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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구·구로구 등 전국 7개 시군구서도 최대 30% 할인되는 광역알뜰교통카드

    24일부터 서울 중구·구로구, 충남 천안·아산, 전북 군산, 경남 통영·고성 등 7개 시군구 주민도 대중교통 비용을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사용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지역이 기존 13개 시도 101개 시군구에서 14개 시도 108개 시군구로 확대된다고 23일 밝혔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로, 지난해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그동안 국비로 진행하던 광역알뜰교통카드사업은 올해부터 재원의 절반을 지방비로 충당한다. 국비 29억원과 지방비 29억원 등 총 58억원가량의 마일리지 예산을 책정했다. 예산 규모를 감안하면 7만~10만명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게 대광위의 설명이다. 지난 22일 기준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용자는 6만명으로 지난해(2만명)에 비해 3배가량 증가했다. 전체 사업대상지 가운데 경기도의 사용자가 3만명으로 가장 많다. 인천(6889명)과 부산(6434명) 등 주로 대도시권 주민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광위는 앞으로 사업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용자들의 경우 월 평균 1만2246원을 절감했다. 이 가운데 마일리지가 7840원, 카드할인이 4406원이다. 희망자는 광역알뜰교통카드 누리집(http://alcard.kr)에서 카드를 신청·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장구중 대광위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앞으로 서울시 전 지역을 포함해 보다 많은 지역 주민이 알뜰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관계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전동킥보드 자전거도로 주행 허용 검토

    전동킥보드 자전거도로 주행 허용 검토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이 자전거도로를 다닐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수소차는 내연기관 차보다 보험료가 저렴한 전용보험이 개발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은 23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친환경차 분야 선제적 규제 혁파 로드맵’을 확정하고, 개인형 이동수단에 대한 별도 규정을 만들기로 했다. 현재 개인형 이동수단은 도로교통법상 차량(원동기 장치)으로 분류돼 차도로 다니도록 돼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인도로 다니는 것도 위법이라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에 정부는 내년까지 ‘개인형 이동수단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가칭))을 제정해 개인형 이동수단이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영역을 설정할 예정이다. 또 자전거도로 주행 허용 여부를 검토하고, 시속 25㎞ 이하 모든 개인형 이동수단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안전기준도 마련할 방침이다. 수소차는 올해부터 배출가스 정밀검사 대상 등에서 제외해 자동차 종합검사에 들어가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소차 전용보험을 개발해 보험료를 절감한다. 전기차는 소음이 없어 골목 등에서 차량 접근을 인지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차량 운행 경고음 발생을 의무화한다. 초소형전기차는 5㎞ 미만 자동차전용도로에서의 주행 허용을 검토한다. 정부가 선제적 규제 혁파 로드맵을 수립한 건 자율주행차(2018년)와 드론(2019년)에 이어 친환경차가 세 번째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차는 2030년부터 전 세계 차량 판매의 20∼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로봇,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규제혁파 로드맵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친환경차 분야와 관련해 현재의 애로는 규제 샌드박스로, 미래의 규제는 이번 로드맵으로 사전 대응하는 투트랙 체계를 가동해 앞으로도 글로벌 선두주자 자리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m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렇게 어렵습니다” 캐나다 예술가의 실험

    “2m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렇게 어렵습니다” 캐나다 예술가의 실험

    캐나다의 한 예술가가 2m 사회적 거리 유지가 얼마나 어려운지 실험으로 증명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도시지리학자이자 예술가로 활동 중인 다니엘 로츠테인이 직접 만든 ‘사회적 거리두기 장치’를 들쳐메고 거리로 나섰다. 고무관과 플라스틱 등을 연결한 장치는 사방 2m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장치를 착용한 예술가는 토론토 시내 켄싱턴 마켓으로 향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도보가 너무 좁아 여기저기 걸리고 부딪히느라 안전거리를 유지한 채로는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었다.이리저리 몸을 비틀며 거리를 걷던 그는 울타리에 걸리고 가로등에 부딪히다 자전거를 탄 행인과 아슬아슬하게 충돌을 피했다. 그러다 폭이 4m가 되지 않는 터널형 입구 앞에서 결국 실험을 포기했다. 현재 도로사정으로는 2m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었다. 설사 가능하더라도 그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로츠테인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걸을 수 있는 유일한 안전장소는 차도 한가운데뿐”이라면서 밴쿠버, 몬트리올처럼 차도를 봉쇄해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도는 너무 좁다. 차도를 폐쇄해야 2m 안전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면서 “토론토는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거닐 수 있는 더 많은 공간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캐나다 밴쿠버와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자전거도로와 보행도로를 확충했다. 대중교통 대신 접촉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은 자전거 이용객이 늘어난 데 따른 조처다. 독일 베를린도 그 뒤를 따라 일반 자동차도로를 자전거도로로 임시 개편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역시 21일 자전거도로와 보행도로를 확충하는 새로운 도시계획안을 발표했다. 영국 브라이튼은 아예 해변 일부 도로를 보행자와 자전거 전용으로 개방하기도 했다. 일단 존 토리 토론토시장은 일방통행식 도보 운영을 제안한 상태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3일 현재 캐나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1650명, 사망자는 2081명에 이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로 멈춘 도시에 ‘자전거가 달린다’

    코로나로 멈춘 도시에 ‘자전거가 달린다’

    ‘감염 우려’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 이용 늘어판매량도 급증...독일 등 자전거도로 확충 잇따라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도시가 일상적인 활동마저 멈춘 동안 자전거가 시민들의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감염자와의 접촉이 우려되는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하는 시민들이 늘며 관련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AP통신은 독일 베를린 당국이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임시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를린의 이번 조치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사태에서 자전거 도로를 확충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캐나다 밴쿠버 등의 전례를 따르는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일반 도로에 노란색 스프레이를 뿌려 자전거 도로임을 표시하는 임시방편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비판도 제기되지만, 늘어난 자전거 이용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이런 대책이라도 마련해야 한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코로나19로 재앙급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 밀라노는 앞서 21일 자전거도로와 보행도로를 확충하는 새로운 도시계획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향후 봉쇄 해제가 전면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을 대비해 대중교통보다는 자전거나 도보를 통한 이동을 독려하기 위한 조치다. 마르코 그라넬리 밀라노 시장은 “우리는 자동차 이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 몇년간 노력해 왔다”면서 “이제 경제를 재개해야 하지만,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기준을 적용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이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지만, 자전거는 예외적 혜택을 받고 있다. 영국 브라이튼은 아예 해변 일부 도로를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만을 위해 개방하기도 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자전거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 자전거 판매업체 ‘바이시클 온라인’은 지난 2주간 판매량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근 자전거 판매량은 210% 급증했고, 어린이 자전거와 산악자전거도 각각 판매량이 60%와 170%로 늘었다. AP는 “사람 간 접촉에 대한 불안감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려는 통근자들이 집에 있는 낡은 자전거의 먼지를 털어내고 있다”면서 “의사들은 면역체계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자전거를 통해 신체운동의 장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최승원 의원 발의 ‘경기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 관한 조례안’ 가결

    최승원 의원 발의 ‘경기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 관한 조례안’ 가결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최승원(더불어민주당·고양8)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2일 상임위에서 원안가결, ‘경기도 운수종사자 연수기관 지정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수정가결 됐다. 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최 의원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되었고, 이에 따라 버려지고, 방치되는 자전거도 자연스레 늘었다”면서 “이러한 방치된 자전거를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배부하거나, 공공자전거 운영사업에 적극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방치자전거의 처리는 물론 도내 자전거이용이 활성화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또 “대중교통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밀접하게 접촉이 가능한 공간임에도 일반 건물과 달리 통제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감염병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특히 버스나 택시의 관리자라고 할 수 있는 운수종사자들에 대한 전문적인 감염병 예방 교육프로그램이 부족한 상황이기에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상위법에 맞추어 도로를 확장시킬 경우에도 도로관리청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도내 무단 방치 자전거에 대해 필요한 수리 및 안전장치를 설치한 후 취약계층에게 배부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도 운수종사자 연수기관 지정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대중교통 이용자 및 운수종사자들의 건강보호·증진을 위해 보건 위생 증진 및 감염병 예방관리에 관한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감염병 예방 및 위해(危害)방지를 위해 연수기관의 보건위생 증진대책 마련 및 보조금 지급 근거를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수정가결 된 경기도 운수종사자 연수기관 지정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내용을 보다 명확히 할 수 있도록 제7조의2 제1항의 ‘보건위생 증진대책’을 ‘보건위생 증진 및 감염병 예방 대책’으로 수정해 가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자전거 안전지킴이단 발대식 및 퍼포먼스

    [서울포토]자전거 안전지킴이단 발대식 및 퍼포먼스

    22일 서울 강동 녹색자전거봉사단 회원들이 송파구의 한 초등학교 앞길에서 통학로 안전진단 자전거안전지킴이단 발대식 및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0.4.22.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송아량 서울시의원,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 도봉구 관내 32곳 추가 설치

    송아량 서울시의원,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 도봉구 관내 32곳 추가 설치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가 다이소 방학역점, 쌍문역 등 대중교통 밀접지역과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다락원체육공원 입구, 신동아아파트 교차로, 도봉구민회관 등을 포함하여 도봉구 내 32개소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하여 만15세 이상의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으로 서울특별시의회 송아량 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4)이 여러 차례 임시회, 정례회에서 사실상 방치에 가까운 ‘따릉이’의 관리 소홀 문제와 강남·북 간 ‘따릉이’ 대여소 편차 발생 등에 대해 질타하였으며 합리적인 관리 운영 방안을 수립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특히 도봉 등 강북지역이 대중교통 인프라 뿐 아니라 자전거 관련 정책에도 소외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적극적으로 시정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에 2020년 상반기에 도봉구 관내 ‘따릉이’ 대여소를 32개소 신규로 설치하고 ‘따릉이’는 364대가 추가될 예정이며, 도봉구의 ‘따릉이’ 대여소는 총 65개소, 거치 자전거 대수는 760대가 된다. 송아량 의원은 “시민이 원하면 언제든지 ‘따릉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공급량을 늘려서 근거리 자가용 이용량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 등 교통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시민의 건강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한 “하반기에도 실질적으로 수요가 많고 지역 특성에 맞는 최적화된 대여소 후보지를 선정해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 의원은 기존에 문제점으로 제기된 ‘따릉이’ 대여소에 개인 자전거 무단 점거로 이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되었던 점을 상기시키며, 수시로 관리자들이 점검하도록 하는 정책적 보완과 함께 ‘따릉이’를 바르게 이용하는 자발적인 시민의식 향상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광지 교통체증… 日 코로나 불감증

    관광지 교통체증… 日 코로나 불감증

    긴급사태 발령에도 주말 나들이객 붐벼강제성 없는 외출 자제… 긴장감 느슨해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 전반의 위기 불감증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감염 억제를 위한 ‘긴급사태’ 발령이 지난 16일부터 일본 전역으로 확대됐지만, 일부 관광지들은 교통체증이 빚어질 만큼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20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긴급사태가 전국으로 확대된 이후 맞은 첫 번째 일요일인 19일 수도 도쿄도의 일부 상점가와 공원 등은 나들이 인파로 크게 붐볐다. 긴자, 시부야, 하라주쿠, 가부키초 등 유명 번화가는 한산했지만 부도심이나 주택가 인근 상점가들은 평소와 큰 차이가 없는 지역이 많았다. 도쿄신문은 “시나가와구 도고시긴자 상점가의 경우 자전거가 벨을 울리지 않고는 다닐 수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으며, 일부 음식점은 줄 서서 기다려야만 식사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수도권의 대표적 관광지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의 도로는 차량 행렬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인근 에노시마 해변은 보통 때 일요일을 웃도는 수의 사람들이 몰려 물놀이와 일광욕을 즐겼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이러다가 우리 동네가 폭발적 감염의 진원지가 될지 모른다”는 지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일부 상점가에서는 상인들이 오히려 손님들에게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는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강제’가 아닌 ‘요청’ 중심의 외출 자제 분위기가 여러 날 지속되면서 사회 전반의 긴장감이 느슨해진 가운데 재택근무 등으로 가족이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지역 외출 빈도가 늘어난 점 등을 위기 불감증 확산의 이유로 꼽고 있다. 당국이 밀폐·밀집·밀접 등 이른바 ‘3밀’의 조건을 피하는 것만 너무 강조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3밀만 피하면 다른 것은 해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낳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외출 자제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방심했다가는 한층 심각한 감염 확산과 의료 붕괴 등 최악의 상황이 닥친다”며 외출하고 싶은 마음을 꾹 눌러 참아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8살 아들 엄마 차에 치여 숨져

    아파트 단지에서 자전거를 타던 남자 어린이가 엄마가 몰던 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오후 3시 51분쯤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A(40·여)씨가 몰던 카니발 승용차에 아들(8)이 치였다. 이 사고로 아들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차로 커브 길을 운행하던 중 자전거를 타고 마주 오던 아들을 미처 보지 못하고 사고를 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어떻게 이런일이…’ 자전거 타던 아들, 엄마 차에 치여 사망

    ‘어떻게 이런일이…’ 자전거 타던 아들, 엄마 차에 치여 사망

    어머니가 몰던 차량에 아들이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3시 51분쯤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 한 아파트 단지에서 A씨(40)가 몰던 차에 자전거를 타고 있던 아들(8)이 치였다. 이 사고로 아들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당시 아파트 단지 내 커브길을 달리던 중 자전거를 타고 마주 오던 아들과 사고가 났다. 경찰은 A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주말 콕! 이 전시]꿈꾸는 오브제·마음의 흐름

    [주말 콕! 이 전시]꿈꾸는 오브제·마음의 흐름

    꿈꾸는 오브제: 4월 26일까지 서울 평창로 가나아트센터. 무료. 화분, 시계, 사과, 지구본, 책…. 신록이 가득한 숲과 계곡 풍경을 그린 화폭 위로 일상의 오브제들이 허공을 유영한다. 마치 마법사의 손짓에 방 안 물건들이 한꺼번에 두둥실 떠오르는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한다. 전시 제목이 왜 ‘꿈꾸는 오브제’인지 단박에 이해가 된다. 유선태(63) 작가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해 초현실적 세계를 구현하는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도 자유로운 상상력과 은근한 유머가 어우러진 회화와 설치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의 그림에는 문이나 창문, 거울이 자주 등장한다. 하나의 풍경에서 끝나지 않고 그림 너머의 또다른 세상을 기대하게 하는 비밀 통로다. 동시에 평면 회화를 입체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착시 효과를 전달한다. 거의 모든 그림에 빠지지 않는 ‘자전거 타는 신사’도 흥미롭다. 두 바퀴로 작품 속 시·공간을 여행하며 현실과 상상의 균형을 조율하고, 삶의 순환을 보여주는 작가의 분신 같은 존재다. 여행가방, 색소폰, 바이올린 등 풍물시장에서 구한 골동품에 그림을 그리거나 소형 여인 조각상을 3m 크기의 대형 조각으로 확대한 오브제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달러 지폐 안에 버락 오마바, 마더 테레사 등 유명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작품은 선과 악, 욕망을 이야기한다. 유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국립8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3월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에서 열린 유럽미술박람회(TEFAF)에 참가해 큰 호응을 얻었다.마음의 흐름: 5월 2일까지 서울 율곡로 아트선재센터. 성인 5000원·학생 3000원. 한국 최초의 세계적 스타를 꼽으라면 단연 무용가 최승희(1911~1969)다. 열여섯살에 일본으로 건너간 그는 한국에 신무용을 최초로 소개한 이시이 바쿠를 사사하고, 승무의 대가 한성준에게 전통무용을 배웠다. 탁월한 재능으로 일본은 물론 미국, 프랑스, 스위스에서 공연할 정도로 명성을 얻었지만 친일 행적과 월북 감행에 대한 비판은 오랫동안 그를 잊혀진 존재로 남게 했다. 남화연(41) 작가는 그런 최승희의 삶과 예술에 8년 째 사로잡혔다. 2012년 페스티벌 봄에서 최승희를 주제로 한 극장 퍼포먼스 ‘이태리의 정원’을 선보였고, 2014년 아르코예술자료원에서 ‘마음의 흐름’을 전시했다.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에도 최승희 관련 작품을 출품했다. ‘마음의 흐름’은 최승희가 안무한 작품 제목이다. 6년 전 남 작가는 남아있는 사진 2장과 공연 평론만 보고 최승희의 무용 동선을 유추해 드로잉 6점과 사운드, 포스터로 구성한 작품을 만들었다. 그때와 같은 제목의 이번 전시에는 한층 깊어지고, 넓어진 최승희와 작가 사이의 교감을 확인할 수 있는 신작들이 선보인다. 조명을 이용한 빛과 사운드 설치 작품으로 새롭게 구현한 ‘마음의 흐름’을 비롯해 최승희에 관한 아카이브 자료를 작가만의 관점으로 풀어낸 조각 설치 ‘습작’, 영상 작업 ‘세레나데’ 등이 관람객과 만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숲가꾸기 등 새로운 수요 증가…산림여가활동

    숲가꾸기 등 새로운 수요 증가…산림여가활동

    산림여가활동에 숲가꾸기 등 참여형 활동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국민에게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지도 및 참여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72.7점으로 분석됐다. 산림여가활동은 개인이 여가시간을 활용해 산림(숲)에서 이뤄지는 활동으로, 등산·트레킹·산림욕·산악자전거·야영 등 46개 활동이 포함된다. 이중 숲속 생활 체험과 숲속 문화공연 관람 등 체험 활동은 평균 81.9점으로 인지도가 높았다. 특히 등산 등 전통적인 활동에 비해 숲가꾸기 체험, 로프체험(짚라인), 임산물 수확 체험 등 32개 활동은 참여경험보다 미래 참여희망이 18.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산림과학원은 “변화하는 산림여가활동 수요를 반영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의 이용 특성을 분석하고 산림복지에 반영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월드피플+] 코로나19 때문에…산골 학생들 위해 매일 23㎞ 걷는 59세 교사

    [월드피플+] 코로나19 때문에…산골 학생들 위해 매일 23㎞ 걷는 59세 교사

    매일 새벽 5시부터 총 23㎞를 걸어 35명의 학생을 지도해오고 있는 50대 교사가 화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프라인 수업이 전면 중단된 산골 마을에서 총 4개 향촌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수업을 위해 이 같이 도보로 이동해오고 있는 것.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저장성(浙江省) 취저우(衢州) 창산(常山)현에 거주하는 올해 59세의 교사 왕진량 씨다. 취저우 창산현의 3층짜리 작은 농가에서 3대가 함께 거주해오고 있는 왕 씨는 이 일대에 소재한 창산현관할초등학교 6학년 국어전담교사다. 지난 38년 동안 교직 생활을 이어왔던 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으로 변경된 수업방식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일평균 23㎞에 달하는 이동 수업을 홀로 진행해오고 있다. 왕 씨는 매일 오전 5시 35명의 학생들이 전날 제출한 공책이 든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가 찾아가는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위한 인터넷망이 설치되지 않은 산골 가정이다. 이미 이 일대에서는 왕 씨가 메고 다니는 붉은색 가방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가방에는 아이들의 학습을 위한 준비물과 숙제 등이 담긴 공책 35권이 담겨있다. 왕 씨가 재직 중인 초등학교는 지난 2월 10일부터 오프라인 수업이 전면 중단, 모든 강의가 온라인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하지만 왕 씨가 담당하는 이들 중 35명의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을 발견, 그는 지난 2월 28일부터 매일 각 학생의 가정을 방문하는 수업을 진행해오고 있다.다만 코로나19 전염 우려 탓에 왕 씨는 매일 아침에 학생들의 집 앞에 숙제가 담긴 공책을 놓아둔 후, 같은 날 오후 해당 학생 집을 찾아가 공책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 중이다. 왕 씨는 매일 밤 귀가한 후 수거해온 공책 내용을 검토, 학습을 관리하는 ‘1대1’ 비대면 수업을 고수하고 있는 셈이다. 만일의 경우 방문한 가정에 학생이 없을 때에는 현관문 앞에 공책을 놓아둔 후 집으로 돌아온다고 왕 씨는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수업 방식을 위해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각각 10㎞가 넘는 길을 걸어서 이동해오고 있다. 그가 도보로 이동하는 상산현 마을의 도로는 시멘트로 포장된 아스팔트 길이다. 때문에 학생 들의 집까지 이동하는데 전기 자전거 또는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지만 그는 도보로 이동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왕씨는 “약 10㎞ 정도의 거리는 약 2시간 정도면 충분히 이동할 수 있다”면서 “평범한 요즘 젊은이들도 따라가기 어렵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렇게 도보로 이동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학생들의 각 가정이 4개의 서로 다른 향촌에 분포돼 있는데, 간혹 산을 넘고 물을 건너야할 정도로 가파른 지형을 이동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기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비탈진 길을 이동하기 어렵다”면서 “교사 생활 수 십년 동안 이미 오래 걷는 것에 익숙해졌다. 또 걸어서 이동하는 중에 학생들을 만나면 인사를 나누거나 평소 궁금했던 질문도 받을 수 있어서 장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왕 씨는 “이제 2년만 더 지나면 완전한 정년퇴직”이라면서 “몸이 조금 고단하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학습 지도를 게으르게 만들고 싶지 않다. 향후 수업이 정상화 된 이후 오프라인 개학이 재개될 때까지 이 같은 공부 방식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길거리서 성추행 후 도망” 60대 검찰에 송치

    “길거리서 성추행 후 도망” 60대 검찰에 송치

    아파트 승강기, 길거리 등에서 상습적으로 여성들을 성추행하고 달아난 6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 17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여성들을 상습 성추행하고 달아난 혐의(강제추행)로 A(62)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자신이 사는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승강기나 길거리 등에서 여성 5명을 연달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승강기 문이 열릴 때 함께 탄 여성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달아나거나 건널목에 서 있는 여성에게 접근해 기습적으로 범행하고 달아났다. 이달 9일에는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길거리에서 또 다른 여성을 성추행하고 달아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최근 비슷한 성추행 신고가 다수 접수된 점에 주목하고 A씨의 여죄를 추가로 확인했다. A씨는 검거된 당일 오전에도 아파트 승강기에서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의 상습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몸통시신’ 장대호 항소심도 사형 면해…유족 “납득 안돼”

    ‘몸통시신’ 장대호 항소심도 사형 면해…유족 “납득 안돼”

    법원 “엄중한 형 필요” 무기징역 유지유족들 “왜 사형 아닌지 납득 어려워”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38)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배준현·표현덕·김규동)는 16일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게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해 엄중한 형으로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사형에 처해 생명 자체를 박탈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을 정도의 특별한 사정이, 누구라도 인정할 만한 객관적 사정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도 “피해자와 사법부까지 조롱하는 듯한 태도는 피고인을 우리 사회로부터 영구적으로 격리하는 것만이 죄책에 합당한 처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장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거나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피고인을 사회에 복귀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1, 2심 모두 사형을 구형했다. 장대호는 지난해 8월 8일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또 훼손한 시신을 같은 달 12일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5차례에 걸쳐 한강에 버린 혐의도 있다. 그는 “이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것”,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지도 않고 합의할 생각도 없다. 사형을 당해도 괜찮다” 등의 막말로 공분을 샀다. 유족들은 재판 후 “왜 사형이 선고되지 않았는지 판결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상고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신의 뜻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신의 뜻

    외할머니가 키우는 아이인 걸 알고 외할머니 생신 때마다 미역을 사서 자전거 뒷자리에 묶어 주시던 선생님. 중학교 1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서 제자의 그림 전시장에 찾아오셨다. 36년 만의 만남이었다. 스물 몇 예쁜 처녀는 할머니 수녀님이 돼 있었다. 신의 뜻이라고 하셨다. 이젠 내게 미역을 사 주셔도 갖다드릴 외할머니는 없다고 했더니, 다 신의 뜻이라고 하셨다. 담담하면서 깊은 모습이 예전의 선생님과 다르셨다. 교황청의 명령에 따라 비공식적으로 남북을 왕래하시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시는 모양이었다. 선생님께서 며칠 전에 돌아가셨다. “선생님, 아니 수녀님~ 먼 길 혼자 가시게 해서 죄송해요. 철모르던 시절 선생님 때문에 행복했지만 다 커서야 그게 행복이란 걸 알았지요. 선생님께서 미역을 가방에 넣어 주시면 제가 성질을 부리며 도망가고 그랬는데요. 선생님요, 선생님 가시는 하느님의 나라에서는 늘 건강하게 행복하기만 하시기를요. 선생님께서 모든 게 다 신의 뜻이라고 하셨지만 이토록 슬픈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군요. 선생님, 하늘나라에서 우리 외할머니 만나시거든 저 잘살고 있다고 말씀도 해 주시고 미역국도 함께 끓여 드세요. 선생님 행복하고 고마웠습니다.” 조사 비슷한 걸 써서 SNS에 올리고는 무작정 한강까지 두 시간을 걸어갔다. 청둥오리들이 헤엄쳐 다니는 한강을 종일 바라보았다. 청둥오리 두 마리가 사랑하는 장면을 오래오래 쳐다보았다. 선생님께서 돌아가신 날 또 다른 생명들은 정열적으로 사랑을 하는 일, 선생님 말씀처럼 다 신의 뜻일 것이다. 허공을 지나가는 바람 속에 북소리가 들린다. 물결의 오선지에 음표처럼 흐르던 청둥오리 한 쌍이 갑자기 목을 움쳤다 폈다 고갯짓을 하며 춤을 추기 시작한다. 수놈이 먼저 목을 움쳤다가 쑥 편다. 이번에는 곁에 있던 암놈이 목을 움친다. 그때 수놈은 쑥 뽑았던 목을 다시 집어넣는다. 목을 움쳤던 암놈은 다시 목을 살짝 펴고…. 한참을 그렇게 번갈아 가며 서로 목을 움쳤다 폈다 하는, 꽤나 정겨운 사랑의 전희식을 성실하게 치른다. 엷은 막으로 된 바람이 둥둥 울린다. 하객으로 온 부드러운 물결이 박수를 친다. 만인의 축복 속에 둘은 공개적이고 당당한 사랑을 나눈다. 수놈이 암놈에게 올라타 살아온 생의 전부를 밀어 넣을 때, 우주의 한순간이 고요히 떨린다. 이곳으로부터 한 작은 생명의 소용돌이가 시작될 모양이다. 찬란하다. 암놈이 거의 물에 잠길 정도로 둘은 격렬한 사랑을 나눈다. 황홀에 빠진 암놈의 머리에 키스를 퍼붓는 수놈의 열정으로 사방은 뜨겁게 끓는다. 한참 후, 큰일을 치른 수놈이 암놈에게서 떨어져 나오더니 빠른 속도로 암놈 주위를 돌기 시작한다. 사랑의 의식을 장식하는 마지막 연주일까. 잠시 수놈의 연주를 경청하는 암놈의 고요한 눈빛이 생명을 잉태한 여인의 모습처럼 아름답다. 크게 원을 그리듯 물살을 헤치며 나아가는 수놈. 사랑을 차지한 자의 가슴 뿌듯한 질주와 온몸으로 사랑받은 자의 고요한 몸짓에 봄날 오후의 강은 질투하듯 볼을 실룩거린다. 물결이 인다. 주변을 차단해 주는 수놈의 시위 속에서 암놈은 그제야 정신을 차려 물에 고개를 처박고 몸을 씻는다. 새로운 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이 진지하다. 수놈은 암놈 주위를 한 바퀴 돌더니 멀어져 가고, 그때 생명의 첫 씨앗을 품은 암놈은 활개를 치며 사랑의 완성을 기뻐한다. 물결마다 남겨진 사랑의 흔적을 따라 물 위를 가다 보면, 사랑이 떠나도 가슴속에 사랑은 남을 것이고, 사랑이 끝나도 사랑은 시작될 것이니 새로운 한 세상이 그렇게 열릴 모양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입원하고 하는 동안에도 세상의 한쪽에서는 새로운 생명 탄생을 위한 뜨거운 사랑이 지속되고 있었다. 돌아가신 선생님의 말씀처럼 이 모든 것들은 어쩌면 대자연의 질서, 신의 뜻이리라.
  • 부산 경찰,만취 상태 공유 킥보드 운행 30대 여성 검거

    부산에서 공유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한데 이어 이번에는 30대 여성이 만취상태에서 공유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4일 오전 4시 55분쯤 부산진구 서면 지하철역 인근에서 A(33)씨가 공유 킥보드를 타다가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A씨는 헬멧 등 안전장비 없이 20m가량 인도에서 운행하다가 시설물을 충격해 도로 2차선 위로 넘어졌다. 당시 인근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이를 발견하고 치료를 받게 하려 했으나 A씨가 현장을 이탈하려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음주 상태에서 킥보드를 운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조치할 방침이다. A씨는 운전면허가 있으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0.08%)이었다. 경찰은 “공유 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원동기 장치 자전거에 해당해 인도에서 타면 안 되고 음주 상태로 운행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A씨가 이용한 공유 킥보드는 최근 해운대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미국 업체인 ‘라임’사의 킥보드로 확인됐다. 라임사 킥보드는 국내 대부분 업체와 달리 이용자가 면허를 실제 소지했는지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추지 않아 물의를 빚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공유킥보드 타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음주 적발…“면허취소 수준”

    공유킥보드 타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음주 적발…“면허취소 수준”

    만취 상태에서 공유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던 3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14일 오전 4시 55분쯤 부산 부산진구 서면 지하철역 인근에서 30대 여성 A씨가 공유 킥보드를 타던 중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A씨는 헬멧 등 안전장비 없이 20m가량 인도에서 운행하다가 시설물에 부딪치고 도로 2차선 위로 넘어졌다. 당시 인근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이를 발견하고 치료를 받게 하려 했으나 A씨가 현장을 이탈하려고 해 추가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음주 상태에서 킥보드를 운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0.08%)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공유 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원동기 장치 자전거에 해당해 인도에서 타면 안 되고 음주 상태로 운행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A씨가 이용한 공유 킥보드는 최근 해운대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미국업체 ‘라임’사의 킥보드로 확인됐다. 라임 킥보드는 국내 대부분 업체와 달리 이용자가 면허를 실제 소지했는지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추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해저터널·대교가 관광 기폭제 될 것”… 주민은 “다리 끊었으면”

    “해저터널·대교가 관광 기폭제 될 것”… 주민은 “다리 끊었으면”

    “조용하던 섬에 청년 오토바이 떼들이 몰려와 ‘빵빵’대 시끄럽고 여기저기 쓰레기를 버리니…참.” 충남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 이장 최상철(63)씨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말하며 혀를 찼다. 원산도 맞은편 교량 끝 마을인 태안군 안면도 고남2리 이장 박무송(52)씨도 “다리를 확 끊어놨으면 좋겠다”고 했다. 충남 최고의 인공 관광시설이자 교통망인 보령해저터널 완공 전에 앞서 지난해 12월 26일 개통된 원산안면대교의 양쪽 주민은 의외로 반응이 싸늘했다. 내년 말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사장교인 이 대교와 바다 아래위를 넘나들며 대천항~원산도~안면도 영목항을 잇는 길이 뚫려 기대가 부풀 듯한데도 어수선한 초기의 분위기에는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는 분위기이다. 대천항에서 영목항까지 승용차로 1시간 30분 걸리던 소요시간이 10여분으로 짧아진다.최씨는 “주말이면 자동차가 섬에 꽉 찰 정도로 수천명이 찾아와 코로나19를 옮길까 봐 겁이 난다. 요즘은 농사철이라 경운기를 몰 일도 많은데 자동차가 쌩쌩 달려 무섭다”면서 “다리를 놓기 전엔 피서철에만 외지인이 좀 찾을 만큼 조용했던 섬”이라고 말했다. 이 섬은 570가구 1140여명의 주민이 바지락, 주꾸미 등을 잡고 농사지으며 산다. ●대천항~영목항 승용차 90분→10분으로 단축 고남2리 영목항 주민들도 고기잡이와 횟집 운영 등이 주업이다. 박씨는 “교량에서 마을이 잘 보이지 않고 진입로가 마을 가운데로 나지 않아 관광객들이 들르지 않고 그냥 지나치기 쉽다. 다리가 없을 때는 영목항이 안면도의 끝, 종착지여서 외지인이 자거나 머물다 갔는데…”라며 “지금도 관광객이 줄었지만 해저터널까지 개통되면 우리 마을은 ×털이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원산안면대교 개통 후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직전인 지난 2월 집계한 교통량은 영목항에서 원산도로 간 하루 평균 차량이 평일 486대에 주말 947대, 거꾸로 원산도에서 영목항으로 간 차량은 평일 559대에 주말이 1017대였다.현재 대천항 인근 보령시 신흑동에서 원산도까지 뚫린 보령해저터널은 라이닝이 한창이다. 터널 벽에 두께 40㎝로 콘크리트를 치는 작업이다. 2010년 말 착공된 보령방면과 원산도방면 2개 터널은 지난해 상반기 관통됐다. 10m 간격을 두고 해저 55m 아래를 나란히 지난다. 수심 25m를 더하면 수면 80m 밑에 터널이 있다. 터널당 2차로씩, 왕복 4차로다. 길이는 6927m로 국내에서 최장,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길다. 이상빈 보령해저터널 감리단장은 “현재 공정률은 66%”라고 밝혔다. 터널은 4.4㎞ 정도의 원산도 내부도로를 거쳐 원산안면대교(1750m)와 연결된다. 1공구인 해저터널 구간 8㎞와 2공구인 대교 구간 6.1㎞ 등 모두 14.1㎞의 보령태안도로는 국도 77호선의 한 구간이다. 부산에서 경기 파주까지 이어지는 국도 77호선의 유일한 미개설 구간이 내년 말 연결된다. 사업비는 1공구(보령해저터널) 4853억원, 2공구(원산안면대교) 2900억원이다. ●해저터널 국내 최장 6927m… 공정률 66% 대전국토관리청은 2037년 보령태안도로 1일 교통량을 1만 2903대로 예측했다. 하지만 아직은 이에 못 미치면서 원산안면대교는 해저터널보다 한 차선 적은 왕복 3차선으로 건설됐다. 원산도 가는 길이 2차선이다. 대전국토관리청 관계자는 “4차선 건설 기준은 하루 통행량이 9000대 이상”이라면서 “훗날 확장될 것에 대비해 차로 폭과 똑같이 자전거도로(2m)와 인도(1.5m)를 합쳐 3.5m 폭으로 만들어놨지만 차로로 바꾼다고 하면 이용객이 보고만 있을지 모르겠다”고 예상했다. 보령과 태안지역 주민들은 이미 원산안면대교 명칭을 놓고 한바탕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두 지역의 갈등은 보령시가 지난해 2월 ‘원산대교’로 바꾸자고 충남도 지명위원회에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당시에는 ‘솔빛대교’였다. 안면도 상징인 소나무를 형상화해 이름을 붙인 태안군은 당연히 반발했다. “터널은 ‘보령터널’인데 교량은 태안 특성이 담긴 ‘솔빛대교’가 돼야 형평성에 맞다”고 주장했다. 보령시는 “안면송은 교량의 두 주탑에 형상화돼 있다”고 반박했다. 도는 중재안으로 ‘천수만대교’를 제시했지만 둘 사이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도 지명위원회는 지난해 5월 ‘원산안면대교’를 심의 의결한 뒤 국가지명위원회에 상정해 확정했다. 갈등 끝에 터널과 교량 명칭이 통일성을 갖지 못하면서 두 시설이 연결되는 길인지 연상이 안 되는 기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명칭 전쟁은 태안군이 지난 2월 서울행정법원에 교량지명결정 취소 소송을 제기하면서 여전히 진행형이다.●보령·태안 대교 명칭 싸움 이어 관광시설 경쟁 두 지역은 완전 개통되면 상대지역이 더 발전할 거라며 엄살을 피운다. 박정근 보령시 주무관은 “젊은이들은 대천해수욕장을 많이 찾고, 가족단위 관광객은 안면도에서 휴양하기를 선호한다”면서 “놀기는 대천에서, 먹고 자는 것은 안면도에서 한다면 태안이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태안군 도로팀장은 “교통편이나 관광 인프라가 보령이 더 낫다”면서 “안면도 해변은 상당수 태안해안국립공원에 포함돼 규제가 좀 있는 만큼 보령처럼 맘껏 개발하기에는 일부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두 지역은 보령터널~원산안면대교 완전 개통에 맞춰 관광기반 사업을 본격화하며 경쟁 중이다. 보령시는 원산도에 대명콘도 건설 사업을 유치했다. 김희진 시 주무관은 “객실 2253개로 대명 콘도 중 규모가 홍천 비발디 다음으로 안다. 수영장과 캠핌장 등의 시설도 만든다”면서 “수도권에서 2시간 안팎 걸려 동해안으로 가는 것보다 분명히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시는 또 원산도 내 국도 77호선에서 10분이 채 안 걸리는 오봉산해수욕장과 인근 대명콘도로 가는 도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태안군은 영목항 주변에 높이 52.7m 규모의 전망탑 건설에 나서는 등 볼거리 시설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대전국토관리청은 영목에서 태안 육지와 연결되는 안면도 북쪽 끝의 연륙교까지 25㎞ 전 구간을 4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 “연말 재공모… 투자자 시선 달라질 것” 충남도는 30년간 표류 중인 안면도관광지 조성 사업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1991년 착수 후 전설적 무기거래상 고 아드난 카쇼기와 롯데컨소시엄 등 많은 투자자가 뛰어들었다 포기했고, 지난 1월 KPIH안면도와 성사된 투자계약도 이행보증금을 내지 않아 또다시 무산됐다. 1조 8000억원을 들여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대 294만여㎡에 테마파크, 호텔 및 콘도, 골프장을 조성한다. 보령해저터널~원산안면대교와 함께 전국 최고의 명품 해안관광지로 키울 수 있는 사업으로 손색이 없다. 도는 올해 말 재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길영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충남 서해안에 서산민항 유치와 대산항국제여객선 취항 등 대규모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일 호재가 많지만 투자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꿀 주인공은 터널과 대교”라며 “투자자 시선도 전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공유 킥보드 타다 숨진 30대 ‘무면허’… 업체는 면허증 확인할 법적 의무 없어

    공유 킥보드 타다 숨진 30대 ‘무면허’… 업체는 면허증 확인할 법적 의무 없어

    부산에서 공유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차량에 치여 숨진 남성은 무면허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동 킥보드는 오토바이와 같은 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운전면허가 있어야 이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를 확인하지 않은 킥보드 업체의 부실한 안전관리가 비극을 낳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3일 전날 교통사고로 숨진 전동 킥보드 이용자 A(30)씨가 원동기 면허 없이 운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0시 15분 전동 킥보드를 타고 해운대구 옛 스펀지 건물 앞 횡단보도를 건너다 B씨가 몰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충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신호를 위반해 무단 횡단하려다 사고를 당했다. 운전자의 과속 운전 정황도 포착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킥보드와 관련한 제도적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선 해당 킥보드 대여업체인 ‘라임’은 이용자들의 면허 소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다. 미국 기업인 라임은 앱에 접속해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거친 뒤 결제수단만 등록하면 누구나 면허 없이 탈 수 있다. 도로교통법상 킥보드는 운전면허가 있어야 하지만 사업자가 이용자의 면허를 법적으로 확인할 의무는 없다. 킥보드는 인도나 횡단보도에서 주행할 수 없고 헬멧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도록 돼 있지만 헬멧 등을 따로 대여하지도 않는다. 라임 측은 킥보드 이용자에 대해 사고 건당 최대 100만 달러(약 12억원)의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는 킥보드 자체 결함이나 기기 이상 등으로 발생한 사고에만 적용돼 보상을 받기도 어렵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과 2018년 접수된 개인형 이동수단 인명 사고는 사망 8건, 중상 110건, 경상 171건 등 289건에 이른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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