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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디자인국제포럼 개최…‘소프트시티 서울’ 논의

    ‘디자인으로 만드는 글로벌 삶의 품격’ 주제로 열려서울시는 ‘2025 서울디자인국제포럼’이 19일 시청에서 열린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주제는 ‘매력적인 도시 서울 : 디자인으로 만드는 글로벌 삶의 품격’으로, 글로벌 관점에서 디자인이 시민의 삶의 질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 등을 논의한다. 기조세션은 도시 전략 및 디자인 컨설팅 기업인 겔(GEHL)의 헬레 소홀트 최고경영자(CEO)가 맡아 ‘사람과 지구를 위한 도시 디자인 : 비전에서 실행까지’라는 주제로 서울의 미래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핵심 기반으로서 디자인의 역할을 강조한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소홀트 CEO 등과 ‘소프트시티와 글로벌 디자인 서울’을 주제로 서울이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디자인 전략에 대해 ‘소프트시티’ 관점에서 특별대담을 갖는다. 세션은 ▲디자인 협력과 글로벌 리더십 ▲도시 혁신을 이끄는 디자인의 힘 등을 주제로 열린다. 세션 발표 이후에는 김주연 서울시 제1대 총괄 공공디자이너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토론에서는 서울만의 도시 정체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디자인 전략,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도시 디자인 해법,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주제가 심도 있게 논의된다.
  •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금융, 경제 재도약 중추 역할 해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금융, 경제 재도약 중추 역할 해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금융산업이 든든한 동반자이자 변화를 주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생산적·포용 금융 실천을 강조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과 우리금융이 공동 주최한 국제 콘퍼런스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은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 사는 균형 성장을 목표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회장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의 ‘변화만이 유일한 상수’라는 말을 인용하며 “우리금융은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을 확고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혁신·성장 기업을 키워내는 생산적 금융을 적극 실천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포용 금융을 통해 책임감 있게 변화를 선도하겠다”며 “그룹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건전성을 높이고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의 도약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콘퍼런스는 ‘한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길: 금융 혁신의 역할’을 주제로 열렸다.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과 헨리 페르난데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회장의 특별 대담을 비롯해 앤 크루거 전 세계은행·IMF(국제통화기금) 부총재(현 스탠퍼드대 석좌교수), 팀 아담스 IIF(국제금융협회) 회장, 로버트 머튼 MIT 석좌교수(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등이 연설과 축사를 이어갔다. 행사에 참석한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축사에서 “우리 경제는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고 첨단 전략 기술 중심의 혁신이 그 해법이 될 것”이라며 “전례 없는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금융의 주도적 역할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회사가 생산적 금융을 적극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제·감독을 개선하고 자본시장을 건전하게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전설’ 클레이턴 커쇼, 18년 선수 생활 마침표 찍는다…20일 마지막 등판

    ‘전설’ 클레이턴 커쇼, 18년 선수 생활 마침표 찍는다…20일 마지막 등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지배했던 투수 클레이턴 커쇼(37·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정든 유니폼을 벗는다. LA 다저스 구단은 19일(한국시간) “커쇼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커쇼는 오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해 정규시즌 그의 마지막 선발 경기다. 커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750만 달러(약 104억 5800만원)에 1년 계약을 했다. 그는 지난 시즌 부상 탓에 7경기만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했고, 그해 11월 왼쪽 발가락과 무릎 수술을 받았다. 커쇼는 구단과 재계약 후 “한 팀에서만 뛰며 은퇴하는 건, 대단한 의미가 있다. MLB에서 선수 생명을 마감하는 것도 특별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등판을 앞둔 커쇼의 올 시즌 성적은 20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3.53이다. 내년 시즌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지만, 기량이 떨어졌다고 판단한 그는 미련 없이 은퇴를 선택했다. 이에 MLB닷컴은 “우리 시대의 에이스 커쇼다운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커쇼는 2006년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해 2008년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18시즌을 다저스에서만 뛰었다. 통산 452경기에 등판해 2844와3분의1 이닝을 던지며 222승 96패, 평균자책점 2.54, 3039탈삼진을 기록했다. 2010년대 중반까지는 커쇼의 시대였다. 2011년과 2013, 2014년 세 차례 사이영상을 받았고 2014시즌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20년과 2024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까지 맛봤다. 다저스 마운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과도 절친한 사이다. MLB닷컴은 “커쇼는 우리 세대 최고의 투수로 기억될 것”이라며 “명예의 전당 입성도 예약했다”고 전했다. 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 겸 회장은 성명을 통해 “다저스를 대표해 클레이턴의 화려한 커리어를 축하하며, 다저스 팬과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선사한 수많은 순간, 그의 깊은 자선 활동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 ‘얼룩말 소’로 파리 쫓았다…웃음 자아낸 엉뚱 실험, 결국 수상

    ‘얼룩말 소’로 파리 쫓았다…웃음 자아낸 엉뚱 실험, 결국 수상

    소 몸에 얼룩말처럼 줄무늬를 칠하면 파리의 흡혈과 성가심이 줄어든다는 연구가 ‘이그노벨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의미 있는 과학적 호기심을 보여줬다. AP통신과 CNN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35회 이그노벨상 시상식에서 일본 연구진의 ‘얼룩말 줄무늬 소’ 연구가 생물학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식용 소(비육우)에 무독성 스프레이로 흰 줄무늬를 칠해 관찰했다. 그 결과 파리가 거의 절반가량 덜 달라붙었고 불편해하는 행동도 줄었다. 소의 피부와 호흡에는 해가 없었다. 시상식 현장과 전통 시상식은 보스턴대에서 열렸다. 올해도 전통대로 관객들이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분위기를 띄웠고, 주제는 ‘소화’였다. ‘스마트폰을 들고 화장실에 앉는 습관이 치질과 관련이 있는지’ 연구한 의사가 강연에 나섰고 ‘소화기 전문의의 고충’을 다룬 미니 오페라도 공연됐다. 무대에는 실제 노벨상 수상자들도 시상자로 등장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에스더 듀플로와 에릭 매스킨은 직접 상을 건네며 진짜와 가짜 노벨상을 잇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1991년 시작한 이그노벨상은 하버드대 과학 유머잡지 ‘AIR’(Annals of Improbable Research)가 주관하며 “사람들을 먼저 웃게 하고 그다음 생각하게 한다”는 취지로 매년 10개 부문 수상작을 발표한다. 대표 수상작 ‘얼룩말 소·피자 도마뱀·테플론 다이어트’ 올해는 ‘얼룩말 줄무늬 소’ 연구 외에도 이색적인 수상작이 대거 포함됐다. 이탈리아 연구진은 도마뱀이 어떤 피자를 더 좋아하는지 분석해 영양학상을 받았는데 토고의 휴양지에서 무지개도마뱀이 콰트로 포르마지 피자를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럽 연구진은 음식에 테플론 가루를 넣어 부피를 늘려 열량을 늘리지 않고도 포만감을 줄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실험해 화학상을 받았다. 독일·네덜란드·영국 연구진은 소량의 술이 외국어 회화 능력을 높인다는 결과를 내 평화상을 차지했다. 또 다른 수상작들 올해 수상작 가운데는 엉뚱하면서도 흥미로운 연구들이 잇따랐다. 항공상은 술에 취한 박쥐의 비행 능력과 반향정위(초음파 탐지) 능력을 측정한 연구가 받았고 공학상은 악취 나는 신발이 신발장 사용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연구가 차지했다. 문학상은 윌리엄 B. 빈이 35년간 손톱 하나의 성장을 기록·분석한 연구(사후 수상)에 돌아갔으며 소아과상은 모유 수유 모친이 마늘을 섭취했을 때 아기가 젖을 먹는 경험을 어떻게 느끼는지 관찰한 연구가 선정됐다. 심리학상은 폴란드의 마르친 자옝코프스키와 호주의 질 지냑이 수행한 연구로 자기애적 성향이 강한 사람에게 “당신은 똑똑하다”고 말했을 때 어떤 반응이 나타나는지를 분석해 받았다. 물리학상은 파스타 소스가 엉겨 붙지 않게 하는 물리적 조건을 분석한 연구가 이름을 올렸다. “믿기지 않는다”…연구진 소감 이번 줄무늬 소 연구를 이끈 고지마 도모키 박사는 “실험할 때부터 이그노벨상을 받고 싶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축산 현장에서 줄무늬 칠하기를 대규모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사회자 마크 에이브러햄스는 “위대한 발견도 무가치한 발견도 처음엔 우스워 보인다. 이그노벨상은 그 순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수학자이자 과학 편집자로 이그노벨상을 창립하고 매년 시상식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엉뚱해 보여도 과학적 통찰 담겨”미국의 생물학자 칼리 요크 레노아라인대 교수는 CNN에 “겉으로는 우스꽝스럽게 들리지만 그 안에는 진짜 통찰이 숨어 있다”면서 “미국 경제 성장의 절반은 호기심에서 출발한 기초과학 덕분”이라고 기초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요크 교수는 또 “DNA 염기서열 분석 기술도 ‘고온에서 세균이 어떻게 살아남는가?’라는 기초 연구에서 출발했다”며 당장은 무가치해 보이는 연구라도 미래에는 큰 전환점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소에 줄무늬 그리니 파리 퇴치? 황당 실험, 상까지 받았다 [핫이슈]

    소에 줄무늬 그리니 파리 퇴치? 황당 실험, 상까지 받았다 [핫이슈]

    소 몸에 얼룩말처럼 줄무늬를 칠하면 파리의 흡혈과 성가심이 줄어든다는 연구가 ‘이그노벨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의미 있는 과학적 호기심을 보여줬다. AP통신과 CNN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35회 이그노벨상 시상식에서 일본 연구진의 ‘얼룩말 줄무늬 소’ 연구가 생물학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식용 소(비육우)에 무독성 스프레이로 흰 줄무늬를 칠해 관찰했다. 그 결과 파리가 거의 절반가량 덜 달라붙었고 불편해하는 행동도 줄었다. 소의 피부와 호흡에는 해가 없었다. 시상식 현장과 전통 시상식은 보스턴대에서 열렸다. 올해도 전통대로 관객들이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분위기를 띄웠고, 주제는 ‘소화’였다. ‘스마트폰을 들고 화장실에 앉는 습관이 치질과 관련이 있는지’ 연구한 의사가 강연에 나섰고 ‘소화기 전문의의 고충’을 다룬 미니 오페라도 공연됐다. 무대에는 실제 노벨상 수상자들도 시상자로 등장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에스더 듀플로와 에릭 매스킨은 직접 상을 건네며 진짜와 가짜 노벨상을 잇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1991년 시작한 이그노벨상은 하버드대 과학 유머잡지 ‘AIR’(Annals of Improbable Research)가 주관하며 “사람들을 먼저 웃게 하고 그다음 생각하게 한다”는 취지로 매년 10개 부문 수상작을 발표한다. 대표 수상작 ‘얼룩말 소·피자 도마뱀·테플론 다이어트’ 올해는 ‘얼룩말 줄무늬 소’ 연구 외에도 이색적인 수상작이 대거 포함됐다. 이탈리아 연구진은 도마뱀이 어떤 피자를 더 좋아하는지 분석해 영양학상을 받았는데 토고의 휴양지에서 무지개도마뱀이 콰트로 포르마지 피자를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럽 연구진은 음식에 테플론 가루를 넣어 부피를 늘려 열량을 늘리지 않고도 포만감을 줄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실험해 화학상을 받았다. 독일·네덜란드·영국 연구진은 소량의 술이 외국어 회화 능력을 높인다는 결과를 내 평화상을 차지했다. 또 다른 수상작들 올해 수상작 가운데는 엉뚱하면서도 흥미로운 연구들이 잇따랐다. 항공상은 술에 취한 박쥐의 비행 능력과 반향정위(초음파 탐지) 능력을 측정한 연구가 받았고 공학상은 악취 나는 신발이 신발장 사용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연구가 차지했다. 문학상은 윌리엄 B. 빈이 35년간 손톱 하나의 성장을 기록·분석한 연구(사후 수상)에 돌아갔으며 소아과상은 모유 수유 모친이 마늘을 섭취했을 때 아기가 젖을 먹는 경험을 어떻게 느끼는지 관찰한 연구가 선정됐다. 심리학상은 폴란드의 마르친 자옝코프스키와 호주의 질 지냑이 수행한 연구로 자기애적 성향이 강한 사람에게 “당신은 똑똑하다”고 말했을 때 어떤 반응이 나타나는지를 분석해 받았다. 물리학상은 파스타 소스가 엉겨 붙지 않게 하는 물리적 조건을 분석한 연구가 이름을 올렸다. “믿기지 않는다”…연구진 소감 이번 줄무늬 소 연구를 이끈 고지마 도모키 박사는 “실험할 때부터 이그노벨상을 받고 싶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축산 현장에서 줄무늬 칠하기를 대규모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사회자 마크 에이브러햄스는 “위대한 발견도 무가치한 발견도 처음엔 우스워 보인다. 이그노벨상은 그 순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수학자이자 과학 편집자로 이그노벨상을 창립하고 매년 시상식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엉뚱해 보여도 과학적 통찰 담겨”미국의 생물학자 칼리 요크 레노아라인대 교수는 CNN에 “겉으로는 우스꽝스럽게 들리지만 그 안에는 진짜 통찰이 숨어 있다”면서 “미국 경제 성장의 절반은 호기심에서 출발한 기초과학 덕분”이라고 기초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요크 교수는 또 “DNA 염기서열 분석 기술도 ‘고온에서 세균이 어떻게 살아남는가?’라는 기초 연구에서 출발했다”며 당장은 무가치해 보이는 연구라도 미래에는 큰 전환점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 6000년 세월 겹겹이…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나는 도시

    6000년 세월 겹겹이…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나는 도시

    올해 한국·불가리아 수교 35주년내년 1월부터 ‘유로화’ 사용 가능로마·비잔틴·오스만 시대 어우러져K팝 커버댄스 등 한류 전진기지로과거의 문명과 현대 도시 탐험 제격 불가리아 소피아에는 오랜 세월이 겹겹이 쌓여 있다. 고대 세르디카 유적부터 로마 시대 유적, 비잔틴 문화와 오스만 제국의 흔적, 공산주의 시대 건물들이 어우러져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마치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현대 도시에서 과거 문명을 탐험하며 다양한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내년부터 여행이 더 편해질 전망이다. 불가리아는 지난 1월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하는 ‘솅겐 협정’에 가입한 데 이어 내년 1월부터 유로화를 도입한다. 아시아 대륙과 유럽 대륙을 연결하는 발칸 반도에 있는 불가리아가 유럽 여행의 출발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올해는 한국과 불가리아 수교 35주년이 되는 해다. 주불가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은 불가리아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이어 가기 위해 K팝 커버댄스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9세기 고유 문자인 키릴 문자를 만든 불가리아는 60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국가”라는 김동배 주불가리아 대한민국 대사가 추천하는 소피아 여행지를 돌아봤다. ●수천년 역사 품은 세르디카 유적 소피아 주요 관광 명소들은 도심에 있어 도보로 돌아볼 수 있다. 먼저 불가리아 대통령궁 뒤편 중정에 자리한 세르디카 유적을 찾았다. 세르디카는 비잔틴 시대 소피아의 지명이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소피아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이다. 유적지는 2000년대 초 소피아 시내 지하철 공사를 하다 우연히 발견됐다. 지금은 로마 시대에 건설된 도로와 관청 건물 등 흔적만 남아 있지만 과거에는 웅장한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원형극장, 신전, 공중목욕탕, 그리고 화려한 주택들로 가득했던 곳이다. 소피아에는 기원전 8세기부터 트라키아 세르디 부족이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원전 1세기 로마제국이 이곳을 정복하면서 발칸 반도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로 번성했다.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272~337년)는 ‘세르디카는 나의 로마’라며 한때 로마 수도를 이곳으로 옮길 생각을 할 정도로 좋아했다고 한다. 세르디카는 로마제국 멸망 후 훈족의 침략 등으로 파괴되기도 했고, 비잔틴 제국과 불가리아 제국을 거치며 다양한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 14세기 ‘지혜’를 뜻하는 그리스어 ‘소피아’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유적지 한편에는 붉은 벽돌로 지어진 성 게오르기우스 교회가 있다. 4세기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교회는 소피아에서 오래된 건물 중 하나다. 정사각형 기단에 원형 돔이 올려진 로툰다 양식으로 지어졌다. 로마 시대에는 신전이나 목욕탕으로 사용되다가 교회로 바뀌었고, 오스만제국 시대에는 모스크로 사용됐다. 작지만 웅장한 위용을 뿜어내는 교회는 경건함 속에서 고요한 울림을 선사한다. 세르디카 유적을 나서면 불가리아 대통령궁 앞에서 수시로 근위병 교대식이 열린다. 하얀색 제복을 입은 근엄한 근위병들이 관광객들에게 절도 있는 교대 의식을 선보인다. ●도시의 상징 알렉산드르 넵스키 대성당 대통령궁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는 소피아의 랜드마크인 알렉산드르 넵스키 대성당이 있다. 황금빛 돔과 화려한 모자이크, 웅장한 내부 장식이 사람들의 발길을 멈춰 세운다. 불가리아 정교회 성당인 대성당은 500년 가까이 지배를 받아 온 오스만튀르크제국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해 건립됐다. 1877~1878년 러시아-튀르크 전쟁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국민 기부금으로 만들었다. 대성당은 1882년 착공해 1912년 완공됐으며 발칸 반도에서 두 번째로 큰 성당이다. 높이 45m(종탑 포함 53m)에 달하며 12개의 종탑이 위로 뻗어 있다. 내부에 들어가면 은은한 촛불과 성스러운 향기가 마치 영혼을 정화하는 듯한 경외감을 안겨 준다. 내부 중앙 돔 주변에는 얇은 금색 글자로 주기도문이 새겨져 있다. 지하에는 정교회 유물과 성화 컬렉션 등을 전시한 박물관이 있다. 대성당 인근에 있는 성 니콜라스 교회는 1907년 건립된 러시아 정교회다. 다채로운 타일로 장식된 외관과 5개의 황금빛 돔이 불가리아 정교회와는 다른 이색적인 느낌을 주는 장소다. ●예술의 중심지 이반 바조프 국립극장 성 니콜라스 교회에서 도로를 건너면 불가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이반 바조프 국립극장을 만날 수 있다.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극장은 불가리아 연극 예술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매일 밤 연극과 오페라, 발레,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극장은 불가리아 근대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반 바조프(1850~1921)를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 1907년 완공된 건물 외관은 붉은 벽돌과 우아한 돔을 갖추고 있으며, 정면에는 고대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의 조각상이 새겨져 있다. 블가리아의 아픈 역사를 보여 주는 유적지도 볼 수 있다. 오스만제국 통치 시절인 1576년 건축된 바냐 바시 모스크는 소피아에 남아 있는 유일한 이슬람 사원이다. 당시 오스만제국이 시민들에게 이슬람 개종을 강요하면서 민족 정체성과 문화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인근에 있는 세인트 페트카 지하 교회는 오스만제국의 종교 박해를 피해 눈에 띄지 않도록 지하에 건설한 정교회다. 지하 교회 옆 네델리아 광장에는 16m 높이의 소피아 여신상이 우뚝 서 있다. 공산주의 체제에서 벗어나 민주주의 체제로의 전환과 해방을 상징하는 여신상이다. 불가리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4년부터 소련 진영 아래서 공산 체제를 유지했으나 1989년 동유럽 민주화 물결 속에 변화를 맞이했다. 소피아 여신상은 2000년 블라디미르 레닌 동상이 서 있던 자리에 건립됐다. 여신상은 머리에 황금관을 쓰고 있으며 왼손에는 지혜를 상징하는 부엉이를 들고 있다. 소피아 여신상이 멀리 바라보고 있는 건물은 ‘구 공산당본부’다. 1955년 공산주의 체제의 위엄을 보여 주기 위해 건설됐다. 과거 건물 꼭대기에는 공산주의를 상징하는 거대한 붉은 별이 설치돼 있었으나 철거됐다. ●여행자들의 천국 비토샤 거리 비토샤 거리는 소피아의 상징인 비토샤 산(해발 2290m)의 이름에서 유래한 여행 중심 거리다. 길이 2㎞ 정도의 거리에는 다양한 상점과 레스토랑, 카페, 바, 클럽 등이 밀집해 있어 늘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멀리 비토샤 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비토샤 거리는 낮에는 활기찬 에너지로, 밤에는 은은한 조명 아래 로맨틱한 분위기로 변신한다. 다양한 상점들을 구경하며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노천 카페에 앉아 향긋한 커피를 음미하며 현지인들의 일상을 엿보는 것도 좋다. 저녁에는 트렌디한 레스토랑에서 불가리아 전통 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불가리아는 풍부한 역사와 다채로운 문화만큼이나 독특하고 맛있는 전통 음식을 자랑한다. 그리스, 터키, 중동 등 주변국의 영향과 슬라브 민족의 고유한 요리법이 어우러져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신선한 샐러드와 발효 유제품이 불가리아 특유의 향신료와 함께 제공돼 풍성한 식탁을 완성한다. 다양한 과일로 만든 불가리아 전통 증류주인 ‘라키아’를 곁들이면 음식의 풍미가 더욱 돋보인다. 불가리아 전통 음식으로는 토마토, 오이, 양파에 흰 치즈인 시레네를 듬뿍 올려 만든 ‘숍스카 샐러드’와 요구르트, 오이, 호두를 넣어 만든 차가운 수프 ‘타라토르’, 다진 고기를 양념해 구운 ‘케밥체’와 ‘큐프테’, 불가리아 전통 파이 ‘바니차’ 등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야나 교회 소피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는 보야나 교회다. 비토샤 산기슭에 있는 보야나 교회는 13세기 프레스코화를 간직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보야나 교회는 1979년 불가리아에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교회는 시내 외곽에 있어 지하철과 트램, 버스 등을 이용하면 30~40분 정도 걸린다. 보야나 교회는 10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중반에 걸쳐 지어진 세 개의 건물로 구성돼 있는데, 각기 다른 시기에 추가됐지만 마치 하나의 건물처럼 조화를 이루고 있다. 1259년에 그려진 프레스코화는 보존 상태가 뛰어나 중세 불가리아 예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내부에는 240여점의 인물상이 그려져 있는데 18개 장면에서 그리스도의 생애와 성인의 삶을 묘사하고 있다. 내부는 10명 안팎의 관람객만 입장 가능하고 사진 촬영도 금지되며 관람 시간도 10분 정도로 제한된다. 입장권 가격은 12레프(약 1만원)다. 벽화에 깃든 화가의 영혼을 느끼며 그림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비토샤 산은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즐기기 위해 찾는 시민들의 휴식처다. 비토샤 산은 193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봄가을에는 하이킹과 등반객들이 몰리고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변신한다. ●온천과 와인, 휴양지 벨린그라드 온천, 와인, 휴양을 즐기려면 소피아 주변 도시로 여행을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불가리아에는 1000여개의 온천이 있을 정도로 온천수가 풍부하다. 소피아에서 차량으로 2시간 거리에 있는 벨린그라드는 ‘발칸 지역의 온천 수도’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가성비가 높은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멜닉은 불가리아 와인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멜닉에는 유명 와이너리가 많아 최고 품질의 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다. 이곳의 와인은 과거 영국의 처칠 총리가 좋아했다고 한다. 장미 생산 지역으로 가장 유명한 카잔락에서는 매년 6월 장미 축제가 개최된다. 장미 수확 체험과 장미유 생산 공정을 직접 볼 수 있다. 장미유 1㎏을 생산하려면 장미꽃 3.5t이 필요하다고 한다. 동쪽 흑해 연안에 있는 휴양 도시인 부르가스는 불가리아 수산업, 해양물류, 그리고 산업단지가 모여 있는 중심지다. 겨울철에는 스키 리조트들이 유명하다. 반스코는 론리 플래닛에서 2025년 유럽 최고의 스키 여행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불가리아 제2의 도시인 플로브디프는 2019년 ‘유럽 문화 수도’로 지정됐다. 구 시가지에는 불가리아 전통 가옥들이 잘 보존돼 있으며 로마 시대 원형극장도 볼 수 있다. ■여행수첩 항공: 한국에서 소피아까지의 직항편은 없다. 튀르키예 이스탄불 등을 경유해야 한다. 15시간 이상 소요된다. 소피아 국제공항에서 도심까지는 9㎞ 정도(자동차로 15분) 떨어져 있다. 교통: 소피아에는 지하철, 트램, 버스 등 대중교통이 잘 발달해 있다. 무선 태그(Wireless tag)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1회권(1.6레프), 1일권(4레프)도 판매한다. 생활: 물가는 유럽 다른 국가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레스토랑과 카페 등에서는 5~10% 정도를 팁으로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치안은 비교적 안전한 편이다. 불가리아어를 사용하지만 주요 관광지에서는 영어가 통한다. 불가리아는 내년부터 유로화를 사용하며 현재 화폐인 1레프는 830원 정도다. 유로화 도입을 앞두고 고정환율제를 도입해 1유로는 1.95레프다. 무료 투어 : 소피아 법원 앞에서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진행하는 ‘무료 소피아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가이드 설명을 들으며 2~3시간 동안 주요 명소를 돌아볼 수 있다.
  • 트럼프, 인생사 담은 국빈 만찬에 흡족… 英 “283조원 美 투자 유치”

    트럼프, 인생사 담은 국빈 만찬에 흡족… 英 “283조원 美 투자 유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 최초로 재임 중 2번째 영국 왕실의 국빈 만찬에 초대를 받아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영국 윈저성에 도착하자 척탄병 근위대, 콜드스트림 근위대, 스코틀랜드 근위대 등 세 가지 색을 상징하는 의장대의 환영을 받았다. 영국에서 국빈 방문을 위해 세 가지 색상의 의장대가 모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장대 사열엔 영국군 1300명과 말 120필이 동원됐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대 사열 중 앞서 걷도록 배려했다. 영국 윈저성 세인트조지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는 47.3m 길이의 대형 테이블에 139개의 촛불과 꽃장식이 놓였으며 식기류 1452점이 올랐다. 직원 100여명이 손님 160명에게 음식을 서빙했다. 햄프셔 지방 물냉이로 만든 판나코타, 노퍽 지방 닭고기 요리, 영국 자두를 곁들인 아이스크림이 테이블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술을 마시지 않지만, 영국 왕실은 ‘트럼프 역사’를 상징하는 주류를 다수 배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코틀랜드 출신 어머니가 탄생한 해인 1912년산 헤네시 코냑 그랑드 샹파뉴, 2017년 제45대 대통령 취임을 기념한 1945년산 워 빈티지 포트 와인, 트럼프의 스코틀랜드 혈통을 기리는 보우모어 퀸즈 캐스크 위스키가 준비됐다. 만찬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어깨가 드러난 노란 드레스를 입었는데 “미국의 황금시대를 상징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독립선언 250주년을 기념하는 가죽 제본 책과 영국 국기를 선물했다. 멜라니아 여사에겐 북아일랜드 예술가 카라 머피가 제작한 그릇과 영국 디자이너 아냐 하인드마치가 디자인한 핸드백을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왕 부부에게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검 복제품과 티파니 빈티지 브로치로 답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으로 내 인생 최고의 영예 중 하나”라며 “국왕과 영국에 수십년간 큰 존경심을 가져 왔다”고 말하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외국 정상의 두 차례 영국 국빈 방문은 나의 사례가 마지막이 되기를 바란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이날 만찬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등 IT업계 거물도 다수 참석했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1500억파운드(약 283조 7000억원)에 달하는 미국 기업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영국 국빈 방문 중 발표된 투자 유치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 버섯 연구 30년, 불가능을 깨고 ‘희망’을 캐다

    버섯 연구 30년, 불가능을 깨고 ‘희망’을 캐다

    “인생은 탄생(Birth)과 죽음(Death)의 과정속 수많은 선택(Choice)의 연속입니다.” 오득실 전남산림연구원장은 17일 동신대 최고위과정 특강에서 자신의 30년 연구 여정을 ‘장 폴 사르트르’ 를 인용해 이같이 정의했다. 어린 시절, 이름 ‘오득실’로 인한 놀림과 사회적 편견 속에서 움츠러든 소녀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단정한 꽃송이버섯과 참바늘버섯 인공 재배를 국내 최초로 성공시키며 버섯산업 발전이라는 임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전남 해남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8녀 1남 중 일곱째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늘 이름으로 인한 친구들의 놀림을 견뎌왔다. 그러나 아버지와 중학교 교장 선생님의 격려는 인내와 자긍심으로 되돌아왔다. “이름이 곧 내 운명이자 선택의 시작이었다”고 회고한 그는, 전남대학교 농과대학 임학과 재학 시절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미래가 없다’는 편견과 냉소를 온몸으로 체험하면서 임학과 여학생회장으로 두각을 드러면서 후배들에게 임업이라는 전공이 여성에게도 미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누구보다도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해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졸업식에서도 총장상을 받았다. ◇ 꽃송이버섯, 국내보급 홍보대사 자처여성이 임업전공으로 나가기 위한 통로로는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공무원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지만 당시에는 남자만 응시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모집요강이 바뀌면서 1991년 여성도 임업직 공무원 시험을 볼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면서 공무원시험에 도전해 대학 4학년 재학중 여성 공무원으로 임업직시험에 합격해서 여성 1호 공무원이 됐다. 고향 해남에서 9급 공무원을 시작해 전남도 전입시험을 거쳐 도청으로 발령이 났지만 당일아침 발령이 바뀌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 이유는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였다. 현장출장이 많은직류 특성상 맞지않다는 이유로 현재의 산림연구원으로 발령이 당일아침 바뀌면서 연구직 전직을 통해 운명적 선택의 길을 개척했다. 오 원장의 대표적인 성과는 꽃송이버섯으로 버섯박사로 알려진 계기가 됐다. 국내 인공재배기술 보급으로 일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가 버섯이 국산화 돼는데 큰 역할을 했다. 당시 킬로그램당 100만 원을 호가하며, 항암 성분 베타글루칸 함량이 43%에 달하는 이 버섯은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야 할 만큼 재배가 까다로웠다. 오 원장은 전국 자생지를 탐사하며 침엽수에서 여름철 고온기에 발생되는 특성을 파악하고 산성조건에서 잘자란다는 것에 주목, 기존 참나무 톱밥 배지를 대신해 낙엽송 톱밥을 쓰면서 pH 4.5 산성 배지를 개발했고, 현장 검증 끝에 국내 최초 병과 봉지 인공 재배에 성공했다. ◇ 산림자원과 국민 삶을 위한 연구꽃송이버섯 성공 이후 그는 일본에서도 재배하지 못한 참바늘버섯에 도전했다. 사과와 살구 향이 어우러진 매혹적 버섯은 수년간 실패를 반복했다. 포기 직전, 한 직원의 작은 망설임이 기적을 만들었다. 실험실 외부에 배지를 버리지 못하고 내놓자 몇주후 여기에서 버섯이 발생했고, 급격한 온도 변화가 발생을 유도하는 ‘온도 충격’ 원리를 밝혀냈다. 이 연구는 2023년 참바늘버섯이 정식 식품 원료로 등재되는 결정적 근거가 됐다. 오 원장은 이제 개별 버섯 연구를 넘어 산림자원 전체의 가치에 주목한다. 그는 “40년 이상 된 숲은 탄소 흡수 능력이 떨어진다”며 지속 가능한 산림 순환을 위한 벌목과 재조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벌채한 목재는 목조 건축에 활용해 탄소를 영구 저장하고, 국산 목재 자급률을 높이는 전략도 제시했다. 또한 숲의 치유 기능에도 관심을 쏟는다. 경증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숲·텃밭 치유 프로그램에서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와 신체 활력 향상을 확인했다. 그는 “자연은 최고의 치유제”라며,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산림 활용 프로그램 개발 의지를 밝혔다. 어린 시절 이름 때문에 움츠러들던 소녀는 이제 대한민국 임업계를 선도하는 연구자이자 사회적 울림을 남기는 선구자가 됐다. 불가능 앞에서도 현장으로 달려가 답을 찾는 그의 뚝심과 열정은 학계와 산업계를 넘어 사회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득실 원장의 30년 연구 여정은, 선택과 도전이 불가능을 깨고 희망을 만든다는 증거다.
  • 백석예술대학교 디자인미술학부, 서초구 ‘가치디자인단’ 참여

    백석예술대학교 디자인미술학부, 서초구 ‘가치디자인단’ 참여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디자인미술학부 학생들이 서초구가 주최한 가치디자인단’에 합류해 지역 공공디자인 발전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서초‘가치디자인단’은 디자인 전공자와 지역 주민이 한 팀을 이뤄 생활 속 사회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다. 올해 가치디자인단은 양재천과 반포천의 일부 낙후 구간을 개선 대상으로 삼고, 디자인 관점에서 개선 아이디어를 도출해 구체적 시안과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학생들은 콘셉트 브리프 수립부터 아이디어 시각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역 주민들과 협업하며 진행했다. 정주원(시각디자인전공 2학년) 학생은 “총 5회에 걸친 워크숍에서 콘셉트 브리프와 아이디어 시각화 활동 등을 진행하며 다양한 시각을 가진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면(시각디자인전공 1학년) 학생은 “활동에 참여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함께 고민할 수 있었던 점이 인상 깊었다. 단순히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과정이 재미있고 의미 있었다. 앞으로도 더 나은 지역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정혜 디자인미술학부장은 “우리 학생들이 무더운 여름에도 성실하게 워크숍에 참여하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디자인 문제 해결에 힘쓴 점을 귀하게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학교 내 활동을 넘어 지역 사회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생들의 실무 경험과 디자인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 머스크 성전환 딸, 뉴욕 런웨이 데뷔

    머스크 성전환 딸, 뉴욕 런웨이 데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절연한 트랜스젠더 딸 비비언 제나 윌슨(21)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패션위크에서 런웨이 모델로 데뷔했다. 미 언론들은 윌슨이 참여한 패션쇼들이 다양성의 가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판 메시지 등을 담았다며 그가 ‘정치적 상징’으로서의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윌슨은 뉴욕패션위크 기간인 지난 12~15일 4곳의 패션쇼 런웨이에 섰다. 윌슨의 첫 무대는 지난 12일 액세서리 디자이너 알렉시스 비타르의 쇼 ‘미스 USA 1991’이었다.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주 대표로 무대에 섰고 윌슨은 ‘미스 사우스캐롤라이나’ 역할을 맡았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미스 USA 선발대회’ 운영권을 소유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 쇼는 트럼프를 겨냥한 풍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13일엔 동성애를 다룬 연극에서 명칭을 따온 ‘미국에 있는 천사들’ 무대에도 올랐다. 윌슨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쇼 자체가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을 때 정말 좋다. 그건 정말 강력한 선언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델 데뷔 소감을 말했다. 윌슨은 머스크가 2000년 결혼했다가 2008년 이혼한 전처 저스틴 머스크와의 사이에 둔 자녀 중 하나다. 2022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바꿨고, 아버지와의 불화를 이유로 개명했다.
  • 이변 없었다… 고교 최대어, 학폭 의혹 뚫고 키움 ‘홈인’

    이변 없었다… 고교 최대어, 학폭 의혹 뚫고 키움 ‘홈인’

    157㎞ 속구 투수로 일찌감치 주목부친 박석민 “야구인 2세 힘들어”구단 “폭력 무관하다는 서약 받아”‘야수’ 신재인 NC·오재원 한화 입단 “키움 히어로즈 지명하겠습니다. 1라운드 전체 1번 북일고 투수 박준현.” 이변은 없었다. 프로 무대로 향하는 큰 행사를 앞두고 터져 나온 학교폭력 의혹도 최대어의 발목을 잡지는 못했다. 프로야구 키움 구단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천안북일고 오른손 에이스 박준현(18)의 이름을 가장 먼저 불렀다.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인 박준현은 올해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10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한 고교 최고 투수다. 최고 구속 157㎞ 속구를 뿌리는 그는 일찌감치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입단이 확실시됐고, 키움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 신인 지명은 2024 정규시즌 순위의 역순인 키움-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키움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받은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면서, 10순위로 전주고 내야수 박한결(18)까지 확보했다. 박준현은 “야구를 시작하면서부터 전체 1순위가 목표였는데, 키움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3년간 함께 고생한 북일고 친구들도 같이 프로 지명됐으면 좋겠다. 계속 같이 야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 박 전 코치는 “울지 않으려 다짐했는데, 막상 뽑히니 눈물이 난다”며 “야구인 2세라는 게 좋은 점도 있지만 힘든 점도 많았을 텐데 잘 성장해줘서 부모로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박 전 코치가 언급한 ‘야구인 2세의 힘든 점’은 아들의 학폭 의혹을 우회적으로 부인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그는 아들이 학폭에 연루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아버지가 유명 야구 선수 출신이어서 아들이 부당한 공격을 받는다’는 취지로 반박한 바 있다. 키움 구단 역시 박준현 지명과 관련해 ‘결격 사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준현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드래프트 신청서를 내면서 학폭 연루 사실이 없다는 서약서와 함께 생활기록부를 제출했다.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역시 ‘혐의 없음’으로 결론냈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의혹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NC는 유신고 내야수 신재인(18), 한화는 유신고 외야수 오재원(18)을 각각 2·3순위로 지명했다. 동산고 투수 신동건(19)은 4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대구고 투수 김민준(19)은 5순위로 SSG에 지명됐다. 투수 6명, 야수 4명이 1라운드에서 지명됐다.
  • 전국 방방곡곡 비엔날레로 꽉 찬 가을

    전국 방방곡곡 비엔날레로 꽉 찬 가을

    올해 한국을 대표하는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는 열리지 않지만 사진, 공예, 디자인, 미디어 등을 내세운 다양한 미술 전람회가 전국을 물들인다. 올해 10회째인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생명’을 주제로 18일 막을 올린다. 30여개국 2000여명의 작가가 사진, 영상, 설치 작업 등 7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주제전의 핵심 정신은 ‘공생세’다. 철학자 글렌 알브레히트가 제안한 용어로 모든 생명체가 상호 연결돼 치유와 회복을 지향하는 시대를 뜻한다. 인간이 지구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인류세’를 넘어 자연과 인간이 공존 관계가 돼야 한다는 개념이다. 외국인으로는 처음 총감독에 선임된 에마뉘엘 드 레코테는 매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대규모 사진 축제 ‘포토 데이즈’의 설립자이자 예술감독이기도 하다. 가와우치 린코(일본)의 개인전이 특별전으로 마련됐다. 11월 16일까지. 14회 전통을 자랑하는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지난 4일 6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세상 짓기’를 주제로 72개국 1300여명 작가의 작품 2500여점을 선보인다. 주제에 걸맞게 의식주를 기반으로 해 인류의 삶과 긴밀히 관계 맺어 온 공예를 주춧돌로 삼았다. 특히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의 평생 화업이 담긴 특별전 ‘성파선예전-명명백백’(明明白白)은 빼놓지 말아야 할 전시로 꼽힌다. 11월 2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낙원상가,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등은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강령: 영혼의 기술’을 오는 11월 23일까지 진행한다. 정신적이고 영적인 경험이 현대미술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탐구한다. 영화·영상을 주축으로 사운드, 퍼포먼스, 드로잉까지 애니 베전트, 힐마 아프 클린트, 데구치 오니사부로, 백남준 등 50여명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포용 디자인’을 주제로 한 광주디자인비엔날레도 진행 중이다. ‘모든 이가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의 개념을 국내에 적극 제시한 최수신 미국 사바나예술대 학장이 총감독을 맡아 19개국 429명이 16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1월 2일까지. 세종 조치원1927아트센터 일원에서는 한글과 예술을 접목한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2027년 정식 출범하는 한글 국제 비엔날레의 예고편 격이다. 국내외 39명의 작가가 참여해 한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미스터 두들이 1927아트센터 외벽에 새긴 벽화 ‘한구들’은 큰 인기를 끌며 포토존으로 주목받고 있다. 10월 12일까지. 묵향을 음미할 기회도 있다. ‘수묵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해남, 진도, 목포에서 오는 10월 31일까지 열린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서는 1000여명의 전 세계 종교인이 참여하는 ‘세계 경전 필사전’이 펼쳐진다.
  • “초봉 5600만원에 주 3.5일제까지”…인력난에 ‘고졸’ 모셔가는 ‘이곳’

    “초봉 5600만원에 주 3.5일제까지”…인력난에 ‘고졸’ 모셔가는 ‘이곳’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기업들이 인력 수급을 위해 파격적인 연봉 조건과 복지 혜택을 내걸었다. 지난 1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회계 시스템 업체 TKC는 내년 입사하는 고졸 사원 전원을 대상으로 대학 진학 비용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고졸 사원들은 주 1.5일을 업무 대신 대학 강의를 듣는 데 할애할 수 있으며, 5년 내 졸업을 목표로 한다. TKC 인사 담당자는 “경제적 이유로 대학에 가지 못한 우수 인재를 영입하려는 취지”라며 “이미 고졸 출신이 대학 졸업 후 회사에서 활약하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다른 기업들도 파격 조건을 앞세워 인재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일본 고속버스 운영사 윌러 익스프레스는 “나이·경력에 관계없이 입사 1년 차부터 연봉 600만엔(약 5600만원)을 받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24년 고졸 1년 차 평균 연봉인 연 210만엔(약 2000만원)의 세 배에 달한다. 주류 대기업 히토마이루는 입사 후 운전면허 취득 비용을 대납해주고, 3년 이상 근속 시 해당 비용을 전액 면제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내년 봄 졸업 직후 취업을 희망하는 고등학생은 7월 말 기준 약 12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0.5% 늘었다. 고졸 대상 구인 건수도 약 46만7000건으로 0.3%가량 증가했으며, 구인배율(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은 3.69로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3.70)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닛케이는 “채용 수요가 구직자 수를 훨씬 웃도는 ‘구직자 우위 시장’이 고졸 처우 개선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학력과 관계없이 인재를 확보하려는 기업이 늘면서 고졸 채용 시장이 과거와는 전혀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졸 채용을 새로 도입하거나 확대하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2026년 채용계획에서 고졸 채용 인원을 늘리겠다고 밝힌 일본 기업은 전체의 30%가 넘었으며, 최근 5년 내 고졸 채용을 시작한 기업도 34%에 달했다. 외식업체 레드랍스터 재팬은 “처우 개선과 근무 환경 정비를 통해 현재 연간 5명 수준인 고졸 채용을 올해 2배로 늘리고 싶다”고 밝혔다. 저출산과 인구 감소로 구인난을 겪으면서 일본 기업에서는 부하직원이 상사를 ‘역지명’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설계회사 사쿠라코조는 부하들이 상사에 등급을 매겨 부서 이동에 반영하는 ‘상사 선택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상사 선택 제도를 도입한 이후 사쿠라코조의 이직률은 2018년 11.3%에서 2023년 0.9%까지 감소했다. 일본의 헬스케어 기업 노비텔도 2016년부터 여러 매장을 총괄하는 지역 매니저를 모든 직원의 선거로 뽑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달 구인배율이 0.44까지 떨어지는 등 취업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청년들의 일본 취업을 돕는 채용 연계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지난달 ‘2025 일본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일본 기업과 한국 인재 간 채용 연계를 지원했다. 이 행사에는 엔비프로 홀딩스, 아시아퀘스트, 힐튼 나고야 등 75개의 일본 기업이 참가했다.
  • 최대어 박준현, ‘학폭’ 의혹 딛고 키움 1순위 지명…1라운드 4명이 야수

    최대어 박준현, ‘학폭’ 의혹 딛고 키움 1순위 지명…1라운드 4명이 야수

    “키움 히어로즈 지명하겠습니다. 1라운드 전체 1번 북일고 투수 박준현.” 이변은 없었다. 프로 무대로 향하는 큰 행사를 앞두고 터져 나온 학교폭력 의혹도 최대어의 발목을 잡지는 못했다. 프로야구 키움 구단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천안북일고 오른손 에이스 박준현(18)의 이름을 가장 먼저 불렀다.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인 박준현은 올해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10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한 고교 최고 투수다. 최고 구속 157㎞ 속구를 뿌리는 그는 일찌감치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입단이 확실시됐고, 키움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 신인 지명은 2024 정규시즌 순위의 역순인 키움-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kt 위즈-두산 베어스-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 순으로 진행됐다. 키움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받은 KIA의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면서, 1라운드 10순위로 전주고 내야수 박한결(18)까지 확보했다. 북일고 유니폼에서 키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박준현은 “야구를 시작하면서부터 전체 1순위가 목표였는데, 뽑아주신 키움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3년간 함께 고생한 북일고 친구들도 같이 프로 지명됐으면 좋겠다. 계속 같이 야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 박 전 코치는 “울지 않으려 다짐했는데, 막상 뽑히니 눈물이 난다”며 “야구인 2세라는 게 좋은 점도 있지만 힘든 점도 많았을 텐데 잘 성장해줘서 부모로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박 전 코치가 언급한 ‘야구인 2세의 힘든 점’은 아들의 학폭 의혹을 우회적으로 부인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그는 아들이 북일고 야구부에서 학교폭력에 연루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아버지가 유명 야구 선수 출신이어서 아들이 부당한 공격을 받는다’는 취지로 반박한 바 있다. 키움 구단 역시 박준현 지명과 관련해 ‘결격 사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준현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드래프트 신청서를 내면서 학폭 연루 사실이 없다는 서약서와 함께 생활기록부를 제출했다.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역시 ‘혐의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의혹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NC는 유신고 내야수 신재인(18)을, 한화는 유신고 중견수 오재원(18)을 각각 2·3순위로 지명했다. 동산고 투수 신동건(19)은 4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대구고 투수 김민준(19)은 5순위로 SSG에 지명됐다. 투수 6명, 야수 4명이 1라운드에서 지명됐다.
  • 이민정, 이병헌 흔적 없앴다 “부부사이 너덜너덜” 무슨일?

    이민정, 이병헌 흔적 없앴다 “부부사이 너덜너덜” 무슨일?

    배우 이병헌이 아내 이민정의 유튜브 채널에서 모자이크 처리돼 웃음을 자아낸 데 이어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아내”라는 농담으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지난 16일 이민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드디어 찾아온 남편과 직장 동료들. 베니스 영화제 현장 반응까지 어쩔수가없다 대박기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영화 ‘어쩔수가없다’ 홍보를 위해 이병헌, 박희순, 박찬욱 감독이 출연했지만, 이병헌의 얼굴은 내내 블러 처리돼 등장했다. 이는 이민정이 “구독자 수 50만을 넘지 않으면 남편 얼굴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지킨 결과다. 실제 채널 구독자가 50만명에 미치지 못하자 약속대로 모자이크가 적용된 것이다. 이민정은 댓글을 통해 “얼굴을 공개하고 싶었지만, 초심의 공약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병헌 배우님의 얼굴은 스크린에서 보시길”이라고 남겼다. 웃음 포인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육아와 부부 생활에 대한 대화 중 이병헌은 “화가 나면 다 피투성이가 된다”며 너스레를 떨더니 ‘직장에서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묻자 “사실 이민정 씨”라고 답했다. 그는 “부부 사이에서도 너덜너덜해지는데 직장 관계는 상상할 수 없다”며 농담을 던져 현장을 폭소케 했다. 네티즌들은 “이병헌을 유일하게 모자이크 처리하는 채널” “40분 내내 블러인데 웃기다” “부부 티키타카가 찐이네”라며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병헌이 주연을 맡은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믿었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해고 후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펼치는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9월 24일 개봉한다.
  • ‘尹 지지’ 최준용 “명복 빈다”·원더걸스 선예는 ‘빛삭’… 잇따른 연예인 찰리 커크 추모

    ‘尹 지지’ 최준용 “명복 빈다”·원더걸스 선예는 ‘빛삭’… 잇따른 연예인 찰리 커크 추모

    선예, 요한일서 구절 올려 추모했다 삭제최준용 “자유·평화 위한 노력 잊지 않아”최시원 “정치 성향 떠나 아픈 비극” 해명진서연도 인스타 스토리로 추모 글 올려美우익활동가 커크, 강연 도중 총격 사망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과 배우 진서연에 이어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최근 피살된 미국의 우익활동가 찰리 커크를 추모하는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탄핵 정국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배우 최준용도 찰리 커크를 추모했다. 선예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찰리 커크 추모 사진을 올리면서 요한일서 4장 9절과 10절의 내용을 적었다. 해당 구절은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다. 하지만 해당 글은 게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네티즌들의 비판 의견 등을 고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선예의 다른 게시물에는 여전히 찰리 커크 추모를 질타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들 네티즌들은 “언팔(팔로우 취소)하고 떠나겠다. 오랜 팬으로서 안타깝지만 우리가 지지하는 이들의 진정한 본성을 정말 알 수 없으니까”, “찰리 커크 극우들이 하는 짓이 성경적이냐”, “실망스럽다” 등 댓글을 남겼다. 최준용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찰리 커크 추모 게시글을 올렸다. 최준용은 찰리 커크에 대해 “자유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신 당신을 잊지 않겠다. 우리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최준용은 지난해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이후로 공개적으로 정치적인 보수 성향을 드러내는 행보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 찰리 커크가 피살된 사건과 관련, 국내에서도 일부 유명인들이 그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가 비판을 받고 사과·해명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최시원은 지난 11일 SNS에 미국 유명 목회자 겸 작가인 존 비비어와 기독교계 커뮤니티 ‘바이블 얼라이브’ 측의 추모글을 공유했다. 해당 글은 ‘미국의 영웅 중 한 명인 찰리 커크의 죽음을 애도한다. 그는 악에 맞서 단호한 사람이었다’, ‘찰리 커크, 편히 잠드소서’ 등 내용이었다. 이에 찰리 커크의 극우 성향을 옹호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지자 최시원은 게시물을 삭제하고 해명했다. 최시원은 지난 12일 팬 플랫폼 버블을 통해 “찰리 커크 추모 관련 이야기가 많아 설명드린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리스도인이자 한 가정의 가정이고 한 사람의 남편이었다. 어떤 상황이었든 수많은 대학생 앞에서 강연 중 총격으로 생명을 잃은 일은 정치적 성향을 떠나 너무나 마음 아픈 비극”이라며 “그래서 저는 그를 추모했다”고 설명했다. 최시원은 또 “(추모글을) 올린 뒤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주신 것은 감사하지만, 제 의도와 다르게 언론과 다른 분들에게 해석되는 것 같아 부족한 제 마음은 충분히 전달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게시물을 내렸다”며 “하지만 지금도 많은 관심을 주시기에 이렇게 설명드린다”고 덧붙였다. 진서연도 지난 14일 SNS에 찰리 커크의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으로 올린 것으로, 24시간이 지난 현재는 찾아볼 수 없다. 한편 찰리 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 운동에 앞장선 우익단체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이자 대표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유타밸리대학 캠퍼스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가 총격을 당해 숨졌다.
  • 감보아 ‘아!’ 벨라스케즈 ‘어?’… 간절한 롯데, 냉온탕 오가도 박세웅뿐

    감보아 ‘아!’ 벨라스케즈 ‘어?’… 간절한 롯데, 냉온탕 오가도 박세웅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원투 펀치’ 알렉 감보아의 부상, 빈스 벨라스케즈의 적응 실패로 8년 연속 가을 야구 무대를 비껴갈 위기에 놓였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안정감을 찾지 못하면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롯데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 선발 투수를 감보아에서 박진으로 바꿨다. 감보아가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4이닝 8실점(3자책)으로 무너진 뒤 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다. 이날 경기는 롯데가 5-7로 패했다. 지난 5월 찰리 반스의 대체 선수로 롯데에 입단한 감보아는 6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맹활약하다가 전반기 막판에도 팔꿈치 문제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그는 미국 무대에서 주로 불펜 자원으로 뛰었는데 2022년 마이너리그에서 88과 3분의1이닝을 소화한 게 한 시즌 최다였다. 하지만 올해 한국에서 이미 17경기에서 99와 3분의2이닝을 책임졌고 이달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6.75로 지친 모습을 보였다. 더 큰 문제는 지난달 합류한 벨라스케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38승의 그는 롯데의 승부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6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10.50으로 고전 중이다. 특히 13일 SSG 랜더스전에선 3분의2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롯데가 그를 구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김태형 감독은 6~7회 벨라스케즈를 마운드에 올려 점검했다. 결국 롯데는 토종 투수가 마운드를 지켜야 한다. 특히 박세웅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지난 6월부터 한두 경기 호투하고 이후 대량 실점하는 양상을 반복하고 있다. 이달에도 2일 LG 트윈스전에서 6과 3분의2이닝 2실점으로 선방했으나 9일 한화를 상대로 4이닝 5실점(4자책)으로 6연패에 빠졌다. 김 감독은 박세웅에 대해 “한 이닝에 서너 점씩 내주는 장면이 많다. 투구 패턴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아는 맛이 무섭네…‘폭셰’의 인기 폭주, 제2 대장금 되나

    아는 맛이 무섭네…‘폭셰’의 인기 폭주, 제2 대장금 되나

    조선으로 간 미슐랭 셰프 ‘퓨전 사극’시간여행·요리 대결 익숙한 재료에전통 식재료와 궁중 음식 ‘먹는 맛’화려한 CG로 맛 표현 ‘보는 맛’ 더해 포브스 “전 세계 입맛 잡은 K드라마” tvN 토일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상한가를 치고 있다. ‘폭군의 셰프’는 조선 시대로 타임 슬립한 미슐랭 셰프 연지영(임윤아)이 절대 미각의 소유자이자 최악의 폭군인 이헌(이채민)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퓨전 사극이다. 첫 회 4.9%로 출발했으나 지난 14일 방송된 8회는 15.4%를 기록하는 등 시청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tvN 드라마가 시청률 15%의 벽을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방영된 ‘정년이’(16.5%)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도 비영어권 콘텐츠 중 전 세계 2위를 기록하고, 77개국에서 톱10에 진입하는 등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다. ‘폭군의 셰프’는 로맨스 사극에 음식과 시간 여행 등의 익숙한 소재를 잘 버무려 색다른 맛을 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 드라마는 요리가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청자들을 다채로운 미식의 세계로 안내한다. 극 중 프랑스 최고 요리대회 우승자인 연지영은 조선 시대의 식재료에 현대식 조리법을 더한 음식들을 내놓는다. 수라간 대령숙수 선발 경합부터 국운이 걸린 요리 대결 장면을 통해 선보인 수비드 스테이크, 된장 파스타, 비프 슈니첼, 흑임자 마카롱, 북경오리 롤 등이 대표적이다. 매회 전통 식재료와 궁중 음식을 토대로 한 퓨전 요리가 등장하면서 한국의 음식 문화를 세계에 알린 한류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를 이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 드라마의 진짜 주인공은 바로 정교하게 차려진 음식일지도 모른다”며 “‘대장금’ 이후 이렇게 까다로운 왕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데 헌신적인 K드라마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궁중 음식 전문가와 국내 스타 셰프들이 요리 자문과 메뉴 개발에 참여했고 임윤아는 요리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촬영했다. 또한 음식의 맛을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을 통해 시각적으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바람의 화원’, ‘뿌리깊은 나무’, ‘홍천기’, ‘밤에 피는 꽃’ 등 사극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장태유 PD의 섬세한 연출을 통해 몰입도를 높였다. 정치적 긴장 관계, 궁중 생활, 역사적 갈등 등을 새롭게 재해석한 점은 중장년층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K콘텐츠의 인기와 맞물려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글로벌 흥행으로 한국 음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제작진은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연지영이 된장, 재첩, 홍삼, 미숫가루 등 한국의 식재료를 활용해 멋지게 요리를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면서 “요리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스토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 ‘할리우드 명배우’ 로버트 레드퍼드 자택서 숨져…향년 89세

    ‘할리우드 명배우’ 로버트 레드퍼드 자택서 숨져…향년 89세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배우이자 감독·제작작인 로버트 레드퍼드가 89세 나이로 별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홍보회사 로저스&코완 PMK의 최고경영자(CEO) 신디 버거를 인용, 레드퍼드가 유타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버거는 레드퍼드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할리우드에서 배우이자 감독으로 오랫동안 활약한 레드퍼드는 ‘내일을 향해 쏴라’, ‘아웃 오브 아프리카’, ‘스팅’, ‘업 클로즈 앤 퍼스널’, ‘흐르는 강물처럼’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1980년에 감독으로 참여한 ‘보통 사람들’로 오스카 감독상을, 2002년에 오스카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환경 보호 운동을 펼치며 선댄스 영화제 창립자이자 이사로서 독립영화 운동을 장려해왔다. 영화제의 이름은 레드퍼드가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그가 맡은 배역인 실존 인물 ‘선댄스 키드’에서 따왔다.
  • ‘3명 살해’ 관악구 피자집 칼부림 피의자 신상 공개…41세 김동원

    ‘3명 살해’ 관악구 피자집 칼부림 피의자 신상 공개…41세 김동원

    서울 관악구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16일 서울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피의자 41세 김동원씨의 신원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의 중대성, 범행의 잔인성이 인정되고 범행 증거도 충분하며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씨 역시 공개 결정에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표했다. 신상 정보는 이날부터 30일간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앞서 김씨는 지난 3일 관악구 조원동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피자가게에서 본사 직원 A(49)씨, 인테리어 업자이자 부녀지간인 B(60)씨와 C(32)씨 등 3명에게 주방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다친 김씨는 일주일간 병원에서 치료받았고, 지난 10일 퇴원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김씨는 체포 후 이뤄진 피의자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김씨는 12일 경찰에 구속됐으며, 경찰은 조만간 그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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