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작극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조국 수사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재발방지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손해배상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무궁화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8
  • 「합법적」 보복이라니…(사설)

    무장공비침투사건의 궁지에서 탈출하려는 북한의 발버둥질이 극에 달한 인상이다.북은 중앙통신을 통해 자신들은 본래 테러리즘에 반대하며 이번 테러와 무관하다고 시치미를 떼며 최덕근 영사 살해,강원도 평창 민간인 3명 학살 등을 남측 테러단과 군의 소행이라고 턱없는 흑색선전을 하고 나섰다.그들은 『우리는 어느 때,어떤 형태로든 피해자로서 천백배의 핏값을 받아낼 것』이라고 되풀이 보복위협을 하면서 엉뚱하게도 『합법적인 수단과 방법을 통해 보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비침투사건과 관련,자신들이 피해자라는 적반하장의 궤변을 늘어놓던 저들이 이제는 공비의 양민학살과 블라디보스토크주재 영사의 암살마저 남측 자작극으로 몰고 있으니 세상에 더 이상 철면피한 집단이 있을 성싶지 않다. 더욱이 애시당초 어불성설의 「보복」에 이번엔 「합법적 보복」이라니 무엇을 어쩌겠다는 것인지 기가 막힐 뿐이다.도대체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이런 비열한 수작으로 7천만 민족과 온 세계를 속이고 궁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는 것인지 안타까울 뿐이다. 현재 북한은 남한 곳곳에 김일성·김정일찬양전단을 뿌리고 각계각층에 우편과 팩스로 공비침투사건을 왜곡,한국내부의 교란을 획책하는 유인물을 보내는등 흑색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김일성동상 사진과 소위 「김일성 장군의 노래」 악보를 인쇄한 전단이 적화통일여건조성에 어떻게 도움이 된다는 것일까.또 양민학살과 최영사 살해를 한국측 소행으로 믿을 남측 주민이 얼마나 되리라고 「기대」한다는 것인가.이런 유치하고 몰염치한 흑색선전이 저들이 말하는 합법적 보복이란 말인가. 이같은 북의 한심한 작태를 보면서 우리 남쪽의 회색지대,학원가 일각의 극소수 좌경운동권이 저들의 오판을 촉발하는 근거가 됐을 수 있음을 주목하게 된다.이번 사태로 북의 실체는 적나라하게 드러났다.한때 환상에 휩쓸린 젊은이들이 이성을 찾아 진정한 평화통일에의 길이 무엇이며 적이 누구인지 분명히 인식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 전문가 분석/북 공비침투 왜 시인했나

    ◎명백한 증거에 국제비난 줄이기 “고육책”/미·일 강경반응에 「책임회피용 변명」 택해 북한이 침투 잠수함과 공비들의 송환을 요구한 것은 명백한 무력도발을 축소·은폐하기 위한 의도임이 드러났다.그러나 과거 북한이 무장공비사건을 우리측의 자작극으로 몰아붙였던 점으로 볼때 이번에 잠수함과 공비들을 돌려달라고 요구한 것은 그 주장은 거짓이지만 일단 도발자체는 시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북한문제 전문가들로부터 북한이 침투를 시인한 이유와 속셈을 들어본다. ▲서재진 민족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강릉 무장공비사건은 남한이 조작했다고 할 수 없을 만큼 명백한 증거를 남겼다.북한은 이번 잠수함 침투가 국제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오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이번 무력도발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비난을 초래했고 4자회담등을 통해 북한과 대화하려는 미국의 입지를 어렵게 했다. ▲오관치 국방연구원책임연구위원=도발행위에 대한 미국과 일본등 국제사회의 강력한 비난이 북한으로 하여금 예전과 같이 무시해버리기 곤란하게 작용했다.북한도 한국의 대북감정 악화와 국방예산의 증가를 원치 않을 것이며 한·미·일 공조체제로 인한 경제협력이 위축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따라서 우리측의 자작극이라고 돌려댈 수도 없는 명백한 도발행위에 대해 책임회피용으로 표류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김도태 민족통일연구원 책임연구원=잠수함 침투라는 명백한 도발행위가 노출되자 어떤 형태로든 의사표시를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그러나 이런 주장이 북한의 외교나 경제정책 수행라인의 태도변화로 보기는 어렵다.관행적으로 북한은 대남군사노선과 외교노선은 이원적인 행태를 보여왔다.현재 북한은 국제사회에 식량을 구걸하고 다니며 미·북협상 등으로 경제회생을 시도했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미국과 일본 등이 강경한 반응을 보이자 변명을 하고 나선 것이다.
  • 북 잠수함 송환 요구와 우리의 대응

    ◎국제비난 모면·시간벌기 “몸부림”/도발시인·사과없인 송환거부 방침/공비들 인명살상 등 「침투」증거 많아 북한이 23일 인민무력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무장침투 잠수함과 공비들을 돌려달라고 요구한 것은 이례적이다.북한은 과거 무장공비나 간첩선 침투때는 『우리는 모르는 일』 또는 『남측의 자작극』이라며 시치미를 뗐다. 북한은 지난 19일 판문점에서의 연락장교 접촉때도 우리측이 항의문을 전달하려 했으나 접수조차 거부했고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해왔다. 북한은 그러나 잠수함을 통한 이번 무장공비침투의 경우 좌초된 잠수함과 북한 정규군의 인명살상이 계속되는 등 명백한 증거가 있고 유엔과 한·미·일 공조체제가 구축되는 등 국제사회의 추궁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자 송환요구로 태도를 표변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북한이 잠수함이 표류했다고 주장하며 무장공비의 송환을 요구한 의도는 일단 명백한 침략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여겨진다.책임회피와 더불어 시간벌기 전략의 구사라는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낮 중남미순방때 수행했던 기업인들과 오찬을 함께 하다 메모지로 보고를 받고 『(북한 정권은)워낙 거짓말을 잘하는 집단』이라며 일소에 부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도 대변인성명을 통해 북한의 잠수함표류주장은 기본적인 상식을 벗어난 주장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따라서 정부는 앞으로 북한이 판문점접촉을 제의해오면 이에 응하되 무력도발에 대한 명백한 시인과 사과없이는 어떠한 송환협상에도 응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또 북한이 우리측을 배제하고 미국을 상대로 송환문제를 거론할 경우에 대비해서도 한·미 공조체제를 공고히 하는등 정전협정위반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설사 북한이 무력도발에 대해 국제적으로 시인한다고 하더라도 적성국가의 전투잠수함을 돌려준 사례는 없는 만큼 잠수함인도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공비시신의 송환은 협상에 따라 가능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 북은 시인·사과하라(사설)

    잠수함에 태운 수십명의 무장공비를 침투시키는 무력도발행위를 저지른 북한당국의 태도를 보면 더욱 기가 막힌다.북은 19일 판문점 일직장교를 통해 유엔군사령부측이 전달하려던 무장공비 남파에 대한 항의통지문 접수를 거부했다.공비를 보낸 일이 없으니 접수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강릉 앞바다의 잠수함과 연일 소탕되거나 생포된 무장공비는 어디에서 왔단 말인가.물론 과거 삼척·울진 공비침투만행을 비롯,수없이 많은 무장공비 남파사건때 북은 이를 시인한 적이 없다.수백명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KAL기 폭파사건때도 김현희라는 그들이 보낸 폭파범이 생포됐음에도 자신들과는 무관하다고 잡아뗐다.아웅산 폭파테러사건때도 범인인 북한군 2명이 현지 공안당국에 붙잡혀 유죄판결을 받았음에도 한국측 자작극 운운하며 시치미를 뗀 것이 북한이다.이런 만행이 북의 소행임은 세계가 모두 알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탈냉전시대라는 새로운 국제환경을 조금이라도 인식한다면 북의 대응은 달라져야만 한다.우선 무모한 무력도발행위를 저질러서도안되지만 자행된 잘못에 대해 사실을 인정,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세계에 다짐해야 한다.국제적 도움으로 식량위기를 넘기고 여러 나라의 자본과 기술을 끌어들여 나진·선봉을 개발하는등 국제 지원 아래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는 생각을 한다면 과거처럼 무작정 잡아떼기로 대응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북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시인,사과하지 않으므로 우리는 그들의 무력도발범죄행위에 대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 고발치 않을 수 없다.국제협력 아래 경제개발을 추진하며 서방과도 우호적 관계수립을 추진하는 양 미소짓는 가면 뒤의 흉악한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무력도발만행을 저지른 자들은 국제사회에 얼굴을 내밀 수 없음을 절실히 깨닫도록 해줘야 한다.아울러 대북 관계개선의 기본원칙 및 일정의 재조정문제를 미·일 등 핵심우방국과 협의해야 할 것이다.
  • 「선상반란」 자작극 가능성/한두수산 주장

    ◎“회사에 불만” 내국인 선원들이 선동한듯 한두수산은 체불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선상 반란을 일으킨 원양어선 사건에 대해 18일 『이번 사건은 조업을 중단하기 위한 선원들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회사측은 『지난 1일 부도직후 내·외국인 선원들의 체불임금(3억9천9백만원)을 해소하기 위해 4억원어치의 어획물을 선원들에게 양도하겠다는 증명서를 작성해줬으며 이를 전국원양수산노조에도 통보했다』고 밝히고 『체임으로 인한 선상반란이 일어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부도를 전후한 회사측의 조치에 불만을 품은 내국인 선원들이 인도네시아 선원들을 선동,선상반란이 일어난 것처럼 꾸며 조업을 중단하고 암본항으로 귀항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개원대화로 국면 바꿔라(사설)

    ◎국민은 「일하는 정치」가 보고 싶다 4·11총선이 끝난지 달포가 지났다.그럼에도 정치권은 대결로 허송한 나머지 15대 국회 개원일이 불과 9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개원준비와 관련하여 말한마디 건네보지 못한 상황이다.참으로 답답하기 짝이 없다.20세기를 마무리하고 21세기를 여는 역사적인 15대국회가 출발부터 잘못되는 것 아닌가 싶어 두렵다.15대국회가 새시대를 여는 희망의 마당이 아니라 구시대의 갈등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정쟁의 늪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15대국회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크다.21세기에 우리는 통일국가로서 세계중심국가의 반열에 올라서야 한다.정치는 국력을 그 길로 모으는 생산적인 리더십을 창출·발휘해야 할 사명을 지니고 있다.여야는 선의의 경쟁과 초당적 협력을 통해 국리민복을 위해 일하는 새 정치를 보여줘야 마땅하다.분열적인 대결정치를 지양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화합의 정치를 펴나감으로써 정치의 선진화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우리는 여야에 대해 더이상의 정쟁을 중지하고 국회개원 준비를 서두를 것을 엄숙히 요구한다.특히 야당이 대화정치로 복귀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집회 종료를 국면전환 전기로 우리는 야당이 대여공세의 절정으로 별러온 보라매공원 집회의 종료가 자연스럽게 국면전환의 전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특히 야당의 경우 집회가 성공했다면 성공한대로,실패했다면 실패한대로 자세전환의 이유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이다.만일 이 시점에서도 장외투쟁 계속을 운운하며 국회개원 준비를 외면한다면 과잉투쟁 과잉대결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벼랑주의 전략은 한번만으로 족한 것이다.실패했을 땐 더욱 그렇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이른바 부정선거와 야당파괴를 규탄하기위해 개최한 보라매공원 집회는 우리의 예상대로 다수 국민의 무관심속에 진행됐다.야당은 수도권에서 4·11총선에 이어 또다시 패배의 고배를 든 셈이다.이 두번쩨 패배는 국민의 참뜻과 시국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국민회의와 자민련 지도부의 오판이 자초한 것으로서,국민들에게 두 김씨의 한계를 다시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야당 수도권서 두번 패배한셈 우리는 이번 집회에 설사 야당의 기대대로 수십만 인파가 운집했다고 하더라도 별 의미가 없었다고 본다.왜냐하면 그인파는 야당 동원령의 위세를 보여줄지언정 국민의 소리와는 무관한 것이기 때문이다.보라매공원 집회는 애초부터 두김씨의 시나리오에 의한 야당 자작극이라는 범주를 벗어날수가 없었다.이는 민주당이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공조를 보이콧한 사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바 있으며 마침내 국민의 냉담한 반응으로 심판을 받았다. 우리가 앞서 이 난에서 지적했듯이 보라매집회는 처음부터 실패가 예견된 장외투쟁이었다.그건 현 시국의 엄중한 안보상황이나 온 국민의 뜨거운 월드컵 유치 열망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반사회적·반국민적 집회였다.또한 주장하는바도 국민적 지지가 결여된 정파적 이해에 불과했다는 것이 이번 대회의 청중수가 단적으로 말해주었다.야당이 여당에 과반미달 의석을 고수하라는 건 여당을 무기력한 존재로 남겨놓은채 자신들이 정국을 좌지우지하겠다는,다시말해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겠다는 억지나 다름없다.구체성이 결여된 부정선거 주장도 마찬가지다.6·27지자제선거처럼 야당이 이기면 공명선거고 4·11총선처럼 야당이 지면 부정선거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그런 도식은 유권자를 우롱하고 모독하는 것이다. ○여야 무조건 만나 정국 풀어야 지금 신한국당의 이홍구 대표는 야당대표 방문을 제의해놓고 있다.우리는 이대표의 제의가 단순한 취임인사의 취지에 머문것이 아니라 성의를 다해서 정국경색을 풀려는 여당의 진솔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본다.야당에 대해 무조건 여당과 만나 대화를 나눌 것을 거듭 촉구한다.그 자리에선 국회개원 준비뿐만 아니라 4·11총선 마무리문제·월드컵유치·4자회담·대북식량지원문제 등 당면현안이 폭넓게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도 오는 6월5일의 15대국회개원일엔 여야의원이 환하게 웃으며 의사당에 등청하는 모습을 국민앞에 보여줘야 한다.국회개원은 법으로 규정된 준수사항이다.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법을 지키는 일에도 앞장서야 할것 아닌가.
  • 「정치적 음모설」 제기로 “맞불”/국민회의 최승진 파문 대응책

    ◎변호인단 구성… 인권특위서 진상 규명/일부선 “자작극 가능성 대비해야” 신중론 최승진씨의 문서변조의혹 사건이 정치쟁점화됨에 따라 국민회의 안에서도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대응방향과 수위를 놓고 고심하던 국민회의는 11일 선거부정을 희석시키려는 「정치적 음모설」을 제기하면서 「맞불작전」에 착수했다.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인권특별위원회를 가동,최씨의 강제귀국과 긴급구속,회유공작 등에 대한 진상규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당차원에서 변호인단을 구성,「정부의 회유공작」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의 강공책은 최씨의 귀국발언에 힘입은 것 같다.최씨가 긴급구속된 10일만해도 『검찰의 수사를 일단 관망하겠다』는 자세였다.그러나 최씨가 『김대중 총재와 짜고 했다고 시인하면 죄를 면해주겠다는 회유가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자 분위기가 급변하기 시작했다. 김대중 총재는 11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특별위원장단 회의에서 이런 최씨의 발언을 인용하면서,『정치적 음모가 있다』며 반격을 시도했다.김총재는 『정부당국이 선거부정문제를 희석시키는데 최씨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역대 외무장관 가운데 공로명 장관처럼 잘못하는 장관은 없었다』며 강도를 높였다. 지난해 지자체 선거막판에 최씨의 제보를 공개했던 권노갑 지도위부의장도 침묵을 깨고 『검찰이 소환한다면 언제든 응할 것』이라며 『외무부의 회유공작 등 범법적 행위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한다』며 역공에 나섰다.『그러나 소환되더라도 지난해 최씨의 말을 믿고 그대로 진술했기 때문에 그 이상 그 이하도 없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수위조절을 했다. 그는 지난해 외교문서 공개 배경에 대해 『당시 최씨 신분으로 볼때 사실이라고 믿었지만 내가 지자체 선거 연기와 관련한 안기부 문서를 입수,폭로한 사실에 비추어서도 김영삼정권이 지자제 연기를 위해서는 어떤 획책도 능히 할 수 있다고 확신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최씨의 주장만을 근거로 당이 강공을 취하는데 위험이 있다는 신중론도 초선의원들 사이에서 고개를 들고있다.최씨의 소영웅주의에서 비롯된 자작극일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0일 열린 총재특보단회의에서 천정배특보는 『변조된 것으로 판결날 가능성이 높다』며 당의 대비를 촉구했다.설훈특보도 『정부가 요주의 인물로 분류한 최씨에게 이미 변조된 문서를 건네줘 최씨를 덫에 걸리게 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함정론」을 제기했다.〈오일만 기자〉
  • 국민회의/최승진씨 수사향방 “촉각”(정가초점)

    ◎일단 관망… 최씨 자작극 가능성 대비/“옐친 못만난 공 외무 사퇴”… 맞불작전 최승진 전 뉴질랜드 행정관이 귀국한 10일 국민회의는 정동영대변인 이름으로 매우 강경한 논평을 냈다.국가적 체통을 구긴 공노명외무장관에게 김영삼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지 못하고 온 「러시아에서의 외교망신」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일국의 외무장관이 상대국과 사전 조율없이 갔다가 옐친 러시아대통령을 만나지 못한채 면박만 당하고 온 사건은 온 국민을 모욕당하게 한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이 논평과 최씨의 귀국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미묘한 시기와 상황으로 볼 때 국민회의의 이날 논평과 권부의장의 함구는 외교문서 변조의혹 사건에 대한 「맞불작전」인 동시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일단 검찰수사를 관망하려는 전략인 것 같다.이 사건의 파장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총선후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국민회의에게 큰 상처를 안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권부의장이 검찰의 소환에 불응 방침을 정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최씨가 공항에서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고 일단 안도하는 표정이다.정동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최씨의 공항발언으로 문서변조를 김대중 총재와 짜고 한 것으로 하면 죄를 면해주겠다는 회유공작이 사실로 입증됐다』고 강조하고 나선 것은 이러한 기류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국민회의는 그러면서도 이 사건이 최씨의 소영웅주의에서 나온 자작극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고 이에 대비하는 모습이다.남궁진 의원은 『당시 외무부와 최씨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우리는 최씨에게 귀국해서 모든 진실을 밝히라고 했다』면서 『근거가 있었기 때문에 밝힌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처럼 이번 사건은 정부와 국민회의,검찰의 입장이 첨예하게 다르다.그 진위가 가려져야만 국민회의 주변의 의혹과 긴장감도 걷힐 것 같다.〈양승현 기자〉
  • 범행경위 등 “아리송”/「은행지점장 납치」 의문투성이

    ◎범인 얼굴 드러났는데도 해코치 않고 풀어줘/검찰 수사관 사칭에 사실여부 확인않고 나가/풀려난지 30분 지나 경찰에 신고한것도 “이상” 지난 8일 발생한 기업은행 서울 대치역 지점장 송해정씨(49) 납치사건은 범인들의 석연치 않은 행동과 납치경위 등 몇 가지 점에서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납치 12시간만에 돌아온 송씨의 자작극이 아니냐는 추측마저 나돈다. 가장 큰 의문은 송씨를 납치한 뒤 범인들의 행동이다.범인은 일단 3인조로 추정된다.이들 가운데 한 명은 송씨에게 얼굴이 노출됐지만 아무런 위해를 가하지 않고 그냥 풀어줬다. 송씨는 범인들이 승용차에 태워 돌아다니다 『덕유산에 묻어버리자』며 협박할 때 『나를 죽이면 뭐하냐.그러면 경찰이 수사에 나설 것 아니냐』고 반문하자 순순히 풀어줬다고 진술했다. 범인들은 돈을 뺏기 위해 대낮에 번화한 곳에서 은행의 지점장을 납치할 정도로 대담했다.그러나 납치 중의 행동거지는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범인들은 처음 『15분 안에 3억원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송씨가 『갑자기 거액을 마련하라고 하면 은행에서 의심한다』고 말하자 즉시 5천만원으로 액수를 낮췄다. 송씨를 풀어줄 때도 송씨의 집인 강동구 고덕동에서 승용차로 10여분 거리인 강남구 일원동 양재대로에 내려줬다.납치범들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경찰의 잠복이 예상되는 집 근처에서 되도록 멀리 떨어진,한적한 곳에서 피해자를 풀어주는게 상례다. 납치 전후의 송씨의 행동도 미심쩍다.송씨는 「서울지검 수사관」을 사칭한 범인으로부터 『은행 내부비리 때문에 조사할 것이 있으니 나오라』는 전화를 받고 약속장소인 은행 뒤 선경아파트 공중전화 부스로 나갔다.검찰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도 않았다. 통상적으로 은행 직원이 수사를 받게 되면 즉시 은행 고위층에 보고한다.하지만 송씨는 지점의 차장인 이모씨(42)에게만 전화내용을 알렸다. 하오 11시쯤 풀려난 송씨가 즉각 신고하지 않고 집에 도착하기 전인 30분쯤 뒤에 경찰에 신고한 점도 석연치 않다.〈김성수 기자〉
  • 기업은 지점장 납치사건/주변인물 집중조사/검찰,자작극가능성 수사

    기업은행 대치역 지점장 송해정씨(49) 납치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은행의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은행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은행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 범인들은 검찰 수사관을 사칭해 송씨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비리를 조사하겠다』고 말했으며 실제로 얼마 전 이 지점의 직원 4명이 부도가 난 서주우유의 3억원짜리 약속어음을 현금으로 교환해 준 것과 관련,서울지검의 조사를 받았었다. 송씨는 8일 상오 11시20분쯤 지점 뒤의 선경아파트 공중전화 앞에서 3인조 범인에게 승용차로 납치됐다가 12시간만인 하오 11시50분쯤 풀려났다.범인들은 『서울지검 수사관인데 대출비리와 관련해 수사할 게 있으니 나오라』고 송씨에게 전화로 연락했었다.〈김성수 기자〉
  • “납치” 은행지점장 귀가/어젯밤 12시간만에

    은행의 지점장이 거액을 요구하는 괴한에게 대낮에 납치됐다가 12시간만에 풀려났다. 8일 상오 11시 50분쯤 중소기업은행 서울 대치역 지점장 송해정씨(49·강동구 고덕동 고덕 주공 아파트 722동 306호)가 강남구 대치동 기업은행 대치역지점 뒤 선경아파트 부근에서 신장 175㎝ 가량의 남자에게 납치된 뒤 12시간만인 하오 11시 50분쯤 귀가했다. 송씨는 8일 상오 11시50분쯤 『서울 지검 김성두검사인데 은행대출 비리에 관해 수사할 것이 있다.수사관을 보낼테니 은행 옆 선경아파트 입구 공중전화 부스로 혼자 나오라』는 전화를 받고 나갔다가 납치됐다고 말했다. 송씨는 납치된 뒤 『현금 5천만원을 준비해서 약속장소로 나오라』고 부인 김모씨(43)에게 7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약속장소인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송씨는 하오 11시30분쯤 마지막으로 부인에게 집으로 전화를 걸어 『범인들이 도와줘서 무사히 풀려났다.지금 집으로 가고 있다』고 말한 뒤 이 날 하오 11시 50분쯤 집으로 돌아왔다. 경찰은 송씨가 납치당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송씨의 자작극일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 공천 헌금·안정론 등 쟁점별 공방 “후끈”

    ◎서대문갑­“안정 의석”­“현정부 중간 평가” 열띤 공방/서울 종로­」경제 바로세우기」­「장씨사건 성토」 맞서/서울 용산­“내가 지역발전 적임자” 공약경쟁 불꽃 총선일을 11일 앞둔 일요일인 31일 전국에서 1백30회의 합동연설회가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되면서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날에 이어 두번 째로 열린 이날 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은 공천헌금·안정론 장학노사건 등 쟁점 별로 공방을 벌였다. ○어두워도 청중 열기 ▷서울 종로◁ 대신중고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정치 1번지」답게 3천여명의 청중이 모여들어 일대를 교통체증으로 몰아넣는 등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모습.특히 정당후보들의 연설순번이 끝부분에 집중돼 어둑어둑할 무렵까지 청중들의 집단퇴장 없이 유세장의 열기가 지속됐다. 신한국당 이명박후보는 『이제는 「경제 바로세우기」가 필요한 때』라고 말문을 연뒤 『서민경제의 위기 상황은 실물경제를 담당해 본 사람만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전문경영인 출신인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장학노씨 비리에 대한 시중의 여론을 의식한듯 『엊그제 김영삼 대통령과 통화해 싫은 소리를 많이했다』고 소개한뒤 『앞으로는 여든 야든 가신출신이 실세로 포진하는 정치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국민회의 이종찬후보는 연단에 오르자마자 『검찰이 최근 장학노사건을 수사하다 「청와대 5인방」의 엄청난 비리를 밝혔으나 덮어버렸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이를 낱낱이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의 노무현후보는 먼저 『왜 종로에 왔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서 지역구를 바꾼 이유를 설명한뒤 『5공정권의 특명을 받아 민정당을 창당한 주역』·『그가 신화의 주인공이면 정주영씨는 조물주냐』면서 국민회의 이후보와 현대그룹 출신으로 「신화는 있다」는 책을 쓴 신한국당 이후보를 비판했다. 자민련 김을동후보는 『여성정책의 잘못을 바로잡고 여성지위를 향상시키는데 이 한몸 바치겠다』고 강조했다.〈서동철 기자〉 ○정통 정책정당 강변 ▷서대문갑◁ 한성고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2천여명의 청중이 몰려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이에 화답하듯 5명의 후보들은 대선자금공개,개혁의 완성,3김청산 등의 단골메뉴를 주제로 열띤 설전. 첫 연사로 나선 국민회의 김상현후보는 연설에 앞서 청중들에게 시위중 숨진 연세대생 노수석군에 대해 묵념을 올릴 것을 요청.이어 『이번 총선은 김영삼 정권에 대한 심판이다』라고 맹공. 민주당 박경산후보는 『국민들은 YS가신이니 DJ추종자니 JP거수기집단이니 하는 1인보스정치에 신물이 나있다』고 말한뒤 『민주당만이 정통 정책정당』이라고 강변. 신한국당 이성헌후보는『지속적인 개혁을 위해서는 원내안정의석이 필요하다』고 운을 뗀 뒤『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사리사욕만 앞세우는 구시대 정치인을 청산하고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국민회의 김후보를 겨냥. 무소속 고은석후보는 『지금 서울에는 고향만 있고 이웃은 없다』며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국민화합을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고 주장.〈김상연 기자〉 ▷도봉을◁ 쌀쌀한 날씨 때문에 일반 청중이 적어다소 썰렁한 분위기속에서 치러진 전통적 야당 강세지역인 서울 도봉을 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신한국당 백영기후보는 『금융실명제가 있었기에 수천억원의 부정축재를 파헤칠 수 있었고 5·18청산 등 역사바로세우기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강조하고 『20여년 동안 야당후보를 뽑아 낙후된 도봉을 되살리기 위해 국회로 보내달라』고 지지를 호소. 국민회의 설훈후보는 『국민회의가 한국 경제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만들어 흔들리는 한국경제를 바로 세우겠다』고 역설. 민주당 유인태후보(현의원)는 『우리 정치는 위안보다는 고통을 주고 희망보다는 절망을 줄만큼 불신을 낳고 있다』고 비판하고 『온갖 정경유착과 부정비리를 저지르고 수많은 검은 돈을 대선자금에 쓴 정권을 문민정부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일갈.〈손성진 기자〉 ○휴일 불구 신파몰려 ▷용산◁ 봄비가 내린 뒤 끝이어서 쌀쌀한 날씨속에 진행된 첫 합동연설회에는 예상보다 많은 1천여명의 유권자들이 휴일임에도 연설회장인 한강로 2가 용산초등학교로 나와 한표를 행사할 후보들의 연설을 경청. 신한국당 서정화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여소야대가 재현되면 정치불안은 물론 사회불안,나아가 경제불안으로 이어져 국가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서 신한국당과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뒤 『용산은 21세기 지역발전을 위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영종도 신공항과 서울을 잇는 고속철도의 시발역을 용산역으로 유치하겠다』고 다짐. 국민회의 오유방후보는 이번 선거를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한뒤 서울시의 집행부와 의회를 국민회의가 장악하고 있는 만큼 2조원이 투자되는 「신용산개발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자신을 국회로 보내줄 것을 호소. 민주당 강창성후보는 『88년 이후 여당의원만을 뽑아 용산엔 용은 커녕 지렁이만 득실되고 있다』면서 용산구의 최대숙원사업인 미군기지 이전과 서울시청 유치를 위해서는 한·미 국방정책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자신이 적임자하고 주장. 자민련 김재영후보는 「철학없는 개혁정치」를 비난한 뒤 안정을 희구하는 보수진영이 단합할것을 강조.이밖에 무당파국민연합 정한성후보와 무소속의 이천형후보는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를 약속.〈황성기 기자〉 ▷대구◁ 중구 동인초등학교에서 열린 대구 중구연설회는 청중들이 2천여명이 몰려,후보자들의 열띤공방을 지켜봤다. 첫 연사로 나선 국민회의 이수만후보는 『자신만이 유일한 중구 토박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선거에서 지역 감정을 타파해 선거혁명을 이루자』고 말했으며 무소속 김영철후보는 『지역개발의 최대 관건인 위천공단조성을 위해 출마자 전원이 공동성명을 발표하자』고 제안. 자민련 박준규후보는 『김영삼정권 3년동안 지역경제는 날로 위축되었다』며 『전직 대통령으로 부터 거액의 비자금을 받고도 구속까지한 현정권의 역사바로세우기는 허구』라고 주장. 민주당 이강철후보는 『국회의원 8번이나 한 사람이 대구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고 반문하며 『전직 대통령비자금을 폭로한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 무소속 림철후보는 『이번 선거는 21세기를 이끌어갈 일꾼을 뽑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젊고 참신한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주장. 무당파연합의 한병후보는 『무당파연합을 밀어주어 대구를 대표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자』고 말했다. 신한국당 유성환의원은 『트집잡는 정치보다는 일하는 정치를 교활한 정치보다는 정직한 정치를 돈챙기는 정치보다는 가난하지만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며 주장. ○“선거폭력에 철퇴를” ▷해운대·기장갑◁ 이날 하오2시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 장산초등학교에서 열린 해운대·기장갑 선거구 합동연설회에는 8천여명의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여·야 후보들은 ▲깨끗한 선거 ▲위천공단조성 불가 등을 주요 이슈로 내세우며 자신만이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 신한국당의 김윤환후보는 『부산의 아시안게임과 지하철3호선 건설계획등을 유치해 부산발전의 밑바탕을 마련했다』며 『지나친 정치논리에 휘말리면 경제가 죽는다』며 경제논리를 전개. 김후보는 또 최근 발생한 민주당 이기택후보의 부인 이경의여사의 실신사건과 관련,『불법선거를 감시하던 신한국당 청년당원이 이후보측 선거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스스로 넘어지는 자작극을 벌인 것』이라고 주장. 민주당의 이기택후보는 이번 선거는 『3김시대 종식을 묻는 선거로서 3김이후의 대안은 나와 민주당뿐이다』며 『더 큰일을 하기위해 나를 뽑아야 한다』며 한표를 호소 이후보는 『신한국당 청년당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부인이 휠체어를 타고 유세장에 나오려는 것을 말렸다』며 현 정부가 진정한 문민정부라면 선거폭력에 대해 특단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며 폭력선거 추방에 정부가 나설 것을 강력 촉구.
  • 제무덤 판 민주/진경호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여당은 야당 덕분에 집권한다는 말이 있다.아무리 여당이 실정을 거듭하고 민심을 잃어도 야당의 행색이 더 한심하기에 정권을 이어간다는 농반진반의 얘기다.우리 야당이 스스로를 자조하는 말이다. 13일 밤 민주당이 보여준 추태는 이 냉소적 경구를 새삼 확인시켜 주기에 충분했다. 경기지사후보 선출대회에서 그들은 후보 대신 「돈봉투」를 뽑아 들었고 박수와 환호 대신 욕설과 고함이 대회장을 메웠다.단상은 청년당원들의 활극무대로 변했다.한낮 대회 벽두부터 시작된 멱살잡이는 밤 깊은 줄 몰랐다.축제가 돼야 할 자리에서 민주당은 스스로의 무덤을 팠던 것이다. 애당초 이날 대회는 이기택 총재측과 동교동계의 대리전 성격을 띠고 있었다.장경우 의원과 안동선 의원을 내세워 두 진영이 공천주도권을 쥐기 위해 힘을 겨룬 「인형극」에 다름아닌 것이다.이종찬 고문을 추대하려는 동교동측 움직임에 『비호남에서의 공천만큼은 내 뜻대로 하겠다』고 쐐기를 박아 경선을 벌이게 한 쪽은 이총재진영이었고 『가만히 앉아서 보지는 않겠다』며 안의원을대타로 내세워 한판 겨루겠다고 나선 것이 동교동계였다. 물론 양측은 펄쩍 뛸 지 모른다.왜 두 후보의 경쟁을 계파싸움으로 보느냐고.실제로 그렇게 항변해 온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설득력이 없다.대회장에서 안의원이 수시로 권노갑 부총재에게 달려가 상황을 보고하고 지시를 받은 것이나 이총재의 측근들이 장의원을 둘러싸고 대책을 논의한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당권경쟁 자체는 탓할 일이 아니다.모든 경쟁이 그렇듯 공정하게만 이뤄진다면 발전의 동력이 될수 있다.더구나 집안 일을 놓고 벌이는 당권싸움이라면 남들이 끼어들 이유가 없을지 모른다.하지만 경기지사후보 선출대회는 공직후보를 뽑는 공적인 자리였다.때와 장소를 가렸어야 했다. 더욱 한심한 일은 그런 난리를 치르고도 양측이 상대방 헐뜯는 일에 계속 열을 올리고 있는 점이다.국민앞에 자숙하고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이 총재측과 동교동계는 14일까지 「돈봉투사건」을 놓고 자작극이다,아니다 하며 으르렁거리고 있다.여당을 견제해 건전한 선거풍토 조성에 야당이 앞장서 주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심정은 아랑곳 않는 최소한의 분별력마저 잃은 모습이다. 술 취한 청년당원들에게 옷을 찢기며 봉변을 당한 이규택 경기도지부장의 모습이 민주당의 형해를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
  • 민주 「돈봉투 경선」 내분 심각

    ◎이 총재계/안의원 고발방침/동교동계/경선자체 무효 13일 밤 민주당 경기도지사후보 선출대회장에서 「돈봉투」시비로 빚어진 폭력사태로 민주당내 이기택 총재계와 동교동계간의 극한대결 양상이 심각해져 민주당은 창당이래 최악의 내분위기를 맞고 있다. 이날 폭력사태 및 경선투표 결과 처리문제를 놓고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난장판 경선대회」후유증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또한 이 총재의 측근으로 이날 대회 도중 안동선의원측 당원들에게 폭행을 당한 이규택 의원(경기도지부장)은 15일 동교동계 권로갑부총재와 안동선의원을 폭력교사혐의로 수원지검에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민주당소속 의원들간 법정싸움마저 예상되고 있다.폭행을 당해 국립의료원에 입원한 이의원은 14일 『이번 폭력사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총재측과 동교동계는 개표에 착수조차 하지 못한 2차투표 투표함의 개표문제와 돈봉투사건의 진상에 대해 정반대되는 입장을 보여 「난장판대회」 뒷처리문제를 논의키 위해 소집되는 15일 총재단회의에서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총재는 14일 『개표문제는 전적으로 경기도지부 선관위가 알아서 처리할 일』이라며 당연히 개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돈봉투사건에 대해서는 「동교동계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동교동계는 이총재측이 돈봉투를 돌렸다는 확실한 물적 증거가 확보된 만큼 경선자체가 무효라며 개표는 있을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동교동측은 아울러 돈봉투사건 관련자들을 일단 당기위에 회부,응분의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삼성 조직개편」 괴문서 파동/출처불명 자료 주요언론사에 전달

    ◎라이벌그룹 의심… “자자극” 시각도 삼성그룹의 사업구조 조정 및 계열사 정리 계획에 재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삼성그룹이 26일 그 내용을 발표한다는 엉터리 「괴문서」가 이날 상오 주요 언론사에 팩시밀리로 전달돼 그 출처에 갖가지 추측이 무성하다. 그 내용은 삼성물산이 삼성건설을,한비는 삼성종합화학을 각각 흡수 합병한다는 등 네가지로 돼있다. 언론사의 확인으로 이를 알게 된 삼성그룹 비서실과 홍보실에는 비상이 걸렸다.내용도 정확하지 않고 발표 날짜도 틀리기 때문이다.혐의를 둘만한 곳은 ▲라이벌 그룹 ▲정보와 관련된 기관이나 개인 ▲삼성그룹 내부 등. 라이벌 그룹에 혐의를 두는 것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미리 김을 뺌으로써 삼성그룹의 야심적인 계획에 흠집을 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주력 업종이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의 개인적인 관계 등을 종합할 때 삼성과 관계가 매끄럽지 않은 그룹으로는 현대 대우 기아그룹이 꼽힌다. 그러나 이 그룹의 관계자들은 『대기업이 그런 유치한 짓을 하겠느냐』며 『말도 안된다』는 반응이다. 정보를 먹고 사는 쪽이 흘렸을 가능성도 있다.내용이 증권사 정보지에서 볼 수 있는 형식인 데다,「속보 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등 증권정보의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다른 그룹에서는 삼성그룹의 자작극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홍보효과를 높이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한편 삼성은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발표내용이 각광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발표하려던 일정을 27일로 앞당겼다. 삼성의 관계자는 『오해를 없애고 정확한 내용을 알리기 위해 발표를 앞당겼다』며 『그 뒤 출처를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속보이는 북의 남인사 초청/구본영 북한부기자(오늘의 눈)

    북한이 최근 이른바 단군릉 개건 준공식 참석을 명분으로 우리측 정당·사회단체 대표들에게 연일 초청 공세를 펴고 있다. 북한은 25일 노동당의 「우당」인 사회민주당을 동원,우리측 이기택 민주당대표와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등 야당 및 재야인사들을 초청한 데 이어 26일에도 조국전선등 각종 들러리 사회단체를 내세워 학계·종교계를 비롯,운동권단체 대표들에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북측은 이 초청장에서 오는 10월 초순 평양에서 거행될 단군릉 준공식이 『민족의 단일성과 5천년 역사국의 존엄을 세계만방에 과시하는 민족적 경사』라고 선전했다. 하지만 북한이 개천절에 즈음해 대대적인 단군릉 준공식을 준비하는 목적은 다른 데 있음이 뻔하다.즉 신화속의 인물인 단군이 평양근교에서 유골이 발견된 실재인물임을 강조하는 이면에는 고조선­고구려­북한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정통성을 확보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이를 통해 단군에서 김일성·김정일로 이어지는 세습의 정당성을 강변하려는 것이다. 사실 북한당국이 지난해 이맘때 단군뼈를발굴했다고 발표했을 때 그 자체가 의심스러웠다.북한 사회과학원은 당시 평양근교 강동군에서 출토된 원시인 유골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실재 단군 유골이 분명하다고 밝혔다.그러나 신빙성이 전혀 없다는 게 우리측 고고학자들의 평가이다.물론 고고학자가 아니더라도 의심이 가지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북측의 이번 초청 공세는 일차적으로 그들 정권의 정통성을 높이기 위한 자작극에 우리측 인사들을 조연 또는 들러리로 동원하려는 수순으로 밖에 볼 수 없다.또 북측으로선 남측 인사들의 방북을 둘러싸고 우리측 당국과 비당국을 이간시키는 통일전선전술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꽃놀이패」를 즐기고 있는 셈이다. 북한이 책임있는 당국간 대화는 기피하면서 이처럼 구태의연한 대남 이간전술을 펴고있는 것은 속이 드러나보이는 일이다.이는 북측이 아직도 「목적이 수단을 합리화 한다」는 마르크스·레닌주의의 교리를 버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하다. 북측의 초청공세를 보면서 우리측이 경제력 뿐만 아니라 사회보장제도등 모든 면에서 북한을 압도할 때만이 그들이 진부한 통일전선전술을 스스로 버리고 나오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그것은 동서독 통합과정에서 나타난 역사적 교훈이기도 하다.
  • 김기환 감옥행 자작극 의혹/여중생 “강간미수”… 도주안하고 잡혀

    ◎중죄 피하려 교도소로 은신 가능성 「지존파」의 우두머리 김기환(26·전남 영광군 금계리)이 이웃마을 선배 강모씨(영광군 불갑면 쌍운리)집에 놀러갔다가 중학교 1년생인 강씨의 조카를 강간치상한 것은 교도소를 은신처로 택하기 위한 고의적인 행위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의혹은 김이 범행을 저지르면서 피해자의 미약한 반항에 범행을 중단했으며 피해정도가 경미하고 1백만원에 쉽게 합의를 보았고 도주할 수 있었으면서도 스스로 붙잡혀 범죄사실을 자백한 점 등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김이 지난해 7월 충남 논산군 두계리에서 한여인을 직접 목졸라 죽이고 조직원 송봉우의 살해를 직접지시하는 등 중죄에 대한 면죄부를 받기 위해 가벼운 죄를 골라 감옥행을 택했을 것이라는 추론도 가능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사관계자들은 『조직이 저지른 엄청난 범죄 사실이 드러나기 전에 비교적 가벼운 범죄로 감옥행을 선택하는 것이 두뇌회전이 빠른 범죄조직원들이 흔히 쓰는 수법』이라고 밝혔다. 어찌됐든 김의 범행이 아지트를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빚어진 것으로는 의심쩍은 점이 너무 많아 이를 규명하는 것이 지존파의 정확한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정일 체제 확립 어떤 문제 있나/전문가들의 진단

    ◎“북 이상징후 불구 「승계」는 무난”/10월까지 후계발표 안될땐 “심각한 상태”/김정일 건강·리더쉽 문제… 혼란요인 상존/“「얼굴마담」역 주석직 맡을자 없어 권력구조 관련 진통”/“체제붕괴 위기” 관측은 무리… 냉철히 사태 주시해야 김정일체제가 출범하는데 별 이상이 없을 것으로 정부당국은 보고있지만 북한사태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유동적인 측면들이 많다.그동안 포착된 여러가지 이상한 징후들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김일성이 사망한지 50일이 넘도록 권력공백상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이유는 권력암투 때문일까,아니면 김정일의 건강 때문일까.북한문제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북한의 이상기류를 진단해본다. ○강인덕 극동문제연구소장 권력승계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두가지로 나눠 분석해볼 수 있다.그 하나는 권력이양의 미완성단계에서 완성단계로 가는 과정에서의 진통이 뒤따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다.김일성은 창업주인데다 카리스마가 있어 원로들이 끔쩍하지 못했으나 김일성이 죽은마당에 그 대를 잇는 김정일한테 고분고분하지는 않을 것이다.이같은 징후는 김일성 사망직후 김일성이 남겨 놓은 위대한 업적이 「후계문제의 완결」이라고 선전하다가 최근엔 후계자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해야한다면서 그 당위성을 뒤늦게 강조하고 있는 점에서 감지된다.그동안 외교단지에서 김정일타도전단이 발견됐다든가,중국의 전기침외교부장이 북한의 권력승계지연과 관련,「이상한 일」이라고 언급한 점등 북한의 이상기류를 내비치는 여러가지 징후들이 나왔지만 이런 것들은 크게 의미를 부여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이런 것들 보다는 오히려 뒤늦게 김정일의 승계당위성을 강조하고 나오는 북한언론들의 보도자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그러나 김정일체제가 흔들리면 전체가 흔들려 기득권층이 설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에 지도체제는 김정일을 외형적인 수령으로 내세우고 실질적으로는 원로들이 참여하는 집단지도체제의 성격을 띨 가능성이 많다.앞으로 김정일의 입지와 관련해서 주목할 점은 그가 어떤 지위로 권력을 장악하느냐하는 점이다.가령 당을 거느리는데도당총서기에 선출되는 경우와 당제1서기로 선출되는 경우는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이유는 김정일의 건강에 이상이 있지않나 생각된다.김정일의 건강상태가 어느정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문제가 생긴 것만은 거의 확실한 것 같다. ○김창순 북한연구소이사장 공식적인 권력승계가 늦어지는 걸 보면 당장 승계를 하지못할 이유가 있음이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우선 승계가 늦어지는 이유는 건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관측된다.이달초 중국에 갔을 때 북한사정을 잘 아는 사람으로부터도 김정일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이 사람은 김정일이 언어신경의 장애로 말도 제대로 못한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또 한가지 승계를 늦추고 있는 요인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아버지 김일성의 탈상문제이다.보통 국상은 3년탈상인데 약식으로 1년을 1개월로 치더라도 10월이 돼야 탈상을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승계시기를 탈상이후로 미루고있지않나 생각된다.이미 오래전부터 반대파를 숙청하는등 권력승계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온만큼 아버지가 죽었다해서 권력승계를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그러나 10월이 지나서도 당총서기나 주석직에 취임하지 않는다면 승계구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최근 북한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는듯한 여러가지 보도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대부분 확인이 되지않는 것들이다.이런 것들을 기초로 북한사태를 속단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유완식 통일원자문위원 여러가지 이상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는 하나 북한 신문이나 방송들의 보도로 봐서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이상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김정일의 건강이 나빠 공식승계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그의 건강이 그런대로 괜찮다면 정권창건일인 9월9일에는 모습을 나타낼 것이다. 그러나 이때도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가 중병에 걸려있거나 심각한 문제에 봉착해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평양 외교단지에서 김정일타도 전단이 발견되고 북한상황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있다는 노동신문의 보도에 대해 상당한 비중을 두는 견해들도 있으나 이것들만 가지고 북한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는 것은 무리이다.전단문제의 경우 북한에서도 10∼20명규모의 비밀집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만큽 특수지역에서 전단이 뿌려질 가능성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또 노동신문의 보도에도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최평길 연세대교수 김일성이 죽은지 50일이 넘도록 당총비서 취임 등 권력승계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다는 것는 김정일의 리더십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북한 하부 관료계층도 누구에게 충성을 해야 할지 모르는 혼돈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과거 5.16혁명이 일어난 뒤 우리 관료들이 한동안 박정희라는 새지도자를 믿지 않았던 것과 유사한 현상이다.말하자면 북한식 「복지부동」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얘기이다.이는 김일성 사망 이후 북한이 아직 김의 유업을 잇자는 말만 하고 있을 뿐 대남관계를 포함한 대내외 정책상 아무런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데서도 알 수 있다.제네바 미북 3단계회담에서 핵문제와 관련한 일부 합의가 나온 것은 미국과의 관계개선 만큼은 북한내 어느 정파의 이해관계에도 어긋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그러나 평양 외교단지에서 반금 전단이 살포됐다는 것은 모종의 권력암투 가능성을 사사한다.일부에선 김정일세력이 반대세력을 솎아내기 위해 벌인 자작극이라고 분석하고 있는 모양이나 별로 현실성이 없는 추측이다.김정일이 심각한 건강문제 등으로 제 앞가림도 힘겨운 마당에 그런 데까지 머리를 쓸 여력이 없는 까닭이다.경비가 철저한 외교단지에서 전단이 발견됐다는 사실로 미뤄볼 때 북한의 공안계통이나 외교분야에 있는 인사들이 뿌렸을 가능성이 크다.때문에 김정일이 과연 당총비서나 국가주석직에 오를 수 있을 지는 북한정권 창건 기념일인 오는 9월9일까지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다.설령 김이 이들 직책을 일단 차지한다 하더라도 북한이 처한 대내외적 어려움을 감안할 경우 궁극적으로 김정일체제의 좌절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본다.따라서 북한정권의 불안전성으로 인한 예기치 않은 상황전개에 대비해야 한다.만시지탄이지만 북한이 갑작스럽게 붕괴하는 상황에 실질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종합적인 통일정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전현준 민족통일연연구위원 반금전단은 북한내부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긴 하나 관련 정보가 너무 불명확하기 때문에 북한권력의 향방과 연관시키에는 무리가 있다.우발적니 사건인지,조직적인 권력암투의 산물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얘기이다.당총비서 취임 등 김정일의 권력승계 공식화 절차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몇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우선 김정일의 권력장악에는 별문제가 없으나 그의 건강이나 김일성에 대한 추모기간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승계절차를 늦추고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만일 도전세력이 등장할 낌새를 보였다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든가 해서 권력승계 절차를 빨리 마무리지었을 것이다.그렇게 하지 않는 걸 보면 김이 20여년에 걸친 후계수업과 실무지도를 해온 연장선상에서 이미 권력장악을 한 만큼 굳이 절차적 문제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다.또 그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초췌한 모습으로 전면에 나타나느니 건강회복후에 등장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을 수도 있다.다른 한편 김이 외부에 나서기 싫어하는 성격이나 건강상의 문제를 감안해 어차피 「얼굴마담」역에 그칠 국가주석직은 혁명1세대나 테크노크라트가운데 한 사람에게 넘겨주려고 하나 정작 이를 맡을 사람이 모두 고사하는 바람에 승계절차가 늦어지고 있을 수도 있다.누가 국가주석직을 맡든 경제난 등 당면한 대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속죄양이 될 게 뻔하다는 것을 오진우인민무력부장이나 박성철부주석 등 북한내 핵심인물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김정일이 당총비서를 맡는 것을 전제로 국가주석직과 당총비서직의 분리 등 권력구조에 대한 논의로 후계구도의 정착 시점이 늦어지고 있을 개연성이 크다.김정일이 설령 국가주석을 제3의 인물에게 주더라도 수령의 권위에 크게 금이 가지 않을 뿐더러 주석직은 대외적으로 바쁜 직책이므로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안맡는게 낫다고 여기고 있을 수도 있다. 북한체제가 마치 붕괴 일보직전의 불안정한 상태라고 보는 관측에는 우리의 희망사항이 상당부분 개재되어 있는 것 같다.좀더 냉철히 북한내부를 분석해야 한다.
  • 평양에 “김정일 타도” 전단/서방외교 소식통

    ◎지난 19·20일 외국공관단지내 대량살포/북,초긴장… 다음날 “음모·야심가 배신” 방송 김일성이 사망한 뒤 김정일의 세습 및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평양시내에 김정일을 타도하자는 전단이 대량으로 뿌려진 것으로 확인돼 주목되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3일 하오 지난 19일 밤부터 20일 새벽사이 외국공관이 밀집해 있는 평양의 외교단지를 중심으로 「김정일을 타도하자」는 내용의 한글전단이 대량으로 살포되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평양주재 독일이익대표부가 본국 정부에 전문으로 보고해옴으로써 알려졌다고 서울주재 독일대사관 관계자가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전단 내용에는 「김정일이 김일성의 죽음에 관여했든지 또는 방관했다」고 김일성의 사망이 자연사가 아닐 것으로 의심하는 주장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김정일에 대한 북한주민들의 적개심을 고취하려 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북한당국은 전단 살포후 초긴장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다른 소식통은 『평양소재 외교단지는 북한주민들 가운데 특수한 자격을 가진 사람들만 출입할 수 있는 통제구역이라는 점에서 전단을 살포한 사람은 김정일에 반대하는 특정계층의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이번의 유인물 살포는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북한주민들이 모두 바라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외국에 알리려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평양의 외교단지에 있는 일부 외국공관들은 이같은 사실을 본국정부에 긴급보고한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 중앙방송이 지난 21일 논설을 통해 「수령의 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계승할 후계자 문제를 바로 해결하지 못하면 야심가·음모가들의 배신행위로 당과 혁명이 농락당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역사적 경험」이라면서 김정일의 유일적 영도보장을 촉구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전단살포가 김정일이 반대세력을 숙청하려는 빌미를 만들려고 꾸민 자작극일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북집권층 치열한 권력암투” 추측/심상찮은 “김정일 타도” 전단

    ◎살포주체 김후계구도 반대 고위층 가능성/“잠재정적 대거 숙청 노린 자작극” 분석도 북한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평양소재 외교단지에 「김정일타도」전단이 대량 살포됐다는 정보가 입수됨으로써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밤에서 20일 사이에 평양시의 외국공관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 일어났다는 이 사건에 대해 정부당국은 상당히 신빙성있는 정보로 받아들이고 있다.이는 북한문제에 정통한 서울의 서방외교소식통으로부터 확인했기 때문이다. 김의 권력승계 공식화 절차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은 일단 물밑 권력암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선 전단 살포지역이 평양의 외교단지라는 점이 이같은 심증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이 지역은 북한당국이 「혁명의 수도」라고 부르는 평양시에서도 특권층만 출입이 가능한 통제구역이라는 점에서 전단살포의 주체도 김을 반대하는 고위계층일 가능성이 크다는 추론이다. 다시 말해 이들반김세력들이 상당한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 외교단지에 전단을 뿌린 것은 중국이나 미국 등 주변국에 북한주민들이 김정일 후계구도에 반대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시위용」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 전단에는 「김정일이 김일성의 죽음에 관여했든지 아니면 방관했다」는 등 김일성의 사망이 자연사가 아닐 것이라고 의심하는 주장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는 김정일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시키려는 의도라는 것이 정부당국의 해석이다.실제로 이 때문에 북한당국이 초긴장상태에 들어갔다는 첩보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북한 중앙방송이 지난 21일 김정일의 「유일적 영도」를 강조한 직후에 터져나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후계자문제를 바로 해결치 못하면 야심가·음모가들의 배신행위로 당과 혁명이 농락된다』는 경고가 나온 것은 북한당국,구체적으로 말해 김정일 진영이 이 사건을 인지했다는 반증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이번 사건은 김정일측이 권력승계 마무리에 앞서 잠재적인 반대세력을 대거 숙청하기 위한 자작극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김이 지난 20여년간 후계수업 과정에서 반김세력이 조직화되지 못하도록 철저히 싹을 잘라왔다는 점에서 아직 북한기득권 내부에 목숨을 걸고 반기를 들만한 세력이 없다는 관측인 셈이다. 따라서 이번 전단 살포가 김정일체제붕괴를 알리는 전주곡인지의 여부는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듯하다. 다만 최근 북한 탈출인사나 교포 방문객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에서 반정부 전단 살포 사건은 과거에도 간헐적으로 있었다.정상적인 집회·결사와 시위를 통한 의사표시가 원천봉쇄된 북한에서 주민들의 불만표출이 벽보 또는 전단 등 음성적인 형태로만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