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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통신] 강정호, 주니치 우승공신 ‘우노’와 평행이론?

    [일본통신] 강정호, 주니치 우승공신 ‘우노’와 평행이론?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는 강정호(25. 넥센)의 초반 페이스가 무섭다. 강정호는 현재(16일 기준) 타율 .343 홈런12개 28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이제 30경기를 치른 시점이기에 그의 홈런 숫자 12개가 가리키는 것은 실로 대단하다고 볼수 있다. 특히 지난해 홈런왕인 최형우가 부진에 빠져 있고 돌아온 홈런타자 이승엽(삼성) 김태균(한화)의 홈런 페이스가 주춤한 가운데 강정호 혼자 치고 나가고 있는 형국이기에 더욱 돋보인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이러한 강정호의 홈런 추이를 놓고 볼때 일각에선 유격수 홈런왕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강정호가 지금의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유지해 홈런왕에 등극한다면 1990년 장종훈(당시 빙그레) 이후 22년만에 ‘유격수 홈런왕’에 오르게 된다. 일본에서도 유격수 홈런왕은 흔한 일이 아니다. 현역시절 ‘괴짜 선수’로 불렸던 우노 마사루(현 주니치 타격코치)가 1984년 37개의 홈런으로 유격수 홈런왕에 올랐고 이듬해인 1985년엔 41개의 홈런으로 역대 유격수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갖고 있다. 우노는 18년의 현역 생활동안 1,620개 안타 338홈런 936타점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강타자다. 하지만 우노의 방망이 실력은 역대 최고의 유격수로 불릴만 했지만 수비는 형편 없는 선수였다. 우노는 1979년 주니치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첫 해 27개의 실책으로 첫 실책왕에 올랐고 이후 내리 4년연속 실책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현역 시절 총 7번의 실책 1위와 더불어 통산 그가 기록한 실책은 무려 270개나 된다. 평범한 타구를 놓치는 어이없는 실책은 물론 안타성 타구를 잡고 1루로 송구한다는 것이 우익수에게 던지는 등 수비로만 놓고 보면 최악의 선수 중 한명이었다. 우노가 현역 시절에 홈런을 많이 쳐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골든글러브 상을 수상하지 못했던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우노의 진가(?)는 수비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주루사의 귀재였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주자추월사건’은 아직도 일본야구팬들의 기억속에 뚜렷하게 남아 있다. 우노는 1984년 5월 5일 다이요 훼일즈(현 요코하마)전에서 팀이 1-4로 뒤지고 있는 가운데 3회초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한방이면 역전이 가능했지만 우노는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고 루상의 주자들은 움직이지 못했다. 하지만 다이요 우익수인 타카기 요시카즈는 이 공을 떨어뜨렸고 타카기가 공을 놓치는 순간 주자들은 일제히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타자주자였던 우노는 타카기가 공을 떨어뜨린 순간부터 전력질주해 1루주자를 추월하는 엽기스런 플레이로 관중들의 배꼽을 빠지게 했다. 당시 경기가 ‘어린이 날’ 이였던 관계로 어린 야구팬들에게 우노란 이름 석자는 확실히 각인됐던 것은 물론이다. 이후 우노의 주자추월사건은 텔레비젼의 ‘진기명기’ 프로에 단골이 됐다. 우노는 현역시절 통산 78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도루자는 무려 96개였다. 우노가 출루를 하면 제발 뛰지 마라는 덕아웃의 사인을 무시하고 자신의 도루능력(?)을 과시하곤 했는데 1992년 개막 직전 인터뷰에서 그해 목표를 3할 30홈런 3도루 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우노에게 있어 잊을수 없는 경기가 또 있다. 프로 입단 후 주전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었을 무렵인 1981년 8월 2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전설의 헤딩사건 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당시 주니치 투수는 호시노 센이치(현 라쿠텐 감독)였고 호시노는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강 요미우리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주니치가 2-0으로 앞선 7회말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어이없는 사건이 우노에게서 일어났다. 2사 1루 상황에서 야마모토 코지가 친 타구는 내야와 외야의 중간에 떴고 우노는 자신이 타구를 처리하겠다고 사인을 보내며 높이 뜬 타구의 낙하지점에 미리 가 대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야마모토가 친 타구는 우노의 글러브 속이 아닌 그대로 우노의 머리를 강타하고 말았다. 타구에 헤딩을 한 우노는 그자리에서 머리를 감싸며 고통스러워했고 우노의 머리를 강타한 타구는 왼쪽 펜스까지 굴러가며 1루주자는 홈까지 여유있게 안착할수 있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타자주자였던 야마모토가 홈까지 파고 들었지만 아웃, 결국 호시노는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2-1 완투승을 거둘수 있었다. 당시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했냐면 ‘안티 요미우리’의 선두주자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던 호시노는 요미우리가 1980년부터 이어오던 158경기 연속득점 기록을 깨겠다고 장담하며 마운드에 올랐던 경기였다. 만약 7회말 우노의 헤딩사건이 없었다면 자신의 손으로 요미우리의 연속경기득점 기록을 저지할수 있었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우노의 헤딩사건은 아직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그 사건이 있고 난 후 일본의 야구관련 프로그램에서는 너나할것 없이 진기명기의 단골 레파토리로 소개됐고 벌써 30년이 넘게 흘렀지만 지금도 유투브와 같은 곳에서는 그의 헤딩 플레이를 쉽게 볼수 있을 정도다. 우노는 자신의 헤딩사건으로 인해 전국구 스타가 됐지만 텔레비젼에서 그 당시 플레이가 재반복되는 걸 싫어했다고 한다. 하지만 비시즌에 소년야구교실에 참가해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난 일본프로야구에서 최초로 타구를 헤딩한 사람”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엉뚱한 발언도 했다고 하니 그의 개그 본능은 삼성의 박석민도 저리 가라 할 정도였다. 일설에 의하면 어린이들이 우노에게 “아저씨 야구공에 헤딩하는 방법 좀 알려 주세요”라며 우노를 곤욕스럽게 했던 일화도 전해지고 있다. 수비가 불안했던 우노에겐 한가지 징크스가 있었는데 코칭스탭들이 유격수 수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우노를 3루나 외야수로 기용했지만 그럴때면 타격이 침체돼 어쩔수 없이 우노를 유격수로 기용할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유격수를 보지 않으면 화끈한 장타가 종적을 감춰 버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노의 현역시절 기록을 보면 41홈런을 쳤던 이듬해인 1986년엔 3루수로 기용됐지만 타율 .211 홈런10개로 성적이 급추락 했지만 1987년 유격수로 다시 돌아와서는 타율 .270 홈런30개로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 온 적도 있다. 거포는 삼진이 많다는 걸 증명하듯 2년연속(1983-1984) 삼진왕, 그리고 우노의 통산 삼진갯수는 무려 1,306개나 된다. 1994년 지바 롯데에서 은퇴한 우노는 야구평론과 TV 해설 등을 하다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주니치 타격코치로 현장에 복귀했다. 이후 다시 야구평론과 TV 해설로 돌아갔던 우노는 올 시즌 주니치의 타격코치로 다시 돌아와 주니치의 3년연속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태고 있는 중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오릭스, 리그 교류전서 어떤 모습 보일까?

    [일본통신] 오릭스, 리그 교류전서 어떤 모습 보일까?

    이제 일본프로야구 양 리그 교류전(센트럴리그-퍼시픽리그)이 시작된다. 이대호(30)의 소속팀인 오릭스 버팔로스는 이번 교류전을 꼴찌 탈출의 기회로 삼고 있다. 당초 오릭스는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꼴찌 후보로 거론됐던 팀은 아니었다. 물론 만년 하위권이란 오명속에 자유롭지 못한 전력이었지만 지난해 시즌 막판까지 A클래스(포스트시즌 진출) 진출을 놓고 싸웠던 팀이다. 비록 세이부 라이온즈에게 승률 1모 차이로 뒤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과거 오릭스가 보여줬던 무기력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렇기에 그 어느때보다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투타 모두에서 약체팀의 전형을 보여주듯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15일 기준) 오릭스는 13승 2무 21패(승률 .382)로 퍼시픽리그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데 지난주 라쿠텐과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스윕 당하며 팀 분위기까지 떨어져 있는 상태다. 교류전을 앞두고 상승세를 타도 모자를 판에 그 반대의 결과가 나왔으니 교류전 전망도 그렇게 밝지가 않다. 오릭스는 겉으로 드러난 각종 수치만으로도 꼴찌가 아니면 이상 할 정도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팀 타율(.235)과 팀 평균자책점(3.48)은 리그 5위, 팀 도루(12)와 팀 총 실점(137)은 꼴찌다. 또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 리그에서 유일하게 3할 타자가 단 한명도 없고 마찬가지로 타격 10위권 안에 오릭스 선수는 한명도 없다. 투수도 마찬가지다. 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키사누키 히로시(2승 4패, 평균자책점 1.87)를 제외하고 투수 부문 상위 랭킹에 올라온 선수가 없고 니시 유키(2승 2패, 평균자책점 3.92)가 그나마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다. 키사누키와 니시 역시 호투 하고도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 그것은 팀 타선의 무기력함 때문이다. 이렇듯 투타에서 모두 밸런스 어긋나 있어 박빙의 경기 상황이 많은 리그 특성상 승보다 패가 더 많을수 밖에 없다.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일본프로야구는 점수를 먼저 얻고 그걸 지키는 야구가 대세가 되고 있다. 퍼시픽리그만 해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투수만 6명이나 된다. 그만큼 한점차 승부, 그리고 경기 초반 리드를 얻고 가는 팀이 승리 할 확률이 높다. 어떻게 해서든 주자를 2루에 보내기 위해 번트가 빈번하고, 실제로 번트 성공유무가 승패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다. 오릭스는 투타 모두 기대이하지만 특히 기동력이 떨어져 있어 점수를 내기가 상당히 힘들다. 오릭스의 기동력은 올해 뿐만 아니라 최근 몇년간 팀의 가장 큰 아킬레스 건 중에 하나였다. 팀에 발 빠른 선수가 없고 주루 플레이에도 능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오릭스만큼이나 빈타에 허덕이고 있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비교하면 오릭스가 처한 현실을 바로 알수 있다. 라쿠텐의 히지리사와 료(27)는 벌써 22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오릭스 팀 전체 도루(12개)보다 많다. 물론 히지리사와는 타율 .333과 .382의 출루율이 말해주듯 도루를 할수 있는 조건을 갖춘 타자지만 라쿠텐이 최근 몇년간 가장 공을 들여 키운 타자로 2010년 주전을 차지한 후 팀의 리드오프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이뿐만 아니라 163cm의 단신인 우치무라 켄스케(26)는 타율은 .172에 불과하지만 벌써 7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그라운드를 휘젓고 있다. 우치무라가 지난해 42도루를 차지한게 우연이 아니다. 또한 타격왕 출신의 츠치야 텟페이(30) 역시 현재 부진하지만(타율 .216) 발 만큼은 여전하다. 라쿠텐이 찬스에서 한방을 쳐줄수 있는 타자가 부족함에도 생각보다 쉽게 경기를 풀어갈수 있는 것도 팀에 기동력이 뛰어난 타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릭스는 거북이 팀이나 다름이 없다. 4년연속 골들글러브를 수상했던 사카구치 토모타카(2도루), 주장 고토 미츠타카(3도루)를 제외하고 대주자인 노나카 신고(3도루) 정도만 도루를 기대할수 있는 선수다. 물론 사카구치(타율 .225)와 고토(타율 .248)의 타격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팀 타선의 침묵을 부채질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활발한 발야구는 기대할수 없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요한 순간에서 주루 미스가 자주 나오고 투수는 타자에게만 집중할수 있게돼 오릭스를 상대하는 팀은 수비 하기가 수월하다. 오릭스는 투타밸런스 뿐만 아니라 총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팀일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결국 교류전을 앞둔 오릭스가 이 기간동안 꼴찌에서 탈출하려면 빈타에 허덕이고 있는 팀 타선이 기지개를 켜야 한다. 오릭스가 지난해까지 니혼햄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바비 스케일스까지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빈약한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해서다. 때마침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던 T-오카다가 교류전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그나마 숨통이 트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오릭스가 교류전을 통해 꼴찌에서 벗어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부터 교류전을 시작한 이후 7년연속 퍼시픽리그 팀이 우승했고 승리 역시 퍼시픽리그 팀들이 센트럴리그 팀보다 훨씬 많았다. 이건 오릭스 뿐만 아니라 다른 퍼시픽리그 팀들도 교류전을 통해 승수를 쌓겠다는 뜻이기에 오릭스만 특별한게 아니라는 뜻이다. 오릭스가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기 위해선 부상으로 이탈한 에이스 카네코 치히로가 복귀해야 하며, 마크 맥레인, 알프레도 피가로와 같은 외국인 투수, 그리고 테라하라 하야토와 나카야마 신야가 제 못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나마 교류전은 2연전 후 이동일이 있어 선발 투수를 투입하기엔 리그 일정보다 수월해 오릭스 입장에선 불리하지 않다. 이대호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며 4번타자로서 제몫을 다하고 있지만 교류전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확인해줘야 한다. 현재 그나마 팀에서 믿을만한 타자는 이대호를 비롯 아롬 발디리스와 같은 외국인 타자 뿐이다. 오릭스 입장에선 교류전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기대했던 선수들이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한다면 올 시즌 목표로 내건 포스트시즌 진출은 생각보다 더 어려운 목표일수도 있다. 오릭스는 16일(수) 도쿄돔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교류전 첫 경기를 치른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씨줄날줄] 여수 밤바다/이도운 논설위원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을 처음 갔을 때 ‘빰빰빠라밤~’하고 울려퍼지던 멜로디를 지금도 잊지 못한다. 1979년 프랭크 시내트라가 발표한 ‘뉴욕, 뉴욕’. 이 도시의 축제 분위기를 상징하는 노래가 됐다. 뉴욕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노래는 음유시인 빌리 조엘이 1977년 만들어 부른 ‘뉴욕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 좀 더 사색적인 분위기 때문에 뉴욕시민들은 이 노래를 더 좋아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또 양키스의 지역 라이벌 메츠는 ‘뉴욕, 뉴욕’ 대신 이 노래를 경기장에서 틀곤 한다. 미국에는 도시나 지역의 이름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가 많다. ‘샌프란시스코(에 오려면 머리에 꽃을 꽂으세요)’ ‘LA 국제공항’ ‘(콜로라도) 로키 마운틴 하이’ ‘스위트 홈 앨라배마’ 등 셀 수 없을 정도다. ‘보스턴’이나 ‘애틀랜타 리듬 섹션’처럼 고향을 그룹 이름으로 붙인 뮤지션도 많다. 미국뿐이 아니다. 프랑스에도 ‘파리의 하늘 밑’이나 ‘베르사유에서의 자전거 타기’처럼 지역을 소재로 한 노래가 있고, 일본에서는 ‘블루나이트 요코하마’라는 노래가 큰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도 지역을 상징하는 노래들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본거지 사직구장에서 늘 울려퍼지는 ‘부산 갈매기’나 ‘돌아와요 부산항에’, 호남 사람들의 애환을 대변하기도 했던 ‘목포의 눈물’ 등이 대표적이다. 또 끈적끈적한 ‘대전 블루스’는 왠지 충청도 사람들의 은근과 끈기를 표현해주는 듯하고, 울산 간절곶에는 1969년 서울 가수 김상희가 경상도 여인처럼 화끈하게 불렀던 ‘울산 큰애기’의 노래비가 서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 서울도 수십명에 이르는 가수들의 창작 소재가 됐다. 그 가운데 배호의 ‘서울야곡’, 이미자의 ‘서울이여 안녕’, 패티 김이 부른 ‘서울의 찬가’, 조용필의 ‘서울, 서울, 서울’, 김건모의 ‘서울의 달’ 등이 많이 알려진 노래다. 최근에는 여수가 가요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다. 신예 밴드 ‘버스커 버스커’가 발표한 ‘여수 밤바다’가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 노래는 공교롭게도 여수 엑스포 개막을 앞둔 시기에 발표돼 더욱 큰 관심을 끌었다. 11일 개장한 여수 엑스포에 예상보다 국내외 관람객 숫자가 적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는 한류 뮤지션들이 여수를 소재로 한 노래를 만들어 세계 시장에 발표했다면 더욱 많은 관람객들이 올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일본통신]이대호, 요미우리와 교류전서 반전 결과?

    [일본통신]이대호, 요미우리와 교류전서 반전 결과?

    이제 일본프로야구도 이번주 주말 경기가 끝나면 다음주부터 양 리그 교류전에 돌입한다. 이대호(30)의 소속팀인 오릭스 버팔로스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주중 2연전(16-17일)을 시작으로 교류전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교류전은 첫해를 제외하고 이후 팀당 총 24경기(홈&어웨이, 2연전)로 치뤄졌다. 교류전이라고 해서 특별한건 없다. 센트럴리그 투수들과의 첫 대결이란 점을 감안하면 ‘생소함’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대호 입장에서는 올 시즌 전 경기가 낯설음과의 싸움이다. 현재까지 이대호는 퍼시픽리그에 소속 돼 있는 투수들을 모두 상대해본건 아니다. 그렇기에 어차피 이번 교류전도 그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것 뿐이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양 리그 투수들간의 수준차이에 따른 비교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는 뜻이다. 교류전은 퍼시픽리그의 강세가 유달리 두드러졌다. 지난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퍼시픽리그가 센트럴리그를 7년연속 눌렀다. 오릭스는 2010년 교류전 우승을 차지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지만 결국 시즌 최종 성적은 5위로 끝마쳤다. 교류전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릭스는 교류전을 통한 수확도 있었다. 그동안 만년 유망주에 머물렀던 T-오카다를 재발견 했기 때문이다. 2010년 당시 오카다는 교류전에서만 타율 .312 홈런6개 26타점을 기록하며 교류전 MVP를 수상했고 그 상승세는 개인 첫 올스타전 출전과 2010년 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는데 있어 발판이 됐었다. 이대호 역시 교류전을 통해 충분히 반등을 노릴만 하다. 2010년 김태균(전 지바 롯데)은 교류전이 끝나기 전까지 5월 한달동안 타율 .321 홈런9개 23타점을 올리며 그동안 있었던 우려를 말끔히 날려 버렸다. ‘5월 월간 MVP’ 후보에도 올랐던 김태균은 비록 MVP는 팀 동료 니시오카 츠요시(현 미네소타)에게 양보했지만 연일 터지는 홈런과 팀 승리와 직결되는 알토란 같은 타점으로 5월을 자신의 달로 만들기에 충분한 활약을 보여줬다. 비록 김태균은 후반기에 성적이 하락하며 평범한 타자(?)가 됐지만 시즌 초반 부진했던 걸 만회하는데 있어 5월달은 전환점과 같은 시기였다. 이번 교류전은 이대호 뿐만 아니라 오릭스 팀 역시 매우 중요한 시기다. 비록 2010년에는 우승 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올 시즌엔 현재 5위에 머물고 있는 성적을 끌어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오릭스는 전체적으로 선발 투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타선은 시즌 초반보다 한결 좋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팀 타율(.239)과 팀 평균자책점(3.53)은 팀 순위와 같은 리그 5위에 머물고 있고 한자리수 팀 홈런(9개) 역시 강팀이 되기 위한 조건엔 부적합 하다. 현재 4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1.5경기 차이로 뒤져 있는 오릭스는 교류전을 앞두고 주말 3연전에서 라쿠텐과의 맞대결이 예정 돼 있다.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수도 있어 이번 주말 3연전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현재 타율 .250(120타수 30안타) 3홈런 14타점을 기록중인 이대호가 3연전 첫 경기에서 만나게 될 상대 투수는 토무라 켄지(25)다. 2009년 드래프트 1순위로 라쿠텐 유니폼을 입은 토무라는 지난 2년간 승이 없었지만 올 시즌 선발 한자리를 꿰차며 현재 2승 2패(평균자책점 3.76)를 기록중이다. 오릭스 선발은 테라하라 하야토(29)로 올 시즌 아직 승 없이 2패만 기록하고 있다. 오릭스가 꾸준한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는 테라하라의 부진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지난해 오릭스로 이적해 와 재기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이 시작되기전 테라하라에게 기대했던 것은 실로 대단했었다. 지난해 팀 최다승(12승)과 최다이닝(170.1이닝)이 말해주듯 올해 15승을 기대할수 있는 투수였기 때문이다. 오릭스가 교류전을 시작으로 반전을 노린다면 테라하라를 비롯해 알프레도 피가로, 니시 유키 등 선발진이 제몫을 해줘야 한다. 그 시작점이 교류전을 앞두고 출격하는 테라하라다. 교류전은 정규시즌과는 달리 2연전 후 이동일이 포함 돼 있다. 그만큼 투수 로테이션을 돌리기가 수월한데 이대호 입장에서는 컨디션 조절과 함께 상대 투수에 대한 분석이 더 절실할 필요가 있다. 지금동안 치뤄진 교류전을 보면 퍼시픽리그가 센트럴리그를 상대로 승률 올리기 경기였다는 인상이 짙은데 이대호 역시 센트럴리그를 상대로 지금에 비해 성적 반등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교류전이 끝나고 이대호의 성적이 어디를 가리키고 있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올 시즌 그의 기록을 유추할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2 일본프로야구 양 리그 교류전은 5월 16일부터 6월 17일까지 약 한달간 치뤄진다. 이후 4일간의 휴식시간을 거쳐 6월 22일부터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교류전 우승 상금은 5천만엔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오가사와라-이나바 엇갈린 행보

    [일본통신] 오가사와라-이나바 엇갈린 행보

    야구에서 3할-30홈런은 흔한게 아니다. 3할 타율을 기록하기도 어려운데 30홈런을 기록하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대단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에 덧붙여 몇년 연속 3할-30홈런을 쳐내기란 더더욱 불가능 한 일이다. 미국에선 알버트 푸홀스(32. 에인절스)가 10년연속 이 기록을 수립해 한때는 야구의 ‘아이콘’으로 불렸지만 올 시즌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이 기록은 실로 대단하다고 밖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 이것 역시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푸홀스가 그러하듯 일본프로야구에서도 3할-30홈런을 수차례 이어왔던 타자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바로 한국팬들에게 너무나 유명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8. 요미우리)다. 오가사와라는 일본을 대표하던 강타자 중에 한명이었다. 풀타임 주전 13년동안 10번의 3할 타율과 30홈런은 물론 니혼햄(2000-2003)과 요미우리(2007-2010)에서 각각 4년연속 3할-30홈런을 기록했던 오가사와라는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 떠난 현재 4,000타수 이상을 기준으로 현역 타율 1위(.313)에 올라와 있다.(2011년 기준) 오가사와라는 일본에선 보기 드물게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타자다. 니혼햄 시절 멋들어진 콧수염과 함께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갓츠(근성)’란 무엇인가를 보여주기도 했던 선수로도 유명하다. 니혼햄 시절 공에 맞아 갈비뼈 부상을 입고도 다음 날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것, 그리고 투수가 집요하게 몸쪽 공을 공략할지 알면서도 배터박스에 가깝게 서서 ‘맞출테면 맞춰봐라’ 라는 식으로 상대 했던 배짱은 오가사와라가 지닌 근성을 대표적으로 보여준 일화다. 특히 몸쪽 공을 공략해 홈런으로 연결하는 타격기술은 일본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난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오가사와라는 과거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그를 괴롭혔던 무릎 부상도 그 원인중 하나였고 ‘투고타저’ 영향에서도 자유롭지 못했지만 올 시즌 역시 그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오가사와라의 성적은 규정 타석에 미달되며 타율 .207(58타수 12안타) 3타점 그리고 홈런은 아직까지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경기에선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고 대타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오가사와라의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방증이다. 오가사와라의 부진을 놓고 그의 나이에 따른 노쇠화를 거론한다. 올해 한국나이로 40살(1973년생)이 되는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제 정점에서 내려올 시점이 됐다는 평가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가사와라의 부진은 나이로만 판단 할수 없는 뭔가가 있다. 다름 아닌 그보다 나이가 더 많은 선수들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어서다. 그 대표적인 선수가 이나바 아츠노리(39. 니혼햄)다. 가네모토 토모아키(한신, 만44세)나 시모야나기 츠요시(라쿠텐, 만 43세)는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으며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현재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26이닝, 0.69)를 달리고 있는 야마모토 마사(주니치)는 우리나이로 무려 48세(1965년생)다. 하지만 올 시즌 이나바 처럼 리그를 압도하고 있는 베테랑 선수는 없다. 이나바의 성적은 타율 .379(1위) 4홈런(1위) 23타점(1위) 장타율 1위(.611)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6할이 넘는 장타율과 ‘1’ 넘는 OPS(1.023)는 회춘 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대 이상의 모습이다. 이나바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될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한 타자 중 한명이었지만 냉정히 평가하면 일본을 대표할만한 선수는 아니었다. 올해로 프로 18년차의 베테랑이지만 2007년 타율 1위(.334)의 타이틀을 얻었을뿐 그 외 홈런왕이나 타점왕과 같은 굵직한 타이틀은 획득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30홈런을 기록한 해도 없었으며 세자리수 타점 역시 기록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나바는 올 시즌 거의 모든 공격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소속 팀 니혼햄이 2위 소프트뱅크에 3경기 차이로 앞서며 초반 질주를 달리고 있는 것도 이나바의 활약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때리면 안타라는 인상이 짙을 정도로 그의 이름은 성적 상위권에 모두 배치돼 있을 정도다. 한때 오가사와라와 이나바는 니혼햄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오가사와라가 홋카이도 지역 팬 뿐만 아니라 전국구 인기를 얻으며 구단을 대표하는 타자였지만 이나바는 그 정도의 성적과 인기는 아니었다. 트레이 힐만 감독(현 LA 다저스 코치) 시절인 2006년 일본시리즈를 제패하던 해 퍼시픽리그 MVP는 오가사와라의 몫이었고 니혼햄이 도쿄 도 지역 연고지에서 2004년 삿포로 시로 연고지를 이적해 인기를 걱정 할때 오가사와라의 역할 역시 결코 빼놓을수 없다. 비록 오가사와라가 이듬해 FA(자유계약선수)자격을 얻어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지만 이적 첫해(2007) 센트럴리그 MVP를 수상하며 2년연속 양 리그에서 MVP를 받은 유일한 선수로 남아 있다. 오가사와라의 부진은 이나바와 다른 성격을 띠고 있다. 다른 팀이라면 초반 부진을 딛고 일어설 기회를 주겠지만 지금 현재 요미우리 사정은 베테랑 선수를 신경 써줄 여유도 없을뿐더러 자칫 하라 타츠노리 감독이 시즌 중 경질 될 정도로 성적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가사와라의 부진은 최근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하고 있는 것에서도 볼수 있듯 선수 자신은 물론 팀 역시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오가사와라와 이나바는 전혀 다른 분위기 속에 뜻밖의 성적을 기록중에 있다. 너무나 빨리(?) 성적이 추락한 오가사와라, 그리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나바는 베테랑 타자의 엇갈린 행보를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일본 최고의 타자 중 한명이었던 오가사와라의 부진이 뼈 아프게 다가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아 옛날이여~” 요미우리-세이부의 추락

    [일본통신] “아 옛날이여~” 요미우리-세이부의 추락

    1950년 양대리그가 시작 된 이후 일본프로야구의 절대 강자는 센트럴리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퍼시픽리그의 세이부 라이온즈였다. 지금까지 요미우리는 우승만 42차례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감히 넘볼수 없는 압도적인 성적표다. 인기에 있어서 요미우리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한신 타이거즈가 단 1회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그 위상은 실로 어마어마 하다. 세이부 역시 통산 21차례의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 역시 퍼시픽리그에 속한 팀들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성적표다. 일본시리즈는 요미우리가 통산 21회, 세이부는 통산 13회 패권을 차지했다. 양 리그의 대표적인 명문 구단으로서 이 두팀은 우승 횟수에 있어 나란히 1,2위에 올라와 있다. 하지만 최근 몇년동안 양팀을 바라보는 시선은 명문 구단과는 거리가 멀다. 요미우리는 2009년 리그 3연패와 더불어 일본시리즈를 제패 한 후 근근히 A클래스(포스트시즌 진출)에 턱걸이 하더니 급기야 올 시즌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현재 요미우리는 리그 꼴찌(6승 1무 13패)다. 덧붙여 올 시즌 들어 5연패만 벌써 두차례를 기록했다. 요미우리의 꼴찌 추락 원인은 단연 팀 공격력 때문이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이해할수 없는 성적이지만 지독할 정도로 점수가 나지 않는다. 올 시즌 현재(23일 기준) 20경기에서 요미우리가 획득한 득점은 44점에 불과하다. 경기 당 평균 득점이 2.2 점이다. 팀 타율 역시 .222로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이러한 요미우리의 변비 타선은 시즌 전 일부 전문가들이 거론했던 불안한 부분과도 일맥상통 한 면이 있다. 올해 타선의 업그레이드를 기대했지만 실상 그 속을 들여다 보면 플러스 요인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4번타자 역할을 했던 알렉스 라미레즈를 요코하마로 보내고 데려온 무라타 슈이치는 제몫을 못하고 있다. 무라타는 타율 .237(1홈런, 7타점)에 머물고 있는데 2008년을 기점으로 그에게 3할 타율을 기대하기란 힘든게 사실이다. 원래 정교한 타자도 아니였으며 매 시즌 30홈런을 기대했지만 2008년 홈런왕을 차지한 이후 아직까지 30홈런을 때려낸 시즌도 없었다. 떠나 보낸 라미레즈가 리그를 지배할 정도의 고타율과 압도적인 타점 생산 능력을 보여줬던 걸 감안하면 무라타 영입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 선수 보강이다. 무라타의 부진은 타순 변경과도 직결됐다. 원래 요미우리의 중심타선은 쵸노 히사요시-무라타 슈이치-아베 신노스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 됐지만, 지금은 사카모토 하야토-아베 신노스케-쵸노 히사요시로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리드오프를 맡았던 사카모토가 3번으로 타순을 이동한 것은 그의 장타력을 감안하면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이렇다 보니 1번에 들어갈 선수가 없다. 이제 은퇴를 생각해야 할 그리고 부상을 안고 사는 타카하시 요시노부가 최근 경기에서 1번 타순에 배치되고 있는데 중심타선을 맡을 선수들이 넘쳐났던 2000년대 중후반의 요미우리 타선이 생각날 정도다. 그때는 장타력까지 겸비했던 타카하시가 1번에 배치되더라도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건재했기 때문이다. 물론 경기에 따라 사카모토가 1번과 3번 타순을 오고가고 있지만 외야와 1루를 오고가고 있는 타카하시(타율 .230)는 아직 홈런은 커녕 장타도 없는 실정이다. 또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대체 할 선수를 육성하지 못한 것도 팀 타선의 부진을 부채질 했다. 지난해부터 노쇠화 기미를 보였던 오가사와라는 포지션도 3루에서 1루로 전환했지만 올해까지 그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오가사와라는 타율 .204에 불과하며 아직 홈런 없이 3타점에 그치고 있다. 요미우리의 3번타자 걱정은 오가사와라 때문에 영원할 것 같았지만 이제 아니다. 오가사와라의 부진이 길어지자 원래 외야수인 타카하시가 1루를 보는 경기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들쑥날쑥한 선수들의 타선 변경과 포지션 변경 역시 안정감이란 측면에서 보면 과거의 요미우리가 아니라는 느낌이 강하다. 현재 요미우리의 팀 평균자책점(2.42)은 매우 준수한 편이다. 하지만 패한 경기들의 대부분이 점수가 나지 않아 아깝게 진 경기들이 많아 이대로라면 올 시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게 일본언론의 대표적인 시각이다. 세이부는 요미우리보다 더 처참하다. 요미우리가 5위 요코하마에 반 경기 뒤진 꼴찌에 머물고 있지만 세이부는 투타 모두에서 부진하며 단 4승(11패 승률 .267)에 그치고 있다. 세이부가 자랑하던 막강한 중심타선의 화력도 그리고 한때 리그 최강의 ‘선발 3인방’이 해체된 올 시즌 마운드 높이도 예년만 못하다. 무엇보다 세이부는 팀 득점에 있어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쳤던 4번 타자 나카무라 타케야의 부진이 팀 성적과 직결되고 있다. ‘투고타저’의 영향으로 점수가 많이 나지 않는 일본야구 특성상 나카무라의 한방은 세이부가 경기를 이끌어 나가는데 있어 알토란 같은 촉매제였다. 현재 나카무라는 타율 .196 그리고 그의 전매특허인 홈런은 단 1개에 불과하다. 최근 4년동안 3번의 홈런왕(40홈런 이상)을 차지했던 위상이 올 시즌 추락했는데 조만간 원래 상태로 회복될 것이란 낙관론 속에 와타나베 감독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다. 3번타자 나카지마 히로유키(타율 .273 홈런1개)는 찬스에서 너무나 무기력한 모습이고, 그나마 1번타순에 배치 된 쿠리야마 타쿠미(타율 .339) 정도만 제몫을 해주고 있을 뿐이다. 무엇보다 세이부의 영원한 리드오프이자 도루왕 후보였던 카타오카 야스유키가 오프시즌에서 어깨 수술을 받은 후 아직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악재다. 선발진도 유독 부침이 심하다. 키시 타카유키만 제몫(2승 1패, 평균자책점 0.77)을 해주고 있을뿐 에이스인 와쿠이 히데아키는 승 없이 3패(평균자책점 7.71)로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다. 베테랑 니시구치 후미야는 팀 타선의 도움 부족으로 승 없이 1패(평균자책점 2.95), 이시이 카즈히사는 1승(평균자책점 2.50) 마키타 카즈히사 역시 1승(1패, 평균자책점 1.84)을 기록 중인데 현재 세이부의 4승은 이 선수들이 모두 올린 것이다. 세이부의 불펜 역시 엉망이다. 큰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투수 엔리케 곤잘레스(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0.80)는 물론, 타케쿠마 쇼타(평균자책점 9.53) 호시노 토모키(평균자책점 10.13) 그리고 요미우리에서 방출돼 세이부 유니폼을 입은 마이클 나카무라(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20)의 성적은 1군 선수들의 성적이라곤 믿겨지지 않을만큼 부진하다. 그나마 선발과 중간을 오고가고 있는 노가미 료마(평균자책점 2.08) 그리고 마츠나가 히로노리(3홀드, 평균자책점 1.80)만 분투하고 있을 뿐이다. 이처럼 세이부는 투타에서 모두 기진맥진한 가운데 특히 팀의 구심점이 돼야 할 선수들이 약속이나 한듯 부진에 빠져있다. 올해 퍼시픽리그는 6개팀 모두 절대 강자가 없는 가운데 지난해처럼 간발의 차이로 팀 순위가 결정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것은 곧 시즌 초반부터 순위권에서 멀어지면 그만큼 회복하기가 어렵다는 뜻으로도 풀이할수 있는데 지금 세이부는 반전 할수 있는 어떠한 계기가 필요한 팀이다. 올해 세이부가 최소 A클래스에 들기 위해선 양 리그 교류전까지는 바닥을 치고 올라가야 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전주 ‘영화의 성찬’… 오감이 즐겁다

    전주 ‘영화의 성찬’… 오감이 즐겁다

    전주는 영화 팬에겐 설렘이자 고통이다. 밑반찬 하나도 허투루 남길 수 없는, 젓가락을 쉴 틈 없이 움직여 보지만 배가 불러 더 먹을 수 없는 안타까움을 안기는 전주의 상차림을 떠올리면 될 터.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는 26일부터 새달 4일까지 영화팬에게 작업을 건다. 42개국 184편(장편 137편, 단편 47편)을 상영한다. 2010년 209편, 지난해 190편에 이어 6편을 더 줄였다. 대신 극장 좌석 수는 6287석을 늘렸고, 일부 작품은 상영 횟수를 3회로 늘렸다. 프로그램의 밀도는 높이고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한정된 시간에 맛집 순례를 해야 하는 열혈 영화팬을 위해 유운성·맹수진·조지훈 프로그래머의 추천작 9편을 추렸다. 출산의 세기 (유운성의 한마디:6시간 동안 서서히 몰입시킨다. 라브 디아즈 감독의 영화 중 가장 통렬하고 가슴 저미는 결말) 필리핀의 거장 디아즈가 ‘멜랑콜리아’(2008)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수년째 영화를 못 만드는 영화감독 호머는 영화제 프로그래머로부터 영화 완성을 독촉받는다. 한 이교도 집단은 한 처녀의 이탈로 큰 충격에 빠진다. 전혀 관련 없는 두 개의 이야기는 6시간 후에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결말로 수렴된다. 후지산의 혈창 (유운성:기묘하게 뒤틀린, 지적이고 비판적인 시대극/맹수진:사무라이 신화를 유쾌 통쾌하게 해체하는 코믹활극) 한국에선 극소수 작품밖에 소개되지 않아 미지의 감독으로 남아 있는 일본영화 거장 우치다 도무(1898~1970)의 1955년 작이다. 젊은 사무라이 고즈로는 하인 둘을 데리고 귀중한 찻잔을 운반하는 임무를 맡는다. 주사가 심한 고즈로는 취중에 사무라이 계급의 위선에 분노해 칼을 뽑아든다. 파닥파닥 (맹수진:수족관에 갇힌 고등어의 필사 탈출기. 한국 애니메이션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지난해 ‘마당을 나온 암탉’의 뒤를 이을 토종 애니메이션 기대작이다. 바다를 자유롭게 누비던 물고기가 그물에 걸려 탈출을 꿈꾼다는 설정은 ‘니모를 찾아서’를 떠올릴 법하다. 하지만 귀여운 물고기의 모험극을 떠올리면 곤란하다. 자유를 갈망하는 고등어, 수조 안의 권력자 넙치 등 생생한 캐릭터, 산 채로 회가 떠진 채 눈과 입만 끔뻑이는 물고기 등 사실적인 그림체가 눈길을 끈다. 이대희 감독과 스태프들이 5년을 작업한 노작이다. 드라이레벤 (조지훈:지난해 최고의 독일영화. 각각 1시간 30분 분량의 3편의 장편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를 이루는 독특한 형식) 독일을 대표하는 중견감독 크리스티안 펫졸트, 도미니크 그라프, 크리스토프 호르호이슬러가 참여했다. 독일에 있음 직한 소도시, 하지만 허구의 도시인 드라이레벤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사랑과 범죄의 3부작이다. 각각의 영화는 저마다 줄거리로 마무리되는 자족적 성격을 갖지만 몇몇 연결고리에 의해 세 편이 이어진다. 르 타블로 (조지훈:폴 세잔과 마티스에게서 영감을 얻은 아름다운 디자인과 색채,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이 돋보이는 수작) 프랑스를 대표하는 노장 애니메이션 감독 장 프랑수아 라귀오니(73)의 네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채색의 정도에 따라 계급이 나뉘는 캔버스의 세계에서 미완성된 캐릭터가 그림을 완성하려고 화가를 찾아 떠난다는 기발한 발상에서 비롯됐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아름다운 얼굴색을 찾아주고자 캔버스의 경계를 넘나드는 라모와 친구들의 모험을 그렸다. 관용의 집 (유운성:세기 전환기 파리 매음굴을 19세기 말 퇴폐주의 분위기가 집약된 소우주처럼 그린, 관능적이면서도 그로테스크한 영화) 인간관계를 매개하는 육체의 문제에 집요하게 관심을 기울여 온 프랑스 감독 베르트랑 보넬로의 신작이다. 프랑스 영화비평지 카이에 뒤 시네마는 지난해 세계영화 ‘베스트 10’ 중 8위로 꼽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 매춘부의 삶을 통해 노골적 착취의 역사 속에서 노동, 섹스, 자본의 관계를 탐구한다. 개들의 전쟁 (맹수진:액션영화의 상투적인 관습을 따르는 듯하면서도 절묘하게 피해 가는 묘한 재미. 한국 시골 액션영화의 새로운 지형) 한가로운 시골 동네에서 보스 자리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는 양아치들의 삶을 유머러스하게 묘사했다.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결국 꼬리를 내리고 마는 수컷들 사이의 팽팽한 기싸움과 폭력에 대한 트라우마를 독특한 어조로 담아냈다. 뮤지컬 스타에서 충무로로 보폭을 넓힌 김무열의 첫 단독 주연작. 몸 전체로 사랑을 (맹수진:한국영화의 세대논쟁을 불러일으킨 ‘영상시대’의 문을 연 작품. 숨겨진 역사와 만나는 기쁨) 한국영화의 암흑기인 1970년대 선배 세대와 단절을 선언하고 네오리얼리즘(이탈리아), 누벨바그(프랑스) 등 세계영화계의 움직임에 호응해 영화적 혁신을 추구한 하길종·홍파·이원세·이장호 감독, 변인식 평론가를 중심으로 한 동인운동 ‘영상시대’ 특별전의 일환으로 상영된다. 시나리오 작가로 먼저 이름을 알린 홍파 감독이 1973년 발표한 문제적 데뷔작이다. 자이언츠 (조지훈:사춘기 소년이 겪는 전복적이면서도 유쾌하고 때론 빈정거리는 모험담.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핀의 모험’의 프랑스식 해석) 시골의 가족별장으로 휴가 온 자크와 세스 형제. 그곳에서 또래 대니를 만나 할아버지의 차를 훔쳐 타는 등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자유를 만끽하며 위험천만한 여행을 시작한다. 지난해 칸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아트시네마상을 받는 등 평단의 호평을 받은 불리 라네 감독의 세 번째 장편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일본통신] 요미우리는 과연 강해 졌는가?

    [일본통신] 요미우리는 과연 강해 졌는가?

    올 시즌 3년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과연 강해 졌을까.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올해도 순탄치 않은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것은 단지 개막 후 2승 7패의 부진한 성적 때문만은 아니다. 시즌 전 엄청난 돈을 쓰면서 선수 보강을 한 요미우리가 과거처럼 알토란 같은 선수 영입을 했던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적재적소’ 라는 측면에서 보면 뭔가가 부족한 것들이 많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요미우리가 매 시즌 마다 주목의 대상이 된 것은 필연적이다. 통산 최다 우승 팀이란 ‘강자’의 자존심은 논외로 치더라도 요미우리의 행보는 곧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것들이 포함 돼 있어서다. 일본야구를 바라보는 관점은 다양하지만 우승이 아니면 실패 한 시즌으로 구분하는 구단 수뇌부들의 마인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는 것도 어떻게 보면 굉장히 냉정한 팀이란 인상을 꾸준히 심어줬다. 이것은 곧 ‘돈’ 이란 귀결점으로 결론이 나곤 하는데 이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올 시즌 요미우리의 우승 가능성은 예전과 비교하면 고개를 갸우뚱 할만한게 많다. 3년연속 우승(2007-2009)을 차지했던 요미우리는 최근 2년연속 3위에 머물렀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우승에 실패 한 시즌에는 거의 예외없이 막대한 자금력으로 대형 선수들을 끌어 모았다. 최근 몇년간의 선수 영입을 보면 2005년 시즌(5위) 후 이승엽(현 삼성), 2006년 시즌(4위) 후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카도쿠라 켄, 타니 요시토모, 2007년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지만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주니치에게 처참하게 패한 후 알렉스 라미레즈, 세스 그레이싱어, 마크 크룬을 사들였다. 그리고 작년 시즌이 끝난 후엔 무라타 슈이치(3루수), 스기우치 토시야, 데니스 홀튼(이상 투수)을 영입하는데 성공한다. 최근 몇년간 요미우리의 부진 원인은 선발진에 있었다. 타력은 이승엽, 오가사와라, 라미레즈, 아베, 쵸노, 사카모토 등 신구조화가 돋보이며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지만 이승엽은 팀을 떠났고 라미레즈는 요코하마로 이적했다. 마운드 역시 크룬, 그레이싱어가 없다. 특히 크룬의 부재는 마무리 투수 고민을 동시에 안겨주기도 했다. 일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투고타저’ 현상이 두드러진다. 센트럴리그 6개팀 모두 투수력만큼은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 정도다. 결국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마운드 높이를 상쇄 할 만큼의 타력이 뒷받침 돼야 하는데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영입한 무라타는 이전 해의 요미우리 타력과 비교해 보면 특별한 선수 보강이 아니다. 강타자 라미레즈를 안고 가면서 무라타가 요미우리에 왔더라면 공격력이 업그레이드 됐다 라고 평가할만 하지만 그게 아니기 때문이다. 비록 포지션은 다르지만 무라타와 라미레즈는 수비와 주루에선 기대할만한 선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방망이 실력으로만 놓고 보면 무라타 보다 라미레즈가 월등하게 앞선다. 특히 찬스에서 엄청난 타점 생산 능력을 보여줬던 라미레즈에 비해 무라타의 집중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올 시즌 무라타가 어떠한 성적을 기록할지는 모르지만 객관적인 선수 비교만 놓고 보면 요미우리는 오히려 전력 보강이 아니라 마이너스가 된 선수 영입을 했다. 그렇다고 무라타의 3루 수비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스기우치와 홀튼을 영입하면서 리그 최강의 선발 전력을 갖춘 요미우리지만 이것 역시 전부가 아니다. 어차피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될 주니치와 야쿠르트 그리고 한신은 물론 비록 하위권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히로시마 역시 투수력만 놓고 보면 결코 뒤 떨어지는 팀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교 우위에서 요미우리가 완벽하게 앞선다 라고 말할수 없는 것도 이때문이다. 결국 올해 센트럴리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점수가 나지 않은 가운데 어느 팀의 득점력이 더 뛰어난지에 따라 순위가 결정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수 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개막 후 9경기를 치른 현재 최악의 공격력으로 답답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센트럴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없으며 팀 타율 .203 그리고 지금까지 획득한 13득점(경기당 1.4점)은 9경기 중 5경기에서 영봉패를 당한 이유를 말해준다. 포수 아베 신노스케가 4번 타자를 맡고 있는 것도 과거 화려했던 요미우리의 공격력을 감안하면 지금의 현주소를 대변해 주는 대목이다. 물론 지금 요미우리에서 아베만큼 장타력을 갖춘 타자는 없다. 무라타의 요미우리 입단 역시 말들이 많았다. 원래 무라타는 FA 이전까지만 해도 고향 팀(무라타의 고향은 후쿠오카)인 소프트뱅크로의 이적을 원했다. 2010년 후 2년동안 요미우리 구단 수뇌부들 역시 무라타를 영입 대상으로 거론하긴 했지만 없었던 일로 마무리 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키요타케(전 사장) 대표가 와타나베 쓰네오 회장과의 불화로 팀을 떠나자 곧바로 무라타 영입을 발표했다. 선수 육성과 선수 영입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키요타케 전 대표가 없는 요미우리는 어쩌면 이전보다 더 극심하게 와타나베 회장의 일방독주(돈으로 싹쓸이)식의 선수 영입에 올인할지도 모른다. 그 첫 시발점이 무라타 영입이다. 문제는 선수 보강에 있어 적재적소, 즉 팀의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지를 명확하게 알고 대체 선수를 찾았느냐다. 냉정하게 보면 올 시즌 요미우리는 외형적으로는 완벽한 선발 전력은 갖췄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마무리 투수 보강이 더 절실했던 팀이다. 야마구치 테츠야, 오치 다이스케는 중간투수로서는 최강의 필승 불펜 요원이지만 마무리로서는 불안한 투수들이다. 선발 자원 중 한명이었던 니시무라 켄타로를 클로저로 쓰고 있는 지금의 요미우리는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 될 정도다. 영원히 요미우리 구단을 손에 쥐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와타나베 회장은 올해로 벌써 85세다. 와타나베 회장의 현실 감각 부족은 젊은 구단 수뇌부들이 어떻게 조율해 가며 경영을 펼칠지가 궁금한 것도 이때문이다. 하라 감독 역시 올해 우승을 하지 못하면 감독 자리를 유지하기란 불가능해 보인다. 겉으로 보이는 전력만큼이나 내부적인 문제의 요미우리는 절대로 강한 팀이 아니며 올해 강해졌다고 평가 하기도 힘들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3월 30일 센트럴리그 개막전 일정은?

    [일본통신] 3월 30일 센트럴리그 개막전 일정은?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 이에 앞서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28일, 29일 이틀 동안 일본에서 개막 2연전(도쿄돔)을 벌인다. 메이저리그의 일본 개막전은 2008년 이후 4년만이다. 시범경기가 모두 끝난 일본프로야구도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대호(30. 오릭스)의 개막전 출격이 확실한 가운데 한국 팬들의 관심 역시 그 어느때보다 높다. 예년과는 달리 전력편차가 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2012 시즌은 개막전부터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vs 야쿠르트 스왈로즈 (장소: 도쿄 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요미우리와 지난해 막판 부진으로 우승을 놓친 야쿠르트가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올해 요미우리는 스기우치 토시야, 데니스 홀튼을 영입하며 완벽한 선발 전력을 갖췄는데 개막전은 지난해 리그 다승왕(18승 5패, 평균자책점 1.70)에 오른 좌완 우츠미 테츠야(30)로 일찌감치 내정됐다. 우츠미는 지난해 통일구 혜택을 가장 많이 본 투수다. 전년도 4.38의 평균자책점, 그리고 매해 2점대 후반의 평균자책점과 비교하면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인데 우츠미에 대한 하라 감독의 믿음 역시 지난해와 변함이 없다. 역시 이러한 변화는 슬라이더 투수가 유리했던 바뀐 공인구 역할이 컸는데 올 시즌 우츠미가 작년과 같은 성적을 다시 보여줄수 있을지 그래서 더 개막전이 기다려 진다. 야쿠르트 개막전 선발 역시 좌완 이시카와 마사노리(32)다. 이시카와는 167cm에 불과한 작은 신장이지만 루저들의 희망이 되고 있는 선수다. 2002년 데뷔 이해 10년동안 2007년(4승)을 제외하고 9시즌이나 10승을 거둔 이시카와는 야쿠르트의 확실한 선발 요원으로 올 시즌 야쿠르트가 내세우는 ‘토종 선발 5인방’ 중 가장 컨디션이 좋다. 야쿠르트는 사토 요시노리(23)가 부상으로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개막 3연전은 이시카와-무라나카-타테야마 순의 선발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임창용이 빠진 마무리를 어떻게 해결하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주니치 드래곤스 vs 히로시마 토요 카프(장소: 나고야 돔) 지난해 리그 우승 팀인 주니치와 올 시즌 다크호스로 등장 할 히로시마의 대결 역시 빅매치 중 하나다. 주니치는 지난해 다승와 평균자책점 부문 2관왕에 오른 요시미 카즈키(18승 3패, 평균자책점 1.65)가 그리고 히로시마는 2010년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탈삼진왕(192개)에 오른 에이스 마에다 켄타(10승 12패, 평균자책점 2.46)를 개막전에 내보낸다. 선발 투수들의 면면을 놓고 보면 양팀 모두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 정도로 팽팽한데, 나고야 돔의 넓은 그라운드, 그리고 양팀 모두 투수력에 비해 뒤쳐지는 공격력을 감안하면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양팀 모두 선발 뿐만 아니라 불펜 전력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주니치는 올 시즌 리그 3연패를 노리고 있는 팀이다. 또한 히로시마 역시 만년 5위팀이란 오명을 벗고 A클래스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신 타이거즈 vs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장소: 쿄세라 돔) 한신의 좌완 에이스 노미 아츠시(32)가 개마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지난해 200.1이닝(12승 9패, 평균자책점 2.52) 을 소화하며 이닝이터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노미는 잘 생긴 외모로 인해 여성 야구팬들을 야구장으로 끌어들이는 매력을 지닌 투수다. 노미가 개막전 투수로 등판하면 경기 일정상 4월 6일 고시엔 홈에서 요미우리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노미는 한신 선발 투수들 가운데 요미우리 전에서 특히 강한 투수로도 유명하다. 요코하마는 기존의 에이스이자 두목인 미우라 다이스케(39) 대신 타카하시 켄타로(27)가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다. 지난해 요코하마 투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규정이닝을 채운(177.1이닝) 타카하시는 그러나 승수는 고작 5승에 머물렀고 리그 최다패 투수(15패, 평균자책점 3.45)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3.45의 평균자책점으로 15패를 했다는 것은 그만큼 요코하마 타선의 빈약함을 엿볼수 있는데 올해도 요코하마는 꼴찌 후보 팀중에 하나다. 한신 타이거즈는 죠지마 겐지가 오프시즌동안 1루수 수업을 받았지만 원래 포지션인 포수로 엔트리 등록을 했고 부상 선수 속출로 인해 개막전 포수는 후지이가 마스크를 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울산 야구장에도 ‘잔디관람석’

    울산 야구장에도 ‘잔디관람석’

    내년에 들어설 울산야구장의 외야 관중석이 잔디로 꾸며진다. 울산시는 오는 7월 29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구 옥동 산18 일대 1만 4400㎡ 부지에 1만 2000석 규모의 울산야구장(조감도)을 착공해 내년 말 준공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울산야구장은 1만 2000석 가운데 외야 관중석을 4000석 규모의 잔디 관람석으로 조성한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인천 문학야구장에 이어 두 번째다. 잔디광장에 앉아 편안하게 음식을 즐기며 야구를 볼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관중의 시야가 가리지 않도록 외야 그물망도 최대한 가늘고 탄성이 높은 안전망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말 완공하면서 2014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6~9게임(롯데 자이언츠 홈경기)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1~3번의 시범경기와 10여번의 2군 경기도 울산야구장에서 치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교 야구 주말리그와 사회동호인 야구 등 아마추어 경기도 이곳에서 열린다. 시 관계자는 “외야 관중석을 잔디로 만드는 것은 시민들이 편안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울산의 첫 야구장이 들어서면 야구팬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찾아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마이너리거 이학주, 빅리그 눈도장

    마이너리거 유망주 이학주(22)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승격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탬파베이 산하 더블A의 유격수 이학주는 15일 플로리다의 포트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에서 2경기 연속 2타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가 0-4로 뒤진 7회 벤 조브리스트의 대주자로 출전한 이학주는 9회 말 1사 2·3루의 찬스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를 터뜨려 주자 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학주는 시범경기 타율을 .278로 끌어올렸다. 시범경기 초반 9경기에서 15타수 2안타, 타율 .133에 그쳤지만 그 뒤 2경기에서 3타수 3안타에 빅리거와 손색없는 빠른 발을 과시했다. 조 매든 감독의 기대에 한껏 부응한 이학주는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가 올 시즌에 대비한다. 충암고 출신으로 2008년 계약금 115만 달러를 받고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이학주는 지난해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뒤 새 전기를 맞고 있다. 지난 13일 스포츠 웹진 블리처 리포트도 올 시즌 탬파베이의 지켜봐야 할 선수로 이학주를 꼽았다. 한편 추신수(30·클리블랜드)는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지만 타율은 .333(21타수 7안타)으로 떨어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스타도 몸치!

    경기 도중 초인적인 능력을 뽐내는 스포츠 스타들이 일상생활에서도 민첩한 움직임으로 위기를 피할 수 있을까. 사슴 고기를 운반하다가 목뼈가 부러져 티타늄판과 나사못 9개로 지지해야 했던 선수, 냉동 햄버거를 떼내다 손을 다친 선수, 컴퓨터 게임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해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는 야구 천재 등등. 보통 사람보다 훨씬 민첩할 것으로 여겨지는 스포츠 스타들이 일상에서 당한 어수룩한 사고들을 AP통신이 13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뉴욕 양키스의 구원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은 재활용 상자를 집 바깥으로 내놓다가 계단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발을 다쳐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몇 차례 건너 뛰었다. 그는 “내 집 계단에서 굴렀다고 하느니 차라리 클럽 하우스에서 의자에 걸려 넘어졌다고 하는 게 나을 뻔했다.”고 하소연했다. AP는 야구 선수만으로도 종합병원 응급실 하나를 채울 수 있다고 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훈련 도중 수건으로 목을 닦다가 목 경련이 일어났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제레미 에펠트는 냉동 햄버거를 떼내다가 손을 다쳤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투수 조엘 주마야는 컴퓨터 게임 ‘기타 히어로’를 너무 오래 해서 팔목 관절이 부어 3경기를 결장했다. 신시내티 레즈의 포수 조 올리버는 식기건조기에서 그릇을 꺼내다 칼에 베였고, 새미 소사는 재채기 두 번에 등근육 인대를 다치기도 했다. 2년 전 로스앤젤레스 1루수 캔드리스 모랠리스는 그랜드슬램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동료들과 축하파티를 하다가 발목뼈를 부러뜨린 경우.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는 레스토랑에서 깨진 유리를 밟아 1년이나 코트에 서지 못했다. 전국체육트레이너협회(NATA)의 마저리 J 앨봄은 “그런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당하는 것도 인생의 일부이고 그들도 보통 사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일본통신] 요미우리 입단이 좌절된 스타들

    [일본통신] 요미우리 입단이 좌절된 스타들

    1967년 오사카에서 태어난 기요하라 카즈히로(44)는 일본 최고의 명문인 PL학원(가쿠엔고교) 시절 1학년때부터 4번 타자를 맡았다. 기요하라는 고시엔 대회에서 동기생이자 에이스인 구와타 마스미와 함께 우승 두차례, 준우승 두 차례를 이끌어 내며 아마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로서 야구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기요하라는 좋은 신체조건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괴력이 프로 선수 못지 않았다. 이러한 기요하라가 드래프트 시장에 나왔을 당시 6개 프로구단으로부터 지명을 받았던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당시 기요하라가 원했던 팀은 일본 최고의 명문 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였다.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요미우리 입단은 어쩌면 기요하라에겐 당연한 일이었고 그 자신 역시 요미우리가 자신을 선택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요미우리의 선택은 기요하라가 아닌 구와타였다. 눈물을 머금었던 기요하라는 결국 요미우리가 아닌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하게 되는데 루키 시즌부터 팀의 4번타자 자리를 꿰 차며 신인왕을 차지, 이후 소속팀 세이부를 8차례 퍼시픽리그 우승과 6번의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다. 당시 세이부는 공포의 ‘AK포(아키야마-기요하라)’ 앞세워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를 화려하게 수 놓았고 아직도 세이부 팬들은 이 당시 막강했던 전력, 특히 기요하라가 보여준 카리스마와 우승 청부업자로서의 면모를 기억하고 있다. 훗날 아키야마(현 소프트뱅크 감독)는 다이에(소프트뱅크)로 이적했고 기요하라는 꿈에도 그리던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으며 도쿄에 안착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기요하라는 요미우리 이적 후 부상 등으로 인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2006년 오릭스로 이적해 2008년을 끝으로 은퇴한다. 냉정하게 평가하면 기요하라의 전성기는 세이부 시절이었다. 만약 기요하라가 프로 입단을 요미우리에서 시작했더라면 세이부의 황금시대는 없었을 것이고 ‘일본야구의 반쵸(대장)’라는 수식어 역시 얻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그 시대가 기요하라를 원했던 건 세이부였고 2005년 요미우리 회장인 와타나베 쓰네오에게 들었던 ‘팀에 필요가 없는 선수’라는 말 역시 선수의 ‘짝사랑’이 낳은 모순점이라고도 볼수 있다. 은퇴한 기요하라 하면 요미우리 보다는 ‘세이부의 레전드’ 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고시엔 역사상 가장 빠른 공(158km)을 뿌려 세간의 화제를 불러 모았던 테라하라 하야토(30) 역시 오매불망 요미우리 입단을 꿈꿨던 선수였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듯 일본 역시 강속구 투수의 매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렇기에 비교적 흉작이라 평가 받았던 2001년 드래프트에서 테라하라의 존재는 더욱 부각될수 밖에 없었고 테라하라 역시 요미우리 입단이 기정사실처럼 받아 들였을 정도였다. 하지만 추첨을 통해 테라하라를 선택한 팀은 다이에 호크스였다. 다이에에 지명을 받는 순간 테라하라는 얼굴 빛이 변했고 다이에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촬영을 원했던 수 많은 기자들을 뿌리치며 회견장을 나가 버렸다. 하지만 테라하라는 당시 다이에 감독이었던 ‘일본야구계의 거물’ 오 사다하루의 다독임과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수준의 계약 조건을 약속 받고 결국 다이에에 입단하게 된다. 테라하라는 입단 첫해 6승을 거두긴 했지만 부상과 함께 고질적인 제구력 부족을 드러내며 결국 2006년 요코하마의 타무라 히토시와 맞 트레이드되며 요코하마로 이적한다. 하지만 고시엔에서 보여줬던 테라하라의 명성은 프로에 와서 그 빛을 잃어 버렸고 비록 이적 후 12승을 거두며 요코하마의 에이스로 떠올랐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결국 테라하라는 지난해 오릭스로 이적와 5년만에 규정이닝을 채우며(170.1이닝) 12승을 획득, 재기에 성공했다. 생각보다 프로에 늦게 눈을 뜬 그리고 야구에서 제구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대표적으로 보여준 인간 승리이기도 했다. 올해 테라하라는 에이스인 카네코 치히로에 이어 2선발 투수로 팀에선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됐다. 야구에서 만약은 없지만, 테라하라가 프로 입단 당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었단 손 치더라도 아직까지 요미우리에서 활약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니혼햄으로부터 1번으로 지명됐다가 입단을 거부해 화제가 됐던 스가노 토모유키(22)는 결국 프로 재수생의 길을 선택했다. 스가노 역시 자신이 꿈꾸던 요미우리 입단이 좌절됐기 때문인데 올해 드래프트때까지 자신의 모교인 도카이대학에서 훈련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진다. 스가노는 후지오카 타카히로-노무라 유스케 와 함께 ‘대학 빅3’로 불렸던 선수로 다르빗슈 유(텍사스)를 잇는 차세대 우완 에이스가 될 재목으로 인정 받아 왔다. 물론 그에 대한 기량이 과대평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고 157km를 뿌리는 강속구 만큼은 매력 만점이다. 스가노가 요미우리 입단 꿈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은 현 요미우리 감독인 하라 타츠노리의 조카이기 때문이다. 드래프트 당시까지만 해도 요미우리의 단독지명이 당연시 됐지만 니혼햄이 지명권을 행사하면서 제비뽑기까지 이어졌고 결국 니혼햄이 승리하면서 스가노는 니혼햄과 협상을 하게 됐었다. 하지만 스가노는 자신의 야구인생에 있어 큰 영향력을 끼친 하라 감독과 요미우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쉽지 않은 프로 재수생의 길을 걷게 됐다. 하라 감독 역시 요미우리 3루수 계보를 잇는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선수는 누구나 어릴때부터 자신이 동경하는 팀에서 프로생활을 하길 원한다. 하지만 자신이 원한다고 해서 그 꿈이 이뤄질 확률은 그렇게 높지 않다. 오히려 생각치도 않았던 팀에 입단해 1군 멤버로 뛸 기회가 빨리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미우리와 같은 두터운 선수층을 갖춘 팀은 선수의 로망 이전에 현실이란 측면에선 반드시 입단 해야 할 이유로는 부적합하다. 특히 스가노는 삼촌인 하라 감독이 영원히 요미우리 감독으로 머물러 있지 않는다. 하라 역시 올 시즌 성적 여하에 따라 미래가 결정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과연 스가노의 선택이 훗날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그리고 1년 후 요미우리 사정은 또 어떻게 변해 있을지가 궁금할 뿐이다. 윤석구 일본야구통신원 http://hitting.kr/
  • CHOO, 3일만에 홈런포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11일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회 큼지막한 1점포를 뿜어냈다. 시범경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지난 8일 이후 사흘 만에 터진 홈런. 홈런과 2루타 등 장타로만 2타수 2안타(1볼넷)를 올린 추신수는 시범경기 11타수 3안타, 타율 .273에 3타점을 기록했다. 1회 2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샌디에이고의 우완 투수 더스틴 모슬리의 변화구를 퍼올려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시원한 2루타를 뽑았다. 이어 0-3으로 끌려가던 4회 볼카운트 0-2에서 좌완 후안 오라마스의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 밖에 떨어지는 포물선을 그렸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2-5로 졌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행크 콩거)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해 4회 좌월 2루타 등 3타수 1안타로 타율 .214를 유지했다. 한편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의 이대호(30)는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의 안타는 일본의 간판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38)를 상대로 나온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전날 삼진과 땅볼 2개 등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대호는 시범경기 타율을 .214로 약간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8회 대타로 교체됐고 오릭스는 3-11로 져 5연패에 빠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넥센도 경기조작 연루 사과문 프로야구 LG에 이어 넥센도 경기조작과 관련해 7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넥센 구단은 7일 “임직원과 선수단은 이번 경기조작 사건과 관련해 팬은 물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경기조작 사건에 연루돼 LG에서 퇴출된 투수 김성현은 지난해 넥센 시절 두 차례 돈을 받고 고의로 1회에 볼넷을 던진 혐의가 드러나 구속됐다. 넥센은 관계기관의 수사가 계속 진행돼 입장 표명이 늦어졌다며 이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NFL 페이턴 매닝 방출 임박 미프로풋볼(NFL)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서만 14년을 몸담은 쿼터백 페이턴 매닝(36)의 방출 발표가 임박했다고 AP통신이 7일 전했다. 지난달 뉴욕 자이언츠를 46회 슈퍼볼 제패로 이끈 쿼터백 일라이 매닝(31)의 형인 페이턴은 지난 19개월 동안 목 수술로 전열에서 이탈, 지난 시즌을 아예 접었다. 스탠퍼드 대학 출신 앤드루 럭이 그의 뒤를 이어 쿼터백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페이턴이 성공적으로 재활해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오면 전례 없는 영입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AP는 전망했다. MLB 시애틀 기옌 은퇴 선언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14년간 활약한 카를로스 기옌(37·시애틀 매리너스)이 은퇴를 선언했다.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시애틀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기옌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기옌은 “많은 부상에 시달려왔다.”며 “몸이 그만두라는 신호를 보내 왔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1998년 시애틀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기옌은 200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옮겨 지난해까지 활약, 14시즌을 보내며 통산 타율 .285, 124홈런, 660타점을 기록했다.
  • [프로야구] LG 김성현 체포 파장

    풍문으로만 떠돌던 프로야구 경기 조작의 실체가 드러날까. 28일 대구지검이 LG 김성현(23) 투수를 체포하면서 다른 구단 선수들까지 줄줄이 검찰에 불려가는 상황이 빚어지지 않을까 프로야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양해영 사무총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검찰 수사가 어느 선까지 진행됐는지 점검하고 향후 대처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KBO, 김성현·박현준 출전정지 한 관계자는 “설마설마했는데 점차 사실로 구체화되는 모양새여서 당혹스럽다.”면서 “사실로 드러나면 규약에 따라 영구제명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KBO는 김성현에게 법원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일시적으로 출전 제한 조치를 할 방침이다. 검찰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박현준(26)도 조사를 받게 되면 상황이 끝날 때까지 마운드에 설 수 없게 된다. ●평온해 보인 LG 연습경기 재역전패 그동안 “선수들이 ‘결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 (경기 조작이) 사실이라면 팀 해체도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고 강력하게 대처하던 LG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백순길 LG 단장은 “아직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뭐라 말하기 힘들다.”면서 말을 아꼈다. 구단 안팎에선 모기업에 미칠 이미지 실추 등을 크게 우려하며 대책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G 선수단은 고치 동부구장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연습경기 도중 김성현의 체포 소식을 들었다. 김기태 감독을 비롯해 코치나 선수 대다수는 예상했던 일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지만 몇몇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가라앉은 분위기는 경기에 그대로 반영됐다. 0-2로 뒤진 8회초 오지환의 2타점 3루타와 김일경의 좌전 적시타로 3-2로 역전했지만 8회말 2점을 헌납해 3-4로 재역전패했다. 2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4-6으로 역전패했을 때 선수들을 불러모아 따끔하게 야단쳤던 주장 이병규도 이날은 후배들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삼삼오오 얘기를 나눴고 김 감독과 코치진, 프런트는 별 말 없이 경기장을 떠났다. 박현준은 이미 고치 원정 명단에서 제외돼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에 열중했다. 구단 관계자는 “박 선수는 실전 등판 단계가 아니어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며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김성현 동문 10여명 수사 대상에 검찰은 김성현이 지난 25일 구속된 대학야구 선수 출신 김모(26)씨와 같은 고교를 졸업했으며 친분이 깊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성현이 졸업한 제주 K고와 김씨가 졸업한 대구 Y대 출신인 다른 구단 선수들에게까지 검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김씨의 고교, 대학 선후배는 현재 5개 구단 투수, 타자를 합쳐 10명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씨는 박현준의 경기 조작 연루 여부에 대해선 한사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00만 관중 돌파를 자신하며 들떠 있던 프로야구는 시즌 개막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태풍의 핵에 진입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김민희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어떡하니

     풍문으로만 떠돌던 프로야구 경기 조작의 실체가 드러날까.  28일 대구지검이 프로야구 LG의 김성현(23) 투수를 긴급체포하면서 다른 구단 선수들까지 줄줄이 검찰에 불려가는 상황이 빚어지지 않을까 프로야구계가 술렁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양해영 사무총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검찰 수사가 어느 선까지 진행됐는지 점검하고 향후 대처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한 관계자는 “설마설마 했는데 점차 사실로 구체화되는 모양새여서 당혹스럽다.”며 “사실로 드러나면 규약에 따라 영구제명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KBO는 김성현과 검찰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박현준(26)을 ‘제한선수’로 묶었다. 두 선수는 법원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경기 출전이 정지돼 올시즌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보기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그동안 “선수들이 ‘결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 (경기 조작이) 사실이라면 팀 해체도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고 강력하게 대처하던 LG 구단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백순길 LG 단장은 “아직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뭐라 말하기 힘들다.”면서 말을 아꼈다. 구단 안팎에선 모기업에 미칠 이미지 실추 등을 크게 우려하며 대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전지훈련 중인 LG 선수단은 이날 고치 동부구장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연습경기에 나서 겉으로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LG는 0-2로 뒤진 8회초 오지환의 2타점 3루타와 김일경의 좌전 적시타로 3-2로 역전했지만 8회말 2점을 헌납해 3-4로 재역전패했다. 2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4-6으로 역전패했을 때 선수들을 불러모아 따끔하게 야단쳤던 주장 이병규도 이날은 후배들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삼삼오오 얘기를 나누고 김기태 감독과 코치진, 프런트는 별말 없이 경기장을 떠났다. 박현준은 이미 고치 원정 명단에서 제외돼 이날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에 열중했다. 구단 관계자는 “박 선수는 실전 등판 단계가 아니어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며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김성현은 프로야구 경기 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돼 지난 25일 구속된 대학야구 선수 출신 김모(26)씨와 같은 고교를 졸업했으며 평소에 친분이 깊었던 점에 검찰이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성현이 졸업한 제주 K고와 김씨가 졸업한 대구 Y대 출신으로 다른 구단에 소속된 선수들에까지 검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씨의 고교, 대학 선후배는 현재 5개 구단, 10명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투수가 많고, 타자도 있다. 하지만 김씨는 박현준의 경기 조작 연루 여부에 대해선 한사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700만 관중 돌파를 자신하며 들떠 있던 프로야구는 시즌 개막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태풍의 핵에 진입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김민희기자 kimms@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따개비 본떠 바다 위에 지은 주제관… 5대양 美 오롯이

    [2012 여수세계박람회] 따개비 본떠 바다 위에 지은 주제관… 5대양 美 오롯이

    여수세계엑스포장은 23개동의 주요 전시시설과 4개동의 특화시설로 구성된다. 주요 전시시설은 주최국 전시관 6개동과 참여 전시관 14개동, 체험시설장 3개동으로 크게 나눠진다. 주최국 전시관은 주제관, 한국관, 4개 부제관 등 총 6개관이다. 참여 전시관에는 기업 전시관, 지자체들이 참여한 전시관 등 14개동, 원양어업과 연안어업 체험장, 바다숲, 에너지파크 등 체험전시 3개동이 있다. 주최국 전시관은 조직위원회와 주최국인 한국 정부의 것을 뜻하며 나머지 전시관을 통틀어 참여 전시관으로 구분 짓는다. 이 밖에 특화시설장으로는 빅오(Big-O), 엑스포디지털갤러리, 스카이타워, 아쿠아리움 등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미리보는 주최국 전시관 3] ●주제관 주제관은 국내 최초로 바다 위에 세워지는 건축물이다. 육지에서 보면 갯지렁이의 모습이지만, 바다에서 보면 갯바위에 촘촘히 붙어 있는 따개비 형상으로 바다의 아름다움을 건축적으로 보여 준다. 전시실 내부에는 20m 길이의 벽면 스크린과 지름 5m의 반구형 스크린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5대양의 모습이 실감 나게 연출돼 실제 바닷속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준다. 특히 생명의 바다를 되찾은 소년과 듀공의 모험을 연출하는 메인 쇼는 주제관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면적은 3350㎡로 관람시간은 35분이 걸린다. ●한국관 거대한 태극 문양을 본뜬 전시관과 영상관, 두 개의 공간에서 한국인의 해양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한 폭의 동양화 같은 다도해의 풍광, 몽돌해변, 갯가의 생업 현장, 바닷가 다랑논, 반구대 암각화와 장보고 이야기 등이 실제 규모로 축소한 디오라마와 영상으로 펼쳐진다. 영상관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높이 15m, 지름 30m 돔 스크린을 통해 블록버스터 영화에 버금가는 압도적인 영상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마치 돌고래처럼 바닷속을 유영하는 듯한 기분을 체험할 수 있다. 연면적 3000㎡로 관람시간은 35분 정도다. ●기후환경관 지구 기후의 조절자로 바다의 역할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엑스포 열기가 무르익는 한여름에 남극의 눈보라와 북극 빙하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의 중요성 인식과 지구 기후, 환경의 위기를 경고하는 공간으로 연면적 1437㎡, 관람시간은 27분이 예상된다. [참여 전시관] ●국제관 100여개국의 전시 공간으로 엑스포장에서 가장 큰 건물이다. 서울 코엑스의 3배, 주제관의 12배에 이른다. 바다를 주제로 하는 엑스포답게 국제관의 건물 외관은 안갯속에 보이는 다도해의 섬들을 형상화한 모양이다.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 3대양별로 국가관을 구분·배치했다. 국제관 2층은 참가국들이 운영하는 식당 등이 자리 잡는다. 전 세계의 음식을 맛보고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다문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망대가 중앙에 있어 남해안의 절경과 엑스포장을 조망할 수 있다. 연면적 7만 3602㎡ 규모다. ●지자체관 개최 도시인 여수시를 비롯해 순천·광양시, 보성·고흥·남해·하동군 등 6개의 인근 기초단체와 16개의 광역단체 등 모두 23개의 지자체가 참여해 엑스포 주제와 부합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색과 자율성이 돋보이는 건축과 전시를 선보인다. 연면적 2327㎡ 규모. ●해양베스트관 주제관 2층에 있는 해양베스트관은 바다와 관련한 같은 시대 인류의 업적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고 세계 최고의 우수 사례들을 선별해 집중 전시하는 체험형 아날로그 전시장이다. 전 세계에서 수집한 희귀한 시료와 살아 움직이는 듯 섬세한 모형, 사실적이고도 입체적인 실물 전시를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관람객이 전시 주제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해설서를 제공하는 한편, 전문 해설사의 시연 및 세미나 등으로 교육적 가치와 대중적 흥미를 두루 갖췄다. 특히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일방적 전시 연출이 아닌 체험 프로그램 중심의 소통형 심층 학습 공간으로 꾸며진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연면적 1855㎡로 관람시간은 1시간이 소요된다. ●국제기구관 유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10개 국제기구들이 참여한다. 국제기구관은 국제기구의 활동과 특징을 보여주는 공간으로서 박람회의 주제에 맞춰 해양의 보존과 지속 가능한 이용에 관련된 국제기구들의 활동 내용을 소개한다. 해양의 보존과 이용에 관한 전 인류의 공동 노력을 촉구하는 내용을 제시한다. ●BIE관 엑스포를 관장하는 세계박람회기구(BIE)에서 엑스포의 중요성과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과거와 미래의 엑스포 역사 관련 자료를 시대별로 분류해 전시하는 시대 역사관과 아이치, 사라고사, 상하이 등 최근 주요 엑스포와 개최 도시 관련 홍보 자료를 전시하는 개별 전시관으로 꾸며진다. ●한국해운항만관 한국의 우수한 항만 시스템과 해운의 위상 제고를 위해 한국 해운항만관을 운영해 우리나라 항만과 선박의 발달사 및 미래의 항만 기술과 조선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한다. ●대우조선해양로봇관 엑스포 후원사인 대우조선해양이 참여한 해양로봇관은 ‘해양과 인간,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세상 구현’을 주제로 만들었다. 첨단 로봇을 정보기술(IT)과 화려한 영상, 다채로운 음향으로 엮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8m의 자이언츠 로봇 전시를 비롯해 물범, 돌고래 등 각종 물고기 로봇쇼가 펼쳐진다. ●독립기업관 롯데, 삼성,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공간을 조성해 독립기업관을 운영한다. 체험 위주 전시로 교육성과 오락성을 동시에 충족하며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과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그룹관, GS칼텍스 에너지 필드, 삼성관, SK텔레콤관, LG관, 롯데관, 포스코관 등 7개 기업관이 들어선다. 현대자동차그룹관은 연면적 2335㎡규모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동행’을 연출하며, GS칼텍스 에너지 필드는 1355㎡에 ‘결코 멈추지 않는 무한한 에너지의 지속’을 선보인다. 삼성관은 2662㎡로 ‘창조적 공존, 함께 그리는 블루아트’를, 2175㎡의 SK텔레콤관은 ‘행복한 항해를 함께 떠나는 삶의 동반자’를, LG관은 3733㎡에 ‘그린재충전’을 전시한다. 롯데관은 2617㎡에 ‘롯데가 만드는 즐거움이 더욱 커지는 세상’을, 포스코관은 2194㎡ 규모로 ‘바다가 인류에게 주는 선물’을 전시하는 등 국내 대기업들이 회사 이름을 내걸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요미우리 자이언츠 편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요미우리 자이언츠 편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이다. 이대호가 속한 퍼시픽리그의 오릭스 버팔로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후돔 원정 3연전(30-4월 1일)을 시작으로 144경기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과 퍼시픽리그 이대호(오릭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김무영(26)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접전이 시즌 끝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춘계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3월 3일부터 25일까지 팀당 16경기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끝난 상황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의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시간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센트럴리그 3위를 차지한 요미우리 자이언츠다. ◆ 투수력 센트럴리그의 영원한 우승후보인 요미우리가 최근 몇년간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것은 다름 아닌 투수력때문이다. 한때는 리그 최강의 투수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타팀의 전력보강에 비해 우승을 노리기엔 뭔가 부족한 모양새를 갖춘 것도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2012년 시즌을 앞두고 일본 최정상급 투수들을 영입하며 3년만에 우승 도전장을 던졌다. 우승이 아니면 실패한 시즌으로 구분하는 요미우리 수뇌부들의 특성상 주니치의 3년연속 우승을 가만히 보고 있을수만은 없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는 대어급 선발투수 2명을 영입하며 오프시즌을 뜨겁게 달궜다. 다름 아닌 스기우치 토시야(31)와 데니스 홀튼(33)을 붙잡으며 완벽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스기우치는 일본 최고의 좌완 투수중 한명이다. 3년연속 200탈삼진(2008-2010)과 2005년 퍼시픽리그 MVP와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동시에 거머쥔 스기우치는 소프트뱅크에서 뼈를 묻을 각오였지만 요미우리의 끈질긴 구애와 에이스 백넘버인 18번을 물려 받는 조건으로 전격적으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었다. 홀튼 역시 지난해 19승(6패, 평균자책점 2.19)을 올리며 퍼시픽리그 다승왕을 차지했던 확실한 선발 투수다. 두명의 대어급 투수를 영입한 요미우리는 객관적인 전력상 최고 전력이라 평가 할만 하다. 확실한 선발 자원을 획득한 요미우리의 투수 로테이션은 우츠미 테츠야-스기우치 토시야-데니스 홀튼-토노 순- 사와무라 히로카즈로 이어지는 5선발진이 완벽해졌다. 우츠미는 지난해 센트럴리그 다승왕(18승 5패, 평균자책점 1.70)에 올랐고 토노는 8승(11패, 평균자책점 3.47)에 불과했지만 최근 몇년간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투수다. 사와무라는 2011년 센트럴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투수로 작년 11승 11패(200이닝), 평균자책점 3위(2.03)의 성적을 기록한 차세대 에이스다. 요미우리의 5선발까지는 객관적인 전력상 일본 최고의 선발진이다. 6선발 한자리는 외국인 투수 딕키 곤잘레스와 니시무라 켄타로가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곤잘레스는 2009년 요미우리가 일본시리즈를 제패할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던 투수였지만 최근 몇년간 부상으로 인해 제몫을 다하지 못했다. 니시무라 역시 지난해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해 7승 4패(평균자책점 1.82)의 알토란 같은 성적을 기록했다. 올 시즌 요미우리와 만나는 팀들은 누가 됐든, 이러한 방패를 뚫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간은 야마구치 테츠야(28), 오치 다이스케(28), 쿠보 유야(31)가 필승 불펜 요원이다. 요미우리가 육성군에서 길러내 2008년 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야마구치는 25홀드(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하며 여전히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오치 역시 11홀드(평균자책점 2.75)를 그리고 쿠보는 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67경기)에 출전해 불펜과 마무리를 오가며 21홀드, 20세이브(평균자책점 1.17)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지난해 요미우리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어 쿠보와 레비 로메로(28)의 ‘더블 스토퍼’를 가동했지만 올해는 쿠보가 전문 마무리 투수로 완전히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중간투수들은 로메로를 비롯해 노마구치 타카히코, 오노 준페이, 카네토 노리히토 등 빼어난 투수들이 많다. 요미우리는 마크 크룬이 떠난 후 전문 마무리 투수가 없는데, 올 시즌 이 부분만 보완하면 양 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의 투수력을 갖췄다고 평가할만큼 막강한 전력을 지녔다. ◆ 공격력 이제 요미우리도 세대교체를 준비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지난해 중심타선의 노쇄화가 두드러졌는데 기존의 4번타자였던 알렉스 라미레즈를 요코하마로 보내고 새로운 4번타자에 국가대표 출신의 무라타 슈이치(31)를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영입했다. 무라타의 요미우리 입단은 베테랑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8)가 3루에서 1루로 포지션을 변경했기에 무라타로 하여금 안정적인 3루수 자리를 맡길수 있게 돼 투타 모두에서 고민거리가 사라졌다. 리드오프는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사카모토 하야토(23)가 변함없이 1번타순을 지킨다. 지난해 사카모토는 타율 .266으로 부진했지만 16홈런을 쏘아올리며 언제나 그렇듯 장타력만큼은 녹슬지 않은 모습을 보려줬다. 작년 시즌이 투고타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나쁘다고만 할수 없는 성적이다. 2번타순은 요미우리가 육성군에서 키워 2009년 리그 신인왕에 올랐던 마츠모토 테츠야가 당연할듯 보인다.하지만 지난해 마츠모토는 부상과 부진(19타수 1안타)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마츠모토 대신 후지무라 다이스케가 그 자리를 대신할것으로 보이는데, 작년 후지무라는 타율은 .222에 불과했지만 28개의 도루와 뛰어난 작년수행 능력을 과시하며 코칭스탭들의 눈 도장을 받았다. 요미우리의 중심타선은 쵸노 히사요시-무라타 슈이치-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타순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쵸노는 작년 센트럴리그 타격 1위(.316)와 16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2010년 리그 신인왕을 괜히 받은게 아니라는 걸 증명해 줬다. 한국 야구팬들에겐 ‘도하참사’의 주범으로 깊이 각인돼 있는 쵸노는 기록에서 나타나듯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몇 되지 않은 젊은 타자 중 한명이다.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당시 일본대표팀 4번타자를 맡았던 무라타는 이후 기록이 주춤하긴 했지만 변함없는 슬러거 중에 한명이다. 비록 알렉스 라미레즈(요코하마)와 팀을 바꾼 것이 어떠한 효과로 나타날지는 미지수지만 무엇보다 팀의 아킬레스건 이었던 3루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여 하라 감독의 고민 하나를 덜어줬다. 지난해 무라타는 타율 .253 홈런20개(리그 4위)를 기록했다. 1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일본최고의 검객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지난해는 처참했다. 매 시즌 3할 타율과 30홈런은 기본으로 생각했던 오가사와라는 투고타저의 영향 때문인지 작년 타율 .242 홈런5개 20타점으로 부진했다. 물론 중간에 부상으로 인해 83경기에 출전한게 전부이긴 했지만 그의 명성을 감안하면 분명 아쉬운 성적이다. 벌써 한국 나이로 40살(1973년생)이 되는 오가사와라가 올 시즌 마저 부진하게 되면 노쇄화가 찾아왔다는 방증이기에 선수 개인으로서는 기로에 서 있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타선을 지나면 또 한명의 거포가 자리를 잡고 있다. 6번타순에 배치될 아베 신노스케가 있어서다. 아베는 공격력으로만 놓고 보면 일본 최고의 포수중 한명이다. 지난해까지 4년연속 20홈런, 특히 2010년에는 4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만큼은 손꼽히는 포수 중 한명인데, 2011년 팀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타율 .292 20홈런을 기록했다. 해마다 2할대 후반의 타율과 적시에 터지는 홈런생산 능력은 일본야구의 특성을 감안하면 보기 드문 공격형 포수중 한명이다. 올 시즌 아베의 목표는 3할-30홈런이다. 7번은 차세대 요미우리 감독으로 손꼽히는 베테랑 타카하시 요시노부(36), 그리고 8번은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존 보우카(29)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타카하시의 잦은 부상과 나이를 감안하면 이를 대신해 외야수인 스즈키 타카히로가 그 자리를 대신할수도 있고, 카메이 요시유키 역시 1루수 백업 요원으로 충분한 기량을 갖췄다. 이 밖에 타니 요시토모(39)도 아직까지는 백업으로 충분한 활용가치가 있는 선수들이다. 전체적으로 요미우리의 전력은 투수쪽에선 극강, 그리고 타선은 신구조화가 돋보이는 팀이다. 올 시즌 키포인트는 오가사와라가 재기에 성공할수 있을지, 그리고 이적해 온 무라타가 본연의 모습을 요미우리에서도 재현할지가 관심거리다. 또한 쿠보가 마무리 투수로 얼만큼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줄 것인지가 3년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는 팀에 있어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형적인 전력으로만 놓고 보면 요미우리는 충분히 A클래스(포스트시즌)에 들어갈만한 팀이며 우승 후보로서도 손색이 없는 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지바 롯데 마린스 편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지바 롯데 마린스 편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이다. 이대호가 속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후돔 원정 3연전(30-4월 1일)을 시작으로 144경기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과 퍼시픽리그 이대호(오릭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김무영(26)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접전이 시즌 끝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춘계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3월 3일부터 25일까지 팀당 16경기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끝난 상황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의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다. 여섯번째 시간은 퍼시픽리그 마지막으로 지난해 정규시즌 퍼시픽리그 꼴찌에 머물렀던 지바 롯데 마린스다. ◆ 투수력 지바 롯데는 지난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지만 단 1년만에 꼴찌를 기록하며 롤러코스터와 같은 모습을 보였는데, 올 시즌 전망도 그렇게 밝지가 않다. 지금까지 확정된 지바 롯데의 선발 투수는 에이스인 나루세 요시히사(26)와 카라카와 유키(22) 단 두명 뿐이다. 나루세는 3년연속 두자리수 승리를 거뒀지만 지난해는 다소 부진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이닝(189.2)을 소화했지만 승보다 패(10승 12패)가 더 많았고, 작년 일본프로야구가 극심한 ‘투고타저’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3.27의 평균자책점은 분명 아쉬운 성적이다. 지난해 카라카와는 전도유망한 투수에서 단숨에 포텐셜을 터뜨리며 선발 한축을 담당했다. 그동안 공만 빨랐던 투수에서 한단계 일취월장 한 모습은 미래의 에이스로서 손색이 없는 모습이었다. 작년 카라카와는 168.1이닝을 던지며 12승 6패, 평균자책점 2.41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리그 다승왕 경쟁을 했을 정도로 빼어난 투구내용을 보여줬지만 팀 타선의 도움 없이 결국 프로 데뷔 후 첫 두자리수 승리를 거둔 것으로 만족해야 만 했다. 카라카와는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 일본 최고의 선발투수가 되겠다는 의욕이 대단하다. 지바 롯데 하면 잠수함 투수 와타나베 순스케(35)로 대표되는 팀이었지만 이젠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있는듯 하다. 지난해 와타나베는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7승 9패(평균자책점 3.68)에 머물렀다. 와타나베는 2008년 13승을 올린 후 지난해까지 한자리수 승리를 기록중이다. 해가 갈수록 싱커의 위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으로 봤을때 어쩌면 올 시즌 와타나베의 성적이 노쇄화냐 아니냐의 기로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선발투수들은 역시 경쟁체제다. 미래의 선발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에노 히로키(25)는 작년 4승(7패)을 올리며 그동안 2군에서 피땀을 흘렸던 걸 어느정도 보상을 받았다. 투수력이 떨어지는 지바 롯데에서 올 시즌 우에노의 선발 한자리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에노는 카라카와와 함께 미래의 에이스 후보였다. 또한 베테랑 오노 신고(36), 그리고 강속구 투수지만 연이은 부상으로 불운에 빠져있는 오미네 유타(23)가 올 시즌 얼만큼 선발 전력에 보탬이 될지 기대된다. 오미네는 카라카와와 함께 결코 빠질수 없는 지바 롯데의 파이어볼러지만 성장이 정체 돼 있어 이번 시즌 독기를 품고 있다. 오미네는 지난해 단 1경기에 출전한게 전부다. 외국인 투수 하이든 펜(27) 역시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제몫을 못했는데 몸만 건강하다면 선발 한자리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지난해까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세스 그레이싱어(36)는 지바 롯데가 긴급 수혈한 투수지만 최근 몇년간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음을 감안하면 재기에 성공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바 롯데의 불펜 전력은 선발진에 비해 그나마 나은 편이다. 작년 50경기에 출전해 15홀드(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한 이토 요시히로, 지난해 팀내에서 가장 많은 경기(62)에 출전해 25홀드(73.2이닝, 평균자책점 2.08)를 올린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로사는 필승불펜 요원들이다. 또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분투했던 오오타니 토모히로(27)는 아직 경험은 부족하지만 지난해 120이닝을 소화한 전력 때문에 올 시즌엔 선발 전환설도 나오고 있다. 올해 팀의 마무리는 작년 구원 부문 3위(31세이브)에 올랐던 야부타 야스히코(38)다. 2010년까지 불펜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야부타는 작년 마무리 투수로 전환하며 보직 변경에 성공했지만 나이가 많아 언제까지 작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 공격력 작년 지바 롯데의 팀 홈런수는 고작 46개에 불과했다. 이는 홈런왕인 세이부의 나카무라 타케야(48개)보다 적은 수치로 지바 롯데의 공격력이 얼마나 형편이 없었는지를 대변해주는 수치다. 또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니시오카 츠요시의 공백도 생각보다 컸다. 올해 지바 롯데의 리드오프는 토가이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지바 롯데에 입단한 이시미네 쇼타(23)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수주 3박자를 갖췄고 발군의 수비력과 빠른 발을 보유한 이시미네는 작년 타율 .261 32도루를 기록하며 외야 한자리를 차지했다. 항간에선 이시미네를 가르켜 ‘제2의 아오키’ 라는 평가가 있을만큼 전도유망한 선수다. 이시미네가 지난해의 프로 경험을 바탕으로 얼만큼 성장할지도 꽤 흥미롭다. 2번타순은 오기노 타카시(26)다. 오기노는 2010년 한때 타격부문 선두까지 치고 올라간적이 있지만 부상으로 낙마했고 지난해에도 역시 부상으로 인해 23경기 밖에 활약하지 못했다.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면 충분히 3할을 쳐낼수 있는 재목이지만 아직까지 정상적인 몸상태로 프로에서 활약한 적이 없다. 지바 롯데의 중심타선은 이구치 타다히토- 조쉬 화이트셀-이마에 토시아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구치는 작년 타율 .265 홈런9개에 그쳤고, 이마에 역시 타율 .269 홈런8개에 머물렀다. 이 두선수의 이러한 부진은 팀 공격력을 약화시켰고 투고타저의 피해를 입었던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2년간 야쿠르트에서 뛰다 올해부터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될 화이트셀은 팀 장타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바 롯데가 영입한 선수다. 걸리면 넘길수 있는 한방 능력이 뛰어나고 나름 정교함까지 갖추고 있는 선수지만 지난해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0년 68경기만 뛰고도 1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지난해 30홈런을 기대했던 화이트셀은 그러나 작년 타율 .247 12홈런에 그쳤다. 중심타선을 지나면 요미우리에서 친정팀 지바 롯데로 유턴한 오무라 사부로(35), 지난해 부상으로 주춤했던 오마츠 쇼이츠(30)로 이어지는 타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수는 베테랑 사토자카 토모야(35)가 여전히 건재하며 9번타순은 오카다 요시후미(27)가 그리고 지명타자는 후쿠우라 카즈야(36)가 오무라와 함께 자리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지바 롯데의 기동력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물론 홈런을 쳐낼수 있는 중심타선에선 도루를 기대할순 없지만 9번-2번 타순으로 이어지는 오카다-이시미네-오기노로 이어지는 타선은 공포의 대상이다. 지난해 오카다는 41개, 이시미네는 입단 첫해 32도루, 그리고 오기노는 불과 23경기에 출전한게 전부였지만 14개의 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오기노는 부상없이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도루왕 타이틀을 충분히 노려볼수 있을 정도로 발군의 빠른 발을 보유하고 있어, 어쩌면 올 시즌 이 꿈이 실현될지도 모른다. 올 시즌 지바 롯데의 전체적인 팀 전력을 보면, 하위권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타팀에 비해 선발 전력이 떨어지며, 타선 역시 장타력 부족 그리고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이 얼만큼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지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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