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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19일 새 원내대표 선출… 주호영 추대론 속 ‘윤심 눈치싸움’

    與, 19일 새 원내대표 선출… 주호영 추대론 속 ‘윤심 눈치싸움’

    국민의힘이 오는 19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14일 완료했다. 합의 추대와 경선 가능성이 동시에 나오면서 후보등록일(17일)을 불과 사흘 앞둔 이날도 출마 선언이 나오지 않는 ‘역대급 눈치 싸움’이 벌어졌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당규에 따라 16일 선거공고, 17일 후보등록 후 19일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변수는 비대위를 맡았던 주호영(5선·대구 수성갑) 의원의 합의 추대다. 사법부 판단으로 비대위가 또다시 좌초하는 최악의 상황에선 신임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아야 한다. 자칫 정 위원장의 직무가 다시 정지되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주 의원 합의 추대론은 친윤(친윤석열) 초·재선 그룹에서 공유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초선 연판장을 주도해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와 비대위 전환 여론을 압박했고, 개별 의견을 개진하는 중진들을 향해 ‘자제령’을 촉구하며 조직력을 확인했다. 주 의원도 합의 추대 방식으로 원내대표를 맡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합의 추대를 위해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후보들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정 위원장은 YTN에서 “과거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된 사례가 한 번 있긴 하다”면서도 “다만 복수의 후보들이 나올 경우 당연히 표 대결로 가야 되는 게 온당하고 상식적”이라고 말했다. 출마를 염두에 둔 의원들이 선뜻 출마 결심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도 주 의원의 합의 추대 가능성 때문이다. 특히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아 후보들의 고심이 깊다. 일단 4선의 김학용(경기 안성), 3선의 윤재옥(대구 달서을), 박대출(경남 진주갑), 이종배(충북 충주),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조심스럽게 당 안팎의 의견을 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정진석 비대위 합류를 고사한 재선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도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 [여기는 남미] 아르헨 해변도시에 야생 퓨마 4마리 어슬렁…외출자제에 휴교까지

    [여기는 남미] 아르헨 해변도시에 야생 퓨마 4마리 어슬렁…외출자제에 휴교까지

    아르헨티나의 한 해변도시에 퓨마들이 등장, 학교들이 임시휴교하고 외출자제령이 내려지는 등 한바탕 소동이 났다. 퓨마들이 출현한 장소는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 서부 대서양 해변도시 비야 헤셀이라는 곳이다. 도시로 들어온 퓨마들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처음으로 목격됐다. 시가 곳곳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CCTV를 통해서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퓨마 1마리가 인적이 없는 민가를 어슬렁어슬렁 걸어 다니고 있다. 시는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도시를 돌아다니는 퓨마들의 존재를 주민들에게 알렸다. 시는 퓨마들이 목격된 지역과 길을 알리면서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혹시라도 퓨마와 마주친다면 맹수를 자극하지 말고 피하라는 대처요령도 공지했다. 구스타보 바레라 시장은 "2마리 퓨마가 도심에서 CCTV에 포착됐다"면서 "퓨마가 목격된 지역의 주민들은 조심하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가 퓨마 주의보를 내자 "나도 퓨마를 봤다"는 목격담이 꼬리를 물었다. 인터넷엔 개인 CCTV에 찍힌 퓨마 영상, 주민들이 핸드폰으로 찍은 영상이 넘쳤다. 도시에는 행인이 확 줄었고, 학생들의 안전을 걱정한 학교들은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최소한 10개 학교가 임시휴교를 결정, 학생들을 등교하지 않도록 했다. 영상들을 확인한 결과 도시를 배회하는 퓨마는 2마리가 아니라 최소한 4마리였다. 현지 언론은 "인터넷에 공유된 영상들을 꼼꼼히 살펴보면 새끼 2마리를 포함해 도시에 출현한 퓨마는 최소한 4마리"라면서 "목격되지 않은 퓨마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퓨마들은 어디에서 도시로 내려온 것일까. 비야 헤셀 인근엔 파로 케란디 자연보호구역이 있다. 최근 파로 케란디에는 대형 산불이 발생, 약 700헥타르가 잿더미로 변했다. 전문가들은 "산불이 나면서 보금자리를 잃은 퓨마들이 떠돌다 도심까지 이른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야 헤셀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야생동물 보호팀이 급파되는 등 전문가들이 집합해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전개했지만 18일 현재까지 퓨마들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퓨마들이 무사히 살던 곳으로 돌아갔을 수도 있지만 장담할 수는 없어 퓨마 주의보를 해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애니멀 픽!] 중국 ‘최고기온 44도’ 폭염에 떨어진 부엉이 일가족

    [애니멀 픽!] 중국 ‘최고기온 44도’ 폭염에 떨어진 부엉이 일가족

    지난달 때이른 폭염으로 인도에서 나는 새들이 수십 마리 씩 떨어진 데 이어 이번에는 최고 기온 44도를 기록한 악명 높은 중국의 폭염 탓에 부엉이 가족 3마리가 추락해 구조의 손길이 이어졌다.  중국 매체 광명망은 최근 구이저우성 룽장현의 한 주택가 물탱크에 빠져 열사병 증세를 보이는 부엉이 가족 3마리를 발견해 관할 경찰관들이 출동해 구조했다고 2일 밝혔다.  부엉이가 주택가에서 최초 발견된 것은 지난달 26일 오전이었다. 당시 이 지역 주민 장 씨는 옥상에 마련된 물탱크 주변을 찾았다가 물 저장고 안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던 부엉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장 씨는 곧장 관할 경찰소에 구조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은 물탱크에 빠져 있던 부엉이 한 마리 신속하게 구조했다. 구조 당시 이 부엉이는 이미 열사병 증세를 보이며 숨을 가쁘게 몰아 쉬고 있던 상태였다. 이에 출동한 경찰들은 최고 44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계속된 탓에 하늘을 날던 부엉이가 땅에 떨어져 물을 찾다가 물탱크에 빠졌을 것으로 보고 건강을 되찾을 때까지 보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이튿날이었던 27일에도 심각한 열사병 증세를 보이며 물탱크 주변에 쓰러져 있던 부엉이 2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특히 당시 발견된 부엉이 중 한 마리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로 확인됐다. 이 지역에 떄이른 폭염이 계속되면서 부엉이들이 체력 고갈과 수분 부족 등의 문제로 정신을 잃고 물탱크 주변에 쓰러진 것으로 추측된다.    이처럼 연일 두 차례에 걸쳐 같은 물탱크 주변에서 발견된 부엉이 3마리는 한 가족일 가능성이 높다고 구조에 참여했던 경찰관들은 짐작했다.  관할 경찰소 측은 중국에서 부엉이가 2급 야생보호동물로 지정돼 포획이 금지된 동물이라는 점에서 구조된 부엉이 가족 3마리에게 즉시 물을 마시게 하고 의식을 되찾도록 도운 뒤 인근 훙산동물원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구조에 참여했던 경찰 관계자는 “구조 당시 부엉이 가족은 제대로 날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외관상 큰 외상은 없는 것으로 보여 폭염에 의한 체력 고갈을 짐작했다”면서 “도심 속 바람길이 막혀 발생한 폭염 탓에 열사병을 앓았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 북부와 중부 지역에서는 최고 44도 이상의 뜨거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각 지역 정부는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렸다.  
  • [나우뉴스] ‘지구 멸망’ 영화처럼 도시 덮친 모래폭풍…이라크 실제 상황(영상)

    [나우뉴스] ‘지구 멸망’ 영화처럼 도시 덮친 모래폭풍…이라크 실제 상황(영상)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거리와 하늘이 강한 모래폭풍으로 붉게 물들었다. 바그다드 전체가 모래폭풍에 뒤덮인 것은 이달 들어 벌써 두 번째다. AP통신 등 해외 언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바그다드 시민들은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모래폭풍으로 공포에 떨어야 했다.모래폭풍은 수도 바그다드와 나자프 등 6개 주(州)에서 더욱 기승을 부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호흡기 질환 환자가 속출했다. 이달 초 모래폭풍이 덮쳤던 당시에는 1명이 숨지고 5000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모래폭풍으로 병원에 입원한 70세 남성 하디 사다의 아들은 “아버지는 4월에 모래폭풍이 시작되고서 세 차례나 입원하셨다. 심장질환이 있는 탓에 극심한 호흡 곤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일상도 멈춰버렸다. 짙은 노란색을 띠는 모래는 지붕과 유리창의 빈틈을 뚫고 집 안까지 들이닥쳤다. 건물과 자동차 등이 모두 모래 먼지로 뒤덮였다.이라크 18개 주 중 바그다드를 포함한 7개 주 당국은 만성 호흡기 질환 및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위한 병원을 제외한 학교와 관공서 등의 폐쇄를 명령했다. 주민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린 도시도 있다. 가시거리가 300m 이하로 떨어지면서, 항공기 운항도 한때 차질을 빚었다. 매년 5월 즈음이면 이라크와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이 사막에서 불어온 모래폭풍으로 피해를 입는데, 올해는 가뭄과 기온 상승 등 기후변화로 그 현상이 더욱 악화했다. 이라크 기상청은 “가뭄과 사막화, 토양 황폐화, 강우량 감소 등의 원인으로 (강력한 모래폭풍 같은) 기상 현상이 점점 잦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라크는 앞으로 1년 중 272일을 모래폭풍 속에 살아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라크의 모래폭풍이 강물의 남용 및 과도한 삼림 벌채와 관련이 있으며, 이라크는 기후변화와 사막화에 가장 취약한 세계 5대 국가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착] ‘지구 멸망’ 영화처럼 도시 덮친 모래폭풍…이라크 실제 상황(영상)

    [포착] ‘지구 멸망’ 영화처럼 도시 덮친 모래폭풍…이라크 실제 상황(영상)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거리와 하늘이 강한 모래폭풍으로 붉게 물들었다. 바그다드 전체가 모래폭풍에 뒤덮인 것은 이달 들어 벌써 두 번째다. AP통신 등 해외 언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바그다드 시민들은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모래폭풍으로 공포에 떨어야 했다. 모래폭풍은 수도 바그다드와 나자프 등 6개 주(州)에서 더욱 기승을 부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호흡기 질환 환자가 속출했다. 이달 초 모래폭풍이 덮쳤던 당시에는 1명이 숨지고 5000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모래폭풍으로 병원에 입원한 70세 남성 하디 사다의 아들은 “아버지는 4월에 모래폭풍이 시작되고서 세 차례나 입원하셨다. 심장질환이 있는 탓에 극심한 호흡 곤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일상도 멈춰버렸다. 짙은 노란색을 띠는 모래는 지붕과 유리창의 빈틈을 뚫고 집 안까지 들이닥쳤다. 건물과 자동차 등이 모두 모래 먼지로 뒤덮였다.이라크 18개 주 중 바그다드를 포함한 7개 주 당국은 만성 호흡기 질환 및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위한 병원을 제외한 학교와 관공서 등의 폐쇄를 명령했다. 주민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린 도시도 있다. 가시거리가 300m 이하로 떨어지면서, 항공기 운항도 한때 차질을 빚었다. 매년 5월 즈음이면 이라크와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이 사막에서 불어온 모래폭풍으로 피해를 입는데, 올해는 가뭄과 기온 상승 등 기후변화로 그 현상이 더욱 악화했다. 이라크 기상청은 “가뭄과 사막화, 토양 황폐화, 강우량 감소 등의 원인으로 (강력한 모래폭풍 같은) 기상 현상이 점점 잦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라크는 앞으로 1년 중 272일을 모래폭풍 속에 살아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라크의 모래폭풍이 강물의 남용 및 과도한 삼림 벌채와 관련이 있으며, 이라크는 기후변화와 사막화에 가장 취약한 세계 5대 국가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 文 경고에 탁현민 “靑 안 쓸 거면 우리가 쓰면 안 되나” 글 삭제(종합)

    文 경고에 탁현민 “靑 안 쓸 거면 우리가 쓰면 안 되나” 글 삭제(종합)

    文 “당선인 공약에 개별 의사 표현 말라” 질책文, 尹에도 “빠른 시일 내 격의없이 대화하자”靑 참모진 尹 자극하는 SNS 의사표현 자제령尹측 “文과 긴밀히 소통… 바람직한 결과 낼 것”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가 아닌 다른 곳으로 집무실을 이전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조롱하듯 비판해 논란이 됐던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18일 삭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 당선인의 공약에 대해 개별적인 의사표현을 하지 말라고 직격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과의 회동이 의견 조율을 이유로 급작스럽게 무산된 데 대해 “(회동을 위해)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빠른 시일 내 허심탄회하게 만나자고 밝혔다. 文 심기 불편에 하루 만에 글 삭제 탁 비서관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여기(청와대) 안 쓸 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 되나 묻고 싶다”면서 “좋은 사람들과 모여서 잘 관리할 테니…”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이날 오후 현재 해당 글은 지워진 상태다. 이는 이날 오전에 나온 문 대통령의 지시사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당선인 측의 공약이나 국정운영 방안에 개별적 의사 표현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국민의힘은 탁 비서관의 글에 대해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임기를 불과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까지 특유의 조롱과 비아냥으로 일관하는 탁 비서관의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도 청와대 직원들에게 당선인의 공약이나 정책, 국정운영 방향을 두고 SNS나 언론을 통해 개인적 의견을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사실상 탁 비서관을 향한 경고와 다름없었다. 탁 비서관이 그동안 활발한 SNS 활동으로 일부 언론 매체와 각을 세우며 이슈의 중심이 될 때도 침묵하던 문 대통령이 사실상 작심하고 질책에 나선 것이다. 그만큼 전날 탁 비서관의 페이스북 글에 심기가 불편했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尹 당선인과 회동에 먼저 손 내민 文靑 내부 참모들 극도 입조심  다른 참모들도 입조심을 하는 분위기다. 각종 현안과 관련한 개별 취재에 응하던 청와대 참모들은 아예 연락을 받지 않거나, 기자들의 전화를 받은 일부 참모들도 극도로 발언을 아끼는 모습이다. 윤 당선인 측을 자극할 수 있는 참모들의 사적인 메시지까지 통제해 윤 당선인과의 회동을 앞당기겠다는 문 대통령의 생각이 반영된 기류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윤 당선인과의 회동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구체적 의제에 얽매이지 말고 서둘러 만나자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있다”며 의제 조율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기도했다.  문 대통령이 신구 권력 간 대립구도를 이어가는 게 부적절하다고 보고 윤 당선인에 손을 내민 만큼, 참모들도 이런 뜻을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애초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대선 후 첫 대면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양측은 회동을 4시간 앞두고 같은 날 오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간 실무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회동을 전격적으로 연기했었다. 정치권에서는 정권 이양기에 한국은행 총재, 감사위원 등의 인사문제를 비롯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두고 양측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 언론 공지를 통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청와대 만남과 관련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면서 “국민 보시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실언 한방이면 훅간다” 막말에 노심초사하는 여야

    “실언 한방이면 훅간다” 막말에 노심초사하는 여야

    대선이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여야가 서로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막말이 늘어나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본부장이 전날 선대위에 경고 메시지를 날린데 이어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도 내부 단속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17일 민주당과 거친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면서도 막말 등에 대해서는 문제 발생시 즉각 조치하겠다고 엄포령을 내렸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구성원 개개인의 실수가 당을 욕되게 할 수 있음을 명심하고 구설이 없도록 몸가짐과 언행에 주의하기를 당부한다”며 “선대본부 첫 회의 때도 말했듯이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족을 잘라내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세가 유리하다고 자만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이른바 ‘세월호 막말’로 곤혹을 치렀던 20대 총선과 같은 전례가 되풀이돼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15일 선거대책본부에서 정책 자문을 맡고 있는 이한상 고려대 교수가 민주당 유세트럭이 전복된 것을 두고 “뭘 해도 안 된다는 게 이런 것. 저짝은 서서히 침몰하며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일만 남았다”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급히 삭제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전날 당내 공지에서 “대변인께서 방송 패널, SNS 활동 등에서 지나친 언사로 논란이 생기고 있어 매우 뼈 아프다”며 “과도하거나 자극적인 표현으로 상대 후보와 당을 공격하는 언사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우 위원장은 “국민의 눈높이와 정서에 맞는 글과 말을 써주시길을 엄중하게 당부드린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할 경우 인사조치가 불가피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참석한 첫 선대위 회의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자제령’을 내리기도 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선후보 수행실장을 맡고 있는 한준호 의원이 전날 페이스북에 “김만배, 2012년 초 與 의원 보좌관에게 2억 전달”이라는 제목의 언론 기사를 언급하며 “2012년 여당=새누리당?”이라고 썼다. 기사에서 언급한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을 말하지만 잘못 쓴 것이다. 한 의원은 곧바로 글을 삭제했다. 이 후보의 ‘김포 집값’ 발언으로 지역에서 반발 여론이 불자 최민희 전 의원은 ‘심상정 발언 즉시 팩트체크’라는 제목으로 3억 2000만원에 매물이 올라온 김포 아파트를 지목해 “여기요, 여기! 2,3억 짜리 아파트 있네요!!?”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여야 모두 실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한마디로 선거의 판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2004년 총선 앞두고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60~70대 이상은 투표하지 않아도 괜찮다, 집에서 쉬셔도 된다”는 노인폄하 발언으로 지지율이 10% 포인트 이상 빠졌다. 2018년 지선에서는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혼하면 부천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라는 이른바 ‘이부망천’ 발언으로 지역민이 거세게 반발했다. 이민영·안석 기자
  • 코로나 이후 “친인척과 멀어져”…명절 이혼 줄었다

    코로나 이후 “친인척과 멀어져”…명절 이혼 줄었다

    영국과 미국 등 서구권에서는 코로나19를 뜻하는 코비드(Covid)와 이혼(Divorce)의 합성어인 ‘코비디보스(Covidivorce)’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중국에서도 팬데믹 기간 이혼 신청이 30~40%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동 제한 조치와 재택근무 확대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부부간 갈등이 증가, 이혼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국내 상황은 달랐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회조사결과’에 따르면 2020년 이혼 건수는 10만 6500건으로 2019년 11만 800건에 비해 약 4300건이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이혼 건수는 770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가까이 줄어들었다.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는 코로나로 가족을 제외한 사람들과 관계가 멀어진 게 이혼율 감소의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통계청이 만13세 이상 가구원 3만 6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친인척·이웃·친구와 관계가 ‘멀어졌다’는 응답은 36.7%에 달했다. ‘가까워졌다’고 응답한 사람은 2% 뿐이었다. 반대로 가족과 ‘가까워졌다’는 응답은 12.9%로 ‘멀어졌다’는 응답 12.6%보다 많았다. 코로나로 인해 명절 때 귀성·귀경길 이동을 자제하면서 제사 준비 등으로 인한 고부 갈등이나 부부싸움도 줄어들었고, 자연스럽게 이혼율도 떨어졌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직전인 2020년 1월 설 연휴 이후 이혼 건수는 9603건으로 직전 달과 비교해 7.38% 늘었지만 귀성 자제령이 내려진 같은 해 추석 직후 이혼 건수는 직전달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직장에서의 회식 감소와 전체적인 혼인율 감소 등도 이혼율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 [여기는 중국] 中 폭설·한파·강풍 ‘삼중고’…하늘길 막히고 인명피해 속출

    [여기는 중국] 中 폭설·한파·강풍 ‘삼중고’…하늘길 막히고 인명피해 속출

    중국 전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동북지역에서는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9일 오전 현재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의 퉁랴오 일대에 내린 폭설로 총 5609명이 인명피해를 입고 1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20시부터 이 지역 일대에 이어지고 있는 폭설 사태로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생의 등교가 일시 중단되는 임시 휴교 공지문이 나붙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멍구 자치구 비상관리국에 따르면 최근 내린 폭설로 코르친 지구, 카이루현을 포함한 이 지역 중심지 8개 구역에서 인명, 경제적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 축산 업체에서 사육했던 돼지 7마리, 소 56마리, 양 113마리 등 가축들이 죽거나 실종되는 등 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고 현지 언론은 집계했다. 네이멍구 퉁랴오 기상청은 이날 북부 초원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폭설 탓에 다수의 국공립 학교 운영이 일시 중단, 이 지역 공항의 항공기 운행도 멈춘 상태라고 전했다. 또, 저온 한파와 눈보라가 이어지면서 이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의 운항이 전면 취소, G45, G2511, G25의 열차 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폭설 사태로 인해 이 지역 공항 항공기의 무더기 결항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열차길이 완전히 막힌 셈이다. 이번 폭설로 도심을 잇는 교통수단이 모두 운행 정지되면서 입은 경제적 피해 규모는 약 3446억 5300만 위안(약 63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채소, 차잎, 과수 등 농작물 경작지의 냉해와 비닐하우스 시설물 피해, 폭설로 축사가 무너져 내리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또, 주택가 곳곳에서는 계량기 동파와 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물 피해도 이어졌다. 이 지역 정부는 천문학적인 폭설 피해 손실을 감당해야 하는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7일 낮 12시부터 이 지역 정부는 폭설이 내린 지역에 3회 연속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집계 기준, 이 지역에 내린 눈은 최고 50cm~1m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 중이다. 이는 평년과 비교해 2~10배 이상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것으로, 이 지역 정부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외출 자제령 등 실내에서 외출을 삼간 채 당국의 지시에 따르도록 지침을 내렸다.
  • 팬데믹 속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방역수칙 어기면 실격”

    팬데믹 속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방역수칙 어기면 실격”

    “대회 퇴출 등 심각한 결과 초래될 수도” 경고베이징 당국, 주민들에게 ‘타지역 이동 자제령’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중에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주최 측은 방역 매뉴얼을 어기는 선수는 실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자 주민들에게 ‘타지역 이동 자제령’을 내린 상태다. 장젠둥 베이징시 부시장 겸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집행 부주석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 매뉴얼을 지키지 않으면 경고, 일시 혹은 영구 실격, 일시 혹은 영구 자격 취소, 대회 퇴출 등 비교적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가 의견과 국제행사 경험 등을 토대로 방역 매뉴얼을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한 뒤 “올림픽 관련 모든 사람이 이 규정을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날 조직위는 방역 매뉴얼을 공개했다. 방역 매뉴얼은 불필요한 절차와 인원을 최대한 줄이고,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에게 적용할 ‘폐쇄 관리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폐쇄 관리 시스템은 전용 교통편과 숙소 및 부대시설, 경기장 및 훈련장 등 공간을 연결해 운영하되 이들 공간을 마치 거품을 덮어씌운 것처럼 그 밖의 사회와는 격리된 폐쇄 구역으로 만드는 것이 골자다. 이는 지난 여름 도쿄 하계 올림픽 때 적용한 정책과 사실상 같은 것이다. 장 부주석은 “폐쇄 관리 시스템이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의 일상 행동을 엄격히 제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폐쇄 루프 구역 안에서는 전용 교통수단을 이용해 선수촌과 경기장 등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85개국 29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내년 2월 열린다. 하지만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최근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베이징시 당국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베이징을 떠나는 행위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며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시외 이동을 줄이고 최근 코로나19가 발생한 지역에 가지 말도록 요구했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베이징에서는 지난 19일 확진자가 보고된 뒤 21~25일 닷새 연속 확진자가 나왔다. 19~25일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 헝다사태·전력난 복합 악재… 中 3분기 성장률 4.9% ‘뒷걸음’

    헝다사태·전력난 복합 악재… 中 3분기 성장률 4.9% ‘뒷걸음’

    빅테크 규제·이동 자제령 등 요인 다양올 연간 성장률도 8% 이하로 내려갈 듯세계 투자기관도 6~7%대 전망 하향세정부 의도적 감속… “부양책 안 나올 것”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이 5% 밑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남아 있던 지난해 3분기(4.9%) 이후 1년 만이다. 전력난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 헝다발 부동산 위기,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지역 간 이동 자제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연간 성장률도 8%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해 1분기 바이러스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6.8%)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유행을 빠르게 차단하면서 같은 해 2분기 3.2%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여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일궜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여전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통제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국은 방역 성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 갔다. 다만 그 추세는 크게 꺾였다. 올해 1분기에 역대 최고인 18.3%까지 치솟았다가 2분기에 7.9%로 낮아진 데 이어 3분기에는 ‘상징적 마지노선’인 5% 이하로 내려갔다.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로이터통신의 전망치는 5.2%, 블룸버그통신의 추정치는 5.0%였다.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빅테크·부동산 규제와 올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전력난 및 산업생산 차질, 헤이룽장성 코로나19 재유행 등으로 성장속도가 현저히 떨어졌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수출 제재,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요구도 여전히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주요 투자기관들은 중국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8.2%로 점쳤던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은 최근 전망치를 각각 7.8%, 7.7%로 수정했다. 바클레이즈는 “중국이 전력난 문제를 풀지 못하면 올해 성장률이 6%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는 중국 정부가 어느 정도 ‘의도한 감속’이기에 경기 진작용 부양책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3월 중국 정부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를 ‘6% 이상’으로 제시했다. 시장의 전망보다 2% 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부동산 등 자산 거품을 줄이고 과잉투자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려는 의도였다. 베이징 소식통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중국은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미국 등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금리인상 논의가 시작된 상황에서 중국이 정반대로 돈풀기에 나서는 역주행을 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헝다사태·전력난 등 악재 쌓인 中 3분기…GDP 성장률 4.9%

    헝다사태·전력난 등 악재 쌓인 中 3분기…GDP 성장률 4.9%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이 5% 밑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남아 있던 지난해 3분기(4.9%) 이후 1년 만이다. 전력난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 헝다발 부동산 위기,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지역 간 이동 자제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연간 성장률도 8%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해 1분기 바이러스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6.8%)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유행을 빠르게 차단하면서 같은 해 2분기 3.2%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여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일궜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여전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통제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국은 방역 성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 갔다. 다만 그 추세는 크게 꺾였다. 올해 1분기에 역대 최고인 18.3%까지 치솟았다가 2분기에 7.9%로 낮아진 데 이어 3분기에는 ‘상징적 마지노선’인 5% 이하로 내려갔다.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로이터통신의 전망치는 5.2%, 블룸버그통신의 추정치는 5.0%였다.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빅테크·부동산 규제와 올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전력난 및 산업생산 차질, 헤이룽장성 코로나19 재유행 등으로 성장속도가 현저히 떨어졌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수출 제재,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요구도 여전히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이에 따라 전 세계 주요 투자기관들은 중국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8.2%로 점쳤던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은 최근 전망치를 각각 7.8%, 7.7%로 수정했다. 바클레이즈는 “중국이 전력난 문제를 풀지 못하면 올해 성장률이 6%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는 중국 정부가 어느 정도 ‘의도한 감속’이기에 별도의 경기 부양책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3월 중국 정부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를 ‘6% 이상’으로 제시했다. 시장의 전망보다 2% 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부동산 등 자산 거품을 줄이고 과잉투자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려는 취지다. 베이징 소식통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중국은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미국 등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금리인상 논의가 시작된 상황에서 중국이 정반대로 돈풀기에 나서는 역주행을 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윤석열, 코로나19에 “‘우한 바이러스’, 중국발 입국 통제했어야”

    윤석열, 코로나19에 “‘우한 바이러스’, 중국발 입국 통제했어야”

    WHO, 질병에 특정지역 명칭 사용 자제령尹 “중국발 통제, 과학적으로 십분 타당했다”“향후 방역은 정치 아닌 과학으로 해결해야”“코로나 방역 정치적 자화자찬하면 대유행”코로나 확진 13일 0시 2000명 안팎 예상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문가 간담회에서 코로나19를 ‘우한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중국발 입국을 통제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질병 이름에 특정 지역명을 쓰게 되면 혐오, 차별을 유발할 가능성을 우려해 지역명 없는 질병 이름을 권고하고 있다. 尹 “‘우한 바이러스’ 전제로 백신 제조” 윤 전 총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우한 바이러스’를 전제로 해서 만든 백신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정부가 WHO의 권고에 따라 ‘코로나19’로 명칭을 정했음에도 한동안 ‘우한 코로나19’, ‘우한 폐렴’ 등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윤 전 총장은 “재작년 12월 중국 우한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했다”면서 “지난해 1월부터 대한의사협회나 의료 전문가들이 중국발 입국을 강력히 통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과학적으로 접근하면 십분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이라는 것은 과학”이라면서 “향후 방역 문제는 정치가 아니라 과학에 의해서 해결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전 세계가 입국 차단 조치를 내리고 있었던 초기 코로나19가 처음 창궐했던 중국발 입국을 막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코로나19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박쥐 등 야생 동물을 사고 파는 한 수산시장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온 이후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 때문에 초기 ‘우한 폐렴’이라는 호칭으로 불려졌으나 중국 정부의 반발과 인종 차별과 혐오 논란이 일면서 WHO가 호칭을 코로나19로 정정했다.尹 “정부 존재 이유 증명 못해”노마스크 발표 후 2000명대 확진 윤 전 총장은 정부가 방역에 실패했다고 주장하며 “이 정부는 정부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지 못한 것 같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생존문제를 고민하고 벼랑 끝에 서 있다”면서 “백신 접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 수준이고 백신 공급 차질로 접종계획이 계속 연기되는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을 정치적으로 상당한 자화자찬을 했다”며 정부가 방역 성과에 대해 스스로 호평할 때마다 2·3·4차 대유행이 발생해왔다고 꼬집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접종 완료자 대상 일상회복 지원 방안을 통해 ‘노마스크 시대’를 예고했다. 당초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이라도 접종한 사람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새 지침이 지난달 1일 시행한다고 밝혔지만 시행을 하루 앞두고 확진자가 급증하자 ‘2m 이상’ 거리두기를 하면 공원, 등산로 등 실외에서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며 지침을 조건부로 변경했다. 해외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과 접종 후 확진되는 ‘돌파 감염’ 확산이 정부 발표 이전부터 문제가 됐지만, 국내 백신 접종자들은 정부 방침에 따라 실외에서 마스크를 하나둘 벗었다. 이후 휴가철이 겹치면서 지난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가 222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날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987명 늘어 누적 21만 8192명으로 확산세가 계속됐다.역대 최다 2223명 확산세 계속‘접종 후 감염’ 돌파감염 1540명↑ 지난 10일 기준 돌파감염은 일주일새 408명이 늘어 1540명을 찍었고 이날도 제주, 부산 기장, 경기 이천 등 전국에서 돌파감염이 속출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일 오후 6시 기준 전날 같은 시각보다 53명 증가한 16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방역당국이 밝혔다. 1661명은 오후 6시 기준 집계로 지난 10일(1768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인 13일 0시에는 2000명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026명(61.8%), 비수도권이 635명(38.2%)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479명, 서울 454명, 부산 126명, 경남 114명, 인천 93명, 경북 78명, 충남 59명, 대구 52명, 충북 42명, 대전 38명, 제주 37명, 강원 28명, 울산 22명, 전북 15명, 전남 11명, 광주 7명, 세종 6명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 [여기는 중국] 中 도심에 난데없이 나타난 코끼리 15마리…외출 자제령

    [여기는 중국] 中 도심에 난데없이 나타난 코끼리 15마리…외출 자제령

    코끼리 15마리가 도심 곳곳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시 정부가 외출 자제령을 내렸다. 지난 27일 자정 중국 윈난성에 난데없이 15마리의 코끼리가 출현했다고 현지 유력 언론 펑파이뉴스는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적한 자정 시간대에 도시에 나타난 코끼리 떼는 아시아 코끼리종으로 확인됐다. 평균 몸길이 5.5∼6.4m, 어깨높이 2.5∼3m의 코끼리 무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 중 가장 큰 코끼리의 몸무게 최대 5톤에 달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추정했다. 이들이 중국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당시 윈난성 국경선을 통해 넘어온 것으로추정된 코끼리 무리는 주민들이 설치해 놓은 마을 CCTV에 모습을 드러내며 그 이동 내역이 주민들의 눈에 띄기 시작했다. 윈난성은 네팔과 미얀마 등의 국경선과 인접해있다. 이 시기 코끼리 떼는 중국 윈난성 남부의 다이족 자치주 국경선을 따라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뒤, 이듬해인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북쪽으로 이동을 강행 중이다. 지난 4월 무렵에는 윈난성 중부의 위시시에 도착, 이달 24일에는 윈난성 아산현(峨山县)에서 모습이 포착됐다.당시 코끼리 떼는 마을 주민들의 위해 설치된 CCTV에 돌담길을 따라 걷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해 12월 처음 윈난성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무려 180여 일 동안 줄곧 북쪽 방향으로 돌진 중인 것. 최근 코끼리 떼는 윈난성 아산현 중심 상업가에 진입한 뒤 6시간 동안 도심 곳곳을 돌아봤지만 주민들과는 큰 소란없이 이동 중이다. 특히 이 속도를 유지한 채 북상할 경우 빠르면 이달 중으로 쿤밍 시에 도착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추정했다. 쿤밍시는 윈난성(云南省)의 성회(省会)로 인구 약 700만 명의 대도시다. 현지 지역 언론들은 일제히 코끼리 떼 이동과 관련해 상공에 드론 카메라를 띄워 촬영하는 등 생방송으로 상황을 전달하고 있는 분위기다. 방송된 영상 속 코끼리 떼는 시장과 마트 주변, 건물 주차장 등을 엿보듯 기웃거리며 이동했다. 지역 정부는 농가와 주택, 주민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코끼리 떼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또, 윈난성 임초국(林草局) 측은 주민들에게 코끼리 떼와 마주칠 경우,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 경적을 자주 울려 그들이 피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이 지역 임초국 소속 관계자는 “원래 서식지는 인도, 네팔 등지였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드론을 통해 24시간 실시간으로 이동 거리를 확인하면서 관련 감시 활동을 강화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도심에 코끼리 떼가 출연한 만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통행 자제령을 발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정부를 긴장시키는 지방정부 부채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정부를 긴장시키는 지방정부 부채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재정연구’(財政硏究) 창간 40주년 세미나장. 기조연설에 나선 러우지웨이(樓繼偉) 전 재정부장은 “2009년부터 11년 연속 이뤄진 중국의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재정 적자가 끊임없이 이어져 국가 부채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재정 위기는 단기적인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기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우 전 부장은 특히 “지난해 4월 이후 전국 재정지출 증가 속도가 재정수입 증가 속도를 크게 웃돌며 지방정부 부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빚을 늘려 재정난을 해소할 수 있겠지만 지방재정 지속 가능성이 큰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성(省)과 시(市)의 부채 증가 상황이 우려된다”며 성정부 재정수입의 50% 이상이 채무의 원리금 상환에 사용되는 지방정부도 4분의 1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지난달 5일 개막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4차 전체회의를 앞두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달 1일 뒤늦게 이를 보도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중국 지방정부 부채가 ‘중국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국무원이 지난달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경제성장을 지속하려면 지방정부의 숨겨진 채무 리스크를 해소해야 한다”며 급속도로 늘어나는 지방정부 부채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지방정부 채무 총액은 2017년 말 16조 5000억 위안(약 2842조원)에서 지난해 말 25조 7000억 위안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불과 3년 만에 55%나 급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국가금융발전실험실(NIFD)의 류레이(劉磊) 국가부채연구센터 비서장은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지방정부의 음성 부채가 14조 8000억 위안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일년여 전인 2019년 3분기(13조 9000억 위안)보다 9000억 위안(6%)이나 불어났다.이에 따라 일부 지방정부는 대출을 위해 국제금융기구에까지 손을 벌리고 있다. 후난(湖南)성은 지난 수십년간 이뤄진 산업과 인프라, 부동산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72억 위안 규모의 부채 압박에 시달리다 못해 지난 2월 세계은행을 통해 2억 달러(약 2260억원)의 대출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방정부 부채의 가파른 증가세는 중국 경제에 ‘회색 코뿔소’(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기) 그림자가 짙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 채무에는 명시적 부채와 음성 부채가 있다. 명시적 부채는 중앙정부 채권과 지방정부의 일반 및 특수목적 채권 등을 뜻한다. 음성 부채는 지방정부 부외 계정에 포함된 부채를 말한다. 통상 지방정부자금조달기관(LGFV·Local Government Financing Vehicles)과 민관 파트너십 프로젝트 등을 통한 부채가 여기에 해당된다. 각 지방정부가 인프라 투자 등 공공사업에 쓰려고 예산에는 잡히지 않는 일종의 편법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형성되는 만큼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국 지방정부들은 특정 인프라 시설을 건설할 때 LGFV로 불리는 특수 법인을 만들어 이 법인이 채권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다. 이 LGFV는 지방정부의 부동산 등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 인프라 사업에 투자한다. 그런데 LGFV의 부채는 지방정부 계정으로 잡히지 않는다. 더군다나 LGFV들이 어떤 조건으로 얼마나 많은 돈을 빌리는지에 대한 공식 통계도 없다. 중국 감사원 격인 심계서(審計署)가 2013년 6월 기준 LGFV의 총부채 규모가 17조 9000억 위안이라고 발표한 게 마지막이다. <자료: 중국 재정부 채무연구평가센터>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LGFV 채무를 양성화하기 위해 2015년부터 지방정부전용채권 제도를 도입했다. LGFV 대출 대신 지방정부 회계에 나타나는 채권을 발행하라는 의도였다. 전용채권 발행 규모는 2015년 1000억 위안에서 지난해 3조 7500억 위안까지 증가했다. 이런 만큼 지방정부의 ‘드러난 채무’도 늘었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LGFV의 숨겨진 채무도 계속 커진 것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중앙정부가 2019년까지 채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지방정부에 대규모 인프라 투자 자제령을 내렸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이마저도 풀어버렸다”며 “지난해 LGFV의 부채도 상당히 늘어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중국 정부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집권 이후 부채 감축(디레버리징)을 핵심 경제 정책 기조로 정한 가운데 지방정부의 음성 부채를 줄여나가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 덕분에 지방정부의 음성 채무는 2016년 16조 6000억 위안으로 정점을 찍고 지난 수년 간 다소 낮아지는 추세였다. 그런데 지난해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음성 채무 규모는 중국에서는 지방정부의 음성 부채 규모와 관련한 정부 공식 통계는 존재하지 않는 까닭에 NIFD가 비공식적으로 추산한 것일 뿐이다. 지방정부의 음성 부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중국 지방정부들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경제에 큰 충격이 가해진 지난해 중앙정부로부터 인프라 시설 투자를 늘리고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해야 하는 강력한 압박을 받았다. 류 비서장은 “지방 정부들은 여전히 투자 확대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음성 부채를 늘려나갈 길을 계속 찾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무원은 우선 지방정부 채무 총액을 올해 33조 3000억 위안 이하로 묶어놓을 계획이다. 경제 목표들을 보면 전반적으로 강도를 낮추며 출구 전략에 착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지난해 3.6%에서 올해엔 3.2%로 낮추기로 했다. 지방정부전용채권 발행 규모도 지난해보다 1000억 위안 감소한 3조 6500억 위안으로 잡았다. 코로나19 경기부양 필요성이 줄어든 만큼 감액 규모가 5000억 위안 이상일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한 것은 LGFV의 ‘급한 불’을 소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중국 인민은행은 이미 유동성 회수에 착수했다. 지난 2월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채권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1300억 위안의 시중 자금을 회수했고 이달에도 200억 위안을 거둬들였다. 그런데도 시중 유동성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광의통화(M2·현금과 정기예금 등)는 지난 2월 223조 위안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커졌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1% 늘어 증가 속도도 빠르다. 2019년까지 월별 통화량 증가율은 8~9%를 유지했으나 지난해부터 10%를 웃돌고 있다. 부동산대출 제한 등 각종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대출 증가율(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9%)과 사회융자총량 증가율(13.3%)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 때문에 국무원은 지난달 15일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연 회의에서 “총부채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정부부채 비율을 일부 낮춰야 한다”며 정부부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암암리에 존재하는 정부의 부외계정 부채를 말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광파(廣發)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국무원 회의의 언급이 지방정부 음성 부채 위기 해소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샤오징(張曉晶)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장은 “지방정부가 자신들의 자산을 팔아서 빚을 갚아야한다”고 촉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1㎞ 앞도 안 보인 ‘누런 베이징’…최악 황사 올해 8번 더 올 수도

    1㎞ 앞도 안 보인 ‘누런 베이징’…최악 황사 올해 8번 더 올 수도

    어제 베이징 공기질 ‘심각한 오염’외출 자제령·항공편 400여편 취소 오늘 수도권 미세먼지 ‘매우 나쁨’베이징 등 중국 북방 지역 하늘을 노랗게 만든 최악의 황사가 16일 한반도를 덮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부터 기승을 부렸던 초미세먼지가 옅어지나 싶더니 중국발 황사의 습격으로 올 들어 공기질이 가장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5일 “새벽부터 북방 12개 성·직할시에서 대규모 황사가 나타났다”며 올해 첫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황색경보는 중국의 4단계 기상 경보(남색→황색→오렌지색→홍색)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등급이다. 기상대는 “최근 10년간 가장 강하고 범위도 넓다”고 설명했다. 이날 베이징에서는 항공기 운항이 400편 넘게 취소됐다. 서우두국제공항과 다싱국제공항에서는 가시거리가 400m까지 떨어졌다. 일부 베이징 시민들은 소셜미디어에 “태어나서 처음 보는 수준의 황사”라고 말했다.오전 8시 베이징의 공기질지수(AQI)는 숫자로 나타낼 수 있는 최고치인 500에 달했다. 주된 오염물질은 황사가 속한 PM10(직경 10㎛ 이상 미세먼지)이었다. 베이징 6개 구의 PM10 농도는 1만㎍/㎥ 가까이 올라갔다. 중국 정부는 뚜렷한 대책 없이 바람이 불어 황사가 사라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황사는 전날 밤 몽골 남부에서 기류를 타고 남하했다. 몽골에서는 지난 12일부터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모래폭풍이 생겨나 최소 6명이 숨지고 80명 넘게 실종됐다.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은 “이번을 포함해 올해 중국 북방 지역에 황사가 6~9차례 닥칠 것”으로 예상했다. 왕겅천 중국사회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 연구원은 “몽골 사막화 방지 노력으로 상황이 개선되긴 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알 수 있듯) 황사 근절은 장기전이 될 수밖에 없다”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오렌지색 대기를 연출한 베이징의 황사는 하루 뒤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바이칼호 부근에서 발달한 고기압과 중국 북동 지방에서 발달한 저기압 사이에서 시속 50~70㎞의 강한 바람이 불어 황사 발생 지역이 넓어졌고 추가 발생 가능성도 매우 높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6일 새벽부터 중국발 황사 유입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호남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 영동, 영남권, 제주권은 ‘나쁨’ 단계가 이어진다고 예보했다. 17일부터는 전국의 황사가 점차 약화하겠지만,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 흐름에 따라 이후에도 약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서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교회서 강원 정선 주민 9명 무더기 집단감염…“타지역 이동자제령”(종합)

    교회서 강원 정선 주민 9명 무더기 집단감염…“타지역 이동자제령”(종합)

    밤새 산불로 몸살을 앓았던 강원 정선군에서 이번엔 한 교회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9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정선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정선군은 주민들에게 다른 지역으로 이동자제령을 내렸다. 21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늦은 오후 정선에서 주민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같은 교회를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교회에는 최근 인제 지역의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역학 조사와 함께 확진자 거주지 소독 등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선군은 재난 문자를 통해 지역감염 발생을 알리고 주민들에게 다른 지역 이동 자제를 당부했다.정선 산불, 축구장 15개 면적 국유림 태우고 18시간 만에 잡혀 산림청 “산불 가해자 엄중 처벌” 한편 전날 오후 3시 50분쯤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국유림 12㏊(12만㎡)를 태우고 18시간 만인 이날 오전 9시 40분 불길이 잡혔다. 축구장 15개 면적의 산림이 밤새 타버린 것이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산림당국은 소방, 지자체, 군과 함께 산림청 초대형 헬기 2대를 포함한 헬기 14대를 투입해 공중진화 작업을 벌였고 지상으로는 인력 421명, 장비 33대를 동원했다. 산불은 산불 현장이 인력을 투입하기 거의 불가능한 급경사지인데다 초속 6.2m의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민가 인근 농지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 가해자를 검거하면 엄중하게 처벌할 계획”이라며 “연이은 건조·강풍특보로 산불 위험이 커 불법소각과 입산자 실화 등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크로폴리스 언덕서 스키를?…아테네 이상 폭설로 도시 마비

    아크로폴리스 언덕서 스키를?…아테네 이상 폭설로 도시 마비

    지구 온난화로 북극에 머물러야 할 극 소용돌이가 남하하면서 북반구 곳곳에서 이례적인 폭설이 관측되고 있다. 새해 들어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시카고 등지엔 예년보다 강한 눈보라가 나타났고 스페인 마드리드가 눈으로 뒤덮였다. 이어 지난 주말부터 16일(현지시간)까지 눈을 보기 어려운 그리스 아테네가 설경으로 바뀌었다. 그리스 북부나 산악지대에선 눈이 흔하지만, 아테네에서 눈은 드문 현상이다. 방비 없이 폭설을 맞이한 아테네에선 도시 기능이 마비됐다. 대중교통 서비스가 중단됐고, 수백 그루 나무가 쓰러지며 전깃줄을 건드려 교외 지역에 정전이 발생했다. 도시 북부 변두리 지역엔 외출자제령이 떨어졌고, 코로나19 백신 대규모 접종도 중단됐다. 한편으로 고대 아크로폴리스가 눈으로 뒤덮인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아크로폴리스 근처 언덕에서 스키를 타는 사람들도 목격됐다. 일부 어린이들은 화요일 온라인 수업을 건너 뛰고 눈 놀이에 집중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700만 동학개미 손짓에 앞서나가는 與 공매도 금지 연장

    700만 동학개미 손짓에 앞서나가는 與 공매도 금지 연장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월 종료하는 공매도 금지 조치 추가 연장을 다음달 결론짓기로 했다. 개별 의원들의 연장 요구가 봇물처럼 쏟아지는 데다 4월 서울·부산 보궐선거를 앞둔 만큼 연장에 무게가 실린다.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20일 국회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인 당의 분위기는 개인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우선 (금지 조치를) 연장하고, 공매도 폐해를 막는 제도 정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라며 “협의 과정에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도 이날 “시장 상황을 좀 보면서 (공매도 금지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제도 개선안도 준비하고 있으니 그 내용과 함께 결정하기로 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2월 말이나 3월 초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3~6개월로 전망되는 추가 금지 기간에 대해선 “검토 단계도 아니다.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1년 금융위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현재 여당과 논의를 진행 중인 것은 없다”며 “2월 임시국회가 열리면 의원님들과 얘기를 할 수는 있지만, 협의하거나 의견을 내는 것은 아니고 주로 듣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양향자 최고위원, 박용진 의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 등이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을 공개 요구하고 있다. 박 의원은 “공매도 제도가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서 개미 투자자들의 피눈물을 짜내고, 많은 부담과 피해를 안겨준다”며 “제도적 허점을 바로잡지 않은 채로 공매도를 재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우 의원도 페이스북에 “공매도는 개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사이 ‘기울어진 운동장’론이 개미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하는 조건 때문에 연기해왔다”며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금지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오기형 의원은 지난해 12월 불법 공매도 형사처벌과 과징금 강화, 유상증자 참여 제한 등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최근 제도 손질이 이뤄졌다는 점과 공매도 금지 국가가 인도네시아와 한국 단 2곳뿐이라는 점을 들어 재개를 주장했다. 오 의원은 특히 “공매도로 꼭 주가 하락을 유도한다는 증거도 없고 대부분 국가가 공매도 제도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인투자자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공매도 금지를 또다시 연장하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자세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개별 의원들이 공매도 금지 연장 목소리를 쏟아내자 민주당 지도부는 최고위원들에게 자제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정무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금융당국이 먼저 정책적 근거를 갖고 안을 만들고 국회 의견을 들을 것”이라며 “2월부터 본격적 논의를 시작할 텐데 시장경제에 대해 정치권이 앞서가는 것은 긍정적이지 않다”고 우려했다. 또 “정무위 차원에서도 공식적 논의가 이뤄진 바 없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얼어붙은 유럽… 불붙은 전력난

    “폴란드는 철길이 얼어붙고, 터키의 이스탄불은 눈으로 뒤덮였으며, 더 많은 석탄이 난방에 사용되면서 스모그는 치솟고 있다.” 새해 들어 유럽 대부분 지역을 강타한 혹한으로 빚어진 눈사태, 교통두절, 전력비상 등의 혼란을 AP통신은 이렇게 묘사했다. 18일(현지시간)자 기사에 따르면 폴란드는 기온이 영하 28도까지 떨어져 11년 만에 가장 추운 밤을 맞았다. 석탄 난방이 증가하면서 스모그가 급증했고 수도 바르샤바는 시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해야 할 만큼 대기오염 수준이 악화됐다. 터키 이스탄불은 폭설로 도로 운행이 중단됐다. 발칸반도 세르비아는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했다. 알바니아에서도 수도관 동파 등으로 도로운전이 위험해졌다. 독일 전역에서도 폭설, 빙판길, 열차 결항, 도로 폐쇄 등이 야기됐고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한파주의보는 이미 1주일 이상 지속된 상태다. “북극발 한파가 유럽 에너지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는 블룸버그의 기사 제목은 지난 12일자였다. 당시에도 기사는 “독일에서는 전력난에 대비해 추가적인 화력발전소 가동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블랙아웃에 대비해 예비 발전소를 활성화하거나 산업계에 전력소비를 줄여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력난이 가중된 요인은 ‘원전 정전’ 상태에 ‘고요한 추위’가 겹쳤기 때문이다. 이번 추위가 강풍을 동반하지 않은 탓에 유럽의 풍력 발전 능력마저 저하된 상태다. 프랑스는 대부분의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전기 난방 시스템을 갖고 있어 추위에 더 민감하다. 현재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량은 5년 평균 아래여서 프랑스와 그 주변국들의 전력 공급이 제한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예보기관 맥사 테크놀로지사는 1월 17~22일 난방일수가 10년 평균보다 11%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파는 2월 초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스웨덴 기상청은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앞서 대만에서는 추위로 지난 7일부터 48시간 동안 126명이 사망했다. 한겨울에도 10도 이상을 유지하는 아열대 지역이라 영상 6도에도 피해가 컸다. 중국 베이징은 8일 아침 기온이 영하 19.6도로 1969년 이후 52년 만의 최저 기온이었다. 이달 상순 10년 만에 눈이 내린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는 적설량이 50㎝로 1971년 이후 50년 만에 최고치였다. 전체 50개 주 가운데 36개 주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600여개 도로가 폐쇄됐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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