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이언츠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67
  • 롯데·KIA “5시에 만나요”… 일요일 2시의 악몽 지울까

    롯데·KIA “5시에 만나요”… 일요일 2시의 악몽 지울까

    KIA 타이거즈는 올해 낮 경기(2시 경기)에서 1승11패로 악몽을 경험했다. 그런데 그 1승을 거둔 상대가 롯데 자이언츠다. KIA에게 낮 경기 유일한 1승을 헌납한 롯데는 1무10패로 KIA보다 조금 더 끔찍하다. 프로야구가 혹서기(6~8월)에 접어들면서 6일부터 일요일 경기도 2시 경기가 아닌 5시 경기로 시작했다. 낮 경기 승패 마진이 심각하게 적자인 KIA와 롯데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5월까지 KIA의 26패(19승) 중 11패가, 롯데의 29패(15승) 중 10패가 낮에 당한 패배였다. 낮 경기는 평소와 다른 시간에 열린다는 점에서 컨디션 조절이 필수다. 그러나 세부 성적을 보면 두 팀은 전체적으로 낮 경기에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듯한 모습이 보인다. KIA는 5일까지 낮 경기 팀타율이 0.260(7위), 야간경기 0.256(7위)으로 큰 차이가 없지만 팀평균자책점(ERA)이 낮 경기 5.82(9위), 야간경기 5.19(7위)로 차이를 보인다. 롯데는 낮 경기 팀타율 0.258(9위), 팀ERA 6.24(10위)로 야간경기 팀타율 0.271(4위), 팀ERA 5.23(9위)과 격차가 크다. 4~5월 KIA와 롯데를 낮에 많이 만난 팀도 자연스럽게 성적이 올라갔다. KIA는 2시에 SSG 랜더스와 3번 만나 3번 모두 졌다.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는 2번씩 만나 모두 패했다. 롯데는 삼성과 한화 이글스를 2번씩 만나 모두 패했고 NC와는 1무1패를 기록했다. SSG, kt, KIA, 두산, 키움 히어로즈와는 1번씩 만나 졌다. SSG가 낮 경기 성적이 10승3패 승률 76.9%로 전체 1위인 배경에는 KIA와 롯데를 낮에 많이 만난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kt전을 앞두고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6일 “2시 경기를 왜 못했는지 나도 정확히 답을 못하겠다”면서 “앞으로 5시 경기든 6시 30분 경기가 됐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국 상황은 특별하니까”...美 얀센 백신, 5일 한국 도착 예정

    “한국 상황은 특별하니까”...美 얀센 백신, 5일 한국 도착 예정

    3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0만 회분이 이날 저녁 한국으로 간다고 밝혔다. 이날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브리핑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제공을 약속한 100만 회분의 얀센 백신이 캘리포니아로 2000마일을 이동, 항공기에 실려 오늘 저녁 한국으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01만회분의 얀센 백신을 실은 군 수송기가 한국시간으로 오는 5일 오전 1시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인 ‘KC-330’이 지난 2일 김해기지에서 이륙해 미국 현지로 이동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2500만 회분의 백신을 전세계에 나누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동석한 가운데 한국에 대한 백신 제공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날 바이든 행정부는 2500만 회분에 대한 배포 계획을 밝히면서 이 가운데 1900만 회분을 국제 백신공급기구 코백스(COVAX)를 통해 공유한다고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전량을 코백스를 통해 공유하지 않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한국 상황은 특별하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목적은 사실 미군 및 미군과 함께 복무하는 병력을 보호하는 데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 나라에서 우리와 어깨를 걸고 있는 한국군”이라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래서 이건 특별한 사례고 우리가 일정한 유연성을 유지하고 싶은 사례”라며 “75% 이상 대다수는 코백스를 통해 배포하지만 필요에 따라 코백스 외부에서 백신을 할당할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고 한국은 그런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제공하는 백신의 목적이 기본적으로 주한미군 보호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저개발국이 아닌 한국에 백신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미국 내 문제 제기를 차단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15일 만의 1군 무대서 안타… 잠에서 깨어난 ‘민뱅’

    215일 만의 1군 무대서 안타… 잠에서 깨어난 ‘민뱅’

    LG 상대 홈경기 5번 중견수 출장 1타점예상보다 빠른 복귀 ‘인간 승리’ 보여줘“팬들과 같이 야구하는 게 제일 즐거워”민병헌(롯데 자이언츠)이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에 성공하면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몸도 실력도 예전 같을 순 없겠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은 예전보다 더 간절해졌고, 특유의 환한 미소는 여전하다. 민병헌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해 10월 23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이후 1군 무대는 215일 만이다. 야구 선수가 흔히 아픈 팔꿈치, 어깨, 햄스트링 등의 부상이 아닌 뇌동맥류 수술을 받아 복귀를 기약할 수 없었지만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인간승리’를 보여줬다. 다시 그라운드에 선 민병헌은 첫 타석부터 1타점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경기를 앞두고 “일찍 복귀해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100% 보장이 되는 것은 아니라 부담도 된다”고 했던 걱정을 바로 씻어내는 활약이었다. 겉보기에 예전 모습 그대로 돌아온 민병헌이지만 속은 달랐다. 2013년부터 7년 연속 3할 이상 타율을 기록하며 국가대표 외야수로 활약해왔던 그는 도쿄 올림픽 야구대표팀 예비 엔트리에도 포함됐지만 면역력이 약해져 백신 접종을 포기했다. 체력 관리도 필요해 예전처럼 풀타임 주전으로 매일 경기에 나갈 수도 없다. 지난해 주장으로서 올해 주장 전준우에게 당부하고 싶은 한 마디가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 정도로 스트레스에도 예민하다. 주변의 걱정을 잘 알기에 민병헌은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 민병헌은 “어찌 보면 나한테 다시 한 번 기회가 온 것”이라며 “훈련 때도 일부러 밝은 모습을 보였다. 더 긍정적으로 생활하려 한다”고 웃었다. 적당한 휴식을 부여하겠다는 래리 서튼 감독에게도 “수비나 주루에서는 경기 후반부라도 나갈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0.233 타율로 부진했기에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했다.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응원해준 팬에 대한 감사함 때문이다. 민병헌은 “팬들의 응원 덕에 복귀에 대한 의지가 더 있었던 것 같다”면서 “팬들과 같이 야구하는 게 제일 재밌고 즐겁더라. 기다려주신 만큼 멋있는 모습, 잘하는 모습으로 기쁨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감독도 선수도 바꿨는데 순위만 안 바뀌는 롯데

    감독도 선수도 바꿨는데 순위만 안 바뀌는 롯데

    롯데 자이언츠가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 허문회 전 감독을 경질하고 희망찬 ‘리스타트’를 외쳤지만 각종 지표는 더 떨어졌고 순위는 꼴찌 그대로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8로 대패했다. LG 선발 정찬헌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홍창기가 5출루로 맹활약할 때 롯데는 기회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고 있는 기회마저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하위권 경쟁에서마저 밀려나고 있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가 7중 3약으로 양분화됐다는 이야기가 나온 게 얼마 전인데 롯데가 부진하면서 7중 2약 1최약으로 흐르고 있다. 1위 SSG 랜더스와 7위 NC 다이노스의 승차가 2.5게임인데, 9위 한화 이글스와 10위 롯데의 승차가 2.5게임이다. 허 전 감독을 내보낼 때만 해도 롯데의 의지는 결연했다. 사령탑들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감수하고도 구단의 방향성을 강조했고, 1군과 2군을 선순환 시키면서 성적까지 잡겠다는 장및빛 전망이 가득했다. 그러나 롯데는 그 이후 더 부진하고 있다. 성적 부진의 원인으로 진단한 감독도 바꿨고, 이전 감독 체제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선수들도 올리며 1군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코치진도 개편했다. 현장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은 다 바꿨는데 성적이 안 바뀌고 있으니 이러다간 조만간 조금 더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마저 바뀔지 모른다.개막 후 감독을 바꾸기 전까지 롯데는 12승18패(승률 0.400)로 10위였다. 이 기간 팀타율은 0.278(4위), OPS(출루율+장타율) 0.775(5위), 팀평균자책점 5.49(9위)였다. 래리 서튼 감독 부임 후 롯데는 3승9패(승률 0.250)로 이 기간 승률 전체 꼴찌다. 팀타율 0.244(9위), OPS 0.665(10위), 평균자책점 5.91(10위)이다. 수치상으로 나아진 건 없고 떨어진 것만 있다. 비시즌 동안 준비했던 궤도에서 벗어나 변화를 시도하는 만큼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 서튼 감독은 “결과보다 퍼포먼스가 중요하다. 우리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영역에 더 집중해야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면서 “승패는 우리가 결정할 수 없지만 경기력은 우리가 만들 수 있다”는 희망적인 말을 꺼냈다. 그래도 뜻하지 않게 허 전 감독 체제하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던 지시완이 타율 0.344로 기대 이상으로 힘을 보태고 있고, 2군 자원을 대표하는 특급 신인 나승엽도 0.270으로 순항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서튼 감독이 “I love it”이라고 평가한 투수들의 전투력도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롯데 혼자 꼴찌로 밀려나면 역대급 순위 경쟁의 재미를 선사하는 2021 프로야구의 흥미가 시들해질 수 있다. 롯데로서는 서튼 감독이 “이기는 팀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 그 시간이 서둘러 와야 할 때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유령 쫓다 MLB까지 진출한 유강남 “앞으론 나 때문에 이기게 하겠다”

    유령 쫓다 MLB까지 진출한 유강남 “앞으론 나 때문에 이기게 하겠다”

    유강남은 지난 21일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끝나고 한동안 밤잠을 설쳤다. 정신없는 상황에서 벌어진 플레이가 팀의 패배로 연결이 됐고, 그날의 최고 이슈가 됐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MLB닷컴에 소개될 정도로 일이 커졌으니 자신의 실수에 마음고생이 심할 수밖에 없었다. ‘유령 주자’ 한유섬을 쫓아가다 추신수를 태그하지 않는 바람에 패배한 경기 이후 LG는 내리 연패에 빠졌다. 유강남에게 속사정을 해명할 기회가 없었고 그 사이 당시의 플레이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이날 유강남은 다시 주인공이 됐다. 9회초 2타점 역전 적시타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유강남은 각오가 된 듯 “어떻게 보면 나만의 실수일 수 있지만 상황이 복잡하다”면서 그날의 이야기를 풀었다. 유강남은 “추신수 선배가 뛰면 안 되는 상황에서 뛰었고, 나도 따라가면 안 되는데 따라갔고, 홈에 던져야 하는데 안 던졌다”면서 “나에겐 불행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추신수 선배 말대로 귀신에 홀린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경기는 심판의 아웃콜 또한 화제였다. 한유섬을 향해 아웃이라고 계속 외친 것이 중계화면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당장 경기가 끝날 수도 있는 정신없는 상황이다 보니 유강남은 반복된 아웃콜이 누구를 향했는지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다. 유강남은 “심판한테 가서 아웃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얘기한 것”이라고 당시 경기 종료 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담담하게 말할 수 있기까지 유강남의 마음고생이 심했다. 유강남은 “밤잠을 설쳤는데 매스컴에도 자꾸 나오더라”면서 “보기 싫었고 생각하지 말자고 했는데도 계속 뜨니까 생각이 났다”고 털어놨다. 마음가짐을 고쳐보려 해도 속상해할 부모님이 생각나 자꾸 신경이 쓰였다. 그렇다고 프로 선수가 언제까지 과거에 얽매일 수는 없는 일. 유강남은 “자꾸 생각나더라도 나 때문에 이길 수 있는 경기 많이 만들어보자고 생각하고 나왔다”면서 “잊자고 했는데도 계속 생각이 나서 오늘 다시 해보자, 타점 올려보자, 기여해보자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이날 팀에 승리를 안기면서 유강남도 마음의 부담을 조금을 덜 수 있게 됐다. 유강남은 “매년 시즌을 하다 보면 연패 끊기가 진짜 힘든데 나 때문에 팀이 이긴 게 기쁘다”면서 “실수를 인정한다. 다 잊고 앞으로는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투수만 13명 출동 한국시리즈 방불케 한 ‘엘롯라시코’

    투수만 13명 출동 한국시리즈 방불케 한 ‘엘롯라시코’

    정규 경기의 하나일 뿐이었지만 마치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했다. 만났다 하면 명승부가 되는 ‘엘롯라시코’의 승자는 LG 트윈스였다. LG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유강남의 적시타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류지현 감독이 “이틀 휴식이 머리를 비우고 재정비하는 시각에서 나쁘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밝힌 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며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롯데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정훈의 안타와 마차도의 볼넷, 전준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이날 복귀한 민병헌의 내야 안타로 2-0이 됐다. LG는 3회초 유강남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롯데가 곧바로 정훈의 솔로포로 달아났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LG는 4회초 홍창기의 적시타와 5회초 라모스의 동점 홈런으로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승부의 균형이 깨지지 않으면서 이날 대체 선발로 나선 롯데 나균안과 LG 이상영 모두 데뷔 첫 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나균안은 4와3분의1이닝 3실점, 이상영은 5이닝 3실점했다. 불펜 싸움이 시작되자 불꽃이 튀었다. LG는 최동환, 최성훈, 이정용, 정우영, 고우석이 나섰다. 롯데는 진명호, 김대우, 송재영, 서준원, 한승혁, 김원중이 나섰다. 한국시리즈에서나 볼 법하게 한 두 타자만 승부하고 투수를 교체하는 경기가 이어졌다. 두 팀 투수 모두 위기를 필사적으로 막아내며 버텼다. 하지만 결국 웃은 쪽은 LG였다. 롯데가 동점 상황에서 9회초 마무리 김원중을 올렸는데 안타와 고의사구로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라모스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 돌린 것도 잠시, 유강남이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LG가 승리했다. 승기를 잡은 LG는 9회말 마무리 고우석을 냈다. 고우석은 안치홍과 민병헌을 삼진으로 잡고, 손아섭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치열했던 승부를 마쳤다. 연패탈출에 실패한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평균자책점 꼴찌 롯데를 구할 맨이 왔다

    평균자책점 꼴찌 롯데를 구할 맨이 왔다

    롯데 자이언츠가 팀 마운드를 구할 맨을 콜업했다. 롯데는 26일 브랜든 맨 퓨처스 코치를 1군에 등록했다. 정식 명칭은 피칭코디네이터다. 기존 코치진의 역할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더하는 역할이다. 메인 투수코치로 이용훈 코치가 그대로 활약한다. 맨 코치는 투수들이 타자를 어떻게 승부해 잡아낼지를 지도한다. 롯데 측은 “투수별로 구질 특징뿐 아니라 타자를 잘 잡아낼 수 있도록 돕는 역할”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식 투수 육성시스템을 추구하는 롯데는 경험이 많은 맨 코치를 올해 팀에 합류시켰다. 퓨처스에서 이날 LG 트윈스전 선발로 나선 나균안 등을 지도했고 구단 측은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롯데 관계자는 “퓨처스에서도 성과가 잘 나왔고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잘 돼서 오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평균자책점 5.54로 전체 최하위로 마운드가 흔들렸다. ‘투수 놀음’으로까지 불리는 야구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하면서 순위도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롯데는 맨 코치를 통해 투수들의 피칭을 디자인하고 맞춤형 피칭 플랜을 통해 마운드의 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일희일비 1위 싸움…프로야구 1일 천하

    일희일비 1위 싸움…프로야구 1일 천하

    ●삼성·LG·kt·SSG,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선두 18일 삼성 라이온즈. 19일 LG 트윈스. 20일 kt 위즈. 21일 삼성. 22~23일 SSG 랜더스. 자고 일어나면 1위가 바뀐다. 23일까지 1위부터 7위까지 2.5경기 차로 촘촘하다 보니 어느 팀이든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친다. 최근 몇 년간 시즌 초반 5강권이 형성되는 경향이 강했던 프로야구지만 이번 시즌은 순위 경쟁이 치열해 쉽게 5강 전망을 할 수 없는 분위기다. 지난 몇 년과 비교해도 이번 시즌 초반 프로야구 순위 경쟁은 역대급이다. 10개 구단 체제에서 가장 적게 경기를 치른 팀이 40경기를 채웠을 때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는 1위 NC 다이노스와 6위 롯데 자이언츠가 8.5경기 차였다. 2019년엔 1위와 6위가 10.5경기, 2018년 8경기, 2017년 7경기, 2016년 10.5경기, 2015년 4경기 차였는데 올해는 불과 2경기 차다.●팀마다 치명적 약점 하나씩… ‘7중3약’ 절대 강자 없다 절대 1강 없이 7중 3약이 형성된 이유는 팀마다 중요한 약점을 조금씩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SG는 팀타율 0.257(8위), 팀평균자책점(ERA) 5.09(8위)로 투타가 모두 하위권이다. 여기에 두 외국인 투수가 4점대 ERA로 불안하다. 삼성은 벤 라이블리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고 4월에 0.273(4위)이었던 팀타율도 5월 들어 0.258(8위)로 식었다. kt 위즈는 조일로 알몬테의 타율이 0.272로 지난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1승2패 ERA 7.39로 부진한 윌리엄 쿠에바스는 2군에 있고 소형준도 2년차 시즌에 고전 중이다. 키움 히어로즈 역시 타율 0.245로 부진한 데이비드 프라이타스가 아픈 손가락이다. 주전 선수의 부상 이탈 또는 부진으로 대체 선수를 쓰는 두산 베어스, 팀타율 0.245(9위)로 방망이가 물렁한 LG, 아직 선발진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NC도 치고 나가지 못 하기는 마찬가지다. ●지금 순위? 의미 없다!… 6월부터 진짜 싸움 워낙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사령탑들도 현재 성적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3일 “순위가 계속 바뀌고 있어서 현재 순위는 잘 안 본다”면서 “6월부터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될 것 같은데 부상 없이 정상적인 라인업을 가지고 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동욱 NC 감독도 “떨어지면 안 되지만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뀌어서 지금 몇 등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면서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의 성적과 휴식기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끝내준’ 홍창기 10회말 끝내기 안타… LG, 다시 선두 꿰찼다

    ‘끝내준’ 홍창기 10회말 끝내기 안타… LG, 다시 선두 꿰찼다

    두 번째 끝내기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LG 트윈스가 10회말 홍창기의 끝내기 안타로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극적인 끝내기로 6-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위였던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에게 패하면서 LG는 3주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LG의 야구는 9회부터였다. LG는 4-5로 뒤지던 9회말 선두타자 김재성이 NC 마무리 원종현에게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다. 정주현의 2루타와 유강남의 볼넷 등으로 만루가 만들어졌고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채은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연장에 돌입했다. 끝내기 기회는 10회말 다시 찾아왔다. LG는 이천웅과 문보경의 안타와 자동 고의 4구를 얻은 김민성의 출루로 만루를 만들었다. 정주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홍창기가 우중간 적시타로 승부를 끝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를 기록한 홍창기는 “초구를 노렸는데 정확히 치려다 못 쳐서 보이는 공을 치자고 한 게 안타가 됐다”면서 “내가 끝내기 한 것보다는 팀이 이겨서 좋다”는 소감을 남겼다. 키움은 삼성의 에이스 원태인에게 7점을 뽑아내고 9-2로 승리하면서 삼성을 선두에서 끌어내렸다. 박동원이 역할이 컸다. 박동원은 원태인에게 2회, 4회, 6회 3연타석 홈런을 뽑아냈다. 이번 시즌 1호이자 개인 통산 첫 번째 3연타석 홈런이다. SSG 랜더스는 KIA 타이거즈 방문 경기에서 추신수의 한국 무대 첫 만루포에 힘입어 11-5로 대승했다. 한화 이글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12-2로 꺾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kt 위즈도 두산 베어스에 6-5로 승리하고 2위로 올라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치열한 ‘탈꼴찌 전쟁’ 다시 찾아온 조류동맹의 시간

    치열한 ‘탈꼴찌 전쟁’ 다시 찾아온 조류동맹의 시간

    결국엔 1등만 기억되는 프로의 세계에서 꼴찌 싸움은 팬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두 팀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서로 딱히 앙금이 있는 사이도 아니지만 서로에게만큼은 질 수 없다는 묘한 자존심 싸움이 있다. 닮은꼴 운명공동체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이야기다. 한화와 롯데가 다시 동맹을 맺었다. 상위권에서 맺으면 좋으련만 공교롭게도 또 하위권이다. 서로가 서로를 잘 이해할 만한 사이지만 얄궂게도 서로가 서로를 제물로 삼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기는 팀은 9위가 되고 지는 팀은 10위가 된다. 운명적인 대결에서 한화가 일단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1회부터 롯데 마운드를 폭격하며 자비 없는 경기를 펼쳐 12-2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4-3으로 승리하며 꼴찌를 벗어났던 롯데는 하루 만에 다시 꼴찌로 내려가게 됐다. 두 팀의 순위는 20일 맞대결에서 또 바뀔 수도 있다. 한화와 롯데의 탈꼴찌 싸움이 낯설지 않은 것은 불과 2년 전 두 팀이 같은 싸움을 펼쳤기 때문이다. 시즌 막판까지 알 수 없던 탈꼴찌 전쟁은 그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야 선두가 결정됐을 정도로 치열했던 선두 다툼만큼이나 치열했다.한화와 롯데는 10개 구단 중 유이하게 조류(독수리, 갈매기)를 마스코트로 쓴다. 이런 점에 착안해 팬들은 조류동맹이라고 부르는데 단순히 마스코트가 날개를 가진 생명체라고 해서 동맹 관계가 형성된 것은 아니다. 이 동맹은 마지막 우승이 20세기이고 2000년대 꼴찌를 양분해 비밀번호가 있다는 아픈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1999년 한화의 마지막 우승 상대는 롯데였고, 1992년 롯데의 마지막 우승 상대는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였다. 그리고 한화와 롯데는 2000년대 꼴찌를 사이좋게 양분했다. 2000년대 성적 기준 롯데는 2001·2002·2003·2004·2019년에, 한화는 2009·2010·2012·2013·2014·2020년에 꼴찌를 차지했다. 이제는 조금 희미해졌지만 8888577과 5886899678은 팬들에게 슬픈 숫자이기도 하다. 여기에 한화와 롯데는 카림 가르시아, 쉐인 유먼 등 외국인 선수를 공유한 경험도 있다. 두 선수 모두 3년 롯데 활동 후 한화 이적이라는 공식도 같다. 한화에서는 둘 다 1년만 뛰었다. 올해 허문회 롯데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면 1년 전 한화는 한용덕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한화와 롯데는 성적 문제로 감독이 중도에 물러나는 그림이 상대적으로 많은 팀이기도 하다. 굳이 또 공통점을 찾자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두 1982년생 거포가 속한 팀도 한화와 롯데였다. 지난해 은퇴한 김태균은 최근 자신의 등번호가 영구결번이 됐다. 이대호 역시 상징성이 큰 만큼 영구결번이 될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 모두 레전드지만 한국에선 우승이 없고 일본에서 우승을 차지한 닮은 점도 있다. 참고로 두 선수의 딸 이름도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올해는 두 팀 모두 외국인 사령탑이 이끈다는 공통점도 추가됐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래리 서튼 감독 모두 젊은 선수 육성이라는 지상 과제를 안고 팀을 운영 중인데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에 머물며 순위 경쟁을 펼치기가 만만치 않다. 한화와 롯데는 2015년, 2016년엔 8승8패로 비겼는데 탈꼴찌 전쟁이 치열했던 2019년에도 두 팀은 8승8패로 호각세였다. 그해 롯데가 유일한 3할대 승률로 최하위로 밀렸음에도 한화에게만큼은 결코 밀리지 않았다. 그만큼 치열했기에 최하위 팀의 싸움이라도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한화가 4승1패로 앞서 있는데 두 팀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면 또 호각세를 이룰 수도 있다. 다만 안타깝게도 최근의 분위기만 본다면 두 팀 모두 반등요소를 찾기가 쉽지 않아 당분간 이 동맹 체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화는 팀타율 0.244로 전체 꼴찌라 방망이가 무디고, 롯데는 팀평균자책점 5.77로 전체 꼴찌라 마운드가 물렁하다. 공통점이 많은 두 팀은 이번 맞대결이 끝나면 다음 달 15일에 다시 만난다. 한 달이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 누군가 지긋지긋한 동맹 관계를 배신하고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여부가 이번 시즌 프로야구를 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잘 던져도 팀은 지고 승리도 날아가고… 불운한 에이스들

    잘 던져도 팀은 지고 승리도 날아가고… 불운한 에이스들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그리고 팀은 1-3 패배.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잘 던지고도 끝내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는 불운을 또 겪었다. 이번 시즌 8경기 평균자책점 3.26으로 호투하는 켈리지만 승은 아직 2승(2패) 밖에 없다.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켈리는 완벽했다. 7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허용했고 볼넷도 1개뿐이었다. 투구수도 92개로 효율적이었다. 켈리의 무시무시한 투구에 1위 삼성의 타자들도 속수무책이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끝내 웃은 건 삼성이었다. 삼성은 9회초 강민호가 역전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승자가 됐다. 이날 승리하면 1위가 될 수 있던 LG는 삼성이 단독 1위를 지키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승부가 뒤집어진 순간 중계화면에 잡힌 켈리의 표정은 복잡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투구는 켈리의 이번 시즌 투구 중 가장 내용이 좋았다. 삼진은 적었지만 최다 이닝, 최소 피안타, 최소 볼넷을 기록했다. 켈리는 그래도 나은 편이다. 잘 던지고도 아직 1승밖에 없는 투수도 있다.한화 이글스 라이언 카펜터는 기록상으로 이번 시즌 가장 잘 던지는 외국인 투수다. 평균자책점은 1.94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2위다. 그러나 8경기에 나서 카펜터가 거둔 승은 고작 1승(3패)이다. 카펜터보다 평균자책점이 높은 다른 팀 선발들이 최소 3승 이상 거두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카펜터에게 승운이 얼마나 따르지 않는지 알 수 있다. 공교롭게도 카펜터의 호투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한화 팬들의 마음도 안타깝다. 류현진은 한화 시절 불운한 에이스의 대표였다. 리그 최고의 투수였지만 미국에 가기 직전인 2012년 류현진은 9승밖에 못 올렸다. 데뷔 후 승승장구하던 류현진이 유일하게 10승 달성에 실패한 해에 한화는 53승77패로 전체 꼴찌에 그쳤다. 올해도 한화는 초반 선전이 무색하게 연패를 거듭하며 밑에 롯데 자이언츠밖에 없는 신세가 됐다. 승운이 없는 대표격으로 꼽히는 ‘문크라이’ 문승원(SSG 랜더스)은 올해도 평균자책점 3.29에 1승(2패) 밖에 없다. 애런 브룩스(KIA 타이거즈)도 1승(4패)에 그치기는 마찬가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바이든 “백신 2000만회분 해외 보낼 것” 한국에 ‘스와프’ 제공?

    바이든 “백신 2000만회분 해외 보낼 것” 한국에 ‘스와프’ 제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말까지 자국 보건당국이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2000만회 접종분을 해외에 보낼 계획이라고 1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어느 나라에 보내는지 밝히지 않아 오는 21일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백신 스와프’ 방식을 통해 공급한다는 것을 의미하는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는 대유행이 통제되기 전까지 미국이 결코 완전히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미국이 사용을 승인한 백신 2000만 도스를 앞으로 6주 안에 해외에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지원은 미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6000만회 분을 다른 나라에 지원하겠다고 이미 밝힌 것과는 별도의 지원으로, 자국 보건당국이 승인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얀센 백신을 의미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2000만 회분 추가 지원 방침을 전하면서 미국의 해외 지원량이 AZ 백신을 포함해 8000만 회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AP 통신은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내 백신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AZ 백신 6000만 회분도 안전성 검토가 끝나는 대로 인도 등에 보낼 예정이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해외의 전염병 대유행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취한 첫 조처일 뿐이라면서 후속 조처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미국은 지금까지 450만 도스의 AZ 백신을 캐나다와 멕시코에 공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전 세계를 위한 백신의 무기고가 될 것”이라고 밝힌 뒤 중국과 러시아가 자국 생산 백신을 영향력 확대의 지렛대로 활용하려 한다면서 “우리는 다른 나라로부터 이익을 얻고자 우리 백신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이 전 세계 전염병 대유행 퇴치를 위한 책임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백신의 해외 지원을 조정하기 위해 국가안보회의(NSC) 등과 협력할 예정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CDC 국장 “마스크 써야” 이틀 만에 “벗어도 돼”, 백악관에 전날 저녁 통보

    CDC 국장 “마스크 써야” 이틀 만에 “벗어도 돼”, 백악관에 전날 저녁 통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틀 만에 마스크 관련 규정을 정면으로 뒤집으면서 백악관에 하루 전에야 알려 중대한 결정이 허술하게 내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판단될 때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 관련 결정을 어떻게 내려야 할지 반면교사로 삼을 만하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서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지침에 단호한 모습 그대로 였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언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느냐고 추궁할 때 월렌스키 국장은 국민 3분의 1만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돼 마스크와 거리두기 등의 공중보건 조치가 유지돼야 한다고 적극 옹호했다. 그런데 이틀 뒤 월렌스키 국장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실내외 대부분의 경우에서 마스크를 벗고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14개월 이어진 코로나19와의 사투에서 가장 중대한 이정표로 평가될 새 지침을 내놓은 것인데 사안의 중대성에 견줘 갑작스럽게 느껴진 발표이기도 했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15명의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와 전문가 등을 취재, ‘잘못 다뤄진 옳은 결정’이란 제목으로 그 내막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월렌스키 국장은 상원 청문회 전날인 10일 밤 이미 마스크 착용을 대폭 완화하는 새 지침을 결정했다. 하지만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에게는 이틀 뒤이자 발표 전날인 12일 저녁 6시에 알려줬다. 백악관 참모들에게 전파된 건 오후 9시쯤이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발표 당일 아침에야 보고를 받았다. 백악관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당일 오후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이 급히 잡혔고 연설문을 마련하느라 참모들이 바빠졌다. 백악관에서는 이런 중대한 결정을 직전에야 알려준 데 대한 불만이 나왔다. 국민들이 궁금해할 내용도 많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은데 CDC가 아무런 낌새를 보이지 않다가 발표 전날 저녁에야 알려줬다는 것이다. CDC가 정치적 압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손을 뗀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방침이 백악관으로선 소통 부족으로 느껴질 수 있는 상황을 불러온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CDC의 결정에 여러 차례 관여해 외압 논란을 불렀다.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는 이들은 발표 타이밍에 주목한다고 WP는 지적했다. 송유관 해킹 사태로 국민들이 주유소에 길게 줄을 서고 이스라엘에서는 충돌이 격화하고 인플레이션 공포로 시장이 어수선할 때 갑작스럽게 바이든 대통령이 정치적 이득을 볼 수 있는 발표가 나왔다는 것이다. 대통령 입장에서도 마스크를 벗으라는 발표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논란을 의식한 듯 월렌스키 국장은 일요일인 이날 ABC·NBC·CNN·폭스뉴스 등 4개 방송 인터뷰에 연달아 응해 지난 2주 동안 백신 접종 및 확진 감소 등에 따른 과학적 데이터의 진전이 있었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지침이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보가 가능해졌을 때 가능한 한 빨리 발표한 것”이라면서 정치적 외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자율적으로 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정직한 것”이라며 백신을 맞지 않고 마스크도 쓰지 않는 것은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광현 vs 김하성, 2년 만의 K메이저 투타 대결 개봉박두

    김광현 vs 김하성, 2년 만의 K메이저 투타 대결 개봉박두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타 대결이 2년 만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빅리그 첫 투타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광현은 17일 오전 8시 8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MLB 2년차 김광현이 정규시즌에서 서부지구 팀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샌디에이고와 한 차례 맞대결한 바 있다. 당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과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 했지만 팀은 7-4로 승리했다. 그런데 올해 샌디에이고에는 김하성이 있다. 샌디에이고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며 김하성의 출전 가능성이 유력하다. 김하성은 불규칙한 출전 속에 30경기 74타수 15안타(타율 0.203) 1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외야수 윌 마이어스, 1루수 에릭 호스머, 유틸리티 플레이어 유릭슨 프로파르, 백업 내야수 호르헤 마테오 등이 대거 코로나19 관련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김하성은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3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만약 김광현과 김하성의 대결이 성사되면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투타 대결은 2019년 4월 류현진(당시 LA다저스)과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대결 이후 처음 이뤄진다. 앞서 2016년 오승환(당시 세인트루이스)와 강정호, 2017년 7월 류현진과 황재균(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의 대결이 있었다. 지난해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하며 같은 지구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과의 대결이 기대됐으나 탬파베이의 플래툰 시스템과 최지만의 부상 등으로 불발됐다. KBO리그에서 김하성은 김광현 상대 30타수 10안타(타율 0.333) 1볼넷 4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광현도 김하성에게 홈런을 내주지 않고 삼진 5개와 병살타 1개를 뽑아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빅볼과 스몰볼 오간 외국인 감독, 서튼호는 어디로 갈까

    빅볼과 스몰볼 오간 외국인 감독, 서튼호는 어디로 갈까

    외인 감독 성향 ‘빅볼’ ‘스몰볼’ 양분‘4번 타자’ 이대호 3번 출격 등 파격선수단 구성에서 1·2군 폭넓게 활용스몰볼일까 빅볼일까.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어떤 야구를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서튼 감독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의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지시완, 나승엽을 콜업하며 구단이 원하던 1, 2군 선수를 폭넓게 활용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전날 부임하자마자 부동의 4번 타자 이대호를 3번으로 출격시킨 파격이 이날도 이어지는 등 서튼호의 변화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서튼 감독은 “과감하게, 공격적으로 야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에게 ‘작은 것에 집중하자’고 얘기했다”면서 “어떻게 하면 득점을 낼지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제 겨우 2경기째인 만큼 서튼 감독이 어떤 야구를 구사할지는 아직 물음표다. 게다가 역대 외국인 감독의 성향이 빅볼과 스몰볼로 양분돼 있어 추정하기도 어렵다.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과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빅볼의 대표 주자다. ‘노 피어’를 강조한 로이스터 감독의 롯데는 장타 군단으로 변신해 2010년 홈런과 장타율 모두 전체 1위에 올랐다. 힐만 감독의 SK는 2017·2018년 모두 압도적인 홈런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현직인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아기자기한 야구를 선호한다. 지난해 KIA는 희생번트가 전체 2위였고 올해도 12일까지 16개로 전체 1위다. 수베로 감독은 최근 “현재 미국은 야구의 작은 요소가 사라지고 홈런과 삼진 위주의 빅볼로 변하고 있다”며 “반면 한국 야구는 내가 미국에서 1990년대, 2000년대 초반에 경험했던 야구를 한다. 내 생각엔 한국이 진짜 야구를 하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서튼 감독은 ‘성장’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이 어떤 야구를 구사하는지에 따라 성장할 선수들도, 성장의 방향성도 달라질 수 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12일 “서튼 감독이 첫 경기를 통해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면서 “선수 양성에 신경쓰면서 현재 롯데의 선수 구성에 맞는 야구를 구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빅볼과 스몰볼 오간 외국인 감독, 서튼호는 어디로 갈까

    빅볼과 스몰볼 오간 외국인 감독, 서튼호는 어디로 갈까

    스몰볼일까 빅볼일까. 프로야구 역대 다섯 번째 외국인 감독인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어떤 야구를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부임한 서튼 감독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첫 경기부터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부진한 성적에도 2번에 고정됐던 손아섭을 5번으로 내렸고 부동의 4번 타자 이대호를 3번으로 올렸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9회가 아닌 8회에 투입하는 강수도 띄웠다. 결과적으로 6-7로 패하며 패착이 됐지만 롯데의 변화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서튼 감독은 “과감하게, 공격적으로 야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에게 ‘작은 것에 집중하자’고 얘기했다”면서 “어떻게 하면 득점을 낼지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까지 이제 겨우 2경기째인 만큼 서튼 감독이 어떤 야구를 구사할지는 아직 물음표다. 게다가 역대 외국인 감독의 성향이 빅볼과 스몰볼로 양분돼 있어 추정하기도 어렵다.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과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빅볼의 대표 주자다. ‘노 피어’를 강조한 로이스터 감독의 롯데는 장타 군단으로 변신해 2010년에는 홈런과 장타율 모두 전체 1위였다. 힐만 감독의 SK는 2017·2018년 모두 압도적으로 홈런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직인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아기자기한 야구를 선호한다. 지난해 KIA는 희생번트가 전체 2위였고 올해도 11일까지 15개로 전체 1위다. 수베로 감독은 최근 “현재 미국은 야구의 작은 요소가 사라지고 홈런과 삼진 위주의 빅볼로 변하고 있다”며 “반면 한국 야구는 내가 미국에서 1990년대, 2000년대 초반에 경험했던 야구를 한다. 내 생각에는 한국이 진짜 야구를 하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서튼 감독은 ‘성장’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이 어떤 야구를 구사하는지에 따라 성장할 선수들도, 성장의 방향성도 달라질 수 있다. 서튼 감독의 롯데가 어떤 야구를 구사해 어떤 선수가 주축으로 성장할지 지켜보는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봄데’ 무색하게 봄부터 최하위… 또 감독 경질한 롯데의 비극

    ‘봄데’ 무색하게 봄부터 최하위… 또 감독 경질한 롯데의 비극

    ‘봄데’(봄에 잘하는 롯데)라는 별명조차 무색하게 봄부터 최하위로 고꾸라진 롯데 자이언츠가 결국 허문회 감독을 경질하고 래리 서튼 퓨처스(2군)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롯데는 11일 “서튼 감독이 그동안 보여준 구단 운영 및 육성 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세밀한 경기 운영과 팀 체질 개선을 함께 추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팬들의 바람과 우려를 더욱 진지하게 경청하고 겸허히 받아들일 뿐 아니라 재미있는 야구와 근성 있는 플레이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 롯데의 19대 감독으로 부임한 허 감독은 이로써 약 1년 6개월 만에 짐을 싸게 됐다. 롯데는 제리 로이스터(13대) 전 감독 이후 양승호(14대), 김시진(15대), 이종운(16대), 조원우(17대), 양상문(18대)에 이어 허 감독까지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비극을 맞았다. 허 감독은 지난해 71승1무72패(7위)의 성적을 남겼다. 5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을 외치며 8월에 14승1무8패로 반등했지만 끝내 7위에 그쳤다. 역대 최초 전 구단 상대 끝내기 패배의 불명예 기록을 남기는 등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는 12승18패로 전체 꼴찌로 더 부진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구단과의 갈등, 선수 기용이 더 논란이 됐다. 허 감독은 지난해 10월 구단이 9명의 선수를 웨이버 공시하자 “기사를 보고 알았다. 정보 고맙다”고 비꼬는 뉘앙스를 풍기는 등 갈등을 공공연히 드러내 왔다. 쓰는 선수만 쓰는 선수 기용도 문제였다. 지난해 롯데는 연습경기 라인업을 정규시즌 내내 고정했다. 유망주들의 출전 기회는 드물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타율 0.250으로 고전하는 손아섭은 부진해도 계속 2번 타자로 고정됐다. 지난해 필승조 박진형(평균자책점 9.39), 구승민(평균자책점 11.57)은 부진해도 계속 필승조였다. 쓰는 선수만 쓰는 무리한 기용 속에 30경기 중 14경기에 등판한 최준용은 지난 8일 어깨 회전근 파열 진단을 받아야 했다. 이해할 수 없는 운영에 성적마저 바닥을 치자 여론의 뭇매가 이어졌다. 롯데가 “구단과 감독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 차이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힌 것은 허 감독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서튼 감독은 11일 SSG 랜더스전부터 팀을 이끈다. 서튼 감독이 부임함에 따라 이번 시즌은 맷 윌리엄스(KIA 타이거즈), 카를로스 수베로(한화 이글스) 감독까지 3명의 외국인 감독이 동시에 활약하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봄데’ 무색하게 봄부터 최하위… 또 감독 경질한 롯데의 비극

    ‘봄데’ 무색하게 봄부터 최하위… 또 감독 경질한 롯데의 비극

    ‘봄데’(봄에 잘하는 롯데)라는 별명조차 무색하게 봄부터 최하위로 고꾸라진 롯데 자이언츠가 결국 허문회 감독을 경질하고 래리 서튼 퓨처스(2군)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롯데는 11일 “서튼 감독이 그동안 보여준 구단 운영 및 육성 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세밀한 경기 운영과 팀 체질 개선을 함께 추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팬들의 바람과 우려를 더욱 진지하게 경청하고 겸허히 받아들일 뿐 아니라 재미있는 야구와 근성 있는 플레이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 롯데의 19대 감독으로 부임한 허 감독은 이로써 약 1년 6개월 만에 짐을 싸게 됐다. 롯데는 제리 로이스터(13대) 전 감독 이후 양승호(14대), 김시진(15대), 이종운(16대), 조원우(17대), 양상문(18대)에 이어 허 감독까지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비극을 맞았다. 허 감독은 지난해 71승1무72패(7위)의 성적을 남겼다. 5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을 외치며 8월에 14승1무8패로 반등했지만 끝내 7위에 그쳤다. 역대 최초 전 구단 상대 끝내기 패배의 불명예 기록을 남기는 등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는 12승18패로 전체 꼴찌로 더 부진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구단과의 갈등, 선수 기용이 더 논란이 됐다. 허 감독은 지난해 10월 구단이 9명의 선수를 웨이버 공시하자 “기사를 보고 알았다. 정보 고맙다”고 비꼬는 뉘앙스를 풍기는 등 갈등을 공공연히 드러내 왔다. 쓰는 선수만 쓰는 선수 기용도 문제였다. 지난해 롯데는 연습경기 라인업을 정규시즌 내내 고정했다. 유망주들의 출전 기회는 드물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타율 0.250으로 고전하는 손아섭은 부진해도 계속 2번 타자로 고정됐다. 지난해 필승조 박진형(평균자책점 9.39), 구승민(평균자책점 11.57)은 부진해도 계속 필승조였다. 쓰는 선수만 쓰는 무리한 기용 속에 30경기 중 14경기에 등판한 최준용은 지난 8일 어깨 회전근 파열 진단을 받아야 했다. 이해할 수 없는 운영에 성적마저 바닥을 치자 여론의 뭇매가 이어졌다. 롯데가 “구단과 감독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 차이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힌 것은 허 감독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서튼 감독은 11일 SSG 랜더스전부터 팀을 이끈다. 서튼 감독이 부임함에 따라 이번 시즌은 맷 윌리엄스(KIA 타이거즈), 카를로스 수베로(한화 이글스) 감독까지 3명의 외국인 감독이 동시에 활약하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삼성의 ‘구원포수’ 김민수, 역전 투런포로 승리 견인

    삼성의 ‘구원포수’ 김민수, 역전 투런포로 승리 견인

    이만하면 주전으로 써야 하는 것 아닐까. 삼성 라이온즈의 백업 포수 김민수가 주전 포수 못지않게 맹활약하며 팀에 행복한 고민을 안겼다. 김민수는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6으로 맞선 8회말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단독 1위 삼성은 이날 승리로 포스트 시즌 보증 수표인 ‘20승 선착’에 1승만을 남겨뒀다. 2001년부터 2020년까지 20승에 선착한 팀은 2012년 넥센 히어로즈를 빼고 모두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삼성은 1회말, 2회말 각각 1점씩 뽑아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3-3으로 맞선 5회말 2사 만루에선 호세 피렐라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6-3으로 앞섰다. 그러나 전날 이대호가 포수 마스크를 쓰며 선수단의 투혼을 일깨운 롯데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롯데는 6회초 정훈과 딕슨 마차도의 백투백 홈런과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했던 승부는 김민수의 투런포로 뒤집혔다. 김민수는 롯데 구승민의 146㎞ 직구를 통타해 역전 투런포로 만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삼성은 주전 포수 강민호가 타율 0.378 홈런 5개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러나 허리 통증으로 휴식을 부여받았고 이 사이 김민수가 최근 4경기 타율 0.538(13타수 7안타)로 맹활약하며 공포의 백업 포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7일 미세먼지로 경기가 취소돼 이날 더블헤더로 열린 나머지 경기에선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가 나란히 2승을 챙기며 공동 3위로 올랐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는 사이 좋게 1승씩 나눠 가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신동빈 하이마트 잠행 등 현장경영… 이베이코리아 인수 앞두고 긴장감

    신동빈 하이마트 잠행 등 현장경영… 이베이코리아 인수 앞두고 긴장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야구장에 이어 계열사 매장을 찾는 등 ‘현장 경영’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등 굵직한 인수전을 앞둔 만큼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한편 실적 저하로 침체한 내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신 회장은 소수 수행원만 대동한 채 ‘잠행´ 형식으로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압구정점을 점검했다. 일본을 오가며 ‘셔틀 경영’을 하는 신 회장은 지난달 10일 일본에서 귀국해 자가격리가 끝난 23일 올해 처음으로 신설한 ‘롯데어워즈’ 시상자로 나서면서 국내 경영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잠실 구장을 찾아 롯데자이언츠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신 회장이 야구장을 찾은 건 2015년 9월 11일 이후 6년만으로 올해 유통 라이벌인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이 야구단을 인수하면서 맞수 구도가 형성된 것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신 회장의 귀국과 함께 롯데그룹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우선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자금력에서 다른 어떤 기업에도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롯데쇼핑은 최근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지분 15%를 롯데물산에 매각해 8300억원의 실탄을 마련했다. 지난해 말에도 롯데리츠에 부동산 등을 양도하며 자금을 마련한 롯데쇼핑은 현재 기존의 현금성 자산을 합쳐 2조 7000억원대의 현금을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 회장 결재 없이 사업부서 독단으로 움직일 만한 금액은 아니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 대금이 오는 14일 예정된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필요성이나 자금력 측면에서 롯데의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롯데쇼핑은 배달 플랫폼 앱 업계 2위인 ‘요기요’ 예비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