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전거도로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유시민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대구경북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국무회의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행정중심복합도시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72
  •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 안심보장제 선보여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 안심보장제 선보여

    - 원금의 안전한 보장으로 실수요자의 불안감 해소- 원동1지구 유일 공동주택으로 블루밸리 사업단지 등 배후 주거단지 역할 포항 원동 제1지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안심보장 제도 서비스를 실시한다.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 안심보장제 주요 내용을 들여다보면 원금 안심보장(업무 대행비 포함)으로 원금걱정이 없고 메이저 건설사인 현대건설의 고품질 시공을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확정 토지비로 토지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국제자산신탁에 의한 안전한 자금관리와 청솔세무법인에 투명한 세무〮회계 관리를 맡겨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였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들이 안심보장제도를 마련해 스스로 자정노력을 기울이면서 실수요층의 걱정을 덜어 주고 있는 것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최근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부동산 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키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전국 33개 사업장 2만 1000가구의 지역주택조합이 설립인가를 받아 10년간 최대 물량을 보이고 있다”며 “그만큼 안정성이 보장 안된 사업장도 많기 때문에 토지확보가 완료된 부지인지, 인허가 리스크가 없는지, 1군 건설사가 시공을 맡는지 등의 조건을 꼼꼼히 챙겨야 안전하고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데다 시세 차익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포항 원동 제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C13BL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는 지하 1층, 지상 16~17층, 20개동, 전용면적 59㎡, 74㎡, 84㎡, 총 1,700여 가구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는 실수요자를 겨냥해 전 가구를 중소형으로 배치했으며, 랜드마크 단지 규모답게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 다목적홀, 실버플레이스 등과 더불어 키즈카페, 작은 도서관 등 자녀 세대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이와 함께 스토리가 있는 4개의 마당 및 힐링 체험을 위한 6개의 정원 등 다채로운 단지 내 테마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시공능력평가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메이저 건설사인 현대건설이 시공예정사로 참여를 확정하면서 포항시 남구에서 희소성이 높은 1군 건설사 브랜드로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 앞으로 흐르는 냉천은 생태하천 정비사업(2017년 예정)을 통해 자전거도로·산책로·테마공원·수변공원을 갖춘 명품생태공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원동지구 주변의 교통환경 역시 포항-울산 구간 고속도로(2015년 말 예정), 포항-대구 고속도로, 국도 31호선. 지방도 929호선 확장 등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멀티 도로망을 갖추게 된다. 도보생활권 내의 인프라도 빈틈이 없다. 단지 인근에는 인덕초·오천중·오천고교가 자리 잡고 있으며, 사업지 북측에는 이마트가 위치하고 있어 뛰어난 생활 인프라를 보유하게 된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포스코·철강 1~4단지와 구룡포 국가 산업단지, 개발중인 약 611만여㎡ 규모의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및 광명 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까운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도시 인프라를 바탕으로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는 포항 최대의 직주근접 배후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가 위치한 원동지구는 남쪽의 문덕지구와 함께 형산강 이남 지역을 대표하는 신도시급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연, 교통, 교육, 생활, 직주근접 등 모든 요소를 만족하게 하는 만능 입지인 만큼, 원동지구를 향한 관심은 향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는 원동1지구 내 유일한 공동주택부지에 공급되며, 3.3㎡당 600만원대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향후 희소성에 따른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선착순으로 조합원 신청 접수 중이며 주택전시관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리 1134번지에 위치한다.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는 토지구획정리사업 부지 내에 입지해 있는 만큼 여타 조합아파트보다 안정적으로 토지 확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인허가 리스크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나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자금관리도 국제자산신탁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조합원부담금 등의 자금 관리의 투명성도 확보하면서 빠르게 조합원이 모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전화 : 054-240-27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릉 폐철도에 광장·푸드기차…

     ‘광장, 공원, 푸드기차, 걷기 전용 거리?.’  강원 강릉시는 9일 원주~강릉 간 철길 도심구간 지하화에 따른 지상 유휴지 활용을 놓고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동 강릉역사~청량동 간 폭 20m, 길이 2.6㎞ 도심 구간 상층부다. 현재 도심을 가로질러 둑으로 남아 있던 철길을 모두 없애고 주변과 같은 평지로 만들었다.  폐철도 유휴부지 시민 아이디어 공모는 내년 상반기 공사 착수 전까지 시 홈페이지와 전화, 팩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받고 있다. 현재 시작한 지 채 한 달이 안 됐지만 60여건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휴식공간인 공원과 광장을 만들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먹거리 야시장, 푸드기차, 걷기 전용 거리, 주차장, 자전거도로 등도 접수됐다.  특히 관광객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만들어 전통시장과 연계해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철길을 설치한 후 폐기차에서 음식 등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거나 나무와 꽃을 심고 강릉을 상징하는 의자와 공연장을 만들어 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현재 강릉 중앙·성남시장의 공영 주차장과 가변 주차장이 좁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는 만큼 철도 유휴부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해 인근 시장과 시내 접근성을 높이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함태식 시 철도정비과 2팀장은 “시 홈페이지 등에 올라온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검토한 뒤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면서 “슬럼화됐던 유휴지 주변 주택지는 개발 기대로 벌써 땅값이 치솟는 등 시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조길형 충주시장

    [자치단체장 25시] 조길형 충주시장

    조길형(53) 충주시장은 보기 드문 경찰 출신 단체장이다. 경찰대 1기로 강원지방경찰청장과 충남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내 고위직을 두루 거쳤다. 30여년간 각종 사건과 시위 등과 싸우며 많은 것을 경험했지만 지방행정만큼은 접해 보지 못한 새내기다. 이런 까닭에 걱정이 적지 않았지만 취임 후 그가 보여준 시정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공직사회의 그릇된 관행과 형식을 과감히 깨고 있어서다. 난립한 축제를 통폐합하고 시정 소식지에 시장 사진을 싣지 못하게 하는 등 조 시장의 개혁 행보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조 시장이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다른 단체장들과 반대의 길을 걸으면서 충주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22일 오전 9시 40분. 주간업무 회의를 마친 조 시장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관용차인 카니발에 함께 올라탔다. 카니발은 요즘 단체장 관용차로 인기 있는 차종. 하지만 조 시장의 카니발은 달랐다. 상당수 단체장들의 카니발은 내부에 TV 등이 갖춰진 리무진급이지만 조 시장의 카니발은 이웃집 아저씨가 타는 평범한 카니발이었다. 10만원도 안 되는 양복을 입고 칼국수를 즐겨 ‘서민시장’으로 불리는 조 시장다웠다. 실내에 누런 민방위복 점퍼와 머리빗이 비치돼 있는 정도가 관용차임을 말해 줬다. 첫 외부 일정은 기업도시 아파트공사 현장 방문이다. 기업도시는 산업용지, 주거용지 등 면적이 700만 9700여㎡에 달하고 사업비로 6300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2만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조 시장이 현장에 도착하자 공사 관계자들이 몰려들었다. 악수를 나눈 조 시장이 근로자들에게 가장 먼저 건넨 말은 의외였다. “식사는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조 시장이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움직이자 공사 관계자들과 공무원들이 따라붙었다. 조 시장은 신발의 2분의1 정도가 푹푹 들어가는 현장을 아무 거리낌 없이 다녔다. 공무원들이 좀더 걷기 좋은 쪽으로 안내했지만 들은 체도 안 하고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겼다. 각종 시위현장을 누비던 조 시장의 경찰 시절 모습이 그려졌다. 아파트의 동 간 거리, 방향, 출입구 위치 등을 확인한 조 시장은 “여러분이 직접 살고 싶어 할 정도의 좋은 아파트를 지어 달라”고 당부한 뒤 현장을 떠났다. 시청으로 복귀해 시의회 임시회 폐회식에 참석한 조 시장은 다섯손가락 농부들을 만나기 위해 농촌체험장인 자양원으로 달려갔다. 다섯손가락 농부들은 충주에 터를 잡은 귀농인들이 구성한 작은 영농단체다. 조 시장은 공동판매대를 마련해 달라는 건의사항을 수렴한 뒤 농업정책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지자체의 지원시책에 의존만 하지 말고 시책을 분석해 활용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농민도 장사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스스로 타는 모닥불에만 장작을 넣어줄 방침”이라며 “기후가 변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작물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시장은 공동 생산, 공동 판매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귀농인들과 칼국수로 점심식사를 마친 조 시장은 호암·달천동 일원의 충주종합스포츠타운 조성 현장으로 달려갔다. 1203억원이 투입된 이 공사는 지난 4월 착공해 총공정의 30%까지 진행된 상태. 현장에 도착한 조 시장은 작업이 한창인 골조공사장으로 바짝 다가갔다. 콘크리트 밖으로 나와 있는 철근을 만져보는 등 자신의 손과 눈을 총동원해 공사현장을 세심히 관찰했다. 입을 굳게 닫고 현장을 점검한 조 시장은 “공정도 중요하지만 튼튼하게 지어야 한다”며 “양성이 잘 안 되는 겨울철에 콘크리트 작업을 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경찰에 몸담고 있을 때 겨울철에 콘크리트 작업을 한 건물에서 하자가 발생해 나중에 보수를 하느라 애를 먹었던 적이 있다”며 “공정에 쫓겨 무리하게 작업을 하는 일은 없도록 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흙이 잔뜩 묻은 신발을 툭툭 털고 차에 오른 조 시장은 연수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희망장난감도서관 개관식장으로 향했다. 그는 개관식장에 도착할 때까지 휴대전화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문자메시지로 와 있는 직원들의 보고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자전거도로 보수공사 완료에서부터 전날 포획한 야생동물 숫자까지 다양한 보고 내용이 휴대전화에 가득했다. 조 시장은 “시장에게 보고할 서류를 만들고, 결재를 받기 위해 시장실에 와서 기다리는 등 그동안 많은 행정력이 낭비돼 왔다”며 “간단하게 휴대전화 문자로 보고하면 상황 전파도 빠르고 행정의 효율성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시장을 어렵게 생각해 휴대전화 문자 보고가 자리잡는 데 1년 가까이 걸렸다”며 “공직사회도 실용과 효율을 최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희망장난감도서관은 조 시장이 충주 출신인 여성가족부 권용현 차관을 졸라 얻어낸 성과다. 개관식에는 300여명의 주부와 아이들이 참석했다. 조 시장은 축사를 통해 “여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아이들이 웃어야 가정이 행복해진다”며 “충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정의 행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청으로 복귀한 조 시장은 이어 유니세프와 아동친화도시 조성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조 시장은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다. 40억원을 들여 충주세계무술공원에 국산 애니메니션 캐릭터 ‘라바’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이 투표권도 없는 아이들을 배려하는 것 역시 흔치 않은 모습이다. 동행 취재를 마치고 시청을 나오면서 시정 소식지인 ‘월간 예성’ 한 부를 얻었다. 시장 얼굴이 실리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싶어서다. 사진은커녕 조 시장 얘기는 단 한 줄도 없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포항 원동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착공 소식에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 눈길

    포항 원동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착공 소식에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 눈길

    - 원동1,2,3지구 및 문덕지구로 이어지는 신도시 탄생- 토목공사 착공으로 포항 남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 해결 포항 남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원동 제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이 드디어 착공을 했다. 원동 제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착공식은 4일 사업 현장에서 시공사인 벽산엔지니어링과 조합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원동 제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은 2007년 문화재 시굴조사에서 사업부지 일부의 제척 결정으로 인한 사업 면적의 감소,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들어 토지구획정리조합에서 시공사를 선정하여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원동 제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완공되면 원동 1·2·3지구와 문덕지구로 이어지는 약 80만평에 달하는 신도시가 완성되어 형산강 이북에 치우친 도시개발이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포항시에서 중점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블루밸리 사업단지의 배후 주거단지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주변 철강산단 및 포스코 등에 출퇴근하는 직장인 등의 주거 편리성도 향상될 것이다. 그리고, 원동 제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구역에 일부 구간에 포함되어 완전 개통되지 못했던 냉천로가 완성되면 2015년말 완공 예정인 포항-울산간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지역주민과 산업계의 숙원사업인 이 지역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또한, 포항 원동 제1지구 공동주택부지에는 1군 건설사인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1700여세대의 대단지 아파트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가 공급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는 포항시 원동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C13BL(남구 오천읍 원리 524-34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지하 1층, 지상 16~17층, 20개동, 전용면적 59㎡, 74㎡, 84㎡, 총 1,700여 가구로 구성된다. 실수요자를 겨냥해 전 가구를 중소형으로 배치했으며,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시공능력평가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메이저 건설사인 현대건설이 시공예정사로 참여를 확정해 브랜드 신뢰도와 프리미엄을 높였다.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는 랜드마크 단지 규모답게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 다목적홀, 실버플레이스 등과 더불어 키즈카페, 작은 도서관 등 자녀 세대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이와 함께 스토리가 있는 4개의 마당 및 힐링 체험을 위한 6개의 정원 등 다채로운 단지 내 테마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앞으로 흐르는 냉천은 생태하천 정비사업(2017년 예정)을 통해 자전거도로·산책로·테마공원·수변공원을 갖춘 명품생태공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도보생활권 내의 인프라도 빈틈이 없다. 단지 인근에는 인덕초·오천중·오천고교가 자리 잡고 있으며, 사업지 북측에는 이마트가 위치하고 있어 뛰어난 생활 인프라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운영 중인 포스코·철강 1~4단지와 구룡포 국가 산업단지, 개발중인 약 611만여㎡ 규모의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및 광명 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까운 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는 포항 최대의 직주근접 배후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항 리버카운티’는 원동1지구 내 유일한 공동주택부지에 공급되며, 3.3㎡당 600만원대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향후 희소성에 따른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신청 접수는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11월6일부터 선착순으로 이루어지며, 홍보관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리 1104번지에 위치한다. 문의전화 : 054-240-27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진 ‘자전거 천국’ 변신

    광진구는 올해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2억원을 지원받아 ‘지하철역 주변 자전거 이용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이 추진된 지하철역은 ▲2호선 구의역과 강변역 ▲5호선 아차산역과 광나루역 ▲7호선 뚝섬유원지역과 중곡역 ▲5·7호선 군자역 등 7곳이다. 구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유동인구와 자전거 이용객이 많지만 자전거 보관 시설 등이 부족해 도난·분실 등 사고가 잦았던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이곳에 총 338대의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는 복층형 자전거보관대, 자전거 분실사고 방지를 위한 방범용 폐쇄회로(CC)TV 2대, 공기주입기 4대에 대한 설치를 지난달 설치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 학교와 공공건물 등에 생활교통수단으로서의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자전거이용 시범기관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시범기관으로 선정된 건대부중과 신양중학교, 세종대학교 등 3곳에는 자전거보관대 149대와 공기주입기 6대를 설치했다. 구는 자전거도로 개선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군자역에 이르는 ‘능동로 자전거도로’는 포장을 새로 했다. 또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에서 화양사거리까지 600m 구간의 보도를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로 바꿨다. 인프라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통한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하철역 주변 등 거리에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상태가 괜찮으면 수리를 거쳐 재생자전거로 제작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재생된 자전거는 사회복지시설을 포함한 저소득층에 기증하거나 공공자전거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올해만 402대의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100대를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포항시, 메머드급 1,700여 세대 지역주택조합 관심

    포항시, 메머드급 1,700여 세대 지역주택조합 관심

    - 지하 1층, 지상 16~17층, 20개 동 전용면적 59㎡, 74㎡, 84㎡, 총 1,700여 가구 구성 - 토지확보로 안정적 사업진행이 가능한 포항 남구 최대 단지 - 포스코, 블루밸리, 구룡포 국가 산업단지 등 직주근접형 신주거지로 건설 포항시 남구에서 올해 최대 규모 아파트로 선보여질 지역조합아파트 ‘포항 리버카운티(가칭)’가 포항지역 하반기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 리버카운티’는 포항시 원동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C13BL (남구 오천읍 원리 524-34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오는 10월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 ‘포항 리버카운티’는 지하 1층, 지상 16~17층, 20개 동, 총 1,700여 가구로, 포항시 남구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단지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 74㎡, 84㎡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다수의 토지를 매입해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토지비 상승 및 토지 매입 장기화 등으로 인한 사업지연 등의 리스크를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포항 리버카운티’는 토지구획정리사업 부지 내에 입지해있는 만큼 여타 조합아파트보다 안정적이며, 이로 인해 지역주택조합사업의 리스크에서 벗어나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실제 지난 5월 송도국제신도시 택지개발지구 6·8공구 내 A3블록에서 추진된 ‘송도 포레스트카운티’ 지역조합아파트의 경우 택지개발지구 내에 있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해 성공리에 분양을 마쳤다. 이 단지는 토지의 안정성을 확보한 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조기에 100% 조합원 모집에 성공했으며 이후 3개월 이내에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바 있다. ‘포항 리버카운티’가 들어서는 원동지구는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로 현재 벽산엔지니어링이 지난 5일 토지구획정리사업 토목공사 계약을 체결했으면 금주 중 착공 신고 및 공사를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리버카운티’는 입지적인 장점 또한 보유하고 있다. 사업지가 들어서는 원동지구는 자연환경과 교통이 뛰어나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포항의 히든 플레이스라 할 수 있다. 우선, 원동지구 주변으로 포항-울산 구간 고속도로(2015년 말 예정), 포항-대구 고속도로, 국도 31호선, 지방도 929호선 확장 등 광역교통망이 확충됨에 따라 더욱 편리해진 교통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단지 앞으로 흐르는 냉천은 생태하천 정비사업 (2017년 예정) 진행을 통해 자전거도로·산책로·테마공원·수변공원을 갖춘 명품생태공원으로 재탄생을 앞두고 있으며, 도보 생활권 내에는 인덕초·오천중·오천고교가, 사업지 북측에는 이마트가 위치하는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원동지구 주변에는 현재 운영 중인 포스코·철강 1~4단지와 구룡포 국가 산업단지, 개발 중인 약 611만여㎡ 규모의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및 광명 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도시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포항 리버카운티’는 포항 최대 직주근접의 배후 주거지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포항 리버카운티’의 홍보관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리 1104번지에 위치한다. 문의전화 : 054-240-27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강공원 자전거 음주운전 단속해야”

    “한강공원 자전거 음주운전 단속해야”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8월 의정모니터에서는 ‘한강공원에서 음주 자전거 이용자를 단속하자’, ‘도심 지하도에 외국어 표지판을 제대로 만들자’ 등의 의견이 눈에 띄었다. 지난달 접수된 19건의 의견 중에 세 번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네 건을 우수 의견으로 정했다. 안성덕씨는 “한강공원에서 자전거 이용자들이 음주한 후 도보로 귀가해야 하는데 다시 자전거를 타고 한강자전거도로를 이용한다”면서 “자전거도로는 차도가 아니므로 단속이나 행정처분을 내리기가 모호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한강공원 편의점의 선택적 주류 판매, 한강 순찰인원의 계도 등 서울시가 음주 행위 근절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재혁씨는 “한국은행와 서울중앙우체국 앞 사거리 지하보도의 안내도를 보면 영어는 너무 작아 알아보기 어렵고 일본 및 중국어 표기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외국인도 보기 편한 안내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나나씨는 “서울시일자리플러스센터의 상담 좌석이 상담사와 방문자가 정면으로 마주보게 돼 있어 상담 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보다는 ‘ㄱ’자 형이나 라운드 형으로 배치하면 편안한 상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성희씨는 취약계층 주거지역의 화재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북구 삼선교로 28길은 좁은 골목의 주정차로 소방도로가 확보되지 않았고, 낙산 성곽서길 65번지도 골목이 좁아 소방차 진입이 힘들다”면서 “주정차에 대해 단속 및 홍보가 필요하고 녹슨 도시가스 배관의 보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렇게 달라졌어요] 맨홀뚜껑에 색칠하고 잠금장치 설치 서울시와 산하 기관은 지난 8월에 제시된 의정모니터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은 부분을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도로의 맨홀 뚜껑을 붉은색으로 칠하고 잠금장치를 하자는 의견에 대해서 “맨홀 뚜껑 도색과 잠금장치 설치는 시민안전을 위한 좋은 의견”이라면서 “각 맨홀 관리기관에 통보해 시정에 꼭 반영하겠다”고 알려 왔다. 또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는 지하철 전동차 내에 있는 객실 송풍기를 청소하자는 의견에 대해서 “모든 전동차 송풍기 먼지와 오염 제거를 위해 자체 규정에 따라 청소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여름철에는 추가 특별청소를 하도록 규정을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 [안전 대한민국-서울신문고] 전북 군산시 교통 민원 해결

    [안전 대한민국-서울신문고] 전북 군산시 교통 민원 해결

    지난해 11월 국민안전처 출범에서 엿볼 수 있듯 국가 안전을 지키는 데는 정부의 노력이 중요하지만 정확하고 철저한 신고 정신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는 국정 감시자라고 할 국민으로서의 책임이자 의무이기도 하다. 실생활 현장에서 쏟아지는 안전 관련 민원을 있는 그대로 소개하고 정부는 어떻게 대응했는지 알리는 코너를 마련한다. 국민안전처 안전 신고 포털인 안전신문고(www.safepeople.go.kr)엔 지난 15일 기준으로 4만 892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4만 7000여건에 대해선 마무리했고 1880여건은 처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설치한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실적’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기존의 신고 절차와는 달리 중요한 신고에 대해서는 세 차례 검토 과정을 거쳐 국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나아가 7일 이내에 답변이 통보되고 담당 과장(담당자)도 실명으로 운영돼 신속하고 투명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앞으로 유형별 우수 사례는 중앙 부처, 지자체에 전파·공유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고 우수 신고자에 대해서는 정부포상 등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신고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어떤 민원이 들어오고 어떤 과정을 밟아 처리되는지 파악하긴 쉽지 않다. 실생활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안전 점검 사례 위주로 소개한다. 한때 전북 군산시 나운동 123-2 일대 교통섬(차량 안전과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교차로 등에 만든 섬 모양의 구조물)에선 길말뚝(차량 진입 방지용 말뚝)이 쓰러져 보행자 등에게 불편을 끼쳤다. 자칫 길말뚝이 도로에 떨어져 교통사고로 2차 피해를 일으킬 수도 있다. 공공기관 담당자가 당연히 있지만 일일이 돌아다니며 찾아내긴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한 군산시민이 지난 4월 16일 안전신문고를 두드렸다. 어디로 연락해야 할지 몰라 허둥지둥하던 차에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다. 국민안전처 담당자는 군산시청에 곧장 연락해 조치를 취해 달라고 부탁했다. 군산시청 건설과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 확인 작업을 마쳤다. 부러진 볼라드를 치우고 깔끔하게 새로 설치했다. 마침내 일주일 뒤 신고자에게 보수를 마무리했다고 알렸다. 군산시 건설과는 또 개정동 주민센터 앞 자전거도로 배수구가 파손돼 자전거를 타다가 빠져서 넘어졌다는 안전신문고 민원을 받고 즉시 조치를 취했다. 플라스틱 빗물받이 덮개가 부러져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자전거도로 2곳에 설치됐던 덮개를 철제로 교체해 걱정을 덜게 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서대문 고가 철거 완료… 내일 개통

    서대문 고가 철거 완료… 내일 개통

    서울시는 충정로역에서 광화문까지 이어진 서대문 고가차도(왼쪽) 철거를 마치고 5일 전면 개통한다. 3일 고가차도 철거로 종전 왕복 6차로에서 새로 2개 차로가 늘어나 왕복 8차로(오른쪽)가 돼 있다. 주변 보도 정비와 횡단보도 및 자전거도로 설치 등은 10월까지 마무리한다. 연합뉴스
  • 광양시, 노는 철도 땅으로 ‘동서통합 남도 순례길’

    전남 광양시가 경전선 복선화 사업으로 발생하는 광양시권 31㎞의 철도 유휴 부지를 활용한 ‘동서통합 남도 순례길’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광양시는 문화와 예술이 융성하는 새로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이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시는 경전선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민·관 행정협의회를 구성하고 ‘광양시 경전선 폐선부지 공원·녹지 문화공간 조성사업 기본계획’ 용역을 2013년 2월 완료했다. 광양읍 세풍리 동일터널~광양장례식장 2.7㎞ 구간을 자전거도로와 주제 꽃길로, 광양장례식장~유당공원 사거리 1.3㎞ 구간을 도립미술관과 연계한 ‘아름드리 예술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유당공원 사거리~목성지구 경계 0.9㎞를 공원으로, 목성지구 경계~사라실예술촌 1.6㎞를 예술경관터널과 치유 산책길로 만든다. 사라실예술촌~다압면 신원리 24.5㎞는 생태 녹지 관광길로 꾸민다. 시는 이 가운데 시범사업으로 광양읍 동일터널~현재교 3.97㎞의 구간 사업을 이달 중에 철도시설공단에 제안할 계획이다. 제안이 채택되면 오는 12월 ‘철도 유휴부지 활용협약’을 하고 내년부터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현재교~섬진철교 27.3㎞의 남은 구간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국·도비 확보와 민자 유치 등 다양한 재원조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오태영 시 도시과장은 “순천에서 김해까지 176㎞의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조성으로 영호남의 화합과 지역민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자전거도로 뛰어든 인라인 충돌 땐 자전거가 ‘가해자’

    자전거도로 뛰어든 인라인 충돌 땐 자전거가 ‘가해자’

     지난 6월 2일 오후 9시쯤 경기 구리시의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가 강하게 충돌했다. 이 사고로 자전거 운전자 A(30)씨는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고 인라인스케이터 B(54)씨는 사망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는 전용도로에서 규정 속도(시속 20㎞)를 지키며 달렸는데 B씨가 갑자기 돌진해 일어난 사고’로 결론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4일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안전운전의무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자전거는 통상의 법 적용대로 ‘차’로 분류한 반면 인라인스케이터는 ‘보행자’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이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놀이기구’로 규정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숨진 B씨에게는 너무나 죄송하지만 나 역시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고 한다. A씨에게는 형사 처벌 외에 민사소송이 기다리고 있다. 막대한 손해배상이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그는 자전거보험에도 가입이 안 돼 있다.  ‘자전거 인구 1200만명’ 시대를 맞았지만 모호한 교통법규와 허술한 안전규제, 이용자들의 낮은 안전의식 등으로 사고가 급증하면서 범(汎)사회적인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는 전국적으로 1만 6664건(사망 283명)이 발생해 전년 대비 25.1%가 늘었다.  전문가들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교통법규 음주·과속 운전, 헬멧 미착용 등을 부추기는 허술한 안전규제 자전거보험의 약한 보장성과 이용자들의 가입 기피 양질의 자전거도로 부족 등 빈약한 인프라 자전거 운전자 및 보행자의 안전의식 부재 등 크게 5가지 측면에서 현행 자전거 문화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운전자에 대한 안전규제 기준은 미비하기도 하지만 있어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자전거 사고 사망자의 70% 이상이 머리를 다쳐 숨지지만 아직 만 13세 이상 운전자의 헬멧 미착용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  신희철 한국교통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자전거 인구가 급증하면서 이용 양상과 문화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운전자에 대한 보호 법규나 안전기준 등은 과거 수준에 머물러 있어 대폭적이고 조속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자전거도로 뛰어든 인라인 충돌 땐 자전거가 ‘가해자’

    자전거도로 뛰어든 인라인 충돌 땐 자전거가 ‘가해자’

    지난 6월 2일 오후 9시쯤 경기 구리시의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가 강하게 충돌했다. 이 사고로 자전거 운전자 A(30)씨는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고 인라인스케이터 B(54)씨는 사망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는 전용도로에서 규정 속도(시속 20㎞)를 지키며 달렸는데 B씨가 갑자기 돌진해 일어난 사고’로 결론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4일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안전운전의무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자전거는 통상의 법 적용대로 ‘차’로 분류한 반면 인라인스케이터는 ‘보행자’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이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놀이기구’로 규정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숨진 B씨에게는 너무나 죄송하지만 나 역시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고 한다. A씨에게는 형사 처벌 외에 민사소송이 기다리고 있다. 막대한 손해배상이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그는 자전거보험에도 가입이 안 돼 있다. ‘자전거 인구 1200만명’ 시대를 맞았지만 모호한 교통법규와 허술한 안전규제, 이용자들의 낮은 안전의식 등으로 사고가 급증하면서 범(汎)사회적인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는 전국적으로 1만 6664건(사망 283명)이 발생해 전년 대비 25.1%가 늘었다. 전문가들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교통법규 ▲음주·과속 운전, 헬멧 미착용 등을 부추기는 허술한 안전규제 ▲자전거보험의 약한 보장성과 이용자들의 가입 기피 ▲양질의 자전거도로 부족 등 빈약한 인프라 ▲자전거 운전자 및 보행자의 안전의식 부재 등 크게 5가지 측면에서 현행 자전거 문화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운전자에 대한 안전규제 기준은 미비하기도 하지만 있어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자전거 사고 사망자의 70% 이상이 머리를 다쳐 숨지지만 아직 만 13세 이상 운전자의 헬멧 미착용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 신희철 한국교통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자전거 인구가 급증하면서 이용 양상과 문화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운전자에 대한 보호 법규나 안전기준 등은 과거 수준에 머물러 있어 대폭적이고 조속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두 바퀴 ‘안전사회’] 현실 반영 못 하는 법규

    [두 바퀴 ‘안전사회’] 현실 반영 못 하는 법규

    최근 5년간 자전거 교통사고로 연평균 285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루 0.8명꼴이다. 국내 자전거 인구가 올해 1200만명으로 추산될 만큼 빠르게 늘고 있지만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서 곳곳에서 ‘위험한 질주’와 인명·재산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안전하고 건강한 자전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심층적인 현실 진단과 대안 모색을 담은 ‘두 바퀴 안전사회’ 기획 시리즈를 연재한다. 지난 6월 대전에 사는 50대 여성 A씨가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신호등이 적색으로 바뀌면서 빠르게 달려온 자동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A씨는 ‘피해자’가 아닌 쌍방과실의 ‘가해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도로교통법상 자전거가 ‘차’(車)로 분류돼 있어 A씨는 자동차와 ‘차 대 차’로 충돌한 것으로 인정됐기 때문이다. 신호를 어기고 정지신호(적색)에서 진행해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A씨였기 때문에 주행신호(녹색)를 보고 달린 자동차가 피해를 봤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었다. 만일 A씨가 자전거에서 내려 이를 끌고 가는 상황에서 자동차에 치였다면 적색 신호였어도 ‘피해자’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자전거에 탑승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불가능했다. 자전거 인구가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사고 및 인명·재산 피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련 법규나 안전규제는 여전히 과거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뤄지지 않아 사고를 더 많이 유발하고 사고 후의 원만한 처리도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교통법규 개선과 안전 기준 강화 등 시스템의 정비는 정부와 정치권이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것들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법으로 규정돼야 할 것들이 그렇지 못해 문제를 키우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 6월 경기 구리시에서 발생한 자전거-인라인스케이트 충돌 사망 사건<1면 머리기사 참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인라인스케이트의 경우 법률상 정의가 제대로 안 돼 있다. 도로교통법에 의거해 ‘놀이기구’로 해석할 수 있을 뿐이다. 이 때문에 향후 가해자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다. 자전거 동호회 등은 “인라인스케이터의 주행 속도가 시속 15~20㎞에 달하는 현실에서 보행자로만 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명묘희 도로교통공단 수석연구원은 “도로교통법에서 ‘차’는 ‘사람 또는 가축의 힘이나 그 밖의 동력으로 도로에서 운전되는 것’이므로 인라인스케이트를 ‘보행자’라고만 보기도 애매하다”면서 “명확한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에서 사실상 자동차와 같다. 이를테면 인도로 주행하거나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다 사고를 내면 자동차와 똑같이 처벌된다. 하지만 도로를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여건은 웬만해서는 갖춰져 있지 않다. 도로 쪽 차선의 2분의1까지 자전거로 다닐 수 있다는 법원의 유권해석이 있지만 이럴 경우 현실적으로 뒤따라오는 차량의 경적음을 피하기 어렵다. 결국 위험한 상황 또는 법을 어기는 상황으로 내몰리기 쉬운 여건에 있는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전거 운전자들은 불만이 많다. 한만정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회 대표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인라인스케이터들이 버젓이 달리고 있는데 아무런 단속도 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면서 “자전거에 대한 국민 인식이 일반 자동차와 다른 점을 고려해 사고 때 보행자 등의 주의 부족에 대해서도 적절한 책임을 묻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전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사고 방지뿐 아니라 자전거 운전자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서라도 규제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자전거 탈 때 헬멧 착용은 ‘13세 미만 어린이’에 대해서만 의무 사항이다. 또 자전거 음주 운전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처벌 규정이 없어 단속 대상이 아니다. 속도 규정도 있지만 자전거 이용자의 상당수가 속도계를 장착하지 않아 실제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12년 7월 주영순 새누리당 의원이 자전거 음주 운전을 제재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을 제출하고 2013년 1월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자전거 음주 운전 단속 ▲자전거도로 안전 속도 규정 ▲인명보호장구 성인 착용▲야간 전조등·미등 설치 ▲운행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모두 국회에 계류 중이다. 국민의 일상생활에 지나친 부담을 준다는 게 주된 논리다. 일부 농촌 지역 의원들은 “논에서 막걸리 한잔 마시고 자전거 타는 것까지 단속할 거냐”는 이유 등으로 법안 통과에 적극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자전거단체협의회 우충일 교육사업국장은 “고속 주행이나 헬멧 미착용 등에 따른 자전거 사고가 심각한 현실”이라면서 “안전규제 강화를 담은 관련 법령이 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자전거도로 불법주차 차량 번쩍 든 괴력의 사나이 ‘화제’

    자전거도로 불법주차 차량 번쩍 든 괴력의 사나이 ‘화제’

    자전거 전용도로를 막고 있던 승용차를 번쩍 들어 옮기는 남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8일 호주 나인뉴스는 브라질의 한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촬영된 ‘괴력의 사나이’ 영상을 소개했다. 당시 이 남성은 자전거 전용도로를 막고 서 있는 승용차 뒤를 들어 올려 옆으로 이동시켰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해당 남성이 승용차를 들어서 옮기자,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이 남성은 마치 별일 아니라는 듯 다시 자전거를 타고 그 자리를 떠난다. 지난 27일 조 로레토(Joe Loreto) 계정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해당 영상은 조회수 369만과 추천 수 11만개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영상=Joe Loreto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우리 마을 공원·하천 우리 손으로 가꿔요”

    주민들이 거주지 마을의 공원, 유원지, 하천 등 공동 공간을 스스로 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이처럼 널리 이용되는 일정 장소를 지역 주민이나 각종 단체에 ‘입양’해 자율적으로 가꾸도록 하는 ‘행복 홀씨 입양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민들레 홀씨처럼 행복이 세상에 널리 퍼지게 하자’는 취지로 해당 지역 주민, 민간단체가 2㎞ 안팎을 책임 구역으로 지정받아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계절에 맞는 초화류를 식재함으로써 쾌적하고 아름다운 생활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사업 대상 지역은 공원, 유원지 등 지역 명소, 도서 지역, 경작지, 도심 하천, 국가 자전거도로 주변 등이다. 참여 희망 단체가 각 시·도 및 시·군·구에 신청하면 자체 심사를 거쳐 입양 지역을 선정한다. 선정된 단체는 해당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매월 1회 이상 입양 구간 환경정화 및 꽃가꾸기 활동을 전개한다. 행자부와 각 지자체는 참여 단체가 명예심과 자긍심을 갖고 사업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대상 구역에 ‘○○단체는 ○○공원을 아름답게 가꾸어 행복이 홀씨처럼 퍼져 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라는 문구의 안내 표지판을 설치한다. 더불어 연말 우수 사례 발표대회를 열어 빼어난 단체에 행자부 장관 표창을 하고 모범 사례는 전국 지자체에 전파하게 된다. 김성렬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지역 주민 또는 단체가 자원봉사 차원에서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우수 사례 발굴·포상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新 국토기행] 울산 남구

    [新 국토기행] 울산 남구

    우리나라 산업 근대화의 상징인 울산 석유화학공단. 365일 멈추지 않는 석유화학공단의 불꽃을 품은 울산 남구. 포경산업을 살아 있는 고래생태관광산업으로 도약시키며 전국적인 관심을 끈 고래도시. 계절마다 꽃 옷을 갈아입는 울산대공원과 축구·야구·양궁장 등을 갖춘 울산체육공원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남구는 산업, 생태, 관광이 공존하는 미래형 복합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국내 최대 도심 명품 공원 ‘울산대공원’ 산업도시 울산의 삶을 풍요롭게 바꾼 남구 울산대공원. 2002년 개장 이후 도심 명품 공원으로 자리잡으면서 친환경 생태도시 울산을 이끌고 있다. 울산대공원은 국내 최대 규모(3.69㎢)로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3.4㎢)보다 넓다. 둘러보는 데만 최소 3시간 이상 소요된다. 풍부한 녹지와 쉼터, 자연환경과 시설을 갖춘 ‘도심 명품 공원’을 콘셉트로 설계됐다. 도심 숲 붐을 일으킨 주역으로서 울산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산림과 경관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수용된 임야 등을 활용해 ‘용의 형상’으로 시설물을 배치했다. 랜드마크인 풍차가 있는 풍요의 못과 호랑이발 테라스는 격동저수지를 친환경적으로 단장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나비식물원과 노인들을 위한 파크골프장, 수영장, 어린이동물농장 등 89개의 다양한 시설물을 갖췄다. 국내 최고 수준인 장미원은 축제가 열리면 북새통이 된다. ●가족·연인과 함께하는 ‘고래바다여행’ 크루즈선을 타고 장생포 앞바다를 3시간여 동안 돌아보는 고래바다여행은 물살을 가르는 고래를 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고래박물관도 있다. 12.4m 길이의 브라이드고래 골격 등 고래 관련 유물 283점이 전시돼 있다. 2009년에는 일본에서 들여온 돌고래 4마리가 고래생태체험관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남구는 고아롱, 고다롱, 장꽃분, 장두리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명예 구민으로 주민등록증까지 만들어 줬다. 고래생태체험관 옆에는 고래연구소도 있다. 지난 5월에는 고래문화마을(10만 2000㎡)도 문을 열었다. 1986년 상업포경이 금지되기 전 고래잡이로 번성했던 옛 장생포마을이 재현됐다. 고래 해체장, 고래고기를 삶아 팔던 고래막 등 23개 동의 건물을 실물 크기로 볼 수 있다. 추억의 학교와 이발소 등도 마련됐다. 고래조각공원에는 실물 크기의 귀신고래, 혹등고래, 밍크고래, 향고래, 범고래 등을 만들어 놨다. ●월드컵·세계선수권 치른 ‘울산체육공원’ 2002년 한·일월드컵 경기장인 문수축구경기장이 태양을 향해 비상하는 학처럼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울산체육공원은 스포츠와 문화가 조화를 이뤘다. 문수산과 남암산을 배경으로 자연 호수와 울창한 삼림이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연출한다. 호수의 대형 고사분수와 수생식물이 무성한 생태학습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자전거도로, 2002m 호반산책로는 도심에서 차로 10분 거리라 시민들의 여가 활동 공간과 체력단련장으로 사랑받는다. 호수와 연접한 호반광장은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는 열린 공간이다. 울산체육공원 맞은편에는 최신 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문수국제양궁장이 있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개방한다. 옆에 바비큐장이 있어 주말과 휴일이면 바비큐를 즐기려는 주민들로 넘쳐난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고 첨단 시설을 갖춘 문수야구장이 문을 열었다. 야구 불모지 울산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롯데 홈경기(일부)가 열리지 않는 날은 동호회 등 시민들에게 빌려준다. 관중석은 내야 스탠드 8088석과 외야 잔디 4000석 등 모두 1만 2088석이 있다. 주 출입구 앞에 설치된 길이 18m, 너비 3m, 높이 6m의 청동 재질 조형물인 ‘베이스 패밀리’가 관람객을 맞는다. 관중석은 메이저리그 구장처럼 그라운드와 같아 눈높이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상단 관중석에는 커플석을 마련했고, 일부 좌석에는 음료를 즐기며 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스탠딩 테이블을 설치했다. ●365일 꺼지지 않는 산업 불꽃 ‘석유화학단지’ 울산 석유화학단지는 밤이면 휘황찬란한 빛을 발한다.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 광경은 울산 12경 중 하나로 꼽힌다. 이를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밤에 무룡산을 오른다. 석유화학공단에는 SK, 한화, 삼성, 효성 등 국내 화학업체들이 모여 있다. 1970년대 우리나라 근대화의 상징물이다. 공장들은 24시간 쉼 없이 돌아간다. 석유화학공단의 불꽃은 365일 꺼지지 않는다. ●초미니 종교시설 갖춘 쉼터 ‘선암호수공원’ 선암호수공원은 40여년간 공업용수원으로 시민들의 접근이 금지됐던 선암댐을 2005년 63억 4000여만원을 들여 공원으로 만들었다. 지금은 남구 주민들의 쉼터가 됐다. 1구간에 길이 849m, 폭 2.5m의 산책로와 지압보도, 야생화단지, 코스모스·유채단지 등을 조성했다. 2구간에는 길이 651m, 폭 2.5m의 산책로와 1만 5000㎡ 규모의 수생 생태원, 댐 정상 전망대, 2400㎡ 규모의 연꽃 군락지를 만들었다. 연꽃 군락지는 겨울에 스케이트장으로도 활용된다. 3구간은 길이 1.4㎞, 폭 1.5~2m의 산책로 가운데 1㎞가 황토로 포장됐다. 이곳에는 폭 2m, 길이 130m의 수상 구름다리, 전망데크와 쉼터, 물레방아, 높이 4.5m의 인공 폭포가 있다. 특히 초미니 종교시설은 주민들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사랑을 독점하고 있다. 안민사(절), 호수교회, 성베드로기도방 등이 있으며 한 명이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크기다.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이용객들이 남긴 기부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안민사는 수험생들에게 효험이 있다는 소문이 나 매년 입시철 수험생 부모들로부터 인기를 끈다. ●도심 속 숲길을 걷는 산책로 ‘솔마루길’ ‘소나무가 많은 산등성이’이라는 뜻의 솔마루길은 울산 도심을 연결하는 산책로다. 선암호수공원~신선산~울산대공원~문수국제양궁장~삼호산~남산~태화강 둔치 십리대숲을 잇는 24㎞ 구간에 조성됐다. 도심을 벗어나지 않고도 집 주위 야산과 숲에서 흙길을 걸으며 자연 생태를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솔마루길은 산책로뿐 아니라 구름다리와 건강을 위한 108계단, 데크산책로, 육교, 야생화밭, 산림욕장, 자연학습원 등이 조성된 다목적 문화 공간이다. 울산 시가지와 태화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신선산, 삼호산, 남산 위에 쉼터로 각각 정자를 지었다.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낮은 위치에 20~40m 간격으로 800여개의 돌고래 모양 가로등을 설치했다. ●미식가 입맛 유혹하는 활어와 고래고기 울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장생포 일대에서 갓 잡아 올린 자연산 활어와 고래고기를 즐긴다. 가족과 연인들의 맛 여행 코스로 인기가 높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자연산 활어회는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다. 고래고기는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껍질, 혓바닥, 내장, 꼬리 등 부위에 따라 12가지 맛을 낸다. 그중 가슴살을 최고로 친다. 꼬들꼬들한 껍질과 껍질 안쪽에 붙은 기름의 녹는 맛이 일품이다. 붉은 살코기는 육회로 먹는 게 맛있다. 배를 썰어 넣고 참기름 등의 양념으로 무쳐 고소한 맛을 낸다. 목살과 가슴살을 얇게 썰어 초장이나 겨자 간장에 찍어 먹는 ‘우네’, 꼬리지느러미를 소금에 절였다가 뜨거운 물에 데쳐 내는 ‘오배기’, 고기를 썰어 막장·고추장에 바로 찍어 먹는 ‘막찍기’ 등도 인기다. 고래고기는 고단백 저지방에 저칼로리 음식으로 칼슘과 비타민 등이 골고루 함유돼 있어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크다고 알려졌다. 동의보감에도 ‘쉽게 피로하고 활동성이 떨어지며 가벼운 운동만 해도 맥박이 빨라지는 사람에게 고래고기가 좋다’고 적혀 있다. 최근에는 고래스테이크 등 퓨전 요리도 나온다. 스테이크는 살코기에 칼집을 내고 하루 동안 올리브유에 재어 둔 뒤 버터를 둘러 구운 것이다. 구운 채소와 어린이 주먹밥을 곁들여 먹으면 좋다. ●더위야 가라… 원기 회복엔 장어구이 더위와 스트레스로 지친 몸에는 바닷장어구이가 최고다. 바닷장어는 먹장어(곰장어), 붕장어(아나고), 갯장어(하모)로 구분된다. 울산에는 붕장어 요리가 많다. 회부터 구이, 탕까지 다양하다. 구이는 소금과 양념으로 나뉜다. 소금구이는 장어에 소금만 뿌려 구운 것으로 속살이 부드럽고 고소하다. 마늘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좋다. 담백하면서 깔끔해 장어 본래의 맛을 볼 수 있다. 양념구이는 비릿함이 없고 새콤달콤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바닷장어는 원기 회복과 면역력 증진, 두뇌 건강, 혈액 순환, 시력 개선, 피부 노화 방지 등 여러 방면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를 품은 대게… 된장찌개로 마무리 대게는 겨울에서 3월까지가 가장 맛있을 때다. 대게 요리는 역시 ‘찜’이다. 대게라고 해서 맛이 비슷할 것으로 생각하면 착각이다. 종류만큼 맛도 다양하다. 대게 살을 한입 먹는 순간 바다의 향기가 가득 퍼져 온다. 몸통 부분은 희고 뽀얀 살이 꽉 차 있어 수저로 퍼 먹을 정도다. 게살을 먹는 것만으로는 만족이 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대게를 이용한 음식들도 많다. 대게찜을 맛있게 먹었다면 대게 내장 볶음밥과 대게 된장찌개로 마무리한다. 게 맛이 향긋하게 느껴지는 고소한 볶음밥과 대게를 넣고 푹 삶아 진국이 우러나온 된장찌개는 배불러도 식탐을 내게 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불암산·중랑천서 장애인도 운동 마음껏!

    불암산·중랑천서 장애인도 운동 마음껏!

    서울 노원구는 공릉동 불암산 종합스타디움에 1056㎡(5레인) 규모의 ‘론볼장’을 만들고 14일 개장식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1억 7200만원을 투입해 조성한 론볼장은 인조잔디로 포장했으며 장애인 진입로와 휴게시설을 설치해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운동할 수 있게 했다. 론볼은 잔디에서 볼을 굴린다는 의미로,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장애인 올림픽을 계기로 도입된 재활 스포츠다. 검은 볼을 ‘잭’이라 불리는 작은 표적구 볼에 가까이 굴리는 경기다. 장애인과 일반인, 남녀노소 간에 능력의 차이가 크지 않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절기인 1~2월을 제외하면 구 서비스공단이 연중 운영하며 장애인 외에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시설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12월까지 무료다. 또 구는 중랑천 월계역 1번 출구 방향, 중랑천 입구에서 녹천교 사이 자전거도로 옆 하천부지에 ‘중랑천 파크 골프장’을 만들고 오는 21일 개장식을 한다고 전했다. 총길이 481m, 9홀로 조성됐으며 구 장애인체육회에서 운영한다. 동절기인 12~3월을 제외하고 연중 운영하며 역시 올해 12월까지 무료다. 구는 향후 클럽 초청대회, 구 장애인체육회장배 대회 등을 개최하고, 학생들이 장애인 체육시설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론볼과 파크골프는 오랜 기간 장애인들의 재활 스포츠로 사랑받아 왔다” 면서 “따라서 론볼장과 파크 골프장은 장애인의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新국토기행] 대구 동구

    [新국토기행] 대구 동구

    동구는 대구의 관문이다. 일제강점기인 1938년 대구부 동부출장소가 개설되면서 동구의 모습이 처음 드러났다. 1981년 대구직할시 승격과 더불어 경산군 안심읍과 달성군 공산면이 동구로 편입됐다. 1988년 자치구로 승격해 오늘에 이르렀다. 동구는 대구 변화를 선도하면서 신성장 동력의 메카로 웅비하고 있다. 대구공항을 비롯해 KTX 동대구역 등의 교통 인프라가 밀집돼 있으며 혁신도시와 첨단의료복합단지, 복합신도시가 들어서 있다. 또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이 있고 낙동강 지류인 금호강이 지역 곳곳을 흐르고 있다. 팔공산은 동화사를 비롯해 갓바위, 파계사, 북지장사, 부인사 등이 들어서 불교문화의 성지로 꼽히고 있다. 금호강변에는 레저휴양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볼거리] ●파계사·부인사 등 즐비한 불교문화의 성지 ‘팔공산’ 팔공산은 대구의 북동 쪽을 감싸고 있다. 주봉인 비로봉에서 좌우로 이어지는 동봉 서봉이 날개를 펼친 독수리처럼 기세를 뻗치고 있다. 대구 사람들은 마을 뒷산처럼 스스럼없이 오르내리지만, 실제로는 해발 1192m에 이른다. 규모는 122.08㎦로 거대하다. 전체 능선 길이만도 20㎞에 이른다. 파계사, 부인사, 은해사 등 유명 사찰이 즐비하다. 절의 좌우계곡에서 흐르는 9개의 물줄기를 흩어지지 않도록 모은다는 의미에서 유래된 파계사는 804년 신라 애장왕 때 창건됐다. 경내에 들어서면 원통전을 중심으로 진동루, 설선당, 적묵당 등 격조 높은 당우 4채가 ‘ㅁ’자 형을 이루고 있다. 보물 제805호인 북지장사(485년 신라 소지왕)는 대웅전 동쪽에 동서 쌍탑이 배치돼 있으며 단층기단 위에 3층의 탑신부를 올렸다. 석조지장보살좌상은 50여년 전 대웅전 뒤쪽 땅속에 있다가 폭우로 노출됐으며 높이는 1.1m이다. 동화사 말사로 7세기쯤 창건된 부인사는 고려시대 거란의 침입을 막기 위해 판각한 초조대장경을 보관하기도 했다. 이 밖에 팔공산 입구와 순환도로 주변은 장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불로목공예단지, 국내 최초의 방짜유기박물관, 불로화훼단지, 자연염색 박물관 등이 들어서 문화체험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와 과거의 공존 신라 고찰 ‘동화사’ 동화사는 팔공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다. 493년(신라 소지왕 15년) 극달화상이 창건했으며 832년(신라 흥덕왕 7년) 심지대사가 중창했다. 당시 오동나무가 겨울에 상서롭게 꽃을 피웠다고 해서 동화사로 이름을 고쳐 불렀다. 동화사는 현대와 과거의 흔적이 공존한다. 고색창연한 신라시대 본존과 함께 1992년 만들어진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여래대불이 있고 2012년과 2013년에 선(禪) 체험관 및 선센터가 조성됐다. 대웅전, 극락전, 연경전, 천태각 등은 물론 당간지주, 비로암 3층석탑, 마애불좌상, 석조비로자나불좌상, 금당암 3층 석탑, 석조부도군 등 보물 6점이 있다.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영험의 상징 ‘갓바위’ 지극정성으로 빌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 준다는 갓바위는 영험의 상징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참배객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머리에 쓴 갓 모양이 대학 학사모와 비슷하여 입시철이면 합격을 기원하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룬다. 정식 이름은 관봉석조여래좌상이지만 갓 모양의 돌을 쓴 부처라고 해서 갓바위로 더 잘 알려졌다. 해발 850m에 위치하며 높이는 6m에 달한다. 갓바위에서 경산 와촌과 팔공산 동봉으로 가는 길이 있다. 동봉행 등산로에서는 인봉, 노적봉 등 각양각색의 봉우리를 만날 수 있다. ●삼국시대 집단 묘지… 걷기 좋은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일대 야산으로 214기의 고분이 밀집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4~5세기 삼국시대 때 조성된 것으로 토착 지배 세력의 집단묘지로 추정된다. 분구 규모는 직경 5~31m, 높이 4m다, 고분 내부는 냇돌이나 깬돌로 4벽을 쌓고 판석으로 뚜껑을 덮은 직사각형의 수형식 석곽분이다. 금동제 장신구와 철제무기, 무늬가 새겨진 토기 등 많은 부장품이 출토됐다. 완만한 구릉에 고분이 퍼져 있어 야트막한 언덕을 거니는 기분이다. ●천연기념물 제1호 ‘도동 측백나무 숲’ 불로동에서 동쪽으로 2㎞ 거리에 강을 낀 향산이 있고 이 산의 북쪽으로 울창한 숲이 도동측백나무 숲이다. 측백나무는 큰 것이 높이 20m에 이르지만 이곳의 측백나무는 바위틈이나 메마른 땅에서 자라 큰 나무가 5~7m 정도이다. 식물지리학상 중요성으로 천연기념물 제1호로 지정됐다. 서거정 선생이 꼽은 대구 10경 중 하나로 절벽 아래로 흐르는 계곡수 등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옛 시골정취 간직한 ‘금호강 자연생태공원’ 금호강 자연생태공원에는 자연관찰을 하는 초등학생부터 강바람을 쐬는 시민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찾고 있다. 물가에서 둑까지 50여m 너비의 강변에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잔디밭 중간에는 느티나무와 참나리, 원추리, 꽃창포 등 우리 나무와 야생초들이 심겨져 있다. 시멘트와 돌로 반듯하게 다듬은 다른 강변과 달리 옛 시골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산책로, 자전거도로, 농구장, 벤치, 가로등, 파고라, 조형물 등 휴식 및 운동 시설이 갖춰져 있다. ●도심 속 피서지 ‘금호강과 신서공원 물놀이장’ 금호강 아양철교 하류 둔치 좌안에 있는 금호강 물놀이장은 이달부터 8월 중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규모 1070㎡, 수심 40㎝로 어린이들이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기에는 최적이다. 동호지구 신서공원 중앙에 자리잡은 신서공원 물놀이장은 전국 어느 공원 물놀이장에 뒤지지 않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용객들의 건강을 위해 상수도를 사용할 뿐 아니라 오존소독장치를 설치했다. 바닥에 탄성 포장재를 사용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토록 했다. ●폐철교 활용한 도심 속 여가공간 ‘아양기찻길’ 1978년 시민과 함께한 대구선 기찻길이 폐선되면서 아양기찻길로 새롭게 태어났다. 길이 277m, 높이 14.2m, 연면적 427.75㎡로 전망대와 전시장을 갖췄다. 폐철교를 도심 속 시민 문화·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복원한 점이 높이 평가돼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리를 살펴볼 수 있는 디지털 다리 박물관과 명상원, 카페가 있으며 다리 내부에서도 철로와 강물을 볼 수 있다. ●뱃놀이 할 수 있는 추억의 장소 ‘동촌유원지’ 금호강변에 있는 유원지로 오래전부터 대구시민이 즐겨 찾는 곳이다. 놀이시설과 체육시설, 식당,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수량이 많은 지점에 있는 구름다리와 해맞이 다리는 이곳의 명물이다. 또 뱃놀이를 할 수도 있으며 유선장을 갖추고 있다. 주변에 있는 망우당공원과 조양회관, 영남제일관도 볼거리다. [먹거리] ●굽지 않고 튀긴 후 양념 입힌 ‘평화시장 닭똥집’ 동대구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의 동구 신암동 평화시장. 이곳에는 닭 모래주머니(닭똥집) 전문점 30여곳이 모여 있다.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이다. 평화시장 닭똥집은 1970년대 처음 등장했다. 맛있다고 입소문이 났고, 전문점이 하나둘 시장 골목에 자리잡아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이곳에서는 다른 지역에선 보기 어려운 특별한 맛의 닭똥집 요리를 판매한다. 닭똥집은 보통 구워서 기름장에 찍어 먹는데 평화시장에서는 치킨처럼 튀기거나 튀긴 후 양념을 입혀 먹는다. 이름과 달리 닭똥집 골목은 깨끗하다. 세제를 사용해 재료를 손질하지 않는다. 물로만 씻어 조리한다. 튀김똥집과 양념똥집 이외에 간장똥집, 찜닭, 양념치킨, 프라이드치킨 등도 판매한다. 닭똥집 골목에는 아트 포토존과 공연장도 있다. ●여름철 특급 보양식 ‘오리요리’ 오리는 해독이 뛰어난 알칼리성 식품이다, 오리고기에 포함된 불포화지방은 고혈압과 비만 등 성인병에 좋은 웰빙음식으로 알려졌다. 오리요리는 동구가 선정한 동구 5미(味)에 포함돼 있다. 동구 곳곳에는 다양한 오리고기 요리를 하는 음식점들이 산재해 있다. 이들 음식점에서는 한방오리, 오리바비큐, 생오리구이 등의 메뉴를 취급하고 있다. 한방오리는 산 오리와 십전대보탕이 조화를 이룬 음식으로 먼저 오리고기의 맛을 느낀 다음 육수에 찹쌀 누룽지를 삶아 먹는 영양 만점의 음식이다. 방촌동의 쌍쌍오리한마당이 한방오리불고기로 유명하다. 용계동과 송정동에도 오리바비큐와 생오리구이 별미집들이 있다. ●청정미나리의 대명사 ‘팔공산 미나리’ 팔공산 자락 청정지역에서 재배된 미나리는 줄기가 굵고 부드러우며 향이 진한 게 특징이다. 또 깨끗한 환경과 지하수를 이용한 농법으로 재배돼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았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잔류농약 137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모두 잔류농약 불검출 판정을 받았다. 미나리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내 중금속 배출에 효과적이다. 간 활동을 도와 피로회복 및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고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에 좋다. 미나리에 찰떡궁합인 삼겹살을 곁들이면 더없이 좋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미나리는 3월이 제철이다. 미나리 중의 미나리 팔공산 미나리를 꼭 맛보려면 내년 봄 한번 더 동구를 찾아야 할 것 같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떠오르는 ‘연근요리’ 동구 반야월은 전국에서 연근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이 연근을 활용한 식당이 팔공산 일대에서 성업 중이다. 이들 식당은 반야월 연근을 공급받아 직접 손질해서 연근요리를 만들고 있다. 연근을 이용한 떡갈비와 장아찌, 연잎밥 등이 나오는 연근정식이 주 메뉴다. 연근은 아미노산과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몸속의 중금속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섬유질이 풍부한 다이어트 식품으로 건강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중소형 실속특권의 명품아파트가 온다! ‘오천 웰메이드홈’ 1차 분양

    중소형 실속특권의 명품아파트가 온다! ‘오천 웰메이드홈’ 1차 분양

    울산-포항간고속도로, 포항 블루밸리, 용산택지개발지구, 냉천생태공원 등 포항의 내일을 바꿀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속속 완공을 앞둔 남구 오천읍이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오천은 포항철강산업단지와 가까워 지속적으로 유입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수많은 개발 호재들이 예상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동안 신규 아파트 분양이 저조했기에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어느 지역보다 높은 곳이다. 특히 인근의 다양하고 우수한 명문학교와 더불어 포항 전 지역 어디나 빠르게 연결되는 교통망, 그리고 녹지가 풍부한 자연환경은 물론 작년부터 시작된 경북 지역 전체의 부동산 훈풍과 맞물려 오천에 대한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아파트 구입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 굴지의 종합부동산금융그룹인 ㈜한국자산신탁은 인디안모드, 웰메이드 등 의류브랜드로 유명한 세정그룹의 계열사인 ㈜세정건설과 손잡고 오천의 비전을 선점할 ‘오천 웰메이드홈’을 6월 26일 선보일 예정이다. 오천의 첫 번째 명품아파트를 표방한 ‘오천 웰메이드홈’은 첨단 시스템과 고급스러운 마감재, 트렌디한 평면구성과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의 59㎡, 73㎡, 74㎡의 세 가지 평형으로 구성된 191세대 중소형 실속특권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다. 오천웰메이드홈은 2016년 완공 예정인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테마공원을 갖춘 깨끗한 물이 흐르는 친환경 냉천생태공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문덕초등학교는 물론 단지 바로 옆에도 중·고등학교 설립이 예정되어 있어 자연환경과 교육환경이 매우 우수한 입지로 손꼽힌다. 또한 올해 개통 예정인 울산-포항간고속도로, 2019년 준공 예정의 첨단산업단지인 포항 블루밸리, 인근에 조성 예정인 대규모 용산택지개발지구 등의 호재로 말미암아 완공 시점의 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뛰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쾌적한 자연이 돋보이는 오천이라는 환경에 앞뒤로 탁 트인 20층 고층의 조망권을 갖춘 오천 웰메이드홈의 모델하우스는 오는 6월 26일 전격 오픈 한다. 청약일정은 7월 1일이며, 계약 전 견본주택을 방문해 오천 웰메이드홈에서 제공하는 각종 첨단 시스템과 빌트인 가전제품, 내부 인테리어 등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다. 분양문의 : 1833-7003 뉴스팀 seoulen@seoul.co.kr
  • DMB 보다 사고 “운전자 과실 10% 가중됩니다”

    DMB 보다 사고 “운전자 과실 10% 가중됩니다”

    올 8월부터 운전 중에 DMB를 보다가 사고가 나면 운전자 과실 비율이 10% 포인트 가중된다. 자전거횡단도에서 자동차가 자전거와 충돌하면 100% 자동차 운전자 과실로 인정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자동차 사고 과실기준 개선안을 15일 발표했다. 현행 자동차 사고 과실 인정 기준은 2008년 9월 개정된 이후 바뀌지 않아 그동안 변화된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금감원은 개정 도로교통법과 법원의 판결 추세 등을 반영해 과실 비율 인정 기준을 명확하게 했다고 밝혔다. 새 기준은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일례로 운전을 하면서 DMB 같은 영상표시 장치를 시청하거나 조작하면서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있어도 현행 보험금 산정 기준에는 이와 관련해 과실 비율을 따지는 규정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DMB 보급률이 급격히 늘어나는 동시에 DMB 시청이 음주 운전을 할 때보다 전방 주시율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운전자의 과실 비중을 10% 포인트 가중하기로 했다. 현재 도로교통법에서는 위반 시 벌점 15점과 벌금 6만원을 부과하고 있다. 횡단보도뿐만 아니라 자전거횡단도(보행자 횡단보도처럼 자전거를 탄 채로 도로를 건널 수 있도록 표시한 도로)에서 자동차가 자전거와 부딪쳤을 경우에도 자동차 운전자에게 100% 과실 책임을 두기로 했다. 기존에는 자전거횡단도에서의 자전거 충돌 사고에 대한 규정이 없었다. 횡단보도만큼이나 주의해야 하는 구간이어서 자동차 운전자는 자전거도로 주변에서는 서행하거나 일시정지해야 한다. 오토바이가 인도를 달리다가 주유소 등 도로 외 장소로 진입하는 자동차와 충돌했을 때에는 오토바이 과실이 10% 포인트 높아진다. 인도에서는 이륜차 통행이 금지된 점을 고려한 조치다. 교통사고 취약자에 대한 보호도 강화한다. 장애인보호구역(실버존)에서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의 과실 비율은 15% 포인트 가중된다. 기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적용하던 것을 실버존으로 확대한 것이다.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부근(10m 이내)에서 사고를 냈을 때 운전자의 보행자 보호 책임을 엄격히 묻는 판례를 반영해 운전자 과실 비율을 70%에서 80%로 올렸다. 진태국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은 “과실 비율에 대한 소비자 이해를 돕기 위해 손해보험협회와 공동으로 250개 사고 유형별로 동영상을 제작해 보급하고 사고 발생 시 과실 비율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