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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련기술인 사기 진작…국대 선수 등 정부 포상

    숙련기술인 사기 진작…국대 선수 등 정부 포상

    지난해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철골구조물 국가대표인 김성수씨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일 인천 부평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2022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수·선수지도위원 등 124명에 대한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특별대회에서 46개 직종에 51명이 출전해 금메달 11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 등을 따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뒀다. 시상식은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선수단 및 관계자를 포상해 숙련기술인의 사기 진작과 숙련기술 장려 등을 위해 마련됐다. 국가대표 선수 중 영예의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김성수(20)씨는 고교 졸업후 HD현대중공업에 근무 중인 철골구조물 직종 기술인이다. 2019년 대구기능경기대회 은메달, 전국기능경기대회 금메달 수상자이다. 국제지도위원 중에서는 선진과학시술고등학교 이대우 교사(자동차 페인팅)가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올해 제정된 ‘숙련기술인의 날(매년 9월 9일)’을 기념하는 제막식도 열렸다. 이정식 고용부장관은 “국가대표 선수들은 우리나라 숙련기술계의 보배들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중요한 인적자원”이라며 “이들의 위대한 도전에 정부가 항상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유럽의 3연패냐, 미국의 반격이냐…女골프 솔하임컵 22일 개막

    유럽의 3연패냐, 미국의 반격이냐…女골프 솔하임컵 22일 개막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이 22일 오후(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주 카사레스의 핀카 코르테신(파71·6318야드)에서 개막해 사흘간 펼쳐진다. 솔하임컵은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여자 골프 선수들이 팀을 이뤄 승부를 겨루는 대회로 올해 18회를 맞았다. 10승 7패로 미국이 역대 전적에서 앞서지만 유럽이 최근 2연승하며 상승세다. 양 팀 각각 12명으로 꾸려진 가운데 스테이시 루이스 단장이 이끄는 미국 팀은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을 챙긴 세계 2위 릴리아 부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8승의 세계 3위 넬리 코다가 간판이다. 올해 US 여자오픈 우승자이자 LPGA 투어 상금 1위인 앨리슨 코푸즈가 솔하임컵에 데뷔한다. 아마추어 세계 1위 출신으로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인 올해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우승한 ‘슈퍼 루키’ 로즈 장도 출격한다. 이밖에 메건 캉, 제니퍼 컵초, 대니엘 강, 앤드리아 리, 렉시 톰프슨, 앨리 유잉, 샤이엔 나이트, 에인절 인이 출전한다. 유럽 팀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단장을 맡았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3승을 수확하며 CME 글로브 포인트 선두를 달리는 세계 5위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간판이다. 솔하임컵에 세 번째 출격하는 부티에는 지난 두 차례 대회에서 5승 1무 1패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유럽 팀에는 마야 스타르크, 린 그랜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카롤린 헤드발, 마들렌 삭스트룀 등 스웨덴 선수가 5명이나 포함됐다. 이밖에 조지아 홀과 찰리 헐(잉글랜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제마 드라이버(스코틀랜드),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이 출전한다. 처음 이틀 동안 하루 4차례씩 포섬(공 한 개를 둘이 번갈아 치는 방식)과 포볼(둘이 각자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매치를 벌인 뒤 마지막 날엔 모든 선수가 싱글 매치를 치른다. 매치마다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의 승점을 줘 합산 점수가 앞서는 팀이 우승한다.
  • 법무부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윤 대통령 무도함 30년 지켜봐”발언 이성윤 감찰 착수

    법무부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윤 대통령 무도함 30년 지켜봐”발언 이성윤 감찰 착수

    법무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서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된다”고 발언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이 위원에 대해 감찰 개시를 결정했다. 검찰공무원 신분으로 정치적 행사에 참석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혐의다. 이 위원은 이달 6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조 전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행사 진행은 당시 현직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이 맡았다. 무대 위에 오른 이 위원은 조 전 장관 시절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인연을 맺은 사실을 언급하며 “조 전 장관을 모시고 검찰개혁의 선봉에 서기도 했다”며 “그때 검찰개혁이 제대로 성공했다면 오늘과 같이 무도한 ‘검찰 정권’이 생기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조 전 장관께서 수사·재판을 받으시고 엄청난 고초를 겪으시는 걸 그저 바라만 봐야 했다”며 “가족과 함께 재판받아야 하는 조 전 장관 심정은 오죽 아프고 힘들겠나”라고 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강철 같은 의지력의 소유자이고 기필코 뜻한 바를 이뤄내시는 분”이라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사법연수원 동기로서 30년을 부대끼고 그 사람의 무도함을 누구보다 옆에서 많이 지켜봤다”고 했다. 이 연구위원은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이른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중앙지검이 확보하고 있던 한동훈 당시 검사장의 통화 내역을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무단 제공하는데 관여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고 있다.
  • 백석예대 디자인미술학부, 서리풀페스티벌 ‘지상최대스케치북’ 참여

    백석예대 디자인미술학부, 서리풀페스티벌 ‘지상최대스케치북’ 참여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디자인미술학부 재학생 30명이 서리풀페스티벌 ‘지상최대 스케치북’ 대규모 거리 드로잉 행사에 참여했다. 이 행사는 4년 만에 열린 서리풀페스티벌 행사로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일대 거리를 도화지 삼아 어린이들과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행사이다.행사에 참여한 김수빈 학생은 어린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디자인 미술 재능을 사회에 기부할 수 있어서 정말 뜻깊고 즐거운 활동이었다며, 더운 날 참여작가로 활동했던 우리 백석예대 디자인미술학부 학생들과 교수님들 모두 수고 많았고, 시민들과 ‘지상 최대 스케치북’을 함께 완성해 정말 보람된 활동이었다고 전했다. 황정혜 디자인미술학부 학부장은 우리 학생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시민들과 지상최대 스케치북 그림을 완성하는 따뜻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했다. 행사 참여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소통하는 디자이너와 작가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시민들을 만나 소통하고 섬길 수 있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경질 사유는 주미 대사 시절 혼외자식 문제”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경질 사유는 주미 대사 시절 혼외자식 문제”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7월에 갑자기 경질된 사유는 주미 대사 시절 혼외관계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부 부장(장관)과 지방정부 수장 등 고위 관리들은 친 전 부장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조사 결과를 지난달 보고받았다. 이들에게 통보된 공식 해임 사유는 ‘생활방식 문제’였는데 당이 성적인 비행을 완곡하게 일컫는 말로 전해졌다. 친 전 부장은 2021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미국 주재 중국 대사를 지내며 임기 내내 혼외관계를 지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친 전 부장이 한 여성과 혼외관계 끝에 미국에서 아이까지 출산했다고 전했다. WSJ는 친 전 부장이 관계를 맺은 여성과 그 사이에서 낳은 아이의 이름은 보고 때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친 전 부장에 대한 조사는 본인 협조 속에 진행되고 있으며 조사의 초점은 이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중국 국가안보를 해쳤는지 여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중국에서 성적인 비위는 당 지도부에 충성하지 않다가 퇴출당한 인사의 명예를 더럽히는 수법으로 자주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문은 친 전 부장의 경우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 때문에 미국을 상대할 때 중국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직무 능력이 저해될 가능성이 경질의 일부 원인이었다는 소식통의 말도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총애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 친 전 부장은 취임 7개월 만이던 지난 7월 갑자기 공식 석상에서 사라졌다. 당시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 수위를 조절하고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등 외교 노력을 더 기울여야 했던 때라 친 전 부장의 잠적을 두고 많은 의문이 쏟아졌다. 결국 중국은 지난 7월 25일 친 전 부장을 면직하고 신임 외교부장에 그의 상급자이자 전직 외교부장이던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임명했다. WSJ는 미중 갈등의 격화 속에 중국 고위 관리들에게 쏟아지는 지도부의 압박에 주목했다. 친 전 부장의 경질도 중국 지도부가 안보 위협을 차단하려고 모색하는 상황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소식통들은 외국인들과 거래하는 관료들, 군사 역량을 책임지는 중국군 고위 간부들이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WSJ는 다른 국가들과의 군사 관계를 담당하던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도 이달 초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전략 미사일을 관리하는 로켓군 사령관이 반부패 조사설 속에 갑자기 교체되기도 했다. 신문은 중국의 일부 경제관료는 서방 관료나 재계 인사와 교류하는 데 더 큰 재량권을 누려왔으나 최근 들어 구체적 사안을 예전보다 더 많이 당국에 보고하는 등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 “예전 얼굴 어디 갔냐?”… 쯔양 때아닌 성형설에 입 열어

    “예전 얼굴 어디 갔냐?”… 쯔양 때아닌 성형설에 입 열어

    최근 유튜브 채널 ‘쯔양’에 ‘성형 논란(?) 해명합니다+괴물 짜장면 2㎏ 도전 먹방’이라는 제목의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조회 수 74만을 넘어섰다. 영상에서 쯔양은 2㎏에 달하는 괴물 짜장면 먹방에 도전했다. 식당에 자리 잡은 채 음식을 기다리던 쯔양은 “진짜 오랜만이다. 분위기는 똑같다”며 “완전 방송 초창기에 (먹방) 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왔었다. 한 4년 6개월 정도가 지났다. 그때는 얼굴도 빵빵하고 귀여웠는데…”라고 회상하며 웃음 지었다.그때 제작진은 “나이 들어서 얼굴 바뀌었다는 얘기 많이 듣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자 쯔양은 “아 저 진짜 근데 요즘… 성형했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저 진짜 정말 안 했다. 안 한 게 아니라 시간이 없어서 하고 싶어도 못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쌍꺼풀 얘기가 되게 많이 나오는데 왼쪽 쌍꺼풀은 진한데 오른쪽은 쌍꺼풀이 얕아서 쌍꺼풀 테이프를 붙인 거다. 테이프를 떼면 원래대로 돌아온다”고 해명했다.실제로 즉석에서 쌍꺼풀 테이프를 뗀 쯔양은 “조금 있으면 (살이) 내려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턱과 볼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쯔양은 “운동하면서 젖살이 다 빠졌다. 옛날 영상 보면 저도 깜짝 놀랄 정도로 볼이 통통했는데, 저도 이제 27살이다. 얼굴이 바뀔 때가 됐다”며 “코는 똑같지 않냐. 성형하고 싶지만, 스케줄이 일주일 이상 비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쯔양은 최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디자이너 이시안 ‘시이안’ 패션쇼 포토월에 올라 부쩍 성숙해진 외모로 관심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예전 얼굴 어디 갔냐” 등 성형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했다.
  • 황금빛의 화가 클림트의 ‘키스’를 만날 수 있는 벨베데레 궁전 [한ZOOM]

    황금빛의 화가 클림트의 ‘키스’를 만날 수 있는 벨베데레 궁전 [한ZOOM]

    1857년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체 요제프 1세’(Franz Joseph I, 1830~1916)가 수도 빈을 둘러싸고 있는 성벽을 허물고 그 자리에 도로를 건설했다. 이 성벽은 16세기 오스만 제국의 침략을 막기 위해 세운 것이었다. 황제는 새로 만든 순환도로를 따라 공공건물을 세우기 시작했다. 링(Ring)처럼 생긴 순환도로는 ‘링슈트라세’(Ringstraße)라고 불리며, 이 도로 주변에는 국회의사당, 빈 대학, 자연사 박물관, 시청, 부르크 극장, 오페라 극장 등 빈을 대표하는 건물들이 세워져 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를 간직한 벨베데레 궁전 링슈트라세 남쪽에 있는 ‘벨베데레 궁전’(Schloss Belvedere)은 ‘오이겐 폰 사보이 대공’(Prinz von Savoyen Eugen, 1663~1736)이 여름별장으로 지은 바로크 양식 궁전이다. 오이겐 대공은 17세기 대 튀르크 전쟁 당시 오스만 제국에게 포위된 빈을 구한 영웅이었다. 벨베데레 궁전은 후사가 없어 오이겐 대공의 사망 이후 한동안 방치되었다. 나중에 오스트리아 황실이 인수해서 황실에서 수집해온 예술작품을 공개하는 미술관으로 만들었다.  벨베데레 궁전은 상궁과 하궁으로 나누어진다. 상궁인 벨베데레 미술관은 단일 미술관으로는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그의 대표작 ‘키스’(The Kiss)가 바로 여기 벨베데레 미술관에 있다. 황금빛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실험주의 대표작가 ‘구스타프 클림트’는 186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크리스마스에도 집에 빵 한 조각 없었을 정도로 가난했다’는 클림트는 가난 때문에 학교마저 그만두어야 했다. 클림트는 담벼락에 현실을 비난하는 그림을 그리다가 경찰에 붙잡히지만, 이를 계기로 그림에 대한 재능을 인정받고, 친척의 도움으로 ‘장식미술학교’에 입학했다. 클림트는 그 곳에서 모든 미술분야를 배워 본격적으로 화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1879년 클림트는 동생 ‘에른스트 클림트’(Ernst Klimt, 1864~1892), 친구 ‘프란츠 마치’(Franz Matsch, 1861~1942)와 함께 ‘아티스트 컴퍼니’를 결성하고 그림의뢰를 받기 시작했다. 당시 빈은 성벽을 허물고 만든 링슈트라세 주변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고, 예술가들에게 벽화나 천장화를 그려달라는 요청이 많았던 시기였다. 한편 당대 최고 작가 ‘한스 마카르트’(Hans Makart, 1840~1884)가 사망하면서 다른 화가들에게도 그림 요청이 많던 시기기도 했다.  마침내 클림트에게도 부르크 극장 천장화를 그려달라는 제안이 들어왔다. 클림트는 아티스트 컴퍼니 동료들과 함께 극장 천장에 ‘로미오와 줄리엣’을 그렸다. 이 작품 덕분에 클림트는 황실로부터 황금공로십자 훈장을 받았고,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황금 모자이크 작품의 시작 1903년 클림트는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났다. 사실주의에서 벗어나 아르누보와 새로운 실험을 추구해왔지만 보수주의 예술과들과 평론가들의 비난은 갈수록 심해졌다. 클림트에게는 휴식이 필요했고, 새로운 영감과 자극도 필요했다.  한때 서로마제국의 수도였던 이탈리아 ‘라벤나’(Ravenna)를 우연히 방문한 클림트는 ‘산비탈레 성당’(Basilica di San Vitale)에서 6세기 비잔틴 모자이크 양식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동로마제국 ‘유스티니아누스 대제’의 부인 ‘테오도라 황후’를 그린 모자이크 작품을 보며 평면을 통해서도 많은 의미를 담아낼 수 있다는 것과, 황금빛을 통해 영원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클림트는 모자이크와 황금빛을 사용한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1907년 그의 대표작 ‘키스’가 탄생했다. 벨베데레 궁전을 떠나며 벨베데레 미술관이 있는 상궁에서 나와 바로크 특별전시가 있는 하궁으로 향했다. 상궁과 하궁을 이어주는 중앙공원은 ‘쇤부른 궁전’ 만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어디에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중앙공원을 걸으며 상궁에서 만난 클림트의 작품들을 떠올렸다. 미술이나 미학을 전공하지도, 미술에 관심이 많은 편도 아니었기 때문에 유명작품을 만나도 감동을 느끼기 보다는 유명한 작품을 마주보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클림트의 ‘키스’ 앞에서도 그랬고, 런던에 있는 대영박물관을 갔을 때도 그랬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유명한 미술사학자 유홍준 교수님께서 인용하신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알게 된다’는 말처럼 미술을 통한 감동의 기회를 다시 놓치지 않기 위해 알아야겠다. 미술이 감정의 영역은 맞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면 보인 후에는 작품을 통한 감정도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벨베데레 궁전을 찾아야겠다. 그리고 그때는 지금과는 분명 다를 것이다.
  • “30분만에 10인분 먹튀… 사례금 겁니다” 고깃집 주인의 분노

    “30분만에 10인분 먹튀… 사례금 겁니다” 고깃집 주인의 분노

    강원 강릉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가 ‘먹튀 손님’을 찾아달라며 현상금을 내걸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돼지도둑놈 현상수배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식당 사장 A씨는 “참 나쁜 사람이 (가게에) 들어와서 30분 만에 돼지 10인분을 순삭(순간삭제·눈깜짝할 사이에 없어지거나 없애버림)하고 이빨 쑤시며 도망갔다. 그 돈이면 우리 고생하는 알바들 피자랑 치킨 쏠 수 있는데”라며 “먹튀한 (금액은) 5만 4000원. 약소하지만 현상사례금 걸겠다”며 먹튀 손님의 인상착의가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반소매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은 체구가 큰 남성이 휴대전화를 보며 가게를 나서는 모습이 담겼으며 얼굴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A씨는 “요식업을 해보니 크게 보면 힘든 부분이 두 가지 있다”며 자영업의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첫 번째는 고기와 채소 파동이다. 품질 좋은 고기와 20가지가 넘는 채소를 무제한 제공하는 극한에 가까운 가성비로 세팅하고 박리다매하다 보니 물가의 파동이 무섭고 먹튀는 더 무섭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진상술과 먹튀”라며 “(손님이) 진상을 부리는 경우 직원들이 힘들어한다. 그만두는 경우도 생긴다”며 “보배드림 회원님들은 어디서든 회식하시다 열심히 하는 직원들을 보면 따뜻한 칭찬 한마디로 어깨를 두드려달라”고 말했다. A씨는 ‘고기 1인분에 5400원인 집이 아직도 있냐’는 질문에 “정확히는 1인분 100g에 3900원이다. 고기 1㎏과 식사, 음료 등 이것저것 5만 4000원어치 빠르게 흡입하고 갔다”고 답했다. 이 사연을 접한 보배드림 이용자들은 “30분 만에 10인분을 먹다니. 대단하다”, “꼭 손해배상 받으시라” 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5만 4000원 받으려다가 글쓴이 포함 여기 댓글 단 사람들 벌금 내겠다. 이런 모자이크 없는 글엔 욕하면 안 된다”며 A씨가 사진을 그대로 공개한 것을 우려하는 반응도 있었다. A씨는 19일 기존 글을 수정해 해당 손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후기를 올렸다. 그는 “27살의 젊은 아이. ‘실수였다. 안 믿으실테지만 생활패턴에서 이런 류의 크고 작은 실수를 하는 장애가 있다’며 많이 울면서 전화가 왔다”며 “거짓이 아니라면 실수 하나로 젊은 아이의 가슴에 너무나 큰 생채기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이틀 후 만나기로 했다”며 “그동안이라도 이 친구에 대한 비난을 멈춰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A씨는 그러면서 기존에 작성했던 글 내용을 지우고 모자이크 없이 손님의 얼굴을 공개했던 사진도 내렸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무전취식과 관련한 경찰 출동은 총 9만 4752건으로 집계됐다. 무전취식은 경범죄 처벌법 제3조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될 수 있다. 또 무전취식이 상습적이거나 고의성이 증명될 경우 사기죄가 적용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 초고령 사회 日, 외국인 유학생 ‘간병인’ 채용

    초고령 사회 日, 외국인 유학생 ‘간병인’ 채용

    일본 정부가 고령 인구 증가로 간병 인력이 부족해지자 외국인 유학생을 미래의 간병인으로 채용하기 위해 보조금을 늘리기로 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요양병원 등 개호(간병) 시설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하면 장학금, 주거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보조금 지급 비율을 현행 3분의1에서 절반으로 늘리는 방안을 내년도 예산에 요청하기로 했다. 외국인 유학생이 일본에서 요양보호사와 같은 개호 자격을 얻으려면 일반적으로 일본어 학교에서 1년, 간병인 양성 시설에서 2년 등 모두 3년의 교육 기간이 필요하다. 후생노동성이 내년 예산안에 요청하는 보조금은 1인당 3년간 최고 168만엔(약 1500만원)까지 지급하는 방안이다. 일본 정부가 간병 분야에 취업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는 2018년부터 시작됐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의 간병 인력은 2040년이 되면 69만명가량 부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외국인 간병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을 이용해서라도 간병 인력 확보에 주력하는 데는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총무성이 이날 ‘경로의 날’을 맞아 이달 15일을 기준으로 추산한 고령자 인구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지난해보다 0.1% 포인트 증가한 29.1%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고령자 가운데서도 80세 이상 초고령자는 27만명 증가한 1259만명으로 10.1%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인구 비율에서 10%대를 넘었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자로 범위를 넓히면 지난해보다 1만명 감소한 3623만명으로 소폭 줄었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고령자 수는 약간 줄었지만 청년층 감소 숫자는 더 많아 오히려 고령 취업자 수가 늘었다.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3만명 늘어난 912만명으로 1968년 이후 최대 숫자를 기록했다. 고령 취업률 역시 0.1% 포인트 늘어난 25.2%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 신문은 “일본의 일손 부족을 고령자가 메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 용산 마약 파티 경찰관 연루에…윤희근 경찰청장 유감 표명

    용산 마약 파티 경찰관 연루에…윤희근 경찰청장 유감 표명

    윤희근 경찰청장이 최근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열린 집단 마약 파티에 참석한 현직 경찰관이 추락사한 사건과 관련해 “법을 집행하는 책무를 지닌 경찰관이 이러한 사건에 연루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18일 진행된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한 점 의혹 없이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를 진행하겠다”며 “마약류에 대한 내부 통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원경찰청 제1기동대 소속 경장 A(30)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5시쯤 용산구 원효로1가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이 아파트에서 전날 밤 10시부터 마약 파티가 열렸고 의사, 헤어디자이너, 헬스트레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 모임에 최소 22명이 참석한 사실을 확인하고, 홍콩으로 출국한 외국인 1명을 제외한 나머지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11일 마약 파티 장소를 제공하고 마약 구매와 모임 주최를 맡은 핵심 피의자 3명 가운데 이모(31)씨와 정모(45)씨 등 2명을 구속했다. 2명을 포함해 모임 참석자 중 모두 5명은 간이시약 검사와 이후 정밀감정에서 케타민·MDMA(엑스터시)·필로폰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나머지 참석자들의 투약 여부도 정밀 감정해달라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했다. 경찰은 A씨에게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로 문모(35)씨도 구속하고 구체적인 거래 내역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또 조만간 국과수로부터 A씨의 부검 결과를 넘겨받을 예정이다.
  • 추락사 시신 사진 모자이크도 없이… 설악산 안내판 논란

    추락사 시신 사진 모자이크도 없이… 설악산 안내판 논란

    설악산 국립공원이 출입금지구역을 알리는 안내판에 추락사한 등산객의 시신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사용한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조선닷컴에 따르면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토왕성폭포 인근 산길에 설치한 출입금지구역 안내판에는 추락사 사고 현장을 담은 사진 2장이 담겨 있다. 안내판에는 ‘잠깐! 이래도 가셔야겠습니까?’라는 경고 문구 아래에 ‘현재 이 구간은 출입금지구역이다. 매년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매우 위험한 지역이다. 생명을 담보로 한 산행은 가족에게 불행을 준다. 정규 탐방로를 이용하시라’는 안내글이 적혀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안내 문구 아래에 나란히 배치된 사진 두 장이다. 사진에는 추락한 등산객 시신으로 추정되는 형체가 각각 흙길과 돌 위에 누워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심지어 팔다리가 모두 꺾이고 주위에 피가 흥건한 장면까지 그대로 보이며 모자이크나 블러 처리는 전혀 돼 있지 않다. 해당 구간은 사전에 국립공원 측에서 허가받은 암벽 등반객만 이용할 수 있는 구간으로, 일반 등산객은 출입할 수 없다고 한다. 실제로 해당 구간을 통과하다 실족해 사망한 사례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제보한 A씨는 “이 사진을 과연 유족에게 허락을 받고 쓴 것일까. 고인에게 좀 심한 게 아닌가 싶다”고 조선닷컴에 말했다.
  • 세계서 가장 긴 강은 나일 아니다? 브라질 “아마존강 6800㎞” 실측 나선다

    세계서 가장 긴 강은 나일 아니다? 브라질 “아마존강 6800㎞” 실측 나선다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은 정말 나일 강일까, 아마존 강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이 맞을까.  브라질에서 아마존 강의 정확한 길이 측량을 위한 실측 탐사가 예고됐다. 아마존 강의 정확한 길이를 조사하는 데 성공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의 타이틀은 나일에서 아마존으로 바뀔 수도 있다. 아마존이 나일보다 더 길다고 유추할 만한 자료가 없지 않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마존 강 길이 실사를 위한 탐사단은 내년 4월 대장정에 나설 예정이다. 브라질의 다큐멘터리 제작자이자 탐험가인 유리 사나다가 탐사단을 이끈다. 사나다는 최근 인터뷰에서 “빙하로부터 바다까지 아마존 강을 따라 이동하는 여정이 될 것”이라며 “아마존이 나일보다 긴 강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강으로 인정받고 있는 강은 아프리카 대륙을 흐르는 나일 강이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따르면 나일 강의 길이는 6650㎞에 달한다. 아마존 강은 길이 6400㎞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이다.  아마존 강은 페루의 아푸리마크 강과 마라뇬 강에서 발원한다는 게 그간 정설이었다. 아마존 강의 길이는 이런 이론을 전제로 측량된 것이다. 그러나 최근 남미에선 아마존 강의 발원지가 이들 2개 강보다 훨씬 먼 곳에 위치한 만타로 강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일단의 미국인 탐험가들이 이런 주장을 내놓은 가운데 브라질 지리통계연구소(IBGE)도 비슷한 가설을 내놨다. 이 가설이 사실로 확인되면 아마존 강의 길이는 지금보다 훨씬 길어진다. 해발 4000m 고지대에서 흐르는 만타로 강에서 아마존 강이 발원한다는 게 사실로 확인되면 아마존 강의 길이는 최소 6800㎞로 길어질 수 있다. 이러면 아마존은 나일을 추월해 세계에서 가장 긴 강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사나다는 “아마존이 만타로와 연결돼 있다는 게 위성으로 확인되긴 했지만 만타로에서 탐사를 시작해 아마존의 전체 길이를 실사한 전례는 없었다”며 “최초의 실사 탐사를 통해 아마존이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탐사단은 페루 만타로 강에서 카누를 타고 실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푸리크 강에선 말을 탄 탐사단이 출발한다. 양 팀은 페루 에네 강에서 만나 이후 선박을 타고 아마존 강 길이 실사를 위한 탐사여정을 이어간다.  사나다는 “지금까지 에베레스트에 오른 사람은 4500명, 노를 저어 대서양을 건넌 사람은 1500명에 이르지만 아마존 강을 발원지부터 탐사한 사람은 10명에 불과하다”며 “이번 탐사가 자연의 진실을 밝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측 탐사에는 약 6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 정의선의 ‘고급화 승부수’… 제네시스, 日렉서스 추월기회 잡았다

    정의선의 ‘고급화 승부수’… 제네시스, 日렉서스 추월기회 잡았다

    현대자동차의 고급화를 위한 정의선 회장의 승부수 제네시스가 1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비즈니스 롤모델인 도요타의 렉서스를 따라잡으려면 최근 전동화 국면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달 기준 누적 100만 8804대를 판매했다고 17일 밝혔다. 2015년 브랜드 출범 후 7년 10개월 만으로 국내에서 69만 177대(68%), 해외에서 31만 8627대가 팔렸다. 플래그십 세단 ‘G90’을 시작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츠 세단, 전기차까지 차종은 10개에 이른다. 제네시스는 정 회장이 부회장이던 시절 직접 론칭한 브랜드다. 세계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높이려면 양산형 자동차뿐만 아니라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게 정 회장의 판단이었다.특히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 후발주자였던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 차량 개발의 문법을 뒤집는 디자인 혁신이 필요했다. 현대차그룹 최고창의책임자(CCO) 루크 동커볼케(2015년), 현대디자인센터장(부사장) 이상엽(2016년) 등 유럽에서 활약하던 거물급 디자이너들을 영입했다. 제네시스의 패밀리룩인 전면부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은 이들의 작품이다. ‘독일 3사’ 체제가 강고했던 국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선 아우디를 밀어내고 메르세데스벤츠, BMW와 함께 3강 구도를 만들었다고 평가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고급차의 심리적 문턱을 낮춘 제네시스는 독일 자동차 일색이던 시장의 저변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운이 따른 적도 있다. 2021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를 타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근 도로를 달리다 전복 사고를 당했던 일이다. 차량 전후면이 완전히 파손됐지만, 우즈는 기적적으로 생존하며 ‘안전한 차’라는 인식을 퍼뜨렸다. 우즈가 탔던 차량은 제네시스 최초의 SUV ‘GV80’으로 베스트셀링 차량인 ‘G80’(누적 39만 738대)에 이어 17만 3882대(2위)가 팔린 효자 모델이다. 아직 갈 길은 멀다. 역사와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고급차 시장에서 내세울 헤리티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크다. 같은 아시아계 브랜드로 사업 모델이 비슷한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와의 격차를 좁히는 게 관건이다. 렉서스의 연간 글로벌 판매는 50만~60만대를 넘나드는 반면 제네시스는 20만대 수준에 그친다. 전기차로 넘어가는 자동차 산업의 격변기는 제네시스가 렉서스를 넘어설 기회다. 도요타가 하이브리드를 강조하며 전기차 전환에 다소 늦은 것과 달리 현대차는 전용 플랫폼 개발 등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충전 인프라 구축이 빠른 선진국에선 전기차 전환이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보다 빠르다. 전동화 기술력 격차가 고급차 경쟁에 미칠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뜻이다. 제네시스는 2025년 이후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할 예정이다. 렉서스는 2030년에서야 모든 차종에 전기차 모델을 도입, 2035년 100% 전동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 정의선의 ‘고급화 승부수’…‘100만대 제네시스’, 렉서스 잡으려면

    정의선의 ‘고급화 승부수’…‘100만대 제네시스’, 렉서스 잡으려면

    현대자동차의 고급화를 위한 정의선 회장의 승부수, 제네시스가 1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비즈니스 롤모델인 도요타의 렉서스를 따라잡으려면 최근 전동화 국면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달 기준 누적 100만 8804대를 판매했다고 17일 밝혔다. 2015년 브랜드 출범 후 7년 10개월 만으로 국내에서 69만 177대(68%), 해외에서 31만 8627대가 팔렸다. 플래그십 세단 ‘G90’을 시작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츠 세단, 전기차까지 차종은 10개에 이른다. 제네시스는 정 회장이 부회장이던 시절 직접 론칭시킨 브랜드다. 세계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높이려면 양산형 자동차뿐만 아니라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게 정 회장의 판단이었다. 특히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 후발주자였던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 차량 개발의 문법을 뒤집는 디자인 혁신이 필요했다. 현대차그룹 최고창의책임자(CCO) 루크 동커볼케(2015년), 현대디자인센터장(부사장) 이상엽(2016년) 등 유럽에서 활약하던 거물급 디자이너들을 영입했다. 제네시스의 패밀리룩인 전면부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은 이들의 작품이다. ‘독일 3사’ 체제가 강고했던 국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선 아우디를 밀어내고 메르세데스벤츠, BMW와 함께 3강 구도를 만들었다고 평가된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13만 5045대를 판매했다. 벤츠가 8만 976대, BMW가 7만 8545대인 반면 아우디는 2만 1402대에 그쳤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고급차의 심리적 문턱을 낮춘 제네시스는 독일 자동차 일색이던 시장의 저변을 넓혔다”고 평가했다.운이 따른 적도 있다. 2021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를 타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근 도로를 달리다 전복 사고를 당했던 일이다. 차량 전·후면이 완전히 파손됐지만, 우즈는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안전한 차’라는 인식이 퍼진 계기다. 2017년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으로 글로벌 골프 마케팅을 시작했는데, 예상치도 못한 방식으로 브랜드를 알렸다. 우즈가 탔던 차량은 제네시스 최초의 SUV ‘GV80’으로 베스트셀링 차량인 ‘G80’(누적 39만 738대)에 이은 17만 3882대(2위)가 팔린 효자 모델이다. 아직 갈 길은 멀다. 역사와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고급차 시장에서 내세울 헤리티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크다. 같은 아시아계 브랜드로 사업 모델이 비슷한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와 격차를 좁히는 게 관건이다. 렉서스의 연간 글로벌 판매는 50만~60만대를 넘나드는 반면, 제네시스는 20만대 수준에 그친다. 전기차로 넘어가는 자동차 산업의 격변기는 제네시스가 렉서스를 넘어설 찬스다. 도요타가 하이브리드를 강조하며 전기차 전환에 다소 늦은 것과 달리, 현대차는 전용 플랫폼 개발 등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충전 인프라 구축이 빠른 선진국에선 전기차 전환이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보다 빠르다. 전동화 기술력 격차가 고급차 경쟁에 미칠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뜻이다. 제네시스는 2025년 이후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할 예정이다. 렉서스는 2030년에서야 모든 차종에 전기차 모델을 도입, 2035년 100% 전동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올해 GV80 쿠페 출시 이후 기존에 없던 새로운 차급의 신차도 추가해 라인업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면서 “새 플랫폼이 적용된 전기차를 생산해 전기차 격전지인 북미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올해 그리니치 천문대 천체사진 시상식…‘뜻밖의 안드로메다 은하’ 대상 [이광식의 천문학+]

    올해 그리니치 천문대 천체사진 시상식…‘뜻밖의 안드로메다 은하’ 대상 [이광식의 천문학+]

    영국 그리니치 왕립천문대는 지난 14일에 열린 시상식에서 15년차 천체사진 콘테스트의 대상 및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로 그리니치 천문대가 천체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한 지 15년이 됐다. 이 콘테스트에서는 2023년에 64개국에서 4000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다. 우승 작품의 최종 후보 목록이 지난 7월에 공개됐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영상미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이번 수상자 목록에 포함됐다. 올해 최고의 대상 수상작은 ‘은하계’ 부문에서 선정됐다. 3인 공동 작품 안드로메다 은하 사진으로 독일 출신의 마르첼 드레츨러와 프랑스 사진작가 자비에르 스트로트너 그리고 얀 세인티에게 돌아갔다. 드레츨러, 스트로트너, 세인티가 이끄는 아마추어 천문가 팀이 찍은 이 안드로메다 은하 사진의 제목은 ‘뜻밖의 안드로메다’(Andromeda, Unexpected)로, 우리은하 이웃인 안드로메다은하의 크고 푸른 플라스마 아크 이미지를 멋들어지게 포착한 작품이다.그리니치 천문대의 발표에 따르면 플라스마 줄무늬는 최근 실제 발견된 천체로서, 현재 과학자들에 의해 우리은하가 포함된 국부은하군에서 발생한 최대의 천문 현상으로 연구되고 있는 대상이라 한다.  갤럭시 부문 준우승자이자 높은 평가를 받은 출품작은 중국의 웨이탕 리앙과 호주의 폴 몽테뉴가 각각 찍은 사진인 ‘눈 모양 은하’와 ‘이웃 은하들’에게 돌아갔다.캐나다 출신의 모니카 드비아는 멋진 오로라 이미지를 담은 ‘붓질’로 올해 최고의 오로라 사진상을 수상했다. 대회 심사위원에 따르면 이 오로라의 특이성은 일반적인 ‘지구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붓그림과 서예 예술을 연상시키는 가작이라고 평했다. 오로라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준우승은 ‘빛의 서클’과 ‘지평선 위의 불’을 출품한 독일의 안드레아스 에틀과 뉴질랜드의 체스터 할페르난데스에게 각각 수여됐다.​에탄 채플은 2022년 12월 8일 화성이 달의 뒤편으로 숨는 엄폐 기간 동안 미국 텍사스 시볼로에서 화성과 달의 사진을 촬영했다. 이 멋진 이미지는 달의 남반구 뒤로 지는 붉은 행성이 밝게 빛나는 극적인 장면을 보여준다. 영국 출신의 탐 윌리엄스와 포르투갈 출신의 미구엘 카를로가 출품한 '크레이터의 일몰'과 '화성과 만나는 아름다운 보름달의 달무리'로 각각 높은 평가를 받은 동시에 준우승을 차지했다.​​태양 부문 우승은 에두아르도 샤버거 포퓨의 ‘태양 위의 물음표’에 돌아갔다. 이 이미지는 태양 표면에서 솟아오르는 커다란 물음표 모양의 태양 필라멘트의 출현을 극적으로 포착한 것으로, 우리 별 태양의 진면목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자세하게 보여준다.준우승은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인 피터 워드의 ‘어두운 별’과 메메트 에르귄의 ‘거대한 태양 플레어’에 돌아갔다.​붉은 가스 성운 내부의 빛나는 별은 마르셀 드레츨러와 아마추어 천문가 팀이 촬영했다. 가스 중심에서 빛나는 빛은 실제로 성운에 둘러싸여 있는 한 쌍의 쌍성으로 이전에 발견되지 않은 천체이다. 높은 평가를 받은 준우승은 놀라운 성운 사진을 찍은 앤터니 퀸타일과 제임스 배걸리에게 각각 수여됐다.
  •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아이웨어×패션 콜라보레이션 제품 디자이너 패션쇼에서 선봬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아이웨어×패션 콜라보레이션 제품 디자이너 패션쇼에서 선봬

    홍보부스 운영 성료… 하루평균 방문객 1100명 이상 달성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2024 S/S 서울패션위크에서 아이웨어와 패션 브랜드의 아이웨어 디자인 콜라보레이션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진흥원 측이 마련한 콜라보레이션 홍보부스에는 하루 평균 1100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했으며, 그 중 팔로워수 10만명 이상의 패션 분야 인플루언서들은 안경테 및 선글라스 착용 이미지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는 등 K-아이웨어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아이웨어 디자인 콜라보레이션 참여 브랜드는 나인어코드(NINE ACCORD)×빅팍(BIG PARK), 노운(KNOUUN)×두칸(DOUCAN), 더블러버스(Double Lovers)×아조바이아조(AJOBYAJO)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DDP 어울림광장에서 공항을 컨셉으로 부스를 디자인해 아이웨어와 패션 브랜드 간 콜라보레이션한 아이웨어 제품을 전시하고 참관객 누구나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됐다. 콜라보레이션 패션 브랜드 의류와 아이웨어 제품을 착용한 모델들이 DDP 일대를 순회하며 서울 패션위크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트레이드쇼 행사장인 디자인랩 D-숲에는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한 국내외 패션 바이어를 대상으로 약 3만 달러에 해당되는 거래 상담을 위한 별도의 B2B 상담부스가 조성됐다. 바이어 상담부스에는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한 다수의 패션의류 및 액세서리 브랜드 대표들이 개별 방문해 아이웨어와의 콜라보레이션 참가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를 계기로 패션 디자이너에게 K-아이웨어를 패션 아이템으로 각인시키는 기회가 됐다고 진흥원 측은 설명했다. 도기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총괄본부장은 “안경 브랜드 기업의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고, K-아이웨어의 패션 아이템으로의 인식전환을 위해 본 지원사업을 처음 기획하게 됐다. 이번 지원사업을 위해 3월에 안경 및 패션 브랜드 기업을 각각 모집하고 일대일 매칭데이를 개최해 최종 참여 브랜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뿐만 아니라 패션 브랜드와의 디자인 협업을 통해 K-아이웨어가 패션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 지원을 통해 한국 안경 디자인이 한층 더 발전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바이올리니스트 최정민, 앨리스 앤 엘레노어 쇤펠트 콩쿠르 우승

    바이올리니스트 최정민, 앨리스 앤 엘레노어 쇤펠트 콩쿠르 우승

    바이올리니스트 최정민(29)이 16일 중국 하얼빈에서 폐막한 2023 앨리스 앤 엘레노어 쇤펠트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이 콩쿠르는 전설적인 연주자이자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바이올리니스트 앨리스 쇤펠트와 첼리스트 엘레노어 쇤펠트 자매를 기리기 위해 2013년에 창설됐다. 바이올린, 첼로, 실내악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2014년부터 2년 주기로 열렸으나 2020년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올해로 대회가 미뤄졌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2013년 1위), 송지원(2014년 1위), 이지윤(2014년 2위), 김봄소리(2016년 2위)와 첼리스트 허자경(2014년 1위), 이지영(2014년 2위) 등이 있다. 최정민이 우승한 바이올린 부문은 만 32세 이하 모든 국적의 바이올리니스트를 참가 대상으로 한다. 2020년 진행된 예선 영상 심사를 통해 35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본선에 진출했고, 지난 8~12일 1·2차 본선과 준결선을 거쳐 3명의 결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최정민은 하얼빈 콘서트홀에서 하얼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을 협연했다. 우승 상금은 3만 달러(약 4000만원)다. 2위는 우시웨, 3위는 우쏭하오로 둘 다 중국인이다. 최정민은 200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엘마 올리비에라 국제 콩쿠르 2위,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특별상 등을 받았다.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해 학사과정을 마쳤고,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석사과정을, 클리블랜드 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현재는 도쿄 음악대학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밟고 있다.
  • “북러 군사협력, 반드시 대가”…천안함 함께 오른 한미 국방·외교 대표단

    “북러 군사협력, 반드시 대가”…천안함 함께 오른 한미 국방·외교 대표단

    제4차 EDSCG 회의…첫 서울 개최“북러 군사협력 안보리 결의 위반…대가 따르게 할 것”“외교·정보·군사·경제 수단 총동원해 북핵 억제”해군 2함대 방문…천안함 용사 참배·새 천안함 승함“北 어떤 침략도 실효적 억제” 연합방위태세 재확인 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 당국자들이 15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 신(新)·구(舊) ‘천안함’을 둘러보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선 동맹의 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김준표 외교부 북미국장, 카라 마샬 미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대행, 알렉산드라 벨 미 국무부 군비통제검증이행부차관보 등은 이날 제4차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 직후 2함대를 찾았다. 한미 대표단은 2함대 서해 수호관에서 “해군의 흔들림 없는 의지와 북한의 도발로부터 우리 해군이 굳건히 영해를 지켜온 역사를 확인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2010년 3월 북한 해군 잠수정의 어뢰 공격에 반파돼 침몰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 선체 앞에서 ‘천안함 46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위령비에 참배했다. 미국 측 인사들은 “폭침된 구 천안함은 동맹이 지속적으로 의지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대표단은 이어 올 5월 신형 호위함으로 재탄생한 새 천안함에 함께 승선해 함정의 성능과 위용을 확인했다. 대표단은 “신 천안함과 같은 첨단 전력은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시키며, 어떤 위협에도 단호한 대응을 시행할 수 있는 동맹의 능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한미 대표단의 이번 현장 동반 방문을 통해 동맹의 확고한 안보공약과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북한의 어떤 침략도 실효적으로 억제할 수 있도록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빈틈없이 공조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제4차 EDSCG 회의…첫 서울 개최“북러 군사협력 안보리 결의 위반…대가 따르게 할 것”“외교·정보·군사·경제 수단 총동원해 북핵 억제” 양측 대표단은 이에 앞서 진행된 제4차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해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또 북러 간 군사협력 확대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엄중한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러시아는 비확산 체제 창설의 상임이사국 일원으로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선 외교·정보·군사·경제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억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EDSCG 회의 이후 한미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러북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엄중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장 차관은 “(한미가) 러시아는 비확산 체제 창설의 당사자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 일원으로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한미 간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분명한 대가가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니 젠킨스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도 “러시아와 북한의 정치 협력 증대를 규탄한다”며 “우리는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가 북한의 불법 핵 프로그램을 촉진하고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는 한국에서 장호진 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 미국 측에서 젠킨스 차관과 사샤 베이커 국방부 정책차관대행이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EDSCG 회의가 한국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는 이번 회의를 통해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위협, 지역 정세 등에 대해 평가하고 확장억제의 강화된 운영을 위해 외교, 경제, 군사 차원의 공조와 발전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고 장 차관은 설명했다. 신범철 차관은 “한미는 외교·정보·군사·경제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향후 EDSCG가 핵 전략 계획에 특화된 핵협의그룹(NCG)과 상호보완적으로 동맹의 확장억제 강화 노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NCG는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방안을 담아 한미 정상이 지난 4월 합의한 ‘워싱턴 선언’에 따라 지난 7월 출범했다. 젠킨스 차관은 “미국은 북한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이나 파트너 국가에 핵 공격을 하면 이를 용인할 수 없고 이는 체제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인한다”고 북한에 경고했다. 그는 “반복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국에 감사하다”며 “양국 정부는 계속해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미 “북러 군사협력 안보리 결의 위반…대가 따르게 할 것”

    한미 “북러 군사협력 안보리 결의 위반…대가 따르게 할 것”

    한국과 미국은 15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해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제4차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러북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엄중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가) 러시아는 비확산 체제 창설의 당사자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 일원으로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한미 간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분명한 대가가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차관은 또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오늘 EDSCG 회의를 통해 한미간에 가진 심도 있는 논의는 우리 동맹을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신범철 국방부 차관, 미국 측에서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 차관·사샤 베이커 국방부 정책차관대행이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한국에서 EDSCG 회의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美 애틀랜타 종교단체 한인 6명, 한인여성 굶겨 죽였는데 몸무게 31㎏

    美 애틀랜타 종교단체 한인 6명, 한인여성 굶겨 죽였는데 몸무게 31㎏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6명이 한인 여성을 끔찍하게 구타하고 굶겨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특정 종교단체 소속이라고 했다. 14일(현지시간) 귀넷 카운티 경찰은 한국계인 이모(26)·현모(26) 씨 등 20대 한인 5명을 살인·감금·증거인멸·사체은닉 혐의로 체포했다. 현씨는 사건과 관련 없는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과 함께 체포된 15세 소년은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5명은 미국 시민권자이며, 3명은 가족관계였다. 미국 언론은 통상 용의자들 신원과 사진을 그대로 공개하기 때문에 풀네임과 사진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이 시작된 것은 지난 12일 밤 10시 50분쯤 덜루스 한인타운의 24시간 찜질방 앞에 주차된 차량의 트렁크 안에서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 전화가 경찰에 걸려왔다. 한국의 특정 지명을 딴 이 사우나 겸 찜질방은 한국 관광객들에게 꽤 알려진 곳이다. 알고 보니 차량은 현씨의 소유였는데 현씨가 가족에게 승용차에 가서 뭘 좀 가져오라고 해 가보니 시신이 트렁크 안에 있었다는 것이었다. 이어 출동한 경찰은 로렌스빌에 있는 이모 씨의 자택을 수색해 한인 여성이 살해된 현장인 지하실을 발견했다. 현지의 한 방송은 ‘공포의 집’이라고 했다. 피해 여성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초중반 사이로 추정됐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영양실조로 사망했으며, 몸무게가 31㎏에 불과했다고 했다. 시신으로 발견되기 몇주 전에 이미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후안 마디에도 경찰 대변인은 “피해 여성이 올해 여름 종교단체에 가입하기 위해 한국에서 입국했다”며 “지하실에서 몇주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하고 구타를 당한 채 감금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3일쯤부터 굶기기 시작해 같은 달 말쯤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피해자 가족이 미국에 살고 있지 않아 아직 통보할 수 없었다며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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