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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서산 MX공장 ‘한 지붕 전략’

    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서산 MX공장 ‘한 지붕 전략’

    지난 4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있는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제2고도화시설 공장 타워의 꼭대기. 지상 100m 위에서 바라보니 현대오일뱅크 공장과 함께 총 500만평에 달하는 대산석유화학단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타워 남쪽으로 공정 막바지에 다다른 혼합자일렌(MX) 생산 공장의 건설 현장이 눈에 띄었다. 김기문 현대오일뱅크 안전생산본부 부장은 “MX 생산 공장이 완공되면 여기서 생산된 MX가 파이프라인을 통해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로 나뉘어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 공장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의 서쪽에 있다. MX 생산 공장은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6대4의 지분으로 설립해 현대케미칼이 운영하게 된다. MX는 ‘벤젠·톨루엔·자일렌’(BTX) 공정의 원료로, 현재 BTX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MX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MX를 통해 만들어진 BTX는 일반 의복에도 쓰이는 합성섬유의 주원료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손을 잡은 것은 MX를 직접 생산해 최근 늘고 있는 BTX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현대케미칼이 생산하는 MX는 현대오일뱅크의 자회사인 현대코스모와 롯데케미칼에 50만t씩 전량 공급된다. MX 생산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연간 1조원의 수입 대체, 1조 5000억원의 수출 증대 등 연간 총 2조 5000억원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아울러 이번 합작 투자를 통해 143명의 채용을 진행했고, 추가로 40명 이상의 인원을 더 뽑을 예정이어서 추가 고용창출 효과도 얻게 된다. 유병문 현대케미칼 MX2팀장은 “이번 MX 생산 공장 설립으로 수입 대체 효과를 가져오고,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안정적 원료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현대케미칼은 연간 3조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산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국내 첫 해상 화학물질사고 대응 선박 만든다

    국내 첫 해상 화학물질사고 대응 선박 만든다

    2013년 12월 29일 오전 2시 15분쯤 부산 태종대 남동쪽 15.2㎞ 해상에서 화학물질 운반선이 자동차를 운반하던 선박과 부딪쳤다. 홍콩 선적 ‘마리타임 메이지’호(2만 9211t)엔 화학섬유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 아크릴 섬유·수지를 만드는 데 쓰는 아크릴로니트릴, 폴리스티렌의 원료로 사용하는 스티렌모노머가 잔뜩 실려 있었다. 충돌로 화재가 일어났다. 그러나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우리나라 해경은 가까이 다가설 수 없었다. 화학물질이 내뿜는 맹독성 연기를 다룰 장비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두말할 나위도 없이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선체 구조와 독성물질 성질 파악 등 전문적인 정보에는 어두운 형편에 함부로 접근했다간 피해만 키우게 될 판이었다. 2척을 합쳐 91명이나 되는 승선원 구조가 급선무였다. 해경이 나름대로 애썼지만 겨우 마스크에 의존한 채 가스를 마셔야만 했다. 결국 사고가 발생한 지 18일이나 지나서야 네덜란드로부터 전문가를 투입해 가까스로 진화할 수 있었다. 선진국들은 이처럼 바다에서 일어나는 화학물질 유출 사고에 전문적으로 대처하는 방제선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은 이러한 위험·유해물질(HNS) 전용 2056t 방제선 4척을, 스웨덴은 3804t급 1척을, 핀란드는 3450t급 1척을 보유하고 있다. 스페인은 대형 방제정(1000t급 이상)을 13척 갖고 있다. 이웃 일본도 이런 기능을 곁들인 다목적 방제선을 14척이나 가졌다. 전문 방제선은 가스 유출을 막는 시스템(에어록)과 특수 분말소화장치는 물론 점화 유발 방지기, 첨단 열상 카메라, 샘플 채취 및 분석기기를 갖췄다. 그러나 우리나라엔 기름 유출에 맞서는 유류 방제정뿐이다. 6000여종에 이르는 유해물질이 액체·고체 또는 포장 상태로 케미컬 전용선, 컨테이너 선박, 벌크 선박 등을 통해 운송되는 과정에서 터지는 사고엔 속수무책이다. 국제적으로 등록된 액체유해화학물질 953종 가운데 27%인 255종이 발암성, 돌연변이 유발성 물질이라는 점에선 매우 심각하다. 반면 국내 HNS 해상물동량은 2억 5100만t으로 전체 해상물동량의 19%를 차지하는 데다 최근 10년간 66%나 늘어 세계 평균 증가율의 2.5배나 된다. 국내 기름 물동량의 4배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기름 물동량의 80%에 육박한다. 국민안전처는 지난해 대비 2020년엔 13%, 2040년엔 47%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조선 운항도 지난해 11만 3394척에서 2040년 16만여척으로 45%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안전처는 커지는 사고 위험성에 대비해 100억원을 들여 전문 방제정을 2017년까지 건조해 울산항에 배치한다고 11일 밝혔다. 300t급으로 소규모인 까닭은 리아스식 해안인 점을 감안해서다. 2005년부터 10년간 발생한 HNS 유출 사고는 28건, 유출량은 2572t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수만명 환경규탄 시위에 무릎 꿇은 中정부

    중국 정부가 ‘환경 시위대’에 무릎을 꿇고 있다. 환경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시위대의 규모도 공권력과 맞설 만큼 커졌으며, 공산당 중앙의 환경보호 강화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시위대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고 있다. 16일 BBC중문망에 따르면 쓰촨(四川)성 웨이위안(威遠)현 주민들은 지난 13일 코크스 도자기 공장에서 배출되는 유독가스로 인한 환경오염에 항의하며 거리로 나섰다. 며칠 전부터 악취가 나더니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어린이와 노인들이 구토에 어지럼증까지 호소했지만, 지방 정부가 무대응으로 일관하자 시위를 조직했다. 14일에는 고교생들까지 학교를 빠져나와 시위대에 합류했다. 1만명으로 불어난 시위대는 경찰과 충돌하면서 경찰차를 전복하기도 했다.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웨이위안 공산당위원회는 진상조사에 나섰고, 15일 환경국장을 경질했다. 공장 책임자 3명도 체포했다. 광둥(廣東)성 허위안(河源)시 주민 1만여명도 지난 12일 도로를 점거하고 석탄화력발전소 추가 건설 계획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허위안에는 선전에너지그룹과 홍콩 기업이 공동 운영하는 화력발전소가 2008년부터 가동되고 있으며 최근 2호기 건설이 추가 승인됐다. 경찰이 시청 앞에서 평화 시위를 벌이는 주민들을 해산시키자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시위 참여자가 늘어났으며 고속도로를 점거한 채 거리행진을 이어갔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호기 건설을 재고하기로 했다. 폐기물 소각장 건설에 반대하는 광둥성 뤄딩(定)시 주민들도 지난 7일 현지 파출소를 습격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인 끝에 시 정부로부터 소각장 건설을 유보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지난 5일 벌어진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퉁랴오(通遼)시 화공산업공단 시위에서도 주민들은 공장 가동 중단과 이주 결정을 이끌어냈다. 시위대를 힘으로 진압할 수 없게 되자 중앙정부의 방침도 크게 바뀌고 있다. 환경보호부는 15일부터 ‘환경보호공중참여지침’을 시행키로 했다. 환경오염 사건의 조사와 처리에 주민 참여를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보공개 의무화, 법규 개정 시 주민 의견 청취,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작성 시 주민참여, 오염 고발자 포상 등을 제도화했다. 국가안전감독관리총국도 푸젠(福建)성 장저우(?州)시 파라자일렌(PX) 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환경단체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16일부터 전국의 모든 PX 생산기업에 4개 검사팀을 투입해 감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환경시위 점점 과격… 유혈사태·경찰서 수난

    中 환경시위 점점 과격… 유혈사태·경찰서 수난

    환경문제가 중국 국민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환경 관련 시위도 과격해지고 있다. 8일 홍콩 명보(明報)에 따르면 중국 광둥(廣東)성 뤄딩(羅定)시 랑탕(朗塘) 주민들은 지난 6일 경찰서와 읍사무소 건물을 점거했다. 시위대는 고속도로를 점령하고 경찰차를 부수기도 했다. 중무장한 경찰은 최루탄을 쏘고 곤봉으로 시위대를 마구 구타했다. 유혈 사태로 수십명이 다쳤으며 20여명이 체포됐다. 사태는 랑탕에 있는 한 시멘트 회사가 대형 쓰레기 소각장을 착공하면서 시작됐다. 시멘트 공장에서 나오는 먼지와 소음으로 가뜩이나 고통받던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도 받지 않은 소각장 건설을 시 당국이 허가하자 시위대를 조직했다. 지난 5일 5000여명의 주민이 “청명절 잠시 봄갈이를 멈추고 후손들의 건강을 지키자”며 거리로 나왔다. 경찰은 노인들이 중심이 된 시위대를 무력 진압했고, 이에 격분한 청년 1만여명이 6일 시위에 가세해 유혈 사태로 발전한 것이다. 뤄딩시는 소각장 건설을 일단 중단하겠다고 했으나, 주민들은 전면 백지화가 될 때까지 싸우겠다며 맞서고 있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퉁랴오(通遼)시 나이만(奈曼) 화공산업공단 부근의 농민들도 지난 5일 공단 내 20여개 공장에서 수년간 배출된 폐기물 때문에 환경오염이 심각해졌다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가 1000여명으로 늘어나자 무장경찰 500여명이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며 진압했다. 시위대 200여명이 다쳤고,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지난 6일 푸젠(福建)성 구레이(古雷) 경제개발구에 있는 구레이석유화학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및 화재 사고도 환경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3개의 대형 유류탱크가 폭발한 만큼 향후 심각한 토양오염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가 되는 파라자일렌(PX)을 생산하는 이 공장에선 2013년 7월에도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대만연합보에 따르면 이 공장의 석유비축기지는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고 건축돼 환경보호부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허가를 취소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들이 환경문제에 민감해지면서 당국의 통제를 받는 관영 언론들조차 환경문제에서만큼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모든 언론이 사흘 동안 구레이석유화학공장 화재 사건의 원인과 문제점을 따지는 기사를 쏟아 내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폭발 사고의 원인과 우려되는 환경오염 문제를 끝까지 파헤쳐 유사 사태가 다시 벌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SK종합화학·日기업 합작 울산아로마틱스 공장 준공

    SK종합화학과 일본 JX에너지의 합작 투자사업인 울산아로마틱스(UAC) 공장이 공식 출범했다. UAC 합작공장은 개정된 외국인투자촉진법을 적용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SK종합화학과 JX에너지는 23일 울산시 SK울산콤플렉스에서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기무라 야스시 JX홀딩스 및 JX에너지 회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아로마틱스(UAC)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울산아로마틱스는 ㈜SK의 손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JX에너지가 50%씩 총 9363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파라자일렌(PX) 제조회사다. PX는 무색투명의 방향성 냄새가 나는 휘발성 액체로, 합성섬유나 페트병 등의 기초 재료로 사용된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 계열은 국내 석유화학 기업 중 최대 규모인 연 281만 5000t의 PX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정유업계, 삼성토탈 제5정유사로 받아들일 듯

    4대 정유사의 강한 반대로 지난 4월 대한석유협회 회원사 가입이 유보됐던 삼성토탈이 조만간 협회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기존 회원사와 사업성격이 달라 자격조건이 안 된다는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던 정유업계가 한발 물러서 삼성토탈의 회원 가입을 위한 정관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대한석유협회는 최근 삼성토탈을 회원사로 받아들이려면 어떻게 정관을 바꿔야 하는지를 놓고 논의 중이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까지 강하게 반대하던 일부 회원사가 입장을 바꿈에 따라 삼성토탈의 회원 가입은 시간 문제”라면서 “단, 추가 회원 가입 승인을 위한 임시총회 등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선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과거 신규 회원사의 가입 문제를 놓고 임시총회를 열었던 전례가 없었던 만큼 가입 시기는 정기총회가 열리는 내년 2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그룹의 석유화학 기업인 삼성토탈은 파라자일렌과 벤젠 등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석유 제품을 얻는다. 2012년 하반기 알뜰주유소에 유류를 공급한 이후 월 공급 물량은 12만 5000배럴까지 늘어 현재 전체 알뜰주유소 물량의 30~40%를 공급한다. 하지만 정유업계는 이 같은 삼성토탈의 사업 확장이 마뜩잖은 표정이다. 대규모 정제시설을 통해 석유를 생산하는 일반 정유사와 석유제품을 만드는 과정이 다른데다 경쟁이 치열한 주유소 시장에 ‘삼성 주유소’가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최근까지 강경론을 펼쳤던 정유업계가 마음을 돌린 것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의 유임과도 관계가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 윤 장관은 취임 이후 정유업계와의 정책 간담회에 삼성토탈 대표를 함께 동석하게 했는데, 업계는 이를 ‘삼성토탈을 제5정유사로 받아들이라는 장관의 사인’으로 받아들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정유 →비정유로 사업방식 대전환

    현대오일뱅크, 정유 →비정유로 사업방식 대전환

    ‘정유에서 비정유로.’ 현대오일뱅크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업 방식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국내 다른 정유업체에 비해 월등히 높은 고도화 설비를 지렛대 삼아 정유에서 비정유로 사업의 무게 중심을 완전히 바꾸기로 했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30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장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 비전 2020 선포식에서 “기존 사업 외에 프로필렌 유도체 사업, 카본블랙 사업, 해외 에너지사업 투자 등 새로운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앞으로 5~6년 동안 비정유부문 신사업에 3조~4조원을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를 통해 오는 2020년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의 국내 2~3위 정유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 21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대를 기록, 국내 정유 4사 가운데 4위 업체다. 현대오일뱅크의 사업 무게중심 전환은 경쟁력 확보를 통한 생존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유업체 관계자는 “국내 정유산업은 원유 정제로는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을 뿐만 아니라 원유만 팔던 중동 국가들이 대규모 정제시설 구축에 나서 원유 정제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게 됐다. 또 셰일가스 개발과 중국의 설비 증설, 기존 해외 업체와의 경쟁 등으로 정유업계가 빠진 장기불황에 대응하려는 성격도 강하다. 현대오일뱅크가 ‘차세대 3대 신사업’으로 꼽은 프로필렌 유도체는 각종 플라스틱과 자동차 내장재, 단열재 등에 쓰이는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원유정제 과정의 부산물을 화학적으로 합성해 만든다. 카본블랙은 자동차 타이어와 페인트, 잉크 등의 주재료가 되는 미세한 탄소분말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해당 사업을 위해 국내외 제철회사와 석유화학사 등을 대상으로 제휴 및 협력사를 찾고 있다. 해외석유사업도 미래 성장동력 차원에서 적극 추진키로 했다. 개발도상국에 정유 및 석유화학시설을 직접 짓거나 인수 합병(M&A)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0년 현대중공업에 인수된 후 쉘과 합작해 윤활기유 사업에 진출했다. 울산 신항에 탱크터미널을 완공해 유류저장사업에도 진출했고, 롯데케미칼과 1조원 규모의 혼합자일렌(MX)합작사업도 준비 중이다. 권 사장은 “비정유 사업 강화를 통해 반드시 세계적인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울산 해상도 안전 빨간불

    전국 최대 규모의 액체화물을 취급하는 울산항에서 최근 몇 년 새 해양사고가 급증하면서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항은 돌핀부두와 원유부이 등 해상 구조물까지 넘쳐나면서 사고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 23일 울산해양항만청과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울산항 일대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39건으로 집계됐다. 2009년 3건에서 2010년 6건, 2011년 7건, 2012년 9건, 지난해 14건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올 들어서도 지난달 현재 3건의 해양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항로 폭이 좁은 데다 예부선, 대형 원유운반선 등 각종 선박이 여러 항로를 오가는 열악한 해상교통 여건과 원유부이·돌핀부두 등 과다하게 설치된 해상 시설물 때문이다. 2007년 7월 21일에는 울산본항 4부두로 입항하던 인천가스호와 울산본항 8부두에서 출항하던 오션문빔호가 충돌했다. 당시 인근 원유부이에서 작업하던 유조선이 작업을 끝내고 출항해 2차 충돌은 간신히 피했다. 또 지난해 11월 10일에는 울주군 온산 앞바다에서 16만t급 유조선 C 이터너티호가 SK에너지 부이로 원유를 이송하던 중 이송관에 균열이 생겨 상당량의 기름을 유출했다. 같은 달 25일에는 동구 방어진 앞바다에서 선박 3척이 좌초해 기름을 흘렸다. 특히 울산항은 원유와 벤젠, 톨루엔, 파라자일렌 등 위험물을 하루 평균 42만t 이상 취급한다. 지난해 울산항의 전체 물동량 1억 9100만t 가운데 80.7%인 1억 5408만t이 액체화물로 조사됐다. 여기에다 석유, 가스 등 위험물을 하역할 수 있는 돌핀부두가 16개나 설치됐고 원유부이도 곳곳에 널려 지뢰밭이나 다름없다. 이를 입증하듯 2009년부터 5년간 울산항 일대에서 발생한 사고 가운데 41%가 선박 충돌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선박 화재와 좌초 등은 3~4건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해상교통 폭주와 예부선 및 기항선박의 정박지 부족 등으로 사고가 빚어지는 만큼 개선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라오바이싱의 힘 대륙에 부는 민초 바람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라오바이싱의 힘 대륙에 부는 민초 바람

    지난 14일 오후 4시쯤 중국 광둥(廣東)성 남서부 마오밍(茂名)시 산하의 현급 도시 화저우(化州)시. 주민 1만여명이 중심가로 몰려나와 화장장 건설 중단을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12일 화저우시 정부가 올해 초 착공 당시 쓰레기 처리장이라고 밝힌 문제의 시설이 실제로는 화장장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촉발됐다. 화장장 건설 예정지는 주택가 근처로 화저우시 정부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도 하지 않은 채 건설을 강행한 것이다. 이에 분노한 주민들이 하나둘 시내 중심가로 몰려들어 항의하는 등 대규모 시위로 확산되자 화저우시 정부는 15일 화장장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겠다며 ‘백기 투항’하는 바람에 시위는 일단락됐다고 관영 통신사 중국신문망이 보도했다. 중국에서 민생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2011년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파라자일렌(PX) 공장 이전 요구 시위와 2012년 저장(浙江)성 닝보(寧波) PX 공장 증설 반대 시위에 관련 당국의 공장폐쇄 명령이라는 ‘항복’을 받아 낸 것을 기점으로 환경오염, 토지보상 등 민생 문제에 대해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의사를 표명하고 나선 까닭이다. ●2012년부터 급격하게 늘어 특히 환경보호 시설 및 산업안전 투자가 미비한 중국에서는 일단 환경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공산이 큰 만큼 주민들이 생명권에 심각한 위협을 느끼고 있다. 앞서 1일에는 광둥성 광저우(廣州)에서 1000여명의 시위대가 환경오염 유발 가능성을 제기하며 마오밍시의 PX 공장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이날 광저우 시위는 이틀 전 마오밍에서 1만여명의 시위대가 PX 공장 건설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과 충돌,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뒤 이뤄졌다. ‘다이’(戴)라고 밝힌 시위 주동자는 “광저우는 광둥성의 성도이기 때문에 우리의 시위는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마오밍 시위 사태와 시정부의 폭력적 진압에 대해 모르는 광저우 시민들에게 이를 알리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는 마오밍시 정부가 중국석유화공그룹(sinopec)과 합작으로 PX 공장 건설을 추진한 것이 발단이 됐다. 주민들은 화학섬유와 플라스틱병 제조 원료로 쓰이는 PX가 독성이 강한 발암물질이라고 주장하면서 공장 건설 계획 철회를 요구해 왔다. 지난해 7월 광둥성 허산(鶴山)시 정부가 주민들의 항의 시위로 370억 위안(약 6조 1645억원) 규모의 우라늄 변환과 농축, 핵원료를 제조하는 우라늄 재처리 공장 건설 계획을 취소했다. 프로젝트는 중국핵공업그룹(cnnc)이 허산시 룽완(龍灣) 공업단지에 연생산 1000만t 규모의 우라늄 재처리 공장을 건설하는 동부 연안지역 최초의 핵연료 공업원구였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PX 공장 폐쇄 명령 받아내 5월에는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에서 PX 공장 건설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쿤밍에서 50㎞쯤 떨어진 유명 온천지대인 안닝(安寧)에는 미얀마에서 들여 오는 원유를 정제해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쿤밍시 주민들은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PetroChina)의 석유화학제품 공장 가운데 인체에 유해한 PX 공장 설립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며 ‘PX 쿤밍에서 나가라’는 등의 구호가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중국 환경보호부 등에 따르면 1996년 이후 중국 내 환경오염 관련 시위 건수는 해마다 평균 29%씩 급증했다. 2012년에는 쓰촨(四川)성 스팡(什?)시 몰리브덴·구리 합금공장 건설, 저장성 닝보시 PX 공장 증설, 장쑤(江蘇)성 치둥(啓東)시 하수처리시설 건설, 저장성 원저우(溫州)시 변전소 건설 등에 항의하는 현지 주민들의 시위에 지방정부가 굴복해 해당 사업을 접었다. ●1996년 이후 시위건수 연평균 29% 증가 사회복지제도 개선과 임금 인상, 혐오시설 건설 반대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광둥성 둥관(東莞)의 나이키 등 세계 유명 브랜드 운동화 제조업체 위위안(裕元)에서 노동자 4만여명이 지난 14일부터 사회복지제도 개선과 주택자금 지원 등을 요구하며 파업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19일 후난(湖南)성 창더(常德)시 월마트점에서 점포 폐쇄 문제를 둘러싸고 노조원 70여명이 매장을 점거하는 등 실력 행사에 나서며 시위를 벌였다. 이 노사 갈등은 국가어용노조인 중화전국총공회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세계적인 대기업과 중국 소규모 노조 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해 7월에는 광둥성 잔장시 쑤이시(遂溪)현 완저우(灣州)촌 주민 1000여명이 당국의 공장건물 강제 철거에 항의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같은 달 광저우시 화두(花都)구 스링(獅嶺)진 주민 2만여명이 소각장 건설 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더욱이 광저우시에서 임신한 농민공(농민 출신 노동자)이 경찰에게 폭행당한 데 항의하는 쓰촨성 출신 농민공 1000여명이 경찰차와 파출소 등 공공시설을 파괴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당국 일방통행도 시위 증가 한몫 중국에서 민생 시위가 급증하는 이유는 다롄과 닝보의 사례에서 보듯 ‘라오바이싱(百姓·서민)의 힘’이 결집되면 정부 당국의 결정도 뒤엎을 수 있다는 학습 효과 때문이다. 주민들의 생활 환경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현안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을 내린 당국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도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마오밍시 등 지방정부 등이 사전에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경제적 효과만을 강조한 나머지 시위로 이어졌다는 게 중국 관영 언론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신화통신은 “마오밍시가 화학공장 건설로 일자리가 1만개 생기고 해마다 6억 7400만 위안의 세수 확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홍보했다”며 “그러나 이는 오히려 주민들을 진정시키기보다 시위를 촉발시켰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선 최근 관리들의 부패와 빈부격차로 박탈감을 느낀 도시 빈민들의 시위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여서 중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khkim@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울산항에 28만㎘ 규모 오일 터미널 준공… 동북아 오일허브 중추기지 역할 기대

    현대오일뱅크, 울산항에 28만㎘ 규모 오일 터미널 준공… 동북아 오일허브 중추기지 역할 기대

    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돈을 받고 유류를 저장해 주는 유류저장사업에 뛰어들었다. 정제마진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이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불황 타개 및 신성장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9일 울산시 울주군 현대오일터미널에서 권오갑 사장과 박종록 울산항만공사 사장, 정수철 울산항만청장, 박성환 울산시 부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류저장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상업용 유류탱크터미널은 총 1000억원을 들여 울산신항 남항부두 앞 매립지 8만 7000㎡에 조성됐다. 5만DWT(재화총화물톤수)급 유조선을 댈 수 있는 부두와 총 28만㎘의 석유제품을 수용할 수 있는 저유탱크 35기를 건설했다. 20㎘ 대형 탱크로리 1만 4000대분을 한꺼번에 채울 수 있는 규모다. 현대오일뱅크가 유류저장사업에 나선 것은 무엇보다 수요가 많다는 점이다. 울산은 석유화학단지가 몰려 있어 유류를 저장하려는 수요가 꾸준하다. 더구나 잦은 지진과 노후화된 저유시설, 대형 유조선의 접근이 어려운 얕은 수심 등으로 고민하는 일본 석유업계의 저장창고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겪은 일본 내에서 발전 연료유 등을 안전한 곳에 장기 저장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현대오일터미널은 지난해 말 처음으로 일본계 종합상사와 등경유 물량 5만t을 계약했다. 이후 일본은 물론 싱가포르 화주들과의 계약이 잇따라 현재 총저장용량의 90% 이상이 채워진 상태다. 현대오일터미널 관계자는 “석유사업자는 기름을 한 번에 많이 사는 것이 가격이나 운임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면서 “유류탱크터미널이 준공되기 전부터 일본 화주들의 문의가 쇄도했다”고 말했다. 대부분 이곳에 유류를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공급하려는 사업자들이다. 돈 되는 사업이라는 판단에 2012년에는 국내 한 사모투자회사가 33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번 상업용 유류탱크터미널은 낮은 영업이익률 때문에 고민 중인 국내 정유업계의 신사업 모델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최근 정규업계에서는 ‘정유에서 손해 본 것을 화학에서 때운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정유업계의 영업이익률은 최근 몇 년까지 2~3%대를 유지했지만 2012년 이후부터는 1%대로 추락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이를 잘 반영한다. 국내 정유 4사 중 3개 사가 적자로 돌아섰으며 올 1분기엔 적자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유류탱크터미널 사업은 벤젠·톨루엔·자일렌, 윤활기유, 혼합 자일렌 사업 등과 함께 현대오일뱅크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 중인 동북아 오일허브 전략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삼성토탈 움직임에 정유업계 긴장

    삼성의 계열사인 화학업체 삼성토탈이 정유사 지위를 인정받겠다고 나서면서 정유업계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안 그래도 포화상태인 정유업계에 거물급 신인의 등장이 기존업계는 부담스러운 분위기다. 반면 삼성은 요건상 협회에 가입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삼성토탈은 정유4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가 가입된 대한석유협회에 회원 가입 신청서를 냈다. 이에 따라 3일 정유4사 대표들은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 모여 삼성토탈에 대한 협회가입 승인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이 석유협회에 가입하려는 이유는 모두가 인정하는 정유회사로 자리매김해 업계의 정보도 얻고 제 목소리도 내겠다는 것이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협회에 가입하면 업계 간 정보를 공유하고 정부에 의견을 개진하기도 수월해질 수 있어 가입을 타진했다”면서 “협회 가입에 목숨을 거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시장점유율을 떠나 항공유부터 휘발유까지 생산하는 업체인 만큼 협회 가입의 자격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삼성토탈은 2010년 정제업자로 등록하고 2012년부터는 알뜰주유소에 휘발유 반제품을 공급하면서 정유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휘발유 반제품을 한국석유공사에 납품하면 석유공사가 첨가물을 섞어 알뜰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최근 삼성토탈은 정유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초기 월 4만 배럴 정도였던 공급 물량도 12만 5000배럴까지 늘었다. 하반기부터는 벤젠·톨루엔·자일렌(BTX)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통해 경유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정제시설 규모를 문제 삼아 삼성토탈의 가입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 협회 정관상에는 구체적으로 가입에 필요한 최소 규모를 적어놓은 대목이 없다. 하지만 정유사들은 여전히 반대 목소리가 강하다. 정유사의 한 관계자는 “전체시장에서 삼성토탈의 정유 공급량은 1%도 안 되는 수준”이라면서 “그간 유통망부터 주유소까지 꾸준히 투자해 온 업체 입장에서 보면 반가울 리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정유사 관계자는 “일부가 찬성표로 돌아섰다는 소문이 돌긴 하지만 과반을 넘으려면 4표 중 3표를 얻어야 하는데 실제 승인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며 “마진율이 2% 정도인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삼성이라는 거물의 진입을 환영할 업체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합작 ‘현대케미칼’ 출범

    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합작 ‘현대케미칼’ 출범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법인인 ‘현대케미칼’이 본격 출범한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은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1조 2000억원 규모의 콘덴세이트(천연가스에서 나오는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 원유 정제공장과 혼합 자일렌(MX) 제조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계약서(JVA)에 공동 서명했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6대4의 비율로 출자하는 현대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22만㎡(6만 5000여평) 부지에 들어서며 201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케미칼은 연간 100만t의 혼합자일렌을 생산해 자회사인 현대코스모에 공급하게 된다. 또 등·경유 제품은 현대오일뱅크에, 경질납사 100만t은 전량 롯데케미칼에 공급된다. 혼합 자일렌은 벤젠과 파라자일렌 등 방향족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BTX(벤젠·톨루엔·자일렌) 공정의 주원료 중 하나로 최종 재처리 과정을 통해 합성섬유나 플라스틱, 휘발유 첨가제 등을 만들 때 쓰인다. 지금까지 양사는 혼합자일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혼합자일렌 제조사들이 BTX 설비 증설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양사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고심해 왔다. 현대케미칼은 혼합자일렌과 경질납사의 자체 조달로 연간 2조원에 이르는 수입대체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등·경유 판매를 통한 수출액도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루 14만 배럴의 콘덴세이트 정제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오일뱅크의 하루 원유처리량은 39만 배럴에서 53만 배럴로 늘어난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대산석유화학단지를 대표하는 양사가 초대형 합작계약을 계기로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도 “이번 합작이 양사 모두에 지속성장의 발판이 되고 시장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SK이노베이션 경영진 현장경영 나서

    SK이노베이션 경영진 현장경영 나서

    외국인투자촉진법 통과로 숨통을 틔우게 된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이 대거 현장경영에 나섰다. 1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구자영 부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 7∼8일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SK이노베이션 울산CLX(콤플렉스)와 글로벌 테크놀로지(옛 기술원)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간담회에는 박봉균 SK에너지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신임 이기화 SK루브리컨츠 사장, 이재환 SK인천석유화학 사장, 김형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등 계열사 CEO들이 모두 참석했다. 구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2014년은 지난 3∼4년간 어렵게 투자해온 사업이 결실을 거두며 최근 2년간의 실적 부진을 딛고 새롭게 도약하게 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K종합화학은 외국인투자촉진법 통과로 일본의 JX에너지와 총 투자비 9600억원 규모의 울산 파라자일렌(PX) 공장 합작투자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 구 부회장은 또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안전·보건·환경(SHE) 경영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구성원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안전·보건·환경 역량을 확보할 것을 최우선 과제로 주문했다. 구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단 한번의 안전·보건·환경 사고가 회사의 존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사소한 것일지라도 법규와 사내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유해 위험 요소는 지속적으로 파악해 제거해 나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 부회장은 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생산현장의 조직활성화와 구성원의 행복만들기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초과근무 없애기 활동을 시행하는 등 구 부회장 취임 이래 일하는 문화와 방식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설] 외촉법, 수혜 대기업이 그 당위성 보여줘야

    외국인투자촉진법(외촉법) 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수조원대의 투자 유치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일자리 창출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해 법 통과에 주력해 왔다. 반면 박영선 국회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야당 일부는 특정 대기업만 혜택을 받는 등 재벌 특혜라고 주장하면서 강력 반발해 왔다. 결국 여야 합의로 통과된 만큼 수혜 대기업들이 투자와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 정부는 외촉법 통과로 일단 2조 3000억원 규모의 투자 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1만 40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법 개정이 불발됐다면 SK종합화학은 울산 PX(파라자일렌) 공장 증설 비용 9600억원을 모두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외촉법 통과로 일본 JX에너지로부터 4800억원의 투자 유치를 할 수 있게 돼 증설공사 마무리 시점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GS칼텍스는 더 반색한다고 한다. 2012년 일본 업체들과 1조원 규모의 여수공장 합작증설계약을 체결하고도 진전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합성섬유와 페트병 원료인 PX부문은 정유업계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기도 한다. 업체 간 증설 경쟁이 치열한 이유다. 세계 최대 소비국 중국도 2020년 자급률 100%를 목표로 공장 증설 투자를 하고 있다. 차질없는 합작투자로 석유정제에 편중돼 있는 정유회사들의 사업구조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 정부는 지주회사 체제에서 손자(孫子)회사가 다시 자회사(증손자회사)를 설립할 때는 지분 100%를 보유하도록 해 왔다. 대기업들의 문어발식 기업 확장을 막기 위한 차원이다. 그러나 이번에 50%로 대폭 완화했다. 외국계 등 다른 기업과 합작으로 자회사를 세우는 것을 쉽게 하기 위해서다. 법 개정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기업은 지주회사의 손자회사 549곳이다. 이 가운데 대기업은 290여곳, 중견·중소기업은 25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새해 정부의 최우선 정책인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법 통과가 불가피한 면은 있지만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귀담아들어야 한다. 자금이 풍부한 특정 대기업 몇 곳에만 혜택이 돌아가지 않도록 외국인투자촉진책을 세울 때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정부와 지자체들은 토지임대료 감면, 용지 매입비 지원, 외국인투자지역 조성 등 자금 동원 능력이 떨어지는 기업들의 외국인 투자 유치 활동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 외자유치 증손회사 설립때 규제 완화…SK·GS 등 수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외국인투자촉진법(외촉법) 개정안은 증손(曾孫)회사의 보유 지분율 규제 완화를 핵심 내용으로 한다. 현재는 지주회사의 손자회사(자회사의 자회사)가 외국 회사와 합작 투자해 자회사(증손회사)를 설립하면 지분을 100% 갖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개정안이 시행되는 올 3월부터는 50%만 보유해도 증손회사 설립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외자 유치를 통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GS칼텍스 등 3개 기업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SK종합화학은 예정대로 울산에 일본의 JX에너지와 9600억원 규모의 파라자일렌(PX·화학섬유원료)공장 합작 투자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공정률 70%에서 차질을 빚고 있지만 SK종합화학은 이번 법안 통과로 새해 상반기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GS칼텍스도 외촉법이 통과됨에 따라 전남 여수 공장에 1조원 규모의 PX공장을 증설할 수 있게 됐다. GS칼텍스는 일본 쇼와셀-다이요오일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외촉법 통과를 기대하며 현재까지 8개월째 기본 설계 단계에만 머물러 왔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3개 기업 외자 유치에 따라 200여명의 직접고용과 1만 4000여명의 간접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와 산업계는 전망했다. 또 2016년부터 5조 8000억원의 생산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이런 효과 때문에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조속한 통과를 강력히 요청하기도 했다. 다만, 외촉법은 이날 국회 통과 과정에서 외국인투자위원회 승인 이전에 적절성 여부 등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거치도록 수정됐다.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기업에 대한 특혜”라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투자를 준비 중인 외국 자본들은 부지를 사들여 공장을 짓겠다는 기업들인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SK건설 태국서 1억弗 공사 따냈다

    SK건설 태국서 1억弗 공사 따냈다

    SK건설이 태국에서 1억 달러(약 1070억원) 규모의 아로마틱 플랜트 증설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공사 수주는 SK건설이 지난 1월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신설한 GPS(Global Plant Service) 본부의 첫 대규모 공사 수주 실적이다. SK건설은 14일 태국 라용시 맙타풋 정유·석유화학단지 내에 위치한 PTTGC 아로마틱(방향족) 플랜트 증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아로마틱 플랜트란 원유 정제 시 발생하는 나프타를 포집해 여기서 별도로 석유화학제품의 원료가 되는 파라자일렌과 벤젠 등을 추출하는 시설을 말한다. 태국 최대 에너지사인 PTTGC사가 발주한 이번 증설 공사는 파라자일렌과 벤젠의 연간 생산량을 각각 약 12만t, 5만t씩 끌어올리는 공사다. SK건설은 PTTGC의 자회사인 PTTME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고, 지분율은 45%다. SK건설은 설계와 구매를 전담하고, PTTME사는 시공을 도맡아 진행한다. 올 10월에 착공해 2015년 9월 완공 예정이다. SK건설은 GPS 본부를 통한 이번 수주를 계기로 앞으로 예정된 동남아시아의 대형 EPC 사업을 연달아 수주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자평했다. 김추제 SK건설 화공GPS본부 상무는 “GPS 본부의 첫 EPC(설계·조달·시공) 수주인 만큼 SK건설의 우수한 엔지니어링 역량을 활용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PTT그룹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의 대형 EPC 사업 신규 수주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국산차 실내공기 독성물질 해외기준치보다 2배 검출

    국산 자동차의 신차에서 해외 기준치보다 2배 많은 독성물질이 나오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심재철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기아차 K3에서 신경독성물질인 톨루엔이 해외기준치보다 2배 많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차 실내공기질 측정 결과 기아차 K3는 톨루엔 429.8㎍/㎥로 국내기준 1000㎍/㎥는 통과했으나 독일(200㎍/㎥), 일본(260㎍/㎥)의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신차 실내공기질 측정 결과 SM7, 프라이드, 레이, 말리부, i30, i40, K9 역시 톨루엔이 해외기준을 초과했다. 톨루엔은 사람의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정신착란·졸음·현기증·구토 등을 유발하는 신경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다. 심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국내 신차 실내공기질 검사 항목을 기존 6종(포름알데히드·벤젠·톨루엔·에틸벤젠·자일렌·스티렌)에서 1종(아크로레인)을 추가했지만 해외 기준항목(중국 8종, 일본 9종, 독일 13종)보다 적다고 밝혔다. 또 기준치도 외국과 비교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름알데히드는 국내는 210㎍/㎥로 강화했지만 외국(일본 100㎍/㎥, 독일 60㎍/㎥, 중국 100㎍/㎥)보다 여전히 높다. 에틸벤젠도 1000㎍/㎥로 강화했으나, 독일(200㎍/㎥)보다 5배 높았다. 스티렌 또한 국내 기준은 220㎍/㎥이지만 독일(30㎍/㎥)에 비해 7배가 높다고 지적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에쓰-오일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에쓰-오일

    에쓰-오일은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경쟁업체들에 비해 앞선 투자를 실시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정유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중질유분해탈황시설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연계하는 생산 및 마케팅 전략을 추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파라자일렌 생산 시설을 갖추었다. 에쓰-오일은 추가적인 가치 창출을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회사 전 분야에서 업무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핵심 역량을 집중해 고부가가치의 신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잔사유 업그레이딩’ 시설을 확장하고 윤활기유와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을 증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올레핀 계열의 석유화학 하류 부문과 성장잠재력이 큰 에너지사업 분야로의 진출도 적극 모색한다. 아울러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고객은 단순한 상품구매자가 아니라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할 동반자로 보기 때문이다. 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는 한 단계 높은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실천,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 중의 하나이다. 여기에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혁신 활동으로 인식하는 진정성이 담겼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손잡고 1조 규모 화학소재 공장 짓는다

    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손잡고 1조 규모 화학소재 공장 짓는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화학소재 공장을 함께 짓기로 했다. 두 회사는 총 1조원 규모의 혼합 자일렌 및 경질납사 제조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새로 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17일 교환했다. 롯데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간의 합작 사업은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석유정제와 석유화학이라는 상호보완 업종에서 각 회사가 갖는 강점을 서로 키우는 전략적 제휴”라고 설명했다. 혼합 자일렌은 벤젠과 파라자일렌 등 방향족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BTX(벤젠·톨루엔·자일렌) 공정의 주원료 중 하나로 최종 재처리 과정을 통해 합성섬유나 플라스틱, 휘발유 첨가제 등을 만들 때 쓰인다. 경질납사는 석유화학의 기초원료다. 2016년 하반기 가동될 합작공장은 혼합 자일렌과 경질납사를 연간 각 100만t씩 생산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한 원료 수입대체 효과가 연간 2조원, 경유와 항공유 수출로 얻는 효과는 3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이번 합작을 계기로 신규 사업과 해외시장 진출 등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SK에너지, 2개사 인적분할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에너지는 9일 이사회를 열어 SK인천석유화학주식회사(가칭)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주식회사(가칭)를 분할하기로 의결했다. SK인천석유화학주식회사는 1969년 경인에너지로 출발해 한화그룹과 현대정유(현대오일뱅크)를 거쳐 2005년 SK그룹에 편입됐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주식회사는 원유와 석유 제품의 거래를 맡게 된다. 두 사업 부문은 인적분할을 통해 7월 1일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보유하는 비상장 자회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는 기존 SK에너지(석유사업)와 SK루브리컨츠(윤활유사업), SK종합화학(석유화학사업)을 포함해 5개로 늘어난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이번 분할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등 경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본원적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인천석유화학주식회사는 건설 중인 파라자일렌(PX) 설비가 내년에 완공되면 화학 전문 기업으로 특화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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