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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러시아군 사상자 43만명 육박…개전 후 총 79만명”

    “작년 러시아군 사상자 43만명 육박…개전 후 총 79만명”

    지난해 발생한 러시아군 사상자 규모가 43만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러시아군이 총 42만 9660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25만 2940명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또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군의 총사상자 수는 79만명에 달한다고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덧붙였다.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총참모부 보고서를 인용, 러시아군의 월간·일간 손실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일일 국방정보에서 “지난달 러시아군 사상자는 4만 8670명으로 전쟁 동안 러시아가 가장 큰 비용을 치른 달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했다. 이로써 러시아군의 월간 병력 손실은 6개월 연속 순증했다. 지난해 11월에도 러시아군 월간 사상자는 4만 5680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영국 국방부는 또 “지난달 19일 러시아군은 하루 동안 병력 손실 2200명을 기록하며 전쟁 시작 뒤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러시아군의 일일 평균 사상자 수는 월간 전쟁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평균 일일 손실률은 1570명으로 러시아군이 5개월 연속으로 일평균 손실률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면서 “러시아는 이달에도 여러 축에 걸친 보병 공격으로 인해 높은 사상자율을 계속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춥다 추워!” 경기도 전 시군 한파특보···비상 1단계 가동

    “춥다 추워!” 경기도 전 시군 한파특보···비상 1단계 가동

    8일 밤 한파특보가 경기도 전 시군으로 확대되면서 경기도가 8일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밤 9시부터 경기도 31개 시군에 한파특보가 발효된다. 기상청은 찬 공기가 본격적으로 남하해 9일과 10일 아침 기온이 2~4도가량 낮아지면서 경기도 내 모든 시군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8일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 복지·상하수 분야 등 6개 반 13개 부서 13명이 분야별 대응 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는 한파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 안전 확인 강화 ▲지역자율방재단, 이·통장 등 협업을 통한 한파 쉼터 운영 상황 등 점검 ▲농작물 냉해 및 가축 동사 방지 등 사전 대비 ▲야외활동 자제, 부모님께 안부 전화하기등 한파 행동 요령과 안전 수칙 적극 홍보를 시군에 요청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번 주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에 따라 피해가 우려된다”며 “노약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은 물론 농축업 등 산업 분야까지 세심하게 살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 [재테크+] 흔들리는 ‘AI 왕좌’?…엔비디아는 어쩌다 뚝 떨어졌나

    [재테크+] 흔들리는 ‘AI 왕좌’?…엔비디아는 어쩌다 뚝 떨어졌나

    “월가 인공지능(AI) 거물에게 최악의 하루” AI 시장을 선도하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주목받는 연설을 한 직후, 주가가 하루 만에 6% 넘게 급락하자 포브스는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는 차익 실현에 따른 결과이며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성장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22% 하락한 140.14달러로 장을 마쳤는데요. 이는 전날 황 CEO의 기조연설 직후 2.5% 상승하며 153달러라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전반적인 기술주 매도 흐름 속에서 엔비디아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CES 2025 기조연설에서 황 CEO는 로봇 공학과 물리적 AI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뤘습니다. 물리적 AI로의 시장 전환에 대비한 AI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 개선 계획을 발표했고, 마이크론을 게임용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메모리 파트너로 지명했습니다. 또한 자율주행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파트너십을 다수 발표했는데요. 토요타의 운전자 지원 프로그램에 반도체 칩을 공급하고, 오로라의 자율주행 트럭 기술을 제공하며, 우버의 자율주행 이니셔티브에 코스모스 물리적 AI 플랫폼을 제공하기로 했죠. 월가 분석가들은 대체로 황 CEO의 연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미 증권사 로젠블랫의 한스 모제스만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AI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골드만삭스의 도시야 하리 애널리스트는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능력과 강력한 파트너 및 고객 생태계를 잘 보여줬다”고 언급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에서 기업과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빠르게 확장되는 생성 AI 컴퓨팅 생태계에서 엔비디아의 지속적인 우위가 돋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황 CEO의 연설이 “테크 기업 CEO 연설이라기보다는 록 콘서트같은 분위기였다”고 표현했습니다. 이처럼 호평이 쏟아졌음에도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한 데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는데요. 우선 기조연설 전 3거래일 동안 11.27% 급등했던 주가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죠.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1%, 나스닥이 1.9%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기술주가 약세를 나타냈다는 점도 엔비디아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황 CEO 연설 전 급증했던 콜옵션 매수세가 주가 하락과 함께 대량 매도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콜옵션 매도가 크게 늘어나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는 뜻으로 풀이돼 이러한 심리가 다시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이죠. 여기에 미국의 통화 정책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장기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 약 3조 5000억 달러인 엔비디아가 향후 12~18개월 내 5조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러한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면 엔비디아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미국 금융전문매체 모틀리풀은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2026년도 예상 수익의 약 32배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여전히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 겸재 정선부터 물방울 화가까지… 올해 ‘보는 눈’이 깊어진다

    겸재 정선부터 물방울 화가까지… 올해 ‘보는 눈’이 깊어진다

    8월 김창열 9월 도자공예 신상호 등국립현대미술관 한국 대표 작가전11월엔 ‘故이건희 기증품’ 국외 순회호암, 정선 산수화·‘거장’ 부르주아리움 ‘인류 탐구’ 작가 이불 개인전 겸재 정선, 김창열, 루이즈 부르주아, 이불까지 올해 미술계가 풍성한 전시를 예고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7일 김창열, 신상호, 이대원 등 독보적인 한국 작가를 재조명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2025년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물방울 화가’로 널리 알려진 김창열의 전시를 오는 8월 서울관에서 선보인다. 그는 1973년 물방울을 주제로 한 개인전의 성공 이후 평생 한 가지 주제에 천착했다. 전시는 초기 작업부터 뉴욕 시기, 프랑스 초기를 거쳐 2021년 세상을 뜰 때까지 그의 삶을 물방울로 이끈 창작 여정을 집대성할 계획이다. 9월 과천관에서는 한국 현대 도자공예의 흐름을 주도한 대표 작가 신상호전이 열린다. 12월 덕수궁관에서는 작고 20주년을 맞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대표 작가 이대원의 전시가 예정돼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또 한국 미술의 세계 확산을 위해 서울관과 과천관에서 대대적인 상설전을 선보이고 세계 유수 미술관과의 협력 전시를 대륙별로 펼칠 것이라고 알렸다. 대표적인 것이 오는 11월부터 미국 스미스소니언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유수의 박물관에서 진행되는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 순회전’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관과 청주관 분관 체계를 도입, 올해부터 각 운영부장이 학예·행정·시설 업무를 총괄하는 자율 운영 체계를 강화한다.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삼성문화재단은 호암미술관과 리움미술관에서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호암미술관에서는 한국 회화사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진경산수화의 대가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겸재 정선’전이 오는 4월 열린다. 간송미술문화재단과 공동주최하는 이 전시는 정선의 회화 세계 전모를 살펴볼 수 있는 매우 드물고 귀한 기회다. 진경산수화는 물론 인물, 꽃과 새, 동물을 그린 화조영모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12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8월에는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 루이즈 부르주아 개인전도 열린다. 한국에서 25년 만에 열리는 부르주아의 대규모 개인전으로, 거대한 거미 조각인 ‘엄마’와 ‘밀실 XI(초상)’ 등 호암 소장품과 한국에서 최초 전시되는 초기 회화 등 주요 작품이 관람객과 만난다. 리움미술관은 인간과 기술의 관계, 유토피아적 모더니티, 인류의 진보주의적 열망과 실패에 대한 탐구를 이어 온 이불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대규모 개인전을 9월 개최한다. 1970년 서울 인사동에서 ‘현대화랑’으로 첫발을 내디딘 갤러리현대는 오는 4월 개관 55주년 기념 특별전을 연다. 갤러리현대는 국내 미술계에 단색화 열풍이 일기 이전부터 김환기, 유영국, 윤형근, 김창열, 박서보, 정상화, 이우환 등과 함께 추상미술의 지평을 넓혀 왔으며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백남준 등 한국 실험미술을 주도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해 왔다. 갤러리현대 관계자는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함께한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하며 한국 현대미술사의 주요한 흐름을 살피는 한편 다가올 반세기를 상상해 보는 자리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갤러리는 3월 설치미술가 최재은 개인전을 필두로 정연두(4월), 부르주아(9월), 장파(12월) 개인전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 도봉, 5년차 미만 공무원에 ‘3일 특별휴가’

    도봉, 5년차 미만 공무원에 ‘3일 특별휴가’

    서울 도봉구가 직원 사기를 끌어올리고자 올해부터 복지제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직원 행복이 구민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오언석 도봉구청장의 구정 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도봉구는 설명했다. 도봉구는 직원들이 서울 시내 호텔, 글램핑장 등 ‘주말 휴양소’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직원들은 법인 콘도, 리조트 등만 이용했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자율휴양소 이용료(30만원) 격년 지원은 유지한다. 근무 여건도 개선한다. 도봉구는 올해부터 5년 미만의 공무원에게 3일의 특별휴가를 주는 ‘새내기 도약 휴가’와 시간외근무수당을 연가로 사용할 수 있는 ‘초과근무 연가 전환제’를 실시한다. 직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위해서는 동주민센터에 보안관을 확대 배치하고, 동주민센터 직원의 수방·제설을 위한 피복비 지원도 한다. 오 구청장은 “직원이 건강해야 조직이 건강하고 직원이 행복해야 구민이 행복하다. 앞으로도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직원들과 소통하며 직원들을 위한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도봉구는 민선 8기 들어 다양한 직원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의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해 자기계발비를 지원한다. 자기계발비는 공연, 전시는 물론 외국어, 취미, 헬스 등 본인의 자기계발에 필요한 모든 항목에 적용된다. 독서 학습휴가도 연 2일 지급한다. 이 외에도 결혼 축하포인트 및 임신축하금 지급, 건강검진비 연령대별 지급 등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시행 중이다.
  • 정쟁 얼룩진 AI교과서… 전국 교육청도 ‘사분오열’

    정쟁 얼룩진 AI교과서… 전국 교육청도 ‘사분오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두고 전국 시·도교육청이 사분오열하고 있다. 지난해 말 AI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야당 중심으로 국회를 통과했지만, 보수성향의 교육감들은 이에 반대하며 예정대로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교육 현장에서의 혼란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일 전국 시·도교육청등에 따르면 교육법 개정안은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AI교과서에 대한 검증이 충분치 않고, 디지털 과의존 우려가 있지만 정부가 성급하게 추진한다는 이유에서다. 교과서와 달리 교육자료는 학교 도입 의무가 없다. 그런데도 대구·경북·경기·제주 등 교육청에선 AI교과서 도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지난 6일 “신학기부터 AI 교과서를 도입해 미래형 교육 전환에 발맞춰 가겠다”며 “정부의 재의 요구(거부권)가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현장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도 지역 내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모든 학생에게 관련 기기 보급을 마쳤다. 이 밖에 경기와 제주, 충북교육청도 1년간 시범 도입하거나 검토 과정을 거쳐 도입할 계획이다. 반면,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해 교육자료(참고서)로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1년간 학생들이 써본 뒤 효과가 검증되면 그때 교과서로 전환해도 늦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 교육감이 회장으로 있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내부에서도 AI교과서 관련 공동 건의문 발표를 두고도 엇박자가 이어졌다. 지난달 24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AI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격하하는 법안을 유보해야 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 직후 일부 교육감은 “동의 할 수 없는 내용이며 협회에서 합의조차 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는 오는 17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AI교과서 도입이 적절한지를 묻기 위한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교육위는 AI교과서 도입을 두고 찬반 논란이 여전한 만큼 청문회에서 AI교과서의 내용, 도입 추진 과정, 도입 시 기대효과와 문제점 등을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정치적인 갈등이 교육으로 번지면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한다. 조상식 동국대 교육학과 교수는 “정부가 국회와의 협치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해서 추진했어야 한다”며 “일부 교육청만 자체적으로 AI교과서를 도입하면 향후 수능 등 표준화된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도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젠슨 황 8년 만에 컴백… ‘피지컬 AI’ 시대 예고

    젠슨 황 8년 만에 컴백… ‘피지컬 AI’ 시대 예고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는 인공지능(AI) 시대 ‘슈퍼스타’로 떠오른 엔비디아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기조연설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뜨거웠다. 행사 2시간 30분 전인 오후 4시부터 입장이 시작됐지만 연설장 입구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긴 줄이 이어졌고, 검색대를 거쳐 들어가는 데까지 2시간 넘게 걸려 20분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온라인 중계에도 2만명이 몰렸으며 1만 4000석을 꽉 채운 연설장은 사람들의 환호로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마침내 젠슨 황이 자신의 상징인 검은색 가죽 재킷 차림으로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내자 청중 사이에선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그는 이에 화답해 “CES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면서 “내 가죽 재킷이 맘에 드는가”라고 외쳤다. 젠슨 황이 CES 기조연설에 나선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그사이 엔비디아의 급성장과 함께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젠슨 황의 위상이 크게 달라진 만큼 이번 기조연설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젠슨 황은 “다음은 ‘피지컬(physical) AI’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AI의 미래는 결국 인간의 모습을 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자율주행차처럼 물리적 실체가 있는 AI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그러면서 엔비디아가 피지컬 AI 개발 플랫폼인 ‘코스모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피지컬 AI는 기존 AI 모델보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테스트가 필요하고 그만큼 개발 비용도 많이 들지만, 코스모스를 사용하면 개발자가 물리 기반 합성 데이터를 사용해 가상 환경에서 모델을 훈련하고 평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로봇공학을 위한 챗GPT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마찬가지로 코스모스는 로봇 및 자율주행차 개발을 발전시키는 데 기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지컬 AI를 대중화하고 모든 개발자가 범용의 로봇 공학을 활용할 수 있도록 코스모스를 차세대 AI의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젠슨 황은 가격을 3분의1로 낮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RTX 50’ 시리즈와 오는 5월 출시할 슈퍼컴퓨터 성능의 데스크톱 ‘DIGITS’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그때마다 청중 사이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지만, 일부는 “노 서프라이즈”(새롭지 않다)를 외치기도 했다.
  • 8년만에 CES 기조연설 나선 젠슨 황 “다음은 ‘피지컬 AI’ 시대 될 것”

    8년만에 CES 기조연설 나선 젠슨 황 “다음은 ‘피지컬 AI’ 시대 될 것”

    입장만 2시간…1만 4000석 공연장 꽉 채워검은 가죽 재킷 입고 등장 “맘에 드는가?”피지컬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 출시 예고박수·함성 속 일부 “노 서프라이즈” 반응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는 인공지능(AI) 시대 ‘슈퍼스타’로 떠오른 엔비디아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기조연설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뜨거웠다. 행사 2시간 반 전인 오후 4시부터 입장이 시작됐지만 연설장 입구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긴 줄이 이어졌고, 검색대를 거쳐 들어가는 데까지 2시간 넘게 걸려 20분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온라인 중계에도 2만명이 몰렸으며, 1만 4000석을 꽉 채운 연설장은 사람들의 환호로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마침내 젠슨 황이 자신의 상징인 검은 색 가죽 재킷 차림으로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내자 청중 사이에선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그는 이에 화답해 “CES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면서 “내 가죽 재킷이 맘에 드는가?”라고 외쳤다. 젠슨 황이 CES 기조연설에 나선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그 사이 엔비디아의 급성장과 함께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젠슨 황의 위상은 크게 달라진 만큼 이번 기조연설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젠슨 황은 “다음은 ‘피지컬(physical) AI’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AI의 미래는 결국 인간의 모습을 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자율주행차처럼 물리적 실체가 있는 AI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그러면서 엔비디아가 피지컬 AI 개발 플랫폼인 ‘코스모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피지컬 AI는 기존 AI 모델보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테스트가 필요하고 그만큼 개발 비용도 많이 들지만, 코스모스를 사용하면 개발자가 물리 기반 합성 데이터를 사용해 가상 환경에서 모델을 훈련하고 평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로봇공학을 위한 챗GPT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마찬가지로 코스모스는 로봇 및 자율주행차 개발을 발전시키는 데 기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지컬 AI를 대중화하고 모든 개발자가 범용의 로봇 공학을 활용할 수 있도록 코스모스를 차세대 AI의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젠슨 황은 가격을 3분의 1로 낮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RTX 50’ 시리즈와 오는 5월 출시할 슈퍼컴퓨터 성능의 데스크톱 ‘DIGITS’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그때마다 청중 곳곳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지만, 일부는 “노 서프라이즈”(새롭지 않다)를 외치기도 했다.
  • 서울교육감 “AI교과서는 학교 자율…의대 증원 관련 의대 교수들 만나겠다”

    서울교육감 “AI교과서는 학교 자율…의대 증원 관련 의대 교수들 만나겠다”

    서울시교육청이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학생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올해부터 ‘서울지역학습진단성장센터’를 운영한다. 수학·과학 교육 강화를 위해 4개의 과학교육센터도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로 확장한다. 교육자료(참고서)로 법적 지위가 내려간 인공지능(AI)디지털교과서에 대해서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하게 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7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2025년 시교육청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정 교육감의 대표 공약인 서울지역학습진단성장센터는 올해 4개 권역별로 시범 운영을 시작해 2027년까지 서울 25개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센터는 기존 서울지역학습도움센터의 진단·지원 기능을 강화해 복합·특수 요인으로 인해 기초학력이 저하된 학생을 맞춤 지원한다. 특히 난독·난산·경계선 지능 학생을 심층 진단하고 대학 등 도움을 받아 기초학력 신장을 도울 예정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진단한 뒤 센터에서 학교 현장에 나가 지원하거나, 학생들을 관계 기관으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현재 4개의 과학교육센터를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로 확장해 수학·과학 맞춤형 학력 신장 프로그램을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센터에서 운영한다. 다문화 학생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학기 중 운영되는 서울형 한국어 예비학교도 새로 운영한다. 서울 강남권과 강북권의 대학을 각각 한 곳씩 정해 총 4개 학급을 만든다.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중도입국 학생 등 다문화 청소년에게 한국어 집중 교육을 제공해 학교생활 적응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이곳에 다닌 학생들은 출석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정 교육감은 교육청 차원에서 대입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교육청 내에 ‘대입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만들 계획이다. 정 교육감은 “혁신학교나 고교학점제 성과를 이어가려면 입시가 바뀌어야 한다”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대학, 교육부에 직접 요청하고 필요하면 국가교육위원회에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과 관련해서도 다음주 의대교수협의회를 만날 계획이다. 정 교육감은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2026년은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며 1~2월에 전문가들과 의대 증원 문제를 심층 논의하겠다고 했다. 의대 증원이 ‘초등의대반’ 등 유초중등 사교육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친다고 봐서다. AI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된 가운데 시교육청은 올해는 학교가 선택하도록 자율에 맡길 방침이다. 정 교육감은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AI 교과서 문제가 일단락된 후 학교에서 자율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학교가 선택한다면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다는 게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시립대, 2025 정시모집 최종경쟁률 4.86대 1… 신설 ‘다군’ 15.4대 1 기록

    서울시립대, 2025 정시모집 최종경쟁률 4.86대 1… 신설 ‘다군’ 15.4대 1 기록

    총 837명 모집에 4069명 지원지난해보다 경쟁률 높아져 서울시립대학교는 2025학년도 정시모집 결과 평균 경쟁률이 4.86대 1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총모집인원 837명에 4069명이 지원하며, 전년도 대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군 일반전형 5.56대 1, 나군 일반전형 4.28대 1, 다군 일반전형 15.4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시 전체(예체능계열 제외)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 20.5대 1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올해 다군 신설로 군을 옮긴 일반전형 첨단융합학부(융합바이오헬스전공)다. 가군에서는 정부의 전공자율선택제 확대 정책에 따라 기존 인문계열에만 있었던 자유전공학부를 자유전공학부(인문), 자유전공학부(자연)로 구분해 모집한 결과, 자유전공학부(인문) 5.44대 1, 자유전공학부(자연) 5.25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예체능계열에서는 음악학과 플루트 전공이 16대 1로 가장 높았다. 나군 일반전형 인문계열에서는 철학과 6.44대 1, 자연계열에서는 조경학과가 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예체능계열에서는 스포츠과학과가 5.6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다군 일반전형에서는 융합응용화학과 13.63대 1, 첨단융합학부(융합바이오헬스전공) 20.50대 1, 첨단융합학부(첨단인공지능전공) 16.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원외 특별전형인 기회균형전형Ⅱ에서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이 6.33대 1(나군 기준), 특성화고교졸업자 특별전형이 5.17대 1(나군 기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이 5.03대 1(나군 기준)의 경쟁률로 지난해에 이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시립대는 이날부터 음악학과 실기고사를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예체능계열 실기 및 면접고사를 진행하며, 북한이탈주민 특별전형의 서류 및 구술심사를 시행한다. 정시모집 최초합격자는 다음달 7일 발표한다.
  • 국립순천대, 2025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 5.77대 1…호남권 4년제중 최고 기록

    국립순천대, 2025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 5.77대 1…호남권 4년제중 최고 기록

    국립순천대학교가 2025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192명 모집에 1108명(정원내 기준)이 지원, 5.77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호남지역 4년제 국립대학을 통틀어 가장 높은 기록이다. 지난 수시모집에서 무려 13.9%가 상승한 88.2% 등록률로 마감한 데 이어, 이번 정시모집에서도 수험생의 관심과 지원이 집중됐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가군에서는 사회교육과가 10대1, 컴퓨터교육과가 9대1 등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군에서는 약학과 41대1, 건축학부 8대1, 무전공 선발 관련 모집단위에 해당하는 자유전공학부 4.57대 1 등을 보였다. 특히 이번 결과는 대학입학전형에서 정시모집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1996년 이후 국립순천대가 기록한 역대 최고 경쟁률에 해당한다. 학령 인구 감소로 지역 대학들이 입학 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국립순천대는 2023년 글로컬대학30 지정, 2024년 고교교육 기여대학사업 선정, 국립대학육성사업 ‘최우수’ 등급 획득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최근에는 역대 최대인 470억원 규모의 ‘글로컬 교육문화복합관’ 건립 정부 예산을 확보하며 대학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광주·전남 권역에서는 최초로 교육부 주관 ‘글로컬대학’사업에 선정된 순천대학교는 3대 특화분야 중심 ‘학생 선택권 강화’와 ‘고교·대학 네트워크 강화’ 노력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부터 3대 특화분야 중심의 통합 모집과 일선 고교·교육청·대학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자율형공립고 2.0 사업 추진, 맞춤형 진로·진학 지도 등으로 지역 학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한 점이 실제 원서접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병운 국립순천대 이병운 총장은 “글로컬대학30과 고교교육 기여사업, 라이즈(RISE) 사업 참여로 대학 교육의 경계를 허물고, 학생 선택권 보장과 지·산·학 협력을 꾸준히 강화해온 노력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신뢰로 다가간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올해 개교 90주년을 맞은 국립순천대는 글로컬 혁신과 대학통합을 기반으로 의과대학 유치와 국내외 지·산·학 캠퍼스 확장을 통해 ‘초글로컬 일류 지역거점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립순천대는 오는 2월 7일 가군과 다군 최초 합격자를 동시에 발표하고,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등록을 진행한다. 이후 2월 19일까지 충원 합격자 발표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 [공직자의 창] 쌀 산업 구조개혁, 더는 미룰 수 없다

    [공직자의 창] 쌀 산업 구조개혁, 더는 미룰 수 없다

    쌀은 오랫동안 국민 식탁을 채워 준 가장 소중한 식량이지만 최근 쌀 산업은 소비 여건의 급격한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쌀 소비량은 빠른 속도로 줄었다. 1990년대 연간 100㎏을 웃돌던 1인당 쌀 소비량은 2020년대 들어 50㎏대로 감소했지만, 생산량은 더디게 줄어 구조적 공급과잉이 굳어지고 있다. 소비 트렌드는 맛과 품질 중심으로 변화했지만 여전히 수확량 중심의 관행적인 생산체계가 지속되고 있다. 쌀은 매년 과잉 생산되고 있고 정부는 남는 쌀을 사들여 보관하는 ‘시장격리’가 2005년 이후 12차례 반복됐다. 지난해에도 신곡 20만t을 시장격리했고 정부양곡 40만t을 사료용으로 처분했다. 시장격리는 일시적으로 수급이 불안정한 경우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개입하는 임시 정책일 뿐 근본적인 수급 안정책이 될 수 없다. 정부의 사후적 지원에 의존하는 쌀 산업은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없고 청년농, 스마트팜 등 미래 농업·농촌의 발전에 쓰일 소중한 재원을 잠식하게 된다. 그동안 정부는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03·2010·2018년 시행된 ‘생산조정제’나 2023년 도입한 전략작물직불제와 같이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한 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전략작물직불제는 생산조정제에 비해 법령에 근거해 지속 추진한다는 점에서 사전적 생산조정보다 진일보한 정책으로 평가받지만 자율적 참여 방식만으로는 급격한 소비 감소와 벼 재배로 회귀하는 문제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 결과 쌀 생산 감축은 일부 농가만 참여하고, 인센티브가 없으면 벼 재배로 회귀하는 현상이 이어졌다. 쌀 산업을 시장의 수요와 공급 원리가 작동하는 자생력 있는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생산량 감축을 위한 과감한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지난해 12월 ‘쌀 산업 구조개혁 대책’을 발표했다. 첫 번째 핵심은 벼 재배면적 감축이다. 사상 처음으로 모든 쌀 농가와 지자체에 감축 목표 면적을 부과하는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올해부터 시행한다. 올해 벼 재배면적을 지난해보다 8만㏊ 줄이는 것이 목표다. 농가는 타 작물 전환, 휴경, 친환경 벼 전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면적을 감축할 수 있다. 원활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전략작물직불제를 확대하고 논 타작물 생산 기반을 확충한다. 신규 임대 간척지에서의 일반 벼 재배 제한도 추진한다. 아울러 수량·밥쌀 중심 생산 체계를 소비자가 선호하는 다양한 고품질 쌀 생산체계로 개편한다. 맛과 품질이 좋은 쌀이 시장에서 고평가받도록 만들고 국내 밥쌀 위주의 수요처를 벗어나 해외시장, 가공용 쌀 등 미래지향적 수요처를 창출해야 한다. 정부는 고품질 쌀이 더 많이 생산될 수 있도록 양곡표시제, 정부 보급종 공급체계 등 관련 제도를 개편한다. 쌀가공산업의 성장세가 민간 신곡 소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쌀가공산업의 정부양곡 의존도는 낮추고 식품기업의 민간 신곡 소비를 유도한다. 전통주 세제 혜택 강화, 유망 쌀가공식품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수요처도 창출할 계획이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으면 쌀값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시장 수요에 맞게 적정하게 생산돼야 쌀값이 안정된다. 생산을 줄이고 고품질 생산체계로 전환해야 쌀 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한 목표 의식을 정부, 농업인, 산지유통주체 등 모든 관련 주체가 공유해야 한다. 새해에는 만성적인 공급과잉과 쌀값 불안정의 악순환을 끊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쌀 산업 구조개혁에 동참해 주기를 부탁드린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고, 참~ 기특하셔

    고, 참~ 기특하셔

    프로야구 선수에게 1월 중순까지는 팀 훈련이 없는 ‘휴가’에 해당하지만, 휴가를 자진 반납하고 2025시즌에 대비해 일찌감치 ‘몸만들기’에 들어간 선수들이 있다. 특히 류현진(38·한화 이글스), 최형우(42), 김선빈(36·이상 KIA 타이거즈) 등 각 구단에서 고액 연봉을 받는 고참들이 저마다 자비로 후배들과 함께하는 ‘미니 훈련 캠프’를 꾸려 눈길을 끈다. 6일 야구계에 따르면 류현진은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현지에 소규모 훈련 캠프를 차리고 후배들과 기초체력 훈련을 시작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가 사비를 털어 차린 캠프에는 같은 팀 투수진인 장민재, 황준서, 장지수, 박상원, 이민우, 김범수, 주현상이 합류했다. 류현진은 일부 후배들의 왕복 항공권과 현지 체류비를 부담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익힌 노하우까지 맞춤형으로 전수하고 있다. 류현진은 오키나와로 떠나기 전 출연한 전 프로야구 선수 이대호의 유튜브 방송에서 “(MLB 선수들은) 스프링캠프에 바로 경기를 뛸 수 있는 몸을 다 만들어서 오더라”라면서 “한국 야구는 그런 문화가 아니다. 캠프에 와서 천천히 몸을 만드는데, 상상도 못 할 일”이라고 회상하며 자신이 자율 훈련단을 운영하는 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통합 챔피언KIA는 최형우와 김선빈이 각각 미니 캠프를 차리며 왕조 구축에 나섰다. 최형우는 지난 4일 외야수 이우성, 최원준과 함께 괌으로 훈련을 떠났고, 김선빈은 오는 9일 후배 박찬호, 박정우, 한준수와 오키나와로 향한다. 이들은 괌과 오키나와에서 체력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23일 구단 공식 스프링캠프인 미국 어바인으로 훈련 장소를 옮긴다. KIA 관계자는 “스프링캠프에 앞선 훈련은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훈련 비용도 선수들이 직접 해결한다”면서 “고참의 솔선수범에 후배의 훈련 열정이 더 오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타고 입고 날고… 일상 해결하는 AI

    타고 입고 날고… 일상 해결하는 AI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의 화두는 일상에 스며든 인공지능(AI)이다. 언젠가 되리라고 막연하게 상상했던 기술들이 성큼 현실로 다가와 실현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5일 라스베이거스 도심 곳곳은 전 세계 160개국 4800개 기업 관계자, 취재진, 관광객들이 모여들며 장사진을 이뤘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전 세계에서 14만명이 CES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이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는 AI를 슬로건으로 내건 전시 부스들이 눈에 띄었다. 컨벤션센터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3368㎡·약 1019평)로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홈 AI를 준비했다. LG전자는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2044㎡(약 618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AI 비전을 구체화했다. 올해 CES에선 다양한 산업에 AI가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전시와 네트워킹 기회가 마련된다. 지난해엔 AI를 화두로 던지면서 디지털 경험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Connect, Solve, Discover: Dive In’(연결하고 문제를 풀고 발견하라. 그리고 그 속으로 뛰어들라)이라는 주제처럼 AI가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들을 경험할 수 있다. CTA에 따르면 올해 AI 분야 출품작은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증가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꼽힌다. AI 시대를 이끄는 대표주자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7년 만에 다시 CES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다는 점 또한 AI 기술의 중요성과 트렌드를 보여 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CES에서 주목할 만한 분야로 스마트홈을 비롯해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양자컴퓨터, 디지털헬스, 로보틱스 등을 꼽았다. 특히 CES가 모터쇼를 방불케 할 만큼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올해 처음 신설된 모빌리티 스테이지에도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제품군에 미용, 패션, 반려동물 등 생활 밀착형 분야가 새롭게 추가된 점도 눈에 띈다. CES 2025는 한국 기업에도 도전 과제다. 특히 중국의 기술 공세가 만만치 않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제재가 더 심화할 거란 전망 속에서도 중국은 지난해(1104개 기업)보다 더 늘어난 1339개 업체가 참가했다. 미국(1509개 기업)에 이어 2위다. 중국의 대표 가전업체인 하이센스와 TCL은 컨벤션센터의 삼성전자 전시관 바로 옆에 대규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을 선보인다. 하이센스는 ‘AI 유어 라이프’를 주제로 스마트 주방, 점보 양문형 냉장고, 프레시볼트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올인원 미니 세탁기·건조기 콤보 제품 등을 공개한다. TCL은 에어컨, 빌트인 냉장고, 세탁기 등을 통합 제어하는 지능성 솔루션과 스마트홈 에코시스템을 공개하고 전문가용 모니터부터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자책 태블릿PC 등을 내놓는다. 한국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031개 기업이 참가한다. 중국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한국 기업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지만 한국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제대로 보여 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CES 2025 개막에 앞서 신제품을 선보이는 ‘퍼스트룩’ 행사를 열고 전 세계 500여개 미디어 관계자에게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홀로 디스플레이’와 ‘미러 디스플레이’ 등 미래형 스크린 등을 공개했다. 참석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홀로 디스플레이는 공중에 영상이 맺히도록 해 영상 속 장면이 바로 눈앞에 실재하는 것처럼 보여 준다. 거울 형태의 미러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화면을 거울처럼 보면 피부 상태 등을 진단해 스킨 케어 방법 등을 추천하는 기능을 갖췄다.
  • “우린 스프링캠프서 몸 만드는데 MLB는 이미 만들어 와”...류현진·최형우·김선빈 ‘고연봉 고참’의 품격

    “우린 스프링캠프서 몸 만드는데 MLB는 이미 만들어 와”...류현진·최형우·김선빈 ‘고연봉 고참’의 품격

    프로야구 선수에게 1월 중순까지는 팀 훈련이 없는 ‘휴가’에 해당하지만, 휴가를 자진 반납하고 2025시즌에 대비해 일찌감치 ‘몸만들기’에 들어간 선수들이 있다. 특히 류현진(38·한화 이글스), 최형우(42), 김선빈(36·이상 KIA 타이거즈) 등 각 구단에서 고액 연봉을 받는 고참들이 저마다 자비로 후배들과 함께하는 ‘미니 훈련 캠프’를 꾸려 눈길을 끈다. 6일 야구계에 따르면 류현진은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현지에 소규모 훈련 캠프를 차리고 후배들과 기초체력 훈련을 시작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가 사비를 털어 차린 캠프에는 같은 팀 투수진인 장민재, 황준서, 장지수, 박상원, 이민우, 김범수, 주현상이 합류했다. 류현진은 일부 후배들의 왕복 항공권과 현지 체류비를 부담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익힌 노하우까지 맞춤형으로 전수하고 있다. 류현진은 오키나와로 떠나기 전 출연한 전 프로야구 선수 이대호의 유튜브 방송에서 “(MLB 선수들은) 스프링캠프에 바로 경기를 뛸 수 있는 몸을 다 만들어서 오더라”라면서 “한국 야구는 그런 문화가 아니다. 캠프에 와서 천천히 몸을 만드는데, 상상도 못 할 일”이라고 회상하며 자신이 자율 훈련단을 운영하는 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통합 챔피언(정규리그 1위·한국시리즈 우승) KIA는 최형우와 김선빈이 각각 미니 캠프를 차리며 왕조 구축에 나섰다. 최형우는 지난 4일 외야수 이우성, 최원준과 함께 괌으로 훈련을 떠났고, 김선빈은 오는 9일 후배 박찬호, 박정우, 한준수와 오키나와로 향한다. 이들은 괌과 오키나와에서 체력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23일 구단 공식 스프링캠프인 미국 어바인으로 훈련 장소를 옮긴다. KIA 관계자는 “스프링캠프에 앞선 훈련은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훈련 비용도 선수들이 직접 해결한다”면서 “고참의 솔선수범에 후배의 훈련 열정이 더 오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관악구, 건축행정평가 특별부문 국토교통부 장관상

    관악구, 건축행정평가 특별부문 국토교통부 장관상

    서울 관악구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건축행정평가 특별부문에서 기초 지자체 229개 기관 중 유일하게 지자체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건축행정평가는 건축행정의 능률성, 효과성, 책임성을 확보하고 자율적인 행정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999년부터 우수 지방자치단체를 가려 동기 부여하기 위한 제도다. 관악구는 개폐형방범창 설치지원사업’에 대한 공로를 크게 인정받았다. 기존 방범창은 고정형인 경우가 많아 갑작스러운 침수에 대처가 용이하지 않아, 여름철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구에서 이번에 설치한 개폐형 방범창은 평상시는 기존 방범창과 동일하게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방지하는 기능을 하고 침수 등 비상시 또는 필요 시에는 잠금장치를 해제하여 외부로의 탈출이 용이하도록 제작·설치했다. 이에 구는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하여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관내에 위치한 반지하주택 646개소에 개폐형 방범창을 설치 완료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특별부문 장관상은 구가 침수피해 방지를 위하여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고 재해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현실로 다가온 中전기차 한국 공습

    [데스크 시각] 현실로 다가온 中전기차 한국 공습

    최근 중국을 다녀왔다.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을 여러 차례 이용했는데, 신기하게도 차량을 호출할 때마다 중국 1위 전기차 비야디(BYD)의 자동차가 달려왔다. 2020~2023년 베이징 특파원 시절만 해도 디디로 차량을 부르면 전기차는 10번 중 2~3차례 정도만 탈 수 있었다. 1~2년 사이 중국 내 전기차 침투율이 크게 높아졌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국에서 판매된 신차 가운데 신에너지차량(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비중이 40.3%에 달했다. 하반기부터는 중국 정부의 전기차 소비 보조금 지원으로 50%를 돌파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시장 확대에 제동이 걸렸지만 중국은 예외였다. BYD 자동차의 승차감은 테슬라 모델3와 비슷하다. 완전자율주행(FSD) 모드가 없다는 것을 빼면 나머지는 큰 차이가 없다. 일부 부가 기능은 테슬라보다 낫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격은 비슷한 제원의 외국 브랜드 차량보다 30% 이상 저렴하다. 수년째 이어지는 경기 침체로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중국 소비자 입장에서 차량 유지비까지 저렴한 BYD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지난해 BYD는 순수전기차(EV) 176만대를 판매했다. 전년보다 12% 늘어난 사상 최대치다. 판매량 대부분이 중국 본토에 몰려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반면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2만대 감소한 179만대로 집계됐다. 불과 10여년 전까지도 무명 회사에 불과했던 BYD가 이제 테슬라를 턱밑까지 추격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BYD는 올해 최대 250만대 안팎의 EV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반면 테슬라는 올해 판매 목표를 최대 240만대로 잡고 있다. 이 추세면 BYD가 테슬라를 넘어선다. 브랜드 가치로는 테슬라에 한참 못 미치지만 판매 대수로는 테슬라의 아성을 넘보는 유일한 라이벌이 됐다. BYD의 약진을 지켜보며 ‘머지않아 전기차 시장에서 한중 메이커 간 혈투가 벌어질 수밖에 없겠다’는 예상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중국차의 경쟁력이 생각보다 강했지만, 한국에서는 이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별 관심이 없어 보여서 안타까웠다. 베이징에서 만난 중국 자동차 관계자들이 여러 통계를 보여 주며 “중남미나 중앙아시아 등 개도국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가 한국 제품을 밀어내고 있다”고 귀띔했지만 우리 언론에는 그런 내용이 소개조차 되지 않았다. 이달부터 BYD가 한국에서 승용차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집중 견제를 받자 대체 시장을 발굴하고자 한국 진출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에서 중형 세단 ‘씰’은 최저 3000만원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가 2000만원대, 소형 해치백 ‘돌핀’이 1000만원대에 팔린다. 현대 소형차 캐스퍼 EV와 기아 레이 EV가 3000만원 가까운 가격임을 고려하면 경쟁력이 상당하다. BYD가 당장 한국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진 않는다. 지난해 8월 인천 청라 벤츠 전기차 화재 사건 뒤로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여전해서다. 그러나 기자가 접한 중국 전기차의 성능은 예상보다 뛰어났다. 국내 자동차 시장 ‘메기 효과’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 한국 제품을 베끼다시피 내놨다가 비웃음을 사던 ‘옛날 중국 자동차’가 아님을 우리도 알아야 한다. 이미 우리나라 로봇청소기 시장은 샤오미 생태계 기업인 중국 ‘로보락’이 주도한다. 되레 국내 업체들이 ‘미투 제품’을 내놓고 추격에 급급한 처지가 됐다. 한국 전기차 시장도 방심하면 뚫린다. 한중 자동차 기업 간 피할 수 없는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류지영 국제부 차장
  • 현장민원담당관 만들고 조직 혁신… 시민 목소리에 더 귀기울인다

    현장민원담당관 만들고 조직 혁신… 시민 목소리에 더 귀기울인다

    2025년을 맞아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1일 ‘현장민원담당관’을 신설했다. 기존 정책지원담당관 산하 1팀(4명)으로 운영되던 조직을 ‘1담당관 3팀’(13명) 체제로 확대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제11대 후반기 최호정 의장 취임 이후 첫 번째 조직 혁신이다. 현장민원담당관 산하엔 현장민원총괄팀, 행정민원팀, 기술민원팀을 각각 꾸린다. 각종 민원의 접수와 처리, 사후 관리, 재발 방지와 제도 개선 등을 위한 통계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특히 시민들의 민원 창구를 일원화해 접근성을 더욱 강화하고 민원 현장 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주요 업무는 ▲의회 민원 처리 업무계획 수립 ▲각종 민원의 접수·처리·사후 관리 ▲현장 실태 조사 및 모니터링 ▲민원 관련 법령 개정 등 제도 개선이다. 최 의장은 “1000만 시민이 어려울 때 제일 먼저 찾고 기댈 수 있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옮긴 것인 만큼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면서 “앞으로 청소 노동자, 경비 노동자 등 새벽같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보고 도울 일이 있는지 꾸준하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의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8월 환경공무관 단체 면담을 시작으로 ▲초등학교 늘봄학습 참관 ▲자율주행버스 첫 운행 점검 ▲신촌 명물거리 방문 등 현장 의정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서울 시민들 일상 지키는 데 집중… 생활정치·현장정치로 달리겠다”

    “서울 시민들 일상 지키는 데 집중… 생활정치·현장정치로 달리겠다”

    문제 보면 바로 해결하는 ‘직진녀’‘탁상공론 없다’… 1일 1현장 목표소방학교 부실 식사 시정 등 성과여성의 유연함·따뜻함 강점으로경기 침체에다 정국마저 어수선안전·약자 복지·민생 예산 늘려서민경제 보듬고 성장 동력 육성무너지는 골목상권 활성화 모색서울시의회 개원 68년 만의 첫 여성 의장. 이 가볍지 않은 타이틀의 무게를 생각하면 그 주인공은 영국의 마거릿 대처 총리처럼 ‘철의 여인’이어야만 할 것 같다. 하지만 당사자인 최호정 의장은 웃음도 많고 눈물도 많다. 항상 “도와줘야 하는데…”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그는 일상의 무게에 힘겨워하는 시민들을 만나면 눈시울이 빨개지기 일쑤다. 하지만 현장에서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직진녀’로 변신한다. 지난해 12월 서울소방학교를 방문한 뒤 부실한 식사 문제에 대해 서울시에 바로 시정을 요구한 것이 대표적이다. 눈물과 웃음, 정이 모두 많다는 평가를 듣는 ‘생활정치인’ 최 의장으로부터 올해 서울시의회 의정에 대해 들어 봤다. -현장을 정말 많이 다닌다. 철도 파업부터 급식 점검까지 활동량이 많다.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은. “일단 가서 눈으로 보면 더 잘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공개적으로 찾은 현장만 15곳이다. 최근에 나간 현장 중에서는 두 곳이 기억에 남는다. 먼저 지난해 11월 26일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의 첫 운행 현장이다. 12월에 방문했던 서울소방학교도 기억이 또렷하다.” -이유도 소개해 달라. “사실 자율주행버스를 잊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생을 많이 해서다.(웃음) 전날 경남 사천시에서 열린 한강버스 진수식에 갔다가 서울에 올라와서 2시간 정도밖에 못 자고 점검을 나갔다. 엄청 피곤했지만 보람이 있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강남으로 출근하는 버스에 자리가 없는 것을 보고 고단한 얼굴로 출근하는 어르신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했다.” -서울소방학교를 꼽은 이유는. “서울소방학교는 현장에 가서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한 보람이 컸다. 소방학교에서 훈련도 하고 밥도 먹었는데 급식이 영 부실했다. 식단이 왜 이런가 봤더니 식비로 책정된 예산이 한 끼 5000원에 불과했다. 이 5000원에 인건비도 포함돼 있어 실제 재료비는 1000~2000원 정도밖에 안 됐다. 서울시에 2025년에는 (한 끼 예산을) 얼마로 잡았느냐고 물으니 5500원으로 책정하려 한다고 했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서울시 인재개발원은 얼마냐고 물으니 7200원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어울리지 않게 ‘레이저’ 한번 쏴 준 뒤 더 올리라고 했다. 결국 올해 7200원으로 식비를 올렸다. 아직 부족하지만 문제를 하나 해결한 것 같아 보람찼다.” -의장이 되고 나니 좋은 점은. “음… 좋은 게 있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좀 생긴 것 같다. 지난해 11월에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살인 사건이 하나 있었다. 실제 상황도 확인하고 지역의 방범 활동을 하시는 분들 격려도 할 겸 현장에 나갔다. 현장을 살펴보니 골목에 빛이 거의 없어서 범죄가 일어나기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조명이 없느냐고 물어보니, 좁은 골목 사이로 청년들이 사는 작은 고시원이 있는데 가로등을 설치하면 빛 때문에 이들이 잠을 자지 못해서 설치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방법이 없느냐고 하니 가로등 대신 벽면에 조명등을 설치하면 빛 공해도 줄이고 범죄 예방도 가능한데 1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당장 예산안에 설치비를 넣어서 문제를 해결했다. 뭔가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한 것 같아 뿌듯했다.” -항상 ‘생활정치’를 이야기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말 그대로다. 생활 속 불편과 불만, 부당함을 해결하는 정치가 바로 생활정치다. ‘탁상공론’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의장 취임 후 ‘1일 1현장’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이유다. 시의회는 ‘현장과 집행기관의 연결고리’로 생활정치를 해야 한다.” -생활정치로 이룬 성과는. “지난해 12월 초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으로 대체 급식을 제공 중인 학교를 방문했다. 그리고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과 이야기하고 해법을 찾아 ‘서울형 처우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학교 및 급식 관계자들의 실질적인 애로를 귀담아들은 결과다.” -첫 여성 의장이다. 6개월 동안 해 보며 여성으로서의 장단점을 느꼈을 것 같다. “여성 특유의 유연함과 따뜻함은 확실히 시의회를 이끌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 다른 의원들과 시민들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도 의장의 큰 역할 중 하나다. 확실히 여기에는 강점이 있는 것 같다. 나그네의 옷을 벗기기 위한 ‘태풍과 해님의 승부’ 우화로 비유하자면, 힘을 통해 강제로 옷을 벗기려 한 태풍은 옷을 벗기는 데 실패하지만 따뜻한 햇볕은 성공한다. 마찬가지다. 여야 진영을 넘어 110명 서울시의원을 포용하고 진두지휘해 가야 하는 자리임을 감안할 때 유연함과 따뜻함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점은 아직 모르겠다.(웃음)” -정치 상황이 혼란스럽다.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현재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일상적인 의정 활동으로 시민들의 일상을 지키는 것이 가장 좋은 대응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시의회는 ‘현장’에서 그 일상을 지켜 나갈 것이다. 제자리에서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중앙정치의 빈틈까지 채우겠다는 각오로 정상적으로 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계엄 발령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4일 의회 지도부 공동 명의로 입장을 발표했다. 시의회는 흔들림 없이 오직 ‘민생 최우선’으로 정례회를 정상 진행하는 등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 특히 경기 침체 등으로 시민의 삶이 어렵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서민 경제를 보듬고 서울의 성장 동력을 키워 나가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일상을 지키기 위해 시의회가 한 일을 구체적인 예로 든다면. “지난해 시민의 안온한 일상을 지켜 줄 서울시와 교육청의 59조원 예산 심사를 완료했다. 특히 급하지 않은 예산은 삭감했지만 시민 안전, 약자 복지, 민생 경제 회복 예산은 과감히 늘렸다. 일상적 의정 활동, 그것이 시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라고 믿는다.” -특히 어떤 부분을 신경 쓰고 있나. “민생이다. 계엄과 탄핵으로 골목 상권이 무너지고 있다. 그래서 요즘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식당이다. 시의회 직원들과 함께 식당에 가서 저녁 식사를 하고, 관광객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광화문광장 등 주요 관광지도 찾아가 현장을 살피고 있다. 시의회 차원에서 소비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챙겨 보고 있다.” -의장으로서 2025년 어떻게 서울시의회를 이끌어갈 것인가. “2025년은 의회가 현장을 밀착 마크하는 ‘현장 퍼스트’ 원년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의회 현장 감수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줄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올해 1월 1일자로 ‘현장민원담당관’을 신설한 것이다. 기존의 ‘현장민원팀’을 과 단위로 승격해 시의회가 현장 애로를 적극 수렴하고 이를 집행기관에 전달,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에도 추모와 나눔 이어져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에도 추모와 나눔 이어져

    제주항공 참사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인 오늘도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추모객과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광주, 전남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합동분향소에는 25만 명이 넘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광주, 전남의 합동분향소에도 지금까지 5만 8천여 명의 추모객이 찾았다. 전남도는 애도기간이 끝난 뒤에도 오는 2월 중순까지 무안 공항과 무안스포츠파크, 전남도청 등의 지역 합동분향소를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목포와 광양, 담양, 화순, 해남, 영광, 완도 등의 시군도 자율적으로 분향소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 일시에 화장시설 이용 집중이 예상되는 만큼 도내 운영 중인 목포와 여수, 순천, 광양, 해남 등 5개 화장장의 운영시간도 당초 오후 3시에서 24시간 연장했다.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도 이어져 사고 현장 수습 지원, 유가족 지원, 교통 안내, 식사와 물품 지원, 재난 심리 등 자원봉사 활동에도 전남 곳곳에서 지금까지 4천여 명이 참여했다.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나눔 활동도 계속됐다. 4일 현재까지 전남지역에는 음식과 의약품, 방한용품, 방역·소독 물품 등 300여 건이 넘는 후원 물품이 접수됐다. 특히 서울시한의사회와 서울시청에서 1만 2천여 명분의 한의약품을 지원했고, 제주 서귀포의 한 영농조합법인에서는 감귤 156박스를 보내는 등 전국 각지에서 나눔 행렬이 이어졌다. 또 실의와 상심에 빠진 유가족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대한약사회 주관 17개 시·도 약사회가 참여해 현장에서 24시간 봉사약국을 설치·운영하고 있고 전남물리치료사협회에서도 물리치료사를 파견했다. 지자체와 기업, 국민들의 기부가 잇따르면서 3일 현재 전국에서 총 49억 6천만 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힘든 시기를 함께 견뎌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날까지 유가족 곁에서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살피고 선제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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