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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강변 걸으며 수달 만나볼까

    북한강변 걸으며 수달 만나볼까

    강원 화천 북한강변에 수달·왜가리·박새풀 등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강상(江上) 생태 산책로’가 조성된다. 화천군은 24일 간동면 살랑골~하남면 위라리 2㎞의 강과 숲을 지나는 이른바 ‘그린풀 로드’(Greenfull Road)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10월 마무리된다. 그린풀 로드는 북한강 물 위에 내구성이 강한 나무를 뗏목처럼 엮어 띄운 폭 2.5m의 강상 도로 1㎞와 강변의 원시림이 우거진 길을 따라 폭 1~2.5m의 숲길 1㎞로 조성된다. 총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강상 도로가 완성되면 주민과 관광객이 북한강 상류의 절경과 생태를 만끽할 수 있게 된다. 또 자전거도로 기능도 함께 해 북한강 유역의 또 하나의 명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물 위 생태산책로를 걷는 관광객들은 강에 서식하고 있는 수달의 생태를 직접 탐사하고 원앙, 왜가리 등도 만날 수 있게 된다. 숲길 구간에는 자연 그대로 숲과 풀들이 엉켜 만들어진 원시림 터널이 들어선다. 참나물 군락지와 모싯대·고비 등의 산나물, 미치갱이풀·박새풀 등 각종 음지식물, 산다래·산머루·가래·오미자 등의 야생약초를 관찰할 수 있다. 오소리와 너구리 쪽제비 등 북한강 유역에 사는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도로를 만들면서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오솔길을 보존하고 벼랑 등 도로시설이 어려운 곳은 철도목을 설치해 공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춘천·가평 지역현안 공동대처한다

    강원 춘천시와 경기 가평군이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동반성장 방안을 위한 ‘상생협력발전협의회’를 발족한다. 춘천시는 21일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생활권이 춘천과 가까운 경기 가평군과 함께 상생 발전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회를 25일 발족한다고 밝혔다. 두 지자체의 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의장, 교육·경제·문화·체육·여성단체장 등 20명이 참여한다. 두 지자체는 상생협력발전협의회를 통해 민간 및 기업 간 교류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지역 현안에 대해 공동 대처하는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자라섬·남이섬 팸투어 등 마케팅과 주변 개발 협력, 자전거도로 연결, 관광버스·시내버스 노선개설 등을 추진한다. 특히 두 지자체는 대표적인 관광자원과 축제를 연계한 공동마케팅,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춘천과 가평은 상생협력을 통해 수도권 거점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대구 전역 자전거길 265㎞ 구축

    대구 전역을 자전거 전용도로로 그물망처럼 연결해 대중교통과 자전거만으로 오갈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인 교통체계가 마련된다. 대구시는 2012년까지 대구를 자전거 중심 저탄소 녹색도시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기본계획을 18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4년 동안 306억원을 들여 대구의 동서축과 남부축, 도심남부순환, 13개 지구별 간선 등의 형태로 모두 265.6㎞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구 동서를 관통하는 달구벌대로에다 남북으로 신천 동·서안과 금호강을 거쳐 성서~칠곡을 잇는 축이 조성된다. 이중 달서구 유천동~앞산순환로~두산오거리~관계삼거리~수성구 신매동으로 이어지는 도심 남부순환도로도 눈길을 끈다. 출퇴근과 레저스포츠 기능을 함께 갖춘 자전거길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혁신도시, 연경, 성서, 대곡, 달성, 안심 등 13개 지구에 간선형 자전거도로가 조성되고 대구역과 동대구역,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심을 연결하는 연계도로도 뚫린다. 자전거 관련 부대시설도 확충된다. 대구역과 동대구역은 물론 지하철 역세권 등에 200~500대 규모의 대중교통 환승 자전거 주차장이 건립된다. 9월부터는 유인 임대사업을 시작해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아파트단지 등을 시범지역으로 정해 자전거 보관대와 도난방지용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오는 10월에는 전국 규모의 자전거 도로경기대회를 열고 대구 자전거의 날을 정해 경기, 세미나, 행진 등을 벌이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이렇게 되면 대구의 자전거 교통 수송분담률이 현재 4.3%에서 6%로 높아지고 자전거 보유율도 20%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강동구 자전거정책 달리면서 만든다

    강동구 자전거정책 달리면서 만든다

    강동구가 자전거 도시로 거듭난다. 지난 4월 구청에 자전거 교통팀을 신설한 뒤 최근 자전거이용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두 바퀴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강동구는 16일 구청앞 광장에서 직원과 자전거 동호인,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전거전용도로 체험행사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광장을 출발해 천호사거리, 둔촌사거리를 지나 다시 구청까지 6㎞ 구간을 자전거를 타고 달렸다. 1시간가량 진행된 행사에선 이해식 구청장 등 참가자들이 거리의 주민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자전거 이용을 홍보했다. 자전거를 타던 일부 주민들은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평소 자전거를 타려해도 곳곳에 장애물이 돌출해 있어 부담스러웠다.”며 전용도로 확보를 요청했다. 행사는 지역자전거연합회원들과 이 구청장의 ‘파이팅’연호로 마무리됐다. 이날 선보인 연두색 자전거 30여대는 구가 서울시 창의행정대회에서 받은 상금 1000만원으로 마련한 것이다. 자전거에는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이란 로고를 부착했다. 자전거들은 구와 보건소, 구의회, 각 주민센터 등에 분배돼 직원들의 출장이나 출·퇴근, 환경순찰 때 활용되도록 했다. 아울러 구는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2012년까지 자전거도로 14곳을 확충, 7개 노선 18.32㎞의 전용도로를 새롭게 만들 계획이다. 자전거와 보행도로 겸용도로도 7개 구간 9.45㎞를 추가로 조성해 관내 자전거도로는 76개 구간 59.55㎞로 크게 늘어난다. 각종 편의시설도 확충된다. 역세권에 자전거전용주차장 2곳이 2012년까지 설치되고, 자전거 보관대도 6590대에서 2012년 1만 2590대로 2배 늘린다. 올 8월에는 국내 최초의 자전거전용 테마공원이 천호대교~광진교 구간 한강둔치에 조성된다. 앞서 구는 지난 4월 직제개편을 통해 교통행정과에 자전거교통팀을 신설했다. 자전거이용 활성화 계획 수립, 자전거수리센터·무료대여소·전용주차장 운영 등이 주요 업무로 자전거 등록제 시행, 자전거 통학 시범학교 지정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자전거도로를 체험하면서 느낀 점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면서 “자전거를 대안 교통으로 집중 육성해 친환경 도시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춘천, 의암호 횡단다리 건설 추진

    춘천, 의암호 횡단다리 건설 추진

    강원 춘천시가 의암호를 횡단하는 가칭 ‘춘천대교’ 건설을 추진하고 나섰다. 춘천시는 11일 풍광이 뛰어난 의암호를 가로질러 춘천시내에서 호수 내 섬을 지나 서면까지 연계해 도심 확대효과는 물론 관광효과까지 얻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내 근화동~하중도~서면을 연결하는 이 교량은 길이가 2.5㎞에 이르고 관련 사업비도 30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교량은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최대한 호수와 도시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살려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은 이광준 시장이 최근 춘천을 방문한 권도엽 국토해양부 제1차관에게 인공댐 건설로 고립된 상·하중도를 통과하는 서면 간 연결구간과 덕두원 직선교량 건설, 자전거도로 단절구간 연결사업비 등을 포함해 모두 1200억원을 4대강 살리기 한강프로젝트에 추가 반영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밝혀졌다. 그러나 춘천대교 건설사업이 프로젝트에 포함되지 않아 내년에 700억원의 국비 지원을 반영해줄 것을 정부에 다시 건의할 방침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악취’ 오명 반포천 생태하천으로

    ‘악취’ 오명 반포천 생태하천으로

    고질적인 하수 악취 문제로 민원이 잦았던 ‘반포천’이 맑은 물과 꽃향기가 가득한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서초구는 오는 10월까지 총사업비 46억원을 들여 반포동 성모병원 사거리에서 한강 합류지점에 이르는 반포천 총 2.77㎞ 구간의 하천 폭을 넓히고, 수변공간을 새롭게 정비해 자연하천으로 만든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하천바닥 상류부를 기존 3~5m에서 7~12m로, 하류부는 5~10m에서 12~18m로 확장해 수변공간을 대폭 넓히고, 곳곳에 징검다리를 놓는다. 반포종합운동장에서 한강합류부까지 폭 4m, 길이 1.4㎞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한강공원과 연계되도록 했다. 구는 또 반포천 구간별 특성에 맞는 주제를 선정, 다양한 하천의 모습을 살려 단장할 계획이다. 구간별로 ▲‘꽃내음이 가득한 봄의 아침’(반포1교~신반포로 상류부 1.2㎞), ▲‘시원한 한여름밤의 꿈’(팔래스호텔앞~반포1교 0.45㎞), ▲‘따스한 가을의 오후’(신반포로 하류부~한강합류부 0.43㎞) 등으로 주제를 정했다. 하천 주변엔 원추리, 해바라기, 사루비아, 제비꽃, 개미취, 코스모스, 들국화 등 초화류와 갈대, 물억새, 갯버들, 달뿌리, 부들, 꽃창포 등 수생식물을 심어 수질의 자연정화 기능도 살리기로 했다. 반포2교 상류에는 12m 높이의 경관분수와 7가지 색의 발광다이오드(LED)조명도 설치한다. 또 반포천 하부에는 점토블록이 깔린 1600㎡ 넓이의 휴게광장을, 반포종합운동장 인근에는 체력단련시설을 갖춘 쉼터도 조성한다. 고질적인 하수 악취 문제도 대폭 개선한다. 경부고속도로에서 팔래스호텔에 이르는 1.8㎞의 복개구간에서 주로 발생하는 악취를 없애기 위해 오수를 분리시켜 배출할 수 있는 공사를 추진 중이다. 또 고정식 탈취시설과 하수내 탈취제 혼합처리, 악취차단용 빗물받이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박성중 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고 나면 하수도 냄새를 풍겼던 반포천에 사계절 꽃바람이 불고, 버려져 있던 천변이 주민들의 산책·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면서 “반포천의 물길을 따라 자연생태계가 살아 숨쉬고 사람들이 그 자연을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국내 최대 백로·까마귀 보금자리 울산 삼호대숲 2011년 생태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백로와 까마귀 서식처인 울산 삼호대숲이 2011년까지 ‘도심 하천 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울산시는 총 사업비 571억원을 들여 남구 삼호대숲 26만㎡와 태화교~학성교 둔치 2.68㎞ 구간을 ‘테마형 도시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테마형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삼호대숲 일대 삼호지구(사업비 485억원)와 태화교~학성교 구간 울산지구(사업비 86억원)로 나눠 진행된다.삼호대숲 일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백로(여름)와 까마귀(겨울) 서식처인 점을 감안해 대숲 확장 및 정비와 산책로 설치, 시민 휴식공간 설치 등을 통해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울산지구는 둔치 정비와 꽃단지 조성, 자전거도로 개설, 생태주차장 설치, 호안 축조, 하천바닥 정비 등으로 진행된다.삼호대숲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그동안 국비를 확보하지 못해 차질을 빚어왔으나, 최근 국토해양부가 4대 강 살리기 사업에 앞서 시작되는 ‘도시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포함시키면서 본격적으로 추진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현재 두 지구에 대한 설계용역에 들어가 오는 10월쯤 결과가 나오면 사유지 보상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강원 3000리’ 만든다

    ‘강원 3000리’ 만든다

    “청량하고 싱그러운 강원도의 산소를 팝니다.” 전국 최고의 청정 삼림자원과 자연 풍광을 간직한 강원도가 ‘산소(O2)길과 자전거길 강원 3000리’를 조성한다. 강원도는 8일 녹색관광의 본고장으로 국민에게 레저·건강·스포츠·문화관광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산소길·자전거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정 해안 동해안과 생태계가 잘 보존된 비무장지대(DMZ), 백두대간, 북한강, 남한강 등 5개의 주요 축을 기준으로 조성된다. 도보 전용 길인 산소길(총 연장 475㎞)은 도심 인근을 중심으로 70개 코스가 만들어지고 자전거길(총 연장 1226㎞)은 DMZ와 동해안, 백두대간을 따라 조성된다. 올부터 겨울올림픽 유치 목표를 세운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31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산소길에는 500억원이, 자전거길에는 2600억원이 들어간다. ●2018년까지 연차적 추진 올해부터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홍보에 나선다. 당장 다음 달과 8월 중에 동해안 길에서 ‘비치 자전거’대회를 연다. 2011년 말까지 자전거길 657㎞를 우선 조성한다. 산소길은 산림이 울창해 산소가 풍부한 5개 권역을 중심으로 원시림 길을 탐사해 조성된다. 걷기에 부담 없고 접근성이 쉬운 산책로, 폐철로, 옛길, 숲길, 해안, 하천길 등 소규모 노선을 집중 발굴한다. 길을 걸으며 재미있는 이야기가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로드화’를 위해 기존의 역사 등에 얽힌 이야기뿐 아니라 자연생태에 관한 이야기까지 발굴해 접목시킬 방침이다. 단종 유배길 체험 길, 치유의 숲 길, 장뇌삼 캐기 등 다양한 이야기와 테마가 있는 도로를 만들어 관광프로그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신 관동팔경 등 테마관광 연계 ‘신(新)관동팔경’을 테마로 한 동해안 길은 청간정과 낙산사, 경포대, 소금강, 죽서루 등을 연계하고 ‘평화생태’를 주제로 한 DMZ 길은 한탄강, 쉬리마을, 파로호, 두타연, 대암 용늪 등을 이어 만든다. 국비 1500억원과 지방비 1100억원이 투입되는 자전거길 3000리 조성은 전국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와 연계해 추진한다. 1226㎞에 이르는 자전거길에도 테마를 설정해 동~서를 축으로 DMZ 길(평화체험), 북한강 길(호수문화체험), 남한강 길(생태하천체험) 등 3개 축과 동해안 길(해안관광), 백두대간 길(생태체험) 등 남~북 2개 축으로 조성된다. 아울러 ‘산소의 집’도 별도 조성한다. 외지 관광객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산소의 집을 찾아 차를 세워 놓고 산소길과 자전거길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국의 도보 및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24시간 개방해 관련 정보를 교류하게 하며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우선 백두대간에 산소의 집을 설치한 뒤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태화강 선바위 일대 테마공원으로

    울산의 젖줄 태화강 수면 위에 우뚝 솟은 선바위 일대가 테마공원으로 조성된다. 울산시는 7일 2015년까지 총 366억원을 들여 선바위 일대인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와 구영리 일대 41만 1620㎡를 문화와 전망, 웰빙, 화합 등 4개의 테마공간으로 만드는 ‘입암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다음 달 주민설명회를 가진 뒤 9월쯤 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초 착공할 방침이다. 시는 선바위 옆 입암정을 중심으로 전통양식의 담을 만들고, 담 사이에 옛 시인 묵객들이 풍광을 읊은 노래를 새겨 넣어 선바위와 입암정을 풍류와 멋의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선바위 주변 절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전망데크를 설치하고 야생화단지도 꾸밀 계획이다. 웰빙공간에는 운동과 체험, 휴식을 함께할 수 있는 체력단련장, 체험농장,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을 만들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금천 자전거 도시로 고고씽~

    금천구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자전거도로 신설, 자전거 종합서비스센터 설치, 초등학생 자전거 안전교통교육, 기업체와 연계한 자전거 무료대여소 운영 등을 통해 자전거가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금천구는 오는 9월 완공 예정으로 벚꽃십리길 총3.3㎞ 구간(시흥고개~가산디지털단지역)에 자전거도로(자전거 전용도로 2.4㎞,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0.9㎞)를 조성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연결돼 있는 시흥대로와 연계, 자전거로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지하철1호선 금천구청역 뒤에는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도 설치해 타이어 교체 및 체인, 브레이크, 볼트·너트 풀림상태 등을 무상 점검해준다. 자전거 130대도 갖춰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자전거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초등학교 현장활동 수업과 연계해 자전거 교통안전교육 및 자전거를 이용한 생태체험도 실시한다. 4월부터 10월까지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교통법규 예절교육, 도로주행 실습 및 안양천변 무료생태체험도 실시한다. 특히 자발적으로 자전거이용 저변확대에 힘쓰는 지역 기업체를 발굴, 기존 자전거 무료대여소의 운영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 시흥3동 중앙철재상가 성하철강은 자비로 자전거 무료대여소를 운영해 인근 주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금천구 관계자는 “자전거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금천구청역, 가산디지털단지역 등 대중교통시설과 연계한 지역에 대형 자전거주차장(보관대)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자전거路 1만㎞이상 조성

    전국의 해안선과 시·군·구를 연결하는 1만㎞ 이상의 전국 자전거도로가 앞으로 10년 동안 만들어진다. 교외와 도심을 연결하는 출퇴근용 자전거도로도 대폭 확충된다. 2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국 자전거도로 마스터플랜’ 용역을 이달 안에 발주할 계획이다. 용역비만 25억원이 책정됐다. 정부는 내년 5월까지 용역보고서가 나오면 곧바로 사업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자전거도로 마스터플랜의 핵심은 해안선 중심의 기존 계획에서 더 나아가 전국 시·군을 자전거도로 광역망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전국에 자전거도로라는 ‘핏줄’이 확충된다는 뜻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전거도로가 한반도 외곽을 원 모양으로 횡단하는 기존 계획에 더해 전국 시·군·구를 선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포함될 것”이라면서 “전국 자전거도로 계획의 총론이 나오는 셈”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광역단체와 시·군·구 등을 잇는 광역 자전거도로는 정부가 건설하게 된다. 대신 시·군·구 이내 지역은 해당 지자체가 직접 확충한다. 대부분 하천변이나 기존 차량용 도로를 따라 만들어질 전망이다. 대신 차량용 도로가 넓은 곳은 턱 등을 설치해 도로 일부를 자전거도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자전거도로 길이는 앞으로 10여년 동안 기존 계획상의 3114㎞의 세 배가 넘는 1만㎞ 정도 건설되고, 4조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동해안이나 남해안선, 제주도 해변 등 관광 가치가 높거나 목포 대불산단 주변 등 자전거가 교통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지역은 우선적으로 도로가 확충된다. 정부는 또 대도시와 주변 중소도시를 연결하는 도로 건설도 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지자체 너도나도 하천 복원사업 문제점 및 대책은

    지자체 너도나도 하천 복원사업 문제점 및 대책은

    지방자치단체마다 도심 물길 살리기 사업이 붐을 이룬다. 친환경 생태하천을 조성하겠다며 예산신청을 하거나 앞다퉈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돌덩이와 콘크리트로 겉치레만 화려하게 꾸며 “무늬만 생태하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기술도 없이 경쟁적으로 하천복원 작업이 진행돼 예산을 낭비한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들린다. 하천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복원으로 되레 하천기능을 악화시키는 사례도 속출한다. 전국적으로 추진되는 생태하천 복원사업 현황과 문제점, 정부대책 등을 취재했다. 서울대 입구에서 시작돼 안양천까지 흐르는 도림천의 물길 살리기 작업이 한창이다. 도림천 복원 사업은 올해 초부터 관악구와 동작, 구로, 영등포 등 4개 구가 함께 추진하고 있다. 도림천 물길살리기는 내년 5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구로와 영등포구 구간은 연말까지 공사가 끝난다. ●올해 생태하천 조성 2744억원 투입 31일 도림천 복원사업 현장을 찾았다. 서울대 입구에서부터 안양천 합류 지점까지는 14.02㎞. 하천을 따라 걸으며 현장을 살펴보았다. 이미 개천의 물흐름을 유도하는 둑은 돌이나 풀 등을 심어 마무리된 곳도 있다. 지금은 진입로와 생태 탐방로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 진행중이다. 관악산에서 흐르는 맑은 물을 안양천까지 내려보내고 주변에는 생태 탐방로 등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부족한 물은 인근 지하철역사나 빗물저류시설에서 물을 퍼올려 흘려보낸다는 계획이다. 도림천은 서울대 입구부터 지하철 2호선 신림역과 구로디지털단지역, 그리고 7호선이 만나는 대림역, 신도림역을 경유해 안양천으로 흘러든다. 하구쪽 구로구와 영등포구가 맡은 구간에는 자연형 생태하천 조성이란 큼지막한 팻말이 세워져 있다. 하지만 작업과정을 보면 생태하천과는 거리가 멀다. 하천으로 흘러드는 폐수관이나 물길은 손도 못대고 하천 양쪽 둑에 돌덩이를 쌓고, 인도와 자전거도로 등 편의시설 조성에 공을 들인다. 석축 사이사이엔 버드나무가 꽂혀 있는게 고작이다. 공사 현장에서 책임자를 만나 하천바닥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하상(하천바닥) 작업은 계획상 잡혀 있질 않고 현재 자전거도로와 보행자 도로를 만들고 있다.”고 답변했다. 인근에서 흘러드는 하수관 정비는 엄두를 못낸다고 덧붙였다. 해당 구청 담당자 역시 “예산부족으로 하천바닥은 신경을 못 쓰고 시에서 추가예산이 책정돼야 검토할 문제”라고 말했다. 엄청난 돌덩이로 강둑을 쌓고 사람 다니기 편하게 만드는 게 생태하천 복원인 셈이다. 안양천과 만나는 지점, 오염된 물에서 왜가리 한 마리가 열심히 먹잇감을 찾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생태하천 조성으로 생태기능이 악화된 사례도 있다. 전북 전주시는 2006년 말 전주천 복원사업을 마무리했다. 130억원을 들여 하천 중간의 콘크리트 보를 철거했다. 대신 물고기길(어도)을 설치하고 버드나무 등 다양한 물풀도 심었다. 하지만 사람 중심의 하천복원이 이뤄지면서 정작 하천 생태계는 심하게 망가지는 우를 범했다. 하천과 가까운 20여곳에 조경시설과 체육시설이 난립, 생태하천이란 말이 무색하다. ●先 둑 조성·後 폐수관 수질관리 등 문제 전남 광주천도 마찬가지다. 광주천은 무등산 용추계곡에서 발원, 도심을 거쳐 영산강으로 흘러든다. 광주시는 1999년부터 광주천 복원사업에 착수, 아직도 진행중이다. 2009년 말까지 7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일부 구간에는 생태하천 이미지와 맞지 않게 나무로 만든 차단벽을 설치한 상태다. 충북 청주시 역시 2002년부터 13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무심천을 복원했다. 이 과정에서 홍수 예방과 조경을 이유로 하천 기슭에 자연석 수천 개를 계단처럼 설치했다. 광주천의 나무 차단벽과 무심천변의 자연석은 아름답게 보인다. 하지만 본래 취지인 생태하천과는 거리가 멀다. 하천의 자연스러운 멋은 없애고 볼거리만 살리면서 동식물 서식지는 물론 침식과 퇴적 같은 하천의 고유기능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지자체 단독으로 추진되는 하천복원사업은 연간 100여건이나 진행된다. 이처럼 국비 지원없이 지자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제대로 관리조차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환경부는 올해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2744억원을 투입, 전국 90곳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태하천 복원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본류와 지류·실개천까지 연계 사업으로 확대 추진되고 있다. 복원규모도 커지고 사업비도 지난해에 비해 112%나 증가했다. 1970∼1980년대 개발 붐을 타고 콘크리트로 덮어버렸던 도심 하천의 물길을 되살리는 작업도 올해부터 추진된다. 환경부는 ‘청계천+2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안으로 전국 20곳을 선정,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이미 상반기에 10곳이 선정됐고 하반기에 추가로 10곳을 선정한다. 1차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곳은 대구 범어천, 대전 대사천, 의왕 오전천, 의정부 백석천, 춘천 약사천, 제천 용두천, 충주 충주천, 아산 온천천, 마산 교방천, 통영 정량천이다. 이들 하천 개보수에 국비 2982억원과 지방비 1464억원 등 4446억원이 투입되며 3∼6년에 걸쳐 복구작업이 이뤄진다. 2단계 착수지역 10곳은 올해 하반기에 선정돼 2011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생태계 복원뿐만 아니라 도심 온도저감, 녹색 생활공간 확보,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4대강 살리기 붐 타고 실개천 복원사업 봇물 서울시도 올해 안으로 도심 5곳에 인공 실개천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일부 관련사업 공사를 발주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인공수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도심속 실개천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프라이부르크의 경우 도시 전체에 뻗어 있는 인공수로 폭이 50㎝에 전체 길이가 15㎞로 생활용수와 관광상품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시 계획에 따르면 종로구 대학로의 실개천은 혜화동 로터리로부터 이화 사거리까지 1030m 구간에 폭 2m 규모로 조성된다. 성동구 뚝섬역 부근에는 길이 280m, 폭 1~2m의 실개천이 만들어진다. 성북구 국민대 앞에도 길이 150m 폭 0.7m, 구로구 가로공원에는 길이 360m 폭 2m인 실개천이 생긴다. 또 송파구 지하철 5호선 방이역 부근 남부순환로변에 길이 1500m 폭 1.2m의 실개천이 조성된다. 실개천은 인근 지하철 역이나 한강물을 끌어들여 인근 하천으로 흘려 보내게 된다. 인공 실개천 주변에는 분수와 조경시설이 설치돼 도심 속 작은 공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에 6곳 2011년에 5곳을 추가로 선정해 실개천을 조성한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최지용 선임연구위원은 “하천 복원사업이 생태복원과 거리가 먼 환경정비 작업에 그치고 있다.”면서 “하천의 규모와 이용실태를 면밀히 검토한 다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생태적 평가 등을 토대로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현장 행정] 영등포구 자전거 활성화 종합대책

    [현장 행정] 영등포구 자전거 활성화 종합대책

    영등포구가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자전거이용 활성화 종합계획’이 다른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1순위’가 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자전거도로 확충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주요 과제로 내세우면서 다른 자치단체들도 부랴부랴 자전거도로 정비에 나서면서 영등포구의 자전거 정책을 배우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영등포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전거 주차빌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전거도로체계 개발 노하우를 쌓는 등 한발 앞선 정책을 펼쳐온 덕분이다. ●전국 최초로 자전거 주차빌딩 이미 영등포구는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자전거 주차빌딩(바닥면적 80㎡)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자물쇠로 자전거를 묶어두는 일반 자전거 보관대와는 차원이 다른 첨단 기계식 주차장으로, 자전거 120대를 주차할 수 있다. 80대는 주차용이며, 나머지는 대여용으로 운영된다. 집에서 자전거로 이곳까지 온 뒤 손쉽게 버스나 지하철로 환승할 수 있어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1800명 정도가 회원으로 등록해 이용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이용객은 주차용 65명, 대여용 35명 정도다. 구는 자전거 주차빌딩이 자전거 이용자들의 고민인 도난 및 파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고 자신한다. 덕분에 하이브리드 자전거(페달과 전기를 함께 이용하는 자전거) 등 고가제품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자전거출퇴근을 유도하는 데 효과가 크다고 설명한다. 건설비가 문제이긴 하지만, 구청 측은 자전거빌딩이 자동차 이용량을 줄일 수 있어 사회적으로는 이익이라고 말한다. 앞으로 권역별로 첨단 기계식 자전거 주차타워 4곳과 무료대여소 16곳, 종합서비스센터 4곳을 추가 조성해 자전거 출퇴근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영등포구는 현재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총 50.5㎞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하고 있다. 단순히 인도에 선만 긋는 ‘무늬만’ 자전거도로가 아닌, 차선을 줄여 만든 도로에 차도 및 인도와 분리돼 운영되는 진정한 의미의 전용도로다. ●서울 어디든 갈 수 있도록 실제 영등포 지역에는 자동차가 자전거도로에 넘어오지 못하도록 차도에 벽을 세우는 작업이 한창이다. 앞으로 구는 여의·당산·대림권역으로 나눠 자전거 친화타운을 조성한 뒤, 각 권역을 잇는 십(十)자 축의 전용도로를 만들어 한강·안양천·도림천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공사가 완료되는 2011년부터는 자전거의 속도가 시속 20㎞를 넘게 돼, 러시아워 때는 자가용이나 버스보다도 빨라질 전망이다. 지금도 대림동 자택에서 구청사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한다는 김형수 구청장은 “이미 국내에서도 의정부, 창원 등 지자체 수십곳에서 문의가 오고 있다.”면서 “구의 교통체계를 보완해 자전거가 가장 훌륭한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플러스] 자전거도로 불법주차 집중단속

    광진구(구청장 정송학)다음달 1일부터 자전거 도로 내 불법 주·정차 차량을 집중 단속한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없애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며 새로 만들어질 자전거도로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다. 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4만~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주차관리과 450-7972.
  • 수도권 자전거도로 출·퇴근용 ‘F’

    수도권 자전거도로 출·퇴근용 ‘F’

    수도권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자전거도로 조성 계획을 쏟아 내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은 자전거타기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자전거도로가 급격히 늘면서 겉으로는 서울과 수도권이 자전거 출·퇴근 생활권이 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 목적지까지 가려면 접속도로가 없어 결국 대로변 버스전용차로나 사람들이 붐비는 인도를 거쳐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경기 침체와 기름값 상승 여파로 직장인들은 모처럼 출·퇴근길에 자전거 페달을 밟아 보지만 대형 버스나 승용차들의 난폭 운전에 간담이 서늘해지기 일쑤다. 그래서 결국 다시 자동차 핸들을 잡거나 차라리 붐비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는 일이 적지 않다. 분당과 평촌 등 신시가지 내 자전거도로는 택지개발 당시부터 계획된 것이어서 별로 문제되지 않지만 시가지 내 접속 자전거도로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거나 아예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전거를 ‘친환경 녹색성장의 키워드’로 삼겠다는 정부 의지도 접속도로 개설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실효성을 거두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성남시의 경우 지난 2005년까지 분당신시가지를 중심으로 60개 노선에 총연장 160㎞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됐다. 2002년까지 조성된 것이 대부분으로 이후에는 좀처럼 늘지 않았다. 시는 2005년쯤 탄천변 자전거도로와 연결된 모란시장을 중심으로 시청과 구청사들이 밀집된 성남구시가지(수정·중원구 지역)에 대대적인 자전거도로 조성계획을 발표하고도 지금껏 이렇다 할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자전거만 타면 어디든 갈 수 있도록 ‘자전거전용지도’를 제작하겠다던 계획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시의 자전거 출·퇴근 권장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분당에서 시청사가 있는 구시가지까지 자전거를 이용하는 공무원들은 직선도로인 대로변에 자전거도로가 없어 탄천까지 돌아가야 한다. 무려 3~4배의 거리를 힘들게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시가지에 진입해서는 인도나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해야 한다. 시는 앞으로 자전거도로 30개 노선(50여㎞)을 구시가지에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지만 이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담당 공무원마저 일부 도로 개설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용인시는 사정이 더욱 열악하다. 분당의 경우 전체 아파트단지가 1개의 계획도시로 조성돼 그나마 지역 내에서만큼은 자전거 이용이 원활하지만, 이 곳의 경우 죽전과 수지 지구, 보라, 구갈, 동백지구 등이 마구잡이로 독자 개발되면서 이웃 아파트단지까지의 자전거이용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려는 노력은 당장 벽에 부닥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말 현재 관내 자전거도로가 모두 144㎞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탄천변과 경안천, 성복천 등 하천변을 제외한 자전거도로 대부분이 전용도로가 아닌 인도다. 이마저 소규모 아파트 택지개발지구로 한정돼 자전거 출·퇴근이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이 때문에 시는 2018년까지 3단계에 걸쳐 자전거도로 확충 사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전용도로 설치 사업은 일부에 국한되고 있다. 안양, 평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국토지공사가 신도시내 조성한 자전거전용도로가 전부여서 자전거타기가 출·퇴근용이 아닌 레저용에 그치고 있다. 급기야 서울시가 나서 지난 3월 도심으로 자전거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기존 도로의 1개 차로를 없애거나 차선폭을 줄이는 ‘도로 다이어트’ 방식으로 2012년까지 207㎞의 자전거전용도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존 자전거 도로가 인도와 혼재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자 차선을 떼어내 전용도로를 만들겠다는 정책을 세운 것이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한쪽 차선에 양방향 자전거도로 조성의 위험성이 대두되는 데다 교통체증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보완 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남 YMCA 관계자는 “자전거도로가 자치단체장의 치적사업으로 전락해 실용성보다는 도시미관을 살리는 쪽으로 개발돼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접속도로의 개설은 장기계획이 아닌 당장의 시급한 현안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인천에 163㎞ 자전거도로 조성

    인천시내 주요 간선도로변에 163㎞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만들어진다. 인천시는 657억원을 들여 시내 10개 권역에 길이 163㎞, 폭 2m의 자전거도로를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1단계로 시청과 연수, 남동, 부평, 송도 5개 권역에 327억원을 들여 자전거도로 83㎞를 이달 말 착공, 7월 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차로 폭을 20㎝ 이상 줄이고, 차량 통행속도도 시속 80㎞에서 시속 60㎞로 제한하기로 했다. 연수구 비류길 2.7㎞ 구간에서는 차선을 8개에서 7개로 줄이는 등 일부 구간에서 차선 수를 줄이는 방식도 도입한다. 2단계 사업은 계양, 서구, 간석, 가좌, 백운 5개 권역 80㎞ 구간에 350억원을 들여 9월 착공, 연말쯤 완공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0.75%인 자전거 교통분담률을 2014년까지 7%로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 폐막… 서울 선언문 채택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가 21일 공식 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4일 간의 열띤 논의의 장을 마감했다. 전 세계 주요 도시 대표 500여명이 참가해 도시 주관의 국제행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회의는 더 진전된 도시의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이끌어 내려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에 대한 결산의 의미로, 리트 비에르가르드 코펜하겐 시장으로부터 서울이 진정한 자전거도시가 되기 위한 방안과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에게서 서울선언문의 의미를 들어봤다. ■ 오세훈 시장이 말하는 서울선언의 의미 “도시들 성과보고 의무화 실천력 담보하게 만들 것” “회의기간 중 서울시의 기후변화 대응정책을 종합 발표하면서 ‘제3차 C40 정상회의’ 개최도시로서 많은 부담감을 가졌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막상 발표하면서 보니 서울도 정말 많은 일을 했다고 새삼 느꼈습니다.” 오세훈(48) 서울시장은 21일 정상회의 회원 도시들을 ‘저탄소 도시’로 만들 것을 공동 목표로 선언하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그는 “이번 C40 정상회의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더 진전된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오 시장은 “서울선언문은 제1차 런던회의(2005년)와 제2차 뉴욕회의(2007년)를 기초로 도시들의 협력방안을 더욱 구체화했다.”면서 “도시들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책임자를 두고 목표치와 성과를 상세하게 보고하도록 해 단순한 선언으로 끝나지 않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번 C40 정상회의 기간 중 그동안 추진한 친환경 건축기준, 중앙버스전용차로, 한강르네상스, 남산르네상스 등을 적극 소개해 주요도시 시장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콘크리트 제방을 걷어내 친환경 수변공간을 조성하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캐나다 토론토와 브라질 상파울루 등이 벤치마킹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오 시장은 세계 온실가스의 80%를 배출하는 도시가 변해야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만큼, 정부도 도시에 힘을 실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자원과 권한을 배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12월에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당사국 총회에서는 반드시 2013년 이후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대안을 도출했으면 하는 게 세계인들의 희망”이라며 “코펜하겐 회의 전에 열리는 이번 회의가 서울선언문을 통해 각 도시들의 역할을 강조했다는 데에도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또 “국가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국가간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것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단순한 구호가 아닌) 다소나마 진전된 도시간 노력을 서울선언문에 담은 만큼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비에레고르 코펜하겐 시장의 자전거 도시 조언 “건강에 관심 커질수록 자전거 타는 시민 늘 것” “서울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늘리려면 기후변화나 에너지 소비 감소 등 사회적 이익보다는 건강, 똑똑함, 세련됨과 같은 개인적 이익을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죠.”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 폐막일인 21일 만난 리트 비에레고르(68·여) 덴마크 코펜하겐 시장은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코펜하겐의 자전거시스템을 배우려는 서울시의 노력을 격려하며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2006년 1월 시장에 오른 그는 취임 이전부터 자전거 예찬론자였다. 요즘엔 헬멧쓰기 캠페인을 펴고 있다. 인구 140만명의 코펜하겐은 자전거 통근자 비율이 40%에 육박해 세계 ‘자전거 수도’로 불린다. 지금도 해마다 1억크로나(230억원) 이상을 자전거 도로에 투자, 2015년에는 수송분담률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자전거시스템에 대한 상호교류를 위해 서울시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그는 “코펜하겐의 자전거정책 성공 요인은 차도나 인도와 확실히 구분되는 자전거도로망을 확보한 덕분”이라며 “자전거유모차 등 자가용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여러 용도의 자전거를 개발한 것도 자전거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펜하겐에서는 자전거 통근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이 하이힐을 신고도 자전거를 탄다.”면서 “대부분 직장에서도 샤워실과 옷장을 따로 마련해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을 정책적으로 배려한다.”고 덧붙였다. 비에레고르 시장은 2014년까지 자전거 수송분담률을 6%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서울시의 최근 발표와 관련, 건강·비만예방 등의 개인적 관심에 초점을 맞춰 추진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서울시가 여러 캠페인을 통해 자출족이 ‘자가용 이용자들보다 지구를 더 생각하는 똑똑하고 세련되고 건강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면 유행과 이미지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점차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서울 새달 자전거도로 집중 단속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자전거도로 불법 주·정차 차량을 집중 단속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없애고, 앞으로 추가로 만들어지는 자전거도로가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단속 대상지역은 자전거 전용도로 63곳(122.9㎞),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302곳(604.2㎞), 자전거·자동차 겸용도로 1곳(1.6㎞·강서구 공암나룻길)이다. 시는 산하 6개 도로교통사업소 직원 등을 투입해 경찰과 합동으로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과태료는 일반 도로와 같이 차종에 따라 4만~5만원이 부과된다.
  • 입주 1년 맞는 국내 첫 뉴타운 ‘은평 뉴타운’ 가보니…

    입주 1년 맞는 국내 첫 뉴타운 ‘은평 뉴타운’ 가보니…

    국내 첫 뉴타운으로 도시재개발의 새 모델을 제시한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1지구)이 다음달 1일로 입주 1주년을 맞는다. 재개발 인·허가권을 지닌 공무원과 사업주체인 주택조합의 비리가 불거지기도 했지만, 은평뉴타운은 북한산 자락의 수려한 조망과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주거환경 덕분에 관심을 끌었다. ●담·도로턱·전신주 등 없는 세련된 5無도시 진관근린공원 북쪽에 자리잡은 1지구 상림마을(6·7·8단지 4514가구)에 들어서니 편도 1차선의 도로를 중심으로 저층 건물들이 좌우로 아담하게 펼쳐져 있다. 단지 안에서 노면전차(트램)만 다니지 않을 뿐이지 영락없이 유럽의 세련된 도시에 온 느낌이다. 담, 도로턱, 옹벽, 간판, 전신주가 없어 ‘5무(無)도시’로 불리는 명성이 그냥 생겨난 것은 아닌 듯하다. 아파트 단지를 ‘口’ 모양으로 배치해 건물 자체가 차음벽 역할을 하도록 설계한 것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자전거도로 또한 잘 갖춰져 있어 단지 어디서나 ‘자전거 탄 풍경’을 접할 수 있었다. 산책길에서 만난 롯데캐슬 입주민 김모(45)씨는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수려한 풍광과 맑은 공기야말로 최고의 자랑거리”라며 뉴타운의 주거환경에 흡족해했다. 하지만 다른 지역 아파트보다 2배 이상 나온다는 관리비에 대해서는 만나는 주민마다 불만을 털어놨다. 강남에 살다 지난해 말 이사왔다는 푸르지오 입주민 김모(57·여)씨는 “같은 평수인데도 예전에는 월 15만원 정도면 충분했는데, 여기서는 무려 35만원이나 나온다.”고 말했다. 실제 135㎡ 면적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난 1월 관리비가 70만원까지 나왔다. 임대아파트 주민 중 일부는 ‘관리비 폭탄’을 감당하지 못해 입주를 포기하기도 했단다. 또 특정 브랜드의 아파트 단지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며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하는 주민들도 만났다. 서울시도 이런 불만은 잘 알고 있지만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뉴타운이 주변 지역보다 2~3도가량 온도가 낮은 데다, 단지별 가구 수가 적다 보니 관리비가 어느 정도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주민 동의를 거쳐 관리사무소를 통합하는 식으로 인건비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실시공 의혹·못자리골 관리 미흡 문제도 뉴타운을 관통하는 못자리골 실개천은 입주 당시만 해도 ‘작은 청계천’으로까지 불리며 이곳의 자랑거리로 여겨졌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이곳 바닥에는 바짝 마른 돌멩이만 가득한 흉물로 전락했다. 롯데캐슬 입주민 정모(53)씨는 “서울시가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을 실개천인 것처럼 속여서 분양했다.”며 즉각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해결 기미가 엿보이고는 있지만 대중교통 부족 문제 역시 시와 자치구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주민들은 바라고 있다. 아이파크 입주민 정모(37)씨는 “국내에서 가장 잘 만든 재개발 단지라는 이곳에서도 ‘일단 집부터 지어놓고 보자.’는 식의 편의주의 발상이 담겨 있다.”면서 “다른 뉴타운에서는 입주에 앞서 기반시설을 우선적으로 갖추게 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류지영 백민경기자 superryu@seoul.co.kr
  • 2014년엔 목동~종로 자전거로 40분

    2014년엔 목동~종로 자전거로 40분

    서울시가 14일 발표한 88㎞에 이르는 순환형 자전거도로 구축 계획은 서울지역 자전거 도로망 건설의 완결이다. 차로를 줄여 도심과 외곽을 자전거도로로 끊김이 없이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14년에는 자전거로 은평뉴타운, 목동, 강남 등에서 광화문, 종로 등 도심으로 30~40분이면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전거 출·퇴근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도심·한강·남산 등을 전용도로로 연결 이번 계획에 따라 도로의 높이 차이가 많은 구간에는 엘리베이터나 연결형 경사로가 설치된다. 남산3호 터널앞 반포로에서 도심으로 자전거도로를 잇기 위해서는 터널을 통과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3호 터널은 너무 길어 자전거를 타고 통과하기 힘들다. 따라서 3호 터널 입구에 자전거전용 엘리베이터를 만들어 30m 위쪽 남산 남측 기슭의 소월길과 연결해 도심으로 진입하도록 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높이 31m 자전거 전용 엘리베이터는 한번에 자전거 3~4대를 수송할 수 있는 크기다. 사방을 투명하게 만들어 한강과 남산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길이 67m에 이르는 유리 터널을 이용해 소월길과 연결된다. 또 고저 차이가 큰 소월길과 한남로 연결구간에도 목재데크 형식의 자전거 경사로를 만들어 접근성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터널에도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긴다. 외곽순환노선에 포함된 구기터널 보도는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로 만든다. 새로 만든 보도는 투명 가림막 공사로 차도와 완전히 분리된다. 따라서 자동차 매연 등 터널 안에 나쁜 공기를 마시지 않고 터널을 빠져 나올 수 있게 했다. 민자유치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 중인 평창 터널의 경우, 터널 폭을 3m 넓혀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기로 했다. 이밖에 서울시는 자전거 테마공원 조성, 자전거 전용 주차건물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강동구 광나루공원과 강서구 난지공원에 자전거 테마공원이 들어선다. ●고속도로·테마공원 건설 눈길 이들 테마공원에는 이색자전거 체험장, 자전거 익스트림장, 어린이 자전거 면허시험장, 동호인 광장 및 휴게소 등 자전거 특화시설을 집중배치할 예정이다. 또 자전거 주차전용 건물도 영등포구(120대), 신도림역(470대)에 이어 올해 안으로 수유역(750대)과 개봉역(300대)에 추가 설치한다. 오는 6월까지 가양대교 북단과 성수대교 남단에는 자전거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 이제 본격적이고 실질적인 자전거 정책이 시작됐다.”고 선언한 뒤 “2014년 자전거도로가 완성되면 시민 고객들이 서울 도심과 한강, 남산, 외곽지역까지 자전거로 막힘 없이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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