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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부인이 제출한 표창장 사진 파일서 사라진 ‘속성정보’

    조국 부인이 제출한 표창장 사진 파일서 사라진 ‘속성정보’

    포렌식 분석했지만 촬영 시기 특정 못해…삭제 가능성도박지원, 사진 출처로 ‘내부자’ 지목…검찰 “유출 불가능” 동양대 총장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표창장 원본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파일을 검찰에 제출했지만, 해당 사진 파일에는 생성 일시, 카메라 정보 등 속성 정보가 전혀 담겨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경심 교수 측은 최근 표창장 원본을 제출해달라는 검찰 요구에 원본을 찍은 컬러 사진 파일을 제출했다. 검찰은 제출받은 파일을 포렌식으로 분석한 결과 파일 속성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사진 파일에는 생성 일시와 수정 일시, 카메라 정보 등 관련 정보가 담겨 있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 측이 의도적으로 파일의 주요 정보 등을 삭제한 뒤 제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서 표창장 위조 시점을 중요하게 보고 있었다. 표창장에 기재된 수여 일자는 ‘2012년 9월 7일’이지만, 검찰은 수사를 통해 딸 조모(28)씨가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등을 준비하던 2013년에 위조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경심 교수 측은 종이 형태의 표창장 원본을 제출해달라는 요구에는 “찾을 수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검찰은 해당 표창장이 파기됐을 가능성 등도 의심하고 있다. 표창장 원본은 정경심 교수의 사문서 위조 혐의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 물증으로 꼽힌다. 그러나 검찰은 표창장 원본 없이도 지금까지 확보한 진술과 물증만으로도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박지원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표창장 입수 경로로 ‘내부자’를 지목했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6일 조국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장관 딸의 표창장 컬러본 사진을 띄운 스마트폰 화면을 노출시킨 바 있다. 박지원 의원은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조국 장관과 압수수색 담당 검사 간 통화 사실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자기는 넘겨짚었다고 주장을 하지만 ‘이거 내통 아닌가’ 경험상으로 느꼈다”며 “제가 가진 동양대 표창장 사진도 내부자(가 준 것)”라고 밝혔다. 검찰 쪽에서 사진을 입수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물리적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없다”면서 “당시 검찰은 부산대 의전원 압수수색 등에서 확보한 흑백의 표창장 사본만을 확보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정욱 딸, 미국서 대마 밀반입하다 덜미…구속 여부 오늘 결정

    홍정욱 딸, 미국서 대마 밀반입하다 덜미…구속 여부 오늘 결정

    하와이발 인천행 비행기 통해 대마 숨겨 들여와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의 딸이 미국에서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다가 공항에서 적발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 김호삼)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홍 전 의원의 장녀 홍모(19)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씨는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구속 여부는 이날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홍씨는 지난 27일 오후 5시 40분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객기를 타고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을 출발한 홍씨는 여행용 가방과 옷 주머니 속에 대마 카트리지와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등을 숨겨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공항으로부터 피의자를 인계받아 수사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영화배우 남궁원씨(본명 홍경일)의 장남이다.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03년~2007년 헤럴드미디어 대표이사, 2007년~2012년 헤럴디미디어 회장직을 역임했다. 현재 (사)올재 이사장, 올가니카 회장직을 맡고 있다. 1남 2녀의 자녀를 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의원 자녀 입시 전수조사’ 한다더니…여야, 다른 속내?

    ‘의원 자녀 입시 전수조사’ 한다더니…여야, 다른 속내?

    민주 “조국 국정조사와 병행”…한국·바른미래 “국정조사 이후” 여야가 국회의원 자녀의 입시 문제를 전수조사하는 방안에 뜻을 함께 했지만 저마다 다른 속내를 품으면서 조사 시기에 이견을 드러냈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은 30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고 국회의원 자녀 입시 문제의 전수조사 방안을 논의했으나 조사 시기에 이견을 보여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여야가 공감대를 보인 의원 자녀 입시 전수조사와 관련한 세부 사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등 ‘조국 사태’가 마무리된 뒤 전수조사를 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이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협상에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회동에 배석한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 자녀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대해 야당은 시기적으로 조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를 한 다음에 하자고 했고, (민주당은 비슷한 시기에 국정조사와) 따로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는데 합의가 안 됐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시기적으로 조국 사태가 정리된 이후에 (전수조사를) 하는 게 맞다”면서 “조국 사태에 관한 국정조사를 하루빨리 해야 한다. 국정조사를 통해 국민들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풀고 앞으로 전수조사 등도 적극적으로 논의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도 “조국 국정조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국정조사 논의를 하고 그 이후 필요하다면 의원 등 고위공직자의 자녀 문제를 포함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가 ‘조국 수사 종료 전까지 전수조사에 임할 수 없다’고 얘기했다”며 “겉으로는 전수조사에 동의했지만 속마음은 시간을 끌고 유야무야하려는 의도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당은 조국 장관으로 집중되는 자녀 입시 문제를 의원 전수조사를 통해 관심을 분산시킬 수 있는 기회를 엿보고, 반대로 야권은 여야 할 것 없이 조국 장관과 비슷한 사례가 나올 경우 정치권 전체로 입시 불공정 논란이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전수조사 기구와 관련해선 “국회의장이 주관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여기에 조사 시기, 대상, 방법 등을 일임하자는 내용”이라며 “위원회 구성은 각 당 의원과 민간 전문위원을 동수로 구성하고, 민간위원을 절반 이상 참여시켜 속도와 효율, 객관성을 높이려 한다”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장기 공석 중인 특별감찰관 문제도 다뤘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을 3년 동안 공석으로 놔뒀는데, 하루빨리 특별감찰관을 임명해서 ‘제2조국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민주당이 제안한 후보군을 야당이 검토한 후 3인을 추천하자고 합의가 됐는데 2018년 4월에 바른미래당이 야당 추천방식으로 바꾸자고 얘기해 합의가 안됐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의장은 회동 모두발언에서 “지금 세계를 보고 전진하는 시기에 우리 정치가 우물 안 개구리가 돼 정파적 싸움에 여념이 없어서는 안 된다. 지금처럼 놓아두면 정치권은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문 의장은 “국회는 국회답게, 검찰은 검찰답게 할 일을 하면 된다”며 “조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예방했을 때 ‘역사와 국민 앞에 당당하고 떳떳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되 전광석화처럼 사안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은 모든 정당이 약속한 사안”이라며 “검찰개혁은 법률 제정이 핵심이다. 국회가 여야 협치를 통해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식 16일째’ 이학재, 구급차 실려 병원행…반강제 입원

    ‘단식 16일째’ 이학재, 구급차 실려 병원행…반강제 입원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촉구하며 16일째 단식투쟁을 벌인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30일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의원 본인은 병원행을 거부하며 버텼지만 동료 의원들이 반강제로 구급차에 태웠다. 이 의원의 단식농성 천막을 방문한 국회 의무실장은 “열이 있어 상태가 좋지 않다.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나경원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은 병원에 가는 것을 거부했지만 정밀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이 의원은 국정감사 이전인 내일까지는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병원에 동행한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혈당이 너무 낮은 것으로 나와 일단 수액 처방만 받았다”며 “이 의원은 2∼3시간 뒤 다시 단식농성장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며 지난 15일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포토] 조국 퇴진을 촉구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서울포토] 조국 퇴진을 촉구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은 30일 국회본관 계단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조국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9.9.3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단식 농성’ 이학재 의원, 병원 이송

    [서울포토] ‘단식 농성’ 이학재 의원, 병원 이송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단식농성 중인 이학재 의원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 엠블런스를 테워 보내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조국의 검찰 개혁’ 스타트…법무·검찰 개혁위원회 발족식

    [서울포토] ‘조국의 검찰 개혁’ 스타트…법무·검찰 개혁위원회 발족식

    3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제2기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과 김남준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법무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고 자유한국당은 국회 본관 계단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조국퇴진을 촉구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한국당, 개천절 대여 투쟁 집회 강행…“150만명 모일 것”

    한국당, 개천절 대여 투쟁 집회 강행…“150만명 모일 것”

    자유한국당은 30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넘어 청와대와 여당 등 여권과 지지 세력을 비판하며 개천절인 내달 3일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했다. 이날 제18호 태풍 ‘미탁’이 전국에 영향을 미칠 예정인 가운데 한국당은 대여 투쟁 집회에 150만명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친문 세력은 검찰이 정권의 충견이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친문세력은 검찰의 쿠데타라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이 정권이 사법 계엄령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촛불집회를 두고는 “친문 세력이 조국과 이 정권이 저지른 불의와 불공정에는 눈을 감고 도리어 검찰을 겁박했다”며 “자유민주주의·법치주의 대한민국에서 인민재판을 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적폐 청산의 책임자로 내세운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권의 적폐를 들춰내자 마치 소금 맞은 미꾸라지마냥 발악하고 있다”며 “정권이 문 대통령의 홍위병을 앞세워 사법체제 쿠데타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이 집권 세력은 결국 헌정질서에 의해 무너질 것”이라며 “사법체제 전복 시도는 정권 전복을 향한 민심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제왕적 권한을 최대한 나누겠다고 한 자신의 약속을 지키고 있느냐”며 “‘조국 바이러스’에 감염된 문재인 정권은 취임사를 다시 한번 되새기라”고 촉구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지난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며 “권력을 남용해 범죄자를 비호하려는 것으로, 이는 대통령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이 정권은 조국 사태로 자신들이 불리해지자 관제 데모로 검찰을 협박하고 나섰다”며 “수사 개입을 통해 법치주의와 헌법을 파괴한 대통령을 대통령이라 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은 개천절인 3일 태풍 예고에도 불구하고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강행하기로 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광화문에서 대한문, 서울역에 이르기까지 약 150만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한국당은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이 정권과 맞서 싸우겠다”며 “10월 3일 개천절 범국민규탄집회에서 분노한 민심의 현주소를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집회 규모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나 원내대표는 “집회에 200만명이 모였다고 하는데 대전 인구 150만명보다도 더 많은 사람이 모였다는 것으로서 판타지 소설급으로 뻥튀기하고 선동한다”며 “이때 되면 광우병 선동을 주도하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내내 반정부 폭력 시위로 도심을 마비시켰던 세력이 어김없이 나타날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경원, 예일대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 당해

    나경원, 예일대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 당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미국 예일대 입학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고교 재학시절 서울대 연구 발표 포스터에 4번째 저자로 등록됐고, 이 경력을 살려 예일대에 진학한 것은 부당하다는 시민단체들의 문제 제기다. 나 원내대표는 당시 아들의 서울대 인턴 자리를 알아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생경제연구소, 국제법률전문가협회, 시민연대 ‘함께’는 나 원내대표를 미국 예일대 입학 업무를 방해한 혐의(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서울중앙지검에 추가 고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나 원내대표 아들 김모(23) 씨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연구 포스터 4저자로 무임승차한 사실이 보도를 통해 새롭게 밝혀졌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아들 김씨는 2014년 미국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의대 윤형진 교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했고, 이듬해 8월 국제의공학학회에서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광전용적맥파와 심탄동도를 활용한 심박출량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에 1저자로 등재됐다. 연구 포스터는 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소개하기 위해 붙이는 초록 성격을 띤다. 포스터 발표 다음 해인 2016년 예일대 화학과에 진학했다. 이에 대해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김씨가 서울대 교수의 부당한 도움을 받아 연구 포스터 1저자로 등재되고, 이를 실적 삼아 예일대에 입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지난 16일 나 원내대표를 고발했다. 김씨는 2015년 국제의공학학회에서 발표된 또 다른 논문 포스터(비실험실 환경에서 심폐체력 지표 측정에 대한 예비적 연구)에도 4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이날 나 원내대표와 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 이만희 대변인을 명예훼손, 모욕, 협박 혐의로도 고발했다. 나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과 친한 가짜 시민단체의 정치 공작성 고발”이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는 것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 원내대표가) 배후 조종에 의해 고발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들 단체는 “나 원내대표가 자신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과 시민단체를 당장 고소할 것처럼 위협을 가한 뒤 실제로는 고소하지 않고 있다”며 “공언한 대로 하루빨리 정식 고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의 불법 혐의가 매우 짙음에도 검찰이 고발인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신속하고 대대적인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음주운전 징계 경찰관, 해마다 증가

    음주운전 징계 경찰관, 해마다 증가

    ‘윤창호법’과 ‘제2 윤창호법’ 등 음주운전 단속 기준과 처벌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 65명, 2016년 69명, 2017년 86명, 2018년 88명의 경찰관이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았다. 올해는 6월까지 31명,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한 ‘제2 윤창호법’ 시행 이후인 7∼8월은 10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부터 올 8월까지 전체 징계 인원(349명) 가운데 최고 수준의 징계인 파면 처분된 경찰관은 10명으로 나타났다. 또 해임은 67명으로 모두 77명의 경찰관이 음주운전으로 제복을 벗었다. 이어 강등 82명, 정직 189명, 감봉 1명으로 집계됐다.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나다 적발된 경찰관은 25명, 음주측정을 거부한 이도 21명이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나경원 “문 대통령, 모택동과 나치 수법에 기대보겠다는 것”

    나경원 “문 대통령, 모택동과 나치 수법에 기대보겠다는 것”

    ‘검찰 촛불집회’에 “판타지소설급 뻥튀기 선동”“마치 소금 맞은 미꾸라지처럼 발악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가장 타락한 민주주의 정치, 군중정치로 가고 있다. 모택동과 나치의 수법에 기대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타기, 감성팔이에 이어 이제는 홍위병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촉구 촛불집회’와 관련, 나경원 원내대표는 “200만명이 모였다 한다. 여당 원내대표가 한 말이다”라면서 “대전 인구 150만명보다도 더 많은 사람이 모였다는 것이다. 아무리 보아도 200만명으로 둔갑시키기에는 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옆에서 열린 대규모 축제 인원까지 훔쳐서 부풀렸다. 한마디로 판타지소설급으로 뻥튀기하고 선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분노에 가득 찬 검찰 증오를 드러냈고, 극력 지지층에 대한 총동원령을 내려 가장 타락한 민중 정치로 가고 있다”면서 “검찰을 나쁜 세력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라면 어떤 거짓말과 왜곡도 개의치 않고 이젠 홍위병 정치로 나섰다. 모택동과 나치의 수법에 기대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에 대한 찬·반을 검찰 개혁에 대한 찬·반으로 프레임 전환을 하기 위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과 집권세력의 조국 사태 뭉개기 수법이 시간이 갈수록 더 교활해지고 위험해지고 있다”면서 “마침내 이들은 사법 체제 전복을 꿈꾸는 반(反)대한민국 세력임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며 말했다. 그는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는 “물타기 공세를 해도 그 새빨간 죄질이 옅어지지 않았다”면서 “그러니 그 다음에는 감성팔이를 했다. 한 손에 케이크를 든 조국 장관의 뒷모습 사진으로 탐욕과 탄압의 화신을 미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리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섰다. ‘여자만 둘이 있는데 11시간 압수수색했다’는, 총리의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한 마디로 싸구려 왜곡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곧 있으면 나올 시나리오가 있다. 여론이 바뀌었다고 대대적인 선전을 할 것”이라며 “지난주에 여당이 숫자를 부풀리고 일부 언론에서 이것을 그대로 받아쓰기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권력청탁형 여론조사가 쏟아져 나올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허위 여론조사를 만들기 위한 좋은 구실거리가 필요해 200만 집회라는 거짓말까지 지어내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의 지지율 40% 미만 여론조사는 꽁꽁 숨겨야하는 현실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이들은 검찰 개혁을 내세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적폐 청산의 적임자로 내세운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정권의 적폐를 들춰내자 마치 소금 맞은 미꾸라지처럼 발악하고 있다”면서 “결국 범죄와 비리가 있다면 명명백백하게 수사하고 처벌해야 하는 법제도 자체를 완전히 부정하는 것으로 사법체제 전복 행위이자 문 대통령의 홍위병을 앞세운 체제 쿠데타”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정은 부산 답방설에 찬성 53.2%…과거 조사와 비교해보니

    김정은 부산 답방설에 찬성 53.2%…과거 조사와 비교해보니

    찬성 53%·반대 41%…11%포인트 격차지난해 12월 조사 때보다 찬성 응답 낮아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월 부산 한·아세안회담에 참석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부산 답방에 찬성하는 형론이 과반 이상인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7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한 찬성 응답이 53.2%로, 반대 응답(41.6%)보다 오차범위(±4.4%p) 밖인 11.6%포인트(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5.2%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찬성 여론은 호남과 서울, 경기·인천, 대구·경북(TK), 충청권, 30대와 40대, 진보층,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크게 혹은 다소 높았다. 반대는 보수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절반을 넘거나 대다수였다. 다만 부산·울산·경남(PK), 50대와 60대 이상은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찬성 응답은 광주·전라(찬성 75.6% - 반대 18.3%)와 서울(54.3% - 43.1%), 경기·인천(53.8% - 42.4%), 대구·경북(49.7% - 45.2%), 대전·세종·충청(48.3% - 43.9%), 30대(58.9% - 35.6%)와 40대(58.5% - 38.6%), 20대(55.8% - 41.2%), 진보층(74.2% - 23.3%)과 중도층(52.7% - 42.7%), 더불어민주당(89.2% - 9.6%)과 정의당(73.1% - 21.4%) 지지층에서 절반을 상회하거나 대다수였다. 반대 응답은 보수층(찬성 26.1% - 반대 65.7%), 자유한국당 지지층(16.7% - 74.5%)과 무당층(37.7% - 53.1%)에서 다수였다. 부산·울산·경남(찬성 44.6% - 반대 46.8%), 50대(48.9% - 47.1%)와 60대 이상(47.4% - 43.5%)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에서 답방 찬성 여론이 반대보다 우세하지만 과거 리얼미터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 여론은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한 결과 ‘환영한다’는 응답은 61.3%로 ‘반대한다’는 응답(31.3%)을 압도했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7개월 간 경색 국면이 이어진 데 따른 피로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30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4%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반등 ‘47.3%’…여권 지지층 결집

    문 대통령 지지율 반등 ‘47.3%’…여권 지지층 결집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주일 만에 2.1% 반등한 47.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국 법무부 장관 압수수색 등 검찰 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고, 류석춘 연세대 교수의 ‘위안부 매춘’ 발언 파문이 겹치면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2.1% 포인트 오른 47.3%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1.8% 포인트 내린 50.2%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2.0% 포인트) 내인 2.9% 포인트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주 초반 조국 법무부장관 압수수색 등 일련의 검찰수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대했고, 이전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류석춘 연세대 교수의 ‘위안부 매춘’ 발언 파문이 겹쳐 문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 장관 자택 압수수사 중 조 장관과 관련 검사의 전화통화 논란을 전후한 주 후반에는 사흘 연속 내림세를 보여 상승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0.2%로 2.1% 포인트 상승해 ‘조국 정국’ 이후 6주 만에 40% 선을 회복했다. 자유한국당은 30.5%로 2.0% 포인트 하락하며 지난 3주 동안의 오름세가 꺾였다. 정의당은 5.8%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0.5% 포인트 상승했다. 바른미래당은 5.1%로 1.1% 포인트 내렸다. 민주평화당은 0.3% 포인트 상승한 1.9%, 우리공화당은 1.4%로 전주와 같았다.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이 응답해 5.6%의 응답률을 보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야, 정기국회 내팽개치고 ‘조국 장외대결’

    검찰개혁 집회 민주 전·현직 10여명 참석 한국당 주도로 전국 ‘曺 파면 촉구’ 집회 전문가 “총선 승리에 혈안돼 극단 대치” 與, 당내 검찰개혁 특별위원회 설치키로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장외로 옮겨 가고 있다. 여야가 입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자 권한인 정기국회를 뒤로한 채 사생결단식 장외 여론전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에는 이종걸·안민석·민병두·박홍근·윤후덕·박찬대·김현권 의원과 정청래·정봉주 전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집회에 정치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민주당은 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집회 현장을 생중계했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주도적으로 대구와 부산 등 영남권을 비롯해 충청, 강원, 호남,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일제히 ‘조국 파면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당의 투톱인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각각 대구와 경남 창원을 찾았다. 바른미래당도 조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광화문 촛불집회를 이어 갔다. 특히 한국당은 보수단체들과 함께 다음달 3일 광화문광장에서 100만명 참석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29일 여야는 전날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를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어제 200만 국민이 검찰청 앞에 모여 검찰개혁을 외쳤다”며 “거대한 촛불의 물결은 검찰개혁이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사명임을 선언했다”고 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정부 수립 이래 수십년간 누적된 검찰의 무소불위한 행태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분노가 거대한 움직임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했다. 반면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어제 열린 조국 비호 집회의 참가자 숫자까지 터무니없이 부풀리며 국민의 뜻을 운운하고 있다”면서 “(인근에서 열린) 서리풀 축제 관람객을 감안하지 않았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그곳(서초동)에 모인 사람들이 민심을 대변하는 것처럼 호도하지는 말기 바란다”고 평가절하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여야가 차기 총선과 대선 승리에만 혈안이 돼 극단적 대치를 이어 간다고 보고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극단적인 대결 구도가 여론전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검찰개혁을 위한 당내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해당 특위의 위상 및 역할 등을 30일 공개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포토] ‘조국 사퇴’ 단식농성 이어가는 이학재 의원

    [포토] ‘조국 사퇴’ 단식농성 이어가는 이학재 의원

    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이 29일 오후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며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15일때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이인영 “마음속 촛불까지 2천만”…한국당 “내로남불·조작 정권”

    이인영 “마음속 촛불까지 2천만”…한국당 “내로남불·조작 정권”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와 관련해 “검찰개혁을 위한 국회의 시간이 앞당겨지고 있음을 직감한다. 주저 없이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 서초동에는 헤아릴 수 없이 너무나 많은 촛불이 다시 켜졌다. (집회 참가자가) 100만이라고도 하고 200만이라고도 한다”고 언급한 뒤 “이틀 전 10만 개의 촛불이 켜진다고 했던 저의 말이 많이 부족했음을 사과드린다. 국민의 뜻은 훨씬 더 단호하고 분명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아마 그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국민들의 마음속에 켜진 촛불까지 합치면 1000만일 수도 있고 2000만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수많은 억측이 본질을 흐릴 것 같아 직접 함께 참가하진 못했어도 저 역시 내내 제 마음이 그곳에 가 있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시민이 검찰을 이기고, 검찰 권력의 주인은 다시 국민임을 명확히 했다”면서 “검찰 권력의 남용은 어떠한 경우에도 단호히 배격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스스로 개혁하지 않고 계속 거역한다면 검찰개혁의 그 순간까지 지속적으로 더 많은 촛불을 들겠다고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전날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200만명의 국민이 모였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논평에 대해 집회 참석자 숫자를 부풀리며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어제 열린 조국 비호 집회의 참가자 숫자까지 터무니없이 부풀리며 국민의 뜻을 운운하고 있다”고 말하며 “서리풀 축제 관람객을 감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 “자신들(민주당) 마음에 드는 집회는 국민의 뜻, 마음에 안 들면 정치 공세로 몰아가고 있다”며 “내로남불·조작 정권의 행태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홍준표 “인민재판”, 민경욱 “뻥튀기 병”…서초동 촛불집회 평가절하

    홍준표 “인민재판”, 민경욱 “뻥튀기 병”…서초동 촛불집회 평가절하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와 민경욱 의원이 28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평가절하했다. 특히 150만명이 운집했다는 집회 주최 측 주장에 대해 같은 날 열린 서초구 지역 행사인 서리풀 축제 참가자를 집회 참가 인원에 넣어 부풀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서리풀축제에 끼어들어 자기들 참여 군중인양 거짓 선전하고 좌파 민변검찰청 하나 더 만드는 것에 불과한 공수처를 검찰개혁이라고 허위선전한다”며 “재판도 수사도 인민재판식으로 생각하는 저들은 과연 어떤 생각으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가”라고 적었다.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상대로한 검찰 수사를 비판한 이날 집회에 대해 “인민군이나 하던 인민재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도 10월 3일 광화문 100만 집회를 추진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한편 같은 당 민경욱 의원은 서초동 촛불집회 참가 인원이 부풀려졌다고 거듭 주장했다. 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위선, 허위, 뻥튀기 병이 도졌다”며 “남의 행사 인원도 자기 행사에 온 사람들이란다. 서리풀 행사에 오신 분들이 조국 옹위 인파로 매도되는데 가만히 계실 것 같은가”라고 적었다.특히 민 의원은 10만명이 참석한 북한 열병식 행사, 교황 방한 당시 서울 광화문 일대(17만명) 등 군중이 찍힌 사진을 어제 집회 사진과 나란히 올리면서 참여인원이 150만명이라는 주최 측 주장을 깎아내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심재철 “정부, 3년간 일본제품 1270억원 사들여”

    심재철 “정부, 3년간 일본제품 1270억원 사들여”

    수출규제 이후인 7~8월에도 1억 5070만원 구매일본의 수출보복 이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진 가운데 정부가 최근 3년간 1270억원 어치의 일본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달청에서 제출받은 ‘정부 부처의 일본제품 조달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 8월까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일본제품 구매액은 1269억 5692만원이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일본제품 구매액은 2017년 422억 6658만원에서 2018년 602억 2740만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244억 6294만원이다. 심 의원은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인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한 올해 7월과 8월에도 정부와 지자체는 1억 5070만원어치의 일본제품을 구매했다고 지적했다. 이 기간 16개 정부 부처는 일본제품 8100만원어치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액이 가장 많은 곳은 경찰청(3201만원)이었으며, 산업통상자원부(1430만원), 국방부(952만원)가 뒤를 이었다.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서울시(5294만원), 강원도(780만원), 경기도(726만원), 세종시(110만원) 등에서 일본제품 구매 내역이 있었다. 심 의원은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구매한 일본제품은 특수한 기관을 제외하면 대부분 사무용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본의 경제제재로 인해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정부가 일본제품을 구매한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비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일 국회 국정감사 개막…한국당 ‘조국 감사’ 예고

    2일 국회 국정감사 개막…한국당 ‘조국 감사’ 예고

    인사청문회·대정부질문 이어 ‘조국 전쟁’ 절정한국당, 조국·압수수색 검사 통화 문제삼을 듯민주당, 나경원 자녀 의혹 맞불 놓을 가능성법사위 등 조국 관련 증인 채택 여야 진통 중국회가 다음달 2일부터 21일까지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다. 이번 국감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와 대정부질문에 이어 또 한 번 ‘조국 전쟁’이 예상된다. 제1·2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번 국감 기간 전체 상임위를 통해 조 장관 의혹과 관련한 파상공세를 예고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방어하며 정책 질의에 집중하겠다는 기조다. 가장 주목받는 상임위는 조 장관이 출석하는 법제사법위원회다. 법사위는 법무부에 대한 국감을 다음달 5일과 21일(종합감사) 실시한다. 또한 조 장관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국감은 7일, 대검찰청 국감은 17일로 각각 예정돼 있다. 조 장관의 검사 통화 논란, 자녀 입시 특혜 의혹, 사모펀드 의혹, 검찰개혁과 검경수사권 조정 등이 법사위 국감에서 다뤄질 전망이다.한국당은 조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따지는 동시에 조 장관과 압수수색 검사의 통화를 ‘수사외압’으로 보고 부적절성을 파고들겠다고 벼르는 중이다. 대정부질문 때와 마찬가지로 조 장관을 국무위원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장관’ 호칭을 쓰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조 장관과 검사의 통화를 공개한 것을 ‘야당과 검찰의 내통’으로 규정하고 맞설 예정이다. 조 장관 일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검찰 행태를 문제 삼으며 검찰개혁 필요성도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위원회에서는 조 장관 자녀 입시 의혹 문제가 핵심 쟁점이다. 야당은 조 장관 아들과 딸의 ‘입시 특혜’ 의혹을 따지고, 여당은 이에 맞서 대입 전반의 개혁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자녀 특혜 의혹으로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있다.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조 장관의 전 제수씨 간 부동산 거래의 위법성과 탈세 의혹이, 정무위원회에서는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이밖에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한 버스 와이파이 사업,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는 사모펀드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기업의 관급공사 수주 문제 등이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조 장관 딸의 의학논문 1저자 등재 의혹,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조 장관 딸의 몽골 해외봉사 관련 의혹이 쟁점으로 거론된다. 국감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상당수 상임위는 증인·참고인 채택 협의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조국 사태’ 관련자를 대거 부르려는 야당과 이를 반대하는 여당의 입장이 날카롭게 부딪히고 있어서다.법사위에서는 한국당이 정경심 교수와 조 장관의 딸, 모친, 동생,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 장관 자녀 입시 특혜 의혹을 따질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등 총 69명의 증인을 대거 신청했으나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아 진통 중이다. 정무위도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정 교수, 한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대표 이모 씨, 웰스씨앤티 대표이사 최모 씨, 윤규근 전 청와대 행정관 등 한국당 신청 증인을 두고 줄다리기 중이다. 기재위는 정 교수와 조 장관의 전 제수씨 등의 증인 채택에 대해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했으며, 문체위도 조 장관 딸이 서울대 법대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권 활동을 했을 때 센터장이었던 한인섭 교수의 부인 문경란 문체부 스포츠혁신위원장을 부르는 문제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황교안 “조국 사건, 文 권력형 비리게이트”…전국서 장외집회

    황교안 “조국 사건, 文 권력형 비리게이트”…전국서 장외집회

    한국당, TK 등 전국 8곳 동시다발 집회“조국보다 더 나쁜 文, 가만둬선 안돼”조국 딸 겨냥 “장학금 빨대로 빨아. 인간이냐”‘反조국‘ 여론전…개천절 광화문 50만 집회자유한국당이 주말인 28일 수도권을 제외한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장외집회를 동시다발로 열고 ‘조국 사퇴’ 여론 확산에 주력했다. 대구에 내려간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조국 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의 권력형 비리 게이트” 라고 수위를 높였다. 한국당은 다음달 3일 개천절에 서울 광화문에서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50만명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대구·경북과 부산·울산·창원 등 영남권을 비롯해 충청, 강원, 호남, 제주 등 8개 지역에서 일제히 ‘조국 파면 촉구’ 권역별 집회를 열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각각 대구와 경남 창원으로 향했다. 당의 오랜 지지 기반이자 텃밭인 TK(대구·경북),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반(反) 조국’ 여론을 본격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당 지도부는 조국 법무부 장관은 물론 문 대통령을 겨냥해 그야말로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황교안 대표는 동대구역에 열린 ‘文정권 헌정유린 규탄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대구·경북 합동집회에서 “‘조국 사건’은 조국 만의 문제가 아닌 문재인 대통령의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면서 “이 정권을 법정에 세우고 교도소에도 보내야 한다. 그러려면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그리고 대선에서도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대통령이 거짓말에 엉터리 소리를 하고, 청와대 비서실과 여당도 거짓말을 하며 조국을 비호한다”면서 “이 권력형 비리 게이트를 우리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 일부에 여전한 과거 ‘박정희 정서’를 공략하는 발언을 하며 ‘반조국’ 여론몰이를 이어갔다. 황 대표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 들어서 완전히 폭망했다”면서 “대구·경북이 정권을 막아야 한다. 이 정부의 폭정을 끝장내겠다”고 말했다. TK에 지역구를 둔 한국당 의원들도 총출동해 목소리를 높였다. 주호영 의원은 “조국 같은 이중인격자, 교도소에 가야 할 사람이 법무부 장관을 하면 우리 국민 중에 장관 못할 사람이 있겠느냐”면서 “조국보다 더 나쁜 사람은 바로 문 대통령이다. (이 정권을) 가만둬서는 안 된다”고 했다. 최교일 의원은 “조국 문제가 이제는 ‘문재인 정권 게이트’로 발전하고 있다”고 했고, 장석춘 의원은 “조국은 피라미, 미꾸라지다. 언급할 가치도 없는 한심한 작자”라면서 “자유대한민국을 망친 것은 문재인”이라고 말했다.김규환 의원은 “돈 없는 근로자 자식이 받아야 할 장학금을 그들이 빨대로 다 빨아 먹었다. 그것들이 인간이냐”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김광림 의원은 “낮에는 자유주의, 밤에는 사회주의를 하는 조국은 대한민국 장관이 아닌 조선인민공화국으로 보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 만남의광장에서 열린 집회에는 나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회부의장인 이주영 의원, 강석진 경남도당 위원장 등 경남을 지역구로 한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참석해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은 알고 보니 ‘검찰 장악’이었다. 대한민국이 21세기 신독재 국가로 가고 있다”면서 경상도 사투리로 “조국은 구속하고 문재인 정권은 확 디비뿌자(뒤집어 엎자)”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사에게 본인이 장관이라며 전화한 게 딱 들켰다”면서 “이는 바로 직권남용으로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이며 (조 장관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경태 최고위원은 부산 집회에서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이 구속될 때, 현직 대통령이 검찰에 뭐라고 했었나”라면서 “이놈의 대통령은 자기 식구도 아닌데, 조국이 뭔데 검찰에 압력을 넣나. 대통령이 자격이 있는가”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분열시키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나”라면서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문재인 정권을 끄집어내리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집회에 참석한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범법자가 무슨 검찰 개혁이냐. 대통령은 왜 조국을 그토록 지키려 드는가, 무슨 약점 잡혔나, 동성애 옹호하는 조국은 출산 장려하는 국무위원이 될 수 없다 등등 귀에 꽂히는 시민들의 규탄사가 끝이 없다”고 현장을 중계했다. 조 장관 일가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을 향해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실상 ‘경고’ 메시지를 던진 문 대통령은 물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싸잡아 비난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이 범죄자를 감싸며 검찰을 비난한 것은 헌법을 준수하겠다는 취임 선서를 스스로 부정한 것”이라면서 “조국에 이어 문 대통령마저 공개적인 겁박으로 진실을 가리고 법치에 도전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국민의 경고”라고 말했다. 민경욱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달을 보라는데 엉뚱하게 손가락을 보고 있다. 조국이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압수수색을 방해한 게 본질”이라면서 “조국 사퇴가 바로 검찰개혁”이라고 주장했다.홍준표 전 대표 역시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까지 나서서 수사 중인 검찰을 겁박하고 범죄혐의자를 비호하는 나라가 나라다운 나라냐”면서 “내 공적 생활 38년 동안 8명의 대통령을 봐 왔지만 이런 어처구니없는 대통령은 처음 본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의 나라를 마치 자기 왕국인 것처럼 헌법 위에 군림하면 문 대통령도 탄핵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탄핵을 거듭 거론했다. 당초 한국당은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수도권 집회를 열기로 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우려에 취소했다. 한국당은 개천절인 다음달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5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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