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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총련시위 시민지지 못받는다/홍콩 AWSJ지 보도

    ◎한보사태 오히려 한국경제 부활로 【홍콩 연합】 한국 학생들의 격렬시위가 한국의 역사나 정치에 이전과 같은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할 것이며 한보사태는 오히려 한국경제의 고무적인 부활로 이어지고 있다고 홍콩의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AWSJ)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분수령」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한보사태 이후 학생시위자들이 김영삼대통령이 처한 곤경에 고무돼 있긴 하지만 과거 학생시위를 지지했던 시민들이 지금은 시위로 인한 교통혼잡을 불평하고 자신들의 생업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 사설은 이어 『서울의 시가전을 자이르나 시에라리온의 아시아판으로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한국의 폭력시위를 좀더 균형감을 갖고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설은 『한보 부도에 이어 삼미그룹도 도산했고 재계 19위인 진로도 4월 파산 직전까지 가는 등 경제의 기둥들이 비틀거리고 있을뿐 아니라 서울 도심에서 화염병이 난무하는 상황인데도 3일 한국주가는 97년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이는 은행들이 위험도를분석하는 마법을 마침내 발견한 확신의 소산』이라고 분석했다.
  • 시에라리온 사태/국제전 비화 조짐

    ◎OAU “합법정부 복귀위해 참전도 고려”/유엔,나이지리아 개입 묵시적 지지 옛 자이르 내전의 피비린내가 채 걷히기도 전에 또 다시 아프리카 대륙이 유혈로 얼룩질 것 같다. 지난달 25일 발생한 시에라리온의 쿠데타를 분쇄하기 위해 무력개입했다 참패한 나이지리아 군이 4일 대규모 정부군 파병 계획을 밝힌 가운데 쿠데타를 감행했던 조니 카라마가 「주권침해를 용서치 않겠다」며 결사항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엔의 암묵적 지지와 때마침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아프리카단결기구(OAU) 연례 회담에 참석한 정상들도 이날 회담을 마치면서 쿠데타 저지를 위한 나이지리아 등의 무력개입을 지지한다고 밝힘으로써 확전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OAU정상회담에 참가한 53개국 정상및 각국 대표들은 『시에라리온에 합법정부를 복귀시키기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할 것』이라며 『유혈사태 및 전투는 피해야 하지만 그것이 마지막 수단일 경우 OAU회원국들은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라리온·가나·기니아 등과 서아프리카 평화유지 분담 책임을 맡고 있는 나이지리아는 지난 2일 중무장 병력으로 민선대통령인 아마드 카바를 축출한 쿠데다 군사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군인과 함대를 동원,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에 포격을 가했다.이 전투로 민간인 80명이 사망하고 1백여명이 부상했다. 외교협상을 통해 카바정권을 복구시키려던 아프리카 동맹국들을 깜짝 놀라게 한 나이리지아의 첫 군사작전은 애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나이지리아군은 비교적 제대로 갖춘 장비와 훈련을 받은데 비해 카라마 반란군 및 반란군 지지로 돌아선 정부군은 형편 없었기 때문.그러나 결과는 나이지리아군의 패배로 드러났다. 한편 국제사회의 비난이 계속되자 시에라리온 반란군은 4일 인간방패로 삼고 있던 나이지리아군 포로 3백명을 석방했다.
  • 카빌라 대통령 취임/야권시위 무력 진압

    【킨샤사 AP AFP 연합】 콩고민주공화국(옛자이르)의 새 지도자로 오른 로랑 카빌라가 29일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카빌라는 킨샤사의 카마리올라 경기장에서 5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취임선서를 한뒤 오는 99년 4월 대통령 선거 및 총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28일 카빌라는 새로운 헌법이 시행될 때까지 사법권을 제외한 국정 전권이 국가원수에게 있음을 명시했다. 카빌라군은 이에앞서 28일 100여명의 시위자들과 외신기자들을 감금하는 등 반카빌라 야권세력들의 시위를 무력진압했다.
  • 콩고공 정당활동 금지/카빌라 권력독점 조짐

    【킨샤사 AP AFP 연합】 콩고민주공화국의 새 집권자인 로랑 카빌라는 26일 정당활동과 시위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한 국민담화를 전격 발표했다. 카빌라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축출된 모부투 세세 세코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모든 정파들과의 권력공유 약속을 근간부터 파괴하는 것일 뿐 아니라 오랜 독재에 시달려온 콩고민주공화국(옛자이르)에 민주주의가 도입될 것인지를 관심깊게 지켜보고 있는 서방국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지구촌에 부는 변화의 바람/안병준 국제부장(데스크 시각)

    지구촌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선·후진국을 막론하고,이 바람은 거세다.희망과 기회의 바람이다. 23일 실시된 이란 대통령선거는 온건개혁파인 모함마드 하타미 후보가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당선했다.예상을 뒤엎은 결과로,정치적 변혁이 예고된다.이란 대통령 권한은 그다지 크지 않다.그러나 눈여겨 볼 대목은,그가 도시인·청년층·여성·지식인 등으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다는 점이다.그것은 이란 국민들이 현정권에 많은 불만을 품고 있었음을 뜻한다.엄격한 회교국가인 이란의 대선은,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첫 경선이라는 점에도 큰 의미가 있다. 몽골에서는 지난주 인민혁명당의 나차긴 바가반디가,현직 대통령인 푼살마긴 오치르바트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당선했다.바가반디는 유목민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뛰어 넘은 민중의 대변자다.그의 득표율은 61%를 넘는 놀라운 것이었다.오치르바트는 급속한 시장경제 개혁을 추진해왔으나,불과 30% 만의 득표를 기록한 뒤 추락했다. 이에앞서 지난1일 실시된 영국 총선 역시,집권 보수당의 참패로끝난 바 있다.토니 블레어가 이끄는 노동당이 과반수를 훨씬 넘는 의석을 차지한 것은 「지극히 감동적인 승리」였다.특히 보수당 정권 18년은,사회가 안정돼 있었고 경제도 호황이었기 때문에 영국 총선은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자이르의 반군 지도자 로랑 카빌라는 모부투 세세 세코 정권을 무너 뜨렸다.그는 모부투의 32년 독재 청산에 나섰다.자이르의 정권교체는 내전에 의한 것으로,민주적 절차를 밟았다고 할 수는 없다.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새 희망이 움트고 있다.자이르 국민들은 제2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찬양했다. 정권교체 또는 정계개편이 예고되고 있는 나라들도 많다.25일 실시되는 프랑스 총선은 유럽통합·실업·사회복지문제 등을 놓고 우파연합과 사회당이 박빙의 게임을 벌이고 있다.그야말로 「이슈 선거」이다.용이냐,지렁이냐 하는 「우물안 개구리」들의 경쟁이 아니다.또한,어느 쪽이 승리하든 총리는 바뀐다. ○각국서 의외선거결과 인도네시아는 29일 총선을 실시한다.여기도 장기집권 골카르당이 위협을 받고 있다.최대 야당인 통일개발당이 또다른 야당인 민주당과 제휴했기 때문이다.민주당 당수는 지난해 정부의 야당파괴 공작에 따라,이번 총선에도 출마가 금지된 바 있다.이때문에 발생한 총선소요로 벌써 100명 가까운 시민이 사망했다.껍데기 뿐인 축제인가,수확 거둘 축제인가? 인도네시아 총선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 캐나다와 알바니아 총선이 6월에 실시된다.내각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대만에서는,집권 국민당과 제1야당의 합작이 도모되고 있어 정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다양한 욕구표출 결과 이같은 권력의 변화와 변혁 가능성들은,다음과 같은 요인들에서 비롯됐다. △실업과 인프레가 증가하고 빈부격차가 커진데 대한 국민들의 불만(몽골) △장기집권에 따른 변화 욕구(영국·인도네시아·대만) △권력 집중과 사욕 채우기,다당 정치경험 결핍(자이르) △엄격한 회교율법에 의한 신정에 대한 불만(이란) △냉전 종식의 달라진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근시안적 국가이익에 매달림(프랑스) △야당 파괴공작에 대한 반발(인도네시아) △범죄 척결정책의 실패(대만) 등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새로운 정권 창출세력들은 경세제민이라는 확실한 비전을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세계화는 인류로 하여금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게 만들었다.지구촌 많은 나라의 국민들은 21세기를 바라보며,변화를 추구하고 있음이 선거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그것은 흑인·백인·황색인 등 인종을 초월한다.불교·기독교·가톨릭·회교 등 종교도 초월한다.지구촌에 부는 새로운 바람은 희망과 기회의 바람이다.
  • “카빌라,후투족 말살 기도”/국경없는 의사회

    ◎자이르내 난민 19만명 실종 추정/수도 킨샤사서 불 기업인 2명 피살 【킨샤사·파리·제네바 AP AFP 연합】 자이르를 장악한 로랑 카빌라의 군대가 모부투 대통령 축출 직전 자이르 동부지역에서 르완다의 후투족 난민들을 대량 학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프랑스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단체 「국경없는 의사회」는 카빌라의 반군이 후투족 난민에 대해 「인종말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비난했다고 프랑스 신문 리베라시옹이 20일 보도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최근 정권을 잡은 카빌라와 그가 이끄는 반군이 자이르에 남아 있는 르완다의 후투족 난민을 공격하거나 이들에 대한 인도주의 단체들의 지원을 봉쇄함으로써 후투족에 대한 「인종말살」을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럽연합(EU)의 에마 보니노 인권위원장도 카빌라가 자이르 동부 지역을 「인간 도살장」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자이르에 34만명의 난민들이 아직 남아 있으며 19만명은 실종된 것으로 추정했다. 자이르 수도 킨샤사에서는 20일 저녁 프랑스 기업인 2명이 제복을 입은 남자들에 의해 살해돼 카빌라의 정권 장악 이후 첫 외국인 희생자가 발생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사건과 관련,『이중 범죄』라고 비난하면서 진상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카빌라 정부구성 착수/자이르,모부투 토고 체류

    【킨샤사·루붐바시 AP DPA 연합】 킨샤사를 점령,국정전권을 장악한 자이르 반군지도자 로랑 카빌라는 18일 국제적 승인이 속속 이어지는 가운데 새 정부구성에 착수,명실상부한 국정최고담당자로서의 역할을 시작했다. 한편 카빌라가 자이르의 새로운 합법정부라는데 대한 국제사회의 승인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자이르내전 중재 역할을 해온 남아공이 18일 카빌라 정권을 승인함에 따라 아프리카국가들이 잇따라 자이르의 새 정부를 승인한다고 발표하고 있으며 미국이 카빌라 정권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서방국들도 카빌라 정부를 인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남아공의 카빌라정권 승인 발표 이후 케냐,리비아,르완다 등이 카빌라정부를 승인했다. 【로메·파리 AFP 연합】 국외 탈출한 자이르의 독재자 모부투 세세 세코 전 대통령이 토고에 머물고 있다고 토고 정부 관리들이 19일 확인했다.
  • 자이르 제2도약의 기회맞다(해외사설)

    끝없이 미루기만 하다가 드디어 자이르의 모부투 세코가 권력을 내놓고 망명을 앞두고 있다.막판까지 그는 오로지 자신의 입지만을 생각하며 망명에 여러 조건을 갖다 붙였다.한 세기의 3분의 1에 달하는 집권의 초창기에 그가 나라에 대해 가졌을 관심은 이미 오래전에 권력집중욕과 사욕 채우기로 사라져 버렸다.식민 아프리카 제국의 전후 독립이 불러 일으켰던 드높은 희망은 회고하기 조차 괴롭다.아마 다른 어느 곳보다 거대하고 전략적인 위치에다 부유해질 잠재력을 지닌 이 벨기에 식민지의 정치적,경제적 도약에 대한 기대는 컸었다.그러나 벨기에가 물러난 자이르에는,능력있고 국가를 생각하는 근대화 추진 인사들이 한심할 정도로 극소수에 불과했다.거기다 곧 이곳에서 강대국들간에 영향력 쟁탈 싸움이 벌어졌다.여러 혼란과 분리 움직임끝에 상사출신 모부투가 나와 개인적인 지배로 통합을 이루고자 했다.그는 미국정부의 좋은 「고객」이 됐다.이 결과로 자이르는 정치적으로,사회적으로 두 세대나 퇴보하고 말았다.한때 독립 아프리카의 「큰 인물」이 남긴 실정의 유산인 것이다. 제자리로 돌아가는 길은 모부투 세력과의 철저한 결별에서 시작되어아 한다.로런트 카빌라 지도의 반군은 이를 수행할 자세를 갖추고 있다.그들은 더이상의 군사행동 없이 권력을 장악해야 한다. 카빌라는 출중한 군사 능력을 보여주었으나 난민 대우 등에서 의문을 던지고 있다.자이르 국내외에 움트고 있는 새 희망에,새 지도부에 대한 우려가 감돈다. 자이르의 정치를 근대화하고 사회문제를 개선하기 앞서 자이르를 한덩어리로,그리고 서구 정치판의 한 궤도로 유지하고자 한데서 지난번의 불행이 나왔다고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이제는 이런 쓸데없는 욕심이 없으며 특정 개인의 부패한 권력을 봐줄 이유도 없다.절차에 관해선 다툴수 있겠지만,오랫동안 고생해온 민주적 국민들이 수긍할 시장경제라는 목표에는 논란이 있을수 없다.자이르 국민들은 제2의 기회를 맞고 있다.
  • 로랑 카빌라는 누구/폭동 실패로 모부투에 의해 축출된 군벌

    자이르의 수도 킨샤샤에 무혈입성,내전을 승리로 이끈 반군지도자 로랑 카빌라는 30년간 모부투에 이를 갈아온 게릴라출신의 군벌이다.64년 게릴라지도자로 자이르북동부에서 폭동을 일으켰다가 벨기에군의 지원을 받은 모부투에 의해 쫓겨난 적이 있으며 남미의 전설적 혁명가 체 게바라와 전투를 지휘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까지 자이르 남부 우비라 지역에서 상아,다이아몬드 등을 밀수하는 군벌이었으나 자이르정부가 국경을 넘어들어온 투치족 부룬디·르완다 정부군을 소탕한다며 출군하자 이를 기회로 투치족의 지도자로 나서 오늘날 권력찬탈에 성공했다. 그는 자신이 종족분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반독재 민주화투쟁을 한다고 내세웠다.그는 반군을 이끌며 약탈행위를 철저히 통제,주민들의 환심을 샀으며 자유선거를 공약으로 내걸어 큰 인기를 얻는데 성공했다.
  • 종족분쟁서 독재몰락으로/자이르 7개월 내전 종식

    ◎모부투 후투족 지원으로 반군저항 불러/부패정권 붕괴불구 평화정착은 미지수 자이르의 국가 명칭이 콩고민주공화국으로 바뀌게 됐다.7개월 이상 끌어온 내전은 반군지도자 카빌라가 이끄는 반군들의 수도 킨샤샤 무혈입성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으며 모부투는 이미 모로코의 해변으로 망명길을 떠났다. 모부투정권의 종말은 아프리카대륙의 독재정권이 가는 길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건이었다.프랑스로부터 독립한 뒤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모부투는 프랑스의 힘을 등에 업고 민주를 위장한 독재권력을 휘두르면서 자신만 국내외에서 호화판생활을 즐기다 오늘날 자이르를 최빈국 대열에 끼게 했다. 사실 자이르의 내전은 이웃나라들의 종족분쟁에서 발단이 됐었다.이웃한 부룬디와 르완다에서 투치족이 후투족을 박해하자 후투족은 죽음을 피해 자이르에 들어와 난민촌을 형성했고,이들이 게릴라를 형성해 투치족 정권인 두 나라에 반격했다.후투족 게릴라를 소탕한다며 부룬디·르완다 투치족 정부군이 자이르국경을 넘어오자 이를 막기 위해 르완다정부군이 이들 소탕작전을 개시했으나 이것이 카빌라를 지도자로 추대한 투치족 바냐물렝게족 연합의 반군을 형성케 해 모부투에 총격을 가하게 한 것이다. 결국 30여년전 모부투에 의해 쫓겨난 카빌라가 권력찬탈에는 성공했지만 대부분의 시각은 자이르의 내전은 지금부터라고 여긴다.피폐한 나라꼴은 물론이고 내전과정에서 총을 들고 이탈한 군인들의 약탈과 살인이 난무하고 있으며 카빌라 역시 또 다른 독재자의 등장에 불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 카빌라 자이르 전권장악/반군 수도 입성

    ◎모부투,모로코 거쳐 불 망명길에/미 “새정부 지지” 【킨샤사 AP AFP 연합】 자이르 반군 지도자 로랑 카빌라는 17일 수도 킨샤사 점령에 성공한 후 자신이 국가수반임을 선언했다. 모부투 세세 세코 대통령이 권좌를 버리고 킨샤사를 떠난지 하룻만인 이날 반군병력은 시민들의 환영속에 킨샤사에 입성해 의사당·방송국·공항 등의 주요 시설물을 접수했다. 반군은 일부 지역에서 정부군과 교전을 벌였을뿐 거의 저항없이 킨샤사를 점령했으며 대부분의 정부관리들은 자이르강을 건너 이웃 콩고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장관이 부하에 의해 피살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정부군은 퇴각 명령을 받았으며,전의를 상실한 정부군 병사 대부분은 병영을 이탈했다. 카빌라는 자이르 제2도시 루붐바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국정 전반을 장악했음을 천명하고 국명을 콩고민주공화국으로 개칭한다고 발표했다.그는 또 현행 헌법의 효력 정지를 선언하면서 72시간내 구국정부를 구성하고 신헌법 마련을 위한 제헌의회를 60일 이내에 소집할 것이라고밝혔다. 피신중인 모부투 대통령은 18일 모로코에 도착,당분간 이곳에 머물다 리히텐슈타인으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익명을 요구한 모로코정부의 한 관리는 모부투 대통령이 25일과 다음달 1일 실시되는 실시되는 프랑스총선이 끝날 때까지 리히텐슈타인에 머문 다음 프랑스로 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위스 정부는 17일 모부투 전 자이르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스위스에 소유하고 있는 모든 현금과 부동산을 동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미국정부는 자이르반군이 큰 유혈사태 없이 수도를 점령하고 새정부를 선포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내전 당사자들에게 더이상의 폭력사태 없이 정권이양이 이뤄질수 있도록 자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최소 70억불… 자이르 국가부채와 맞먹어/모부투 해외도피 재산

    축출된 자이르대통령 모부투 세세 세코(66)의 해외도피 재산은 얼마나 될까.자이르의 야당운동가 등 주변관계자들은 모부투가 32년간 자이르를 통치하면서 모은 재산은 최소한 자이르의 국가부채 총액과 맞먹는 7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세계의 은행관계자들도 자이레가 70년부터 94년까지 서방세계로부터 받은 원조와 차관 등 음양으로 지원받은 100여억달러중 대부분이 모부투의 주머니로 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재산만도 50억달러에 육박한다.우선 스위스은행 잔고만도 40억달러에 이른다.성이나 호화별장,호텔,농장 등 굵직굵직한 부동산만도 자이르,프랑스,스위스,포르투칼,스페인,브라질,남아공 세네갈,코트디브와르,모로코,브라질 등 전세계 11개국에 40여개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모부투 사실상 하야/반군 요구에 굴복/자이르 국사참여 중단

    【킨샤사·워싱턴 AP AFP 연합 특약】 모부투 세세 세코 자이르 대통령이 반군들의 압력에 굴복,대통령직을 사임키로 결정했다고 자이르 정부가 16일 발표했다. 킨 키에이 물룸바 자이르 공보장관은 이날 『모부투 대통령이 이미 국사에 관여하는 일을 중지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모부투가 대통령 타이틀은 여전히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이는 반군들이 수도 외곽을 압박해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모부투 대통령이 중요한 정부내 역할을 포기함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보장관의 이같은 발표는 모부투 대통령이 이날 수도를 떠나 자이르 북부 그바돌리테에 있는 자신의 고향으로 향한지 수시간 만에 나왔다.앞서 모부투 대통령의 대변인은 그가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고향마을로 갔다고 말했었다. 킨샤사발 보도들도 모부투가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포기하는데 동의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해 그의 하야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한 미국관리는 자이르 반군들이 이날 수도 킨샤사 외곽35㎞ 지점에서 이동중이라고 밝히면서 이날 늦게쯤이면 반군들이 수도에 당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루전 반군 지도자 로랑 카빌라는 모부투 대통령에게 19일까지 사임하지 않으면 공격을 개시하겠다는 최후통첩을 전달했었다.
  • 북 주민 최소 5백만명 긴급 식량지원 필요/유엔 미 대표

    【유엔본부 AP DPA 연합】 지난해 전세계에서 전쟁과 기아 등으로 긴급 지원을 필요로 하는 인구가 전년에 비해 13% 줄었다고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의 미국대표부가 15일 보고서에서 밝혔다. 미국대표부는 그러나 북한인중 최소한 5백만명이 긴급 식량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자이르와 르완다 등지에서도 상황이 심각해 난민 사태가 올해 또다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 클린턴 대선자금 시비 주도/미 공화의원 모부투 돈받아

    【워싱턴 AFP 연합】 클린턴에 대한 대선자금 시비를 주도해온 미국 공화당 의원이 실각 위기에 놓인 자이르 독재자 모부투의 로비 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미국 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모부투의 돈을 받은 문제의 의원은 지난해 대선기간중 클린턴 진영에 유입된 아시아계 불법 헌금 문제를 조사중인 하원조사특위의 위원장직까지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미국 의회문제 전문지인 「힐」은 지난 14일자에서 공화당 하원의원인 댄 버턴이 모부투 대통령의 미국정계 로비스트인 에드워드 반 클로버그로부터 사례금 4천달러와 기부금 2천5백달러 등 총 6천5백달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 자이르반군 “수도 점령”/카빌라측 주장

    ◎차량 통금… 생필품 구매행렬 【킨샤사·루붐바시〈자이르〉 AFP 연합】 로랑 카빌라가 이끄는 자이르 반군이 수도 킨샤사를 접수했다고 13일 반군 라디오가 보도했다. 반군 라디오 「인민의 소리」는 이날밤 9시(현지시간)에 『킨샤사가 오늘 함락됐다』고 밝혔다. 앞서 『반군 첫 부대가 이미 킨샤사에 입성했다』는 반군측 「공보장관」 라파엘 겐다의 주장은 확인되지 않았다.그러나 이 소식은 루붐바시 일대에 급속히 퍼져 밤 8시가 지나면서 축포가 울려퍼졌다. 하지만 또다른 소식통은 자신이 반군 선발대가 킨샤사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킨샤사에서는 정부가 야간 통행금지를 발령하고 시민들에게 결사 항전을 촉구했다. 긴장이 감도는 킨샤사 거리에는 차량 통행이 거의 사라지고 중앙 시장에는 상점들이 서둘러 철시했으며 시내 슈퍼마켓에는 생필품을 확보하려는 주민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한편 카빌라와 모부투 대통령은 14일 열리는 협상에 다같이 참가할 것이라고 중재역을 맡고 있는 남아공 관리가 밝혔다.
  • “수시간내 킨샤사 입성”/자이르반군 방송

    【루붐바시(자이르) AFP 연합】 자이르 수도 킨샤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반군이 수시간내에 수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반군 진영이 운영하는 「인민의 소리」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하오 2시 30분(한국시간 하오 9시 30분) 보도에서 『앞으로 두시간내에 반군이 수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 믿을만한 소식통은 반군이 킨샤사 동쪽 2백68㎞ 지점의 켄지에서 7개월간에 걸친 전투를 마치고 이날 아침 쾅고강을 건너 킨샤사 부근 50㎞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전했다.
  • “모부투 40억불 착복”/영 FT지 보도

    【런던 AFP 연합】 반군에 의해 축출위기에 몰려 있는 모부투 세세 세코 자이르대통령이 지난 80년대 중반에 해외 원조금 40억달러를 착복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재무부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들의 말을 인용,80년대 중반에 모부투의 재산이 40억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 외국인 철수 촉구/자이르 반군

    【루붐바시〈자이르〉 AP AFP 연합】 자이르 반군은 11일 모든 외국인들에게 수도킨샤사를 떠날 것을 촉구하는 한편 과도의회가 권력이양을 위해 내세운 새의장을 친모부투계 인사란 이유로 거부하는 등 자이르 내전은 수도함락이 임박한 막바지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 “자이르 볼롱고 총리 돈 쓸어담기에 혈안”

    ◎WP지 “외국도피 준비” 【킨샤사·리브르빌 AP AFP 연합】 자이르 반군의 수도 킨샤사 점령이 임박해지면서 모부투 세세 세코 대통령의 망명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리쿨랴 볼롱고 총리가 정부공금 700만달러를 챙겨 출국할 것으로 보도됐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9일 자이르주재 미대사관이 국무부에 보낸 전문에 따르면 볼롱고 총리가 자이르정부 자산 700만달러를 빼돌려 현금으로 대형 옷가방들에 채워 넣고 출국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 전문은 자이르금융계의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볼롱고 총리가 이 현금을 챙겨들고 곧 킨샤사를 떠날 것이다.그는 킨샤사 방어에는 관심이 없으며 가능한 한 많은 돈을 끌어모으는데 전력하고 있다』면서 『이 돈은 그 자신 뿐만 아니라 모부투 대통령과 다른 군부지도자들이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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