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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의정모니터 결산] “날카로운 비판 시정변화 이끌어”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의정모니터 결산] “날카로운 비판 시정변화 이끌어”

    서울시 의정모니터의 따끔한 비판과 합리적 제안으로 시정이 바뀌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의 탁상행정은 시민에 맞는 고객 지향의 행정으로 바꿨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25일 본관 3층에서 제7대 의회기간인 2006년 10월1일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의정모니터 391명 중 매월 의견을 제출한 모니터 15명과 우수의견을 10회 이상 제출한 모니터 3명 등 18명에게 의장 표창을 주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의정모니터의 건전한 질책으로 서울 시정이 확 바뀌었다.”면서 “앞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의정모니터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스크린도어 詩로 꾸미자”등 의견반영 시내 버스 정류장 안내가 분명하지 않고, 외국인을 위한 배려가 없다는 박진영(25·용산구 보광동)씨의 날카로운 지적에 따라 서울시는 현장 점검을 통해 버스 내 안내 전광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박씨의 제안에 따라 이르면 올 상반기 버스 정류장을 한글과 영문 등으로 표시하는 안내 전광판이 시범 도입될 전망이다. 박씨는 우수의견을 10차례나 냈다. 또 새로운 지하철 노선이 생기면서 역의 출구 번호 표시가 뒤죽박죽된 것을 바로 잡아 달라고 하중호(61·서초구 반포동)씨가 제안했다. 하씨는 서초역의 경우 새 출구(대법원 방향)가 생기면서 전체적으로 출구 번호가 바뀌었는데 지하철 2·4호선이 교차하는 사당역의 경우는 1번 출구 반대편에 13·14번 출구가 있는 등 찾기가 힘든 실정이다.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는 전체적인 점검을 끝내고 서울 시내 모든 지하철 역 출구 번호를 찾기 쉽고 예측 가능하게 바꿔 나가고 있다. 하씨는 14차례나 제안한 맹렬 의정모니터다. 이연숙(45·강서구 화곡동)씨는 현란한 광고 일색의 지하철역 승강장 스크린 도어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씨는 “현란한 광고로 지하철 승강장에 서면 눈이 아플 정도”라며 “계절을 느낄 수 있는 명시(名詩)나 멋진 그림으로 바꾸자.”는 제안에 따라 지하철 스크린도어 모습이 변하고 있다. ●“제안한 아이디어 반영되면 뿌듯” 또 이씨의 ‘지하철 운행시간이 끝났음을 알리는 표지를 역사 입구에 두자고 한 제안’도 좋은 평을 받았다. 무려 15차례나 우수 의견을 낸 ‘아이디어 여왕’이다. 이씨는 “제가 제안한 아이디어로 서울이 조금씩 바뀌어 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면서 “앞으로 주변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이나 어려움을 좀더 발굴하는 의정모니터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시민의 눈에서, 입장에서 나온 알찬 제안과 비판도 줄을 이었다. 장애인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횡단보도 신호등이 파란색으로 바뀌면 새소리가 나도록 하는 제안, 지하철역 전동차 도착 시간을 알리는 안내판을 만드는 제안이 있었고, 주먹구구식 자전거도로에 대한 비판이 ‘서울시 자전거 정책’을 만들었다. 황인식 시의회 공보과장은 “의정모니터의 송곳 같은 비판이 서울 행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울산 자전거도로 558㎞ 조성

    울산에 2021년까지 558.6㎞ 규모의 자전거 도로망이 구축된다. 울산시는 18일 청사 상황실에서 ‘제1회 자전거이용활성화위원회’를 개최해 2021년을 목표로 한 ‘자전거이용시설 정비계획 변경안’을 심의 의결했다. 변경안은 1998년 수립된 자전거이용시설정비계획을 도시의 발전 변화에 맞춰 바꾼 것이다. 시는 심의 의결된 자전거이용시설정비계획 변경안을 3월 행정안전부의 승인절차를 거쳐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변경안은 2006년을 기준으로 ‘단기’(2011년), ‘중기’(2016년), ‘장기’(2021년) 계획으로 수립됐다. 이에 따라 시는 이 기간에 총 134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총 558.6㎞(1단계 105.2㎞, 2단계 166.7㎞, 3단계 286.7㎞) 구간의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한다. 2009~2011년에는 기존 자전거도로 연계 확충, 2012~2016년에는 내부 자전거 네트워크 구축, 2017~2021년에는 자전거 광역망 구축 등으로 추진된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울산 젖줄 태화강 생태숲으로

    울산 젖줄 태화강 생태숲으로

    울산의 젖줄 태화강이 올해 테마별 정비사업을 통해 더욱 아름답고 푸른 ‘하천 생태숲(조감도)’으로 거듭난다. 울산시는 12일 주봉현 정무부시장, 실·국장,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 09 태화강 정비사업 종합조정회의’를 열고, 올해 478억 1900만원을 투입하는 ‘하천 생태숲’ 조성사업의 세부계획 등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6월까지 남구 남산사~태화둔치 구간에 길이 790m, 너비 5~7m 규모의 ‘태화강 생태 문화갤러리’를 조성한다. 무거동 전광사 앞 강변에 ‘태화강 전망대 주변 휴식공간’(4469㎡)을 완공하기로 했다. 이 시설들이 완공되면 태화강 둔치에서 각종 전시회나 작은 음악콘서트 등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시는 또 중구 태화동 명정천~태화루 복원지 구간 44만 2000㎡ 규모에 조성할 ‘태화강 자연생태공원 2단계 사업’을 4월 착공해 내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자연생태공원이 준공되면 강남지역의 울산대공원과 더불어 새로운 울산의 명소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구 태화교~내황교 구간과 남구 십리대밭교~명촌교 구간 둔치에는 5월 말까지 느티나무 250그루와 관목 5만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또 중구 다운동 척과천 합류부 일대에 추진 중인 ‘태화강 수생태계 회복사업’도 4월 준공돼 하루 4만㎥의 하상여과수를 공급하게 된다. 이와 함께 태화강 중류 생태하천 조성사업, 태화강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정비사업, 울산교·태화교 디자인 개선사업, 태화강 둔치 잔디마당 및 화단 조성사업도 연내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태화강 정비사업은 ‘아름답고 푸른 하천 생태숲’ 조성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면서 “태화강은 올해를 기점으로 자연생태하천이 도심 속의 생태숲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대전 유성천 등 7개 지천 정비

    갑천 등 대전 3대 하천으로 유입되는 7개 지천 25.3㎞가 2012년까지 정비된다. 대전시는 3일 “모두 829억원을 들여 여름철 상습적으로 수해를 입거나 물이 말라 하천 기능을 잃은 7개 지천을 정비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구암교~어은교 2.55㎞ 구간의 유성천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하천에는 홍수방지용 송수관로가 설치되고 하수관 2.9㎞가 정비된다. 동구 대동천 생태하천공사도 최근 시작됐다. 판암동~대전천 합류지점 사이 4.5㎞의 이 구간은 연중 물이 흐르는 자연하천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여기에 자전거도로·산책로·습초지와 야생 화초지·생태관찰로·이벤트광장·체육시설 등이 설치된다. 특히 판암동에는 오폐수 분류식 하수관이 설치돼 하천 물이 매우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관평천과 신동천(신동~대동), 덕진천(덕진동~관평동) 등 유성구 내 상습 수해지역의 하천정비 사업은 토지보상이 진행되고 있다. 또 유성구 추목동~구성동 탄동천 정비사업은 설계작업 중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하천기능을 상실한 마른 지천을 되살려 생명력을 3대 하천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정비사업을 추진했다.”면서 “유성천은 6월 완공되는 유성 시민의 숲과 연계돼 물과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대전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새만금~백두대간 녹색도로 건설

    새만금지구와 백두대간을 자전거나 도보로 오갈 수 있는 ‘녹색도로’가 건설된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백두대간을 자전거도로와 생태탐방로로 연결하는 800㎞의 친환경 녹색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동·서 네트워크 자전거 도로’는 새만금~김제~전주~진안~무주를 연결하는 165㎞이다. 총사업비 660억원을 들여 201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도로는 새만금 방조제 안쪽에 건설되는 33㎞의 자전거도로와 연결해 총연장이 198㎞로 늘어나게 된다. 새만금~진안~장수를 연결하는 ‘새만금~백두대간생태탐방로’도 건설된다. 이 탐방로는 새만금을 기점으로 만경강, 동진강 줄기를 따라 백두대간 호남정맥인 진안 주화산~전남 백운산~장수 장안산~금남정맥인 충남 부소산까지 연결된다. 만경강 하류 삼례 회포대교 신천습지 등에는 환경교육정보센터건립 등 15건의 교육·편익시설이 들어선다. 총사업비 894억원을 들여 2011년까지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녹색도로 건설사업이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를 자랑하는 새만금지구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전북 동부 산악권의 관광자원이 빛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을 찾는 관광객과 스포츠마니아들을 도내 주요 도시와 동부 산악권까지 끌어들임으로써 관광산업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녹색뉴딜정책에 발맞춰 도내 주요 지역을 녹색도로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관악구 도림천 ‘쉼터·레저·대학’이 만났다

    관악구 도림천 ‘쉼터·레저·대학’이 만났다

    관악구가 도림천을 생태하천(조감도)으로 복원해 쉼터와 레저, 대학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심 산소벨트’로 조성한다. 29일 관악구에 따르면 서울대에서 관악산 호수공원까지의 생태하천과 산책로가 새롭게 단장됐다. 올해는 보라매공원 후문에서 삼성동 구간을 복원한다. 신림사거리 번화가와 ‘순대 타운’, 신림뉴타운을 지나 서울대 정문에 이르는 곳곳에 주민들의 여가 선용을 돕기 위해 각종 체육시설과 물놀이장, 워터스크린이 들어선다. 자전거도로도 개설된다. 10억원이 투입되는 자전거 도로 조성사업은 연내 도림천 상류인 동방1교부터 보라매공원 후문까지 3㎞에 걸쳐 폭 3m의 규모로 완성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주민들은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해 봉천사거리에서 안양천을 거쳐 한강시민공원까지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다. 인근 영등포구나 구로구 주민들도 자전거를 이용해 관악산 공원을 찾고, 신림동 순대축제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구는 이 구간 외에 추가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신설하고 이용 편의를 위한 부대시설도 정비할 계획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역점사업으로 도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게 됐다.”면서 “도림천이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태어나고, 새로 개설된 자전거도로가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국플러스] 무심천~청남대 자전거도로 조성

    충북도는 올해 청주 무심천에서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연결하는 18.3㎞의 자전거전용도로 조성에 착수, 2012년부터 청주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청남대까지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도는 기존 차로를 축소하는 ‘도로다이어트방식’을 적용, 제천시청~제천 장락교차로 6km 구간에 2010년까지 자전거전용도로를 만들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성된 자전거도로는 대부분이 보행자와 함께 사용하는 도로”라며 “자전거 이용 붐 조성을 위해 올해는 ‘2009 충북도민 녹색자전거 대행진’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문정지구에 첫 ‘무장애 도시’ 조성

    서울 문정지구가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국에서 첫번째 ‘무장애 도시’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23일 문정지구가 정부로부터 ‘무장애 1등급’ 도시 조성 예비인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무장애 도시 인증은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가족부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에 따라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등이 이동과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도시기반 시설을 계획·설계·시공하는 지역에 대해 부여된다. 인증 등급은 1·2·3 등급으로 나뉘며, 본 인증은 준공단계에서 실제 시행 여부에 대해 심사를 거친 뒤 주어진다. 서울시는 문정지구의 문정역과 모든 블록을 연결하는 ‘지하공간 공원’을 조성, 지하철 문정역에서 하차한 약자가 계단 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지 않고 공공건축물이나 시설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도로를 차도와 자전거도로, 보도로 나누어 ‘보행안전구역’을 확보하는 한편 횡단보도의 신호체계를 개선해 이동의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로 혹은 보도에서 공공 및 민간 건축물에 장애없이 출입할 수 있도록 도로와 보도간, 보도와 건물간 계단을 없애고, 도로와 보도에는 어떤 장애물도 방치할 수 없도록 했다. 이밖에 공공건축물 1층엔 여성·노인·장애인 등이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기능 화장실을 설치하고,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여성전용 주차장은 외부에서도 볼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설계했다. 서울시는 문정지구를 무장애 도시의 표준모델로 조성한 뒤 향후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마곡지구, SH공사 발주사업, 광역 뉴타운 등 대단위 개발사업지에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문정지구는 송파구 문정동 350 일대 54만 8313㎡에 조성되는 미래형 복합 업무단지로, 올해말 착공해 2011년까지 정보기술(IT)·생명기술(BT)·나노기술(NT) 등 차세대 첨단 기술산업과 동부지법·검찰청·구치소·경찰기동대 등 공공행정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전동휠체어 도심통행 ‘안전 빨간불’

    전동휠체어 도심통행 ‘안전 빨간불’

    경기 분당에 사는 김모(44)씨는 얼마전 운전 중에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도로에서 말다툼을 했다. 왕복 8차선 교차로에서 전동휠체어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바람에 경음기를 눌렀다가 시비가 붙은 것이다. 김씨가 자동차 범퍼 앞을 전동휠체어로 가로막은 장애인과 차도에서 입씨름을 하느라, 주변 교통은 30분 정도 정체를 빚었다.지체장애인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전국 자치단체들이 보급을 지원하고 있는 전동휠체어가 장애인은 물론 도심 운전자의 안전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최근 부쩍 늘어난 전동휠체어가 도로에 쏟아지고 있으나, 안전대책과 관련 교통법규는 전무한 실정이다. ●경기지역에서만 5000대 운행,증가세 전동휠체어는 스틱 하나로 전·후진과 방향 전환이 가능해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거리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부와 각 자치단체는 장애인이동권 보장 차원에서 2005년부터 보급사업에 나서 경기 성남시의 경우 4년 동안 372명의 장애인에게 휠체어 구입을 지원했다. 전문의 처방을 받고 의료보호수급자로 등록된 지체장애인은 전동휠체어 시중가격의 절반 이상인 209만원을 지원받는다. 일반 장애인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동휠체어의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의료장구업계에서는 경기지역에서만 5000대 이상의 전동휠체어가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사정이 이러니 ‘전동휠체어 교통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얼마전 성남 분당구에서 술이 취한 채 전동휠체어를 타고 역주행을 하던 노인이 화물차와 충돌,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다. 안양에 사는 한 주부는 어린 딸이 아파트 앞 도로에서 전동휠체어에 치여 얼굴을 다쳤으나 보험처리가 되지 않는다는 사연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안전대책이나 적용 교통법규 전무 경찰은 전동휠체어에 대한 교통법규나 단속 규정 등이 전혀 없어 사고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상태다. 경찰은 일단 전동휠체어를 인도로만 다녀야 하는 ‘사람’으로 간주하고 도로교통법 8조를 근거로 휠체어가 차도에서 운행되면 범칙금 3만원을 부과한다고 한다. 그러나 성남경찰서의 경우 단속건수는 단 1건도 없다. 한 경찰관은 인터넷에 “다리가 불편한 노인이 전동휠체어를 몰고 차도로 다녀 단속을 했더니 되레 노인에게서 꾸중을 들었다.”면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휠체어를 사드리는 것도 좋지만 반드시 안전장구를 갖추자.”고 호소했다.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등도 할 말이 많다. 우선 자치단체가 휠체어 구입비만 지원했지, 정작 다닐 길에는 무심하다는 것이다. 전용로가 없을 뿐만 아니라 보도블록에는 둔덕이 많아 차도로 내려갈 수밖에 없다. 전동휠체어는 보행자의 두 배 이상인 최고 8~9㎞의 속도를 내기 때문에 작은 장애물에도 전복의 위험이 있다. 자치단체에서도 이런 문제점 때문에 자전거도로의 이용을 권유하고 있지만 성남의 경우도 자전거도로가 완비된 곳은 탄천변뿐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장애인들은 전동휠체어 구입비 지원과 함께 도로 여건의 개선을 원하고 있고, 시민들은 부쩍 늘어난 전동휠체어 때문에 도로상의 위험이 많아졌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춘천 고가철도 밑 전통시장 조성

    춘천 고가철도 밑 전통시장 조성

    강원 춘천시내를 관통하는 경춘선 복선전철 하부공간에 주민 편의시설과 명품화된 전통시장이 들어선다. 춘천시는 20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철도하부공간 풍물시장 이전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앞서 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고가철도 하부 공간에 대한 기본 사용협의를 마쳤다. 춘천시가 마련한 기본계획에 따르면 도심으로 진입하는 신동면 정족리~공지천 구간의 고가철도 하부공간 2.9㎞ 가운데 역사 주변을 제외한 2.6㎞에 주민 편의시설과 전통시장 등을 만들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이 편리하고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민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서다. 기본 계획에서 시는 ▲정족리~중앙교회 1300m 구간에는 주차장·체육시설·공원·지역특산물 판매장 ▲남춘천역사 주변 600m에는 주차장·휴게시설·체육시설·명품상가 ▲온의사거리~공지천 730m에는 주차장·환승정류장·휴게시설·전통시장 등을 조성한다. 또 공지천~ 온의사거리~남부로~대성로 구간에는 자전거도로 조성도 검토 중이다. 하부 공간에는 물론 체육시설도 들어선다. 특히 약사천 복원사업으로 철거될 약사명동 일대 풍물시장 상가들을 옛 종합운동장 인근(온의동 교차로~ 공지천)으로 이전, 춘천의 특산품을 구매하는 전통시장(벼룩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전통시장이 옛 종합운동장에 건설 중인 대형상가와 연계되면 명품시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체육공원이나 자전거도로 등 공용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무상으로 사용하기로 협의했다.”며 “내년 경춘선 복선전철 완공에 맞춰 편의시설과 전통시장 조성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현장 행정] 성동구 ‘디자인 드림시티’

    [현장 행정] 성동구 ‘디자인 드림시티’

    서울 성동구가 ‘디자인 드림시티’로 탈바꿈한다. 15일 성동구에 따르면 소규모 공장 밀집지역과 낙후된 주거지역을 멋진 디자인 도시로 꾸밀 수 있는 각종 조례 개정으로 도시 디자인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는 ‘도시 디자인 조례’의 개정과 ‘도시디자인위원회’의 구성, ‘어린이디자인워크숍’ 개최, ‘디자인선진도시’ 견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제도 개선 덕분이다. 이호조 구청장은 “디자인이란 거창하거나 사치스러운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편리하고 즐겁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21세기 성동구를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서울 최고의 드림 시티로 만들기 위한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1세기 첨단 디자인 도시로 변신 성동구는 먼저 지난해 10월 도시디자인 조례를 일부 개정했다. 조례는 우수 공공디자인 인증제의 근거를 마련하고 디자인 심의 대상에서 빠진 통신 안테나, 볼라드(인도 불법주차를 막기 위해 설치한 기둥), 자전거도로, 지하보도 등을 디자인 심의에 포함하도록 했다. 또 도시디자인위원회 권한을 강화했다. 따라서 지역에 짓는 모든 9층 이상(5000㎡ 이상) 건축물은 디자인과 광고물 심의·자문을 꼭 통과해야만 한다. 도시디자인위원회를 건축물 등의 기본설계 단계나 건축허가(심의)신청 이전 단계부터 참여시켜 구 전체를 하나의 디자인 작품으로 꾸미기로 했다. 또 위원회는 구청 청사나 도서관 등 모든 공공건축물을 비롯해 자전거보관대 등 교통시설물과 가로등, 방음벽 등의 디자인도 심의한다. 가로녹지 시설물과 휴지통 등 가로시설물도 포함된다. 위원회는 사업지구 기본계획의 수립·시행 등 구 전체의 디자인 업무를 총괄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성동구는 7월까지 동별 1곳씩 모두 17곳을 선정해 무질서하게 난립된 공공가로시설물(보안등, 안내표지판, 인도 등)을 새로 디자인하고 상점 간판, 차양막 등을 자율 정비토록 해 공공 디자인이 주민 생활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할 방침이다. 또 9월까지 ‘녹색도시, 건강한 거리’를 주제로 한 왕십리길 디자인거리 조성 사업도 마무리해 서울 명품거리로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무질서한 간판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양대 앞을 ‘좋은 간판 시범거리’로 지정, 정비한다. 또 간판 우측 하단에 허가번호, 제작자 이름을 붙이는 ‘간판 실명제’로 거리의 모습을 바꿔 가기로 했다.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꿈의 도시 주민 참여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준비했다. 먼저 관련 직원과 주민 대표들이 디자인 간판거리가 잘 갖춰진 전남 목포 등을 찾아 제도를 벤치마킹하고 디자인이 주민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직접 느끼는 ‘디자인 선진도시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어린이들에게 도시 디자인을 쉽게 설명하고 직접 감성조명 디자인을 해 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소판수 도시디자인과장은 “올해부터 가로 도심 디자인 사업이 하나 둘씩 결실을 볼 것”이라면서 “성동구가 정돈되고 깨끗한 거리, 멋진 주거 단지로 시민들이 살고 싶어하는 드림시티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대문구, 자전거 1번지

    서대문지역이 ‘자전거 종합 1번지’로 거듭난다. 13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오는 4월 홍제천변에 ‘자전거 종합센터’가 들어선다. 지난 5일부터 공사에 들어간 종합센터는 연희동 696 일대에 조성돼, 자전거 이용자들이 간단하게 음료와 간식을 먹을 수 있는 휴게실과 자전거를 정비할 수 있는 장비 등이 마련된다. 구는 4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1층, 면적 230㎡의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또 종합센터를 거점으로 모래내 시장이 위치한 사천교 부근과 유진상가, 홍제3동 마을공원 등 3곳에 총 75대의 무인자전거 대여시스템을 갖춘다. 아울러 유진상가 맞은편에 있는 개방형 자전거보관소는 도난방지를 위해 밀폐형으로 바꾸고 보안시스템을 마련한다. 연말까지 독립공원과 신촌지역에 무인대여시스템을 추가해 구 전역을 자전거 생활권으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대문구는 지역 전체에 대한 교통계획과 자전거 도로 용역을 이달 중에 실시해 독립공원에서 홍제천을 거쳐 한강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도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외에 안산도시자연공원 산악자전거 코스를 등산로와 별도로 정비·개발해 동호회 활동을 지원한다. 이영구 교통행정과장은 “홍제천, 안산도시공원 등 지역자원을 적극 활용해 주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녹색뉴딜, 더 정교하게 다듬어야

    정부가 앞으로 4년간 4대강 살리기 등 36개 사업에 50조원을 투입해 9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녹색 뉴딜사업’ 추진계획을 내놓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8·15 경축사에서 녹색성장시대 개막을 선언한 뒤 부문별 재원투입계획과 일자리 창출 목표를 구체화한 것이다. 미래 성장산업으로 일컬어지는 친환경 녹색산업에 재원을 집중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아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녹색산업 육성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상황에서 정부의 이러한 청사진 제시는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하지만 세부내용을 뜯어 보면 과거 해오던 사업에 ‘그린’이나 ‘녹색’과 같은 수식어만 덧붙인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외환위기 이후 대표적인 일당 나눠 주기 사업으로 꼽히던 숲가꾸기 사업이 이에 해당한다. ‘녹색’이란 말만 새로 붙여 17만개의 일자리를 만든다고 한다. 자전거도로를 내는 일로 13만 8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삽자루를 들기만 하면 모두가 친환경 미래산업이다. 정부 각 부처가 대통령의 한마디에 예산 낭비로 폐기처분했던 사업까지 다시 되살리다 보니 전체 실업자 숫자를 능가하는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촌극’까지 빚어지고 있다.청와대는 지하벙커에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해 전시와 다를 바 없는 임전태세로 경제위기에 대처하겠다고 한다. ‘과감한’ ‘선제적’ 대응이 위기타개의 핵심 키워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대응태세는 나무랄 바가 못 된다. 다만 너무 서두른 나머지 50조원이나 투입돼 만들어지는 일자리의 95% 이상이 구휼성 임시직이다. 게다가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면제했으니 앞으로 곳곳에서 혈세가 낭비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따라서 속도전에 앞서 속빈 강정부터 솎아낼 것을 촉구한다.
  •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중심 나주·충주 르포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중심 나주·충주 르포

    경기 부양을 위한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등 4대강 정비사업이 지난 연말부터 시작됐다. 대운하 사업의 단초가 아니냐는 논란 속에 착공된 이 사업은 치수와 예산 조기집행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방경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침체된 지역경기가 살아날 수 있는 호재”라고 반기면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4대강 정비사업의 첫 단추를 낀 전남 나주시 영산강과 충북 충주의 새해 주민 표정을 살펴봤다. ■나주 새해 첫날,나주배로 이름난 전남 나주시는 들뜬 분위기였다.영산강 개발 기대 심리가 곳곳에서 묻어났다.도로와 영산강변에는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를 열자.’는 등 여망을 담은 플래카드가 나부꼈다.지난 29일 열린 ‘영산강 살리기’ 기공식에서는 2011년까지 국비 1조 6000억원 투입이 발표됐다.옛날 영산강 선착장으로 번성했던 영산포 일대는 개발 진앙지답게 주민들 열기가 느껴졌다.흑산홍어로 돈을 움켜쥐었던 이 일대 홍어 도·소매점과 식당 등 40여곳은 영산강이 다시 한 번 살길을 열어 줄 것이라고도 확신했다.1976년 영산강 하구둑으로 뱃길이 막히기 전 영산포는 남도 잔칫상의 백미로 꼽히던 흑산 홍어 집산지로,서울로 가는 교통 요지로 흥청거렸다. ●국내 유일 영산포 내륙등대 영산교에서 200m쯤 내려오면 바다에서 보던 하얀 등대가 서 있다.영산포 등대다.육지에 세워진 유일한 등대로 하루 20여척씩 드나들던 어선의 길잡이였다.등대 인근 선착장에는 홍어 전문점과 식당들이 즐비하다.김정대(60·영산동) 금일홍어 주인은 “영산강에 배가 뜨면 환경이 좋아져 관광객도 늘 것으로 본다.”고 점쳤다.인근 홍어 상가 주인들은 “영산포에서 홍어를 파는 40여곳에서 연간 매출액을 200억원대로 보는 데 모두들 이를 두 배로 늘려 잡을 꿈에 부풀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건희(60·영산동) 영산포홍어연합회장은 “영산강은 1989년 대홍수 이후 퇴적토로 강바닥이 높아져 지금도 영산포 주민들은 상습 침수피해에 떤다.”고 강조했다.나주시는 선착장 일대 현존 건물 70%가 일본식 건물이라는 점을 활용해 관광자원화하고 이곳에 홍어 음식문화 집적화단지 조성,영산강변 마한시대 고대문화권 개발 등으로 관광 나주시대를 진행 중이다.정윤기(60·대기동) 영산포발전협의회장은 “지금 인구 2만명도 안 되는 영산포는 1960~70년대 인구 10만명이 넘던 영화시대를 모두들 잊지 못한다.”며 “영산강 뱃길이 막혀 영산강 때문에 피해를 보던 주민들이 이제 뭔가 살길이 열리지 않겠느냐는 기대로 부풀어 있다.”고 전했다.민물장어로 유명했던 영산포 구진포 나루쪽 식당들도 “제발 장사좀 잘됐으면 한다.”고 영산강 살리기에 남다른 기대감을 표시했다. ●영산강 시대가 오는가 이를 반영하듯 지난 29일 가진 영산강 살리기 기공식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주민 1000여명이 행사장 안팎을 메웠다.일부는 돼지 머리고기를 가져와 행사장 한편에서 축원 고사를 지내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1989년 꾸려진 ‘영산강뱃길복원추진위원회’의 양치권(59·영산동) 회장은 “영산강 치수사업으로 홍수 예방은 물론 물길이 나 배가 다니게 되면 물류와 관광객이 늘어 지역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전남도는 4~5급수로 떨어진 영산강 수질 개선과 뱃길 복원을 골자로 하는 ‘영산강 프로젝트’에 속도를 높인다.2015년까지 국비 등 8조 5500억원을 투자한다.영산강 유역권인 나주·무안·함평·화순·장성·담양·목포·영암 등 도내 8개 자치단체장도 영산강 살리기에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글 사진 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충주 ‘뚝딱 뚝딱.’ 2009년 기축년 새해 첫날 충주시 금가면 탄금대 인근 하천에서 신탄금대교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하천제방 주변에는 자전거도로가 있는 게 고작이지만 2011년 12월이 되면 축구장,피크닉장,야생화단지,물놀이장,산책로,정수식물 군락지 등이 조성된다. 또 하천 수질과 생태환경이 개선되고 홍수 위험도 낮아진다. ●충주댐 건설 이후 가장 큰 공사 충주가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선도사업 도시로 선정되면서 오는 2월부터 이곳에서 ‘충주지구 하천정비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사업 구간은 충주시 목행동에서 충주시 금가면 탄금대 일원 7.19km로 설계비를 포함해 총 228억원이 투입된다. 사실 이 사업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추진하다가 예산확보가 안 돼 백지화 위기를 맞던 와중에 정부가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극적으로 재추진됐다. 충주시민들은 이번 사업을 호재라며 반기고 있다. 하천정비 사업을 환영한다는 플래카드를 볼 수는 없지만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묻는 시민들의 전화가 충주시청에 걸려오고 있다. 윤정진 충주시 지역개발과 하천관리담당은 “이 사업에 지역건설업체들이 투입되고 일자리가 창출되면 충주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며 “하천정비 사업을 통해 주변에 휴식공간도 조성돼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윤 담당은 “이 사업과 별개로 5월에 정부가 한강종합개발 계획을 발표하면 충주에서 진행되는 하천정비사업 구간이 대폭 늘어나게 된다.”며 “아마도 충주댐 이후 가장 큰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이번 하천정비는 충주 현안사업인 유엔평화공원 조성과 2013년 세계 조정선수권 대회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도 꿈틀… 일부선 곱잖은 시선 두 사업을 위해 시 예산을 들여 탄금대 주변 하천 일원을 정비해야 하는데 정부가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해 따로 돈을 쓸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충주에선 하천정비가 확대돼 대운하로 연결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 또한 크다. 신순철 충주시의원은 “충주시민들의 80% 이상이 아직도 대운하를 희망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하천정비사업을 통해 대운하사업이 시작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4대강 정비사업 발표 이후 땅값 상승이 예상되면서 침체됐던 부동산업계도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 환경단체는 하천정비사업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박일선 충주환경연합 대표는 “정부가 강을 건드려 성공한 적이 없다.”며 “하천정비를 잘못했을 경우 홍수범람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이번 사업이 대운하로 확대되면 반대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4대강 사업’ 안동·나주서 첫 삽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이 29일 경북 안동과 전남 나주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날 낙동강 안동지구와 영산강 나주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현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만의 환경부 장관,지역 기관·단체장,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 이들 지구는 정부의 4대강 살리기 7개 선도지구인 ▲한강(충주) ▲낙동강(대구·부산·안동) ▲금강(연기) ▲영산강(나주·함평) 중 두 곳이다.나머지 5개 지구에 대한 사업은 내년에 잇따라 추진된다. 안동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2011년까지 안동댐에서 흘러 나온 낙동강 본류가 안동 시내를 통과하는 안동시 용상동 법흥교에서 옥동 안동대교 4.07㎞ 구간에 걸쳐 추진된다.총 사업비 386억원을 들여 강물에 수중보와 어도를 설치하고,강변 둔치에는 갈대와 물버들 등 강변 특유의 식생 자연군락과 함께 산책로(8.3㎞),조깅코스,자전거도로(14.7㎞),인공 여울(2.4㎞) 등을 조성한다. 나주지구 생태하천 사업은 같은 기간 나주시 죽림동에서 운곡동 6.7㎞ 구간에 총 364억원을 들여 추진한다.제방 보강 및 호안 보호공 설치 등 물길 확보를 위한 하천 준설을 비롯해 자전거도로(6.7㎞),산책로, 수변공원 4곳,생태습지 등을 조성한다. 한편 이날 안동·나주지구 기공식에 앞서 ‘운하 백지화 국민행동’은 4대강 정비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했다. 국민행동 낙동강본부는 안동 탈춤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대강 정비사업은 이름만 바꾼 ‘한반도 대운하 사업’”이라며 “저수로 준설 및 주수로 확대,골재 채취 등 사업 내용이 대운하와 같다.”고 주장했다. 영산강 운하 백지화 국민행동도 광주 YMCA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4대 강 정비 사업은 한반도 대운하를 포장한 것”이라며 4대강 정비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안동·나주 김상화·남기창기자 shkim@seoul.co.kr
  • 민자유치·환경단체 반발 ‘산넘어 산’

    29일 전국 4대강인 낙동강과 영산강에서 생태하천사업 기공식이 열리면서 강 유역 자치단체와 주민들은 기대에 부풀었다.대규모 토목공사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점쳤다.하지만 국비와 민자유치 확보 방안,환경단체 등의 반발 등은 ‘넘어야 할 산’이다. ●자치단체 배제 정부가 직접 주도 이번 사업은 국토해양부가 속도를 내기 위해 자치단체를 배제하고 직접 나섰다.종합개발계획안은 내년 5월쯤 나온다. 낙동강 유역인 경북 안동지구는 내년에 386억원으로 안동시 옥동~법흥동 일대에 생태하천과 자전거도로,산책로 등을 조성한다. 전남 나주 영산강에는 내년에 364억원이 투입된다.나주시 죽림동 나주대교에서 운곡동 만봉천 합류점 사이에 폭 400~600m로 생태하천을 만들고 제방보강,호안도로를 만든다. 나주시는 이곳을 나주 영산강 문화축제,황포돛배 운항,삼한지 테마파크와 연계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명품 관광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계산이다.또 산포면 일대에 조성 중인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와도 연결해 파급효과를 극대화,‘천년 목사골’인 나주의 제2 도약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이로써 1981년 12월 영산강 하류에 둑이 생기면서 막혔던 서해안 뱃길이 뚫리게 돼 강 주변 주민들이 상권 부활에 잔뜩 기대를 걸었다.나주 영산포 등에는 홍어 도매점과 식당 등 50여곳이 영업 중이다.‘홍어1번지’ 식당 주인 안국현(52·나주시 금계동)씨는 “영산강 시대를 대비해 식당을 넓힐 계획”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지자체는 고대문화권 조성몰두 전국 4대강 살리기에는 2011년까지 국비 14조원이 들어간다.영산강에만 국비 1조 6000억원이 투자된다.재원 마련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관련 자치단체는 강변 고대문화권 조성 등 관련 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민자유치가 사업 성패의 관건이다. 전남도는 2015년까지 강변 고대문화권 조성과 수질개선 등으로 이뤄진 ‘영산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여기에는 민자를 포함해 34개 사업에 8조 5500억원이 든다. 정종태 전남도 영산강프로젝트 태스크포스팀장은 “영산강 프로젝트 사업비 8조 5500억원 가운데 국비와 지방비를 뺀 4조 8000억원을 민자유치로 잡고 있으며 해마다 정부에 건의해 예산지원을 늘려 민자 몫을 줄여가겠다.”고 말했다. ●“환경성 검토 안거쳐” 법적투쟁 환경단체 등은 정부의 생태하천 사업은 물길 준설과 뱃길복원 등을 위장하려는 포장술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더욱이 경북 안동 생태 하천 조성사업은 사전 환경성 검토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관련 사전 환경성 검토는 현재 대구지방환경청에 의해 진행 중이다. 하지만 공사 시행처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이다.부산국토청 관계자는 “착공식을 가졌다고 당장 공사를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며 “실제 공사는 사전 환경성 검토 협의가 끝나는 내년 2~3월쯤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호철 운하 백지화 국민행동 낙동강본부 공동대표는 “정부가 사전 환경성 검토도 거치지 않고 밀어붙이기식 기공식을 가진 것은 무효”라며 “향후 법적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안동대 김영훈(환경공학) 교수도 “정부가 일의 앞뒤 순서를 바꿔가며 기공식을 가진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면서 “정부가 대운하 건설 문제가 완전히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서두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곱지않은 시각을 보였다. 나주·안동 남기창·김상화기자 kcnam@seoul.co.kr
  • 서귀포에 50층 건물 신축

    제주도 서귀포시 예래휴양형주거단지에 높이 240m(50층)의 초고층 건축물 신축이 가능하게 됐다. 제주도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휴양형주거단지(예래유원지) 도시관리계획 변경 사항을 조건부로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위원회는 이 건물에 대해 랜드마크로서 상징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디자인을 재검토하고,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해 승용차 이용이 저감될 수 있도록 셔틀버스 운영과 자전거도로 구축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업시행자인 버자야 제주리조트는 도시계획위의 심의 결과를 토대로 서귀포시가 개발사업 시행을 승인하면,내년 상반기 건축계획 재검토와 건축허가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인 버자야 제주리조트는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며 지난 10월 초고층 건축이 가능토록 하는 내용의 개발사업 변경시행승인 신청서를 서귀포시에 제출했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Local] 올해 추자도 방문객 2배 늘어

    제주시는 올해 ‘추자도 방문의 해’를 맞아 11월 말까지 모두 3만 134명이 추자도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 3280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시는 올들어 추자도 방문객들에게 여객선 요금의 50%(1인당 최저 4750원에서 최고 1만 5000원)를 지원하고,당일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여객선 운항시간을 조절했다.시는 내년에 68억 4000만원을 들여 추자군도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와 방파제를 세우고 자전거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강~평택호 자전거타고 간다

    서울 한강을 출발해 경기 수원의 광교신도시를 거쳐 서해안 평택호까지 달릴 수 있는 광역자전거도로가 만들어진다. 도는 8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발표와 함께 광역 자전거도로 및 보행 그린웨이(Green Way)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장기적으로 광교신도시를 출발,오산천과 진위천을 따라 평택 고덕신도시,서해안 평택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57㎞의 자전거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그러나 완공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자전거도로가 완공되면 한강에서 출발,평택 서해안까지 94㎞를 자전거로 달릴 수 있게 된다. 현재 서울 한강변 자전거도로와 청담대교에서 만나는 28㎞의 탄천변 자전거도로와,탄천변에서 광교신도시까지 연결되는 9㎞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됐거나 조성 중이다. 도는 이와 함께 2013년 말까지 1500여억원을 투자해 광교신도시에서 과천 관악산까지 녹지로 연결되는 전체 길이 57㎞의 보행로도 조성할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고속도로 등으로 단절된 16곳에 생태연결로(에코브리지)를 조성하거나 도로를 ‘터널화’ 하기로 했다. 광교신도시 안에는 A축(광교산~광교지구~흥덕지구~영통지구 청명산)과 B축(경기대~중소기업지원센터~원천호수~A축)으로 나눠 25㎞의 녹지보행로를 조성할 계획이다.광교신도시 녹지보행로는 과천 관악산까지 연결되는 30㎞의 녹지보행로와 연결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강 자전거도로·산책로 분리

    서울시는 한강공원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분리한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내년 6월까지 중랑천과 탄천,안양천의 단절된 자전거도로 2.3㎞를 연결하고 이들 한강지천 중 사고가 잦은 12.4㎞ 구간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분리,조성하는 ‘한강지천 자전거도로 개설공사’를 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특히 이번 공사에 포함된 서울숲 무지개다리와 살곶이다리 사이 1.7km의 자전거도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한강공원에서 자전거로 편리하게 서울숲으로 갈 수 있게 된다. 또 지금까지 한강공원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중 자전거 사고가 가장 많이(65%)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시는 이번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분리조성 공사가 완료되면 안전사고가 크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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