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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국방부 “우크라, 실험용 원자로 폭파 자작극 계획” 주장

    러 국방부 “우크라, 실험용 원자로 폭파 자작극 계획” 주장

    우크라이나 측이 자국 내 원자로를 폭파해 이를 러시아 책임으로 돌리려는 공작을 계획하고 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7일(현지시간) 주장하고 나섰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우익 극단주의 단체 ‘아조프 부대’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하르키우 물리학·기술연구소’의 실험용 원자로를 폭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에는 소련 시절인 1928년 세워진 핵기술 관련 연구소가 있다. 1932년 소련의 첫 핵분열 실험이 이곳에서 수행됐으며, 소련 최초의 핵폭탄 개발도 담당했다. 하르키우에는 물리학연구소뿐만 아니라 미완성 상태의 원자력 발전소 시설도 있다.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측이 연구소 내 실험용 원자로를 폭파한 뒤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외신 기자들이 지난 6일 하르키우에 도착했다. 우크라이나 측의 도발 행위를 취재해서 러시아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을 방사능으로 오염시킬 수 있는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다.
  • [속보] 러 “우크라, 실험용 원자로 폭파 자작극 계획” 주장

    [속보] 러 “우크라, 실험용 원자로 폭파 자작극 계획” 주장

    우크라이나 측이 자국 내 원자로를 폭파해 이를 러시아 책임으로 돌리려 하는 공작을 세우고 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7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우익 극단주의 단체 ‘아조프 부대’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하르키우 물리학·기술연구소’의 실험용 원자로를 폭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폭파 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크림 병합때처럼… 병력배치→기만전술→독립 승인→軍투입→전면전?

    크림 병합때처럼… 병력배치→기만전술→독립 승인→軍투입→전면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내 친러 반군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면서 위기의 핵으로 지목돼 온 ‘돈바스 뇌관’이 결국 터졌다. 군대 배치, 기만전술, 독립 승인, 군대 투입으로 이어진 일련의 과정이 2014년 크림반도 병합 때와 흡사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러시아의 조직적 움직임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서방이 전쟁 억지를 위해 폭로한 시나리오가 하나씩 실현되고 있다는 점은 우크라이나로의 전면적 침공 우려를 키운다.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돈바스에서 2014~2015년과 마찬가지로 또다시 전면전을 벌이려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에 10만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하며 본격화된 전쟁 위기의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돌리는 한편 친러 반군이 수립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자국 군대를 전격 투입하기 위한 ‘구실’을 내세운 것이다. 독립 승인으로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의 자치권은 인정하되 우크라이나 영토임을 명시한 ‘민스크 협정’을 깼다. 러시아는 돈바스 침공을 위한 사전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왔다. 시작은 대규모 군사 배치였다. 우크라이나 접경을 따라 배치된 러시아군은 13만명, 15만명으로 점차 증가해 최근엔 17만명을 넘어섰다는 서방의 관측이 나왔다. 서방의 철수 요구에 러시아는 병력 일부를 이동시키면서 ‘가짜 철수’ 영상을 증거로 내밀기도 했다. 돈바스 지역에서의 기만전술과 독립 승인 절차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동시에 진행됐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지난 15일 DPR·LPR에 대한 독립 승인 결의안을 표결로 통과시킨 후 푸틴 대통령에게 올렸다. 푸틴 대통령은 즉각 승인에 나서진 않았지만 “의회 여론은 유권자들의 의견에 따른 것이고, 대다수 러시아인들은 돈바스 주민들에게 동정심을 나타낸다”며 심정적 지지를 내비쳤다. 16일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2014년 돈바스 민간인들이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집단학살당한 증거를 찾았다고 주장하면서 조사에 착수했다. 돈바스 지역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우크라이나군과 반군 간 교전이 시작됐다. 17일 LPR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선제 포격을 시작했다고 주장했고, 우크라이나는 “반군의 자작극”이라며 맞섰다. 21일 러시아 남부군관구는 돈바스와 접한 러시아 로스토프주 미탸킨스카야 마을 인근에서 국경을 넘어 침투하려던 우크라이나 정찰대원 5명을 교전 과정에서 사살했다고 밝혔다. 내전에 머물던 돈바스 사태가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사이의 충돌로 번진 첫 사례다. 독일 dpa통신은 22일 우크라이나군의 발표를 인용해 반군 공격으로 정부군 병사 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같은 지역에서 반군 소속 군인도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가 비밀리에 자국 군인들을 투입하는가 하면 반군에 물적 지원을 해 왔다는 의혹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00㎞ 떨어진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인근 고속도로에서 부대 휘장이 없는 군용차와 군인들이 다수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크림반도 병합 당시 선봉에 섰던 의문의 부대 ‘리틀 그린 맨’이 다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꼭두각시 정권’을 앞세운 러시아의 돈바스 점령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다음 칼끝이 우크라이나를 정면으로 가리킬 것이란 전망이 많다. 미국 내 러시아 전문가인 마이클 코프먼 미 해군분석센터(CNA) 연구원은 BBC에 “벨라루스에 배치한 3만 정예병력과 압도적인 공군력을 이용해 곧바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공격·점령한 뒤, 우크라이나 정권을 친러 정권으로 교체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만은 지금] 대만 112신고 10건 중 1건은 장난전화...이틀간 430통도

    [대만은 지금] 대만 112신고 10건 중 1건은 장난전화...이틀간 430통도

    대만 신베이시 경찰 신고전화 110에 업무와 무관한 장난전화 등이 약 1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경찰 긴급 신고전화는 한국과는 달리 국번없이 110이다. 최근 북부 신베이시(新北市) 경찰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신베이시 경찰의 긴급신고 전화 건수는 128만1625통으로 하루 평균 3511통이 신베이시 경찰로 걸려왔다. 하루 평균 3511통이 신베이시 110로 걸려온 셈이다. 같은 해 경찰 업무와 무관한 전화는 12만524통이 걸려왔다. 전체 신고 전화의 9.4%를 차지했다. 10명 중 1명꼴로 경찰에 신고와 무관한 전화를 건 것이다.  타이베이시를 둘러싸고 있는 신베이시는 지난 2019년 인구가 400만 명을 넘어섰다. 신베이시는 대만의 6대 직할시 중의 하나로 과거 타이베이현(臺北縣)이었으나 2010년 12월 직할시로 바뀌었다.  신베이시 경찰은 이로 인해 업무량이 두 배가 되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악의적으로 자작극으로 벌이거나 전화를 걸고 나서는 말을 하지 않고, 심지어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 회선을 장시간 점유하기도 한다고 했다.  경찰은 신고자의 안전을 우려해 다시 전화를 걸어 확인하게 되며, 이 과정이 반복되다 보니 업무량이 늘어나 인력 낭비가 발생한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이러한 장난전화 뿐만 아니라, "기분이 안 좋으니 얘기 좀 나누자"는 등의 전화를 비롯해 시사 문제, 정부 정책 등에 분노해 경찰에 전화를 걸어 감정을 쏟으려는 전화도 자주 걸려온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럴 경우, 감정을 쏟고자 하는 신고자에게 관련 부서를 안내하는 등 다음 신고를 접수하기 위해 최대한 전화를 빨리 끊게 한다고 설명했다.   신베이시 경찰국 펑전중(彭正中) 근무센터 주임은 110에 허위 신고를 하거나 장난 전화를 하면 관련 법에 의거해 구류 또는 최대 1만2천 대만달러(약 51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밝혔다. 이어 "110에 걸려오는 모든 전화는 매우 중요하다”며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을 쟁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남부 핑둥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5개월 동안 63차례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건 혐의로 3천 대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그는 이웃의 괴롭힘으로 인한 신고였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만 TVBS는 이 남성이 신고 내용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통화 연결 후 침묵을 지키거나 그냥 전화를 끊기도 했으며, 심지어 “내가 개를 키우면 안 되는가"를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2019년 4월 신베이시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110에 31시간 동안 430통의 전화를 걸어 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최고형인 1만 2천 대만달러를 부과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 [마감 후] 가짜 깃발과 진짜 깃발/이재연 국제부 차장

    [마감 후] 가짜 깃발과 진짜 깃발/이재연 국제부 차장

    우크라니아 사태를 다룬 국제 뉴스에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가짜 깃발’ 작전이란 용어가 새삼 이목을 끌고 있다. 해전에서 함정이 상대를 속이기 위해 가짜 깃발을 사용한 데서 유래한 이 작전은 현대사의 주요 갈림길마다 어김없이 등장했다. 1931년 9월 18일 밤 10시 20분 중국 선양에서 북쪽으로 7.5㎞ 떨어진 유조호(湖) 부근의 남만 철도 선로가 폭파됐다. 일제 관동군사령부 조례에 따르면 남만 철도가 끊기면 즉시 출동이 가능했다. 관동군은 중화민국 군벌인 장쉐량의 동북군 소행이라며 이들의 근거지를 습격했다. 바로 중일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의 시초가 된 만주사변의 시작이었다. 선로 폭파는 물론 관동군의 자작극이었다. 일본 제국은 가짜 깃발에 속아 만주 침공을 열화같이 지지한 국내 여론까지 등에 업고 군국주의 발톱을 본격 드러내기 시작한다. 자유민주주의 수호국을 자처하는 미국조차 냉전 시대 가짜 깃발 작전을 시도했다. 1997년 기밀 해제된 1962년 ‘노스우즈 작전 1급’ 비밀 문서에 따르면 미국은 앙숙이던 쿠바에 대한 군사 개입을 정당화할 구실로 가짜 깃발을 들려고 했다. 테러리스트로 위장한 미군이 여객기를 탈취, 미국령인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 자폭하고, 이를 ‘쿠바의 소행’이라고 지목해 보복 공격하는 시나리오다. 훗날의 9·11 테러마저 연상케 한 이 작전은 결국 케네디 대통령의 승인 거부로 실행까지 가진 못했다. 가짜 깃발 작전의 핵심은 주체가 자신들이 퍼뜨리는 허위 정보를 실제 사실처럼 믿고 행동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사건을 목도하는 이들은 객관성을 입증할 정보 부족에 시달리고, 믿고 싶은 대로만 믿는 확증 편향성에 빠질 위험마저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접경지대에서 선제 포격했다는 러시아발 뉴스가 연일 터져 나오고, 의심하는 서방 언론은 이를 가짜뉴스로 규정한다. 하지만 러시아 국민이라면 자국 정부의 발표를 사실로 믿기에 충분해 보인다. ‘우크라이나의 선공격으로 불가피한 개전을 하게 됐다’는 논리를 앞세워 옛 소비에트 연방의 부활을 꿈꾸는 러시아 국민의 반동적 애국심을 얼마든지 자극할 수 있다. 가짜 깃발을 휘날리는 정치 지도자와 엇나간 대중의 신념이 결합하면 사회는 방향성을 잃은 채 질주할 수밖에 없다. 군중 심리나 내 편견에 경도되지 않고 숨은 속내를 간파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앞서 두 차례에 걸친 대선후보 4명의 TV 토론 이후 나온 여론조사들을 봐도 깃발과는 무관하게 ‘지지 후보는 바뀌지 않는다’는 확증 편향성이 확인된다. ‘지지 후보가 TV 토론 이후 바뀌지 않았다’는 응답은 공히 어느 조사건 ‘바뀌었다’는 응답을 크게 앞질렀다. 지지 후보가 얼마나 미흡함을 드러내건, 상대 후보가 논리에 꿰맞춰 역공을 펼치건 이미 내가 확정한 신념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진영 논리를 먼저 앞세우는 대선주자들의 깃발 아래 자기 확증으로 몰려드는 표심의 실수를 끊어 내는 것은 영 불가능할지 곱씹어 본다. 매 정권 말기마다 ‘이럴 줄 몰랐다’며 배신감을 호소하는 유권자들 댓글로 도배되는 현상을 보며 씁쓸한 건 기자만이 아닐 테니 말이다. 결국 가짜 깃발과 진짜 깃발을 구분하고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것은 국민의 혜안에 달렸나 보다.
  • “조국 위해 일어서라” 55세 이상 남성도 모병하는 돈바스 친러 반군

    “조국 위해 일어서라” 55세 이상 남성도 모병하는 돈바스 친러 반군

    우크라이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시크) 지역 친러 반군 정부가 총동원령을 선포한 데 이어 55세 이상 남자를 대상으로 모병에 나섰다. 정부군과의 군사적 충돌이 갈수록 격화하는 가운데 가용 인력을 최대한 끌어모으는 모양새다. 21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자칭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수장 레오니드 파세츠니크는 이날 55세 이상 남성의 자발적 동원에 관한 법령에 서명했다.앞서 LPR 당국은 지난 19일 공화국 내 18~55세 사이의 남성을 징집하는 총동원령을 내렸다. 여기에 해당하는 남성들은 LPR 영토를 떠나는 것이 금지됐다. 이날 파세츠니크가 서명한 법령은 기존 총동원령 2항에 추가한 조항으로 ‘55세 이상은 자발적으로 입대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법령은 서명과 동시에 발효됐다. 돈바스의 다른 친러 반군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장 데니스 푸슐린은 이날 성명에서 주민들의 입대를 촉구했다. 푸슐린은 “손에 무기를 쥘 수 있는 남성은 모두 모병사무소로 와서 가족, 자녀, 아내, 어머니, 그리고 조국을 위해 일어서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리우폴 방향의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러시아 국경 근처에서도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DPR도 지난 19일 총동원령을 선포했다. 8년째 정부군과 반군의 군사적 대치가 이어진 돈바스지만 최근 며칠 새 충돌을 넘어 교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돈바스 휴전을 감시하는 ‘휴전·전선 안정화 문제 감시 및 조정 공동센터’(JCCC)의 LPR 대표 사무소는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자국 영토에 대한 공격이 183건을 기록했고, 그 중 102건이 중화기 사용 공격이라고 밝혔다.우크라이나 측은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면서 중화기를 사용하는 쪽은 반군이라고 맞섰다. 반군이 주장하는 포격 등은 자신들이 중화기를 동원해 벌이는 자작극이라는 게 정부군의 설명이다. 러시아를 향한 군사적 지원 요청도 제기됐다. 또 다른 친러 반군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민병대 사령관 에두아르드 바수린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러시아의 재정적·군사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돈바스를 빠져나가는 민간인 대피 행렬도 계속됐다. DPR·LPR 당국이 지난 18일 여성, 어린이, 노약자 등을 대상으로 내린 대피령으로 이틀간 약 4만명이 러시아 로스토프주 등지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약 14만 7000명에 이르는 러시아군이 국경 주변에 배치돼 있다고 이날 밝혔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러시아군의 철수는 관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연합훈련의 예정됐던 종료일 이후에도 벨라루스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군에 대해 “그들이 극동에서 몇 주에 걸쳐 이동해온 것은 10일 동안 훈련하고 돌아가기 위해서가 아니었다”면서 병력 철수가 없을 것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 [속보] 러 주재 미 대사관 “미국인, 자체 대피계획 세우라”

    [속보] 러 주재 미 대사관 “미국인, 자체 대피계획 세우라”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이 러시아 내 자국민을 대상으로 대피 계획을 세우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내에서 미국인을 대상으로 공격 위협이 있었다는 이유다. “정부 지원에 기대지 않는 대피 계획 마련하라”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주러 미 대사관은 “언론 매체에 따르면 쇼핑센터와 기차·지하철역 등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우크라이나 접경의 긴장 고조 지역을 비롯해 주요 도시 지역 내 공공장소에 대한 공격 위협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현지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군중을 피하라 ▲개인의 안전 계획을 검토하라 ▲미국 정부 지원에 기대지 않는 대피 계획을 마련하라 등의 행동 지침을 전달했다. 다만 미 대사관은 이 경고가 나오게 된 구체적인 언론 매체는 언급하지 않았다.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을 만들기 위해 자작극을 벌일 수 있다고 의심해왔다. 러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공격 정보 전달한 것 아니냐” 그러나 오히려 러시아는 자국 주재 미국 대사관의 이러한 경고를 자국에 대한 공격 가능성과 연관을 지으며 반발했다. 미국이 러시아를 공격할 가능성을 암시한 지침이라는 뜻이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공격 정보도 전달했을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이(미 대사관의 경고)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미국 이어 독·프도 우크라이나 철수 권고 러시아 주재 미 대사관의 경고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간 나흘째 교전을 주고받고 있고,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훈련 연장 발표까지 나오는 등 우크라이나 주변 긴장이 최고로 고조된 가운데 나왔다. 앞서 미국은 전쟁터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 우크라이나에 사는 자국민과 대사관 인력 등을 대상으로 대피 권고를 내린 바 있다. 전날 독일과 프랑스도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를 즉시 떠날 것을 촉구했다.
  • 군인·민간인 죽고 4만명 대피… 포화에 휩싸인 ‘화약고’ 돈바스

    군인·민간인 죽고 4만명 대피… 포화에 휩싸인 ‘화약고’ 돈바스

    우크라이나의 ‘화약고’ 돈바스(도네츠크·루간스크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 반군 간 교전 상황이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 대치 전선을 따라 계속되는 폭발음, 전례 없는 대규모 대피 행렬 등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우면서 러시아의 침공이 가까워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돈바스에서의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 간 휴전을 감시하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19일(현지시간) 양측 간 포격 등 휴전협정(민스크 협정) 위반 사례가 2000여건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위반 사례 1500여건이 발생했다. 휴전협정에도 8년째 총성이 멈추지 않는 돈바스지만, 러시아의 침공 임박 신호가 감지되는 와중에 벌어진 지난 17일 포격은 이번 사태의 새 전환점이 됐다. 정부군의 선공이냐, 반군의 자작극이냐를 두고 양측이 맞서는 가운데 19일 우크라이나는 반군의 포격으로 정부군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친러 반군이 수립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당국은 18일 러시아로의 민간인 대피를 시작했다. 도네츠크에서만 여성·어린이·노약자 등 70만명의 대피가 계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피란민 1인당 1만 루블(약 15만원)과 숙소, 생필품 등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19일 DPR·LPR 당국의 총동원령 선포로 긴장은 더욱 고조됐다. LPR은 18~55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하고 차량 등 사유재산을 임의 징발할 수 있다는 칙령을 발표했다. 친러 반군의 이 같은 조치는 침공 구실을 만들기 위한 계획에 따른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미국 CNN은 대피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교전이 본격화한 17일 이전에 촬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DPR 정부청사 앞 군용차량 폭발, LPR 가스관 폭발 등도 자작극일 것으로 우크라이나는 보고 있다. 20일 러시아 국경에서 7㎞ 떨어진 LPR 민병대 진지를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공격해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고 LPR이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한다. 영국은 냉전 말기 해체했던 대러시아 허위정보·선전 대응조직을 부활시키기로 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20일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달 초부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40종류의 허위정보가 나돌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뿌리는 허위정보를 잡아내는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돈바스의 이상 상황에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디언은 미국과 영국이 침공에 앞서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던 정황들과 일치한다며 러시아가 ‘마지막 퍼즐’ 맞추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선 인근 분리주의 반군 영역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 비료공장이 포격을 받을 경우 침공 구실이 될 유독 버섯구름이 피어오를 수 있다”는 미국 관료들의 경고를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침공이 이뤄질 것”이라며 “동쪽의 러시아, 북쪽의 벨라루스, 남쪽의 크림반도에서 세 전선을 따라 동시에 기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바이든 “푸틴, 우크라 공격 결심했다 확신…믿을만한 정보 있다”

    바이든 “푸틴, 우크라 공격 결심했다 확신…믿을만한 정보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심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를 둘러싼 병력 증강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수일 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것이라고 믿을만한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공격을 내주, 수일 안에 계획하고 있고 감행하려 한다고 믿을만한 근거를 갖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지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결심을 했다고 믿을만한 근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러시아가 계획을 감행한다면 그것은 재앙과도 같은 선택이 될 것이며, 미국과 동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토의 마지막 한 조각까지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다만, 미국은 여전히 외교적 해법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마지막까지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는 여전히 외교를 선택할 수 있다. 긴장 완화 조치를 취하고 협상대로 돌아오기에는 아직 늦지 않았다”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의 내주 회담을 언급했다. 그는 “만약 러시아가 그 전에 군사적 행동을 취한다면, 그들이 외교의 문을 박차 닫은 것이 분명해진다”며 “그들은 전쟁을 선택한 것이고 가혹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 미국과 동맹의 제재를 넘어서 분노한 전 세계가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지난 17일 스푸트니크통신 등 러시아 언론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포탄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오전 박격포와 수류탄 발사기 등으로 돈바스의 루간스크주를 4차례 공격했다. 반군들이 세운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은 우크라이나군이 내전을 중단하기 위해 2015년 맺은 민스크 협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반군 측 주장을 부인하면서 오히려 반군이 정부군을 포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매체가 해당 보도를 처음 한 만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만든 ‘자작극’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 러 “우크라, 돈바스서 집단학살”… 美 “침공 명분 쌓기 기만전술”

    러 “우크라, 돈바스서 집단학살”… 美 “침공 명분 쌓기 기만전술”

    우크라 “반군이 정부군 공격” 반박친러 장악 돈바스 활용해 침공설도러 ‘자작극’으로 겨울전쟁 등 전력 일부 병력 철수·대화 해결도 의심“러, 우크라 국경 따라 7000명 증파”블링컨 “푸틴, 언제든 방아쇠 가능”러시아 매체들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분리독립을 원하는 돈바스 지역 반군을 연이틀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스푸트니크 통신 등은 우크라이나군이 17일(현지시간) 오전 루간스크주를 4차례 포격했다고 전했고 타스 통신은 전날 오후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남부 자이첸코 인근을 역시 4차례 포격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런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우크라이나 전체 인구(4400만명)의 10분의1 정도인 400만명이 거주하는 돈바스 지역은 러시아로 병합되길 원하는 반군들이 장악한 지역이다. 반군들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2014년 각각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을 세우고 자치권을 요구해 왔다. 유엔에 따르면 돈바스 내전으로 지금까지 1만 3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돈바스 분쟁을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할 명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한다. 러시아는 정부군과 반군의 간헐적 충돌이 발생하는 이 지역 주민들의 인권을 거론하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해 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돈바스에서 집단학살이 일어나고 있다”며 “민스크 협정의 이행을 통해 돈바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스크 협정은 2015년 돈바스 문제 해결을 위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이 맺은 휴전 협정이다.블라디미르 치조프 유럽연합(EU) 주재 러시아 대사는 한술 더 떠 “우크라이나인들이 돈바스든 어디에서든 러시아 시민을 살해한다면 우리가 반격한다고 해도 놀라선 안 될 것”이라고 지난 15일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서방국가들은 피해자를 자처하며 전쟁 구실을 만드는 기만전술을 러시아의 전매특허라고 보고 있다. 구 소련은 1939년 11월 핀란드 침공 명분을 만들기 위해 핀란드군이 국경 초소를 포격한 것처럼 자작극을 벌여 ‘겨울전쟁’을 일으켰다. 2008년 8월 남캅카스 국가 조지아를 침공할 때에도 조지아군이 남오세티야 분리주의세력을 먼저 공격했다고 문제 삼았다. 이번에도 전쟁을 자행하기 위한 러시아의 낡은 각본(old playbook)이 실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이 살해했다는 민간인들의 무덤을 조명한 것에 대해 ‘가짜 깃발’(false-flag) 작전이라며 “언제라도 침공은 발생할 수 있고, 이런 것을 구실로 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집단학살이 발생했고 이들을 묻은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는 게시물과 우크라이나 정부가 돈바스 주민들에게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사키 대변인은 지난달 14일 기자회견에서도 “러시아가 이미 위장전술을 실행할 공작원들을 우크라이나 동부에 배치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도심 교전과 폭발물을 이용한 훈련을 받은 특수공작원들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했다고 주장하고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하는 것도 기만전술의 일부라고 의심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보도문에서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남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철로를 이용해 본래 주둔지로 복귀하고 있다”며 탱크, 장갑차, 자주포 등 군사장비를 실은 열차가 이동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근처에서 훈련하던 서부군관구 소속 전차부대도 탱크와 장갑차를 열차에 싣고 약 1000㎞ 떨어진 본래 기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BC방송은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최근 며칠간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7000명의 군대를 증파했고, 16일에도 일부가 도착했다”고 전했다. 15만명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에워싼 형세는 변함이 없다는 얘기다.
  • [속보] ‘친러 반군 공격’ 진실게임 양상…우크라군 “우리가 피습”

    [속보] ‘친러 반군 공격’ 진실게임 양상…우크라군 “우리가 피습”

    우크라군 “122㎜ 포 공격 받았으나 반격 안 해”친러 반군 “120㎜ 박격포, 유탄발사기 등 공격받아”엇갈리는 주장…러 “훈련 부대 복귀” 서방 “철수 흔적 없어”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17일(현지시간) 친러시아 반군 통제 지역 선제 포격 보도를 즉각 부인했다. 우크라이나군 선제 공격 보도가 러시아 관영매체인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이 통신의 외국어서비스 매체인 스푸트니크에서 나온 점에 미뤄 러시아나 친러시아 반군 측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자작극을 벌인 것일 수도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이날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쯤 친러시아 반군 통제 지역인 동부 루간스크주 소콜니키, 베셀렌코예, 니즈녜예 로조보예 등의 마을에 120㎜, 82㎜ 박격포, 유탄발사기, 대구경 기관총 등으로 4차례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러 매체 “반군 지역, 4차례 공격받았다” 이 정보는 2014년부터 돈바스(친러시아 반군 지역인 도네츠크·루간스크주) 지역 휴전을 감시하고 있는 ‘휴전·전선 안정화 문제 감시 및 조정 공동센터’(JCCC)에 파견된 자칭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관계자 발언에서 나왔다. LPR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군대가 (돈바스 휴전 협정인) 민스크 협정에서 철수하도록 규정된 무기들을 이용해 휴전 체제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주장했다.타스 통신은 이날 LPR 민경대 대장 얀 레셴코 발언을 인용해 돈바스 전선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셴코 대장은 매체에 “적은 우크라이나 정부군 지도부의 직접 지시를 받아 대결을 격화시키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국제 참관단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공격적 행동 사실을 확인하고 돈바스 지역 유혈 방지를 위한 즉각적인 조처를 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우크라이나 정부군 공보관은 “친러시아 반군이 공격했지만, 반격하지 않았다”며 정반대의 발언을 했다. 그는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우리 진지들이 122㎜ 포 등의 금지된 무기 공격을 받았지만, 정부군은 대응 공격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군 “친러 반군이 공격…반격 안 해” 한편 러시아 측은 16일에 이어 이날도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일부 훈련 병력을 철수했다고 발표했지만, 서방 진영은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의심하고 있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탱크, 궤도차량을 수송기차에 싣는 ‘증거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부대가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는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전날에는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남부군관구와 서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철로를 이용해 원주둔지로 복귀하고 있다”며 군사장비를 실은 열차가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반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에 병력을 더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그들이 병력을 늘렸다는 것이고 추가 병력이 이동 중이라는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긴장 완화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정보, 상업용 위성의 이미지를 통해서도 이런 사실이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미 CNN방송은 입수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배치된 러시아군 규모가 14만 800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또 평소 53개이던 우크라이나 주변의 러시아 대대전술단(BTG)이 현재 87개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군 병력이 대규모 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에는 부족한 규모라고 평가했다.
  • 러 매체 “우크라이나, 4차례 포격…휴전체제 위반”(종합)

    러 매체 “우크라이나, 4차례 포격…휴전체제 위반”(종합)

    우크라이나군이 친러시아 반군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에 4차례 포격을 감행했다는 러시아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17일(현지시간)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루간스크주) 지역을 감시하는 공동통제조정위원회(JCCC)에 파견된 자칭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측을 인용해 “이날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박격포와 수류탄 발사기 등으로 4차례에 걸쳐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LPR 측은 우크라이나 무장군이 민스크 협정에 따라 철수해야 하는 무기를 동원해 휴전체제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러시아 매체에서 나온 보도인 만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명분을 만들기 위한 자작극일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은 2015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노르망디 형식 정상 회담’(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자 정상회담)을 거쳐 민스크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이 협정은 중화기 철수, 러시아와의 국경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통제 회복, 돈바스 지역의 자치 확대 등을 담고 있으나 그동안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 “러, 우크라 침공 ‘가짜 깃발’ 기획”… 美, 48시간 내 자국민 대피령

    “러, 우크라 침공 ‘가짜 깃발’ 기획”… 美, 48시간 내 자국민 대피령

    러시아가 수일 내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할지 모른다는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가짜 깃발’ 작전 등 구체적인 시나리오까지 거론된다. 각국 대사관·체류민의 탈출 러시가 빨라지는 와중에도 러시아는 벨라루스와 대규모 연합 훈련을 강행했고, 우크라이나는 ‘맞불 훈련’으로 대응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침공 빌미를 만들기 위해 이르면 다음주 자작극을 기획하고 있다고 다수의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소집된 긴급회의에서 러시아가 가짜 깃발 작전을 기획하고 있다는 첩보가 공유됐다. 상대가 먼저 공격한 것처럼 조작함으로써 공격의 명분을 만드는 수법이다. WP는 작전 실행 시점은 불분명하다면서도, 러시아가 침공 막바지 단계에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당국자들의 말을 전했다.해당 첩보는 우크라이나 내 미국인 대피 경고로 이어졌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1일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베이징동계올림픽 폐막일인 20일 이전에라도 침공할 수 있다며 자국민에게 늦어도 48시간 이내에 우크라이나에서 떠날 것을 촉구했다. 키예프 주재 미국대사관은 이날 미 국무부가 직원들에게 대피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일부 미국 외교관은 서쪽의 폴란드 접경지대로 재배치될 전망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캐나다와 호주는 키예프 주재 대사관을 서부 리비우로 임시 이전하기로 했다. 한국, 일본, 영국, 독일, 이스라엘 등 정부도 자국민 철수를 권고했다. 러시아 외교 공관도 철수를 시작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또는 제3국의 도발 가능성을 우려해 우크라이나 내 외교 공관을 최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필수 인원만 남기고 비필수 인력은 철수한다는 뜻이다. 다만 중국대사관은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러시아 긴장 관계에 각종 의견이 나타나지만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며 대피 권고를 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접경의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로 치솟았다.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서방의 규탄을 아랑곳하지 않고 대규모 군사훈련인 ‘연합의 결의 2022’ 2단계 훈련을 지난 10일부터 돌입한 탓이다.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는 훈련에서는 러시아군 약 3만명과 벨라루스군 대부분이 합동훈련을 펼친다. 첨단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 4세대 다목적 전투기 Su35 등이 대거 투입됐다. 우크라이나는 같은 기간 전국 9개 지역 훈련장에서 맞대응 훈련을 시작했다. 터키에서 공급받은 공격용 무인기 바이락타르, 미국이 제공한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등이 동원됐다. 러시아는 연합 훈련 투입 병력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란 서방의 관측에 대해 훈련이 끝나면 원래 주둔지로 돌아갈 것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일본 홋카이도 북쪽 쿠릴열도에서도 마찰을 빚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12일 쿠릴열도의 우루프섬 인근 러시아 영해를 침범한 미국 버지니아급 잠수함을 쫓아냈다고 주장했다. 미국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 3차례 회담 무위, 최악 치닫는 우크라이나 위기

    3차례 회담 무위, 최악 치닫는 우크라이나 위기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을 위한 미·러·EU 등 당사국들의 세차례에 걸친 회담이 무위로 끝난 이후 갈등이 오히려 회담 직전보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을 쌓고자 자국 요원을 투입하는 공작까지 펼쳤다는 의혹, 우크라이나 정부부처 사이트에 대한 대규모 국제 해킹 등 군사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탓이다. 러시아는 “모든 사태 전개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마냥 기다리지만은 않겠다“며 자국 안전보장안에 대한 미·유럽연합(EU)의 대응을 촉구하는 등 등 최종 경고에 나섰다. 이에 맞서 미국도 쿠바·베네수엘라 등 중남미에 미사일 배치 등 군사 조치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일촉즉발의 분위기로 치닫는 상황이다. CNN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를 인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쪽 지역에 위장 작전을 수행할 공작원을 배치했으며, 이들은 시가지 전투 및 러시아의 ‘대리 군대’(proxy forces)를 공격하기 위한 폭발물 설치를 훈련 중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요원들이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고 러시아 군대를 공격할 폭발물 설치 훈련을 한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공격했다는 누명을 씌우기 위한 목적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자국 군대를 공격할 특별 요원에게 공작 훈련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 성명과도 일치하는 내용이다.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가 가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공작원들을 미리 배치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확인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 침공이 1월 중순에서 다음달 중순 사이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움직임은 러시아가 미국·EU 간 대화에 실패할 경우 군사적 실행을 단행하려는 선제 행동으로 서방은 보고 있다. 한편 전날 발생한 우크라이나 정부 해킹 대상은 내각 사이트와 외무부 등 7개 부처, 국가 응급서비스 사이트 등이다. 우크라이나는 즉각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했지만 러시아는 강력 부인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14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로부터 러시아의 안전보장 제안에 대한 문서로 된 답을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끝없이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통첩성 발언을 날렸다. 자국 안보를 위해 우크라이나 침공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거듭 확인한 셈이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최종 협상 결렬에 따른 금융제재, 전략적 수출 금지 등 서방의 제재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경제 분야를 포함한 어떠한 사태 전개에도 준비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독일·캐나다 외무부 장관이 잇달이 이번주 우크라이나,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일촉즉발 위기에 놓인 사태 해결에 실마리가 제공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아내와 아들 살해 의심 받는 미국 변호사, 아내 유언장에는 이미…

    아내와 아들 살해 의심 받는 미국 변호사, 아내 유언장에는 이미…

    1000만 달러(약 119억원)의 보험금을 아들에게 물려주려고 자신에게 총을 쏴 죽여달라고 청부한 미국의 50대 변호사가 있었다. 그 석달 전에는 아내와 다른 아들이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됐는데 그의 소행을 의심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생전의 아내가 모든 재산을 남편에게 물려주는 유언장을 작성했던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으며 미심쩍은 정황이 적지 않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새해 첫날(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몰락한 변호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이름난 법조인 집안 출신의 알렉스 머도(54). 증조부를 시작으로 조부와 부친까지 모두 5개 주의 검찰총장을 지낸 명문가의 자제였다. 머도의 가정에 총탄 냄새가 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6월 7일이었다. 부인 마가렛(당시 52)과 아들 폴(당시 22)이 가족의 사냥용 별장 개집 근처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로 발견됐다. 그런데 같은 해 9월 4일 알렉스가 길거리에서 총격을 당했는데 탄환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 목숨을 구했다. 그는 나중에 살해를 청부했다고 순순히 유죄를 인정했다. 모자 의문사와 관련해선 일곱 달이 다 돼도록 누구도 체포되거나 기소되지 않았으며 용의자의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주 현지 일간 아일랜드 패킷이 입수한 마가렛의 최종 유언장과 여러 증언을 종합하면 그녀는 이미 모든 재산을 남편에게 물려주기로 유언장에 적시했다는 것이다. 다만 언니 마리안 프록터에게 자신이 죽을 경우 유산 상속 과정을 감독하라는 조건이 붙여져 있었다. 2005년 8월 유언장에 서명까지 마쳤는데 언젠가 수정돼 있었다. 프록터의 이름에 줄을 긋고 알렉스의 부친인 랜돌프 머도 3세의 이름을 대신 적어뒀다. 랜돌프 머도 3세는 마가렛과 폴 모자가 숨진 채 발견된 사흘 뒤 세상을 떠났다. 가족 법무법인은 숙환으로 자연사했다고 공표했다. 이쯤되자 모두가 의심스러운 눈길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현재는 마가렛의 유산 관리인으로 알렉스와 아들 버스터, 언니 프록터 모두 배제됐고, 지난달 9일자로 알렉스의 형 존 마빈 머도가 대리인 행세를 하는 것으로 기재돼 있다. 존은 동생이나 조카에 유산을 물려주기 전에 빚부터 갚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왜 마가렛이 유언장에 수정 가필을 했는지 모르며 그녀의 글씨체가 맞는 것으로 보여 생전에 그녀가 수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알렉스가 길거리에서 총격을 받은 것은 법무법인에서 사직한 다음날이었다. 법인 측은 그가 자금을 유용한 사실이 들통 나 그만 뒀다고 했다. 알렉스의 변호인들은 의뢰인이 20년 동안의 합성마취약(오피오이드) 중독 탓에 회삿돈에 손을 댔다고 변호했다. 남은 아들 버스터가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총을 쏴달라고 고객으로 인연을 맺은 커티스 에드워드 스미스(62)에게 청부한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이 집안과 관련해 횡액을 당한 사람도 여럿이었다. 2015년 19세 소년 스티븐 스미스가 교통사고를 가장해 살해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제기됐고, 2019년에도 맬로리 비치란 19세 소년이 보트 사고로 목숨을 잃어 함께 있었던 폴이 법정에 설 예정이었다. 비치 살해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폴은 최고 징역 25년형을 받게 된다. 2018년 가정부 클로리아 새터필드(당시 57)도 의문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알렉스는 그녀가 반려견들을 산책시키다 계단에서 떨어졌다고 설명했는데 부검의는 “미끄러져 넘어져 생긴 상처”로 보이지 않는다는 소견을 밝혔다. 알렉스는 또 새터필드가 모아둔 돈에 손을 댔다고 그녀 아들들의 의심을 샀다. 지난달에야 그녀의 아들들에게 430만 달러의 법정화해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을 보면 이 의혹 역시 사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 [여기는 중국] “샤부샤부에서 콘돔 나왔다” 고객 항의, 알고 보니…

    [여기는 중국] “샤부샤부에서 콘돔 나왔다” 고객 항의, 알고 보니…

    지난 18일, 중국 쓰촨성 러산시의 한 음식점 샤부샤부에서 콘돔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었다. 문제를 제기한 고객은 "먹던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 식사를 다 마치고 나서야 냄비 바닥에서 사용한 흔적이 있는 콘돔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피해를 호소한 33세 후모씨는 관련 사진과 영상을 그 증거로 들이밀었다. 냄비 바닥에서 젓가락으로 집어 든 이물질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며 문제의 식당을 공개 저격했다. 파장은 상당했다. 누리꾼들은 즉각 해당 식당 상호와 주소를 알아내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식당 측은 결백을 주장했다. 연일 쏟아진 누리꾼 비난에, 손님상에 내는 것과 같은 샤부샤부에 동일한 콘돔을 넣고 끓여봤다며 시연 영상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식당 관계자는 "문제를 제기한 고객은 약 2시간 정도 홀에서 식사했다. 같은 조건에서 동일한 콘돔 제품을 냄비에 넣은 뒤 2시간을 넣고 끊여봤다. 고무로 된 제품이라 이렇게 부풀어 오르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정도 크기의 이물질을 우리가 못 봤을 리 없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고객이 제시한 증거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고객 주장만 듣는 분위기 속에 식당 이미지는 이미 크게 실추됐다. 사건 직후 매출이 폭락했다"고 억울해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일방적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사건은 관할 공안국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반전됐다. 현지 공안은 해당 사건이 비싼 음식값에 불만을 품은 고객이 벌인 자작극이라고 결론 내렸다. 수사 결과, 피해를 호소한 고객 후모씨는 앞서 한 차례 해당 식당을 방문한 뒤 비싼 음식값에 불만을 품고 식당 측과 실랑이를 벌인 전력이 있었다. 당시 후씨는 계산서 확인 후 흥정을 시도했으나, 식당 측은 정찰제라 흥정은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다. 후씨는 이에 앙심을 품고 '콘돔 사건'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안은 식당을 음해하려 사건을 조작하고 실제 피해를 준 혐의로 후씨를 붙잡아 14일간의 행정구류 조처를 내렸다.
  • “흑인이며 게이라 맞았다” 자작극 배우 스몰렛에 유죄 평결

    “흑인이며 게이라 맞았다” 자작극 배우 스몰렛에 유죄 평결

    지난 2019년 인종차별과 동성애자 혐오 공격을 당했다고 경찰에 거짓 신고를 했던 미국 배우 주시 스몰렛(39)이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TV 드라마 ‘엠파이어’에 출연했던 스몰렛은 9일(이하 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턴 형사법원에서 진행된 재판 내내 혐의를 부인했지만 배심원단은 여섯 가지 혐의 가운데 다섯을 유죄로 인정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검찰은 그가 시카고 경찰에 거짓말을 했다는 것과 관련 “압도적인 증거들”이 있다며 엄벌할 것을 요청했다. 아직 형량은 선고되지 않았는데 각 혐의마다 최고 징역 3년형이 선고될 수 있어 15년형이 언도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의 전과가 없어 더 가벼운 양형에다 보호관찰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심원들은 6명의 남성과 6명의 여성으로 이뤄졌으며 9시간 숙의 끝에 유 죄 합의에 이르렀다. 3년 전 1월 29일 스몰렛은 “새벽에 길을 가던 중 남성 2명에게 폭행을 당하고 표백제나 성분을 알 수 없는 화학물질을 뿌리고 밧줄로 목을 감았다”고 말해 큰 논란이 됐다. 가해자들이 동성애자를 공격하는 욕설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구호를 외쳤다고 했다. 그가 ‘엠파이어’에서 가수이자 작곡가 게이로 등장했고, 실제로 동성애자이며 흑인이란 점 때문에 인종차별에다 동성애 혐오 범죄에 희생당했다며 동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엠파이어’에 단역으로 출연해 스몰렛과 안면이 있던 흑인 남성과 그 형제가 진실을 털어놓았다. 스몰렛이 3500 달러(당시 약 400만원)을 주면서 폭행 자작극을 사주했다는 것이었다. 단번에 차별과 혐오 공격은 “비열한 자작극”으로 밝혀졌다. 아빔볼라와 올라빈조 오순다이로 형제는 재판에 나와 같은 얘기를 증언했는데 스몰렛은 법정에서도 “수표는 아빔볼라의 음식과 아르바이트 비용으로 지급한 것이며 한푼도 그에게 거짓말 대가를 준 것이 아니었다”고 버텼다. 아울러 아빔볼라와 성적인 문제로 다툼이 있었고, 그 결과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에도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도대체 무슨 이득이 있다고 스몰렛이 폭행 자작극을 사주하겠느냐는 것이다. 당국은 엠파이어 출연으로 명성과 얼굴을 알렸지만 그가 “임금이 적은 것에 불만”을 품고 자신의 이름값을 높이려고 자작극을 꾸몄다고 봤다. 힙합 왕조를 묘사해 큰 인기를 끌어 다섯 시즌까지 제작된 이 드라마에서 그의 회당 출연료는 10만 달러(약 1억 1770만원)였다고 진술했는데 이 액수를 적다고 했다니 놀랍기만 하다. 또 3년 전 수사 초기 단계에서 5주 동안 이 사건을 수사했고 수사에 들어간 비용을 모두 스몰렛에게 청구하겠다고 공언했던 시카고 검찰이 기소를 중단한다고 밝혀 당시 람 이마누엘 시카고 시장과 경찰서장 등이 격분하는 등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
  • 화웨이, 美 블랙프라이데이 ‘공짜폰’ 이벤트 알고보니 자작극

    화웨이, 美 블랙프라이데이 ‘공짜폰’ 이벤트 알고보니 자작극

    미국의 제재로 위기를 겪고 있는 화웨이가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할인율 100%의 공짜폰 소식을 알려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유력매체 펑파이신문은 화웨이USA가 공개한 내용을 인용해 ‘블랙프라이데이 특별할인으로 미국 내 화웨이 스마트폰을 100% 할인한다’고 25일 보도했다. 화웨이USA가 자사 공식 트위터를 통해 ‘블랙프라이데이 특별할인으로 미국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을 100% 할인해 제공한다’는 내용을 게재했기 때문이다. 할인 이벤트 소식이 공개된 직후 중국 국내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면서 한때 중국 언론들은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가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고강도 제재를 이어가자 미국 내 스마트폰 시장 유지를 위해 고육책을 마련했다’는 등의 분석 보도를 이어갔을 정도로 이목이 집중됐다. 일부 언론들은 ‘미국 최대 쇼핑 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 주 목요일)을 앞두고 화웨이 측이 사실상 최신식 스마트폰을 ‘공짜’로 제공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대대적인 분석보도를 이어가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내용이 연속 보도되자, 화웨이USA 측은 곧장 ‘농담이었다’는 공식 해명을 내놓았다. 이번 트위터 상의 ‘공짜폰’ 논란에 대해 ‘화웨이는 현재 미국에서 어떠한 제품도 판매할 수 없다’면서 사실상 이번 이벤트는 한바탕의 해프닝으로 끝난 상태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2019년 화웨이의 공급망 마비를 겨냥한 제재를 본격화하면서 화웨이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매 분기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미국 당국이 화웨이가 독자 설계한 반도체 부품을 생산할 수 없게 하는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한데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 업체를 겨냥한 보안장비법에 서명, 화웨이가 생산한 제품에 대해 사실상 미국 내 판매 허가를 금지하는 조치를 실시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화웨이는 현재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핵심 반도체 부품 부족과 판매 금지 등 잇따른 제재로 주력 사업인 통신 장비와 스마트폰 사업에서 크게 위축된 상태다. 화웨이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20%, 3분기 14%, 4분기 8%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한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선두 자리를 경쟁했던 화웨이가 미국 당국의 대대적인 제재 이후 신제품을 출시하지 못할 정도로 그 지위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3분기 기준, 화웨이의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큰 폭으로 감소, 8%에 그치는 등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사업에서 큰 위축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중국 내 부동의 1위였던 화웨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무려 30%에 달했던 것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이에 대해 화웨이 관계자들은 "사실상 생존이 목표인 상황"이라고 자조 섞인 목소리를 낼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화웨이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리퍼 상품과 라이센싱 판매 등 새로운 방식의 생존 모색에 나선 상황이다. 화웨이는 이달 초 자사 공식 온라인 쇼핑몰 브이(V)몰 내에 자체 운영체계 ‘훙멍2.0’을 장착한 스마트폰 리퍼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구매자의 단순 변심으로 반품됐거나 매장 재고품 등을 자사 공식 쇼핑몰을 통해 정상 제품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를 시작했다. 또, 화웨이 파트너 업체인 ‘티디테크’는 해당 쇼핑몰에 입점, 자체 제작한 스마트폰 ‘N8프로’ 사전 판매 소식을 알렸다. ‘N8프로’는 화웨이 반도체 설계 자회사가 자체 제조한 반도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 사과한 尹 ‘광주’ 달래고 중도 공략… “지지층 결집 연출” 비판 직면

    사과한 尹 ‘광주’ 달래고 중도 공략… “지지층 결집 연출” 비판 직면

    “5·18을 부정하는 윤석열은 오지 마라.” “아니다. 5·18을 인정하니까 온 것이다.” 역대 보수 진영의 대권주자들에게는 통과의례와도 같은 광주 방문이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는 그의 반대자와 지지자들 간 날 선 신경전과 격앙된 외침으로 긴장감이 팽배했다. 윤 후보는 10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지난달 말한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하기 위해 찾은 광주에서 오월단체 등의 성난 민심에 둘러싸여 고개 숙여 사과문만 낭독했다. 윤 후보가 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 도착하기전 오월단체와 일반 시민들이 찬반 진영을 나눠 “돌아가라 윤석열”, “물러가라 윤석열” 등 격한 구호를 외쳤다. 비가 내리는 을씨년스런 분위기 속에 검은색 양복을 입은 윤 후보는 5·18민주묘지 추모탑으로 이동하다가 참배단 앞에서 농성 중인 오월어머니회 유족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윤 후보와 오월단체들 간 대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반복 재생되는 10여분간 이어졌다. 결국 윤 후보는 추모탑을 37m가량 남겨 놓은 위치에서 묵념을 하고 사과문을 읽었다. 그는 “제 발언으로 상처받은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두 차례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윤 후보는 참배를 마친 후 ‘정치적 자작극 아니냐’는 질문에 “저는 쇼 안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이 순간 사과드리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상처받은 국민, 특히 광주 시민 여러분께 이 마음을 계속 갖고 가겠다”고 밝혀 다시 광주를 찾을 뜻을 내비쳤다. 5·18민주묘지에서 돌아오는 길에서도 시민들의 항의는 이어졌다. 호남 출신으로 윤 후보를 수행한 김경진 전 의원에게는 오월단체 회원 4~5명이 달려들었다. 그들은 “철새다. 어떻게 윤석열에게 갈 수 있느냐”고 울먹였다.윤 후보는 5·18민주묘지 방문에 앞서 광주 민주화운동의 대부이자 호남 지역의 대표적 인권 변호사인 전남 화순의 홍남순 변호사 생가와 5·18자유공원를 찾았다. 공식 일정을 마친 저녁에는 옛 동교동계 인사들과 만찬을 가졌다. 이번 광주 방문은 대선 판세가 안갯속인 상황에서 ‘정치 신인’ 윤 후보의 중도 확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 의미가 있다. 호남 민심이 당장 얼마나 누그러질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이준석 대표 등 지도부가 이번 일정에 함께 하지 않는 등 당과 여전히 괴리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윤 후보에게는 부담이다. 야권 고위 관계자는 “5·18 유족 측의 거센 항의와 윤 후보의 지지층이 결집한 모습만 연출된 셈이라 야권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며 “과거 호남 방문 일정과 특별히 차별화된 점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광주 일정을 소화한 뒤 11일에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방문하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그가 후보로 최종 선출된 후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찾는 첫 사례다. 다만 윤 후보와 권양숙 여사 간 만남이 있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윤 후보는 대검 중수1과장 시절 노 전 대통령 부부의 딸 정연씨의 미국 아파트 매입 과정을 수사해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기소한 악연이 있다. 앞서 윤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이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게재하며 ‘개 사과’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 이재명 측 박찬대, 황무성 녹취록 “신빙성이 엄청 떨어져”

    이재명 측 박찬대, 황무성 녹취록 “신빙성이 엄청 떨어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측에서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녹취록을 공개한 것을 두고 “황 전 시장의 발언이나 상황으로 볼 때 신빙성이 엄청 떨어진다”며 선을 그었다. 이 후보 대변인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2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 전 사장이 2014년 6월 사기죄로 기소됐는데 2013년 초대 사장으로 공모에 참여했다”며 “당시에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는 강한 의심이 된다”고 밝혔다. 전날 황 전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 후보 측은) 이 모든 것이 마치 제가 자작극을 하고 있다고 호도하지만 그럴 이유가 하나도 없다. 그렇게 떳떳하다면 특검을 통해 밝히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황 전 사장이 ‘공무지침서엔 사업이익이 1822억원으로 고정돼서 변경됐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공모지침서에엔 공사는 임대주택 단지를 현금으로 정산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어 있지 실질적으로 1822억원 이라는 것은 제시돼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공모지침서에 있는 내용이 아니라 최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나와 있는 내용을 가지고 (황 전 사장이) 이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이 황 전 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공사에 누가 되거나 본인의 명예를 고려해서 사퇴를 권유하게 된 게 아닌가”라며 “황 전 사장은 사퇴 의지가 없는 과정 속에서 공방이 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수사하는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황 전 사장이 공개한 유 전 본부장의 녹취록에 대해서도 “녹취록은 일방적인 주장이다. 필요하다면 두 사람 간 대질 수사를 해야 될 것”이라며 “일방적인 녹취 상황을, 인식하기 어려운 이 부분만 가지고 진행하기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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