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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강릉선 동해·묵호역 3월 2일 개통

    KTX 강릉선 동해·묵호역 3월 2일 개통

    강원도 동해에서 서울까지 환승 없이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는 KTX 시대가 열린다. 31일 자유한국당 이철규(동해-삼척)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로부터 KTX 강릉선의 동해·묵호역 열차 운행 계획이 인가돼 오는 3월 2일부터 운행이 확정됐다. 운행은 평일(월~목요일) 하루 8회, 토요일 14회, 금·일요일 13회 등이다. 열차는 서울·청량리역을 출발해 평창 진부역~강릉 정동진~동해 묵호·동해역으로 운행되며, 운임은 일반실 기준 동해역∼서울역 3만 1300원, 동해역∼청량리역 2만 9700원, 묵호역~서울역 3만 700원, 묵호역~청량리역 2만 9100원으로 책정됐다. 그동안 수도권에서 동해역을 오가기 위해서는 자가용 또는 버스를 이용하거나 강릉행 KTX를 탄 뒤 일반 열차나 버스로 갈아타야 해 3∼4시간 정도 소요됐다. 동해·묵호역까지 KTX가 개통되면 환승 없이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청량리역과 동대구역 등에서 강릉까지 운행하던 무궁화호 열차는 동해역을 종착역으로 운행하며, 동해~강릉 간 셔틀열차가 하루 20회 정도 별도 운행된다. 이철규 국회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동해역 KTX 운행’ 실현을 위해 끈질기게 노력해 왔다”며 “개통 초기라 운행 횟수가 다소 적지만 향후 동해시, 코레일과 힘을 합쳐 동해역 KTX 이용객을 늘리고 열차가 더 많이 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홍준표 “황교안의 험지는 뜨거운 아이스커피”

    홍준표 “황교안의 험지는 뜨거운 아이스커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3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험지’ 출마에 대해 “뜨거운 아이스 커피라는 놀림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당은 당 대표 출마지를 두고 말도 되지 않는 ‘될만한 험지’를 찾으면서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뜨거운 아이스 커피라는 놀림을 받고 있다. 수도권 각지로부터 야당 대표를 두고 서로 자기 지역으로 오라는 비아냥을 받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전직 당 대표를 음해하고 헐뜯기에 바쁘다. 마구잡이 쳐내기 공천에만 주력하는 마이너스 전략만 세우고 있다. 공천을 줘도 되기 어려운 밥그릇 싸움에만 골몰하면서 유승민당에 놀아나는 소통합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이제부터라도 서로 헐뜯는 공천은 그만하고 플러스 공천에 주력해야 한다. 경쟁력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한다. 스타일리스트 공천은 참패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인영 “지금도 늦지 않았다…신종코로나 예비비 편성 검토”

    이인영 “지금도 늦지 않았다…신종코로나 예비비 편성 검토”

    “신종코로나 대응, 늦지 않았다”“필요 시 예비비 편성 검토”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고자 정부와 함께 힘 모아 대응하고 필요하면 예비비 편성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정부와 함께 민생 경제 영향을 면밀히 살펴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1954년 만들어져 70년 가까이 바뀌지 않은 검역법 개정을 추진하고, 야당과 2월 임시국회를 신속히 협의하고 확정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또한 “고위 당정협의를 추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당내 특위도 가동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시급한 것은 검역 인력 충원”이라며 “자유한국당이 정부의 검역시스템, 방역시스템 완비를 언급한 만큼 후속 대책 마련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적 예비비 편성도 필요하다면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지금도 늦지 않았다. 여야가 함께 적극 나서 범국가 차원의 대응체제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한 교민 전세기 입국을 두고는 “입국 국민의 철저한 관리로 지역 주민의 불안을 최소화하겠다”며 “불편하고 불안하겠지만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함께 이 어려움을 이겨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당 차원에서 모금을 진행하고 정부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심재철 “‘안철수 현상’ 사라진 지 오래…냉엄한 정치판, 통합 합류해야”

    심재철 “‘안철수 현상’ 사라진 지 오래…냉엄한 정치판, 통합 합류해야”

    “안철수 현상 사라져, 통합 합류해야”“김문수·전광훈 공로 인정, 선거 쉽지 않아”“보수, 현실적으론 통합 밖에 없다”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31일 혁신통합추진위원회 국민보고회와 관련해 “오늘 민심 요구인 통합열차가 출발한다”면서 “정치인 안철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전광훈 목사도 통합에 합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보수 목표는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며 “통합 와중에 자신의 지분은 챙기겠다는 이기심으로 통합 열차를 늦추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안철수 전 의원을 두고는 “3번의 창당, 2번의 탈당 경험이 안철수 정치의 한계를 확인시켰다”면서 “정치 초기의 안철수 현상은 사라진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김문수 전 지사, 전광훈 목사에 대해 “국민 분노를 광장으로 끌어온 것은 공로”라면서도 “그러나 선거판에도 쉽게 통하리라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은 통합 이외엔 없다”며 “쪼개진 채 외치는 반문연대는 부족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작은 차이를 멈추고 문 정권 폭정 막는 통합열차 탑승해 함께 해야 훗날 도모가 가능하다”며 “그게 냉엄한 정치판이라는 것을 세 분도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정부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두고는 “뒷북대응·비밀주의로 국민 혼란을 가중시킨다”면서 “일상 파괴가 일어나는데 먼산 보기 한다”고 비난했다. 우한시 교민 전세기 이송 과정에 대해서는 “문 정부의 외교력이 형편없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면서 “평소 중국 눈치 보며 아부했지만, 급할 때는 도움 전혀 받지 못하는 초라한 꼴”이라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윤석열, 황교안 누르고 대선주자 적합도 ‘2위’

    윤석열, 황교안 누르고 대선주자 적합도 ‘2위’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누르고 2위에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위 자리를 지켰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세계일보의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다르면 윤 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10.8%로, 이낙연 전 총리 32.2%에 이어 2위였다. 황교안 대표는 10.1%로 3위, 이재명 경기도지사 5.6%, 박원순 서울시장 4.6%,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4.4%,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4.3% 순이었다. 윤 총장은 보수 성향 응답자 가운데 19.1%의 지지를 받아 황 대표 26.4%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던 방면 중도 성향 내에서는 11.9%로 6.3%의 황 대표를 약 2배 가까이 앞섰다.이 전 총리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일대일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0.1%(총 통화시도 9946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국회는 검역법 통과시키고 야당은 초당적 협력하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0일 0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확진자가 7711명, 사망자가 179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만에 확진자는 1737명, 사망자는 38명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 확산 속도를 볼 때 정부는 물론 국회도 방역에 적극 나서야 한다. 당장 필요한 것은 검역법 개정이다. 현재의 검역법은 1954년 제정된 후 필요할 때 단편적으로만 개정돼 왔다. 그 결과 검역 환경이 항만에서 공항으로, 선박·물류에서 항공기·승객으로, 콜레라 등 세균성 감염병에서 메르스 등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바뀌었으나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검역법 개정안은 감염병 위험도에 따른 검역관리 지역의 탄력적 지정 및 차등화된 검역 조사·조치 시행, 정보 검역 제도 체계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는 2월 임시국회를 최대한 빨리 열어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신종 코로나 대처에 정치가 개입돼서는 절대 안 된다. 이 점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제정신인가 싶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그제 청와대가 신종 코로나라는 병명을 쓰자고 하자 “반중 정서 차단에 더 급급한 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조경태 최고위원은 “중국에서 한국에 온 중국 관광객을 즉각 송환하라”고 주장했다. 원유철 의원은 중국 우한에 거주했거나 우한을 거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검역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은 미국이나 유럽보다 위험에 더 심각하게 노출된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위기를 정쟁화하고 혐의를 증폭시키는 것은 야당 지도부가 할 일은 아니다. 입국 금지는 우리 헌법과 법률로 전염병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뚜렷한 근거와 다각도의 신중한 검토,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 수출주도형 국가인 한국의 위치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비상사태 선포 등이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한국당은 정부의 대응 태세를 정쟁 도구로 삼지 말고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공포 마케팅’으로 총선 승리를 예상한다면 오판이다.
  • ‘괸당’이 최고라는 제주, 전략공천설에 술렁

    민주당 ‘서귀포 출신’ 송재호 내정 가능성 “제주는 좁은 지역사회… 경선 필요” 지적 “우리는 여당도 야당도 아닌 괸당(혈족·친족)이 최고당!” 제주에서는 선거 때마다 ‘괸당’이 최고라는 말이 나온다. 제주는 혈연, 지연, 학연으로 얽히는 좁은 지역사회라는 의미다. 이번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제주갑 선거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고려하면서 괸당 투표 성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 지역 한경면 출신인 4선의 강창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지역 연고가 없는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내정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송 전 위원장은 이곳과는 무관한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이어서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는 ‘왜 남의 동네에 와서 출마하느냐’는 식의 이야기가 없지 않다. 그는 앞서 지난 21일 국가균형발전위에 사표를 내고 제주갑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제주갑에서 오랫동안 준비해 온 지역 후보들도 전략공천을 반대하고 있다.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은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경선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불출마를 선언한 강창일 의원도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주가 좁은 지역사회라는 특성을 중앙당이 감안해 전략공천 대신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 공식 팬카페인 ‘문팬’의 김상균 제주대표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괸당 정서를 강조한 것이다. 당은 앞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제주도지사 후보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김우남 후보가 문대림 후보 측의 당원명부 유출 등을 문제 삼아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분열돼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반사이익을 거둔 뼈아픈 경험이 있다. 30일 현재 민주당에서는 문윤택 제주국제대 교수협의회장, 자유한국당은 고경실 전 제주시장, 구자헌 전 제주도당위원장, 김영진 전 제주도관광협회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고병수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도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무소속으로는 김용철 공인회계사, 임효준 전 제주매일 기자 등이 지역을 노리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김형오 “공천은 보수통합 염두…황교안 종로 출마해도 안 진다”

    김형오 “공천은 보수통합 염두…황교안 종로 출마해도 안 진다”

    여론조사·당무감사·의정활동 등 기준 복당자 등 외부 인사들 불이익 없어야 黃·劉, 통합 이견… 정치에 ‘절대’ 없어 안철수 합류 원해… 현명한 판단 기대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30일 “보수통합을 염두에 두고 공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회 공관위원장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구 후보자 선출 경선 방식을 외부 인사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조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에 대해서는 “나가면 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공천도 책임지고 있는 김 위원장은 영입 인재들을 미래한국당 쪽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현역 교체 기준은 뭔가 “여론조사, 당무감사 결과, 전현직 원내대표 5명(정진석·정우택·김성태·나경원·심재철)에게 받은 의정활동 평가표 등을 기준으로 삼을 것이다. 당세 확장 기여도도 본다. 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총선·대선·지방선거 패배 등 네 번의 큰 실패를 겪고도 살아남아 있는 건 어찌 보면 대견한 일이다. 당이 가장 어려울 때 당원 확보에 기여한 의원은 높게 평가해야 한다.” -탄핵 국면에서 탈당한 뒤 복당했거나 앞으로 복당할 인사들에게 공천 불이익은 없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보수가 어떻게든 힘을 합쳐야 한다. 그래서 외부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기준에서 복당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건 말이 안 된다. 오라고 해놓고 불이익 주면 되겠나.” -여론조사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했는데, 당규에 규정된 경선 방식도 조정할 수 있나. “반드시 조정해야 한다. 현재 당헌당규에는 경선 시 선거인단 유효투표 결과 50%, 여론조사 결과 50%를 반영하게 돼 있는데 이렇게 하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뭐가 되나. 원래 당원이었던 후보는 100m 달리기에서 50m 앞에서 출발하는 셈이 된다. 지금 보수통합을 염두에 두고 공천 작업을 하고 있다. 완전히 문호를 개방한다는 취지에서 경선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 -영입 인재들은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쪽으로 보낼 계획인가. “논의가 더 있어야겠지만 우선은 그렇다. 당에서도 비례대표를 염두에 두고 계속해서 인재들을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황교안 대표 종로 출마는 어떻게 생각하나.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을지 시간을 두고 전략적으로 판단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황 대표의 종로 출마설을 계속 띄우고 있는데, ‘종로가 텃밭’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대응을 안 하니 공세에 열을 올리는데 자충수라고 본다. 종로구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 나는 황 대표가 종로에 나가면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험지 출마 요구를 받고 있는 거물급 인사들과는 소통하고 있나. “의사를 내게 밝힌 사람도 있고 안 밝힌 사람도 있다.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직접 말했다. 종로에서 20년을 살았고 경쟁력도 있다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하더라.” -새로운보수당과의 통합 논의에 속도가 안 붙고 있는데. “공천하는 입장에서 통합은 빠를수록 좋다. 분명한 건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따로 나가면 다 떨어진다는 것이다. 만약 총선에서 또 참패하면 그 원망은 모두 새보수당 쪽으로 가지 않겠나. 함께 살기 위해선 빨리 뭉쳐야 한다.” -우리공화당과의 통합을 놓고 황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입장이 갈리고 있다. “유 의원이 우리공화당과의 통합은 안 된다고 했는데 정치에서 ‘절대’는 없다. 정치는 생물이다. 언제 어떻게 꿈틀거리고, 앞이 뒤가 되고 뒤가 앞이 될지 모른다.” -안철수 전 의원은 독자 노선을 택하는 듯하다. “안 전 의원이 우리와 함께하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문재인 정권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도 거대한 힘을 갖고 있다. 나라가 전체주의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막아 내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큰 위기를 맞을 것이다. 안 전 의원이 어떤 길을 갈지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다른 선택을 한다면 엄청난 책임이 따를 것이다. 현명하게 판단하리라 기대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75일, 의원 7명, 지지율 4%… 다시 정치실험대 선 안철수

    75일, 의원 7명, 지지율 4%… 다시 정치실험대 선 안철수

    신선함 퇴색… 새 정치 통할지 주목 정동영 “분열 끝내고 통합 노력해야”바른미래당을 떠나 독자 행보를 시작한 안철수 전 의원은 30일 보수·중도 통합 논의에 대해 “관심 없다”며 참여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신당 창당과 관련해선 “곧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4년 전 국민의당을 만들며 다져 놓은 지지 기반을 버리고 맨땅에서 다시 시작하는 안 전 의원에게 총선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75일. 그가 가진 ‘밑천’은 얼마나 될까. 안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38석을 확보해 원내 3당을 일궜다. 하지만 지난 29일 안 전 의원과 탈당을 함께한 바른미래당 의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명목상 20석을 유지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에서 호남에 기반을 둔 당권파는 안 전 의원과 대립각을 세웠고, 안철수계인 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등 비례의원 6명은 탈당 시 의원직을 잃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당을 벗어날 수 없다. 이들 안철수계는 당에 남아 신당 창당을 도울 계획이다. 안 전 의원이 다져온 조직 중 일부는 탈당에 동참한다. 바른미래당 소속 주이삭 서울 서대문구 구의원과 평당원 400여명은 30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31일엔 바른미래당 전현직 원외위원장·당직자 수십명이 탈당한다. 다만 손학규 대표 체제 이후 지역위원장 등 다수가 손학규계 인사들로 채워져 있어 조직 확보가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비해 낮은 지지율도 걸림돌이다. 지난 17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안 전 의원이 얻은 지지율은 4%에 머물렀다. 이낙연(24%) 전 총리, 황교안(9%) 자유한국당 대표에 이은 3위지만 초라하다.안 전 의원은 여전히 ‘새 정치’를 호소한다. 안 전 의원은 귀국하면서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한편 ▲행복한 국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 등 3대 지향점을 내세우며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한 안철수계 의원은 “이 길이 옳기 때문에 가는 것이지 대박을 노리는 게 아니다”라며 “국민이 진정성을 인정해 주면 된다”고 기대했다. 2012년 정계 입문과 동시에 돌풍으로 떠오른 것은 기성 정치인에게서 보기 힘든 신선한 이미지에 기인한 바 컸다. 그러나 7년여 시간이 흐르면서 신선함이 퇴색했다는 지적이 많다. 한때 높은 지지율을 얻었던 호남을 잡느냐가 신당 성공 변수가 될 수도 있다. 한편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이날 “분열 상황을 끝내고 통합 노력을 해야 한다”며 바른미래당·대안신당 등 옛 국민의당 계열 정당과의 통합 의지를 내비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광재, 공동선대위원장 받고 강원 출마까지 ‘더블’로 가나

    이광재, 공동선대위원장 받고 강원 출마까지 ‘더블’로 가나

    이해찬 李에 역할 요청… 직접 출마는 고민 김두관도 양산을 출마, 경남라인 총책으로 서울·호남 이낙연, 대구·경북 김부겸 지휘 4·15 총선에서 권역별 대표주자를 정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30일 4·15 총선에서 민주당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한편 강원 지역 출마를 고민하기로 했다. 이 전 지사는 “고민하겠다”고 했지만, 당에서는 강원 출마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경기 김포갑) 의원은 이날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경남 양산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의 경남 대표주자로 나서게 됐다. 이 전 지사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해찬 대표를 만나 이 대표로부터 선대위원장직과 강원 지역 출마를 제안받았다고 자리에 함께한 이재정 대변인이 전했다. 이 전 지사는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다”며 “출마는 어떤 방식이든 백의종군 방식으로 역량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직접 출마하는 것이 기여하는 방식”이라고 재차 권유했고 이 전 지사는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강원 평창 출신인 이 전 지사는 원주에서 중·고교를 다녔고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 출마해 재선까지 했다. 이 전 지사는 2011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지사직을 상실한 뒤 최근 특별사면을 받았다. 당내에서는 원주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두관 의원이 나서는 양산을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어 민주당으로선 상징성이 큰 곳이다. 게다가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 담긴 낙동강 벨트의 핵심이다. 김 의원이 이곳으로 옮겨 간다는 것은 당선을 넘어 경남 지역 총선을 책임진다는 의미다. 특히 경남 16개 지역구 중 7~8곳 정도는 확보하겠다는 게 김 의원의 목표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경남 성적표는 3석이었다. 김 의원과 경남 대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나는 밀양에 터 잡고 부산·경남(PK) 수비대장하러 내려가는 것이지 병졸과 싸우기 위해 내려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김 의원을 ‘병졸’에 비유했다. 이 밖에도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서울과 호남, 대구·경북은 김부겸 의원, 부산은 김영춘 의원 등 대표주자들이 권역별 선거를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충청이다. 지역 대표로 바람몰이를 할 인물이 없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 전 지사에게 충북까지 대표주자로 총선을 맡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지사는 “(이 대표가) 저한테 요청한 곳은 강원과 중부지역 같다”면서도 “(충청 중원)그것은 제 역량을 넘어선다”고 선을 그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결단 못 내린 황교안, 옅어지는 ‘종로 빅매치’

    결단 못 내린 황교안, 옅어지는 ‘종로 빅매치’

    당 내부선 시뮬레이션 거쳐 의견 팽팽 與 후보들 “종로 무서우면 나랑 붙자”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0일 “어느 지역에서 국회의원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의 목표는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며 4·15 총선 출마 지역구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을 이어 갔다. 한국당 내에서는 황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설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빅매치’에 대한 찬반이 엇갈리지만, 적어도 황 대표가 지금처럼 시간을 끌어서는 곤란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황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저의 출마 지역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며 “저의 목표는 총선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공천관리위원회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런 중지가 모여 우리 당에 가장 도움 되는 출마 지역을 찾아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지역구는 밝히지 않았지만, 불출마 또는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에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한국당은 공관위 출범 전부터 황 대표의 예상 출마지 여러 곳을 두고 시뮬레이션을 했다. 이 전 총리와의 빅매치가 점쳐진 종로 출마를 두고는 여전히 당내 의견이 팽팽하다. 민주당이 짜 놓은 구도에 황 대표가 끌려다닐 필요가 없고, 자신의 정치 일정을 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반면 종로 출마를 주장하는 한 의원은 “1998년 종로를 피했던 이회창 전 총재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종로에서 정면 승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악은 종로에 출마하더라도 타이밍을 놓쳐 명분 없이 떠밀리듯 나서는 경우다. 가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황세모’라 불리는 황 대표의 정치력이 또다시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다. 민주당 후보들은 황 대표의 결단이 미뤄지자 오히려 ‘황교안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모양새다. 차기 대선주자를 언급하며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 전략이다. 황 대표의 출마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되는 영등포을의 현역 신경민 의원과 도전자인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이 대표적이다. 신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환영이다. 뜨겁게 대접해 드리겠다”고 말했고, 김 전 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종로가 무서우면 영등포을로 오라”고 자극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檢, 추미애 아들 ‘군 휴가 미복귀 무마’ 의혹 수사 착수

    檢, 추미애 아들 ‘군 휴가 미복귀 무마’ 의혹 수사 착수

    서울동부지검, 해당 사건 형사 1부에 배당검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사건을 부대에 외압을 넣어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동부지검은 30일 자유한국당이 이러한 의혹으로 추 장관을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의 아들 A(27)씨는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었던 2017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근무했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추 장관 후보자의 국회 법제사법위 인사청문회에서 A씨가 일병 시절 휴가를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하지 않았는데, 추 장관이 부대에 외압을 행사해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김 의원은 군 관계자들의 제보를 인용해 “A씨가 휴가 중 중대지원반장에게 휴가 이틀 연장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직 사병의 거듭된 복귀 지시에도 부대 복귀를 하지 않았다”면서 “추 후보자가 부대 쪽에 전화를 걸었고 상급부대의 모 대위를 거쳐 휴가 연장 지시가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아들이 무릎이 아파서 입원하느라 군부대와 상의해 개인 휴가를 또 얻은 것”이라면서 “외압을 행사할 이유도 없고 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달 3일 대검찰청에 추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근무기피 목적 위계죄의 공동정범 등 혐의로 고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포토] 한국당, ‘선거개입 의혹’ 규탄

    [서울포토] 한국당, ‘선거개입 의혹’ 규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의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선거개입 의혹’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1.3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속보]檢, 추미애 아들 ‘군 휴가 미복귀 무마’ 의혹 수사 착수

    [속보]檢, 추미애 아들 ‘군 휴가 미복귀 무마’ 의혹 수사 착수

    검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사건을 부대에 외압을 넣어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동부지검은 30일 자유한국당이 이러한 의혹으로 추 장관을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의 아들 A(27)씨는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었던 2017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근무했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추 장관 후보자의 국회 법제사법위 인사청문회에서 A씨가 일병 시절 휴가를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하지 않았는데, 추 장관이 부대에 외압을 행사해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군 관계자들의 제보를 인용해 “A씨가 휴가 중 중대지원반장에게 휴가 이틀 연장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직 사병의 거듭된 복귀 지시에도 부대 복귀를 하지 않았다”면서 “추 후보자가 부대 쪽에 전화를 걸었고 상급부대의 모 대위를 거쳐 휴가 연장 지시가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반 탈당 의원 0명… 안철수 ‘새 깃발’ 성공할까

    동반 탈당 의원 0명… 안철수 ‘새 깃발’ 성공할까

    안철수계 비례의원 현실적 탈당 불가구의원·평당원 등 400여명 동반탈당“옳은 길에 국민이 진정성 알아줄 것”실용적 중도 강조…신선함 퇴색 약점안철수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을 떠나 독자 행보를 시작한 가운데 ‘녹색 돌풍’이 다시 불 수 있을지 정치권 안팎의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4년 전 국민의당 시절 다져놓은 지지 기반을 버리고 맨땅에서 다시 일어서야 하지만 총선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76일이다. 안철수계인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30일 국회에서 연 원내정책회의에서 “어제 안 전 대표가 탈당했다. 바른미래당이 회생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손학규 대표는 안 전 대표가 최고경영자(CEO) 해고 통보하듯 했다고 하지만 기업이 CEO의 아집으로 부도 직전까지 몰렸으면 당연히 CEO에게 책임을 묻고 회생 절차를 하는 게 당연하다”면서 손 대표의 책임을 물었다. 안철수계 의원들이 바른미래당 내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동반 탈당하는 의원은 전무하다. 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등 비례의원 6명은 탈당 시 의원직을 잃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당을 벗어날 수 없다. 권은희 의원과 이들 비례의원들은 당에 남아 안 전 의원의 신당 창당을 도울 계획이다. 안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으로 38석을 확보해 원내 3당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이제 명목상 20명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의원 중 호남에 기반을 둔 당권파는 안 전 의원의 탈당에 이견을 보였다. 바른미래당 소속 주이삭 서울 서대문구 구의원과 평당원 400여명은 이날 안 전 의원을 따라 탈당계를 제출했다. 평당원 오미선씨는 기자회견에서 “국민과 당원의 불신을 키운 손 대표와는 함께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바른미래당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안철수지지 당원 여러분들께서도 동반탈당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31일엔 바른미래당 전현직 원외위원장·당직자 수십명이 탈당할 예정으로 이후 탈당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손 대표 체제 이후 지역위원장 등 다수가 손학규계 인사들로 채워져 있어 조직 확보가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비해 낮은 지지율은 또 한 번의 돌풍에 걸림돌이다. 지난 17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 안 전 의원이 얻은 지지율은 4%에 머물렀다. 이낙연(24%) 전 총리, 황교안(9%) 자유한국당 대표에 이은 3위지만,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안풍’을 일으키며 유력한 대권 후보로 부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하다. 오는 총선에서 신당이 안 전 의원의 2017년 대선(21.4%)과 2018년 서울시장 선거(19.6%) 득표율이라도 달성할지 미지수다. 주변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음에도 안 전 의원은 ‘새 정치’ 앞세워 국민에게 호소하겠다는 전략이다. 안 전 의원은 귀국 당시부터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한편 ▲행복한 국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 등 3대 지향점을 내세우며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한 안철수계 의원은 안 전 의원이 독자 노선을 선택한 데 대해 “이 길이 옳기 때문에 가는 것이지 대박을 노리는 게 아니다”라며 “국민이 진정성을 인정해주고 동참하면 된다”고 기대했다. 2012년 정계 입문과 동시에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것은 기성 정치인에게서 보긴 힘든 신선한 이미지에 기인한 바 컸다. 그러나 7년여 시간이 흐르면서 최대 무기인 신선함이 퇴색됐다는 지적이 많다. “저의 길은 더 힘들고 외로울 것이다”면서도 홀로서기 결단을 한 안 전 의원이 제3지대에서 ‘실용적 중도’ 기치를 바로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명 서울시의원 “만 18세 선거연령 하향, 정치교사 뿌리 뽑는 시발점”

    여명 서울시의원 “만 18세 선거연령 하향, 정치교사 뿌리 뽑는 시발점”

    만 18세 선거연령 인하로 중등교육과정에 속해 있는 청소년의 선거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국회에 ‘만 18세 선거연령 하향에 따른 입법 보완 논의’를 요청한 가운데 교육현장의 정치중립성이 더욱 중요한 화두가 됐다. 한편 지난해 ‘인헌고 사태’ 로 교원노조를 포함한 일부 교사들의 정치편향 교육 주입이 폭로된 상황에서 유권자 신분이 된 학생들에 대한 교원의 정치편향 교육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 여명 의원(자유한국당·비례)은 지난달 31일 “투표권이 학교까지 내려간 이상 전교조의 모든 좌편향 수업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된다” 며 이에 “선거법 개정이 오히려 좌우 모든 정치편향 수업으로부터 자유로운 교육 현장을 만든 초석이 되게끔 해야 한다” 는 입장을 밝혔다. 여명 의원은 29일 (수) 15시 관련 전략 토론회를 주관 했다. 이날 김소양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비례)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행사에서 교원의 사전선거운동을 감시하는 센터가 공개 됐고 센터장 대표로는 고영주 前 MBC 이사장, 시민모니터링단장은 김정희 바른여성인권연합 대표, 청소년 모니터링단장은 이명준 한국성평화연대 대표가 위촉 됐다. 개회사에서 여명 의원은 “우리나라는 특정교원노조 소속 교사들의 정치편향 교육이 학생들에 의해 폭로되는 등 이미 학교 현장이 오염된 나라다. 그런데 전 세계 어느 민주국가에서도 흔치 않게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에게 투표권이 주어졌다. 그러나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오히려 좌우를 막론하고 교사가 특정 정치인과 정당을 옹호 및 홍보하고 특정 정당의 정책을 설파하는 모든 발언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현행 선거법이 매우 포괄적으로 선거운동을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와 가시가 가장 중요하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 만 18세 선거연령 하향을 교육현장 정상화의 시발점으로 삼자” 고 발언 했다. 이어 고영주 전 이사장이 인사말을 통해 공안검사 시절 전교조가 초창기 표방한 ‘참교육’의 ‘민주, 민중, 민족교육’ 이란 ‘인민민주주의, 노동자·농민·빈민 중심주의, 김일성민족주의’를 뜻한다는 것을 밝혀낸 경험을 소개했다. 전교조의 창립 목적은 참교육 깃발 뒤에서 사회주의혁명 건설을 위해 청소년을 혁명 전사로 길러내는 것이 목표였으므로 30여 년이 지난 현재, 학생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로 교원 노조의 정치편향 교육을 막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2부 토론회 연사로는 ‘선거 연령 하향의 정치적 의미’를 주제로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 원장, ‘선거권 부여 연령 인하의 쟁점과 검토’를 주제로 최종호 변호사가 나섰으며 김소미 용화여고 교사가 학교 현장의 정치중립성의 중요성을 토론했다. 이어 이명준 한국성평화연대 대표가 인헌고 학생수호연합의 투쟁 과정에서의 경험과 학교 현장에서 교사에 의해 좌우 대립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토론했다. 마지막으로 김정희 바른여성인권연합 대표가 가족의 관계 회복이 교사의 정치편향교육을 막아낼 수 있는 시발점임을 강조하며 토론이 마무리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김두관, 나를 지목해? 장수는 병졸과 안 싸워”

    홍준표 “김두관, 나를 지목해? 장수는 병졸과 안 싸워”

    김두관 “홍준표·김태호 한판 붙어보고 싶다”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4·15 총선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대항마로 자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장수는 병졸과 싸우지 않는다”며 김 의원을 평가절하했다. 홍 전 대표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낙연 전 총리가 종로에 출마하면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 나와라’라고 소리치니 김 의원이 경남 양산을로 가면서 이를 흉내 내 ‘홍준표 나와라’라고 말한 기사를 봤다”며 이렇게 밝혔다. 경남도지사 출신으로 20년 넘게 경남에서 정치 활동을 해온 김두관 의원은 경남 양산을 출마를 선언했고, 홍 전 대표는 고향인 경남 밀양(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홍 젼 대표는 “이 전 총리, 황 대표는 대선주자 1·2위이기 때문에 그 싸움은 그럴듯하나 김 의원은 무슨 연유로 나를 지목하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나는 (경남) 밀양에 터 잡고 PK(부산·경남) 수비대장 하러 내려가는 것이지 병졸과 싸우기 위해 내려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착각하지 마시라”고 썼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양산 출마 결심을 굳힌 직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냉혹한 현실과 고난의 여정에도 무거운 짐을 짊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저의 숙명”이라면서 “홍 전 대표나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상대 후보로 꼽으며 양산에서 한판 붙어보고 싶다”고 승부를 자청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4일 올린 글에서는 “당을 장악한 몇몇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이 언론을 통해 고향 출마를 막으려고 하는 듯하다. 당에서는 아직도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적었다. 그는 당에서 당 대표 출신의 4선 중신으로서 ‘험지’ 출마를 권유받는데 대해 “지난 25년 동안 당을 위해 할 만큼 다했다”면서 “정치를 정리하는 마지막 출마는 내 의견대로 당이 존중해줄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23일 홍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중진들이 고향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데 대해 언론 인터뷰에서 “공동묘지에 가면 억울한 사연 없는 무덤이 하나없다”면서 “‘나는 고생도 많이 했는데 (험지에 출마해서) 죽으라는 거냐’며 편한 고향 땅으로 가면 거기서도 떨어진다. 정치인은 자기의 억울함을 뛰어넘어 과감히 받아들이는 게 숙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 김포시갑 현역 의원인 김두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역주의의 십자가를 지고 불쏘시개가 돼 우리 정치를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나를 태우겠다”며 경남 양산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두관, 양산을 출마선언 “지역주의 극복 불쏘시개 되겠다”

    김두관, 양산을 출마선언 “지역주의 극복 불쏘시개 되겠다”

    “지난 6년 지지해준 김포시민께 죄송”“민주, PK에서 선전해야 국정 뒷받침”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4·15 총선 경남 양산을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다시 한번 지역주의의 십자가를 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과 개혁을 위한 국회, 지역주의 극복과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제 일신의 편안함을 버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 의원은 “‘개혁과 민생의 승리냐, 꼼수와 권력욕의 승리냐’는 경남·부산·울산 선거에 달려있고 그 분수령은 낙동강 전투”라며 “낙동강 전투의 승리만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싸워 온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님과 수많은 분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고 50년 민주화의 역사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역주의의 망령을 되살리고 일당 독점을 부활시키려는 자유한국당의 꼼수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며 “불쏘시개가 돼 우리 정치를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저를 태우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6년 따뜻하게 저를 지지해주신 김포시민께 너무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10년 전 저에게 도지사를 맡겨주신 양산시민, 경남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경남의 요청이 있어 이해찬 대표에게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전략적 지역으로 가서 출마하겠다’고 했는데 이 대표가 ‘당선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가야지’라고 했다”며 “당이 양산을로 출마하도록 해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부산·울산·경남 전체 의석 40석 중 10석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이번 총선에서는 의석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경남 16개 지역구 중에는 7~8곳, 절반 정도는 해볼 만한 정도의 지표가 나오니 좋은 성과를 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남·부산·울산을 통틀어 일컫는 ‘PK 지역’은 수도권과 유일하게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다”며 “김경수 경남지사의 ‘메가시티’ 구상 성공으로 동남권의 새로운 발전전략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 국정을 책임지는 민주당이 PK에서 선전해야만 정치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2년 경남지사 중도 사퇴로 도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는 “조금이라도 속죄하려는 마음으로 경남 주요 현안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심부름을 했다”며 “다시 돌아가는 것은 도민들에게 진 빚을 조금이나마 갚기 위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형오 “당대표급 공천 신청 그대로 수용 안 할 것”

    김형오 “당대표급 공천 신청 그대로 수용 안 할 것”

    “황교안 등 총선 승리 직결돼 전략적 배치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 컷오프 기준 적용” 민주 “공천적합도 조사 대통령 이름 불허”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황교안 대표,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최고위원 등 당대표·광역단체장급 후보의 공천 신청에 대해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천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3차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공관위가 (황 대표 등) 그분들의 신청을 보고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고, 여러 각도에서 판단하고 검토할 것”이라며 “이분들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하느냐는 총선 승리와 직결되므로 고도의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미 ‘수도권 험지 출마’를 공언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황 대표가 종로 출마를 확정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정면 대결 대신에 ‘이기는 험지’를 찾고 있다는 말도 돌고 있다. 또 홍 전 대표와 김 전 최고위원은 각각 고향이 포함된 경남 창녕·밀양·함안·의령,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를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공관위가 “뜻대로 되진 않을 것”이란 메시지를 내논 것이라 향후 잡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또 현역 국회의원 물갈이를 위해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컷오프(공천배제) 기준에 적용하기로 했다. 정치 신인 수혈을 위한 청년·여성·장애인 등에 대한 가산점 제도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가산점을 없애는 대신에 신인에게 기본 점수를 주는 방법 등이 거론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공천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청와대 출신 후보는 경력에 ‘비서관’, ‘행정관’ 등 직함은 사용하되 전·현직 대통령의 이름은 쓰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당 지도부는 이 같은 결정을 공관위에 전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현대판 흑사병” “퍼주기 의료지원”… 中혐오 부추기는 보수 야당

    “현대판 흑사병” “퍼주기 의료지원”… 中혐오 부추기는 보수 야당

    야당, 중국인 입국금지 등 초강경 대응 요구 미확인 유튜브 동영상 등 공개석상 언급 中과의 갈등 야기할 지나친 정치화 우려 불안 조성 말고 국제관계 신중히 고려를보수 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며 ‘중국인 입국 금지’, ‘중국 관광객 본국 송환’ 등 초강경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중국인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거나 외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발언까지 나와 보수 정당이 이번 사태를 지나치게 정치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9일 “지금 청와대가 ‘우한 폐렴’ 명칭이나 고치고 있을 만큼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라며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자가 삽시간에 50만명이나 돌파한 사실을 정부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고질적인 중국 눈치 보기에 국민의 불신은 더 깊어진다”고 말했다. 유기준 의원도 “현대판 흑사병이라고 할 수 있는 우한 폐렴 환자가 전 세계에서 4000여명이 확인됐는데 대통령은 뒷북 치듯 우한 지역 입국자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며 “중국 눈치 보기에 급급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국제적 규정과 외교적 파급 관계 등을 모두 따져야 할 전면 입국 금지 문제를 중국에 대한 ‘눈치 보기’라고 매도한 것이다. 하지만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발병국 출신의 입국을 제한한 경우는 없다. 인도적 사안인 의료지원을 마치 ‘퍼주기’로 규정한 발언도 나왔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정부가 중국에 마스크 200만개와 의료지원을 하겠다는데 중국은 세계 주요 2개국(G2)을 자처하는 국가”라며 “자국민 보호를 해야 할 정부가 이런 행동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라고 지적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멀쩡한 사람이 그냥 쓰러지고, 우한 시내의 병원에 사람이 바글바글 앉아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괴담’을 재생산하기도 했다. 야당이 재난 상황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대응을 요구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특정 국가 국민을 ‘잠재적 감염자’로 낙인 찍거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확산시키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보수 정당이 매사를 정권 심판론으로 몰고 가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바람몰이도 합리성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도 “국민이 불안을 야당이 대신 전할 수는 있지만 (입국 금지 등) 판단은 국제 관계 등까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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