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율성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미 해군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학생 참여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고립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수사 범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36
  • “서울대정원 5년간 6000명 감축”

    정원감축으로 현재 약 3만명인 서울대 학생 정원이 5년 뒤에는 2만 4000명으로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27일 밝혔다. 정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대 기숙사에서 ‘한국대학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임기 4년 동안 지금까지 어렵게 학부 650명과 대학원 750명의 정원을 줄여왔다.”며 “5년 후에는 정원이 2만 4000명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학규모 축소 없이는 구태의연한 교육방식을 탈피하고 지식 전수를 제대로 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외국에 비해 현저히 높은 한국 대학의 교수 대 학생비율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대학규모 축소가 대학 구조조정의 기본 방향이 돼야 한다.”고 정원 축소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정 총장은 정부의 ‘3불(不)정책’ 등 대학의 자율성에 대한 평소 소신도 피력했다. 그는 “교육부의 3불정책(고교등급제, 대학별 본고사, 기여입학제 금지) 자체가 고쳐져야 할 대상”이라며 “한국 대학은 더 많은 자율권과 재정적 지원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립대 법인화에 대해서는 “서울대가 법인화를 하게 되면 현재 턱없이 모자란 예산을 특허와 수익사업 등을 통해 충원할 수 있게 되므로 자율화를 보장할 수 있다.”며 찬성 입장을 재확인했다.김기용기자kiyong@seoul.co.kr
  • 女風 속내 복잡

    女風 속내 복잡

    ■ 與 ‘강금실 출마’ “기대반 우려반” “온다니까 좋은데, 혹시 따로 놀려나.”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선거무대 등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29일 연세대 리더십센터 초청 특별 강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입당이라는 후속 절차도 다음주 초 밟는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5·31 지방선거에서 ‘강금실 효과’를 잔뜩 기대하고 있다. 한명숙 국무총리 지명자와 함께 거센 여풍(女風)을 일으켜 달라는 게 요체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징발 장관’들과의 시너지 효과 역시 희망사항이다. 김영주 사무부총장 등 여성 의원들이 대거 강 전 장관을 지원하는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 당 지도부는 일단 입당 뒤 최대한 강 전 장관 개인의 요구와 자율성을 존중할 방침이다. 지도부의 한 핵심 의원은 “강 전 장관의 이미지가 유권자에게 훨씬 더 어필하기 때문에 당으로서는 앞에서 나서지 않고 측면에서 지원할 방안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강 전 장관이 지나치게 개인 플레이를 하도록 하면 당 차원에서 시너지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시민후보’로 나서 당과 따로 가는 모양새를 취하면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열린우리당은 지난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강철 후보가 당과 거리를 두면서 TK(대구·경북)지역에 교두보를 구축하려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그 때와 다르다. 전국 선거인 탓에 ‘팀플레이’가 필요하고, 또 서울시장 후보는 핵심 중 핵심이다.‘드림팀’이라는 슬로건 아래 ‘수도권 빅3’로 나설 거물들을 애타게 찾아온 것도 이 때문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강 전 장관이 최근 김영춘 의원 등에게 자문을 구했다는 사실을 들어 “당과 따로 선거운동을 한다면 왜 김 의원 등에게 자문을 구하겠느냐. 후보가 되면 당에서 당연히 개입한다.”고 잘라말했다. 다만 “입당 전인데도 강 전 장관을 돕겠다는 자원봉사자들이 쇄도할 정도여서 시민 참여란 측면에서 기존 선거와의 차별성이 클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어쨌든 강 전 장관은 ‘같이 하지도, 따로 하지도 않는’ 전략을 구사할 것 같다. 거꾸로 보면 ‘같이 하면서, 따로 하는’ 전략일 수도 있다. 한 측근은 “당과 일정 부분 거리를 두겠지만 시민후보로 스스로를 자리매김하지는 않을 것이며, 입당하면 당 후보로서도 충실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野 ‘한명숙 총리’ “악재 같은 호재” ‘짧게는 불리할 수도 있지만 길게는 불리하지 않다.’ 한풍(韓風:한명숙 의원 국무총리 지명), 강풍(康風:강금실 전 장관의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출마) 등 최근 정치권에 불고 있는 여풍(女風)이 박근혜 대표의 박풍(朴風)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를 놓고 한나라당 계산법은 복잡하다. 일각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정치권 여풍’이 박풍을 약화시키는 요소일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오는 5·31 지방선거에서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한다. 여성 총리에다 서울시장 후보를 여성으로 내세우는 여당의 ‘열린 행보’에 견줘 한나라당은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파문으로 인한 ‘음영’이 덧칠돼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박 대표가 ‘최연희 파문’ 대응 과정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여권의 공세도 예상된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하거나 강 전 장관이 선전할 경우 박 대표의 입지는 위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이 한 총리지명자의 ‘당적 정리’를 잇따라 촉구하는 것도 이런 우려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계진 대변인은 26일 논평에서 “지난 91년 지방선거가 처음 실시된 이후 전국단위 선거를 12회 치르면서 국무총리가 집권 여당 당적을 가진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며 “공정한 선거를 위해 한 지명자도 여당 당적을 포기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자민련 소속의 김종필 총리서리, 박태준 총리 시절도 전국 선거를 치렀지만 공동 정권 아래 ‘제2여당’격이어서 여당 총리로 볼 수 없다.”는 분석 자료도 내놓았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한풍·강풍이 박 대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 섞인 분석도 유력하게 나돈다. 한풍·강풍에 비해선 박풍의 위력이 훨씬 강하다는 비교우위론을 논거로 하고 있다. 여기에 ‘여성 총리 다음엔 여성 대통령’이라는 인식이 국민들 속에 자연스럽게 착근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한 총리 카드’를 망설인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는 분석과 맥이 닿는다. 한 의원은 “여성 총리의 등장으로 보수 성향의 유권자가 여성 대통령에 대해 갖고 있는 거부감·불안감을 가시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내정자가 총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여성 정치인’에 대한 역기능으로 작용해 박 대표에게 불리할 수도 있다는 역분석도 제기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서울대 총장 간선제 추진 敎敎 갈등

    차기 총장 선출방식을 둘러싸고 서울대 교수사회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학내 최고심의의결기구인 평의원회가 총장선출방식을 현재의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꾸는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나 교수협의회는 설문조사가 편향적으로 작성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운찬 총장을 비롯, 대학본부 간부와 학장단도 이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평의원회는 오는 22일 총장선거 방식을 결정한다. ●교수협, 평의원회 설문결과 수용 거부 평의원회는 국공립대의 총장 직선제 선거 절차를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도록 한 개정 교육공무원법에 반발, 총장선출방식을 간선제로 바꾸는 방법을 검토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교수들을 상대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평의원회는 교수협측에 20일 집계에 참관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교수협은 이를 거부했다. 교수협은 지난 17일 평의원회에 “근본적으로 문제를 안고 있는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없고, 결과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수협은 총장후보 선출을 불과 40여일 남겨두고 총장선출 방식을 묻는 것은 졸속행정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정 총장 임기는 오는 7월19일까지며 임기만료 80일 전까지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교수협은 공문에서 “지난 15일 열린 교수협 정기총회에서 설문 내용이 간선제를 유도하는 편향성을 드러내고 있으며, 학칙 개정을 졸속적으로 처리하려는 것은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평의원회가 무리한 조치를 강행할 경우 이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가 매우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교수협 장호완(지구환경과학부) 회장은 “직선·간선제 여부를 떠나 총장 후보 결정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설문조사를 한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학교의 미래가 걸린 사안에 대해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졸속으로 처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평의원회,22일 직선제 여부 결정 하지만 평의원회는 당초 밝힌 대로 집계결과를 학칙 개정의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대학 자율성을 침해하는 선관위 위탁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평의원회 박성현(통계학과) 의장은 “설문조사에 간선제에 대한 설명이 더 많이 들어간 것은 해본 적이 없는 제도이기 때문이지 방향성을 가진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평의원회는 설문 결과를 토대로 2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총장 선출방식에 대한 학칙개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총장은 평의원회가 의결한 안건에 대해 재의를 요구할 수 있지만, 평의원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하고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이 전과 같은 의결을 하면 그대로 확정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우리구 최고야!] 은평

    [우리구 최고야!] 은평

    저는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사는 주부 김수정(39)입니다. 은평구의 ‘은평구자원봉사센터’를 자랑하고 싶어서 이렇게 나섰습니다. 은평구(구청장 노재동)의 자원봉사시스템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다른 동네와 비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원봉사센터가 생길 때부터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이런 과정을 잘 압니다. ●등록 봉사자 1만 5100여명 은평구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999년 7월 문을 열었습니다. 현재는 4대째 박정자 소장이 센터를 이끌고 있습니다. 발족한 지 7년여가 채 안됐지만 자원봉사자수는 크게 늘어났습니다. 현재 등록된 자원봉사자수만해도 모두 1만 5152명에 달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31%가 늘어난 것 입니다. 이 가운데 40대가 38.8%로 가장 많고요.50대가 17.3%,60대 이상이 14.4% 입니다.40대 이상이 70.5%나 됩니다. 특히 이 가운데 연간 10시간 이상 봉사자의 비율도 절반이 넘는 53.7%에 달합니다. 진정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평을 밝히는 ‘소금’이라고 할 수 있지요. ●수해 복구·집 고쳐주기등 내 일처럼 지금까지 펼쳐온 자원봉사만해도 다 펼쳐놓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많습니다. 불우이웃 집고쳐주기에서 부터 수해현장 복구, 보육원 어린이 돌보기와 어르신들 목욕도우미에 이르기까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은평구에는 특히 자랑할 만한 것들도 많습니다. 지난 2004년 4월 처음으로 조직된 ’공무원자원봉사활동단’을 먼저 꼽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성공무원으로 구성된 목욕봉사단도 추가됐습니다. 민간의 봉사활동과 어우러진 은평구만의 미담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은평자원봉사센터는 여러가지 새로운 모색을 하게 됩니다. 우선은 ‘제1기 가족자원봉사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가족간 우애와 이웃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해체돼 가는 가정을 올바로 세우고 더불어 나누는 공동체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자원봉사 준전문가(para-professional)로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자원봉사 캠프 및 상담가를 추가로 육성해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랍니다. 또 호스피스봉사단, 민요봉사단, 명예구청장 봉사단 등 자원봉사 소그룹을 적극 활용한다고 하네요. ●무료 건강검진등 사업 확대 은평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유명하고 각광을 받는 분야가 웃음치료, 미술심리치료 등 치매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입니다. 이 가운데 발마사지 교육프로그램은 특히 인기가 있습니다. 올해 수요에 맞게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답니다. 자원봉사 마일리지제(할인가맹점), 무료건강검진, 통·반장 자원봉사단 운영, 시각장애인 마사지봉사단 등은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원봉사인 만큼 밖으로 알려지는 것을 의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구 자원봉사를 자랑하는 것은 보다 많은 구민들이 자원봉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랍니다. 김수정 녹번동 주부 ■ 은평구자원봉사센터가 하는 일 은평구자원봉사센터의 설립목적은 구민의 자율성과 자발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지역사회에 잠재된 자원을 찾아 이를 체계적으로 통합하고 지원·육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자원봉사정신을 확산시키고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은평구를 만들자는 것이다. 운영은 구청 사회복지과 (자원봉사팀)에서 맡고 있다. 주요추진업무 가운데 하나는 자원봉사자의 모집·배치 및 교육 등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것이다. 또 자원봉사단체 상해보험의 가입 및 관리, 자원봉사 수요자의 자원봉사활동 요청시 이를 지원하고, 자원봉사 캠프(Camp) 및 상담가(Advisor)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999년 7월24일 문을 열었으며 2003년 10월31일에는 은평구 자원봉사활동 지원조례가 제정됐다. 이어 2004년 6월1일에는 은평구 자원봉사활동 지원조례 시행규칙이 제정됐다. 같은 해 7월21일에는 은평구자원봉사협의회를 구성해 초대 회장으로 조규환 은평천사원장이 선임돼 2년간 은평구자원봉사협의회를 이끌고 있다. 자원봉사센터의 운영지원 및 발전에 관해 적극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
  • “생업 바쁜데 학운위라뇨”

    “생업 바쁜데 학운위라뇨”

    새학기에 들어간 전국 초·중·고교가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을 선임하는 문제로 애를 태우고 있다. 학부모들의 참여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운영위원회는 올해로 시행된 지 만 10년을 맞았지만 생업에 바쁜 학부모들이 위원이 되겠다고 나서지 않아 학교 운영을 투명하게 하겠다는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들은 이에 따라 입후보 등록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위원의 정수를 채우지 못하는 학교가 생기지 않는다는 보장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7명 모집에 지원자 없는 곳도 학부모 위원 7명을 뽑는 서울 K고의 후보 등록 마감일은 14일. 하지만 13일까지 후보로 나선 사람은 한 명도 없다. 학교측은 학부모위원 정수에 부족한 경우, 학운위원 선출관리위원회를 열어 후보 추가 등록을 할 계획이나 몇 명이 등록할지 알 수 없어 난감해하고 있다. 학부모 위원 6명을 선출하는 서울 W고 사정도 비슷하다. 오는 17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지만 13일 현재 2명만 등록했다. 서울 금호여중도 후보등록 마감을 하루 앞둔 13일 현재 정원 5명을 채우지 못한 상태다. 이처럼 학교운영위원회에 구성이 쉽지 않은 것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은데다 학운위 활동에 부담을 느끼는 학부모들도 적지 않아서다. 학운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이다. ●학부모 학교상황 잘 몰라 반대의견 못내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거의 매월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학교 교육 현안도 많이 알아야 해 학부모들로서는 시간적·정신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정모(40)씨는 “학교에 따라 회의말고도 이런저런 행사에도 참가해야 하는데다 학교 상황을 잘 알기 어려운 마당에 일일이 반대 의견을 내기도 어렵다는 심리적인 측면도 학운위 참여를 꺼리게 하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대다수 학부모들이 물리적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점도 학운위 운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서울 금호여중 관계자는 “강남에 비하면 맞벌이를 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보니 학부모회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위원들에 활동비 줘 활성화 노력도 전문가들은 교육부가 학운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위원들에게 최소한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등의 활성화 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충북도 교육청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학교운영위원들에게 한차례 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3만원씩의 회의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회의에 참석하는 위원들에게 실비로나마 보상해줌으로써 학운위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학교운영위원회란?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고 지역의 실정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창의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국·공립 및 사립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특수학교에 설치하는 심의·자문 기구다.199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교원 위원, 학부모 위원 및 지역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 정수는 5명에서 15명까지다. 하는 일은 ▲학교헌장 및 학칙의 제정·개정 ▲학교 예산·결산 심의 ▲교육과정 운영 방법 ▲교과용 도서 및 교육자료 선정 ▲정규학습 종료 후 또는 방학 기간의 교육활동 및 수련활동 ▲초빙교원의 추천 ▲학교 운영지원비의 조성·운용·사용 ▲학교 급식 ▲대학입학 특별전형 중 학교장 추천 등이다. 박현갑 김재천 이유종기자 eagleduo@seoul.co.kr
  • [발언대] 지방의원 유급화, 지방자치 성숙의 계기로/배진환 행정자치부 자치제도팀장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의원 유급화에 대한 보도가 그치지 않고 있다. 다양한 전문가들을 지방의회로 끌어들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과 함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형편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시기상조라는 일부의 주장도 있다. 작년 국회는 1991년 부활된 지방의회의 발전수준을 고려해 볼 때 지방의회에 우수한 인재가 영입되어 전문성과 책임성을 가지고 지역 살림을 결정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방의원 유급제 도입을 결정한 바 있다. 종전에는 법령에서 지방의원의 지급수당 상한선을 설정하던 것을 ‘자율과 책임’의 지방자치 원칙에 따라 주민들로 구성된 의정비심의위원회가 정하도록 하여 명실공히 지방자치의 3대축인 지역주민·단체장·지방의회가 참여, 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지역별로 지방의원 유급수준 결정을 위한 공청회와 토론회 개최가 이어지고, 자치단체별로 의정비심의위원회 위원 선임 작업이 한창인 지금 지방의원 유급제 도입 실무자로서 제기된 몇가지 쟁점에 의견을 개진하고자 한다. 첫째, 지방에서는 행정자치부가 명확한 기준(상한선)과 지침을 주지 않아 유급 수준의 결정이 어렵고, 자치단체별로 다양한 수준으로 결정되면 형평성 논란과 위화감 조성 등 문제가 발생한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이러한 시각은 지방자치가 부활된 지 15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지방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기보다는 중앙에서 결정해 주기를 기대하는 타성적 심리에 기인한다고 보여진다. 또한 지방에 자율적으로 결정 권한을 부여했다고 해서 모든 지역이 일사불란하게 논란 없이 유급수준을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지방자치의 원칙과는 거리가 있다고 본다.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신중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위한 통과의례로 이해하고 지켜보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둘째, 구체적인 유급 수준과 관련해서 부단체장급 또는 국장급 수준은 되어야 한다는 의회측 주장과 그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대립되고 있다. 이번 지방의회 제도 개선은 회기일수와 상임위 설치 등 운영의 자율성 확대와 병행하여 지방의원의 유급수준도 자치단체별 재정 여건, 지역주민 소득 수준, 의정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할 수 있는 재량을 자치단체에 부여한 데 큰 의의가 있다. 따라서 자치단체의 여건에 맞고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사실상의 명예직으로의 운영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고 볼 수 있으며, 특정 직급의 집행부 공무원과 비교하거나 타 자치단체와 같은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은 제도 도입의 취지에는 맞지 않는다. 지방의원의 유급수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표출됨으로써 지방의회에 대한 주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매우 고무적이다. 끝으로 지방자치 선진 국가인 미국과 일본의 경우 지방자치의 기본 원리가 주민자치와 단체자치로 서로 대조적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의원 보수 수준은 무보수 명예직에서 상당 수준의 유급제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이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방의원 유급제 도입을 자치단체 자율결정 역량을 한 단계 높이고, 지방의회에 유능한 인재들이 진입할 수 있게 하며, 지역주민은 지역문제에 관심과 참여를 증진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기회로 활용하여 우리의 지방자치를 한 차원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배진환 행정자치부 자치제도팀장
  • [시론] 주택문제와 시장원리/김홍배 대한주택건설협회 상근 부회장

    [시론] 주택문제와 시장원리/김홍배 대한주택건설협회 상근 부회장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부 대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아파트값 폭등 현상은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다. 대책이 홍수를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잡히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참여정부 들어 금리, 자금 흐름까지 동원해 집값 잡기에 모두걸기를 할 정도이니 집값 폭등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정부의 집값 대책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 소유, 분양가 인하 정책 등을 내놓았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시장경제 원리를 벗어난 내용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우선 집값은 수요와 공급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 경기가 좋아지면 집값은 늘 들썩거리게 마련이다. 수요가 늘면 가격이 뛰고 공급이 늘면 가격이 떨어진다. 소득이 증가하면 더 넓고 좋은 집에 살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해 중대형 고급 아파트값이 뛰는 것은 당연하다. 반면 주택의 공급은 상대적으로 탄력성이 떨어져 수요에 민감하게 대처하기 어렵다. 강남지역은 상류층이 모여 있는 곳이다. 사회·교육 인프라 등도 잘 갖춰져 돈만 있으면 이사를 선호하는 곳이다. 만약 강남 수요에 발맞춰 대형 고급 주택의 공급이 원활했다면 가격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강남 주택 공급 정책은 소형주택 쪽으로 방향이 맞춰졌다. 돈을 버는 과정에서 경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고, 개인 소득도 늘어난다. 소득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 당연히 그런 주택이 모여 있는 강남집값이 먼저 뛰는 것이다. 정도(正道)는 시장원리에 따라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우선이다. 중대형 고급 주택의 수요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이를 인위적으로 억제할 수는 없는 만큼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최선의 길일 것이다. 임대아파트사업은 복지차원에서 접근하고, 일반 시장에서는 소형 주택정책에 집착하지 말고 평형 배분 등은 시장의 움직임에 맡겨두는 것이 가격 왜곡을 최소화하는 길이다. 새 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기존 주택의 원활한 거래다. 매물이 쏟아지면 공급 확대와 같은 효과를 가져오고 집값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정부는 각종 대책을 내놓으면서 여러 채의 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잇따라 팔자 물건을 내놓고 집값은 금방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크게 빗나갔다. 집주인들이 양도세 ‘폭탄’을 맞느니 차라리 보유세를 내겠다는 심산이다. 기존 주택거래 시장을 활성화시켰다면 당초 기대했던 집값 안정효과를 앞당길 수 있었는데 이를 너무 가볍게 보았던 것이다. 서울 시내 주택시장이 원활하게 움직이면 2만가구 이상의 새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민간 자율성 확대도 시급하다. 민간 택지공급 절차를 간소화해 주택을 쉽게 지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난개발을 방치하라는 것이 아니다.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할 수 있도록 큰 틀을 마련해주고 택지 개발은 민간이 적극 뛰어들 수 있도록 길을 터주자는 얘기다. 이미 보존가치가 떨어지는 농지·임야를 체계적인 택지로 조성하면 녹지의 절대면적은 줄어들지 몰라도 도시 땅값이 떨어지고 공원도 더 조성할 수 있다. 녹지의 절대 면적은 줄어도 도시내 녹지는 늘어날 것이다. 주택사업 목적의 토지 보유에 대한 합리적인 세제정책이 뒤따라야 한다. 놀리는 땅을 많이 보유한 개인이나 기업에 세금을 높게 매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사업 목적의 택지 보유에 무거운 세금을 물리면 부담이 모두 분양가에 전가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지나친 기부채납 강요와 복잡한 행정절차 등도 사업 기간을 늘려 금융비용을 증가시키고 이것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홍배 대한주택건설협회 상근 부회장
  • [열린세상] 참여정부의 교육정책 3년,그리고 2년/남승희 명지전문대 교수·바른교육권실천행동 공동대표

    참여정부 3년을 맞아 국정평가 토론회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잘했다는 평가는 없고 2년차의 평점보다 낮아졌다는 평가까지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교육 분야는 2년째 평가 때보다 평점이 올라갔다. 대입제도의 혼란 속에서도 부적격교사 퇴출제와 교원평가제 도입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평균을 밑돌기는 마찬가진데 이는 정부가 특정이념 세력과의 애매한 관계설정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참여정부의 교육정책을 국민의 정부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은 직전 정부이자 지지 세력, 국정 방향이 역대 정부들 중 가장 유사하기 때문이다. 국민의 정부 교육정책은 문민정부의 ‘5·31교육개혁’ 정책의 방향과 틀을 계승했다. 최초의 여·야 정권교체로 탄생한 국민의 정부지만 교육정책은 백년대계로 일관성이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국민의 정부는 IMF로 인한 예산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과정을 의무교육에 포함시켰고 교육여건을 개선하고자 교실당 학생 수를 30여명 수준으로 낮췄다. 고교평준화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문민정부 때 제안된 자립형 사립고의 시범운영을 확정했고, 교육청 반대로 시행하지는 못했지만 서울지역의 자립형 사립고 설립도 적극 권고했다. 반면 대선 공약과 출범 당시의 국정과제에서도 밝혔듯이 참여정부 교육정책의 기조와 방향은 ‘자율성과 다양성’이다. 정부 개입을 최소로 줄이고, 학교 현장의 교육주체들이 각각의 의무와 권리 범주 내에서 상호 협력과 견제를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소질과 적성에 맞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그러나 3년이 지난 현재 ‘자율성과 다양성’은 후퇴했거나 역행했고 평등이념이 지나치게 강조됐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거기에 정부와 교원단체들 간의 정책협의 체제가 강화되면서 정책수립 과정에서 정부와 교원단체들 간의 담합은 더욱 견고해졌고 대표성 없는 일부 학부모단체의 ‘들러리 놀음’으로 일반 학부모들의 권리와 목소리는 더욱 방치되고 소외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평등 이념을 내세운 단체·집단이 정치적 압력이나 물리적 투쟁으로 정부를 몰아세웠고 교육에 대한 다양한 욕구, 수월성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기득권·몰염치로 매도하면서 갈등과 대립을 심화했다. 남보다 뛰어나려는 노력이나 욕구가 평등이라는 이름으로 적대감의 표적이 되고 학벌타파라는 이름으로 억압되는 현상을 정부가 부추기지 않았던가? 교육에서 평등성은 중요하다. 그러나 수월성 또한 중요하다. 교육기회의 균등이 확보된 시점에는 책무성이 강조되는 수월성 추구가 세계적 추세이자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다. 정부의 역할은 평등성과 수월성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일이다. 교육 기회·조건에서는 평등성이 보장되고 교육결과에서는 수월성이 강조돼야 한다. 정부는 올해를 ‘교육격차 해소 원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경쟁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는 계층·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양한 교육적 욕구를 소홀히 하거나 억압한다면 정부의 의도가 특정 계층이나 특정 이념을 근간으로 한 하향평준화에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이는 일반 학부모들의 권리 침해는 물론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해야 할 일이 또 있다. 학교 급에 따라 평등성과 수월성의 비중을 달리하는 것이다. 초ㆍ중학교에서는 교육내용의 균등성과 교육기회 평등성이 강조되고, 고교ㆍ대학에서는 다양한 학교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수월성이 강조돼야 한다. 교육개혁은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는 정책적 지원에서 시작되고 완성되기 때문이다. 한 가지만 더 하자. 진정 평등교육이념을 실현코자 한다면 교육 격차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유아교육을 의무교육 체제에 포함시킬 것을 제안한다. 유아교육비 지원만으로는 안 된다. 유치원 1년만이라도 의무교육체제로 편입해 교육기회는 물론 교육의 질을 정부가 관리해야 한다. 국민의 정부가 중학교를 의무교육화했다면 참여정부는 ‘유치원 의무교육화’로 역사에 기록되는 일이 당연한 순서일 것이다. 교육은 백년대계임을 다시 한번 상기하자. 남은 시간은 이제 2년이다. 남승희 명지전문대 교수·바른교육권실천행동 공동대표
  • 儒林(550)-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40)

    儒林(550)-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40)

    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40) 퇴계가 율곡에게 가르쳤던 ‘모든 것이 하나로 돌아가는데 이것이 바로 이(理)’란 말 중의 이는 서양철학에서는 이성(理性:reason)이라고 불린다. 이성이란 인간의 논증적 사고능력을 가리키며, 직관적 능력을 가리킨다. 또한 ‘사물을 판단하는 힘’을 의미하며 참과 거짓, 선과 악을 구별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선과 진리를 가늠케 하는 이성은 욕망과 감정으로부터 해방되고 인간을 인간답게 하고 동물과 구별짓게 하는 순수한 정신능력인 것이다. 이로써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다.’라는 인간에 대한 고전적인 명제가 성립된다. 특히 이퇴계보다 약 100년 후에 태어난 데카르트(1596∼1650)는 처음에는 수학과 과학을 연구하여 ‘빛의 굴절법칙’을 발견한 당대 최고의 과학자였으나 점점 학문에서 확실한 기초를 세우려하면 적어도 조금이라도 불확실한 것은 모두 의심해 보아야 하는데, 모든 사물의 존재를 의심스러운 것으로 치더라도 이런 생각, 이런 의심을 하는 자신의 존재만은 의심할 수 없으므로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ergo sum)’라는 근본원리를 확립한 근대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던 대사상가였던 것이다. 데카르트는 만인이 태어날 때부터 평등하게 갖고 있는 이성능력을 ‘양식(良識)’ 또는 ‘자연의 빛’이라고 표현하였으며, 이성은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 정의해 왔다. 이성으로 우주의 여러 사상(事象)을 어떤 비례적, 조화적 관계로 바라볼 때 어두운 혼돈(카오스) 속에서 일정한 법칙에 놓여 있는 조화로운 우주가 나타난다. 따라서 본래 그리스어인 로고스(logos:이성), 또는 라틴어인 라티오(ratio:이성)에는 조화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밝은 빛으로서의 이성에 대비해서 말하면 감정적 욕망이나 정념(情念)은 어둡고 맹목적인 힘이다. 기쁨, 슬픔, 노여움, 욕망, 불만들의 감정은 어둡고 비합리적인 힘으로 내부에서 폭발한다. 이것을 이성적인 의지로 통제할 수 없다면 정신의 자율성은 유지될 수 없다. 우리 마음 속에는 자율적으로 자신의 의지를 결정하는 이성적 능력이 있는데, 그것에 의해서 도덕적 행위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런 서양철학의 ‘이성론(理性論)’은 퇴계의 ‘사단칠정론(四端七情論)’과 다르지 않음이니, 퇴계가 12살 때 황홀하게 깨달았던 ‘모든 사물에서 마땅히 그래야할 시(是)가 바로 이’라는 명제는 바로 데카르트가 주장하였던 이성론과 완전한 일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퇴계는 서양철학에 있어 근대철학의 아버지인 데카르트보다 100여 년 앞서 ‘이기론(理氣論)’을 주장한 동양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릴 만한 것이다. 바로 이것이 이퇴계의 위대한 점이며,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원효를 불교에 있어 우리민족이 낳은 대사상가라면 퇴계는 유교에 있어 우리민족이 낳은 대사상가이며, 해동공자(海東孔子)로 불리는 유가의 완성자이자 공자의 현신인 것이다.
  • 한나라, 사학법 재개정안 제출

    한나라, 사학법 재개정안 제출

    한나라당은 24일 ‘개방형 이사(학교구성원이 추천한 사학재단 이사)’의 비율과 추천 주체 등을 사학재단이 자율 결정케 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재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다음 임시국회에서 오는 7월 시행될 개정 사립학교법의 재개정 여부를 놓고 다시 한번 격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재오 원내대표 대표발의로 제출된 재개정안은 개방형 이사제를 일단 도입하되, 개방형 이사의 수나 추천기구의 성향, 추천방식 등은 사학재단이 자율 결정토록 해 사학의 자율성을 부여했다. 반면 개정 사학법에는 학부모·교직원 등으로 구성된 학내 자치기구가 이사 정수의 25% 이상을 반드시 추천토록 하고 있다. 재개정안은 개정 사학법의 핵심 조항 중 하나인 사학재단 이사장 친인척의 교장 임용 금지조항을 삭제했다. 아울러 학원비리 등으로 이사장이 해임된 사학에 투입되는 임시이사의 파견 주체도 현행 정부에서 법원으로 바꿨고, 개정 사학법에서 무기한으로 변경된 임시이사의 임기도 ‘2년에 1회 연임 가능’으로 한정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논술고사 위반 처벌 ‘공포탄’

    논술고사 위반 처벌 ‘공포탄’

    2006학년도 수시2학기 논술고사를 실시한 24개 대학 가운데 6개 대학이 교육인적자원부의 논술 가이드라인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인·적성 검사 실시대학 중 본래 취지와 달리 학력검사 성격이 강한 문제를 낸 4개 대학도 적발됐다. 교육부는 21일 이같은 수시2학기 대학별고사 심의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대학들에 대한 징계조치는 내리지 않고 개선만을 요구했다. ☞ 2006학년도 논술 유형별 기준 위반 문제 예시 ☞ 2006학년도 논술 문제점이 지적되지 않은 문제 예시 ●특정교과의 지식 측정·풀이 과정 요구 논술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수시2학기에 논술을 치른 24개 대학 가운데 논술고사 취지에 맞지 않고 기준을 벗어난 문제를 낸 대학은 고려대, 서강대, 울산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등 6곳이다. 관련 문제들은 본지 인터넷 홈페이지(www.seoul.co.kr)에서 볼 수 있다. 고려대, 서강대, 울산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5곳은 주로 수리논술 등 자연계열 논술에서 특정 교과의 지식 측정과 풀이과정을 요구하는 문제들을 출제했다. ●학력검사 위주 인·적성 검사 인·적성 검사를 단순 자격기준으로 활용하지 않고 점수화해 전형에 반영한 대학 가운데 본고사형 문제를 낸 대학도 이번 심의에서 적발됐다. ●예산 지원액 삭감등 말로만 “불이익 준다” 인하대, 한성대, 한양대, 홍익대 등 4곳이다. 이들 대학은 영어나 한문 등 외국어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를 출제했거나 수학과 관련된 풀이문제, 맞춤법, 사자성어 등 단순 지식을 측정하는 문제 등을 낸 것으로 지적됐다. 앞서 지난해 8월말 교육부는 논술고사가 아닌 본고사형 문제 유형으로 ▲답안이 단답형이나 선다형으로 돼 있는 경우 ▲단순히 국어·영어·수학 등 특정교과의 암기된 지식을 측정하는 것 ▲수학 과학과 관련한 풀이의 과정이나 정답을 요구하는 경우 ▲외국어로 된 제시문 번역이나 해석을 필요로 하는 문제 ▲질문을 해결해 가는 과정보다는 정형화된 하나의 답을 요구하는 경우 ▲고교 교육과정 수준 이상의 지식수준을 요구하는 문제 등을 꼽았었다. 교육부는 10개 대학들이 논술가이드 라인을 어겼다고 밝히면서도 당초와 달리 제재를 하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8월 논술 가이드 라인을 발표하면서 이를 어기는 대학은 학생모집 정지, 예산지원액 삭감 등 행정·재정상의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고 했었다. 이에 대해 김화진 대학지원국장은 “논술고사 기준을 발표했을 시점에 이미 상당수 대학이 논술 유형을 수험생들에게 공지한 상태라 대학들이 사전예고한 내용을 변경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대학들 “학생선발 자율권 침해” 한편 해당 대학들은 자율성 침해라며 불만이다. 학생선발의 자율권을 침해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학들은 일단 교육부의 행·재정적 제재를 두려워하며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지침을 따르고 있지만 결국 수학능력시험과 학생부 외에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이드라인을 피한 다양한 형태의 대학별 고사에 기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한국씨티·SC제일은행 인사관리 자율권 가져야”

    금융감독당국이 15일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 등 국제은행그룹의 국내 현지법인들에 이사회 구성의 균형성과 인사관리의 자율성을 갖추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날 전세계적으로 은행업을 하는 국제은행그룹의 국내 현지법인 운영형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내용의 지도방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박대동 감독정책1국장은 “대주주로서의 정당한 경영 권한은 존중할 필요가 있지만 은행의 건전경영을 저해할 수 있는 지나친 경영관여 등 대주주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는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인사의 경우 임원이 아닌 일반직원의 채용, 성과평가, 배치 등 일반적 인사관리는 현지법인이 자율적으로 운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사회 구성에 있어서는 그룹의 경영목표를 대변할 이사와 한국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이사가 균형있게 포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금감위는 예산에 대해서도 전체 규모는 본부에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나 개별적 예산집행은 현지법인에 자율권을 주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현지법인의 여신·위험관리에 있어서도 그룹차원의 관리는 필요하지만 개별적인 여신에 대한 실질적인 승인으로까지 확장되지 않도록 내규를 마련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나라 “병행투쟁 스타트”

    한나라당이 오는 20일쯤 국회에 제출할 사립학교법 재개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막바지 수순밟기에 나섰다. 13일에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올바른 사학법 재개정을 위한 국민대토론회’를 가졌다. 지난주 사학법개정특위 소속 의원들이 영남지역 사학을 방문해 교사, 학부모 등과 공청회를 갖는 등 여론몰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사학법재개정특위가 마련한 재개정안 초안을 토대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박근혜 대표와 이재오 원내대표, 이방호 정책위 의장 등 지도부도 총출동해 힘을 실었다. 하지만 토론회는 100여명이 참석해 사학법 열기가 식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인사말에서 “사학 비리는 더욱더 철저히 근절하면서도 사학의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해 교육 선진화를 이룰 수 있는 재개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 최대 쟁점인 개방형 이사제와 관련해서는 토론자별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송영식 한국사학법인연합회 사무총장은 “이사 선임권은 사학 자율성의 본질에 해당하는 만큼 개방형 이사제 조항은 아예 삭제해야 한다.”며 자율 도입 자체를 반대했다. 반면 윤성철 변호사는 “정관에 따른 자율적 도입까지 막을 수는 없다.”며 초·중·고·대학 구별 없이 자율적으로 시행토록 하는 쪽에 손을 들어줬다. 박남화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장은 “한나라당도 교원의 인사 및 권익 신장 등을 비교적 등한시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이 부분의 조항 신설을 주문했다. 김장중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부회장은 “사학의 자율성 보장도 중요하고 적법성도 따져야 하지만 타협도 고려해야 한다.”며 사회 전반의 대타협 필요성을 제기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부처 인력 전면 조정 “대민부서에 집중배치”

    올해부터 각 부처의 조직운영에 자율성을 대폭 부여하되, 그 결과에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정부조직법이 전면 개편된다. 자치단체간 세목 재조정과 무분별한 재정낭비를 막기 위한 지방재정공시제도도 전국 25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전면 도입된다. 행정자치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부처 자율에 책임도 져야 정부 부처에 팀제와 본부제도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부처에 인력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대신 책임도 강화하는 쪽으로 정부조직법이 바뀐다. 부처에 인력을 늘릴 수 있는 권한을 주되, 행정수요에 내부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인력운용을 잘한 부처에는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반면, 그렇지 못한 부처에는 페널티가 부여된다. 이같은 원칙에 따라 보건·복지와 식품·의약품·농수산물 검역, 양극화 문제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대국민 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해 인력 재배치 등 정부의 기능과 인력효율화 작업이 이뤄진다. 또 현재 기획예산처 등 5개 부처에서 시범운영 중인 정부 업무관리 시스템이 올해 중에 모든 중앙부처에 확대되고, 자치단체에도 확대된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각 기관에서 일하는 기록들이 자동으로 남겨져 기록관리와 성과관리가 쉬워진다. 인터넷상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기관의 홈페이지에 주민등록번호와 이름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던 것도 개선된다. 보안시설이 잘 갖춰진 집중화된 사이트를 만들어 개인정보를 등록한 뒤 가상번호를 부여해 인터넷상에서 사용, 개인정보 유출을 막겠다는 것이다. ●자치단체간 세목 재조정 자치단체간 재정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세목조정이 본격 시행된다. 기존의 세목구조는 지방자치제가 시행되기 전의 틀로 여러 가지 큰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자치단체장 관선때 중앙에서 지방에 재원을 나눠주던 방식대로 재원분배가 이뤄지다 보니 지자체간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현재 ‘특별·광역시-자치구, 도-시·군’ 등으로 돼 있는 세목구조를 ‘특별시-자치구, 광역시-자치구, 도-시, 도-군 등 다양한 형태로 전환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는 현재 구세인 재산세를 시세로 바꾸는 대신 시세인 담배소비세를 구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방재정을 공개하는 제도가 올해부터 전면 시행, 전국 250개 지자체가 단체장 명의로 매년 1회 이상 지방재정 분석·진단결과와 인건비 등 경상경비 증감내역, 지역 숙원사업 등의 재정운영의 결과가 홈페이지, 지역신문 등을 통해 의무적으로 공개된다. 국내 등록 외국인의 수가 전체 인구의 1%를 넘어서면서 우리나라도 ‘다민족·다문화 국가’로 진입, 외국인의 적응을 돕고 지역주민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역사회 통합 시책도 추진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5급이상 노조 금지’ 헌소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13일 공무원노조 가입허용 범위를 6급 이하 공무원 등으로 제한한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6조에 대해 헌법소원을 냈다고 밝혔다. 공노총은 “5급 이상 공무원을 ‘관리자’로 보고 노조가입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합리적인 근거가 없다.”며 “외국에서는 담당업무를 중심으로 노조가입 허용여부를 결정하고 있고 우리 정부부서에서도 5급 이상 공무원의 상당수가 ‘실무자’로 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노조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5급 이상 공무원의 노조 가입을 제한한 것이라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처럼 ‘항상 사용자의 이익을 대표해 행동하는 자’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규정하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5급 이상 공무원의 노조 가입을 획일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헌법상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된다는 것. 공노총은 “공무원노조 관련 법 조항은 6급 이하 공무원 중에서도 ‘다른 공무원에게 지휘·감독권을 행사하는 공무원’ 등은 공무원 노조 가입을 제한하면서 그 구체적 기준을 하위 법령에 위임한 것은 위임입법의 한계를 벗어났다.”며 “이 법은 공무원과 다른 근로자를 차별하고 6급 이하와 5급 이상을 차별해 평등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지자체, 복지예산 ‘맘대로 축소’

    아동복지시설 지원금의 대폭 축소는 국고보조금 사업의 상당부분을 지난해 분권교부세를 신설해 지방자치단체에 넘긴 것과 연관이 있다. 정부가 분권교부세를 총액 관리 수준으로 점검하다 보니 자치단체들은 자의적으로 배분하고 싶은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고아원과 양로원, 장애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원은 중앙정부가 자치단체에 국고보조금을 보내면, 지자체가 일정 비율의 자체 예산을 보태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때문에 국고보조금은 주어진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었고, 자치단체도 국고보조금을 쓰려면 지방비 분담조건을 충족시켜야 했다. 그러나 지난해 분권교부세가 신설되면서 530여개 국고보조금 사업 가운데 149개 사업이 자치단체 업무로 바뀌었고, 예산도 자치단체 몫이 됐다. 지차단체가 분권교부세를 자체 판단에 따라 해당 사업에 배분할 수 있도록 재정운용의 자율성이 확대된 것이다. 하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자치단체 대부분은 재정자립도가 낮은 데다 국고보조금을 줄 때의 지방비 의무분담 기준도 사라지는 바람에 오히려 이들 사업에 대한 재정투자는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즉, 자치단체 재정능력에 따라 복지시설 지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사업별 예산을 마음대로 줄이거나 늘려도 견제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 복지부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관리·감독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면서 “예산 편성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내려보내지만 권고일 뿐, 강제할 수도 없는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행자부 관계자도 “자치단체의 자율성 확대라는 취지에 어긋나기 때문에 분권교부세 집행내역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분권교부세 지원이 충분치 않은 것도 문제다.2004년 149개 사업에 대한 국고보조금 지원 규모는 9581억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국고보조금을 대체한 분권교부세는 845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올해는 분권교부세율을 내국세의 0.83%에서 0.94%로 높여 1조 24억원을 배정했다. 따라서 이들 사업에 대한 예산 증가율은 2년 동안 4.6% 그쳐 매년 10%를 웃도는 정부 복지부문 예산 증가율은 물론, 전체 예산 증가율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분권교부세의 60∼65%가량이 사회복지 분야에 지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회적 약자층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내국세에 고정시킨 분권교부세는 늘어나는 사회복지 분야 재정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구조”라면서 “분권교부세 대상사업과 재정규모의 적정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특별자치도’ 제주의 모습

    제주 특별자치도는 크게 특별자치와 규제 자유지역으로 모아진다. 특별자치로는 중앙사무 350여건이 제주도로 넘겨지고 주민소환제가 도입된다.7900여건의 국가권한 가운데 필수 규제사항으로 묶인 항목도 3년마다 재검토된다. 또 국가균형특별회계에 제주계정이 따로 설치돼 재정운용의 자율성이 보장된다. 교육감 주민직선, 자치경찰단으로 꾸려진다. 해양수산청 등 7개 특별 지방행정기관이 제주도로 옮겨온다. 의료분야는 외국인 영리법인만 허용하되 건강보험 적용은 배제된다. 교육에서는 초·중등 외국인 학교와 국제학교 설립이 허용된다. 관광분야에서는 제주관광진흥기금 설치 및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권한이 제주도로 이양된다. 농업진흥지역 지정·해제, 어업기본계획 수립 등도 주민 스스로 결정한다. 특별자치도에서는 핵심산업 유치, 지역간 계층간 이기주의, 노사관계 등에서 사회적인 갈등을 막고 도민 대통합을 위해 분야별로 사회협약을 체결한다. 또한 자치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공무원 총정원의 5% 안에서 국내·외 대기업과 중앙부처 등과 교류한다. 읍·면·동사무소에는 주민자치센터를 둬 준자치적 기능을 부여한다. 즉 현안사업에 대해 주민 스스로 결정하고 집행토록 한다. 도의회 사무처 직원의 인사권도 집행부로부터 독립되고 정책자문 위원제가 도입돼 의정활동을 돕는다. 한편 제주도는 결정이 유보된 도 전역 면세화, 항공 자유화, 국세의 특별자치도세화 등을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제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사설] 여야 앙금 털고 국정에 머리 맞대길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2월 임시국회를 정상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 요구를 받아들여 사학법 재개정을 논의하기로 하고, 한나라당이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에 등원하기로 한발씩 양보한 결과다. 지난해 말 정기국회가 파행으로 끝난 데 이어 2월 임시국회마저 반쪽 운영이 우려되던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새 원내대표들을 앞세워 여야가 모처럼 양보와 타협의 자세를 보였다는 점도 환영할 일이다. 사실 지난 50여일간의 정국 파행은 서로 밀릴 수 없다는 식의 소모적 기싸움의 성격이 적지 않았다. 사학법 개정 절차를 문제삼아 장외로 뛰쳐 나간 한나라당이나 한 줄 한 자도 고칠 수 없다며 맞선 열린우리당이나 국민들을 답답하게 만들기는 매한가지였다. 뒤늦게나마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지만 그간의 국정 공백으로 국민들은 직·간접적 피해를 봐야 했다. 사상 처음 정부 예산안이 제1야당의 심의 없이 확정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 점에서 여야는 국회 정상화에 앞서 깊이 반성해야 한다. 지금 정국에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할 현안들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이 1·2개각에 따른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일 것이다. 국회 청문절차가 지연되면서 보건복지부 등 5개 부처가 ‘한 지붕 두 장관’의 기형적 운영과 인사 지연에 시달리고 있다. 여야는 서둘러 청문회 일정을 마련, 국정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 지난해 처리하지 못한 비정규직 관련법안을 정비하는 일 또한 시급하다.2월 국회에서 이를 처리하지 못하면 정부가 계획한 노사관계 로드맵 역시 차질이 불가피하고, 노동시장이 가파른 대치와 혼란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북한 위폐논란을 둘러싸고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기대한다. 여야가 비록 사학법 재개정 논의에 합의했다고 하나 어떤 경우에도 비리 근절에 장애가 초래되는 쪽으로 재개정이 이뤄져선 안 될 것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사학의 자율성 보호 못지않게 더이상 사학재단의 비리에 학교 교육이 얼룩져서는 안 된다는 국민들의 여망을 십분 헤아리기 바란다.
  • 정책광고 홍보처와 협의해야 부처 사전협의제 시행

    국정홍보처는 23일 정부 정책광고의 품질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광고 사전협의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정부 각 부처는 국내외 TV, 신문, 라디오, 잡지, 인터넷 등 홍보매체에 유료광고를 할 경우 국정홍보처와 광고 내용, 예산, 시기 등에 대해 반드시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 다만 입찰, 공람, 고시, 공고 등 행정광고는 사후 보고가 허용된다. 지금까지는 국정홍보처에 정책광고 협조공문만 보내면 됐다. 따라서 사전협의제가 각 부처의 자율성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염 국정홍보처 미디어 지원단장은 “정책광고시 매체 선정 등 구체적인 광고 집행은 각 부처가 결정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할 방침”이라며 “부처의 정책광고를 종합관리할 수 있는 전산프로그램을 개발, 관련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교육 정상화] (7) 참교육 앞장 교사 자율모임

    [공교육 정상화] (7) 참교육 앞장 교사 자율모임

    ‘철밥통’. 언제부터인가 선생님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단어다. 갈수록 먹고 살기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교직만큼 안정적인 직업은 없다는 생각에서 나온 부정적인 표현이다. 그리고 이런 철밥통은 대개 현실안주형이다. 하지만 대다수 교사들은 여전히 아이들 가르치기에 혼신의 힘을 다 쏟고 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승진 점수를 따기 위한 것도 아니다. 공교육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 모임을 소개한다. “중요한 것은 그날 얼마나 공부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해주는 것입니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 광장동 장로회 신학대 6층.40여명의 교사들이 강사의 말에 귀기울이고 있었다.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하나라도 놓칠 새라 열심히 메모하는 교사들의 열기로 강의실은 후끈거렸다. 이날 강의는 학습지도 상담을 위한 교사 자율연수.‘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깨미동)이 마련한 겨울방학 연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옆 강의실에서는 교사들의 분임토의가 한창이었다. 광고를 이용한 수업 기법을 배우는 연수다. 대학을 갓 졸업한 새내기 교사에서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교사에 이르기까지 연수 참가자들의 눈은 막 입학한 초등학생처럼 반짝였다. 깨미동은 2000년부터 매년 두 차례 방학 자율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기독교 교사들의 모임인 ‘좋은교사운동’의 활동으로 시작해 벌써 6년째다.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미디어를 학생들이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학교에서부터 제대로 가르치자는 취지다. 처음에는 미디어교육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학급운영, 놀이로 하는 교육, 협동학습 등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깨미동 자율연수의 큰 특징은 연수 참가자인 교사들의 요구에 맞춰져 이뤄진다는 점이다. 현장에서 교사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중심으로 교사부터 경험해보고 생각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때문에 동료 교사들이 강사로 참여해 토론식으로 연수가 진행된다. 깨미동이 결성된 것은 1999년. 당시 기독교윤리 실천운동 소속 교사들이 교사를 대상으로 아카데미를 만든 게 시작이다. 대중문화가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 아이들을 이해하고 미디어 교육을 위해 출범했다. 현재 회원은 1370명. 기독교 교사들의 모임이 시작이지만 종교와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 미디어교육에 대한 깨미동의 활동 성과는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 2003년 청소년위원회에서 청소년들의 미디어감시 프로그램인 ‘유스 패트롤’이 출범 당시 사용한 교재는 깨미동 소속 교사들이 개발한 것이다. 일부 교사들은 교육청의 미디어교육 연수 프로그램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희한한 수업’,‘미디어로 여는 세상’ 등 미디어교육을 위한 각종 교재를 펴내기도 했다. 용산고 옥성일 교사는 “학생들이 미디어를 접하면서 느끼는 것을 표현해보고 서로 생각을 나누면서 자신의 기준을 마련하는 데 미디어교육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TV에만 국한했지만 지금은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문화소비자운동 차원으로 활동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대부분 교사들 열정적… ‘철밥통’ 아닙니다- 김성천 교사 “자발적인 교사들의 활동이 이어지는 한 우리 교육계의 가능성은 많습니다.”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집행위원인 경기도 안양 충훈고 김성천(34) 교사는 교사들의 열정이 교육을 바꿀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교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습니다. 방학 때 논다, 승진에 목맨다, 철밥통이다, 이런 말들이지요. 그러나 대다수의 교사들은 이런 평가와는 달리 매우 열정적입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활성화되고 있는 교사들이 주축이 된 각종 커뮤니티가 그 증거라고 했다. 승진점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자비 부담으로 참여하는 연수에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지금까지는 교사 스스로 주인의식이 부족해 자신감도 없고 전문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지금처럼 폐쇄적인 학교 분위기에서는 서로 자극을 줄 수도 없고 전문성을 기를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일선 학교 현장과는 달리 인터넷을 중심으로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모인 교사들의 욕구와 활동이 결국 학교를 바꿀 수 있다는 얘기였다. “같은 학교에서도 교사들이 서로 만날 시간조차 없습니다. 교사들이 학생을 어떻게 가르치고 만날까 고민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전문성 있는 교사들조차 학교에서는 정작 인정을 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그는 “학교가 바뀌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주인의식과 함께 관료적이고 폐쇄적인 학교 문화부터 달라져야 한다.”면서 “연구수업과 보충수업을 어떻게 할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정규수업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인디스쿨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해 준 연수는 인디밖에 없었습니다. 참여자 모두가 강사도, 연수생도 될 수 있는 곳, 인디밖에 없었습니다. 밝은 웃음 지으며 연수에 함께하는 선생님을 볼 수 있는 곳은 인디밖에 없었습니다.’(인디스쿨 게시판 연수 후기 중에서.) ‘인디스쿨(www.indischool.com)을 아시나요?’ 초등학교 교사들의 인터넷 커뮤니티가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벌써 6년째다.2000년 12월 문을 연 초등교사들의 온라인 모임이지만 초등교사들 사이에서는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명하다. 인디스쿨은 초등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고 참여하는 인터넷 모임이다. 초등교사들이 수업 자료를 비롯한 각종 교육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시작했다. 지금은 교사들의 연수, 인터넷 강의, 같은 학년 모임 등 초등교사들을 위한 알짜 정보로 가득 찬 ‘보물창고’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회원 수는 8만 8200여명. 전국 초등교사 수가 16만 146명이니까 전체 초등교사의 절반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셈이다. 인디스쿨을 처음 시작한 이는 경기도 고양 상탄초등학교 박병건(37) 교사다. 개인적으로 초등교육 관련 사이트를 운영하다 교사들간 정보 공유의 한계를 느껴 초등교사 서너명과 함께 만들었다.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려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나누는 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인디스쿨에서 모든 교사들은 접속자이자 운영자다. 서버 유지비와 연수비 등 운영비는 모두 회원들의 자발적인 회비로 충당한다. 흔한 인터넷 광고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 인디스쿨의 최대 매력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모임과 연수 프로그램이다. 중앙 차원은 물론 지역별로 교사들의 모임이 활성화돼 있다. 지난 4∼6일에는 겨울방학을 맞아 한자리에 모여 자율연수를 했다. 지역별로는 ‘번개 모임’으로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중앙 연수가 열리면 속초와 제주, 전남, 경남 등 지방에서 비행기로 날아와 연수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러한 인디스쿨의 활동은 학계에서도 연구 대상이다. 이화여대와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에서는 인디스쿨의 인터넷 커뮤니티 성공 비결을 연구 주제로 삼을 정도다. 박 교사는 “교사들의 자발적이고 의미있는 상호작용이 학교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교사들이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고 계획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물리적인 시간을 확보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교컴 “교컴(교실 밖 교사 커뮤니티)의 키워드는 참여와 소통입니다.” 초·중·고등학교에서 컴퓨터와 디지털 카메라 등 디지털 기술을 교육에 적극 활용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 교실 밖 교사 커뮤니티(eduict.org)는 이런 교사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교사들의 온라인 모임이다. 운영에서부터 각종 연수까지 모두 교사들이 주축이다. 교컴의 콘텐츠는 학습자료와 수평적 리더십을 위한 각종 연수자료로 구성돼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온라인 연수는 동영상 강좌와 디지털 카메라의 교육적 활용, 교사를 위한 수평적 리더십 강좌 등 다양하다. 일방적인 전달에서 벗어나 온라인에서 교사들끼리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는 쌍방향 연수다. 인터넷에 오르는 모든 자료는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방학에는 전국 수련회를 연다. 올해는 다음달 3∼4일 대구에서 학급경영, 교육이론, 동영상, 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주제로 자율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회원은 초·중·고 교사와 예비교사, 대학 교수 등을 합쳐 모두 2만 7000여명에 이른다. 교컴을 만든 서울 신목중 함영기(46) 교사는 “전국적으로 수많은 연구·시범학교들이 운영되고 있지만 교사들의 자발성이 없어 획일적이거나 보고서를 내기 위한 형식적인 활동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학습자료의 개발이나 수업개선에 대한 노하우는 교실에서 아이들을 직접 만나고 있는 교사들의 필요와 요구에 의해 만들어졌을 때 실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컴이 컴퓨터 활용 수업(ICT수업)을 위한 정보와 연수 제공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기본 취지는 교육의 건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사부터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나눔으로써 각종 교육 현안에 대해 교사들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고 교육을 바꿔 나가자는 것이 교컴의 목표다. 엄청난 인기에 비해 수익사업을 하지 않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사이트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만 운영된다. 함 교사는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입시 메커니즘을 둘러싼 상업주의”라고 전제한 뒤 “교육을 바꾸는 것은 현 제도상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교사들의 내적 동력을 통해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해야만 가능하다.”면서 “아직은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의 목소리가 미미하지만 앞으로 교육계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향임(34) 교사는 “답답한 학교 현실에 안주하거나 타성에 젖지 않고 교사로서의 내 스스로를 항상 가다듬을 수 있다는 점이 교컴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