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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공항예정지 위장매입 정밀추적(국감중계 :17일)

    ◎요인 경비병 청원경찰로 대체 검토/토초세 저항 최소화할 대책 세워라 ▷법사위◁ 헌법재판소에 대한 감사는 단체장선거의 연기와 관련한 헌법소원 결정이 지연 되고 있는데 대해 민자당과 민주·국민당의원들간에 치열한 공방전. 17일의 감사는 조규광 헌법재판소장이 인사만하고 자리를 뜬데다 김용균사무처장도 『나로선 재판소의 행정사항에 관해서만 답변할 수 있다』고 한계를 밝혀 감사시작순간부터 분위기가 저기압.민주당의 허경만의원은 『노태우대통령의 단체장선거일공고 위반은 국민이 다 아는 단순 사안인만큼 조속히 심리를 결정해 참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이원형의원도 『재판소가 변론을 여는 등의 방법으로 판결기일을 연장하는 것은 외압에 의해 독립된 심판성을 잃은 처사』라고 가세. 민자당의 함석재·정상천의원등은 이에맞서 『단체장선거문제는 정치권의 문제로 이를 헌법소원대상으로 삼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현행법상 선거일 공고시한에 앞서 정부가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제출했음에도 국회가 이를 심의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정치권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대응. 김용균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은 이에대해 『헌법소원이 제기된 것은 지난 6월18일이지만 이해관계자인 내무부의 의견서가 8월26일에,피청구인(대통령)의 답변서가 9월4일과 7일에 각각 접수돼 그 이후부터 본격적인 심리가 시작될 수 있었다』면서 『재판부는 법정처리 기한인 오는 12월15일까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무위◁ 서울 경찰청 감사에서 의원들은 민자당 서울시지부 도난사건,수사기관의 전화도청의혹,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전·의경동우회를 결성한 이유등에 대해 집중추궁. 의원들은 또 민자당 서울시지부의 도난사고 수사진전사항과 허위신고여부,지난 8월 범민족대회 개최예정지인 중앙대에 대한 과잉진압을 사과하고 피해보상을 해줄 용의는 없는지등을 집중질의. 답변에 나선 김효은 서울청장은 『올해만 해도 민자당사등에 대한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경찰이 민자당사와 김영삼총재자택에 대해 경비를 하는 것은특정정당과 정당인에 대한 배려때문이 아니고 범죄예방과 위험발생방지차원에서 대비하는 것』이라고 해명. 김청장은 또 시위위험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배치된 경비경찰을 철수,민생치안에 투입하겠으며 경비병력을 청원경찰로 대체하는 문제는 발전적으로 연구·검토하겠다고 답변. ▷재무위◁ 국세청에 대한 감사에서는 대부분 의원들은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의 과세 불균형에 따른 조세저항과 문제점보완등을 집중거론. 유준상의원(민주)은 『개별적으로 조사해본 결과 인천 영종도일대의 신공항 개발예정지에는 한진·대우그룹등이 엄청난 규모의 땅을 위장분산시켰다』고 주장하며 『토초세를 포탈했거나 위장전입·위장분산해 매입한 사람들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라』고 촉구. 김덕용의원(민자)은 『토초세 시행의 골격을 이루는 유휴지및 공시지가 기준설정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토초세가 부동산투기 억제등 본래의 목적을 달성키 위해서는 부득이한 유휴토지에 대한 과세를 완화하고 조세불복및 저항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 추경석청장은 이에대해 『대우그룹의 경우 91년 신공항개발예정지 12만1천평에 대해 3억4천2백만원의 토지초과이득세를 과세했다』고 밝혔으나 『한진그룹의 경우는 위장매입여부등에 대해 정밀조사를 하고있어 아직 토초세가 부과되지 않았다』고 답변. ▷문공위◁ 공보처감사에서 중립내각의 언론정책과 장기 파업중인 MBC사태등을 집중 추궁. 민자당의 강인섭의원은 『언론사가 크게 늘면서 언론의 역기능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사이비기자 단속용의등을 물었고 MBC기자출신인 김기도의원도 『현재의 MBC사태는 사장의 주인의식 결여와 사원의 소속감 과잉으로 발생된 것으로 판단하는데 MBC의 장기적 위상에 대해 검토해본 적이 있느냐』고 질문. 유혁인공보처장관은 이에 대해 『사이비기자나 저질잡지단속등 제도적 보완문제에는 적극 개입해 언론의 질적향상에 노력하고 언론의 공정보도문제에 대해서는 되도록 적게 개입,자율성과 책임성을 신장토록 노력하겠다』고 답변. ▷농림수산위◁ 수원 농촌진흥청 감사에서 의원들은 외국농산물 수입에 대한 대처방안과 추곡수매량과 수매가에 대해 집중 질의. 이영문의원(민자)은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해 생산성이 높은 인공 씨감자의 보급이 왜 미진하냐』며 『국민들의 기호에 맞는 한오개량사업과 유기농업의 활성화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김영진의원(민주)도 『농수산물의 전면개방에 대비한 대체작목 개발·보급이 시급한데도 정부의 대책이 전무하다』며 『이는 농진청등 정부 농업관련 부처들의 농정에 대한 무책임,무대책,무계획성을 여실히 입증하는 것으로 계속되는 농정부재로 농민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 김의원은 이에앞서 감사가 시작되기 직전 『양곡유통위원회가 지난 16일 추곡수매와 관련,대정부건의안에서 밝힌 금년도 추곡수매가 7∼9%인상,수매량 8백50만∼9백50만섬은 저곡가 정책으로 회귀하는 5공식 발상으로 7백만 농민과 함께 분노를 금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배포. ▷보사위◁ 대전지방환경청에 대한 감사는 대북방교역 전초기지로부상한 충남서산 대산유화단지의 공해배출로 인한 환경피해문제를 집중 추궁한뒤 충남 서산군 대산석유화학단지로 현장검증에 나서 눈길. 이해찬의원(민주)은 『대산석유화학단지가 각종 공해로 제2의 울산이 될 조짐』이라고 지적하고 『공해의 직접 영향권(반경 5백m∼1㎞)인 3백여명의 주민들을 조속히 이주시키고 근본적인 피해원인을 명백히 규명하라』고 촉구. 이에대해 윤창원 대전지방환경청장은 『인근 농작물및 주민피해가 나타나고 있는 대산유화단지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용역조사를 의뢰,원인규명을 하는 한편 가동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힌후 『도심에 위치한 대전피혁도 대전시가 조성중인 제4공단으로 이전하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변. ▷노동위◁ 부산지방노동청에 대한 감사는 (주)삼화근로자 60여명이 정문에 몰려와 『체불임금 즉각 청산하라』며 시위를 벌이는등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는데 의원들은 삼화의 도산사태와 근로자들의 체불임금 대책에 대해 집중질의. 김말용의원(민주)은 『삼화가 체불임금 지급을 위한 방안으로 범일공장 7천여평(3백50억원)을 매각해 해결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은행채무 1백90억원을 먼저 갚고나면 체불임금 2백30억원은 어떻게 청산하느냐』며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해결노력이 시급하다고 주문. ▶건설위◁ 토지개발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토개공의 엄청난 개발이익회수와 함께 설립취지에 어긋나는 이권사업개입문제등에 관해 중점 추궁. 오탄의원(민주)은 『토개공이 택지보유·관리·공급보다도 개발이익의 취득에 치중해 지난 79∼91년까지 무려 1조7천억원의 개발이익을 남겨 「땅장사」라는 불명예를 씻지 못하고 있다』고 추궁했고 김옥천의원(민주)도 『토개공이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양동 재개발지역에 신축중인 빌딩의 분양가격이 사업비보다 1.5배가량 높아 개발이익이 1천억원이나 되는데 이렇게 많은 개발이익을 챙기려 하는 것은 부동산투기가 아닌가』라고 질문. 이에대해 권령각 토개공사장은 『지난 87년이후 5년간 연평균 투자수익률이 13·6%로 은행금리 10%보다 높으나 연평균 지가상승률 21·5% 수준보다는 낮다』며 『지가상승과 개발에 의한 부가가치 발생에서 나오는 개발이익은 모두 토지개발·간선시설설치·개발부담금 납부 등에 사용된다』고 답변.
  • 「퍼지」 이은 「카오스」 이론 적용/일,차세대가전품 개발 열기

    ◎소니정보통신연,벌써 6축로봇 만들어/생각하고 창조하는 시스템 형성시켜/화상압축·생체막형성 등에 응용 가능 최근 가전제품에는 퍼지 이론,인공지능,뉴로 등 첨단과학기술이론이 적용되고 있다.그러면 다음에는 어떤 이론이 적용될 것인가.최근 일본등에서는 앞으로 가전제품에는 카오스이론을 적용한 제품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퍼지가 주관적 결정을 하는데 비해 카오스 이론은 객관적인 결정을 내린다.카으스이론은 기상,금융,의료,제어,화상처리등 광범하게 응용될 것으로 예상한다.원래 카오스는 혼돈이란 의미를 지녔다.그러나 여기서는 혼돈이라는 의미보다는 「복잡한 본질을 이루고 있는 요소」 또는 「불규칙 이동현상」이라 할 수 있다. 이 카오스이론은 1920년대에 로버트 메이라는 수리생리학자에 의해 생물 개체수의 변동을 수학적으로 처리한데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카오스란 현 상태에서 발행할 수 있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뇌의 활동,공기의 이동등과 같은 비선형을 의미하고 일정한 법칙과 단순한 활동에 의해 움직이고 행동한다. 퍼지가 주관적인 결정을 하는데 비해 카오스는 객관적인 이론 체계를 만든다.즉,어떤 시스템에서 그 시스템 자체에 어느정도의 자율성을 보장하여 인간의 뇌에 가까운,다시 말하면 스스로 생각하고 창조하는 시스템을 말한다.카오스이론은 화상 압축,로봇 제어,생체막형성,화상인식등에 응용할 수 있다. 일본의 도시바연구소에서는 카오스 현상을 이용하여 현실적인 자연화상을 프랙털로 표현하는데 압축화상을 사용하였다.이 방법은 화상을 압축할때 압축률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고단위 압축 화상이 가능하다.일본의 소니정보통신연구소는 카오스이론을 제어시스템에 응용한 6축로봇을 개발하였다. 카오스이론을 생명체 내부에 이용할 수 있다.일본 일립기초과학연구소에서는 생체내부에 카오스 이론을 적용한 연구를 진행중이다.최종적으로는 뇌의 정보처리는 생체가 외부의 정보를 인식하는가에 달려 있다.카오스 이론은 뉴로퍼지등 현재 실용중인 가전제품 이후 차세대의 적용원리로 활용되고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의약품광고 사전심의 의무화/보사부

    ◎남·오용 막게… 위반땐 처벌키로/7백개 품목은 대중광고 금지 정부는 의약품의 허위·과대광고로 인한 의약품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약품광고 사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거나 심의결정을 따르지 않는 광고에 대해 광고정지 또는 영업정지 등의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한국제약협회에 자율로 맡기고 있는 광고사전심의제도를 규정한 약사법시행령에 이같은 제재규정을 넣어 처벌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사전광고심의대상이 되고있는 신문·TV·잡지등 주요매체 외에도 전문지나 유인물 등의 광고물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11일 보사부에 따르면 소화성궤양용제·신장병약등 전문성을 요하는 일부 의약품의 허위·과대광고로 이들 약품들이 오·남용될 우려가 있는데다,지나친 광고비지출이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같은 사전광고심의제도의 강제성을 띠도록 의약품광고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보사부는 특히 관련협회의 사전심의를 거치지 않은 전문지 등의 광고물이 소비자들에게 약품의 남용을부채질한다고 판단,사전광고심의대상을 확대해 모든 광고물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보사부는 또 약6천9백여종의 모든 전문의약품과 오·남용의 우려가 있는 이뇨제·혈압강하제등 25개 약효군 약7백개 품목에 대해서는 대중광고를 금지했다. 보사부는 이와함께 1만7천여 의약품의 대중광고를 허용한 현행 광고규제방식을 개선,광고금지품목과 허용품목·제한허용품목등 3종으로 구분해 운영하기로 했다. 보사부는 그러나 제조업소나 제품이름,허가받은 효능만을 광고할 경우에는 사전심의대상에서 제외,업체의 자율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한편 현재 의약품의 광고비는 소비자가격의 약5%를 차지하고 있다.
  • 선거관련 3부장관 입각인터뷰/유혁인 공보처

    ◎“자율성 보장으로 언론자유 꽃피게” 신임 유혁인공보처장관은 8일 기자회견에서 『엄정한 중립내각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공정성및 국민신뢰획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취임소감은. ▲중립내각의 일원으로서 공보처의 행정책임을 맡아 영광스럽다. 역사상 유례없는 중립내각의 과제와 시정방향을 인식,공정하고도 국민의 신뢰를 잃지않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 ­과거와 달라진 중립내각에서의 언론정책은 무엇인가. ▲공보행정의 본질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언론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언론자유가 활짝 피게됨으로써 국민이 언론을 전적으로 믿을 수 있도록 하겠다. ­중립적 공보행정의 구체적 실천방안은. ▲중립내각구성을 천명한 「9·18 선언」의 취지에 맞춰 공보처의 당면과제를 하나하나 성실히 파악한뒤 행정업무를 실천해 나가겠다. ­일부에서는 장관이 중립적이더라도 간부급공무원들까지 중립적일 수있는지 우려하는데. ▲그 문제는 노태우대통령이 민자당을 떠남으로써 문제가 원천적으로 해결됐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정부·여당의 개념에서 행정시책을 추진했으나 이제는 정부와 국회라는 개념으로 바뀌었다. ­지금 MBC파업사태가 계속되고 있고 KBS도 동조파업을 결의했다.어떻게 대처할 생각인다. ▲중요한 문제다.사실을 정확히 파악한뒤 정부가 할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사태해결을 돕겠다. 방송은 공익성격이 강하고 국민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등 일반기업에서의 단순노사관계로 보면 안된다. ­MBC노조의 의견을 듣기위해 노조대표를 만날 의향은. ▲지금 당장 만나는 것은 어려우며 사태파악후 만날 필요가 있다면 그때 만날 것이다. ­손주환 전장관에게 MBC사태와 관련한 설명을 들었는지. ▲없었다. ­앞으로의 최대현안은. ▲한시적인 중립내각 각료로서 맡은 바 책무를 다해 공명선거를 이뤄 국민이 바라는 소기의 성과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직을 물러나기에 아쉽지 않았는가. ▲개인적으로 미련이 많다.심혈을 기울여 일해왔으며 좀더 있었다면 재단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었을 것이다.교류재단을 앞으로 계속 지원해달라.
  • 외언내언

    빛나는 확신과 보랏빛 희망 속에 올린 결혼도 순식간에 신기루같이 무너지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그럴 바에야 결혼은 안하는 것이 낫다는 후회성 결론을 내릴수도 있다.그런데 결혼을 해보지도 않고 결혼에 대해서 흥미를 잃는 현상이 증가한다고 한다.한국 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를 해보았더니 미혼 남성 39%와 미혼여성 16%만이 결혼을 『꼭 해야할 것』으로 생각할 뿐 『안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젊은이가 의외로 많았다고 한다.◆특히 경제력이 있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현상은 심화하는 것같단다.어차피 여성에게 결혼은 영구적인 「직장」이니까 생활력있는 여성이면 일차적으로 「필요성」은 반감할 것이다.결혼이란 사랑이라는 로맨틱한 의례를 거쳐 이루어지는 아름답고 숭고한 것인데 속물스럽고 천박한 비유로 평가절하를 하는 것이 잘못인지도 모르지만 오늘의 현상은 이미 변하고 있다.◆일본의 여성들이 이혼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아이를 자신이 기르는 일 따위가 아니라 남자에게서 위자료를 얼마나 우려낼 수 있을까라는 관심이 우위라는 통계가 최근에 알려졌다.그점,우리도 비슷할 것이다.사기꾼에게 유난히 잘 걸리는 것도 결혼인데 그는 호강스런 삶에 대한 선망때문이다.로맨스이기보다는 거래쪽에 더 가까운 것이 결혼인 것이다.◆이 조사에서 가장 의미있게 느껴지는 것은 『사회생활에서의 자율성』이 결혼을 안해도 좋겠다고 생각하는 가장 확실한 이유라는 점이다.이른바 「자아실현」이 결혼으로 방해받는 일이 싫다는 이야기가 된다.그러찮아도 여성의 수가 압도적으로 적어져가는 것이 우리의 이상한 현상인데 결혼같은 것을 우습게 여기는 잘난 여자들까지 늘어가니 결혼하고 싶어도 못하는 남성이 더 많아질 것같다.◆결혼이란 해보지도 않고 단념하기에는 좀 아까운 인생의 매우 좋고 유일한 경험이다.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하는 것일 바에야 안하고 후회하는 허망함보다는 하고 후회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 젊은층/결혼에 부정적 견해 증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미혼남녀·기혼부인 1만여명 조사/“꼭 해야한다” 남 39%·여 16%에 불과/경제력가진 여성 독신 느는 일본과 비슷/기혼여성은 76%가 결혼에 대해 긍정적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관념에서 결혼은 「당연히 해야할」 인륜지대사였다.그러나 최근 상당수의 사람들이 결혼을 개인이 처한 조건과 환경에 따라 「선택」할수 있는 문제로 인식하면서 그 필요성에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의 1만2천여가구중 18∼34세의 미혼남녀 3천7백15명,15∼49세의 기혼부인 7천5백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1전국 출산력및 가족보건실태조사」결과를 토대로 제출한 「한국에서의 가족형성과 출산행태」보고서에 의해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미혼남자는 39.5%,여자는 16.1%에 불과했다.또한 결혼을 「하는 것보다는 안하는 것이 좋다」「안하는 것이 좋다」의 두항목에 전체의 11%가 응답해 만만찮은 수가 결혼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특히 여자의 경우 14.1%로 남자(7.6%)보다 2배나 많이 응답,여자들이 결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측면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결혼을 「안하는 것이 좋다」는 견해를 표시,적극적인 독신 희망의사를 나타낸 응답자중 남자는 1.6%에 불과했으나 여자는 4.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우리나라 여성의 생활패턴 경향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지표로 풀이된다. 독신을 희망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실제 행동으로 연결시킬지의 여부는 알 수없다.그러나 경제력을 가진 여성들의 독신경향이 늘고 있는 일본의 경우 89년 「독신희망자 조사실태」결과 남자가 4.5%,여자가 4.6%로 나타난데 비추어볼때 여성의 경우 그 추세를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함께 「독신의 이점이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녀 공히(남55.7%,여61.8%) 「행동및 활동의 자율성」을 가장 큰 이점으로 들었다. 다음으로 「직장·사회생활에서의 자율성」순이었는데 이 항목에서는 여자가 28.9%,남자가 17.7%로 응답해 「결혼=속박」이라는 관념이 여성들을 지배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또 「폭넓은 이성관계를 가질수 있어서」항목에 대한 응답자는 남자가 6.3%로 여자(3.1%)의 두배로 나타났다. 이밖에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필요성에 대한 의식조사에서는 대상자의 약76%가 「하는 편이 좋다」고 응답했으나 부정적인 견해 역시 약15%로 만만찮은 편이었다.이러한 의견의 경우 결혼한지 10년 전후(18%),또 30대 연령층의 부인들에서 가장 높은 분포도를 나타냈다. 한편 현재 사별·이혼·별거등으로 배우자가 없는 부인중 재혼할 의사가 있다는 부인은 10.0%에 불과했으며 73.4%가 재혼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나머지 16.6%가 모르겠다고 응답했다.재혼의사는 젊은층·고학력일수록,또 80년대이후 최근에 해혼한 경우에서 높았다.
  • 대학정원 매년 늘고 고교생수는 감소/사대,우수학생유치 나섰다

    ◎97년입시 올 절반 2대 1 예상/고교방문 홍보활동·시설확충 나서/“우리학교로…” 교내행사도 개방 「우수학생을 잡아라」 각 대학은 멀지않아 「학생부족시대」가 예견됨에 따라 학생유치활동을 활발히 펴고 있다. 이와함께 학교시설확충등 내실화작업도 적극 벌이고 있다. 명문사립대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이같은 작업은 오는 97년까지 대학정원은 꾸준히 느는 반면 핵가족화 추세등으로 고교생 숫자가 줄어들어 앞으로 대입경쟁률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고학력 취업난속에 취업전망이 밝은 전문대선호경향이 이어지고 인문계보다는 실업계고교로 진로를 정하는 추세도 대입경쟁률하락을 유도,이같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교육부는 현재 4대1을 조금 웃도는 대입경쟁률이 97년에는 절반수준인 2.2대1로 떨어지고 2004년쯤에는 1.6대1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대학관계자들은 일부상위권대학은 학생유치에 별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나머지 대학은 정원을 채우는데도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지난 8월 연세대 송재교수는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시험이라는 획일적인 잣대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며 각종 유인책을 동원,학생을 선발할 뜻을 밝혔다. 연세대는 학생선발권이 대학에 완전히 주어지게되면 학력보다는 적성·품성 등에 비중을 두어 신입생을 뽑기로 하고 「입학전담부서」를 구성할 계획이다. 전통적으로 「막걸리대학」이라는 다소 투박한 이미지를 줬던 고려대도 우수여학생들을 보다 많이 입학시키는 방안의 하나로 지난 5월 개교기념일에 외부공연단체를 좀처럼 초청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 독립국가연합의 「키에프」실내악단초청연주회를 열어 여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와함께 이 학교는 지난4월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학교이미지조사결과가 곧 나오는 대로 광범위한 학사행정개편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국대도 교육여건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동문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학교채」발행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건국대 역시 동문을 대상으로 학교발전기금모금운동을 계획하고있다. 성균관대는 지난 1학기때 서비스차원에서 고교 2·3학년생을 대상으로 영어학력경시대회를 실시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94학년도부터 새로 도입되는 본고사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가기위해 4차례에 걸쳐 본고사형식의 모의고사를 출제하기도 했다. 한국외국어대는 81년이후 폐지됐던 「세계민속예술축전」에 학교를 알리는데 효과가 크다고 판단,올해부터 다시 열기로 했다. 또 중앙대·숭실대·광운대·상명여대등은 하반기부터 교내소식지를 각 고교에 보내 학교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숭실대는 곧 홍보용비디오를 제작해 각급학교에 보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희대·국민대등 50여개대학이 오랫동안 사용해오던 학교마크나 로고등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고치거나 바꾸려 하고 있다. 성균관대 고상용교무처장(53)은 『대학의 자율성 회복조치와 함께 우리대학도 시장경제의 원칙에 따라 경쟁력을 갖춰야할때가 됐다』며 『특히 80년대중반 지원자수가 줄어들어 일부 대학에서 심각한 재정난에 빠졌던 일본의 예에 비추어 이제 우리 대학도 학생들을 앉아서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 서울대입시 일어제외 합헌/헌재 결정

    ◎“고사과목 결정은 대학 자율권” 서울대가 94년도 대입본고사 과목에서 일본어를 제외한 것은 적법한 대학의 자율권행사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재의 이번 결정은 대학이 학문의 자유를 위해 스스로 학사를 운영하는 자율성을 헌법적 차원에서 보장한 것으로 해석돼 대학자율화를 촉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변정수재판관)는 1일 94학년도 대입응시 예정자인 서울대원외국어고등학교 노모군(17)의 학부모 노기태씨등 2명이 낸 「서울대 94학년도신입생선발입시안에 대한 헌법소원」결정공판에서 『서울대가 입시과목중 제2외국어 선택과목에서 일본어를 제외시킨 것은 교육법 제1백11조의 2항,교육법시행령 71조의 2항의 제한범위(법률유보)안에서 대학이 적절히 자율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재판관 9명중 7대2의 다수로 합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서울대가 입시과목에서 일본어를 제외한 것은 학문의 자유와 대학자율권이라는 기본권의 주체로서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학문적 가치판단에 따라 행한 적법한 자율권의 행사』라고 전제,『청구인이 받는 불이익은 이 결과에 따라 초래된 반사적 불이익으로 부득이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헌법이 규정한 교육의 자주성,대학의 자율성보장은 학문자유의 확실한 보장수단이자 대학에 부여된 헌법상의 기본권』이라면서 『대학인에 보장된 학문의 자유나 대학의 자율권은 교육의 기회균등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또 『대학의 자율은 시설의 관리·운영만이 아니라 학사관리등 전반적인 것이라야 하므로 연구와 교육의 내용,그 방법과 대상,교과과정의 편성,학생의 선발,학생의 전형등은 자율의 범위에 속해야 한다』면서 『서울대가 이 입시요강을 실시 2년전 발표,학생들이 입시를 치르는데 지장이 없도록 배려까지 했으므로 이로인해 청구인이 갖는 교육의 기회균등이 침해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 대학자율권 신장에 크게 기여/「대입 일어제외 합헌」 파장

    ◎고교 제2외국어 교체바람일듯/94년 입시요강 이미발표… 수험생 혼란 불가피 헌법재판소가 1일 서울대의 94학년도 입시요강에서 인문계열 선택과목에서 일본어를 제외한 조치를 합헌이라고 결정한 것은 대학의 학생선발권등 자율성을 인정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풀이할 수 있다. 헌법에 보장된 「학문의 자유」 주체인 대학이 고유권한으로서 표명한 각 대학의 입장과 판단은 최대한 존중돼야하며 이로 인한 다소간의 불만은 감내해야 된다는 결정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이번 결정으로 대학이 학생선발이나 연구및 강좌선택에 있어 충분한 자율권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한 점이 이같은 정신을 반영해주고 있다. 일반 국민의 「균등한 교육을 받을 권리」도 「대학의 자율성은 보장된다」는 헌법상 보장된 학문의 자유보다 비교우위에 서지 못했다. 또 헌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에는 일본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한 학생들이 또 다른 선택과목인 한문이나 기타 외국어로 바꾸어 공부할 시간적 여유도 비교적 충분하다는 현실적 여건도 감안된것같다. 또 서울대등 8개 대학이 이미 94학년도 입시요강을 확정,발표했고 이를 뒤늦게 수정할 경우 적지않은 혼란이 예상된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일본어는 학문연구 수단으로서 유용성이 없다』(서울대),『실용적 측면은 물론 학문의 국제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도 일어는 매우 중요하다』(일부 학부모및 학계)는 양측 주장은 계속 논쟁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에서 소수의견을 냈던 김량균재판관이 서울대의 일본어 제외조치는 법치국가에서 파생되는 신뢰보호의 원칙에 위배되며 이는 헌법에 보장된 취학기회의 균등이나 수학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주장은 바로 수험생과 학생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헌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으로 「일본어 논쟁」은 수면아래로 가라앉게 됐으며 일선고교에서 일본어 학습열기는 냉각될 것임에 틀림없다. 제2외국어로서 일본어는 현재 전국 1천7백2개고교 가운데 56%인 9백42개교에서 채택,공부하고 있다.
  • “철저한 교육이 환경보전 첫걸음”

    ◎「환경위기와 학교교육」 주제 과학교사 심포지엄/인간도 생태계의 일부라는 인식 필요/오염실태 단순고발론 문제 해결 못해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사무총장 윤영훈)은 「환경의 위기와 초·중등학교의 과학교육」을 주제로 하는 강원지역 과학교사 심포지엄을 25일 설악유스호스텔 강당에서 가졌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대전대 장원교수의 「새로운 국제환경질서와 환경교육」,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권숙표박사의 「당면한 환경문제와 과학교육자의 자세」 그리고 문막중 김병철교사의 「학교 환경교육 활동의 사례분석」이 발표됐다. 장교수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국제질서인 환경질서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환경교육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학교에서 환경교육을 확실하게 하지 않는한 이 지구에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유토피아가 절대로 올 수 없다는 것.환경교육이라고 해서 단순히 수질오염이 어떻고 대기오염이 어떻다는 식이어서는 안된다.이것은 전체 숲을 보지못하고 나무만 보는 우를 범하는 일이라고 비유했다. 환경보전과 자연사랑의 씨앗은 한마디로 인간성 회복의 씨앗이다.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간·자연 그리고 신을 올바르게 알아야 한다.첫째로 인간을 바로 아는 교육이 행해져야 한다.지구생태계내에서 인간이 점하고 있는 위치를 살려 깨닫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둘째로 자연을 올바로 이해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자연이란 인간의 종속물이 아닌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내적 영혼을 가진 우리 인간과 똑같이 영적 자율성을 가진 생명체라는 사실을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 권박사는 오늘날 환경문제는 근본적으로 경제성이 없는 생태계 과학을 무시한 생산기술의 소산이며 생산소비를 촉진한 경제성 위주의 기술은 그 발전과 정비례해 생태계의 파괴와 환경오염을 촉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생태계의 구조·수용능력·기능을 인류가 이해하는 것은 인류의 운명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한계를 이해하는 길이다.결국 환경을 지배하고 생태계를 이해하기 위한 무한한 노력이 필요하다.이것은 천문학·지구과학·생물학(유전학 포함)·화학·물리학·사회학 등 모든분야에서 환경을 이해하고 교육해야한다.다시말해 환경교육은 과학교육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교사는 환경교육의 개선방안으로 환경교육 여건조성,교사의 자질향상,환경교육 인력양성,환경교육 계획수립,시범학교 운영강화,환경과학의 필수과목화 및 환경교육의 일반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환경교육을 위한 여건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임을 일깨웠다.
  • 총액임금/적용사업장 대폭 축소/노동부

    ◎권위주의정책 한계… 「신노동정책」 추진/쟁의발생 대기업엔 금융제재 강화 최근 노동환경의 근본적인 변화에 따라 정부가 노동정책의 혁신적인 수정을 추진중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노동부는 27일 ▲총액임금 적용사업장 축소 ▲대기업 노사관계 개입 자제 ▲인력개발정책 강화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른바 「신노동정책」을 적극 추진키로했다. 노동부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들어 노사관계가 안정추세를 보이고 근로자의 고학력화와 민주적 의식구조 형성으로 기존의 권위주의적인 정책이 한계에 달해 노무관리 방법과 노사관계의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신노동정책은 기업의 자율성을 확대해 노사합의하에 근로자는 생산성을 높이고 사용자에 대해서는 기술개발,근로조건개선등을 유도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임금교섭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올해 7백80개사에 달한 총액임금제 적용사업장을 대폭 축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임금교섭때 선도적 역할을하는 기업의 타결률을 좇아가는 점을 고려해 대표적인 30대그룹을 중점관리하고 나머지 기업은 자율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함께 산업·경제정책과 노동정책을 연계해 대기업에서 노동쟁의가 발생할경우 사전조정이나 공권력투입등의 정부개입을 자제하고 그 대신 금융제재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금융혜택이 별로 없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노사관계에 대해 지속적인 행정지도를 펴나갈 방침이다.
  • “학교 찬조금 금지 철회”/서울시교위,건의문 채택

    서울시교육위원회(의장 유인종)는 5일 상오 임시회 2차본회의를 열고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시달한 찬조금 징수 금지 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교육위는 이 건의문에서 『찬조금을 금지하고 육성회비를 올리도록 한 교육부의 결정은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을 하겠다는 교육정책에 어긋나는 방안이며 부족한 학교재정을 학부모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일선학교의 여건을 무시하고 획일적인 지침을 시달한 것은 학교의 자율성을 고려하지 않은것』이라고 말했다.
  • 남북여성의 만남(사설)

    아시아의 여성들이 모여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에 관해 토론하는 모임이 평양서 열려 남북여성들이 만나 감격의 포옹을 나누었다.그 기쁜 모습이 우리를 흐뭇하게 했다. 가해당사자인 일본의 여성대표도 포함되어 정신대문제의 해결에 공동대응한다는데 합의를 보고 공식일정을 끝낸 이번의 3차 모임은 그것만으로도 성과가 충분했다고 생각된다.만나지 못하고 오래 살아온 우리에게는 만남 그자체만도 소중하므로 성과에 대한 기대는 오히려 소박하고 검소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처음 서울과 평양을 오고 간 남북여성의 만남이 아직은 「만남의 감격」에 머물고 있는 것은 조금도 미흡한 일은 아니다.그러나 이제부터 그 「감격」의 수준을 넘어서 진정하게 「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여성의 역할」로 성숙해가기 위해서는 차분히 검색해 보아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남측대표의 구성에 관해서 몇가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겠다.이 모임이 당초의 출발부터 이념이나 행동을 같이 하는 특정한 빛깔의 여성들로 구성되었던 것은 사실이다.그런 연고때문에 그동안은 피치못했던 인적구성이라고 하더라도 이제는 그런 치우친 구성은 희석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남북의 만남은 어느 경우든 민족의 화합을 기저에 깔고 있다.게다가 이 모임이 추구하는 것은 「평화」다.어느 한쪽으로 「편향」된 인상이나 어느 한세력이 「독점」한 인상을 풍기는 것은,모임을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런 의문에 대해서 주관하는 측의 표명으로는,북측이 이렇게 하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않을 태세이기 때문이라고 한다.그점이 우리로서는 매우 부당하게 생각된다.서로가 자기네 대표를 구성하는데 자율성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것은 「대표성」으로서도 문제가 있고 회의체 자체를 위해서도 온당한 일이 아니다.더구나 북측의 인원이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모두가 「제도권」의 공식 구성원으로 이뤄져 있다.남측의 구성은 체제비방이나 재야운동의 경력이 우선하는 인적구성을 하도록 요구하고,그들은 체제선전의 첨병을 내세우는 식의 요구에 우리가 무조건 들어줘야한다는 것은,거듭 말하지만 모임의 성숙성을 위해도움이 안된다. 북한 여성대표들이 서울을 방문하고 돌아간 뒤 그들대표가 TV에 등장한 모습이 우리 북한 프로그램에 비친 일이 있다.그는 남쪽에서 만난 어떤 여성이 『악수를 할 때 몰래 쥐어주었다』는 쪽지를 가지고 나와 읽는 장면이 소개되었다.그 쪽지의 내용인즉 「경애하는 김정일동지를 흠모하는」내용이라는 것이었다.우리는 그런 사실자체가 믿기 어렵다.그러나 그것이 날조가 아니고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런 방식은 상대를 난처하게 만들고 곤란하게 만드는 일이므로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그런 북측의 태도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서도 남측의 인원구성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현명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다정하고 따뜻한 정감으로 여성들이 만나서 나누는 교감은 특별히 국민마음에 화해의 가능성을 맛보게 한다.여성들의 이 귀중한 역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 “영화심의제 폐지해야”/영화인협,새 진흥법 제정위한 공청회

    ◎“영진공 개편… 민간주도 운영 바람직” 영화진흥법 제정과 한국영화발전을 토론하는 정당초청 공청회가 31일 서울 소피텔 앰베서더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영화인들이 지난 88년 정기국회에서 국회문공위에 상정된 영화진흥법안을 보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으로 수정,새 영화진흥법시안을 내놓고 이의 반영을 겨냥해서 마련한 자리. 한국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이날 공청회에서 논의된 주요내용은 ▲공연윤리위원회에서의 영화심의(검열)의 폐지와 등급심의제도의 도입 ▲영화진흥공사의 영화진흥원으로의 개편 ▲영화진흥기금 조성의 합리적 방안 등이다. 정지영감독은 주제발표에서 현행 영화법은 무조건 개정 또는 폐지되어야하며 현재 국회문공위에 상정된 영화진흥법안 또한 수정되어야 한국영화의 진정한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감독은 또 영화검열의 폐단을 극복하고 영화의 자율규제의 필요성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현행 영화심의제를 아예 페지하고 자율심의기구를 통한 등급심의제도를 운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는 영화의 등급심의를 담당하는 기구로서 영화윤리위원회의 설치를 내세우기도. 이장호감독도 현행 영화검열제도에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구로 아리랑」 「부활의 노래」등이 심의과정에서 파동을 겪은 반면 포르노에 가까운 영화들이 버젓이 상영되고 있는 점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다. 이감독은 따라서 영화윤리위원회(가칭)의 필요성이 어느때보다도 높다고 말하고 이 위원회는 모든 연령의 관객이 관람 가능한 영화를 ▲어린이 가로 판정하는 것을 비롯,▲11불가(12세미만 불가) ▲14불가(15세미만 불가) ▲17불가(18세미만 불가) ▲등급외(17불가 가운데 지나친 내용이 있는 것은 특정영화관에서만 상영할 수 있는 영화)로 분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김호선감독은 영화진흥공사의 개폐문제와 관련,현재의 영화진흥공사는 비전문성과 관료체제에서 비롯되는 비효율성과 비합리성이 큰 단점이라고 지적하고 자율성을 갖는 민간주도의 영화진흥원의 설립을 주장했다. 특히 영화진흥원은 정부의 직접통제에서 벗어나 정부기관과 상호보조적인 자율단체가 되는 것이 소망스럽다고 말했다.
  • 국정개혁 청사진을 보면(김영삼 총재 시대:4)

    ◎민간중심의 「신경제발전정책」 구상/「한국병」 치유방안 제시… 「생활정치」 실현/보안법 개정·금융실명제 전향적 검토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의 안목으로 정치하는 「생활정치」를 정치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 김총재는 이를 통해 먼저 국민의 신뢰를 얻은 뒤에 국정을 개혁하겠다는 자세를 갖고있다. 이는 영국의 대처 전총리가 나태와 이기주의라는 영국병을 치유하기위해 「선신뢰회복 후정책추진」의 방법을 택했던 것과 맥을 같이한다.「화려한 공약」만을 남발해 공염불로 만들기보다는 우선 우리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개인및 집단이기주의·정경유착등 한국병을 뿌리로부터 고쳐 건강한 사회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이다. 즉 총재취임사에서도 제시했듯이 변화와 개혁이라는 큰 흐름을 실천하려면 ▲광범위한 국민적 지지에서 나오는 강력한 정부와 강력한 지도력 ▲깨끗한 정치·정직한 정치 ▲국민들의 실제생활과 정서에 부합되는 생활정치라는 새 정치상의 확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와관련,김총재는 지난28일 총재취임후 기자간담회에서 『반드시 한국병을 치료하겠다는 것이 나의 의지이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화려한 약속남발을 자제하고 꼭 실천할 수 있는 것을 공약하겠다』고 밝힌 바있다. 김총재의 국정개혁청사진은 그의 취임연설에서 밝힌 국정운영지표를 토대로 당분간 당및 총재보좌진들의 내부의견수렴을 통해 정치·경제·사회·통일등 구체적 분야에 대한 개혁안이 마련되고 있으며 적당한 시기에 이를 국민에게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김총재보좌진들은 지난87년의 대선에서 승리한 노태우대통령이 지나치게 공약을 많이 제시,「공약후유증」에 시달렸던 사실을 교훈삼아 세부공약수립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특히 현재 민자당일각에서는 국가보안법및 안기부법 개정·방북인사 석방·전교조해직교사 복직·금융실명제 조기실시·인사청문회제도도입등 과감한 개혁조치도 대선공약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견해도 없지 않아 이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안 하나하나가 당정간 마찰요인이 큰데다 성급한 「차별화」가 가져올 지도 모를 범여권내부의 갈등을 김총재측이 고려하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김총재측은 개혁정책의 청사진은 총재취임사에서 제시한 국정운영의 원칙을 기본골격으로 삼아 만들되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연구·검토하여 「공약」으로 끝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김총재는 다음 정권이 해결해야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경제난국을 타파하고 선진경제를 향한 발전을 다시 시작하는 일』로 규정,경제재도약을 위한 「신경제발전」정책수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신경제발전의 요체는 우리가 그동안 이룩한 민주화의 기초위에서 모든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능동적으로 창의력을 발휘해 생산성이 끊임없이 향상되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김총재측은 첫째 규제와 간섭을 최대한 줄이는 「작은 정부」를 구상하고 있다. 작은 정부는 반드시 예산이나 인원의 규모가 작다는 뜻이 아니라 경제운영의 결정권이 가능한 한 정부에서 민간으로,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위에서 아래로 이양돼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는 것을 말한다. 다음으로 김총재는 경제정책담당자를 가능한 바꾸지 않는등 경제정책의 운영에 일관성을 유지하고 경제정책의 결정이나 집행과정에 추호의 의혹이나 비리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정책결정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총재는 이같이 과감한 개혁을 단행하려면 기업과 국민도 그에 걸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즉 기업은 생산성향상·비효율성제거·기술발전·품질개선 등을 위한 노력을 자발적·창의적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경영방식을 민주화·선진화하고 근로자도 땀흘린만큼 열매를 거둔다는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의식을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총재측은 정부·기업·국민 모두가 새롭게 태어나면서 신경제가 이룩해야 할 목표로서 ▲무리한 성장률을 지양하고 성장잠재력을 배양,94년부터 물가상승률을 3%선으로 안정시키고 국제수지의 흑자전환과 연평균 7∼8%성장률 실현으로 98년 1인당 국민소득 1만5천달러 달성 ▲우리기술과 우리 고유의 상표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고유의 경쟁력」을 가진 경제를 확립 ▲물가 안정·생활환경 개선·분배 정의구현으로 국민생활기반이 튼튼한 경제달성등 3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김총재의 인사정책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그는 차기정부가 꼭 지켜야할 인사정책의 원칙으로 「인사정책의 공정성과 일관성」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인사의 형평성 유지로 지역·계층간의 갈등을 해소시켜야 하며 개인의 특성과 능력이 인사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 “강력한 정부 깨끗한 정치” 천명/「YS총재」 국정청사진을 보면

    ◎문민시대 걸맞는 사회적 처방 제시/단계적 통일론·경제 활성화 밝힐듯/“인사는 만사”… 지역차별 철저배제 약속 민자당 지도체제가 개편됨에 따라 새로운 정치에의 기대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김영삼총재권한대행은 28일 총재수락연설에 이어 9월초에 있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통치철학등 국가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특히 총재수락연설에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계획아래 그동안 황인성정책위의장,김덕용총재비서실장,서상목정책조정실장,강인섭·남재희전의원,최창윤비서실장,박재윤경제·오인환정치·이경재공보특보,김중위정무·한리헌경제·김무성정책보좌역,당홍보위원장인 박관용의원,이원종부대변인등과 사회 각계 각층의 자문교수단을 총동원,수락연설에 담을 내용에 대해 숙의를 거듭해왔다. ○…김권한대행은 총재로 선출된뒤 30여분간의 수락연설을 통해 소감을 피력한데 이어 총론적 수준에서 우리나라사회전반에 관한 현실인식및 이에 대한 처방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수락연설의 핵심은 「변화와개혁」이라는게 측근들의 설명. 순수한 민간인출신인데다 야당생활로 대부분을 보낸 김권한대행을 여당의 총재로 선출한 것은 국민들이 변화를 원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것. 이와함께 지금까지 밝혀온대로 「강력한 지도력과 깨끗한 도덕정치」를 표방할 계획. 특히 정권교체기를 맞아 각계각층의 욕구가 분출하고 있고 통치력의 누수도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우리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기강해이와 무질서,공공질서를 어지럽히는 집단이기주의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이와관련,『과거처럼 국민들에게 충격적인 정치선언이나 공약을 제시하는 방법이 아니라 우리사회의 병리를 진단한뒤 이를 치유하겠다는 철학과 의지를 표방하고,말로써가 아닌 행동과 결단으로 국민의 시름을 덜어주는 생활의 정치를 다짐하게 될것』이라고 역설. ○…김권한대행은 이같은 기조위에서 정치·경제·사회부문등 각분야에서 원론적 수준의 정책지표와 정책의 일관성을 제시한다는 방침.특히 강력한 지도력과 깨끗한 정치는 인사의 공정성에서나오므로 「인사는 만사」라는 방침아래 지역차별을 배제한 획기적인 인사정책을 단행,우리사회에 팽배해 있는 인사불만과 불평을 해소할 것을 표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김권한대행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은 상도동 자택뿐임을 공개하고 대통령이 될 경우 재산을 조금도늘리지 않겠다며 「도덕성」을 강조할 방침. 경제분야에서는 민간분야의 자율성과 창의성및 정책결정에의 참여기회 확대,땀을 흘린 사람이 결실을 거둘 수 있는 경제정의의 실현과 경제활력창출을 위한 행정조직의 재편,중소기업및 과학기술진흥을 위한 과감한 지원과 투자등을 제시하고 국민들에게도 우리의 현실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당부한다는 계획. 사회부문에서는 집권하면 재임중 부정부패를 반드시 척결하고 정경유착과 이권개입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통일 문제에 대해서는 성급한 낙관론이나 이상론에 경계를 표하고,휴전체제의 안정적 유지와 신뢰구축을 전제로 「핵문제의 해결­이산가족등 남북간 인적교류­남북경제협력」등 단계적 통일론을 제시할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설명. 이밖에도 정당정치의 발전을 위한 당내민주주의의 확립,군의 정예화·전문화·경제화를 통한 국민군대로서의 위상확립과 한미연합작전체제의 유지등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김권한대행의 측근들은 수락연설에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으며 앞으로 기자회견이나 대통령선거공약등을 통해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 한 측근은 『수락연설에는 30년이상 정치에 몸담아오면서 가장 자생력있는 정치지도자로 커온 김권한대행의 통치철학이 담겨 있다』면서 『기본적인 뿌리와 줄기는 생성이 돼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줄기와 뿌리를 뻗쳐나갈 것』이라고 비유.이 측근은 또 『김권한대행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국민여론』이라며 여론에 부응하는 강력한 정치를 해나갈것임을 강조하면서도 『여론이 잘못됐을 때는 강력한 지도력으로 계도해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역설. 일부에서는 수락연설에서 노태우대통령과의 「차별화」를 내세울것이라고 보고 있으나 측근들은 28일의 행사는 축제분위기로 이끌게 될것이라고 강조.한 측근은 이와관련,『9월초 정식기자회견에서 보다 구체적인 정책의 방향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해 노대통령과의 「차별화」정책도 점차 가시화해나갈 것임을 시사.
  • “종토세,재산세에 통합을/KDI건의/주세·부가세등도 지방세 이관”

    ◎취득세·등록세는 통합해 세율인하 부동산투기억제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종합토지세는 건물분재산세와 함께 단일세율의 재산세로 통합되거나 종합합산과세부분을 국세화하고 지방세로서의 재산세보유과세가 지방정부의 주요재원이 되도록 개편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4일 「지방자치제실시에 따른 중앙·지방재정기능의 재정립」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전화세와 주세,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의 일부도 지방세이관대상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취득세와 등록세의 경우 부동산·차량·선박의 취득과 취득한 권리의 등기·등록에 각각 부과되는 불합리한 점이 있는 만큼 하나의 세목으로 통합해 세율을 낮추어야 하며 필요하다면 등기·등록이라는 서비스제공에 대한 수수료를 징수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지자제의 실시에 따라 재원이전계획을 포함한 정부기능의 지방이양계획을 세워야 하며 내무부의 기능도 지자제실시에 부응해 지방정부나 지방의회로 이양시켜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방세외수입의 증대를 위해 사용료및 수수료율체계를 정비하고 실비원가에도 못미치는 수수료는 조속히 현실화하고 무단점유되고 있는 국공유재산은 임대화를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지방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면서 국가정책과 합치되는 지역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방개발계획제」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KDI는 이밖에 교육재정의 기능강화를 위해 지방자치제가 정착될 때까지 교육세를 국세로 존속시켜야 하며 대학운영의 자율성제고를 위해 「국립대학 특별회계」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중기에 신용대출 확대”/김영삼대표,11개은행장 만나 당부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는 22일 『우리의 금융산업이 지향해야할 목표는 자율과 창의성』이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연쇄부도사태에 빠져있는 중소기업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시중은행이 각기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지도와 신용대출에 최대한의 성의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표는 이날 11개 시중은행장들을 여의도 63빌딩으로 초청,조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대표는 또 『시중은행이 전체 금융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과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 시기에 정부와 금융업계가 힘을 합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숨 쉴 구멍/윤시향 원광대교수·독문학(굄돌)

    장마철이 되면 뜻밖의 사고,특히 축대붕괴에 대비하는 방법을 들게 된다.그런데 흥미있는 것은 축대를 매끈하게 쌓아놓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비가 많이 올 때 축대에 높은 수압이 가해지지 않도록 오히려 군데군데 구멍을 뚫어 놓아야 한다고 한다. 연전에 제주도 여행을 했을 때 들은 얘기도 비슷한 내용이었다.그곳의 세찬 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담은 구멍이 숭숭 뚫린 돌담이었다.깨끗하게 바른 시멘트 담은 외관상 튼튼하게 보이지만 버틸 수가 없다는 것이다.허술해 보이는 돌담은 흔들흔들거리면서도 그 세찬 바람을 넘기고 남는다. 바람 이야기가 난 김에 말인데,원래 에어콘 바람을 싫어하기도 하거니와 창을 열면 바람이 좋아 나에게는 에어콘이 별 필요없다.그러나 일반관공서에서는 밀폐식 창문이라 창문도 못 열어 요즘 작업능률이 오르지 않는다고 비명이다.에너지 절약이야 마땅히 해야지만 그것도 기후에 따라 합리적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마찬가지 작은 예로 이제 「옷갈아 입기에 대한 명상」을 잠깐 해보기로 한다.근래에 행정부는 인제부터 노타이를 착용하기 시작하라 지시했다.각자 재량껏 착용해도 좋을 날짜까지 지시하는 친절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또 얼마전에는 기껏 좀 자리잡았나 싶던 중고생의 복장도 다시 대부문 교복으로 바꿔었다.학생지도에 편리하다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 주된 이유인데 역시 우선 먹기좋은 곶감이 달다는 식이 아닐지. 어쩌면 인류의 순박한 꿈이라 할 수 있었던 공산주의의 쇠퇴는 어디서 비롯되는가.모두가 다 같이 공유하자는 소박한 이상주의적 이데올로기 그 자체 때문은 아닌 것 같다.본질 그 자체보다도 그 이념을 구현하는 방법,다시 말해 그 사회가 개인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의 장점은 개성이 존중되는 열린 사회라는 것이다.자율성에 의해 유도된 장치들은 지속성을 유지하지만 타율성에 의해 강요된 장치들은 단발성에 그친다. 엉성해 보이는 각양각색의 크고 작은 돌들로 이루어진 제주도의 돌담이 거친 바람을 견디듯이 일부러 축대에 「숨 쉴(?)구멍」을 내 주듯이 우리 사회도 다양성과 탄력성을 유지하는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 전경련,3당 대선후보에 「새정부 국가경영상」제시

    ◎“경제정책 시장개입 최소화에 역점을”/산업설비투자 GNP 18%로 확대/통화공급 늘려 실물경제 활력부여/교원임금 대졸사무원수준 인상해야 전경련은 14일 회장단회의를 열고 경제·사회분야에 관한 재계의 정책건의를 담은 「경제계가 바라는 새정부의 국가경영」안을 채택,민자·민주·국민등 여야의 대통령후보에게 제시키로 했다. 전경련은 이 건의안에서 경제정책의 기본방향을 정부의 시장개입 최소화에 두어야 하고 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재정부문의 과학기술투자 확대를 포함한 재정지출의 대폭 확대,실물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통화공급의 확대및 금융자율화가 강력히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특히 차기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중산층의 주택마련 지원,공무원 보수의 현실화, 교원 처우개선및 교육환경개선,행정조직의 정비,산업지원정책의 강화등을 들었다. 전경련이 마련한 정책건의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술·산업부문◁ 우리나라의 근로자 1인당 노동장비율은 일본의 75% 수준에 불과하다.2000년까지 일본과 동등한설비수준을 갖추려면 현재 GNP(국민총생산)대비,14%인 설비투자 규모를 앞으로 매년 GNP의 18% 수준까지 끌어 올려야 한다.오는 2001연까지 과학기술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정부예산의 일정 비율을 과학기술분야에 투자하도록 법제화 해야 한다. ▷행정부문◁ 내년부터 공무원의 봉급수준은 정부투자기관과 동일한 수준으로 향상돼야 하며 민간과 공무원간의 인사교류를 통한 공무원사회의 경쟁도입,개인의 능력발전을 위한 성과급제도의 도입 등이 필요하다.시장자율을 저해하는 가격규제 물량규제등 각종규제는 꼭 필요한 것외에는 모두 폐지돼야 하며 규제완화 결과에 대한 정기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공기업민영화추진위를 재구성,민영화대상 공기업을 확대하고 민간기업이 이를 인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통화·금융부문◁ 통화관리는 규제중심의 직접관리에서 은행·기업중심의 간접관리로 전환돼야 한다.통화량 목표치를 설정해 경직적으로 관리할 것이 아니라 금리 통화유통속도등을 함께 고려한 통화관리가 필요하다.은행의 인사권이 독립돼 실질적인 민영화가 이루어지고 금융산업에 대한 진입규제가 완화돼 경쟁여건이 조성돼야 한다.정부주도의 여신관리를 지양하고 은행이 자율성을 바탕으로 비지니스원리에 의해 여신관리를 해야한다. ▷국토이용부문◁ 도시용 토지의 공급면적을 오는 2001년까지 현재의 3.1배로 늘려 13억7천만평을 추가공급 해야 한다.국토이용합리화기획단을 대통령직속기구로 설치,토지이용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관계법규의 개편작업을 맡겨야 한다. ▷교육부문◁ 교원1인당 학생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교원 9만7천명을 추가확보하고 교원의 임금수준을 대졸사무직 근로자의 임금수준과 동일하게 재조정해야 한다.공고의 실험실습부담을 완화하고 산업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독일식 「2원화직업훈련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 ▷재정·조세부문◁ 기술개발,교육에 대한 투자확대,공무원처우개선 등을 위해서는 재정의 대폭 확대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당분간은 재정적자도 감수해야 한다.소득세·법인세·상속증여세의 최고 세율을 낮추는 대신 세정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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