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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국감 증인 채택 싸고 여야 공방

    분식 의혹 이재용·김승연도 신청 명단에 신동빈·김종갑 한전사장은 부르기로 합의 여야가 다음달 2일부터 시작하는 국정감사에 앞서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처남 정모씨 등 ‘조국 사태’ 관련자를 증인과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는 이날 조 장관의 처남인 보나미시스템 상무 정모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농해수위는 농어촌 상생기금 출연 실적 저조 문제를 묻기 위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최선목 한화 사장, 홍순기 GS 사장, 이갑수 이마트 사장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법제사법위에서 정 교수와 조 장관의 딸, 모친, 동생, 5촌 조카 등 총 69명의 증인을 신청했다. 기재위에서도 정 교수와 조 장관의 전 제수씨인 조모씨를, 정무위에서는 정 교수, 한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대표 이모씨, 웰스씨앤티 대표이사 최모씨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조 장관 관련 증인 신청 요구를 반대하고 있어 이들이 증인으로 채택될지는 예단할 수 없다. 주요 기업인에 대한 증인·참고인 신청도 이어졌다. 정무위에서는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분식회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행정안전위는 전중선 포스코 부사장,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보건복지위는 ‘인보사 케이주’ 허가 취소 관련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와 노문종 코오롱티슈진 대표 등을, 롯데푸드의 거래상 지위 남용행위 등과 관련해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문화체육관광위는 황창규 KT 회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잠정 합의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치권 기름 부은 11시간 압수수색… 여 “檢 고발 검토” 야 “범죄혐의 규명”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에 대한 검찰의 ‘11시간 압수수색’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확산되고 있다. 여당은 검찰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야당은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발부에 조 장관 본인의 직접 관여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후 정책의원총회에서 “정말로 말이 안 나오는 상황이 왔다”며 “현직 법무부 장관 집을 압수수색하는, 그것도 11시간 걸쳐서 그런 사태를 보고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 참 어이가 없다”고 했다.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는 검찰을 고발하는 방안까지 논의됐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수사공보준칙 개정안을 발표한 뒤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가 훨씬 더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검찰의 위법행위에 대한 심각성 문제를 수정하기 위해서라도 피의사실공표죄에 대해서 검찰에 대한 고발을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별도로 검찰 고발 여부를 논의했다.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고발한다면 경찰에 할 것”이라며 “고발 방침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검찰이) 고삐 풀린 것으로 보여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오후 들어 민주당 내부에서는 지도부의 검찰 고발 방안 검토는 검찰을 지나치게 자극할 수 있어 부적절한 대응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4선 송영길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도 아니고 여당이 검찰을 고발하는 것은 집권당임을 포기하는 행위”라고 반대했다. 한 초선 의원은 “검찰 고발을 실제로 할 수 있겠나. 그 정도로 화가 났다는 의미일 뿐”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조 장관 개입 가능성을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이) 신청하는 압수수색 영장마다 발부되고, 현직 장관 자택 압수수색 영장까지 나왔다”며 “이는 혐의 입증 자신감도 높다는 것으로 결국 조국 전 민정수석의 직접 관여·개입으로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조국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이제 윤석열의 검찰과 조국은 루비콘 강을 건넜다. 조국이 허욕을 품고 큰 돈을 마련하려다가 덜컥 걸린 게 아닌가 싶다”고 썼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는 것은 범죄혐의가 충분히 규명됐다는 것”이라며 “조국 비호를 멈추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총선에서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은 라디오에서 “현직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6~7명이 11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충격적”이라며 “세상에 성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고교무상교육 교육위 통과…한국당 “총선표 겨냥” 퇴장

    고교무상교육 교육위 통과…한국당 “총선표 겨냥” 퇴장

    내년부터 고등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단계적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법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교육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고교무상교육 관련 법안인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및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2020년부터 5년간 고교 무상교육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증액교부금을 신설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늘려 가는 내용이다. 이는 올해 2학기에 고교 3학년에 대해 무상교육을 우선 시행하고, 내년에는 2학년까지 확대하며, 2021년에는 전 학년에 적용한다는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이날 표결에서 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소속 의원 10명이 관련법 통과에 찬성했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퇴장했다. 한국당 관계자는“올해 고교 3학년부터 무상교육을 하는 건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책”이라며 “불필요한 교육 예산을 줄이면 내년부터 고교 전 학년에 대해 무상교육을 전면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위를 통과한 고교무상교육 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갔지만 한국당의 반발이 거세 난항이 예상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보협, 국공노와 회동 돌연 취소 …“국감 갑질한다면서 무슨 밥을 먹냐”

    행정부와 입법부의 고질적인 국정감사 자료 제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공무원노조와 사상 처음으로 회동할 예정이었던 자유한국당보좌진협의회(한보협)가 24일 돌연 회동을 취소했다. 반면 25일 국공노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기로 한 민주당보좌진협의회는 정상적으로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한보협은 이날 한국당 보좌진들에게 “한보협과 국가공무원노조와의 오늘 면담은 취소됐다. 이번 면담 건은 국가공무원노조 측의 요구로 추진됐고 한보협은 소통의 의미로 면담을 추진했습니다만, 국가공무원노조 측은 한보협과 어떠한 상의도 없이 언론을 통해 ‘국감 갑질’ 해소책을 찾기 위한 회동을 한다며 언플을 했다”는 문자메시지를 이날 오전 보냈다. 한보협 측은 이날 오전 국가공무원노조에 ‘갑질하는 사람들과 무슨 밥을 먹느냐’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회동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보도를 통해 국공노와 양 정당 보좌진협의회가 처음으로 만나 국감을 앞두고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막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간담회 무산으로 논의 창구가 다시 막히게 된 꼴이다. 한보협 관계자는 “사전에 국공노 측으로부터 연락받았을 때 상견례 자리로만 알았다”며 “보도가 있은 후 집행부와 협의해 취소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조국 국감 증인 채택 싸고 여야 공방

    여야가 다음달 2일부터 시작하는 국정감사에 앞서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처남 정모씨 등 ‘조국 사태’ 관련자를 증인과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는 이날 조 장관의 처남인 보나미시스템 상무 정모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농해수위는 농어촌 상생기금 출연 실적 저조 문제를 묻기 위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최선목 한화 사장, 홍순기 GS 사장, 이갑수 이마트 사장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법제사법위에서 정 교수와 조 장관의 딸, 모친, 동생, 5촌 조카 등 총 69명의 증인을 신청했다. 기재위에서도 정 교수와 조 장관의 전 제수씨인 조모씨를, 정무위에서는 정 교수, 한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대표 이모씨, 웰스씨앤티 대표이사 최모씨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문화체육관광위에서는 한 교수의 부인인 문경란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장을, 보건복지위에서도 노환중 부산의료원장과 대통령 주치의인 강대환 부산대 의대 교수를 증인으로 신청한 상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조 장관 관련 증인 신청 요구를 반대하고 있어 이들이 증인으로 채택될지는 예단할 수 없다. 주요 기업인에 대한 증인·참고인 신청도 이어졌다. 정무위에서는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분식회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행정안전위는 전중선 포스코 부사장,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 등을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합의했다. 문화체육관광위는 황창규 KT 회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잠정 합의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회 교육위, 고교 무상교육 관련 법안 의결…한국당 퇴장

    국회 교육위, 고교 무상교육 관련 법안 의결…한국당 퇴장

    ‘2학기 고교 3학년→2020년 2학년→2021년 전학년’ 무상교육 국회 교육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고교 무상교육 법안인 초·중등교육법 개정안과 지방교육 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법안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표결에 부쳐졌다. 그 결과 나머지 의원 10명의 찬성으로 법안은 의결됐다.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고교 무상교육의 근거를 명문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은 2020∼2024년 5년간 고교 무상교육에 드는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증액교부금을 신설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늘려가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같이 단계적으로 증액교부금을 확대해 나가기로 한 것은 올해 2학기 고교 3학년에 대한 무상교육을 우선 시행한 뒤 내년에는 2학년, 2021년에는 전 학년으로 확대한다는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올해 2학기 고교 3학년에 대한 무상교육은 시·도의 예산 협조로 이미 시행된 상태다. 향후 무상교육 비용은 국가와 시도교육청이 47.5%씩을, 지방자치단체가 나머지 5%를 부담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한국당은 “올해 고교 3학년부터 무상교육을 하는 것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책”이라며 내년부터 고교 전 학년에 대해 무상교육을 전면 실시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수사’ 다른 시선…민주 “피의사실 공표 심각”…한국 “수사 탄탄”

    ‘조국 수사’ 다른 시선…민주 “피의사실 공표 심각”…한국 “수사 탄탄”

    민주 “검찰, 잘못 수사하면 국민심판대 오른다”한국·바른미래, 조국 해임건의안 공조 가능성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은 “잘못 수사하면 검찰이 국민심판대에 오를 것”이라며 검찰을 압박했고, 자유한국당은 검찰의 강제수사를 지지하며 ‘조국 파면’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피의사실 공표, 별건 수사 등 잘못된 수사행태로 검찰에 국민 심판대에 오르는 일은 없길 바란다”면서 “검찰은 모든 국민이 검찰 수사 결과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행위가 심각하다고 보고 경찰에 이를 고발하는 것도 적극 검토 중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김종민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총장이 취임사에서 말한 비례와 균형의 원칙은 헌법정신으로 얘기할 때 과잉금지”라면서 “총장은 전체적으로 헌법정신에 맞는 건지, 균형이 맞는 건지 꼭 들여다보는 지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민주당은 검찰 비판의 맥락에서 한국당의 조국 장관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도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시대적 과제인 검찰 개혁을 위해 임명된 조국 장관이 직무를 수행하지 못할 어떤 이유도 없는 데다, 한국당의 직무정지 가처분신청도 법적으로 기각 사유에 해당한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 민주당의 이런 강경 기조는 핵심 지지층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왜 집권당이 조국 장관이 난도질당하는 걸 구경만 하느냐” 등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는 상태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도 비주류를 중심으로 여전히 위기감이 감지된다.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조국 이슈가 장기화하면서 여론을 계속 악화시키는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한국당은 현직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이 발부한 것에 적극적으로 의미를 부여하면서 전방위 ‘파면 공세’를 벌였다. 그동안 여권에서 조국 장관과 직접 관련된 것은 없다는 논리로 맞서왔으나 조국 장관 관련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신청하는 압수수색 영장마다 발부되고 현직 장관 자택 압수수색 영장까지 나왔다”면서 “그만큼 검찰 수사가 탄탄하게 이뤄졌고 혐의 입증 자신감도 상당히 높다는 것으로 결국 조국 장관의 직접 관여·개입으로 (수사가) 모여 가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한국당은 조국 장관 직무정지의 불가피성도 강조했다. 현직 법무부 장관의 집이 압수수색이 되는 상황에서는 직무 수행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검찰 수사에 대한 압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한국당의 판단이다. 실제 한국당은 전날 오후 헌법재판소에 직무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바른미래당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한국당은 조국 장관 해임검의안 카드도 다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소야당의 소극·부정적인 태도로 그동안 물밑에서만 논의했으나, 검찰 수사로 조국 장관에 대한 반대 여론이 커질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제출 시점을 고민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은 조국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 여부를 중요한 기점으로 보고 있다. 바른미래당도 파면 공세에 가세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는 것은 범죄혐의가 충분히 규명됐다는 것”이라며 “조국 비호를 멈추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총선에서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정원 “김정은, 11월 부산 한·아세안회담 참석 가능성”

    국정원 “김정은, 11월 부산 한·아세안회담 참석 가능성”

    “김정은, 북중정상회담 추진 가능성” 국가정보원이 오는 11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한 답방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는 11월 김정은 위원장이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위원들의 질문에 “비핵화 협상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서 부산에 오지 않겠나”라고 답했다고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은재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 위원장이 5번째로 방중해서 북중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중수교 70주년과 제1, 2차 북미정상회담 전 방중한 전례 등을 보아 북중 친선강화, 북미 협상 관련 정세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방중할 가능성이 있어 주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방중할 경우 방문 지역은 북경 지역이나 동북 3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교안 “가짜뉴스 본산은 대통령·청와대·여당”

    황교안 “가짜뉴스 본산은 대통령·청와대·여당”

    “‘문재앙’ 댓글 달았다고 네티즌 고발…표현의 자유 탄압”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한민국에서 가짜뉴스를 가장 많이 내놓는 ‘가짜뉴스의 본산’은 대통령과 청와대, 여당”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최연혜 의원 주최로 열린 ‘문재인 정권, 가짜뉴스 논란과 표현의 자유 침해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가짜뉴스 생산부터 여론 조작에 이르기까지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 찬 정권이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국민들이 큰 고통 속에 있는데 우리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이다. 그럴듯한 말인 것 같지만 가짜뉴스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국 사태로 온 국민이 속이 상했는데, 조국은 그 동안 얼마나 많은 가짜뉴스를 쏟아냈나”라며 “심지어는 ‘하는 말마다 가짜’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태생부터 여론 조작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드루킹 사건을 다 잘 알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세력이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말 잘 못 하면 다양한 압력이 들어온다고 한다. 기업 하는 사람에게는 세무조사를 하고, 공무원들에게는 인사상 불이익을 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짜뉴스 여론조작을 마음대로 하면서 정작 자신들을 비판하는 목소리에는 가짜뉴스라고 낙인을 찍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우파 유튜버들을 탄압하고 정부 기관들이 획일적 잣대로 가짜뉴스 여부를 판단해 제재하고 처벌하겠다고 한다”면서 “정권 입맛에 맞지 않으면 죄다 잡아넣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공산 독재국가에서나 있을 일이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권은 ‘문재앙’이라는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네티즌들을 고발했다”면서 “저에 대해 훨씬 더 심한 표현들이 있었지만, 저는 고발하지 않았다. 저도 앞으로는 고발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고발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댓글 등을 통해 가장 많은 공격을 받고 있는 사람인데 그런 기준이라면 저도 고발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황교안 대표는 “헌법 정신에 반하는 자유 억압 법안을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내겠다”면서 “네티즌과 1인 미디어에 대한 탄압도 앞장서 막아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포털 사이트의 실검(실시간 검색어) 조작 행위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막을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박성중 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한민국 여론이 조작되고 있다”면서 “여론조작을 목적으로 순위 조작에 가담한 사람까지도 처벌할 수 있는 강력한 여론조작 방지법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친문(친문재인) 조직에 경고한다”면서 “조직적 여론조작에 대해 끝까지 민·형사적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경원 “조국, 구속영장 청구 등 충격적인 장면 보이지 말라”

    나경원 “조국, 구속영장 청구 등 충격적인 장면 보이지 말라”

    “한미정상회담, 내용 없는 ‘맹탕회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해 “구속영장 청구 등 더는 충격적인 장면을 국민에게 보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장관은) 지난 2015년 이완구 당시 총리에게 ‘현직 총리면 수사가 어렵다. 스스로 내려와 수사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 말을 본인부터 지켜야 한다”면서 “현직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이어 구속영장 청구 등 더는 충격적인 장면을 국민에게 보이지 말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전날 조국 장관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검찰이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서는 “11시간 동안 압수수색한 것은 그만큼 검찰 수사가 탄탄하게 이뤄졌고 혐의를 입증할 자신감도 높아 보인다”면서 “(의혹의) 모든 상황과 정황이 조국 장관의 직접 관여, 개입으로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여당은 (조 장관에게) 범죄 혐의가 없다는 말만 반복하는데, 한 달 내내 먼지털기식 수사에도 나온 게 없다는 인식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마디로 도피성 현실 부정”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회담 결과는 보니 내용이 없다. 한 마디로 의미 있는 진전도, 발전도, 성과도 없는 맹탕 회담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섣불리 3차 미북회담이 세계사적 대전환이 될 것이라 규정한 것은 매우 아쉽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별 일 아니라고 한 것에 비춰 보면 한미 동맹이 과연 튼튼한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진중권 정의당 탈당설에 공지영 “박사도 못 땄다” 비난

    진중권 정의당 탈당설에 공지영 “박사도 못 땄다” 비난

    ‘조국 사태’ 정의당 대응에 진중권 갈등설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정의당의 대응 방식에 이견을 나타내며 탈당 의사를 밝힌 가운데 공지영 작가가 그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정의당은 조국 장관을 둘러싼 의혹들, 특히 자녀의 교육 특혜 논란에도 그를 ‘데스노트’(정의당이 부적격하다고 판단한 고위공직자 명단)에 올리지 않았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1일 “이번 정의당의 결정이 국민적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특권과 차별에 좌절하고 상처받은 청년들과 당의 일관성 결여를 지적하는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다”고 한 바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진중권 교수가 얼마 전 탈당계를 냈지만 당 지도부가 탈당을 만류했다는 것이다. 이에 정의당 측은 “진중권 교수의 탈당 문제는 이미 정리된 사안”이라면서 “조국 장관 관련 논란이 커졌을 때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당 지도부가 진중권 교수를 충분히 설득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에 공지영 작가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사태가 막 시작했을 때 집으로 책 한 권이 배달됐다. 그의 새 책이었다. 좀 놀랬다”면서 “트윗에서 ‘국아, 국아’ 부르며 친했던 동기 동창인 그라서 뭐라도 말을 할 줄 알았다”고 썼다. 조국 장관과 서울대 82학번 동기인 진중권 교수는 최근 신간 ‘감각의 역사’를 펴낸 바 있다. 공지영 작가는 “그의 요청으로 동양대에 강연도 갔었다. 참 먼 시골학교였다”면서 “오늘 그의 기사를 보았다. 사람들이 뭐라 하는데 속으로 쉴드를 치려다가(옹호하려다가) 문득 생각했다. 돈하고 권력 주면 ××당(자유한국당을 낮춰 부르는 말) 갈 수도 있겠구나. 마음으로 그를 보내는데 마음이 슬프다”고 했다. 이어 “실은 고생도 많았던 사람. 좋은 머리도 아닌지 그렇게 오래 머물며 박사도 못 땄다”고 비꼬면서 “사실 생각해보면 그의 논리라는 것이 학자들은 잘 안 쓰는 독설, 단정적 말투, 거만한 가르침. 우리가 그걸 똑똑한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늘 겪는 흔한 슬픔”이라면서 “이렇게 우리 시대가 명멸한다”고 글을 마쳤다. 공지영 작가는 ‘그’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문맥상 진중권 교수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고] 조국 사태의 함의/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기고] 조국 사태의 함의/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역사는 두 달째 지속되고 있는 조국 관련 논란을 어떻게 명명할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이미 시민과 언론은 ‘조국 사태’란 표현을 쓰고 있다.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는 딸 표창장을 위조한 정황이 드러나고, 사모펀드의 차명 보유와 펀드 투자처의 실질적인 운영에도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히 ‘조국 사건’으로 불려도 조금도 손색이 없다. 이번 사태는 한국 사회와 정치에 많은 경고를 던지고 있다. 우선 진보 정권 내부의 경직성이다. 진영에 입각한 정치가 사태 해결을 더 꼬이게 했다. 조국 낙마가 핵심 지지층의 이탈을 가져오고, 친문이라는 강고한 팬덤이 이탈한다면 정권의 기반이 무너질 거라는 생각이 권력의 주류를 지배했다. 둘째, 자유한국당의 문제 인식 결여다. 삭발 정치는 국민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을까. 한국당은 박근혜 탄핵을 가져오게 한 국정 농단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다. 환골탈태와 함께 박 전 대통령 탄핵을 가져온 집권 시절의 실정에 대한 반성과 함께 조국 사태를 비판한다면 중도층 지지를 견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친박 등 퇴행적 세력의 삭발 릴레이는 감동을 주지 못했다. 셋째, 적대적 공존의 구태에 박제된 진영 정치가 한국 정치를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연하게 보여 줬다. 조국 장관 가족과 본인에게 제기되는 의혹에 대한 입장을 보수 대 진보의 진영 프레임에 가두는 설정은 조국에게 제기된 흠결을 덮고 진실을 가린다. 한국당에 정치적 승리를 안겨 줄 수 없기 때문에 조국에 대한 비판적 지지를 견지한다면 한국 정치의 혼돈을 극명하게 보여 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넷째, 이른바 ‘기득권의 민낯’이다. 시민들은 보수와 진보를 넘어 한국 사회의 기득권들의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이질감은 물론 적대적 무력감과 패배감을 느낀다. 사회 개혁을 주도해야 할 권력 핵심이, 그것도 검찰개혁이라는 지난한 작업의 선봉에 서야 할 인사가 편법과 위선에 노출돼 있었다는 사실에서 진보의 민낯과 기득권의 허위의식을 봤던 것이다.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계급의 상층에 포진하고 있는 집단들은 여전한 사회적 지배계급이다. 촛불민주주의는 정치적 민주화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요구한 것이다. 절차적 민주주의에 그친다면 이는 진정한 민주화가 아니다. 국민 절반 이상의 반대를 무릅쓴 ‘조국 지키기’는 권한 위임의 범위를 벗어나고 있다. 검찰 수사가 관건이겠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민심을 이기는 권력이 있었던가.
  • P2P 금융제정법 정책 토론회

    P2P 금융제정법 정책 토론회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P2P 금융제정법 취지에 맞는 소비자 보호와 산업 육성의 방향성 정책 토론회’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김종석 자유한국당 정무위 간사,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정무위 간사, 김성준 렌뎃 대표.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소방 국가직 전환법’ 국회 안건조정위 통과

    90일 기한 마지막 날 가까스로 의결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직위 변경 시작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위한 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 종료일인 23일 가까스로 통과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소회의실에서 제2차 안건조정위원회 회의를 열어 소방공무원법 전부개정법률안 등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내용을 담은 6개 법안을 논의하고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실제 회의에서 법안 자체에 대한 여야 이견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청을 중심으로 이날 오전 통과가 점쳐졌던 이유다. 하지만 지난 6일 열린 제1차 안건조정위 회의 때처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기본법’과 ‘공무원 직장협의회 설립 법안’의 통과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3가지 법안을 함께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자유한국당은 우선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법안만 통과시키자고 맞받았다. 결국 양쪽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법안만 합의 의결됐고, 나머지 두 가지 법안은 한국당이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표결로 통과시켰다. 안건조정위는 지난 6월 한국당의 요구에 따라 행안위 역사상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이견을 조율할 필요가 있는 법안을 최대 90일간 논의한다. 하지만 이날을 포함해 회의는 단 두 차례 열리는 데 그쳤다. 한국당이 원래부터 이견이 크지 않던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법안을 무리하게 다루면서 법안 통과 시기만 늦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앞으로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은 행안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을 하면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소방청은 국회 입법 절차가 마무리되면 하위법령을 고쳐 이르면 내년 1월부터 국가직 전환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소방재정지원 및 시도 소방특별회계 설치법은 예산 절차 등을 감안할 때 2021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호 소방청 대변인은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를 통해 총정원의 98.7%를 차지하고 있는 지방직 소방공무원의 신분을 국가직으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재난에 대한 국가의 책임성과 지원을 제도적으로 강화하고 지역별로 소방인력과 장비 등의 불균형을 완화시켜 국민안전서비스가 균등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연세대, 류석춘 강의 중단…시민단체 “위안부 할머니 명예 훼손” 檢에 고발

    연세대, 류석춘 강의 중단…시민단체 “위안부 할머니 명예 훼손” 檢에 고발

    학교 “사회적 물의 유감…철저히 조사” 총학 “규탄”·동문 의원 14명 항의 서한 류 교수 “혐오·차별 발언 아냐” 공식 반박연세대가 강의 중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의 해당 강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고 강의를 중단하는 등 류 교수 발언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검찰 고발까지 제기됐다. 연세대는 23일 “류 교수의 강좌 운영 적절성 여부에 대한 윤리인권위원회의 공식 조사를 개시했고 교무처는 류 교수의 해당 교과목 강의를 중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입장문에서 “소속 교수의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 사안에 대해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발전사회학’ 수업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다.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며 “살기 어려운데 ‘조금 일하면 돈 받는다’는 매춘의 유혹이 있고 예전에도 그런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질문을 한 학생에게 “궁금하면 한번 해 볼래요?”라고 답했다. 연세대 총학생회에 접수된 제보에 따르면 류 교수는 다른 교양수업이나 전공수업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교수 발언이 알려지자 정의기억연대와 연세대 총학생회, 동문단체 등은 류 교수를 규탄하며 학교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또 정기중앙운영위원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했고, 사회학과 학생회는 24일 간담회를 열어 학생 의견을 들은 뒤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바른미래당 신용현·정의당 김종대·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 등 연세대 출신 국회의원 14명도 “류 교수를 즉각 모든 수업에서 배제하고 교수직을 박탈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김용학 연세대 총장에게 보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서한에 이름을 올리는 것에 동의하지 않아 제외됐다. 류 교수는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류 교수가 역사를 왜곡해 허위사실을 퍼뜨렸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서울서부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류 교수는 이날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강의할 때 직선적으로 전달하는 스타일”이라면서 “‘반일 종족주의’ 저서를 심도 있게 공부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해 보라고 한 발언은 “수강생들이 현실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궁금하면 (학생이 조사를) 한번 해 볼래요?’라고 역으로 물어보는 취지이지 혐오나 차별하려는 발언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류 교수는 특히 “위안부 문제에 대한 논쟁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공개적 토론을 거쳐 사실관계를 엄밀히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이견, 갈등을 외부에 의도적으로 노출시켜 교수에게 외부의 압력과 통제가 가해지도록 유도하는 일은 대학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범죄 관련 DNA 정보 일치로 5679건 수사 재개”

    2010년 DNA 신원확인정보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된 이후 DNA 정보 일치로 수사를 재개한 사례가 5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DNA 일치 판정으로 수사를 재개한 건수는 모두 5679건이었다. 이 가운데 이번 화성 연쇄살인사건처럼 수형인 등의 DNA 시료와 범죄 증거물에서 추출한 DNA가 일치 판정을 받은 건수가 2177건, 구속 피의자 등의 시료와 일치 판정을 받은 건수가 3502건이었다. DNA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록된 DNA 감식 시료는 지난해 기준으로 모두 22만 4574명분에 달한다. 수형인 DNA는 15만 6402명분, 구속 피의자 DNA는 6만 2586명분이다. 또 범죄 유형으로 따져보면 폭력행위자 7만 6550명분이 가장 많았고, 강도 및 절도 범죄 관련자 3만 9505명분, 강간추행 범죄 관련자 3만 645명분, 살인 혐의자 8321명분이 뒤를 이었다. 범죄 현장 등에서는 모두 8만 6085명분의 DNA가 수집돼 수록됐으며 이 중 강도 및 절도 관련이 4만 1673명분, 강간추행과 성폭력 관련이 1만 1059명분이었다. 박 의원은 “지난해 9월 헌법재판소가 DNA 채취에 따른 인권침해 문제를 이유로 DNA법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며 “국회와 사법당국은 관련 법 효력이 사실상 상실되는 올 연말까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살인, 성폭행 등 강력범죄 혐의자 등으로 채취 대상을 제한하거나 채취 대상자 의견진술 절차를 개선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030년 국민소득 5만弗 목표는 현재 성장률 등으로 볼 때 너무 높게 잡아”

    “2030년 국민소득 5만弗 목표는 현재 성장률 등으로 볼 때 너무 높게 잡아”

    자유한국당이 지난 22일 황교안 대표가 발표한 ‘민부론’(民富論) 알리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민부론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착수했다. 한국당은 민부론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약점으로 꼽히는 경제 부문의 올바른 방향성과 대안을 제시했다는 입장이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기업과 시장 중심’이라는 정책의 선명성을 내세웠지만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명박 정부의 ‘747 공약’(연평균 7% 성장, 10년 뒤 1인당 소득 4만 달러, 세계 7대 강국 진입)과 판박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국당은 민부론에 담긴 정책이 실현되면 ▲2030년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 ▲가구당 연간소득 1억원 달성 ▲중산층 비율 70% 등 3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은 빠져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3434달러다. 앞으로 11년 뒤 국민소득이 5만 달러가 되기 위해서는 올해 이후 연평균 약 3.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야 한다. 올해 성장률이 2% 안팎에 머물 경우 향후 10년간 4%에 육박하는 성장이 필요하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의 기저 효과로 성장률이 급등한 2010년(6.8%)을 제외하고 우리 경제가 최근 10년간 4%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전례가 없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성장 유형을 보면 국민소득 1만 달러 증가에 대략 11~12년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목표치를 높여 잡은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잠재성장률을 감안하면 민부론이 제시한 수치의 비현실성은 더욱 명확해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9~2020년 연평균 잠재성장률 추정치는 2.5~2.6%다. 잠재성장률이란 물가 상승 등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고 한 나라의 노동과 자본을 최대한 활용해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을 말한다. 경제 규모가 커질수록 노동과 자본의 투자 효율성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4%대 성장률은 한국 경제가 2000년대 후반에나 가능했던 수치”라면서 “물가와 원화가치 폭등을 전제하지 않고는 4%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한국당의 경제전문가들 스스로가 더 잘 알 것”이라고 일축했다. 부적절한 정책도 눈에 띈다. 민부론은 가계의 재산축적 활성화 방안으로 “선진국 수준의 주택융자(구입가격의 90% 이상 융자) 제도를 정립한다”고 제시했다. 3억원짜리 집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비율(LTV) 90%를 적용해 2억 7000만원 이상의 대출을 해 주겠다는 뜻이다. 현재 LTV는 40~70%다. 건설사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덜 하락했던 이유는 LTV 등 대출 규제 때문”이라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는 국민들의 재산 축적에 도움이 되겠지만 하락 때는 브레이크를 없애 거품이 터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동 관련 정책도 친기업을 넘어 반노동적이라는 평가다. ▲노동법 위반 사업주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 삭제 ▲근로기준법의 근로계약법 전환 ▲파업기간 대체근로 허용 등은 헌법상 보장된 노동3권을 아예 부정한다.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도 눈에 띈다. 민부론은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국가채무비율을 GDP 대비 40%로 헌법에 못박자고 하면서도 고령화에 따른 복지비 증가의 대안은 생략했다. 황성현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정건전성을 유지한 채 복지 지출을 늘리려면 증세밖에 답이 없는데도 오히려 법인세 등을 줄이겠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제의 중심을 정부에서 기업과 시장으로 옮긴다는 방향성에 대해선 시각이 갈린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규제 완화와 감세 등 시장과 기업 친화적으로 정책을 펴겠다는 것은 맞는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과거에 이미 한계를 내보인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친기업 정책을 그대로 내놓은 것”이라고 혹평했다. 재계 관계자는 “의료 및 관광서비스 규제 완화와 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 활성화 등 산업 경쟁력 혁신 부문은 현 정부가 이미 추진하는 내용”이라면서 “결국 한국 경제가 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여야가 이견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중복 자료·없는 자료 요구에 고역…‘국감 갑질’ 해소책 찾는다

    국정감사 때마다 반복되는 문제 논의 경쟁적 자료 수집에 양측 소모적 혹사 갈등 해결 위해선 업무 협조·타협 중요 매년 국정감사 때마다 자료 제출 등을 놓고 대립해 온 입법부와 행정부의 고질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공무원노조(국공노), 광역자치단체공무원노조연맹(광공련) 등과 국회 보좌진협의회가 올해 국정감사(10월 2~21일)를 앞두고 정식으로 만나 해결책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노조가 국감을 앞두고 국회 보좌진협의회와 만나 간담회를 갖는 것은 처음이다. 국공노 관계자는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자유한국당보좌진협의회(한보협), 바른미래당보좌진협의회(미보협) 등과 국감을 앞두고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국감 때마다 지나친 자료 요구 등으로 갈등을 겪었던 국회 보좌진과 공무원이 업무 협조의 타협점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국공노와 광공련은 24일 한보협·미보협과 낮 12시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하고, 25일에는 민보협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연다. 간담회에서는 과도한 자료 및 촉박한 기한 내 자료 제출 요구 개선, 중복된 자료 제출 개선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구축, 지방 고유사무에 대한 국감 폐지, 국가 차원 현안에 대한 국감 실시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공무원노조 측에서는 안정섭 국공노 위원장, 김현진 광공련 위원장과 문화재청·관세청·중소벤처기업부·기획재정부·산림청·경찰청·국가보훈처·농림축산식품부·우정사업본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환경부·통계청 등의 지부장이 참석한다. 국회에서는 조현욱 민보협 회장, 이종태 한보협 회장 등이 참석한다. 그동안 국감 철만 되면 의원실과 공무원 간에 자료제출과 관련한 갈등이 많았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 모든 자료를 정리해 달라거나, 방대한 자료를 당장 내일까지 만들어 달라고 하는 식이었다. 이런 요청이 들어오면 담당부서 공무원들은 퇴근했다가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밤을 새워서 자료를 만드는 사례가 흔했다. 방대한 자료를 요구하고 편집해야 하는 보좌진도 과로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국감을 앞두고 경쟁적으로 자료를 모으는 탓에 보좌진과 공무원 모두가 혹사받는 셈이었다. 한 국회 보좌진은 “화풀이성으로 10년치 이상의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보좌진의 문제”라고 했다. 존재하지 않는 자료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 과장급 중앙부처 공무원은 “존재하지 않는 자료를 만들어 달라고 할 때가 가장 난처하다”며 “자료제출 요구는 입법부의 고유권한이라 최대한 이행하려고 하는데 없는 자료를 당장 만들어 내라고 할 때가 가장 고역”이라고 했다. 또 다른 중앙부처 공무원은 “자료를 본인의 생각대로 각색해 만들어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고 했다. 반면 자료제출 요구는 입법기관의 고유 권한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한 15년차 보좌관은 “국정업무 점검 차원에서 당연히 있어야 할 자료가 없기 때문에 문제 삼는 건데 제출한 적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제출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지적했다. 국공노 관계자는 “공무원 노동자 대표인 노조와 정당별 보좌진 협의회 간담회를 기회로 소통과 상호 신뢰 문화 형성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민보협 관계자는 “국공노 측의 이야기를 들어 보고 의견을 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조국 캐고 나경원 덮나…검찰 칼끝은 공정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원정출산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나 원내대표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을 연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은 23일 라디오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칼 겨눈 검찰은 나 원내대표 의혹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조국은 캐고 나경원은 덮고, 조국에 들이대는 검찰의 칼은 날카롭고 나경원에게 들이대는 칼만 무디다면 국민이 공정한 검찰로 보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정출산이 아니냐 하더니 이제는 이중국적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 둘 다 아니다”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의 라치몬드 산후조리원에서 아이를 출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라치몬드의 설립 연월은 2000년인데 제 아이의 출생연도는 1997년”이라고 반박했다. 또 아들이 이중국적이라는 근거로 제시된 한국계 미국인 학생회 ‘케이시’(KASY) 가입에 대해서는 “예일대 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클럽”이라고 했다. 같은 당 주호영 의원도 라디오에서 “나 원내대표 측은 아들을 서울의 병원에서 출산한 것이 확실하고, 자료도 갖고 있다고 분명히 얘기했다”고 옹호했다. 이어 “저는 곧 (자료가) 공개될 것으로 본다. 다만 전략적으로 시기를 선택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것을 밝히지 않고 넘어갈 수 있겠나”라고 했다.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 원내대표에게 아들의 이중국적 여부를 밝히라고 압박했던 홍준표 전 대표도 이날은 “이중국적이 아니라고 선언한 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환영한다. 그렇게 당당해야 좌파들을 상대할 힘이 생긴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날 친박 의원들이 다수 포진한 초·재선 의원 모임 ‘통합과 전진’은 보도자료를 내고 “홍 전 대표의 최근 발언에 대한 우려를 전한다. 지금 내부 분열을 획책하는 자는 자유 우파의 적”이라며 “모두 하나로 똘똘 뭉쳐 그들을 상대하기에도 힘에 부치거늘 전쟁 중인 장수를 바꾸라며 공격해오는 세력을 우리는 달리 뭐라고 불러야 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曺 때문에 文 지지율 급락하자… 민주 초박빙 지역구 의원들 ‘노심초사’

    曺 때문에 文 지지율 급락하자… 민주 초박빙 지역구 의원들 ‘노심초사’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논란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임기 최저치로 급락하자 당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약 7개월 남은 시점에서 조 장관 가족과 관련한 의혹들이 대형 악재로 등장하면서 지난 총선에서 간신히 이겼던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23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전국 성인 남녀 3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3주차(16~20일) 주간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8% 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전주보다 2% 포인트 내린 45.2%였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1.4% 포인트 떨어진 38.1%를, 자유한국당은 2.4% 포인트 오른 32.5%를 기록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3주 연속 상승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지난 20대 총선에서 경합을 벌였던 의원들은 비상이 걸렸다. 당시 민주당이 3% 이하의 격차로 간신히 승리를 거둔 지역구는 총 15곳이다. 이 중에도 인천 연수구갑의 박찬대 의원은 2위와 단 214표(0.29%)차로 선출됐다. 경기 남양주시갑 조응천 의원은 249표(0.3%), 강원 원주시을 송기헌 의원은 350표(0.46%), 경기 안산시 상록구을 김철민 의원은 399표(0.56%)로 간신히 승리했다. 또 3% 이하 격차 지역구 가운데 서울 용산, 경기 고양시을, 연수구갑, 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등은 과거 야당 지역구였기 때문에 최근의 지지율 하락세에 긴장감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한 초선 의원은 “조 장관 가족 수사는 당에서 어떻게 손을 댈 수 있는 게 아니니 그저 수사가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는 것 말고 방법이 있겠느냐”고 했다. 또 다른 초선 의원도 “원래도 어려운 지역이라서 한 대 맞을 것을 한 대 더 맞은 기분”이라고 답답한 속내를 전했다. 당내 불안감이 커지자 이해찬 당 대표는 지난 17일부터 의원 5~7명을 권역별로 묶어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내부 분위기 다독이기에 나섰다. 이날은 인천지역 의원들과 오찬을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이 대표가 인위적 물갈이는 없으니 신경 쓰지 말고 의정활동을 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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