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이르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여객선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택배노조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전현희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뒤통수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2
  • 르완다 난민/기아… 콜레라… 1만명 숨져간다

    ◎의료진·구호자가 본 자이르 고마시 표정/음식물 필요량의 20%만 공급/시내중심가 곳곳 시체 뒹굴어/매시 3천명씩 유입… 총3백50만 추산 반군측 보복을 두려워하는 르완다난민들의 국외탈출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이르 고마시에 있는 난민촌에선 심각한 식료품및 식수부족 사태에 겹쳐 콜레라까지 발생,기아와 질병으로 인한 또다른 대규모 참사의 위험이 크게 우려된다고 의료진과 구호관계자들이 전했다. ○…국제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 의사」의 자크 드 밀리아노단장은 『고마시 난민촌은 내가 본 비극중 최대의 비극』이라며 『수많은 난민들이 기아와 질병으로 죽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식품과 음료수가 절대부족한 난민촌에서는 콜레라까지 발생했는데 의료진은 난민들 가운데 1∼2%가 콜레라에 감염돼 그 가운데 절반가량이 사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렇게 될 경우 현재까지 자이르로 탈출한 난민을 1백만명으로만 잡아도 5천∼1만명이 사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흘내 위기 올수도 ○…구호단체들은 르완다난민들의 위기는 이미 전통적인 구호기관의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대대적인 군사개입을 통해 식품,의약품,식수 등을 난민촌으로 실어 날라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세계식량계획의 한 관리는 『만약 고마지역에서 3∼4일이내에 구호활동을 위해 힘을 결집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기아로 인한 역사상 유례없는 참사를 목격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14일부터 시작된 후투족의 대규모 탈출사태이후 고마지역에는 불과 1백t의 식량이 배급됐는데 현재 난민들에게는 매일 1인당 5백g씩 모두 5백t의 식량이 필요하다. ○각국에 지원 호소 ○…세계식량계획은 이날 약 3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르완다 난민들의 구호활동에 쓰일 1억3천만달러를 지원해주도록 세계 각국에 호소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이날 대규모 엑소더스는 어린이들을 포함해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수많은 시민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세계각국의 정부와 민간단체들의 지원을 호소했다. ○사망자 봐도 심드렁 ○…카톨릭 교회소속의 트럭은 이날 고마시 공항근처의 바나나 농장구석에 파놓은 구덩이로 난민들의 시체를 실어 날랐는데 이 트럭의 운전사는 모두 2백구 이상의 시체를 열차례나 실어날랐다고 말했다. 고마시 중심가 그랜드 레이크호텔 밖에는 붉은 셔츠로 덮인 소년의 시체가 있었고 옆에는 어린 소녀의 시체도 놓여 있었다.시내로터리에는 아무것도 덮여져 있지 않은 노인의 시체가 뒹굴고 있었으나 행인들은 무심코 그냥 지나치고 있었다. ○…르완다의 후투족 난민들은 불확실한 운명에도 불구하고 매시간 3천명씩 국경을 넘어 자이르로 탈출하고 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대변인은 20일 1백30만∼1백90만명의 난민이 르완다 남서부지역을 떠나 자이르로 탈출하고 있다며 『이들이 국경을 넘어 난민구호캠프에 합류하게 되면 르완다난민의 숫자는 내전이 일어나기전 인구인 8백만명의 절반에 가까운 3백5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상태가 계속되면 이번 주말까지 르완다에 사람이 남아있을지 조차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틀새 8백명 숨져 ○…보복을 피해 탈출,자이르 고마시일대에 몰려 있는 르완다 난민촌에 콜레라가 발생,수천명이 사망했다고 국제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 의사」(MSF)들이 21일 밝혔다. 이 단체의 의사인 플로렌스 파랑(여)은 약 10만명의 난민이 운집한 고마에서 약 8㎞ 떨어진 무니기 난민촌에서만 약 8백명이 이미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난민촌 일대의 콜레라감염자와 다른 질병에 걸린 난민들이 치료를 위해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원조단체들은 지난 36시간동안 8백명의 난민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르완다난민 지원책 미,곧 승인할듯 【워싱턴 로이터 연합】 클린턴 미대통령은 자이르에 군대를 배치하는 것을 비롯해 새로운 르완다난민 지원방안을 곧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안토니 레이크 백악관안보담당보좌관이 20일 말했다. 레이크보좌관은 이날 미CNN과의 인터뷰에서 국방부조사단이 현재 1백만명이상의 르완다난민이 몰려들고 있는 자이르에 머무르고 있으며 늦어도 오는 23일까지 워싱턴에 현지상황을 보고해올 것이라며 『그후 우리는 클린턴대통령에게 병참지원과 식품,약품을 공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활주로확장공사 지원 등 인도적 목적의 지원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르완다 신정부 출범/후투족 내각 참여

    【나이로비·제네바 로이터 AP 연합】 최근 정부군과의 내전에서 승리한 르완다 반군조직 「르완다애국전선」(RPF)은 19일 수도 키갈리에서 반대파인 다수 후투주 출신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거국내각을 공식 출범시켰다. 나이로비에서 수신된 RPF라디오 방송은 파스퇴르 비지뭉구 대통령이 이날 키갈리의 국회 의사당 건물앞에서 공식 취임했다고 보도했다. 새로 출범한 르완다 정부의 총리는 다수 후투주 출신의 포스탱 트와기라뭉구가,부통령에는 RPF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소수 투치주의 군지도자 폴 카가메가 각각 임명됐다.이날 르완다 정부 출범식에는 조지 코스마스 아디에보 총리등 우간다 대표단이 참석했다고 RPF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최근 RPF에 패퇴,자이르의 고마에 집결중인 후투주 병력들이 이날 새로 출범한 투치주 정부를 축출키위해 르완다로 침공할 것이라고 미국의 한 특사가 경고했다.
  • 르완다반군 새대통령 추대/불군에 “정부지도자 인도” 강력촉구

    【고마(자이르)·키갈리·파리 로이터 AP AFP 연합】 르완다반군인 르완다애국전선(RPF)이 17일 정부군 최후거점이던 지세니시에 입성,그들의 고위지도자를 르완다대통령으로 선언했다. 한편 프랑스는 르완다반군에 대해 프랑스가 설정한 르완다서부 안전지대에의 진입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전에서 승리한 RPF측은 이날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고위 지도자중 한 사람인 파스퇴르 비지뭉그를 새 르완다대통령으로 추대함을 선언했다고 RPF대변인 자크 비조하가라가 밝혔다. 내전이후 학살을 우려한 후투족이 지난 14일부터 서북부 국경을 넘어 자이르의 고마로 피난,이날 현재 국경을 넘은 난민수가 1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르완다남부의 한 유엔관리도 2백만명의 후투족 난민이 이동중이라고 밝혔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은 이와 관련,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르완다난민을 위한 인도적 물자공수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2대의 유엔 수송기가 이날 고마공항에 착륙하자마자 다시 이륙했다고 말했다. 한편 RPF는 이날 르완다 배치 프랑스군이 지키고 있는 서부 안전지대안에 은신중인 르완다 정부지도자를 인도하지 않을 경우,안전지대를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 르완다 반군 진격/정부군보루 함락

    【고마(자이르) 로이터 연합】 르완다반군인 르완다애국전선(RPF)은 16일 정부군 잔여병력이 자이르접경의 마지막 저항거점인 지세니를 버리고 국경을 넘어 자이르로 퇴각했다고 발표했다. 투치족이 주축이 된 RPF는 라디오방송을 통해 반군병력이 정부군의 최후 보루인 지세니까지 진격했다며 『지세니나 기타지역으로 피신한 모든 군인과 민간인은 조속히 투항해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1주일전까지 왕성한 활동/김일성 최근 동향

    ◎1일 요르단대사 접견뒤 공식석상 자취감춰/6월 한달간 현장지도 등 18차례 행사참석 8일 갑작스럽게 사망한 북한주석 김일성은 1주일전까지만해도 거의 매일같이 외국 사절단을 접견하고 「현장지도」에 나서는등 한창때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그래서 일부 북한전문가들 사이에선 김일성이 보다 확고한 친정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다시 정치일선에 나선 것이 아니냐하는 분석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던 김일성이 다시 공식활동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것은 사미르 이츠알라 신임 주북요르단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지난 1일이후부터다.거의 비슷한 시기에 남북정상회담 준비로 눈코뜰새 없던 우리 정부 일각에서는 때아닌 「김일성 와병설」과 「사망설」이 나돌았고 불과 보름전 TV화면에 비친 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과 회담할때의 건강한 모습을 떠올리며 농담정도로 받아넘기는 분위기였다. 북한 주석 김일성은 지난 6월 한달동안 외국 사절단 접견과 현장지도를 포함해 모두 17차례의 공식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5월 5차례에 비하면크게 늘어난 것이다.특히 16·17일 카터 전미국대통령과의 회담이후 10여일동안 두차례의 현장지도와 7차례의 외국대표단 접견등 무려 9차례의 공식행사를 가졌다.이는 거의 하루에 한번꼴로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지난달 카터 전미국대통령과의 회담을 전후한 김일성의 지난 6월 한달동안 동정을 시간대별로 복원해보면 다음과 같다. 김일성은 지난1일 신임 주북요르단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기 하루전인 지난달 30일 당비서 황장엽과 당 부부장 임필순등이 배석한 가운데 위도 마르텐스 벨기에 노동당 중앙위원장을 접견하고 오찬을 했다. 29일에는 아프리카의 자이르와 수단 대통령에게 축전을 띄웠다.28일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예비접촉이 한창일때 평양을 방문한 심양군구 사령원 상장 왕극을 단장으로 한 중국군 친선참관단을 접견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일성은 또 방글라데시 민족사회당대표단(단장 총비서 하사눌 하크 이누·25일)과 미치이 루츠판 태국 상원의장(24일),도안 쿠에국방장관을 단장으로한 베트남 군사대표단(18일)을 각각 접견했다. 카터와의 회담직후인 19일에는 미키 전일본총리 부인인 미키 무스코를 만나 「8월15일 남북정상회담」을 갖길 희망한다는 의사도 전달했었다. 김일성은 외국 대표단 접견 사이사이에 현장지도까지 나서 북한주민들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달 21일 강성산총리와 서관희 당비서등 고위 간부들과 함께 평양 대성구역 협동농장을 시찰한 것을 비롯,19일 평남 온천군 금당협동조합을 「현장지도」로 시찰한 것. 김일성은 이에 앞서 9일 평양을 방문한 셀리그 해리슨 미국 카네기재단 수석연구원을 만나 「고려연방제 통일방안을 양보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해 관심을 불러일으켰었다.
  • 르완다 정부·반군 휴전협정 시작/격전지속… 임정 해외도피

    【키갈리(르완다) 로이터 AFP 연합】 르완다 정부와 반군은 30일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수도 키갈리의 유엔 사무소에서 휴전협상을 시작했다. 정부 대표인 마르셀 가친지 준장과 반군의 프랑크 무감바게 대령은 이날 협상에서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지를 요구하고 있는 유엔르완다지원단(UNAMIR)의 휴전안을 논의한다. 【키갈리·제네바 AFP 로이터 연합】 르완다 임시정부는 수도 키갈리를 장악한 반군이 피란처인 인근 남부지역으로 진격할 태세를 갖춤에 따라 서부 국경지역과 국외로 도피했으며 40여만명의 난민이 피란길에 나섰다고 외교관들이 29일 밝혔다. 외교관들은 정부각료와 고위관리들이 28일 헬기와 육로를 이용,그동안 임시정부청사로 사용해 오던 키갈리남부 40㎞ 지점의 기타라마에 있는 구공무원대학을 떠나 자이르인근의 서부도시인 키부예와 남부의 부타레 등지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키갈리(르완다) 로이터 AFP 연합】 르완다정부군과 반군이 30일 수도 키갈리의 유엔사무소에서 휴전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반군측은 지타마라마을 인근의 정부군기지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르완다반군은 이날 라디오방송을 통해 지타마라마을 인근의 나얀자기지에 있던 정부군을 몰아내고 이 기지를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 전세계 난민 2천5백만명/앙골라­자이르­부룬디순

    ◎국외피난 1천6백만명/미 난민위 발표 【워싱턴 AFP 연합】 지난 93년 전세계적으로 2천5백만명이 고향을 떠났거나 쫓겨나 다른 지방으로 피신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국외에 피난해 있는 난민도 1천6백만명에 달한다고 미난민위원회가 24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미국의 비정부기관인 이 단체는 지난해 앙골라 1백10만명을 비롯,자이르 60만명,부룬디 60만명,보스니아 55만명,아제르바이잔 40만명,토고에 24만명의 난민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해외에 피신해 있는 전세계 난민의 숫자는 지난 92년말 1천7백60만명에서 지난해에는 1천6백3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 북,김일성생일 경축행사로 “법석”

    ◎120만송이 꽃피우기·예술축전·체육대회 잇따라/중·인등의 해외친북단체도 동원 북한핵문제로 인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김일성주석의 82회 생일(4월15일)경축행사로 북한전역이 떠들썩하다. 북한당국이 이처럼 당면한 대내외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예년과 같은 규모로 외국대표단을 초청한 대내행사와 해외행사를 벌이고 있는 것은 김일성의 대외 위상을 과시함으로써 체제결속의 계기로 삼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김일성의 생일행사를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평양시 행정경제위원회는 평양시 주요거리에 꽃심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5일을 전후한 시점까지 총 1백20만송이의 꽃을 피운다는 목표를 달성키 위해 평양시의 구역별 원림사업소에 꽃모종 생산을 독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발맞춰 연례적인 김일성생일행사인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40여개국 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9일 개최했다.경제난 속에서도 김정일은 이미 이번 축전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재정 지원을 최대한 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김일성경기장에서 「만경대상 체육경기대회」를 개최했으며 ▲4·15경축 미술작품전시회 ▲중앙사진전람회 ▲생일기념 우표 및 엽서발행 등 각종 기념행사를 벌이고 있다.특히 「만경대상 체육경기대회」의 경우 지난해의 40여개 종목에서 50여개 종목으로 규모를 늘려 진행중이다. 특히 지난달 15일 인도의 뉴델리에서 김일성 생일축하 준비위원회가 결성된 것을 시발로 중국·베네수엘라·짐바브웨·자이르·나이지리아 등에 조직된 해외 친북단체나 대사관을 활용해 북한 도서·사진전시회 및 영화감상회 등의 해외행사도 본격화하고 있다.특히 짐바브웨에선 지난달 30일 북한의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를 본뜬 「편지전달 자동차 행진」이 벌어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유혈의 검은 대륙/종족분쟁에 끝없는 내전…

    ◎총선앞둔 남아공/흑·백 분리자치주의자 “선거불참” 저항/흑·흑 갈등에 1만5천명 정치폭력 희생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과연 소수 백인통치의 역사를 털어버리고 흑·백 공존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낼 것인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실시될 예정인 남아공 사상 최초의 흑·백 다인종 총선에서 3백50년간 계속돼온 소수 백인통치에 종지부를 찍을수 있을 것인지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여론조사결과 넬슨 만델라가 주도하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지지율이 한결같이 60%를 넘고있어 순조롭게 총선이 이뤄질 경우 ANC의 집권은 기정사실처럼 여겨지고 있다.그러나 정국불안의 불씨가 여전히 곳곳에 도사리고있어 남아공 총선정국은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 48년 현 국민당 집권이후 남아공은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로 일컬어지는 대표적인 인종차별정책을 채택,전체인구의 13.6%에 불과한 소수 백인들이 75.2%에 달하는 흑인들을 지배하는 기형적인 정치체제를 고수해왔다. 그러나 지난 89년 인종차별정책의 대표적 인물인 피터 보타 대통령이 물러나고 현재의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남아공 정정은 급변했다.90년 2월에는 흑인 인권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27년간 수감생활을 하던 넬슨 만델라가 석방됐고 이어 33개 흑인저항단체들이 합법화 됐다. 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만델라를 흑인의 공식대표로 인정하고 91년 12월 남아공 26개 흑백 정당대표들의 모임인 「민주남아공회의」(CODESA)를 구성,93년 7월엔 흑인의 참정권을 인정하는 새 헌법을 제정하고 다인종 총선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이와함께 총선을 관장할 과도행정평의회(TEC)를 출범시키고 과도헌법안에 대해 수정에 수정을 거듭,소수 백인통치 종식을 위한 절차를 밟아나갔다. TEC는 흑·백인 정당대표들이 참여하며 정부 결정사항에 거부권을 행사할수 있는 권한을 가진 기구로 흑인들은 TEC에 참여함으로써 남아공 사상 최초로 정치에 참여할수 있게된 셈이다. 과도헌법안은 양원제와 대통령 간선제를 채택했으며 4개주와 보푸타츠와나·트란스케이·시스케이·벤다등 4개 흑인자치국을 포함한 10개 홈랜드(흑인거주지구)로 이뤄진 현재의 행정구역을 해체,새로 9개의주로 재편하도록 규정했다. 본래 흑인거주지구는 남아공 전체 영토의 13%에 불과한 불모지로 전체 흑인의 75%를 거주시키고 참정권을 박탈하는 대신 자치권을 부여함으로써 흑인들을 효과적으로 통치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이같은 행정구역 재편은 한편으로 백인들만의 자치국가를 건설하려는 백인 보수세력과 흑인 분리자치주의 세력들의 저항을 가져왔다.백인우익단체의 연합체인 「아프리카너 국민전선」(AVF),최대 흑인부족인 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IFP),흑인자치국인 보푸타츠와나등이 지난해 7월 연방제 실시에 맞서 자치권 확보를 위해 「자유동맹」을 결성한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달 7일에는 보푸타츠와나 흑인자치정부가 갑자기 총선불참을 선언,총선 참여를 요구하고 ANC를 지지하는 흑인들의 대규모 폭동이 일어났다.이 과정에서 백인 우익무장세력 5천여명이 루카스 망고페 보푸타츠와나 자치국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폭동현장에 진입,한때 보푸타츠와나 경찰과 충돌하는 위기상황을 빚기도 했다. 보푸타츠와나 자치정부는 이 폭동의 후유증으로 무너지고 자유동맹 내부의 분열이 초래했다.보푸타츠와나와 AVF의 일부 세력이 총선불참 대열에서 이탈하고 현재는 단지 줄루족의 인카타 자유당과 신나치주의 백인단체인 「아프리카너 저항운동」(AWB)등 자유동맹내 일부세력들만이 총선불참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AWB는 1만여명에 달하는 자체 무장병력을 보유하고 있어 총선정국의 무시못할 장애물이 되고 있으며 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 지도자 망고수투 부텔레지는 여전히 최후의 한사람까지 싸울것을 주장하며 총선불참을 분명히 하고있다. 다른쪽에서는 줄루족의 족장인 굿윌 즈웰레티니가 지난달 줄루족 독립을 선포함으로써 총선정국을 긴장으로 몰고갔다.또 지난 6일에는 줄루족 거점인 나탈주와 콰즐루 홈랜드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에서 줄루족 2만5천여명이 창과 도끼등을 들고 독립국가건설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에따라 데 클레르크 대통령과 만델라 ANC의장은 줄루족을 총선에 참여시키기 위한 회담을 잇따라 열었으나 현재까지는 타협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있는 상태다. 「남아공의 고르바초프」로 일컬어지는 데 클레르크 대통령 등장이후 만델라가 석방되고 흑인단체가 합법화된 뒤에도 지금까지 정치폭력으로 사망한 사람은 무려 1만5천여명에 이르고 있다.그중 절반이상은 ANC와 인카타 자유당 지지자들간 흑·흑갈등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정국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선거를 앞두고 과거 정권의 일부분을 담당해 온 남아공내 백인들이 속속 국외로 빠져나가는등 행정공백현상도 두드러지고 있어 총선전은 물론 이후에도 남아공은 쉽게 평정을 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첫 자유총선 어떻게 될까/만델라 첫 흑인대통령 확실/ANC,전체의석 65%이상 차지할듯/새정부 과도연정성격… 99년까지 존속 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IFP)등 일부정파가 선거참여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9일 남아공정부와 최대 정치세력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일단 「힘에 의한 총선강행」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3백50년 남아공 역사상 처음인 이번 다인종 자유총선은 지난해 12월 현 남아공정부와 25개 정파가 도출해 낸 새헌법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다. 관심의 초점인 대통령은 국가원수로 제헌의회에서 부통령과 함께 간선으로 선출된다.부통령은 하원에서 80석 즉 20%이상의 의석을 차지하는 정당들이 후보를 지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오는 26일부터 3일간 실시되는 총선에서는 지방의회의원도 함께 선출되며 지방의회가 구성되는대로 자체 행정부를 조직토록 돼 있다. 새로 구성되는 중앙정부는 오는 99년까지 존속하는「과도연정」성격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이후에는 지방정부가 상당부분 독자적인 권한을 갖는 미국식 연방제를 채택하고 백인거주지역의 자치권을 인정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현지 유력일간지인「선데이 타임스」의 여론조사는 넬슨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가 흑인유권자의 세(전체의 75.2%)를 몰아 전체의석의 3분의2가 넘는 65%를 차지,압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집권 국민당은 16%,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과 백인 극우정당들은 기껏해야 2.5%정도의 의석을 차지하게 될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의회에서 선출토록 돼 있는 대통령직은 자연스레 만델라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이나 정작 만델라는 『국민화합차원에서 대통령은 비ANC출신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번 선거의 최대 장애물은 나탈주와 콰줄루자치지구를 활동무대로 한 줄루족의 인카타 자유당(IFP)과 극우백인 보수세력들.이들은 소위「자유동맹」을 결성,흑·백 양쪽으로 분리된 자치정부를 요구하고 있다. 5백50만명의 줄루족을 대표하는 IFP의 당수 망고수투 부텔레지는 아직도 소요를 지휘해가며 느슨한 연방제형태의 분리자치주의를 고수,선거불참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남아공 공산당(SACP),범아주회의(PAC)등도 선거를 반대하는 흑인강경세력가운데 하나이다.백인 극우세력 가운데는 신나치주의를 표방하는 「아프리카너 저항운동」(AWB)이 있는데 이 단체는 1만명의 자체 무장병력으로 각종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26개 정파가 망라된 과도행정평의회(TEC)가 주관하고 세계1백60여개국에서 파견된 참관인들이 행정감독과 지원을 펴게 된다. ◎“킬링필드” 르완다/민간인 수천명 인접국가로 줄이어 탈출/수도 키갈리 병원마다 참혹한 시체더미 ○…종족분쟁 재연 3일째를 맞은 8일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는 생지옥을 방불케하는 아수라장의 모습을 연출.이곳에서의 살인행위는 대부분 투치족과의 권력분배를 거부한 르완다정부군 및 대통령경호원들이 저지르고 있다고. 반군세력인 르완다애국전선(RPF)지도자 폴 카가메는 『키갈리는 어떠한 정부나 권위도 존재하지 않는 완전 무정부상태다.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질서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돌에 맞아 죽기도 ○…키갈리에서 활동중인 국제적십자사 간부 필립 게일라드씨는 한 병원에서만 연고자를 찾는 시체가 공시장에 4백구 가량 포개져 있었으며 또 이보다 많은 시체들은 장소부족 때문에 병원 앞에 짚더미처럼 쌓여 있었다고 밝히고 총·칼·심지어 돌에 맞아 죽은 남녀 민간인과 군인의 시체들이 뒤섞여 있었다고 설명. ○…현지 유엔관리들과 외교관들은 아가테 우윌링이마나 르완다총리와 공보장관등 3명의 각료,6∼7명의 지도층 인사,약 20명의 성직자,수십명의 구호요원들이 정부군에 살해됐고 우윌링이마나총리를 경호했던 벨기에출신의 유엔평화유지군요원 10여명도 고문을 받은 뒤 피살됐다고 전했다.이에따라 50명의 정부고위관리들이 현지 프랑스대사관에 몸을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대가 저질러” ○…이같은 살륙행위는 대부분 약 7백여명의 대통령경호대원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고.르완다의 다수종족으로 군을 장악하고 있는 후투주 중에서도 강경파인 이들은 투치주에 대한 양보에 반대하고 있는데 투치주뿐만 아니라 후투주 온건파들까지 무차별 살해하고 있다.일부 외교관들은 이들이 후투주내의 다른 온건파들에게 대통령직이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학살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 ○“반역자 체포 주력” ○…르완다 군사령부는 이날 르완다 라디오방송을 통해 이들 경호대원들을 겨냥,『성난 병사들이 사람들을 공격하는 수치스런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이들 반역자들을 반드시 체포하겠다』고 다짐.그러나 대부분 투치주으로 구성된 RPF 지도자들은 이날 정부군의 폭력을 규탄하면서 질서회복을 위한 군사공격을 시작하겠다고 위협했다. ○…테오게네 루다싱와 RPF사무총장은 이날 RPF 사령부가 있는 우간다 접경 무린디에서 『위기국면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군사행동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질서회복조치 시급 ○…르완다의 종족대립은 수도 키갈리에서 남부지방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고국제자선의료단체인 「국경없는 의사」(MSF)가 8일 밝혔다.이 단체는 후투족이 투치족 원주민을 위협하는 부타레 지역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MSF는 의사와 구호봉사자 62명을 이같은 상황 때문에 이웃 부룬디로 소개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의료진과 의료장비 10t을 르완다 수도로 투입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르완다인 수천명이 8일 내전을 피해 탄자니아로 탈출했다고 국제구호위원회(IRC)가 밝혔다.IRC는 4천명이 탄자니아로 탈출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응가라로모여들 것으로 전망했다.탄자니아의 IRC 직원은 약 15만명이 응가라로 올 것으로 본부에 보고했다.한편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은 르완다 및 부룬디인 약 5천명이 자이르로 피신해 왔다고 전했다.
  • 13살 바둑신동 이봉일,일 아마대회 파견예정(북한 이모저모)

    ◎조각­기념물 수출·현지제작… 외화획득 열올려 ○중국유학중 단연 두각 ○…북한 바둑계에 새로운 유망주가 나타났다고. 재일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에 의하면 북한은 바둑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5월21일부터 11월30일까지 6개월동안 문영삼(남)·최은아(여)등 8명의 나이 어린 소년·소녀 기사들을 중국에 유학보냈는데 이들중 열세살난 이봉일이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는 것. 아마 5단수준인 이봉일은 유학기간중 중국 프로2단의 실력을 인정받은 현 북한바둑계 최강자 문영삼과의 2차례 대국에서 잇따라 불계승을 거두는등 8명의 유학생중 최고의 성적을 올림으로써 올해 5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 북한대표로 참가하게 될 예정이라고. 북한 바둑계에서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문영삼이 6위를 차지했다는 점을 들어 이봉일이 올해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만경대 체육대회 시작 ○…김일성 생일행사의 하나로 매년 열리는 만경대상 체육대회가 부주석 박성철과 당비서 김중린을 비롯한 당간부들과 주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4일 김일성경기장에서 개막됐다고 중앙방송이 이날 보도. 지난 69년부터 시작된 만경대상 체육대회는 지난해의 경우 4월1일 개막돼 평양과 지방에서 분산 진행됐으며 김정일의 생일체육행사인 「백두산상체육대회」와 함께 북한의 주요 체육행사다. ○만수대 창작사서 전담 ○…북한은 최근 조각작품이나 기념물을 해외에 수출하거나 현지에서 직접 제작함으로써 외화획득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에서 발행되는 영문잡지 「포린 트레이드」 최근호에 따르면 이러한 조각품 수출 및 해외제작은 만수대 창작사에서 전담하고 있는데 에티오피아·부르키나파소·자이르등 아프리카 친북국가들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 ○열흘간 예술축전 개최 ○…북한이 김일성 생일 행사의 일환으로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제12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고 중앙방송이 3일 보도. 각국의 예술단체들과 예술인,해외교포 예술인 등 수백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는 중국과 태국의 문화대표단을 비롯해 모두 5개 대표단이 참석한다고.
  • 박동선씨,일서 사기극/“아주 자이르국 명예영사 위촉” 속여

    ◎사업가들 상대 수천만엔 가로채 국제적 로비스트로 알려진 박동선씨(58)가 일본인 사업가들을 상대로 「아프리카에 있는 자이레의 재일명예영사를 시켜주겠다」는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엔을 사취,피해자들이 사기죄로 고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신문에 따르면 미국에서 약17년전 미국의회매수공작사건(코리아게이트)으로 해외에서도 잘 알려진 박씨는 지난 79년 이비라키현의 운송회사 사장에게 접근,자이레 명예영사를 시켜준다는 조건으로 2천5백만엔을 요구했으며 그는 처음에 거절했으나 자이레의 주일대사를 소개시켜주고 일본주재 각국대사가 참가하는 파티에도 초대하는등의 움직임으로 박씨를 믿게되어 런던에 본부가 있는 박씨의 로빙회사 일본사무소에 2천5백만엔을 불입했다는 것이다. 박씨는 그러나 돈만 받고 「지금 외무성에서 심사중이다」는 등의 여러가지 핑계를 대며 미루어오고 있어 운송회사 사장은 현재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보도했다. 박씨의 도쿄사무소관계자에 의하면 박씨는 다른 사람에게도 자이레 명예영사를 시켜준다는 명목으로 2천5백만엔을 받았으나 약속을 지키지않았으며 「자이레 명예시민권을 주겠다」며 또다른 사람들에게 1천5백만엔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 경쟁력 지닌 기술확보가 관건/마르골랭(해외석학 3인의 조언)

    ◎한국의 국제화 선진화/재도약위한 국민공감대 확보 선행돼야 프랑스인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수십년간 생소한 것이었다.서울 올림픽-그리고 한국산 전자상품의 프랑스 시장 대거 진출-이 있기 전까지는 프랑스인들은 독재와 잦은 소요사태를 떠올리게 하는 이 나라의 성공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그 반면에 한국에서는 빠른 성장의 지속과 혜택에 대한 약간은 맹신적인 면도 있지만 자신감을 갖게 된 시대였다.그런데 오늘날에는 경제위기와 실업증가에 짓눌려 있는 프랑스인들이 아시아의 「작은 용」 특히 한국의 경제력을 과대평가하고 있다.한국인들이 프랑스의 산업을 망치고 있다고 지나친 방식으로 고발했다.사실은 전체적으로 산업고용의 3% 상실에 대한 책임밖에는 없을 정도다.그러나 한국인들은 자신들이 이룩한 성공의 실상과 특히 전망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듯 하다. ○경제성숙의 고통기 이 비관론은 유라시아의 다른 한끝에서 볼 때 이상한 것이다.연평균 5%의 성장을 하고 있는 나라,실업이 없다시피 한 나라가 어떻게 비관론자가 된단말인가.1인당 국민소득이 자이르와 비교되다가 30여년만에 세계 시장의 정복자가 되고 TGV의 구매자가 되기에 이른 것은 얼마나 현란한 성공인가.이는 확실한 증거지만 한국의 위상에 대한 총체적이고 균형잡힌 평가는 거기서 시작돼야 한다. 한국인들의 우려는 세겹의 광학적 조시를 교정함으로써 해소될 수 있다.그 논리의 하나는 선진적이고 다양하며 복잡한 나라보다 경제적으로 어린 나라가 더 쉽게 발전한다는 것을 많은 나라들이 보여주었다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권위주의 체제하에 존재했으나 거론해서는 안됐던 수많은 장애를 민주화가 걷어냈다는 것이다.실상을 돌아본다는 것은 매력적인 것은 아니지만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결국 한국인의 우려는 한국인 자신이 변했으며 더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된데서 나오는 것이다.경제성공과 웬만큼의 부를 거둔 뒤로는 희생과 좌절을 받아들이며 살아갈 채비를 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더욱 균형있는 성장과 덜 권위주의적인 노동관계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매우정상적인 것이고(이는 한국인들이 다른 국민들과 별로 다르지 않음을 나타낸다)근본적으로 건전한 것이다.그러나 대신 「순수한」 성장은 덜 매력적인 것이 된다.따라서 성장은 관리하기가 더욱 어렵게 되고 거의 불가피하게 느려지게 된다. 이를 접어놓고라도 한국이 실제로 겪고 있는 문제들은 끈질기게 남아 있는 저개발의 얼룩보다 일부 경제적 성숙에 도달한 결실이다.그렇다고 해서 이 문제가 심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서양의 최근 경험으로 보면 한국은 발전도 민주정치도 국민적 연대감마저도 여태까지 확실하게 얻지 못했다.낮은 임금과 취약한 기술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너무 앞서 나가 있는 한국은 많은 분야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나라들과 실질적으로 경쟁할만큼 성숙하지는 않았다.내수시장의 증대가 이제까지 충분한 의지처가 됐고 실업률도 낮았다.길게 보면 위험한 요소가 엄청나게 많다.조치도 필요하고 상상력과 창의성도 필요하다.경제자유화로도 해결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학교와 가정과 사회 내부의 억압적 전통을 타파함으로써 해결해야 할 것들이다. 이 말은 국가의 모든 개입이나 한국 사회의 결속적인 전통을 배척하라는 뜻이 아니다.경제와 사회의 격변은 새로운 해결책을 요구한다.그러나 발전의 첫 단계때는 집중화와 권위주의적 국가권력에 대체로 긍정적이었던 듯하다.정치야 어찌됐든 경제발전을 이룩해야 한다는 주장은 성장률이 세계 최고가 됨에 따라 기적처럼 믿어졌다.오늘날 한국민은-프랑스도 마찬가지지만-군살빼고 재정의되고 재편된 국가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국가권력의 결핍은 모든 차원에서 「정글의 법칙」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정글의 법칙」은 더 강하고 더 추잡하다. ○고통분담 노력 필요 한국은 가장 성공적인 민주화의 승리자로서 세계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확고한 민주주의는 권리만큼 의무를 의식하는 시민에게 머무르는 것이다.또한 난관과 위험에 대한 지체없는 폭로가 있어야 오는 것이며 그것들을 해결하려는 집단적 노력이 있어야 오는 것이기도 하다.『다스린다는 것은 예견한다는 것이다』 프랑스의전총리 피에르 망데스­프랑스의 말이다.
  • 미 등 5개국 주재 기무사요원 철수/국방부

    국방부는 오는 11월1일자로 미국·일본·러시아·독일·헝가리등 5개국에 파견된 기무사요원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국방부가 4일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자료에 따르면 다음달 1일 미국등 5개국 파견 기무사요원을 철수시키는 한편 볼리비아·자이르·오스트리아·그리이스·모로코등 5개국의 경우 무관을 철수시키고 인접 주재국의 무관이 업무를 겸임키로 했다. 국방부의 해외공관의 기무사요원 철수조치는 기무사의 기구 및 역할
  • 자이르 인종분규 20만 피란(지구촌단신)

    【캄팔라(우간다)AFP 연합】 자이르 동부 키부주에서 토착주민과 난민들간의 인종분규가 격화돼 지난 14일 이후 지금까지 약 3천5백명이 숨지고 20여만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우간다의 한 유엔관리가 29일 밝혔다.
  • 르완다 분쟁… 3천명 사망(지구촌단신)

    【나이로비 로이터 연합】 자이르 동부 자이르­르완다 국경지대에서 벌어진 전투로 르완다인 약3천명이 사망했다고 르완다애국전선(RPF)반군측이 25일 말했다.
  • 자이르 분쟁… 2천명 사망(지구촌단신)

    【킨샤사(자이르)AFP 연합】 자이르내 부족 분쟁으로 지난 3개월동안 약 2천명이 사망했다고 킨샤사의 소식통들과 최근 현지를 다녀온 여행자들이 말했다.
  • 허승 주제네바대사(주요 신임대사의 면모)

    ◎오지근무 마다않는 성실파 주토고참사관·주자이르참사관 주부르기나파소대사 주세네갈대사등 외교관들사이에 「냉탕」이라고 기피하는 아프리카지역에서만 4번이나 근무했으나 좌절하지 않은 오뚝이. 실력에 비해 오지근무를 너무 많이 했다는 동정론이 많다. 부인 김청자씨(54)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었다. ▲서울·58세 ▲서울대 정치학과 ▲중동·아국장 ▲국제경제국장 ▲제2차관보
  • 흑인엘리트/남아공 취업 러시(세계의 사회면)

    ◎가나·우간다 등 학자·의사·교사 이민행렬/인종차별·텃세 감수… 높은 보수 선택/유럽국 외인유입 규제로 방향전환/“조국 배신” 자책감·현지인 모멸 등 정신고통도 아프리카각국의 우수한 두뇌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몰려들고 있다.이들은 주로 의사 교수 교사등 사회적 지위가 있는 전문직업인들로 조국을 등지고 살길을 찾아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인종차별정책이 폐지되긴 했지만 여전히 흑백간의 치열한 인종분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남아공에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것은 다분히 의외라 할수 있다. 그러나 가난과 내전으로 찌든 생활고를 이겨내지 못한 이웃 나라들로서는 이곳이 선망의 대상이 된데는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생활환경이나 정치적인 안정면에 있어서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보다는 양호할 뿐 아니라 엘리트들에 대한 대우와 보수가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실적인 이유외에도 그동안 이민에 대해 비교적 관대했던 유럽각국이 최근들어 외국인들의 유입을 꺼려 이민정책을 통제한 것도 남아공으로 발길을 돌리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1년전까지만 해도 아프리카에서 빠져나가는 해외노동인력가운데 약 30%가 일자리를 찾아 유럽으로 빠져나갔었으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특히 이들 전문직업인들외에도 노동자와 비숙련공들의 이민도 급격히 늘어나 남아공으로 이민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이 남아공으로 이민 러시를 이루는 또다른 요인은 남아공이 1∼2년안에 흑백간의 분쟁이 종식되고 흑인들이 투표권을 얻게 되면 뒤떨어진 지역과 상대적으로 차별받아온 흑인들의 교육과 복지문제해결을 위해서라도 의사 교수 교사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되고 있다. 남아공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는 해외두뇌들은 대부분이 인접국인 나미비아 모잠비크 짐바브웨이와 정정이 불안하고 높은 인플레로 살아가기 힘든 자이르 우간다 가나 소말리아인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꿈에 부풀어 남아공으로 이민은 왔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들이 떠나버린 조국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에 대한 자책감에 사로잡혀 있다. 우간다에서 남아공에 온 한교수는 『지식인들이 떠나버린 우간다는 어쩌면 교사없는 나라로 전락해 버릴지 모른다』고 걱정한다. 이밖에 남아공에 이민온 대다수의 사람들은 밀려드는 이민의 홍수로 인해 남아공이 자국민들의 직장을 빼앗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를 내리지나 않을까 또다른 걱정을 하고있다. 이들의 우려는 벌써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으로 백인이 흑인에 대해 숱한 모멸과 차별을 했듯이 이제는 남아공의 백인과 흑인들이 이들에게 차별대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남아공으로 이민온 사람들은 대부분 백인 거주지역에서 집을 전세얻을때 적어도 이웃의 6가구에서 추천서를 받아야 하는 번거러움을 겪고 있는가 하면 흑인들에게도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는등 이방인으로서의 지역텃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가난과 내전을 벗어나기 위해 조국을 떠난 이들은 비록 이국땅에서 경제적인 혜택은 누리고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또다른 정신적인 고통도 함께 받고 있는 것이다.
  • 불/아주원조 “밑빠진 독 물붓기”(특파원코너)

    ◎체면치레로 18개국에 연 50억불 지원/현지 각국지도자 대부분 유용/“실효도 없이 왜 돈버리나” 비난 프랑스의 해외원조액은 상당히 많다.국민 한사람이 세금납부를 통해 한해 7백 프랑씩 해외원조액을 부담하고 있다.이 가운데 3분의2가 검은 아프리카 원조에 쓰인다. 프랑스가 유엔 분담금을 6%밖에 안내면서 아프리카 국가 원조를 도맡다시피 하고 있는 것은 옛 식민지의 종주국으로서 계속 영향력을 유지·과시하기 위한 것이다.이를 위해 한해 2백60억여 프랑(약 50억달러)이 아프리카에 퍼부어지는 것이나 이 원조금은 그곳의 경제개발과 국민생활의 개선을 위해 제대로 쓰이지 않아 「내버리는 돈」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최근 파리의 일간지 리베라시옹의 보도에 따르면 원조금중 아프리카의 발전을 위해 쓰여지는 것은 고작 5% 정도이고 나머지는 유용되어 프랑스로 되돌아가거나 스위스 은행 계좌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스위스 은행으로 가는 돈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부패한 통치자가 횡령한 돈일 것이다.그러면 프랑스로 되돌아가는 돈이란 무엇인가.원조금으로는 프랑스 물건을 사도록 하고 있는데 이 구속이 없으면 원조의 효율성이 25%쯤 높아질 것이라고 리베라시옹은 주장하고 있다.수많은 프랑스인 관계자들에게 들어가는 사례금이 있고 이런저런 콩고물 낭비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의 원조를 받고 있는 아프리카 나라들 가운데 세네갈 하나 정도만 제외하고 모두 하나같이 독재와 부패,또는 무력정쟁과 굶주림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고 프랑스는 이런 현상을 개선하는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아프리카 국가 지도자들은 원조금만 챙기고 프랑스가 권고하는 민주화의 길을 외면하고 있다.마치 프랑스는 돈주머니만 열어주는 봉처럼 돼 있는 상황이다. 작은 나라들도 속을 썩히는 것은 마찬가지다.전적으로 프랑스에 의지하여 지탱되고 있는 인구 60만의 소국 지부티조차도 프랑스가 비민주적 통치에 대한 응징으로 원조를 중단했으나 심한 반발을 보였고 결국 스랑스는 홍해의 입구에 위치한 이 나라의 군사적 중요성 때문에 영향력 유지를 위해 원조를 재개했다.프랑스는 지부티에 병력 4천5백명을 주둔시키고 있다.토고의 통치자 에야데마 장군도 식민지 시절의 옛 주인인 독일과 프랑스가 군사협력을 중단한 뒤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해도 최근에 버젓이 민주화과정을 압살했다. 프랑스는 검은 아프리카의 18개국에 경제원조를 하고 있다.이 가운데 세네갈,코트 디부아르,가봉 등과는 방위협정을 맺고 있으며 이 나라들과 지부티,소말리아,중앙아프리카,차드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는 자이르,토고,소말리아,앙골라 라이베리아 등에서 종족간의 무력충돌로 수만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대해서는 방관하고 있다.이는 내정문제이며 프랑스군은 프랑스 거류민만을 보호한다는 입장이다현실적으로도 검은 아프리카 거의 전부에 걸치는 혼란과 참극을 프랑스가 감당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 자이르 군인폭동/1백명이상 사망

    【킨샤사 AFP 로이터 연합】 지난 28·29일 이틀간 자이르의 수도 킨샤사에서 발생한 군인폭동으로 1백명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믿어진다고 자이르 인권연맹이 30일 밝혔다. 30일 오전 킨샤사시내는 평온은 되찾았으나 거리에는 오가는 차량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으며 때때로 간헐적인 총성이 들렸다. 목격자들과 현지 상인들은 킨샤사 중심부에 위치한 많은 상점들과 시동부 외곽의 산업지역에 있는 많은 창고들이 약탈당했으며 각종 사무실과 가정에서도 가구와 집기등이 털렸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