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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라이벌이었는데…” 백발의 공격수, 아직도 ‘현역’ 뛴다

    “홍명보 라이벌이었는데…” 백발의 공격수, 아직도 ‘현역’ 뛴다

    프로 선수 생활 39년째인 일본 축구 영웅 미우라 가즈요시(57)가 계속해 경기장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미우라는 일본실업축구(JFL) 아틀레티코 스즈카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우라는 다음 달 1일부로 JFL 아틀레티코 스즈카로 임대 이적한다. 이적 기간은 내년 1월 31일까지다. 등번호는 미우라가 지금까지 사용해온 11번이다. 요코하마FC 소속인 미우라는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포르투갈 2부리그 올리베이렌스에서 뛰었다. 미우라는 지난해 2월 올리베이렌스와 6개월 임대 계약을 한 데 이어, 같은 해 7월 임대를 1년 연장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올리베이렌스와의 계약은 오는 30일까지다. 1967년 2월생으로 만 57세인 미우라는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 축구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다. A매치 89경기에 출전해 55골을 넣은 일본 축구 레전드다. 일본에서는 ‘가즈’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미우라는 일본 J리그 출범(1993년) 전인 1986년 브라질 산투스와 팔메이라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유학파 1세대다. 그는 일본이 최초로 본선무대를 밟게 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1990년대 한일전이 열릴 때마다 홍명보(55) 울산 HD 감독, 황선홍(55)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 등과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2022년 JFL 스즈카 포인트게터즈 소속으로 골을 넣어 JFL 역대 최연장자 골 기록(55세 259일)을 세우기도 했다.미우라는 지난 25일 열린 아틀레티코 스즈카 입단 기자회견에서 “(스즈카에서) 간절한 제안이 있었기 때문에 스즈카에 신세를 지게 됐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자신에게 ‘매일 열정을 불태우며 그라운드에 설 것인지’ 물었다”고 이적 이유를 설명했다. 미우라는 이어 “선수생활을 그만두는 선택지는 없었다”며 “출전 시간을 생각했을 때 스즈카가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경기장에서 오래 뛰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내년 프로생활 40년 차를 맞이한 미우라는 아직 현역으로 경기하는 것에 대해 “나의 열정은 쇠퇴하는 일이 없다”며 “아직 경기장에서 싸울 수 있다는 의욕을 항상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57세이지만, 나이는 상관없다. 한 경기라도 더 출전해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미우라는 스즈카에 다음 달 2일 합류할 예정이다.
  • 네이버웹툰 나스닥 데뷔 ‘흥행’…상장 첫날 10% 급등

    네이버웹툰 나스닥 데뷔 ‘흥행’…상장 첫날 10% 급등

    네이버웹툰의 모기업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장 첫날 흥행 마감했다. 10% 가까이 급등하며 글로벌 시장에 존재감을 알렸다. 뉴욕증시에서 웹툰 엔터테인먼트(종목 코드 ‘WBTN’)는 나스닥 거래 첫날인 이날 공모가보다 9.5% 높은 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정오 무렵 거래를 개시한 개장 초 14%까지 상승폭을 높였다. 앞서 전날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희망 범위 상단인 주당 21달러에 공모가격이 결정돼 현지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기도 했다. 희망범위 상단의 공모가격 결정에 이어 이날 첫 거래일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하면서 나스닥 상장 흥행몰이에 성공한 분위기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 공모가 적용 시 3억 1500만 달러(약 44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첫 거래일 종가인 주당 23달러를 적용한 상장 후 기업가치는 약 29억 2달러(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이날 웹툰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념 타종행사에는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참석했다. 상장 완료 후에도 네이버의 웹툰 엔터테인먼트 지분은 63.4%로, 지배주주로서 이사 선임 권한을 보유하게 된다. 웹툰은 2000년대 초반 세로 스크롤 디지털 만화라는 형식으로 한국에서 처음 태동했다. 이후 웹툰을 기반으로 한 영화, 드라마 등이 다수 제작되면서 지적재산(IP) 가치도 주목받았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산업을 초창기부터 이끌어 온 선발주자이자 핵심 플레이어로 꼽힌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지난 3월 기준 1억 7000만명에 달한다. 이번 나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IP 2차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준구 대표는 이날 뉴욕증시 상장식 후 미국 뉴욕 나스닥 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처음 주니어 때 아시아의 디즈니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운 계획 기간이 36년이었다”며 “이제 20년이 지났으니 목표까지 절반 조금 넘게 지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네이버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신생 서비스였던 웹툰을 키우고, 20년 만에 미국 상장사 CEO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아시아의 디즈니를 목표로 세웠던 데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며 디즈니처럼 훌륭한 작품들을 글로벌로 배급할 수 있는 배급망과 IP를 갖춤과 동시에 디즈니처럼 100년 넘게 가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와 함께하는 수많은 개인 창작자들이 있기 때문에 좋은 지식재산을 많은 독자들에게 배급할 수 있다는 면에서 많은 성취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사설] 30년 만의 ‘유보통합’, 때 놓치는 일 없어야

    [사설] 30년 만의 ‘유보통합’, 때 놓치는 일 없어야

    유치원·어린이집으로 나뉜 유아교육·보육 통합(유보통합) 작업이 첫발을 뗐다. 정부조직법 시행으로 어제부터 영유아 교육·보육 전담부처가 된 교육부가 유보통합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연말까지 공론화와 의견수렴을 통해 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관련 법 제정에 착수해 이르면 2026년 통합기관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당초 교육부가 목표한 2025년 실시에서 1년 이상 늦춰진 시간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대상 아동 연령대가 겹치지만 완전히 다른 기관이다. 유치원(3~5세)은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교육기관, 어린이집(0~5세)은 영유아보육법에 따른 보육시설이다. 다른 교육과정과 시설, 교사 수준으로 질적으로 차이가 있는 교육 또는 보육을 해 왔다. 1990년대부터 유보통합을 추진했지만 부처 간 입장이 다르고 유치원·어린이집 종사자들의 이해관계가 달라 번번이 실패했다. 두 기관을 통합해 상향 평준화시킨다는 큰 방향 이외에는 결정된 것이 많지 않다. 입학 방식, 통합교원 자격과 양성 프로그램 등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는 유보통합 과정에서 교실 면적 기준 상향, 교사 연수 확대, 돌봄 시간 확대 등 서비스의 질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바람직한 방향이나 재원이 문제다. 초중고 교육예산으로 쓰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활용이 거론되지만 시도교육청 등의 협조가 필요하다. 유보통합은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이며 저출산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보육난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생애 초기 교육은 가장 효율적인 투자이며 양극화를 줄일 수 있는 첩경이다. 교육부는 유보통합이 더이상 늦춰지지 않도록 실행의 고삐를 바짝 쥐기 바란다. 유보통합을 대선공약으로 내놨던 더불어민주당은 당연히 적극 지원해야 한다.
  • 문동주 내려? 말아?

    한국 남자야구 국가대표 ‘우완 에이스’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제구 난조로 끝 모를 부진에 빠졌다. 한화는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핵심 중의 핵심인 문동주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두산 베어스도 국가대표 투수 곽빈이 고전하자 곧바로 휴식을 부여했다. 27일 기준 문동주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13경기에서 66과3분의1이닝 3승6패 평균자책점 6.92의 성적을 거뒀다. 5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중 문동주보다 자책점이 높은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9.05)과 두산 최원준(7.12)뿐이다. 문동주는 전날 두산과의 홈경기에서도 4이닝 8피안타 5사사구 7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 초 들쑥날쑥한 제구에 투구가 높은 구간에 몰리며 4실점했다. 이후 3, 4회에도 볼넷을 내준 다음 적시타를 맞는 악순환을 거듭했다. 팀의 8-15 대패를 바라봐야 했던 문동주는 개인 4연패 수렁에 빠졌는데 최근 4경기에서 무려 22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9일부터 2군에서 3주간 숨을 고르고 복귀해 3경기 호투했지만 또다시 길을 잃었다. 결국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 “추스르는 시간이 필요하다. 좀 더 단단해져서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문동주를 2군으로 보냈다. 장성호 KBSN 해설위원은 문동주에 대해 “불안한 제구로 볼카운트가 몰리고 안타를 맞는 상황이 반복된다. 당장 뚜렷한 답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며 “한화가 5할 승률을 달성하려면 문동주의 부활이 필수적이다. 추가로 재정비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미 국내 에이스 곽빈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지난달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1.48로 활약했던 곽빈은 이달 3경기 2패 자책점 8.22로 하향 곡선을 탔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 1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곽빈이 2경기 연속 6실점하자 “너무 열심히 달려서 지쳤다”며 명단 제외했다. 두산은 1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4점대 자책점으로 예년과 같지 않고 브랜든 와델도 어깨를 다친 비상 상황이다. 곽빈이 구위를 회복해야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를 추격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 디자인진흥원 1회 퓨처 디자인 포럼서 ‘AI 시대 디자인의 미래’ 조망

    디자인진흥원 1회 퓨처 디자인 포럼서 ‘AI 시대 디자인의 미래’ 조망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국디자인진흥원은 디자인 산업의 미래를 예측하고 조망해보기 위한 ‘제1회 퓨처 디자인 포럼’을 2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계디자인기구(WDO)에서 정한 6월 29일 ‘세계 산업디자인의 날’을 기념해 열린 ‘퓨처 디자인 포럼’은 디자인계의 미래 대응을 위한 아젠다를 다루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앞으로 정례화하여 매년 열릴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AI 시대, 디자인의 미래’를 주제로 LG전자, 기아, 구글 등 국내외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사례를 통해 AI 관련 최신 트렌드와 산업별 AI 대응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향은 LG전자 H&A CX 상무는 ‘공감지능 시대의 CX 디자인’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AI를 활용하여 트렌드와 고객만족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고객경험 디자인을 제시했다. 산돌메타랩 조성민 대표는 생성형 AI를 사용한 디자인 업무 프로세스 개선 사례를 공유하며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AI 활용방법을 설명했다. 컴파운드 컬렉티브 전이안 대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상업광고, 뮤직비디오 등 영상 콘텐츠 디자인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했다. 기아 글로벌디자인센터 서보호 책임연구원은 제조업 디자인 분야의 생성형 AI 기술 도입 현황과 기술 기반의 미래 전략 및 필요 정책을 제시했다. 미국 구글 박상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구글에서 생성형 AI 시대를 준비하는 대응전략과 디자인 및 데이터를 활용하여 광고 효율을 극대화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실장은 “7월에는 정부의 ‘AI 디자인 확산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AI 시대의 신산업정책과 디자인 산업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AI기술과 디자인의 융합은 디자인 산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AI가 디자인 산업에 긍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수요 기반의 지원 정책을 제시하는 동시에 기업 간 기술 양극화, 교육 격차, AI 결과물의 저작권 침해 등의 문제에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파리 패션위크서 스포트라이트 쏟아진 ‘땋은 머리’ 넥타이

    파리 패션위크서 스포트라이트 쏟아진 ‘땋은 머리’ 넥타이

    미국 할리우드 배우 셀마 블레어가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땋은 머리’ 넥타이 룩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파리 패션위크 기간 중 열린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 2024 S/S 오뜨 꾸뛰르’ 쇼장 앞에 배우 셀마 블레어가 등장했다. 블레어는 이날 샌드 컬러의 오바사이즈 수트 셋업에 갈색 가죽 벨트를 걸쳤다. 셔츠를 타고 내려오는 ‘땋은 머리’ 넥타이가 인상적이다.블레어의 스타일을 본 네티즌들은 “머리카락을 어떻게 땋아야 저런 룩을 연출할 수 있는거냐”, “머리카락을 저렇게 쓰면 두피가 상할 것 같다”, “세련되고 감각적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화제의 넥타이는 블레어의 진짜 머리카락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패션브랜드 스키아파렐리에 따르면 해당 넥타이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니엘 로즈베리’(Daniel Roseberry)가 인조 머리카락으로 제작한 패션 넥타이다. 블레어의 헤어컬러와 패션 넥타이가 조화롭게 매칭되면서 마치 진짜 머리카락을 땋아 넥타이로 연출한 것 같은 인상을 준 것이다.이날 블레어가 입은 룩은 2월29일 스키아파렐리의 2024 F/W 컬렉션에서 다니엘 로즈베리가 선보였던 작품 중 하나다. 머리카락 넥타이는 당시에도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다니엘 로즈베리는 초현실적인 스타일을 선보이기로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다. 톰 브라운에서 11년 동안 커리어를 쌓고 2019년 4월 스키아파렐리의 크리에이터 디렉터에 임명됐다. 매 시즌 독특하고 파격적인 컬렉션으로 스키아파렐리 고유의 스타일을 창조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취임 10주년 박종훈 교육감 “경남형 사회적 돌봄·문화예술교육으로 현안 풀어갈 것”

    취임 10주년 박종훈 교육감 “경남형 사회적 돌봄·문화예술교육으로 현안 풀어갈 것”

    취임 10주년을 맞은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이 저출생·지역소멸, 학교폭력, 교원 피해 등 당면한 교육현안 해결책을 제시했다. 박 교육감은 27일 경상남도의령교육지원청에서 취임 10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경남형 사회적 돌봄, 문화예술교육 확산, 교육활동 보호 강화를 대안으로 언급했다.박 교육감은 지난 10년 경험을 바탕으로 각 문제를 짚고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기술 혁신과 사회 변화 속도를 따라지 못하는 교육, 빈부 격차, 입시 일상화로 저출생과 지역 소멸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며 대안으로 ‘경남형 사회적 돌봄’을 꺼냈다. 박 교육감은 “돌봄은 교육계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고민하고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장선에서 경남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을 운영 중이다. 늘봄은 학부모가 아침에 자녀를 교육시설에 맡기면 일터에서 돌아올 때까지 자녀를 돌보는 시스템으로, 일과 가정 양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애초 독립성이 보장받도록 기획한 ‘늘봄’은 학부모 만족도가 100%에 이를 정도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시군 공모를 거쳐 내년 3월 2~3개 지역에서 새로운 돌봄 모델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박 교육감은 학생이 행복한 교육을 이루는 방안으로 ‘문화예술교육’ 확산을 꺼냈다. 박 교육감은 학교폭력조사관 제도 도입 이후에도 학교폭력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교육 그림자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봤다. 박 교육감은 “학생 문화·예술 감수성이 더 중요해졌다”며 “교사 수업 부담을 줄이면서 학생에게는 깊이 있는 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예술 강사는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기회의 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교육감은 현재 경남 760여개 학교가 참여 중인 ‘학교 예술 강사 지원’ 사업을 내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 20억원을 들여 예술교육 6만 시간을 운영 중인데, 내년에는 사업비를 100억원으로 확대하고 수업시수도 대폭 늘리는 게 방향이다.박 교육감은 학교다운 학교를 만들고자 ‘교육활동을 철저하게 보호하겠다’는 원칙도 언급했다. 앞서 경남교육청은 올 3월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을 신설했고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했다. 박 교육감은 “교원 교육활동 보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대상을 교육행정 직원과 교육전문직원, 교육공무직원, 강사까지 확대하겠다”며 “피해 교원을 두텁게 지원하고자 교원치유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학교에 수업 방해 예방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하고 일부 특이 민원 대응 역량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며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력 회복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이날 내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2028년 대입 제도 도입을 거론하며 현 정부 교육정책 방향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수능이 강화되고 학생부종합전형이 상대적으로 약화한 대입 제도 개편안은 고교학점제를 중심으로 하는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을 가로막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쟁 교육은 사교육을 부르고, 서열화는 수도권 인구 집중을 부른다”라며 경쟁 교육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어 교육예산 삭감을 우려하며 “교육예산은 사회적 비용이 아닌 사회적 투자이며, 지속 가능한 사회는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높은 관심 속에 만들어진다는 것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끝으로 박 교육감은 지난 10년 역동적인 배움과 민주적인 문화를 바탕으로 교육 혁신에 힘을 쏟았다고 자평했다. 학교는 마을로, 마을은 학교로 이어지는 더 큰 배움의 광장을 이뤄왔다고도 했다. 박 교육감은 “교육감으로 남은 시간도 오늘의 행복을 누리는 경남교육, 내일의 변화를 주도하는 경남교육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中 ‘美워도 다시 한 번’…20여년 만 미 본토로 판다 한쌍 보내

    中 ‘美워도 다시 한 번’…20여년 만 미 본토로 판다 한쌍 보내

    중국이 미국과의 갈등 심화 국면에서도 캘리포니아 동물원에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을 보냈다. 미·중 간 갈등과 경쟁에도 워싱턴을 향한 중국의 ‘판다 외교’는 계속되고 있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날 5살 수컷 윈촨과 4살 암컷 신바오가 쓰촨성 야안기지를 출해 홍콩을 거쳐 미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도착할 예정이다. 중국이 판다를 미국으로 보낸 것은 2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판다 두 마리는 앞으로 10년간 미국에 머물게 된다. 미중 양국 조련사와 수의학 전문가 5명이 동행해 윈촨과 신바오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약 3개월간 미국에 머물 예정이다. 중국은 우호 관계를 맺은 국가에 대여하는 형식으로 판다를 보내는 ‘판다 외교’를 펼쳐 왔다. 미국과 관계 정상화에 앞서 1972년 워싱턴DC 국립 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보내 데탕트(긴장 완화)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미중 관계 악화 국면에서 중국이 임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추가 임대에도 나서지 않아 15마리까지 늘었던 미국 내 판다는 애틀랜타 동물원에 4마리만 남아 있다. 이대로 판다 외교의 명맥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판다 보전을 위해 미국과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해 판다 외교에 다시 물꼬가 트였다. 중국은 올해 워싱턴에 한 쌍, 내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 한 쌍을 각각 보낼 계획이다. 중국은 1990년대부터 미국과 스페인, 일본, 프랑스 등 20개국 26개 기관과 판다 보존에 협력해 왔다. 한국에서도 2020년 7월 푸바오가 태어나 사랑을 받다가 지난 4월 중국에 반환된 뒤 최근 대중에 공개됐다.
  • [포토] ‘바람의 아들’과 ‘바람의 손자’

    [포토] ‘바람의 아들’과 ‘바람의 손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와 아들 이정후가 2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와 포구를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성장통 어색, 시즌 준비 돌아봐야”…‘제구 난조’ 한화 문동주, 끝 모를 부진 수렁

    “성장통 어색, 시즌 준비 돌아봐야”…‘제구 난조’ 한화 문동주, 끝 모를 부진 수렁

    한국 남자야구 국가대표 ‘우완 에이스’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제구 난조로 끝 모를 부진에 빠졌다. 한화가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핵심 중의 핵심인 문동주를 2군으로 내려보내 재정비시켜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산 베어스는 국가대표 투수 곽빈이 고전하자 바로 휴식을 부여했다. 27일 기준 한화 문동주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13경기에서 66과 3분의1이닝 3승6패 평균자책점 6.92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5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중 문동주보다 자책점이 높은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9.05)과 두산 최원준(7.12)뿐이다. 문동주는 전날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도 4이닝 8피안타 5사사구 7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 초 들쑥날쑥한 제구에 공이 높은 구간에 몰리며 대량 실점했다. 몸에 맞는 공으로 선두 타자 정수빈을 출루시킨 뒤 허경민,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김재환에게 3점 홈런까지 맞았다. 이후 매 이닝 볼넷을 내주며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다. 3, 4회에도 볼넷을 내준 다음 적시타를 맞는 악순환이 거듭됐다. 팀의 8-15 대패를 더그아웃에서 바라봐야 했던 문동주는 개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무려 22실점했다. 4월까지 6경기 1승2패 자책점 8.78로 고전한 문동주는 2군에서 3주간 재정비하고 복귀해서 3경기 호투했지만 다시 길을 잃었다.순위 반등을 위해 김경문 신임 감독 카드까지 꺼낸 한화는 믿었던 문동주가 속을 썩이며 6위 NC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팀의 중심을 잡았던 선발 투수들을 보면 펠릭스 페냐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방출됐고 리카르도 산체스는 팔꿈치를 다쳐 전력 이탈했다. 김 감독은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며 말을 아꼈으나 문동주가 제 기량을 못 찾으면 한화의 가을야구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 장성호 KBSN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동주에 대해 “제구가 안 돼서 볼카운트가 몰리고 안타를 맞는 상황이 반복된다. 신인왕까지 받은 선수에게 성장통이라는 말은 안 어울린다. 시즌 준비가 미흡하지 않았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당장 뚜렷한 답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 한화가 5할 승률을 맞추기 위해서는 문동주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나아지지 않으면 추가로 재정비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미 국내 에이스 곽빈을 2군으로 보냈다. 지난달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1.48로 활약했던 곽빈은 이달 3경기 2패 자책점 8.22로 하향 곡선을 탔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 1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곽빈이 2경기 연속 6실점 경기를 펼치자 “너무 열심히 달려서 지쳤다”며 명단 제외했다. 두산도 라울 알칸타라가 4점대 자책점으로 예년과 같지 않고 브랜든 와델이 어깨를 다친 비상 상황이다. 곽빈이 구위를 회복해야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를 추격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 ‘최소 26명’ 동료 사형수 직접 처형…방글라데시 사형집행인 사망

    ‘최소 26명’ 동료 사형수 직접 처형…방글라데시 사형집행인 사망

    최소 26명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교수형에 처한 방글라데시의 사형집행인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샤자한 부이얀(74)이 24일 가슴 통증을 호소한 후 병원에 입원했으나 이날 숨졌다고 보도했다. 최소 26명, 최대 60명에 달하는 사형수들을 직접 처형한 부이얀은 놀랍게도 강도와 살인 혐의로 42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죄수였다. 그가 사형집행인으로 변신한 것은 이에대한 대가로 당국이 감형을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방글라데시는 무기수와 장기수 등 같은 죄수를 이용해 사형 집행을 하는데, 부이얀이 이에 응해 사형집행인이 된 것.그의 손에 의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유명 죄수 중에는 방글라데시의 건국 지도자이자 현 방글라데시 총리의 아버지인 셰이크 무지부르 라흐만을 살해한 군장교들이 있으며,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된 정치인들과 연쇄살인범들도있다. 이에대해 부이얀은 과거 인터뷰에서 “내가 교수형에 처하지 않으면 어차피 다른 사람이 할 것”이라면서 사형집행인으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주장해왔다. 결국 수십 여 명의 사형수들을 처형한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지난해 6월 10년 감형을 받고 자유의 몸이 됐다. 감옥에서 풀려난 이후 그의 행적도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부이얀은 출감 직후 자신보다 50세나 어린 여성과 짧은 결혼 생활을 했으며 10대 소녀들과의 틱톡 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올해 초에는 감옥에서의 경험과 교수형 절차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담은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 “내 집에서 나가” 불륜 들킨 남편, 아내에 ‘적반하장’ 요구

    “내 집에서 나가” 불륜 들킨 남편, 아내에 ‘적반하장’ 요구

    불륜 사실을 들킨 남편이 다른 여성과 살겠다며 아내에게 자신의 명의로 된 집에서 나가라고 한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유치원에 다니는 연년생 아이 둘을 키우고 있다는 전업주부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결혼 8년 차인 그는 결혼 후 일을 그만두고 남편 직장이 있는 지방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A씨는 “최근 남편이 집을 비우는 시간이 늘어났다. 주말에는 잔업이 있다며 회사에 갔고 늦게 퇴근하는 날도 많아졌다”며 “어느 날 남편은 토요일에도 출근해야 한다고 회사에 갔고, 저는 동네 엄마들이 새로 생긴 카페에 가자고 해서 시내에 갔다”고 말했다. 시내의 한 주차장을 돌던 A씨는 남편의 차를 발견하게 됐는데, 이상한 느낌이 들어 건물 안내도를 살펴보니 8층부터 10층까지 모텔이었다. A씨는 “떨리는 마음으로 남편이 돌아올 때까지 근처에 숨어서 기다렸고, 저녁이 다 돼서야 젊은 여성과 팔짱을 끼고 나오는 남편을 발견했다”고 했다. 집에 돌아간 A씨는 남편과 젊은 여성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둔 것을 남편에게 보여줬고, 남편은 오히려 “미행한 것이냐”며 화를 냈다고 한다. A씨는 “계속 누구냐고 묻자 남편은 온라인 채팅으로 만난 여자라고 했다”며 “배신감에 사로잡혀 이혼하자고 하자 남편은 ‘여긴 내 집이니까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A씨는 “자고 있던 아이들까지 나오는 바람에 잠시 소강상태가 됐지만 남편은 ‘그 여자를 데려와서 같이 살 테니 1주일 안으로 나가’라고 했다”며 “집이 남편 명의이면 나가야 하는지, 양육권을 뺏기는 게 아닐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남편 명의 집도 공동재산…나갈 필요 없어” 박세영 변호사는 “사연처럼 집 명의자이자 유책배우자인 남편이 내연녀를 들이겠다며 아내에게 집을 나가라고 하는 경우는 적어도 이혼소송이 끝나기 전까지는 나가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아직 법적으로 혼인관계가 정리된 사이도 아니고, 남편이 명의자라고 해서 그 집에 살고 있던 배우자인 아내를 강제로 끌어낼 방법도 없다”며 “남편 명의의 집도 부부공동재산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어 양육권 문제에 대해 “남편이 재산분할을 해줄 때 아이들이 살고 있는 집 자체를 재산분할로 지급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낮다 보니, 미래를 생각해서 일단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앞으로 자신이 쭉 기를 수 있는 곳에 정착하는 것이 양육권을 가져오는 데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상간녀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남편 말대로 내연녀가 유부남인 사실을 모르고 만났다면 위자료 청구가 인용되기는 힘들다”며 “사전에 내연녀와 접촉하여 남편이 정말로 유부남인 점을 몰랐는지 떠보는 등 증거를 수집해 상간 소송을 제기하는 게 승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세월이 멈춘듯한 길, 동해 ‘논골담길’ [두시기행문]

    세월이 멈춘듯한 길, 동해 ‘논골담길’ [두시기행문]

    강원 동해시 옛 묵호항이 있던 자리에는 역사와 삶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논담골길’이 있다. 2010년 동해문화원이 주관한 어르신생활문화전승사업 묵호등대담화마을의 논골담길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길이다. 프로젝트에는 지역 어르신과 예술가들이 참여했다. 논담골길은 등대오름길, 논골1길, 논골2길, 논골3길 등 4개의 골목으로 나누어져 있다. 골목마다 다양하게 그려진 벽화길과 소품들은 아련한 향수와 함께 묵호사람들의 삶까지 같이 공감하며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등대오름길의 오르막에 있는 묵호등대와 더불어 동해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각종 체험시설을 갖춘 관광지인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연결되어 있어 동해시를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옛 묵호항의 정겨운 삶을 담은 길1941년 개항해 동해안 제1의 무역항으로 시작한 묵호항은 한국에서 석탄과 시멘트의 반출항으로는 북평항 건설 이전까지 규모가 가장 컸다. 하지만 현재는 동해안의 어업기지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어 싱싱한 횟감을 구할 수 있고 시기가 맞다면 생선 경매 장면도 구경할 수 있다. 성업을 이뤘던 옛 묵호항은 골목마다 사람이 넘쳤고 밤낮으로 웃는 소리가 마을을 가득했으나 그 안에는 힘겹고 고단했던 삶들이 공존하는 곳이었다. 현재의 논골담길은 비탈길에 오래전 지어진 집들이 무너지고 금이 간 벽돌이 있지만 아직도 묵호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데 마치 세월이 멈춘듯한 느낌을 받는다. 다른점이라면 정겨운 묵호사람들의 옛 모습과 다양한 벽화들이 그려지고 애틋하고 아련한 글귀들이 마을을 채웠고 이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가면서 조금이나마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굽이굽이 좁고 가파른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제각기 다른 이야기가 담긴 벽화들에 잠시 걸음이 멈춰지고 다시 한번 내 삶을 뒤돌아보게 된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바람의 언덕길, 가장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4억 9000만원을 연차별로 투자해 논골2길과 논골3길을 시작으로 등대오름길에 조성된 총 116개의 벽화를 리뉴얼한다. 논골1길은 마을이야기와 생활문화를 주제로 옛 추억을 떠올리는 벽화골목, 논골2길은 동해시 관광캐릭터 골목, 논골3길은 세계바다 명화 골목으로 새 단장할 계획이며 오는 8월 중 착공할 예정이다. 동해안의 탁트인 풍광을 볼 수 있는 묵호등대논골담길의 종착지인 묵호등대는 나선형 계단을 오르면 탁트인 동해안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등대 아래로 펼쳐지는 바다와 함께 옛 묵호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으며 바닷가 주민들의 삶과 이야기를 느낄 수 있다. 묵호항 일대의 알록달록한 지붕들이 있는 마을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야간에는 바다에 별처럼 떠있는 오징어 배들과 다양한 색상을 연출하는 조명 등이 있어 아름다운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차량으로 쉽게 방문할 수 있어 논골담길을 지나지 않고도 방문할 수 있으며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연결되어 있다. 짜릿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도째비골스카이밸리2021년 5월에 문을 연 도째비골스카이밸리는 체험시설이다. 59m 높이에 위치한 스카이워크와 양쪽 구조물을 잇는 케이블 와이어를 따라 하늘 위를 달리는 스카이 사이클, 원통 슬라이드를 미끄러져 30m 아래로 내려가는 자이언트슬라이드 등의 짜릿한 체험을 할 수 있다.
  • MZ 겨냥한 여성복 브랜드 ‘앙개’ 론칭…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표현”

    MZ 겨냥한 여성복 브랜드 ‘앙개’ 론칭…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여성복 브랜드 ‘앙개’(ANGGAE)를 론칭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서는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미국·일본·중국 등에서는 주요 편집숍을 시작으로 유통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앙개는 젊고 트렌디한 감성과 페미닌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다. 인체의 실루엣을 과감하고 센슈얼하게 표현해 본연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는 브랜드 철학을 갖고 있다. 특히 앙개는 젊고 유니크한 감성을 토대로, 독보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국내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여성성을 감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소재와 디테일을 강조하고 레이어링을 통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으로 새로움을 드러내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무심한 듯 태연하고, 여유로운 태도를 뜻하는 논샬란트(Nonchalant)한 무드로 작위적이지 않은 센슈얼 무드를 표현한다. 고유한 디자인과 실루엣을 중심으로 디자이너 브랜드 감성을 강화해 나간다. 또 여성 본연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도록 실루엣이 돋보이는 디테일과 소재를 선택했다. 올여름 시즌에는 몸에 잘 밀착되면서도 스트레치성이 좋은 다양한 니트, 크링클 져지 소재 등을 활용했다. 가을·겨울 시즌에는 매끄러운 표면과 복슬복슬한 표면의 대조 효과, 푹신하고 부드러운 감촉과 레이어링을 통한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시즌 대표 상품으로는, 투톤 원사에 앙개만의 컬러 느낌을 담은 니트 셋업, 센슈얼함을 표현하는 쫀쫀한 져지 소재에 셔링 디테일을 더한 톱과 비대칭 원피스, 은은한 광택감이 있는 사틴 소재에 불규칙적인 셔링 디테일이 특징인 슈슈(CHOUCHOU) 셋업 스커트, 양쪽 사이드에 셔링 디테일이 들어간 메시 소재의 레이어링 미니스커트, 슬릿을 여러 개 넣은 디자인으로 다양하게 레이어드할 수 있는 니트 튜브톱 등이 있다. 이밖에 은은한 광택감이 있는 소재가 특징인 빅백과 스퀘어백, 여성스러운 사틴 소재에 셔링 디테일을 더한 볼백 등 가방 액세서리도 내놨다.
  • 상승세 제대로 탄 김재환… 스리런포 쾅!

    경기 시작 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은 두산의 강타자 김재환에 대해 “김재환이 오늘 한 방 더 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김재환이 0-5로 끌려가던 8회 3점 홈런을 날리면서 분위기를 바꾼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이 감독의 희망대로 김재환은 이날도 홈런을 날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김재환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1,3루에서 한화 선발 문동주의 시속 135㎞짜리 체인지업을 때려 좌중간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날렸다. 비거리 125m로 시즌 16호 홈런을 날린 김재환은 역대 22번째로 통산 2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전날 한화와의 경기 8회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날린 김재환은 이날 첫 번째 타석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24번째 연타석 홈런도 기록했다. 아울러 2299루타를 기록하고 있던 김재환은 3타점을 더하면서 46번째로 2300루타를 돌파했다. 두산은 김재환의 3점 홈런 등 1회에만 4득점 한데 이어 7-5로 쫓기던 5회 정수빈의 우중월 3점 홈런으로 10-5로 달아났다. 그렇지만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화는 노시환이 4회 1-7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시속 149㎞짜리 직구를 받아쳐 야구장 밖을 넘기는 비거리 145m의 초대형 3점 홈런을 날리며 올 시즌 6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여기까지였다. 두산이 한화를 15-8로 눌렀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4이닝 동안 8안타와 사사구 5개로 7실점하고 강판당했다. 문동주는 6월 들어 승리 없이 4연패를 당했다. 특히 올 시즌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며 각각 6실점, 9실점, 7실점하며 3연패를 당했다.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kt wiz와의 경기는 박성한과 김민식, 추신수의 홈런포를 앞세운 SSG가 kt에 10-5로 이겼다. SSG는 팀 3400홈런(전신 SK 와이번스 시절 포함)을 기록했다. KBO리그 7번째다. 고척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는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잡으며 무실점하는 역투를 기록했지만 9회에만 NC에 7실점하며 힘겹게 10-7로 눌렀다.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스의 경기는 9회 김영웅의 올 시즌 첫 끝내기 실책으로 LG가 삼성에 2-1로 승리했다. LG는 삼성을 누르고 2위에 올랐다.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6-4로 롯데가 역전승했다.
  • 나토 새 수장에 ‘푸틴 저격수’ 뤼터 네덜란드 총리 지명…10월 취임

    나토 새 수장에 ‘푸틴 저격수’ 뤼터 네덜란드 총리 지명…10월 취임

    차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에 ‘푸틴 저격수’로 불리는 마르크 뤼터(57) 네덜란드 총리가 지명됐다. 나토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이사회 회의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뤼터 총리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현 사무총장 임기가 끝나는 10월 1일부터 4년 동안 나토를 이끈다. 나토 수장이 바뀌는 건 10년 만이다. 뤼터 총리는 나토 발표 직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나토 동맹은 우리 집단방위의 초석”이라면서 “이 조직을 이끄는 것은 가볍지 않은 책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0년부터 중도우파 성향 네덜란드 연정을 이끈 최장수 총리다. 러시아에 강경 대응을 고수해 ‘푸틴 저격수’로 통한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의 가장 강력한 우방을 자처했다. 사무총장 교체에 맞춰 ‘첫 여성 사무총장’ 언급과 ‘동유럽권 출신 수장’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그럼에도 나토 32개국 만장일치로 뤼터 총리에 수장직을 맡기기로 한 것은 미 대선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불확실한 국제 정세에 대응해 ‘변화보다 안정’을 우선시한 결과로 분석된다. 뤼터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시 다시 불거질 수 있는 미국과 유럽 간 ‘안보 무임승차’ 갈등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미국을 위시한 서방 진영의 단일 대오를 유지해야 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뤼터 총리는 진정한 대서양 동맹 주의자이자 합의 도출자”라면서 “이제 안심하고 나토를 떠날 수 있다”고 환영했다.
  • 공연장에서 펼쳐진 전시, 달항아리와 김환기를 만나다

    공연장에서 펼쳐진 전시, 달항아리와 김환기를 만나다

    “김환기와 조선 항아리는 한국 미술사에서 가장 대표적인 화가와 미술작품입니다.”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소극장에서는 공연이 아닌 ‘해설이 있는 전시’가 펼쳐졌다. 무대에 오른 이태호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는 시각자료를 활용해 ‘달항아리와 김환기’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대형 전시장이 부재한 마포 지역에서 주민의 높은 전시 관람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마포문화재단이 만든 이 프로그램은 ‘아트스토리 M : 미술이야기’란 이름이 붙었다. 지난해 이어 올해 2회를 맞았다.이 교수는 “김환기의 호 ‘수화’(樹話)에서 보이듯 김환기는 나무와 대화하는 사람이자 백자를 사랑했던 화가”라며 “우리나라 추상미술의 선구자이자 20세기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이기도 하다”라고 소개했다. 김 화백과 신사실파를 조직했던 유영국 화백의 그림을 비교해 설명하기도 하고 김 화백의 ‘피난열차’(1951)를 예로 들며 우리나라의 역사와 현실을 담은 그림을 많이 그린 작가였다고 소개했다. 특히 김 화백의 그림, 글 등을 통해 그의 지극한 항아리 사랑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처음 ‘달항아리’라 명명한 사람도 김 화백이며 1950년대 서울대와 홍익대 교수로 활동할 당시 돈이 생길 때마다 달항아리를 수집하고 조형미에 눈뜬 것은 도자기에서 비롯됐다고 말할 정도로 백자 달항아리에 심취했다”고 설명했다. 김 화백이 ‘신천지’에 남긴 ‘이조 항아리’라는 시도 소개했다. 그는 달항아리를 ‘닭이 알을 낳듯이 사람의 손에서 쏙 빠진 항아리’라고 썼다.90여분의 강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실제 작품을 마주한 것도 아닌데, 달항아리나 김환기 작품에 좀 더 가까워져 있었다. 오는 28일에는 이 교수와 관객이 함께 리움미술관을 직접 방문, 달항아리를 비롯한 한국 명작들을 관람하는 체험투어가 이어진다. 송제용 재단 대표이사는 “공연장 특성을 살린 미술 콘텐츠를 관객에게 제공해 향후 미술관을 찾아가게 하는 전시 관객 개발을 목표로 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전시 관람에 한 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포스코이앤씨, 상반기 분양시장서 두각… 1순위 경쟁률 상위 5곳 배출

    포스코이앤씨, 상반기 분양시장서 두각… 1순위 경쟁률 상위 5곳 배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중견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지만, 대형 건설사 중에서도 포스코이앤씨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순위 최다 접수 단지를 배출한 포스코이앤씨가 청약률 ‘톱(TOP) 20’ 중 5곳을 차지했다. 10대 건설사 중 8곳 가운데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에 비해 시장 침체가 심한 것으로 알려진 지방에서 5곳 중 4곳의 성과를 냈다.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낸 곳은 이달 분양한 전북 전주시 송촌동2가의 ‘에코시티 더샵 4차’로, 1순위 평균 191.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방 청약경쟁률 순위 1위이자 전국 기준으로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이 단지에 접수된 청약통장은 6만 7687건으로, 상반기 분양 단지 중 가장 많은 1순위 통장이 몰렸다. 이는 차순위인 ‘메이플자이’(3만 5828건)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포스코이앤씨의 다른 성과로는 지난 2월에 전북 전주에서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3만 5797건), 지난 1월 충남 아산에서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3만 3969건), 지난달 충남 아산에서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1만 8602건) 등이 있다. 이들 단지는 모두 지방에서 분양됐음에도 수도권 아파트들을 제치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외에도 GS건설이 분양한 서울 서초구의 ‘메이플자이’와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롯데건설이 분양한 부산 부산진구의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도 청약률 톱 20에 이름을 올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수요자들은 입지와 가격 등에서 경쟁력 있는 단지에 청약통장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상반기 주춤했던 대형 건설사들이 하반기에 어떤 성과를 낼지, 중견 건설사들이 상반기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하반기 분양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인터뷰]“특정 이미지 배우 되려 생각한 적 없어” 영화 ‘핸섬가이즈’ 이성민

    [인터뷰]“특정 이미지 배우 되려 생각한 적 없어” 영화 ‘핸섬가이즈’ 이성민

    구릿빛 피부에 뒷목을 덮은 장발, 선글라스를 벗자 험상궂은 눈빛이 드러난다. 그 모습에 놀란 경찰이 총을 꺼내 겨루자 깜짝 놀라 손을 번쩍 들었는데, 수줍게 드러난 뽀얀 속살에 웃음이 빵 터진다. 영화 ‘서울의 봄’, ‘남산의 부장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미생’에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이성민(56)이 영화 ‘핸섬가이즈’에서 파격 변신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이성민은 “제목이 ‘핸섬가이즈’라고 해서 대본 왔을 때 기대를 좀 했다. 그런데 반어법이었더라”며 농담을 건넸다. 26일 개봉한 영화는 자칭 터프가이 재필과 섹시가이 상구(이희준 분)가 한적한 마을로 이사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물이다. 둘은 물에 빠질 뻔한 미나(공승연 분)를 구해주려다 오히려 납치범으로 오해받는다. 친구들이 미나를 찾으러 집으로 오고, 마침 지하실에 봉인된 악령이 깨어나며 큰 소동이 벌어진다. 이성민이 맡은 재필은 살벌한 외모로 사람들을 겁먹게 하지만, 알고 보면 부끄러움 많고 새침하면서 속은 따뜻한 남자이다. 경찰에게 의심받고, 미나에게 얻어맞고, 벌에 쏘여 퉁퉁 부은 얼굴로 질주하는 등 철저히 망가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성민은 이번 배역을 두고 “어떤 이미지의 배우가 되어야겠다, 내 이미지를 이렇게 만들어가야겠다 생각한 적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대본이 너무 좋아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본을 고를 땐 자신이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인가 판단하고, 이후 어떤 식으로 변주할 수 있을지 고민한단다. “말장난이나 몸 개그를 다양하게 할 수 있어서 코미디 연기를 즐기는 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으론 코미디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고 했다. “촬영 현장에서는 모든 스태프가 웃지만, 그 웃음이 관객에게 잘 전달될지는 불확실하다. 관객이 웃어야 하는 장면인데 웃지 않으면 식은땀이 난다. 이런 걸 고민하다 보면 촬영 때 긴장을 많이 하고, 정말로 쫄기도 한다”면서 “즐겁게 촬영할 거 같지만 코미디 연기는 사실 예민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영화에서는 오랫동안 연극 무대를 함께 누빈 이희준 배우와의 찰떡 호흡이 빛난다. 이성민은 이희준을 가리켜 “예나 지금이나 우직함과 성실함을 똑같이 유지하는 정말 대단한 친구”라면서 “이번엔 같은 팀으로 축구하는 느낌으로 했다. 서로의 연기를 살피면서 드리블했다”고 소개했다. 젊은 시절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여러 곳에서 여러 배역으로 대본이 이어서 들어온다. 늦게 찾아온 전성기에 대한 감회도 깊다. “스무살 경북 영주 시골 극단에서 연기를 시작하고 서울에 올라왔을 때 내 연기에서 속된 말로 ‘촌티’ 날까 봐 잠을 못 잘 정도로 고민했다. 그런데 막상 붙어보니 그 정도는 아니더라”면서 “서울로 올라온 이후부터 내가 그동안 배웠던 연기를 어떻게 구현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이어오고, 그때 정립한 연기에 대한 신념 등을 여태껏 잘 지켜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의 내가 스스로도 대견스럽다”고 강조했다. “배우가 아무리 연기를 잘하고 싶어도 좋은 캐릭터를 만나지 않으면 입증할 기회가 없다”고 말한 그는 여전히 좋은 대본, 캐릭터를 기다린다고 했다. “좋은 캐릭터는 좋은 대본 위에서 빛난다. 여기에 좋은 감독과 스태프, 동료를 만나야 한다”면서 “배우가 빛나는 건 그 이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등록 이주노동자라도 회사 산재보험 보상 가능

    미등록 이주노동자라도 회사 산재보험 보상 가능

    경기 화성의 아리셀 공장 화재로 숨진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속속 전해지는 가운데 희생자 대다수가 이주노동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25일 “불법 파견은 없었다”고 밝혔음에도 사망자 신원 파악에 시간이 걸려 사실관계 확인은 두고 봐야 할 상황이다. 합법적으로 체류 중인 외국인 노동자들은 재난지원금이나 산업재해보상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 미등록 이주노동자라도 산재보험 적용은 가능할 전망이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성 화재 회의를 열고 “인명 피해가 컸던 사고인 만큼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일상으로 조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한 사고 수습과 복구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지 않은 현시점에서는 희생된 노동자들에게 정부 차원의 재난지원금을 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산재보험을 통해 이른바 불법체류자라 할지라도 사망자의 경우 평균임금의 최대 1300일치의 임금을 보상받을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고 회사는 산업재해보상보험과 화재보험에 모두 가입돼 있고 산재보험의 경우 불법체류자라도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이번 화재는 업무상 재해가 명확해 보인다. 일용직이라 할지라도 회사 근로자이기 때문에 산재보상 대상이 돼 유족일시금 형태로 받든, 유족연금 형태로 받든 5년 내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일용직 근로자가 일당 10만원을 받았다면 한 달 평균 휴일을 제외한 22.3일(73%)을 적용해 평균 일당을 7만 3000원으로 보고 1300일을 곱해 9490만원을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다. 중경상을 입었다면 화상 치료에 필요한 요양일수에 따라 평균임금의 70% 수준에 해당하는 휴업 급여를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에서 형사처벌 수위를 낮추기 위해 유족에게 위로금 차원의 보상금을 추가로 지급할 가능성도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유족 항공료, 체재비 등은 사고 회사가 최우선으로 지급해야 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지자체에서 선지급하고 추후 구상권을 청구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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