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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3차례 찔끔’ 수정만… 5배 손해배상 ‘독소조항’ 그대로 뒀다

    與 ‘3차례 찔끔’ 수정만… 5배 손해배상 ‘독소조항’ 그대로 뒀다

    더불어민주당이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행 처리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잇단 비판에 세 차례나 수정됐지만, 논란의 ‘독소 조항’은 그대로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과 언론계의 강한 비판이 이어진 데다 진보 진영에서도 우려가 나오면서 일부 조항을 완화했으나 정작 핵심 내용은 살려 둔 것이다. 가장 문제가 되는 내용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다. 권력·자본에 대한 언론의 비판과 견제 역할을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언론중재법 개정안 30조는 허위·조작 보도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언론사를 상대로 손해액의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그러나 이미 형법 명예훼손죄와 민법 손해배상 청구 체제가 있어 이중처벌 소지가 있는 데다 해외 주요국에서도 이와 같은 징벌적 손배제가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 입법조사처도 “해외 주요국 가운데 언론 보도로 인한 피해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별도로 규정한 사례는 찾지 못했다”고 했다. 해외 주요국에서 언론 피해 구제는 명예훼손 관련 소송이나 자율기구인 언론평의회가 언론중재위원회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수정안을 통해 고위공직자, 선출직 공무원, 대기업 임원은 손해배상 청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이 법이 실행되면 과거 최순실씨나 현재 유시민 전 장관 등 배후 세력이 막강한 사람에 대해 정당한 의혹을 제기해도 곧바로 가짜뉴스로 공격받으며 징벌적 손해배상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모호한 표현과 빈약한 손해배상액 산정 근거도 논란이다. 개정안은 손해배상의 대상이 되는 ‘고의 또는 중과실’ 추정 근거로 ‘보복적이거나 반복적인 허위·조작 보도를 통해 피해를 가중시키는 경우’, ‘허위·조작 보도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은 경우’ 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보도에 따른 손해액 산정이 어려우면 ‘언론사 등의 사회적 영향력과 전년도 매출액 등을 적극 고려하여 인정되는 정당한’ 손해액을 산정하게 돼 있다. 이런 모호한 조항으로 재판부의 결정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정작 가짜뉴스의 주요 유통 수단으로 꼽히는 1인 미디어나 뉴미디어에 대한 규제는 마련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미디어 환경 변화를 전체적으로 보는 법안과 피해 구제안을 만들어야 하는데, 가짜뉴스를 이야기하면서 엉뚱한 데를 치는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우를 범하고 있다”고 밝혔다.
  • 與 교육위원회서 사립학교법 개정안 단독처리

    與 교육위원회서 사립학교법 개정안 단독처리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사립학교 교사의 신규채용 시험 전체를 교육청에 의무적으로 위탁하게 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의결했다. 19일 교육위 전체 회의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했다. 교육위는 앞서 이날 오전 회의에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포함해 국가 차원의 기초학력 보장책임을 명시한 기초학력보장법 등 7건을 안건조정위에 회부했다. 해당 법안들이 전날 야당 의원들이 퇴장한 채 법안소위를 통과됐기 때문이다. 야당은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두고 해당 법안이 사립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반발했다. 여당은 사학 비리를 근절하려면 반드시 처리가 필요하다고 맞섰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오전 회의에서 “야당 의원이 퇴장한 후 ‘이때가 기회다’라고 생각했는지 저녁도 거른 채 오후 10시 44분까지 소위 심사를 했다”며 “왜구 노략질과 뭐가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그동안 태업한 야당이 일부 부패 사학과 끈끈하게 유착했다는 의심이 사라질지 걱정”이라며 “야당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안건조정위를 구성해 달라는 야당의 요청에 민주당 소속 유기홍 위원장은 결국 법안 7건에 대한 안건조정위 회부를 결정했다. 안건조정위는 여야에서 3명씩 총 6명으로 구성하게 돼 있는데, 야당 몫으로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배정되면서 여당은 의결정족수 3분의 2를 확보했다. 야당은 의사진행 발언 등으로 안건조정위 심사를 지속하려고 했으나 수적열세로 법안 저지에 실패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무인 경비·배달 로봇 살펴보는 임혜숙 과기부 장관

    무인 경비·배달 로봇 살펴보는 임혜숙 과기부 장관

    18일 세종시 중앙공원 자율주행 셔틀 전용구간을 찾은 임혜숙(왼쪽 두 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무인경비 로봇과 무인배달 로봇 등을 둘러보며 ‘5G융합 자율주행 실증서비스’를 점검하고 있다. 세종 연합뉴스
  • 무인 경비·배달 로봇 살펴보는 임혜숙 과기부 장관

    무인 경비·배달 로봇 살펴보는 임혜숙 과기부 장관

    18일 세종시 중앙공원 자율주행 셔틀 전용구간을 찾은 임혜숙(왼쪽 두 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무인경비 로봇과 무인배달 로봇 등을 둘러보며 ‘5G융합 자율주행 실증서비스’를 점검하고 있다. 세종 연합뉴스
  • 구자은 회장의 LS엠트론, 상반기 흑자전환…“북미 트랙터 사업 호조”

    구자은 회장의 LS엠트론, 상반기 흑자전환…“북미 트랙터 사업 호조”

    LS그룹 차기 총수로 유력한 구자은 회장이 이끄는 LS엠트론이 북미 트랙터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 상반기 흑자전환했다. LS엠트론은 올 상반기 매출액 5262억원에 영업이익 208억원을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주력 사업인 트랙터 사업이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LS엠트론의 트랙터 매출이 북미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북미에서만 1만대 이상의 수주 잔량을 확보했다. 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 ‘LS 스마트렉’과 원격 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 등을 통해 농업 첨단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LS엠트론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트랙터, 사출, 전자부품 등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에 주력했고, 이제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빅데이터, AI 기술 등을 접목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엠트론이 부진을 털어내면서 구자은 회장의 발걸음도 한층 가벼워질 전망이다. 구 회장은 그룹의 ‘사촌경영’ 전통에 따라 구자열 회장에 이은 LS그룹 차기 총수로 거론된다. 경영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한 가운데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LS엠트론이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을 개선시켜야 한다는 회사 안팎의 압력을 받아온 바 있다.
  • 대구대, 기본역량 진단 결과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

    대구대, 기본역량 진단 결과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

    대구대가 지난 17일 발표된 교육부의 2021년 3주기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에서 자율개선대학인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일반재정지원대학은 일반·특수목적재정,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 전 영역에서 정부로부터 재정을 지원받을 수 있는 대학을 의미한다. 대구대는 대학 발전계획 및 성과, 교육여건 및 대학운영의 건전성, 학사 관리, 교육과정, 학생 지원, 교육성과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 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2022년부터 3년간 정원 자율 조정 운영, 대학혁신지원사업 등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른 자율적 혁신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3년에 걸쳐 교육부로부터 약 120억 원의 재정지원을 통해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을 수행함으로써 2022학년도 신입생 및 재학생들도 이에 따른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호 대구대 총장은 “이번 선정을 통해 중장기발전계획과 연계하여 포스트 대학혁신지원사업 지원을 통한 대구대학교의 지속적인 혁신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진행되는 정부의 각종 평가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지표 관리 등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광진구의회, ‘광진도시재생연구회’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광진구의회, ‘광진도시재생연구회’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서울 광진구의회 ‘광진도시재생연구회’(대표 연구위원 이경호)가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광진형 도시재생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광진도시재생연구회는 지난 5월 연구용역을 체결하고 ‘민간위탁 관리방안’과 ‘MZ세대가 찾고 싶은 지역상권 특화 방안’에 관한 연구를 이어왔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그간 진행된 연구를 바탕으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고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11일 광진구의회 브리핑실에서 열린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는 광진도시재생연구회 이경호 대표 연구위원과 안문환, 전은혜, 이명옥, 문경숙, 고양석 연구위원이 자리했다. 한국민간위탁경영연구소 홍원기 팀장과 한국응용통계연구원 김태훈 박사가 각각 연구 발표자로 참석했다. ‘안전하고 깨끗한 광진구 구현을 위한 민간위탁 관리방안 연구’ 중간보고에서는 청소행정 효율화와 민간위탁 제도개선 및 감사방안 마련을 위한 체계적 분석과 함께 다양한 검토 방안이 제시됐다. 우선 효율적인 청소행정을 위해서는 자율경쟁체계 도입과 재활용품 총액도급제 시행, 근로환경 개선 등이 방안으로 제시됐다. 민간위탁 제도와 관련해서는 적정성 분석기준 정교화와 성과평가 결과 우수에 따른 계약기간 상향, 민간위탁 심의위원회 세분화 등이 개선책으로 나왔다. 또 적정성 있는 위탁사무 수행을 위해 8단계로 구성된 광진형 감사 모델 도입을 제안했다. ‘MZ세대가 찾고 싶은 지역상권 특화 방안에 관한 연구’ 주제 관련 보고회에서는 건대입구역, 아차산역, 어린이대공원을 주요 특화 지구로 설정하고 광진구 영문표기명인 ‘GWANGJIN’의 ‘G’와 각 사업 머리글자(A.C.T.S)를 딴 ‘G-ACTs’ 대안책이 제기됐다. ‘G-Attraction’은 좁은 거리를 가진 건대입구 특징을 살려 미니멀라이즈한 감성과 복고풍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촬영 포인트 제작을, ‘G-Treasure’는 아차산과 온달장군을 연계해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캐릭터를 활용한 일상력 챌린저 제공을, ‘G-Camping’은 캠핑 자체가 가진 느낌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위한 1인 캠핑 공간 마련을 제안했다. 또 지속 가능한 삶과 윤리에 관심이 많은 성향을 이용, 3개 지구를 연결한 ‘G-Stamp’ 사업을 제시했다. 이경호 대표 연구위원은 “광진도시재생구회는 시대 흐름에 발맞춘 새로운 발전방향 모색과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해 결성됐다”면서 “민간위탁 제도 개선과 MZ세대를 위한 지역특화 방안은 목적에 최적화된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 변화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립대 베타시티센터, ‘로봇융합창작교육 콜로키움’ 개최

    서울시립대 베타시티센터, ‘로봇융합창작교육 콜로키움’ 개최

    서울시립대학교 베타시티센터는 오는 24일 ‘로봇융합창작교육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로봇시대, 창작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진행될 이번 콜로키움은 ▲로봇과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 창작기법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한 전문가 교류 ▲로봇 관련 최신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 공유 ▲분야 간 협력 연구의 가능성을 타진할 기회 마련 등의 목적으로 기획됐다. 콜로키움의 1부는 ‘창작의 새로운 동력’을 주제로 ‘인공지능과 예술(AI&ART)’, ‘3D프린팅 텍토닉스(3D Printing Tectonics)’, ‘새로운 구축자(Neo Builders)’의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관련 분야 국내외 전문가 7명이 발제자로 참여해 인공지능, 스마트 제조, 빅데이터 등 로봇을 둘러싼 첨단기술의 패러다임과 이를 통한 새로운 창작의 시도, 교육적 의미를 포함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콜로키움의 2부 ‘로봇기술의 미래’(가제)는 올 하반기에 기획 중이다. 2부에서는 로봇제어, 자율주행, 로봇비전, 인간로봇상호작용(HRI) 등 로봇 분야의 첨단기술 동향 공유와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콜로키움 기획을 총괄하는 베타시티센터 황지은 센터장(건축학부 건축학전공 교수)은 “이번 콜로키움은 로봇을 연구와 교육, 창작에 접목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과 창작기법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관련 분야 간 다양한 협력 연구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교내 교수와 연구진들의 연구 주제를 외부 전문가와 함께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 교내의 다양한 실험과 시도가 교외로 연결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로키움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사전참가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 [열린세상] ‘교육 대통령’ 후보는 왜 없는가?/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

    [열린세상] ‘교육 대통령’ 후보는 왜 없는가?/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

    ‘도대체 이걸 어떻게 알았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하기 위해 그의 저서 ‘공정한 경쟁’을 읽었는데 뜻밖에 그의 천재성을 발견했다. 하버드 출신 이준석의 책 203쪽에 ‘미국에는 서울대가 여러 개 있다’는 탁월한 관찰이 등장한다. 미국도 한국처럼 대학이 피라미드처럼 서열화돼 있다고 착각하는 교육 전문가들이 대부분이다. 교육이 종교인 한국에서 대선 후보 중 교육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교육사회학의 왕 피에르 부르디외가 말하듯 국가에도 오른쪽과 왼쪽이 있다. 경제와 국방이 우파의 영역이라면 복지와 의료는 좌파의 영역이다. 교육은 오른쪽이기도 하고 왼쪽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지식경제’에서 교육은 경제와 국방뿐만 아니라 모든 것의 기초인 동시에 삶의 기회와 사회적 평등의 보루이기 때문이다. 교육에 대해 나름 관심을 가진 대선 후보는 이재명이다.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을 이끌었던 사람들이 대거 이재명 캠프에 있다고 최근 언론이 보도했다. 그러나 여기에 큰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이들이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을 망친 핵심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학종과 정시 논쟁,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문제, 조국 사태, ‘지방대 죽이기’로 문재인 정권의 교육을 말아먹었다. 문재인의 부동산 정책이 망가진 이유는 노무현 정권 때 부동산 정책을 망친 인물을 그대로 기용했기 때문이다. 이미 실력이 없는 것으로 판명 난 사람을 다시 한번 기용해 더 크게 망한 것이다. 따라서 이대로라면 이재명이 집권하더라도 한국 교육의 희망은 없다. 이재명은 마르크스주의 교육관을 가지고 있다. 곧 교육은 노동의 종속변수라는 것이다. 이는 부르디외 등 여러 학자들에 의해 수십 년 전에 이미 반박된 낡고 시대착오적인 교육관이다. 이 지사는 “독일의 경우 대학 가라고 고사를 지내도 안 가는 반면 우리는 기를 쓰고 대학에 가려 한다. 이 같은 현상의 근본적인 차이는 소득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증적으로 틀린 말이다. 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 대졸자는 고졸자보다 39% 소득이 높고, 독일 대졸자는 고졸자보다 62% 소득이 높다. 세계 어디서나 대졸자가 고졸자보다 임금이 훨씬 높다. 왜냐하면 현대사회는 지식경제에 기반해 있고 따라서 ‘가치’의 창출은 지식으로부터 나온다. ‘반도체’가 한국 경제의 주축이라는 간단한 사실만으로도 쉽게 알 수 있다. 교육은 노동의 종속변수가 아니다. 오히려 교육과 지식은 ‘노동 이후의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 로봇, 인공지능(AI), 자동화, 자율주행차, 드론 등으로 대표되는 노동 이후의 세계는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다. 곧 첨단 교육과 지식이 노동을 지배한다. 교육과 지식이 세상을 지배하는데 왜 교육 대통령이 되려는 후보는 없는가? 왜냐하면 첫째,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교육은 많은 뇌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건드리지 않는 게 상책이라는 인식이 정치인들에게 지배적이다. 학종과 정시 논쟁과 조국 사태에서 당할 대로 당하지 않았던가. 둘째, 공부를 잘했을지는 몰라도 교육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아는 후보가 없다. 그것은 환자를 잘 고치는 의사와 코로나 방역 시스템은 별개라는 사실과 마찬가지다. 셋째, 지식과 대학이 세계를 지배하고 창조한다는 단순한 사실을 아는 후보가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교육 대통령’을 원할까? 교육으로부터 오는 고통이 너무 크고, 교육에 대한 희망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통치는 정치권력과 지식권력의 결합이다. 이것이 일체화된 모델이 플라톤의 ‘철인왕’이다. 하지만 현대 정치에서 대통령이 모든 것을 알 수 없기에 그는 실력 있는 전문가들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각 분야를 지휘한다. 문재인 정권에서 망한 교육을 다음 정권에서 또 망하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 따라서 나는 최대한 공평하게 누가 집권하든 실력이 탁월한 전문가들을 다음 정권의 교육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으로 추천한다. 김누리 중앙대 교수, 유성상 서울대 교수,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 전 원장, 심성보 부산교대 명예교수, 그리고 홍민정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표. 교육은 오른쪽과 왼쪽을 뛰어넘는 창조의 영역이어야 한다.
  • 서울대 등 주요대 자율 감축… ‘인서울’ 뺀 경기 외곽 대학만 강제 감축 가능성

    ‘유지 충원율’ 기준 충족 못하면 차등 감축전국 5개 권역별 30~50% 감축 대상 포함지방대·전문대만 ‘희생’에 수도권도 ‘분담’13년째 동결된 등록금 인상 요구 거셀 듯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된 대학들도 ‘적정 규모화’, 즉 정원 감축을 자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서울대 등 주요 대학도 피할 수 없게 됐다. 교육부는 권역별로 많게는 50%까지 정원 감축을 권고할 방침이어서 수도권 대학 중에서도 강제적인 정원 감축으로 내몰리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된 233개 대학은 내년 3월까지 적정 규모화를 포함한 자율혁신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 교육부는 ▲연구 중심 대학 지향 ▲고등평생직업교육기관 전환 ▲강점 중심 특성화 등의 혁신을 통해 학부 정원을 감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부 정원을 줄인 만큼 대학원 정원을 늘려 학부 중심에서 연구 중심 대학으로 변화하거나, 학부 정원 일부를 성인학습자 정원으로 돌려 평생교육기관의 역할을 강화하는 등의 방안이 가능하다. 정원 외 선발 인원도 점진적으로 정원 내로 편입해야 한다. 특히 교육부는 이들 대학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에 ‘유지 충원율’을 점검해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대학들을 대상으로 정원 감축을 차등 권고할 계획이다. 신입생 충원율은 물론, 재학생들이 자퇴 등으로 얼마나 학교를 떠났는지까지 평가한다. 전국을 5개 권역(수도권·충청권·대구경북강원권·호남제주권·부산울산경남권)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30%에서 50%까지 정원 감축 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일반재정지원대학 자격을 잃게 된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를 통해 수도권 대학까지 정원 감축의 책임을 분담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평가에서는 전체 대학의 36%인 역량강화대학 및 재정지원제한대학을 대상으로만 정원 감축을 권고했으나 일부에선 지방대와 전문대의 일방적인 희생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정원 감축의 기준이 학생 충원율인 이상, 수도권 내에서도 이른바 ‘인서울’ 대학은 정원 감축에서 비켜난 채 경기도 외곽의 대학들만 내몰리지 않겠냐는 지적이 나온다.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009년부터 13년째 이어진 등록금 동결 정책을 폐지해야 대학들도 자발적 정원 감축에 동참하겠다는 주장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2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집행의 자율권을 부여해 달라”면서 “이 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대학은 등록금 책정 자율권의 행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자사고 숭문고, 내년 일반고 전환… “학생 충원 어렵다”

    서울의 광역단위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인 숭문고등학교가 자사고 간판을 떼고 내년 일반고로 자진 전환한다. 올해 들어 서울 동성고와 한가람고에 이어 세 번째 사례이며, 2019년 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을 받아 교육당국과 소송 중인 10개교 중 소송에서 이탈하는 첫 사례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숭문고는 서울시교육청에 일반고 전환을 신청했다. 숭문고는 이날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학령인구의 급감과 자사고 폐지 정책, 새로운 대입 정책 등으로 자사고는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우리 학교는 존립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숭문고는 신입생 일반전형에서 2017학년도부터 5년 연속 미달을 기록했으며, 충원율은 매년 하락해 2021학년도에는 59%까지 추락했다. 학교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 굳이 자사고의 틀을 유지하지 않아도 학교가 추구하는 교육과정과 교육 활동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숭문고에 따르면 1·2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응답자의 80.4%가 일반고 전환에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 성신여대·인하대 등 52곳 3년간 재정 지원 못 받는다

    성신여대와 인하대 등 52개 대학이 내년부터 3년간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한다. 해당 대학은 연간 40억원 안팎의 재정지원이 끊겨 재정난이 심화됨은 물론 평판 추락도 피할 수 없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7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가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했다. 이번 평가는 교육대학과 교원대를 제외한 전체 대학 중 이미 결정된 재정지원제한대학(18개교)과 진단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34개교를 뺀 285개교(일반대 161개교·전문대 124개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 결과 일반대 25개교, 전문대 27개교 등 총 52개교가 일반재정지원 ‘미선정 대학’으로 분류됐다. 성신여대·인하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과 국립대학인 군산대, 상지대·가톨릭관동대 등 지방 주요 사립대도 포함됐다. 이들 대학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해 사업비를 교부받을 수 없게 됐다. 대학기본역량진단 미참여 대학, 재정지원제한대학까지 포함해 총 104개 대학은 향후 3년간 정부의 재정지원에서 차등적으로 배제된다. 일반대 136개교, 전문대 97개교 등 총 233개교는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재정지원을 받는 대신 자율적인 정원 감축을 추진해야 한다. 교육부는 대학별 이의 신청을 검토해 이달 말 최종 결과를 확정한다.
  • 성신여대·인하대 등 대학기본역량진단 탈락... 대학가 초비상

    성신여대·인하대 등 대학기본역량진단 탈락... 대학가 초비상

    성신여대와 인하대, 상지대 등 52개 대학이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탈락해 내년부터 3년간 정부의 일반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들 대학은 연간 40억원 안팎의 재정지원이 끊겨 재정난이 심화됨은 물론 이미지 하락으로 신입생 충원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 ‘초비상’이 걸렸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7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가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했다. 2015년, 2018년에 이은 3주기 대학평가로 각 대학의 교육 여건과 성과, 교육과정 운영 등을 평가해 재정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평가는 교육대학과 교원대를 제외한 전체 대학 중 지난 5월 발표한 재정지원제한대학(18개교)과 진단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34개교를 뺀 285개교(일반대 161개교·전문대 124개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 결과 일반대 25개교, 전문대 27개교 등 총 52개교가 일반재정지원 ‘미선정 대학’으로 분류됐다. 성신여대·인하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과 국립대학인 군산대도 포함됐다. 강원지역에서는 상지대와 가톨릭관동대 등 주요 사립대학 두곳이 포함됐다. 이들 대학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해 사업비를 교부받을 수 없게 됐다. 다만 산학협력 등 특수목적의 재정지원과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은 지원받는다. 그밖에 진단에 참여하지 않은 34개 대학은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제외됨은 물론 특수목적 재정지원도 일부 제한된다. 재정지원제한대학은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까지 제한된다. 한편 일반대 136개교, 전문대 97개교 등 총 233개교는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2024년까지 3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해 재정지원을 받는 대신 자율적인 적정 규모화, 즉 정원 감축을 추진해야 한다.
  • 美 당국, 테슬라 ‘오토파일럿’ 추돌사고 11건 조사 착수

    美 당국, 테슬라 ‘오토파일럿’ 추돌사고 11건 조사 착수

    18년부터 11건사고로 1명 사망, 17명 부상‘완전한 자율운행으로 오해할 소지’ 비판도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전기차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자율주행)과 연관된 11건의 충돌사고에 대해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고 CNN 등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2018년 1월 22일부터 2021년 7월 10일까지 9개주에서 발생한 사고로 11건 중 인명사고가 발생한 건 7건이다. 총 17명의 부상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조사대상은 2014년부터 생산된 모델 Y, 모델 X, 모델S, 모델3 등이다. 그간 미국 의회에서는 ‘오토파일럿 시스템’이라는 이름 때문에 소비자들이 과도한 신뢰를 부여해 운전석을 비우고 자율주행에 의존할 수 있다는 식의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테슬라 측은 “오토파일럿 기능은 운전자의 능동적인 감독을 필요로 하며 자동차가 자율적으로 운전하도록 만들지 않는다는 경고를 해왔다”고 반박하고 있다. NHTSA가 수사하는 첫 사고는 2018년 1월 캘리포니아주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을 적용해 달리던 테슬라S 차량이 도로변에 주차된 소방차 뒷부분을 들이받았던 것이다. 부상자는 없었지만 비상차량인 소방차와 충돌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컸다. NHTSA는 대부분의 사고가 어두운 밤에 발생했다고도 했다. NHTSA는 이날 성명에서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어떤 자동차도 스스로 운전할 수 없다. 모든 차량은 항상 인간 운전자가 통제해야 하며, 미국의 모든 주 법은 인간 운전자에게 차량 작동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고 전했다. 테슬라 주가는 당국의 조사 소식에 4.32% 급락한 686.17달러를 기록했다.
  • 文 “언론자유는 민주주의 기둥…한국, 언론자유지수 아시아 1위”

    文 “언론자유는 민주주의 기둥…한국, 언론자유지수 아시아 1위”

    “언론이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한 언론자유 누구도 흔들 수 없다”“디지털화에 공정·정확한 보도 더욱 소중”“정부, 언론자유·민주주의 발전 함께할 것”문재인 대통령이 17일 한국기자협회 창립 57주년을 맞아 기자협회에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언론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둥”이라면서 “언론이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한 언론자유는 누구도 흔들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 언론은 세계언론자유지수 아시아 1위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기자협회 등 언론단체들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주도하는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적용을 핵심으로 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언론 통제 개악’이라며 대여 투쟁 방침을 밝혔었다. “비판·성찰로 저널리즘 본령 지켜내면 국민도 한국언론에 신뢰로 함께할 것” 문 대통령은 이날 “진실을 외면하지 않은 기자들의 용기와 열망이 뿌리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기자들은 ‘진실’의 기반 위에서 ‘자유’와 ‘책임’으로 균형을 잡으며 민주언론의 길을 걸어왔다”면서 “57년 역사의 자취마다 사명과 헌신을 새겨온 모든 기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언론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둥이다. 한국기자협회는 ‘기자협회보’ 폐간 등 숱한 억압에도 굴하지 않았고, 강제해직된 동료들과 함께 독재권력에 맞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언론이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한 언론자유는 누구도 흔들 수 없다”면서 “언론환경에 디지털화와 같은 변화의 물결이 거세질수록,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가 더욱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언론이 끊임없는 비판과 성찰로 저널리즘의 본령을 지켜낸다면 국민들은 자유를 향한 한국언론의 여정에 굳건한 신뢰로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기자들이 써 내려간 모든 문장은 영원히 기억될 시대의 증언”이라면서 “정부는 여러분이 전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언론자유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협회는 1964년 박정희 정권이 언론을 통제하기 위해 시도한 언론윤리위원회법 파동 과정에서 창립됐다. 일선 기자들은 그해 8월 17일 기자협회를 결성해 입법 반대에 앞장섰고, 야당과 사회단체의 동조 움직임이 확산하자 정부는 결국 언론윤리위원회법을 폐기했었다. 한편 기자협회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올해 창립기념식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관훈클럽 “가짜뉴스 기승일수록진실 추적하는 정통 언론 역할 절실” 기자협회 등 언론단체, 징벌적 손배제언론중재법 철회 결의문 채택·서명운동 앞서 관훈클럽·한국기자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신문협회·한국여기자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언론단체들은 지난 9일 징벌적 손배제 도입 등을 규정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철회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언론인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6개 단체는 “민주당이 언론계·법조계·시민단체 등 각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8월 중 이번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데 대한 대응의 일환”이라면서 “언론인들은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입법 독재로 규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은 지난 2일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릴수록 감추어진 진실을 추적하고 팩트를 확인하는 정통언론의 가치와 역할은 더욱 절실해진다”면서 “그런데 여당의 개정안은 오히려 탐사보도, 추적보도, 후보 검증 같은 정통언론의 진실 탐구 보도 기능을 위축시킬 소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징벌적 손해배상, 입증 책임 피고에 전가, 명예훼손 위법성 조각 사유 무력화 같은 독소 조항들이 현업 언론인들에게 감추어져 있는 진실을 파헤치는 부담스러운 작업을 기피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권과 정치인, 고위 관료, 재력가 등 힘 있는 이들을 상대로 한 언론의 감시기능이 약화하면 이는 사회 전반의 불의와 부패를 부추겨 결국 국민 모두의 피해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훈클럽은 “과거 군사독재 시대에 언론의 편집권과 언론인의 자율성을 유린한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우리 언론인들은 반헌법적 과잉입법이 표현의 자유를 옥죄는 질곡이 또다시 되풀이되는 것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악질적 조국 삽화 국민 경악”“가짜뉴스 피해자 실효적 구제법”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 “언론사의 자정 능력을 강화하고 피해자를 실효적으로 구제하는 가짜뉴스 피해 구제법”이라고 이달 중 처리를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선일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삽화)를 성매매 유인 절도단 기사에 사용한 것을 들어 “얼마 전 한 언론사의 악질적 삽화가 국민 경악하게 만든 일이 있었다”면서 “악마의 편집에 억울함과 고통을 호소하시는 국민도 여전히 많다. 압도적 다수 국민이 법 처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원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언론사의 고의·중과실에 따른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자사고 지정 취소 소송’ 숭문고, 소송 포기하고 일반고 전환

    ‘자사고 지정 취소 소송’ 숭문고, 소송 포기하고 일반고 전환

    서울의 광역단위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인 숭문고등학교가 자사고 간판을 떼고 내년 일반고로 자진 전환한다. 2019년 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을 받아 교육당국과 소송 중인 10개교 중 소송에서 이탈하는 첫 사례로, 향후 자사고와 교육당국 간 소송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숭문고는 서울시교육청에 일반고 전환을 신청했다. 숭문고는 이날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학령인구의 급감과 자사고 폐지 정책, 새로운 대입 정책 등으로 자사고는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우리 학교는 존립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숭문고는 신입생 일반전형에서 2017학년도부터 5년 연속 미달을 기록했다. 모집 충원율은 매년 하락해 2021학년도에는 59%로 일반전형 정원의 절반을 가까스로 채웠다. 그러면서도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 굳이 자사고의 틀을 유지하지 않아도 학교가 추구하는 교육과정과 교육 활동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숭문고에 따르면 1·2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응답자의 80.4%가 일반고 전환에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숭문고는 2019년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을 받은 8개 학교 중 한 곳으로, 지난 3월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한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서울 8개교 외에 경기 안산동산고와 부산 해운대고 등 총 10개교가 관할 교육청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중인 가운데 숭문고는 소송 대열에서 이탈한 첫 사례다. 숭문고를 시작으로 이후 소송을 포기하고 일반고로 자진 전환하는 학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올해 들어 동성고와 한가람고, 숭문고까지 서울에서만 3개 자사고가 일반고로 자진 전환하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와 법인, 학부모, 교육청이 참여하는 일반고 전환 협의체를 구성해 안정적인 일반고 전환을 지원하고, 교육과정 운영과 행정·재정 지원을 세심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3단계에도 2학기 전면등교… ‘위드 코로나’ 시험대 오른 초·중·고

    3단계에도 2학기 전면등교… ‘위드 코로나’ 시험대 오른 초·중·고

    충청·경북 등 “등교수업 파행 더는 안 돼”교육부 ‘새달 6일’ 지침보다 앞당겨 실시4단계 수도권 등교 불발… 교육공백 호소델타 변이 확산에 방역 인력 부족 ‘불안’ 4단계서도 고교는 ‘전면 등교 가능’ 방침각 학교 “교육부가 책임 떠넘긴 것” 반발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끝을 모르는 정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전국 학교의 상당수가 이번 주 2학기를 시작한다. 세 학기 동안 누적된 학습 결손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계는 등교 수업을 정상화하려 잰걸음을 걷고 있지만, ‘델타 변이’라는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중·고등학교의 70%가량이 이번 주 개학한다. 초등학교는 대부분 다음주에 개학한다. 교육부는 개학 후 다음달 3일까지는 거리두기 3단계에서 학교 밀집도를 3분의2 수준(고등학교는 전면 등교 가능)으로,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3분의1(고등학교는 3분의2)로 제한하도록 했다. 그러나 충북·충남·경북·대구·울산·전북·전남·세종 등 교육청은 거리두기 3단계에서 2학기 개학과 동시에 전면 등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3단계에서의 전면 등교를 다음달 6일부터 허용한다는 교육부의 지침을 앞당겨 적용한 것이다. 거리두기 4단계로 전면 등교가 불발된 수도권도 더는 등교수업 파행을 내버려둘 수 없다는 분위기다. 서울의 특성화고인 A고등학교는 2학기 개학일인 17일부터 매일 전교생이 오전·오후로 나눠 등교한다. 1·3학년은 ‘오전반’, 2학년은 ‘오후반’으로 정하고 한 교시 수업을 30분으로 단축했다. 오전반이 6교시 수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면 오후반이 등교해 점심을 먹고 1교시를 시작한다. A고는 이 같은 시차 등교를 1학기부터 운영해 왔다. A고 교장은 “취업에 필요한 기술은 원격수업으로 배우는 데 한계가 있는 데다, 원격수업을 받을 공부방조차 없을 정도로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도 많다”고 말했다.전교생이 1000명에 육박하는 서울 B초등학교는 2학기부터 단축 수업을 끝내고 한 교시 수업을 40분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급식을 먹고서 오후 수업도 정상적으로 실시한다. B초등학교 교감은 “자녀가 급식을 하지 않겠다는 학부모도 거의 없을 정도로 등교를 정상화해 달라는 요구가 많다”고 말했다. 등교 확대에 공감하는 학교들도 ‘델타 변이’라는 상황에 대한 우려는 숨기지 못하고 있다. 서울 C중학교 교장은 “지난 세 학기 동안 학교도 방역 경험이 쌓였지만, 델타 변이가 학교에서 어떻게 확산될지는 알지 못한다”고 불안감을 털어놓았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각 교실에 분리돼 있어 코로나19가 쉽게 확산되지 않는다”고 설명하지만 C중 교장은 “1학기의 데이터가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등교 인원이 늘어나는데 학교 방역 인력 지원은 1학기(약 5만명) 대비 1만 명 늘린 데 그친 점도 학교의 부담을 가중시킨다. C중 교장은 “전면 등교를 하면 3교대 급식을 해야 하는데 방역 지원 인력은 한 명만 추가된다”면서 “한 학년이 급식을 마치고 다음 학년이 들어오기 전 급식실을 소독하려면 두세 명은 더 필요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서울 D고등학교는 “다음달 6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고등학교는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는 교육부의 방침에도 전면 등교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교육부는 각 학교와 지역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나, 학교에 부여된 자율성이 오히려 혼란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D고 교장은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는 지침은 결국 전면 등교 여부를 학교가 결정하라는 것”이라면서 “전면 등교를 발표한 교육부가 학교에 책임을 떠넘긴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 로봇 기업이여, 대구로 오라…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로봇 기업이여, 대구로 오라…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부지선정 결과, 대구시가 사업 최종지역으로 선정되었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경남, 충남 등 6개 광역시도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대구의 제안부지(테크노폴리스) 최종 선정되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은 서비스 로봇 규제혁신을 위한 인증 체계 구축 및 실환경 기반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서비스 로봇 신시장 창출 및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23년부터 ’29년까지 7년에 걸쳐 총사업비 3000억원을 들여 로봇 데이터 센터구축 및 테스트필드 구축(1,600억원)과 서비스로봇 공통기반기술개발(1,400억원)를 지원하는 대형국책사업이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대구에 구축되면 로봇기업의 연구개발(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실증?규제개선(5G기반 첨단제조로봇실증, 규제자유특구)→테스트베드(국가로봇테스트필드)→사업화지원(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 전 주기 로봇기업 지원체계가 구축되어 명실상부한 로봇산업 중심도시로 우뚝 선다. 대구는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유치(’10년),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12~’17년), 현대로보틱스 유치(‘17),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구축및사무국유치(’18),5G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센터 구축(‘20~’23),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20.7.~)를 추진하고 있다. 또 로봇산업 시장창출 및 부품경쟁력강화 사업(’15~’19, 188억원), 로봇산업 가치사슬 확장 및 상생시스템 구축(’20~’24, 267억원)을 전액 시비로 추진하는 등 기 구축된 인프라와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유치를 위해 홍의락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유치계획위원회를 구성하고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대구경북디자인센터의전문가와 함께 기획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등의 적극적인 협력 등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의 대구 유치를 위해 산·학·연·관 일심동체로 함께 뛰었다. 50억원을 출연한 현대로보틱스와 아진엑스텍 등 360여개 넘는 로봇관련 기업·기관들의 참여협력과 함께, 경상북도의 전폭적인 지지의사 표명과 달성군의 지방비 20억원의 출연은 대구시의 유치 추진에 큰 힘을 보탰다. 지역 정치권의 발 빠른 정치적 대응과 대구시 의회의 유치지지, 그리고 지역 언론사들의 지역균형발전 등 지역유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빛을 발했다. 대구시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의 활성화와 서비스 로봇산업의 발전을 위해 새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청 신청사와 도심융합특구를 로봇, 자율주행, AI 등이 융합된 실환경 테스트필드로 제공하고, 서비스로봇 실증 경진대회 등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로봇 비즈니스 모델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대로보틱스 등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전·후방 대·중·소 로봇기업 협력 생태계를 강화함으로써 지역 기업의 서비스 로봇 산업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해외기업의 국내 유치와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등 성과 창출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다. 대구는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로봇산업 선도도시로서 2030년까지 지역 로봇기업수 662개사, 고용 11,799명, 매출액 4.1조원 규모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의 대구 유치는 그동안 대구시에서 로봇산업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것에 대한 열매로, 앞으로 더욱 열심히 로봇산업 발전에 매진하라는 의미로 받아 들인다. 국가차원에서의 인정과 격려에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가의 로봇산업 발전에 경북과 상생협력을 통해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델타변이 전파력 강해 위험하다는데…야외라 괜찮다는 노마스크 마라톤족

    델타변이 전파력 강해 위험하다는데…야외라 괜찮다는 노마스크 마라톤족

    마라톤 동호회 연습 많은 인천대공원서“숨이 막혀서…” 턱스크·노마스크 달리기산책 나온 시민들 “출입 막아달라” 원성“아무리 야외라지만, 지금이 어느 때 덴 마스크를 벗고 운동을 하나요” VS “마스크를 쓰고 마라톤을 하라는 건 너무 심한 것 아닌가요?” 연간 400만명이 찾는 인천대공원이 아마추어 마라톤 동호회원들의 ‘훈련 최적지’로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의 4차 대확산 이후 마스크 착용 여부를 두고 동호회 회원들과 일반 방문객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장수동 해발 160m 관모산 북쪽 266만 5000㎡에 위치한 인천대공원은 정문에서 후문을 거쳐 군부대를 돌면 마라톤 연습에 최적인 10㎞거리가 나온다. 특히 주차장이 넉넉하고 호수와 꽃길, 적당한 경사지의 언덕도 있어 마라톤 연습을 하기 더 없는 장소로 손꼽힌다. 때문에 인천지역 10여개 마라톤동호회는 물론, 인접한 경기 부천과 시흥지역 동호회원들도 즐겨 찾고 있다. 토요일과 주말 또는 휴일에는 하루 200명 전후가 인천대공원에서 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혼자 또는 2~4명씩 짝을 이뤄 주말 오전 5시부터 달리기 연습을 한다. 그러나 절반 이상이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안 해 일반인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4시55분. 아직 어둑한 시간이지만 인천대공원 정문 안으로 마라톤 복장을 갖춘 남녀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하나 둘 들어섰다. 날이 밝기 시작하는 오전 5시30분이 넘자 2~4명씩 짝을 이룬 동호회원들이 점점 더 많이 눈에 띄었다. 회원의 절반 이상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입만 가린 사람, 턱스크를 한 사람, 손에 들고 뛰는 사람 등 각양각색이었다. 이들은 “마스크를 쓰고 마라톤처럼 장거리 달리기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2~3배는 힘들고 숨을 쉴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산책을 나온 일반인들은 “자기 생각만 하면 어떻게 하느냐. 스치기만 해도 전염된다는 델타 변이가 코로나19의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면서 “당신들 때문에 공원에서 코로나19에 전염되는 것 아니냐”며 핏대를 세웠다. 인천의 한 보건소장은 “야외에서는 방역마스크 착용이 아직 자율이지만, 바로 뒤따라 가는 사람들에게 비말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야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모씨는 지난 11일 인천시 시민청원게시판에 “마라톤 동호회원들의 토요일 인천대공원 출입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인천대공원은 휴식과 산책 등 많은 시민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인천 유일의 공간”이라면서 “확진자가 많아 걱정이 태산인데, 주말마다 동호회원들 상당수가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고) 마라톤을 한다”고 지적했다.
  • 쿨~한 폭염 해결사 구로 “어르신 호텔로 모실게요”

    쿨~한 폭염 해결사 구로 “어르신 호텔로 모실게요”

    “지난 7월 폭염과 이어지는 열대야 등으로 옥탑방에서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구로구의 ‘무더위 안전 숙소’로 옮기고 나서 그나마 건강을 되찾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서울 구로구가 폭염으로 고통받는 지역주민을 위한 ‘쿨한 해결사’로 나서서 화제다. 아침저녁에는 더위가 가신 듯하지만 한낮 기온은 여전히 뜨거워 어르신들에게는 힘겨운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으로 인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다. 이에 구는 지난 9일부터 이달 말까지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온열 질환에 걸리는 것을 막고 쾌적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무더위 안전 숙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숙소는 65세 이상 어르신 중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 취약 가구를 위해 마련한 쉼터다. 구는 지역 내 코코모 호텔(구로5동), 코업시티호텔(오류1동) 등 두 곳과 최근 업무협약을 맺고 객실 50개를 확보했다. 폭염 특보(주의보·경보) 발효 시 2박 3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민등록등본에 함께 등재된 가족 1명도 한 객실에 같이 머무를 수 있다. 최근 안전 숙소를 이용한 구로동 주민 황모(79)씨는 15일 “무더운 날씨에 선풍기를 틀어도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등 탈진 직전이었다”면서 “아내와 함께 안전한 공간에서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어서 어찌나 편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같이 구는 폭염이라는 재난으로부터 구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폭염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이성 구로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응급환자 관리, 안전사고 예방 등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특히 고령자와 홀몸 어르신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홀몸 어르신의 경우 주 1회 집을 방문하고 주 2회 전화로 안부를 확인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 80명이 연락망을 구축하고 수시로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폭염 피해가 있는지 확인한다.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응급의료센터와 보건소, 병원 등으로 바로 연락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 또 오는 9월까지 경로당, 복지관, 동주민센터, 새마을금고·은행 지점 등 240여곳을 무더위 쉼터로 개방한다. 이 외에도 지역 내 전통시장과 공구 상가 등에서 근무하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 대책도 마련했다. 무더위 휴식 시간제를 도입해 오후 2~5시 자율적으로 휴식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코로나19에 폭염까지 더해지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주거 취약계층 주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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