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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 맞는 처신이 있다…조국은 부적격”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 맞는 처신이 있다…조국은 부적격”

    조국 “할 말 많지만 청문회서 답하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법무부 장관에 맞는 처신과 행동이 있는데, 조국 후보자는 부적격하다”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강원 고성군에서 열린 ‘희망공감 국민 속으로 고성·속초 산불 피해 지역 주민 간담회’ 종료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법무부 장관은 헌법과 법을 지키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후보자가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관련 사건에서 실형을 받은 이력을 거론하면서 “국가 전복을 꿈꾸는 조직에 몸 담았던 사람”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안검사의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황교안 대표를 비판한 데 대해 황교안 대표는 “제가 이야기한 것 중에 틀린 것이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판결문만 보셔도 여러분들이 판단하고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분이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지키는 법무부 장관에 맞느냐”고 재차 강조했다.한편 이에 대해 조국 후보자는 사노맹 사건을 거론하는 야당의 지적에 이날 “할 말이 많지만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준표, 문 대통령 향해 또 “쪼다짓 하지 마라”

    홍준표, 문 대통령 향해 또 “쪼다짓 하지 마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또 다시 “쪼다짓 하지 마라”라고 비난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차마 해선 안 되는 말을 해 버렸다. 쪼다라는 말이다. 막말이라면 막말일 수도 있다”고 했다. 전날 홍준표 전 대표는 “요즘 김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짝짜꿍하는 것을 보니, 한 사람은 영 쪼다가 됐다. 그러니 할 말이 없지”라면서 사실상 문 대통령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날린 바 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다음날 글에서 ‘쪼다’라는 표현이 심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요즘 상황이 안보 파탄, 경제 파탄에 외교 파탄까지 겹치니 찜통 날씨보다 더 화나고 짜증스럽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는지”라고 한탄했다. 이어 “트럼프의 천박성과 김정은의 기만술이 서로 손 맞추고 있는데 자칭 운전자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그래서 지금의 한반도 상황이 쪼다라는 말밖에 나올 수가 없었던 것”이라고 전날 자신의 표현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면서 또 다시 “쪼다짓 하지 마라. 국민들이 울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대안정치 하려면 비전을 제시하라

    지난해 2월 결성된 민주평화당이 창당 1년 6개월 만에 다시 분당의 길로 들어섰다. 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10명은 어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리멸렬한 제3세력들을 다시 결집시키면서 대안 신당 건설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당 원내대표인 유성엽 의원을 비롯해 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 등이다. 이들의 탈당은 평화당과의 통합을 주장해 온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의원들의 연쇄 탈당으로 인한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목된다. 당장 바른미래당 내 국민의당 출신 호남계 중진 의원들은 평화당 탈당 의원들이 역설한 ‘대안 신당’ 건설은 그간 당 지도부가 설파해 온 제3지대와 맥을 같이한다며 즉각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호남계는 주승용, 박주선, 김동철, 이찬열, 김관영, 김성식 의원 등이다.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은 내년 4월 총선이 불과 8개월밖에 남지 않아 ‘새로운 제3지대 정당창당’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평화당에 대한 1~2%의 여론 지지도로서는 총선에서 평화당 소속 의원들의 승리는 희박하다. 이런 점에서 이들의 제3지대 정당 창당은 자신들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현재의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의 양당 체제 틀을 깨려고 하는 시도다. 일단 탈당으로 관심몰이를 한 ‘대안정치’가 과연 총선에서 돌풍을 몰고올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양당 정치의 폐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국민의 관심 밖으로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탈당한 10명의 성공 여부는 앞으로 어떤 비전을 제시하느냐에 달려 있다. 과거 정치권에 맴돌던 구태의연한 사람들을 끌어모을 게 아니라 시민사회와 각계의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는 ‘열린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미증유의 경제·안보 복합 위기에 대한 해결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들고나와야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정치공학 차원에서 표만 얻으려는 꼼수를 부린다면 대안정치는 내년 총선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 ‘평화당 분당’ 정계개편 3대 시나리오

    ①탈당파, 바른미래 호남계와 ‘제3지대 빅텐트론’②바른미래 호남계·안철수계 합류 땐 의원 수 26명… 교섭단체 지위 확보 ③탈당파+바른미래 전체 통합 신당, 잔류파 총선까지 독자 생존 분석도 민주평화당의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 10명과 김경진 의원이 12일 탈당하면서 제3지대발 정계 개편의 서막이 열렸다. 이들의 탈당이 바른미래당을 자극해 바른미래당이 연쇄적으로 갈라질 가능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난무하고 있다. 평화당 탈당 사태의 가장 큰 이유가 1~2%에 불과한 지지율과 20석이 안 되는 비교섭단체로는 내년 4월 총선에서 전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인 만큼 생존을 위한 ‘제3지대 신당’ 구성이 주된 목표일 수밖에 없다. 이들이 염두에 두는 우선 통합 대상은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들이다. 주승용·박주선·김동철 의원 등 9명으로, 옛 국민의당 동지들이다. 이들은 분당 후에도 소통을 지속하며 ‘제3지대 빅텐트론’을 주장해 왔다. ‘보수 빅텐트론’에 맞서 범진보와 범보수를 아우르는 중도 세력을 형성하자는 것이다. 대안정치는 이날 탈당 회견에서 “새로운 대안정치 세력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국정 운영에 실망한 건전한 진보층, 적폐세력의 ‘부활’로 역사가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합리적 보수층, 국민 40%에 육박하는 중도층과 무당층의 지지를 하나로 모을 비전과 힘,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중도층의 결집을 강조했다. ●유승민계·안철수계 한국당 입당 가능성 이 경우 바른미래당의 유승민계 및 안철수계 의원 15명이 갈라져 나와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렇게 되면 한국당이 희망하는 범보수 대통합의 그림이 그려진다. 최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유승민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같은 당 홍문표 의원도 “안철수 전 의원까지 우리가 야당이라는 큰 틀에서 같이 간다면 좋지 않겠나 하는 희망 사항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평화당 잔류파가 총선 때까지 독립적으로 남을지도 관심사다. 이와 달리 대안정치와 바른미래당의 호남계·안철수계까지 제3지대 신당에 합류한다면 의원 수가 26명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얻게 된다. 대안정치 측에 총선 흥행몰이를 할 대선주자급 간판스타가 없다는 점에서 지난 20대 총선에서 호남을 중심으로 ‘녹색바람’을 불러일으켰던 안철수 전 의원은 힘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바른미래당 유승민계 의원 8명은 한국당에 입당할 가능성이 있다. ●섣부른 예측 금물… 한국당도 예의주시 마지막으로 대안정치와 바른미래당 전체(호남계, 안철수계, 유승민계 망라)가 통합해 신당을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한국당의 보수 빅텐트론은 힘을 받기 힘들어진다. 한국당은 일단 공식적으로는 평화당의 분당 사태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날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총선을 앞두고 가치와 이념이 아닌 지역주의에 기대 이합집산을 하려 한다면 민주정치의 퇴보만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당 내부적으로는 이번 탈당 사태가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진 의원은 “예전의 탈당과 통합이 잠룡들이 판을 보고 움직이는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의원들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성향이 크고 총선까지 8개월이나 남아 있어 섣부른 예측이 힘들다”면서도 “야권 개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법대 1년 선후배 김진태 청문회 투입 “조국, 내가 잘 안다”

    서울법대 1년 선후배 김진태 청문회 투입 “조국, 내가 잘 안다”

    자유한국당이 1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조 후보자와 서울대 법대 1년 선후배 사이인 김진태 의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검사 출신인 김진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번 윤석열 청문회를 하기 위해 ‘원 포인트’로 법제사법위원회에 갔는데 조국 청문회까지 해야겠다”면서 “조국도 내가 잘 안다. 지난 여름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위해 지난달 법사위에 투입됐다. 김 의원이 조 후보자의 청문회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두 사람의 악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후보자와 김 의원은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조 후보자가 82학번, 김 의원이 83학번으로 조 후보자가 1년 선배다. 두 사람은 2013년 6월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때 충돌했다. 당시 김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이 사건의 주임검사에 대해 “서울대 부총학생회장을 지낸 PD(민중민주) 계열 출신의 인물”이라며 학생운동 경력과 이념 편향성의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던 조 후보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운동권 출신은 검사가 돼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닌가”라고 반박했다.또 김 의원은 지난 9일 조 후보자가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서 ‘2019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 투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데 대해 “2년 전 나보고 3위라고 걱정해 준 적이 있었다. 이젠 서울대생들이 다 극우가 됐다고 할 건가”라고 비꼬았다. 조 후보자가 2017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북 콘서트에 참석해 “웬만한 법률은 법사위를 통과해야 하는데, 한국당 법사위 간사가 김진태 의원이다”라면서 “김 의원이 우리 학교 학생들이 뽑은 최악의 동문 3위에 오르신 분”이라고 말한 것을 지칭한 것이다. 김 의원은 “2년 전 잣대를 본인에게도 적용하기 바란다”면서 “이번엔 국민이 뽑은 ‘부끄러운 법무부 장관상’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달 4일 페이스북에 “법사위에 선수 교체해서 들어간다”면서 “윤석열은 제가 잘 안다. 적폐 수사 공로로 그 자리에 올랐지만, 본인 스스로가 적폐의 장본인”이라고 적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민석 “최순실 은닉재산 400조원이라고 한 적 없다”

    안민석 “최순실 은닉재산 400조원이라고 한 적 없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자신이 국정농단 사건 주범 최순실씨의 독일 은닉재산 규모를 400조원이라고 말했다는 주장에 대해 “단언컨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최근 내가 박정희(전 대통령) 재산이 400조원이라고 허풍을 쳤다고 하고 최순실(씨) 재산이 300조원이라고 주장했다고 하는데, 단언컨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불순한 의도”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보수 댓글부대와 극우세력이 나를 허풍쟁이로 몰아가려는 의도”라며 “나는 박정희(전 대통령)의 통치자금이 미국 프레이저 보고서에 따르면 300조원 규모이고, 이것이 최순실(씨)에게 흘러가 은닉재산의 기초이자 뿌리가 됐다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순실 재산의 뿌리는 박정희(전 대통령) 통치자금 일부가 박근혜(전 대통령)에게 건네졌고, 최태민을 거쳐 최순실 일가로 넘겨진 것이 확실하다”며 “최순실 일가 내부자 제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한 정치인을 허풍쟁이로 모는 ‘가짜뉴스’ 살포 대신 ‘최순실 재산 몰수법’(최순실 부정축재 재산 몰수를 위한 특별법) 통과에 협조하면 은닉재산을 몰수할 수 있다”며 “이를 반대하는 ‘친박’ 정치인들은 ‘최순실 후견인’으로 의심받지 말고 법 제정에 앞장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는 ‘최순실 재산 몰수법’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말고, 국정농단 뿌리 최순실의 재산을 몰수해 적폐 청산을 마무리하는 장관으로 역사에 남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지난 6일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당장 안민석 의원을 독일에 급파하시라. 400조(원)만 찾아오면 국난 고비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한 것에 대한 반론의 성격이다. 배 당협위원장은 ‘안 의원이 최순실씨 비자금 400조가량이 독일에 은닉돼있다고 언급했다’며 안 의원을 독일에 급파하자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도 캡처해 올렸다. 안 의원은 이튿날인 7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박정희(전 대통령) 또는 최순실의 재산이 300조, 400조원이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공개사과 하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홍준표도 손절한 이영훈 “반일 종족주의는 일본 식민사관”

    홍준표도 손절한 이영훈 “반일 종족주의는 일본 식민사관”

    “이러니 보수 우파가 친일 프레임에 걸려드는 것”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구역질 나는 책’ 비판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지은 책 ‘반일 종족주의’를 혹평했다. 홍 전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에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을 읽어보니 이건 아니다 싶은데 왜 이 책을 보수 유튜버가 띄우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토지조사사업, 쇠말뚝, 징용, 위안부 문제 등 전혀 우리 상식과 어긋나고 오히려 일본의 식민사관 주장과 맞아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보수 우파들의 기본 생각과도 어긋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른 반일 종족주의는 일본을 악으로 보는 세계관이 한국 사회에 등장한 배경과 확산 과정을 설명한 책이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식량 수탈, 위안부 등 반인권적인 만행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등 왜곡된 역사인식을 담았다. 홍 전 대표는 “지금의 반일운동은 문정권이 초래한 상황으로 동의하기 어렵지만 이 책 역시 ‘제국의 위안부와 마찬가지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쓴 제국의 위안부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인 위안부를 ’군인의 전쟁 수행을 도운 애국처녀‘ 등으로 표현해 피해자 명예를 훼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러니 보수 우파들이 좌파의 친일 프레임에 걸려드는 것”이라며 “세상이 흉흉해지니 별의별 일이 다 생긴다”고 꼬집었다. 앞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국 전 민정수석도 지난 5일 페이스북에서 ’반일 종족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조 전 수석은 “구역질나는 책”이라며 저자들을 “부역 매국 친일파라는 호칭 외에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文, 조국 등 추석 전 임명할듯…청문요청안 14일 제출 가닥

    文, 조국 등 추석 전 임명할듯…청문요청안 14일 제출 가닥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8·9개각에서 지명된 7명의 장관 및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발송할 것으로 전해졌다. 예정대로 요청안이 발송되면 국회는 다음달 2일까지 청문회를 마쳐야 하고 늦어도 추석까지는 장관들에 대한 임명 절차가 모두 마무리돼 청문 정국도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언론에 “새로 임명된 장관 및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14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조 후보자를 비롯,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등 총 7명이 해당된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 제출 뒤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14일 요청안 제출이 이뤄질 경우 9월 2일까지는 국회가 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만일 국회가 시한까지 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할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다시 요청(재송부요청)을 할 수 있다.만일 대통령이 지정한 기간까지 국회가 보고서를 보내지 않는다면 대통령은 그대로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각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를 최대한 빨리 채택, 문 대통령의 재송부요청 절차까지 끌고 가지 않고 9월2일 정기국회 개회 전에 임명 절차를 매듭짓는 것을 내부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권에서는 조 후보자 지명 등을 두고 크게 반발하며 강도 높은 인사검증을 예고하고 있어 문 대통령의 재송부요청 및 임명강행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황교안 “조국, 국가전복 꿈꾼 ‘사노맹’ 연루…법무장관 될 수 있나”

    황교안 “조국, 국가전복 꿈꾼 ‘사노맹’ 연루…법무장관 될 수 있나”

    황 “총선 때 신세지려고 엎드려 있나” 맹비난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약칭 ‘사노맹’) 관련 사건으로 실형까지 선고받았던 사람”이라면서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있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과거 이력을 언급하며 이렇게 밝혔다. 황 대표는 “사노맹은 무장공비에 의한 사회주의 혁명 달성을 목표로 폭발물을 만들고 무기 탈취 계획을 세우고 자살용 독극물 캡슐까지 만들었던 반국가 조직”이라면서 “과연 조 후보자가 이 일들에 대해 자기반성을 한 일이 있나”라고 꼬집었다. 조 후보자는 사노맹 산하 ‘남한사회주의과학원’ 사건에 연루돼 1993년 울산대 조교수 재직 시절 국보법 위반 혐의로 6개월간 구속 수감되며 옥고를 치렀다. 황 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가려고 했을 때 민주당은 ‘검찰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최악의 측근 인사’, ‘군사독재 시절에도 못 했던 일’이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와 견해가 다른 국민들을 친일파로 매도하는 사람에게 공정한 법치를 기대할 수 있겠나”라면서 “무소불위의 사법 권력을 이용해 야당을 탄압하고 권력의 비리를 덮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황 대표는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민들이 치욕을 당하고 있는데도 대통령도, 국방부도, 여당도,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면서 “야당의 정당한 비판에는 핏대를 세우고 비판하면서 북한의 모욕적인 언사에는 왜 한마디 반박도 못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과 핫라인을 개통했다고 큰 소리쳤는데, 당장 전화를 해서 따져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북한에 큰 빚이라도 지고 있는 건지, 아니면 총선 때 신세 지려고 지금부터 엎드리고 있는 건지 국민들은 의혹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심각한 문제는 북한의 노골적인 통미봉남에 사실상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남북관계도, 한미관계도, 미북관계도 어느 하나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 돼버렸다. 모두가 비정상”이라고 지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반일 여론’ 확산에 50%대 회복

    문 대통령 지지율, ‘반일 여론’ 확산에 50%대 회복

    리얼미터 조사 8월 1주차 긍정 50.4%…부정 44.4%긍정, 전주 대비 0.5%P 상승…북한·금융불안↓, 반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반일 여론 확산에 한 주 만에 50%선을 회복했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실시한 8월 1주차(5~9일) 주간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5%포인트 오른 50.4%(매우 잘함 29.8%, 잘하는 편 20.6%)를 기록한 것으로 12일 보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포인트 내린 44.4%(매우 잘못함 32.7%, 잘못하는 편 11.7%)를 기록했다. 긍·부정평가 격차는 오차범위(±2.0%포인트) 밖인 6.0%포인트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상승한 5.2%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인 7월 5주차(7월 29일~8월 2일) 주간집계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등의 영향으로 전전주 52.1%에서 49.9%로 떨어졌다. 또 지난주 초 북한 미사일 발사와 경제·금융시장 불안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잠정치 성격인 8월 1주차 주중집계(5~7일)에서는 지지율이 더 떨어져 49.5%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주 후반 일부 인사들의 ‘친일 찬양, 한국 폄훼’ 발언 등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면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대로 반등했다. 일간 지지율은 7일 48.5%에서 8일 50.5%, 9일 51.7%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세부 계층별로 보면 주간집계로는 ▲광주·전라(66.4%→71.2%, 부정평가 24.9%) ▲부산·울산·경남(41.3%→45.3%, 부정평가 48.6%) ▲대전·세종·충청(43.6%→47.5%, 부정평가 48.1%) ▲서울(49.9%→51.8%, 부정평가 44.1%) ▲대구·경북(34.8%→35.8%, 부정평가 55.9%) ▲30대(53.8%→56.6%, 부정평가 39.3%) ▲20대(48.8%→51.2%, 부정평가 41.6%) ▲60대 이상(36.5%→38.5%, 부정평가 53.2%) ▲진보층(77.1%→78.2%, 부정평가 19.3%) 등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경기·인천(55.6%→50.9%, 부정평가 44.0%) ▲50대(50.1%→47.6%, 부정평가 49.1%) ▲40대(65.3%→63.5%, 부정평가 34.8%) ▲중도층(51.0%→49.1%, 부정평가 46.8%) 등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4%포인트 내린 40.1%를 기록해 2주 연속 하락했으나, 40% 선을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0.1%포인트 하락한 28.7%로 1주일 전에 이어 횡보했다. 정의당은 1.1%포인트 상승한 7.0%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해 7%선을 회복했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0.4%포인트 하락한 4.7%로 다시 4%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공화당은 전주와 동률인 2.1%,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상승한 2.1%를 기록해 2%선을 회복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 및 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5만 2578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04명이 응답을 완료해 4.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분당 열차 탄 바른미래·평화당…패스트트랙 또다시 탈선 위기

    분당 열차 탄 바른미래·평화당…패스트트랙 또다시 탈선 위기

    선거제·사법 개혁 패스트트랙 공조를 이어 온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각각 심리적·실질적 분당 사태를 맞으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포함한 4당 패스트트랙 공조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각각 두 개로 쪼개질 경우 민주당·정의당과 함께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개혁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처리한다는 4당 합의 당론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평화당 현역 의원 16명 중 11명이 12일 무더기 탈당한다. 문제는 탈당하는 11명 대부분이 패스트트랙에 부정적이라는 점이다. 탈당파를 이끄는 유성엽 의원은 지난 5월 평화당 원내대표 취임과 동시에 현재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혁안을 “반쪽짜리 안”, “그대로 처리되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탈당파인 이용주 의원도 정치개혁특위 회의 때마다 같은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사법개혁특위 평화당 몫을 맡고 있는 박지원 의원도 탈당파다. 이들이 모두 빠져나가면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평화당 잔류파 5명은 두 특위에서 당의 목소리를 대변할 창구가 사라진다. 정 대표는 물론이고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두 의원의 당적을 문제 삼아 새로운 정수 조정을 요구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시간이 하염없이 지체되면서 결국 패스트트랙은 정해진 기간을 다 채우고 내년 3월 말에야 본회의에 오를 수 있다. 이때는 4월 총선이 보름밖에 안 남은 시점이어서 표결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바른미래당은 이미 손학규 대표와 손학규 퇴진파가 이미 한 지붕 두 살림 중으로 4당 공조 당시 합의를 강제할 동력이 없다. 정개특위에는 패스트트랙 반대 입장이 명확한 지상욱 의원이, 사개특위에는 민주당과 이견이 큰 자신의 법안을 올려 둔 권은희 의원이 활동 중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의 분열은 지지층의 눈치를 보느라 패스트트랙에 마지못해 동조했던 민주당 의원들에게 퇴로를 열어 준 셈”이라며 “자신의 지역구가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선거제를 바꾸려는 의원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안철수 조기 등판 부채질하는 제3지대 정계개편론

    안철수 조기 등판 부채질하는 제3지대 정계개편론

    安측근 “추석 전 귀국은 어려울 듯” 바른미래·한국당 조기 복귀 러브콜 민주평화당 분당 사태로 촉발된 제3지대 정계개편론이 바른미래당 최대 주주인 안철수 전 의원의 조기 등판을 부채질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물론 자유한국당까지 안 전 의원을 향해 러브콜을 날리고 나섰다. 제3지대 정계개편을 희구하는 쪽에서는 안 전 의원만한 구심점을 찾기 힘들고 한국당 입장에서는 외연 확장에 안 전 의원만큼 상징성을 갖는 인물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 안 전 의원의 주가를 올리는 대목이다. 지난해 9월 독일로 떠난 안 전 의원은 현재 유럽 각지를 다니며 개인 일정을 소화 중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전 의원이 1년짜리 장기비자를 발급받았던 만큼 추석 전에는 귀국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안 전 의원 측근은 1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안 전 의원이 추석 전에 귀국할 가능성은 없다”며 “귀국을 하려면 안 전 의원 본인의 준비와 국내 정치 상황 등이 모두 맞아떨어져야 하는데 현재는 둘 다 완벽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이달 말 안식년이 끝나 곧 귀국하겠지만 안 전 의원은 독일 현지에 남아 비자를 연장하면 된다”며 “단 안 전 의원이 야권 잠룡으로서 다가오는 총선을 그냥 건너뛸 수 없기 때문에 연말 전에는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한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안 전 의원과 생각이 다른 당권파 쪽에서 안 전 의원의 조기 귀국을 요구하는 건 한마디로 안으로 불러들여 흠집을 내겠다는 것 아니겠나”라며 “바른미래당이 보수와 호남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데 안 전 의원이 굳이 이런 시기에 들어와 난처한 상황을 자처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측근인 문병호 최고위원은 지난 9일 “손학규·안철수·유승민 세 분이 연대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호남과 더 많은 개혁세력을 포괄하는 빅텐트를 쳐야 한다”며 “안 전 의원이 조기 귀국해 바른미래당을 승리의 길로 이끌어 달라”고 했다. 한국당 홍문표 의원은 “안 전 의원까지도 야당이라는 큰 틀에서 같이 간다면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공수 바뀐 조국…이달 말 혹독한 청문회 예고

    공수 바뀐 조국…이달 말 혹독한 청문회 예고

    민간인 사찰 의혹·폴리페서 논란 등 쟁점 野 ‘회전문 인사’ 비판…자질 등 집중 공세 이은재 “논문 25편 표절” 曺 “이미 무혐의”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달 말 열릴 예정인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첫 번째 공개 검증을 받는다. 인사 검증 책임자에서 대상자로 처지가 바뀐 조 후보자는 야당의 강한 반발 속에서 혹독한 청문회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법무부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이날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동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출장소 대신 서울 모처에서 청문회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도 김후곤 기획조정실장을 중심으로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꾸리고 국회에 제출할 서류를 준비하는 등 청문회 대응에 나섰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이번 주중 국회로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는 청문요청서를 접수한 이후 15일 이내에 청문회를 열어야 하는 만큼 늦어도 이달 말에는 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보수 야당은 청문회를 잔뜩 벼르는 반면 여당은 적극 옹호할 태세다. 주요 쟁점은 크게 다섯 가지로 압축된다. 문재인 정부의 첫 민정수석 재직 당시 인사검증 부실 책임 논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폭로에 따른 민간인 사찰 의혹, 서울대 교수 복직과 휴직을 둘러싼 ‘폴리페서’(정치참여 교수) 논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의 발언, 논문 표절 논란 등이다. 1993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점도 공격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자녀의 외고 진학과 55억원에 달하는 재산 형성 과정 등 개인 신상에 대한 검증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보수 야당은 민정수석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과 관련해 ‘회전문 인사’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면서 장관 자격, 자질을 문제 삼는다는 계획이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법치국가의 토대를 뒤흔드는 측근 인사의 법무부 장관 지명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같은 당 이은재 의원은 이날 변희재씨가 고문으로 있는 미디어워치의 산하 기관 ‘연구진실성검증센터’의 분석 등을 인용해 조 후보자의 학위 논문과 학술지 논문 25편이 표절 의혹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법무부 청문회 준비단은 “이미 서울대와 미국 UC버클리 로스쿨이 무혐의 결정을 내린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민주, 北비난에 “단기적 대응에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민주, 北비난에 “단기적 대응에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단기적 대응’으로 평가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에는 안보를 정쟁에 활용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보내왔다고 공개했다.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와중에도 북미 간 소통은 지속되고 있고 머지않아 북미 회담이 재개될 것이라 추측할 수 있는 징표”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이날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국장 명의로 한미연합연습을 맹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오늘이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 첫날이기 때문에 최근 북한의 군사행동에 비추면 충분히 예상 가능한 반응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군사훈련에 대해 불편함을 표시했을 정도인데, 외무성 국장급 담화는 그리 놀랄 만한 일이 못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한미군사훈련이 끝나는 대로 북미 간 실무접촉이 재개되고 제3차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상황은 또 달라질 것”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계기마다 우리가 도달해야 할 목표를 분명히 응시하고 북한의 단기적 대응에 흔들림 없이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황 대표는 청와대 안보실장, 외교장관, 국방장관의 교체와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최후통첩을 보내겠다고 협박성 발언을 했다”며 “국민의 안보불안 심리를 자극해 정치적 이익을 얻어 보려는 잘못된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현재 대한민국 안보의 중심축인 한미동맹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굳건하다”며 “합리적인 대안도 없이 자기주장만 내세우며 무조건 반대만 일삼는 것을 ‘보수 꼴통’이라고 한다. 한국당에서 ‘철통’ 같은 안보협력에 나설지, ‘꼴통’ 같은 안보훼방에 나설지 그 선택을 두고 보겠다”고 지적했다. 북한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국장은 이날 담화에서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군사연습을 한 데 대하여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하기 전에는 북남 사이의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우리 정부를 비판했다. 특히 “앞으로 대화에로 향한 좋은 기류가 생겨 우리가 대화에 나간다고 해도 철저히 이러한 대화는 조미(북미) 사이에 열리는 것이지 북남대화는 아니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의 처사를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우리의 정상적인 상용무기 현대화 조치를 두고 청와대가 전시도 아닌 때에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다 어쩐다 하며 복닥소동을 피워댄 것”이라며 “지난번에 진행된 우리 군대의 위력시위 사격을 놓고 사거리 하나 제대로 판정못해 쩔쩔매여 만사람의 웃음거리가 된 데서 교훈을 찾을 대신 저들이 삐칠 일도 아닌데 쫄딱 나서서 새벽잠까지 설쳐대며 허우적거리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막말에 가까운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또 “청와대의 이러한 작태가 남조선 국민들의 눈에는 안보를 제대로 챙기려는 주인으로 비쳐질지는 몰라도 우리 눈에는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럽게 짖어대는 것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정경두 같은 웃기는 것을 내세워 체면이라도 좀 세워보려고 허튼 망발을 늘어놓는다면 기름으로 붙는 불을 꺼보려는 어리석은 행위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적극 엄호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은 ‘조국’의 ‘조’만 나와도 안 된다는 비논리적 당 논평을 최근 연이어 냈다. ‘조국 알레르기’ 반응이 다시 나타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이 검찰개혁의 적임자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낙마시켜 문재인 정부의 사법개혁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려는 것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조 후보자는 특검제 도입,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실시, 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의 필요성 등 검찰개혁안을 꾸준하고 일관되게 밝혀온 형법학자”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조 후보자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함께 주권자의 대표 기관인 국회의 통제 속에서 시대적 과제인 검찰 개혁, 공수처 신설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홍준표 “난 박근혜 도왔던 사람…비박이라 부르지 말라”

    홍준표 “난 박근혜 도왔던 사람…비박이라 부르지 말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를 비박(비박근혜계)으로 부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박근혜를 반대한 사람들을 총칭해 비박이라 부르지만 나는 박근혜 정권 때 정권 차원에서 두 번에 걸친 경남지사 경선과 진주의료원 사건 등 그렇게 모진 핍박에도 영남권 신공항 파동 수습 등 박근혜 정권을 지지하고 도왔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수 붕괴 책임을 물어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킨 일은 있지만 나를 비박이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나는 친박도 비박도 아닌 홍준표로 정치해온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또 다른 글에서는 “정치는 행위 책임이 아닌 결과 책임”이라며 “결과가 잘못되면 자기 잘못이 아니더라도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정치”라고 말했다. 그는 “감옥에 가 있는 박 전 대통령 외에 정치 책임을 진 사람이 있느냐”며 “기소된 사람들이야 정치 책임이라기보다는 비리 책임이다. 그래서 책임을 안 지고 남아 있는 사람들을 ‘잔반’(기세가 기울어 변변치 못한 양반)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잔반들이 숨죽이고 있다가 다시 권력을 쥐려고 하면 국민이 그걸 용납하리라 보느냐”며 “당이 책임지는 신보수주의가 아닌 잔반의 재기 무대가 되면 그 당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나라를 말아먹은 책임을 지워야 할 사람은 책임을 지워야 좌파들이 나라를 말아먹은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당을 새롭게 혁신해야 총선도 대선도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교안 “국민 생명 김정은 손아귀에…文, 대국민 사과하라”

    황교안 “국민 생명 김정은 손아귀에…文, 대국민 사과하라”

    당 북핵외교안보특위 긴급회의 황 “위기의식·대응전략·대응의지도 없다” 원 “미북 핵담판, 안전패싱시 한국형 핵전략”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와 관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김정은의 손아귀에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라며 “총체적 안보 붕괴 상황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대국민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주말인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 북핵외교안보특위 긴급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가 지난 5월 이후 7번째임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이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응만 하고 있으니 북한은 미사일 발사 면허증이라도 받은 것처럼 이렇게 도발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를 보위할 책임을 가진 문 대통령은 여전히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오늘도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조차 열지 않았고 심지어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서 한 장 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치고 외교안보까지 총선 전략으로 이용하려는 이 정권의 잘못된 욕심이 대한민국을 총체적 안보 붕괴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현존 위협에 대한 위기의식도, 대응 전략도, 대응 의지도 없는 3무(無) 정권”이라고 비판했다.황 대표는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 등 현 안보 상황에 대한 ‘5대 요구안’을 문 대통령에게 제시했다. 황 대표의 요구안에는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외에도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선언, 외교안보 라인 전원 교체, 한미일 공조체제 복원 등이 포함됐다. 황 대표는 “이는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는 국민들의 요구이며, 문재인 정권에 보내는 최후통첩”이라고 말했다. 북핵특위 위원장인 원유철 의원은 “북한의 무력도발이 상시화되고 있다. 이제 ‘김정은의 미사일 불꽃쇼’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면서 “우리 군도 대응 타격을 하고 대비태세를 통한 도발 분쇄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마저 김정은의 도발에 이해가 간다는 듯한 말을 해 어안이 벙벙하다”면서 “미북 간 핵 담판이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패싱하는 결과로 이뤄질 경우 우리는 한국형 핵전략, 한국형 자주국방이란 결정을 내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북 발사체 발사에 여 “도발 중단”, 야 “문 대통령 적극 대응해야”

    북 발사체 발사에 여 “도발 중단”, 야 “문 대통령 적극 대응해야”

    북한이 10일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올해 들어 일곱 번째 이뤄진 북한의 발사체 발사다. 청와대는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북한에 무력 시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여야도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다만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함께 지적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연이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실험은 한반도 일대에 불필요한 긴장만 조성할 뿐 북미 비핵화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그동안 쌓아온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에도 역행하는 무모한 도발”이라면서 “지금 북한이 해야 할 일은 군사력을 과시하거나 말폭탄을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북미 실무 협상을 재개하고, 비핵화와 상응 조치라는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대화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또 “마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에 대해 ‘김 위원장과 또 다른 만남을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면서 “북미 정상 간 친서는 그동안 북미 비핵화 협상을 뚫는 돌파구 역할을 해왔다. 이번 친서가 교착 상태에 있는 비핵화 협상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다시 한 번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아름다운 친서’(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를 가리켜 한 표현)를 보내 미북 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미북 대화에 앞서 북한의 무력을 과시할 뿐만 아니라 ‘운전자’는 커녕 세계 외교에서조차 ‘왕따’를 고수하는 대한민국 정부를 ‘우리 민족’조차 왕따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가 기상나팔이 된 것처럼 일상화되어버린 지금, 문재인 대통령에게 ‘새벽잠 설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말이 ‘국민들 새벽잠 설치지 않도록 하겠다’가 되도록 문재인 정부는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가 아무 소리를 안 하고, 우리 군 통수권자(대통령)가 아무렇지 않은 듯 수수방관하는 것이 결국 북한의 도발을 ‘별 일이 아닌 것’처럼 만들고 있다”면서 “상황이 이런데 우리 대통령은 고집스럽게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조차 열지 않고 있다. 군 통수권자의 이런 모습은 북한에게는 편안하고 흡족한 신호일지 모르나 우리 국민에게는 불안을 넘어 분통이 되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야당 반대 조국 운명은…문 대통령의 17번째 임명 강행 장관될까

    야당 반대 조국 운명은…문 대통령의 17번째 임명 강행 장관될까

    문재인 대통령의 8·9 개각 핵심은 최측근 참모인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내정이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거센 비판에도 문 대통령의 흔들림 없는 지지를 받아 민정수석에서 법무부 장관까지 기용된 조 수석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뚫고 장관직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오는 12일쯤 국회에 조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회 요청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인사청문회 요청안이 제출되면 20일 안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이달 안에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릴 수 있다”며 “한국당의 반대가 크긴 하지만 어떻게든 인사청문회는 열릴 듯하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내정설이 나왔을 때부터 야당이 조 후보자를 극렬 반대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는 물론 실제 인사청문회가 열리더라도 조 후보자가 최종 임명되기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조 후보자가 문 대통령이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 강행한 ‘17번째 장관’이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 강행하기도 했다. 만약 조 후보자가 국회 문턱을 통과하지 못해 문 대통령이 임명 강행하게 되면 윤 총장과 함께 사정라인 모두가 야당의 반대에도 임명 강행된 기록을 만들게 된다. 한국당은 8·9 개각 발표 후 논평 등에서 조 후보자에 집중해 비판을 쏟아냈다. 한국당 일각에서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이콧’ 등 강경 대응 주장도 나왔다. 조 후보자와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이기도 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9일 “야당 무시를 넘어서 야당과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추진한 조 전 수석을 임명하는 것은 검찰 장악에 이어서 청와대 검찰을 하나 더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민정수석으로서는 업무능력에서 낙제점을 받았고 공무원들의 휴대전화를 마음대로 사찰하는 ‘영혼 탈곡기’라는 말이 있었던 것처럼 인권에 대한 기본적 인식 자체가 잘못됐다”며 “문 대통령이 아무리 뭐라 해도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청문회 과정에서 낱낱이 밝히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이번 개각은 국회와 협치를 포기한 몽니 인사”라며 “바른미래당은 인사청문회 준비를 철저히 해서 인사검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 역시 “조 전 수석은 인사실패에 대한 책임이 있다. 논란이 많은 조 전 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내정한 것은 문재인 정부에 큰 짐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야당 중 정의당은 유일하게 조 후보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현주 대변인은 “조 후보자는 사법개혁에 대해 꾸준한 의지를 밝혀왔다는 점에서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조 후보자를 총력 방어할 계획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사법개혁을 바라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판단하면 (법무부 장관에) 부합한다”며 “정당한 비판이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있을 수 있지만 지나친 정략적인 이런 것(비판)들은 국민 시각으로 볼 때 옳지 않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가지고 대응하겠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황수정 시시콜콜]조국의 폴리‘패스’

    “당신이 무어라 변명해도 당신이 비판했던 그 폴리페서가 지금 바로 당신이다.”, “학자라면 장관 하지 말고 (서울대로)복귀하고, 학자였다면 (교수직을)사퇴하고 정치를 하라.” 8.9 개각의 주인공은 단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다. 그에게 쏟아지는 비판이 염천을 더 뜨겁게 달군다. 시중 쓴소리가 아무리 거센들 그의 장관 기용은 시쳇말로 ‘답정너’(답은 정해졌으니 너는 대답만 하라)였다. 그를 향한 설왕설래의 온도와 수위는 예상치를 훨씬 웃돈다. 한창 여론의 도마에 올려진 것은 폴리페서(polifessor) 논란이다. 야권의 공격 포인트가 될 줄 알았던 ‘민정수석→법무장관’ 직행 논란은 차라리 뒷전. “남이 하면 폴리페서(정치교수), 내가 하면 앙가주망(현실참여)”이라는 신조어가 ‘내로남불’의 후속 버전으로 등장했다. 서울대 교수 시절 그는 폴리페서들을 누구보다 따갑게 공격했다. 그런 그는 폴리페서 공격을 받자 페이스북에서 “교수의 임명직 공무원 진출은 앙가주망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니 “폴리페서를 뛰어넘는(pass) ‘폴리 패스’”라는 공격을 또 받고 있다. 폴리페서 논쟁만 시끄러운 게 아니다. 서울대 학생·졸업생·교직원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서울대 최악의 동문’으로 뽑혔다.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를 했더니 그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12월 첫 투표에서는 압도적 1위를 기록했던 이가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 그 투표 결과를 조 후보자가 공식석상에서 자주 언급한 전력이 새삼 화제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지지 연설에서 “서울대 다닌 사람들이 이런 분들만 있는 게 아니다”며 자신을 소개한 적 있다.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일명 ‘폴리페서 방지법’을 발의했다. 교수가 정무직 공무원을 겸직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현행법은 대학교수가 정무직 공무원으로 임용되면 임용권자가 휴직을 명할 수 있게 돼 있다. 조 후보자를 대놓고 겨냥한 정치행위로 빤히 셈법이 읽히지만, 이 문제만큼은 여론 지지를 받기에 무리는 없어 보인다. 지난 1일 서울대로 복직했던 조 후보자가 이런저런 시비에 침묵했더라면 어땠을까. 페이스북 정치의 아이콘으로 날마다 새롭게 떠오르지 말고 차라리 입을 닫았더라면. 그가 지금 받는 공격은 거의 전부 그 자신의 손으로 쐈던 화살들이다. 폴리페서 논란에도 그는 기다렸다는 듯 페북에 “(과거의 내 주장은)교수들의 무분별한 ‘출마’에 대한 통제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고 썼다. 사람들이 왜 그의 페북 메시지에 민감하고 불편해 하는지, 그는 모른 척 하는 게 아니라 정말 모르는 것같다. 폴리페서가 비판받는 이유는 ‘교수들이 정치를 하기 때문’이 아니라 정치 교수들 때문에 ‘학생들의 수업권이 훼손되기 때문’이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홍역에 정치권이 또 한바탕 들쑤셔질 일이 남았다. 분명한 사실이다. 며칠전 그는 “맞으면서 가겠다”고 페북에 또 썼다. 의심할 여지없는 사실이 하나 더 생겼다. 그의 각오대로, 맞으면서 갈 일이 아무래도 많을 것같다. 논설위원 sjh@seoul.co.kr
  • 도박 물의 김희수 경북도의원 벌금 300만원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1단독 신진우 판사는 도박 혐의로 기소된 김희수(60) 경북도의원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김 도의원은 3월 2일 포항의 한 사무실에서 지인 4명과 함께 판돈 500여만원을 걸고 속칭 ‘훌라’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 도의원과 함께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5명 중 1명에게는 벌금 300만원을, 나머지 4명에게는 각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도박 액수를 미뤄볼 때 검찰의 약식명령 금액은 과하지만, 도의원 신분인 점 등 여러 사안에 비춰 해당 범행을 무겁게 생각하고 선고했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은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 도의원의 당원권을 1년 정지했다. 선출직은 일반 형사 사건에서 벌금보다 무거운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면 직위를 잃는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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