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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세종로·종로 ‘주말 車 없는 거리’ 만든다

    서울 세종로·종로 ‘주말 車 없는 거리’ 만든다

    서울시가 세종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는 등 ‘보행 친화 도시’를 만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쿠리치바 시청을 방문, 루치아노 더치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1970년대부터 쿠리치바시가 추진해 온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박 시장은 “쿠리치바시는 브라질 남부의 최대 도시로 지난 40년간 다양하고 창조적인 실험을 거쳐 보행자 중심 도시로 발돋움한 곳”이라면서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실천한 쿠리치바시처럼 서울도 실행 가능한 것부터 접근해 점진적으로 도시의 체질을 사람이 우선하는 도시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보행 친화 도시 마스터플랜’을 짜고 있다. 9월에는 도로나 자전거도로 등 교통 환경 조성·정비공사를 할 때 보행자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보행자 권리헌장’을 공표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후보지를 검토하는 단계에 있다. 시는 1차로 세종로와 종로 지역을 비롯해 신촌·문정·홍대·청량리·신림·영등포·청담·양천 지역 등 10곳을 유력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세종로와 종로는 ‘차 없는 거리’로, 신촌과 문정지구는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세종로의 차 없는 거리는 주말 등 특정 휴일에 광화문 앞 삼거리부터 광화문 광장을 지나 세종로 사거리까지 지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신촌과 문정지구의 경우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되면 승용차 통행이 제한되고 보행자, 자전거, 대중교통만 다닐 수 있다. 시는 선정에 앞서 토지 이용 특성과 유동인구, 대중교통 이용객 수, 상권 현황, 우회도로 유무 등에 대한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상인, 시민단체, 유관 기관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인사동길, 명동길 등 시내 24개 구간에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지정할 차 없는 거리는 차량 통행을 제한할 뿐 아니라 녹지와 공원을 조성해 쾌적한 보행 환경을 가꿀 방침이다. 이병한 시 교통정책과장은 “보행 친화 도시 조성은 유동인구가 많고 보행과 차량 이동이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 조성하겠다.”면서 “내년에 시범사업을 구체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부산지하철 공휴일 자전거 승차 새달부터 전 호선에서 이용하세요

    부산시는 그동안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 한해 도시철도 3호선에서 허용되던 자전거 휴대 승차를 다음 달 1일부터 전 호선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온천천, 수영강, 낙동강 등 강변 자전거 길을 주행하는 시민이 늘고 있고 백양산, 금정산, 장산 등지를 자전거로 오르는 산악자전거족도 꾸준히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자전거를 휴대하고 승차하는 시민은 역사 내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해 승강장까지 이동하고 자전거는 전동차의 마지막 칸에 실어야 한다. 시는 최근 자전거 이용시설에 대한 일제점검을 해 노면 10곳, 안전펜스 8곳, 도로표시·안내판 59곳, 진입방지시설 35곳 등 자전거도로시설 118곳을 정비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캠핑의 계절 떠나자! 강변으로~

    캠핑의 계절 떠나자! 강변으로~

    본격적인 캠핑의 계절이다. 한강과 금강 등 4대강 주변에 오토캠핑장이 조성되면서 캠퍼들에게 선택의 폭이 한결 넓어졌다. 강변에서의 하룻밤이 갖는 최대 장점은 시원한 강바람과 마주할 수 있다는 것. 전망도 탁 트였다. 생태공원, 자전거길, 레저시설 등 각종 부대시설이 잘 갖춰진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한시적이나마 무료로 운영되다 보니 주말엔 예약을 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다. 다만 일부 캠퍼들이 예약만 해놓고 실제로 찾지 않는 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 탓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는 강변 오토캠핑장을 모았다. ■ 이포보 캠핑장(경기 여주) 남한강 머금은 바람이 살랑… 4대강 인근 오토캠핑장 중 최대 이포보 캠핑장은 경기 여주 대신면 당남리에 있다. 4대강 인근의 오토캠핑장 가운데 가장 크다. 캠핑장은 ‘오토캠핑장’과 ‘웰빙캠핑장’으로 나뉜다. 웰빙캠핑장은 텐트만 칠 수 있고, 오토캠핑장은 차를 대고 바로 옆에 텐트를 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오토캠핑장의 사이트는 총 60면, 웰빙캠핑장은 65면이다. 두 캠핑장 사이의 거리가 500m 남짓이니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이포보 캠핑장에 서면 사람과 강이 자연스레 하나가 된다. 남한강을 지나온 강바람과 탁 트인 시야가 더없이 시원하다. 원래 홍수 피해를 줄이려는 시설로 조성됐으나 평소엔 캠핑장과 체육행사 등 각종 야외활동이 어우러진 국민 여가 공간으로 활용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한 ‘2012 바이크 캠핑 축제’가 지난 2~3일 오토캠핑장 인근에서 열린 것도 그런 까닭이다. 오토캠핑장의 사이트는 리빙셸이라 불리는 거실형 텐트는 물론, 캠핑카나 트레일러를 이용한 캠핑도 가능할 정도로 여유 있다. 시범 운영 중이라 별도의 이용료는 없다. 이용도우미 홈페이지(riverguide.go.kr)에 가입하면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화장실 2곳, 개수대 1곳, 샤워장 1곳이 각각 설치돼 있다. 매점은 없다. 웰빙캠핑장은 차량과 캠핑 사이트가 분리되어 있다. 수시로 차량이 드나드는 오토캠핑장에 비해 그만큼 더 아늑하다. 다만 주차장에서 캠핑장까지 장비를 직접 들고 옮겨야 하는 불편은 감수해야 할 부분. 캠핑장과 주차장 간 거리가 멀지 않아 크게 고생스럽지는 않다. 화장실 2곳, 개수대와 샤워장 각 1곳이 설치돼 있다. 매점은 없다.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축구장, 족구장, 농구장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진 것도 강점이다. 특히 양평에서 여주를 거쳐 충주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는 이포보 캠핑장만의 자랑이다. 자전거 마니아는 물론 일반인도 부담 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오가는 길에 신륵사와 명성황후 생가, 목아박물관 등 캠핑장 인근의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 인삼골 오토캠핑장(충남 금산) 금강 물줄기 따라 연인과 걷다 보니, 인삼향기에 절로 취하네 접근성이나 시설 등을 제외하고, 풍경으로만 보자면 인삼골 오토캠핑장이 가장 앞줄에 선다. 오토캠핑장이 들어선 충남 금산군 제원면 용화리는 용담댐의 하류 지역이다. 용담댐에서 흘러나온 ‘비단강’(금강·錦江)물이 전북과 충·남북을 넘나들며 구불구불 내려오는데, 바로 이런 이유로 진작부터 래프팅족(族)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제원면 금성리와 용화리를 잇는 야산 줄기는 캠핑장 북쪽에 병풍처럼 드리워져 바람과 불빛, 소음을 막아준다. 그 덕에 맑은 날 밤이면 별이 이마 위로 쏟아지는 듯하다.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에 파묻혀 나를 되돌아보기에 더없이 좋다. 인삼골 오토캠핑장의 캠핑 사이트는 모두 55면이다. 새로 조성된 캠핑장인데도 제법 숲 그늘이 짙다. 캠핑 사이트 사이사이에는 느티나무를 심어 햇볕을 피할 수 있게 했다. 화장실(3곳)과 개수대(1곳), 샤워장(남녀 각 1곳), 전망데크, 공연 무대, 자전거 도로 등이 고루 갖춰져 있다. 특히 산책용 목재데크가 인상적이다. 캠핑장 북쪽에 금강 본류와는 또 다른 물길을 가늘게 뽑아 흐르게 한 뒤, 이 물줄기를 따라 데크를 깔아 산책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바람이 불면 강 건너편 밭에서 불어오는 인삼 향기가 캠핑장을 뒤덮는다. 강물 위에는 잠수교가 놓여 있다. 수위가 낮을 때는 물길로도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캠핑장 안쪽 사이트보다는 금강의 물길을 바라볼 수 있는 강변 쪽 사이트가 인기 높다. 한낮에 강변의 정취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해질 무렵 금강의 물줄기가 붉게 물드는 모습을 텐트에서 바라보는 맛도 각별하다. 자전거를 가져 갔다면 자전거 도로를 따라 인근 적벽강까지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TV드라마 ‘상도’의 촬영지였던 곳으로, 맑은 물과 장대한 적벽이 잘 어우러져 있다. 금산인삼관, 칠백의총, 보석사 등도 지척이다.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금산 나들목으로 나와 68번 지방도(영동 방면)를 따라 가다 제원대교 앞 삼거리에서 용화 마을 쪽으로 우회전, 마을 중간의 느티나무 정자에서 다시 우회전해 곧장 들어가면 된다. 오토캠핑장을 알리는 이정표가 없어 다른 길로 들기 십상인데, 자전거 도로 이정표를 기준 삼으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041)750-2373. ■ 합강 오토캠핑장(충남 연기) 세종시 끝자락 미호종개가 사는 그곳… 미호천 맑디맑구나 동쪽의 금강과 북쪽에서 흘러내린 미호천이 합쳐지며 뛰어난 풍치를 만들어 낸다. 주변으로는 원수산과 전월산, 괴화산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다. 산과 물이 만나 수려한 자연을 빚어낸 곳, 충남 연기군 합강 일대 풍경이다. 금강이야 옛부터 ‘비단강’으로 불릴 만큼 깨끗한 수질을 인정받은 터. 미호천 또한 한국 특산종 미호종개(천연기념물 제454호)가 서식할 만큼 맑은 물로 이름 날린 곳이니, 수질에 관한 걱정일랑 접어둘 일이다. 합강 주변에 조성된 오토캠핑장은 세종시 끝자락에서 승용차로 15분 거리다. 오토 캠핑장과 웰빙 캠핑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오토 캠핑장 사이트는 현재 44면이 운용중이다. 하지만 조성 목표는 총 110면에 달한다. 샤워실(남녀 각 1곳)과 화장실(3곳), 세척실(1곳), 음수대(4곳) 등이 고루 갖춰져 있다. 축구장(1곳)과 배드민턴장, 배구장(각 2곳) 등 부대시설도 마련됐다. 웰빙 캠핑장은 15면이다. 편의시설 수는 오토 캠핑장과 같다. 합강 오토캠핑장은 면적이 넓다. 10만㎡(약 3만 300평)에 달한다. 당연히 사이트 크기도 넓다. 10~15m다. 옆 사이트와의 간격도 그와 엇비슷하다. 황량하다는 느낌을 줄 정도의 공간이다. 사이트 옆에 목재 데크와 탁자가 조성된 곳도 있다. 이런 곳은 예약율도 높다. 금강과 미호천 합류 지점에는 80만㎡의 자연습지가 형성돼 있다. 수려한 수변경관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를 위한 생태학습장으로도 손색 없다. 자연습지엔 수달과 가시납지리 등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고, 새로 조성된 인공습지에는 생태체험학습장이 마련돼 있다. 주변의 합강정, 한글공원, 용미봉숲길 등의 관광 명소도 차분하게 돌아보는 게 좋겠다. 경부고속도로 청원나들목으로 나와 591번 지방도로로 갈아탄 뒤 합강정 이정표를 보고 곧장 가면 된다. (041)862-5985. ■ 승촌지구 캠핑장(광주광역시) 영산강에 홀려 두 바퀴로 쉼없이 달려오니 절경과 마주하다 광주 남구 승촌동 승촌보에서는 자전거 행렬이 자주 눈에 띈다. 광주천이나 풍양정천의 자전거도로가 승촌보까지 연결됐기 때문이다. 승촌지구 캠핑장은 자전거 라이딩의 명소로 꼽히는 승촌보 하류의 승촌공원 안에 들어섰다. 오토캠핑 사이트는 40면, 웰빙 사이트는 20면이 각각 운용되고 있다. 캠핑 사이트 일부엔 목재 데크를 깔았다. 편의성은 높아졌으되 흙과 단절된 느낌도 없지 않다. 화장실(2곳)과 개수대, 샤워장(이상 각 1곳) 등 편의시설과 인조잔디구장, 육상트랙, 배드민턴장(3면), 농구장(2면)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매점은 없다. 승촌 캠핑장은 주변에 관광 명소가 많다. ‘영산강 8경(景)’ 가운데 6경인 승촌보, 5경인 나주평야가 바로 곁이고, 4경인 죽산보도 멀지 않다. 광주와 나주 어느 쪽에서든 30분 안쪽에 닿는 등 지리적 이점도 갖췄다. 승촌공원 자체도 매력 포인트다. 30만㎡ 규모의 공원 안에 축구장 등 생활체육시설은 물론 선사체험 문화관, 자연습지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또 서울의 여의도처럼 캠핑장 앞을 흐르는 영산강에서 작은 물길 하나를 빼내 캠핑장을 휘돌아가도록 만들었다. 나루터도 있어 하류 쪽의 나주 영상테마파크까지 황포돛배를 타고 오갈 수도 있다. 아울러 경남 함안군 칠서면 이룡리 일대에 조성 중인 칠서지구 캠핑장은 7월에 개장 예정이다. 이포보 캠핑장에 버금가는 규모로 총 120개 사이트가 구축된다. 축구장(1개), 야구장(4개), 족구장(2개), 농구장(1개), 인라인 스케이트장(2개) 등 부대시설도 알차다. 충남 청양군 청남면 천내리 오토캠핑장(42면)은 9월 중, 전북 남원 금지면 상귀리 오토캠핑장(40면)은 12월 중에 각각 개장할 예정이다.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하남 미사 보금자리 2156가구 이달말 분양

    하남 미사 보금자리 2156가구 이달말 분양

    이달 말 경기 하남 미사지구에서 보금자리주택 2156가구가 분양된다. 올해 첫 분양인 데다가 공급물량도 지난해 12월에 비해 1500여가구 많아서 무주택 서민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달 말 미사지구에서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은 A2블록 60~65㎡ 615가구, A28블록에서 60㎡ 이하 629가구, 60~85㎡ 912가구이다. LH 관계자는 “가급적 이들 물량을 모두 6월에 분양할 계획이지만 A2블록의 경우 분양이 6월을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남 미사지구는 하남시 망월동, 풍산동, 선동, 덕풍동 일대에 546만㎡ 부지에 총 3만 6000여 가구의 주택이 들어서는 신도시급 보금자리주택지구이다.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 시범 도시여서 지구 중심의 녹지축을 따라 망월천을 연계한 실개천을 조성되고, 평탄한 지형의 특성을 살려 보행공간 및 자전거도로도 넉넉히 확보할 계획이다. 교통은 현재 올림픽대로와 천호대로를 통해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원활한 편이며, 향후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할 계획이어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이 밖에 신세계가 오는 2015년까지 미사리 조정경기장 부근 11만 7000㎡의 부지에 쇼핑, 레저 등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을 건립할 예정이어서 편의시설 확충도 기대된다.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 이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분양에서는 주변시세의 70% 선인 3.3㎡당 837만~970만원으로 책정했었다. 하지만 수요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당첨 커트라인이 얼마나 되느냐이다. 지난해 12월 청약에서는 블록별, 청약자 거주지역에 따라 당첨 금액이 많은 차이를 보였다. 실제로 일반청약은 서울과 인천 거주자가 청약할 수 있는 수도권(경기지역은 별도 청약)의 경우 74㎡ 비확장이 570만원, 확장이 910만원, 84㎡ 확장이 970만원, 비확장이 1012만원으로 나타났다. 인기 블록인 15블록의 경우는 커트라인이 더 높았다. 수도권 청약의 경우 59㎡는 커트라인이 확장 1160만원, 비확장 1100만원, 74㎡는 확장 1096만원, 비확장 1000만원, 84㎡는 확장 1090만원, 비확장 1150만원이었다. 반면 9블록 하남시 청약의 경우 74㎡ 커트라인은 비확장이 236만원이었고, 확장은 320만원이었다. 또 84㎡도 확장이 500만원, 비확장이 600만원이었다. 가장 차이가 많이 난 주택형은 74㎡ 비확장형. 9블록이 610만원이었던 반면 15블록은 1050만원으로 440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미사지구 당첨 커트라인은 수도권의 경우 85㎡ 기준 최소한 1000만원은 돼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분양 때보다 물량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미사지구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서울 거주자가 미사지구에 당첨되려면 85㎡ 기준 1100만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씨줄날줄] 지리산 둘레길/임태순 논설위원

    새 천년을 앞둔 1999년 영국을 방문했다. 영국 등 유럽의 밀레니엄 사업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당시 그리니치 천문대를 둔 영국 런던은 새 천년이 가장 먼저 시작된다고 해서 ‘밀레니엄 마케팅’이 한창이었다. 밀레니엄의 본고장에서는 뭔가 새로운 것이 있지 않을까 잔뜩 기대를 했지만 막상 현장에서 본 영국의 밀레니엄 사업은 보잘 것 없었다. 낙후된 그리니치 천문대 일대를 재개발하고 드문드문 있는 기존의 자전거도로를 연결해 영국을 순환하는 환상형 자전거 도로를 완성한다는 것 정도였다. 당시 국내에서 ‘십이지대문’ 등 엄청난 인문학적 의미를 부여해 난리법석을 떤 것과 달리 의외로 소박했다. 우리나라에 자전거 또는 도보여행 붐이 일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중반이었다. 2007년 제주 시흥초등학교와 광치기 해안을 잇는 15㎞의 제주 올레길이 첫선을 보인 것을 시발로 각 지자체가 무등산 옛길, 경기 남한산성길 등을 잇따라 만들기 시작했다. 도보여행 열풍이 분 것은 물론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이 세계인들 사이에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끈 것에 힘입은 바 크다. 도보 또는 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데에는 서울신문도 크게 기여했다. 서울신문은 2006년 4월부터 13회에 걸쳐 ‘다시 걷는 옛길’이란 기획물을 통해 부산 동래에서 한양에 이르는 950리의 영남대로를 답사했다.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 삼남대로와 관동대로의 옛길을 추가로 답사해 지면에 소개해야 했다. 어쨌든 영국의 자전거길 조성사업은 몇년 뒤 우리나라에도 올레길 열풍을 불러왔으니 대단한 선견지명이라고 아니 할 수 없다. 지리산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 274㎞가 모두 완공돼 지난 25일 개통됐다. 2008년 남원 산내~함양 휴천 시범구간을 개통한 지 4년 만으로 전북 남원(56㎞), 전남 구례(77㎞), 경남 함양(23㎞)·산청(60㎞)·하동(68㎞) 등 3개 도 5개 시·군의 20개 읍면 117개 마을을 지난다. 한없이 빨라지는 디지털 시대에 사람들이 도보여행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길에는 역사, 인생, 문화, 철학 등 모든 것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800㎞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이 40일 일정이니 지리산 둘레길은 2주일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지리산 둘레길 완주는 국민들은 물론 특히 60대 이상의 노년층에게 매력적인 순례길이 될 것 같다.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는 지리산(智異山)에서 도보길 순례를 통해 지혜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강원도, 연휴 쓰레기 몸살

    황금연휴 기간에 쓰레기 불법 투기로 강원도 내 산간 계곡과 바닷가 등이 심한 몸살을 앓았다. 강원도 내 지자체들은 주말과 석가탄신일로 이어진 3일간의 황금연휴로 강원 지역 유원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무단 투기된 쓰레기가 곳곳에 무더기로 넘쳐나 청정 강원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고 28일 밝혔다. 춘천 사북면 지암리 집다리골 유원지는 연휴기간 때 이른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나온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하천변 곳곳에는 관광객들이 무단으로 버리고 간 술병, 과자봉지 등이 넘쳐났고 먹다 버린 음식물 쓰레기들로 악취가 진동했다. 상류 지역으로 올라갈수록 하천 옆에 만들어 놓은 농수로나 수풀 등에 몰래 버린 쓰레기들이 넘쳐나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춘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지천과 소양강댐 인근 세월교도 사정은 비슷했다.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곳곳에는 시민들이 먹다 버린 음식과 음료수 컵 등이 널려 있어 주변 경관을 해치고 있었다. 서울에서 온 최모(43)씨는 “교통편이 좋아지고 연휴가 길어 깨끗하다고 정평이 난 춘천 계곡을 찾았는데 주변이 지저분하고 악취까지 풍겨 실망했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은 “주민들이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지도·단속도 하지만 모든 구역을 매일 청소할 수 없어 안타깝다.”면서 “관광객들 스스로가 쓰레기를 치우고 되가져 가는 시민의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릉 경포해수욕장 등 강원 지역 유명 해수욕장들 역시 음식을 배달시켜 먹은 뒤 남은 음식물 쓰레기와 각종 오물이 백사장 곳곳에 쌓여 있는 등 마치 한여름철 피서객들이 지나간 뒤의 거대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박모(23·경기 안산시)씨는 “연휴를 맞아 놀러 온 친구들과 동해안을 찾았는데 무단 투기된 쓰레기들이 백사장을 뒤덮고 있어 불쾌했다.”고 말했다. 강원 지자체들은 “한여름 피서철도 아닌데 연휴 동안 쓰레기가 갑자기 넘쳐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쓰레기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타? 말어?” 세계서 가장 황당한 ‘자전거 도로’

    “자전거를 타라는 건지, 타지 말라는 건지…” 최근 영국에서 황당하기 그지없는 자전거도로의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18일 보도했다. 데번주(州) 엑서터시에 있는 이 자전거 도로는 사이클리스트(cyclist·자전거를 타는 사람)가 일반 도로(자동차도로)로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도로의 턱을 낮춘 곳에 있다. 상식대로라면 자동차 도로 한 켠에서 시작한 자전거 도로가 쭉 이어져야 하지만 ‘문제의’ 도로는 불과 8ft(2.43m) 앞에서 끝나있다. 바닥은 자전거 도로를 의미하는 녹색 페인트를 칠하고 그 위에는 자전거 그림을 그려놓았지만 , 터무니없이 좁고 짧은 규모 때문에 ‘영국에서 가장 짧은 자전거 도로’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자전거 도로가 매우 발달한 국가로 알려진 영국에 등장한 이 같은 도로에 사이클리스트들은 “여기서 자전거를 타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알 수가 없다.”며 의아해 하고 있다. 자전거 타기를 즐긴다는 시민 폴 카바나(42) “말도 안되는 도로”라면서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가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옆에서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데, 이 도로의 길이는 불과 8ft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데번주 고속도로 담당 부서 측은 “애초 공사는 도시계획설계자에 의해 시공됐으며, 해당 자전거 도로 역시 우리가 직접 지정하고 공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발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 자전거도로 매뉴얼 출시…자치구별 여건 따라 관리 가능

    서울시는 최근 만든 ‘서울형 자전거도로 설치 및 유지 관리 매뉴얼’에 따라 자전거도로를 지역 특성과 여건을 고려한 현장 맞춤형으로 설치·관리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자치구는 획일적인 설치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지역 여건에 따라 유연하게 자전거도로를 설치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매뉴얼은 토지이용과 도로여건, 교통상황, 자전거와 보행자 통행 특성, 주민 정서 등을 고려해 자전거도로를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과 사례를 담았다. 매뉴얼은 지역 특성에 맞는 도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자전거도로 유형을 자전거 통행만을 위해 설치된 ‘독립형’과 차도에 분리시설을 설치해 조성한 ‘차도분리형’, ‘보행자겸용’, ‘보도분리형’, ‘보도높이형’ ,‘겸용형’, ‘자전거 전용차로’ 등 7가지로 세분화했다. 이와 함께 매뉴얼에는 자전거도로 시공·관리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면표시와 포장, 안전표지판 등 그림으로 자세히 표시된 설치·관리 예시도도 수록했다. 시는 앞으로 기존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 중 최소 유효보도폭이 2m 이하인 곳은 자전거도로 폐지를 검토하고, 이상인 곳은 기능을 보완·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임동국 시 보행자전거과장은 “앞으로 자전거 교육과 자전거도로 불법 주정차 단속, 안전 캠페인 등에 힘쓰는 한편 자전거 관련 법령 제정을 추진하는 등 제도적 장치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빛을 담은 대전’ 만든다…2015년까지 야간 경관 개선

    ‘밤이 더 아름다운 대전(?)’ 대전시가 시내 주요 명소의 야간 경관을 대대적으로 바꾼다. 시는 2015년까지 133억원을 들여 ‘빛을 담은 도시 대전’이란 모토로 야간 경관개선 사업을 벌인다고 28일 발표했다. 시는 올해 10억 8200만원을 투입해 서구 만년동 둔산대공원 경관을 개선한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 등의 조명이 새롭게 바뀐다. 갑천 자전거도로에도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에 유성대학로에 조명으로 은하수길을 만든다. 2015년에는 원도심 문화재에 새 조명이 설치 된다. 이들 사업은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 작품을 바탕으로 꾸며지기 때문에 미적 감각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야간 조명은 감동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도시 경관의 또다른 백미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세종시~유성 ‘자전거 고속도로’ 31일 개통

    세종시~유성 ‘자전거 고속도로’ 31일 개통

    국내 처음으로 도로 중앙에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태양광발전시설까지 설치한 세종시~대전 유성 연결도로가 오는 31일 개통된다. 행정도시건설청은 이들 시설을 갖춘 국도 1호선 충남 연기군 남면 송원리(세종시)~대전 유성구 외삼동 간 왕복 8차로 확장공사를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길이는 8.78㎞로 226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 도로 중앙에 왕복 2차로(폭 3.8m)의 자전거도로가 설치됐다. 양쪽에 철제 방호울타리가 튼튼하게 처져 있다. 신호등이나 인도 턱 등 장애물이 없어 ‘자전거 고속도로’로 손색이 없다. 이 자전거도로 중간중간에는 모두 5개의 진출입로가 있다. 진출입로는 지하로 만들어져 차량 충돌 등 사고위험이 적다. 자전거도로 위에는 한국서부발전이 65억원을 들여 태양광발전시설(집열판)을 설치한다. 캐노피 형태로 4.6㎞ 구간에 400개가 설치된다. 서부발전은 다음 달부터 이곳에서 600가구가 쓸 수 있는 하루 6㎿의 전기를 생산해 한전에 팔 계획이다. 경제성은 높지 않지만 자전거 이용자들이 비나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자전거도로 배수로에 걸려 사고났다면 구청도 책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사는 김모(52)씨는 지난 2008년 7월 신도림동 도림천 둔치에 있는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에서 안전모를 쓰지 않고 자전거를 타다 빗물이 고여 있는 맨홀 주변을 피해 도로 왼쪽 길로 핸들을 틀었다. 그러나 마침 맞은편에서 오던 자전거를 발견, 이를 피하려다 U자형 배수로에 자전거 앞바퀴가 걸려 넘어지면서 도로에 머리를 부딪혀 불완전 사지마비가 됐다. 김씨와 그의 가족은 자전거도로의 설치·관리 문제로 사고가 발생했다며 영등포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자전거도로는 안전성을 갖추지 못한 상태였던 만큼 구는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면서 “김씨에게 3억 5000만원, 김씨의 부인에게 500만원, 두 자녀에게 200만원씩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사고의 발생 경위와 발생 지점이 명백히 밝혀지지 않았고, 김씨가 안전운전의무 등을 위반, 반대차선의 갓길 너머까지 진로를 변경하다가 일어난 극히 이례적인 사고”라면서 “도로의 설치·관리와 사고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대법원 3부(주심 박일환 대법관)는 20일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김씨 등에게 부상당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를 증명하도록 해 사고의 경위를 확정한 뒤 사고가 구의 자전거도로 설치·관리에 하자가 있었다는 원고들 주장의 옮고 그름을 판단했어야 한다.”면서 “목격자 등의 증인신문을 통해 사고 경위를 입증하겠다는 원고의 청구를 모두 배척한 원심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자전거 이용 활성화 팔 걷은 자치구들] 더 자주 찾아가 수리하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 팔 걷은 자치구들] 더 자주 찾아가 수리하고

    강북구는 현재 한 달에 두 차례씩 운영하는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일주일에 두 차례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매주 화요일엔 솔밭공원을 시작으로 우이천, 청소년문화정보센터 등 자전거 이용인구가 많은 곳을 지정·순회하고, 목요일엔 주민 접근성이 좋은 13개 동네로 찾아가는 방식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지난해 처음 시작해 주민들한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서비스’는 부족한 자전거 수리센터 때문에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한층 줄이고 자전거 이용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구는 지하철 4호선 수유역 6번 출구에 있는 자전거 주차장에 자전거 수리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공기주입기를 아파트와 주민센터 등에 설치해 자전거 이용편의를 위한 환경조성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번동 주공1단지부터 미아사거리로 연결되는 월계로 2.4㎞와 번동초등학교부터 삼양동입구 사거리에 이르는 자전거도로 이용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다. 기타 일정 및 궁금한 사항은 강북구 교통행정과(901-5921) 또는 도시관리공단 주차사업팀(944-3026)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자전거도로는 뚫었는데… 보험은 글쎄

    고유가와 여가시간 증가로 자전거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경기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전거 보험 탓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예산 수십억원을 투입해 명품 자전거도로망을 뚫었지만 정작 이용자들을 위한 보험 가입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경기지역 31개 시·군에 조성된 자전거도로는 1508개 노선 3137㎞다. 지역별로는 용인시가 145개 노선으로 가장 많고, 안산 136개, 고양 132개로 뒤를 잇는다. 그러나 자전거보험에 가입한 곳은 의정부·안산·이천·과천·의왕시뿐이다. 보험 미가입으로 이용자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이처럼 보험을 꺼리는 것은 재정악화에 따른 예산·관리인력 부족 때문이다. 더욱이 자전거도로는 정부 주도로 조성하고, 지자체에서는 관리만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가입 주체를 두고 서로 미루는 일까지 적잖다. 자전거도로 74개 노선 31㎞를 갖춘 여주군의 경우 4대강 현장 인근에 20㎞ 이상 차지한다는 게 고민이다. 대부분의 도로를 조성한 정부에서 보험을 가입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보험료는 인구 10만명 기준으로 5000만원이다. 45개 노선 90㎞의 자전거도로를 조성한 남양주시는 보험관리 인력난으로 검토조차 못하고 있다. 이런 지자체들은 보험에 이미 가입한 지자체와 비교돼 시민들의 눈치까지 봐야 하는 처지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실제로 시민들 사이에서 도대체 왜 가입하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며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가입하고 싶지만 여러 가지 여건이 따라주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반면 과천시의 경우 시민 7만여명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에 가입,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 4000만원, 후유장해 4000만원에서부터 진단위로금, 입원비용, 변호사 선임비용과 교통사고 처리지원금까지 지급하고 있다. 수원시도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110만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 가입을 추진하면서 시샘을 받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한강하구 철책 새달 철거

    경기 김포와 고양지역의 한강 하구 일부 구간 철책이 다음 달쯤 철거된다. 17일 김포시에 따르면 서울시와 경계 지점인 고촌면 전호리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대교까지 1.3㎞ 구간의 한강 철책을 군부대와 협의해 다음 달 철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포 맞은편 고양지역의 행주대교∼김포대교 구간 3㎞의 철책도 동시에 제거된다. 김포대교에서 일산대교까지 한강 양쪽 나머지 구간 철책은 올해 말까지 완전 철거된다. 김포 구간은 6.4㎞, 고양 구간은 9.9㎞다. 그러나 일산대교에서 한강 하류인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까지의 철책은 간첩 침투를 방지하기 위해 존치된다. 김포·고양시와 군부대는 2008년 12월 총 길이 22.6㎞의 철책을 걷어내는 대신 경계시설, 수중·육상 감시장비,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후 각종 첨단 경비시설 설치작업이 잔행됐고 현재 마무리 단계다. 군 당국은 2010년 철책을 제거할 예정이었으나 첨단장비 도입,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철거 시기가 2년 정도 늦춰졌다. 한강 철책은 북한 간첩 침투를 막기 위해 40여년 전에 설치됐다. 그러나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데다 첨단 감시장비가 보급됨에 따라 김포·고양시는 2001년부터 지속적으로 철거를 요청해 왔다. 김포시는 철책이 제거되는 구간의 둔치에 자연생태 체험관, 체육공원 등을 꾸밀 계획이다. 고양시는 행주나루터를 복원하고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한강 하구의 자연경관이 살아나 수도권 주민들에게 휴식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단체장 새해 포부] 김춘석 여주군수

    [단체장 새해 포부] 김춘석 여주군수

    “올해는 시 승격을 추진, 과거 수도권 5대 중심지였던 여주군의 영광을 되찾아 오는 게 가장 큰 소망입니다.” 김춘석(61) 경기 여주군수에게 임진년은 여주군을 부흥시킬 수 있는 특별한 계기로 다가온다. 정부의 4대강 사업이 완료되면서 이보포와 강천보를 중심으로 주말이면 수만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여주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군수가 생각하는 군 발전 방안은 무엇보다 시 승격이 우선이다. 경기지역에 몇개 남아 있지 않은 군단위로는 농촌 이미지를 벗어날 수 없어서다. 현재 여주군은 여주읍 인구만 5만명이 넘어 전체 인구가 11만명을 웃돌고, 재정자립도가 17%에 달하는 등 전국 평균 도시화율 요건을 갖췄다. 이를 위해 김 군수는 교통망을 확충, 수도권 최대 교통요지라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여주군은 성남에서 여주까지 이어지는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서울을 1시간이면 왕래가 가능한 교통의 요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여주군은 중부고속도로를 비롯해 영동고속도로, 중 부내륙고속도로 등 전국으로 이어진 도로와도 연계돼 있다. 김 군수는 일단 교통문제를 해결하면 다음으로 문화관광산업으로 승부를 걸 생각이다. 그는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이 기회”라며 “시 승격 추진을 위해서는 자체적인 노력과 더불어 전국적으로 관심 받는 여주군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요건도 이미 갖췄다. 지난해 마무리된 4대강 사업으로 정부에서 1조 901억원이 넘는 예산이 여주군에 투입됐다. 이로 인해 새롭게 탄생한 남한강 일대는 자전거도로, 오토캠핑장, 저류지 등의 휴양시설이 들어서 주말이면 동호회 등 수만명이 여주군을 찾고 있다. 여기에 2007년 조성한 교외형 쇼핑몰 국내 1호점인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을 두배 이상 확장, 수도권 주민들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현재 여주 아웃렛은 부지면적을 26만 4400㎡에서 46만 2700㎡로 1.8배로 늘리고, 매장 면적도 2만 5800㎡에서 5만 550㎡로 넓혀 140개 브랜드를 250여개로 확장하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교외형 쇼핑단지로 아시아 최대 규모로, 최근까지도 주말 2만~3만명, 평일 하루 7000~1만명이 찾는 등 연간 400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김 군수는 “교통망과 4대강 관광지, 쇼핑몰 등의 요건이 갖춰지면 수도권 사람들이 주말, 또는 휴가 때 재충전하기 딱 알맞은 곳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입지를 통해 여주군의 영광을 되찾아 오겠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광주천·영산강변 자전거터미널 설치

    자전거 산책로가 조성된 광주천과 영산강 둔치에 자전거터미널이 들어선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권 강변 자전거도로 86.58㎞의 길목인 영산강·광주천의 주요 다리 7곳에 4~6㎞ 간격으로 자전거터미널을 설치한다. 자전거터미널에는 자전거를 빌리고 고치는 편의시설, 안내시설, 교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올해 2억 5000만원을 들여 영산강의 첨단대교·산동교·극락교, 광주천의 광천2교, 풍영정천의 어등대교 등 5곳에 자전거터미널을 만들기로 했다. 터미널에는 에코바이크, YMCA, 생활체육회 등 자전거 관련 단체에서 양성한 인력 2명이 배치된다. 이들은 무료로 공공 자전거를 빌려주거나 개인 자전거를 고쳐준다. 자동차 접근과 주차가 쉬운 첨단대교·산동교·극락교 등 3곳에는 초보자 등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장을 설치, 운영한다. 교육장에서는 4시간 동안 교통법규와 타는 방법을 배우고 필기·실기 시험을 통과하면 자전거자격증을 발급한다. 시민의 호응을 얻으면 시는 광산구 황룡강 송산유원지와 남구 영산강 승촌보 등 2곳에 추가로 자전거터미널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자가 갈수록 느는 만큼 이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자전거 산책로가 길게 펼쳐진 강변에 터미널을 설치키로 했다.”며 “이를 계기로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춘천 “올 관광객 1000만 시대 연다”

    고속도로·경춘선 전철 개통과 맞물려 다양한 체험관광 콘텐츠 개발로 강원 춘천시가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해 관광객이 865만여명에 이르렀다고 24일 밝혔다. 2010년 737만명보다 17.4% 늘어났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안에 춘천을 찾는 관광객 1000만명 시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도 사상 처음 40만명을 넘었다. 외국인은 동남아시아 관광객 유치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단체 연수, 수학여행단 유치에 힘입어 2010년 39만 3000여명에서 지난해 45만 8000여명으로 16.4% 증가했다. 주요 관광지별로는 남이섬 230만명을 비롯해 강촌 196만명, 소양강댐 93만명, 김유정문학촌 39만명, 청평사 27만명, 구곡폭포 24만명 등이 찾았다. 특히 관광객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김유정문학촌으로 전년도보다 95%가량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강촌 89%, 애니메이션박물관 41%, 남이섬이 11% 늘어났다. 반면 구곡폭포는 정비사업에 따른 등산로 임시 폐쇄 여파로 전년도보다 8만여명 감소했다. 2008년까지 500만명대에 머물던 시 관광객은 춘천~서울 고속도로가 개통된 2009년 680만명, 2010년에는 737만명, 지난해 865만명으로 수도권 고속 교통망 개통 이후 급속하게 늘고 있다. 김재호 시 관광과장은 “김유정문학촌 조성사업과 옛 경춘선 폐철도 관광개발, 송암스포츠타운 종합레저체험장 운영, 의암호 자전거도로 명소화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올해는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두물머리 보존 노력…이젠 너무 힘겨워”

    “두물머리 보존 노력…이젠 너무 힘겨워”

    “3년째 접어든 집회 등으로 가족과 적잖은 갈등을 빚고 있어요. 두물머리를 보존하려다 받는 고통도 견디기 힘듭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김모(42·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씨는 17일 이같이 말하며 고개를 저었다. 또 조모(45)씨는 “4대강 반대로 인해 이제 농사도 제대로 짓지 못하고 있다.”며 “은행에서는 대출금을 갚으라고 난리인데 막막할 따름”이라고 울먹였다. 이날 오후 3시 두물머리 인근에서는 ‘700번째 생명평화 미사’라는 작지만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4대강 사업 예정지이지만 아직까지 첫발도 떼지 못한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2009년 6월 정부가 4대강 사업 추진을 발표하면서 시작된 정부와 두물머리 유기농단지 농민들의 갈등이 벌써 3년째 이어지고 있어서다. 700번째 두물머리 생명평화 미사는 4대강 사업에 반대해 팔당유기농단지를 보존하기 위해 모인 농민들의 길고 긴 싸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였다. 이 가운데 농지보존 친환경농업 사수를 위한 팔당공동대책위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규섭(43)씨 역시 두물머리에서 꼬박 3년을 버텨온 농민이다. 2000년 귀농한 뒤 줄곧 지켜온 삶의 터전이 4대강으로 사라지는 것을 온몸으로 막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지금껏 만만치 않은 소송비용을 감당하며 매일 배달되는 벌금 통지서를 견디는 일은 또 다른 고통이었다.”며 “하지만 두물머리를 보존할 수 있다는 한가닥 희망으로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두물머리에는 서씨를 비롯해 모두 4가구가 남아 4대강 사업에 반대하고 있으며, 두물머리 보존을 주장하는 환경단체와 천주교 관계자 등 40여명이 매일 생명 평화미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들의 바람은 유기농민들이 지난해 2월 직접 계획해 만든 ‘두물머리 상생 방안’을 정부에서 받아들이는 것이다. 기존 하천부지 유기농단지를 철거하고, 자전거도로와 공원을 만들려는 정부에 맞서 마련한 절충안이다. 인공적인 위락시설을 줄이고, 두물머리를 자연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농민들의 생계유지 수단인 농지를 없애지 않는 방법을 담았다. 지난해 4월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하천점용허가 소송에서 이긴 농민들이 상생 방안을 들고,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환경부·경기도·양평군과 정치권 등 이곳저곳을 돌며 도와달라며 손을 내밀었지만 대답은 차가웠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양평군이 제기한 항소에서 농민들이 패소하는 통에 두물머리는 또다시 강제철거에 내몰리게 되면서 농민들의 지겹고도 버거운 싸움은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제 그들이 바라는 것은 ‘함께 살자’는 것뿐이지만 관계기관의 묵묵부답 속에 이마저도 쉽지 않아 새해를 맞아도 행복하지 못하다는 표정이다. 방춘배 팔당대책위 사무국장은 “벌써 700회를 맞은 생명미사에서 볼 수 있듯 농민들의 싸움은 끝을 모른다.”며 “정부에서 농민을 배려하는 마음을 티끌만이라도 보여 상생 방안에 귀 기울이길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글 사진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춘천 자전거도로 끊김 없이 쭉~

    강원 춘천시가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만들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올해 12억원을 들여 자전거 도로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등 편의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는 사업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10억원을 투자, 의암호 순환 자전거 도로망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삼천동 의암공원~어린이회관까지 500m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자전거길이 끊긴 의암공원 야외음악당~춘천MBC 주변 호수~어린이공원을 연결하는 것으로 자전거 주행 뿐 아니라 산책로로도 쓸 수 있는 수변길로 만들어진다. 물 위 자전거길이 개설되면 의암댐~신매대교~인형극장~사농동~소양2교~근화동 배터~공지천~의암공원~어린이회관~송암스포츠타운까지 자전거길이 연결된다. 마지막 단절 구간인 송암스포츠츠타운~의암댐 구간 연결사업도 3월 중 공사에 들어가 연말 준공할 계획이다.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남춘천역, 아파트단지 등 공공 장소에 자전거 보관대가 설치되고 도로를 따라 안전 표지판, 쉼터,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곳곳에 세워진다. 자전거도로와 안전시설물에 대한 유지보수 활동을 연중 때때로 벌여 이용객 불편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에도 나선다. 허일영 시 건설과장은 “단절 구간 연결사업과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시민뿐 아니라 외지 자전거동호인들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내설악 32.4㎞ 트레킹 길 조성

    “내설악의 비경 속을 자전거 타고 달려 봅시다.” 강원 인제군이 설악산 자락의 아름다운 자연을 둘러볼 수 있는 내설악 녹색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인제군은 12일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걸으며 시가지와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2013년까지 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2.4㎞에 이르는 트레킹길과 자전거길인 내설악 하이 트레킹 웨이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5월부터 1단계 사업에 착수한다. 1단계 사업은 북면 용대리 정자문부터 백담사 주차장 입구까지 11.6㎞ 구간에 대해 주변환경을 최대한 살린 자연친화적 도로를 개설한다. 2단계 사업은 기존의 인제읍 남북리~원통 시가지 자전거도로와 북면 용대리 정자문 구간을 기존도로와 연결하거나 새로 개설하는 공사다. 군은 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벤치, 운동기구, 파고라 등 편의시설과 휴식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박인환 문학관, 여초서예관, 한국시집박물관, 만해마을, 백담사, 한계산성, 십이선녀탕, 아이언웨이 등 지역명소와 연계한 거점 순환형 탐방루트 개발을 통해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설악을 둘러보는 트레킹길과 자전거길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지역의 자연·문화·역사자원을 특색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전국 최고의 명품길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5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내설악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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