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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엔 목동~종로 자전거로 40분

    2014년엔 목동~종로 자전거로 40분

    서울시가 14일 발표한 88㎞에 이르는 순환형 자전거도로 구축 계획은 서울지역 자전거 도로망 건설의 완결이다. 차로를 줄여 도심과 외곽을 자전거도로로 끊김이 없이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14년에는 자전거로 은평뉴타운, 목동, 강남 등에서 광화문, 종로 등 도심으로 30~40분이면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전거 출·퇴근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도심·한강·남산 등을 전용도로로 연결 이번 계획에 따라 도로의 높이 차이가 많은 구간에는 엘리베이터나 연결형 경사로가 설치된다. 남산3호 터널앞 반포로에서 도심으로 자전거도로를 잇기 위해서는 터널을 통과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3호 터널은 너무 길어 자전거를 타고 통과하기 힘들다. 따라서 3호 터널 입구에 자전거전용 엘리베이터를 만들어 30m 위쪽 남산 남측 기슭의 소월길과 연결해 도심으로 진입하도록 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높이 31m 자전거 전용 엘리베이터는 한번에 자전거 3~4대를 수송할 수 있는 크기다. 사방을 투명하게 만들어 한강과 남산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길이 67m에 이르는 유리 터널을 이용해 소월길과 연결된다. 또 고저 차이가 큰 소월길과 한남로 연결구간에도 목재데크 형식의 자전거 경사로를 만들어 접근성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터널에도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긴다. 외곽순환노선에 포함된 구기터널 보도는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로 만든다. 새로 만든 보도는 투명 가림막 공사로 차도와 완전히 분리된다. 따라서 자동차 매연 등 터널 안에 나쁜 공기를 마시지 않고 터널을 빠져 나올 수 있게 했다. 민자유치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 중인 평창 터널의 경우, 터널 폭을 3m 넓혀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기로 했다. 이밖에 서울시는 자전거 테마공원 조성, 자전거 전용 주차건물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강동구 광나루공원과 강서구 난지공원에 자전거 테마공원이 들어선다. ●고속도로·테마공원 건설 눈길 이들 테마공원에는 이색자전거 체험장, 자전거 익스트림장, 어린이 자전거 면허시험장, 동호인 광장 및 휴게소 등 자전거 특화시설을 집중배치할 예정이다. 또 자전거 주차전용 건물도 영등포구(120대), 신도림역(470대)에 이어 올해 안으로 수유역(750대)과 개봉역(300대)에 추가 설치한다. 오는 6월까지 가양대교 북단과 성수대교 남단에는 자전거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 이제 본격적이고 실질적인 자전거 정책이 시작됐다.”고 선언한 뒤 “2014년 자전거도로가 완성되면 시민 고객들이 서울 도심과 한강, 남산, 외곽지역까지 자전거로 막힘 없이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네덜란드 청년의 한국 자전거도로 주행기

    네덜란드 청년의 한국 자전거도로 주행기

    넉달 전 교환학생으로 한국 땅을 밟은 네덜란드인 리슈아이 후(21·경희대 경영학 2학년)는 고향 아인트호벤에서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자전거로 통학했다. 하지만 한국에 온 뒤 한 번도 자전거를 타지 못했다. 한국 학생들이 거의 자전거를 타지 않아 혼자 자전거 페달을 밟기가 영 어색했기 때문이다. 자전거 보급률 99%인 자전거 천국 네덜란드에서 온 청년의 눈에 우리나라의 자전거 문화는 어떻게 비쳤을까. 그와 함께 지난 10일 오전 서울 회기동에 있는 경희대 정문 앞에서 돌곶이역~중랑천~군자교~왕십리역으로 이어지는 15km 코스를 자전거를 타고 둘러봤다. 5년 넘게 자전거로 출·퇴근해 온 ‘자출족’ 임우빈(47)씨가 길을 이끌었다. ●한국운전자 자전거 배려 부족 오전 10시쯤 일행은 경희대 정문을 출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임씨가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도를 달려야 하는 ‘차’”라며 일행과 함께 왕복 4차선 도로에 들어섰다. 뒤따르던 차량들이 연신 경적을 울렸다. 옆을 달리던 택시가 방향 지시등도 켜지 않은 채 자전거 앞으로 급히 끼어든 뒤 손님을 내리느라 정차했다. 후는 “네덜란드 도로에는 자전거 전용 신호등이 있고 자전거와 자동차가 충돌할 경우 대부분 자동차 운전자가 책임진다.”면서 “한국 운전자들은 아직 도로에서 자전거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10분쯤 달린 뒤 돌곶이역을 돌자 왕복 8차선 도로로 이어졌다. 주말이라 도로 위의 차량들은 제한속도 이상으로 달렸다. 그는 “네덜란드 도심도로는 왕복 2차선인 경우가 많고 넓어도 4차선 정도”라면서 “좁은 길에서 서행하는 것이 몸에 밴 네덜란드 사람들에 비해 한국 운전자들은 서두르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자전거도로 강변보다 도로변 있어야 인도와 차도 사이에 놓인 자전거 도로를 주차 차량들이 ‘점령’하면서 제대로 달릴 수도 없었다. 그는 “자전거 도로에 사람이 잠시 서 있기만 해도 주의를 받는 네덜란드와는 다른 풍경”이라고 꼬집었다. 출발한 지 20여분쯤 지났을까. 중랑천에 접어들자 그는 “한국인들은 자전거를 교통수단보다는 운동도구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평상복을 입고 자전거를 타는 네덜란드와는 달리 한국 사람들은 운동복 차림이 많다는 것이다. 그는 “네덜란드에선 비가 와도 양복 위에 비옷만 걸치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자전거를 대중화된 이동수단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빨리빨리 문화 극복 시급 하천을 따라 1시간쯤 더 달리는 동안 일행은 자전거 도로 위를 걷는 시민들과 여러 번 마주쳤다. 자전거 도로는 아스콘 소재로 만들어져 걷기가 편해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는 “자전거 길이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강변에 있어 시민들과 자출족 모두 불편할 것”이라면서 “자전거 길은 도로변에 두는게 더 낫다.”고 지적했다. 1시간20여분 만에 종착지인 왕십리역에 도착했다. “언덕이 많고 자전거도로가 이어져 있지 않아 불편했다. 지형이나 시설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문화다. ‘빨리빨리’ 정서를 극복하고 여유있는 문화를 받아들여야 자전거가 일상 속에서 정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의 총평이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두바퀴 정책 편승 헛바퀴 정책 재탕

    두바퀴 정책 편승 헛바퀴 정책 재탕

    전국적인 자전거 붐이 조성되어 가는 가운데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이미 ‘실패한’ 자전거 정책들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어 전시행정의 표본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정확한 수요조사와 지역적 특성이 뒷받침되지 않은 자전거 대책을 재탕식으로 꺼내들고 있어 자전거열기에 찬물을 끼얹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일고 있는 것이다. 자치단체들이 정부 정책에 영합해 내놓은 대표적 ‘빛바랜 자전거 시책’으로는 공용자전거제도가 꼽힌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이 제도는 이미 청주시를 비롯한 일부 자치단체들이 도입했다가 실패한 것이다. 충남 공주시도 올해부터 공용자전거 120대를 주민자치센터에 배치했지만 이용률이 극히 낮은 상황이다. 자전거 활성화와 공용자전거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많다. 도시연대 이사인 최효승 청주대 명예교수(건축학과)는 “자전거를 타고 싶지만 돈이 없어 자전거를 사지 못하는 사람은 요즘 거의 없다.”며 “무료 자전거를 제공하는 것보다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청주시는 올 하반기 1억 5000만원을 들여 시청과 상당구청, 흥덕구청에 공용자전거 60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실패 경험을 가진 청주시는 어디에 공용자전거를 비치해야 효과가 있는지 수요조사도 하지 않았다. 현재 대구, 제주도도 공용자전거의 추가 또는 신규 배치를 검토 중이다. 강원 춘천시는 공용자전거 도입을 추진했다가 도로여건상 차량과 보행자들의 불편함이 예상돼 중장기 정책으로 미뤘다. 제주도 역시 경사지형의 지리적 특성과 눈·비가 자주 오는 기후조건에 관한 분석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공용자전거를 선호하는 것은 자전거만 비치해 두면 일단 자전거 활성화에 노력한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기초단체 관계자는 “실패한 적도 있어 망설이다가 정부가 자전거를 하도 강조해 도입하게 됐다.”며 “기초단체가 할 수 있는 자전거 시책이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충북도 등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공무원들이 불편하다며 이용을 꺼려 유명무실해진 업무용 자전거의 보급도 확산되고 있다. 증평군은 지난 4월 업무용 자전거 30대를 본청을 비롯해 읍·면에 비치했다. 가까운 곳에 출장갈 경우 자전거를 이용하라는 뜻에서다. 그러나 증평군은 업무용 자전거 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지금은 직원 출·퇴근용으로도 쓰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조성하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타당성 분석없이 추진돼 효율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대구시는 99.4㎞ 구간에 각각 너비 3m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했다. 그러나 이는 자전거 출·퇴근이 아닌 레저용으로 이용하거나 공단 내에서만 탈 수 있도록 한 것이어서 한계를 안고 있다. 충북 옥천군 등 상당수 기초단체들은 수요조사 없이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염우 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어야겠지만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며 “전시성 정책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전국종합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자전거사업 출발부터 ‘덜커덩’

    이명박 대통령이 3일 ‘5년 내 3대 자전거 생산국 진입’을 강조했지만 정작 자전거 인프라사업의 핵심인 자전거 도로 구축예산은 국회에서 60% 이상 깎이는 등 당·청 간에 엇박자를 내고 있다. 당장 올해 자전거도로 정비구역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10년 안에 3000㎞ 이상의 자전거도로 구축을 완성하겠다는 정부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4일 자전거 사업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녹색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위해 375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국회에 요구했으나 이 중 3분의2에 달하는 230억원이 깎이고 145억원(용역비 25억원, 시범사업비 120억원)만 허가를 받았다. 자전거도로 구간 정비에 대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이 나오지 않은 데다 현재 자전거 이용률이 높지 않아 일단 일부분만 시범사업구간으로 정비하라는 것. 행안부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예산 확보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특히 예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자전거도로 사업이 어려워진 만큼 사업 전반에 대한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지난 3월 행안부는 오는 2018년까지 예산 1조 2456억원을 들여 자전거도로 3114㎞를 완성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우선 시·도별 공사구간을 11개에서 6개로 절반가량 줄이고 길이도 함께 줄이기로 결론내렸다. 당초 올해 목표치였던 172.5㎞ 정비구역도 60㎞ 정도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특파원 칼럼] 한국과 일본의 자전거/박홍기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한국과 일본의 자전거/박홍기 도쿄특파원

    아내는 자전거를 탄다. 한국에서는 탈 줄을 몰랐다. 타려고도 안 했다. 그러나 일본에서 생활한 지 한 달쯤 지나자 스스로 자전거를 배웠다. 이유는 간단하다. 생활의 편의를 위해서다. 쌀이나 찬거리를 사려면 집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슈퍼마켓에 걸어가야 한다. 5㎏짜리 쌀이라도 산 날엔 여간 힘들지 않았다. 직접 들고 와야 했기 때문이다. 한국처럼 슈퍼마켓의 무료배달이 없어서다. 버스나 택시를 타기도 마땅치 않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거리가 애매한 데다 요금도 비싼 편이다. 버스 기본요금은 210엔, 우리 돈으로 2800원 정도다. 택시 기본요금도 710엔이다. 더욱이 슈퍼마켓이나 쇼핑센터는 자전거 주륜장만 갖춰 놓은 곳이 많다. 자전거를 탈 수밖에 없는 생활환경이다. 일본엔 자전거가 참 많다. 일본자전거협회에 따르면 2007년 자전거 보급대수는 6958만대 가량이다. 인구 1.8명당 1대꼴이다. 생활의 필수품이다. 자전거 이용은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양복차림의 회사원들, 스커트를 입은 젊은 여성들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은 흔하다. 자전거의 앞뒤 보조석에 어린이를 태운 주부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일본을 처음 찾는 한국인들의 눈엔 꽤나 인상깊은 풍경이다. 한국에서 대중교통이 그다지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을 보는 것 같아서다. 자전거와 관련된 시스템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전철역 근처에는 2층 규모의 주륜장이 있다. 집과 역을 잇는 교통수단 구실을 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일본의 자전거 교통분담률은 14%대다. 그렇지만 회사원들이 회사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직원들에게 대중교통비를 실비로 계산해 지급하거나 아예 정기권으로 사주기 때문이다. 건강이나 취미로 자전거를 타는 회사원이라면 예외다. 게다가 아파트에도 주차장과 별도로 주륜장이 있다. 주륜장은 무료지만 아파트의 주차장은 매달 3만∼5만엔 정도 이용료를 내야 한다. 단독주택의 경우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차를 살 수 없는 차고지 증명제가 시행되고 있다. 자전거에 비해 승용차가 홀대받는 것은 아닌가 싶다. 자전거의 규칙은 까다롭다. 기본적으로 자전거는 차량으로 취급되는 탓에 차도 주행이 원칙이다. 두명이 타면 안 된다. 야간에는 반드시 전조등을 켜야 한다. 어린이는 헬멧을 써야 한다. 그렇지만 차도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좁은 인도를 이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보행자들은 위험천만하다. 불편하기 짝이 없다. 실제 사고도 잦다. 지난해의 자전거 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21.2%를 차지했다. 사망자는 717명으로 전체의 13.9%, 부상자는 16만 2250명으로 7.2%를 기록했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못한 게 가장 큰 요인이다. 요즘 ‘저탄소·녹색성장’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부는 ‘자전거 바람’이 거세다. 이명박 대통령의 ‘자전거 예찬론’에 ‘자전거의 나라’로 불리는 일본에서조차 귀를 쫑긋 세울 정도다. 도쿄신문은 최근 ‘한국의 자전거도로 계획’을 소개했다. 특히 서울시가 추진하는 사물함과 샤워시설을 갖춘 주륜장에 관심을 보였다. 일본에서는 상상하지도 못한 발상인 까닭에서다. 그러면서 ‘자동차 우선 사회’인 한국에서 ‘자전거 문화’가 정착될지에 의문부호를 찍었다. 틀린 지적이 아니다. 한국처럼 대중교통망이 잘 정비된 데다 교통비가 싼 나라에서 자전거는 레저용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자칫 ‘일상생활의 발’이 아닌 건강·환경을 위한 자전거 문화는 유행처럼 지나갈 가능성이 크다. 저탄소 사회와 무관하게 말이다. 때문에 자전거가 주요 교통수단이 되게 하려면 생활 패턴, 사회구조 및 구성원의 인식 등까지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박홍기 도쿄특파원 hkpark@seoul.co.kr
  • [수자원公의 깨끗한 물 만들기] 달라지는 댐·운하 개발

    댐이나 운하를 떠올리면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나 화물선만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들 주변을 생활편의시설으로 개선해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달 착공한 경인운하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워터프런트’개념이 적용된다. 워터프런트란 강이나 바다, 하천 주변을 개발해 문화, 레저 시설이 있는 생활편의공간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게 한강 고수부지, 청계천, 양재천 등이다. 경인운하에는 인천 터미널과 김포 터미널 18㎞ 구간에 수향8경(水鄕八景)이 조성된다. 8곳에 각각 요트 계류장, 테마파크, 생태공원 등 생활시설이 들어서고, 8경은 자전거도로, 산책로로 연결된다. 경인운하는 기존에 조성된 굴포천에서 3.8㎞를 연장해 한강과 잇는 사업인 만큼, 한강르네상스와 경인운하로 이어지는 대규모 워터프런트가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댐도 지역주민들의 생활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댐이 과거의 물관리 기능뿐만이 아니라 관광자원이나 편의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경남 합천댐과 단양 충주댐에는 효나눔센터가 있다. 댐 주변 지역의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방문목욕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2008년 12월까지 총인원 35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 댐 주변 지역 농민들에게 친환경 농업단지를 제공하고, 농산물 판로를 지원하는 사업도 벌인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17개댐 주변 102개 초등학교에서는 매년 영어캠프와 영어경진대회가 열린다. 댐 건설로 인해 지역이 고립돼 교육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초등학생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원어민강사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댐 지역 주민 지원이 가능한 것은 2004년 개정된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덕분이다. 이 법에 따라 댐 주변 지역에 대해서는 발전판매 수익금의 6% 이내, 생공용수 판매수익금의 20% 이내를 지역주민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고동환 수자원경영팀장은 “댐개발 이익이 지역 주민들에게 최대한 돌아가도록 지자체와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기고] 저탄소 녹색성장 네덜란드에서 배워야/김영원 주 네덜란드 대사

    [기고] 저탄소 녹색성장 네덜란드에서 배워야/김영원 주 네덜란드 대사

    세계적으로 지금 저탄소 녹색성장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세계적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각국이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나아가 미래 성장 동력의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녹색성장을 표방하고 있다. 그동안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산업에 비교적 무관심했던 미국도 오바마 정부가 들어서면서 강력한 녹색산업 육성책인 ‘뉴 아폴로 프로젝트’라는 카드를 뽑아들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새로운 비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시한 후 최근 녹색성장위원회 설치,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제정 및 구체적 추진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본격화되고 있다. 네덜란드는 그동안 녹색성장을 선도한 국가답게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노력의 흔적을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다. 온실가스 감축 의무부담 국가로 온실가스 감축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5년 이후로 1990년 배출량보다 적은 양의 온실가스만을 배출하고 있으며 2007년에는 1990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4%를 감축했다. 교토의정서의 감축목표 6% 달성을 위해 매년 온실가스 감축대책들을 점검하고 있으며 목표달성이 어려운 부문에는 추가적으로 새로운 감축 수단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나아가 미래의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에너지 변환(Energy Transition)’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1990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20%를 감축하고 전체에너지 사용량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화석연료 발전의 청정화를 위한 탄소분리저장(CCS)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네덜란드의 가스전에만 화력발전 등에서 발생한 90억t의 CO₂를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산화탄소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예컨대 이산화탄소를 토마토 등 유리 온실의 농작물 재배에 이용하고 있으며, 몇몇 기업들은 이들 농작물 재배 농가에 이산화탄소를 공급, 판매하고 있다. 무엇보다 네덜란드의 저탄소 녹색성장의 상징은 자전거 타기 문화이다. 네덜란드를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곳곳에 주차된 너무나 많은 자전거와 어디든 자전거로 갈 수 있는 자전거 도로를 보고 놀란다. 통계로는 전체 국민이 약 1600만명인데 그 이상의 자전거가 보급돼 있다. 더욱 놀라운 일은 자전거가 모든 교통수단보다 우선권을 갖는다는 것이다. 전국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과 그 이용 활성화를 추진중인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큰 셈이다. 저탄소 녹색성장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반드시 인류가 구현해야 할 생존 전략이 되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금 행동하는 데 드는 비용은 감내할 만하나, 지금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치러야 할 비용은 감내하기 어려울 만큼 클 것이다. 김진현 전 과학기술부 장관도 표현한 바 있듯이 저탄소 녹색성장은 명실공히 근대 이후 지구촌 인류사회의 상생공영의 컨센서스인 것이다. 최근 한국에서 강연한 토머스 프리드먼 박사는 “한국은 우수한 인적자원과 제조업, IT기술에 강점이 있고 화석 연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녹색혁명·저탄소 녹색성장에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그러나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부·기업·국민 모두가 충분한 공감대를 가지고 이를 실현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 미래의 세계적 저탄소 녹색성장 모범국가 대한민국을 기대해 본다. 김영원 주 네덜란드 대사
  • 양천구, 어린이 자전거 천국으로

    양천구, 어린이 자전거 천국으로

    양천구가 어린이 자전거 안전 체험장을 조성한다. 자전거 등록제 도입과 자전거 무료 대여소 설치 등 다양한 자전거 활성화 방침의 후속 시책이다. 양천구는 다음달 12일부터 신정동 7동 어린이교통공원 내 자전거 안전 체험장을 조성한다. 또 구는 이곳에서 어린이 자전거 운전면허증 도입, 무료 수리센터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린이들이 자전거와 친숙해져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구는 2004년부터 서울시에서 ‘자전거 특별구’로 지정된 이래 자전거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자전거도로 36.97㎞(전용도로 19.1㎞, 겸용도로 17.87㎞)를 만들었다. 자전거 등록제를 도입하고, 무료 대여소를 운용하는 등 앞서가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추재엽 구청장은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선 어린이들이 자전거와 친해지는 것은 물론 안전한 이용 방법, 교통 예절 등을 배워 익히는 것이 필수”라면서 “자전거 도로 등 단기적 하드웨어보다 생활 속에서 자전거를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기적 관점의 소프트웨어가 서울을 ‘자전거 천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140m에 9개 체험코스 마련 자전거가 친환경 단거리 대체 교통수단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자전거 교통사고도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구는 자전거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이용방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자전거 안전 체험장을 만든다. 이 체험장에는 140m 구간에 9개 체험코스가 들어선다. 각 체험코스에서는 교통안전 강사가 자전거 안전이용에 관한 교육을 재미있게 풀어 간다. 체험코스는 첫번째 올바른 안전용품 착용→출발→직선구간 주행 요령→횡단보도 건너기 요령→지그재그 구간 통과→좌회전 수신호 구간→언덕길 구간→장애물 통과→급정거 구간을 거치게 된다. 또 체험장에서는 자전거 실내교육도 한다. 차량이 질주하는 도로, 자전거도로, 차량 등의 모형을 설치해 교통사고 위험에 대해서도 교육한다. 휴식 공간도 마련됐다. 양천구는 세이프 키즈 코리아와 함께 어린이 자전거 운전면허 시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운전면허 시험은 세이프 키즈 코리아(www.safekids.or.kr) 홈페이지에서 실시하는 필기시험 합격자는 자전거 안전체험장에서 실기시험을 치른다. 합격하면 자전거 안전운전 면허증과 안전모를 나눠 준다. 자전거 운전면허가 실제로 법적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어린이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에는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요부품은 실비로 수리 구는 이밖에 12월까지 자원재활용과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장 난 자전거를 무료로 고쳐 주는 ‘자전거 무료수리 센터’를 상설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목2동 목동문화체육센터, 매주 금요일은 신정네거리 옆 장수공원, 매주 수요일은 동 주민센터·학교·아파트 단지 등에서 무료수리 서비스를 한다. 타이어 펑크, 공기압 점검 및 주입, 브레이크 작동 불량 등 단순 소모성 부품 교환이나 고장 수리는 무료다. 중요 부품을 바꿔야 할 때에는 실비로 수리해 준다. 신완수 교통행정과장은 “자전거 안전체험장은 어린이의 교통 사고율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성동구 자전거도로 8곳 확충

    성동구는 2014년까지 자전거도로 8곳을 확충, 정비하는 ‘성동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구는 2011년까지 ▲고산자로에서 성수대교구간 ▲청계천에서 길동생태공원 구간 자전거도로를 만든다. 또 ▲2011년에 왕십리뉴타운 ▲2012년 성동교 남단에서 서울숲입구 ▲2013년에는 뚝섬역에서 성수사거리 ▲2014년에는 왕십리광장에서 성동교 남단 ▲금호사거리에서 금호나들목 구간에 새롭게 자전거전용도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울산 온산공단 인도가 생태숲으로

    울산 온산공단 인도가 생태숲으로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그린웨이’(Green Way) 개념을 도입해 자연·인간·산업이 공존하는 생명력 넘치는 생태숲으로 변신하고 있다. 그린웨이는 공단지역 내 이용도가 낮은 인도를 철거한 뒤 교목, 관목, 초화류 등 ‘생태숲’(오솔길)을 만드는 사업이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온산공단 그린웨이 조성사업(조감도)은 ‘풍부한 녹지가 어우러진 친환경 공단 창출’을 목표로 올해부터 2010년 말까지 1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4개 구간(연장 26㎞, 19만 5000㎡)에 걸쳐 단계별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1단계로 처용공업사~한국제지 구간, 처용공업사~효성금속 구간, 풍산금속~LS니꼬동제련 구간 등으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성진지오텍~한국제지 구간의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 구간에는 대기오염에 강한 환경정화수인 은행나무, 해송(곰솔) 등이 식재된다. 시는 또 온산공단 내 도로를 중심·경관녹지·기능녹지 3개 축으로 나눠 녹지대, 자전거도로, 인도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도로변의 갓길을 중심으로 총 3140대 규모의 주차장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로변 빈터 5곳에는 공단의 친환경적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파고라와 벤치, 수경시설 등을 갖춘 산책로도 조성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단에 그린웨이 개념을 도입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선 온산공단이 첫 사례”라며 “전체 사업구간을 4개로 나눠 생태숲으로 조성해 자연과 인간, 산업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떠오르는 송도국제도시] 국내 첫 생태도시로 태어나는 인천 송도

    [떠오르는 송도국제도시] 국내 첫 생태도시로 태어나는 인천 송도

    미국 대표기업인 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은 GE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이란 개념을 내세우면서 “Green is green.”이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 앞의 그린은 ‘친환경’, 뒤의 그린은 ‘달러’를 뜻한다. 친환경적인 게 가장 경제적이라는 뜻이다. 이멜트 회장의 이 말은 친환경은 비용만 비싸고 경제적 가치는 없는 것으로 여기던 기존 경제계의 인식이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즉 살아남기 위해서뿐만이 아닌 경제적인 이득을 위해서도 친환경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에 따라 최근 세계 주요 도시들은 경쟁력 제고와 기후변화에 대한 대안으로 친환경 도시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사례는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다.  송도국제도시는 기존 도시를 친환경적으로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를 메워 만든 지역에 새롭게 계획, 개발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설계 단계에서부터 완성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친환경적 요소가 반영된다. 프랑스의 대표 지성으로 알려져 있는 자크 아탈리는 지난 1월 국가 개혁방안을 집대성한 보고서에서 생태도시인 ‘에코 폴리스’를 프랑스 전역에 건설할 것을 제안하면서 송도국제도시를 모범적인 예로 언급한 바 있다. ●CO2 일반도시의 70% 수준 배출 목표 송도국제도시(5325만m²)의 핵심인 국제업무단지(571만m²)는 친환경적인 디자인과 개발 노력을 통해 연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같은 규모 일반도시의 70%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 대신 자전거 이용을 늘이기 위해 평평한 매립 기반이라는 점을 활용해 자전거도로를 최대화시킨 설계가 이뤄졌다.자전거 이용 편의를 위해 각 건물에 자전거 보관시설뿐 아니라 샤워시설과 개인사물함 등이 마련된다.  국제업무단지 전체에 설치되는 중앙쓰레기 집하시스템도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각 건물에 진공펌프가 연결돼 쓰레기가 자동으로 한 곳으로 모이게 된다. 때문에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자동차가 도시를 돌아다니며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게 되며, 쓰레기를 태우면서 발생하는 에너지는 재활용한다. ●외자유치 위해 고비용 감수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그린빌딩위원회(Green Building Council)로부터 ‘에너지 환경 디자인 리더십 LEED-ND’시범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단순히 하나의 건물을 대상으로 하는 LEED와는 달리 한 지역 전체를 친환경 건축물로 건설하는 LEED-ND 시범 프로젝트는 현재 북미를 제외하고는 전세계적으로 9곳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송도국제업무단지가 최대 규모다.  미국내 많은 기업은 2배가 넘는 임대료를 감수하면서 LEED 인증 건물을 선호한다.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고려할 때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LEED 인증을 받은 ‘그린빌딩’의 효율성에 대한 다양한 연구사례가 나와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파워&라이트는 그린빌딩에 입주함으로써 직원 병가율이 13∼25% 줄었고, 인슈런스 컴퍼니는 생산성이 16% 늘어났다. 이러한 이유로 샌프란시스코시 당국은 조례에 반영해 그린빌딩을 건축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 전체가 친환경적으로 건설되려면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 송도국제도시는 다른 국제도시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기에 이러한 문제를 감수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성공 관건인 외자유치를 위해서는 송도가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니라, 외국인 거주에 필요한 환경·문화·레저 등 모든 기능이 집약된 토털 솔루션 도시로 개발돼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국제업무단지를 개발하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3년간 3000여개의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입주결정 요인을 분석해 왔다. 이 결과 입지 주변의 정주환경이 가장 중요한 고려대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도시 곳곳에 친환경 기술 적용,생태도시 선언 송도국제도시에 세워지는 주요 시설물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다양한 친환경적 요소가 반영돼 있다.  지난 1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국제업무단지 최초의 주거단지이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더샾 퍼스트월드’는 효율적인 물 사용을 위해 생활하수(grey water)를 모아 정화한 뒤, 단지 내 조경 및 상가 공중화장실 등에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연면적 6만 9000㎡,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지는 ‘송도국제학교’는 식수 외에 화장실이나 관리 용도로 사용되는 물은 빗물이나 재활용된 오수를 사용하게 된다. 또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x)이 적게 함유된 자재를 사용함으로써 학생들의 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  국제업무단지의 최고층 빌딩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65층)’는 건물의 실내와 실외 공간을 연결함으로써 입주자의 75%가 낮에는 햇빛을 통한 자연광을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건설 중이다. 태양광으로 신체리듬을 조절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도 가능하다. 또 입주자의 90%에게 조망권이 확보된다.  송도국제도시의 ‘허파’ 역할을 하게 될 중앙공원은 내부에 빗물 저장소가 설치된다. 총 7개소에서 최대 525만ℓ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이 시설은 공원의 물 사용량을 조절해 비용을 줄이며 홍수피해를 예방하게 된다. 빗물은 조경 및 청소용수에도 활용된다.  NSIC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는 글로벌 비즈니스맨을 위한 국제도시일 뿐만 아니라 거주자가 삶의 질을 최대한 누릴 수 있는 자연친화적 생태도시”라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어린이날 온가족 함께 달려요”

    “어린이날 온가족 함께 달려요”

    서울 양천구는 오는 5월5일 어린이날에 유채꽃 만발한 안양천변에서 ‘전국의 달리미’들이 참가하는 ‘독도사랑 양천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독도사랑과 나라사랑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마련하는 마라톤 대회는 가족단위 주민과 전국 달리미들이 참가해 목동교 밑 안양천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출발해 안양천 자전거도로를 왕복으로 달린다. 코스는 5㎞, 10㎞, 하프 등 3종으로 1만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5㎞ 참가자(참가비 5000원)가 완주하면 기념품과 완주 메달을 준다. 10㎞와 하프의 완주 참가자(이상 3만원)에게는 기록증과 완주 메달, 기념품을 준다. 별도로 종목별 1~3위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주어진다. 대회 참가신청은 구청 홈페이지나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다음달 20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출발일 부대행사로는 ▲페이스 페인팅 ▲풍선 아트 ▲무료 가족사진 찍기 ▲기초 건강검진 및 체지방 검사 ▲영양상태 검진 및 금연 보조제 지급 ▲발마사지 봉사팀 운영 등 전국의 달리미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양천구는 참가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참가자 전원에게 마라톤 보험 가입을 무료로 해준다. 보건소와 양천소방서에서 긴급 구조대도 운영한다. 또 경찰과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의 안전요원이 마라톤 코스 주변에 배치된다. 유영의 문화체육과장은 “독도사랑 마라톤은 어린이날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난 이벤트”라면서 “교통, 안전대책 등 대회가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각종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제주 바닷가 자전거로 한 바퀴 돈다”

    제주도가 도 전역의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 전용도로 구축사업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정부가 녹색뉴딜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전국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제주 자전거 전용 해안도로 구축사업’을 포함하는 계획을 마련했다.정부는 전국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1조 2456억원을 투입해 3114㎞의 자전거도로를 설치할 계획이며, 제주도는 해안도로를 따라 올해부터 2015년까지 모두 1012억원을 투자해 총연장 251㎞의 자전거 전용 해안도로를 구축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도는 올해 시범적으로 21㎞의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기로 하고 국비 84억원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또 버스 자전거캐리어 장착사업, 자전거 주차장 확충 등 다양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대책도 추진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충북 증평군 태양의 도시로

    충북 증평군 태양의 도시로

    충북 증평군이 태양광산업 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증평군은 신성홀딩스, 에이원테크, SK에너지 등 현재 입주해 있는 태양광 관련기업을 기반으로 ‘태양의 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군은 올해 26억원을 들여 증평읍 보강천~율리 구간에 솔라 바이크로드를 조성키로 했다. 자전거도로와 저전거터널 등으로 구성되는 솔라 바이크로드에는 태양광을 이용한 가로등 50개가 설치된다. 군은 또 2008년 개관한 증평읍 내성리 보건복지타운과 2009년 문을 여는 증평읍 송산리 충북인삼유통센터에 각각 150㎾급과 50㎾급 태양광 설비를 구축키로 했다. 2011년까지는 도안면 일원에 태양광기업 전문단지를 조성하고 증평읍 미암리 일원에는 태양전지종합지원센터를 짓는다. 아울러 올해 태양광주택 10가구를 보급하고 태양광을 이용한 조명이 설치되는 태양광승강장(조감도) 15곳을 설치한다. 또 운영비절감을 위해 오는 5월에 준공되는 경로당 3곳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만들기로 했다. 증평군 관계자는 “태양광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군정 비전을 ‘태양의 도시 증평 실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증평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울산 외황강 생태하천으로 복원

    울산 외황강 생태하천으로 복원

    울산 울주군 외황강이 염전과 뗏목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울산발전연구원은 12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박맹우 시장과 대학교수, 시민단체,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황강 마스터플랜 수립 최종 보고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외황강은 울주군 청량천과 두왕천 합류지점에서 시작돼 석유화학공단과 신일반산업단지 사이를 흘러 처용암에 이르는 4㎞(유역면적 190만㎡) 구간이다. 보고회에 따르면 외황강은 ‘생태환경보전지역’, ‘생태문화이용지역’, ‘자연경관지역’ 등 3개 공간으로 나눠 다양한 친수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시는 하천을 따라 길게 늘어선 갈대숲 구간에 ‘갈대·조류 생태공원’을 만들고, 갈대 체험장과 인근 개운포 성지 구간에는 뗏목을 띄워 연결할 예정이다. 또 염전과 야외 환경교육장을 만들어 시민들의 체험학습 공간으로 활용하고, 인근 처용암·개운포성지·성암동패총·처용공원 등도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이동 편의 등을 위해 외황강 양쪽 둔치에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해 연결할 방침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수원시 도로 다이어트 나선다

    경기 수원시의회가 녹색교통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기존 도로 폭을 줄이는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통근·통학용 자전거도로를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수원시의회 녹색교통 및 주거환경개선 연구단체(대표 김효수 시의원)는 5개월 동안 연구·현장조사 활동을 거쳐 최근 녹색교통 연구보고서를 마련하고 연구보고서에서 도출되는 자전거도로와 보행환경, 주차장 확보에 관한 정책대안을 시에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시의회는 1개 차로 폭이 3.2m 이상이고 통행량이 적은 간선도로를 선정해 차로 폭을 2.7m로 줄이는 대신에 자전거도로를 확보하기로 했다. 또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주변에 자전거도로가 확보된 학교와 직장을 시범기관으로 지정해 자전거도로 접근망을 설치해 주고 단체보험 가입비용도 보조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아울러 2007년 제정된 자전거 활성화 조례를 개정해 어린이의 헬멧 착용 및 야광반사체 부착 의무화, 보험가입 권장 조항 등을 추가할 방침이다. 시의회는 그러나 시민들에게 무료 대여하는 ‘공공 바이크’ 도입에 앞서 수요와 안전문제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타당성 조사가 필요하다며 시가 올해 수원천에 시범 도입할 예정이었던 ‘공공 바이크’ 사업을 잠정 보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의회는 이밖에 보행 및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상가 및 업무시설 밀집지역에 차도와 임시주차면, 보도가 공존하는 ‘생활도로’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효수 시의원은 “수원지역은 도보 통학·통근 비율이 높은 반면 자전거 통행량은 극히 낮은 수준”이라며 “신도시나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지금이 자전거 이용과 보행환경 개선에 적기라고 보고 사업추진을 위해 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의원 7명으로 구성된 녹색교통 연구단체는 지난해 9월 수원발전연구센터에 연구용역을 의뢰했으며 자전거 투어, 현장조사, 벤치마킹 등을 통해 연구에 참여해 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 휴대전화 기지국 디자인도 심의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휴대전화 기지국이나 차량진입 방지대(볼라드)를 새로 설치할 경우에도 서울시 디자인위원회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서울시내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장애인에 대한 비급여 진료비가 감면되며 시 공무원도 출장으로 쌓은 항공마일리지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조례 일부 개정안과 제정안을 2일 열린 조례·규칙 심의회에서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도시디자인 일부 개정안’에 따르면 공공시설물을 새로 설치하거나 지을 때는 ‘디자인서울 가이드라인’을 지키도록 명시했다. 자치구별로 각각 디자인이 다른 보도블록, 자전거도로, 차량진입 방지대 등이 심의 대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 “(자치구의) 도시 디자인부터 가이드라인이 서로 달라 구호와 현실이 따로 놀고 있다.”며 “상반기 중 불협화음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정안은 우수한 디자인을 갖춘 제품에 인증마크를 주는 ‘우수 공공디자인 인증제’ 시행 규정 등도 명문화했다. 다만 1억원 미만의 사업은 구청에 설치된 디자인위원회의 자문만 거치면 된다. ‘공무원 행동강령 일부 개정안’은 시 공무원들도 공무출장으로 쌓은 항공마일리지를 개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도록 못박았다. 중앙부처 공무원 등으로 한정됐던 마일리지 등 부가서비스의 사적 용도 사용금지 조항을 확대한 것이다. 또 대가를 받는 모든 외부강의·회의 등은 신고하도록 했다. ‘시립병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일부 개정안’도 의결돼 시내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장애인에 대한 비급여 진료비가 감면된다. 비급여 진료수가 등을 심의하기 위한 심의위원회 신설 규정도 통과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낙동강 대저지구 생태하천으로

    낙동강 대저지구 생태하천으로

    부산에서도 ‘4대 강 살리기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정부의 4대 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하는 ‘낙동강 대저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6일 첫 삽을 뜬다. 부산시는 이날 강서구 낙동강 둔치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건설업계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저지구 생태하천(지도) 조성사업 기공식을 가진다고 3일 밝혔다. 대저지구 생태하천 조성 사업은 둔치에 난립한 비닐하우스 등을 정비해 자연생태 공간으로 복원하고, 시민에게 휴식·여가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2.66㎢를 대상으로 한 이 사업에는 국비 510억원이 투입돼 2011년 말 완공 예정이다. 전체 면적의 70%는 자연 초지로 조성한다. 또 둔치에 무분별하게 방치돼 있는 비닐하우스(1323개) 등이 말끔히 정비된다. 대신 수생식물원 탐방로· 체육시설· 휴게시설·시민 편의시설 등을 설치,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생태체험 수변 공원으로 조성된다. 시는 올해 국비 12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2개 공구로 나눴다. 지역 제한 기준 금액이 70억원이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1월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위·수탁 협약을 맺었다. 시는 대저지구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북구 화명동에서 사하구 하단동에 이르는 길이 20.26㎞의 낙동강 본류를 비롯해 서낙동강(18.55㎞), 평강천(12.54㎞), 맥도강(7.84㎞) 등 3개 지류의 물길을 복원하고, 생태공원과 에코 벨트를 조성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2조 7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맥도지구(면적 2.54㎢)와 삼락지구(4.72㎢) 등 4곳의 하천 둔치를 정비해 생태습지와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둔치도와 중사도에는 자연생태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낙동강과 평강천, 맥도강 등 3개 지류 옆에는 둑을 겸한 폭 30∼50m의 에코 벨트를 조성해 녹지와 자전거 길, 생태탐방로 등을 만들고 본류 양쪽에는 길이 45㎞, 폭 5∼8m의 에코 트레일을 꾸며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런 구상을 국토해양부에 제출해 5월 말 발표가 예정된 4대 강 정비계획에 적극 반영시키기로 했다. 한편, 이날 벡스코에서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부산발전연구원 공동주최로 ‘4대 강 살리기 사업 기대 효과와 낙동강 권역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세미나’가 열렸다. 건설산업연구원 측은 이번 4대 강 살리기 사업 추진으로 영남권에 미치는 직·간접 생산 유발효과는 10조 4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4조 2900억원, 임금소득 유발효과는 2조 3100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97만 3000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경기도 강변살자’ 152개 한강잇기

    경기도는 3일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한강·임진강 합류지점에 대한 준설사업을 하는 등 경기지역 한강을 살리기 위한 152개 ‘한강잇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강변살자’라는 테마로 추진되는 한강잇기 사업은 ▲한강 본류(양평 양수리~한강 하구)와 ▲남한강(여주·이천~양주 양수리) ▲북한강(가평~양수리) 3개 권역으로 나눠 수해 걱정 없는 안전한 한강잇기,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한강잇기 등 6대 기본 방향, 20개 분야 152개 사업으로 진행된다. 한강 권역에서는 한강·임진강 합류지점 준설, 김포~개성간 육상 도로망 확충, 김포 한강 시네폴리스 조성, 행주산성 역사공원 조성, 한강하구 철책선 제거 등 53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김포 강령포, 조감포, 마근포 등 한강 하구와 나루터를 복원하는 등 한강 일대를 수변 복합문화도시로 조성한다. 북한강 권역에는 5254억원을 투자,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다산 정약용 유적지 일대 생태복원사업, 양평 소나기마을 인근 공원 조성, 가평 대성관광지 조성, 청평 호반 레저스포츠 시설 조성 사업 등이 진행된다. 경기도는 이같은 사업을 통해 이 일대를 친환경 휴식 및 레저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모두 6조 1969억원을 투자해 문화·예술의 체험관광지로 육성할 예정인 남한강 권역에서는 남한강 테마 관광열차 운행, 이포나루 등 6개 포구·나루 복원, 이천 남한강변 수상스포츠 시설 설치, 여주 한글타운 조성, 여주 강천면 남한강 도리섬 정비사업 등이 추진된다. 권역별 사업과 함께 전 한강 수계 24개 시·군에 걸쳐 398㎞의 자전거도로도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이미 해당 사업에 1조 9800여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 2조 1701억원, 내년 3조 8746억원, 2011년 이후 14조 8529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율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한강 잇기 사업은 단절된 한강의 남북을 잇고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강살리기 충주 생태하천 첫삽

    4대강 살리기 한강수계 선도사업인 ‘충북 충주지구 생태하천조성사업’이 26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 시작됐다. 충주시 목행대교 주변 7.2㎞ 구간에 200억원을 투입해 2011년까지 생태하천을 조성하는 게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생태계 복원을 위해 수질정화습지와 초지원이 각각 2곳 조성된다.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 제방을 보강하고 배수문 3곳이 설치된다. 자전거도로(4.3㎞), 산책로(5.4㎞), 다목적운동장(6곳), 게이트볼장(3곳), 물놀이장 등 주민들이 여가를 즐기는 레저공간도 마련된다. 올 하반기에는 충주댐에서 섬강 합류부에 이르는 43㎞ 구간에서 2단계 사업이 진행된다. 2011년까지 2200억원이 투입되며 농업용저수지 재개발, 생태습지 조성, 녹지벨트구축 등이 추진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착공을 시작으로 2조 3000억원이 투입되는 한강살리기사업이 본격 시작된다.”며 “공사가 끝나면 충주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착공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권도엽 국토해양부 차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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