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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사한테 돈 벌어다 주는 애완 쥐 실존

    집사한테 돈 벌어다 주는 애완 쥐 실존

    영국 소녀 엘라 우드랜드(18)가 반려 쥐들이 그린 그림으로 2000파운드(약 376만원)를 벌어 화제입니다. 쥐들이 물감 위를 종종걸음으로 지나가며 만든 ‘추상화’를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빈티드(Vinted)에 판매해 얻은 수익인데요. 그녀가 키우는 반려 쥐는 총 8마리로 이름도 제각각 귀엽습니다. 구블러(Gubler), 럼플(Rumple), 리드(Reid), 핫치(Hotch), 모건(Morgan), 로시(Rossi), 루크(Luke), 기디언(Gideon). 엘라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 크리에이터인 TooGoods Tiny Paws가 반려 쥐들의 작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는데요. 그녀는 어린이용 물감과 작은 캔버스를 준비해 쥐들이 자유롭게 뛰놀도록 했고, 발자국이 찍힌 알록달록한 결과물을 작품으로 내세웠죠. 작품 가격은 한 장당 10파운드(약 1만 7000원). 처음엔 소소했지만, 어느 날 낯선 이가 작품 사진을 SNS 엑스(X)에 게재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사진은 7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화제가 됐고, 그 덕에 주문이 폭주하면서 한 달 수익이 500파운드(약 94만원)까지 치솟았죠. 수익금은 쥐들의 케이지, 장난감, 사료 구입 등에 쓰이고, 남는 돈은 엘라의 운전면허 준비 자금으로 차곡차곡 모이고 있다는데요. 엘라는 “쥐들이 신나게 뛰어놀면서 그림을 남기고, 나는 아르바이트비를 벌 수 있으니 완벽한 여름 직업”이라며 “쥐들이 살아 있는 동안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특별한 ‘쥐 그림’, 하나쯤 소장하고 싶으신가요? ️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DX KOREA 2026 조직위원회 공식 발족… 민·관·군 협력 가속화

    DX KOREA 2026 조직위원회 공식 발족… 민·관·군 협력 가속화

    K방산의 해외 진출과 국제협력의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 목표2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발대식 개최… 각계 전문가들 조직위원으로 합류역대 최대 규모 전시회 준비 본격화… 국내외 방산 700여개사 참가 최근 한국 방위산업의 수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 방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첨단 기술력, 가격 경쟁력, 국제 정세 변화 등이 맞물리며 한국산 무기의 경쟁력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K방산의 해외 진출과 국제협력의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을 목표로 출범한 ‘KOREA 2026 조직위원회’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오크우드 호텔)에서 내년 9월 16일 킨텍스(KINTEX)에서 4일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제7회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6) 발대식을 21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된 권평오 전 코트라(KOTRA) 사장과 박한기 전 합참의장(예 육군대장)을 비롯해 (사)한국방위산업MICE협회 김영후 이사장과 각계 전문가들이 조직위원으로 합류해 결의를 다졌다. 제7회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은 50개국 VIP 및 바이어(Buyer)가 초청되고, 전시장 면적도 전년 대비 5만 2000㎥으로 200% 이상 확대 개최한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 방산 기업을 포함한 700여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권평오 공동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DX KOREA를 명실상부한 동북아 최대의 글로벌 방산 전시회로 발전시키기 위한 해외 주최기관들과의 협력기반을 다지는 등 K방산의 해외 진출과 국제협력의 확실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오늘 발대식은 K방산의 세계화를 위한 원대한 여정”이라고 밝혔다. 박한기 공동 조직위원장은 “참가기업이 주인공이 되는 글로벌 방산 전시회로, K방산의 호조세를 더 크게 발전시킬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 군이 첨단과학기술군으로 거듭날 수 있는 첨단 국방과학 기술의 학습과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X KOREA 2026 조직위원회는 행사 슬로건을 ‘평화와 미래, 그 약속의 시간’(The Time to Promise a Peaceful Tomorrow for Next Generation)으로 정하고 제7회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비즈니스 상담회 ▲정부 정책 설명회 ▲글로벌 포럼 및 세미나 ▲AI 기반 비즈 매칭 시스템 등이 마련된다. 전시 규모도 전년 대비 200% 확대된 오프라인 전시행사는 물론 수출상담회, 정부 정책 설명회도 4일간 킨텍스에서 열린다. 또, 비즈니스 데이(Business Day)는 3일간 참가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VIP 및 바이어와의 지속적인 접점이 될 수 있도록 환영 오찬과 만찬은 물론 AI 프로그램을 활용한 매칭 시스템을 운영하며 현장에서는 월드 디펜스포럼 및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내년 9월 19일에는 퍼블릭 데이를 운영해 일반 시민도 자유롭게 관람·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오프라인 종료 이후에도 참가기업을 위한 온라인 전시와 365일 비즈 매칭 프로그램을 제공, 국내 방산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조직위원회 사무국 류준형 MICE·홍보 총괄디렉터는 발대식에서 “내년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글로벌 방산 전시회의 표준이 될 것”이라면서 “참가 기업이 새로운 구매처를 발굴하고 교류하는 K방산 축제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최고의 방산 전시회로 준비되고 있는 만큼 방산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 SK오션플랜트, 협력사와 안전결의 협약…“노동자 안전 최우선”

    SK오션플랜트, 협력사와 안전결의 협약…“노동자 안전 최우선”

    SK오션플랜트는 임직원과 협력사가 한자리에 모여 현장 노동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결의 협약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사적 안전문화 확산과 작업환경 개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실천 의지를 공유하고자 마련했다. 행사에는 SK오션플랜트 경영진과 사내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안전보건 관리체계 강화, 위험 요인 사전 차단, 안전교육 내실화, 소통 기반의 협력 강화 등을 약속했다. 특히 안전사고 발생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미계획 임의 작업’, ‘작업표준 미준수’, ‘안전 규정 미준수’ 등 위험 요인을 적극적으로 제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는 위험 요인을 발견하면 누구든지 작업을 중지시킬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모든 노동자가 안전하게 작업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내가 안전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사와 함께 안전 최우선 경영을 실천하고,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운 사업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성길 사내협력사 협의회장(케이비엔지니어링 대표)은 “아무리 현장 경험이 많은 직원이라도 방심하는 순간 찾아올 수 있는 것이 안전사고”라며 “규정 준수를 넘어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현장 전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해부터 ‘당신이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회사의 최우선 원칙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안전문화 확립을 기업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안전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구성원들이 직접 출연하는 안전 문화 확산 캠페인 영상물을 제작, 사내 식당 TV 등 사업장 내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상영하며 현장 노동자 안전 인식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 이애형 경기도의원, 수원시 ‘청개구리 연못’ 사업 청취...경기도 전역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할 터

    이애형 경기도의원, 수원시 ‘청개구리 연못’ 사업 청취...경기도 전역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할 터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국민의힘, 수원 세류1·2·3동 및 권선1동)은 21일(목) 수원시로부터 ‘청개구리 연못’ 사업의 추진 현황 및 성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후 도내 학교 유휴공간 활용 정책과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수원시 교육브랜드 청개구리 스펙(SPPEC) 사업 중 하나인 ‘청개구리 연못’은 학교 내 유휴 교실을 활용해 청소년과 학부모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거점형 교육·문화 복합 공간을 운영하는 사업으로, 총 9개소에 지역사회와 학부모가 협력·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애형 위원장은 “교육현장과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청개구리 연못’사업은 교육·문화·복지를 아우르는 우수사례”라며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으로서 학교 공간의 가치를 증대시키고, ‘청개구리 연못’과 같은 우수정책이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 학교 유휴공간 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례 등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도내 학교 유휴공간의 활용이 이루어진다면 단순 공간의 재배치를 넘어, 함께 배우고 어울리는 공간 조성을 통한 사회적·교육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조례 추진 의지를 강력히 밝혔다. 이애형 위원장이 대표발의로 추진 중인 「경기도교육청 학교 유휴공간 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안」은 오는 9월 경기도의회에서 심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조례안 통과 시 각 지자체별 학교 유휴공간 활용을 위한 정책과 연계가 이루어질 것이 기대되고 있다.
  • 신현송 “원화 스테이블코인, 외환거래 규정 무력화 지름길”

    신현송 “원화 스테이블코인, 외환거래 규정 무력화 지름길”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통화정책국장은 21일 우리나라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움직임과 관련해 “기존의 외환 거래 규정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지름길”이라고 우려했다. 신 국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학자대회(ESWC) 발표 전 공개한 발제문에서 “블록체인을 통해 달러 표시 가상자산과 맞교환함으로써 자본 유출의 통로를 터주게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 국장은 “자국 통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더라도 달러 스테이블코인 수요는 여전히 지속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지배적인 역할과 네트워크 효과 때문”이라고 전제했다. 이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으로 지배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통화정책 유효성 저해나 통화 주권 침해를 상쇄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정면 반박한 셈이다. 현재 미국 달러화 표시 스테이블코인은 세계에서 유통되는 스테이블코인의 99%를 차지한다. 신 국장은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범죄, 사기, 자금세탁 등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가상자산 활용 범죄의 63%가 스테이블코인을 매개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록체인 개인 지갑을 통해 익명으로 거래하면서 자유롭게 국정을 넘나들 수 있는 특성 때문에 금융 범죄와 자본 유출입 통제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널리 사용된다”고 짚었다. 특히 “환율 변동성이 높고 자본 유출에 취약한 나라에서는 자본 유출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어 통화 주권과 금융질서에 위험 요소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의 규제도 무용지물로 봤다. 신 국장은 “외환거래법이나 해당 규정에 근거한 제도적 장치가 있는 나라에서도 불법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차단하기는 역부족”이라며 “간혹 동결 조치가 이뤄지지만 수십억건에 달하는 일상 거래를 감시 통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말했다. 신 국장은 제도적 대안으로 ‘맞춤형 규제’를 제시했다. 코인이 얼마나 합법적으로 사용됐는지 점수를 매기고 꼬리표를 달자는 제안이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통과한 지갑의 이력을 추적해 ‘합법적 사용 점수’를 계산할 수 있다”며 “코인을 처분해 자금을 기존 은행 제도로 이동하는 지점(off-ramp)에서 이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불법 거래 오점이 있는 지갑에서 나온 코인은 다른 코인보다 헐값에 거래될 것”이라며 “사용자가 서로를 견제함으로써 불법 거래에 과한 주의 의무가 발생한다”고 부연했다. 한국은행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리더십’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화폐의 단일 가치에 대한 사회적 공통 인식을 기반으로 경제활동을 뒷받침한다는 통화제도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기술이 발전해도 경제가 원활히 작동하기 위해서는 화폐 신뢰가 여전히 핵심”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통화제도의 핵심인 중앙은행이 통화금융 제도 발전의 촉매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 제도는 사적 이익을 초월한 공공의 이익 추구가 원칙이 돼야 하고, 중앙은행을 비롯한 정부와 공공기관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세션에서 윤성관 한은 디지털화폐실장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기반 예금토큰 실험인 ‘프로젝트 한강’을 소개했다. 그는 CBDC의 가치와 관련, “더 투명하고 효율적인 금융 생태계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더 포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국내 최대 콘텐츠 전시회 ‘광주 에이스페어’ 오는 28일 개막

    국내 최대 콘텐츠 전시회 ‘광주 에이스페어’ 오는 28일 개막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콘텐츠 전문 전시회인 ‘2025 광주 에이스 페어(ACE Fair)’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에이스 페어’는 ‘패러다임을 넘어, 광주로의 초대(Invitation from Gwangju: Beyond the Paradigm)’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전시·비즈니스 상담을 넘어 20주년 기념 주제관, 확장현실(XR) 신기술 체험, 투자유치 상담회(meet-up), 청소년 인공지능(AI)콘텐츠 경진대회 등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미래 콘텐츠 산업의 경향을 제시한다. 20주년 기념 주제관은 광주(Gwangju)를 동기화(모티프) 한 ‘위대한 여정, 더 큰 미래(Great Journey, Greater Future)’가 주제다. 주제관은 지난 20년간 광주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프롤로그 ‘에이스페어 20주년, 광주 콘텐츠 산업의 발자취’를 시작으로 캐릭터·애니메이션, 방송·웹툰, 디지털 콘텐츠 3개 융합 관으로 구성된다. 특히 디지털 관에서는 체감형 확장현실(XR) 콘텐츠 기업 뉴작의 ‘XR-Runner’와 확장현실(XR) 슈팅 게임 등 최신 확장현실(XR) 기술 체험이 가능해 관람객에게 과거와 미래를 잇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400개 기업(국내 368개, 해외 32개)이 507개 부스 규모로 참가하며, 광주지역 기업으로는 스튜디오버튼, 울트라그린, 핑고엔터테인먼트, 아이스크림스튜디오 등이 캐릭터 및 애니메이션 부스를 운영한다. 방송콘텐츠 분야에서는 SK브로드밴드, CJ ENM, 딜라이브 등이 참여하며,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SAMG엔터테인먼트도 ‘캐치! 티니핑’과 ‘메탈카봇’ 등의 인기 작품을 바탕으로 해외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케이(K)-콘텐츠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32개국에서 약 200명의 바이어가, 국내에서는 콘텐츠 기업 카카오, KBS미디어, SBS미디어넷, MBC문화방송 등이 참여한다. 해외바이어와 비즈니스 상담은 물론 지역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유치 밋업 등 실질적인 성과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광주 최대 규모 맥주축제인 ‘비어페스트 광주’가 동시 개최돼 축제 분위기를 더 할 예정이다. 일러스트페어에서는 100만 관객을 돌파한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의 광주 출신 장성호 감독과 인기 웹툰 ‘윌유메리미’의 마인드C 작가가 특별강연에 나선다. 이 밖에도 웹툰·일러스트 분야 인플루언서 초청 강연, 라이브 드로잉, 코스프레 경연대회, 굿즈 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시민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은옥 문화체육실장은 “20주년을 맞이한 올해 에이스 페어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미래 기술과 시민 체험, 산업 융합을 선도하는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광주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콘텐츠 마켓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 이채명 경기도의원, 서시 시 낭송 동아리 활성화 관련 정담회 가져

    이채명 경기도의원, 서시 시 낭송 동아리 활성화 관련 정담회 가져

    경기도의회 이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6)은 8월 19일 의회 안양상담소에서 서시 시 낭송 동아리 신수용 회장 및 회원들과 함께 서시 시 낭송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정담회를 가졌다. 신수용 회장은 “예전에는 평생학습원 내 동아리실을 시민 동아리가 시간대별로 신청해 사용했으나, 최근 몇 년간 관리상의 이유로 전면 폐쇄된 상태이다”며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로 인해 “안양 지역에는 시 낭송, 기타, 노래 등 다양한 동아리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정작 모임 공간이 부족해 사비를 들여 카페나 소규모 도서관을 빌려야 하는 실정”이라며 “평생학습원 동아리실과 같은 공공공간을 다시 개방해 시민들이 예약을 통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사항을 말했다. 이 의원은 “공공시설은 결국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가능한 범위에서 투명한 예약제 운영을 통해 시민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지역 내 각종 회의, 축제, 공공행사에서 시민 동아리들이 오프닝 무대나 공연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제안과 더불어 “시민이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무대의 주인공이 될 때 지역의 문화 수준이 높아지고, 새로운 동아리 발굴과 육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비어 있는 공공공간을 공유자원으로 활용하고, 시민 문화 활동을 공공행사와 연계하는 것은 행정이 반드시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 관련 기관과 협의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도차원에서 정책적·행정적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김동욱 서울시의원, 결혼준비대행업 관리·소비자 보호 정책토론회 성황리 개최

    김동욱 서울시의원, 결혼준비대행업 관리·소비자 보호 정책토론회 성황리 개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강남5)은 지난 20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결혼준비대행업 관리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결혼준비대행업 시장의 불투명한 거래 구조와 소비자 피해를 줄이고,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혼 서비스 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특히 김 의원이 발의한 ‘서울시 결혼준비대행업 관리 및 소비자 보호에 관한 조례안’의 제정 필요성과 구체적 방향을 모색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의미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정고운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가격조사팀장은 발제를 통해 결혼준비대행서비스의 시장구조와 소비자 피해 양상을 짚었다. 특히 패키지 계약에서 발생하는 불투명한 가격 구조와 추가비용 문제, 폐업 시 피해구제의 한계, 그리고 프리미엄화 추세로 인한 비용 상승 등을 지적하며 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표준계약서 제정과 가격정보 공개 현황을 소개하며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현실적 대안을 제시했다. 박진선 (사)서울YWCA 생명운동팀 부장은 결혼준비대행업이 불투명한 가격과 계약 관행으로 소비자 피해가 빈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표준계약서 사용과 가격 공시가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인센티브 제공, 온라인 가격 비교 플랫폼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윤 베리굿웨딩 실장은 표준계약서 도입 이후 현장에서 가격 공개가 이뤄지며 신랑·신부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업계 전반으로 금액 공개가 확산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상원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연구원 교수는 결혼준비대행업이 자유업종으로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소비자 보호에 한계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 조례는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지만, 피해는 웨딩홀·촬영·메이크업 등 전반에서 발생한다”며 적용 범위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발의된 만큼 향후 제도적 기반 마련이 가속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송태림 서울시 민생노동국 공정경제과 소비자권익보호팀장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공공웨딩홀 운영, 피해 상담 및 예방 정책 등을 공유하며 제도적 지원의 지속적 보완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결혼준비대행업은 단순한 서비스 계약을 넘어 예비부부의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을 다루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불공정 거래와 소비자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표준계약서 정착과 공정거래 기반 마련, 나아가 제도적 대안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결혼준비대행업의 제도적 관리 필요성을 확인하고, 소비자 보호와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정책적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됐다.
  • 수돗물서 ‘뇌 먹는 아메바’ 검출…“10일 내 사망” 공포, 호주 덮쳤다

    수돗물서 ‘뇌 먹는 아메바’ 검출…“10일 내 사망” 공포, 호주 덮쳤다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가 호주 수돗물에서 검출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감염 시 10일 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 미생물이 상수도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18일(현지시간) 호주 A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달 초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서쪽으로 약 750㎞ 떨어진 소도시 오거셀라와 샤를빌에 공급되는 마을 용수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가 검출됐다. 이번 결과는 퀸즐랜드 보건당국의 의뢰로 퀸즐랜드대학이 실시한 종합 수질 검사에서 확인된 것이다. 보건당국은 아메바 확산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두 도시에서 추가로 물 샘플을 수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전 세계에 분포하는 단세포 원생동물로, 주로 25~40도의 따뜻한 담수에서 번식한다. 호수, 강, 연못, 온천뿐 아니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수영장이나 수돗물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뇌 먹는 아메바’라는 이름은 이 미생물이 코를 통해 체내에 들어와 뇌 조직을 파괴하기 때문에 붙었다. 감염되면 아메바성 뇌수막염(PAM)을 일으키며 치사율이 97%에 달한다. 다만 오염된 물을 마신다고 해서 감염되지는 않고, 사람 간 전파도 일어나지 않는다. 감염 후 10일 내 사망…치료제 없어 감염 초기에는 두통, 정신 혼미, 후각 이상과 상기도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 심한 두통과 발열, 구토, 목 경직으로 이어진다. 보통 증상 발현 5일째에 혼수상태에 빠지고, 대부분 7~10일 이내에 사망한다.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제는 없어 생존 가능성이 극히 낮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62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에서 167건의 PAM 사례가 보고됐으나 생존자는 단 4명에 불과했다. 퀸즐랜드 보건당국은 주민들에게 목욕이나 세안 시 코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코 클립을 착용하고, 수영장이나 온천에서는 머리를 항상 물 밖으로 내밀며, 코 세척 시 반드시 끓인 물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 미생물은 호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에서도 매년 10명가량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한국에서는 2022년 태국에 4개월간 체류했던 50대 남성이 귀국 후 발병해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과학 매체 뉴아틀라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미생물 중 하나가 상수도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호주 보건당국은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 [씨줄날줄]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지분 요구

    [씨줄날줄]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지분 요구

    미국은 자유시장경제의 본산이었다. 대공황과 전시 경제를 빼면 정부가 기업 지분을 직접 보유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규제와 세제, 연구개발 지원은 했어도 경영은 민간의 몫이었다. 그런 미국이 지금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다.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으로 지급한 수백억 달러 보조금을 비의결권 지분으로 전환해 인텔 지분 10%, 삼성전자·TSMC 지분 일부를 직접 보유하겠다는 발상이다. 정책을 주도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바이든 행정부는 보조금을 그냥 줬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돈을 준 만큼 지분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경영권을 행사하려는 게 아니라 납세자 이익을 보장하려는 것”이라는 논리다. 여기에는 미국의 반도체 전략이 녹아 있다. 반도체를 국가안보의 핵심 자산으로 규정하고, 대만·한국 의존도를 줄여 미국 내 생산을 늘리며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것이다. 대중(對中) 견제와 제조업 부활을 동시에 노린 계산이다. 미국은 이미 전략산업 개입의 전례가 있다. 일본 신일철의 US스틸 인수는 국가안보와 고용을 이유로 사실상 저지됐다. 반도체 지분 인수 논의도 그 연장선이다. 확산 가능성도 있다. 반도체에서 길이 열리면 보조금을 줬던 전기차·배터리, 재생에너지 등에도 같은 논리가 번질 수 있다. 이 배경에는 트럼프식 ‘딜 정치’가 깔려 있다. “돈을 줬으니 대가를 받는다”는 사고방식으로, 이는 전통적 시장주의라기보다 노골적인 국익주의에 가깝다. 여기에 중국과의 공급망 탈동조화, 자유무역 대신 블록화된 세계 경제 구상까지 맞물린다. 반도체 지분 인수는 이 세 흐름이 교차하는 상징적 조치다. 자유시장경제의 기치를 내걸던 미국이 전략산업에선 부분적 국가자본주의로 선회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스스로 적대국으로 규정한 중국과 닮은 방식으로 안보와 기술패권을 통제하려는 모습이다. 기술패권 경쟁의 압력이 이제 시장경제의 근간까지 흔들고 있다. 오일만 논설위원
  • [사설] ‘선제적 평화조치’ 무색한 北의 막말과 핵 위협

    [사설] ‘선제적 평화조치’ 무색한 北의 막말과 핵 위협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연일 대남 비판 공세를 펴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그제 외무성 회의에서 “리재명은 역사의 흐름을 바꿀 위인이 아니다”라면서 대통령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4일에도 “확성기를 철거하든, 방송을 중단하든 관심이 없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대북 긴장 완화조치에 대해 “허망한 개꿈”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대북전단 살포 금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들을 실시해 왔다.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9·19 군사합의 단계적 복원 등 남북 군사 신뢰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이런 화해의 손짓에 적대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시작된 지난 18일 북한의 첫 번째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점검하는 자리에서 UFS에 대해 ‘가장 적대적·대결적 입장의 표명’이라고 주장하며 ‘핵무장화의 급진적 확대’를 선언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바뀔 때마다 남북 관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 왔다. 그렇기에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핵 도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구애’는 공허할 수밖에 없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 영변에서 지난해 12월 새로운 시설 건설이 시작됐고 올해 5월 시설 외부 공사가 완료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새 시설을 활용해 우라늄 농축 활동을 확대하면 핵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통령실은 어제 선제적 평화조치가 누구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라면서도 “북 당국자가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하는 것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목표로 대북 억지력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신뢰 구축을 위한 조치를 이어 가야 한다.
  •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정청래의 ‘민주당주의’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정청래의 ‘민주당주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을 “민주주의자가 아니라 민주당주의자”라고 말한다. 야당에 대한 대응엔 거침이 없다. 그들과는 악수는 물론 인사도 나누지 않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통합’과 ‘대화 민주주의’를 천명했다. 통합과 대화는 일방적일 수 없고 상대에 대한 존중이 필요한 일인데, 그때의 상대는 야당이나 야당 시민일 것이다. 그렇다면 정 대표는 대통령과 반대로 행동하겠다고 선언한 게 된다. 그런데도 이 대통령의 성공에 자신의 소임은 있단다. 이 모순을 이해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역할 분담론’이다. 대통령은 통합과 대화를 말하며 ‘국민 여론’을 얻고, 당대표는 내란 정당과의 전쟁을 말하며 ‘당원 결속’을 도모하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대통령의 통합론은 진심이 아니고 정청래의 적대론은 솔직한 것이 된다. 다른 하나는 ‘정청래 야심론’이다. 그는 더 높은 꿈을 가졌고, 당과 당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자 한다. 이 대통령의 성공 또한 자신의 도움으로 이루려 한다. 민주당주의는 그런 의지의 산물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짧은 정의는 “야당이 있는 체제”다. 여당만의 일당제 국가를 민주주의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 미국의 원로 정치학자 애덤 셰보르스키의 정의는 더 엄격하다. 그에게 민주주의는 “여당이 집권에 실패하는 체제”다. 야당이 있지만 집권은 여당만 한다면 그것도 민주주의가 아니다. 불법 계엄에도 국민의힘이 집권에 또 성공했다면 민주주의는 무사했을까. 이제는 여당이 된 민주당 차례다. 그런데 정 대표는 이참에 야당 없는 민주주의를 만들려 한다. ‘이재명의 민주당’ 자리에 ‘정청래의 민주당’이 들어섰다. 몇 번의 대통령 탄핵을 경험하면서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내란에 가까운 범죄 취급을 받는 게 지금의 한국 정치다. 마음만 먹으면 당의 공천권을 주도할 수 있게 된 정 대표는 확고한 선택을 했다. 적법하게 선출된 대표들에게만 통치를 허락하는 민주적 원칙을 버리고, 누군지도 모르는 팬덤 당원들의 뜻대로 당을 운영하겠단다. 그는 권리 당원을 권력 당원으로 만들고, 그들을 앞세워 적대 정치를 이끌 기획을 시작했다. 혹자는 서로 생각이 다르면 시민도 정당도 적대할 수 있고 그것이 민주주의 아니냐고 응수할지 모르겠다. 민주주의이니 선택은 자유로워야 하지만, 더 큰 자유를 위해서는 더 큰 갈등의 비용을 치러야 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정치라는 갈등 해결 기제다. 자유롭고 평등해졌다고 해서 서로 적대만 한다면 어떤 인간 사회도 견뎌낼 수 없다. 싸우고 적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싸움과 적대를 조정 가능한 갈등이자 합의 가능한 이견으로 전환하려면 여야가 있어야 하고 정치가 작동해야 한다. 루소는 마키아벨리를 좋아했다. 둘은 전제정에 반대하고 공화정을 옹호했다. 전제정은 통치자를 위한 체제이고, 그 목적을 위해 사회를 분열시켜 서로 싸우게 한다. 공화정은 만인을 위한 체제이고, 공동선(善)을 찾고자 대화하고 논쟁한다. 루소는 책 ‘사회계약론’의 한 각주에서 “공화정에는 해로운 분열과 이로운 분열이 있다”로 시작되는 마키아벨리의 말을 길게 인용한다. 결론은 당파적 이익을 독점하려는 열정, 현대적 언어로 말하면 일당 지배적 독단만큼 해로운 분열은 없다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다원주의 위에서만 작동할 수 있다. 다름과 차이, 갈등은 없애야 할 질병이 아니라 민주정치가 왜 필요한지를 말해 주는 질료들이다. 민주주의자는 갈등 속에서 일하며 갈등을 줄이고 절약할 줄 아는 사람이다. 신중하고 다정한 사람이지 함부로 말하고 성마르게 행동하는 혐오 유발자가 아니다. 전체주의자는 늘 분노에 차 있고 권위주의자는 남을 경멸하지만, 민주주의자는 얼굴을 붉히지 않고 반론할 수 있는 온유한 내면의 소유자다. 어두운 표정과 적의에 찬 말보다 좋은 웃음과 유머 있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 민주당 의원들은 당대표를 따라야 할 것이고, 그래서 인사나 악수조차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자기검열을 하게 될 텐데 그런 압박에서 누가 자유로울지 궁금하다. 민주당은 여야 없는 일당제 국회에 맞는 정당으로 가게 될까. 정청래의 민주당주의는 최고 속도로 그 길을 향해 가는 가속 장치처럼 보인다. 박상훈 정치학자
  • “현대 문화 전승 사찰로 거듭날 것”

    “현대 문화 전승 사찰로 거듭날 것”

    아웃도어 템플스테이 도입 추진전통사찰 격에 맞는 정원 꾸밀 것 전남 구례 화엄사가 대표 전각 중 하나인 보제루를 정기적으로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종전 템플스테이에 야외 활동을 병행하는 이른바 ‘아웃도어 템플스테이’도 추진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지리산 화엄사의 제23대 교구장이자 주지인 우석 스님은 취임 100일을 맞아 20일 화엄사 경내 범음료에서 간담회를 열고 화엄사의 새로운 변화와 방향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변화의 핵심은 문화 사찰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보제루의 일반 개방을 추진한다. 보제루는 법요식 등 사찰의 주요 의례가 열리는 공간이다. 화엄사 보제루의 경우 시도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일반인 대상 문화 행사를 자유롭게 열기 어렵다. 우석 스님은 “국가 유산 관리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미술전, 문화재 명인 초청 강연 같은 문화 행사를 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화엄사 주변 숲을 순천만국가정원처럼 재정비할 계획도 전했다. 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사찰의 격에 맞는 전통 정원으로 가꾸겠다는 것이다. 아웃도어 생활을 즐기는 가족과 젊은 세대를 위해 글램핑 같은 행사도 이르면 올가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석 스님은 종삼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2년 수계했다. 제14·17·18대 중앙종회의원, 구례 사성암 주지 등을 역임했다.
  • “세계 최대 ‘K반도체 벨트’ 구축 가속”

    “세계 최대 ‘K반도체 벨트’ 구축 가속”

    김동연 경기지사가 도내 구석구석을 찾아 도정 현안을 점검하고 도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민생경제 현장 투어 대장정을 시작했다. 김 지사는 ‘달달(달려간 곳마다 달라진다)버스’ 첫 방문지로 20일 TOK첨단재료㈜ 평택 포승공장 착공식과 자동차 기업을 찾았다. TOK는 1010억원을 투자해 고순도 화학제품 및 포토레지스트 제조시설을 구축한다. 포토레지스트는 빛을 받아 반도체 회로를 그리는 데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TOK첨단재료㈜는 TOK(도쿄오카공업)의 한국법인으로, TOK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인텔 등에 납품하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 포토레지스트 생산기업이다. 김 지사는 “TOK 공장 착공으로 일본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핵심 소재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확보와 세계 최대 규모의 ‘K반도체 벨트’ 구축에 가속도가 붙고, 공약인 재임 중 ‘100조+’ 투자유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 포승 공장 착공식 후 김 지사는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이후 자동차 업계의 현실을 듣고 해결책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평택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도내 주요 민생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 “한계를 넘으려는 인간… 그 고군분투에서 멋진 게 나온다”[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한계를 넘으려는 인간… 그 고군분투에서 멋진 게 나온다”[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 출간‘정상’·‘비정상’에 대한 고찰 돋보여“‘할 수 없는 것’에서 가능성 찾아야상상의 범위 넓혀 주는 게 SF의 힘” 인간은 인간이 자초한 위기를 극복할 능력이 있는가. 소설가 김초엽(32)을 만난다면 가장 먼저 묻고 싶었던 질문이다. 인간의 한계를 돌파할 기술을 상상하는 것이 SF 작가의 본령이니까. 그러면서도 언제나 시선과 관심을 사람에게서 떨어뜨리지 않았던 게 김초엽의 소설이었으니까. 세 번째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래빗홀) 출간을 앞둔 지난 19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SF 전문 책방 페잇퍼에서 김초엽을 만났다. 그는 “솔직히 그럴 능력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따뜻한 소설의 문체와는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냉소적인 대답. 하지만 그게 끝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죠. 능력이 없어도 어떡하나요. 뭐라도 해야죠. 인간이 절대적이라고 믿었던 가치가 무너지는 시대는 언제나 있었어요. 인간의 본질은 이성 같은 게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가치를 찾아가는 데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없는 것에서부터 가능성을 찾아야죠. 남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도 없고, 영원히 살지도 못하는 인간. 그러나 그런 제약을 넘어서고자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멋진 게 등장하죠.” 새 소설집에는 인간 그리고 인간 아닌 존재의 여러 군상이 담겼다. 피부를 금속으로 교체하려는 인간(‘수브다니의 여름휴가’)부터 하나의 몸 안에 두 가지 인격이 있는 셀븐인(‘양면의 조개껍데기’), 그리고 진짜 돌고래처럼 돌고래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돌고래 로봇 모아(‘소금물 주파수’)까지. 일곱 편의 소설은 우리가 흔히 ‘정상’이라고 부르는 것 너머와 이면에서부터 시작된다. 책을 덮은 뒤 독자는 흔들린다. 정상이라고 여겼던 나는 과연 정상일까. 저 비정상의 이야기는 결국 나 자신과 우리의 이야기로 모습을 바꾼다. “SF소설은 상상할 수 있는 세계의 범위를 넓혀 주죠. 어른이 되면 호기심을 잃잖아요. 낯선 존재나 현상에 마음을 닫아 버리죠. 그러나 저는 좋은 사회의 조건은 개방성이라고 믿어요. 그리고 그걸 만드는 힘은 언제나 이야기에 있죠.” 이 책의 독자로서 강렬하게 사로잡힌 문장이 하나 있었음을 고백한다. “검푸른 물의 세계가 우리를 압도한다. 광활한 공간 속에서 오직 우리만이 바다를 마주하고 있다. … 레몬은 진작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 외로운 세계가, 그렇기에 얼마나 자유로운지.” 표제작 ‘양면의 조개껍데기’ 속 마지막 문장이다. 언어와 소통은 언제나 불완전하다. 영원히 타인에게 닿을 수 없기에 인간은 본디 외로운 존재라는 게 작가의 생각이다. 하지만 그래도 인간은 서로에게 의존하고 기꺼이 공동체를 이룬다. 왜일까. 김초엽은 그것을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라고 했다. 그러면 사랑은 무엇일까. 그것 역시 부질없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인간은, 왜 동서고금의 문학을 통해 그리도 사랑을 이야기한 것일까.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대답할 때마다 달라지는 것 같아요. 지금은 이렇습니다.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이해해 보려는 태도가 사랑이라고. 인간은 누구든, 무엇이든 사랑할 수 있어요. 그것을 영원히 이해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끝없이 다가가는 거죠.”
  • 용산 동부권 첫 공공수영장 온다…“고품격 생활 체육 인프라 만들 것”[현장 행정]

    용산 동부권 첫 공공수영장 온다…“고품격 생활 체육 인프라 만들 것”[현장 행정]

    이태원초등학교 수영장 리모델링새달 시범 운영 뒤 10월 17일 개관주민들 40% 절감된 비용으로 이용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수영할 수 있도록 마무리 작업해 주세요.”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은 지난 19일 공사 중인 이태원초등학교 수영장 리모델링 현장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오는 10월 개관을 목표로 하는 이태원초등학교 수영장은 용산 동부권의 첫 공공 수영장이다. 기존의 낡은 시설을 재단장하면서 더 저렴한 가격에 쾌적한 환경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박 구청장은 “생활 체육 인프라를 확충해 건강한 용산을 완성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2007년 조성된 이태원초등학교 수영장은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됐다. 구는 지난해 중부교육지원청, 이태원초등학교에 시설 개선을 제안했고 업무협약을 맺었다. 오래된 시설은 보수하고 실내 운동기구 시설을 추가하는 게 골자다. 운영은 시설관리공단이 맡는다. 특히 구는 리모델링 과정에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겨울엔 싸늘하다는 지적에 내부 창호를 이중창으로 바꿨다. 샤워실, 화장실의 성별 동선을 분리하고 GX룸 벽을 통창으로 변경해 개방감도 확보했다. 중부교육지원청 협조로 노후된 기계설비를 교체해 수질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박 구청장은 샤워실 배수 시설부터 안전관리 대책 여부까지 현장 구석구석을 직접 살펴봤다. 다음달 29일 시범 운영을 거쳐 10월 17일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용산구시설관리공단이 운영을 맡아 주민들은 기존보다 약 40% 절감된 비용으로 수영할 수 있게 된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특히 조례개정을 통해 구민이 공공체육시설을 먼저 신청하는 우선등록제를 시행한다. 수영 강습뿐만 아니라 자유수영, 기구 필라테스, 서킷핏 등이 운영된다. 신규 회원 모집은 다음달 23일 시작된다. 구는 민선 8기 이후 생활 체육 인프라 확충에 힘써 왔다. 갈월종합사회복지관 수영장 노후 설비 리모델링이 올해 초 마무리됐다. 올해 안으로 스크린 파크골프장 3곳과 실외 파크골프 연습장 1곳이 추가로 문을 연다. 기존 유휴공간 등 적극적으로 부지를 발굴한 결과다. 박 구청장은 “주민들이 오랫동안 참고 기다린 보람을 체감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생활 체육 인프라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체육시설 확충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용산 전 권역에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카뱅 “적금 완납 땐 LG전자 최대 24만원 할인”

    카뱅 “적금 완납 땐 LG전자 최대 24만원 할인”

    인터넷전문은행(인뱅) 카카오뱅크가 LG전자와 손잡고 저축 습관과 생활 혜택을 동시에 겨냥한 이색 적금 상품을 내놨다. 단순 금리 경쟁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소비자 혜택을 앞세워 젊은층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뱅크는 ‘한달적금 위드 LG전자’를 출시하고 다음달 18일까지 한정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한달적금은 하루 100원부터 3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단기 적금이다. 지난 7월 말 기준 누적 가입 1100만좌를 돌파하며 대표적인 생활형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제휴 상품은 기존 한달적금에 LG전자 온라인몰에서 쓸 수 있는 쿠폰, 포인트, 경품을 더한 형태다. 1인 1계좌만 개설할 수 있으며, 납입 횟수에 따라 최대 24만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된다. 1회차만 완료해도 5000원 쿠폰을 받을 수 있고, 12회차에는 3만원(50만원 이상 구매 시), 31회차 완납 시 10만원(100만원 이상 구매 시) 쿠폰이 지급된다.
  • 김여정 “이재명, 역사 바꿀 위인 아냐”… 대통령실 “새 시대 열겠다”

    김여정 “이재명, 역사 바꿀 위인 아냐”… 대통령실 “새 시대 열겠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력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위인이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에 또다시 벽을 세웠다. 이에 대통령실은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반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김 부부장이 외무성 주요 국장들과 협의회를 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외정책 구상을 전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북한이 이 대통령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며 인물을 평가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부장은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아무리 악취 풍기는 대결 본심을 평화의 꽃보자기로 감싼다고 해도 자루 속의 송곳은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론을 말한다면 ‘보수’의 간판을 달든, ‘민주’의 감투를 쓰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한국의 대결 야망은 추호도 변함이 없이 대물림하여 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8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 대해서도 “침략전쟁 연습”이라며 “이재명 정권은 ‘방어적 훈련’이라는 전임자들의 타령을 그대로 외워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북 당국자가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정부는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뒤로하고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의 대남 메시지는 지난달 28일, 지난 14일에 이어 세 번째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이재명 정부나 미국과의 관계에서 판을 끌고 가려는 차원에서 강하게 접근하는 것”이라며 “남북관계에서 당장 성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눈앞에 보이는 것으로 접근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핵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 주는 새로운 정황도 포착됐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18일 정리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년간 위성사진과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 영변에서 지난해 12월 새로운 시설이 건설되기 시작해 올해 5월 외부 공사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IAEA는 이번 시설이 평양 근처 강선의 우라늄 농축시설과 유사하다고 분석하고 북한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검증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설렁탕에 깍두기 장면 최고”…李대통령, ‘케데헌’ 감독·트와이스 만났다

    “설렁탕에 깍두기 장면 최고”…李대통령, ‘케데헌’ 감독·트와이스 만났다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감독을 만난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문화의 힘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가 본격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아리랑 국제방송 프로그램 ‘케이팝 더 넥스트 챕터(K-Pop:The Next Chapter)’에 출연해 ‘대한민국이 문화 강국으로 어디까지 왔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초입에 들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케데헌’의 매기 강 감독 등과 문화강국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참여한 트와이스의 지효·정연, 음악 프로듀서 겸 디제이 알티(R.Tee), 평론가 김영대 등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 문화 산업이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속이 비고 뿌리가 썩어가지 않느냐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정부가 튼튼한 뿌리를 만들 것으로,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했다. 이어 “토대를 잘 갖춰 핵심 산업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자랑스러운 문화 강국을 만들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목이 자라려면 풀밭이 잘 가꿔져 있어야 한다. 순수예술 분야 지원·육성도 필요하다”며 “그건 시장이 아닌 정부 몫”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통령은 “특히 문화에 대해선 정치권력이 휘어잡고 활용하고 싶어 하는 통제 본능이 있다”며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식화했지만 잘 안 지켜지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블랙리스트처럼 감시·규제를 하니 문화 예술이 죽어가는 측면이 있다”며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그렇게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케데헌’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꼽아달라는 말엔 “설렁탕과 깍두기가 최고였다”며 “저것을 소품으로 쓸 수 있나. 제한적일 수 있는데”라고 말했다. 이는 등장인물들이 설렁탕에 깍두기를 먹는 장면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케데헌’ 내 인상적인 캐릭터로는 호랑이 ‘더피’와 저승사자를 꼽았다. 더피에 대해선 “해학으로 험한 상황을 즐겁게 만들어간다”며 “우리 민족이 제일 무서워하던 동물 호랑이를 사랑스럽고 귀엽게 변화시켰다. 우리 것을 전부 다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감독은 “우리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궁금해한다”며 ‘케데헌’을 통해 “한국 문화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는 게 목표였고, 그것이 세계인들에게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 김여정 “리재명, 력사 바꿀 위인 아냐”…대통령실은 유감 표명

    김여정 “리재명, 력사 바꿀 위인 아냐”…대통령실은 유감 표명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리재명은 력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위인이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에 또다시 벽을 세웠다. 이에 대통령실은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반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김 부부장이 외무성 주요 국장들과 협의회를 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외정책 구상을 전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며 인물을 평가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부장은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확실히 리재명 정권이 들어앉은 이후 조한(남북) 관계의 ‘개선’을 위해 무엇인가 달라진다는 것을 생색내려고 안깐힘을 쓰는 ‘진지한 노력’을 대뜸 알 수 있다”면서도 “아무리 악취 풍기는 대결 본심을 평화의 꽃보자기로 감싼다고 해도 자루 속의 송곳은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부부장은 이 대통령이 지난 18일 을지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한 “작은 실천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는 발언 등을 거론하며 “그 구상에 대하여 평한다면 마디마디, 조항조항이 망상이고 개꿈”이라고 쏘아붙였다. ‘개꿈’이라는 표현은 앞서 지난 14일 발언 때도 등장한 바 있다. 그는 또 “우리는 문재인으로부터 윤석열에로의 정권 교체 과정은 물론 수십 년간 한국의 더러운 정치 체제를 신물이 나도록 목격하고 체험한 사람들”이라며 “결론을 말한다면 ‘보수’의 간판을 달든, ‘민주’의 감투를 쓰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한국의 대결 야망은 추호도 변함이 없이 대물림하여 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남북관계 주요 부처 장관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의 실명도 일일이 거론하며 비난했다. 안 장관과 조 장관이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정 장관은 북한이 주적이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고 ‘위협’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지난 18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 대해서도 “침략전쟁 연습”이라며 “이재명 정권은 ‘방어적 훈련’이라는 전임자들의 타령을 그대로 외워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화해의 손을 내미는 시늉을 하면서도 또다시 벌려놓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에서 우리의 핵 및 미싸일능력을 조기에 ‘제거’하고 공화국 령내로 공격을 확대하는 새 련합작전계획(‘작계 5022’)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작계 5022는 기존 ‘작계 5015’를 대체하는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작전계획으로 고도화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한 대응 계획을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부장의 이번 발언이 외무성 국장들과의 자리에서 나왔다는 것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재확인한 의미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부부장의 대남 메시지는 지난달 28일, 지난 14일에 이어 세 번째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북 당국자가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정부는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뒤로하고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도 “남과 북 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남북이 서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대북·통일정책의 기본방향에 대해 지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이미 밝힌 바 있으며 앞으로 이를 이행하기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이재명 정부나 미국과의 관계에서 판을 끌고 가려는 차원에서 강하게 접근하는 것”이라며 “남북관계에서 당장 성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눈앞에 보이는 것으로 접근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핵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 주는 새로운 정황도 포착됐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18일 정리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년간 위성사진과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 영변에서 지난해 12월 새로운 시설이 건설되기 시작해 올해 5월 외부 공사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IAEA는 이번 시설이 평양 근처 강선의 우라늄 농축시설과 유사하다고 분석하고 북한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검증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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