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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서울시의회 공동 11월 의정모니터]“천편일률 자전거길 색을 입히자”

    [서울신문 서울시의회 공동 11월 의정모니터]“천편일률 자전거길 색을 입히자”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11월 의정모니터에는 서울시정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의견들이 쏟아졌다. ‘자전거도로에 주차된 차와 물건 등에 대한 단속이 절실하다.’ ‘자전거 예절을 담은 책을 발간하자.’는 등 지정 과제였던 ‘자전거도로’에 대한 제안이 많았다. 의견 148건을 세 차례에 걸쳐 엄정 심사한 끝에 우수의견 5건을 선정했다. 시내 자전거도로는 천편일률적으로 자주색이다. 차량 운전자나 자전거 이용자들의 눈에 쉽게 띄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도시의 분위기에 맞게 자전거도로의 색상을 다양하게 칠하자는 제안이 눈길을 끌었다. 한선수(43·구로구 구로5동)씨는 “지하철 노선처럼 자전거도로도 노선에 따라 고유의 색을 입히자.”며 “그러면 자전거 이용자들이 색상에 따라 어디로 가는 자전거도로인지 알기가 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즉 동부간선도로를 따라 난 자전거도로는 핑크색, 한강공원은 파랑색, 안양천은 녹색 등으로 표시하자는 것이다. 자치구만의 독특한 색상으로 자전거도로를 포장하면 상징으로서의 장점도 있다고 했다. 김성훈(31·강남구 신사동)씨는 “연평도 포격이 남의 일이 아닌 것 같다.”면서 “자치구 차원에서 기습 폭격 시 주민들의 대피요령 등을 알려주는 전시상황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홍수희(36·구로구 오류동)씨는 “우리가 보통 외국 도시에 가면 기념품을 하나씩 사온다.”면서 “하지만 서울엔 상징하는 기념품도 적을 뿐 아니라 조잡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대안으로 서울 대표관광기념품 공모전을 제시했다. 홍씨는 “서울시 특성을 살린 기념품을 공모해 일자리창출은 물론 문화관광사업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중증장애인을 위한 전동휠체어에 야광반사판을 달아 사고를 예방하자는 임동식(47·노원구 중계4동)씨, 청계천변에 횡단보도가 드문드문 있어 무단횡단이나 안전사고가 잦다고 지적한 서복심(55·서대문구 북가좌2동)씨 의견도 주목을 받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인천, 도심형 자전거 명칭 공모

    인천시는 내년까지 시민들에게 1만 5000대를 보급할 계획인 도심형 자전거의 명칭을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공모대상은 도심형 자전거의 특징과 인천의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는 명칭으로,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시청 자전거도로팀(032-440-3723)으로 접수하면 된다. 우수작으로 선정되면 상금과 자전거가 제공된다. 시는 올 상반기 버스와 지하철 내부에서도 접어서 휴대할 수 있는 무게 11㎏의 자전거를 개발했다. 시는 자전거 한대당 10만원씩의 예산을 지원, 실제 판매가격을 15만~20만원으로 책정한 뒤 내년까지 1만 50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뉴 시티노믹스 시대] 한국의 환경수도 창원

    세계적인 환경도시 중에는 유독 아픈 역사를 가진 곳이 많다. 수은 중독 현상인 ‘미나마타병’의 근원지인 일본 미나마타시, 1930년대 대기오염으로 고통받던 독일 슈투트가르트가 대표적이다. 이들이 참혹한 과거를 극복하고 오늘날 친환경도시로 거듭난 것은 시정부와 시민이 힘을 합쳐 불편을 참으면서 피나는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대기배출 기업규제 강화 2006년 11월 한국의 대표적 공업도시인 경남 창원에서 ‘환경수도 창원’ 선언이 발표됐다. 주목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고, 지방자치단체들이 내놓은 수많은 비전 중의 하나로 치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오랜 세월 창원이 갖고 있던 공업도시의 이미지는 환경과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졌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성장을 포기하는 것이냐’는 우려도 쏟아졌다. 그러나 쉽지 않은 도전을 시작한 지 4년, 이제 창원은 세계가 주목하는 환경도시의 모습을 갖춰 가고 있다. 창원시는 우선 기업들의 규제를 강화하고 친환경 경영을 독려했다. 18개 대기배출 규제 항목을 정하고 공장을 보유한 472개 기업 모두가 이를 지키도록 했다. 722억원을 투입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결과로 내년 12월이 되면 국내 최초로 시내 전 가정에 강변여과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유럽 도시들이 중시하는 ‘녹지 네트워크’도 모습을 갖춰 가고 있다. 공원, 녹지, 하천을 각종 건축 단계에 완충지로 설정하고 테마가 있는 생태공원을 곳곳에 조성했다. ●자전거 등 녹색교통체계로 창원시가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녹색교통체계로의 전환이다. 자동차가 대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이자는 것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버스정보 시스템과 교통종합상황실을 구축하는 것만으로 버스의 평균 주행속도가 시속 27.4㎞에서 시속 47.6㎞로 향상됐다.”면서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공단 내에는 셔틀버스를 도입해 자동차 운행을 대폭 줄였고, 천연가스 버스도 보급 완료단계”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전거타기 운동에는 시민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68개 노선 214㎞에 이르는 자전거도로가 완성돼 있고, 국내 최초로 자전거이용자 보호보험도 시행되고 있다. 시는 시민공영자전거인 ‘누비자’를 2012년 5000대 수준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2008년 ‘람사르 총회’를 유지하며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주남저수지는 환경수도 창원의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남저수지에는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 100여마리와 201호 큰고니 100여마리를 비롯해 가창오리, 큰기러기, 쇠기러기 등 50여종 2만여 마리의 철새가 월동하는 곳이다. 시 관계자는 “주남저수지는 전세계적으로 보호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탐방로와 연꽃단지 조성, 생물다양성 계약사업도 확대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41억원이 투입되는 철새먹이터 및 쉼터조성 토지 매입 사업이 완료되면 친환경도시의 이미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강공원 월동준비 끝

    한강공원이 월동준비를 끝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10월 주말평균 60여만명의 시민들이 찾는 한강공원에 눈이 쌓여 불편을 겪지 않도록 모래와 소금, 친환경 제설재를 마련하는 등 대책을 수립했고 나무·초화류와 수도시설 동파사고 방지작업을 모두 마쳤다. 눈이 내리면 차량 진출입 경사로와 자전거도로, 산책로 주변, 편의시설 인근의 눈을 치우기로 했다. 공원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도구로 눈을 쓸거나 밀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5㎝이상 쌓일 경우에만 제설재를 사용하고, 눈이 잘 안 녹는 응달에는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뚝섬한강공원 장미원 등 1만 3000㎡의 꽃밭엔 얼지 않도록 짚을 덮었다. 또 공원 화장실에 난방을 시작해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를 막고 시민들이 따뜻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황양현 한강사업본부 시설관리부장은 “동파를 막기 위해 화장실 수도시설을 보온재로 포장하고 내년 3월까지 공원 음수대 129곳을 단수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U-스마트웨이’ 문제점 파악

    서울시는 대심도(大深度) 도로 사업 ‘U-스마트웨이’의 문제점을 미리 예측해 교통관리 전략 수립에 나선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지상공간의 도로교통 수요 일부를 지하로 전환하고자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지하 40~60m 깊이에 남북 3개축과 동서 3개축 등 총 6개 노선(총연장 149㎞)의 지하도로망 구축에 따른 문제점을 미리 예측하고자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연구사업을 통해 우선 지상도로의 교통체계를 개선할 방안을 수립한다.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대중교통 등 기존 교통체계와 함께 지상공간 전반이 개선 대상이며, 친환경 지상도로의 시범구간도 선정하고 운영 계획도 마련한다. 특히 이번 연구사업에는 지상·지하도로에서의 돌발상황이나 특별상황, 재난, 정체 등 상황별 교통관리 전략을 세우기 위해 시의 사회·경제지표를 검토하고 도로교통 실태를 파악하는 등 도시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변화를 예측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성북천 복원구간 2.5㎞ 개방

    성북천 복원구간 2.5㎞ 개방

    성북구는 2002년 시작한 성북천 복원 공사를 8년여 만에 끝내고 주민에게 개방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성북천 복원구간에 250억원과 정비구간에 130억원을 들여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했다. 또한 복개 구간에 있던 1960년대에 지어진 주상복합상가 7개 동을 모두 철거했다. 또 인근 지하철역과 통신구, 전력구에서 배출되는 지하수를 성북천으로 흐르도록 해 건천인 성북천의 수량을 늘렸다. 청계천 물은 성북천에 묻은 유지 용수관을 이용해 4호선 한성대입구역 부근까지 끌어올려 하류로 흐르도록 했다. 구는 성북천변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운동시설, 음악분수, 바람마당, 징검다리 등을 설치했으며 장애인과 노약자, 유모차 이용자를 위한 경사로와 진입 계단도 곳곳에 설치했다. 성북천변에 갯버들, 수크령, 달뿌리풀, 철쭉류, 벌개미취, 쑥부쟁이, 담쟁이, 조팝나무, 벚나무, 은행나무 등을 심어 계절별로 다양한 꽃과 풀, 나무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공사를 마친 구간은 한성대입구역에서 대광초교까지 2.5㎞ 구간으로, 동대문구가 맡은 대광초교~청계천 1㎞ 구간의 공사는 내년에 마무리된다. 이렇게 되면 주민들은 성북천 산책로를 따라 청계천까지 갈 수 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실종된 ‘양심 자전거’ 찾습니다

    실종된 ‘양심 자전거’ 찾습니다

    시민들의 양심이 실종되면서 ‘양심자전거’도 사라지고 있다. 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잇따라 도입한 양심자전거가 제대로 회수되지 않는 데다 파손까지 심해 존폐 위기에 처했다. 각 지자체는 대여절차 없이 주민의 양심과 자율에 맡긴 양심자전거를 도입했지만, 회수율이 낮아 대여소마다 텅텅 비어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지자체는 도입 수개월 만에 양심자전거제를 폐지하고 있다. 울산 남구는 지난 7월 여천천 둔치 자전거도로에 양심자전거 60대를 비치했으나 시행 3개월여 만에 모두 분실했다. 남구는 지난달 말 양심자전거제도를 폐지하고, 주택가 등에 고장난 채 버려진 양심자전거를 수거·수리한 뒤 저소득층 가정에 나눠주고 있다. 울산 북구도 지난 8월 동천강 일대 자전거도로 2곳에 양심자전거 26대를 비치했으나 한 달도 안돼 모두 잃어버렸다. 북구는 자전거 수거전담반까지 꾸렸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최근 양심자전거제도를 포기했다. 구청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은 양심자전거를 집에 가져가 자물쇠까지 채워놓고 있다.”면서 “아쉽지만 양심자전거 도입이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아 지난주 사업을 폐지했다.”고 말했다. 울산 중구는 다른 지자체의 양심자전거사업 실패를 토대로 ‘공공자전거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공공자전거는 신분증을 맡긴 주민에게만 1~2일 빌려주고 있다. 강원 화천군은 2005년 1차사업(100대)과 2006년 2차사업(100대) 실패를 거울삼아 지난해부터 3차사업(140대)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분실률이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송파구도 지난해 3월 30대의 양심 자전거를 도입했지만, 1개월여 만에 20대를 분실하면서 같은 해 10월 사업을 종료했다. 이와 함께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역 양심자전거도 도난율은 적지만 하루 이용률이 14%에 그치고 있다. 대구 지하철역 양심자전거도 108대 중 10%가량은 파손됐을 뿐 아니라 이용률도 낮다. 충북 영동군도 2008년부터 군청에 12대의 자전거를 비치해 놓고 있지만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다. 자전거 도난을 막기 위한 아이디어도 등장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동사무소 등에서 공공 자전거 100~200대를 운용하고 있다. 서구는 운영 중인 자전거를 빨간색으로 도색, 도난을 막고 있다.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 황인석 사무국장은 “양심자전거는 녹색생활 실천에 중요 수단으로 뜨고 있지만, 시민의식 실종으로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종합·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자전거 특별구 양천 ‘자전거 천국’

    자전거 특별구 양천 ‘자전거 천국’

    양천구가 서울시 최초 ‘자전거 특별구’를 선포했다. 구는 자전거 천국, 에코 양천을 위해 자전거 등록제, 무료 자전거 대여소, 보관대, 토요수리센터 등 다양한 자전거 활성화 인프라 조성에 나서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제학 구청장은 “이제 자전거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자전거 도로 등 단기적 하드웨어와 생활 속에서 자전거를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기적 관점의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발전시켜 양천을 ‘자전거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매주 수요일마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이 구청장은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를 위한 수단으로 ‘자전거’를 선택한 셈이다. ●안양천 길 경사 8%이내… 장애인·노약자 배려 먼저 구는 자전거를 편리하게 탈 수 있도록 자전거 도로 확충에 나섰다. 지난해까지 자전거도로 36.97㎞(전용도로 11.98㎞, 겸용도로 24.97㎞)를 만들었다. 또 내년 2월 안양천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목동이대병원에서 안양천제방을 직접 연결하는 자전거도로인 ‘안양천길 자전거 횡단연결로’를 개통한다. 이로써 목동신시가지에서 안양천을 누구나 쉽게 자전거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횡단 연결로는 폭 4m, 연장 40m의 강구조물로 경사로의 기울기를 8% 이내로 조정해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양천구의 자전거에는 자동차 번호판처럼 고유 번호가 새겨진 스티커가 붙어 있다. 이것이 자전거 분실이나 도난을 막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시작한 자전거등록제 스티커이다. 지역 13만여대의 자전거 중 2900여대가 이미 등록했다. 자전거등록제는 자동차 번호판처럼 자전거에 새겨져 있는 고유 등록번호와 특징, 사진 등을 구에서 자체 개발한 ‘등록 전산프로그램’에 등록하고 등록스티커를 부착해 도난을 예방하고 장기 방치된 자전거의 주인도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구는 등록제 활성화를 위해 각급 학교와 동 주민센터를 방문, 현장에서 등록을 받기로 했다. ●도난방지 등록제 스티커 2900여대 발급 또 자전거 이동수리센터를 토요일까지 확대 운영한다. 11월 둘째·넷째 토요일에 신정교 밑 안양천 둔치에서 열리는 이 센터는 주민뿐 아니라 안양천에서 자전거를 타는 서울시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지하철역에 자전거를 쉽게 보관할 수 있도록 자전거 거치대 확충, 장기간 버려진 자전거 견인 등 주민들이 자전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 전담반도 꾸리기로 했다. 류택수 교통행정과장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가 교통량을 줄이고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면서 “구는 모든 주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유·무형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장애물 없는 도시’ 문정지구 첫 삽

    서울시는 1일 국내 처음으로 ‘장애물 없는 1등급 도시’로 설계된 송파구 문정지구 조성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문정동 350 일대 54만 8239㎡의 문정지구는 2013년까지 법원·검찰청·구치소 등 법조단지와 신재생에너지·로봇·신소재 등 미래업무단지가 복합된 도시로 조성된다. 특히 문정지구는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부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에서 국내 최초로 1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 이는 여성과 장애인, 어린이, 고령자 등이 이동과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1~3등급으로 나뉜다. 시는 이에 따라 문정지구에 광화문광장보다 큰 규모의 지하공원을 이용한 ‘무(無)장애’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인근 모든 블록이 이 공원으로 연결된다. 때문에 역에서 내린 시민은 아무런 장애물을 만나지 않고 지구 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지구 내 도로는 차도와 자전거도로, 보행도로를 구분한다. 인도에는 어떤 장애물도 들어설 수 없게 했다. 가로수와 가로등, 전신주, 신호등, 안내판 등은 장애물 구역에 별도 설치된다. 도로에서 건물로 진입하는 부분은 계단 대신 사람이 평지로 느낄 정도의 경사로로 만들어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쉽게 통행할 수 있게 한다. 김병하 균형발전추진단장은 “문정지구는 여성, 장애인, 고령자 등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로서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면서 “향후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마곡지구, SH공사 발주사업 등 대단위 개발사업지에 이러한 모델을 적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춘선 폐철도 관광자원화 시동

    올 연말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폐 철도를 활용한 관광자원화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춘천시는 오는 12월 21일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에 따라 폐선되는 철도 김유정역∼가평역 22㎞구간의 부지와 역사(驛舍)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오는 5일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춘천시와 가평군,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가 공동으로 민간사업자를 공모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들 기관은 올 연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 뒤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게 되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착공할 예정이다. 폐철도 구간 관광자원화 사업은 북한강 수변경관을 활용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곳곳에 배치하고, 문화예술이 접목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해당 구간에는 꼬마열차, 테마공원, 생태공원, 생태하천, 자전거도로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간자본 459억원을 비롯해 국비 50억원, 도비 15억원, 시비 35억원 등 모두 45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철도시설공단과 철도공사는 부지를 제공하고 춘천시는 공공기반을 설치하며, 민간사업자는 재원을 투자하는 형태로 사업이 추진된다.”며 “시에서는 철로 주변 공공사업과 각종 인허가 절차 등 행정지원을 통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이시종 충북지사 “4대강 예정대로… 20건은 조정”

    이시종 충북지사가 도내 4대강(금강) 사업 대부분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4대강 사업은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충북은 4대강 지류에 해당하는 사업과 수질개선 등이 대부분이지만 본류 사업에 반대한다는 기본 취지에서 검증작업을 벌였던 것”이라며 “환경단체 의견을 존중하고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애초 정부계획을 대폭 조정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최대 쟁점이던 금강10공구 미호2지구의 작천보 개량공사와 관련, “4대강사업검증위원회의 권고안을 존중해 현재 수위에 맞춰 설치할 것”이라며 찬반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미호천 자전거도로를 15.6㎞에서 7.6㎞로 줄이고, 보은 궁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공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는 등 도내 4대강 사업 379건 가운데 20개 사업에 대한 조정 내용을 발표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노원 당현천, 문화하천으로 재탄생

    노원 당현천, 문화하천으로 재탄생

    노원구는 25일 건천이었던 당현천을 전국 최초인 물 순환형 친환경 하천으로 복원해 27일 준공식을 한다고 밝혔다. 구와 서울시는 2007년 12월부터 316억원을 들여 마무리했다. 당현천에 필요한 하루 4만 4000t의 하천용수를 지하철 4·7호선에서 나온 지하수 8000여t과 신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지하수 800여t으로 충당한 후 중랑천 둔치까지 흐르게 한 다음 다시 이 물을 거둬들여 재활용하게 된다. 청계천이 한강에서 끌어들인 하루 12만t의 수돗물을 공급받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건천인 당현천에 하루 4만 4000t의 물을 방류하면 깊이 5~25㎝의 하천이 상계역 불암교에서 중랑천 합류 지점까지 당현천 2.65㎞ 구간에 흐르게 된다. 특히 2.65㎞의 자전거도로가 중랑천과 연결돼 자전거를 타고 한강과 의정부까지 갈 수 있게 됐다. 또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22곳에 경사로 및 접근시설을 설치했다. 상류 구간에는 ‘갤러리 당현’(당현2교~불암교)이 있다. 아파트 단지의 콘크리트 옹벽 및 수직 석축을 최대한 활용해 ‘갤러리 월’(gallery wall)을 만들었다. 동서양 고전회화와 노원미술협회 작품이 벽화로 선보인다. 중류 구간인 ‘워터파크 당현’(당현3교~당현2교)에는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 2곳, 교량 밑에 앉아서 물장구를 칠 수 있는 스탠드 등을 설치했다. 하류 구간인 ‘그린에듀파크 당현’(당현4교~당현3교)은 0.8㎞ 구간에 조류, 물고기 등이 서식할 수 있는 지대를 만들고, 물억새·갈대·난초·창포·원추리꽃 등을 심었다. 이곳에는 잉어·붕어·피라미 등이 서식하고 청둥오리들이 살고 있다. 산책을 나온 문속이(63·상계동)씨는 “청둥오리들이 날아오는 당현천을 보니 좋은 일이 많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석 주무관은 “2~3년만 지나면 풀과 나무가 자연스럽게 자라나 인공적인 느낌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반월산단에 통근용 자전거 1000대 지원

    경기도는 21일 반월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지원하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사회구현을 위해 이 산업단지에 근로자 출퇴근용 자전거 10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23일 오후 2시 안산 호수공원에서 안산시, 반월국가산업단지, 삼천리자전거㈜와 ‘안산 반월산업단지 근로자 자전거 통근기반 조성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해당 기관들은 협약 당일 반월공단 내 입주기업에 근로자 출퇴근용 자전거 1000대 가운데 300대를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는 2012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보급된 자전거는 기업체별로 이용 희망자를 신청받아 공급하게 된다. 출퇴근 자전거 1000대 마련 비용을 도와 안산시, 삼천리자전거가 공동 분담한다. 도와 안산시는 또 2012년 말까지 국비 등 100억원을 들여 안산시 중앙대로와 반월산업단지 내를 연결하는 자전거도로 20㎞를 새로 정비하고, 공공자전거 300대도 보급할 계획이다. 공공자전거는 자전거 도로 곳곳에 비치되며, 일반 시민은 누구나 간단한 신분 확인 절차 후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도로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반월산업단지 인근 자전거도로는 기존 23.8㎞를 포함해 모두 43.8㎞로 늘어난다. 도는 그동안 반월산업단지 내 도로가 출퇴근 시간에만 교통량이 집중될 뿐 이외 시간에는 이용자가 거의 없어 자전거도로 확충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 필요성을 검토해 왔다. 현재 반월산업단지 내 전체 근로자 10만명 가운데 2%인 2000여명이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번 자전거 보급 및 자전거도로 확충 사업이 마무리되면 자전거 이용 근로자는 5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협약식이 열리는 호수공원에서는 자전거 동호인 및 일반 시민 5000여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는 전국 자전거 투어 ‘제2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제’ 경기도 행사가 진행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성동구 녹색체험 교육장으로

    성동구가 거대한 녹색체험 교육장으로 탈바꿈한다. 구는 서울 자치구 처음으로 2015년까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녹색도시로 변신하기 위한 ‘저탄소 녹색도시 마스터플랜’을 확정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녹색에너지 활성화 ▲녹색교통 시스템 ▲물관리 에너지 대책 ▲폐기물 발생 저감 ▲U-시티 및 그린 IT 구축 ▲녹지공간 확충 ▲시민참여를 통한 녹색생활 실천강화 등을 7대 핵심사업으로 정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민선 5기 새로운 도시정책의 하나가 녹색도시”라면서 “자라는 아이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녹색 철학’을 정립하고 주민들과 함께 ‘사람 냄새 나는 도시 성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는 중랑 물재생센터와 중랑천, 서울숲으로 이어지는 커다란 녹색 체험교육 테마코스를 만든다. 주민들이 자녀들과 함께 녹색환경에 대한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민다. 중랑 물재생센터에는 녹색에너지관이 들어선다. 풍력, 태양열 등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숲 앞에 들어서는 글로벌 비즈니스센터에는 녹색교통관을 세운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그린카를 직접 운전할 수 있다. 주민들이 직접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음식물 자원화시설과 도시 광산화 사업의 중심인 SR센터, 재활용 선별장을 녹색자원재활용 코스로 묶었다. 이 시설을 정기적으로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체험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중랑 물재생센터, 뚝도아리수센터, 수도박물관 등을 연계해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환경교육 코스로 개발한다.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대체에너지 개발과 활성화에도 나선다.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하고 주민들이 감축한 온실가스량만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에코마일리지제도, 태양광 조명등 설치, 공공시설 및 민간건축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 설치 등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10% 이상 늘리는 게 목표다. 녹색교통 시스템 구축 사업은 크게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그린카’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구는 중랑천 등 수변지역에 자전거도로 ‘두발로(路)’를 조성한다. 자전거도로를 정비하고 자전거 전용 주차장을 건립, 대중교통과 자전거가 연계될 수 있도록 정비한다. 올 연말 3개 지하철 역사에 70대분의 자전거 전용 주차장을 만든다. 하이브리드 차량 구입 의무화, 천연가스(CNG) 버스 도입, 화물차 친환경(LNG)차량 교체 등의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중수 및 우수 등 물 활용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올해 초등학교 1곳과 공원 내 빗물 저류조를 조성, 침수피해 최소화는 물론 사람과 자연이 공생하는 생태적인 환경조성과 도시열섬화 현상 완화에 나선다. 고 구청장은 “이 모든 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에는 성동구가 서울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환경부장관상-부산광역시 북구] 훼손된 자연생태 보전 역점

    자연생태를 보전하는 데 일차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미 훼손됐거나 훼손 가능성이 있는 관내 환경복원사업 계획을 세웠다. 인공적인 환경 인프라 구축을 통해 북구를 350만 부산시민을 위한 친환경 관광 에코벨트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낙동강 둔치에 휴네이처 파크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 교육 관광벨트를 조성하기 위한 에코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낙동강 생태탐험 자전거도로와 대천천 자연학습장 마련 등을 예로 꼽을 수 있다. 하드웨어 사업 외에도 ▲그린시티 환경대학 운영 ▲탄소 줄이기 그린아파트 지원사업 ▲그린스타트 구성·운영 등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사업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충남 내포신도시 첫마을 2013년 조성

    충남 홍성·예산에 들어서는 내포신도시의 첫마을이 2013년 초까지 인구 1만 5000명 규모로 조성된다. 충남도는 15일 “2012년 말 도청과 지방경찰청·교육청이 내포시로 이전하는 만큼 이들 직원이 정주할 수 있는 마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포시 첫마을에는 137만㎡의 부지에 아파트단지와 초·중학교 각 1개교, 파출소, 소방센터, 병원, 복합쇼핑몰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다. 이를 위해 도는 2012년 말까지 도로망과 전기, 가스, 통신, 상하수도 등의 생활기반 시설과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 여가시설 공사를 끝낸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내년 착공해 2013년 1학기에 개교하고, 고등학교의 신설 여부는 향후 인구유입 추이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내년 초쯤 분양될 첫마을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600만원 초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병욱 도청이전본부장은 “처음 분양되는 롯데아파트(885가구)는 도청, 경찰청 등이 있는 행정타운에서 반경 500m 이내에 들어서고 학교, 종합병원 등과도 가깝다.”면서 “이주 공무원 등에게 우선 분양하고 취·등록세 감면혜택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16일 착공한 내포시는 2020년까지 홍성군 홍북면·예산군 삽교읍 일대 993만 8000㎡에 인구 10만명 규모로 조성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안양천 뱃길대신 수변레저공간으로

    서울 서남권을 관통하는 안양천이 요트와 카누 등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레저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추진했던 안양천 뱃길 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양천구 등 서남권 자치구들의 요구대로 안양천을 친환경 수변 공간으로 꾸미는 계획을 제안했다. 이제학 양천구청장은 7일 “안양천 수질을 수상 레포츠에 적합한 2등급으로 개선하고 준설 깊이를 최소화해 안양천을 친환경 레포츠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서울시의 의견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면서 “안양천에 접한 구로구와 영등포구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으며 인접한 금천구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서남권 자치구들은 안양천을 살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m 이하 준설과 강 둔치를 친환경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이미 안양천을 따라 들어선 자전거도로, 공원 등과 어우러지는 친환경 레포츠 공간으로 조성할 것을 주문했다. 시는 올 6월 ‘한강 지천 뱃길 조성사업’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및 문화재 지표조사 용역사업자 선정 입찰공고를 내는 등 사업을 본격화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재정강화 대책의 하나로 안양천 구간은 보류하고, 중랑천 구간은 축소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바꿨다. 이 구청장은 “시 계획대로 수상버스나 택시가 다니는 것은 간신히 되살아나는 안양천의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며 “하지만 안양천의 기존 수중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고 둔치생태습지를 유지하면서 친환경 레저공간으로 꾸미는 것에는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강~인천 앞바다 자전거로

    한강~인천 앞바다 자전거로

    이르면 내년 10월부터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고 출발해 인천 앞바다에서 낙조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내년 10월 개통 예정인 경인 아라뱃길을 따라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 전용 도로를 조성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한강변의 자전거길과 연결돼 수도권 어디에서나 접근이 가능해진다. 자전거·인라인 도로는 수로 양측과 인천·김포터미널 외곽을 따라 폭 5~8m, 총 41.3㎞로 조성된다. 행주대교를 따라 서울과 수도권의 자전거길과 연결된다. 편도 20㎞의 경인 아라뱃길 자전거도로는 서울과 수도권의 주요 하천 자전거도로와 서해 앞바다를 2~4시간 안에 연결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가 개통되면 행주대교에서는 1시간(20㎞), 반포대교 2시간10분(42㎞), 강동대교 3시간(60㎞), 성산대교에서는 1시간50분(30㎞)이면 자전거로 도착할 수 있다. 기존의 자전거도로는 인도와 구분이 잘 되지 않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었지만 이번에 조성되는 자전거도로는 협곡이나 터미널 내부 등 일부를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도로와 보행로가 구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라뱃길 자전거도로가 완성되면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자전거를 타고 서해까지 갈 수 있어 레저·여가문화에 획기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아라뱃길 주변 경관을 감상하면서 자전거, 인라인, 산책 등을 골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주민주도형 발전구조가 바람직…정부는 하드웨어 지원에 그쳐야”

    “주민주도형 발전구조가 바람직…정부는 하드웨어 지원에 그쳐야”

    오동호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올해 내내 ‘살아 숨 쉬는 지역공동체’와 씨름했다. 지역 명품, 녹색길 등 하드웨어에 일자리를 접목해 지역이 스스로 발전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새마을운동,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등 그동안 실시됐던 지역 발전 정책은 마을회관, 도로 등 하드웨어를 갖추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거기서 멈췄다. 이에 따라 지방에서 건물만 하나 덩그러니 남아 있다는 비판도 없지 않았다. 정부 부처별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사업 간 연계 고리가 부족하고 미흡한 부분도 나타났다. 오 국장은 3일 “‘지역발전정책국’은 사실상 ‘지역공동체발전정책국’”이라며 “기존 하드웨어와 정부 부처 사업들을 연계, 시너지를 창출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역공동체 사업 추진에 주도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지역 특성에 맞게 사회적 기업 또는 커뮤니티비즈니스(CB) 등의 관리체계(거버넌스)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한다. 비영리단체(NPO), 마을주민회 등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오 국장은 “이 단체들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이 진정한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공동체의 핵심은 시간이 걸려도 이들을 통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것”이라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확실하고 빠른 성공을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특산품, 자전거도로, 길 등은 어디에나 있다. 특산품을 생산하고 길을 조성하는 것에 그친다면 행안부가 나설 필요도 없다. 그 위에 공공성이 가미된 일터를 만들어 일자리가 생기고,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의 소득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행안부가 꿈꾸는 그림이다. 오 국장은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은 관이 아니라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시작한 것”이라며 “정부는 이 길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역할에 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건물 등 하드웨어를 지원하고 운영은 지역에서 하는 방식이다. 앞으로 개발될 남한강자전거도로도 같은 예다. 경기 남양주시와 양평군의 자전거도로가 이어지면 충북 충주까지 한강자전거도로 63㎞를 포함, 총 197㎞의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진다. 자전거로 왕복 4일 정도 여정이다. 자전거도로를 따라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호텔(Bike-tel), 자전거 쉼터 등이 만들어진다. 오 국장은 “행안부가 나서 도로 연결을 도와주고 자전거도로를 중심으로 호텔이나 쉼터를 만들어주지만 운영은 지역 주민이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관광이 아닌 농수산품은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지역공동체에서 품질 향상 등을 통해 생산된 지역 명품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팔릴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는 것이다. 오 국장은 지난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처음으로 시·도 공동의 향토명품 전시·상담회를 열었다. 수출 상담 실적은 2000만달러(약 220억원).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은 물론 미주 지역에서도 전시·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코트라, 농산물유통공사 등을 통해 바이어를 연결하고 현지 홍보를 하는 등 시장을 만들면 지자체가 나서서 판매하는 구조다. 길 조성, 농산품 수출 등 다양한 업무를 하다 보니 지역발전정책국은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다른 정부 부처와의 업무 협력이 절대조건이다. 오 국장은 “가야 할 정책 방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각 부처의 역할을 인정하며 행안부가 종합·지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부처의 협조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살아 움직이는 지역을 만드는 것은 행안부만의 과제가 아니라 정부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자립형 지역공동체를 위한 부처의 공동 노력이 진행 중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탄천변 호화 자전거 ‘씽씽’

    탄천에 자전거 동호인들이 크게 늘면서 때아닌 호화 자전거 바람이 불고 있다. 수백만원대에서부터 무려 10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수입 자전거들이 쉽게 눈에 띄면서 녹색교통 바람이 자칫 사치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14일 성남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2000년대 초 탄천 둔치에 자전거도로가 완벽히 갖추어지면서 자전거 이용자가 늘기 시작하더니 3~4년전 부터는 자전거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고가 자전거 구입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자전거는 크게 로드용과 산악용으로 구분되지만 동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자전거는 타이어가 굵은 산악용으로, 고가품 대부분이 선수용이다. 가격은 국산의 경우 10만원부터 1000만원이 넘는 것까지 다양하지만 최근 고가품 바람이 불면서 ‘100만원대 이하의 자전거는 눈치가 보여 탄천에서 탈 수 없다.’는 말까지 공공연히 돌고 있다. 야탑동에서 자전거판매대리점을 운영하는 이모(37)씨는 “5~6년 전만 해도 10만~15만원대 자전거가 많이 팔려 판매대에 저가모델을 주로 올려놨으나 이제는 아예 찾는 이가 없다.”며 “국산 자전거는 거들떠보지도 않아 주로 외국산이나 국내 조립품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대리점은 소비자들에게 공공연히 “최소 150만원짜리는 타야 탄천에서 괄시받지 않는다.”며 은근히 고가 자전거 구매를 부추기고 있다. 얼마 전 국내 조립품인 미국산 아팔란치아를 40만원대에 구입한 주민 이모(44)씨는 “아침 운동을 위해 자전거를 구입했지만 이웃 주민들이 주로 타는 자전거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상당수가 600만~800원대에 달해 함께 운동하기가 왠지 꺼림칙했다.”고 털어놨다. 자전거 출퇴근이 늘면서 공무원사회에도 고가 자전거 바람이 거세다. 성남시청 직원들 가운데서도 수백만원대 고가 자전거를 소지한 경우가 적지 않다. 이들은 주로 동호회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출퇴근으로 자전거를 이용한다. 고가품으로 분실이 우려돼 일부 직원들은 자전거를 사무실까지 갖고 올라가기도 한다. 고가 자전거는 가벼워 피로를 덜어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자동차 한대 가격의 자전거까지 등장하면서 실용성의 한계를 넘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용인 죽전동에서 자전거백화점을 운영하는 이모(45)씨는 “고가의 자전거가 무게가 가벼운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1~2㎏ 차이로, 무작정 비싼 것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며 “일부 주민들은 과시를 위해 고가의 자전거를 구입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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