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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시무시한 두 바퀴

    무시무시한 두 바퀴

    서울 시내 자전거 교통사고로 연평균 30여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3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자전거가 차량이나 사람과 충돌하면서 생긴 사고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 시내에서 총 152명이 사망했다. 연도별로는 2009년 44명, 2010년 34명, 2011년 19명, 2012년 29명, 2013년 26명이 숨져 최근 5년간 연평균 30.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부상자 수는 2009년 3165명, 2010년 2933명, 2011년 2980명, 2012년 3342명, 2013년 3410명으로 최근 5년간 평균 3166명에 달한다. 2010년부터 해마다 증가 추세다. 사고 발생 건수도 2009년 3055건에서 2010년 2847건으로 줄었다가 2011년 2861건, 2012년 3225건, 2013년 3250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은 영등포구로 15명이 숨졌고, 송파구 12명, 중랑구 12명, 강동구 11명, 광진구 10명, 동대문구 10명 등의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차가 자전거의 측면을 직각으로 들이받거나 자전거가 차량 측면으로 돌진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교차로보다 단일로에서 더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자전거 사고가 늘어나면서 서울시에서는 자전거도로 정비, 자전거도로 불법 주정차 단속용 CCTV 설치, 연령별 자전거 안전교육 강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전거 헬멧 등 안전장비 착용 의무화, 자전거 사고 발생 시 운전자 처벌강화 등 법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시, 자전거 간선도로망 재추진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 시절인 2008년 추진했다가 주변 상인들과 주민들의 반대로 중단됐던 자전거 간선도로망 구축 사업을 재추진한다. 하지만 상인들과 주민, 경찰의 반대는 여전해 실제로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서울시 관계자는 16일 “서울시 주요 도로에 자전거 간선도로망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 자전거 출퇴근족들의 도로 이용 빈도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올 1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시민단체인 녹색교통운동에 의뢰해 서울시 주요도로 자전거 이용객들의 주행경로를 분석한 결과 한강변 도로와 청계~천호대로, 시청~시흥, 테헤란~천호, 영동~도산 등 도심으로 진입하는 동서남북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자전거 이용객들의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시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도로 다이어트’를 통한 주요 간선도로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3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자전거 이용 활성화’ 관련 용역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가 추진하는 ‘도로 다이어트 방식’은 기존 차선을 하나 줄이는 방식으로 오히려 교통 체증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반발이 극심하다. 시는 2008년 ‘자전거 이용 활성화 마스터플랜’을 발표, 2012년까지 207㎞에 달하는 자전거 간선도로망 구축을 추진했다. 추가로 2014년까지 자전거 간선도로망을 연결하는 순환형 자전거도로 88㎞를 조성하기로 했지만 모두 전면 중단됐다. 극심한 교통 체증과 분리대 설치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걸림돌이었다. 관련 예산도 어마어마하다. 시에 따르면 도로 다이어트를 통한 자전거 도로 구축에 드는 비용은 ㎞당 40여억원이다. 2008년과 이듬해 추진했던 대로 300여㎞에 달하는 자전거도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대비용까지 1조 2000여억원이 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시는 우선 내년에 안내표지판 설치 등 동서 간선도로 정비를 위해 21억원을 책정했다. 시는 이런 사정 때문에 이번에도 자료 분석에만 치중하고 있을 뿐 실제 자전거 간선도로 구축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시일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자전거도로 전문가인 백남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는 “자전거를 포함한 모든 교통수단은 간선도로가 필수적”이라면서 “불법 주정차로 인한 도로 정체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라도 해외 성공사례를 통해 상인과 주민들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MB표’ 자전거도로 내년 사업 조기 종료

    ‘MB표’ 자전거도로 내년 사업 조기 종료

    이명박 정부에서 대대적으로 추진한 국가자전거도로 사업이 대폭 축소돼 내년에 조기 종료된다. 이 사업은 자전거 동호인 등으로부터 일부 호응을 얻었지만 지난해 감사원에서 대표적인 예산 낭비 사례로 지적돼 결국 사업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안전행정부는 2일 전국을 자전거도로로 연결하는 ‘자전거 인프라 구축 사업’이 내년 예산 250억원을 끝으로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사업비 1조 200억원(국비 5100억원)을 투입해 2285㎞의 전국 자전거도로를 구축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계획대로라면 2019년까지 2092억원을 더 투입해야 하지만 앞으로 500억원만 더 투입하는 것으로 예산이 삭감됐다. 총연장 거리도 1742㎞로 짧아졌다. 안행부는 당초 동해, 남해, 서해 삼면과 남한강, 북한강을 따라 한글 ‘미음(ㅁ) 자형’ 순환망을 깔고 제주도에도 섬을 일주, 종단하는 자전거도로망을 구축하기로 마스터플랜을 짰다. 하지만 사업이 축소되면서 동해와 서해 국가자전거도로는 조성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가자전거도로는 ‘기역(ㄱ) 자형’으로 변경돼 마무리된다. 앞서 감사원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952억원의 국비가 이 사업에 투입됐지만 이용자가 거의 없는 전시성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안행부는 현재 진행 중이거나 수요가 높은 구간만 완성하기로 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자전거도로 인프라 구축 사업이 끝나는 내년 이후에는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방향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新 국토기행] 호반의 도시 춘천

    [新 국토기행] 호반의 도시 춘천

    지방도시들이 급변하고 있다. ‘상전벽해’라는 말을 실감한다. 우리 모두의 고향인 지방도시들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그 변화의 원동력은 무엇인지 관심을 가져 볼 때이다. 서울·수도권을 지척에 두고도 60년이 넘도록 군사지역, 수도권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이유로 개발의 손길에서 밀려났던 강원도 춘천이 변화하고 있다. 불과 4~5년 전까지만 해도 일제 강점기 때 건설된 낡은 경춘선과 구불구불한 경춘국도로 서울을 오가는 데 두 시간이나 걸렸다. 동해안의 중심 강릉까지는 무려 5~6시간씩 버스를 타야 했다. 도청 소재지라는 명분이 무색했다. 하지만 2001년 중앙고속도로 개통을 시작으로 2009년 서울~춘천을 잇는 경춘고속도로(61.4㎞)가 뚫리고 2년 뒤 경춘선 복선전철(170㎞)이 개통되면서 도시가 급변하고 있다. 연간 1000만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생겨나고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정주 인구도 현재 28만명에서 2020년쯤에는 35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춘천은 1960년대 중반 이후 각종 댐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북한강과 소양강, 신영강 등 소규모 강이 흐르던 평범한 소도시였다. 3대째 춘천에 살고 있는 토박이 박정호(83) 할아버지는 “1922년에 만들어진 신작로 수준의 경춘국도와 1939년에 개통된 경춘선 단선 열차길이 수도권과의 유일한 소통길이었다”며 “댐들이 만들어지면서 호수가 생겨났고 도시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회고했다. 춘천에 댐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1965년이다. 순수 우리 기술만으로 완공한 춘천댐으로 인근의 화천 시가지 입구까지 물이 차올라 오늘의 춘천호가 만들어졌다. 1967년에는 삼악산과 드름산의 암반지형을 이용해 건설된 높이 23m의 의암댐이 만들어지면서 춘천 시가지의 문화와 환경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의암댐이 물을 담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춘천 시가지 서쪽 대부분이 물 속에 잠겨 17㎢에 이르는 도심 속의 의암호가 생겨났다. 호수 안에서 지대가 높았던 곳은 자연스레 섬으로 남아 지금의 위도와 중도, 붕어섬으로 자리 잡았다. 흙을 쌓아 올려 만든 동양 최대 사력댐인 소양강댐은 6년 7개월의 긴 공사 기간을 거쳐 1973년 건설됐다. 높이만 123m에 이르고 총저수량이 29억t에 이르는 댐이다. 이처럼 도시의 상당 부분을 댐과 호수가 차지하면서 주민들의 생활상도 변했다. 외곽의 주민들은 배를 타고 도심으로 이동해야 했고 농사꾼들은 어부로 생업을 바꿔야 했다. 무엇보다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을 보호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생겨난 수도권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이면서 도시는 산업단지 등 이렇다 할 개발이 불가능했다. 이런 이유로 춘천은 정체될 수밖에 없었다. 자연스레 발전 방향은 문화가 접목된 청정산업으로 물꼬를 틀 수밖에 없었다. 1990년대 멀티미디어와 바이오산업, 애니메이션산업이 태동하면서 가능성을 열었다. 2000년대 들어 고속도로가 뚫리기 시작하면서 변화의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 2001년 춘천~대구를 잇는 중앙고속도로가 뚫리며 영동고속도로와 연계해 영동권으로의 소통이 원활해지기 시작했다. 낙후된 강원중북부와 경북 북부지역 등 중부내륙지역의 자원과 지역개발이 목적이었지만 강원도 내 지역 간 소통의 물꼬까지 터준 고마운 도로가 됐다. 이전에는 열악한 교통 여건으로 강릉지역에 별도의 출장소를 두고 도청 업무를 보게 할 만큼 불편했다. 본격적인 도시 변화는 2009년 8월 민자도로 경춘고속도로가 뚫리고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이 생겨나면서부터다. 경춘고속도로는 그동안 유일하게 서울과 이어지던 경춘국도를 대신하며 서울 등 수도권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단선으로 이어지던 경춘선 기찻길이 복선전철로 바뀌면서 사람들의 이동이 한층 활발해졌다. 전철 개통 이전까지 춘천을 찾는 외지인은 연간 500만명선에 불과했지만 전철시대 이후 불과 4년 만에 춘천을 오가는 유동인구는 1000만명까지 늘었다. 순수 외국 관광객들도 연간 70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1939년 사설 철도로 개통된 지 70여년 만에 경춘선은 준고속열차인 ‘IT-청춘’과 일반 전철로 수도권 출퇴근이 가능해졌다. 당연히 기업들도 앞다퉈 춘천으로 몰려들고 있다. 국내 굴지의 닷컴회사인 네이버연구소를 비롯해 KD파워를 중심으로 한 IT전력 생산단지, 더존그룹, 커피생산단지 등이 아예 산업단지를 꾸려 입주했다. 애니메이션산업은 세계적인 히트작 ‘구름빵’을 계기로 국내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지로 자리 잡았다. 주변에 애니메이션 전문 고등학교까지 생겨났다. 문화도 급격히 바뀌고 있다. 종전 강촌을 중심으로 한 북한강 주변의 청춘문화와 미군부대인 캠프페이지 등 주변 군부대의 영향으로 군인들을 위한 문화가 주류였다면, 이제는 도로 여건이 좋아지면서 신레저문화가 붐을 타는 등 다양한 문화가 접목되고 있다. 호수와 주변 산악지역을 이용해 자전거도로가 놓이고 행글라이더와 요트, 카약 등 레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 춘천을 대표하던 마임축제와 인형극제, 애니메이션축제, 닭갈비·막국수축제 등 다양한 지역축제가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0년 이전까지는 덜컹대는 경춘선 기차를 타고 통기타를 메고 찾던 강촌시대를 가수 김현철의 낭만적인 ‘춘천 가는 기차’가 대신했다면 2000년 이후에는 전철을 타고 춘천에 생겨난 상상마당에서 펼쳐지는 K팝 공연을 찾아 전국에서 청소년들이 몰려들고 있다. 변화의 바람은 춘천 시민들의 소비패턴에서도 나타난다. 편리해진 교통의 영향으로 서울 등 수도권으로 올라가 소비하면서 지역 상권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탓에 지역 의류상가들이 많이 사라졌다. 음식문화도 기존 닭갈비, 막국수 위주에서 외지인들의 입맛에 맛는 다양한 먹거리 문화로 바뀌고 있다. 전동경 시 관광기획계장은 “전철이 개통되면서 춘천의 문화가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급격히 변하고 있다”면서 “춘천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문화를 살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발 더 나아가 춘천시는 현재 의암호 내 중도 일대에 레고랜드를 추진하고 있다. 이곳과 연계해서 삼악산과 삼천유원지를 잇는 삼각관광벨트를 조성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겠다는 복안이다. 중도 129만 1000㎡에 들어서게 될 레고랜드에는 테마파크와 호텔, 아웃렛, 워터파크 등 관광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영국 멀린사가 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모두 5011억원을 들여 만들어진다. 2012년부터 추진 중인 레고랜드는 2017년 3월 개장해 일반 관람객을 맞게 될 예정이다. 레고랜드가 완공되면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이 춘천을 찾을 것으로 점쳐진다. 춘천시민들에게도 1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식자재 공급, 각종 지역 축제가 이어져 해마다 5조원 이상의 생산효과가 기대된다. 케이블카로 레고랜드~삼악산~삼천유원지를 잇는 삼각관광벨트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1280억원을 들여 레고랜드~삼천유원지 간 1.2㎞와 레고랜드~삼악산 간 5.2㎞에 케이블카를 건설해 의암호 일대를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과 로봇체험관 일대는 레고랜드 배후지역으로 2017년까지 ‘미래콘텐츠 체험공원’을 조성해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3D·4D 영상 콘텐츠 체험 스튜디오와 애니·로봇 원리 체험교실, 교육장을 갖춘 체험공원으로 꾸며져 해마다 5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우 시 행정국장은 “교통 여건이 좋아지면서 춘천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옛 미군부대 터인 캠프페이지 일대를 시민의 숲으로 조성하고 낙후된 시청사도 단장해 도시면모를 새롭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市 안에 쉼 있다

    市 안에 쉼 있다

    강원 춘천은 힐링의 도시다. 호반의 도시에 펼쳐진 자전거길과 숲은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인다.터덜터덜 산속의 흙길을 걸으며 호수의 물길을 따라 카약의 노를 저을 수 있는 곳. 호수를 따라 이어진 자전거도로를 따라 페달을 밟으며 숲길을 찾을 수 있는 곳, 그런 곳이 바로 춘천이다. 맑은 물과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닮은 담백하고 감칠맛 나는 막국수, 닭갈비가 오감을 자극하니 가 볼 곳, 즐길 곳이 지천에 널려 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물] 의암호·북한강 품은 춘천 8경… 해저문 소양강 뱃길 따라 그리움 닿아 춘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호수와 댐, 산이다. 아늑한 분지 속에 새알처럼 들어선 춘천은 물길이 모이고 그 물길을 따라 댐들이 생겨나 호수를 이룬 물의 도시다. 의암호와 북한강의 물길 속에 발을 담그고 우뚝 서 있는 삼악산은 춘천의 관문으로 기암절벽이 절경이다. 기암괴석을 따라 탁 트인 산 정상에 오르면 의암호와 춘천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삼악산 넘어 깎아지른 듯 협곡을 이룬 구곡폭포는 데이트 장소로 그만이다. 도심 속 소양2교는 춘천의 명물이다. 소양강처녀상과 노래비, 쏘가리 동상이 이채롭고 호수를 배경으로 한 야간 조명이 볼만하다.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동양 최대 다목적댐인 소양강댐과 야외공연장 등 자연 속에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공지천을 모르면 춘천 사람이 아니다. 김유정의 소설 속 작품 세계를 재현해 놓은 김유정문학촌은 춘천의 자존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시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구봉산 전망대와 소양호 뱃길로 닿는 청평사도 춘천을 대표하는 8경으로 꼽힌다. [숲] 계절 옷 입은 집다리골·용화산… 자연의 노랫소리에 마음을 내려놓고 춘천 곳곳에 펼쳐진 아름다운 숲과 즐거운 체험장은 힐링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고 자생하는 침엽수가 원시림을 이룬 집다리골자연휴양림은 천혜의 휴양지다. 산막과 산책로, 삼림욕장 등 편의시설이 분위기를 더한다. 자연 활엽수와 인공 침엽수가 조화된 용화산 자연휴양림도 자연학습장과 가족 단위 캠핑장으로 잘 알려졌다.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에 인접한 춘천숲 자연휴양림과 950㏊의 광활한 산림을 자랑하는 강원숲체험장도 숨겨진 안식처다. 사명산 기슭에 있는 추곡약수터에도 건강을 찾으려는 나그네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체험여행은 7만평 초지에 당나귀와 양, 토끼 등 동물들이 방목된 해피초원목장이 있어 가족 동반 나들이에 딱 좋다. 오르는 길섶에 아홉 가지 소리를 낸다는 구성폭포가 있는 청평사와 산사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갖춘 삼운사가 자리해 템플스테이도 좋겠다. [길] 품걸리 오지마을길·물레길 걸음걸음마다 행복 쌓인다 시나브로 걸어서, 물길을 따라 흘러가며 춘천의 자연 속으로 파고드는 길이 정겹다. 춘천을 대표하는 ‘걷는 봄내길’은 다양한 묘미를 준다. 품걸1리마을~늘목 정상~사오랑계곡~품걸마을로 돌아오는 16.3㎞의 품걸리오지마을 6코스 길을 비롯해 실레이야기길, 물깨말구구리길, 석파령너미길, 의암호나들길, 소양호나루터길 등 코스마다 특색이 넘친다. 카누를 이용해 아름다운 의암호를 둘러보는 물레길은 인기 절정이다. 3㎞ 초급자 코스인 의암댐길을 비롯해 붕어섬길(3㎞), 중도길(5㎞)이 있다. 북한강을 따라 자전거길도 잘 다듬어져 있다. 의암호 주변은 북한강 종주 자전거길과 북한강 순환 자전거길로 나뉜다. 강촌역과 김유정역을 오가는 코스와 경강역~백양리를 돌아 다시 경강역으로 돌아오는 강촌레일바이크도 인기다. 시원한 북한강 물줄기와 삼악산을 바라보며 페달을 밟으면 자연의 일부가 된다. 힐링의 도시에 어울리게 각종 레포츠 활동도 즐길 수 있다. 강촌에서는 번지점프를, 구봉산 정상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의암호에서는 수상스키와 윈드서핑을 즐길 수 있다. [맛] 닭갈비·막국수 빠질 수 있나 매콤 새콤 외국인도 호로록~ 춘천 먹거리의 대표 주자는 역시 닭갈비와 막국수다. 매콤 달콤한 닭갈비와 시원 담백한 막국수는 이제 국민 먹거리를 벗어나 세계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요즘 춘천에서는 이들 음식을 테마로 한 축제가 한창이다. ‘9월에 즐기는 춘천 도시락(都市)!’을 슬로건으로 28일까지 열리는 닭갈비·막국수축제에선 100인분 시식, 빨리 먹기 등 닭갈비와 막국수를 테마로 한 다양한 먹거리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춘천 닭갈비는 이제 어린이들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자주 찾는 음식이 됐다. 수년 전부터 해외에도 닭갈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국제적인 음식이 됐다. 이런 바람을 타고 원조 격인 춘천에는 일찌감치 번화가 명동 뒷골목에 닭갈비 전문 골목이 생겨났고 해를 거듭할수록 시내 곳곳에 닭갈비촌이 형성되고 있을 정도다. 닭갈비는 갈비 자체가 아니라 토막 낸 닭을 포를 뜨듯이 두툼하게 펴서 양념에 재웠다가 갖은 채소와 함께 철판에 볶아 먹는 요리다. 닭갈비 요리 말미에 우동 사리와 밥을 볶아 먹는 맛도 일품이다. 유명한 닭갈비집은 많다. 명동닭갈비골목에 있는 명동1번지와 장원닭갈비, 우미닭갈비, 명물닭갈비가 이름났다. 소양강댐 주변의 통나무 닭갈비와 후평동 1.5닭갈비, 우성닭갈비도 소문난 집들이다. 이들 유명 맛집은 냉동 닭고기를 쓰지 않고 그날 잡은 닭으로 요리해 맛이 개운하다. 최근 몇 년 사이 숯불닭갈비를 만들어 파는 집도 늘고 있다. 메밀가루로 만드는 막국수도 춘천의 또 다른 대표 음식이다.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는 메밀을 이용해 예부터 산골 마을에서 국수를 만들어 먹어 왔지만 최근엔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며 찾는 사람이 급격히 늘고 있다. 막국수란 이름의 유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순 메밀가루를 반죽해 국수틀에서 뽑은 면을 금방 삶아 낸 뒤 김치나 동치미 국물에 말아 먹거나 야채와 양념으로 버무려 식초, 겨자, 육수를 곁들여 먹으면 좋은 맛을 즐길 수 있다. 잘 알려진 곳으로는 소양강댐 쪽 유포리막국수가 있다. 3대째 막국수를 말아 내는 집이다. 동치미 국물에 말아 내는 담백한 맛에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역시 3대째 가업으로 이어 오는 샘밭막국수도 빼놓을 수 없는 전문 막국숫집이다. 양념을 1주일 동안 숙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면에 있는 연산골막국수는 김과 깨, 고추장, 동치미를 넣어 만든 매콤한 육수가 시원하다. 막국수와 곁들여 먹는 백김치도 별미다. 도심에 있으며 쟁반막국수로 유명한 부안막국수는 쑥갓, 깻잎 등 신선한 채소를 곁들여 새콤달콤하고 산뜻한 맛이 일품이다. 홍순기(여·58) 유포리막국수 주인은 “시어머니와 함께 수십년 동안 말아 낸 막국수를 이제는 가업으로 아들·며느리와 함께하고 있다”며 “옛날 방식 그대로 맛을 살려 손님상에 막국수를 내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23억원의 희망

    송파구가 서울시로부터 예산 23억원을 지원받아 구민들의 불편을 해결한다. 지난해 13억원보다 70% 이상 늘었다. 구는 2015년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으로 17개 사업, 22억 9800만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렇게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구민들의 참여와 구 직원들의 발로 뛴 노력 덕분으로 풀이된다. 구는 지난 4~6월 주민참여예산 반영을 위한 주민제안사업을 모집했다. 생활 주변 불편 사항 해소를 위한 사업과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 등 33개 사업에 총 60억원을 선별해 서울시에 제출했다. 지난 7월 말 시민참여단과 서울시참여예산위원의 투표를 통해 17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주요 사업은 주로 어린이와 여성, 노약자의 안전이나 주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됐다. 노후 경로당 개축(3억원), 마을길 정비(2억원), 자전거도로 안전펜스 설치(2억원), 초등학교 정문 앞 교통사고 예방(1억 5000만원), 청소년 독서실 보수(8400만원) 등이다. 특히 복지사업 확대 등 지출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주민참여예산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띤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정된 사업은 다음달 중 2015년 서울시 예산안 편성에 반영된다. 이어 12월 중 예산안 심의·확정을 거쳐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박춘희 구청장은 “무엇보다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택에 이룬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의 제안을 예산에 직접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노량진, 자전거로 숨통 튼다

    서울 동작구가 고시원 밀집지인 노량진로에 자전거도로를 개설한다고 11일 밝혔다. 자전거 이용의 체계적 활성화 계획를 위해 사업비 1000만원을 들여 최종적으로 대림아파트~여의대방로~대방역~노량진로~노량진역을 잇는 연장 2㎞의 자전거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자전거 대여소와 자전거 주차시설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 기반은 구축됐지만, 생활권 중심의 자전거 활성화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판단하에 이 같은 계획을 세웠다. 지하철 1호선과 9호선이 얽힌 데다 학원 밀집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생활권 중심의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해야 하는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했다. 구 관계자는 “단순한 시설공급 위주에서 벗어나 단절구간의 연계, 자전거 유인요소에 대한 접근성 향상, 보행자의 안전통행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우선 구는 대방동 현대자동차 남부센터 앞에서 노량진역 앞까지 520m에 이르는 자전거도로를 개설해 단절구간을 연계한다. 이를 위해 500만원을 투입해 이달 중 자전거 횡단보도와 안전표지판 설치 등 공사를 마무리한다. 또 여의대방로 자전거도로 안전표지 교체 등을 통해 안전 저해요인을 제거하고, 대방역 자전거보관대 정비·세척, 공기주입기 정비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자전거도로 개설에 따른 주차시설 수요에 대비해 보관대 3개조 30대도 설치한다. 구 관계자는 “노량진로에 자전거도로를 개설하면 도보 또는 자전거 등 녹색교통 이용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한층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반은 스쿠터 반은 자전거인 저, 자전거도로로 달려도 될까요?

    반은 스쿠터 반은 자전거인 저, 자전거도로로 달려도 될까요?

    전기자전거는 자전거일까, 오토바이일까. 이 해묵은 질문을 뒤로하고 정부가 전기자전거를 자전거에 포함시키는 법안을 발의했다. 선진국처럼 친환경 전기자전거를 통해 교통 분담률을 낮추려는 것이다. 하지만 전기자전거는 배터리로 움직이는 모터를 장착했다. 따라서 현재 법적으로 자전거가 아니라 소형모터사이클(원동기장치자전거)에 속한다. 만 16세 이상으로 면허를 취득해야 전기자전거를 운행할 수 있다. 자전거도로엔 들어갈 수 없다. 정부의 계획대로 자전거가 된다면 누구나 전기자전거로 자전거도로를 지나 출퇴근까지 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도 만만치 않다. 안전 문제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전기자전거는 과연 자전거도로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까. 기자는 지난달 22일부터 사흘에 걸쳐 서울 용산구 이촌1동에서 전기자전거를 체험했다. 출퇴근에 괜찮은지 가늠할 요량이었다. 전기자전거는 세 가지 방식으로 운행할 수 있다. 우선 일반 자전거와 같이 페달을 밟는 것이다. 다음으로 페달을 밟을 때마다 전기모터가 돌아가는 방식인데, 보통 자전거로 갈 수 있는 거리에 견줘 3배 길게 나아갔다. 바로 파스(PAS·Pedal Assist System) 방식이다. 모터의 힘을 5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운전자의 힘에 따라 모터가 도움을 주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로틀(Throttle)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오토바이처럼 핸들을 당기면 속도가 올라가는 식이다. 스로틀 방식으로 가장 빠른 속도는 시속 25㎞였다. 따라서 탑승자가 고속 때문에 안전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차도에서 만난 사이클들이 답답한 듯 앞서 지나갔다. 스로틀 방식으로 경사 30도 정도인 언덕은 쉽게 올라갔다. 반면 경사 50도 정도인 30m 언덕은 오르지 못했다. 그래도 페달을 밟으니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도 오를 수 있었다. 배터리 전원은 스로틀 방식으로 1시간 뒤 80%가 소모됐다. 반면 파스 방식은 평지에서 힘을 발휘했다. 배터리 전원이 걱정될 정도의 거리를 출퇴근하거나 운동을 겸하려는 자전거 초보자라면 이용할 만했다. 전기자전거는 출퇴근 복장으로 탈 수 있고 이동 후 땀을 흘려 샤워를 해야 하는 불편도 없었다. 단, 레저용으로는 알맞지 않은 듯했다. 또 도로에서 위험한 부분이 있어 마음에 걸렸다. 자전거도로를 이용한다면 안심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전기자전거는 현재 원동기장치자전거(125㏄ 이하 이륜차 및 50㏄ 미만 원동기)에 포함된다. 자전거도로를 다닐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전기자전거를 샀다간 반품해야 하기 십상이다.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G밸리)에는 1년째 40대의 공용 전기자전거가 방치돼 있다. 지난해 9월 전기자전거를 기부받았지만 공용으로 쓰려면 운전면허를 가진 이들을 회원으로 만들어 따로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차량이 없는 입주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만든 터라 공용으로서의 의미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 강원 영월, 충북 제천, 경북 문경 등은 2016년부터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관광지를 둘러보는 관광코스를 만들 계획이었다. 제천의 경우 국비 5억원과 시비 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운전면허가 필요하고 자전거도로에도 진입할 수 없다는 법적 문제 때문에 무기한 연기되고 말았다. 사실 전기자전거를 자전거에 포함시키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된 것은 2010년부터다. 이번 국회에서도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과 강창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각각 법안을 들이밀었지만 계류 상태다. 이에 따라 안전행정부는 올해 수정안을 내놨다. 최고속도 시속 25㎞, 차체중량 30㎏이 넘지 않는 전기자전거를 자전거에 포함시키자는 것이다. 중량 제한은 일반 자전거와 부딪쳤을 때 충격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지난달 1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시민토론회에서 자전거 동호인들은 정부의 수정안에 대해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한 참가자는 “인라인스케이트가 자전거 속도 때문에 자전거도로에서 사라졌듯 자전거보다 무거운 전기자전거가 등장하면 사고 위험 때문에 정작 자전거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발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안행부 관계자는 “자전거도로는 레저용뿐 아니라 출퇴근 땐 교통 분담 효과 등 다목적 용도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일반 자전거와 거의 무게가 비슷한 전기자전거도 양산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업계의 의견도 엇갈린다. 한쪽에서는 파스 방식만 가능한 전기자전거를 생산해 자전거에 포함시키면 법안의 국회 통과가 쉬울 것이라고 제안한다. 스로틀 방식에서 속도 제한을 풀어 주는 위법 업체가 생길 경우 안전 문제를 낳는다는 게 일부 국회의원의 우려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오세훈 중앙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파스 방식만 자전거에 포함할 경우 언덕이 많은 우리나라 지형을 감안할 때 전기자전거를 출퇴근용으로 쓰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안행부는 전기자전거를 꼭 자전거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하는 전기자전거가 자동차를 일부 대체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기자전거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희철 한국도로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전기자전거는 세계적 트렌드이기 때문에 국내 이용자가 소외되면 곤란하다. 다만 전기자전거가 자전거에 포함되더라도 나이 제한을 둘지 여부나 헬멧 강제 착용 여부, 환경을 위해 납 배터리를 제한하는 등의 규제에 대해 더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 사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대문 안 차도 대폭 축소… ‘사람 중심 거리’로 만든다

    사대문 안 차도 대폭 축소… ‘사람 중심 거리’로 만든다

    2018년까지 서울 사대문 안이 사람과 자전거가 통행하기 좋은 거리로 탈바꿈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시정 4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사람이 중심인 서울, 시민이 행복한 서울을 목표로 시정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안전, 복지, 경제, 재생 등 4가지 분야 25개 핵심 과제에 8조 4053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사대문 안의 차로를 24개나 줄이는 게 눈길을 끈다. 4년 안에 한양도성 내 세종대로, 우정국로, 삼일대로, 창경궁로, 대학로, 퇴계로 등 12개 차도에서 총 15.2㎞의 도로 ‘다이어트’를 한다. 큰 찻길에서 1~2개 차로가 없어진 공간에 자전거도로가 들어서고 보행로도 크게 넓힌다. 광화문역 사거리 우정국로 차도 740m 구간은 내년 10월까지 6개 차로에서 4개로 줄어든다. 2018년 이후에도 다이어트를 계속해 사대문 안에서 20㎞의 차도를 줄인다. 시는 도로 다이어트에 따른 교통 체증을 막기 위해 도심 교통량 자체를 줄이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김경호 도시교통본부장은 “도심 교통량의 35%를 차지하는 통과 교통량을 우회시키고 사대문 안 공영주차장 요금도 올릴 것”이라면서 “또 도심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무료 셔틀버스와 공공자전거 등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2017년까지 국회대로 1만 2000㎡를 공원화하는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내년 금천구에서 1만 4000㎡의 서부간선도로 시범 공사를 끝낸다. 동부간선도로 상계동~대치동 17.2㎞, 4~6차로 구간 지하화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말 차량 통행금지를 시작할 서울역고가도로를 철거하지 않고 내년 7월 구조물 보강 공사를 거쳐 녹지공원으로 만든다. 시는 교통 분야 외에도 복지 강화를 위해 주민센터를 ‘마을복지센터’로 개칭하고 사회복지사 인력을 2018년까지 2000명, 방문간호사를 450명 늘린다. 주거 안정을 위해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을 8만 가구 공급하고, 노인가구와 신혼부부 등을 위해 25~60㎡ 규모의 소형 주택도 20만 가구 공급한다.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선 2017년 홍릉에 ‘스마트에이징 클러스터’를 만든다. 창동·상계동 38만㎡ 일대는 문화상업중심지역으로 개발된다. 관광객 2000만명 유치 목표를 2년 당겨 2018년까지 이루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시는 오는 20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해 11월 시정 계획을 확정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전기자전거’의 자전거化, 국민적 공감대 필요/ 김영수(과천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위)

    지난달 23일 ‘자전거’의 정의에 ‘전기자전거’가 포함되도록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안전행정부는 밝혔다. 전기자전거의 교통 편리성에 따라 출·퇴근이나 레저 등 이동수단으로 이용이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전기자전거가 법률상 자전거로 인정되면 면허 취득 등 제한을 받지 않고 누구나 자전거 도로를 자유로이 다닐 수 있고, 자전거 제작·판매업체는 물론 보험 등 관련 업종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서 자전거는 ‘사람의 힘으로 페달이나 손페달을 사용하여 움직이는(중략) 바퀴가 둘 이상인 차’로 정의(제2조 제1호)돼 있을 뿐이다. 전기자전거는 도로교통법(제2조 제19호)상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돼 있어 면허가 필요하며, 자전거도로 진입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개정안에서 최고속도 시속 25㎞, 차체중량 30㎏ 미만(노약자·장애인을 위한 3륜 전기자전거 중량은 35㎏ 미만)의 전기자전거는 자전거로 포함시켜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하지만 과연 문제가 없는지 되짚어 볼 일이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 자료집(2013-1 통권 제22호)에 따르면2011년 자전거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 22만 1771건의 5.5%인 1만 2121건으로 이중 사망자가 275명, 부상자가 1만 2358명에 이른다. 지난 10년간 자전거 사고는 연평균 6.9% 증가하였고, 부상자는 7.1% 증가하였다. 행동유형별 교통사고는 직진 중이 79.3%로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전거사고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고 하겠다. 일반적으로 자전거의 경우는 발로 페달을 밟아 구동하고 손으로 브레이크를 잡는 형태이지만 전기자전거의 경우는 여기에 더해 원동기(모터)의 힘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운전자가 조금만 주의를 태만히 하더라도 그대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속도로 인한 피해도 클 수밖에 없다. 최근 자전거 운전자의 음주운전 행위로 인한 사고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행 법령상 처벌이 안 되는 자전거 음주운전의 폐해도 시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보다 더 보행자에게 위험을 줄 수 있는 전기자전거에 대해 누구나 제한을 받지 않고 조건 없이 운전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면 그로 인한 피해는 그대로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 자전거와 전기자전거는 근본적으로 형태에 있어서는 유사하다 할 수 있지만 구동에 있어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면허나 보험적용여부, 안전장구 착용의무화 등 파생되는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이루어진 상태에서 시행되는 것이 보다 바람직스러울 것이다. 김영수(과천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위)
  • “전기자전거 이용 활성화 위해 제도개선 필요”

    “전기자전거 이용 활성화 위해 제도개선 필요”

    전기자전거는 전기 장치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언덕을 쉽게 오를 수 있고 중·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며 속도도 일반 자전거보다 빠르다는 점에서 도심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3000만대 이상 팔릴 정도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 규모는 1만대에서 1만 3000대에 불과했다. 19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기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민토론회에선 참석자들 상당수가 현실과 제도의 괴리 문제를 지적했다. 토론회는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가 국민의견 수렴절차 마련을 안전행정부에 요청하면서 열렸다. 현행법상 전기자전거는 자전거이면서도 자전거가 아닌 모호한 위치에 있다. 도로교통법은 전기자전거를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분류한다. 법조문만 놓고 보면 전기자전거는 일반 자전거보다는 소형 스쿠터에 가깝다. 2종 면허를 취득해야 할 뿐 아니라 자전거도로에 진입하는 것 역시 불법이기 때문이다. 전기자전거의 법적 지위를 자전거 일반에 포함시키면 전기자전거 사용 활성화와 관련 산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문제 제기가 그동안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가령 강창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10년과 2012년 잇달아 법 개정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전성 논란을 극복하지 못해 논의가 지지부진한 형편이다. 배일권 안행부 자전거정책과장은 “전문가와 국내 제작업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최고시속 25㎞, 차체 중량 30㎏ 미만을 기준으로 강화한다면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수정안을 제시했다. 그는 “다만 노약자나 장애인을 위한 3륜 전기자전거에 대해서는 중량을 35㎏으로 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희철 한국도로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제도 미비 때문에 세계적 추세인 전거자전거 확대에 국내 이용자만 소외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편의 향상과 세계적 추세에 맞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자전거 사고 느는데 안전 법규는 ‘낮잠’

    자전거 사고 느는데 안전 법규는 ‘낮잠’

    “유모차 끌고 자전거도로를 지나려니 사고가 날까 봐 걱정돼요.” 주말이면 서울 뚝섬 한강시민공원에서 휴식을 즐기는 권모(31)씨는 이 공원 자전거도로를 지날 때마다 불안하다. 자전거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양쪽에서 마구 달려와 자칫 사고가 날까 우려스럽기 때문이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피서객들이 한강공원으로 몰리고 자전거 이용객도 늘고 있지만, 자전거 안전을 위한 시설이나 규제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29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2009년 국토종주 자전거길 준공 이후 한강공원 자전거 이용객은 폭증했다. 2012년에 1269만 7000명, 지난해 1222만 4000명을 기록했고 올해에도 지난달 현재 738만 2000명이 한강공원 자전거길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전거 안전사고도 빈번해졌다. 최근 2년간 자전거 안전사고는 초여름 또는 여름휴가철 전후에 더욱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 본부에 접수된 자전거 안전사고는 1월엔 한 건도 없었지만, 꾸준히 증가해 5월과 6월에는 각각 37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한강공원 내 자전거 이용을 관리·감독하거나 제재할 강제규정이나 법규가 없다는 것이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월 발의한 도로교통법 일부개정안이 아직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자전거 사고의 큰 원인인 과속을 단속할 방법도 없다. 규정에 따르면 자전거 제한 속도는 20~30㎞이지만, 자전거에 속도계와 자전거 번호가 부착돼 있지 않아 카메라 단속이 불가능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본부는 자전거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과 시설 개선 노력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본부는 자전거 안전 관련 리플릿을 배부하고, 과속으로 인한 사고 다발 지역에서는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감속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객 제재에 대한 법률이 존재하지 않다 보니 조례나 하위 법규 제정도 불가능하다”면서 “간접적인 방법으로 계도 활동을 하니까 힘든 점이 많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줌 인 서울] ‘시민의 발’ 꿈꾸는 공공자전거

    [줌 인 서울] ‘시민의 발’ 꿈꾸는 공공자전거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자전거가 현재 400대에서 내년 3000대로 늘어난다. 정류장 어디에서도 대여와 반납을 할 수 있게 된다. 여가수단을 뛰어넘어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자전거도로 확충, 많은 언덕 구간, 이용자 안전 문제 등 숙제도 숱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8일 “2012년 여의도와 상암동에서 시작한 공공자전거 시범운영을 올해 말 마치고 내년부터 3000대로 늘리기로 했다”면서 “여가생활로서의 자전거는 충분히 보급돼 있기 때문에 교통수단으로 공공자전거를 시민들에게 지원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제대로(?) 운영되는 공공자전거의 특징은 집 근처에서 빌려 출근지에서 반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시는 무인대여소를 10여곳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의도와 상암동 대여소는 빌린 곳에서 반납해야 한다. 관광 교통수단으로도 육성된다. 종로나 광화문 등지에도 대여소를 설치해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고궁과 박물관들을 연계해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다만 정확한 대여소 위치는 올해 말까지 조사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시는 자전거의 내구성이나 훼손율에 대해서는 시범운영을 통해 충분히 검증됐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걸림돌도 있다. 출퇴근 수단으로 공공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도로에 자전거가 늘면서 운전자의 불만을 키울 수 있다. 반대로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이 위협받을 우려도 따른다. 선진적 교통 문화를 만들려다가 교통지옥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대하는 게 대안이지만 지형상 언덕이 많은 점, 추위와 더위로 여름·겨울철 이용자가 감소하는 점 등이 문제다. 시 관계자는 “그럼에도 복잡한 서울의 상황을 감안할 때 차 중심의 도로에서 보행자 중심 도로로 서서히 바꿔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각 구청의 공공자전거, 민간기업들이 갖춘 직원 복지 자전거 등과 연계하면 서울시 교통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중랑천 코스모스길서 힐링하세요

    중랑천 코스모스길서 힐링하세요

    3일 오후 2시 광진구 중랑천 둔치엔 코스모스꽃들이 활짝 웃고 있었다. 구가 지난 4월 군자교와 장평교 사이 1.4㎞ 구간에 1만 5000㎡ 규모의 ‘전원풍경단지’를 조성하며 심은 코스모스 씨앗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이번 주부터 코스모스가 만개한다는 반가운 소식까지 더해 산책을 나온 시민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껏 군자교와 장평교 사이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만 썰렁하게 들어서 있었다. 구는 이곳에 사시사철 아름다운 들꽃을 즐기도록 봄과 여름엔 노란 유채꽃을, 가을엔 하얀 메밀꽃 등 계절별 작물을 심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흙으로 덮였던 공간이 꽃밭으로 변신해 중랑천 둔치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참 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하반기에 낙우송, 느릅나무 등을 추가로 심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곳엔 1800㎡ 규모의 자연학습장도 조성해 초등학생 등의 도심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기동 구청장은 “중랑천을 아름답게 가꿔 구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 속 쉼터로 조성하는 등 ‘사람과 자연을 아우르는 녹색 문화도시’를 일구는 데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성동구 왕십리 뉴타운 2구역 3년여 만에 준공

    성동구 왕십리 뉴타운 2구역 3년여 만에 준공

    성동구가 25일 왕십리 뉴타운 2구역에 대한 준공 인가를 마쳤다고 밝혔다. 2010년 10월 첫 삽을 뜬 지 3년 8개월 만이다. 준공한 곳은 상왕십리동 12-37 일대 주택 재개발 정비 사업 지역이다. 대지 5만 8079㎡, 연면적 21만 4115㎡, 용적률 246%가 적용됐다. 지하 3층~지상 25층 14개 동(1148가구) 규모다. 왕십리 뉴타운은 교통(Traffic), 가치(Excellence), 자연(Nature), 청계천(Stream)을 한데 모은 텐즈힐(조감도·TENS HILL)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을 뼈대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로와 인접했다. 게다가 초등학교 등이 들어올 예정이어서 교육특구로서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강북 지역 최고를 뽐낼 명품 주거단지가 조성되는 첫걸음으로 가로변 공원, 자전거도로 설치 등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왕십리동 339-67 일대 10만 666㎡에 1702가구를 짓는 1구역은 내년 10월, 하왕십리동 700일대 13만 6293㎡에 2529가구를 짓는 3구역은 2016년 11월 준공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경산옥곡 태왕아너스 고은’ 17일부터 청약접수…견본주택 ‘인산인해’

    ‘경산옥곡 태왕아너스 고은’ 17일부터 청약접수…견본주택 ‘인산인해’

    경산옥곡에 지어지는 84㎡ 전용 단지 ‘태왕아너스고은’이 예비 입주자들을 맞이한다. ‘태왕아너스 고은’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 19일 3순위 순으로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청약 당첨자는 25일 발표되고, 계약기간은 6월30일부터 7월2일까지 3일간이다. 오늘 오전 오픈한 분양 견본주택에는 이번 아파트 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많은 관람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태왕아너스 고은’은 네 가지 구조로 지어지며, 지하2층~지상 15층 아파트 3개 동에 총 225세대로 구성된다. 아파트 내부는 테라스느낌의 발코니공간, 와이드 주방설계, 4Bay설계, 방 속에 방 등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구조다. 또한 단지 곳곳에 꽃과 수목 등을 식재하고, 어린이놀이터, 단지내 중앙잔디광장, 주민운동공간 등이 꾸며진다. 분양 업체 측은 경산의 지리적인 이점과 교통편의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은 청약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월드컵대로를 통해 대구지역 어디든 빠른 진출입이 가능하며, 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과 지산?범물동도 5분대로 누린다. 수성IC를 통하면 시내외 이동도 편리하다. 또한 성암산을 비롯해 산책길 및 자전거도로 등이 잘 정비된 남천둔치, 지역 대표 명소인 대구스타디움, 칼라스퀘어가 단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옥곡초, 장산초, 장산중, 경산여중, 경산여고 등 우수한 학군과 이마트, 홈플러스, 대백마트, 경산중앙병원 등 인근 쇼핑/병원시설로 교육 및 생활환경도 분양 기대치를 높이는 점이다. ‘경산옥곡 태왕아너스 고은’ 견본주택은 도시철도 2호선 정평역 인근에 있으며, 전화문의(053-384-9000)로도 자세한 분양 정보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역시 대구혁신도시 서한이다음! 3,4차 15일 오픈에 평일 불구 아침부터 ‘북적’

    역시 대구혁신도시 서한이다음! 3,4차 15일 오픈에 평일 불구 아침부터 ‘북적’

    5월 15일(목), 대구혁신도시 서한이다음 3차,4차 모델하우스를 공개했다. 모델하우스 문을 열기 전부터 찾아온 수요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가운데 별도의 오픈식을 하지 않고 조용히 테이프커팅식만 가지고 대구혁신도시 민영 마지막 아파트 문을 열었다. 서한은 모델하우스 밖에서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 시원한 음료를 준비해서 제공했다. 세대내부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 중인 수요자들은 혁신도시 전체 모형도와 조감도 앞에서 완성되어가는 대구혁신도시에 대한 설명에 귀 기울였다. 상담석 앞에는 하루종일 수십 명의 수요자가 대기 중이었으며 진입로와 지하철역과의 거리 등 실생활과 관련된 문의가 많았다. 1,2차에 비해 이전기관 종사자들의 전화문의도 훨씬 늘어났다. 세대내부를 돌아보던 한 주부는 현관에 워크인 수납홀, 주방에 또 대형 U룸, 안방에 대형 워크인 드레스룸 등이 놀랍다면서 서한이다음이 주부들에게 인기있는 이유를 알겠다고 말했다. 특히,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주부들은 전평형 4Bay에 대형 부럽지 않은 수납공간, 남향위주 햇살설계와 일반 분양단지에서는 누릴 수 없는 지역난방시스템, 범죄예방 안심설계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혁신도시내 33km자전거도로 친환경설계 등의 미래형 도시설계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분양전문가는 “ 진입로가 뚫리고, 지하철이 연장되고, 상가들이 속속 들어서는 등 지금 혁신도시의 변화는 설명하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고 말하고 “ 이전기관은 계속 입주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도 계속되지만 민영아파트는 더 이상 없어 혁신도시의 가치상승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서한은 모델하우스 2층에 유아놀이터와 수유실을 마련했다. “혁신도시 1,2차 때 신혼이나 임신부, 유아동반 고객이 많아 이번에는 그들을 위한 쉼터를 미리 준비했다.”고 밝혔다. 수유실을 이용한 한 주부는 “모델하우스에 가면 늘 불편했었는데 서한이 수요자를 배려하는 마음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주)서한의 김민석 이사는 “ 혁신도시는 더 이상 미래가치만을 바라보는 투자지역이 아니라 지금 당장 살기에도 가장 첨단적이고 가장 친환경적이며 가장 편리한 도심생활을 누릴 수 있는 신도시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모델하우스 현장에서 1,2차에 비해 훨씬 높아진 실수요자의 관심이 확인되는 만큼 또 한 번의 성공분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한은 대구혁신도시 3차 서한이다음 74㎡,78㎡ 380세대, 4차 84㎡ 244세대 총 624세대 모델하우스를 성황리 공개중이며 16일(금),19일(월)특별공급, 20일(화) 1순위, 21일(수) 3순위 청약접수한다. 1,2차의 성공의 감사작이라는 의미를 담아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인 계약금 정액제(분납/1차 1천만원), 중도금무이자, 발코니확장 및 새시무료 조건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1,2차의 열기가 뜨거웠던 파티마 병원삼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 업그레이드] 교량

    [안전 업그레이드] 교량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는 형언할 수 없는 참담한 비극이었지만 시설물의 체계적인 유지 관리에는 전환점이 됐다. 사고 후 시설물의 안전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교량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강도 높게 관리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하지만 성수대교 붕괴 이후 20년이 지나면서 다소 느슨해진 측면이 없지 않다. 서울시의 경우 교량을 비롯한 도로시설물 유지 관리 예산 비중이 성수대교 붕괴 이후 전체 예산의 3.6%까지 치솟았다가 2000년 후반부터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재정 여건이 열악한 일부 지방자치단체나 기관에서 관리하는 교량은 정밀점검에서 낮은 단계의 안전 등급을 받아도 예산이 충분치 않아 장기간 방치되는 경우도 적잖다. 서울을 비롯한 자치단체들의 교량 관리실태를 점검해봤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대전에서 교통량이 최고 많은 대덕대교는 감사원으로부터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됐지만 대전시는 ‘땜질식’ 처방만으로 3년째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말 발표한 자료에서 2009년 6월 교량이 갈라지고 철근이 드러나 보강공사가 필요한데도 이음새 부분만 보수했고, 2011년 8월 또다시 내하력 문제를 거론했지만 장기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15일 낮에 찾은 대덕대교는 여느 때와 같이 차량들이 쉴 새 없이 오갔다. 왕복 8차선 옆에 목재 데크를 붙여 만든 자전거도로와 인도도 있다. 이 다리는 정부대전청사, 시청, 법원·검찰청, 경찰청 등 대전의 주요 기관이 집중된 둔산과 국내 최대 대덕연구단지,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을 잇는다. 1981년 완공돼 30년이 넘었지만 하루 통행량이 6만여대에 이르는 대전의 핵심 교량이다. 폭 40m에 길이는 360m이다. 다리 위 1개 차선은 처음부터 끝까지 갈라지고 곳곳이 움푹 파였다. 다리 밑판엔 백화 현상이 심했다. 대전시는 다음 달까지 대덕대교 이음새(조인트) 부분을 보수하고, 철근 등이 드러난 콘크리트를 때우는 작업을 벌인다. 하지만 하중을 견디는 교량의 힘이 부족하다는 감사원 지적과 직접 연관된 작업은 아니다. 대전시건설관리본부 관계자는 “2~3년마다 정밀점검을 한다. 아직 내하력에 문제가 없다”며 “15억원이 추가 확보돼 한 번 더 보수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외평동에 위치한 구 팔결교는 현재 보수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8월 15일까지 예정된 이번 공사의 핵심은 교량받침 교체다. 교량받침이 노후돼 파손되면 성수대교처럼 다리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낙교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에 교체할 교량받침은 160개 가운데 105개. 55개는 지난해 교체했다. 공사 중이지만 차량소통은 정상대로 이뤄지고 있다. 유압장치로 상판을 받치고 있는 상태에서 교좌장치를 교체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게 청주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지난해 감사원이 지적한 결함 가운데 일부는 아직 보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감사원은 노후한 교좌장치와 함께 다리 상판을 받치고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인 거더 11곳의 균열이 2009년 조사 때인 0.4㎜에서 1.0㎜로 확대되고 있어 보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교각 균열과 철근 노출도 발견됐다. 청주시가 거더와 교각 보수공사를 하지 않는 이유는 예산 때문. 예산을 핑계로 공사를 미루다 보니 다리 곳곳에서는 쉽게 균열을 찾을 수 있다.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면서 교각 안의 철근이 모습을 드러낸 곳이 적지 않고, 교각 상부의 균열 흔적도 상당수에 달했다. 지면에서 교각을 받쳐주는 콘크리트구조물에서는 휨 현상도 발견됐다. 시 관계자는 “예산이 부족해 감사원 지적 사항 가운데 급한 교좌장치부터 교체하는 것”이라면서 “4억여원이 투입될 거더와 교각 균열 보수공사는 빠르면 9월쯤 시작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영천댐 상류지역을 동서로 가로질러 놓인 경북 영천시 자양면의 삼귀교도 비슷한 상황이다. 교량은 1979년 영천댐 공사 당시 건설돼 올해로 수명이 35년이나 됐다. 폭 6m에 길이는 448m이다. 23개의 교각은 흉물스러운 모습이다. 균열로 하나같이 콘크리트를 누더기처럼 덧씌운 흔적이 선명했다. 동행한 황종섭(54) 영천시 도로담당은 “가려진 부분인 교량 상판 받침부와 교각 기초부 대부분은 균열과 쇄골이 심해 안전에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주민은 “다리가 위험하다는 소식을 듣고 수년간에 걸쳐 보수를 건의하고 항의도 해 봤지만 제대로 안 되고 있다”면서 “당장 다리가 끓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주민들은 항상 불안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시한 교량 점검에서는 안전도가 더욱 떨어져 총중량 8t 이상 및 통과 높이 3m 이상 차량의 통행을 전면 제한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인식한 정부는 급기야 국비 지원에 나섰다. 영천시는 올해부터 2년간 총 50억원(국비 및 지방비 각 25억원)을 투입해 교량 보수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춘천댐과 인접해 놓여 있는 강원 춘천 서면 서상1교는 금방이라도 부서져 내릴 듯 위태롭다. 댐에서 북한강 상류 물길을 따라 1029m에 걸쳐 길게 놓인 다리는 전체가 성한 곳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낡았다. 다리 옆 철제 난간은 교각과 연계된 아랫부분 대부분이 녹슬고 떨어져 나가 더 이상 난간 역할은 기대하기 힘들다. 특히 상판을 떠받치는 33개의 교각 가운데 정상 판정을 받은 곳이 17개뿐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교각 콘크리트 등이 부서지고 떨어져 나가 흉물스럽게 변했다. 교량 상부와 하부를 이어주는 받침장치도 272개 가운데 145개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시켰다. 내년 말까지 서상1교도 보수를 거쳐 새롭게 단장해 개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원근 서상리 이장은 “주변의 높은 산으로 응달지역에 놓여 있다 보니 염화칼슘과 제설차량들이 수시로 드나들어 다리의 수명이 길지 못했다”고 입을 모은다.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

    [명인·명물을 찾아서]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

    글로벌 명품 도시를 꿈꾸는 강원 강릉시에 전국 첫 ‘녹색도시 체험센터’가 건립돼 운영에 들어갔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태양광과 지열 에너지만을 사용하도록 건립된 체험센터는 강릉의 저탄소 녹색 시범 도시 랜드마크 건축물로 지난달 28일 준공됐다. 체험센터는 각종 회의와 교육을 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와 숙박과 체험이 가능한 체험연수센터 2개 동으로 구성됐다. 이곳을 찾는 이용자들은 자연에서 얻는 에너지를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 체험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적응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전국 처음으로 만들어진 센터는 연간 개방돼 전 국민 녹색 에너지 체험 장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전기버스 등을 이용해 인근 경포호수와 오죽헌, 선교장 등을 둘러보는 체험도 하게 된다. 시설들은 준공과 함께 일반인의 관람과 숙박 예약을 받고 있다. 이달 말쯤이면 본격적으로 유료 숙박이 이뤄질 전망이다. 벌써 각급 학교 학생들이 찾아 녹색 에너지 체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숙박은 유료이며 49㎡(6만원), 66㎡(8만원), 79㎡(10만원)의 방을 꾸며 놓고 한꺼번에 150명이 머물 수 있도록 했다. 관람은 아직 무료로 이뤄지고 있지만 조만간 시에서 조례를 제정해 연계 프로그램에 따라 별도의 관람료를 받을 방침이다. 녹색도시 체험센터는 풍광이 빼어난 경포호수와 허균·허난설헌 유적공원 인근에 들어서 경포 일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물은 유선형 모양으로, 2개 동으로 이뤄졌으며 모양은 강릉을 대표하는 소나무 뿌리를 형상화했다. 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2012년 5월 착공한 체험센터는 지난해 말 공사를 모두 끝내고 준공 전까지 각종 친환경 첨단 녹색시스템을 시험 가동했다. 컨벤션센터와 체험연수센터 건물에는 자연 채광을 통한 유리의 에너지 손실을 막기 위해 3중창을 적용했고 열효율을 높이기 위해 건물 외부를 일반 건물의 2배 두께로 단열 시공했다. 지면으로부터 비스듬하게 이어진 지붕에는 잔디를 심었다. 옥상 녹화로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을 크게 줄여 친환경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자는 취지에서다. 컨벤션센터 지붕과 체험연수센터 발코니에 설치한 태양광발전 설비는 모두 380개 태양 집광 패널을 사용해 하루 평균 492㎾h, 연간 약 18만㎾h의 전력을 생산한다. 에너지 제로 건축물의 핵심 기술인 100㎾h급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낮에 생산한 전력을 저장해 놓았다가 해가 진 뒤 체험연수센터의 야간 전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건물의 냉난방과 급탕을 위해 지열 히트펌프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는 연중 15도를 유지하는 땅속 온도를 펌프로 순환시켜 건물 냉난방에 활용하는 기술로, 연간 약 2억 20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녹색도시 체험센터는 최신 그린 정보기술(IT)로 이뤄진 스마트 그리드 환경을 구축해 통합관제센터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얼마나 생산되고 체험연수실에서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는지, 이산화탄소는 얼만큼 늘고 주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태양광 에너지 생산과 사용량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누적 에너지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 에너지저장장치의 실시간 충전과 방전 상태를 감시하고 제어함으로써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시설을 갖춘 체험연수센터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주거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전시실 1개, 친환경 관련 연수를 위한 체험연수실 18개와 단체연수실 3개 동이 별도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 방문객은 당일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에너지저장장치 운영 현황은 물론 체크인 이후 자신이 실제로 소비한 에너지양과 절감한 이산화탄소(CO₂)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녹색도시 체험센터 외부는 전기버스 1대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4대, 자전거교육장과 자전거도로, 에너지 테마파크, 석호 생태관 등의 녹색 교통, 신재생에너지, 생태 관광의 복합 공간으로 조성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관광객에게 강릉의 친환경, 최첨단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체험·전시·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관광객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춘천 의암호 스카이워크 전망대 조성

    강원 춘천 의암호 순환 자전거도로가 하늘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스카이워크 전망대’가 조성되는 등 흥미롭고 재미있는 안전 코스로 새롭게 단장된다. 4일 춘천시에 따르면 자연경관이 수려한 의암호 경치를 즐기며 라이딩할 수 있는 의암호 순환 자전거도로를 찾는 수도권 자전거 방문객들에게 명소를 제공하기 위해 스카이워크 전망대를 이달 착공해 6월 개방하기로 했다. 스카이워크 전망대는 의암댐 김유정문인비 인근 도로에서 송암스포츠타운으로 연결되는 고가다리에 조성된다. 이 고가다리 한가운데서 의암호 방향으로 10m가량 돌출되는 U자형 강판유리가 지름 10m 정도의 크기로 설치된다.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스카이워크를 따라 강판유리로 울타리가 만들어진다. 특히 전망대는 의암호 수변에서 15m가량 높은 곳에 설치돼 관광객에게 짜릿한 기분을 선사하는데다 의암호와 삼악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북한강 자전거도로 구간에 이용객 수를 집계하는 카운터기를 서면 현암리와 남산면 강촌리에 설치하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이와 함께 전철을 이용한 수도권 자전거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춘천역에서 호반 순환도로에 있는 의암호 순환 자전거도로까지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자전거 연결도로를 별도 설치키로 했다. 조성 구간은 춘천역∼소양강처녀상이다. 춘천역 앞에서부터 소양강처녀상 방향으로 폭 3.5m의 자전거도로를 차도와 분리해 신설하고 안전시설도 갖춰진다. 한편 의암호에는 원주국토관리청이 조성한 의암댐∼서면 일대 14㎞ 구간과 춘천시가 조성한 의암호변 11.5㎞ 구간 등 모두 26㎞에 달하는 자전거도로가 설치돼 운영 중이며 송암스포츠타운∼라데나 콘도미니엄 4.5㎞가 상반기 완공되면 의암호 순환 자전거도로가 완성된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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