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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업급여 인상으로 근로자 보험료 부담 연평균 7만원 증가”

    “실업급여 인상으로 근로자 보험료 부담 연평균 7만원 증가”

    朴 “잘못된 일자리 정책, 실업급여 계정 고갈”“보험료율 높여, 근로자·기업 부담 악순환”실직자의 생계 안정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주는 실업급여의 지급 기간과 급여액 수준이 높아지면서 근로자의 고용보험료 부담이 연평균 7만원가량 늘어난다는 국회 예산정책처의 분석결과가 나왔다. 6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실업급여 보험료율 인상에 따른 근로자 및 기업의 추가 부담 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부터 8년간 1인당 보험료 추가 부담액은 연평균 7만 1000원으로 추산됐다. 예산처는 이달 1일부터 실업급여 지급 기간·급여액 수준 확대를 위해 보험료율이 1.3%에서 1.6%로 0.3%포인트 인상되면서 2019년부터 2028년까지 근로자와 기업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를 추계했다. 예산처 추계에 따르면 근로자 1인당 보험료 추가 부담은 올해 1만 5000원, 내년 6만 2000원, 2021년 6만 4000원, 2022년 6만 6000원, 2023년 6만 8000원, 2024년 7만 1000원, 2025년 7만 3000원, 2026년 7만 5000원, 2027년 7만 8000원, 2028년 8만원이다. 예산처는 10월부터 3개월분만 인상된 올해를 제외하고 2020년부터 2028년까지의 추가 부담 평균을 내면 연평균 7만 1000원이라고 결과를 공개했다. 예산처는 고용보험 적용사업장에 평균 5.8명의 피보험자가 근로하는 것으로 가정해 기업 1개당 추가 부담도 계산했다.기업 1개당 보험료 추가 부담은 2019년 8만 7000원, 2020년 36만 1000원, 2021년 37만 3000원, 2022년 38만 6000원, 2023년 39만 8000원, 2024년 41만 1000원, 2025년 42만 5000원, 2026년 43만 9000원, 2027년 45만 4000원, 2028년 46만 9000원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추가 부담 보험료는 41만 3000원이다. 박 의원은 “정부의 잘못된 일자리 정책으로 실업급여 계정의 고갈 우려가 커져 고용보험 보험료율을 높이게 됐고, 이 때문에 근로자와 기업이 보험료를 더 부담하는 악순환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형 실업 부조 등 문재인 정부의 복지 정책이 우리 현실에 맞는 것인지, 오히려 국민들에게 부담만 지우는 것이 아닌지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준표 “조폭 단합대회”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 평가절하

    홍준표 “조폭 단합대회”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 평가절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촉구 촛불집회’에 대해 “조폭 단합대회”라며 깎아내렸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집회가 열리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의 편을 모질게 수사하면 정의로운 검찰이고 자기 편을 제대로 수사하면 정치 검찰이라는 좌파들의 논리는 조폭식 사고 방식”이라면서 “조폭들끼리 오늘도 서초동에서 단합대회를 해본들 그것은 마지막 발악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조폭들은 자기편이면 무슨 짓을 해도 감싸 안는다”면서 “그래서 10월3일 광화문 대첩에서 일반 국민들도 분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권력이란 모래성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면서 “청와대에 앉아 있는 사람이나 서초동에 동원된 사람들을 보면 허망한 권력 주변의 부나방(불나방) 같다는 생각이 들어 참 측은하다”고 했다.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범보수진영 문재인정부 규탄 총궐기대회’ 차원에서 진행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대회 출정식’에서 ‘국민탄핵 결정문’을 읽으며 “국민의 이름으로 대통령 문재인을 파면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손혜원 “김성태, 정치를 지저분하게 배운 선배…창피하다”

    손혜원 “김성태, 정치를 지저분하게 배운 선배…창피하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열린 경찰청장 국정감사에서 상대 의원에게 “버릇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정치를 지저분하게 배운 선배”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성태 의원은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어디서 배운 버릇이에요”라고 하면서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이날 김한정 민주당 의원은 증인으로 나온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지난 3일 광화문 집회 주최 측에 내란 선동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전달했다. 김성태 의원은 오후에 재개된 국감에서 민갑룡 청장에게 “내가 알기로 헌정 역사상 대검이든 경찰청이든 현장 국감을 하면서 정치적 퍼포먼스로 제출한 고발장을 덥석 받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정 의원은 “그건 질의가 아니라 발언할 때 하라”고 말했고, 김성태 의원은 이재정 의원을 향해 “가만 있어요. 어디서 배운 버릇이에요”라며 항의했다. 이재정 의원 역시 “버릇이라니요”라며 불쾌감을 표시했고, 다른 여당 의원들도 “버릇이 뭡니까”라며 가세했다. 김성태 의원은 “동료 의원이 질의하는 그 순간에 왜 끼어듭니까”라면서 “내가 여러분(여당 의원들)에게 질의하고 있습니까? 참 형편없다. 여러분은 내란 선동은 사과 안 하고 있다”고 맞섰다. 이재정 의원 역시 지지 않고 “나이로 누르시는 겁니까? 선수(선출 횟수)로 누르시는 겁니까?”라면서 김성태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김성태 의원이 질의를 마친 뒤 이재정 의원은 신상 발언을 통해 “300명 국회의원 중 누구의 권위가 더하고 덜하고는 없다. 제 연령이 불혹을 넘었음에도 국회에서 끝에서 열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어린 나이이긴 하다”면서 “순간적 말씀이라고 이해하지만, 개인 이재정이 아니라 국민이 뽑아준 대표 국회의원 이재정으로 이와 같은 방법으로 몰아붙인 것에 대해 사과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성태 의원은 “정상적으로 내 발언 시간에 민 청장 상대로 질의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끼어들어 질의를 방해해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내 소중한 질의 시간을 방해했다. 그건 버릇이 있는 행위냐”고 맞섰다. 손혜원 의원은 이를 두고 페이스북에 “그야말로 정치를 지저분하게 배운 선배가 새카만 후배 앞에서 민낯을 드러낸 창피한 사건”이라며 “에너지가 남아도는 이재정 의원이 황교안 대표에 이어 김성태의원을 대적한다. 당대표, 원내대표 급 결기로 싸우는 이재정 의원에게 가열찬 박수와 함께 적극적인 성원을 보낸다”며 이 의원의 후원 계좌를 함께 적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성태 “어디서 배운 버릇?”…이재정 “사과하라”

    김성태 “어디서 배운 버릇?”…이재정 “사과하라”

    경찰청 국감서 여당이 고발장 전달하자 김성태 지적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4일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지난 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집회를 두고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갔다. 특히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어디서 배운 버릇이에요”라고 하면서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김한정 민주당 의원은 증인으로 나온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고발장을 전달했다. 지난 3일 광화문 집회 주최 측에 내란 선동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었다. 이에 김성태 의원은 오후에 재개된 국감에서 민갑룡 청장에게 “내가 알기로 헌정 역사상 대검이든 경찰청이든 현장 국감을 하면서 정치적 퍼포먼스로 제출한 고발장을 덥석 받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재정 의원이 “그건 질의가 아니라 발언할 때 하라”고 말했다. 국회 행안위 위원장인 전혜숙 민주당 의원은 “(김성태 의원의) 발언이 끝난 뒤 이야기하라”며 이재정 의원을 제지했다. 그러자 김성태 의원은 이재정 의원을 향해 “가만 있어요. 어디서 배운 버릇이에요”라며 항의했다. 이재정 의원 역시 “버릇이라니요”라며 불쾌감을 표시했고, 다른 여당 의원들도 “버릇이 뭡니까”라며 가세했다. 김성태 의원은 “동료 의원이 질의하는 그 순간에 왜 끼어듭니까”라면서 “내가 여러분(여당 의원들)에게 질의하고 있습니까? 참 형편없다. 여러분은 내란 선동은 사과 안 하고 있다”고 맞섰다. 이재정 의원 역시 지지 않고 “나이로 누르시는 겁니까? 선수(선출 횟수)로 누르시는 겁니까?”라면서 김성태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도 김성태 의원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약 5분간 이어진 여야 의원 간 신경전은 위원장이 중재하면서 끝이 났고, 김성태 의원은 민갑룡 청장에게 질의를 이어갔다. 김성태 의원이 질의를 마친 뒤 이재정 의원은 신상 발언을 통해 “300명 국회의원 중 누구의 권위가 더하고 덜하고는 없다. 제 연령이 불혹을 넘었음에도 국회에서 끝에서 열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어린 나이이긴 하다”면서 “순간적 말씀이라고 이해하지만, 개인 이재정이 아니라 국민이 뽑아준 대표 국회의원 이재정으로 이와 같은 방법으로 몰아붙인 것에 대해 사과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성태 의원은 “정상적으로 내 발언 시간에 민 청장 상대로 질의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끼어들어 질의를 방해해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내 소중한 질의 시간을 방해했다. 그건 버릇이 있는 행위냐”고 맞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늘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조국 사태’로 맞대응 집회까지

    오늘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조국 사태’로 맞대응 집회까지

    주최 측 “300만명 예상”…우리공화당·자유연대 등도 맞불집회 검찰 개혁을 지지하는 촛불집회가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서울 서초동에서 5일 또 열린다. 경찰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초역 사거리에서 제8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연다. 지난달 21일, 28일에 이어 세번째 열리는 주말집회로, 참가자들은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구호를 재차 외칠 예정이다. 이번 집회에는 지난주(주최 측 추산 200만명)보다 많은 300만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 20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최 측이 추산하자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에서는 집회 규모가 ‘터무니없이 부풀려졌다’면서 집회 장소와 면적, 그리고 인근 지하철역 하차 승객 수 등을 볼 때 약 5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특히 개천절인 지난 3일 보수 성향의 정당들과 단체, 기독교계 등이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한 조국 장관 퇴진 집회가 대규모로 치러진 데 대한 맞대응으로 이날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초동 집회 주최 측이 경찰에 신고한 인원은 지난주 8000명에서 이번 주 10만명으로 늘었다. 집회 장소도 서초역 7번 출구·중앙지검 정문 근처에서 서초역 사거리로 옮겼고, 집회 신고 면적도 확대됐다. 이번 주에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부산, 대구, 광주, 강릉 등 전국 각지에서 집회 참석을 위해 버스를 대절해 상경하는 인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근에서 조국 장관 반대 측의 ‘맞불집회’도 열린다. 우리공화당은 낮 12시 30분부터 서초경찰서 인근에서 ‘태극기집회’를 연다. 서초경찰서는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과 함께 반포대로를 끼고 있다. 특히 검찰개혁 집회 무대가 꾸려지는 서초역 사거리와는 불과 500m 거리에 있다. 우리공화당은 개천절 도심 집회의 동력을 이어간다는 목표 하에 이번 주말 처음으로 서초동에서 집회를 하기로 했다. 보수 성향 자유연대도 지난주에 이어 오후 5시부터 서초역 6번 출구에서 ‘조국 구속·문재인 퇴진 요구 결사항전 맞불집회’를 연다. 우리공화당과 자유연대는 집회에 각각 5만명, 1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나왔을 때만 ‘반짝’…환노위 국감, 원론만 되풀이

    조국 나왔을 때만 ‘반짝’…환노위 국감, 원론만 되풀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정부의 정책과 제도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다. 뜨겁게 달아오른 것은 단 한 번이었는데, ‘조국’이라는 이름이 거론됐을 때였다. ●조국 거론되자 고성으로 이어진 환노위 국감 이번 환노위 고용부 국감은 신선한 내용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지표와 노인일자리 논란, 사고가 끊이지 않는 건설업, 최근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나온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등 이미 많이 거론됐던 내용들이 주가 됐다. 고용노동 현안은 맞지만 의원들의 질의는 새로울 게 없었다. 이미 제기됐던 문제들을 이재갑 고용부 장관에게 확인하는 수준이었고, 이 장관은 준비된 답변을 하면 그만이었다. 환노위 의원들이 예민하게 반응한 것은 조국 장관의 이름이 나왔을 때다. 최근 고용지표가 나아지고 있다는 정부의 해석을 비판한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부가) 조국스럽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신보라 한국당 의원이 고려대 대학원생 임효정 씨를 참고인으로 세운 오후부터 갈등은 본격화됐다. 신 의원이 임씨를 참고인으로 부른 이유는 정부의 청년일자리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서다. 정부의 청년일자리 정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임씨는 “조국 장관 자녀 사태를 보며 무기력에 빠졌다”면서 “대학원생들은 (조 장관 딸이) 제1 저자로 쓴 논문을 우린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신청하지도 않은 장학금을 받은 것에는 기가 막혔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씨를 강하게 몰아세웠다. 이용득 의원은 “사회에서 가담하고 있는 단체나 직위 같은 게 있는가”라고 물었고, 임씨가 “없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청년일자리 정책을 언급한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어서 소속을 물어봤다”고 말했다. 설훈 민주당 의원도 “최근 조 장관 딸이 한 말을 봤느냐. 지금까지 나온 것들과 비교했을 때 어느 것이 진실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조 장관과 그의 가족들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조 장관과 관련된 발언이 이어지면서 생긴 갈등으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기대 모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증인을 앞두고 의미 있는 답변을 끌어내지 못했다. 일본기업 아사히글라스 파인테크노코리아의 홋타 나오히로 대표는 이날 환노위 고용부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기존 회사의 입장만 반복했다. 아사히글라스는 일본 미쓰비시그룹의 계열사로 국내 노동자들에 대한 불법파견과 부당해고 등을 저지른 기업이다. 지난 6월 사측을 규탄하는 집회에서 공장 앞 아스팔트에 락카칠을 했다는 이유로 노동자들에게 5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도 낸 바 있다. 홋타 대표를 증인으로 세운 설 의원은 왜 한국정부의 불법파견 판단에 불복했는지, 별로 큰 문제도 아닌데 거액의 소송을 낸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물었지만 기존 입장을 듣는 데 그쳤을 뿐 의미 있는 성과는 없었다. 설 의원은 저녁식사 이후 한 차례 더 홋타 대표를 증인석에 세웠지만 홋타 대표는 “아까도 반복했지만…”이라는 말로 시작하면서 똑같은 말을 했다. 노동계 출신(한국노총)인 임이자 한국당 의원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관련 질의로 민주노총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임 의원은 이날 이 장관에게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심각하고 최근 노사분규 점점 증가하고 있다”면서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면 우리나라에서 기업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논평을 내고 “온갖 노조혐오로 가득 찬 단어의 무의미한 나열”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오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의신청을 한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대한 야당 의원들의 공격도 이어졌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박 시장은 감사 결과가 나오면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이제는 감사원의 이해가 부족하다고 한다”면서 “서울교통공사는 앞으로도 채용비리를 저지르겠다는 것과 같은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장우 의원도 “김일성 3부자 세습은 들었어도 공기업에서 고용 세습을 하고 있다는데 젊은이들이 얼마나 불공정하게 느끼겠는가”라면서 “감사원에 반기를 든 서울시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 박원순 시장도 대한민국 불공정 인사의 가장 핵심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장관은 “감사원법에 따라 이의 신청 절차가 있고 그에 따라 다뤄질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서정욱 교수 “조민 제1저자 자격 없어…무식해서 안타까워”

    서정욱 교수 “조민 제1저자 자격 없어…무식해서 안타까워”

    서정욱 서울대 의과대 병리학교실 교수는 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와 관련해 “조민씨는 자신이 열심히 해서 자격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한병리학회 이사장을 지낸 서 교수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유재중 의원이 ‘조국 자녀가 논문 작성을 성실히 이행했고 위조된 게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서 교수는 “조씨가 거짓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잘못 믿었던 것”이라며 “본인이 무식해서 그런 분야를 잘 알지 못해서 그런 거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7년간 했던 연구를 놓고 (인턴 기간) 14일 만에 제1 저자라 할 만한 실적을 내는 게 불가능하기에 이를 근거로 ‘고등학생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병리학회는 조씨가 고교시절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린 단국대 의과대학 논문에 연구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해 직권 취소한 바 있다. 서 교수는 “해당 연구의 책임저자가 대한병리학회에 제출한 문서로도 제1 저자인 조씨가 적절한 역할을 못 했다는 평가가 제출됐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또 조씨가 제1 저자인 게 부적절해서 해당 논문이 취소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의 질의에는 “논문은 제1 저자가 실제 연구에 기여한 바가 없다고 판단해서 취소된 것”이라며 “단국대 장영표 교수가 제출한 문서에 따라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저자 역할이란 논문을 쓰는 이유와 연구 수행 과정, 논문의 의미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조씨의) 논문은 고등학생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서 교수는 말했다. 이어서 “다른 사람들이 다 해놓은 연구에 이름만 넣는 것은 본인에게도 수치스러운 일이고 책임저자로서도 할 일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학술 포스터 제1저자 등재는 적절한지 서 교수에게 질의하자 서 교수는 “학생과 교수가 어떤 연구를 하고 싶은지 논의하는 과정을 거쳐 연구가 시작됐다면 학생이 제1 저자로 등재돼도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교수가 다 해줄 테니 이름만 넣으라고 한 것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곽혜진 demian@seoul.co.kr
  • 태풍이라 국감 빼줬더니…도로·인천공항公 사장 귀가해 논란

    태풍이라 국감 빼줬더니…도로·인천공항公 사장 귀가해 논란

    태풍 미탁이 한창 북상하던 지난 2일 한국도로공사와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태풍 ‘미탁’ 대비를 위해 국정감사장을 떠나도록 허락받았지만 현장을 끝까지 지키지 않고 집으로 귀가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국정감사에서 자리를 떠난 인천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일부 기관장이 상황실에서 비상 대기하지 않고 행적이 불분명하다”면서 “이는 국회 무시이자 직무 유기로 이들 기관장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요구하고 직무유기에 해당되면 형사 고발까지 검토하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일 국토교통부 국감장에선 한국당 소속 박순자 국토위원장은 여야 간사 합의하에 국감장에서는 태풍에 대한 대비를 하라며 공기업 단체장들을 국감장에서 조기 퇴장시켰다. 하지만 이날 밤 9시쯤 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태풍에 대비하라는 국회의 선의를 저버리고 정위치해 있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질의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저도 당황스럽다”면서 “두 기관장의 위치를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후 밤 10시 30분쯤 폐회를 앞두고 김 장관은 “도로공사사장은 노조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고,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아직 위치가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이후 상황을 설명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사유서에 따르면 이강래 사장은 이에 대해 “2일 오후 5시 20분쯤 성남시 궁내동 소재 교통센터에서 직접 상황을 지휘하고자 했지만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시위가 계속돼 현장 접근은 물론 지속적 대응이 곤란했다”면서 “이후 보고에 따라 특별한 상황이 없어 시간대별 상황 보고 및 전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후 6시 20분에서 8시 30분까지 홍은동 자택에 도착했고 오후 9시 19분쯤 태풍 진행상황을 보고받았다”면서 “오후 9시 38분쯤에 (집에서) 국토교통부 감사담당관실 직원의 전화가 걸려와 국감장 이석 후 동선에 대해 설명했다”고 해명했다. 구본환 사장은 “당일 세종시 국정감사장을 나와 인천공항으로 출발했고 이동중에 인천공항 태풍 대비 비상대책 본부 설치와 근무자 투입방안을 검토했지만 태풍주의보나 호우주의보 발령이 필요한 요건 미충족으로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오후 6시쯤 태풍 상황을 파악한 결과 태풍의 영향이 미미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인천공항에서 배수지 갑문 등 외곽상황을 점검한 뒤 8시부터 영종도 사택에서 대기하다가 9시 20분쯤 국토부 항공정책과로부터 소재를 확인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국감 진행중 태풍에 잘 대비하라는 국토교통위의 배려를 감안하면 적극적으로 대처했어야 하나 다소 안일하게 대응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DLF 사기 여부, 금융위원장은 ‘신중’...금감원장은?

    DLF 사기 여부, 금융위원장은 ‘신중’...금감원장은?

    대규모 원금 손실 피해를 입은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투자자들이 ‘사기 판매’를 주장하는 가운데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국회의원들도 DLF는 불완전 판매를 넘어 사기 판매라고 지적하고 있어 다음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윤석헌 원장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은 위원장은 지난 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DLF 판매 자체가 사기라는 의원들의 질의에 “사기 부분은 표현이 조심스러워야 한다”면서 “한번 신중히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불완전판매를 넘어서 사기 판매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규제를 피할 목적으로 쪼개기 발행을 했고, 상품 구조가 투자자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면서 “금리 하락기에도 수수료를 목적으로 위험성이 확대되도록 설계했을 뿐 아니라 판매 직원들도 제대로 모르는 파생상품을 팔았다”고 꼬집었다.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DLF 판매가 사기라는 의미는 설계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이라면서 “설계 자체가 잘못됐다면 금융 상품에 대한 자율규제가 아니라 허가제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해자들은 DLF를 판매한 우리은행장과 하나은행장을 사기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소비자원은 “사기 판매를 한 은행도 문제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사기 행위를 방조해 주면서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금융 당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8일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윤 원장은 DLF의 사기 여부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윤 원장이 DLF를 사기라고 규정할 경우 다시 한 번 금융위원장과 ‘엇박자’를 내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윤 원장은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키코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한 바 있다. 윤 원장은 학자 시절부터 ‘키코는 사기’라는 소신을 밝혀 왔고, 금감원장 취임 후 재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최 위원장은 “키코가 분쟁 조정 대상인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시각차를 드러냈다. 윤 원장은 합동 검사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8월 22일 DLF의 사기성에 대해 “가능성이 없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쉽게 답변할 수 없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지난 1일 DLF 중간 검사 결과 발표 당시 금감원 관계자들은 “사기죄 판단은 사법부의 몫”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경심 교수 재입원… “뇌부상 등 사고 후유증으로 장시간·연속 조사 어려워”

    정경심 교수 재입원… “뇌부상 등 사고 후유증으로 장시간·연속 조사 어려워”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건강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아 장시간 조사나 연속된 조사를 받기 어렵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정 교수는 이날 서울의 한 병원에 다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의 변호인단은 4일 입장문을 내고 “정 교수는 오랫동안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당한 트라우마로 인해 그간 주변에 밝히지 않아 왔으나 장시간 조사를 받거나 연속된 조사를 받지 못하는 사정”이라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정 교수는 영국에서 유학 중이던 2004년 흉기를 소지한 강도로부터 피하기 위해 건물에서 탈출하다 추락해 두개골이 앞에서부터 뒤까지 금이 가는 두개골 골절상을 당했다”면서 “이후 아직까지도 심각한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6세 때 사고로 우안을 실명한 상태”라면서 “이러한 뇌기능과 시신경 장애의 문제로 조사 시 검사님과 눈을 마주치기 힘들고 심각한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변호인과도 장시간 대화를 나누기 힘든 상태”라고 전했다. 정 교수는 전날 오전 9시쯤 검찰에 출석했지만 건강 문제로 조사 중단을 요구해 오후 5시쯤 귀가했다.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 등 일각에서 ‘특혜’라는 비판이 나오자 변호인단을 통해 건강 상태를 자세히 알린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입원 중이기는 하지만 검찰 조사에는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 정 교수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정 교수의 건강 등을 고려해 재출석을 통보할 계획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포토] 황교안, 부산 산사태 현장 찾아 유가족 위로

    [포토] 황교안, 부산 산사태 현장 찾아 유가족 위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사하구 산사태 피해 현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2019.10.4 연합뉴스
  • 민주당 “내란선동” VS 한국당 “87년체제”… 같지만 달랐던 광화문집회

    민주당 “내란선동” VS 한국당 “87년체제”… 같지만 달랐던 광화문집회

    광화문 집회 ‘촛불집회 문화제’ 형식 차용한국당, 87년 체제 언급하며 성공 자평폭력행사 및 막말 폐해 등은 여전히 나와민주당은 내란선동으로 일부 참여자 고발여야의 세 대결 악순환에 포퓰리즘 경보문희상 의장 “국회 존재 이유 스스로 상실”지난 3일 광화문 집회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선동으로 폭력을 교사했다”며 일부 인사를 고발했고, 자유한국당은 “87년 체제와 같은 평범한 시민들의 외침”이라며 세를 과시했다. 광화문 집회는 기존의 보수집회와 비슷하지만 또 달랐다. 이튿날인 4일 여야가 이를 두고 수많은 평가와 조치를 내놓은 이유다. 이날 오전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당내 대책회의에서 “서초동 200만 선동을 판판이 깨부수고 한 줌도 안되는 조국 비호 세력의 기를 눌렀다”며 “민심이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이것은 지난 1987년 넥타이 부대를 연상케 하는 정의와 합리를 향한 평범한 시민들의 외침”이라고 했다. 진보의 전유물이던 87년 민주화 운동을 차용해 정당성을 주장했다. 황 대표도 “그것(광화문 집회)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법치를 농락하고 국정을 농단하는 정권에 대한 국민심판이었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촛불집회 때 핵심 구호였던 ‘국정농단’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현 정권을 압박한 것이다. 그간 보수집회의 상징이 군복이었다면 이번 광화문 집회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촛불집회에서 본격 등장한 ‘문화제 형식’을 도입했다. 기독교 인사들이 많아 자연스레 찬송가를 많이 부를 수 밖에 없는 점도 있었지만, 가요의 비중이 높아졌고, 군가는 다소 줄어든 듯 했다. 성조기와 태극기는 여전히 많았지만, 고등학교·대학·지역 등을 나타내는 깃발도 대거 등장했다. 일부 참여자는 자신의 쓰레기를 직접 치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하지만 고질적인 막말이나 폭력행사 부분은 근절되지 못했다. 집회 중에 청와대 방면으로 진출을 시도하다 경찰 저지선에 가로막히자 각목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한 보수단체 회원 35명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됐다. 이에 민주당은 4일 내란 선동 및 공동 폭행 교사 혐의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해찬 대표 명의의 고발장에는 ‘피고발인은 2018년 12월경부터 현재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수행하고 있는 대통령의 직무를 강압에 의하여 전복 또는 그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도록 내란을 선동했으며 2019년 10월 3일 청와대 진입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교사했다’는 부분이 적시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한정 의원도 전광훈 목사 등을 내란 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문제는 정치가 광장에서 세를 과시하는 정쟁 대결이 악순환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 이후 민주당은 ‘민심’을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은 “촛불혁명 시즌2가 예감되고 있다고 본다. 10월은 촛불 들기 딱 좋은 계절이지 않냐”며 “만일 정경심 교수 기소가 현실화되면 지난주보다 2배가 넘는 촛불이 모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광화문 집회로 한국당이 자신들에게 민심이 있다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 김성원 대변인은 “분노에 찬 국민들과 소위 ‘샤이 보수’들이 의사를 표현하고 행동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주 토요일에는 또 서초동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다. 이런 형국에 대해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정치 지도자라는 분들이 집회에 몇 명이 나왔는지 숫자 놀음에 빠져 나라가 두 쪽이 나도 관계없다는 것 아닌가“라며 “분열의 정치, 편 가르기 정치, 선동의 정치도 위험선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또 “국회가 갈등과 대립을 녹일 수 있는 용광로가 돼도 모자랄 판인데 이를 부추기는 행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국회 스스로 존재 이유를 상실하고 있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징계 강화해도 소용無…되레 늘어난 ‘경찰 음주운전’

    징계 강화해도 소용無…되레 늘어난 ‘경찰 음주운전’

    경찰 음주운전 징계 강화에도 글쎄경찰이 음주운전 징계 수준을 강화했음에도 현직 경찰의 음주운전 행렬을 막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단속하는 주체인 만큼 이에 대한 개선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일은 음주운전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도로교통법 개정안, 일명 ‘제2 윤창호법’ 시행 100일째 되는 날이었다. ‘제2 윤창호법’은 음주운전의 혈중알콜농도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제2 윤창호법’에 따르면 운전면허의 면허정지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에서 0.03% 이상으로, 면허취소 기준은 0.10% 이상에서 0.08% 이상으로 강화된다. 지난해 12월 7일 국회를 통과해 올해 6월 25일부터 시행됐다. 앞서 시행된 ‘제1 윤창호법’은 음주운전의 처벌 수위를 높였다. 지난해 12월 18일 시행된 ‘제1 윤창호법’은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경우 ‘현행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서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으로 법정형을 강화했다.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도 기존보다 형량이 늘었다. 경찰은 이에 발맞춰 지난 5월 현직 경찰에 대한 음주운전 징계 수준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경찰이 처음으로 음주운전에 적발되면 혈중알콜농도 0.1% 미만인 경우 견책 징계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음주운전으로 1회 적발되더라도 혈줄알콩농도가 0.08% 미만인 경우 감봉에서 정직 사이의 처분을 받는다. 또한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일으킨 경우 파면 또는 해임될 수 있다. ●‘윤창호법’ 아랑곳 안 하는 경찰 징계가 강화됐음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찰은 오히려 늘었다. 올해 1~8월 기준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경찰은 총 41명이다. 이 가운데 10명은 경찰의 징계가 강화된 이후인 7~8월에 징계를 받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2019년 경찰관 음주운전 적발현황’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찰은 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명이었던 것에 비해 늘어났다. 징계 수위는 ‘정직’이 제일 많았다. 정직은 중징계에 속하지만 혈중알콜농도 0.08% 이상인 경우 최소 수준의 징계에 당한다. 올해 음주운전에 적발된 경찰 총 41명 가운데 1~3개월 사이의 정직 처분이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등은 6명, 해임은 1명이었다. 나머지는 현재 징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윤창호법’ 시행 이후로도 경찰의 음주운전은 이어졌다. 지난달 인천서부경찰서 소속 경사가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농도 0.08%가 넘는 상태로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7월에는 경북 문경에서 만취한 경찰이 동료 경찰들을 태우고 음주운전을 벌이다 도로명 표지판을 들이받았다. 윤창호법이 시행된 첫 달인 지난해 12월 말에는 태백경찰서 간부가 혈중알콜농도 0.08% 상태로 8㎞ 가까운 거리를 운전하다 사고를 내 형사 입건되는 일도 벌어졌다.●음주운전 잡는 경찰이 음주운전…매년 증가 추세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경찰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경찰은 총 349명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 65명, 2016년 69명, 2017년 86명, 지난해 88명으로 해마다 조금씩 증가했다. 음주운전이 적발될 위기에 빠지자 달아난 경찰도 있다.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나다 적발된 경찰관은 25명, 음주측정을 거부한 경찰관도 21명이었다. 음주운전 단속을 담당하는 교통과 소속 경찰 17명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징계 인원 가운데 10명이 최고 수준 징계인 파면 처분됐으며 해임은 67명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강등 82명, 정직 189명, 감봉 1명이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음주운전 처벌 강화 대책과 더불어 ‘술을 마시면 언제든 걸릴 수 있다’는 생각이 자리 잡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환노위서도 ‘조국 설전’…“불공정한 것에 대한 분노” vs “딸 얘기 들어봤냐”

    환노위서도 ‘조국 설전’…“불공정한 것에 대한 분노” vs “딸 얘기 들어봤냐”

    조국 법무부 장관과 크게 관련이 없는 상임위원회에서도 ‘조국 국감’은 여지없이 이어졌다.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는 ‘조국’이라는 이름이 나오자 여야 의원들 사이에 고성까지 오가면서 소란이 벌어졌다. 환노위 고용부 국감은 이날 오전 10시에 개시했다. 12시 30분쯤 점심식사를 위해 정회하기 전까지는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주요 정책에 대한 질의와 이재갑 장관의 답변이 이어졌다. 다만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정부가 고용지표 개선이 됐다고 홍보하는 것에 대해 “정부가 조국스럽게 거짓말과 위선을 하고 특권 의식이 있으며 국민을 속이려 해 분노했다”고 지적하면서 조국 국감의 포문을 열었다. 오후 2시 30분 재개된 감사에서 본격적으로 여야 의원들은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부의 청년일자리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참고인으로 고려대 대학원생이라고 밝힌 임효정 씨를 소환하면서다. 임씨는 정부의 청년일자리 정책이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조 장관의 딸을 언급했다. 이에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씨에게 혹시 어느 단체에 소속돼 있는지 묻기도 했다. 임씨가 그렇지 않다고 답하자 이용득 의원은 “정부의 청년일자리 정책에 대해 언급한 것이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기 때문에 소속을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에 포문을 열기도 했던 이 의원이 발언 수위를 높이면서 본격적인 설전이 시작됐다. 이 의원은 “젊은이들이 조국 때문에 (어제) 촛불을 들었다.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청년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공정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분노고 (임씨는) 그것을 대변하는 사람”이라면서 “조국은 불공정의 핵심적인 단면을 보여주는 인사고, 최근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온 서울교통공사는 대표적인 불공정한 고용세습의 전형적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채용비리에 대해서 다른 의원님들이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왜 KT 채용비리 관련 황창규 회장에 대해서는 증인채택에 합의하지 않았느냐. 다시 논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태 한국당 의원의 딸에 대한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도 논의 선상에 올리자는 것이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최근 조 장관 딸이 목소리를 낸 것과 관련, “지금까지 나왔던 내용과는 전혀 다르다. 그 내용을 봤는지, 지금까지 나왔던 것들(조국 관련 보도)과 비교했을 때 어느 것이 진실인지 간단하게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득 의원도 “신보라 의원이 추천한 임효정 참고인인은 청년일자리 정책 때문에 나왔는데 갑자기 조 장관 딸 얘기는 갑자기 뭐지, 국민이 다 그렇게 봤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장우 의원이 이정미 의원을 지목하면서 “정의롭고 공정한 문제에 대해서는 더 강하게 나오셔야 하는 것 아니냐. 왜 조국 얘기만 나오면 발끈하느냐”면서 “국민은 거짓말하는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정말 불공정한 게 무엇인지 따지시길”이라고 말했다. 이장우 의원이 발언하는 동안 이정미 의원 등 여야 의원이 강하게 항의하면서 환노위는 일대 소란이 빚어졌다. 환경노동위원장인 김학용 한국당 의원이 이들을 중재하면서 다음 차례인 전현희 의원에게 마이크를 돌렸고 전 의원이 환경미화원에 대한 재해문제를 거론하면서 조국 장관에서 비롯된 설전은 멈췄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헌재 국감마저 ‘조국 설전’…검찰권 행사·‘사회주의자’ 논란

    헌재 국감마저 ‘조국 설전’…검찰권 행사·‘사회주의자’ 논란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잇따라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수사에 대해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4일 열린 헌법재판소 국감에서도 조 장관이 화두가 됐다. 자유한국당은 최근 청와대와 여권에서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것이 조 장관 가족을 수사하는 검찰을 압박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반면 여당은 검찰권 이 남용되고 있다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은재 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절제된 검찰권 행사를 주문하거나 검찰총장에게 개혁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을 거론하며 “현직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를 검찰이 수사하는 상황에 검찰 특수부는 물론 조직 전체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압박”이라면서 “부당한 정도를 넘어 직권남용이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위헌·위법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박종문 헌재 사무처장에게 “조국 관련 대통령의 행태가 합헌적인지 질의하겠다”면서 “각종 사건 피의자에 대한 수사가 검찰권 남용인가“라고 물었다. 박 처장은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헌재 재판부가 판단을 해서 그 의견이 나오는 것”이라면서 “(검찰권 남용인지) 제가 답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에 대해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들어와 있어 그 부분을 고려해 재판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박 처장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자 “이런 상황에 헌법과 헌법 체제 수호의 마지막 보루인 헌재가 나름의 대안을 강구하긴 하느냐, 나몰라라 하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박 처장은 “현재 상황 자체에 대해 여러 논란이 많고 첨예하게 의견이 대립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면서 “옳다, 그르다는 말은 할 수 없다”고 답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개혁을 국민은 헌법적 문제로 인식한다”면서 “수사한 사람이 기소를 같이 하는 문제, 영장 문제, 피의사실공표 문제가 있는데 수사 편의상 의혹이 남발되며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법원에 의해 재판받을 수 있는 기본권이 침해되고 있다. 여론재판으로 사전에 유죄 판결이 내려지기 때문”이라며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을 ‘사회주의자’라고 가리킨 것을 두고도 여야의 설전이 이어졌다.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사회국가원리는 헌법에서 완벽하게 보장하고 있는 자유민주적 기본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 국가가 최소한으로 의무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조 장관은 자신이 사회주의자라고 지칭했다. 눈물이 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정점식 의원도 “조 장관이 추구하는 경제체제는 생산수단의 국유화와 공유화”라면서 “자신의 최종 목적을 밝힌 것”이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과서를 찾아보니 (사회주의는) 자유주의를 배격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복지와 정의 실현을 위해 자유의 제한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표창원 의원도 “1951년 프랑크푸르트 선언에서 사회주의는 공산주의를 배격한다고 선언했다”면서 “이후 사회주의는 공산주의를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42%…지지층 결집 긍·부정 동반 상승

    문 대통령 지지율 42%…지지층 결집 긍·부정 동반 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했다. ‘조국 정국’으로 여론이 분열되면서 부정평가도 함께 높아졌다. 한국갤럽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조사(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 주에 비해 1% 포인트 상승한 42%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9월 셋째주 40%에서 넷째주 41% 등으로 2주 연속 상승했다. 부정평가도 1% 포인트 상승한 5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9월 셋째주 53%에서 넷째주 50%로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했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조국 수사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아지고 그에 따라 여권 지지층이 결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 유엔총회 연설 등 한반도 평화 행보를 이어간 것도 지지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16%가 ‘외교 잘함’을, 12%는 ‘검찰 개혁’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보수층을 중심으로 조 장관 사퇴 여론이 확산하면서 부정평가도 높아졌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 29%는 ‘인사 문제’를, 10%는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을 이유로 꼽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19~29세, 30대, 4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앞섰고 50대, 60대 이상에서는 부정 평가가 많았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와 변화없는 37%, 자유한국당은 1% 포인트 상승한 24%로 집계됐다. 다음은 정의당(8%), 바른미래당(6%), 우리공화당(1%) 등의 순이다. 무당층은 25%였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낙연 국무총리(22%), 황교안 한국당 대표(17%),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재명 경기지사(각 7%), 심상정 정의당 대표(6%), 조국 법무부 장관(5%),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각 4%), 오세훈 전 서울시장·박원순 서울시장(각 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파행, 중단, 고성, 막말로 범벅된 ‘조국 국감’

    파행, 중단, 고성, 막말로 범벅된 ‘조국 국감’

    한국당 김승희 “문 대통령 기억력 문제 걱정”이어 “건망증은 치매초기” 언급에 민주당 반발민주당 김한정 “어제 집회 내란선동죄 처벌을”국감장서 경찰청장에 고발장 주자 한국당 반발문희상 의장 “국가 분열, 한계선 넘는 매우 위중”13개 상임위원회가 4일 국정감사를 진행한 가운데 소위 ‘조국 공방’ 과열로 중단, 파행, 고성, 막말 등 각종 사태가 벌어졌다. 전날 광화문 집회의 인파로 힘을 얻는 자유한국당의 공세 과열과 배수의 진을 친 더불어민주당의 과도한 방어가 빚어낸 현상이었다. 국회의장까지 나서 국론분열이 위험수위라며 여야의 자제를 요청했지만, 여야가 귀담아 들을지는 미지수다. ●문 대통령 건망증 발언으로 보건복지위 파행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국정감사는 한국당 김승희 의원이 “요즘 문재인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국민들이 많이 걱정한다”는 소위 ‘문 대통령 건망증’ 발언을 하면서 파행했다. 김 의원은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짓는다는 보도에 ‘대통령이 불같이 화냈다’는 청와대 대변인 발표가 있었는데, 그전에 국무회의에서 전용 기록관 건립 계획을 대통령이 직접 심의·의결했다”며 “치매와 건망증은 의학적으로 보면 다르다고 하지만, 건망증이 치매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대통령이 건망증 아니냐, 치매 유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은 조롱이자 노골적인 폄훼”라며 “신성한 국감장에서 일국의 대통령을 인신공격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결국 여야 의원들은 고성 섞인 말싸움 끝에 오전 11시 25분 감사를 중지했다. 다만 오후 2시에 회의를 속개, 감사를 이어가기로 했다.●행안위 국감장서 여당 의원, 경찰청장에 광화문 집회 관련 고발장 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장에서는 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어제 (광화문) 집회 내란선동죄 책임자들을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이라며 서류를 제출해 논란이 불거졌다. 김 의원은 전광훈 목사 등을 거론하며 “목사라는 자가 ‘대통령을 끝장내기 위해 30만명을 동원해야 한다’며 선동하고 있다”고 말한 뒤, 자유수호국가원로회라는 단체도 내란을 선동한다며 김영우 의원 등 한국당 의원들도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영우 의원은 “마치 (제가) 내란 선동에 가담한 것처럼 말했다. 정말 불쾌하다”며 “조국 장관을 계속 옹호하고 계속 비호한다면 문재인 대통령도 퇴진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해서 제 이름이 올라간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가짜뉴스 규제 공방에서 거친 표현들이 나왔다. 민주당 박광온 의원은 “허위조작정보는 혐오, 증오, 차별까지 이어지는 사회적 흉기이며, 이념·정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고, 반면 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가짜뉴스 타령은 ‘200만 촛불’, ‘압수수색 짜장면’, ‘조국 구하기’ 실시간 검색어 조작 등을 볼 때 적반하장”이라고 맞섰다.●문희상 의장 “정치지도자들이 집회 숫자 노름 빠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정감사는 첫날 국감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증인 채택 문제와 관련해 한국당이 집단 퇴장한 것과 달리, 이날은 정책 질의도 볼수 있었다. 하지만 조 장관의 딸이 서울대 법대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할 때 센터장이었던 한인섭 교수의 부인인 문경란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장의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또 다시 공방을 벌였다.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한국당은 조 장관 딸의 장학금 및 입시 문제를 공략했고, 이에 더불어민주당 측은 나겨원 한국당 원내대표 딸의 입시 문제를 쟁점화하며 맞섰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국가 분열, 국론 분열이 한계선을 넘는 매우 위중한 상황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정치 지도자라는 분들이 집회에 몇 명이 나왔는지 숫자 놀음에 빠져 나라가 반쪽이 나도 관계없다는 것 아닌가“라며 “분열의 정치, 편 가르기 정치, 선동의 정치도 위험선에 다다랐다”고 말했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밝혔다. 이어 문 의장은 “서초동과 광화문의 집회로 거리에 나선 국민의 뜻은 충분히 전달됐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국회가 답해야 한다. 여야 정치권이 자중하고 민생과 국민 통합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토] 방통위원장 대놓고 외면한 자유한국당 의원들

    [포토] 방통위원장 대놓고 외면한 자유한국당 의원들

    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노트북에 방통위원장 사퇴 요구 손팻말을 붙이고 참석해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외면하고 있다. 2019.10.4 연합뉴스
  • 한국당 김승희 “문대통령 건망증…초기 치매 우려” 발언 논란

    한국당 김승희 “문대통령 건망증…초기 치매 우려” 발언 논란

    민주당 “상식 가진 국회의원 맞나” 사과 요구한국당 “야당 의원 입 막으려는 것 유감”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기억력을 문제 삼으며 “건망증은 치매 초기증상일 수 있다”고 발언해 국회 국정감사가 한때 파행됐다. 김 의원은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요즘 문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국민들이 많이 걱정한다”며 국가기록원의 개별 대통령기록관 설립 문제를 꺼냈다. 그는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짓는다는 보도에 ‘대통령이 불같이 화냈다’는 청와대 대변인 발표가 있었는데, 그전에 국무회의에서 전용 기록관 건립 계획을 대통령이 직접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국무회의에 복지부 장관님도 계셨는데 이쯤 되면 대통령 주치의뿐 아니라 보건복지부 장관도 대통령의 기억력을 챙겨야 한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김 의원은 “치매와 건망증은 의학적으로 보면 다르다고 하지만, 건망증이 치매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그래서 국민들은 가족의 치매를 걱정하면서 동시에 요즘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많이 걱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수백조원 예산 심의 과정에서 32억원 들어간 기록관 건립이 논의된 것”이라며 “이를 두고 대통령이 건망증 아니냐, 치매 유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은 조롱이자 노골적인 폄훼”라고 쏘아붙였다. 기 의원은 “신성한 국감장에서 일국의 대통령을 인신공격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김 의원이) 상식을 가진 국회의원인지 납득할 수 없다”며 “김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국감에 더이상 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 의원은 “내가 치매 환자라고 말하지 않았다”며 “국회의원에게 표현의 자유와 의정활동의 자유가 있는데 야당 의원의 입을 막으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 도둑이 제 발 저리는가”라며 기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국당 간사인 김명연 의원도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평가는 상대 당 의원이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으로, 질의내용에 사사건건 관여하는 것은 월권”이라며 “동료 의원 발언에 ‘상종 못 한다’는 표현까지 하시면 극한 상황으로 가겠다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결국 여야는 30분간 서로 사과를 요구하며 고성 섞인 말싸움을 이어간 끝에 오전 11시 25분 감사를 중지했다. 다만 오후 2시에 회의를 속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억원 차량 소유한 임대주택 세대주, 당장 나가야”

    “1억원 차량 소유한 임대주택 세대주, 당장 나가야”

    레인지로버, 마세라티 소유주 등 영구임대주택 살아임대주택 제한 가격 기준인 2500만원 이상도 69대LH “규정상 고가 차량 소유주도 한 번은 재계약 가능”국회에서 사흘째 국정감사가 열린 4일, 시가 1억원이 넘는 차량을 소유하고도 저소득층을 위한 영구 임대주택에 사는 세입자들이 도마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은 이날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감에서 “영구 임대주택 세입자가 소유한 외제차량이 510대다. 영구 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할 때 제한하는 가격 기준인 2499만원이 넘는 차량도 69대였다”라며 “당장 임대주택에서 나야가 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에 변창흠 LH사장이 “지침에 계약기간동안 한 번에 한해 연장토록 돼 있다”고 하자 송 의원은 “2017년 6월 바뀐 규정은 안다. 애초에 영구 임대주택에 살 요건 자체가 안 되는 사람이 들어와 있고 이게 고가외제 차량으로 나타난 것이다. 당장 퇴거를 명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영구 임대주택에 들어가려 평균 11개월을 대기하는데, (임대주택은) 혈세로 운영하는 곳 아니냐. 실태조사라도 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 사장은 “외제차라고 다 비싼 것은 아니다. 2500만원 보다 떨어지는 것도 있다”고 답했고, 송 의원은 “출시가 1억원이 넘는 레이지 로버, 7000만원이 넘는 마세라티를 가진 임대주택자가 있다. 전수조사 하면 나오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LH가 관리하는 임대아파트에서 최근 사망한 탈북 모자의 사례를 계기로 관련 실태조사도 필요하다고 했다. 영구 임대주택은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 국가유공자, 북한 이탈 주민 등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월 임대료는 10만원 정도다. 고가 차량 소유자가 영구 임대주택에 사는 현상은 자산(1억 9600만원)과 차량가액(2499만원)을 심사하는 제도가 2017년 7월부터 시행됐고, 기존 임차인은 차량 가격이 기준을 초과해도 재계약을 할 수 있게 유예기간을 두었기 때문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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