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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알아서 죽인다” 우크라 드론 부대, 최소 6개월 내 ‘완전 무인화’ [핫이슈]

    “AI가 알아서 죽인다” 우크라 드론 부대, 최소 6개월 내 ‘완전 무인화’ [핫이슈]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는 최소 6개월 안에 인간 조종사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 사령관이 최근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 ‘마댜르 버즈’의 사령관 로버트 브로우디는 지난 14일 얄타 유럽 전략 연례회의에서 자국 드론 부대는 6~8개월 안에 인공지능(AI) 체계로 완전히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로우디는 이 같은 드론이 조종사 없이 스스로 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백 개의 AI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시험하고 있다면서 군인들은 드론을 발사하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드론은 거기서부터 스스로 어디로 향할지, 어떻게 목표물을 타격할지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 드론은 피아식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서방 여러 국가의 기업들은 드론의 자율 기능을 개발하고 있지만, 브로우디가 정확히 어떤 드론을 언급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한 기업이 개발한 AI 드론은 이미 전장에서 러시아군에 대한 자율 공격을 수행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장의 많은 드론은 저렴한 1인칭시점(FPV) 드론이든 고성능 드론이든 여전히 인간 조종사를 필요로 한다. 브로우디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 체계를 도입하는 데 앞장서온 자국 군인들이 수년간의 경험을 쌓았다면서 향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대의 드론 전투 훈련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우디는 서방 파트너들의 지속적인 우크라이나 지원을 언급하면서 “우리의 자유와 국가, 가족을 위한 싸움에서 여러분의 지원에 대한 실질적인 감사 표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우디의 이 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쟁 중에도 드론의 다양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실제로 드론은 전쟁에서 중요한 무기로 자리잡았으며, 그에 따른 군비 경쟁도 마찬가지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모두 드론을 대량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대응책도 개발하고 있다. 값싼 FPV 드론이 심각한 위협으로 떠오르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광범위한 전자전도 수행됐다. 그러자 전파 방해를 극복하는 드론이 나왔는 데, 앞으로 나올 AI 드론도 이 같은 공격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드론은 현대 전쟁의 양상을 크게 바꿔놨다. 이에 미군 등 서방 군대는 드론을 서둘러 도입하고 적의 드론을 막는 대책 마련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BI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드론과 같은 무인 무기 체계에 AI 도입에 대한 논의가 지난 몇 년간 계속돼 왔다. 미 국방부는 올해 초 무기 체계의 자율성에 대한 지침을 업데이트했는데, 캐슬린 힉스 국방 차관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술의 극적인 발전”에 기인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군은 드론 뿐 아니라 전투기, 군함 등 더 큰 규모의 무기 체계에도 AI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AI의 필요성과 함께 이 같은 무기가 직접 살상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국제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올해 초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요원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표적으로 삼기 위해 AI 기술을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무기의 AI 도입은 또 이 같은 무기를 개발하고 사용하는 방법에 규제를 가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국제적인 분쟁으로 이어졌다. 미국과 러시아, 이스라엘 등 일부 강대국들은 무기의 AI 기능에 대한 새로운 국제 규제는 필요 없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여러 국가들은 서둘러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과원, G-스타 오디션 유망 스타트업 Top3 선정···도민평가단 참여

    경과원, G-스타 오디션 유망 스타트업 Top3 선정···도민평가단 참여

    한국주택정보, 모빈, 드레인필터 3개 팀 선발···총상금 500만 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25일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 South Summit Korea’ 개막식에서 열린 ‘2024 G-스타 오디션’ 프리(Pre) 리그 결선을 진행해 최종 상위 3개 팀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된 G-스타 오디션은 국내외 예비창업자와 창업 7년 미만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IR 피칭 경진대회다. 이번 프리 리그 결선 심사에는 30여 명의 도민평가단이 참여해 전문 심사위원단과 함께 투자가치, 혁신성, 시장성 등을 기준으로 상위 3개 팀을 선발했다. 1위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통합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한국주택정보’(성남시)가 차지했고, 2위는 바퀴형 장애물 극복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모빈’(수원), 3위는 빗물받이 특수 필터 제조 스타트업 ‘드레인필터’(수원)가 수상했다. 수상한 3개 팀은 총 5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경과원이 수행하는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우대 혜택을 제공받을 예정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려면 대중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혁신 기술이 중요하다”며 “G-스타 오디션은 도민평가단의 참여로 다각적인 평가를 받을 좋은 기회로,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 “수도권 규제 합리적 개선을”…제2기 한강사랑포럼 출범

    “수도권 규제 합리적 개선을”…제2기 한강사랑포럼 출범

    한강유역 기초자치단체의 상호협력과 정책연대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제2기 ‘한강사랑포럼’이 26일 출범했다. 제2기‘한강사랑포럼’은 수도권 지역의 상호협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개선을 통해 상생과 공동 발전을 지향하며, 한강 유역의 수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날 오전 경기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기 ‘한강사랑포럼’ 발대식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한강사랑포럼 공동대표인 송석준 국회의원(경기 이천시)과 김경희 이천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이현재 하남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전진선 양평군수, 서태원 가평군수, 김충범 광주부시장, 조정아 여주부시장, 특수협 강천심 운영본부장과 신용백 공동위원장 등 한강사랑포럼 회원들이 참석했다. 또한, 박명서 이천시의회 의장과 허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이천시·용인시·광주시·여주시 의원들도 참석해 수도권의 중첩된 규제로 인해 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규제개선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번 ‘한강사랑포럼’은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개선이라는 주제로 열렸는데,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불합리한 성장 억제 중심의 과도한 규제로 수도권의 산업과 인프라 발전을 저해하고,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본래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기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졌다. 이번 포럼에서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개선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였는데, 과도한 수도권 규제로 인해 기업의 투자와 혁신성장이 제한되고 외국 자본의 유입이 감소하면서 국가 경쟁력이 약화 되었다며, 세계적인 변화와 혁신에 발맞춰 수도권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여 국가 전반의 균형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는 국토연구원 유현아 박사가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개선’에 대한 발제 후 한강사랑포럼 회원과 참석자들의 자유토론으로 이어졌다. 발제를 맡은 유현아 박사는 수도권 규제의 도입 배경 등을 설명하고,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개선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특히, 자연보전권역의 중첩된 규제를 완화하고, 행정구역 단위의 일괄적 규제에서 벗어나 한강수계 인접 여부, 주요 교통축 등 지역별 차이에 따른 차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합리적 수준의 계획 입지를 공급하여 계획적 개발과 관리를 유도하여야 한다고 하였으며, 수도권 균형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정부는 국무총리 직속 규제혁신추진단을 통해 지난 2년간 많은 규제혁신의 성과를 냈지만, 수도권 규제로 경제활동과 산업 발전이 제한되고, 많은 기업이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잃었다”며 “시대 변화에 맞춰 수도권 규제정책의 패러다임을 자율성과 경제적 효율성을 보장하는 정책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기업에 유연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환경보호와 경제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시장은 “1984년 ‘수도권 정비계획’ 이전에 설립되거나 승인된 기존 공장들이 규제로 인해 성장 기회를 잃었다며, 한시적이라도 규제를 유예해 기업들이 투자와 시설 확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규제 완화가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규제정책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정혜경 의원 “조선업 산업재해 늘었지만 처벌은 오히려 감소”

    정혜경 의원 “조선업 산업재해 늘었지만 처벌은 오히려 감소”

    조선업 선박건조·수리업 산업재해는 늘었지만 처벌 건수는 오히려 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혜경(진보당, 비례) 의원이 고용노동부에게 받아 내놓은 자료를 보면 2020년 7466곳이었던 선박건조·수리업은 올해 6월 말 기준 8403곳으로 늘었다. 노동자 수는 2020년 14만 3446명에서 2022년 12만 7758명으로 줄었다가, 올해 6월 말 기준 13만 6541명으로 회복했다. 이런 상황에서 산업재해 사고도 늘었다. 선박건조·수리업 산재 사고는 2020년 2492건에서 2023년 3754건, 올 6월 말 1758건으로 증가했다.산재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2020년 28명, 2023년 51명, 올해 6월 말 25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정 의원은 선박건조·수리업 사업장과 노동자 수, 산재사고는 늘었지만 처벌 건수는 오히려 줄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2020년 선박건조·수리업체 중 산업안전 점검·감독을 받은 사업장은 100곳으로, 이 중 17곳은 처벌까지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사업장 270곳이 산업안전 점검·감독을 받았음에도 처벌 5곳·과태료 부과 1곳에 그쳤다. 처벌 대신 ‘시정조치’는 증가했다. 2020년 48건이었던 시정조치는 지난해 147곳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8월 말 기준 142건으로 집계됐다. 정 의원은 “사업주 처벌 없이 자율적 관리로만 조선업 산재 사고가 줄어들지 의문”이라며 “선박건조·수리업 산재를 막을 수 있도록 국정감사에서 위법 행위를 한 사업주 처벌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조정교부율 22.6→24% 상향 시 자치구 재정 크게 개선···평균 약 100억원 증가

    박수빈 서울시의원, 조정교부율 22.6→24% 상향 시 자치구 재정 크게 개선···평균 약 100억원 증가

    서울시가 조정교부율을 현행 22.6%→24%로 상향 조정할 경우, 25개 자치구의 재정 규모가 최대 130억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수치가 나왔다. 서울시의회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4)은 서울시로부터 제공받은 2024년 본예산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조정교부율을 현행보다 1.4%P만 높여도 각 자치구에 평균 약 100억원의 예산이 더 교부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교부금이 가장 많이 증가하는 자치구는 ‘송파구’로 약 130억원의 추가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으며, 그다음으로는 강서구 119억원, 노원구 110억원, 서초구 10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부금 증가액이 가장 적은 자치구는 ‘중구’로 약 79억원의 증가가 예상됐으며, 다음으로 적게 받는 자치구는 금천구(약 81억원)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이번 분석은 조정교부율 상향이 자치구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지역 간 재정 격차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을 구체적 수치로 보여준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각자치고는 주민들에게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재정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자치구들의 경우, 조정교부율이 상향되면 재정 운영의 자율성이 높아지고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25개 자치구 중 교부금 증가 체감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치구는 ‘서초구’로 나타났다. 서초구의 경우 현행 조정교부율 22.6% 적용 시 강남구 다음으로 재정수요충족도가 높아 겨우 약 87억원의 교부금만 배분받지만, 24% 상향해 시뮬레이션하면 2배가 넘는 약 195억원을 교부받게 된다. 서초구(87억원)의 경우 가장 많은 교부금을 받는 강북구(2755억원)와 비교할 때 약 2670억원의 편차가 있으며 이는 약 1/30 수준의 규모이다. 서울시의회 ‘다 같이 잘 사는 서울’을 위한 재정균형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박 의원은 “이번 가상 분석 결과는 조정교부율 상향의 필요성과 그 긍정적 효과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것”이며 “향후 서울시 조정교부을 상향 논의 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조정교부율을 25%까지 상향할 경우에는 각 자치구가 배분받는 교부액은 평균 약 165억원(송파구는 224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국내 첫 심야 자율주행 택시, 오늘부터 강남 달린다

    국내 첫 심야 자율주행 택시, 오늘부터 강남 달린다

    자율주행 택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서울에서 선보인다. 서울시는 26일부터 강남구 일대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심야 자율주행 택시’ 운행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관광형 셔틀이나 자율주행 노선버스 등에 이어 택시에도 도입되는 것으로, 내년 예정인 유상 운송 전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심야 자율주행 택시는 밤 11시부터 새벽 5시 사이 강남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강남구 역삼·대치·도곡·삼성동과 서초구 서초동 일부 지역으로, 자율주행 택시 3대가 운영된다. 서울시는 향후 이용수요와 서비스 안정화 정도를 점검한 뒤 내년 상반기에 강남 시범운행지구 전역으로 운행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 방법은 일반택시와 마찬가지로 택시 호출 앱인 ‘카카오T’를 통해 가능하다. 호출이 가능한 자율주행 택시가 있을 경우 ‘서울자율차’가 활성화 상태로 앱에 표출된다. 시범운전자 1명이 동승하며 운행 구간 중 4차로 이상 도로 구간에서는 자율주행으로 운행되고, 주택가 이면도로나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서는 안전을 위해 동승 운전자가 수동으로 운행한다. 승객은 최대 3명이 탈 수 있다. 폭우, 폭설 등 기상 악화나 차량점검 등으로 운행이 중단되면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국내 최초 사례인 심야 자율택시 운행을 계기로 시민을 위한 미래 교통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中 190조원 돈풀기에 증시 화색 되찾았지만… ‘땜질 처방’ 우려

    중국 정부가 전날 경기 침체 탈출을 위해 190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을 발표한 바로 다음날인 25일 정책 금리를 인하하고 57조원 규모의 자금을 뿌렸다. 이번 부양책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정부가 내놓은 최대 규모의 경제 대책이다. 하지만 중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조치가 ‘아드레날린 주사’에 불과할 뿐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정책인 ‘고품질 경제발전’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대출 이자율을 낮추는 등 유동성을 공급하는 5가지 정책을 내놓았다. 판 인민은행장이 “조만간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90조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중앙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로 3000억 위안(56조 8000억원)을 뿌렸다. 중기 유동성 지원책으로 2014년에 도입한 MLF는 시중·정책성 은행에 담보를 받고 대출해 주는 방식이다. 이날 MLF 금리도 전월 2.3%에서 2.0%로 인하했다. 중국 당국의 부양책 발표에 미국 달러화에 대한 중국 위안화 가치가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며 시장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중국 본토를 비롯해 홍콩, 유럽의 주가가 상승했으며 특히 상하이·선전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인 CSI 300 지수는 2020년 7월 이후 최대 상승을 보였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판 행장이 중국 경제에 귀중한 시간을 벌어 줬지만, 소비 성장을 촉진해 디플레이션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또 판 행장의 전날 기자회견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5%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에 불과 48시간 전에 급하게 마련됐다고 지적했다. 헤지펀드 UBP의 홍콩 책임자 린다 램은 “중국 자본시장은 달콤한 허니문 유동성 기간을 즐기고 있지만 더 깊이 자리잡은 성장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번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중국 최고 싱크탱크의 저명한 경제학자가 시 주석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구속돼 외국인들에게 중국 투자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국영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부소장을 지냈던 주헝펑(55)은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 비공개 대화방에서 당국의 경제정책과 시 주석의 영구 집권 시도를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시진핑의 아드레날린 주사’ 중국 인민은행, 190조원 돈 풀었다

    ‘시진핑의 아드레날린 주사’ 중국 인민은행, 190조원 돈 풀었다

    중국 정부가 전날 경기 침체 탈출을 위해 190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인 25일 정책 금리 인하를 통해 57조원의 자금을 뿌렸다. 이번 부양책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정부가 내놓은 최대 규모의 경제 대책이다. 하지만 중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조치는 아드레날린 주사에 불과할 뿐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정책인 ‘고품질 경제발전’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5가지 정책을 내놓았다. 은행이 기존 주택 대출의 이자율을 낮추도록 유도하고, 주택담보대출의 최소 계약금 비율을 15%로 표준화하며, 부동산 대출의 만기를 연장하는 등의 부양책을 쏟아냈다. 저렴한 주택에 대한 3000억 위안(약 57조원) 규모의 재융자를 실시하고, 부동산 기업의 토지 매입을 지원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판 인민은행장이 전날 “조만간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90조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 지 하루 만에 이날 중국 중앙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전월 2.3%에서 2.0%로 인하했다. 이로 인해 금융기관에 풀린 자금 규모는 3000억 위안이다. 지난 18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중국도 금리 인하를 더 자주 단행할 여유를 얻게 됐다. 중국 당국의 부양책 발표에 미국 달러화에 대한 중국 위안화 가치가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며 시장도 긍정적 반응으로 화답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6개월 만에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6.9946위안대까지 떨어지며 위안화 강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를 비롯해 홍콩, 유럽의 주가가 상승했으며 특히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2020년 7월 이후 최대 상승을 보였다. 하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판 행장이 중국 경제에 귀중한 시간을 벌어줬지만, 소비 성장을 촉진해 디플레이션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판 행장의 전날 기자회견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5%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에 불과 48시간 전에 급하게 마련됐다고 지적했다. 이전에 주요 통화정책을 웹사이트에서 일방적으로 게시했던 것과 달리 인민은행장이 생방송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헤지펀드 UBP의 홍콩 책임자 린다 램은 “인민은행이 명확한 방향과 자금을 제공한 것이 주식 시장을 놀라게 했다”면서 “중국 자본시장은 달콤한 허니문 유동성 기간을 즐기고 있지만, 더 깊이 자리잡은 성장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번 것일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중국 최고 싱크탱크의 저명한 경제학자가 개인 대화방에서 시 주석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구속돼 외국인들에 중국 투자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지난 10년 동안 국영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부소장을 지냈던 주헝펑(55)은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 비공개 대화방에서 당국의 경제정책과, 시 주석의 영구집권 시도를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쓰레기 처리 못한 지자체 비용 부담…석탄 경석 활용 물꼬

    쓰레기 처리 못한 지자체 비용 부담…석탄 경석 활용 물꼬

    내년부터 쓰레기를 자체적으로 처리하지 못한 지방자치단체는 ‘반입협력금’을 내야 한다. 그동안 폐기물로 처리되던 석탄 경석도 활용이 가능해진다. 환경부는 폐기물의 자원 이용 활성화와 현장 여건을 반영한 행정처분 합리화를 위한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26일부터 11월 6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신설된 반입협력금 제도가 오는 12월 28일부터 시행된다. 반입협력금은 생활폐기물이 발생한 지자체에서 스스로 처리하지 못하고 다른 지자체로 보내 처리 시 반입한 지자체가 반출한 지자체에 부과·징수하게 된다. 종량제 봉투로 배출되는 일반 생활폐기물과 음식쓰레기가 대상이며, 공공시설 반입 폐기물부터 우선 시행한 뒤 민간 시설로 확대할 예정이다. 반입협력금은 처리시설(소각·매립·음식물 처분)별로 상한액이 산정되고, 상한액 범위 내에서 지자체 간 협의를 거쳐 자율 결정하도록 했다. 반입협력금은 생활폐기물 보관시설 또는 재활용센터 설치·운영, 재활용가능자원 분리배출 등의 교육, 다회용기 회수·세척 후 재공급 사업 등에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그간 관리주체가 불분명하고 경제적 활용 방법이 부족해 폐기물로 관리됐던 석탄 경석을 환경부 장관이 정하는 방법에 따라 관리하면 폐기물 규제에서 제외하도록 개정했다. 폐광지역 지역 개발과 건축자재·세라믹 등 산업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해졌다. 경석은 석탄을 채굴할 때 나오며 국내에 약 2억t 정도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경석 채굴·이송·보관·활용 전 과정을 환경 측면에서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훈령 제정에 이어 지자체 조례가 마련되면 경석 활용이 가능해진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일반 의료폐기물에 ‘혈액이 함유되지 않은 체액·분비물·객담’을 포함하고, 119구급센터를 의료폐기물 발생 기관과 의료폐기물 보관장소 완화 대상으로 완화하는 내용도 폐기물관리법 하위법령 개정안에 담겼다. 건설폐기물법 하위법령 개정안에는 건설공사 작업시간 중엔 폐기물 보관장에 덮개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예외가 마련됐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폐기물로 인한 환경피해 예방 및 폐기물의 순환이용 활성화를 위한 합리적 규제 개선을 지속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 KMA 한국능률협회, 교실혁명 선도교사 양성 연수 사업 성료

    KMA 한국능률협회, 교실혁명 선도교사 양성 연수 사업 성료

    KMA 한국능률협회(상근부회장 최권석, 이하 KMA)가 교육부의 교실혁명 선도교사 양성 연수 사업 수행기관으로 참여하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완료했다. 이 사업은 전국의 교사들이 자율적인 수업 혁신을 통해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학생 중심의 학습 경험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교실혁명 선도교사 양성 연수 사업은 6월부터 7월까지 두 달간 진행되었다. 총 42차시 중 개회식 등을 제외한 30차시의 선택 과정을 통해 AI 디지털 교과서와 관련된 다양하고 폭넓은 과정들을 제공했다. 연수 과정은 학생 이해 및 수업 개선, 맞춤형 수업 설계 및 자료 개발, 학습 분석을 통한 학생 성장 지원 설계, 데이터 기반 현장 연구 등 다양한 주제들을 포함했으며, 수업의 성격에 따라 비대면 원격 과정 혹은 집합 과정으로 운영되었다. 이번 연수는 단순히 기술 기반의 ‘하이테크’(High-Tech) 활용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사회정서역량 함양을 위한 ‘하이터치’(High-Touch)를 함께 아우른다는 데 의의를 두었다. 이를 위해 KMA는 강점 카드를 활용한 강점 진단뿐 아니라 패들렛, 슬라이도 등 다양한 교수학습 도구를 통해 교사들의 역량 강화와 연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노력했다. 또한, KMA는 8월에 대구에서 열린 교실혁명 컨퍼런스에도 부스로 참여하여 컨퍼런스 관람객인 교사들이 서로의 연수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수업 및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방향성을 논의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다양한 이벤트 등을 제공했다. KMA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교사들이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서 더 창의적이고 유연한 수업을 설계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혁신 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공교육 현장에서의 변화를 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MA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열린세상] 혼전 속 자민당 총재 선거, 그 전망은

    [열린세상] 혼전 속 자민당 총재 선거, 그 전망은

    오는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가 열린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 자민당 총재 선거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자민당 총재가 곧 일본 총리가 되기 때문이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가 367표, 당원·당우 표가 367표로 합계 734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으면 1위와 2위 후보가 다시 결선투표를 해야 하는데, 1차 투표 때와는 달리 당원·당우 표가 도도부현에서 각 1표씩으로 합계 47표로 한정된다. 따라서 궁극적으로는 국회의원 표를 많이 확보하는 후보에게 유리한 구조다. 2012년도 자민당 총재 선거는 1차 투표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후보가 아베 신조 후보에게 이겼으나, 결선투표에서는 당내 의원 표를 많이 확보한 아베 후보가 이겨 자민당 총재가 된 사례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자민당 총재 선거의 동향과 전망을 살펴보자.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유례없이 후보가 무려 9명이나 된다. 총재 선거 후보가 되기 위해선 당내 추천인 20명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출사표를 던진 후보의 표만으로도 180표가 되기에 1차 투표에서 한 후보가 과반수를 얻는 건 이미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번 총재 선거에는 왜 9명이나 되는 후보가 나오게 된 걸까? 그 까닭은 지난해 말 불거진 아베파, 기시다파 등 주요 파벌의 정치 비자금 조성에 있다. 국민의 불신을 거두고자 아소파, 모테기파를 제외한 주요 파벌은 해체 선언을 했다. 과거엔 각 파벌에서 1명 정도 총재 후보를 내세웠는데, 이번엔 조율이 없었기 때문이다. 후보가 난립하는 가운데 주요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당원·당우 표에서 이시바 시게루 후보가 26%, 다카이치 사나에 후보가 25%, 고이즈미 신지로 후보가 16%로 나온다. 예전 총재 선거처럼 이시바 후보의 당원·당우 지지율은 높은 편이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의 지지 동향 조사에선 고이즈미 후보가 45명으로 가장 높다. 2위인 고바야시 다카유키 후보 40명, 하야시 요시마사 후보 35명, 다카이치 후보 29명, 이시바 후보 26명으로 나타났다. 당내 고이즈미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이유는 대중적 인지도 때문이다. 9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으나 이번 선거는 이시바, 고이즈미, 다카이치 후보 3파전이 될 공산이 크다. 각 후보의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이시바(67세) 후보는 자민당 전 간사장으로 방위대신과 농림수산대신 등을 역임해 안보와 농업 관련 정책 등에 밝다. 다만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가 다섯 번째 도전으로 대중적 인기는 높으나 여전히 당내 인기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라 할 수 있다.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43세) 후보는 후보들 중 가장 젊고 대중적 지명도도 높아 총선에 유리하다. 그러나 경험이 부족하고 지식이 많지 않다는 단점과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의 지지를 받고 있어 자율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다카이치(63세) 후보는 전형적인 강경보수 인사다. 각료나 당내 업무 경험이 풍부한 편이고 여성이라는 신선함도 갖추고 있으나, 아베 전 총리가 부재한 가운데 어디까지 선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여전히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강한 의지를 언급하고 있어 총리가 된다면 역사 인식을 둘러싼 한국, 중국과의 마찰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 정권 유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총선 승리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총재 결선투표에서 자민당 의원들은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가 높은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파벌이 붕괴해 가는 가운데 열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는 결국 누가 더 선거에 강한 인물인가로 귀결될 듯하다. 일본의 102대 새 총리는 대외적으로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미국의 새 리더와 불안정한 일중 관계를 풀어야 하는 숙제가 있다. 대내적으로는 저출산, 고령화, 고물가 등 경제 불안 상황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저성장 늪 빠져 있는 대한민국, 지방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 ‘영남·호남·충청’ 새 엔진 필요

    저성장 늪 빠져 있는 대한민국, 지방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 ‘영남·호남·충청’ 새 엔진 필요

    획기적 전환 원동력은 ‘지방’기관 이전보다 ‘권한 이양’에 초점행정 단위 자율 위해 입법권 부여스스로 결정·책임지는 체제 도입지역별 맞춤 발전 전략 구축 유도쉽지 않은 국내 경제 상황기재부 등 두루뭉술하게 목표 설정잘못된 금융정책에 집값 또 못 잡아부동산 8·8대책 3개월 더 지켜봐야대선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51%’“정치인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패배 의식에 갇힌 채 이를 두려워한다면 아무것도 이뤄 낼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국가 발전 방향을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 중심으로 바꿔야 합니다. 쉽지 않겠지만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라고 확신합니다.”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의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지난달 처음으로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 가능성이 50%를 넘어 “51%”라고 밝힌 뒤 그의 눈과 입은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로 향해 있다. 오 시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지방 중심으로 국가 발전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라며 국가 수준의 어젠다를 제시했다. 지방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만들어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단기 성과보다 10년, 20년 뒤를 내다보고 국가 정책을 펴야 한다는 철학도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지방 분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도 자주 다루지 않던 주제다. “대한민국은 지금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다. 획기적인 전환점이 필요하다. 그 원동력을 지방에서 찾을 수 있다고 봤다. 가령 엔진이 1개 있을 때와, 3개 있을 때는 출력부터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에 4개 정도의 엔진이 있다면 싱가포르와 같은 나라를 만드는 게 가능하다. 우리나라 인구가 싱가포르보다 훨씬 많은 약 5000만명인 점을 활용해서 지역적으로 안배한다면 6개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 그렇기에 우선 영남과 호남, 충청에 하나씩 엔진을 만들자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선 모든 걸 바꿔야 한다. 일단 행정 단위에서 마음 놓고 뛰놀려면 입법권이 필요하다. 발전 전략과 연관된 법령에 대해 자주권을 가진다면 서로 경쟁을 붙일 수도 있다. 이를 통해 각자 지역에 맞는 발전 전략을 세우고 필요한 재원을 스스로 마련 및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국의 주(州) 정부 수준의 자율권이 필요하다는 것인가. “좋은 비유다. 미 연방은 외교와 안보, 국방 정도만 주로 하고 지방 정부에 (세제와 노동 등의) 모든 권한을 넘겼다. 그 결과 각 주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발전한다. 과거 경쟁에서 캘리포니아가 선두 주자였지만 최근엔 텍사스로 넘어갔다. 캘리포니아주의 개인소득세나 법인세가 모두 높다 보니 기업들이 텍사스로 옮겨 가고 있다. 결국 경제라는 것은 시장의 원리에 의해 자연스럽게 순환돼야 한다. 과거 우리나라 일부 정부들이 했던 것처럼 인위적으로 행정기관을 옮겨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지방 분권을 강조한 것이다. 헌법 개정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법령만 개정하고도 할 수 있다.” -메가시티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초점이 다르다. 메가시티는 행정 체계를 통합하는 것, 지리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 내 주장은 권한의 이양에 맞춰져 있다. 통합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 대신 부산과 대구, 광주에 모두 자율권을 주면 된다. 그러면 해당 지역에서 알아서 무엇으로 승부할 것인지,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혹여 ‘혼자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곳은 다른 지역과의 연합도 고민할 수 있다. 행정 체계 개편은 ‘필요에 의해’ 논의해야 한다. -부·울·경이나 대구·경북 같이 통합 논의가 어그러진 곳들도 있다. “행정 체계로 접근하다 보니 이해관계 조정이 되지 않아서 그렇다. 아무 목표도 없이, 어떻게 하겠다는 밑그림도 없이 ‘일단 합치자’는 것은 문제다. 시의원이 있고, 도의원이 있는데 제대로 될 수 없다. 만약 자체적인 발전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재량권을 갖게 된다면 정부를 향해 ‘예산 달라’고 토로하는 게 아니고 스스로 발전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책임감도 생긴다. 가령 특정 사업에 대해 부산이나 광주가 홀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면 다른 지역과 힘을 합쳐서 해 보자는 얘기도 나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국민들이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같은 포퓰리즘 정치에 찬성하지 않을 것이다. 발전 전략에 쓸 돈이 태산인데 찬성하겠느냐. 재량을 주고 스스로 전략을 세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데 ‘싫어요’라고 할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방 분권과도 연결되는 건데 앞서 ‘기획재정부 공무원을 하방시켜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하. 이간질하지 마라. 과거 ‘우수한 공무원 집단을 (지역으로) 내려보내야 한다’는 표현을 썼다. 혁신적으로 지방에 권한을 줬다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인적 자원도 재배치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적정 수의 재원을 지방에 배치해야 한다. 중앙에 모든 것을 모아 놓을 게 아니다. 우수한 공무원을 부산 등 지역으로 내려보내 인적 자원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발전 전략을 세워서 자체적으로 돈을 벌고 영남과 호남 등을 건전한 경쟁 상태로 만든다면 포퓰리즘 역시 사라질 것이다. 싱가포르와 두바이를 찾아 ‘이 나라는 어떻게 이렇게 단기간에 성장했을까’와 같은 고민을 밤새도록 하게 만들어야 한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한 ‘빅컷’을 단행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서울 집값이 뛰고 있어 한국은행의 대응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기재부 등(정책당국)을 직격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동안 금융 정책을 잘못 펴 왔다. 대한민국 경제 공무원은 반성해야 한다. 지난 정부 때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다. 그런데 (내수 등) 수치를 관리하려고 부동산 가격을 완전히 원래 자리에 갖다 놓지 않고, 그냥 하향 안정화 정도로 두루뭉술하게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안이한) 금융 정책으로 부동산 가격 관리 정책을 펼쳤다. 느슨하게 관리한 업보를 치러야 할 단계가 왔다. 현재 미국이 금리 인하한 것을 그대로 따라 하면 되지만 그렇게 못한다.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까 봐서다. 이것만 생각하면 화가 난다. 서울시 혼자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완전히 원상태로 돌리고자 정말 애를 많이 썼다. 물론 서울시도 원자재 가격과 건설 원가 상승으로 뜻대로 하지 못한 측면도 있지만 이는 불가항력이었다. 서울시의 노력을 국민은 알고 있다.” -반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부동산 ‘8·8대책’이 나온 지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었다.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 적어도 3개월에서 6개월은 관찰해야 한다. 아직은 8·8대책 이후 통계가 없다. 3개월은 진득하게 보고 판단해야 한다.”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을 6·25 참전국과 연결시켜야 하는 이유가 있나. “핵심은 ‘자유를 위한 희생에 감사합니다’에 있다. 자유를 위한 희생에 감사하는 게 6월 25일 하루로 되겠느냐. 지금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지는 데에는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를 지키기 위해 참전한 국가와 젊은이들의 희생이 있었다. 이를 국민이 알아야 한다. 일각에서 광장 한가운데에 만드는 것으로 오해하는데 광장 한편에다 만드는 것이고 규모도 작다. 태극기도 처음에 100m 정도로 하고 싶었으나 과도하다는 목소리가 있어서 조정하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주장한 ‘두 국가론’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은 적성 국가다. 통일을 입에 올리지 말라’고 말했고, 이와 관련해 우리가 입장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숙제가 있다. 그런데 임종석 전 실장이 ‘우리도 통일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본인들을 향해 ‘친북’이다, ‘종북’이다라고 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데 하는 행동이 다 그렇다. 북한이 태도를 바꾸자 똑같이 그러자는 걸 보면서 ‘종북’(從北)인 줄 알았더니 ‘충북’(忠北)이라는 생각이 든다. 통일이 북한에서 원하지 않는다고 우리가 논의하지 말아야 할 이슈가 아니다.” -핵무장도 꾸준하게 주장하고 있다. “핵 문제도 생각이 분명하다. 핵에 관해서 우리가 너무 조심스러울 이유가 없다. 상대방이 핵을 가지면 우리도 핵으로 제압할 수 있어야 한다. (핵 보유가) 전략 전술적으로 어느 타이밍이 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조금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우라늄 농축 20% 이하는 미국과의 협정을 통해서 충분히 보장 받은 상태다. 우리도 일본 수준의 핵 재처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필리핀 가사도우미 시범 사업과 관련한 잡음이 나오고 있다. “비용을 낮춰야 한다. 현 상태로는 계속할 가치가 없다고 본다. 당초부터 이 시범 사업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었다. 시범 사업을 한다고 하고,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니까 고맙기는 하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형태, 비용 지출로는 중산층이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감당할 수 없다. 법무부가 혹여 이들이 불법 체류자로 바뀔까 지나치게 신중하고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반반’이라고 답하다가 지난달 ‘1% 더 갔다’고 이야기했는데. 여전한가. “(웃으며) 바뀐 게 없다. 51%다.”
  • 부산 기업 44.7% “하반기 금리 1% 이상 인하 기대”

    부산 기업 44.7% “하반기 금리 1% 이상 인하 기대”

    부산지역 기업 45%가 올해 하반기에 국내 기준금리가 1.0%포인트 이상 인하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4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지역 기업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부산 상의의 주요 업종 동향 모니터링 기업 101개 중 74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의 63.5%는 올해 하반기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금리 지속으로 기업 부담이 가중하는 상황에서 미국 연준이 금리를 0.5%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우리나라도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생각해서다. 국내 기준금리 인하 수준은 1.0%포인트 이상 강도 높은 조정을 바라는 기업이 전체의 44.7%로 가장 많았다. 41.9%는 0.5%포인트~1.0%포인트 수준으로 기대했으며, 0.5%포인트 미만이 될 것으로 내다본 기업은 13.5%에 불과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예상하는 긍정적 기대로는 ‘이자 비용 감소에 따른 실적개선’이 64.9%로 첫 손에 꼽혔다. 현재 지역 기업이 부담하는 연 이자율은 기준금리 3.5%에 최대 4% 가산 금리가 더해져 당기 순이익을 줄게 하는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이자 비용 감소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지역 기업이 신규 차입 때 적용받은 이자율을 보면 3.5%~4.5%가 38.4%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연 이자율 5.5% 이상을 적용받는 기업도 13.7% 있었다. 고금리 지속에 따른 애로 사항은 ‘이자 비용 부담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가 58.1%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비용 절감을 위한 긴축 경영 돌입’ 17.6%, ‘신규 자금조달 어려움’ 10.8%, ‘설비투자 지연 또는 중단’ 8.1%, ‘연구개발 지연 또는 중단’ 1.4%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기준금리 인하가 기업 활력 제고로 이어지려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기업 투자 활성화 유인책 마련’을 45.9%로 첫손에 꼽았다. 또 내수 소비 진작(31.1%), 기업규제 철폐(16.2%)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기업이 이익을 창출해도 높은 이자 비용 탓에 채산성이 악화하는 상황”이라며 “기준금리 인하는 기업의 실적 개선과 직결되는 만큼 금리 인하와 신규 투자를 유인하는 정책적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의정 갈등, 대학 총장들이 다시 나서라

    [서울광장] 의정 갈등, 대학 총장들이 다시 나서라

    의정 갈등이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은 피했으나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파국이 예상된다. 정부의 의료개혁 명분은 있었다. 지난 2월 지방 의료와 응급실 등 필수의료 붕괴를 막겠다며 의사 2000명 증원 발표에 대다수 국민이 환호했다. 하지만 방법이 문제였다. 의사 수 확대라는 공급보다 쏠림현상 해소라는 배분 방안이 더 중요했다. 응급실이나 정형외과 등 기피 진료 분야와 피부과, 성형외과 등 선호 분야 간 인력 조정 방안을 먼저 낸 뒤 이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증원안을 냈어야 했다. 정부는 의사 수 증원에 따른 ‘낙수효과’로 필수의료 분야도 살 것이라고 생각했겠으나 이는 안이한 접근이었다. 의정 갈등 상황을 풀지 못하면 국민이 피곤해진다. 의정은 갈등 원인을 놓고 서로를 탓한다. 하지만 지금은 책임 소재를 따질 때가 아니다. 대통령 지지도가 20%대로 주저앉았다. 의료개혁을 지지했던 국민 대다수가 등을 돌렸다는 뜻이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정부도 의사도 실패하고 국민만 병들 것이다. 차선책이라도 내야 한다. 가능한 대안은 세 가지다. 정부의 내년도 의대 정원 재조정 발표, 대학의 자율적 모집 인원 결정,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이다. 정부의 재조정 발표는 ‘백기 투항’으로 비춰질 수 있어 실현 가능성이 낮은 대안이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 조정을 받아들이면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탄핵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도 힘들어 보인다. 의료계가 내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 입장을 포기해야 한다.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의정 모두 기존 입장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차선책은 대학의 자발적인 정원 조정이다. 대학이 중재안을 낼 상황은 충분하다. 먼저 법적인 측면이다. 고등교육법에 따라 2025학년도 대입 모집전형 기본계획은 지난해 4월에 나왔다. 이후 지난 2월 2000명 의대 정원 증원 안이 나왔다. 이를 반영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은 지난 5월 24일 발표됐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는 대학 구조개혁을 위한 학과 등 개편 및 정원 조정이 있는 경우 시행계획 변경이 가능하다고 돼 있다. 학생 정원은 학칙으로 정하되 대학 설립·운영 규정에 따른 교사, 교지, 교원 및 수익용 기본 재산에 따라 정해지는 학생 수의 범위에서 정해야 한다. 보건의료 계열 입학 정원에 대해서는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바를 따라야 한다고 돼 있다. 그런데 의대 증원이 배분된 32개 의대에서는 학내 반발로 학칙 개정이 더뎠다. 이에 교육부가 시정 조치 등 경고까지 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의대 증원이 대학 구조개혁인지도 논란거리다. 구조개혁은 본질적으로 감축이지 증원이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 지난해 첨단산업학과 증원은 순증이었다.하지만 같은 의료인인 간호학과 증원은 다른 과의 모집 정원을 그만큼 줄이는 조건으로 이뤄졌다. 현실적 여건도 만만찮다. 교수와 강의동, 교육병원 확보 등 의학 교육을 제대로 할 여건을 갖췄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게다가 내년에는 신입생(4610명)과 올해 1학년인 유급 인원(3058명) 등을 합해 7000명가량이 한꺼번에 수업을 들어야 할 지경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32개 대학 총장이 다시 한번 중재안을 내야 한다. 앞서 국립대 총장들은 증원 규모를 자율로 정하자고 했다. 정부가 이를 수용하면서 2000명 증원에서 1509명 증원으로 결정됐다. 대학들은 교수 충원과 강의동 확보 등 증원에 필요한 교육 여건을 마련하려 했으나 물리적 시간 부족 등으로 정상적인 의학 교육을 시킬 상황이 아님을 알리자는 것이다. 의정 갈등이 팽팽한 현실에서 교육을 생각하는 대학만이 이 갈등을 풀 수 있다. 이 경우 수시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이 정부나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수시모집에 도전한 수험생 규모가 모집 인원의 10배나 된다. 정부를 믿고 지원했는데 입시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모집 정원을 줄이면 신뢰이익을 침해당했다고 소송을 제기할 것이다. 학생, 학부모가 승소하는 경우 이에 따른 손해배상은 대학이 아니라 정부가 해 주면 될 것이다. 행정에 대한 국민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신뢰를 보호할 책무는 정부에 있다. 박현갑 논설위원
  • [단독] 빅5 등 최소 23개 상급병원, 경증진료 30%내로 줄인다

    [단독] 빅5 등 최소 23개 상급병원, 경증진료 30%내로 줄인다

    중증 진료 50% → 70% 단계적 확대전공의 대신 전문의·PA간호사 중심수가 인상 등 年 3조 건보재정 투입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을 포함한 최소 23개 이상 상급종합병원이 다음달 초부터 경증 환자 진료를 줄인다. 중증 환자 진료 비중을 현재 50%에서 7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경증 환자 진료는 30% 이내로 축소한다. 상급종합병원의 기능을 중증 진료 중심으로 재편하고 전공의 대신 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 중심으로 운용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이 새달 닻을 올리면 임계점에 내몰린 응급 환자 대응력도 나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 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에 대해 중증 수술 수가(의료서비스 대가) 인상 등으로 보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간 최대 3조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3일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에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의 최소 절반 이상, 많게는 대다수가 참여할 것”이라며 “12월이면 본격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증 환자 배후 진료 역량이 커지면서 위기 대응력도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그동안 상급종합병원장들을 접촉해 사업 참여를 타진해 왔으며 ‘빅5’ 병원을 비롯한 상당수 상급종합병원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6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시범사업을 의결하면 정부는 참여 병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병원들로부터 진료·병상·인력 등 ‘구조 전환 이행 계획서’를 받는 기간을 고려하면 다음달 초 시범사업이 실질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정부가 의료개혁의 기치를 올린 이후 8개월여 만에 개혁의 핵심이 본궤도에 오르는 것이다. 의대 증원 이슈에 묻혀 많이 주목받지 못했지만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이야말로 의료개혁의 본질이다. 상급종합병원은 본래 중증·응급 환자를 보도록 정부가 종합병원 중에서 지정한 의료기관이다. 하지만 밀려드는 경증 환자 때문에 정작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이 뒷전으로 밀리곤 했다. 평상시 서울의 상급종합병원 환자 비율은 50~55%가 중증, 나머지가 중등증 또는 경증이다. 경증 진료가 너무 많다 보니 전공의들도 소모적인 노동에 동원돼 수련에 집중하지 못했다. 참여 병원은 중증 환자 비중을 3년 안에 현재 50%에서 70%까지 끌어올리거나 현재 비중의 50% 이상을 상향해야 한다. 또 전공의 비중을 지금의 40%에서 20%로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전문의와 PA 간호사가 팀을 이뤄 진료를 제공해야 한다. 경증·중등증 환자가 사용하는 일반 병상은 5~15% 감축해야 한다. 감축 수준은 1500병상 이상 서울 소재 병원 15%,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10%, 비수도권은 5%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일률적으로 비율을 조정하지 않고 병원마다 자율 계획서를 만들도록 해 사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다만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해야 해서 (단계마다) 미니멈(최소) 목표치는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의 추가 채용 비용은 따로 지원하지 않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경증 진료에 투입되던 인력을 중증 진료로 돌리는 것이어서 인적 구조 개선만으로 전문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에는 중증 수술 수가 인상 등 보상이 뒤따른다. 입원료와 중환자실 수가를 50% 인상하고 중증 암 수술 등 상급종합병원만이 할 수 있는 중증 수술과 마취 수가도 올린다. ▲상급종합병원에 적합한 질환을 잘 진료했는가 ▲진료 후 환자의 건강이 얼마나 개선됐는가 ▲필수의료 역할을 해냈는가 등 평가 지표를 세워 성과급도 준다. 이 관계자는 “참여 병원은 지금 받는 수가에서 50% 정도를 더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증 환자가 지난 2월 전공의 병원 이탈 전보다 많이 줄어 시범사업에 참여하더라도 손해 볼 게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역에 병원이 적어 중등증 이하 환자 진료까지 담당해야 하는 지방 상급종합병원은 해당 지역 종합병원(2차 병원)들과 진료 협력 체계를 갖춰 권역 내 최종 치료 거점 역할을 얼마나 잘 해내느냐에 초점을 맞춰 보상할 계획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중증 환자 진료 비중이 30~40%에 불과한 상급종합병원도 있다. 중증 환자를 봐야 할 대형병원이 지역 종합병원이나 동네의원과 경증 환자를 두고 경쟁한다는 것인데, 이것부터 개선하지 않으면 의료 전달체계를 제대로 세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담당하던 인력 구조조정이나 재배치도 필요하다. 다만 시범사업으로 의료 이용체계가 체감할 정도로 변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하남시-교육청- 남한고,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 위한 업무협약

    하남시-교육청- 남한고,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 위한 업무협약

    경기 하남시는 공립고등학교인 남한고등학교가 오는 11월 발표 예정인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남한고와 공조하기로 했다. 이현재 시장과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진규 남한고 교장은 23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본관 2층 교육장실에서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남한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되는데 필요한 행·재 정적 지원을 통해 지역 교육 활성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남한고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담은 지정·운영계획서를 작성해 이달 중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사업에 신청서를 접수하고 교육과정 특성화·다양화, 교수 학습방법 혁신, 교원능력개발 등을 위해 노력한다 교육부의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대학, 기업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토대로 특색있는 교육 모델을 운영하도록 해 지역 교육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에 선정되면 무학년제, 조기입학 및 조기졸업 등의 학사 운영 특례와 함께 특목고·자사고 수준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자율성을 부여받는다. 또한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5년간 매년 2억원의 예산도 지원받는다.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신청을 추진한 배경은 김성수 도의원이 신도시 내 학교와 비교해 학생 수 감소 등의 문제를 겪는 원도심 내 학교인 남한고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현재 시장에게 제안해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검토가 시작됐다. 이후 이현재 시장은 지역 내 우수 인재 육성 및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하남시에 최초로 자율형 공립고가 지정되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전방위 노력을 펼쳤다. 이달 5일 조성윤 전 경기도교육감과 박영식 남한고총동문회장 등 남한고 동문 관계자들에게 남한고의 자율형 공립고 지정 필요성을 적극 설득했다. 이후 남한고 동문들은 이진규 남한고 교장을 만나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를 건의했고, 남한고 교장이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남한고가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 시장은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면 학생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우수한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판단해 남한고의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신청을 지원하게 됐다”라며 “하남시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남한고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 청소년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토양을 만들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美 “中·러 소프트웨어 탑재 스마트카 2027년부터 금지”

    美 “中·러 소프트웨어 탑재 스마트카 2027년부터 금지”

    미국 정부가 미국 도로를 운행하는 커넥티드·자율주행 차량에서 중국과 러시아산 소프트·하드웨어 이용을 금지하고 이와 연계된 커넥티드 차량 부품의 판매·수입을 금지하는 규제를 신설했다.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3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규칙제정안(NPRM)을 발표하고, 소프트웨어 금지는 2027년 모델부터, 하드웨어 금지는 2030년 모델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모델연도가 없는 차량은 2029년 1월부터 적용된다. 차량 연결 시스템(VCS), 자율주행시스템(ADS)에 초점을 맞춰, 특정 블루투스와 위성·무선 기능 탑재 차량, 고성능 자율주행 차량이 대상이다. 커넥티드 차량은 무선 네트워크로 주변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내비게이션·자율주행·운전자 보조시스템 등 기능을 제공하는 차량을 의미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핵심 통신·자동운전 시스템 관련 소프트·하드웨어에 대한 미국 내 수입·판매 금지 규제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는데, 러시아도 추가됐다. 이번 발표는 중러가 커넥티드 차량의 자율주행 기능 등에 악의적으로 접속해, 미 국민 개인정보·지정학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차량 원격 조작에 관여하는 부작용을 막겠다는 취지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국가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중러 기술이 미국 도로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표적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앨런 에스테베즈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이번 규칙은 미 기술 공급망을 외국 위협에서 보호하고, 중러와 연결된 단체의 잠재적 악용에서 커넥티드 차량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NPRM에 러시아까지 포함된 배경에 대해 고위 당국자는 22일 사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중국과 유사한 국가안보법을 갖고 있으며, 정부가 자동차 업체들에 데이터·시스템 접근권한을 제공하도록 강제한다는 점에서 (중국 상황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당국자는 “현재 미국에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이 많지 않고 공급망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도 아니지만, 강력하고 미래지향적인 예방적 조치”라고 평가하며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과잉 생산능력과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다양한 보호조치들을 무기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안보 위협까지 가하는 상황에서 미국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기술 관련 조사를 지시했으며, 최근 중국산 전기차 관세율을 25%에서 100%로 인상하는 등 관련 장벽을 강화하고 있다.
  • 영국茶 ‘트와이닝스’ 비싸더라니… 수입사 “할인해 팔지 마세요” 갑질

    영국茶 ‘트와이닝스’ 비싸더라니… 수입사 “할인해 팔지 마세요” 갑질

    영국 대표 차(茶) 브랜드 ‘트와이닝스’(Twinings) 제품을 공식 수입해 유통하는 일신국제무역(이하 일신무역)이 도소매업체를 상대로 할인 판매를 하지 말라고 압박하다 경쟁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일신무역의 재판매가격 유지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일신무역은 2022년 1월부터 2023년 7월까지 거래하는 6개 도소매 업체에 트와이닝스 제품 온라인 판매 가격을 정한 대로 준수하라고 요구했다. 제품을 할인해 판매하지 말라는 지시였다. 이에 일부 도매상들은 재고 소진을 위해 할인 행사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다. 일신무역은 주기적으로 도소매상들이 온라인 판매가격을 준수하는지 감시했다. 가격을 할인해 유통한 업체에 대해서는 가격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거래처 명단을 요구했다. “가격이 안 잡히면(미할인 상태의 가격이 유지되지 않으면) 온라인 출고를 안 할 계획이니 협조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기도 했다. 실제 가격을 준수하지 않은 업체를 상대로 일정 기간 출고를 중단한 사례도 있었다. 해당 도매상은 “불공정한 방식에 따른 불출고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항의했지만, 일신무역은 “저희도 가격 때문에 매출을 포기했다”며 2개월가량 제품을 공급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일신무역이 브랜드 내 가격 경쟁을 제한해 사업자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소비자가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살 기회를 박탈했다”며 제재를 결정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삼성고등학교로부터 ‘교육환경 개선 공로’ 감사패 받아

    유정희 서울시의원, 삼성고등학교로부터 ‘교육환경 개선 공로’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4)이 관악구 삼성고등학교 교육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삼성고등학교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삼성고등학교 교직원 일동은 유정희 의원이 상학재 및 디지털 기반 스마트건강관리교실 등을 포함한 학교 교육환경개선에 큰 도움을 준 공로와 평소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보인 남다른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상학재는 삼성고등학교에 1987년 조성된 자율학습 공간으로 구형 개인 독서실 책상이 구비되어 있어 학생 이용률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었다. 이에 유 의원은 교직원 및 학부모들과 학습 경향을 반영한 디자인과 설계를 통해 개인 학습과 협동 학습이 가능한 공간 배치를 했으며 학습 피로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구 등을 선택해 학업 능률을 향상할 수 있는 자율학습 환경을 조성했다. 감사패를 받은 유 의원은 “관내 교육환경의 어려운 점을 점검해 아이들이 최적의 교육환경 속에서 자신들의 꿈을 마음껏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워라밸·출산율 높이는 ‘0.5&0.75잡’…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앞장”

    “워라밸·출산율 높이는 ‘0.5&0.75잡’…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앞장”

    유연근무제 넘는 ‘0.5&0.75잡’개인별 근로 형태 선택 기회육아·가족돌봄 때 급여 차등공공기관 28곳 대상 등 추진업무 대행 분담금 지원 계획업무 전가 우려 해소가 핵심빈자리 대체인력 채용 해결눈치 안 보고 사용 환경 조성단시간 근로 일자리 만들고일과 가정의 양립 이뤄낼 것“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유연한 근로 제도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0.5&0.75잡’ 프로젝트 추진에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앞장서겠습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을 이끄는 윤덕룡 대표는 22일 서울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주 40시간’이 아니라 ‘주 20시간’ 또는 ‘주 30시간’의 단축된 근로 형태인 0.5&0.75잡의 중요성을 밝혔다.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은 가운데 이를 해결하는 방안 중 하나가 ‘일과 가정의 양립’에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실제 경기도와 일자리재단이 추진 중인 0.5&0.75잡 프로젝트는 기존 저출산 대책인 육아휴직과 출생지원금 제도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정책이다. 0.5잡은 하루 4시간 근무(주 20시간, 주 2~3일 근무), 0.75잡은 하루 6시간 근무(주 30시간, 주 3~4일 근무)하는 일자리를 말한다. 경기 지역 일자리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일자리재단은 하반기부터 도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0.5&0.75잡 프로젝트를 도입 및 지원할 예정이다. 일부 민간기업 대상으로도 시범사업을 계획 중이다. 그 중심에 윤 대표가 있다. 독일에서 경제학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 한국개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기획재정부 장관 대외자문관, 한반도평화연구원 원장,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수석실 자문위원 등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친 경제전문가다. 다음은 윤 대표와의 일문일답. -0.5&0.75잡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단순한 유연근무제를 넘어 노동자 개인에게 맞는 근로 형태를 선택할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육아휴직을 눈치가 보인다는 이유로 쓰지 못하는 노동자와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는 등 노동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데도 큰 의미를 지닌다. 노동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고 이게 일반화된다면 그때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해진다. 즉 0.5&0.75잡의 도입만으로도 노동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 셈이다. 도내 공공기관을 대표해 시범사업을 운영 중인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사업 추진 방향 및 향후 계획이 있다면. “사업은 올해부터 민간형은 경기가족친화기업을 대상으로, 공공형은 2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민간형은 사업 성과를 분석한 후 도내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확대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자 한다. 기존 유연근무제는 주 40시간을 유지하는 동시에 시차출퇴근제와 자율출퇴근제, 근로시간저축제 등의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다. 이와 달리 0.5&0.75잡은 육아와 가족돌봄 등의 사유에 따라 노동자가 노동시간 단축을 선택하고 이에 따라 급여를 차등(삭감)하는 내용이다. 급여가 삭감되기에 이를 일부 보전해 주고 줄어든 근무시간에 따른 과업량은 동료들이 나눠 분담한다. 물론 그에 따라 분담 지원금을 지원하거나 신규 채용 형태를 지원한다. 노동자가 원한다면 주 40시간 형태의 풀타임 근무로도 언제든 전환이 가능하다.” -경기도 주 4.5일제 사업과 0.5&0.75잡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노동자의 임금 삭감 여부다.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기존 주 40시간의 근로 형태를 기업의 자율 선택에 따라 격주 4일제와 주 35시간제, 주 4.5일제 형태로 도입하는 것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제 조건이 임금 삭감 없는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도입 유도인 셈이다. 기업의 단축된 근로시간만큼의 인건비 비용을 보전하고, 생산성 감소 없는 근로시간 단축이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적 성격의 사업이다. 반면 0.5&0.75잡은 육아 및 가족 돌봄, 학업 등 노동자의 생애주기별 사유로 인해 주 40시간 근로가 어려울 경우 개인의 사유에 따라 단축근무(주 35시간 또는 20시간)를 요청하고, 그에 비례해 급여가 삭감된다는 큰 차이가 있다. 경기도와 재단은 제도 도입 활성화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자의 업무 대행자에게는 분담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두 제도 모두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목적은 동일하나 근로시간 단축과 근로시간 유연화라는 방법적 차이가 존재한다.” -결국 직원들의 참여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활성화 방안이 있는지. “0.5&0.75잡이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할까’에 대한 우려를 비롯해 업무 전가 부분을 해결해야 하는 게 핵심이다. 0.5&0.75잡으로 생기는 빈자리를 별도 수당을 지급하는 업무대행자 지정 또는 대체인력 채용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다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계약직 대체인력의 경우 업무 전문성 문제도 있고 기존 노동자의 업무 대행 기피 현상이 있기 때문이다. 제도가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우선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개인 사정에 따라 제도를 신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단시간 근로 유형의 근무자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도 집중하겠다.”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된 목소리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일자리재단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운영 방향은. “경기도의 정책이 활성화하려면 산하 공공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국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의 정책이 다른 지자체의 모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일자리재단을 중심으로 경기 지역 일자리 환경이 크게 바뀔 것이라 자신한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고 출산율을 높일 수 있도록 노동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단순히 노동시간을 줄여 주는 게 아니라 노동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주고 여러 이유로 노동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겠다. 이를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이뤄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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