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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웰스토리, 예식장 연회식 사업 철수 “상생 강화하겠다”

     식음전문기업인 삼성웰스토리가 4일 예식과 관련된 연회식 사업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달 삼성웰스토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울시 도곡동 군인공제회관의 예식장 연회식 사업을 포함한 중단이다. 예식장 연회식 사업 생태계를 이미 형성한 중소업체들과 상생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삼성웰스토리는 설명했다.  삼성웰스토리 측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예식장 연회식 사업 참여 철회를 계기로 핵심사업인 전문 급식사업과 식자재 유통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식음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식음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웰스토리는 국내 농·축산가와 상생을 위해 농협 및 지자체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급식 식자재의 국내산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위생관리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수하는 상생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상생 노력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웰스토리는 2013년 12월 삼성물산(옛 제일모직)에서 물적분할된, 삼성물산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이다. 또 대기업 계열사 중 예식장업에 이미 진출해있던 아워홈, 한화호텔앤리조트, CJ푸드빌 등은 2014년 6월 동반성장위원회 주재로 전국혼인예식장업연합회와 ‘2017년 6월까지 예식장 신규 영업장을 최대 3개(연 1개)까지 낸다’고 자율협약을 맺은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삼성웰스토리, 예식장 연회식 사업 포기

     식음전문기업인 삼성웰스토리가 4일 예식과 관련된 연회식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최근 삼성웰스토리가 서울시 도곡동 군인공제회관의 예식장 연회식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가열된데 따른 결정이다. 삼성웰스토리는 군인공제회관 우선협상대상자의 권한도 포기, 연회식 사업에 진출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웰스토리 측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예식장 연회식 사업 참여 철회를 계기로 핵심사업인 전문 급식사업과 식자재 유통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식음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식음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웰스토리는 국내 농·축산가와 상생을 위해 농협 및 지자체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급식 식자재의 국내산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위생관리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수하는 상생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상생 노력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웰스토리는 2013년 12월 삼성물산(옛 제일모직)에서 물적분할된, 삼성물산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이다. 또 대기업 계열사 중 예식장업에 이미 진출해있던 아워홈, 한화호텔앤리조트, CJ푸드빌 등은 2014년 6월 동반성장위원회 주재로 전국혼인예식장업연합회와 ‘2017년 6월까지 예식장 신규 영업장을 최대 3개(연 1개)까지 낸다’고 자율협약을 맺은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진해운 ‘용선료 줄다리기’ 자율협약 새달4일까지 연장

    경영 정상화 작업이 진행 중인 한진해운의 용선료 조정과 선박금융 유예 협상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일각에선 최악의 경우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3일 한진해운과 채권단 등에 따르면 4일로 예정된 자율협약 완료 기한이 9월 4일로 연장될 예정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용선료 조정 등에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채권단에 설명했고, 채권단도 협약 기한은 연장하는 데 사실상 동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말까지 해외 선주들로부터 약 30%의 용선료를 인하 받겠다는 계획이었다. 해외 선주들은 용선료 인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범위와 폭을 놓고 한진해운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2곳을 빼고 용선료 조정이 합리적이라는 데는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폭인 20% 초반대가 한진해운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보다 인하폭이 적다면, 채권단을 설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선료 인하를 약속받아도 그룹 지원 규모 등을 놓고 채권단과의 이견이 커 정상화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한진해운은 앞으로 1년 6개월간 최소 1조원의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최소 7000억원의 그룹 지원책이 나와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한진그룹은 용선료 인하와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면 자금난을 넘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현대상선 중심으로 해운사 합병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채권단과 정부가 물러설 뜻이 없어 보인다”면서 “그룹의 추가 지원책이 없으면 법정관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STX 2조 ‘회사채 폭탄’… 부실 알고도 현 정권에 떠넘겼나

    [단독] STX 2조 ‘회사채 폭탄’… 부실 알고도 현 정권에 떠넘겼나

    정권말 2조 중 1조 産銀이 인수 현 정부 들어서자 줄줄이 만기 산은 “억측” 일각 “투자유인 작용” 검찰의 칼끝이 이명박(MB) 정부의 핵심 실세였던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을 겨누고 있는 가운데 산은이 STX조선 ‘회사채 폭탄’을 박근혜 정부에 의도적으로 떠넘겼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조선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발행한 회사채 규모(차환발행 포함)는 2조 3750억원이다. 이 가운데 주채권은행이었던 산은이 인수한 물량만 1조 1900억원(사모·공모 포함)어치다. 전체 물량의 절반이다. 나머지는 증권사 등 2금융권이 대부분 떠안았다. 동양종금이 2500억원어치로 가장 많이 인수했다. 산은 계열사였던 KDB대우증권(1200억원)과 현대증권(900억원), LIG투자증권(600억원), 한화투자증권(600억원), 정책금융공사(300억원) 등이 총 1조 5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렇듯 2010~2012년에 집중 발행되거나 연장된 STX조선 회사채는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부터 만기가 줄줄이 돌아왔다. 2015년까지 갚아야 할 회사채만 7300억원어치였다. 결국 STX조선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2013년 4월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MB 정부가 STX조선 부실 폭탄을 의도적으로 차기 정부에 떠넘긴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STX조선을 포함한 STX그룹 부실 조짐이 이미 MB 정부 때인 2010년부터 감지됐기 때문이다. 실제 시중은행들은 STX조선을 포함한 조선업종 대출을 2008년부터 회수하기 시작했다. 강 전 은행장은 2011년 3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산은을 이끌었다. A증권사 회사채 담당 팀장은 “2011년까지 STX조선 신용등급은 외형상으로는 ‘A-’(안정적)였지만 2009년의 저가수주 부실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증권사들이 많게는 수천억원씩 (STX조선) 회사채를 사들여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대해 산은 측은 “산은이 증권사에 회사채 인수를 강제할 수는 없다”며 “말도 안 되는 억측”이라고 펄쩍 뛰었다. 잔액 기준으로 보면 2012년 말 STX조선 회사채 1조 2420억원 중 산은 보유분은 3100억원(2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시기에 기업금융을 담당했던 한 시중은행의 임원은 “산은이 총대를 메고 STX조선 회사채를 인수해 줘 가며 유동성을 공급하던 상황이라 증권사에도 일종의 투자 유인 효과로 작용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대구산업단지에 국내 최초 1t 전기상용차 제조사 ‘디아이씨’ 입주

    전기자동차 완성차를 생산하는 ‘디아이씨’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새 공장을 짓는다. 대구시는 디아이씨와의 입주 투자협약을 오는 20일 오후 2시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디아이씨는 대구산업단지에 입주해 국내 최초로 1t 전기상용차 완성차를 생산하게 된다. 디아이씨는 1976년 설립돼 울산 울주군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회사로, 지난해 기준 매출 5225억원, 종업원 853명 규모의 중견 상장회사다. 디아이씨는 지속적으로 전기자동차와 자율형 자동차에 대한 연구·투자를 해왔으며 최근 국내서 손꼽히는 자동차 회사에서 전문가를 영입해 생산 시스템을 정비해왔다. 디아이씨는 대구시의 지능형자동차 주행시험장과 인력 등의 인프라와 자동차 부품기업의 밀집성 등을 이유로 부지를 선택했다. 디아이씨는 대구산업단지 부지에 총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오는 12월 착공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디아이씨의 입주로 대구 지역에 3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으로 대구시가 신성장동력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해왔던 전기자동차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전기자동차 분야에 발빠르게 대응한 결과라는 점에서 이번 협약이 의미가 크다”며 “이번 유치와 더불어 인프라 구축, 관련 규제 개혁을 통해 명실상부한 전기자동차 산업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상선, 최대 해운동맹 2M 승선

    출자전환 전제조건 완수 MOU 3년6개월 용선료 5300억 인하 새달 5일 새 경영자 임명키로 현대상선이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에 가입한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채권단이 내건 출자전환의 전제조건을 모두 완수해 사실상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 현대상선은 14일 머스크와 MSC 등으로 구성된 해운동맹 2M과 공동 운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계 1, 2위인 머스크(시장점유율 15.3%)와 MSC(13.3%)가 구성한 동맹에 현대상선이 합류하게 되면서 2M의 세계 해운시장 점유율은 30.5%로 확대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아시아~유럽 노선의 강점을 가진 2M과 아시아~북미 노선의 경쟁력을 가진 현대상선이 동맹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양해각서는 구속력이 있는 가입 합의서로 이후 세부 협상과 각국의 승인 절차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2017년 4월부터 공동 운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의 가입으로 2M은 아시아~북미 항로 시장 점유율이 15.4%에서 19.6%로 올라간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현대상선은 지난 3월 채권단과 맺은 조건부 자율협약 전제조건을 모두 충족하게 됐다. 채권단은 부채를 출자전환하는 조건으로 사채권자 채무조정과 용선료 조정, 해운동맹 가입 등 3가지를 요구했다. 현대상선은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협상을 진행해 지난달 앞으로 3년 6개월간 지급할 용선료 2조 5000억원 중 20%인 5300억원을 인하받았다. 또 8042억원 규모의 사채권자 채무 조정도 달성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다음주 18일과 19일 출자전환을 위한 유상증자 청약이 실시되고 22일에는 납입, 다음달 5일에는 신주 상장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주 상장이 이뤄지면 부채비율은 5309%에서 400%로 낮아지게 되고, 현대상선은 40년 만에 현대그룹을 떠나게 된다. 현대상선은 다음달 5일 새 경영자를 임명하고 본격적인 정상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12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이용, 초대형·고효율 선박으로 운항 선박 구조를 바꾸고 비용 절감 방안 등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현대상선, 글로벌 해운동맹 합류…구조조정 마지막 단추 채웠다

    현대상선, 글로벌 해운동맹 합류…구조조정 마지막 단추 채웠다

    현대상선이 글로벌 해운동맹 합류를 확정지으면서 구조조정 과정을 마무리하고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돌입했다. 현대상선은 구조조정을 마무리지으면서 40년만에 현대그룹과 결별하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자회사가 됐다. 현대상선은 14일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과 공동운항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해운동맹 가입에 성공했다. 해운동맹 가입은 현대상선 채권단이 내건 자율협약을 위한 마지막 조건이었다. 현대상선은 앞서 나머지 자율협약 이행 조건인 용선료 인하와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을 완료했다. 현대상선은 출자전환의 전제조건 이행을 위해 오는 15일 오전 9시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7 대 1로 차등 감자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주총에서 이 안건이 통과되면 현대대엘리베이터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은 4%대로 떨어진다. 이어 채권단의 출자전환까지 이뤄지면 현대그룹 측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은 0.5% 미만으로 떨어지게 된다. 반면 채권단의 지분율은 약 40%로 현대상선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현대상선 측은 지역별로 회의를 열어 하계 영업전략을 점검하고 수익 개선안과 조기 흑자전환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달부터 주요 해외거점을 중심으로 화주 초청 설명회를 열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중동항로에서 기존에 1개만 운영하던 노선을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이원화해 확대했다. 현대상선은 이후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하고 정부의 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이용해 운항 선박을 고효율 최신 선박으로 교체하는 등의 비용절감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화점 입점업체 판매 수수료 상세히 공개

    백화점 입점업체 판매 수수료 상세히 공개

    할인행사 땐 수수료율 인하 유도 제품값 40% 넘는 수수료 퇴출 롯데, 현대 등 백화점들이 입점업체로부터 받는 판매 수수료율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국내 브랜드와 외산 브랜드, 상품의 종류 등으로 세분화돼 공개된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국내 중소기업의 입점 수수료율이 낮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백화점·입점업체 간 거래관행 개선방안’을 30일 발표했다. 2011년부터 매년 말 이뤄지는 백화점 판매 수수료율 공개 제도의 개선이 핵심이다. 공정위가 지난해 7~8월 진행한 백화점 현장조사와 중소기업중앙회의 실태조사, 입점업체 간담회 등에서 제기된 중소업체들의 요구사항이 대폭 반영됐다. 지난해까지는 백화점들이 상품군별 평균 수수료율과 대기업, 해외기업의 수수료율 정도만 공개했으나 올해부터는 상품군별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국내기업와 해외기업의 수수료율을 비교해 발표하게 된다. 동일 상품군이라도 입점 업체별로 판매 수수료율이 20~45%로 천차만별이라는 지적을 고려한 조치다. 예를 들어 소형 가전제품의 평균 수수료율은 18.6%이지만 입점 업체별로 적게는 6%(대기업)에서 많게는 45%(중소기업)까지 백화점에 떼어 주고 있어 실제 격차는 거의 40% 포인트에 이른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7개 백화점이 명품을 비롯한 해외 브랜드에 적용하는 수수료율은 22.1%로 전체 평균 수수료율(27.9%)보다 5.8%포인트 낮다. A백화점 관계자는 “대기업과 명품 브랜드는 각 백화점이 서로 모셔 가려고 하기 때문에 매출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이나 국내 브랜드보다 낮은 수수료율을 부담한다”고 말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입점업체 간 수수료 격차가 상세히 드러나면 백화점들이 적극적으로 수수료율을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정기세일 등 할인행사에 적용되는 수수료율 인하 실적을 공정거래협약 평가 항목에 넣어 백화점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판매가를 낮춰 팔아도 수수료율을 정상판매가 기준으로 부과해 입점업체 이윤이 줄어드는 것을 바로잡는다는 취지다. 공정위는 백화점이 입점업체에 판촉행사 참여를 강요하거나 판촉비용을 전가하는 불공정 행위를 막을 수 있도록 강제성의 판단기준을 마련하고 무료 사은품 제공 등 판촉비 전가 유형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날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주최한 5개 백화점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참석한 CEO들은 정부대책에 협조하고 40%가 넘는 높은 판매수수료는 자율적으로 인하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빅3 뺀 조선업 특별고용업종] “빅3 고용 유지 여력… 하반기 2차 지정 여부 결정”

    하청 일용직 피보험자격 신고 땐 실업급여 등 고용보험 혜택받아 정부가 30일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면서 고용위기지역 지정도 가능한지, 대기업 3사 지원 배제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이에 대한 입장을 들어 봤다. Q.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병행해 고용위기지역 지정도 가능한가. A. 이번 조선업 위기는 특정 지역 및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조선업계 전반의 문제인 만큼 지역보다는 업종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 5월 말 기준으로 경남 거제, 울산 동구, 전남 영암 등 조선업 밀집 지역은 고용위기지역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고용위기지역은 대규모 구조조정 등에 따른 실직 인원이 전년 월평균 대비 3% 이상 또는 비자발적 이직자 수가 전월 피보험자 수 대비 3% 이상 돼야 하는 등 별도의 지정 요건이 있다. 다만 조선업 침체에 따라 지역경제도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에 지역경제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Q. 대기업 3사는 지원에서 계속 배제하나. A. 지원을 받으려면 직무 성과 중심의 임금 체계 개편, 근로시간 단축 등 노사가 자구노력 의지를 보여야 한다. 현재는 대부분 중소 조선사들이 경영 악화로 법정관리, 자율협약을 하고 있다. 대기업 3사는 상대적으로 고용 유지 여력이 있다고 본다. 내년 상반기까지 어려울 수 있지만 강력한 비자발적 실업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노동시장의 압박이 원청으로 간다면 지원 대상에 3사를 포함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 하반기에 2차로 대형 3사를 대상으로 추가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Q. 일용직 외부 하청업체인 ‘물량팀’의 실업급여 대책은. A. 물량팀 근로자는 일용직이어서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확인 청구’를 통해 근로 사실이 확인되고 수급 요건을 갖추면 실업급여 등 고용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조선업 원청업체와 하청업체를 대상으로 물량팀 근로자의 피보험 자격 신고를 집중 지도하고 있다. 오는 9월 8일까지 피보험 자격 특별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한다. Q. 조선업 희망센터의 기능은. A. 울산, 거제, 목포, 창원 등 조선업 밀집 지역에 설치해 고용 지원과 관련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기관이다. 실업급여, 직업훈련은 물론 심리 상담, 긴급복지, 금융 지원 등 생활 안정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업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사업 전환 컨설팅을 해 준다. 운영 기간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인 내년 6월까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중앙 곳간 이해해야 지방 예산에도 단비”

    “중앙 곳간 이해해야 지방 예산에도 단비”

    정부 공모 유치·예산 관리 노하우 전수 “지자체 특성 맞는 인센티브 사업 찾고 민간 위탁 공공 서비스 품질 관리해야” ‘지방재정 현황을 파악하고 지방재정의 자율성을 확대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생각할 기회를 얻고 싶다.’ ‘불필요한 민간단체 보조금 관리 노하우가 너무 궁금하다.’ ‘어차피 누군가 가져갈 중앙정부의 인센티브 사업을 우리 시군구가 더 많이 가져오고 싶다.’ 23일 서울신문 지방자치연구소와 나라살림연구소가 공동 기획한 제2차 지방재정포럼에 참가한 경기도와 인천시뿐 아니라 산하 기초자치단체 예산 담당자 등 25명이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상공회의소 5층 중회의실에서 중앙정부의 공모사업 종류와 공모 전략, 성공 사례 등에 대해 공부한다. 또 민간위탁 사업의 장단점 등 새어나가는 지방정부 예산을 아끼는 노하우 등을 전수받았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 소장은 “인천과 경기도뿐 아니라 전국 지방정부들은 무상보육과 기초노령연금, 각종 복지비 등 정부 매칭사업으로 쓸 수 있는 자체 예산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면서 “지자체 특성에 맞는 중앙정부의 공모사업을 유치한다면 어려운 지방 재정의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이 지자체 재정의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왕재 연구위원은 “돈을 벌려면 곳간을 잘 이해해야 한다. 중앙정부의 예산 편성 전략과 인센티브 사업 등을 아는 만큼 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의는 ▲배성기 민간위탁연구소장의 ‘안에서 새는 바가지, 민간위탁 관리의 모든 것’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의 ‘예산 편성의 쟁점’ ▲이왕재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의 ‘중앙부처 공모 사업 현황 및 선정 비법’ 등의 강의가 이어졌다. 배 소장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민간위탁의 중요성이 늘어난 만큼 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면서 “민간위탁 업체와 서비스수준협약(SLA)을 맺어 서비스 품질을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경찰은 물론, 검찰도 지킨다… 중랑의 안전

    경찰은 물론, 검찰도 지킨다… 중랑의 안전

    서울 중랑구는 중랑천과 봉화산, 용마산 등을 품고 있어 살기 좋은 동네다. 하지만 좁고 정비가 덜 된 골목이 많은 데다 다가구주택 등 범죄에 취약한 시설 비율이 높아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기에는 불안한 구석이 있다. 중랑구가 조금 더 안전한 마을로 거듭나기 위해 검찰, 경찰과 손잡았다. 구는 24일 면목7동 오거리공원에서 서울북부지검, 중랑경찰서와 ‘안전한 마을 만들기’ 협약식을 개최한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출소자 관리나 청소년 계도와 관련해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는데 구청의 능력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웠다”면서 “앞으로 검찰, 경찰과 함께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면목 4동과 면목 7동 지역은 범죄예방디자인(셉테드) 기법을 통해 안전마을로 거듭난다. ‘ㅎㅎㅎ행복터’사업으로 이름 붙은 면목동 일대 환경개선을 통해 지역 주민이 모여서 쉬고 여가를 즐기며 자율방범 활동도 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을 오거리공원에 만든다. 보안등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한다. 경찰의 순찰을 강화해 늦은 밤 마음 편히 귀가할 수 있는 ‘행복안심길’도 만든다. 지역 내 24시간 편의점은 모두 경찰과 바로 연결되는 방범벨이 설치된 ‘여성안심지킴이집’으로 운영된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이번 상호협력 협약은 경찰뿐만 아니라 검찰이 적극 참여해 각종 범죄로부터 구민을 지키기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환경 개선을 통해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한 중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경제 브리핑] 현대상선 채권단 자율협약 마감시한 한 달 연장하기로

    현대상선 채권단이 오는 28일로 다가온 조건부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의 마감 시한을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글로벌 해운동맹 가입이 생각만큼 순조롭지 않자 시간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채권단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조건부 자율협약을 다음달 28일까지 한 달 연장할 방침이다. 별도의 채권단 의결 없이 산업은행이 우리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으로 구성된 채권금융기관에 통지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자율협약을 시작할 때부터 통상 워크아웃에 준해 1개월 연장 가능한 구조라는 점을 감안해 연장 방침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과 채권단은 지난 3월 29일 채권 원금과 이자를 3개월간 유예하는 내용의 조건부 자율협약을 시작했다. 채권단은 용선료 인하,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 해운동맹 가입을 전제로 자율협약 개시에 동의했다. 현대상선은 용선료 협상을 통해 용선료 21%(약 5300억원)를 인하하고 사채권자 협상을 통해 8043억원 규모의 채무 재조정을 완료했다. 이어 글로벌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에 가입하고자 6개 회원 선사들과 논의하고 있다.
  • [경제뉴스 깊게 보기] 소 팔던 농협은 왜 조선·해운에 7조나 물렸을까

    [경제뉴스 깊게 보기] 소 팔던 농협은 왜 조선·해운에 7조나 물렸을까

    2008년 시중은행 여신 줄일 때 강덕수 전STX 회장 친분 K씨 신용대표 되자마자 되레 확대 MB정권 인사 등 외풍에 취약 여신 관리 부실·정경유착 곪아 농협은행이 위기다.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STX조선을 비롯해 조선·해운업 부실로 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 두는 돈) 폭탄을 떠안게 됐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빅배스’(대규모 부실을 한꺼번에 반영하는 것)를 선언했지만 농협중앙회와의 ‘엇박자’로 난항이다. 신·경 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로 2012년 3월 출범한 이후 올해 처음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마저 나온다. 긴급 수혈이 확정된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달리 농협은행은 손 벌릴 곳조차 없는 ‘고립무원’ 처지다. 그런데 농민 등 주로 소매 고객을 상대하는 농협은행이 어쩌다가 조선·해운사라는 중후장대 기업에 돈을 많이 물리게 됐을까. 금융권은 “체계적인 여신 관리 부재와 정치권과의 뿌리 깊은 유착이 초래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이 조선·해운업에 물린 여신 잔액은 약 7조 6000억원(선수금환급보증 포함)이다. STX조선이 지난달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이 기업에만 농협은 6700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지난 4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창명해운에는 4000억원을 빌려줬다가 지금껏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농협은행과 조선·해운업의 ‘악연’은 2008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지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쳤다. 당시 조선업황은 꺾이기 전이었지만 시중은행들은 이미 2008년 초부터 조선업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관련 여신 규모를 축소하고 있었다. 시중은행 고위 임원은 “금융위기 전초전 격인 베어스턴스 파산(2008년 3월)으로 금융시장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보수적인 여신 정책을 펼쳤다”며 “특히 조선·해운업은 경기 민감 업종이기 때문에 사전에 부실을 차단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떠올렸다. 그런데 역으로 농협은행은 다른 은행에서 회수한 조선업 여신을 주워 담기 바빴다. 그해 7월 농협중앙회 신용부문 대표 자리에 올랐던 K씨는 “시중은행처럼 여신 전략을 운용하겠다”며 기업 여신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금융권은 K씨와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K씨(1975년 졸업)와 강 전 회장(1980년 졸업)은 명지대 경영학과(야간) 동문이다. 농협은행의 STX그룹 여신은 K씨가 신용 대표를 맡았던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났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STX 경영 부실이 심상치 않다”며 회사채 투자를 자제하기 시작했던 시점이기도 하다. 게다가 농협은행이 2007~2009년 STX조선에 제공한 RG(선수금 환급보증) 한도 7억 달러는 여신심사부가 아닌 투자은행(IB) 사업부를 거쳐 승인이 났다. 내부에서조차 “극히 이례적”이라며 뒷말이 무성했다. 2012년 이후 STX다롄에 제공한 RG 약 4000억원 역시 본부 여신심사부가 아닌 개별 지점에서 승인을 내줬다. 결국 STX다롄이 중국 법원에서 회생 절차를 밟으면서 이 RG는 고스란히 부실 처리됐다. 외풍에 취약한 태생적 한계도 떼놓을 수 없다. 최원병 전 농협중앙회장은 2007년 12월 이명박(MB) 대통령이 탄생하던 시점에 나란히 농협 회장에 당선됐다. 두 사람은 동지상고 동문이다. 이명박 정부가 10대 국정 과제로 내세우며 농협 신·경 분리를 5년(2017년→2012년)이나 앞당기는 데 손발을 맞췄다. 공교롭게 K씨 역시 이명박 정부 때의 임태희 청와대 비서실장과 인연이 깊다. 임 전 실장이 2004년 17대 국회의원(경기 성남 분당을)으로 당선되기 전후로 K씨는 농협중앙회 성남시지부장을 맡아 인연을 쌓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선사가 위치한 곳들이 대부분 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 지역구라 정치권을 통한 채권단 지원 압박이 심했다”며 “시중은행과 달리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인 농협은 특히나 정부와 정치권 입김에 쉽사리 휘둘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0~2011년을 전후로 대한조선(2014년 법정관리)과 대선조선(2010년 자율협약), SLS조선(2009년 워크아웃)에 RG를 지원하라는 외부 압박이 거셌다는 게 내부 관계자들의 고백이다. SLS조선은 이상득 전 한나라당 의원 측에 구명 로비를 펼치다가 관련자들이 구속되기도 했다. 김동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농협 부실은 정경유착, 정부 정책(조선·해운업 육성) 실패, 은행의 신용위험평가 실패 등 총체적인 난맥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한진해운 선주사 “용선료 내리느니 선박 거둬들인다”

    한진해운이 일대 고비를 맞았다. 오는 27일 도래하는 19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3개월 연장하는 데 성공하면서 ‘한숨’ 돌리는가 했지만, 해외 선주가 용선료 인하 거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정상화에 빨간불이 켜졌다. 채권단은 8월 초까지 용선료 인하,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 등을 마무리 지어야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을 개시한다는 입장이다. 한진해운은 1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사채권자 집회에서 참석자의 3분의2 동의를 얻어 회사채 만기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신주인수권부사채(BW) 4개월 만기 연장에 이은 두 번째 채무 재조정이다. 한진해운은 실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나머지 회사채에 대해서도 만기 조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용선료 협상이다. 한진해운은 최근 투자설명서를 통해 향후 3년 6개월치의 용선료를 30% 인하하겠다고 공표했지만 해외 선주들이 예상 밖으로 완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의 해운산업 전문지 로이즈리스트에 따르면 컨테이너 선주사인 시스팬은 “한진해운의 용선료 인하 요구를 받아들일 바에야 선박을 모두 거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게리 왕 시스팬 회장은 로이즈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많이 참아 왔다. 한진해운을 돕길 원한다”면서도 “만약 한진해운이 우리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선다면 배를 회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용선료 인하가 적법한 것인 양 거론되는 것조차 용납할 수 없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한진해운은 당황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지난 14일 방한한 게리 왕 회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용선료 조정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시스팬은 한진해운에 1만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빌려준 최대 용선주다. 시스팬을 설득하지 못하면 나머지 21곳 선주와의 협상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꼬인 용선료 협상의 실타래를 풀지 못할 경우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가입에도 계속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할 수 있다”면서 “채권단이 이제는 발 벗고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진해운 측은 “시스팬이 용선료 인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지 출자전환, 상환기간 연장 등 조정에 응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시스팬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해운 원톱·조선 투톱’ 재편론

    ‘해운 원톱·조선 투톱’ 재편론

    한진해운 용선료 협상 난항… 현대상선과 합병 가능성 커 대우조선·삼성重 합병설 제기 중소 조선사 통합법인화 ‘솔솔’ 조선 ‘빅3’(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는 한 곳이 정리되고 양대 해운사(현대상선·한진해운)는 ‘원톱’으로 재편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당초 “합병이나 빅딜은 없다”고 선을 긋던 정부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일각에서는 이미 밑그림이 짜여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16일 금융 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조만간 해운사 두 곳 중 한 곳은 정리된다”고 말했다. “(지금 상황대로라면) 2개월 이내”라며 시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정리 대상은 한진해운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상선은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협상과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을 마무리한 상태다. 조건부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 개시 여건이 조성된 셈이다. 반면 한진해운은 오는 8월 초까지 용선료 협상을 끝낸다는 목표이지만 협상이 난항이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STX조선을 2년 전에만 법정관리 보냈어도 2조원은 아낄 수 있었다”며 “타이밍을 놓치면서 채권단 지원 자금이 모두 중국(STX다롄)으로 들어갔다”고 털어놓았다. 기업을 살리든 죽이든 이번만큼은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상선처럼 협상이 잘되고 대주주(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재 출연 등도 이뤄지면 한진·현대 경쟁체제로 갈 수도 있지만 채권단 전체 기류는 합병 쪽으로 기울어 있다. 또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두 해운사를 합치면 전 세계 5위 안에 드는 글로벌 해운사가 탄생한다”고 전제한 뒤 “그렇다고 각 사가 특별한 독자 기술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지 않으냐”며 합병에 따른 실보다 득이 더 많다는 논리를 펼쳤다. 조선 3사는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합병설이 끈질기게 나돌고 있다. 정부 의도대로 자구계획을 이행해 조선사들이 ‘자력 갱생’에 성공해도 ‘시장 플레이어’가 줄어들지 않으면 저가 수주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서다. 이명박 정부 때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최중경 동국대 석좌교수는 “우리 조선사들이 글로벌 시장을 싹쓸이하는 과정에서 제 살 깎아먹기식으로 저가 경쟁을 했다”며 “최소한 2사 체제로 줄이지 않는 한 근본 치료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채권단 일각에서는 3사 체제로 가되 대우조선은 방산, 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 등 각각의 강점(굿 뱅크)만 살리고 해양플랜트 같은 취약 부문(배드 뱅크)은 정리하자는 의견도 있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지금 검토하고 있는) 경우의 수만 20~30개”라면서 “아직은 (인위적으로) 합치라고 얘기할 때가 아니어서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중소 조선사는 한데 묶어 통합법인화(가칭 ‘K 야즈’)하자는 주장이 지난해부터 채권단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성동조선(통영), SPP조선(사천), 대선조선(부산), STX조선(진해) 등 각 조선사의 선박건조 작업장(야드)은 지리적 강점과 특성이 다른 만큼 야드는 각자 그대로 유지하되 경영과 관리 라인만 합치자는 게 핵심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조선사마다 주채권은행이 다른 데서 오는 이해관계 조정 어려움 등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복수 행정구역으로 불편 겪는 아파트·주상복합 건물 지자체 자율 협약 통해 경계 조정

    서울 관악구 보라매동과 동작구 신대방동에 ‘양다리’를 걸친 주상복합건물 4개 동이 있다. 그런데 전체 가구를 대지면적 비율에 따라 거의 반반씩 쪼갰다. 경계대로 선을 긋는다면 한 집 안에서도 주소지를 달리하는 등 해프닝을 빚게 되자 서울시 행정 조정으로 결정된 방안이다. 그러자 한 건물 위아래층 거주자가 다른 행정구역에 속하게 됐다. 한 업주는 “같은 자리에서 가게를 넓혔는데 관할 자치구가 다르다는 연락을 받아 사업자 등록을 다시 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다행히 청소업무의 경우 두 구청에서 서로 어려운 사정을 헤아려 구역을 따지지 않고 처리한다. 15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처럼 아파트나 건물이 여러 지방자치단체로 분리된 곳은 전국 40여곳에 이른다. 지방자치법 제4조 ‘지방자치단체의 명칭과 구역’엔 지자체의 명칭과 구역을 바꿀 때 대통령령을 따르도록 규정돼 있다. 절차상으로는 지방의회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다만 주민투표법에 따라 주민투표를 한 경우엔 해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주민투표로 변경을 결정한 사례는 없다. 이런 가운데 인천 4개 자치구의 행정구역 경계를 바꾸기로 해 주목된다. 행자부는 이날 인천시, 인천 동구·남구·연수구·남동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주민과 기업에 불편을 주는 5개 지역의 경계선을 조속히 변경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갑자기 달라지는 생활권으로 인한 주민 반발과 인구를 기준으로 자치단체 등급을 결정하는 시스템, 각종 선거 등을 감안하면 아직 고비가 남아 있지만 출발은 좋다. 행자부와 인천시, 4개 자치구는 경계 조정안을 마련해 의회 의견 수렴을 거쳐 연말까지 대통령령 제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천 2개 자치구에 걸친 아파트 주민은 먼 거리의 학교와 주민센터 등을 이용해야 하고, 기업은 지방세를 2개 자치구에 납부하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남구와 연수구에 걸쳐진 옥골 도시개발지구는 연수구에 편입하고, 용현·학익 도시개발지구는 남구로 조정한다. KT인천지사 부지는 남동구(95%)와 남구(5%)로 쪼개졌는데 주차장을 남동구로 편입해 해결한다. 또 KT인천지사는 현재 재산세 등 지방세를 남동구와 남구에 각각 납부하고 있지만 이번 조정으로 남동구에만 내면 된다. 이 밖에 동구의 신동아주택조합아파트 인근 부지는 남구에서 동구로, 남구(70%)와 동구(30%)로 나뉜 지하철 도원역은 전체를 동구로 편입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구속영장 기각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구속영장 기각

    미공개 정보를 이용, 회사 주식을 전량 처분해 손실을 피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는 최은영(54) 전 한진해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선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열린 최 전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의자 신분과 가족관계, 경력에 비춰보면 도주 우려가 없고, 증거 인멸의 우려도 없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에 의하면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최 전 회장은 한진해운이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신청 결정을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 4월 6~20일 자신과 두 딸이 갖고 있던 회사 주식 97만주 가량을 27억원에 처분해 10억원 상당의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진해운은 올 초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의뢰로 실시한 삼일회계법인의 경영실사를 토대로 4월 22일 이사회에서 자율협약 신청을 결정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최 전 회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증거에 비춰 보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영장을 청구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주식 먹튀 논란’ 최은영, 영장실질심사 받으러 법원 출석

    ‘주식 먹튀 논란’ 최은영, 영장실질심사 받으러 법원 출석

    미공개 정보를 알고 주식을 팔아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출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흰색 카디건과 회색 바지를 입고 뿔테 안경을 쓴 채 천으로 된 가방을 든 쓴 수수한 차림으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주식 매각 전에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을 알고 있었느냐’, ‘삼일회계법인 안경태 회장과 통화 내용은 무엇이었나’, ‘주주나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등 기자들의 질문에 흔들리는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한 채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최 회장은 “최선을 다해 소명하겠다”고 말하며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즉결법정으로 향했다. 최 회장은 한진해운이 자율협약 신청을 발표하기 전 이 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지난 4월 6∼20일에 두 딸과 함께 보유했던 한진해운 주식을 모두 팔아 약 10억원의 손실을 피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을 받고 있다. 매각 사실이 공시를 통해 알려지면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4월 29일 최 회장 조사에 착수했다. 금융위는 혐의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으로 넘겼다. 검찰은 최 회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시작으로 삼일회계법인, 산업은행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또 주식 매각 직전 최 회장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진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회장 등 참고인 여럿을 불러 조사했다. 이후 지난 8일에는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6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최 회장은 조사에서 남편인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이 별세하고서 부과받은 상속세를 내려고 금융권에서 빌린 돈의 상환 때문에 주식을 팔았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그동안 수집하고 조사한 증거로 볼 때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 1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김선희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최은영 前회장 구속영장 청구 “미공개 정보로 10억 손실 회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회사 주식을 전량 처분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는 최은영(54) 전 한진해운 회장에 대해 1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14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회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증거에 비춰 보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영장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전 회장과 그의 두 딸은 한진해운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신청 결정을 발표하기 직전인 4월 6~20일 자신들이 보유한 회사 주식 97만주가량을 27억원에 처분해 10억원 상당의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진해운은 올 초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의뢰로 실시한 삼일회계법인의 경영실사를 토대로 4월 22일 이사회에서 자율협약 신청을 결정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뉴스 분석] 글로벌 해운업계 첫 용선 계약 변경

    [뉴스 분석] 글로벌 해운업계 첫 용선 계약 변경

    법정관리 카드로 용선료 21% 인하 선주들 선례될까 다른 선사들 눈치 현대상선이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용선료 협상을 끝내고 정상화에 바짝 다가섰다. 앞으로 남은 과제인 해운동맹 가입까지 성사시키면 채권단 출자전환과 함께 ‘정상기업’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용선료 협상의 성공 배경에는 현대상선과 채권단의 유기적인 팀플레이가 있었다. 지난 4월 말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법정관리’ 발언도 협상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 현대상선이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되면서 이제 관심은 한진해운 쪽으로 쏠리게 됐다. 산업은행과 현대상선은 지난 2월부터 진행한 22곳 해외 선주와의 용선료 인하(평균 21%)에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5개 컨테이너선주와의 용선료 인하 폭은 20% 수준에 그쳤지만 17개 벌크선주로부터 25% 수준의 인하를 이끌어내면서 앞으로 3년 6개월 동안 약 5300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해외 선주는 현대상선 신주 또는 장기 채권으로 보상받게 된다. 전 세계 해운업계에서 용선료 인하에 성공한 선사는 거의 없었다. 2014년 이스라엘 선사 ‘짐’(ZIM)이 성공한 적은 있지만 영국 선주 조디악과 특수 관계라는 점에서 사실상 현대상선이 처음이다. 구두 약속도 정식 계약으로 간주할 정도로 당사자 간 신의성실을 중요시하는 해운업계에서 용선 계약 변경은 굉장히 위험한 시도였지만 벼랑 끝에 선 현대상선은 생존을 위해 최후의 카드를 꺼냈다. 협상은 예상대로 가시밭길이었다. 선주들은 용선료를 20% 이상 깎아 주게 되면 자칫 다른 선사에 빌미를 줄 수 있어 결정을 유보했다. 지난달 현대상선 본사에서 열린 컨테이너 선주와의 다자 협상에서도 그리스 선주 3곳은 한 자릿수 인하를 고집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채권단은 “용선료 협상이 안 될 경우 법정관리(기업 회생절차)로 보낼 수밖에 없다”면서 “용선료만 깎아 주면 자율협약을 통해 회사가 충분히 살아날 수 있다”고 선주들을 설득했다.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배경이다. 현대상선은 “마지막 과제인 해운동맹 가입을 위해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해운동맹 가입은 한진해운 등 기존 6개 선사의 동의를 모두 얻어야 확정된다. 산은 관계자는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편입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채권단에서도 출자전환 등의 절차를 일정대로 진행해 회사가 조기에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은은 현대상선의 경영진 교체와 조직 체제 개편을 추진하고 외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선대 개편 등 중장기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 용선료 협상 등 갈 길이 먼 한진해운은 채권단 지원을 받기 위해 그룹 차원의 유동성 확보 방안을 추가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진해운 대주주인 대한항공이 조만간 수천억원대 유상증자에 참여할 뜻을 밝힐 것”이라면서 “채권단과는 이미 협의가 됐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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