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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삭발 농성’ 황교안 만난 김병준

    [포토] ‘삭발 농성’ 황교안 만난 김병준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밤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촉구’ 집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9.17 연합뉴스
  • 나경원 “문 대통령, 새빨간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한다”

    나경원 “문 대통령, 새빨간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한다”

    문 대통령의 “고용 뚜렷하게 개선” 발언 비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새빨간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고용 상황이 양과 질 모두에서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일국의 대통령이란 분이 어떻게 이렇게 새빨간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하고 계시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농간하고 있다”면서 “국민은 우리 경제의 처참한 현실을 온 피부로 체감하고 있다. 얄팍한 거짓말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서는 “조국 펀드의 실체를 입증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꼬리 자르기가 이뤄지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그런 기만적인 구태 수법으로 이 상황을 모면하려고 한다면 그 후환이 2∼3배가 돼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조국 장관이) 가족을 수사하는 검사들을 향해 헌법과 법령을 어기지 않는 한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것은 알아서 기라는 사실상 협박의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또 “뒤에서 검찰총장을 빼고 조국 봐주기 수사팀을 만들려고 하고, 이제는 아예 대놓고 인사 불이익을 언급한다”면서 “조국 사태의 민심은 더욱 활활 타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한국당의 촛불집회와 관련해 “초기에 국민들이 참여했던 촛불은 정의와 법치가 살아있는 국가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면서 “그런데 이 정권은 초기 촛불정신을 철저히 왜곡하고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저희가 든 촛불은 정의와 법치, 헌법 존중 등을 실현하고자 하는 제대로 된 촛불”이라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자유 시민의 저항권 투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지원 “나경원도 삭발? 황교안 한 분으로 족해”

    박지원 “나경원도 삭발? 황교안 한 분으로 족해”

    “황교안 삭발, 구정치인 뺨치는 구정치” 비판 박지원 무소속(대안정치연대) 의원이 1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에 대해 “구정치인 뺨치는 구정치”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삭발에 대해서는 “황교안 대표 한 분으로 족하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17일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삭발은 20세기 구정치”라면서 “황교안 대표가 처음 취임했을 때 상당한 국민적 기대와 지지도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지지도 하락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에게 ‘새정치’를 국민들은 바랐는데 완전히 구정치인보다도 더 뺨치는 그런 구정치 때문에 그런 게 나오지 않느냐”면서 “장외투쟁을 이제 할 만큼 했으니 정기국회만은 국회에서 협력하자 했는데 삭발을 강행해서 굉장히 안타깝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행자가 ‘나경원 원내대표도 삭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도 있다’고 하자 박지원 의원은 “그런 것은 없어야 한다”면서 “황교안 대표 한 분으로 족하다. 그런 일은 이제 정치권에서 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 야권의 반발로 국회 의사 일정이 파행된 것에 대해서는 “어떤 불만이 있고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지적하는 것은 옮지만, 장관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좀 곤란하다”면서 “(임명 이후 삭발 등으로 반대한 사례는) 초유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 수사 결과를) 보지도 않고 장관을 거부하거나 완전히 범죄인 취급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아무래도 조국 장관이 차지하는 여권 내 내년 총선이나 대권후보의 가능성을 두고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최근 무당층 증가를 두고 ‘한국당으로 흡수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양당의 이러한 폐해 모습을 보고 제3지대 정당의 출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양 방문 가능성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좀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경원 “미국 대학 다니는 아들, 한국 국적…원정출산 아냐”

    나경원 “미국 대학 다니는 아들, 한국 국적…원정출산 아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의 한 대학에 재학중인 자신의 아들의 국적은 한국이며, 원정출산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17일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 국적 논란과 원정출산 의혹과 관련, “해명한다고 밝히면 또 다른 것으로 공격할 텐데 어디까지 공개해야 하나. 대응을 안 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아들에 딸에, 아버지의 학교(홍신학원)에는 정권 바뀌면서 지원금이 올라갔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근거라고 내놓는 게 2007년 자료인데 노무현 정권 때”라고 말했다. 아들 논문과 관련해선 “조국 딸은 고등학생이 쓸 수 없는 논문을, 그것도 인용이 가능한 박사급 논문을 썼다고 거짓말을 했고 결국 논문이 취소됐다. (저의) 아들은 자기가 연구결과 보고서 직접 쓰고 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아들의 논문 저자 등재 특혜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른 물타기성 의혹제기를 하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는 아이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므로 허위사실을 보도할 경우 법적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정기국회 시작부터 파행이라니 국민은 절망한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어제 정기국회 일정 조정 문제를 재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오늘부터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 이번주 일정이 모두 무산됐다. 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마저 파행으로 시작한다니, 20대 국회가 입법 등 생산성에서 역대 최악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겠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17~19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시작으로 대정부질문(23∼26일), 국정감사(30일∼10월 19일) 등의 일정에 합의했었다. 합의된 일정을 야당이 재조정하자던 이유는 먼저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22∼26일)로 외교부 장관이 불참하게 되니 대정부질문 일정을 조정하자는 것이었다. 파행은 한국당 등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참석’을 반대하고, 여당으로서는 수용할 수 없다며 맞대응한 것이 원인이다. 국회는 올 상반기 내내 ‘빈손 국회’로 세비만 챙긴 것이 민망했는지 지난 7월 굳이 ‘일하는 국회법’을 만들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했다. 그럼에도 정기국회를 시작부터 파행으로 이끌다니 일하는 국회법 자체가 ‘국민 우롱법’일 수밖에 없다. 17개 상임위원회마다 법안심사소위를 매달 2번 이상 개최하겠다더니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이달에는 아예 법안소위를 개최한 상임위가 없다. 8월에도 법안소위를 한 번도 열지 않은 상임위가 10곳이었고, 2회 연 곳은 4곳뿐이었다. ‘식물국회’ ‘동물국회’로 실망시키더니 ‘입법쇼’까지 덧붙여 국민의 실망을 배가한 적이 또 있나 싶다. 경기 사이클상 하강 국면에 있어 10년 이래 가장 경제가 어렵다는 요즘이다. 내리막길 경제를 되살리고 민생을 북돋을 조치들을 챙겨야 하는 시급한 시기다. 일본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한 각종 법안과 민생 법안이 여야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신산업·신기술 지원을 위한 빅데이터3법, 외국인투자촉진법, 유턴기업 지원법 등 방치돼 온 경제 활력법도 챙겨야 한다. 소재·부품 분야 경쟁력 강화를 천명한 만큼 화학물질관리법과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 산업안전보건법 등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걷어내는 일도 시급하다. ‘조국 법무부 장관 문제’에 연연해 여야가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외면한다면 국민은 절망스럽다. 여당은 국정 운영의 한 축이 야당임을 인식하고 야당을 유인할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한국당도 삭발투쟁과 함께 장외투쟁으로 일관한다면 준비된 수권 정당임을 입증할 수 없다. 내년 총선에서 다수당을 꿈꾼다면 여야는 타협점을 찾아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
  • ‘조국 사태’ 뒤 소모적 정쟁… 그 뒤엔 바뀌지 않은 친일파 세상

    ‘조국 사태’ 뒤 소모적 정쟁… 그 뒤엔 바뀌지 않은 친일파 세상

    조국으로 시작해서 조국으로 끝난 한 달여 시간을 보냈다. 전 국민이 조국 사태에 매달렸다. 그 상황의 중심에 정부 여당과 자유한국당의 적대적 대결이 존재했고 그 가운데 조국 사태가 있었다. 특이하고 낯선 광경이지만 비슷한 상황을 2년 내내 겪었다. 그러나 그 전인들 달랐으랴. 정치권의 후진적인 광경을 언제까지 봐주어야 할지 의문이다. 인류사회의 가장 오래된 질문은 싸움에 관한 것인데 한반도는 지난 200년 동안 원치 않는 싸움을 겪었다. 조선 후기의 농민반란과 동학혁명, 망국에 저항한 의병운동, 식민통치하에서의 독립운동과 전시동원 등 형극의 길을 걸었다. 동학혁명 후 자행된 대량 살육과 식민지 말기에 군국주의가 강요한 징병과 징용, 정신대와 위안부 등 전방위적인 수탈은 가혹한 고통이었다. 이 모든 상황이 독립으로 보상될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해방된 조선은 역사로부터 배신당하고 강대국에게서 배신당했다. 조선이 좌파도 우파도 아닌 친일파에게 점거되면서 해방의 꿈은 사라졌다. 해방된 조선에서 친일파의 부활은 모든 환란의 원인이었고 또 다른 고통의 시작이었다. 구약 말씀을 빌리면 ‘태초에 친일파가 있었다’. 해방으로 일본군은 물러갔지만 친일파로 인해 일본의 흔적은 지워지지 않았다. 제1공화국에서 지금의 제6공화국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은 거듭 바뀌었지만 친일파의 세상은 바뀌지 않았다. 4월혁명으로 들어선 제2공화국이 군사쿠데타로 무너졌을 때 그 자리는 일본 육사를 나온 박정희가 차지했다. 일본군 장교가 정권을 장악하면서 음지의 친일 권력은 양지로 확장됐다. 이 상황은 1960~70년대의 박정희 시대를 관통했고 박정희가 사라진 1980년대로 연장됐다. 1990년대에도 무늬만 바뀌었다. 그러므로 친일파 문제는 1945년 이전의 과거사가 아니라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는 현재진행형이며 반일종족주의로 드러난 식민지근대화론은 그 하나의 병증에 불과하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역사는 되풀이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그것도 비극적으로 되풀이된다. 그래서 역사청산에 거듭 실패했다. 1940년대에는 해방에도 불구하고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했다. 반민특위는 해산됐고 애국자가 학살되고 배제된 자리를 친일파가 채웠다. 1960년대에는 4월혁명에도 불구하고 제1공화국을 청산하지 못했다. 1980년대에는 전두환의 광주학살로 박정희를 청산하지 못했다. 1990년대에는 6월항쟁에도 불구하고 전두환 시대를 청산하지 못했다. 그래도 역사는 발전했고 그 정점에 6월항쟁이 있다. 해방 후 정치는 6월항쟁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특히 정치변동의 경우 1987년 이전의 정변이 6월항쟁 후에는 대통령선거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승만 정권은 4월혁명으로, 장면 정권은 군사쿠데타로, 박정희 정권은 부마항쟁 직후 암살로, 전두환 정권은 6월항쟁으로 무너졌다. 모두가 정변이었다. 그러다가 6월항쟁으로 대통령직선제가 부활하면서 선거가 정치변동의 제도적 계기로 작동했다. 한 단계 질적 도약을 이룬 것이다. 1987년 6월항쟁은 1980년 광주항쟁의 좌절을 7년 만에 성공으로 복원해 낸 희망의 횃불이었고 한국 현대사의 거듭된 실패를 바로잡을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였다. 그러나 6월항쟁으로 쟁취한 대통령직선제의 첫 번째 결과는 노태우 집권이었고, 두 번째 결과는 3당 합당이었다. 기대에 반하는 두 번의 실패로 전두환 독재는 사실상 살아남았다. 전두환뿐만 아니라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진 굴절된 현대사가 살아남았고, 부패 기득권 세력은 반성도 처벌도 없이 민주사회에 정착해 민주화의 혜택을 누렸다. 오늘날의 모순적인 정당체제, 언론체제, 재벌체제, 신앙체제, 교육체제가 그 미완성의 산물이며 소모적인 정치적 대결도 여기서 시작됐다. 돌이켜보면 정치적 민주화의 진전과 역사청산의 실패, 이 두 가지 언어의 모순적인 조합이 6월항쟁 이후 한국 정치의 갈등 구조를 만들었다. 민주주의 제도는 작동하지만 청산되지 못한 역사가 민주주의를 껍데기로 만드는 상황,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열망은 간절하지만 친일파와 부패 기득권 세력이 압도하는 상황, 정의와 도덕을 향한 의지는 강하지만 불의와 부도덕이 판치는 세상, 이 둘 사이에서 벌어지는 끝없이 소모적인 대결, 이것이 민주화된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한국 정치는 이렇게 구조화된 역사사회적 대결 구조를 여의도 방식으로 지루하게 반복적으로 표출한다. 이것이 여의도 현실 정치의 민낯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다시 이명박·박근혜 시대를 청산하는 과제와 맞닥뜨려 있다. 이 과제는 지난 9년간의 국정 파탄을 정리하는 일이지만 그 속에 청산되지 못한 현대사가 오롯이 녹아 있다. 두 전직 대통령과 몇몇 측근이 구속됐지만, 중요한 것은 인신 구속이 아니라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 그러나 쉽지 않다. 정부와 정치권의 한계도 있지만, 역사청산에 반대하는 기득권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 탄핵 이전의 헌정 질서 문란과 탄핵 이후의 정치적 갈등 역시 그 저항의 일환이다. 대통령 탄핵 이후의 국회는 소란한 동물국회와 무능한 식물국회를 합친 동식물 합동국회로 전락해 버렸다. 삼권의 한 축인 국회에서는 모든 안건이 논란으로 비화하고, 논란은 저급하기 짝이 없고, 어떤 형태의 시시비비조차 가리지 못하고,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는 상태가 돼 버렸다. 국회는 가장 나쁜 사람들의 집합소인 양 타락해 버렸다. 국회가 실종되고 삼권분립체제가 무너진 상황이다. 그 근저에 친일파가 있고 친일파에서 변신을 거듭해 오늘에 이른 부패 기득권 세력이 있다. 친일파는 해방 정국에서는 반공주의자로, 군사쿠데타 후에는 경제역군으로, 6월항쟁 후에는 자칭 산업화 주역으로 변신을 거듭했다. 그러나 그 뿌리가 친일파이고 근본 속성이 부패 기득권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민주화 과정에서 친일 전력과 부패 문제가 불거지자 이들은 반공안보 논리에 기대어 격렬하게 저항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민주화가 부패 기득권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싸움은 추상적 이념 대결이나 단순한 정책 대결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상을 만들어 가는 본질적인 과정이다. 결국 현대사의 누적된 이 갈등 구조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 방식이 역사적 대결일지 역사적 타협일지를 결정해야 할 양자택일의 임계점에 도달했다. 지금까지는 묵인과 지연이 용납됐지만, 더이상은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과 같이 소모적인 정파적 대결이 계속되면 민주주의를 유지할 수도 없고 장차 나라의 미래가 위협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들도 저급한 정파적 대결을 더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 국면에서 역사적 대결론은 확실한 역사청산을 통해서 현대사를 바로잡고 그것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자는 것이다. 역사적 타협론은 부패 기득권 세력이 역사적 과오를 시인하고 우리 사회가 그 반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공존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어느 경로를 선택하든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와 그 후의 대통령선거가 역사청산의 마지막 계기가 될 것이다. 바로 이 역사의 전환기 국면에서 촛불이 혁명으로 발전했고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촛불은 과거를 태워 미래를 밝힌다. 촛불혁명은 30년 전 거세게 타올랐던 6월항쟁의 횃불을 계승해 6월항쟁의 미완성 의지를 복원하기 위한 혁명으로 자리잡았다. 촛불혁명은 부패 권력의 국정농단에 대한 저항이라는 1단계 현재시제를 표상하지만 아울러 6월항쟁이 이루지 못한 역사청산의 최종적인 종결을 지향하는 과거완료형인 동시에 조만간 다가올 통일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완료형으로서 과거와 미래까지 함축한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 2단계와 3단계를 기대한다. 상지대 총장
  • 경찰, 장제원 아들 ‘뺑소니·범인도피 교사’ 구속영장 검토

    경찰, 장제원 아들 ‘뺑소니·범인도피 교사’ 구속영장 검토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19)씨의 운전자 바꿔치기와 뺑소니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16일 “(장씨를) 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며 “혐의 전반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장씨가 운전자 바꿔치기 당사자인 A씨에게 대가를 약속했는지, 사고 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는지 등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사고 당시 장씨가 과속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장씨 측으로부터 휴대전화 통신 기록과 차량 블랙박스를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장씨와 A씨, 동승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아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관계인의 진술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분석 등 추가 조사가 끝나면 장씨의 신병처리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울러 사고 당시 동승자가 장씨와 함께 운전자 바꿔치기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는지도 보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경찰 ‘조국 딸 학생부 유출 의혹’ 서울교육청 서버 압수수색

    한영외고도 조사… 추가 인물 파악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모(28)씨의 고교 시절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교육청 서버를 압수수색했다. 또 조씨의 모교인 한영외국어고등학교를 현장 조사했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교육청 서버 관리 부서를 압수수색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 접속 기록 등을 확보했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올해 8월 이후 조씨 본인이 요청한 건과 검찰 압수수색 때 제출한 건 외에 한영외고 교직원 A씨가 조씨의 학생부를 조회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조씨 학생부를 조회한 인물이 더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함께 한영외고에도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구체적인 수사 사항과 입건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공익 제보’로 조씨의 고교 학생부를 확보했다며 일부 내용을 공개해 유출 논란이 일었다. 조씨는 지난 3일 자신의 한영외고 학생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당시 성적 등이 언론에 보도되자 유출 경위를 수사해 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지난 6일 조씨의 학생부를 열람한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A씨가 출력한 학생부를 돌려 본 다른 동료 교직원 2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한영외고 교장도 조씨의 학생부를 열람한 사실이 드러나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동해는 ‘일본해’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엉터리 영문지도 쓰는 한심한 공공기관

    동해는 ‘일본해’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엉터리 영문지도 쓰는 한심한 공공기관

    일부 공공기관들이 인터넷 홈페이지의 영문 안내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각각 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16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 농업정책보험금융원, 국제식물검역원인증원 등 3곳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3개 기관은 영문판 구글 지도를 이용하면서 동해나 독도의 표기가 제대로 돼 있는지 내용을 살피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기관은 표기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이날 인지하고 해당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했다. 임업진흥원은 동해와 독도로 표기를 바로잡았고,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구글 지도를 아예 삭제했다. 국제식물검역원인증원도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일본과의 경제 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시기에 국가 공공기관의 홈페이지에 버젓이 동해가 일본해로,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된 것은 한심함을 넘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모든 공공기관을 상대로 전수조사하고 빠짐없이 수정 조치를 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즉각 시정을 지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해당 기관에 엄중히 경고했고, 해당 부처 감사관실에서는 조사 후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앙크루 암초는 19세기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가 독도의 존재를 유럽에 알린 것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서양에서 주로 쓰인다. 하지만 이는 독도의 역사적 연원과 현재 한국이 실효지배 하는 고유 영토라는 의미가 빠진 잘못된 표기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강경화 “김현종과 불화설 부인하지 않겠다”… 이례적 공개 시인

    강경화 “김현종과 불화설 부인하지 않겠다”… 이례적 공개 시인

    4월 文대통령 중앙아시아 순방 때 언쟁 金, 외교부 직원에 문건 작성 문제로 호통 康 “소리치지 말라” 항의 후 영어로 싸워 金, 장관설까지 나돌면서 불화설은 증폭 7월 비건 방한 때 靑 아닌 외교부서 회동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당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언쟁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외교가에서 소문으로 돌던 강 장관과 김 차장의 불화설에 대해 강 장관이 일부 인정하는 발언을 한 셈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김 차장과 4월에 대통령 순방 기간에 다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질문에 “부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어 정 의원이 “김 차장이 외교부 직원을 불러다 혼냈고, 두 분은 싸우다가 나중에 영어로 싸웠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묻자 강 장관은 부인하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켰다. 현직 장관이 정부 내 불화설을 공개적으로 시인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외교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강 장관과 김 차장이 문 대통령의 중앙아 3개국 순방 당시 외교부가 작성한 문건을 두고 충돌했다. 김 차장은 외교부가 작성한 문건에 대해 맞춤법 등을 문제 삼으며 외교부 직원을 불러 큰 소리로 질책했고, 이에 옆에 있던 강 장관이 “우리 직원에게 소리치지 말라”고 항의하면서 두 사람은 언쟁을 벌였다. 말싸움이 본격화하자 두 사람 중 한 명이 “영어로 하자”고 했고, 이에 영어가 능통한 두 사람은 영어로 격한 언쟁을 벌였다고 한다. 강 장관과 김 차장의 불화설은 김 차장이 지난 2월 청와대에 입성하면서부터 불거지기 시작했다. 불화의 원인을 누가 제공했는지는 소문이 엇갈린다. 김 차장이 강 장관을 ‘패싱’하고 외교부 직원을 청와대로 호출해 직접 보고를 받는다는 얘기를 듣고 강 장관이 발끈했다는 얘기가 있는 반면 외교부에서 국가안보실로 올라오는 보고서에 오타와 비문(非文)이 난무하고 언론에 이미 나온 정보 아닌 정보가 담겨 있어 김 차장이 외교부 공무원들의 무성의에 대해 반감을 품게 됐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 외교 소식통은 “강 장관 부임 이후 재외 공관장의 갑질과 성비위가 끊이지 않은 데다 청와대나 국회로 가는 외교부 보고서가 너무 무성의하게 작성돼 있어 강 장관이 외교부를 제대로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청와대와 여당 내에 팽배하다”며 “일 욕심이 많은 김 차장이 참지 못하고 외교관들을 질책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여기에 김 차장의 차기 외교부 장관설까지 나돌면서 불화설은 증폭됐다. 김 차장이 지난 7월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지난달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청와대가 아닌 외교부 청사에서 만난 것을 놓고 차기 장관 부임을 염두에 둔 행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정 의원은 “김 차장은 정무적 외교전문가가 아니고 변호사 출신의 통상전문가인데 한마디로 표현하면 리스키(위험스러운)한 인물이고 노멀(정상적)하지 않다”며 “외교부 직원 사이에서 강 장관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후임 장관으로 김 차장이 올까 봐 그런다는 것이다”고 했다. 이에 강 장관은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웃었다. 정 의원이 “(김 차장은) 국가 이익을 수호해야 할 고위공직자로서 자격 있는 인물인지 매우 의문시된다”고 비판하자 강 장관은 “동료 고위공직자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하기 그렇다”고 답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적폐수사 땐 유출해도 되고 지금은 안 되나”… ‘내로남불’ 與 비판

    “적폐수사 땐 유출해도 되고 지금은 안 되나”… ‘내로남불’ 與 비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법무부 훈령인 ‘인권 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이하 공보준칙)을 강화해 검찰의 수사 내용 유출을 막기로 하자 16일 정치권뿐 아니라 법조계도 들썩이고 있다.민주당은 공보준칙 강화로 검찰의 정치적 개입을 통제해 조국 법무부 장관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힘을 실으려는 생각이다. 반면 ‘시기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거세다. 검찰이 조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상황에서 수사 내용 공개를 막으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검찰개혁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며 논란 확산을 막으려는 분위기를 보였다. 이인영 원내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는 검찰에 맡기고 민생은 국회가 책임지는 길을 각자의 위치에서 성실하게 시작할 때”라고 말한 게 전부였다.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18일 사법개혁을 위한 당정협의에서 공보준칙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말을 아꼈다. 그는 ‘조 장관 부인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공보준칙이 개정되면 셀프방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해당 당정협의에서 공보준칙 강화 외에도 기소권 부여 범위 등을 좀더 다듬기 위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수정안 마련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민의 알권리 침해, 깜깜이 수사 등의 논란에도 민주당의 공보준칙 강화 의지는 강하다.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피의사실 유포로 망신 주기에 나섰던 ‘논두렁 시계’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이다. 검찰이 의도적으로 특정 언론에 수사기밀을 흘려 주는 등 정치적 개입을 하면서 당, 정부, 청와대 위에 올라서려는 게 도를 지나쳤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조 장관이 후보자이던 시절 우리가 공개 경고를 했음에도 검찰이 압수수색 사실을 언론에 흘리고 인사청문회 중에 후보자 부인을 기소하는 그런 과정이 검찰의 정치적 개입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야당은 민주당이 조 장관 보호를 위해 공보준칙을 강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하고 있다. 수사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을 막아 검찰의 조 장관 흔들기를 차단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당정청이 일찌감치 검찰개혁의 방향으로 공수처 설치 등을 추진한 상태에서 조 장관이 임명된 직후 공보준칙 강화 카드를 꺼낸 것은 시기상으로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법무부의 공보준칙 강화안(초안)에는 검찰이 형사사건 수사를 공개하면 안 된다는 원칙을 세우고, 그 근거로 기존의 공보준칙에 없던 무죄추정의 원칙,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등을 포함시켰다. 또 기존의 공보준칙이 기소 전 피의사실 공개 금지에 집중했다면 새 강화안에는 기소 후 공개도 제한하는 조항을 추가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결국 조 장관 부인을 위한 ‘맞춤형’ 법 개정”이라며 “검찰 포토라인을 피하고 은밀하게 수사를 받도록 하려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눈물겨운 배려”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국정농단 사건 등에서 검찰의 수사 내용을 취재해 쓴 언론 보도를 인용해 각종 회의의 모두 발언, 논평 등에 활용했던 과거와 비교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내로남불 행보가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한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회의 속기록을 보면 공보준칙 강화는 이번에 만들어진 게 아니라 야당, 특히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가장 강하게 이야기해 박상기 장관 시절부터 안을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 역시 과거 검찰 수사를 받았던 경험을 빗대 “포토라인은 기자들 또 국민들은 좋을지 모르겠지만 본인으로서는 인권 문제”라며 “조 장관으로서는 오비이락이고 좀 억울한 점도 있겠지만 개혁 차원에서 이러한 것(수사 내용 유출 등)은 없어져야 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야당에서는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 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명백한 수사 외압이며 수사 방해”라며 “대통령이 조국 수사 방해를 계속한다면 정치적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함께 짊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사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김오수 법무부 차관을 불러 질의하려고 했지만 김 차관이 불참해 무산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피의사실 공표로 항의받았던 경찰, 공보규칙 손질 법무부에 논의 제안

    피의사실 공표로 항의받았던 경찰, 공보규칙 손질 법무부에 논의 제안

    경찰 “두 차례 공문 보내”… 형법 개정 고려 법조계 “10년간 피의사실 공표 기소 전무 알권리·기본권 등 감안 사회적 합의 필요”법무부가 최근 마련한 검찰의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 초안을 두고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경찰의 수사 공보 관련 규정들도 비슷한 방향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재판에 넘어가기 전까지는 검찰이 피의사실 공표를 원천적으로 할 수 없게 되고 어길 땐 엄한 처벌을 받는다면 경찰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경찰 수사 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따라 원칙적으로 수사 내용 공표를 금지하고 있다. 수사기관이 기소 전 피의사실을 누설하면 형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로 처벌받는다. 다만 ▲유사 범죄를 방지해야 하거나 ▲추측성 보도로 사건 관계자의 권익이 침해될 경우 등 예외 상황에서만 공표가 허용된다. 이는 현행 법무부의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경찰에서도 세부 기준 없이 사건에 따라 피의사실 공표가 들쑥날쑥 이어지면서 피의자와 가족 등이 항의하는 일이 많았다. 최근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아들의 음주운전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이 언론에 수사 정보를 흘린다며 항의한 게 대표적이다. 법조계 등에서는 법무부가 칼을 빼든 만큼 경찰도 관련 규정들을 손질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미 경찰은 올해 초 울산에서 촉발된 검경 갈등을 계기로 피의사실 공표 기준 수정을 위한 내부 논의에 착수했다. 지난 1월 울산경찰청이 면허증을 위조해 약사 행세를 한 일반인을 구속한다고 보도자료를 냈는데, 울산지검은 “피의자가 공인이 아닌데 피의사실을 공표했다”며 경찰 2명을 입건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울산경찰이 경찰 자체 훈령에 따라 수사하고 자료를 냈는데도 검찰이 문제 삼았다”면서 “이후 법무부에 공표 기준을 논의해 보자는 공문을 두 차례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내부 훈령 변경만으로는 수사 상황을 일부 공개해 왔던 관행을 바꾸기 어렵다고 보고 형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법무부는 물론 검찰, 기타 수사기관과 논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 사법인권소위원회 김지미 변호사는 “국정농단, 사법농단 사태를 보면 고위 공직자나 흉악범 등의 피의사실 공표는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꼭 필요한 일이지만, 사건 관계자의 직장이나 자택, 민형사상 소송 진행 경과 등이 공개돼 기본권이 침해되는 일도 있었다”며 “10년간 피의사실 공표로 기소된 사례가 없을 만큼 사문화됐기에 어떤 경우에 피의사실 공표가 필요한지 사회적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실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고 피의사실 공표 허용의 한계와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1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무산… 정기국회 일정 차질

    1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무산… 정기국회 일정 차질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임명 이후에도 계속되면서 9월 정기국회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국회의 기본적 책무이자 권한인 국정감사 일정까지 타격을 입게 될 경우 조 장관 인사청문회 파행 때와 마찬가지로 여론의 지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16일 정기국회 일정을 논의했지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조 장관이 참석하는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여 합의에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내일부터 시작돼야 할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파행을 맞이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작은 파행이 정기국회 전체에 큰 파행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여기서 멈추고 주중에 다시 만나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피의자로 돼 있는 조국 전 민정수석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출석하는 게 맞느냐는 데 이견이 있어 이번 주 정기국회 일정은 진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국무위원 출석 요구의 건 자체가 타결이 안 돼 내일부터 시작되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불가피하게 못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17~19일), 대정부질문(23~26일), 국정감사(30일~다음달 19일) 등 일정에 합의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22~26일)과 일부 국무위원의 한·러 경제장관 회의(23~26일) 참석으로 인해 대정부질문 일정의 일부 조정도 거론됐다. 한편 조 장관은 17일 국회를 방문해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각각 예방할 예정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황교안 ‘조국 정국’ 주도권 잡기 삭발

    황교안 ‘조국 정국’ 주도권 잡기 삭발

    제1야당 대표, 대정부 투쟁 삭발은 처음 “지지층 결집·원외 정치인 한계 영향” 관측 한국당 촛불 연좌농성… 與 “대권놀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삭발했다. 제1야당 대표가 대정부 투쟁을 위해 삭발한 건 처음이다. 황 대표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삭발식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더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며 “조 장관에게도 마지막 통첩을 보낸다. 그 자리에서 내려와 검찰 수사를 받으라”고 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삭발식 직전 황 대표에게 “재고를 요청드린다”는 문재인 대통령 뜻을 전했지만, 황 대표는 “조국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고만 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강 수석은 “대통령께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가 끝난 직후 강 수석을 불러 황 대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 장관 임명에 대한 항의로 삭발을 한 것은 황 대표가 세 번째다. 앞서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지난 10일 삭발했고, 11일 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동참했다. 한국당 이학재 의원은 15일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투쟁 중이다. 황 대표의 삭발 결정은 ‘조국 정국’에서 ‘오락가락 리더십’으로 비판이 쏟아진 것을 만회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당은 인사청문회 실시 약속을 깨는 바람에 조 장관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방적으로 해명할 기회만 줬고, 증인도 부르지 못한 ‘맹탕 청문회’를 열어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 명분만 제공했다는 지적이 지지층에서 나왔다. 황 대표가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삭발이라는 강렬한 투쟁 수단을 동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원외 정치인의 한계가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도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삭발 결정에 대해 “우리 투쟁의 비장함을 표시하기 위해 당대표가 결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당 일각에서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당의 한 중진 의원은 “적어도 의원직 사퇴와 같은 당 차원의 행동이 뒤따라야 제대로 된 대여투쟁을 벌일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삭발 투쟁은 정부를 공격하기 위한 정쟁 수단이자 지지자 결집을 위한 대권놀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한국당 의원·원외 당협위원장 80여명은 삭발식 이후에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촛불을 들고 자정 무렵까지 ‘연좌 농성’을 벌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曺 사퇴 촉구’ 황교안 대표 삭발

    ‘曺 사퇴 촉구’ 황교안 대표 삭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인근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제1야당 대표의 삭발은 처음이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曺 사퇴 촉구’ 황교안 대표 삭발

    ‘曺 사퇴 촉구’ 황교안 대표 삭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인근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제1야당 대표의 삭발은 처음이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촛불 철야농성 한국당 “조국은 정신병자, 조국 믿는 文 더 웃겨”

    촛불 철야농성 한국당 “조국은 정신병자, 조국 믿는 文 더 웃겨”

    홍준표 “黃, 삭발투쟁 적극 지지”자유한국당이 촛불을 들고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철야농성을 벌였다. 황교안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삭발식을 거행했다. 황 대표는 삭발투쟁이 “자유민주세력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수대통합을 염두했다. 황 대표보다 먼저 삭발에 나섰던 의사 출신 박인숙 한국당 의원은 조 장관을 향해 거짓말을 한 줄도 모르는 “정신병자”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황 대표는 16일 오후 5시쯤 청와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 삭발투쟁식’에서 삭발식을 치렀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황 대표에게 삭발을 만류한다는 문 대통령이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삭발을 마친 황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과 조국의 사법유린 폭거가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제1야당 대표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에 항거하는 제 뜻과 의지를 삭발로 다짐하고자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감정이 격해진 듯 몇 차례 입장문을 읽다가 중단하기를 반복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더 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고 요구했다.조 장관에게는 장관 호칭을 생략한 채 직격탄을 날렸다. 황 대표는 “범죄자 조국은 자신 일가의 비리와 이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덮기 위해 사법농단을 서슴지 않았다”면서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낸다.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삭발식 이후 이어진 규탄 발언에서 박인숙 의원은 “제가 의사 출신인데 조 장관은 정신병이 있다. 성격장애”라면서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거짓말하는 것은 죽어도 모른다. 감옥에 넣고 재판을 받아도 거짓말 한 것을 모른다”고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어 문 대통령을 향해 “더 웃기는 것은 이런 정신병자를 믿는 사람은 뭐냐”라면서 “나라가 지금 통째로 넘어가게 생겼다. 우리가 ‘남측 정부’ 국민이냐. 무법부 장관과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오후 7시30분부터 자정까지 촛불집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근조(謹弔) 자유대한민국’이 적힌 벽이 설치됐고 바닥에는 ‘우리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 것입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깔렸다.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 원외 인사 등 80여명은 벽 앞에 촛불을 놓고 ‘침묵 연좌농성’을 벌였다.황 대표는 촛불집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국정을 책임진 정부가 이렇게 엉터리로 하는 것을 처음 봤다”면서 “그래서 (제1야당 대표로는) 처음 (삭발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는 나라를 살리려는 목적이 아니라 특정한 방향으로 나라를 몰고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래서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힘을 합치는 것”이라면서 “힘을 합하는 것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고, 이 정권을 극복하는 방법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외투쟁이나 다양한 투쟁이 결국 자유민주세력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어떻게 하면 힘을 합할 수 있을지, 이런 방향에서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자정이 지난 0시 8분쯤 7시간에 걸친 청와대 농성을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조국 가족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가 검찰에 구속됐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박수를 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이것이 시작”이라면서 “앞으로 계속되는 수사 과정에서 몸통이 밝혀질 것이고 결국 조국은 그 자리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기국회를 조국 파면 관철 및 헌정농단 중지를 위한 정기국회로 반드시 이끌 것”이라면서 “모든 것에 당당히 맞서 헌정농단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황 대표는 “제가 삭발의 작은 촛불을 들었다”면서 “이 정부가 외쳤던 가짜 촛불이 아닌 진짜 촛불을 들고 싶다”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연좌농성장에서 일부 지지자들은 ‘빨갱이 잡는 황교안’, ‘문재인 빨갱이’, ‘민주당 해체’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황 대표의 삭발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이번처럼 제1야당대표의 결기를 계속 보여주기 바란다”면서 “원내 전략도 적극적으로 주도해 실효성 있는 원내 투쟁을 통해 야당을 깔보면 안 된다는 것을 꼭 보여달라. 수고하셨다”고 올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대통령, 국정운영 잘못’ 52%…조국, 차기 대선주자 4위

    ‘文대통령, 국정운영 잘못’ 52%…조국, 차기 대선주자 4위

    ‘조국 임명 잘못됐다’ 57%차기대선주자 선호 1위 이낙연2위 황교안, 3위 이재명 순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4위에 올랐다. ‘조국 임명 잘못됐다’ 57%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는 51.7%로 조사됐다. 30대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더 높았으며 20대와 50대의 지지도 하락이 컸다. 긍정 평가는 44.5%였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딸 논문·가족 펀드 의혹’으로 어렵게 임명된 조국 법무부 장관이 4.5%로 4위를 차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0.2%를 1위를 기록했고 이날 삭발 투쟁을 벌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15.3%)가 뒤를 이었다. 3위는 이재명 경기지사(5%)였다. 이 지사는 직권남용 및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데 대해 불복해 지난 15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여야 1위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총리 43.4%, 황 대표 31.6%였다.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해서는 ‘잘못했다’는 응답이 57.1%로 ‘잘했다’는 답변 36.3%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3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잘못했다’가 더 많았다. 검찰이 국회 인사청문회 도중 조 후보자 부인을 기소한 데 대해서는 ‘원칙에 따른 적절한 수사’라는 반응이 66.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부적절한 정치개입’으로 보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6.6%, 한국당 23.4%, 정의당 7%, 바른미래당 6.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응답률은 14.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 장제원 아들 ‘뺑소니·범인도피 교사’ 구속영장 검토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19)씨의 운전자 바꿔치기와 뺑소니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16일 “(장씨를) 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며 “혐의 전반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장씨가 운전자 바꿔치기 당사자인 A씨에게 대가를 약속했는지, 사고 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는지 등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사고 당시 장씨가 과속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장씨 측으로부터 휴대전화 통신 기록과 차량 블랙박스를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장씨와 A씨, 동승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아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관계인의 진술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분석 등 추가 조사가 끝나면 장씨의 신병처리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울러 사고 당시 동승자가 장씨와 함께 운전자 바꿔치기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는지도 보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경찰, ‘조국 딸 학생부 유출 의혹’ 서울교육청 서버 압수수색

    경찰, ‘조국 딸 학생부 유출 의혹’ 서울교육청 서버 압수수색

    학생부 조회 추가 인물 확인차 딸 모교 한영외고도 현장 조사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고교 시절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유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서울시교육청 서버를 압수수색했다. 또 조 장관 딸의 모교인 한영외고를 상대로 현장조사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주 서울시교육청 서버 관리 부서를 압수수색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 접속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울시교육청이 파악한 한영외고 교직원 A씨 외에 조 장관 딸의 학생부를 조회한 인물이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조 장관 딸의 모교 한영외고에도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공익제보’로 조 장관 딸의 고등학교 학생부를 확보했다면서 일부 내용을 공개해 유출 논란이 일었다. 조 장관 딸은 이달 3일 자신의 한영외고 학생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당시 성적 등이 언론에 보도되자 유출 경위를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 로그 기록을 조사했고, 조 장관 딸이 졸업한 한영외고 교직원이 학생부를 조회한 사실을 확인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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