 ‘조기에 착공하지 않으려면 사업을 포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백지화를 시사한 뒤 “이달 중 정부와 자치단체에 두 지구 모두 같은 입장으로 최종 결정해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H가 사업 포기를 선언하면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사업자가 전무하게 된다. 이 구역은 경기 포승·화성 향남지구와 충남 인주·당진 송악·서산 지곡 등 5개 지구로 이뤄져 있으나 향남·지곡지구는 사업자가 전혀 나서지 않고 있다. 송악지구는 한화가 당진테크노폴리스㈜를 설립해 사업자로 참여했으나 지난해 7월 전격 포기하고 손을 뗀 상태다. LH는 2009년 12월 인주지구 사업시행자로 결정돼 부지 1303만㎡에 1조 3395억원을 들여 공공·산업·유통시설과 주택 등의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또 포승지구 2014만 900 0여㎡에 자동차부품 단지와 3만 4623가구를 수용하는 주거·관광·상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2025년까지 3단계로 나눠 평택·당진항 주변 55.05㎢를 국제 수준의 첨단기술산업 집적 단지,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 부가가치 물류 육성을 위한 자족도시로 키우기 위해 정부가 2008년 4월 지정했다. 충남도는 최근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LH의 사업 포기를 염두에 두고 인주지구 대책회의를 열어 새 사업자 선정과 개발 계획 수정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협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얻지 못했다. 충남도 소속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아직 LH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은 것은 없다.”면서 “LH가 사업을 포기하면 새 사업자를 물색하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황해 구역 자체가 백지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2018년 평창에 기필코 오륜기 휘날리겠다”

    “2018년 평창에 기필코 오륜기 휘날리겠다”

    ‘평창은 동계올림픽 때문에 이제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강원도가 ‘3수(修) 도전’에 나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년간 와신상담하며 눈물 어린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다. 또 2010년, 2014년 두 차례의 실패 때보다 여건도 유리하다.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화사업, 알펜시아리조트 활성화를 통한 올림픽특구지정 등을 통해 정부도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강원도민들의 염원이 간절하다. 평창군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후보 도시 파일제출 서명식을 가졌다. 평창과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등 3개 후보 도시는 오는 11일 올림픽 개최의 세부계획과 정부 보증을 담은 비드북(유치 제안서)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할 예정이다. ●스키점프장 등 3개 더 설치… 총 7곳 평창은 비드북을 통해 유럽과 북미 중심의 겨울 스포츠를 세계 인구의 60%가 살고 있는 아시아권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선수촌에서 모든 경기장까지 차량으로 3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IOC와 약속한 ‘드림 프로그램’의 실천도 계속 이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 프로그램은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없는 나라의 청소년들을 위해 지난 8년 동안 57개국 935명의 참여로 겨울 스포츠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평창은 2018년까지 100여개국으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회 기간에 최고 수준의 음식점과 쇼핑몰, 각종 문화시설을 유치함으로써 단순히 경기만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대회를 약속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후보지 현지에서는 IOC 위원들의 실사가 이뤄진다. 실사는 안시(2월 8~13일)를 시작으로 평창(2월 14~20일), 뮌헨(2월 27일~3월 5일) 순으로 진행된다. 14일 스웨덴 IOC 위원인 구닐라 린드베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11명의 평가위원이 국내에 입국해 4일 동안 집중적인 실사를 한다. 평가위원들은 알펜시아리조트에 머물며 평창과 강릉의 각종 경기장 시설을 둘러보게 된다. 정부는 관련 장관들이 참여하는 정부지원위원회를 구성해 평창 유치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착수)와 동서고속도로(일부 개통), 원주~강릉 복선전철고속철도 추진(기본설계 완료) 등 교통 인프라 구축도 10년 전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선수촌서 경기장까지 30분내 이동 대회 개최를 위한 각종 시설도 월등히 좋아졌다. 경기장은 스키점프장과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3개가 더 설치돼 7곳으로 늘었다. 숙박시설도 2014년에 비해 4만여실이 늘어나 10만실을 넘어섰다. 알펜시아리조트를 중심으로 한 IOC 본부 호텔과 미디어빌리지가 준공되는 등 ‘동계스포츠지구’가 가시화되고 ‘올림픽특구’까지 추진되면서 자족도시의 토대까지 마련하고 있다. 박종훈 유치위원회 평가준비부장은 “아시안게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등 한국이 주요 국제대회를 독식한다는 국제스포츠계의 지적에 따라 동계올림픽 유치에 여전히 부담은 있지만 이는 지난해 말 월드컵 유치의 실패로 상당히 불식된 셈”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민 95.2% “유치희망” 최근 강원 지역 유치 희망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지지 열기가 최고조에 올라 있다. 강원도민의 95.2%가 평창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는 2009년의 93%보다 더 높을 뿐만 아니라 뮌헨과 안시에 대한 조사 결과보다 앞선다. 뮌헨이 있는 바이에른주가 65%대, 안시는 80%대의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재 강원도지사는 “더 이상의 실패는 없다.”면서 “한달 앞으로 다가온 현지 실사와 5월 스위스 프레젠테이션에 철저히 대비하는 등 당분간 평창 유치에 올인함으로써 오는 7월 남아공 더반에서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고양 명품 자족도시 개발 표류

    경기 고양시가 ‘명품 자족도시 개발’을 목적으로 시가화 예정지로 지정했던 장항·대화·송포동 일대 일명 ‘JDS 지구’ 개발이 경기도와의 입장차로 표류하고 있다. 6일 경기도와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2008년 10월 6일 장항·대화·송포 일대 28.166㎢를 개발하기로 하고 자체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이는 기존 일산 신도시의 1.8배에 달하는 규모로 시는 지난 10월 13일 해당 지역에 대한 건축행위제한을 해제, 본격적인 개발을 앞두고 있는 것처럼 비쳐졌다. 하지만 최성 시장이 지난 3일 시의회 제155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통해 JDS 지구에 대한 도의 입장 발표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해당 지구를 둘러싼 도와의 입장차가 확연해지고 있다. 최 시장은 “JDS지구는 일산신도시의 두배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먼저 경기도나 국토해양부의 사업추진 여부에 대한 정책적 결정이 선행돼야 하는 사항.”이라며 “김문수 지사가 지난달 11일 도의회에서 JDS지구는 수도권에서 남은 최대·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춘 가용지로 앞으로 고양시와 경기도시공사, LH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하여 정책적 결정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기본구상안 초안을 도와 협의하는 한편 조속한 도의 입장 표명을 정식 문서로 요청하는 등 정책적 결정을 촉구했다. 반면 도에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JDS 지구 건설을 담당할 시행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해당 지자체인 고양시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좋은 입지인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추진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시에서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JDS 지구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양상이 빚어지고 있어 해당 주민들의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경기도내 택지지구 20곳 공공시설 165개 미입주

    분양 당시 계획과 달리 경기도 내 택지지구에 입주하지 않고 있는 공공시설이 최근 3년간 160개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이재준 의원이 도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도내에서 분양된 20개 택지지구의 미입주 공공시설은 모두 165개로 지구당 평균 8.2개였다. 종류별로는 학교가 77개로 가장 많았고 동사무소 16개, 파출소 14개, 문화복지시설 8개, 소방파출소 6개, 우체국 5개 등이었다. 택지지구별로는 파주운정 30개, 김포한강 27개, 화성향남 14개, 평택소사벌 12개 등이었다. 대규모 시설은 수원광교의 행정·법조타운, 김포양곡과 광명소하, 화성향남의 종합의료시설, 평택소사벌의 세무서와 교육청, 성남판교의 구청 등이다. 이 의원은 “정부 당국과 공공기관이 분양시 입주키로 약속한 공공시설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이는 주민의 생활불편 가중뿐 아니라 자족도시정책의 포기이고 명백한 약속 위반이므로 어떠한 형태로든 입주민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신규채용 기업에 지원금 안성시 기업유치 촉진 조례 시행

    경기도 안성시는 관내 기업의 신규채용 고용인원이 50명을 넘는 경우, 초과인원 1명당 월 60만원까지 지원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안성시 기업유치 촉진 및 지원에 관한 개정조례’를 마련,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개정조례에 따르면 신규로 채용하는 상시고용인원이 50명을 초과하는 관내 기업체에 대해서는 고용 및 교육훈련 보조금 명목으로 1년간 초과인원 1명당 월 60만원까지 총 2억원의 범위내에서 지원하게 된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안성에 입주하려는 기업에 대해 각종 혜택을 주고, 규제를 푸는 것은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의 생존본능”이라며 대기업의 투자를 당부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7·28 재보선/화제의 당선자들] 경제정책 실세서 친서민 정치 선봉으로

    [7·28 재보선/화제의 당선자들] 경제정책 실세서 친서민 정치 선봉으로

    28일 충북 충주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 참모로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가 63.7%대36.3%, ‘더블스코어’ 차로 당선된 것은 유권자들이 지역 개발을 염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은 인생 충주에 바치겠다” 윤 당선인은 당선 확정 직후 “충주시 인구를 30만명으로 늘려 자족도시를 만들고 20~30대를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공약 이행에 곧 착수할 것”이라면서 “나머지 인생 전부를 고향인 충주 발전을 위해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주 시민들의 가장 큰 불만은 시(市)로 승격된 지 수십년이 지나도록 낙후된 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포착한 윤 후보는 “실세 파워로 충주를 개발시키겠다.”는 구호를 앞세워 민심을 파고들었다. 윤 후보는 ‘30대그룹 소속 대기업 3개사 유치’, ‘충주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굵직굵직한 공약을 쏟아냈다. ●경제자유지역 등 개발 공약 주효 반면 세종시 원안 사수위 부위원장을 지낸 민주당 정기영 후보는 정권 심판론만 강조하며 뚜렷한 지역개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윤 후보는 18대 총선에서 이시종 현 충북지사에게 패배한 뒤에도 지역을 떠나지 않고 꾸준히 표밭을 일궜다. 이런 윤 후보의 전략은 지역일꾼이 되겠다는 약속에 믿음을 실어줬다. 반면 민주당은 마지막까지 공천을 두고 진통을 겪느라 선거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충북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들과 지도부 사이의 대립으로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다. 정기영 후보는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맹정섭 후보와 투표 직전 단일화를 이뤘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경제관료로 명성을 떨쳤던 윤진식 당선인은 이제 초선 의원으로서 정치 신인의 길을 걷게 됐다. 향후 당내 경제통으로서 윤 당선인의 역할도 주목된다. 한나라당이 서민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그동안 친이 주류 진영 내 정통 관료 출신 경제 전문가가 부족했다는 점에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윤 당선인의 활동 공간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선진과 합당보다 중도인사 영입 우선”

    “선진과 합당보다 중도인사 영입 우선”

    안상수 신임 한나라당 대표는 18일 “자유선진당과의 통합보다는 중도적인 시민·사회단체 및 인사들의 영입을 우선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은 현재도 보수적인 색깔이 강하기 때문에 선진당과 합치게 되면 수구보수로 비칠 우려가 있다.”면서 “당장 선진당과 연합하거나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그보다는 중도 쪽으로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시민단체, 사회단체에도 중도세력이 많으며, 개인의 경우에도 중도적 인물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영입, 당 색깔을 합리적 중도보수 쪽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가 정체성을 지키고 시장경제와 선진국가 건설에 동의하는 합리적인 세력이라면 언제든 통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달 중으로 예고된 개각과 관련, “당과 청와대, 그리고 정부가 일신하는 마당에 정운찬 국무총리가 그대로 있는다는 것은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면서 “정 총리는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집권 후반기에 야당의 공세를 막아 내고 민심의 소리도 잘 들어서 정권을 재창출하려면 정치인 총리가 새로 들어서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지난 17일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당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세종시 플러스 알파(α) 논쟁과 관련, “세종시 원안 자체에도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면서 “이것을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개헌에 대해 안 대표는 “당장 개헌된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공론화하기는 이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보수대연합론 박근혜 前대표에 오히려 유리”

    “보수대연합론 박근혜 前대표에 오히려 유리”

    18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6층의 대표실과 부속실은 안상수 신임대표에게 보내온 축하 난과 화환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안 대표는 일요일인 이날도 5개 언론사와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지난 14일 전당대회에서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이후 계속된 ‘강행군’으로 다소 피로를 느낄 수도 있었겠지만 안 대표는 인터뷰 내내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질문의 취지에 맞춰 답변을 이어 갔다. 인터뷰는 이도운 정치부장이 2시45분부터 40분간 진행했다. ●중도보수대통합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를 만나서 다시 모셔 오고 싶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였나. -그것은 덕담을 한 것이다. 한나라당이 당장 선진당과 연합하거나 하는 것은 좀 부정적으로, 시기상조라고 본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한나라당의 의석 수가 많다. 또 선진당과 합치면 너무 보수색이 강해지지 않나. 그러면 수구보수처럼 보일 우려도 있다. 다만 대선 전에 중도보수세력의 통합을 이룰 때가 오리라고 보는데, 그때 전부 같이 통합됐으면 좋겠다. →보수적인 세력보다는 중도적인 세력과의 통합에 더 중점을 두는 것인가. -그렇다. →통합하려는 중도 세력은 누구인가. -시민단체, 사회단체에도 중도세력 많이 있다. 개인의 경우에도 중도적인 인사들이 많이 있고. 그런 분들을 영입해 당 색깔을 합리적 중도보수 쪽으로 가져가야 한다. 지나치게 보수로 보이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보수대연합론이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의구심도 있는데. -오히려 박 전 대표에게 유리한 국면이 형성되는 것이라고 본다. 당에서 대선 후보를 지원해야 하는데, 현재 세력만 갖고는 미력하다. 그런데 중도보수가 다 통합된 뒤에 후보를 내놓으면, 누가 후보가 되든 그야말로 날개를 달아 주는 것 아닌가. →청와대나 당내 다른 인사들과 중도보수대통합론에 대해 논의했나. -그 전부터 의원들 사이에 정권 재창출에 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취지에서 서로 이야기가 많이 됐다. 중도세력이 포함되면 외연이 확대되고, 보수 일변도로 나가면 반대로 축소되는 것이다. 우리가 국민적 지지를 더 얻기 위해서는 보수의 틀에 묶여 있어서는 안 된다. →한나라당 중심으로 대통합을 하려면 정책 등에서 양보해야 할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합리적 중도세력과 합리적 보수세력은 지향하는 바가 같다고 본다. 특히 대한민국 정체성 수호, 시장경제 회복, 선진국가 도약 등에서는 양보할 것도 없고, 우리가 조금 더 문호를 열어 주면 된다고 본다. ●개헌 →취임 직후 개헌 얘기도 했는데. -경선 과정에서 질문이 들어와서 개인적 소신으로 분권형 대통령제가 좋지 않겠느냐고 이야기한 것뿐이다. 이제 제왕적 대통령제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본다. 제왕적 대통령제는 ‘올 오어 낫싱’의 구조다. 이기는 사람은 모두 얻게 되고 지는 사람은 모두 잃게 된다. 국회가 항상 전쟁터 같은 것도 다음 대통령을 누가 차지하느냐를 두고 싸우기 때문이고, 권력이 집중되다 보니 비리와 부패가 싹트게 돼 있다. 그러나 당장 개헌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 당내에서도 이견이 있고 야당과도 아직 충분한 대화가 안 돼 있기 때문에 공론화하기는 이르다고 본다. 당분간은 공론화하지 않을 생각이다. 우선은 물밑 조율을 거치고 야당 지도자들과 만나고 당내 의견을 들어서 성숙됐다고 판단되면 공론화할 것이다. →권력구조 말고 또 다른 개헌 요인도 있나. -다른 요인도 많은데 건드리기 시작하면 너무 많아서 개헌 자체가 안 된다. 그래서 권력구조만 가지고 개헌을 하고 그 이후 문제는 다시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 권력구조만으로도 개헌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공론화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한다. ●개각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치인 총리 발탁을 건의했다. 그렇다면 정운찬 총리는 물러나야 한다고 보나. -당과 청와대, 그리고 정부가 일신하는 마당에 정 총리가 그대로 있는다는 것은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 집권 후반기에 야당의 공세도 거세질 거다. 특히 세종시를 둘러싼 공세가 계속될 것이다. 그런데 정 총리가 세종시 문제의 전면에 있지 않나. 그런 것들도 좀 걸리고,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집권 후반기에 야당의 공세를 어느 정도 막아 내고 민심의 소리도 잘 들어서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는 정치인 총리가 새로 들어서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정치인 총리로는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나. -구체적인 인물을 말씀드릴 수도 없고, 생각한 것도 없다. 다만 원론적 이야기를 대통령께 한 것이다. 집권 후반기에는 아무래도 민심의 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것은 정치인 출신들이 탁월하다. 이를 통해 국민과 함께 정권을 재창출하고 선진국가에 진입하는 것이 한나라당의 사명이다. →정치인 총리를 발탁한다면 출신지, 이념 등 요인 가운데 무엇이 가장 우선이 돼야 할까. -여러 가지가 다 고려돼야겠지만, 무엇보다 정무적 판단이 뛰어난 총리가 되길 바란다. →정치인 출신이 적어도 3명 이상 입각해야 한다고 했는데, 현재 내각에 있는 정치인 출신 4명과 별도로 추가 입각이 필요하다는 뜻인가. -그중에 그만두고 나오는 분들도 계실 테니까, 그만두는 분까지 포함해 최소한 3명을 이야기한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은 별로 탐탁지 않아 하는지…. 아무튼 청와대에 계속 건의하겠다. →차관급 등 후속 인사에서 영포목우회, 선진국민연대 관련 인사를 모두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아직 진상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대통령께서 진상을 제대로, 적절히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7·28 재·보궐 선거 →7·28 재·보선에서 8곳 가운데 몇 곳 정도 당선되면 한나라당이 승리했다고 볼 수 있나. -국민들께서 한두 석이라도 주시기를 바란다. 이전에는 한나라당이 ‘5대0’으로 진 적도 있다. 그런데 5대0으로 지면 너무나 힘을 잃게 된다. 지방선거에서 패배하고 난 뒤 한나라당이 기운을 많이 잃었다. 그것을 우리는 회초리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 재·보선에서 한두 석이라도 얻게 되면 열심히 개혁하고 당·정·청이 일신해서 새롭게 나가려고 할 것이다. 정말 한두 석도 안 주시면 그야말로 맥이 빠져서 이 정부가 일하기 힘들어진다. 일은 할 수 있을 정도로 주셨으면 좋겠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도 크게 패배하면 안 대표는 어떤 식으로 책임을 질 것인가. -글쎄, 한두 석은 주시리라 믿는다. →서울 은평을이 최대 관심 지역이다. 만일 이재오 후보가 승리해서 당으로 들어오게 되면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나. -이재오 후보가 지난 2년여 동안 정말 많은 고생을 했고, 당에 들어오면 여러 가지 역할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은평 주민들께서 이 후보에게 혹독한 시련을 많이 줬으니까 이제는 조금 거둬 주실 때도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과학비즈니스벨트는 세종시로 가는가, 천안으로 가는가. -그 부분은 당에서 언급하기보다는 정부에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적정성, 타당성을 조사해 적절하게 결정하리라고 본다. →세종시의 원안 플러스 알파에 대해서 어떤 입장인가. -원래 세종시에 행정부처가 가지 않는 것을 전제로 플러스 알파 얘기 나왔는데, 원안 자체에도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세종시가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계파간 화합 →당내에서 친박계는 어떻게 끌어안을 계획인가. -두 가지다. 우선 탕평책을 통해 인사를 적절하게 균형 맞춰서 할 것이다. 두 번째는 가장 예민한 공천 문제의 개선이다. 어떤 계파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입는 일이 절대로 있을 수 없도록 공정한 공천을 제대로 확립할 계획이다.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공천개혁특위를 만든 것도 그런 의미에서다. →2012년 총선 때 공천은 누가 하는 걸로 봐야 하나. -원칙적으로는 공천심사위원회가 하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요소가 고려된다. 이 과정에 대한 기준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다. →홍준표 최고위원이 연일 쓴소리를 하고 있는데 관계를 어떻게 풀 것인가. -(홍 최고위원이) 경선 패배에 대한 충격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2~3일 안에 만나서 풀겠다. 어차피 둘 다 한나라당의 정권 재창출이라는 공통적인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 마음을 합해야 한다. ●후반기 국정과제 등 →집권 후반기의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와 이슈는 무엇일까. -선거가 중요하지만 그건 정치적인 측면이다. 정책적으로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서민경제, 일자리 창출이다.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가 민심으로부터 더 명확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어제도 대통령을 만나 이런 뜻을 전했고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라고 하셨다. →대북 정책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본다. 원칙은 지켜야 한다. 하지만 대화의 문을 열고 인도적 차원에서의 교류는 좀 활발하게 진행이 돼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청와대와 당 가운데 누가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집권 전반기에는 정부의 연착륙을 위해 우리가 협조를 많이 했다. 그런데 이제 후반기 들어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총선과 대선의 승리, 즉 정권 재창출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무래도 정무적 판단을 많이 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결국 당이 우위에 서는 형태로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야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구축할 계획인가. -원내대표 때는 법안 처리 때문에 강하게 나갔는데, 당 대표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만나서도 상생의 큰 정치를 펴나가겠다고 했다. →언론에 비춰지기로는 강성 이미지가 강한데, 이미지 순화 계획도 있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면서 강인한 이미지가 각인된 것 같다. 또 지난해 미디어법과 예산안 등을 처리하면서 강성 이미지가 더해진 것 같다. 하지만 전 원칙주의자다. 강성이 아니라 원칙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실상은 굉장히 부드러운 사람이다. 연속극 보면서도 눈물을 흘린다. 정리 유지혜·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세종시 치유의 길/류찬희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세종시 치유의 길/류찬희 사회2부장

    엄청난 국론분열을 가져왔던 세종시 건설이 다시 굴러가기 시작했다. 정부가 이전 대상 기관과 이전 시기를 못박고 차질 없는 이전을 약속하면서 현장의 중장비는 다시 움직이고 있다. 정치적 공방을 벌이느라 1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되기는 했지만 첫 입주 시기는 당초 계획한 대로 2012년에 맞췄다. 지연됐던 공사 입찰·계약,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세종시 건설을 둘러싼 더 이상의 국론분열을 막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세종시는 애당초 정치적 산물로 태어났다. 지방분권이라는 대의명분을 앞세웠으나 속내는 표를 얻기 위해 내놓은 공약이었다. 충분한 논의나 준비를 거치지 않고 정략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논란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기에 정권이 바뀐 뒤에는 당연히 손을 봐야 하는 대상이 됐던 것이고, 그래서 나온 것이 당초의 도시 성격을 뒤집은 수정안이다. 중앙부처 이전을 거둬들이는 대신 원안에서 부족한 생산시설을 입주시키고 인구를 끌어들여 진정한 자족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이른바 ‘플러스 알파(+α)’ 청사진이 그것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충분한 논의나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데는 부족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정치적 반발을 무마시키고 지역 주민의 성난 민심을 잠재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결론적으로 정쟁을 불러오고 1년 가까이 국론을 분열시키는 결과만 가져온 뒤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제 세종시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은 가라앉은 듯하다. 세종시 건설이 더 이상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α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생각에 뒷맛은 개운치 않다. 그래서 세종시 건설을 놓고 각 정파가 보다 솔직했으면 한다. 우선 정부와 여당은 세종시를 서자(庶子) 취급하지 말고 명품 자족도시로 건설하는 데 역량을 모아줘야 할 것이다. 원안대로 정부 부처를 이전하면 모든 게 끝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자족 기능 확충과 정부기관 이전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성숙한 자세가 요구된다. 수정안이 심판을 받았듯이 원안에 대한 심판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엄청난 국론분열만 가져올 뿐이다. +α를 줘도 그만, 안 줘도 그만이라는 덤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도 세종시와 연결지어서는 안 된다. 과학기술 발전을 가져오고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지역을 찾아 조성하면 그만이다. 어느 정책이고 완벽할 수는 없다. 세종시 건설에 따른 부작용을 잘 파악하고 있는 주체는 현 정부다. 필요하다면 추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옳은 정치다. 야권과 충청권도 세종시를 더 이상 정쟁의 공격 대상으로 삼지 말 것을 주문한다. “원안에도 +α가 들어 있다. 수정안에서 제시했던 인센티브를 고스란히 내놓으라.”는 식의 주장은 설득력을 얻지 못한다. 세종시가 더 이상 표를 의식한 흥정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혹시라도 다음 선거 과정에서 정략적인 접근을 꾀하고 있다면 일찌감치 포기해야 한다. 세종시에 기업을 유치하고 인센티브를 주어 지역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은 국가적으로 볼 때 제로섬 게임이다. 다른 지역 단체장들이 “이 나라에는 세종시만 있는 것이냐.”는 볼멘 소리가 허투루 나온 것이 아니다. 세종시를 유령도시로 전락하게 해서도 안 되지만, ‘세종시 원안+수정안 알맹이’를 고집하는 주장 또한 지역이기주의이고 정략이다. 혹시라도 +α를 얻기 위한 입법을 추진한다면, 그동안 세종시 건설에 같은 배를 탔던 ‘친박’으로부터도 외면받을 수 있다. 세종시는 원점에서 다시 굴러가기 시작했지만 온통 상처투성이다. 치유를 위해서라도 세종시를 더 이상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않기를 바란다. 여야, 지역을 따지지 말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명분에 충실하고 후대에 물려줄 자랑스러운 명품 ‘행복(幸福)도시’를 조성하는 일만 남았다. chani@seoul.co.kr
  • 부활한 행복도시… 자족기능 보완할 ‘+α’ 논란 가열

    부활한 행복도시… 자족기능 보완할 ‘+α’ 논란 가열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2014년 이후 윤곽을 드러낼 세종시의 모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센티브 없다” “원점 재논의” 29일 국토해양부와 국무총리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와대 지역발전위원회 등에 따르면 수정안 폐기로 기로에 놓인 세종시의 모습은 ‘복합도시’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물론 운명의 열쇠는 정치권이 쥐고 있다. 현재 여당 친이계와 정부는 기업에 대한 각종 혜택과 과학비즈니스벨트 등이 수정안에 담겼기 때문에 수정안 부결 이후 ‘플러스 알파(+α)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세종시는 앞으로 어떤 식으로든 원안에 대한 보완 작업을 거쳐 법적으로 복합도시의 지위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토부는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자족도시 기능 확충을 꼽았다. 국토부 기업복합도시과 관계자는 “애초 원안에는 기업·연구소·대학교·병원 등 1차 인구유발 효과를 가져올 단체가 입주할 자족용지 비율이 6.7%에 불과했다.”면서 “하지만 수정안에서 자족용지 비율을 20% 넘게 책정해 예상 인구도 3배 가까이 늘렸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원안으로) 수년간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고 그래서 나온 게 수정안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혜택을 가져올 세제지원과 원형지공급 등 ‘기업인센티브’는 수정안 부결과 함께 사라진 상태다. 수정안과 함께 상정된 관련 법안들은 ‘부지는 인근 산업단지 가격에 공급하고, 세제지원은 기업도시 수준으로 하며, 규제완화는 과학벨트법에 근거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들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등은 수정안과 함께 본회의에서 부결됐고, ‘조세특례제한법’은 아예 상임위에 오르지도 못했다. 야당과 여당 친박계 의원까지 이들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것은 원형지 공급제도 등 인센티브를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자는 뜻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수정안과 관련 법안이 부결된 만큼 기업투자를 위해선 다시 법 개정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지역형평성 논란으로 쉽지 않은 데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야 간 협의만 거치면 법 개정은 가능하다. 최근 확정 고시된 신도시의 자족용지 비율이 15~20%인 점을 감안하면 세종시도 이런 수준에서 기업·연구소·대학교·병원 등이 들어와야 형평성이 맞게 된다. 기업들의 입주는 이후 문제다. ●기업특례법안 자동 부결 한편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그동안 기반시설을 갖추는 공사가 진행돼온 만큼 원안대로 공정을 바꿔도 ‘매몰비용’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세종시 1-1구역 공정률은 24.1%, 전체 공정률은 27.2% 수준이다. 청와대 지역발전위원회 관계자도 “그동안 세종시 문제는 국무총리실 세종시 기획단과 국토부가 주축이 돼 끌어 왔다.”면서 “앞으로 세종시 발전방향이 어떻게 구체화될지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됨에 따라 국무총리실 소속 세종시기획단과 세종시민관합동위원회는 사실상 활동을 조기 종료했다. 기획단 관계자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재수정 검토는 없다.”면서 “위원회는 더이상 활동을 진행시킬 수가 없어 (오는 10월 예정된) 해단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상도·강주리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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