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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지 않는 ‘明風’… 선수 겸 감독 이재명, 본인과 당 누가 웃을까[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불지 않는 ‘明風’… 선수 겸 감독 이재명, 본인과 당 누가 웃을까[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6·1 지방선거에서 선수이자 감독으로 뛴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후보로 나왔고 총괄선대위원장도 맡았다. 자기도 당선되고 당도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일이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 후보였다가 두 달여 만에 국회의원 후보로 갑자기 옷을 갈아입었다. “패배에 대한 성찰 없이 바로 출마하는 것은 너무 빠르다”(조응천 의원). 당내에서조차 시선이 곱지 않다. 패배한 후보와 당시 선거 지휘부가 다시 선거판에 뛰어든 건 성급하다는 것이다. 성남시장을 지냈고 수내동(분당을)에 사는 이 위원장이 분당 갑이 아니라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에 출마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끊이지 않는다. 손쉽게 금배지를 달겠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돌파를 결심했다”고 했다. 실제로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불리한 구도다. 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에서 치러진다. 대선 직후 치러진 총선과 지방선거는 매번 여당이 크게 이겼다. 이명박 정부 출범 두 달 만에 치러진 2008년 4월 총선, 문재인 정부 출범 이듬해인 2018년 6월 지방선거가 모두 그랬다. 6·1 지방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불과 22일 만이다. 대선의 연장전이다. 야당이 판세를 뒤집기가 녹록지 않다. 민주당이 이 위원장을 다시 소환한 건 대선에서 보여 준 높은 득표력(47.83%) 때문이다. 이 위원장의 전국 득표력으로 지방 권력을 지켜내고 2년 뒤 총선 승리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그런데 기대했던 ‘이재명 바람’은 불지 않고 있다. 오히려 줄곧 앞서가던 계양에서조차 오차범위 안이지만 국민의힘 후보에게 역전을 당했다. 계양을→인천시장→전국으로 이어지는 돌풍을 기대했지만 ‘찻잔 속 태풍’에 머물고 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나타난 컨벤션 효과와 취임 11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이 여당에 호재로 작용한 반면 민주당에서 터진 당내 성비위 사건은 결정적인 악재가 됐다.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통과시키며 ‘위장탈당’ 등 꼼수를 동원한 걸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는 것도 감표 요인이다. 벌써부터 이 위원장만 당선되고 당은 패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럴 경우 이 위원장은 처음으로 여의도에 입성하고 대권을 다시 노려 보겠지만 대선에 이어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또 떠안게 된다.이번 선거에 정치적 명운이 걸린 건 대권 주자인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나 오세훈 서울시장도 마찬가지다. 안 전 위원장은 성남 분당갑에 출마했다. 대선 때 논란이 됐던 대장동이 분당갑에 있다. 2년 전 총선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0.72% 포인트 차이로 간신히 이겼던 곳이다. 3월 대선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에게 12% 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안 전 위원장이 당선되면 내년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고 2027년 대선에 여권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오세훈 후보도 4선에 성공하면 여권 내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가 된다. 오 후보는 오차범위를 넘어서 계속 앞서고 있지만 한껏 몸을 낮추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20% 포인트 앞서다가 역전패한 게 두 번”이라며 “투표장에 꼭 나와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두세 차례 여론조사에 크게 데었던 악몽 때문이다. 2010년 6월 서울시장 선거 때도 투표 열흘 전까지 여론조사에서 한명숙 후보에게 25% 포인트 이상 앞섰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 보니 불과 0.6% 포인트 차이로 가까스로 이겼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2016년 4·13 총선에서도 선거 보름 전까지 정세균 후보에게 17% 포인트 이상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결과는 52.6%를 얻은 정 후보의 압승이었다. 오 후보는 39.7%에 그쳤다. 선거에서 예측이 빗나가는 일은 비일비재하다.이번 선거는 어떨까. 박지현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백번, 천번 사과한다”고 읍소하고 나섰지만, 국민의힘 승리를 점치는 쪽이 많다.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국민의힘은 9곳 이상, 민주당은 8곳 이상 승리가 목표다. 13대4 또는 12대5로 여당이 이길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3월 대선 득표율로 계산하면 10대7이 예상된다. 4년 전엔 14(민주당)대3(자유한국당 2·무소속 1)이었다. 경기지사 선거는 ‘윤심’(尹心)과 ‘명심’(明心)의 대리전이다. 관심이 그만큼 높다. 3월 대선 때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23곳, 윤 대통령이 8곳에서 이겼다. 민주당이 유리하다. 하지만 결국엔 박빙의 승부가 예측된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선거는 전체 선거 결과도 좌우한다. 2002년과 2006년에는 한나라당이, 2018년에는 민주당이 세 곳 모두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수도권에서 ‘싹쓸이’를 노린다. 7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충남 보령 서천, 강원 원주갑, 대구 수성을, 경남 창원 의창, 제주시 제주을에서 벌어진다. 분당갑·보령 서천·수성을·창원 의창 등 4곳은 국민의힘이, 계양을·원주갑·제주을 등 3곳은 민주당이 각각 2년 전 총선에서 차지했다. 수성(守城)은 기본이다. 국민의힘은 원주갑과 제주을까지 최대 2곳을, 민주당은 안철수 후보가 나선 분당갑 탈환을 노린다.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는 7번 선거를 치르는 동안 ‘쏠림현상’이 확연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계열 정당의 성적은 5대2로 민주당이 단연 앞섰다. 민주당은 1995년, 1998년, 2010년, 2014년, 2018년까지 5번 모두 19~24개의 서울 구청장을 휩쓸었다. 반면 국민의힘 계열은 2002년 22개, 2006년 25개로 두 번 압승을 거둔 게 전부다. 2018년엔 24(민주)대1(자유한국당)이었다. 서울시장과 서울 구청장은 하나의 번호로 주욱 찍는 ‘줄투표’ 현상이 강한데, 국민의힘은 13개에서 많게는 20개를 노린다. 민주당은 11개 이상을 얘기하지만, 9개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대선 득표율을 적용하면 14대11로 예측된다. 민주당은 다시 출마한 14명의 현역 구청장의 조직력과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운다. 국민의힘은 정문헌(종로), 이성헌(서대문), 정태근(성북) 후보 등 전직 국회의원 3인방이 체급을 낮춰 맞서고 있다.
  • 헌재 “‘민주당만 빼고 투표’ 칼럼 위법”… 임미리 교수 기소유예 헌법소원 기각

    헌재 “‘민주당만 빼고 투표’ 칼럼 위법”… 임미리 교수 기소유예 헌법소원 기각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는 내용의 칼럼을 쓴 필자에게 검찰이 ‘투표 참여 권유 활동’이라며 기소유예 처분을 한 것이 정당했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6일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가 제기한 기소유예 처분 헌법소원에 대해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임 교수가 “자유한국당에 책임이 없지는 않으나 더 큰 책임은 더불어민주당에 있다”, “그래서 제안한다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는 내용의 칼럼을 쓴 것에 대해 서울남부지검이 2020년 9월 기소유예 처분한 것이 정당했단 의미다. 기소유예는 혐의가 인정되지만 정황과 동기 등을 고려해 기소는 하지 않는 처분이다. 헌재는 “칼럼 게재 시점인 2020년 1월 29일에는 이미 예정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예비후보자등록 신청이 개시돼 일부 후보자가 활동을 하고 있었다”면서 “이 칼럼에서도 ‘다가오는 총선’, ‘총선이 코앞이다’ 등으로 선거가 가까워 오고 있음을 몇 차례 언급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춰 보면 독자로서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염두에 두고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취지로 이해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 사건 칼럼 게재 행위는 공직선거법상 허용되지 않는 방법으로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추천·반대하는 내용을 포함해 투표 참여를 권유한 행위”라면서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때에 이뤄진 경우로 금지·처벌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헌재는 검찰이 적용한 혐의 가운데 ‘공직선거법상 탈법방법에 의한 인쇄물 배부’와 관련해선 임 교수가 칼럼을 게재한 신문이 격식을 갖춰 정기적으로 발행되는 간행물이기 때문에 공직선거법 93조의 규율 대상인 일반적인 문서·도화가 아니라며 이 부분의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했다. 임 교수 측은 “(4인의 소수 헌법재판관은) 위 문장에서 독자에게 제안 또는 권유하고자 한 것은 투표 행위 자체가 아니라 집권 여당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심판으로 해석함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소수 의견이 추후 사회의 진일보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식약처장 역임 코로나 정책 대안 제시

    식약처장 역임 코로나 정책 대안 제시

    윤석열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승희(68)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지낸 의약 분야 전문가다. “국가 보건복지 정책 수립과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 왔다”는 게 대통령실의 인선 배경이다. 김 후보자는 1988년 복지부 전신 보건사회부에 보건연구관으로 공직에 발을 들인 뒤 여러 번 ‘첫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2008년에는 식약청 첫 여성 국장, 2009년에는 첫 여성 국립독성과학원장, 2012년엔 첫 여성 식약처 차장이 됐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약처장을 거친 뒤 2016년 제20대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김 후보자는 “그동안 보건의료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적 근거 기반의 지속 가능한 방역·의료대응체계를 준비하겠다”면서 “국민과 소통하고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경기여고, 서울대 약학과 ▲서울대 대학원 약학 석사 ▲미국 노트르담대 화학 박사 ▲국립독성과학원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20대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 ▲법무법인 클라스 고문  
  • 헌재, “‘민주당만 빼고 뽑자’ 칼럼은 선거법 위반”…檢 기소유예 정당

    헌재, “‘민주당만 빼고 뽑자’ 칼럼은 선거법 위반”…檢 기소유예 정당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는 내용의 칼럼을 쓴 필자에게 검찰이 ‘투표 참여 권유 활동’이라며 기소유예 처분을 한 것이 정당했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6일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가 제기한 기소유예 처분 헌법소원에 대해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임 교수가 “자유한국당에 책임이 없지는 않으나 더 큰 책임은 더불어민주당에 있다”, “그래서 제안한다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는 내용의 칼럼을 쓴 것에 대해 서울남부지검이 2020년 9월 기소유예 처분한 것이 정당했단 의미다. 기소유예는 혐의가 인정되지만 정황, 동기 등을 고려할 때 기소는 안 하는 처분이다.헌재는 “칼럼의 게재 시점인 2020년 1월 29일에는 이미 예정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예비후보자등록 신청이 개시돼 일부 후보자가 활동을 하고 있었다”면서 “이 칼럼에서도 ‘다가오는 총선’, ‘총선이 코앞이다’ 등으로 선거가 가까워오고 있음을 몇 차례 언급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춰보면 독자로서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염두에 두고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취지로 이해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 사건 칼럼 게재행위는 공직선거법상 허용되지 않는 방법으로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추천·반대하는 내용을 포함해 투표참여를 권유한 행위”라면서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기간이 아닌 때에 이루어진 경우로 금지 처벌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헌재는 검찰이 적용한 혐의 가운데 ‘공직선거법상 탈법방법에 의한 인쇄물 배부’와 관련해선 임 교수가 칼럼을 게재한 신문이 격식을 갖춰 정기적으로 발행되는 간행물이기 때문에 공직선거법 93조의 규율 대상인 일반적인 문서·도화가 아니라며 이 부분의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했다. 임 교수 측은 “(4인의 소수 헌법재판관은) 위 문장에서 독자에게 제안 또는 권유하고자 한 것은 투표행위 자체가 아니라 집권여당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심판으로 해석함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소수 의견이 추후 사회의 진일보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재명 “인천, 원래 외지인 사는 곳”… 이준석 “거물호소인, 혼 좀 나시라”

    이재명 “인천, 원래 외지인 사는 곳”… 이준석 “거물호소인, 혼 좀 나시라”

    이재명 “윤형선,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어”국힘 “‘이부망천’ 뛰어넘는 망언, 사퇴해야”“300만 인천 시민 무시 이재명 사죄해야”국민의힘이 26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인천을 외지인들이 사는 지역으로 평가절하했다며 “인천에 연고조차 없는 이재명 후보는 300만 인천시민을 외지인으로 만드나”라고 비판했다. 이날 이 후보가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쟁 후보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으니까 자꾸 연고를 따진다”, “인천이 원래 외지인들이 모여 사는 곳” 등 발언을 한 데 대한 비판이다. 이준석 “인천 사람 싸그리 외지인 취급”“‘최대 치적은 대장동’ 李는 연고도 없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20일 전에 날아온 사람이 몇십 년씩 눌러사는 인천 사람들을 싸그리(깡그리) 외지인 취급했다. (이 후보는) 오늘 또 설화로 혼 좀 나시라”고 썼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는 게 아니라 이 후보는 ‘연고도’ 없다”라면서 “지지율 격차를 보면 그냥 ‘거물 호소인’이고 최대 치적은 대장동이니 이 후보는 연고도 없고 아무것도 내세울 것도 없다”고 비꼬았다. 박민영 대변인도 페이스북에 “‘이부망천’을 가볍게 뛰어넘는 망언 중 망언이다. 이런 식으로 할 거면 그냥 사퇴하라”고 꼬집었다.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은 2018년 지방선거 기간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정태옥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한 발언으로, 한국당은 선거기간 내내 ‘인천 비하’ 논란 끝에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인천서 나고자란 300만 국민 무시한 도 넘는 막말 처사” 이유동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300만 인천 시민과 인천에서 나고 자란 국민들을 무시하는 도를 넘는 막말 처사”라고 쏘아붙였다. 이 부대변인은 “윤형선 후보는 25년간 인천 계양에서 일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기여한 인물”이라면서 “이 후보는 본인의 ‘경기도망자’ 행보를 정당화하기 위해 정신승리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300만 인천시민에게 즉각 사과하고 후보 사퇴하라. 인천 시민을 무시하는 후보는 인천 계양에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윤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현장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이 후보의 ‘인천 외지인’ 발언 관련 비판이 나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최근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지른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니 이 후보가 윤 후보를 향해 ‘지역연고주의자’라고 비난했다”면서 “정치인이 지역구에 연고를 두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처럼 자신의 방탄 국회를 열 심산으로 아무런 인연도 없는 계양구로 온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꼬집었다.이준석, 이재명 맞서 윤형선 선거운동원으로 등록 앞서 이준석 대표는 전날 이 후보에 맞서 윤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윤 후보 선대위는 지난 25일 이 대표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한 사진을 공유하면서 “윤 후보가 이 대표를 선거운동원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선대위 측은 “국민의힘은 국민적 관심사로 급부상한 계양을 보궐선거에 전력을 총집결해 전폭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는 오는 28일 계양을 사전투표소를 찾아 윤 후보와 함께 사전 투표를 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 대표도 자신의 SNS에 “목·토요일 제가 계양에서 선거운동원 복장을 하고 전력투구하겠다”면서 “윤형선 이름이 쓰인 옷 좀 입고 다니려고 운동원 등록을 요청했는데 윤 후보 측에서 멋진 임명장도 받았다”고 적었다.
  •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식약처장 출신 복지부 수장되나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식약처장 출신 복지부 수장되나

    윤석열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승희(68)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지낸 의약 분야 전문가다. 대통령실은 “국가 보건복지 정책 수립과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왔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장관으로 임명되면 식약청 시기를 포함해 식약처 수장 출신 첫 복지부 장관이 된다. 김 후보자는 1988년 복지부 전신 보건사회부에 보건연구관으로 공직에 발을 들인 뒤 여러 번 ‘첫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2008년에는 식약청 첫 여성 국장, 2009년에는 첫 여성 국립독성과학원장, 2012년엔 첫 여성 식약처 차장이 됐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약처장을 거친 뒤 2016년 제20대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활동했고, 국회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간사도 맡았다. ▲서울 ▲경기여고, 서울대 약학과 ▲서울대 대학원 약학 석사 ▲미국 노트르담대 화학 박사 ▲식약청 생물의약품국장 ▲국립독성과학원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20대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 ▲법무법인 클라스 고문
  • 실종된 ‘이재명 바람’…“당선되더라도 선거 패배 책임져야 할 판”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실종된 ‘이재명 바람’…“당선되더라도 선거 패배 책임져야 할 판”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은 6·1 지방선거에서 선수이자 감독으로 뛴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후보로 나왔고 총괄 선대위원장도 맡았다. 자기도 당선되고 당도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일이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 후보였다가 두 달여 만에 국회의원 후보로 갑자기 옷을 갈아 입었다. “패배에 대한 성찰 없이 바로 출마하는 것은 너무 빠르다”(조응천 의원). 당내에서조차 시선이 곱지 않다. 패배한 후보와 당시 선거 지휘부가 다시 선거판에 뛰어든 건 성급하다는 것이다. 성남시장을 지냈고 수내동(분당을)에 사는 이 위원장이 분당 갑이 아니라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에 출마한 걸 두고도 뒷말이 끊이지 않는다. 손쉽게 금배지를 달겠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돌파를 결심했다”고 했다. 실제로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불리한 구도다. 김대중정부가 출범한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에서 치러진다.대선 직후 치러진 총선과 지방선거는 매번 여당이 크게 이겼다. 이명박정부 출범 두 달 만에 치러진 2008년 4월 총선, 문재인정부 출범 이듬해인 2018년 6월 지방선거가 모두 그랬다. 6·1 지방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불과 22일 만이다. 대선의 연장전이다. 야당이 판세를 뒤집기가 녹록치 않다. 민주당이 이 위원장을 다시 소환한 건 대선에서 보여준 높은 득표력(47.83%) 때문이다. 이 위원장의 전국 득표력으로 지방 권력을 지켜내고 2년 뒤 총선 승리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그런데 기대했던 ‘이재명 바람’은 불지 않고 있다. 오히려 줄곧 앞서가던 계양에서조차 오차범위 안이지만 국민의힘 후보에게 역전을 당했다. 계양을→인천 시장→전국으로 이어지는 돌풍을 기대했지만 ‘찻잔 속 태풍’에 머물고 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나타난 컨벤션 효과와 취임 11일 만에 열린 한미정상회담이 여당에 호재로 작용한 반면 민주당에서 터진 당내 성비위 사건은 결정적인 악재가 됐다.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법안을 통과시키며 ‘위장탈당’ 등 꼼수를 동원한 걸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는 것도 감표 요인이다. 벌써부터 이 위원장만 당선되고 당은 패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이 위원장은 처음으로 여의도에 입성하고 대권을 다시 노려보겠지만 대선에 이어 선거패배에 대한 책임을 또 떠안게 된다.이번 선거에 정치적 명운이 달린 건 대권 주자인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나 오세훈 서울시장도 마찬가지다. 안 전 위원장은 성남 분당갑에 출마했다. 대선 때 논란이 됐던 대장동이 분당갑에 있다. 2년 전 총선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0.72%포인트 차이로 간신히 이겼던 곳이다. 3월 대선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에게 12%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안 전 위원장이 당선되면 내년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고 2027년 대선에 여권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오세훈 후보도 4선에 성공하면 여권 내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가 된다. 오 후보는 오차범위를 넘어서 계속 앞서고 있지만 한껏 몸을 낮추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20%포인트 앞서다가 역전패한 게 두 번”이라며 “투표장에 꼭 나와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두 세 차례 여론조사에 크게 데였던 악몽 때문이다.2010년 6월 서울시장 선거 때도 투표 열흘 전까지 여론조사에서 한명숙 후보에게 25%포인트 이상 앞섰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불과 0.6%포인트 차이로 가까스로 이겼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2016년 4·13총선에서도 선거 보름 전까지 정세균 후보에게 17%포인트 이상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결과는 52.6%를 얻은 정 후보의 압승이었다. 오 후보는 39.7%에 그쳤다. 선거에서 예측이 빗나가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이번 선거는 어떨까. 박지현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백번, 천번 사과한다”고 읍소하고 나섰지만, 국민의힘 승리를 점치는 쪽이 많다.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국민의 힘은 9곳 이상,민주당은 8곳 이상 승리가 목표다. 13대 4 또는 12대 5로 여당이 이길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3월 대선 득표율로 계산하면 10대 7이 예상된다.4년 전엔 14(민주당) 대 3(자유한국당 2,무소속 1)이었다. 경기지사 선거는 ‘윤심(尹心)’과 ’명심(明心)’의 대리전이다. 관심이 그만큼 높다. 3월 대선 때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23곳, 윤 대통령이 8곳에서 이겼다. 민주당이 유리하다. 하지만 결국엔 박빙의 승부가 예측된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선거는 전체 선거 결과도 좌우한다. 2002년, 2006년에는 한나라당이, 2018년에는 민주당이 세 곳 모두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수도권에서 ‘싹쓸이’를 노린다. 7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충남 보령 서천, 강원 원주갑, 대구 수성을, 경남 창원 의창, 제주시 제주을에서 벌어진다. 분당갑, 보령 서천, 수성 을, 창원 의창 등 4곳은 국민의힘이, 계양을,원주갑,제주을 3곳은 민주당이 각각 2년 전 총선에서 차지했다. 수성(守城)은 기본이다. 국민의 힘은 원주갑, 제주을까지 최대 2곳을, 민주당은 안철수 후보가 나선 분당갑 탈환을 노린다.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는 7차례 선거를 치르는 동안 ‘쏠림현상’이 확연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계열 정당의 성적은 5대 2로 민주당이 단연 앞섰다. 민주당은 1995년, 1998년, 2010년, 2014년, 2018년까지 5번 모두 19~24개의 서울 구청장을 휩쓸었다. 반면 국민의힘 계열은 2002년 22개, 2006년 25개로 두 번 압승을 거둔 게 전부다. 2018년엔 24(민주) 대 1(자유한국당)이었다. 서울시장과 서울 구청장은 하나의 번호로 주욱 찍는 ‘줄투표’ 현상이 강한데, 국민의힘은 13개에서 많게는 20개를 노린다. 민주당은 11개 이상을 얘기하지만, 9개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대선 득표율을 적용하면 14대 11로 예측된다. 민주당은 다시 출마한 14명의 현역 구청장의 조직력과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운다. 국민의 힘은 정문헌(종로), 이성헌(서대문), 정태근(성북) 후보 등 전직 국회의원 3인방이 체급을 낮춰 맞서고 있다.
  • 전통 보수 텃밭… 진보 현직 프리미엄에 40년 토박이의 도전 [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전통 보수 텃밭… 진보 현직 프리미엄에 40년 토박이의 도전 [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강남구는 서울에서 보수세가 가장 강한 지역 중 하나다. 선거구 기준 갑·을·병 중 대치동과 도곡동, 삼성동 등이 속한 강남병은 수도권 전체 지역 중에서도 보수 성향이 가장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강남병은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유일하게 승리한 선거구이기도 하다. 반면 공공임대주택이 많은 수서동과 세곡동(강남을), 젊은 세대가 많은 논현동과 역삼동(강남갑)에는 진보 성향 유권자들도 적지 않다. 전통적인 보수 지역이지만 2018년 강남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선 이후 처음으로 진보 진영 정순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번 강남구청장 선거는 전통 보수 후보의 재입성을 벼르는 국민의힘과 지역적 열세에도 현역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수성을 노리는 민주당의 대결이 관전포인트다. 강남구는 민주당에선 현 구청장인 정 후보가 일찌감치 단수공천으로 출마를 확정지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후보등록일 직전까지 혼전을 거듭했다. 국민의힘은 12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경합을 벌였고 서명옥 전 강남구보건소장이 여론조사 경선 끝에 20대 국회의원(강남병)을 지낸 이은재 예비후보를 제치고 후보가 됐다. 그러나 서 후보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았고 이 전 의원도 후보로서 적절하지 않다는 당 최고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2010~2012년 강남구의회 의장을 지낸 조성명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정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오로지 구민과 강남구의 발전을 위한 구정을 펼쳐 왔다며 다시 한번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조 후보는 자신이 40년 이상을 강남에서 살아온 ‘강남사람’임을 강조하며 집권당의 이점을 살려 윤석열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으로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 대한민국 정치·금융 중심지… 현직 구청장·행정전문가 ‘진검승부’[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대한민국 정치·금융 중심지… 현직 구청장·행정전문가 ‘진검승부’[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서울 영등포구는 대표적인 서울의 관문 도시다. 1899년 경인선 개통 이후 영등포역이 들어선 것을 계기로 일제시대부터 경인공업지대의 시초가 됐다. 정치와 금융의 중심지 여의도를 품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이들이 정착하면서 영남과 호남, 충청 등 각 지역 출신 인구가 골고루 분포돼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영등포의 정치 정서가 한쪽으로의 쏠림 현상 없이 전국의 보편적인 지형을 반영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2010년대 이후에는 진보 진영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민선 5기와 6기 구청장 선거 모두 진보 진영이 승리했다. 2018년 7기 지방선거에서도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84%를 득표해 25.37%에 그친 김춘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21대 총선 역시 민주당 후보가 두 자리 의석을 독식했다. 다만 올해 대선 땐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7% 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다. 민선 8기 영등포구의 향방을 쉽사리 가늠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정치인 출신 현직 구청장인 민주당 채 후보와 행정가 출신 국민의힘 최호권 후보가 맞붙는다. 채 후보는 국회 보좌관과 서울시장 정무보좌관, 청와대 행정관 등을 거쳐 지난 7기 구정을 이끌었다. 영등포 노점상과 쪽방촌, 성매매집결지 재정비 등 지역 3대 숙원사업을 해결해 호응을 얻었다. 채 후보는 “민선 8기에는 영등포를 꿈이 실현되는 교육문화도시와 조화로운 성장을 하는 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최 후보는 3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영등포구 문화공보실장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시 정책비서관, 청와대 행정관, 주인도대사관 총영사 등을 거친 행정전문가다. 최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정책에 대해 구민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고 행정 능력을 발휘해 서남권 신경제 문화중심지로 영등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 ‘김기현 30일 국회 출석 정지’ 징계안 가결…국힘 “헌법소원”

    ‘김기현 30일 국회 출석 정지’ 징계안 가결…국힘 “헌법소원”

    권성동 “헌법소원 통해 끝까지 다툴 것”반찬대 “불법 자행, 윤 대통령도 책임 있어”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대치 과정에 법사위원장 위원장석을 점거하는 등 입법 절차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30일 국회 출석정지’ 징계처분을 받았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김 의원 징계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쳐 재석의원 268명 중 찬성 150명, 반대 109명, 기권 9명으로 가결했다. 출석정지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 국회법 제155조는 의장석 또는 위원장석을 점거할 경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치지 않고도 본회의 의결을 통해 징계할 수 있게 돼 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한 달간 국회 출석을 할 수 없으며, 이 기간 수당 및 입법활동비, 특별활동비를 절반만 받게 된다. 징계안 심의는 국회법상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국민의힘 측에서 공개 심의를 요구해 표결 끝에 찬반 투표를 제외한 전 과정이 공개됐다.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징계 요건도 성립되지 않는, 사실관계조차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직 힘의 논리에 의한 폭거”라며 “헌법소원을 통해 끝까지 다퉈 나가겠다”며 당 차원의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는 “징계안을 비공개 원칙으로 하는 것은 당사자의 인권·프라이버시권·명예훼손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만 김 의원은 본인이 떳떳하고 당당해 공개를 요구한다”며 “거대 의석수를 무기로 국회법을 제멋대로 해석하면서까지 소수정당을 흠집 내고 탄압하겠다는 옹졸한 작태를 멈춰주시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원장석 점거 당시에 대해 “인의 장벽을 쌓고 접근하지 못 하게 하고 의사봉까지 탈취하는 상황이 어떻게 절차를 위배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겠나”라고 반박했다.박 의원은 “이런 불법이 자행되는 데는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도 있다”며 2019년 자유한국당 패스트트랙 사건 당시 윤 대통령 측근 의원들이 연루돼 검찰 수사가 미온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석에서 고성이 쏟아졌다. 김기현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이번에도 민주당의 폭압적 징계에 당당히 맞서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 오로지 정의와 국민 편에 서서 이 나라의 의회민주주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그는 또 “저는 지금도, 대화와 타협이 전제된 협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될 때 국회가 오직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 믿는다”며 회의장을 떠났다.
  • 한동훈 취임 이틀 만에… 檢, 백운규 전방위 수사로 ‘윗선’ 겨누나

    한동훈 취임 이틀 만에… 檢, 백운규 전방위 수사로 ‘윗선’ 겨누나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9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자택과 연구실, 산업부 산하기관을 압수수색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이틀 만에 전격 단행된 조치다. 산업부 핵심 관계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친 검찰이 의혹의 정점에 선 백 전 장관을 정조준한 모양새다. 백 전 장관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전망과 함께 당시 청와대 인사 등 ‘윗선’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형원)는 이날 백 전 장관 자택과 함께 연구실이 있는 서울 한양대 퓨전테크놀로지센터 사무실, 에너지기술평가원·한국석유관리원·대한석탄공사 등 산업부 산하기관 6곳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백 전 장관은 연구실 압수수색 현장을 변호인과 함께 참관했다. 백 전 장관은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 당시 지시받은 내용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저희가 그렇게 지시받고 움직이지 않았다”며 “항상 법과 규정을 준수하면서 업무를 처리했다”고 답했다. 기관장 임기가 만료되기 전 산하기관장의 사퇴를 지시했다는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선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백 전 장관은 또 “오전에 자택 압수수색도 다 마쳤다”면서 “이메일 등 저와 관련됐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소환 조사 통보를 받았는지에 대해선 “연락을 받은 게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제가) 수사에 성실히 임하면 모든 게 잘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2019년 1월 한국전력 자회사 4곳의 사장이 산업부 윗선의 압박에 사표를 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백 전 장관 등 5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올 초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관련 대법원 선고가 나온 이후 지난 3월 산업부 원전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당시 물러난 기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잇따라 불러 조사한 뒤 이달 초 이인호 전 산업부 차관 등 당시 고발된 간부에 대한 소환 조사도 마쳤다. 검찰은 이날 대규모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한 뒤 백 전 장관 혐의가 어느 정도 드러나면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수통 중심의 ‘윤석열 사단’으로 지휘부가 물갈이된 검찰이 백 전 장관 선에서 멈추지 않고 당시 이 사건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이전 정부 청와대 인사들로 수사를 확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검찰, ‘블랙리스트 의혹‘ 백운규 사무실·산업부 산하 기관 압수수색

    검찰, ‘블랙리스트 의혹‘ 백운규 사무실·산업부 산하 기관 압수수색

    이른바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의 한양대학교 사무실과 산업부 산하 기관 6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형원)는 이날 오전 한양대 공대 교수로 재직 중인 백 전 장관의 한양대 퓨전테크놀로지센터 사무실과 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석유관리원, 대한석탄공사 등 산업부 산하 기관 6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산하 기관들에서 인사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3월 산업부 및 산하 공공기관 8곳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달부터는 산업부 전·현직 관계자 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의혹과 관련해 이인호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사건 핵심 관계자들을 모두 소환 조사했다.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백운규 전 장관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2019년 1월 백 전 장관, 이 전 차관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하면서 “산업부 박모 국장이 아직 임기를 끝마치지 않은 발전소 4곳 사장 등에게 사퇴를 종용해 일괄 사표를 내게했다”고 제기한 의혹이다. 검찰은 산업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코드가 맞지 않는 산하 기관장을 압박해 불법적으로 사표를 제출받은 정황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 檢, 尹대통령 연루 사건 5건 취임 전날 무더기 각하

    檢, 尹대통령 연루 사건 5건 취임 전날 무더기 각하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직권남용 의혹에 대한 고발 사건을 최근 무더기 각하한 것으로 17일 파악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 정용환)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윤 대통령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 5건을 지난 9일 각하했다. 대통령 취임 전날 관련 사건을 일괄적으로 털어낸 것이다. 각하란 소송 요건이 맞지 않을 때 본안 판단을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조치다. 검찰이 각하한 사건은 ▲총장 특수활동비 140억여원 사용 관련 국고손실 혐의 ▲최재형 당시 감사원장과 월성1호기 조기 폐쇄 표적 감사 강행 의혹 ▲월성원전 사건 고발사주 의혹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하명수사 사건 관련 검찰권 남용 의혹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의 딸 입시 부정 의혹 수사 무마 등이다. 검찰은 검찰사건사무규칙상 수사를 개시할 만한 구체적인 사유나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통상적 각하 사유에 따라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윤 대통령이 총장 시절 신천지교회 압수수색을 방해하고 군입대 관련 시력 판정 자료를 조작했다며 고발된 사건을 최근 각하했다. 공수처는 ‘판사사찰 의혹’ 사건은 아직 수사 중이다. 다만 현행법상 대통령은 재임 중 내란과 외환에 관한 죄를 제외하고는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 불소추특권이 있어 실질적인 수사는 어렵다.
  • 공수처 이어 검찰도 윤 대통령 연루 사건 ‘무더기 각하’

    공수처 이어 검찰도 윤 대통령 연루 사건 ‘무더기 각하’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직권남용 의혹에 대한 고발 사건을 최근 무더기 각하한 것으로 17일 파악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 정용환)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윤 대통령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 5건을 지난 9일 각하했다. 대통령 취임 전날 관련 사건을 일괄적으로 털어낸 것이다. 각하란 소송 요건이 맞지 않을 때 본안 판단을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조치다. 검찰이 각하한 사건은 ▲총장 특수활동비 140억여원 사용 관련 국고손실 혐의 ▲최재형 당시 감사원장과 월성1호기 조기 폐쇄 표적 감사 강행 의혹 ▲월성원전 사건 고발사주 의혹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하명수사 사건 관련 검찰권 남용 의혹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의 딸 입시 부정 의혹 수사 무마 등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강범구)도 윤 대통령이 총장 재직 시절 채널A사건 관련 대검의 감찰을 방해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사건을 지난 3월 각하 처리한 바 있다. 검찰은 검찰사건사무규칙상 수사를 개시할 만한 구체적인 사유나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통상적 각하 사유에 따라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검찰사건사무규칙 115조는 고발이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언론 보도나 인터넷 게시물, 풍문 또는 고발인의 추측만을 근거로 한 경우 등을 각하 사유로 명시하고 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윤 대통령이 총장 시절 신천지교회 압수수색을 방해하고 군입대 관련 시력 판정 자료를 조작했다며 사세행이 고발한 사건을 최근 각하했다. 공수처는 ‘판사사찰 의혹’ 사건은 아직 수사 중이다. 다만 현행법상 대통령은 재임 중 내란과 외환에 관한 죄를 제외하고는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 불소추특권이 있어 실질적인 수사는 어렵다. 이와 관련해 김진욱 공수처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소추할 수 없으니 수사도 할 수 없다는 학설과 수사는 할 수 있다는 학설이 팽팽하다”며 “헌법과 공수처법 원칙에 따를 것”이라며 원론적 답변을 한 바 있다.
  • 현역 vs 집권당 ‘프리미엄’… 재선이냐 탈환이냐 ‘사활’ [광역단체장 판세 분석]

    현역 vs 집권당 ‘프리미엄’… 재선이냐 탈환이냐 ‘사활’ [광역단체장 판세 분석]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송철호 현 시장과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현역 프리미엄이냐, 집권당 프리미엄이냐를 두고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하다. 울산은 광역시 승격 전부터 보수 정당의 텃밭이었다. 송 시장은 최초의 민주당 계열 소속 후보로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서 52.88%를 얻어 자유한국당 소속의 김기현(40.07%) 전 시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당시 김 전 시장이 측근 비위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은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이번에는 정반대다. 현직인 송 시장은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송 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둔 2017년 9월 황운하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에게 김 전 시장 측근의 비위를 수사해 달라고 청탁한 혐의로 기소됐다.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54.41%로 이재명(40.79%) 민주당 후보에 압승했다. 불과 4년 만에 여야의 스코어가 뒤바뀐 것이다. 송 시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지내고 울산에서만 재보선, 총선, 지선 등 8번 낙선 끝에 당선됐다. 재선에 도전하는 송 시장은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시작한 민선 7기 울산의 변화를 민선 8기에서 완성해야 한다”며 “반드시 당선돼 시민이 행복한 울산을 완성하는 것이 나의 꿈이자 목표”라고 밝혔다. 경남도 울산시의원을 지낸 뒤 1·2대 울산시 남구의원과 구의장, 재선 남구청장을 지낸 김 후보는 지역에서 잔뼈가 굵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박맹우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양보하면서 보수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 김 후보는 “지방 정치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고향 울산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 새 인물 vs 안정론… 부산, 보수 텃밭 속 야권 표심 주목

    새 인물 vs 안정론… 부산, 보수 텃밭 속 야권 표심 주목

    부산시장 선거는 후보 등록 마감 결과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 현 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김영진 정의당 후보의 3파전 구도로 정해졌다. 보수 정당의 텃밭인 부산에서 민주당, 정의당 후보가 얼마나 표를 얻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부산시장은 2018년 7회 지방선거를 제외하고 보수 진영 후보들이 연이어 승전고를 울린 곳이다. 2018년 민주당 후보였던 오거돈 전 시장은 52.2%를 얻어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37.2%)를 누르고 승리했다. 그러나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62.67%로 김영춘 민주당 후보(34.42%)를 더블 스코어에 가깝게 이기며 보수 정당의 깃발을 다시 꽂았다. 20대 대선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58.25%를 얻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38.15%)를 압도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리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12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10대 시민행복도시’를 목표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간 3조 7000억원의 투자와 57개 기업을 유치했다”며 성과를 내세웠다. 박 후보는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 출신으로 국회의원(부산 수영구)과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변 후보는 이날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2029년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에 맞춰 성공적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이어 2036년 부산하계올림픽 유치로 부산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변 후보는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에서 공무원 생활을 해 온 관료다. 민선 7기에서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지냈고, 오 전 시장이 성폭력 사건으로 사퇴하자 권한대행으로 부산시정을 수습했다. 김 후보도 부산의 4개 진보정당(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의 단일 후보로 나선다. ‘같이 살자, 부산’을 슬로건으로 내건 김 후보는 “3자 대결로 치러지는 부산시장 선거에서 정의당은 부산의 미래와 비전에 대한 정책선거로 당당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대장동 진짜 도둑 누구냐…국민의 힘, 적반하장”

    이재명 “대장동 진짜 도둑 누구냐…국민의 힘, 적반하장”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비난하는 것을 두고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14일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진짜 도둑이 누구냐. 대장동에서 돈을 해먹은 집단이 누구냐”라며 “도둑이 몽둥이를 들고 설치는 것을 적반하장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저를) 고발해서 경찰이 수사를 하니까 (저에게) 피의자라고 욕한다. 고발하면 피의자가 되는 것인데 자기들이 고발해놓고 피의자가 됐다고 흉보는 사람, 그게 인간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걸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라고 하는데, 제가 국민의힘에 ‘적반무치당’(적반하장+후안무치)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려 한다”면서 “도둑에게 이익을 안 주려고 도둑들에게 욕을 얻어먹은 사람(이 후보 자신)이 공범인가. 도둑들에게 이익을 준 사람들이 바로 도둑”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도둑을 잘 잡고 주인에게 충직하면 되지, 도둑에게 맞아 부상을 좀 당했다고 비난하면 되겠나”라고 했다. 이 후보는 보궐선거 출마를 ‘방탄용’이라고 비판하는 여권을 향해 “물도 안 든 물총으로 협박하며 방탄 운운하고 있다. 빈 총을 겨누며 겁주겠다고 헛소리를 하는 저 집단에 굴복하면 되겠나”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지자들과 유권자들을 향해서는 “지방선거를 확실하게 이겨야 이재명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 차이가 10%든 0.1%든 결국 국민의 결단을 존중하고 반성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선거는 국민이 고민하다 심판을 선택했지만 이제는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심판만 하면 소는 언제 키우나. 견제와 균형을 이루며 국민을 위해 경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할 기회를 달라. 유능한 일꾼들을 뽑아달라”며 “거대 의석을 가진 야당으로서 국정을 함께 책임지겠다.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국민에게 드린 약속을 얼마든지 해내겠다”고 피력했다. 또 “국회 입법권 행사를 하고 국정감시와 견제를 통해 정책적으로도 얼마든지 일할 수 있다”면서 “국정을 잘하는 것은 협조하고 잘못된 것은 견제하며 국민에게 무한 책임을 지는 제대로 된 민주공화정을 해보고 싶다”고 호소했다.이 후보는 과거 자신이 인천을 깎아내리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는 국민의힘 측의 지적에 대해서는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이부망천)는 소리를 누가 했나”라며 “이는 당을 해산해야 할 국민폄하”라고 역공을 폈다. ‘이부망천’ 발언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정태옥 전 의원이 했던 발언이다. 이 후보는 “이번에 지방선거에서 확실히 이겨야 이재명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며 “지지율이 중요하지 않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재차 독려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등도 참석했다.
  • ‘강한 여당’ vs. ‘힘있는 야당’ 정면승부…6·1 지방선거 후보 등록 완료

    ‘강한 여당’ vs. ‘힘있는 야당’ 정면승부…6·1 지방선거 후보 등록 완료

    전국에서 총 7616명이 후보 등록을 마친 6·1 지방선거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2~13일 이틀간 진행한 후보 등록에서 광역단체장 선거 총 55명 등이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각 17명의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226명의 기초단체장, 779명의 광역의원, 2602명의 기초의원 등이 선출된다. 대선주자들까지 직접 나선 7개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이번 지방선거는 양 진영이 전면전을 치렀던 대선 후 약 석 달 만에 다시 치러지는 전국 선거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득표 차가 0.73%포인트에 그쳤던 만큼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확실한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약 3주 만에 치러지는 첫 선거 결과에 따라 윤 대통령 집권 1년차 국정 동력의 강도도 달라질 전망이다.5년 만에 집권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승리에 사활을 걸었다.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로 정권을 교체했으나 국회에서는 소수당의 무기력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 직후 ‘검수완박’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수 의석의 위력을 과시했다. 국민의힘은 피켓 시위, 국회의장 압박,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신청으로 사법부에 SOS를 치는 대응법도 야당 시절과 다르지 않았다. 제1야당 민주당의 압도적 의석 점유는 2024년까지 국민의힘이 안고 가야 하는 숙제다. 6·1 지방선거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면 집권 초기부터 민주당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민의힘은 17개 광역단체장 중 절반 이상에 승리하고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싹쓸이했던 지방권력의 균형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북미 회담과 맞물렸던 2018년 지방선거는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나라가 통째로 넘어갔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처참한 성적을 냈다. 서울시의회는 110석 중 국민의힘 시의원이 단 6명뿐이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10년 교체설을 깬 지난 3월 대선을 거치며 정당 지지율이 우상향한 데 주목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한국갤럽, 10~12일, 전국 유권자 1000명,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가 나왔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5%포인트 오른 45%를 기록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10%포인트가 하락한 31%로 집계됐다. 갤럽 측은 양당의 지지율 희비를 정권 출범 컨벤션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민주당은 서울시장에 송영길 전 대표, 경기지사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충북지사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거물급 인사들이 광역단체장 선거에 총출동했다. 대선 패배 후보가 상당 기간 휴식기를 가졌던 것과 달리 이 전 후보를 직접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선수로 발탁하고,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전국 선거를 이끌도록 했다.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 절박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됐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과반 승리로 ‘힘있는 야당’을 재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압도적 우위를 점한 의회권력에 더해 새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지는 전국선거에서 승리하면 윤석열 정부를 보다 강력하게 견제할 수 있다. 6·1 지방선거 승리로 윤석열 정부 견제를 원하는 민심이 확인되면 문재인 정부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개혁입법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변수는 지방선거가 임박해 불거진 당내 성 비위 의혹이다. 민주당은 박완주 의원을 제명하며 대국민 사과에 나섰으나 지난해 4월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폭력으로 치러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트라우마가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과거 검찰에서 술자리 성추행으로 2차례 징계받은 전력에도 대통령실 비서관에 임명된 점 등을 조준하며 반전 기회를 엿보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비서실 인선 경위를 따져 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14일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민주당은 이재명 계양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총출동한다.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다.
  • 보좌관·행정관 두루두루… 현직과 토박이의 ‘공동화 해법 대결’[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보좌관·행정관 두루두루… 현직과 토박이의 ‘공동화 해법 대결’[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서울 중구는 현 구청장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재선 수성이냐 중구 토박이인 국민의힘 후보의 초선 입성이냐가 관전 포인트다. 두 후보 모두 국회의원 보좌관 등 여의도 정치권 경험이 있고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중구는 과거 민주당의 텃밭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인구 구성의 변화가 오면서 상대적으로 보수화된 지역이다. 현 구청장 직전인 민선 5~6기엔 보수 후보가 당선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이 승리했지만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지난 3월 20대 대선에서는 모두 국민의힘이 승리(오세훈 56.81%, 윤석열 53.72%)했다. 재선을 노리는 서양호 민주당 후보는 현 구청장으로 경선 없이 당에서 단수 공천돼 후보로 확정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던 서 후보는 당 정책위 부의장, 서울교육청 교육자치특별보좌관 등을 거쳐 2018년 지방선거에서 중구청장에 당선됐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의 뒤를 이어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을 맡기도 했다. 당시 민선 5~6기 구청장을 지낸 최창식 자유한국당 후보에 맞서 51.36%(최 후보 35.15%)를 득표해 승리했다. 중구형 초등돌봄 등의 성과를 앞세워 재선을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상대는 김길성 국민의힘 후보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김 후보는 언론사 정치부 기자를 거쳐 국회의원 보좌관, 청와대 행정관, 용인도시공사 사장,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데이터랩 센터장을 거쳐 단국대 초빙교수를 하고 있다. 지난달 같은 당 예비후보인 정동일 전 중구청장과 성하삼 전 서울시의원, 박영한 중구의원 등과 단일화에 성공해 후보로 확정됐다. 초·중·고를 모두 중구에서 다닌 김 후보는 중구 토박이임을 앞세워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檢 ‘우리들병원 불법 대출 의혹’ 재수사 결정

    檢 ‘우리들병원 불법 대출 의혹’ 재수사 결정

    검찰이 여권 인사의 연루 의혹이 제기됐던 ‘우리들병원 불법 대출 의혹’ 재판에서 위증 혐의를 받은 은행 직원에 대한 재수사를 결정했다. 서울고검 관계자는 9일 “고소인의 항고에 따른 재기수사 결정이 지난 4월 29일 내려졌다”면서 “위증 혐의가 여러 개 있었는데 일부는 재기수사 명령을 했고 혐의에 대해서는 항고 기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원래 수사를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가 아닌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1단(단장 위성운)에 이날 배당됐다. 앞서 사업가 신혜선씨는 2009년 신한은행에서 사업자금 1400억원을 대출받을 당시 연대보증을 선 이상호 우리들병원 병원장이 자신의 동의 없이 보증에서 빠지면서 자신이 채무를 떠안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 관여한 의혹이 있다며 당시 신한은행 청담역지점장 고모씨와 부지점장 박모씨를 고소했다. 신씨는 또 이 원장이 연대보증에서 빠지는 과정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고씨 등 은행 관계자들은 2016년 1월 컴퓨터 등 사용 사기와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신한은행 직원 A씨가 재판에서 “신씨 동의를 얻어 (연대보증 해지를 위한) 도장을 날인했다”는 취지로 증언해 사문서 위조 혐의는 무죄가 선고됐다. 이에 신씨는 A씨가 법정에서 거짓 증언을 했다며 2019년 그를 검찰에 고소했다.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여권 인사의 연루 의혹을 밝혀야 한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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