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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화합과 협치의 새 정치를 새해에 기대한다

    엄중한 국내외 현실 속에서 경자(庚子)년 새해를 맞았다. 정치, 외교, 국방, 경제 가운데 어느 하나도 순탄하게 보이지 않는 비감한 상황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그러나 위기와 맞닥뜨리면 더 강해지는 대한민국이었기에 지레 실망할 필요는 없다. 국민과 정부, 기업이 힘을 합쳐 하나가 된다면 어떤 난관도 돌파할 수 있다. 4월 총선 앞두고 여야 ‘물갈이 공천’ 해야 올해는 4월 15일 총선에 여야가 명운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여의도 지형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집권 후반기 정국 주도권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다. 정치사회의 개혁도 일부 이뤘다. 지난 연말 정부 여당은 개정 선거법을 통과시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고,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췄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도 통과시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남았지만, 한국 사회의 오래된 숙제였던 검찰개혁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큰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과반 승리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려면 성공적인 ‘세대교체’와 ‘물갈이 공천’이 필요하다. 앞으로 4년을 관통할 새로운 정치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1월 1일자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역 의원을 뽑지 않겠다’는 답변이 42.6%로 다수였다. 이는 여당뿐 아니라 야당의 문제이기도 하다. 각 당은 국민의 공복이 될 만한 추진력과 전문성을 지닌 인재를 유권자들에게 추천하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올해 당청은 선거의 승패와 상관없이 야당과의 협치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 민심은 ‘서초동 집회’와 ‘광화문 집회’로 갈라졌고 정치권에서는 대화와 타협, 협치가 설 공간을 잃었다. 물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난해처럼 장외투쟁에만 매달린다면 유권자의 외면을 받을 것이고, 무엇보다 준비된 수권 정당으로 평가받을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깨달아야 한다. 총선 이후 구성된 국회에서는 대안을 제시하는 합리적 야당으로서 정부 여당을 견제해야 할 것이다. 비핵화 위해 남북·북미·한중 대화해야 2020년 올해 한국 외교는 그 어느 해보다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다. 2019년 외교안보 과제들이 고스란히 이월됐고, 북핵 등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탓이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어그러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제 궤도에 다시 태우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말에 중앙당 전원회의를 이례적으로 4일이나 이끄는 만큼 ‘새로운 길’로 나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미국은 대화의 문을 열어 두고 북한이 핵실험·미사일 발사 중단(모라토리엄)을 유지하도록 손짓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절차와 11월 대선 등으로 김 위원장이 원하는 3차 북미 정상회담에 응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럴 때일수록 한반도 정세가 2017년의 군사적 초긴장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정부가 북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지난해 단절된 남북 당국 간 협의도 재개할 만한 창의적 발상을 내놓아야 한다.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현안이다. 미국은 주한미군 분담금 50억 달러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협상은 불가능하다. 이참에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을 재정의해야 한다. 한일 관계도 중대 기로에 섰다. 2018년 10월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을 두고 한일은 경제·군사적으로 갈등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일 정상회담으로 대화의 물꼬는 텄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사법부 판단 존중’과 ‘피해자 중심주의’가 아베 신조 총리의 ‘한국의 책임하에 해결’과 충돌하는 개념이라 ‘신(神)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중국과도 마찬가지다. 수교 30주년을 2년 앞두고 올봄 한국을 방문하게 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앙금을 털어내고 ‘한한령’(한류금지령)의 완전한 해제를 이뤄야 할 것이다. 저성장 해소하고 혁신경제용 규제개혁을 올해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벽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 정부 재정을 상반기에 70% 이상 집행해 경기 활성화에 기여해야겠지만, 가장 핵심적 경기 활성화 방안은 혁신경제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걷어 내는 것이다. 기업과 자영업자 등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좌절과 절박함에 귀를 기울여야 마땅하다. 특히 20대 국회는 ‘데이터 3법’ 등 혁신경제를 지원하는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 정부가 지난해 ‘규제입증책임제’와 ‘규제샌드박스’ 등을 도입한 만큼 새해에는 제도의 정착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경기침체 등으로 한쪽에서는 ‘돈맥경화’ 현상이, 다른 한쪽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유동자금 블랙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일단 시중 유동성이 생산적인 분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경기 활성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 또 정부가 18차례의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지만 부동산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라 정책에 대한 신뢰만 곤두박질치는 만큼 ‘시장을 이기는 정책은 없다’는 명제에 귀 기울여 수요·공급이라는 경제 논리에 바탕을 둔 냉정한 부동산 정책을 제시하길 바란다. 공급을 어디에 얼마나 늘릴지, 세금을 어느 수준까지 올릴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 김도읍 불출마… 공수처법 무기력 후폭풍

    김도읍 불출마… 공수처법 무기력 후폭풍

    7번째… 與·문의장 협조해야 사퇴 확정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표결 처리 과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자유한국당 내에서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김도읍(부산 북구·강서구을) 의원은 공수처법 통과에 책임을 지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31일 “헌법을 수호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자 한다. 저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좌파 독재의 도구인 공수처 설치법이 통과됐다”며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에 의해 헌법이 무참히 짓밟히는 현장을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부산 지역 재선 의원이자 황 대표 측근인 김 의원의 불출마는 최근 주춤한 당내 쇄신 작업에 다시 한번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소속 의원의 불출마는 김무성(6선), 김세연·김영우(3선), 김성찬(재선), 유민봉·윤상직(이상 초선) 의원에 이어 이번이 일곱 번째다. 한편 한국당이 여권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 처리에 맞서 내놓은 ‘의원직 총사퇴’ 카드는 감동도, 현실성도 없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오히려 당내 내홍을 부추기고 있다. 국회법에 따르면 의원직 사퇴가 확정되려면 본회의에서 재적 과반 의원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당 의석은 108석인데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의 협조 없이는 의결 정족수조차 채울 수 없는 상황이다. 폐회 중에는 국회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해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를 혼란에 빠뜨릴 결정을 할 이유가 없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의원직 총사퇴서를 내지 말고 모두 불출마하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전통시장 찾은 황교안 대표

    전통시장 찾은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왼쪽) 대표가 31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전통시장에서 상인에게 전통 과자를 사고 있다. 황 대표는 신년사에서 “국민 중심 민생정당으로 거듭나 시급한 민생 현안부터 챙기고 국민들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을 덜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선거구 획정도 한국당 패싱?… 심재철 “4+1, 선거구 바꿔 먹어”

    선거구 획정도 한국당 패싱?… 심재철 “4+1, 선거구 바꿔 먹어”

    선거법 불법 규정 한국, 획정위 불참할 듯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오는 4월 총선에 앞서 선거구 획정이라는 민감한 과제가 남았다.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획정안에 자유한국당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공직선거법·공수처법 통과에 이은 또 한 번의 ‘한국당 패싱’이 재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국회의원 지역구 시도별 정수 등 선거구 획정 기준을 조속히 확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공직선거법이 정한 선거구 획정 시한은 선거일로부터 13개월 전이다. 제21대 총선은 오는 4월 15일이어서 획정 시한인 지난해 3월 15일을 넘긴 지 이미 오래다. 4+1 협의체는 전북 김제시·부안군(13만 9470명)을 선거구 인구 하한선으로 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되면 경기 군포시갑과 군포시을은 모두 하한선을 밑돌아 1개 지역구로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 노원구갑·을·병, 강남구갑·을·병도 2개 선거구로 축소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심상정·손학규·정동영·박지원 세력에게 당근을 주고 야합해서 문재인 악법을 처리했다”며 “선거구 획정 논의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엿장수 맘대로 선거구를 바꿔 먹은 것”이라며 범여권에 유리한 ‘게리맨더링’(정략적 선거구 조정)을 우려했다. 한국당이 주장하는 14만명을 하한선으로 할 경우 김제시·부안군 선거구는 분할돼 인근 선거구에 통합된다. 대신 수도권 선거구를 통폐합할 필요가 없어진다. 광역시도별 인구 대비 국회의원 수가 많은 광주·전북·전남·부산 순으로 선거구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 한국당 주장이다. 획정위는 오는 10일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각 정당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지만, 한국당은 이번 4+1 선거법 개정안 처리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어 불참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선거구 획정안 통과도 눈 뜨고 지켜봐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새해 여론조사] 멈춘 비핵화 협상… “北책임” 56.5% “美잘못” 54.8%

    [새해 여론조사] 멈춘 비핵화 협상… “北책임” 56.5% “美잘못” 54.8%

    협상 최대 변수 “트럼프 재선” 31.4%국민들은 북미 비핵화 협상을 결렬 위기로 몰고 간 책임이 북한과 미국 모두에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서울신문 신년 여론조사 결과 ‘비핵화 협상 난관의 책임’을 묻는 질문(중복응답 허용)에 응답자의 56.5%가 북한, 54.8%는 미국을 꼽았다. 35.9%는 한국이라고 답했다. 미국 책임론은 40대(64.7%)와 50대(60.6%), 더불어민주당(71.3%)과 정의당(76.3%) 지지층, 호남(66.4%), 진보성향(66.9%)에서 두드러졌다. 반면 북한 책임론은 20대(67.5%)와 30대(65.8%), 60세 이상(49.7%), 자유한국당(52.3%)과 바른미래당(53.5%) 지지층, 보수성향(52%)에서 우세했다.‘북미 협상 재개 최대 변수’를 묻는 질문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라는 응답이 31.4%로 제일 높았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자제(25.2%), 더 강력한 대북 제재(22.4%), 한국의 촉진자 역할(12.7%)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당(39.3%)과 보수(33.1%)는 대북 제재가 강화돼야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고 봤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새해 여론조사] 文대통령 국정, 긍정 49.4% 부정 45.3%

    [새해 여론조사] 文대통령 국정, 긍정 49.4% 부정 45.3%

    문재인(얼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49.4%)가 부정평가(45.3%)보다 약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서울신문과 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부정평가 격차(4.1% 포인트)는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17.2%, ‘대체로 잘하는 편이다’는 32.2%였고, ‘대체로 잘못하는 편이다’는 20.9%,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24.5%였다. 긍정평가는 연령대별로는 30대(63.3%)와 40대(56.9%), 20대(47.2%)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84.5%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인천·경기(50.7%), 대전·충청(55.2%)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서도 긍정평가가 각각 75.7%, 91.1%로 현격하게 앞섰다. 50대(긍정 51.3%, 부정 46.1%)와 서울(47.9%, 45.2%), 중도(49.6%, 45.2%)에서는 근소하게 긍정평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60세 이상(59.9%)과 대구·경북(66.3%), 부산·울산·경남(60.0%), 자유한국당 지지자(91.5%), 무당층(54.0%)에서 두드러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새해 여론조사] 이낙연 34.5% 전 연령대서 1위… 황교안 15.8% 이재명 6.9%

    [새해 여론조사] 이낙연 34.5% 전 연령대서 1위… 황교안 15.8% 이재명 6.9%

    이낙연, 7개월째 1위… 중도층 36.2% 지지 황교안 TK서 29.2%… 李에 3.9%P차 앞서 이재명, 심상정보다 정의당 지지층 높아 박원순·유승민·안철수·홍준표가 뒤이어차기 대통령 후보 1순위로 국민들은 이낙연 국무총리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뒤를 이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 역대 최장수(2년 6개월) 기록을 세운 뒤 여의도 복귀가 임박한 이 총리는 기타 여론조사에서도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7개월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신문이 31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4.5%가 이 총리라고 응답했다. 보수권 주자인 2위 황교안 대표(15.8%)와 비교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수치다. 이재명 지사(6.9%)가 뒤를 이었고, 박원순 서울시장(4.9%),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4.6%),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4.3%),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4.2%), 심상정 정의당 대표(3.1%), 오세훈 전 서울시장( 2.6%), 김경수 경남지사(1.1%) 순이었다. 10위권 밖으로는 원희룡 제주지사(0.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0.5%), 기타(1.6%)였다. ‘없음’ 7.9%, ‘잘 모름’은 7.5%였다. 이 총리는 대구·경북(25.3%)을 제외한 전 지역, 전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30대(40.4%)부터 40대(41.1%), 50대(39.4%)에 걸쳐 폭넓은 지지를 받았고 광주·전라(56.9%),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1.5%)에서 지지세가 두터웠다. 대전·충청(41.7%)과 서울(34.2%), 인천·경기(33.8%) 등 수도권과 중원 지역에서도 고른 응답을 얻었다. 이념 성향별로 볼 때 중도(36.2%)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점이 눈에 띈다. 황 대표는 60세 이상(28.9%), 대구·경북(29.2%), 한국당(55.6%), 보수층(37.6%)이 주요 선호층이었다. 부산·울산·경남(20.4%)과 서울(13.0%), 인천·경기(13.7%)에서는 이 총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60대 이상(28.9%)에서도 2위였고 50대(17.9%), 40대(11.1), 30대(9.1%)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29.2%) 지지율이 타 후보 대비 월등했다. 3위에 오른 이 지사는 정의당 지지층(13.2%)에서 심상정 당 대표(11.1%)를 누르고 지지율이 가장 높은 점이 눈에 띈다. 친문재인계인 김경수 지사, 임종석 전 실장은 아직 지지도가 낮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을 통해 12월 26~29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유무선전화 임의걸기방식(RDD)을 사용했고, 응답률은 9.1%였으며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9년 11월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새해 여론조사] 비례 47석 중 정의당 28석… 연동형 폭발력 나오나

    [새해 여론조사] 비례 47석 중 정의당 28석… 연동형 폭발력 나오나

    민주는 지지도 39%, 비례 26% ‘반전’ 민주 지지자 22% “비례는 정의당에” 위성정당 현실화 땐 결과 장담 못 해오는 4·15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정의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14.2%)이 정의당 정당지지도(6.5%) 및 지역구에서 정의당을 찍겠다는 응답(5.5%)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21대 총선에 적용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뼈대로 한 선거법에 이 결과를 시뮬레이션하면 정의당은 전체 비례대표 47석 가운데 28석(20대 총선 4석)을 휩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6석(13석), 자유한국당은 5석(17석), 바른미래당은 8석(13석)을 얻게 된다. 31일 서울신문과 리서치앤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현재 6석)은 비례대표만으로도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시뮬레이션은 총선을 100여일 앞둔 현재 정당 구도와 여론조사에 근거한 만큼 기존 거대 정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이 비례 전담 위성정당을 실제로 만드는 등 다른 변수가 개입되면 이번 조사와 실제 결과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조사에서는 민주당·정의당의 ▲정당 지지도 ▲지역구 투표 ▲비례대표 투표 응답이 정반대의 방향성을 띠는 점이 눈에 띈다. 민주당은 각각 39.4%, 34.9%, 26.0%로 조사됐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민주당을 찍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보다 13.4% 포인트나 낮았다. 반면 정의당은 각각 6.5%, 5.5%, 14.2%로, 비례대표 투표에서 정의당을 찍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정당 지지도보다 7.7% 포인트나 높았다. 특히 비례대표 투표에서 정의당을 찍겠다는 응답자는 40대(25.0%)와 호남(20.5%), 진보성향(24.7%)에서 두드러졌다. 민주당 지지자 중 22.3%도 비례투표는 정의당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범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지역구 및 비례대표 투표에서 본격적으로 ‘전략적’ 투표에 나설 가능성과 맞물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폭발력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한국당은 각각 24.8%, 24.7%, 22.5%, 바른미래당은 4.1%, 3.5%, 5.0%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을 통해 12월 26~29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유무선전화 임의걸기방식(RDD)을 사용했고, 응답률은 9.1%였으며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9년 11월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새해 여론조사] 10명 중 4명 “현역 안 뽑겠다”… 63% “386 대신 젊은 후보”

    [새해 여론조사] 10명 중 4명 “현역 안 뽑겠다”… 63% “386 대신 젊은 후보”

    한국당 지지자 45% “지역구 현역 배제” TK·PK·강원·제주도 현역 거부 움직임 “386·젊은 후보 중 386에 투표” 10%뿐 거대 양당구도 반대 51%, 찬성 2배 육박국민 10명 중 4명은 4·15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물갈이 요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정치인과 386(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정치인이 나온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자라는 응답(62.6%)이 6배 높았다. 또 국민 2명 중 1명꼴로 거대 양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구도가 종식돼야 한다고 답했다. 31일 서울신문이 경자년 새해를 맞아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9일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지역구 현역 의원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2.6%로 ‘투표하겠다’는 응답(31.5%)보다 높았다. 특히 현역 교체 요구는 한국당(44.5%), 보수(46.9%), 대구·경북(43.0%)과 부산·울산·경남(45.7%) 등 보수 야권의 전통적 지지 기반과 중첩된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반면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라(37.5%)와 진보(39.2%), 30대(35.9%)에서는 ‘현역 의원에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거세지 않았다. 민주당 지지지만 놓고 보면 ‘현역 의원에 투표’ 의향자 비율이 38.8%로 ‘비투표(35.6%)’에 근소한 차로 앞섰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계기로 한 386 출신 정치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엿보인다. 지역구에 386 출신과 젊은 세대 정치인이 출마할 경우 386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10.4%에 그쳤다. 특히 현역 의원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자의 70.9%가 젊은 세대 정치인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386 출신에 대한 투표 의향자에게 재질문한 결과 젊은 세대의 정치인은 ‘경험이 부족할 것 같다’(48.5%) ‘정책적으로 미숙할 것 같다’(21.9%)는 이유가 많았다. 거대 양당구도가 사라져야 한다는 응답은 51.0%로 ‘동의하지 않는다’(27.2%)는 응답의 2배에 육박했다. 특히 진보(66.8%)와 중도(53.0%), 인천·경기(58.6%)와 광주·전라(57.3%)에서 두드러졌다. 거대 양당체제가 사라져야 하는 이유로는 ‘다당제 통한 폭넓은 민심 반영’(36.5%)과 함께 ‘정쟁에 의한 국회 마비 방지’(33.1%), ‘적대적 공생관계 종결’(21.7%) 등의 이유를 꼽았다. 20대 국회가 민주당과 한국당의 극한대립 속에 역대 최악의 ‘식물국회’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학습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을 통해 12월 26~29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유무선전화 임의걸기방식(RDD)을 사용했고, 응답률은 9.1%였으며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9년 11월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국당 의원 총사퇴에 “임기막판, 또 쇼인가” 내부서도 비판

    한국당 의원 총사퇴에 “임기막판, 또 쇼인가” 내부서도 비판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표결 처리 과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자유한국당이 ‘의원직 총사퇴’ 카드를 꺼내들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감동도, 현실성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3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저들(범여권)의 만행에 끌어 오르는 분노, 폭거를 막지 못했다는 자괴감, 국민의 기대를 충족 못했다는 송구함, 이 모든 감정들 때문에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다”며 “이 결기를 갖고 계속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의원들로부터 사직서를 받는 등 구체적 행동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지만 실제 총사퇴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국회법에 따르면 의원직 사퇴가 확정되려면 본회의에서 재적 과반 의원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당 의석은 108석인데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의 협조 없이는 의결 정족수조차 채울 수 없는 상황이다. 폐회 중에는 국회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해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를 혼란에 빠뜨릴 결정을 할 이유도 없다. 총선이 4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나온 의원직 사퇴 결의에 진정성이 없다는 평가도 있다. 곧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임기 막판에 의원직을 던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이다.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석 달 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합의 처리를 내걸고 의원직 총사퇴를 하라고 조언했을 때는 계속 국회의원 노릇 하겠다고 우기지 않았나”라며 “이제 선거 앞두고 할 일도 없는 국회의원들인데 국회의원 총사퇴 카드로 또 무슨 쇼를 보여주려 하나”라고 했다. 3선 김성태 의원도 “예산에서 시작해 연동형비례제 선거법, 공수처법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면서 “결국 쪽수로 당했으니 함께 맞설 쪽수를 만드는 길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블루오션 잡아라”… 민주·정의, 청소년 당원 모시기 경쟁

    “블루오션 잡아라”… 민주·정의, 청소년 당원 모시기 경쟁

    선거 연령을 만 18세로 하향 조정하는 개정 공직선거법에 따라 고교 3학년생 5만여명에게도 오는 4·15 총선 투표권이 생겼다. 만 18세 유권자의 당원 가입이 합법화되면서 정치권에도 ‘고등학생 당원’ 모집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현행 정당법은 당원 자격을 ‘선거권을 가진 자’로 명시하고 있다.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당원 모집 가능 연령도 만 18세로 내려간다. 각 정당 입장에서는 ‘블루오션’이 만들어진 셈이다. 31일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29일부터 전국청년위 소속 ‘청소년 위원’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만 16~18세 이하 예비당원과 만 19세 이상 24세 이하 청년당원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민주당은 정당법상 당원 가입이 제한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예비당원제’를 운영했는데 이들을 청소년 위원으로 위촉해 정책을 만들고 공약으로 연결하는 등 ‘정치활동’에 나서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은 오는 10일까지 100명 이상의 청소년 위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예비당원을 대상으로 청소년 위원을 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이 청소년 당원 조직화에 다른 정당보다 빠르게 뛰어들면서 ‘고등학생 당원’을 모집하기 위한 기반도 한발 앞서 만들 것으로 보인다. ‘만 18세 챙기기’는 정의당도 이에 못지않다. 선거법 개정안에 따라 예비당원에서 당원으로 자격이 변경되는 만 18세를 대상으로 조만간 대규모 ‘입당식’을 진행한다. 18세 청소년에게 입당을 권유하는 ‘입당 캠페인’도 추진한다. 정의당은 한발 더 나아가 선거연령을 만 16세로 낮추자는 제안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계획이다. 또한 당원자격을 선거권을 가진 자로 제한한 정당법에 대한 위헌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반면 선거연령을 낮추는 데 반대했던 자유한국당 등은 ‘고등학생 당원모집’에 소극적이다. 물론 본격적으로 고등학생 당원 활동이 활발해지면 결국 한국당 등도 대열에 합류하는 게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검찰, 한미 정상 간 통화 유출한 강효상 의원 불구속기소

    검찰, 한미 정상 간 통화 유출한 강효상 의원 불구속기소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과 전직 외교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정진용 부장검사)는 31일 강 의원을 외교상 기밀 탐지·수집·누설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강 의원은 주미대사관에서 근무했던 감모 전 참사관으로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관한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전달받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강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정상 간 통화 내용을 발표하고, 또 페이스북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외교상 기밀을 누설했다고 봤다. 강 의원에게 통화 내용을 유출한 감 전 참사관 역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외교부는 감 전 참사관이 고등학교 선배인 강 의원에게 통화 내용을 유출한 정황을 포착하고 파면 후 검찰에 고발했다. 감 전 참사관은 검찰 조사에서 의도적으로 비밀을 누설하진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검찰은 그가 고의성을 가지고 보호해야 할 내용을 유출했다고 판단하고 기소했다. 강 의원은 지난 5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일본을 방문한 직후 방한할 것을 요청했다”며 “문 대통령은 ’잠깐이라도 방문해달라’, ‘대북 메시지 발신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설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와대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방한과 관련해 확정된 바가 없다”며 즉각 반박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황운하 “검찰개혁 명분이라면 수도권서 출마할수도”

    황운하 “검찰개혁 명분이라면 수도권서 출마할수도”

    총선출마를 결심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31일 “명분이 있다면 고향 대전이 아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출마할 수 있다. 떨어져도 상관없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황 청장은 이날 이임식 전 대전경찰청 기자실을 찾아 “명예훼손을 당할 정도로 저질스러운 공격을 받다보니 정치를 해야 하나 회의적이지만 검찰개혁을 위한 대의 때문에 생각을 바꿔먹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청장은 이어 “특정 당과 상의한 바 없고 순수히 제 생각”이라며 “앞으로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저질스러운 공격’ 주체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자신을 고발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당 ‘울산시장 불법 선거 개입 의혹 진상조사 특별위원회’(주광덕 위원장)는 황 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특위는 “황 청장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대전지역 주민에게 감사장 604장을 수여하거나 포돌이 인형을 선물하는 식으로 사전 선거운동과 불법 기부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명예퇴직 불가 통보’에 대해선 “그럴 일은 없어 보이나, 검찰이 먼저 사건을 종결해 명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며 “실제 선거 출마를 하게 된다면 의원면직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한 검찰 출석 요청 여부에 대해선 “아직 연락받은 게 없다. (요청이 오면) 공개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속보] 검찰 ‘한미정상 간 통화 누설’ 강효상 의원 불구속 기소

    검찰이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누설한 혐의로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을 31일 불구속 기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패트 대전’ 완패한 보수 진영… 통합 불씨 살릴까

    ‘패트 대전’ 완패한 보수 진영… 통합 불씨 살릴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전’에서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 완패하면서 보수 통합 논의의 불씨가 재점화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4+1 협의체가 내놓은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공수처법)에 반대해온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민주당의 ‘쪼개기 국회’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면서 보수 진영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두 법안이 156표, 160표의 찬성을 얻어 각각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으로 과반 의석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줬기 때문이다. 비박계인 김성태 한국당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결국엔 쪽수로 당했으니 함께 맞설 쪽수를 만드는 길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대통합’을 촉구했다.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무능·무기력에 쇼만 하는 야당으로는 총선 치르기가 어렵다. 그러니 정권 심판론이 아닌 야당 심판론이 나오는 것”이라며 “통합 비대위를 구성해서 새롭게 출발하라. 그래야만 야당이 산다”고 강조했다. 김영우 한국당 의원은 전날 밤늦게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 “이제 한국당이 갈 길은 정해졌다”며 “내년 총선에서 중도와 보수 국민의 마음을 얻어 승리하기 위해선 통합만이 살 길”이라고 적었다. 공수처법 통과 직후 한국당 의원 108명 총사퇴를 언급했던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판단하는 모든 분들과 그들이 우파든 중도든 함께 가는 길을 함께 만들겠다”며 보수 통합을 공론화했다.한편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는 오는 5일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한다. 유 의원과 오신환·유의동·이혜훈·정병국·정운천·지상욱·하태경 등 8명은 창당 전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 이들이 당명에서부터 ‘보수’의 가치를 내걸고 ‘정권 심판론’을 꺼내들면서 일각에서는 보수 통합 가능성이 제기된다. 새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 의원은 이날 비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심 원내대표의 보수 통합 언급과 관련한 질문에 “일관되게 이야기했듯 ‘유승민 3원칙‘, 그중에서도 한국당이 문을 닫겠다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며 일말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주당 인재 1호’ 최혜영 “장애인 관심 위해선 이벤트라도 해야”

    ‘민주당 인재 1호’ 최혜영 “장애인 관심 위해선 이벤트라도 해야”

    “한국당 유치원 3법 반대에 정치 결심여자 장애인 엄마 권리법 발의하고파“더불어민주당의 내년 총선 ‘인재 영입 1호’인 최혜영(40) 강동대 교수가 31일 “주변에서 ‘감성팔이 하는 것 아니냐. 이벤트만으로 끝내는 것 아니냐’란 걱정을 해주셨는데 그런 이벤트라도 장애인에게 관심만 가질 수 있다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벤트를 넘어서 실질적으로 장애인을 위한 정책을 바꾸는 것이 제 일”이라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최 교수는 발레리나의 길을 걷던 2003년 스물넷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지 마비 척수 장애 판정을 받은 뒤 장애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바꾸는 일에 헌신해 왔다.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유치원 3법’의 연내 처리가 불발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유치원 3법 때 충돌이 일어나고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울부짖는 장면이 정치하게끔 결심하게 된 계기였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제 마음을 움직였었다”고 답했다. 그는 “유아를 위한 법도 무산시키는데 장애인의 권리를 생각해줄까, 내가 이대로 방관만 하고 있어도 되느냐는 생각을 했었다”면서 “제가 조금이나마 장애인을 위해서 정책을 만든다면 이 땅의 장애인들이 권리를 잘 보장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선뜻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국회의원이 되면 발의하고 싶은 1호 법안으로 ‘여성 장애인이 엄마가 되고 싶은 권리를 빼앗지 않는 법안’을 꼽았다. 최 교수는 “저도 엄마가 되고 싶은데 병원에 갔을 때 저를 위한 진료기 하나조차 없어서 중간 과정에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많이 가졌었다”면서 “겪어보지 못하면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감동도 현실성도 無, 한국당 총사퇴 결의에 내부서도 비판

    감동도 현실성도 無, 한국당 총사퇴 결의에 내부서도 비판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표결 처리 과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자유한국당이 ‘의원직 총사퇴’ 카드를 꺼내들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감동도, 현실성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저들(범여권)의 만행에 끌어 오르는 분노, 폭거를 막지 못했다는 자괴감, 국민의 기대를 충족 못했다는 송구함, 이 모든 감정들 때문에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다”며 “이 결기를 갖고 계속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의원들로부터 사직서를 받는 등 구체적 행동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지만 실제 총사퇴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국회법에 따르면 의원직 사퇴가 확정되려면 본회의에서 재적 과반 의원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당 의석은 108석인데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의 협조 없이는 의결정족수 조차 채울 수 없는 상황이다. 폐회 중에는 국회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해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총선을 앞둔 시점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를 혼란에 빠뜨릴 결정을 할 이유도 없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의원직을 사퇴하려면 의결을 하거나 국회의장이 허가를 해야 하는데, (과거 민주당의 경우) 두 가지가 다 이뤄지지 않았다”며 “한국당이 이번에 사퇴서를 쓰더라도, 표결이 이뤄지거나 의장이 허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총선이 4개월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나온 의원직 사퇴 결의에 진정성이 없다는 평가도 있다. 곧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임기 막판에 의원직을 던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이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의원직 총사퇴는) 현실성이 없다”며 “실제 사퇴하더라도 총선이 4개월 남은 상태에서 의원직 사퇴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공허하게 느껴지지 않는 한국당의 외침에 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석달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합의 처리를 내걸고 의원직 총사퇴를 하라고 조언했을 때는 계속 국회의원 노릇 하겠다고 우기지 않았나”라며 “이제 선거 앞두고 할 일도 없는 국회의원들인데 국회의원 총사퇴 카드로 또 무슨 쇼를 보여주려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능, 무기력에 쇼만 하는 야당으로는 총선 치루기가 어렵다. 그러니 ‘정권 심판론’이 아닌 ‘야당 심판론’이 나오는 것”이라며 “의원직 총사퇴서를 내지 말고 내년 총선에 모두 불출마하라”고 덧붙였다. 3선 김성태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예산에서 시작해 연동형비례제 선거법, 공수처법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삭발, 단식, 장외투쟁 등 많은 분노와 저항의 수단으로도 장기판의 졸(卒)이 돼 버렸다”며 “무지막지한 체제 전쟁에서 당한 처참하고도 비참한 패배를 뼈 아프게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 총사퇴. 왜 사퇴하고 무엇을 위한 사퇴인지 정확히 인식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결국 쪽수로 당했으니 함께 맞설 쪽수를 만드는 길 외에는 방법이 없다. 모든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문재인 정권에 맞서는 ‘대통합’을 실천하자”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18세 선거권 인하에 다급해진 정치권…청소년 당원 모시기 경쟁

    18세 선거권 인하에 다급해진 정치권…청소년 당원 모시기 경쟁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만 18세부터 선거권이 부여되면서 고등학생 3학년 5만여명에게 내년 총선 투표권이 생겼다. 특히 고등학생의 당원 가입이 합법화되면서 이미 당원 모집에 나선 민주당, 정의당에 이어 여의도 정치권 전체에 만 18세 당원 모집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현재 정당법상 당원자격은 ‘선거권을 가진 자’로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정된 선거법이 시행되면 당원 모집 가능 연령도 만 18세로 내려간다. 정당 입장에서 새롭게 당원에 가입시킬 수 있는 ‘블루오션’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29일부터 전국청년위 소속 ‘청소년 위원’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청소년 위원은 만 16~18세 이하 예비당원과 만 19세 이상 24세 이하 청년당원을 대상으로 한다. 민주당은 정당법상 당원 가입이 제한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예비당원제’를 운영하는데, 이들을 청소년 위원으로 위촉해 정책을 만들어 공약으로까지 연결하는 등의 ‘정치활동’에 나서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민주당 청년위는 오는 10일까지 100명 이상의 청소년 위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이처럼 예비당원을 대상으로 청소년 위원을 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이 청소년 당원 조직화에 여타 정당보다 빠르게 뛰어들면서 ‘고등학생 당원’을 모집하기 위한 정치적 기반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청소년 위원들이 일반 당원들이 할 수 있는 권한을 바탕으로 정책제안과 공약까지 짜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실질적으로 청소년 당원의 역할이 제한적이었는데, 이제는 각자가 개인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민주당 뿐만 아니라 정의당도 바뀐 법에 따라 본격적으로 ‘만 18세 챙기기’에 나섰다. 정의당은 선거법 개정안에 따라 예비당원에서 당원으로 자격이 변경되는 만 18세 당원들을 대상으로 조만간 대규모 ‘입당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곧 이어 18세 청소년에게 입당을 권유하는 ‘입당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새해 첫날에는 18세 청소년을 초청해 ‘새해 발언’을 듣는 자리도 기획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18세 이하로 선거권을 낮춰야 한다는 것은 정의당에서 꾸준히 주장해 온 내용이고, 이에 따른 계획도 미리 준비해둔 상태”라면서 “단순히 18세 당원을 모집하는 것을 넘어서 청소년의 참정권을 높이는 방향으로 방안들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선거권을 18세에서 16세로 낮추는 것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당 가입 연령을 만 18세로 묶어놓은 정당법에 대한 위헌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지난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정치가 너무 늙고 낡았기에 그에 비하면 아주 최소한”이라며 “우리 당은 만 18세를 넘어 만 16세까지 선거권을 부여하는 캠페인에 나설 생각이고 피선거권도 20세 이하로 낮추는 노력을 21대 국회에서 기울이겠다. 정당 가입 연령 제한에도 위헌소송을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선거법 통과를 주도한 4+1(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와 달리 선거권을 만 18세로 낮추는 것에 반대했던 자유한국당 등은 ‘고등학생 당원모집’에 아직 소극적인 상황이다. 다만 본격적으로 고등학생 당원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결국 여의도 전체로 고등학생 당원 모집이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인영 “한국당 지도부, 성숙한 결단에 박수”

    이인영 “한국당 지도부, 성숙한 결단에 박수”

    “견제 없는 권력기관 해체 시작에 의미”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국회 통과와 관련해 “연말연시 분주한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극단적 충돌을 자제한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성숙한 결단에 큰 박수를 보낸다. 민주주의의 일보전진”이라고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해를 넘기지 않고 공수처 설치를 매듭지을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검찰개혁의 산봉우리가 아직 더 남아있지만 한 고개를 무사히 넘었다”면서 “어제 큰 충돌 없이 법안을 처리했던 것도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견제 받지 않는 권력기관을 해체하기 시작한 데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민주주의의 큰 숙원”이라면서 “독단과 특권에 의존한 권력정치의 낡은 굴레를 던지고, 투명하고 공정한 권력기관 시스템을 구축하는 민주주의의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다”고 했다. 이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검찰 내부의 통렬한 자기반성과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낡은 외투를 벗고 따뜻한 국민의 검찰로 태어나길 바란다. 국민의 검찰을 다시 만드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이 공동으로 마련한 공수처 법안 수정안은 한국당이 퇴장한 가운데 가결 처리됐다. 한국당은 공수처 법안 처리 직후 국회에서 2시간 넘게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윤석열 총장 공수처법 통과후 선거범죄 대비 강조 이유

    윤석열 총장 공수처법 통과후 선거범죄 대비 강조 이유

    윤석열 검찰총장은 31일 신년사를 발표해 전날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 첫 입장을 내놓았다. 윤 총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형사 사법 관련 법률의 제·개정으로 앞으로 형사 절차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올해도 검찰 안팎의 여건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내년 4·15 총선과 관련해 “금품 선거, 거짓말 선거, 공무원의 선거 개입 등 선거 범죄에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선거 건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단순히 기계적 균형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라도 돈이나 권력으로 국민의 정치적 선택을 왜곡하는 반칙과 불법을 저지른다면 철저히 수사해 엄정 대응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총장의 선거 범죄에 대한 대비태세 강조는 ‘진짜 배지를 달려면 검찰의 선거법 기소를 피해야 한다’는 여의도에서 나도는 속설을 대변한 것이란 분석이다. 검찰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33명을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무더기 재판에 넘긴 바 있다. 당시 기소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수를 차지했다. 5년전 총선에서 전국 일선 검찰청은 4·13 총선 사범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전 더불어민주당 16명, 새누리당 11명, 국민의당 4명, 무소속 의원 2명 등 현역 의원 3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 20대 국회에서 법원 판결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한 의원은 14명으로 17대 국회 18명, 18대 22명, 19대 21명보다는 적다. 20대 국회에서 의원직을 상실한 의원들을 정당별로 보면 자유한국당(전신인 새누리당 포함) 소속이 10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국민의당(현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이 3명, 민중당이 1명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20대 국회 들어 의원직 상실 사례가 없다. 검찰의 기소가 법원에서 민주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까지는 이어지지 않은 셈이다.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에서 의원 본인이 징역 또는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거나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배우자·직계 존비속이 300만원 이상 벌금을 선고받으면 의원 배지를 박탈당한다. 윤 총장은 “검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이 될 때까지 우리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세로 중단 없는 개혁을 계속해 나가야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한정된 역량을 올바르게 배분하지 못한다면 ‘과잉수사’ 아니면 ‘부실수사’라는 우를 범하게 된다”며 “수사와 공소유지 등 검찰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과 절차 개선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1월 2일 오전 9시 20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신년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이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정부 신년회에 참석한 다음 오후에는 대검에서 간부 및 직원들이 참석하는 신년 다짐회를 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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