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율 통제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내수 진작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민생 지원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공보물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숙박 지원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63
  • “과기·산업·중기부 재조합, 교육부 해체”

    “과기·산업·중기부 재조합, 교육부 해체”

    ‘선진국 추월 전략’ 차기 정부에 제안 “청와대에 국가산업미래전략실 설치 과학기술 정부출연硏 자율 보장해야”“한국이 선진국을 추격하는 것이 아니라 추월하기 위해서 차기 정부는 청와대에 국가산업미래전략실을 설치하고 대학정책 대전환을 위해 교육부를 해체해야 한다. 지식정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를 해체한 뒤 재조합해 미래지향적 과학기술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 공학 분야 석학들과 기업 최고경영자(CEO), 기업 최고기술담당자(CTO)로 구성된 한국공학한림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관계자를 초청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정책총서를 발표했다. 공학한림원의 정책총서는 차기 정부를 위한 제안을 담아 대선 주기인 5년마다 발표한다. 이번 정책총서는 공학계 석학과 CEO, CTO 등 1200명의 의견을 반영했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것은 정부 거버넌스의 혁신이었다.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로 대표되는 지능화혁신(AIX)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를 창조적 파괴 후 재조합해 새로운 형태의 정부부처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990년대 국가정보화를 위해 정보통신부를 만들어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발돋움한 것처럼 임무지향형 전담부처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또 현재 과기부 산하 과학기술혁신본부를 해체한 뒤 미국 백악관의 과학기술정책실(OSTP)과 유사한 가칭 ‘국가산업미래전략실’을 청와대에 설치하고 국가최고혁신책임자와 국가최고기술책임자를 도입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현재 혁신본부 시스템으로는 국가 연구개발(R&D) 정책과 방향을 정하고 각 정부 부처들로 전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전략이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 관련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이를 총괄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과기부의 간섭과 통제에서 벗어나게 해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사실상 현재 과기부를 완전히 해체해서 재편하라는 것이다. 한림원은 또 대학이 지식 기반 사회의 중심 역할을 하고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 교육부를 해체해야 한다는 제언도 내놨다. 그 근거로 한림원은 공학계와 산업현장에서 교육관료가 주도하고 입시제도 중심으로 움직이는 대학정책은 인구절벽, 고령화 시대에 맞지 않고 지식기반 사회에 대응하기 역부족이라는 지적들을 제시했다.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그동안 추격자 전략으로 선진국의 문턱을 넘었지만 이제는 추월전략이 필요할 때”라며 “이번 정책제언이 차기 정부에서 산업, 과학기술, 교육전략 추진과 혁신친화적 문화창출을 위한 청사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공학계 석학들 “대학혁신 걸림돌 교육부 없애라”

    공학계 석학들 “대학혁신 걸림돌 교육부 없애라”

     “한국이 선진국을 추격하는 것이 아니라 추월하기 위해서 차기정부는 청와대에 국가산업미래전략실을 설치하고 대학정책 대전환을 위해 교육부를 해체해야 한다. 지식정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부도 해체한 뒤 재조합해 미래지향적 과학기술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  공학분야 석학들과 기업 최고경영자(CEO), 기업 최고기술담당자(CTO)로 구성된 한국공학한림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관계자를 초청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정책총서를 발표했다. 공학한림원은 대선을 앞두고 5년마다 산업 및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차기 정부가 추진해야할 정책총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정책총서는 공학계 석학과 CEO, CTO 약 1200명의 의견을 반영했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것은 정부 거버넌스의 혁신이었다.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로 대표되는 지능화혁신(AIX)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를 창조적 파괴와 재조합해 새로운 형태의 정부부처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990년대 국가정보화를 위해 정보통신부를 만들어 IT강국으로 발돋움한 것처럼 임무지향형 전담부처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또 현재 과기부 산하 과학기술혁신본부를 해체한 뒤, 미국 백악관의 과학기술정책실(OSTP)과 유사한 가칭 ‘국가산업미래전략실’을 청와대에 설치하고 국가최고혁신책임자와 국가최고기술책임자를 도입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현재 혁신본부 시스템으로는 국가 연구개발(R&D) 정책과 방향을 정하고 각 정부부처들로 전파시키기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전략이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 관련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이를 총괄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과기부의 간섭과 통제에서 벗어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사실상 현재 과기부를 완전히 해체해서 재편하라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다. 한림원은 대학이 지식 기반 사회의 중심 역할을 하고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 교육부를 해체해야 한다는 제언도 내놨다. 그 근거로 한림원은 공학계와 산업현장에서 교육관료가 주도하고 입시제도 중심으로 움직이는 대학정책은 인구절벽, 고령화 시대에 맞지 않고 지식기반 사회에 대응하기 역부족이라는 지적들을 제시했다.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그동안 추격자 전략으로 선진국의 문턱을 넘었지만 이제는 추월전략이 필요할 때”라며 “이번 정책제언이 차기정부에서 산업, 과학기술, 교육전략추진과 혁신친화적 문화창출을 위한 청사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병사에게 휴대전화가 필요한 이유/군사전문가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병사에게 휴대전화가 필요한 이유/군사전문가

    최근 한 예비역 장성이 들려준 이야기다. 국방부에서 전방 한 사단을 지정해 훈련기간과 일과 중에도 병사들이 자유롭게 휴대전화를 사용하도록 시범 사업을 하고 있다. 2019년에 군이 병사들의 휴대전화를 일과 후에만 허용한 데 이어 전면적으로 휴대전화를 자유화하는 두 번째 정책이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예비역 장군들이 격분해 물컵을 던지고 책상을 엎어 버릴 듯이 반발했다고 한다. 만일 새로운 휴대전화 정책이 시행되면 게임과 도박으로 군의 기강이 무너질 것이라는 예비역들의 우려가 상당하다는 이야기다. 한 예비역 장성은 언론 기고를 통해 “군은 자신을 수양하는 단절과 고독의 공간”이라며 병사들에게 휴대전화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고 주문했다. 더 나아가 “간부들도 병사들 보는 앞에서 휴대전화 사용하지 말라”며 오히려 휴대전화를 더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았다. 이것이 예전의 군대를 떠올리는 예비역과 국민들의 정서로 보인다. 군인에게 자유를 주면 공동체의 기본권이 무너진다는 통제 만능의 과거 군대 잔상들이다. 그런데 현역들은 이런 예비역들의 시각에 반대한다. 필자가 만난 사단장들은 병사들이 범죄와 도박, 게임 중독, 보안 누설과 같은 휴대전화의 부정적 측면에 휘둘릴 만큼 취약하지 않다고 말한다. 극히 드물게 디지털 범죄에 병사가 연루됐다는 사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휴대전화 사용의 이점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지금의 부대 관리 본질은 통제가 아니라 자율을 기본으로 한 책임 집단을 만드는 데 있다. 한 사단장은 “최근 휴대전화를 통해 부대원들의 제보, 건의, 고충처리 상담을 200여건 이상 처리했다”고 밝혔다. 요즘 청년은 문제를 직설적으로 제기하고 즉각적인 답변을 원하는 세대다. 휴대전화가 지휘관이나 병사에게도 필수품이 된 이유는 빠르고 진솔한 소통의 요구를 충족하기 때문이다. 한 병사는 “처음에는 어떻게 적응할지 몰랐지만 지금은 중대원들끼리 소통방에서 병영 공동체의 문제를 공유하는 문화가 정착됐다”고 말한다. 부대원들의 정서적 거리가 더 좁혀지고 세대적 특성을 공유하는 부대원 공동체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팬데믹으로 비대면 관리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휴대전화의 역할은 더욱 확대돼 이제는 모든 일과 시간 중 휴대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긍정적 효과가 아니더라도 군인에게 통신 권리 제한 같은 차별을 지속하는 것은 정당성이 결여된 기본권 침해다. 지금은 휴대전화를 허용하느냐, 마느냐 수준에서 머무를 때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 군은 모바일 기반의 부대 관리와 전투 발전을 상상할 때다. 군의 교육훈련이나 의사결정에서 메타버스 활용을 검토해야 한다. 가뜩이나 훈련장이 부족한데 가상현실 속에서 핵심 장비 운용 훈련 도모 기법을 도입하는 데 망설일 필요가 없다. 군의 위성통신 인프라가 확산되고, 무선 인터넷(Wi-Fi)을 넘어 광자통신(Li-Fi)을 적용하면 지금의 5G 용량보다 10배가 넘는 대용량 군 통신을 보안에 대한 걱정 없이 군 장병에게 제공할 수 있다. 사적으로 휴대전화 외에 군에서 지원하게 될 모바일 전투 기능 기기들은 소총만큼 중요해질 것이다. 지금은 미사일과 폭탄을 운반하는 것보다 데이터를 운반하는 것이 더 중요해진 시대다. 지금은 움직이는 표적을 획득하고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새로운 전쟁의 차원이 열리고 있다. 시간 지체가 없이 무제한의 데이터 사용을 보장하는 군 통신체계는 우리 군의 지휘통제에 혁명을 일으키고, 똑똑하고 빠른 군대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앞으로는 전투원 개개인에게 휴대기기와 전투 지원 애플리케이션이 없으면 부대가 마비되는 시대가 온다. 선진국 군대는 이미 그런 전환에 착수한 지 오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스펙을 가진 한국군 병사들이야말로 새로운 전쟁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훌륭한 자원이자 창의성의 보고다. 그들은 이미 입대 전에 하루 평균 4시간을 휴대전화와 함께 생활했다. 정보화와 지능화된 공간의 감수성이 뛰어난 이 세대에 연결의 권리를 보장해 주면 그만큼 활기차고 창의적인 국방공동체가 탄생한다. 상상력이 필요한 시기에 예전의 군대에 대한 집착으로 변화를 주저하는 군대에는 미래가 없다.
  • 동작 청렴도, 3년 연속 전국 자치구 중 최고등급

    동작 청렴도, 3년 연속 전국 자치구 중 최고등급

    서울 동작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자치구 중 최고등급인 2등급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지난 1년간 ▲청렴 서한문 ▲업무 단계별 청렴 문자 발송 ▲청렴 모니터링 등 구민과의 소통 창구를 다양화했다. 아울러 ▲간부공무원 청렴 한 마디 ▲청렴도 자가진단 ▲갑질 근절 종합계획 수립 등 구성원의 청렴 인식 제고에도 힘썼다. 이번에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는 592개 중앙 및 지방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민원인(외부청렴도) 및 공직자(내부청렴도)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반영해 종합청렴도를 산출한 것이다. 구는 앞서 행정안전부 자율적 내부통제 평가에서도 3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았다. 감사원 주관 ‘2021년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도 전국 667개 기관 중 유일하게 자체감사기구 최우수상, 자체감사사항 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로써 구는 청렴분야의 모든 평가에서 최고의 기관으로 평가받아 모두가 인정하는 ‘청렴 동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앞으로도 더욱 청렴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구민의 일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신뢰받는 동작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광주 구청장들 “자치조직권 확대해 달라”

    광주 구청장들 “자치조직권 확대해 달라”

    광주시 5개 구청장이 자치분권 2.0시대를 맞아 자치조직권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광주시구청장협의회(회장 문인 북구청장)는 14일 협의회를 갖고 자치분권 시대에 맞게 자치구 국 증설 등 자치조직권을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특별시와 광역시 자치구의 행정기능이 유사함에도 광역시 자치구의 국 설치를 제한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책임성 강화를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또 “국가사무의 지방이양과 사회복지 수요 증가 등 급격한 행정환경의 변화 속에서 자치조직권 통제는 지방행정의 능동적 대처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특별시와 광역시의 자치구 행정기능은 유사하나,실·국 설치기준은 차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별시 자치구는 인구수와 무관하게 4~6개 실·국을 설치할 수 있으나,광역시 자치구는 인구수에 따라 4단계로 차등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 12만 명인 서울 중구는 6국까지 설치할 수 있으나 유사 규모인 광주 동구(인구 10만 명)는 4개,광주 북구(인구 43만 명)는 5개까지만 설치 가능한 형편이다. 문인 광주시구청장협의회장은 “헌법에 보장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실질적인 자치조직권 보장이 시급하다”며 “정부는 광역시 자치구의 국 단위 설치 기준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통령령인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는 특별시·광역시 자치구간 국 설치 기준에 차별적 요소가 있는 만큼 개선에 대한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 [김양희의 국제경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에 대비할 때다/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김양희의 국제경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에 대비할 때다/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올해 초 취임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글로벌 리더십 회복과 동맹 복원을 기치로 특히 반도체를 위시한 첨단 신흥·기반 기술의 공급망 재편, 수출통제, 투자심사 등에서 중국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며 빠져나간 아시아에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에 전력투구했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5개국이 참가한 세계 최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중국 주도 경제권으로, 바로 그 점 때문에 난항을 겪다 마침내 내년 1월 발효된다. 나아가 중국은 미국이 영국, 호주와 반중 군사동맹체 오커스(AUKUS)를 창설한 날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으로 미국의 허를 찔렀다. CPTPP는 일본, 호주, 캐나다 등 11개국이 2018년 출범시킨 메가 FTA로, 트럼프가 취임 첫날 그 전신인 TPP를 탈퇴한 뒤 일본이 주도해 살려낸 사실상 반중연대 협정이다. 다급해진 미국이 미중 전략경쟁의 최격전지에서 중국에 주도권을 주지 않기 위해 11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첫선을 보인 반격 카드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ㆍ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다. 내년 출범을 목표로 하는 IPEF의 핵심 의제는 공급망, 디지털 경제, 기후변화다. 미국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대만의 참여를 촉구하고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브루나이에도 문을 열어 두었다. 이로써 몇 주 후 다가올 2022년에는 아시아에 중국 주도의 RCEP와 반중연대라 할 CPTPP라는 양대 메가 FTA에 IPEF라는 생소한 것까지 더해져 이질적인 지역 질서가 혼재하는 새로운 환경이 전개된다. IPEF는 이제 막 출발점에 섰으나 내년에 지역 질서의 분절화·파편화·진영화가 가속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적지 않은 혼란과 파장이 예상된다. 첫째, IPEF는 사실상 RCEP 무력화 전략이다. 미국이 손 내미는 나라가 대만 빼고는 모두 RCEP 회원국이라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둘째, IPEF는 인태전략의 경제 버전이자 CPTPP의 대체재로, CPTPP의 형해화마저 초래할 수 있다. 미국은 IPEF가 CPTPP보다 강력한 21세기 표준이라며, 그 예로 IPEF의 ‘디지털 경제’는 CPTPP의 ‘디지털 무역’과 달리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수출 시장 접근성 제고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친노동 규범임을 강조한다. 미국이 CPTPP 가입에 선을 긋는 이유는 행정부가 신속한 통상협상을 위해 의회에서 한시적으로 위임받은 무역촉진권한(TPA)이 6월에 만료됐다거나, ‘노동자 중심 정책’을 내건 민주당이 노동계의 반발을 의식하기 때문만이 아니다. 미 하원에서 TPA 갱신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는데도 미국 정부가 CPTPP에서 IPEF로 돌아선 것은 CPTPP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CPTPP의 노동, 환경, 디지털 무역 등의 조항은 효과적인 대중 견제에 역부족이며 미국의 최대 관심사인 반중 공급망 재편, 반도체, 수출통제, 인프라 관련 규범은 아예 없다. 셋째, TPA가 만료된 상황에서 출범할 IPEF는 의회 승인이 불필요한 행정협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측이 협정이란 용어를 꺼리는 이유다. 그렇다면 국내법적 지위도, 국제법적 구속력도 불확실한 IPEF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한국도 조만간 CPTPP 가입을 공식화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상과 같은 변화 기류를 감지할 때 CPTPP 협상에만 정책 자원을 집중하기보다 IPEF에 대한 냉정한 진단과 RCEP, CPTPP와의 관계 정립 및 향후 전망에 기초한 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CPTPP와 IPEF의 관계에 대한 정밀한 계산이 중요하다. 미국의 아시아 전략 중심축이 아세안과 인태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차기 정부가 누가 되든 이 지역과의 긴밀한 관계 강화는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 경제와 안보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환경 변화에 맞춰 국내 통상 거버넌스도 현재의 FTA 협상 중심에서 공급망 재편, 핵심 기술·산업 육성과 보호, 수출통제 등으로 태세 전환이 시급하다. 단 안보를 가장한 경제적 민족주의를 분별하고 강대국에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서는 대내외적으로 우리의 전략적 자율 공간을 이중 삼중으로 확보해야 한다. 엄중한 대외 환경의 전환기에 하필 한국은 대선 정국 한복판이다. 그로 인해 정책적 실기(失機)가 없도록 지금부터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
  • 인스타 “자율” vs 美의회 “규제” 충돌

    인스타 “자율” vs 美의회 “규제” 충돌

    “자율 규제의 시대는 끝났습니다.”(리처드 블루멘털 미국 의회 상원의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중독성을 갖도록 설계됐다는 연구 결과를 믿지 않습니다.”(애덤 모세리·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 유해한 콘텐츠를 방치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을 받아 온 페이스북이 자율 규제 방안을 놓고 미국 의회와 충돌했다. 페이스북은 자사의 SNS인 인스타그램에서 알고리즘에 따른 게시물 배치를 없애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는가 하면 업계의 자율 규제를 위한 기구를 만들 것을 제안했지만, 의회는 강력한 규제를 외치며 페이스북을 압박하고 나섰다. 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모세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의회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SNS의 안전 기준을 정하는 산업 위원회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위원회는 ▲이용자의 연령 검증 ▲이용자의 연령에 맞는 경험 제공 ▲부모의 통제 기능 추가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며 이 기준에 따르지 않는 기업에 대한 조치 방안도 논의한다는 게 모세리 CEO의 구상이다.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인스타그램은 구체적인 청소년 이용자 보호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청소년 이용자가 이용 시간을 설정하고 설정한 시간이 지나면 ‘휴식을 취해라’는 알람 메시지를 띄우고, 자신을 팔로하지 않은 10대 이용자를 태그할 수 없도록 하는 게 골자다. 부모가 자녀의 인스타그램 이용 시간을 통제하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모세리 CEO는 이날 청문회에서 “알고리즘이 아닌 작성 시간순으로 게시물을 나열하는 기능을 내년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WSJ는 전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의 이 같은 자구책에 대한 의회의 반응은 냉담했다.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은 “너무 늦었다”면서 “‘빅테크’에서 볼 수 있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초당적인 추진력이 이미 생겼다”고 비판했다. 블루멘털 상원의원은 SNS 알고리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자율규제 시대는 끝났다”…SNS 놓고 인스타그램 vs 미 상원 충돌

    “자율규제 시대는 끝났다”…SNS 놓고 인스타그램 vs 미 상원 충돌

    “자율 규제의 시대는 끝났습니다.”(리처드 블루멘털 미국 의회 상원의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중독성을 갖도록 설계됐다는 연구 결과를 믿지 않습니다.”(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 유해한 콘텐츠를 방치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을 받아 온 페이스북이 자율 규제 방안을 놓고 미국 의회와 충돌했다. 페이스북은 자사의 SNS인 인스타그램에서 알고리즘에 따른 게시물 배치를 없애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는가 하면 업계의 자율 규제를 위한 기구를 만들 것을 제안했지만, 의회는 강력한 규제를 외치며 페이스북을 압박하고 나섰다. 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모세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의회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SNS의 안전 기준을 정하는 산업 위원회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위원회는 ▲이용자의 연령 검증 ▲이용자의 연령에 맞는 경험 제공 ▲부모의 통제 기능 추가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며 이 기준에 따르지 않는 기업에 대한 조치 방안도 논의한다는 게 모세리 CEO의 구상이다.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인스타그램은 구체적인 청소년 이용자 보호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청소년 이용자가 이용 시간을 설정하고 설정한 시간이 지나면 ‘휴식을 취해라’는 알람 메시지를 띄우고, 자신을 팔로하지 않은 10대 이용자를 태그할 수 없도록 하는 게 골자다. 부모가 자녀의 인스타그램 이용 시간을 통제하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모세리 CEO는 이날 청문회에서 “알고리즘이 아닌 작성 시간순으로 게시물을 나열하는 기능을 내년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WSJ는 전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의 이 같은 자구책에 대한 의회의 반응은 냉담했다.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은 “너무 늦었다”면서 “‘빅테크’에서 볼 수 있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초당적인 추진력이 이미 생겼다”고 비판했다. 블루멘털 상원의원은 SNS 알고리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업종별 안전 자율점검표 만들어 배포한다

    업종별 안전 자율점검표 만들어 배포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9일 고위험 업종인 폐기물처리업과 창고·운수업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 자율 점검표를 만들어 배포한다고 밝혔다. 기업이 자율적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꾸려 나가도록 지원하려는 취지다. 자율점검표는 사업장에서의 7가지 핵심적인 점검 항목과 위험요인별 세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점검 항목에는 최고경영자의 리더십, 현장근로자의 참여, 위험요인의 파악 및 통제, 도급·용역시 안전보건 확보, 비상조치 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위험요인별 세부 점검항목에서는 해당 업종에서 관리해야 하는 유해인자와 위험 기계·작업 등을 통제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노동부는 업종별 자율 점검표를 홈페이지(www.moel.go.kr) 등에 올려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노동부는 지난 8월 안전보건관리체계 가이드북에 이어 9~10월에는 제조업 사업장의 자율진단표, 중소기업 안전보건 관리체계 자율점검표를 배포한 바 있다. 권기섭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내년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중소사업장의 업종별 자율점검표를 위험업종을 중심으로 대상을 확대해 제작,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성전환 선수 호르몬 수치 기준 없애야”…IOC 새 권고안 발표

    “성전환 선수 호르몬 수치 기준 없애야”…IOC 새 권고안 발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 자격 조건에서 남성호르몬 수치 기준을 없애도록 권고했다. IOC는 16일(현지시간) 성전환 선수와 성 발달 차이가 다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권고안을 발표했다. 수술→남성호르몬 수치 등 기준 점점 완화 IOC는 2004년 5월 ‘스톡홀름 합의’를 통해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성전환 수술 여부, 바뀐 성별의 법적 인정, 최소 2년간의 호르몬 치료 등의 요건이 붙었지만 성전환 선수의 국제 스포츠 대회 출전을 처음으로 허용하는 결정이었다. 경쟁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 특히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경우 근육 발달 등의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스포츠에 있어 타고난 생물학적 성으로만 기회를 제한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으면서 성전환 선수의 스포츠 대회 출전 허용에 길이 열렸다. 2015년에는 ‘성전환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 사라지고 대신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혈중농도를 새로운 조건으로 삼았다.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여자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들의 경우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이를 통제하고 일정 농도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는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호르몬 수치만 갖고 경기력 예단 안돼…건강 문제도”그러나 경기력과 관련해 다른 변수들의 통제 없이 테스토스테론 수치만 가지고 경기 성적에 대한 영향을 판단하는 것은 비약이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IOC는 이날 브리핑과 가상 질의응답을 통해 기존 지침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일리가 있다고 인정했다. IOC는 “여성들이 경기에 나서기 위해 호르몬 수치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IOC는 최근 2년간 250명 이상의 선수 및 인권단체, LGBT 관련 전문가 및 과학자들과 논의를 거친 끝에 새로운 권고안을 마련했다. 새로운 권고안은 ▲포용 ▲피해 방지 ▲비차별 등 10개의 원칙을 기반으로 마련됐으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적용될 예정이다. 성전환 선수들, 새 권고안 환영 다만 IOC는 이번 권고안이 법적인 구속력은 없다고 밝혔다. 성전환 선수의 출전 자격을 어떻게 정할지는 각 경기단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각 경기단체에서 공정하고 안전한 경쟁에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성전환 여자 선수들의 출전에 여전히 일정한 제한을 둘 수 있도록 한 것이다. IOC의 새로운 권고안에 성전환 선수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철인 2종 경기 세계선수권대회에 미국 대표팀 사상 첫 성전환 선수로 출전했던 크리스 모지어는 “IOC의 새로운 권고안은 어떤 선수도 내재된 이점을 갖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초점을 맞춘 출전 자격 기준은 위해하고 학대적 요소가 있는 성별 검사를 야기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으로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땄던 성전환 선수 퀸도 IOC의 새 권고안에 대해 “획기적”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선천적 남성호르몬’ 女선수 논쟁도…육상연맹 “지침 안 바꿔”올림픽 금메달 2개(2012년 런던·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를 따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자 육상 중장거리 선수 캐스터 세메냐는 도쿄올림픽에서 주 종목 800m에 출전하지 못했다. 세메냐는 여자로 자랐지만 선천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상태다. 세계육상연맹이 400m, 400m 허들, 800m, 1,500m, 1마일(1.62㎞) 등의 종목에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출전 요건에 테스토스테론 수치 기준(을 정하고 있다. 세메냐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는 시술을 거부했고, 세계육상연맹과 이를 두고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일반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0.12∼1.79n㏖/L(나노몰), 남성의 수치는 7.7∼29.4n㏖/L이다. 세계육상연맹이 정한 출전 기준은 5n㏖/L 이하다. 세메냐 외에도 나미비아의 크리스틴 음보마 역시 여성으로 태어나 살아가고 있지만 선천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반 여성보다 3배 이상 높다. 음보마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200m 종목에 출전해 은메달을 딴 바 있다. 새로운 권고안을 세계육상연맹이 받아들이면 세메냐는 호르몬 수치를 낮추는 시술을 받지 않아도 올림픽에서 원하는 종목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그러나 세계육상연맹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질의에 테스토스테론과 관련한 현 지침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카드 수수료 인하 반대… 빅테크와 차별”

    카드 수수료 인하에 반대하는 카드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섰다. 재난지원금과 상생소비지원금(카드캐시백) 등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는데 돌아온 것은 빅테크와 차별되는 수수료 인하라는 주장이다.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와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등은 15일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에 반대하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적격비용은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율을 정할 때 원가 역할을 하는데 지난 2012년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에 따라 3년마다 재산정된다. 가맹점 간 수수료 양극화가 야기하는 문제를 막기 위함이다. 금융당국은 이 적격비용에 기반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산정하게 된다. 카드업계는 금융당국의 규제로 카드 수수료가 인하되고 있는 반면 빅테크는 아무런 규제없이 결제 수수료를 자율적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박홍배 금융노조위원장은 “신용카드사와 빅테크사 결제 기능은 동일 기능이지만 통제를 받지 않는 빅테크는 자영업자 수수료를 카드사보다 1.6배에서 2.8배나 높게 갈취하고 있다”며 “카드 노동자의 목을 졸라서 빅테크의 배를 불리는 차별 규제”라고 주장했다. 결의대회가 열린 이날은 상생소비지원금 10월분에 대한 3875억원을 사업 참여 국민 1509만명 중 810만명에게 지급한 날이기도 하다. 김준영 사무금융노조 여수신업종본부장은 “카드사의 데이터와 인프라가 없었다면 신속 정확한 상생소비지원금 배분과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가능했겠냐”며 “정부 방역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는데 돌아온 것은 수수료 인하라는 압박”이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전체 가맹점의 약 92%에 해당하는 영세·중소 가맹점이 부담하는 카드 수수료가 실질적으로 0%라는 점도 강조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 294만 8000개 중 283만 3000개(96.1%) 영세·중소가맹점이 우대수수료(0.8~1.6%)를 적용받고 있다. 연매출 3억원 미만 가맹점은 0.8%의 수수료를 적용받으면서 카드 이용 금액 1.3%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면 실질 수수료는 -0.5%라는 계산이 나온다. 최근 2년간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 영업이익은 약 1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카드론이 내년 1월부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까지 받게 되면서 수익 통로는 더 좁아질 전망이다. 금융위는 이달 말 적격비용 산정 결과와 수수료율 개편안을 발표한다. 노조 측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결의했다.
  • PC방·노래방 등 이용 청소년도 ‘방역패스’ 확대 적용 검토

    PC방·노래방 등 이용 청소년도 ‘방역패스’ 확대 적용 검토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2주 만에 위중증 환자 수가 500명대에 육박하고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제) 적용 대상을 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방역 당국은 15일 PC방, 노래방 등을 이용하는 18세 이하 청소년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방역패스는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 경마·경륜·경정·카지노, 입원자와 시설 입소자 면회, 500명 이상 대규모 공연 등에 적용되고 있다. 이 중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에 대해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8세 이하의 이용을 허용하지만 최근 방역 완화로 10대 감염자가 증가해 소아·청소년 방역패스 추가 적용 필요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지난 9월 개학 이후 학교·학원 관련 집단감염은 9월 72건에서 지난달 99건으로 급증했다. 1건당 평균 30.1명이 확진되는 셈이다.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2419명 중 446명(18.4%)이 19세 이하다. 반면 12~17세 예방접종 완료율은 7.3%에 불과하고 1차 접종률도 34.1%로 낮은 편이다. 위중증 환자가 이날 0시 기준 483명으로 전날(485명)에 이어 이틀 연속 480명대를 기록하면서 정부 기류도 ‘청소년 자율접종’에서 ‘적극 접종’을 권고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감염 시 격리치료와 학업 손실 영향을 고려하면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도미노 감염’의 고리를 끊어 고위험군의 위중증·사망 위험을 줄이겠다는 복안도 깔렸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18세 이하 학생들은 접종률이 낮아 유행이 확산하기 쉽고, 가정 내 고령층 등 고위험군으로 전파가 연달아 발생할 수 있다”면서 “올해 초에는 어르신들이 아이와 학생을 위해서 접종했다면 이제는 우리 학생들이 사회 전체를 위해서 접종을 받을 때”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방역패스로 소아·청소년을 보호해야 연쇄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어린이집에 방역패스를 적용한 배경이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교실 교수는 “우리나라의 방역패스는 한정적인 대상에 한정적으로 적용되고 있는데, 소아·청소년의 감염이 계속 늘 수 있어 정책도 시간과 상황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청소년이 자주 드나드는 이런 시설에 방역패스를 적용하면 사실상 접종을 강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아이들 10만명 중 1명은 부작용으로 고생할 텐데, 백신 접종을 압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방학 때까지 학교를 보호하려면 어느 정도의 방역패스는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성인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방역패스 적용 시설이 더 확대될지는 미지수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의 중환자 병상 345개 중 263개(76.2%), 인천은 79개 중 60개(75.9%) 등 수도권 병상 가동률이 80%에 육박하는 점을 고려하면 방역을 더 조여야 하지만 생업과 맞닿아 있어 쉽지가 않다. 실내체육시설은 방역패스 적용 계도기간이 이날 종료돼 15일부터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되나 일부 사업주와 이용자들의 반발로 현장 수용성이 낮은 상황이라고 방역 당국은 밝혔다.
  • 백신 맞고 사지 마비된 美 소녀…희귀 길랭-바레 증후군 진단

    백신 맞고 사지 마비된 美 소녀…희귀 길랭-바레 증후군 진단

    백신 접종 후 사지 마비 증세를 보인 미국 10대 소녀가 희귀 길랭-바레증후군(GBS) 진단을 받았다. 9일 WREG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셸비 그레이스 앨런(17)은 이달 초 관련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앨런은 “백신 접종 얼마 후 허리 통증과 함께 발가락이 얼얼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갑자기 팔과 다리에 감각이 없어졌다. 병원에서 길랭-바레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소녀가 어떤 종류의 백신을 맞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계 손상으로 근육 약화나 마비가 나타나는 아주 희귀한 신경학적 장애다. 말초신경 중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운동 신경에 염증성 병변이 생기며, 하지에서 시작된 마비가 점점 위로 올라가는 게 특징이다. 몸통과 팔을 거친 마비가 숨 쉬는데 필요한 호흡근, 눈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 등 얼굴까지 다다르면 호흡 장애나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가 나타난다. 내부 자율 신경 지배를 받는 내장 근육이 약해지면 음식을 씹거나 삼키기도 어려워지고, 방광이나 장 기능에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대부분은 완치되지만, 일부는 영구적인 신경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50세 이상은 특히 위험이 크다.미국에서는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일주일 평균 60~120명의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가 발생한다. 연간 3000~6000명꼴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독감백신 접종자 100만 명 중 1~2명에게서도 길랭-바레 증후군이 보고된다. 1976년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대규모 접종 때도 10만 명 당 1명꼴로 길랭-바레 증후군이 나타난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일부도 길랭-바레 증후군을 호소했다. 지난 7월 말까지 전 세계에서 접종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억9200만 회분 가운데 833건에서 길랭-바레 증후군이 보고됐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얀센 백신 접종자 1300만 명 가운데 100명에게서 증상이 발생했으며, 95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고 1명은 사망했다. 브라질 백신 접종자 34명도 길랭-바레 증후군 증상을 보였는데, 접종 백신별로 아스트라제네카 27명, 시노백 4명, 얀센 3명이었다.당시 미 식품의약국(FDA)은 CDC와 공동 발표한 성명에서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이 길랭-바레 증후군이라 불리는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유럽연합(EU)과 영국은 잇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으로 길랭-바레 증후군을 추가했다. 백신과 해당 질환 사이에 합리적 인과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이 길랭-바레 증후군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감염이나 백신 접종 이후 체내에 형성된 항체(면역세포)가 신경계를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길랭-바레 증후군 소녀를 치료한 미국 테네시주립대학 르 보뇌르 어린이병원 감염예방학과 닉 히스미스 박사도 “백신을 맞아서 생기는 이득이 부작용의 위험성을 능가한다”면서 “여전히 백신 접종을 촉구하는 견해”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환자실에서 퇴원해 통원 치료 중인 미국 소녀는 “내년 5월 내 발로 직접 무대 위로 걸어 나가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것”이라는 결심을 전했다. 소녀는 “마비가 영구적이거나 심하면 죽을 수도 있었는데, 더 나쁜 상황으로 가지 않은 게 다행이고 축복”이라며 희망을 드러냈다.
  • ‘청렴 구로’… 공무원 자율통제 4년째 최고등급

    ‘청렴 구로’… 공무원 자율통제 4년째 최고등급

    ‘청렴 도시’ 서울 구로구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1 자율적 내부통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올해 수상으로 4년 연속 최고 등급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9일 구로구에 따르면 ‘자율적 내부통제’는 ▲각종 행정 정보 시스템을 점검하는 ‘청백e시스템’ ▲복지·건축·인허가 등 업무 담당자가 스스로를 사전 점검하는 ‘자기진단제도’ ▲직원의 윤리 의식 향상을 위한 ‘공직자 자기관리시스템’ 등을 통해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행안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광역 17개, 기초 226개)를 대상으로 내부통제 운영기반 마련, 내부통제 활동 및 활성화 등을 평가했다. 구로구는 청백e시스템, 자기진단제도, 공직자 자기관리시스템 등 세부 평가 지표에서 고루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100점 만점에 가산점 3점을 더해 최종 103점을 기록하며 전국 지자체 중 상위 5% 이내에 해당하는 S등급을 받았다. 구는 그간 부패를 방지하고 직원들의 청렴도를 향상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 왔다. 개인·부서별로 청렴 업무를 수시로 관리하는 ‘청렴인증제’를 비롯해 직원들의 청렴 의식을 높이기 위한 각종 청렴 교육을 실시했다. 또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구청장의 활동까지 감사할 수 있는 ‘구민감사 옴부즈맨’과 접대 근절을 위한 ‘청렴식권’ 등의 제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부패 없는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전 직원의 노력이 ‘자율적 내부통제’ 4연속 S등급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공직자에게 청렴은 기본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주민에게 신뢰받는 ‘청렴 구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백신 못 맞아서 외출도 못 해요”… ‘방역패스’ 역차별받는 아이들

    “백신 못 맞아서 외출도 못 해요”… ‘방역패스’ 역차별받는 아이들

    정부, 미접종 입소자 사실상 격리 조치12세 미만 접종 선택권 없어 불편 호소사회적 성장 막혀… “기본권 침해 소지”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됐지만 아동·장애인복지시설의 아동들은 외출마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사실상의 ‘격리 생활’을 맞닥뜨리게 됐다. 정부가 1일 사회복지시설 방역대응지침을 개편하면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입소자의 외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탓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외출·외박의 경우 접종완료자는 허용, 미접종자는 원칙상 금지한다”면서 “어린이집·유치원·학교 가기, 직장 출퇴근 등은 예외적으로 허용하되 해당 거주자의 별도 격리 생활공간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처라지만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없는 12세 미만 미접종 아동까지 ‘외출금지’ 대상에 포함한 것은 기본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회복지시설은 노인·아동·장애인 등 생활시설과 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한 이용시설 등을 포함한다. 지침대로라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시설의 아동들은 하교(하원) 후 시설 밖으로 나가 활동할 수 없다. 게다가 백신 접종 허용 연령이 12세 이상이어서 12세 미만 아동은 백신 접종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스라엘 등 해외 일부 국가는 12세 미만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지만, 한국은 충분히 검토하고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이 아이들의 외출 제한이 언제 풀릴지는 기약이 없다. 또래와의 관계 형성이 중요한 시점에 단지 시설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사회적 성장의 기회를 박탈당한 셈이다. 어느 계층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국민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포용적 회복’을 한다는 정부의 일상회복 기조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12~17세의 건강한 청소년 역시 백신 접종의 의료적 이득이 성인만큼 크지 않아 ‘자율접종’ 대상인데도 외출금지 등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백신을 맞을 수밖에 없게 됐다. 개인의 선택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황필규 변호사는 “백신 접종 선택권이 없는 아동만이라도 예외로 둬야 한다”며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2년이 다 돼 가는 시점에도 당연히 고려해야 할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기준을 정해 통제하는 손쉬운 방법만을 선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체계 때는 거리두기 4단계가 아닌 이상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외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었다. 미접종자 입장에선 당시보다 통제가 강화됐다는 지적에 대해 정충현 중앙사고수습본부 대국민지원반장은 “방역과의 절충점을 찾고자 했다. 학교 등과 연관된 모든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많은 활동이 허용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 송재혁 서울시의원, ‘더 나은 서울을 위한 의회의 방향과 역할’ 토론회 참석

    송재혁 서울시의원, ‘더 나은 서울을 위한 의회의 방향과 역할’ 토론회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송재혁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6)은 지난 10월 27일 열린 「더 나은 서울을 위한 의회의 방향과 역할」 토론회에 참석해 ‘더 나은 서울’을 위한 의회와 서울시, 그리고 시민사회에 대한 의견을 펼쳤다. 송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언급하는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는 행정, 복지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직접 설계하고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제도의 영역에 있는 조직이며 이는 정부의 통제와 간섭에서 벗어나 시민이 자율적으로 활동하는 시민사회와는 엄연히 다르다”며 “오세훈 시장이 주장하는 마을공동체나 주민자치의 성과는 시민사회에 대한 비판과 책임전가가 아닌 행정의 영역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시민사회를 압박하는 도구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현행 조례에서는 주민참여예산에 대한 공무원의 관여를 배제하고 있으나 현재 일부 자치구의 주민참여예산은 자치구에서 설계하고 주민으로 포장되어 제출되고 있으며 시민숙의예산제도 역시 서울시의 정책사업 중 세부사업만을 숙의하도록 편성되어 있는 예산이기 때문에 시민의 자율성, 자발성 관점에서는 참여예산이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나은 서울을 위해 필요한 서울시와 의회, 시민사회의 협력 방안으로 송 의원은 시민사회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사회적 자산화의 제도적 정착, 예산 편성 및 정책의사결정과정에 실질적 시민 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민주시민 교육, 시민사회와 지방자치를 존중하는 서울시의 모습을 제안했다. 특히 송 의원은 “91년 선거를 통해 지방의회가 구성되고, 95년에는 지방자치 단체장을 시민이 직접 선출하며 열린 지방자치가 이제 30세의 나이가 되었다”며 “생활 속 민주주의, 참여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민선시장과 서울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유감을 표했다.
  • [서울광장] 부동산 ‘투기’와 대출 게임/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부동산 ‘투기’와 대출 게임/전경하 논설위원

    서울 강북 아파트의 세입자를 내보내기 위해 지난달 ‘원정대출’을 받았다. 시어른이 살고 있는 읍 지역의 집은 남편 명의의 1가구 2주택이라 전세퇴거자금대출이 안 된다. 명의를 잠시 옮겨 1주택자가 되더라도 대출받을 수 있는 돈은 돌려줘야 할 전세보증금에 한참 모자란다. 투기과열지구인 서울에 아파트를 갖고 있으면서 애들 교육 때문에 반전세로 강남에 살고 있으니 대출받기가 쉽지 않다. 투기꾼 취급을 당하지만 직장도 서울인데 그 아파트를 팔 수는 없다. 여기저기 알아본 뒤 대출중개인이 알려 준 대로 비수도권에 개인사업자로 등록하고,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아파트를 담보로 보증까지 더해 사업자대출을 받았다. 대출 규제가 심한지라 필요한 돈보다 조금 더 받았다. 담당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대출 상황이 좋다고 했다. 각종 서류 작업을 끝내고 서울로 돌아오면서 ‘대출의 균형발전’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부가 대출을 옥죄고 있지만 필요한 대출을 안 받을 수는 없다. 몇 달 사이 현금 수억원을 융통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으니까. 결국 상호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으로, 비수도권으로 대출이 옮겨 가는 풍선효과가 생긴다. 금융 당국도 안다. 지난 26일 발표된 가계부채 대책에서 은행권 관리 강화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발생한다며 관리를 강화한다고 했다. 신용등급이 나쁘지 않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신용을 보강해 대출을 받으면 제2금융권은 마케팅 효과도 누리고 안정적 이자 수입도 생긴다. 통제하려는 금융 당국과 이를 피하려는 실수요자, 그리고 이익을 얻으려는 금융회사가 대출 게임을 하고 있다. 지금의 대출 혼란은 우리나라 금융의 실력을 보여 준다. 가계부채 대책은 매년 나왔다. 지난해 11월 은행권 자율관리와 상환능력 심사 기준 즉시 추진, 올 4월 대출총량 관리와 상환능력 심사 강화 등이 발표됐다. 하반기 들어 무차별적 규제를 보면서 당국은 그동안 뭐했냐는 질문을 하게 만든다. 코로나 확산은 지난해부터인데 가계빚이 늘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나. 집값이 오르면 대출도 당연히 늘지 않나. 의지가 없는 건지, 실력이 없는 건지 아니면 안일하게 대처한 건지. 은행 이사회는 연간 대출 계획을 승인하고 매달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담당 임원은 매일 관련 숫자를 보고받는다. 농협은행은 7월 말 기준 가계대출이 지난해 말보다 7.1% 늘어 금융 당국이 정한 6%대를 넘었다며 가장 먼저 대출을 중단했다. 상반기에 문제없었던 대출이 7월 한 달 사이 갑자기 늘었단 말인가. 상반기에 대출을 점검하지 않았을까. 내부 통제가 작동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농협은 전국에 가장 많은 지점(1122개)이 있는 은행이지만 대출 시스템은 많이 미흡하다. 그 이후 KB국민은행이 전세 재계약 시 임대보증금 증액 한도 내로 대출하는 조치를 시행했고, 이는 전 은행권에 적용됐다. 은행과 소통하면 실수요자 피해를 줄이는 방안이 있을 텐데 금융 당국은 숫자에만 집착했다. 대출이 늘면 이자이익도 는다. 5대(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은행의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15조 458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조 3421억원 늘어 사상 최대다. 기준금리가 올랐고, 대출 규제 명분으로 각종 우대금리가 폐지됐고, 대출이 막힐 것을 우려해 일부 소비자들이 필요 이상 대출을 받았으니 하반기 이자이익도 사상 최대일 거다. 은행도 소비자도 빠르게 움직이는데 금융 당국은 굼뜨다. 금융 당국은 2018년 가계대출을 규제한다며 경기대응완충자본 도입을 발표했다. 이 제도는 대출이 많이 늘어난 은행들에 자본을 더 쌓도록 해 대출을 억제하는 장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도입하거나 도입을 준비 중인 나라가 늘고 있다. 우리 금융 당국은 지금도 ‘가계대출 위험 수준에 따른 은행별 차등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갑작스런 대출 규제로 제때 필요한 대출을 못 받은 사람들은 제2금융권은 물론 대부업체까지 찾아간다. 그래도 대출을 못 받아 낭패를 본다. 정부는 대출 규제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졌다며 부동산 안정을 말하고, 금융사는 사상 최대 이익을 발표하지만, 국민만 엉뚱한 피해를 본다. 부동산값 벼락 상승은 투기를 감안해도 정책을 잘못 실행한 정부 책임이 더 큰데 참으로 억울한 일이다. 대선이 있는 내년 3월 말 코로나로 2년간 미뤄 왔던 자영업자 등의 원리금 상환 유예가 끝난다. 최소한 그때까지 지금의 혼란이 해결되고 금융 실력이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한다.
  • ‘작심’ 윤석열 “자영업자를 불나방에 빗댄 이재명…조국 ‘가붕개’랑 닮아”(종합)

    ‘작심’ 윤석열 “자영업자를 불나방에 빗댄 이재명…조국 ‘가붕개’랑 닮아”(종합)

    “李·조국, 국민 뭘로 알고 개탄 말조차 아깝다”“이재명·李패밀리들 부동산으로 한몫 잡아”“불필요한 간섭·통제, 시장 경제 망가뜨려”李 “불나방들 촛불에 탈라” ‘식당 총량제’ 지지‘보은 인사’ 논란 황교익 “식당 줄여야” 李옹호李 논란 일자 “국가정책 시행 의미 아냐” 진화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자영업자들을 ‘불나방’으로 칭했다면서 “국민이 정부가 간섭하고 통제해야 할 어리석은 존재인가”라면서 “개탄이라는 말조차 쓰기 아깝다”고 작심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음식점 총량제를 당장 공약화하거나 시행한다는 의미가 아니었다”라고 진화에 나서면서도 “선택해 망할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전날 ‘음식점 허가총량제’를 거론하면서 “마치 불나방들이 촛불을 향해 모여드는 건 좋은데 너무 지나치게 가까이 가서 촛불에 타는 그런 일들을 막아야 한다”고 말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 후보는) 음식점을 하려는 자영업자들을 촛불을 향해 모여드는 불나방에 빗댄 것”이라면서 “평소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을 ‘가붕개’(가재·붕어·개구리)에 빗댄 것과 닮았다며 “도대체 국민 알기를 무엇으로 아는 것인지, 개탄이라는 말조차 쓰기 아깝다”고 직격했다. 조 전 장관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익부 빈익빈 심화를 지적하며 “개천에서 용이 날 확률이 극히 줄었다”고 언급한 뒤 “모두가 용이 될 수 없고, 될 필요도 없다”면서 “개천에서 붕어, 개구리, 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었다. 윤 전 총장은 “먹고 살려고 생업 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국민을 불나방에 비유하다니, 국민은 이 후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존엄한 존재”라면서 “이 후보와 주위 패밀리들이 부동산으로 한몫 잡을 때 정직하고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분들이 우리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규제 철폐가 만능이 아니듯 규제 또한 만능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불필요한 간섭과 통제는 시장 질서를 왜곡하고 결국 경제를 망가뜨릴 뿐이다”라고 강조했다.李 “음식점 총량제 공약 아닌 고민 필요” 이에 이 후보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음식점 총량제에 대해 “당장 시행한다는 것은 아니고 고민해볼 필요는 있다”면서 “국가정책으로 도입해서 공론화하고 공약화하고 시행하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아무거나 선택해 망할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라고 말한 뒤 “불나방들이 촛불을 향해 모여드는 건 좋은데 너무 지나치게 가까이가 촛불에 타는 일은 막아야 한다. 그게 국가공동체를 책임지는 공직자의 책임”이라면서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李 “음식점 허가총량제 운영해볼 생각”“마구 식당 열어 망하는건 자유 아냐”이준석 “아무말 대잔치, 무식하니 털려” 이 후보는 전날 관악구 신원시장에서 열린 전국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하도 식당을 열었다 망하고 해서 개미지옥 같다. 음식점 허가총량제를 운영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라면서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못 하긴 했는데 총량제가 나쁜 것은 아니다. 마구 식당을 열어서 망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 좋은 규제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철학적인 논쟁이 필요하지만 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자영업 실패로) 자살할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 발언을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아무말 대잔치”라면서 “무식해서 말한거면 이래서 업자들에게 털리는 무능이고 진짜 또 뭔가를 설계하는거라면 나쁘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씨는 페이스북에서 “‘음식점 허가 총량제’ 이야기는 하도 답답하니 나왔을 것”이라면서 “음식점이 인구 대비 너무 많다. 시장 진입이 쉽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다. 국가는 음식점을 줄이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지난 8월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가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의 ‘보은 인사’ 논란이 일자 자진사퇴했었다.
  • 이재명 “음식점 총량제, 당장 시행한다는 것 아니다”

    이재명 “음식점 총량제, 당장 시행한다는 것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8일 이른바 ‘음식점 허가총량제’에 대해 “당장 시행한다는 것은 아니고 고민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로봇산업 전문전시회 ‘2021 로보월드’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가정책으로 도입해서 공론화하고 공약화하고 시행하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먹는 장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속설도 있고 해서 많은 분들이 자영업에 뛰어든다”면서 “숫자로 보면 정확하지는 않으나 연간 수만개가 폐업하고 그만큼 생겨나는 문제가 실제로 벌어지고 있어서 성남시장 때 그 고민을 잠깐 했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과거에 주유소 거리 제한이 있었고 요즘은 담배 가게 거리 제한이 있다”고 말한 뒤 “우리는 규제철폐가 만능이라는 이런 잘못된 사고가 있다”면서 “부정식품을 사 먹을 자유는 자유가 아니고, 아무거나 선택해 망할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체는 우리 공동체 구성원이 함정에 빠지지 않게, 위험에 처하지 않게, 전체적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주요한 역할”이라면서 “불나방들이 촛불을 향해 모여드는 건 좋은데 너무 지나치게 가까이가 촛불에 타는 일은 막아야 한다. 그게 국가공동체를 책임지는 공직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 “자유와 방임은 구분해야 한다”면서 “자유의 이름으로 위험을 초래하는 방임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전날 오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에서 전국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만난 간담회 자리에서 “하도 식당을 열었다 망하고 해서 개미지옥 같다. 음식점 허가총량제를 운영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못 하긴 했는데 총량제가 나쁜 것은 아니다. 마구 식당을 열어서 망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 좋은 규제는 필요하다”며 “철학적인 논쟁이 필요하지만 좀 필요하다고 본다. (자영업 실패로) 자살할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 불량식품 먹고 굶어 죽을 자유 이런 건 아니다”라고도 했다. 자영업자, 특히 요식업이 포화 상태라는 뜻으로 풀이되지만, 개인 창업의 자유를 국가가 제한하고 창업과 폐업을 통해 자연스러운 경쟁과 조정이 이뤄지는 시장을 통제하겠다는 취지여서 논란이 됐다. 야권은 ‘음식점 허가총량제’ 발언에 이미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아무말 대잔치”라면서 “경제학의 근본을 무시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정부의 역할은 이재명 후보처럼 막무가내로 통제하고 억압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재명 ‘헛소리 총량제’부터 실시해야겠다”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했고, 홍준표 의원도 “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 이재명 ‘음식점 허가총량제’ 발언에 야권 일제 공세(종합)

    이재명 ‘음식점 허가총량제’ 발언에 야권 일제 공세(종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요식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과 관련해 ‘음식점 허가총량제’ 도입을 언급하자 야권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이 후보는 2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에서 전국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만난 간담회 자리에서 “하도 식당을 열었다 망하고 해서 개미지옥 같다. 음식점 허가총량제를 운영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못 하긴 했는데 총량제가 나쁜 것은 아니다. 마구 식당을 열어서 망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 좋은 규제는 필요하다”며 “철학적인 논쟁이 필요하지만 좀 필요하다고 본다. (자영업 실패로) 자살할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 불량식품 먹고 굶어 죽을 자유 이런 건 아니다”라고도 했다. 자영업자, 특히 요식업이 포화 상태라는 뜻으로 풀이되지만, 개인 창업의 자유를 국가가 제한하고 창업과 폐업을 통해 자연스러운 경쟁과 조정이 이뤄지는 시장을 통제하겠다는 취지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준석 “아무말 대잔치”…원희룡 “헛소리 총량제부터”이 후보의 ‘음식점 허가총량제’ 발언에 야권은 일제히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아무말 대잔치”라고 비판하면서 “이런 식이면 화천대유는 화천대유FnB를 자회사로 설립해서 신도시 지역에 김밥집과 피자집, 치킨집까지 권리금 받고 팔아넘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식해서 말한 거면 이래서 업자들에게 털리는 무능이고, 진짜 또 뭔가를 설계하는 거라면 나쁘다”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 의혹의 ‘몸통’이라는 의혹과 연관지어 공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음식점 허가총량제’에 대해 “이 후보의 ‘아무말 대잔치’가 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며 재차 거론했다. 그는 “20·30세대가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상황에 조급한 나머지 그들의 표를 얻어보겠다고 ‘주 4일제’ 유혹을 하고, 자영업자에겐 ‘음식점 허가 총량제’라는 이상한 제도를 이야기한다”며 “경제학의 근본을 무시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영업자들이 현 정부에 실망해 야권 지지세가 강해지니 신규 진입을 막을 것처럼 ‘할리우드 액션’으로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라며 “해달라는 건 안 해주고 이런 사탕발림을 내세우는 건 후안무치”라고 언급했다. 음식점 총량제의 경우 불공정 문제도 있다고 지적한 뒤 “문재인 정부의 경제 무능이 이 후보에게 계승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들이 이 위험성을 인지하도록 (이 후보의) 가면을 계속 찢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영석 최고위원도 “총량제 같은 극좌 포퓰리즘 정책 공약을 즉각 취소하라”고 거들었다.국민의힘 대선 주자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헛소리 총량제’부터 실시해야겠다”고 꼬집으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막말머신’”이라고 비난했다. 원 전 지사는 “이 후보의 사상이 의심되는 발언”이라며 “정부의 역할은 이 후보처럼 막무가내로 규제하고 억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썼다. 이어 “음식점 허가총량제는 국민의 삶과 직결된 많은 부분들을 직접 통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면서 “문제가 발견되면 문제 자체를 찢으려 하지 말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해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SNS를 통해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며 “국가가 국민 개인의 삶까지 설계하겠다는 것인가. ‘선량한’ 국가가 주도하는 ‘선량한’ 계획경제라도 하겠다는 소리로 들린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과 586 집권 세력은 늘 자신들이 하는 정책의 ‘선한 의도’를 강조한다. 선한 의도가 늘 선한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이 후보의 위험한 경제관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를 더 강력한 간섭과 통제의 늪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의원도 “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음식점 하나를 허가받는데도 그게 기득권이 된다”면서 “기득권을 옹호하는 논리다. 본인이 추구하는 정치 방향과 맞지 않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온 논객 조은산도 “생계에 나선 국민이 권력자들에게 밥벌이에 대한 허가를 구해야 하는가”라며 비판했다. 그는 ‘헌법 제15조, 직업선택의 자유’라는 제목의 블로그 글을 통해 “가난에서 비롯된 당신의 뒤틀린 세계관을 위해 도대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자유를 포기해야 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장사하다가 망할 자유는 없다니. 장사도 국가의 허락을 받고 하라는 정신 나간 소리로 대선판에서 망할 자유 역시 당신에겐 없다”며 “그러므로 나에게도 권한을 달라. 당신의 입을 막아버리기 위해 ‘헛소리 총량제’를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황교익 “국민 죽어나가는 외식시장 국가가 내버려둬야 하나”반면 이 후보를 지지하는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 씨는 페이스북에서 “‘음식점 허가 총량제’ 이야기는 하도 답답하니 나왔을 것”이라며 이 후보를 옹호했다. 황씨는 “음식점이 인구 대비 너무 많다. 시장 진입이 쉽다는 건 분명한 문제. 장벽을 세워야 한다”면서 “외식시장의 부피를 과도하게 키우는 가맹사업자에 대한 제어도 있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국가는 음식점 줄이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며 “과도한 경쟁으로 다같이 죽어나가는 걸 빤히 보고도 당사자끼리 알아서 하게 국가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또 “맛이 없어서, 불친절해서, 마케팅을 못해서 망하는 것이 아니다. 식당은 장사 안 된다고 즉시 접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계약 날짜까지 버텨야 해서 보증금에 권리금까지 다 날려야 끝난다”면서 “수많은 국민이 죽어나가는 외식시장을 국가가 내버려두어야 하나”라고 주장했다. 또 “직업 때문에 식당 개업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때마다 내 대답은 한결같다. ‘하지 마세요’”라면서 “한국의 외식업은 현재 너무 힘들다. 당분간 들어오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황씨는 지난 8월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가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의 ‘보은 인사’ 논란이 일자 자진사퇴한 바 있다. 이 후보의 ‘음식점 허가총량제’ 발언에 대해 이 후보 측 관계자는 “과도한 자영업 비율을 낮춰야 하는데 그게 잘되지 않는 데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발언”이라며 “발언의 맥락을 잘 보면 총량제 도입이 실제로는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