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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국감서 야당은 조국 딸, 여당은 나경원 아들 두고 공방

    서울대 국감서 야당은 조국 딸, 여당은 나경원 아들 두고 공방

    10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대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간 ‘자녀 의혹’ 공방이 벌어졌다. 자유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관련 의혹을, 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연구 포스터 작성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조 장관의 딸) 조민 씨는 일관되게 ‘인터넷에서 공고 보고 내가 직접 전화를 걸어 지원했다’고 하고 있다”면서 “서울대에서 고교생 인턴을 하는 경우를 본 적 있냐”고 오세정 서울대 총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오 총장은 “흔한 것은 아니지만 이공계의 경우 고교생들이 학교 와서 실험을 같이하고 논문 내는 경우도 있다”고 답했다. 조 장관의 아들이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활동 예정증명서를 발급받은 사실과 관련해서도 공세가 이어졌다. 조 장관 아들이 발급받은 예정증명서의 사용 목적 등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는 서울대 측의 답변에 한국당 김한표 의원은 “너무 허술한 것 같다. 동사무소도 그렇게는 안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곽상도 의원은 조 장관의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휴학할 때 제출한 진단서가 위조됐을 가능성을 들었다. 곽 의원은 “(조 장관 딸이) 부산대 (의전원) 합격자 발표 바로 다음 날 휴학을 신청하면서 병원 진단서를 첨부했다”며 “진단서 사본을 보면 2014년 10월까지만 발행 일자가 기록돼 있고 날짜도 없고 나머지는 백지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개인 진료에 대한 내용을 타인이 밝히는 것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이라며 “진단서 사본에 ‘서울대병원 병원장’이라는 서체가 들어가 있다. 이 서체와 제출된 진단서 양식을 볼 때 서울대병원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 딸의 환경대학원 장학금 수령 문제도 언급됐다. 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장학금 지급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데 대해 “어떤 기준이든 간에 활자화됐든 아니든 장학금 신청기록, 추천자, 선정이유에 대해서는 기록이 남아 있어야 한다”며 “왜 떳떳하게 운영이 되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한편 여당 의원들은 한국당 나 원내대표 아들 김모 씨의 연구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서영교 의원은 “유력 정치인의 아들이 서울대 의대 윤형진 교수 실험실에서 논문을 만드는 일을 했다. 서울대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라고 (학생을) 뽑은 적이 없고 엄마 부탁으로 왔다”고 지적했다. 오 총장은 “연구진실성위원회에 제보가 들어와 조사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당 박경미 의원은 김씨의 포스터가 IRB(연구윤리심의) 승인을 받지 않은 데 대해 “조 장관 딸의 논문이 대한병리학회로부터 취소된 첫 이유가 IRB를 거치지 않고 허위로 기재했기 때문”이라며 “김군의 두 가지 중요한 스펙인 과학경진대회와 포스터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고 예일대 입학도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IRB 승인이 누락된 것은 나 원내대표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문연구자가 IRB 승인을 받지 않는 원시적 실수를 할 리 없다”며 “IRB 승인이 누락된 이유는 나 원내대표가 촉박하게 청탁했기 때문이다. (미국에 있던) 아들이 서울에 와 있는 동안 실험이 이뤄져야 한다 해서 연구윤리를 위반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대구는 수구도시” 여당 발언에 조원진 “나라 망친 사람들이”

    “대구는 수구도시” 여당 발언에 조원진 “나라 망친 사람들이”

    “대구가 수구도시라는 오명을 받는다”라는 여당 의원의 발언으로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고성이 오갔다. 야당 의원들은 “대구시민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예의를 갖춰라”라며 반발했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난 5년간 대구시의 새마을장학금 지원액이 15억 6000만원에 달하지만 대구시가 5년간 저소득층 자녀에게 지원한 장학금은 9억원이 안 된다”며 “이런 편파적 디테일(세부내용) 때문에 대구가 수구 도시라는 오명을 받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의원 발언이) 대구시민 자긍심을 건드렸다”며 “대구를 존중해 달라”고 반발했다.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대구에 왔으면 (지역에 대해) 예의를 갖춰야 한다”며 “대구시민을 수구 꼴통이라고 했는데 어디 대구에 와서 이따위로 얘기하느냐”고 따졌다. 조 의원은 이어 “나라를 다 망쳐놓은 사람들이 여기와서 뭉개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조원진처럼 정치하지 마세요”라며 받아쳤다. 새마을장학금은 유신정권 말기인 1975년 내무부 준칙에 의해 지급 조례가 전국적으로 제정되면서 시행됐다. 광주시의회는 지난 2월 새마을장학금 지급 조례 폐지 조례안을 통과시켰고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최근 이 장학금 폐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송언석 “지난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3만건…전체의 14%”

    송언석 “지난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3만건…전체의 14%”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에 의해 발생한 교통사고가 전체 사고의 14%인 3만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이 1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총 3만12건으로 전체 사고 21만7148건의 13.8%다. 또 교통사고 사망자 3781명 중 고령운전자에 의해 발생한 사망자는 843명으로 전체의 2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운전면허 소지자는 3216만 1081명이고, 이 중 65세 이상은 307만650명(9.5%)이다. 최근 교통사고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반대로 증가하고 있다. 2018년 발생한 교통사고는 21만7148건으로 2016년 22만917건에 비해 3769건(-1.7%) 줄었다. 반면 2018년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2016년 2만4429건에 비해 5583건(22.9%) 늘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2018년 3781명으로 2016년 4292명 보다 511명(-11.9%) 감소했지만,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8년 843명으로 2016년 759명 보다 84명(11.1%) 증가했다.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도로는 ‘특별광역시도’(1만1920건), ‘시군도’(1만1002건) 순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와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단순히 고령운전자의 운전을 제한하는 정책을 펼치기 보단 고령자의 이동성 보장 및 사고요인의 근본적 예방을 위해 다양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과기부 직할기관 국정감사, 연구부정 및 방만한 기관운영 집중 포화

    과기부 직할기관 국정감사, 연구부정 및 방만한 기관운영 집중 포화

    10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기관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연구부정과 직할기관의 방만한 운영에 대한 질의와 질타가 쏟아졌다.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상당부분의 질의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에 대한 한국연구재단의 입장을 묻는데 집중됐다. 이 때문에 국감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이웃 일본은 노벨과학상을 24번이나 받고 있는데 대한민국 국회 과학분야 국감에서까지 기승전 조국인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2일 열린 과기정통부 국감에 이어 이날도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과 관련해 질의를 집중했다. 자유당 의원들은 조 장관의 딸이 고등학생 때 제1저자로 의학논문에 이름을 올린 것이 연구부정이라며 연구재단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은 “부당한 저자 표시로 논문을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의학계에서 나오고 연구윤리위 승인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연구부정행위로 판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연구재단을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노정혜 연구재단 이사장은 “현재 연구부정행위에 대한 조치는 해당기관에서 판단한 다음에 취할 수 있도록 규정이 돼 있다”라고 답했다. 또 정 의원은 “최근 5년 동안 연구부정 행위 400여 건에 대한 처리를 보면 주의나 경고, 조치없음 처리된 것이 44.4%에 달하고 있다”라며 “연구재단이 상급기관인 과기부에 규정을 바꿔달라고 요청을 해서라도 연구부정행위에 대해 철저한 조치를 취해야하는 것 아니냐. 결국 연구재단은 규정을 핑계로 연구부정행위에 대해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다그쳤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대학 교수들의 미성년 자녀들이 논문에 공저자로 등재한 논문이 지난 11년간 드러난 것만 24건이나 있다며 대학의 연구부정이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과기부로부터 제출받은 ‘과기부 지원 사업 중 2007년 이후 교수 미성년 자녀를 공저자로 등재한 논무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해 이 같이 주장했다. 신 의원은 “해당 논문들에 투입된 국가 예산은 현재까지 약 1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과기부와 연구재단은 철저히 조사해서 정부지원 연구사업 전반에 드러난 자녀 스펙 쌓아주기 관행에 대해 면밀히 검증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경진 무소속 의원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부실학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부가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최근 부실학회로 추정되는 ‘비트’라는 중국계 생명공학 관련 학회에 국내 연구자들이 다수 참석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과기부든 연구재단이든 부실학회의 가능성을 책임지고 공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정혜 이사장은 “정부기관이 학회의 부실 여부를 공개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답했다. 정부가 앞장서서 특정 학회를 가짜나 부실학회라고 낙인찍을 경우 자칫 학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태풍에 국감장 떠난 도로공사 사장, 상황실 안 가고 귀가 논란

    태풍에 국감장 떠난 도로공사 사장, 상황실 안 가고 귀가 논란

    野 “현장지휘 않고 귀가”…與 “상황 효율적 대처”이강래 “점거농성 때문…재난방송 보며 재택근무”민경욱 의원에 “뭐가 잘못됐나” 소리쳤다가 사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10일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는 태풍 ‘미탁’ 상륙 당시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의 행적을 놓고 공방이 오갔다. 이강래 사장은 지난 2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장에서 기관증인으로 출석했지만, 태풍 ‘미탁’ 상륙 상황을 지휘하기 위해 국토위 허락 하에 자리를 떴다. 재난 상황이 발생한 만큼 이강래 사장의 현장 지휘가 필요하다는 게 국토위원들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이강래 사장은 국정감사장에서 빠져나온 뒤 상황실에서 현장 지휘를 하지 않고 귀가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불거졌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의 배려에도 이강래 사장은 태풍 상륙이 임박한 시점에 역내에 비상대기하지 않고 불분명한 행적을 보였다”면서 “심각한 국회 무시이자 국민 기만이며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민경욱 의원은 “귀가해서도 국토부의 연락도 제때 받지 않았다”면서 “당시 이강래 사장은 ‘정위치’를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덕흠 의원도 “이낙연 국무총리가 그날 각 부처와 기관에 비상대기해달라고 당부했는데, 이강래 사장은 행적이 묘연했다. 처신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강래 사장은 “당연히 본사로 복귀하는 게 마땅한 상황이었지만 민주노총 소속 톨게이트 수납원 250명 정도가 상황실 입구에서 연좌 농성을 하고 있어 상황실에 들어갈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래서 교통센터 인근에서 센터장을 불러 상황 보고를 받고 간단히 식사한 후에 귀가했다”면서 “귀가해서도 재택근무를 한다는 자세로 들어가자마자 재난방송을 보면서 필요한 상황이 있으면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민경욱 의원은 “센터장 보고를 받고 설렁탕을 먹는 데 40분이 걸렸다. 그냥 집에 가는 길에 배고파서 밥 먹은 것 아니냐”고 비판하자 이강래 사장은 “(집 말고) 갈 데가 없었다. 가라고 하지 않았느냐. 제가 간 게 뭐가 잘못됐냐”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에 민경욱 의원은 “갈 데가 없었으면 국감장에 있었어야 했다. 왜 큰 소리를 치느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강래 사장은 “그 부분은 (국감장에 남겠다고 하지 않은 것은) 제 불찰이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송석준 한국당 의원은 “다른 집무실이 없어서 집에 갔다고 하는데 하남에 수도권 본부가 있다. 말이 안 되는 변명”이라고 꼬집었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상황실에는 못 가더라도 적어도 사장실에는 들어갈 수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이강래 사장의 당일 행적은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며 엄호에 주력했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강래 사장이 당시 상황실에 가기에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다”면서 “그리고 귀가해서도 시간대별 지휘 내용을 보면 적절히 지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래 사장은 당시 상황을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귀가한 것이고 정해진 매뉴얼을 봐도 크게 어긋난 점은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해군 “핵잠수함 도입 검토 TF 운용중”…북한 SLBM 추적·격멸에 유용

    해군 “핵잠수함 도입 검토 TF 운용중”…북한 SLBM 추적·격멸에 유용

    해군은 해군력 강화 조치 등의 일환으로 원자력 추진 잠수함(핵잠수함) 확보를 위한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운용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해군이 핵잠수함 검토 TF를 운영 중이라고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해군 자체 TF를 운용하고 있다”며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는) 국가정책에 따라 결정될 사안으로 향후 국방부,합동참모본부와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 김정수 기획관리참모부장은 TF에 대해 “중령이 팀장을 맡고 있고 기획관리참모부장이 전체 조정통제관리를 하고 있다”며 “회의는 분기별로 한 번씩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 2일 시험 발사한 ‘북극성-3형’ 등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장기간 수중 작전이 가능해 원자력 잠수함이 있다면 북한 SLBM 탑재 잠수함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격멸하는데 가장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북한 및 주변국에 동시 대응할 수 있는 유용한 억제전력이기 때문에 유용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군본부 국감 질의자료를 통해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해군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현용 디젤 잠수함보다 작전 성능이 월등히 뛰어나고 한반도에서 운용하기 가장 유용한 전력으로 평가받았다”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협정 상 제한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참여정부 당시 ‘632사업’으로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이 비밀리에 추진됐으나 언론 보도로 외부에 노출되면서 추진 1년 만에 사업이 중단했다”고 밝혔다.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날 북한의 SLBM 도발에 대비해 원자력 잠수함 자체 개발과 함께 프랑스 바라쿠다급 원자력 잠수함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의 해군 연구용역 보고서 내용을 공개했다. 안보시민단체인 ‘자주국방네트워크’가 해군 의뢰를 받아 작성한 ‘한반도에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핵잠)의 유용성과 건조 가능성’ 보고서는 “유사시 대북 기습타격과 북한 잠수함 활동 및 주변국 억제를 위한 효과적인 ‘수중 킬체인(kill Chain)’ 무기체계인 핵잠 개발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해군 이지스함, 올해 북한 탄도미사일 5번 놓쳐

    해군 이지스함, 올해 북한 탄도미사일 5번 놓쳐

    해군 “탐지 조건 충족하면 100% 탐지했다”6000t급 미니 이지스함 올해부터 기본설계고정밀 레이더를 탑재한 해군 이지스함이 올해 북한이 11차례 발사한 탄도미사일 가운데 5번을 제대로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소속된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해군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지스함은 지난 5월 4일과 9일, 7월 25일, 8월 2일, 9월 10일 발사된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지 못했다. 북한은 지난 5월 4일 이후 최근까지 모두 11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 해군은 이지스함의 탐지 실패 이유로 ▲“합참으로부터 사전정보(징후)에 의한 출동명령 하달받지 못함” ▲“사전정보 및 출동명령 받았으나 당시 이지스함의 탐지 가능 범위에서 벗어남” ▲“이지스함 전투체계 업로드가 늦어서 2발 중 1발만 탐지”라고 답변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육·해·공군 3군 통합기지인 충남 계룡대에서 진행된 해군 국감에서 이 같은 내용을 거론하며 “북한 미사일에 대해 이지스 레이더가 별로 기능을 할 수가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이에 대해 “이지스함은 고도, 지구곡률 등 탐지 조건을 충족했을 경우 (북한 미사일을) 100% 다 탐지했다”며 “(탐지 실패한 사례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해 별도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해군은 현재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등 3척의 이지스함을 운용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3척을 추가 건조할 예정이다. 또 이날 국정감사에서 해군은 6000t급으로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개발 계획이 올해 기본설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순수 국내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전투체계를 탑재한 첫 구축함이다. 해군은 이 구축함을 2020년대 중반 이후 전력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文 국정지지율 42.5%… 조국 논란에 중도층 지지율 급락

    文 국정지지율 42.5%… 조국 논란에 중도층 지지율 급락

    중도층 지지율 34.7%… 3주 만에 10%p 넘게 ↓민주, 중도층 지지율 30.9%…한국, 민주 처음 제껴“조국 가족 수사, 북미 실무협상 결렬 등 영향”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일가 수사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2.5%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중도층의 지지율은 30%초반까지 급락했다. 부정 평가는 최고치를 경신하며 50%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10월 2주차 주중 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에 대한 긍정 평가는 42.5%로 전주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5.0%로 같은 기간보다 2.7%포인트 올랐다. ‘매우 잘못한다’는 응답이 43.3%, ‘잘못한다’는 응답이 11.7%였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한 자릿수(지난주 7.9%포인트)에서 두 자릿수(12.5%포인트)로 벌어졌다. 7일 일간 집계만 따로 보면 긍정평가가 42.2%, 부정평가가 55.0%로 각각 취임 후 일간 최저치와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름·무응답’은 전주보다 0.8%포인트 줄어든 2.5%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중도층의 지지율이 크게 쪼그라들었다.중도층의 경우 9월 4주차에 44.9%였던 긍정 평가가 10월 2주차 들어 34.7%로 10%포인트 이상 내려갔다. 부정 평가는 5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으로 상승했다. 지역별, 연령별으로도 서울, 충청권 등 대부분의 지역과 20~50대 연령에서 모두 하락세를 그렸다. 다만 호남과 60대 이상은 소폭 상승했다.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은 여전히 극단을 달렸다. 오차 범위 내에서 진보층에서의 긍정 평가(77.0%→75.9%)는 다소 내려간 반면 보수층에서의 부정 평가(80.3%→81.4%)는 약간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의 강세가 계속됐다. 중도층에서는 오차 범위 내에서 처음으로 한국당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넘어섰다. 민주당 지지율은 37.5%로 2주째 하락세(0.8%포인트)를 보인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34.1%로 2주째 상승(0.9%포인트)했다. 특히 중도층에서의 하락세는 뚜렷했다.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30.9%로 4.3%포인트나 내려가 한국당 지지율(32.2%)보다 처음으로 처졌다. 오차 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중도층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바른미래당은 6.3%로 2주 연속 올랐고 정의당은 4.5%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우리공화당은 1.7%, 민주평화당은 1.5%로 소폭 올랐다. 기타 정당은 0.2%포인트 내린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8%포인트 감소한 12.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측은 조 장관 가족 의혹 수사와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등이 지지율에 영향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조 장관 인사청문회 당일 차명폰 통화와 5촌 조카의 검찰 공소장 내용, 조 장관 동생의 영장청구 및 강제구인 등 조국 장관 가족 의혹 및 검찰 수사 관련 일련의 언론보도 확산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여기에 민생·경제의 어려움,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소식도 지지율에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주중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응답률은 4.9%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대통령 “디스플레이, 한국 제조업 혁신 근간”

    문대통령 “디스플레이, 한국 제조업 혁신 근간”

    이재용 부회장 올해에만 7번째 만나대기업 투자 격려…경제활력 드라이브“변화 선도한 우리 기업에 존경과 감사”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을 방문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MOU(양해각서)가 체결된다”며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신규투자 협약식은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지키면서 핵심소재·부품·장비를 자립화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2025년까지 13조1천억원의 투자계획을 밝혔고, 이를 통해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공급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협약을 맺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해 직접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문 대통령은 올해에만 이 부회장을 7번째 만났다. 삼성공장에 간 건 지난해 7월 인도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 올해 4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이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의 이날 삼성 방문은 국가·민생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격려해 이를 확산시켜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맥락에서 문 대통령은 삼성을 비롯한 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세계시장의 흐름을 제때 읽고 변화를 선도해온 우리 기업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과감한 도전을 응원하며 디스플레이 산업혁신으로 기업 노력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이번 행사에는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 대표 및 학과 학부·대학원생,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양승조 충남지사,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과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강기정 정무수석과 이호승 경제수석, 고민정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나경원 “광화문 집회는 10월 항쟁…쫄지 말자”

    나경원 “광화문 집회는 10월 항쟁…쫄지 말자”

    조국 동생 구속영장 기각 “청와대 맞춤형”“법원, 증거 인멸의 공범 자처하나” 비판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한글날인 9일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10월 항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 원내대표는 현 정부에 쫄지 말자“며 지지층 결집을 강조했다. 그는 법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에 대해서도 ”청와대 맞춤형 구속영장 기각 결정“이라며 ”법원이 증거 인멸의 공범을 자처한 것과 다름 없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10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국민의 저력과 민심의 무서움을 보여준 자유민주주의 축제였다“면서 ”10월 항쟁“이라고 이름 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명백한 실정과 위험한 노선을 비판하면 적폐이고, 수구고, 친일로 몰아갔다“며 ”친문 정치세력과 극렬 지지층의 린치와 테러 앞에 수많은 국민이 숨을 죽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쫄지말자’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숨 죽이지 말고, 참지도 말고, 고개 숙이지도 말자’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그는 ”정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가 세무조사가 두려웠던 기업인들 쫄지 말라“며 ”조국 사태에 분개해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오면 취업길이 막히고 학교 안에서 손가락질을 당할까 망설이던 학생들, 더이상 혼자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보복의 쓰나미에 휩쓸려가는 위태로운 사법부를 바라보며 탄식하던 양심의 법관들, 눈치보지 말고 법대로만 판결하라“며 ”친문좌파 독점주의에 신음하던 문화예술인, 학계, 공무원, 언론인 등은 모두 더 이상 쫄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사법장악 저지 및 사법부 독립 수호 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조 장관 동생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 ”공정성을 찾아볼 수가 없다. ‘조국 감싸기’ 기각 결정“이라며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수사 과정에서 영장기각 사례들을 보면 사법부 장악은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그는 ”그동안 조국 사건 관련해 많은 영장 기각은 사실상 법원이 증거 인멸의 공범을 자처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사법부를 무법부로, 검찰을 정치 검찰로 만들고 있다. 절대 권력을 완성해 영구 집권을 노리겠다는 것“이라며 ”이 정권이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에 방해 세력“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번 법원의 결정에 대해 김명수 대법원장과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항의방문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포토] 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포토] 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정치현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소재·부품 中企 “日 기술력의 89% 수준…경제 체질 바꿔야”

    국산화해도 대기업 공정 적용 문제 남아 기술개발 추경예산 집행률 고작 0.1%뿐 0.1%.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개발지원’ 추가경정 예산 집행률이다.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격으로 8월에 배정이 결정된 예산이지만, 아직 거의 집행되지 못했음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이 중기부에서 받은 자료를 통해 드러난 것이다. 이 수치가 중소기업에 관련 지원이 필요 없다는 근거는 아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1002개 소재·부품 및 생산설비 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기술 구현수준 및 기술개발 관련 애로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기업들은 자사 기술력이 일본 기술력의 89.3% 수준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국내 기업 기술력이 더 앞섰다고 본 중국(115.0%)뿐 아니라 미국(96.4%), 유럽(86.8%) 등지보다 일본과의 기술력 격차가 크다는 인식이다. 여러 상황을 종합하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당장 소재·부품 중소기업에 장기적으로 대처해야 할 과제를 던졌다. 단기 금융지원이나 컨설팅 같은 대증적 방식으로 해소될 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국산화 전략을 세우고 각종 시험 과정을 견딘 뒤 실제 납품처를 찾아내 양산 역량을 입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과업이란 뜻이다. 일본 수출규제 직후 정부가 추경 예산 편성, 대기업과의 상생을 강조하는 와중에도 중소기업들이 “국산화가 가능한 품목이 제한적이고, 국산화를 해도 국내 대기업 공정에 적용할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라면서 “소재·부품 분야를 발전시키려면 경제 체질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저하는 이유다. 정부의 기업 지원은 일단 장기화 태세로 전환 중이다. 사태 직후 ‘일본수출규제 애로신고센터’ 지역 설치를 주도했던 중기부는 50여건의 애로가 전국적으로 접수된 뒤 실태조사로 대응 방식을 바뀌었다. 7000여개 기업을 실태조사해 150개사를 별도로 특별관리하는 방식이다. 우리 중소기업과 거래하던 일본 거래선들이 갑자기 거래를 주저하는 식으로 은밀하게 수출규제 여파가 미치거나, 일본 당국이 향후 어떤 품목에 대해 언제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할지 불확실한 상태가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공포가 된 상황을 감안한 조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법개혁 패스트트랙 법안 이달 말 본회의 상정 될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이 담긴 사법개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에 대해 이달 말 국회 본회의 상정이 이뤄질지 이목이 쏠린다. 이미 해당 법안의 신속한 본회의 상정 의사를 밝혔던 문희상 국회의장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국회 관계자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교수와 법률 전문가 등에게 사법개혁 법안 상정과 관련한 조언을 받고 있다”며 “10월 말 상정이 가능하다는 얘기도 있고 다른 의견도 있다. 결국 의견을 듣고 결정하는 것은 국회의장”이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지난 7일 “국회법에 따라 가능한 모든 의장의 권한을 행사해 사법개혁안을 본회의에 신속히 상정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초 검찰개혁 법안은 이달 28일까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서 논의한 뒤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로 넘겨 90일간 체계·자구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개특위의 활동 시한이 지난 8월 말 종료됐고, 검찰개혁 법안도 소관 상임위원회인 법사위로 이관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법사위의 고유법안인 경우 체계·자구심사 기간을 생략하고 오는 10월 29일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모든 법안이 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 기간인 90일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으로, 이에 따르면 검찰개혁 법안은 내년 1월 29일 본회의로 넘어가게 된다. 문 의장의 정무적 판단에 무게가 실린 것은 해당 사안이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통상 국회법상 유권해석은 국회사무처가 하지만 이번 건은 전례가 없어 사무처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이런 일은 처음이기 때문에 사무처 자체 판단도 어렵다. 결국 여야가 협상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고 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도 “사무처는 지극히 실무적인 조언을 하는 곳이어서 정치적 결단을 할 때는 개입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는 오는 21일쯤 본회의 상정에 대한 결단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문 의장이 정치권, 전문가, 교수 등 각계 의견을 듣는 과정을 끝내고, 14일 시작되는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이 검찰개혁 외에 법원 및 경찰까지 개혁 대상에 넣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한글날도 둘로 갈렸다… 광화문 “조국 퇴진”, 여의도 “조국 지지”

    한글날도 둘로 갈렸다… 광화문 “조국 퇴진”, 여의도 “조국 지지”

    광화문선 보수 주도 대규모 2차 집회 황교안·나경원 경축식 안 가고 ‘합류’ 여의도 집회선 “검찰 개혁하라” 외침한글날인 9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보수 성향 단체들의 주도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한글날 경축식 대신 광화문 집회에 합류하는 등 한국당 의원들도 개별 참석했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운동본부’를 중심으로 한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은 이날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일대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 2차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조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는 개천절(3일)에 이어 두 번째다. 낮 12시 공식 행사가 시작되자 광화문광장부터 숭례문 앞까지 약 1.7㎞ 구간이 인파로 가득 찼다. 참가자들은 ‘조국 퇴진 검찰 독립’, ‘문재인 하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주최 측은 “오늘 1000만명이 모였다. ‘좌빨’들보다 다섯 배 밀집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집회에서는 300만~5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폭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84개 중대 5000여명의 병력을 집회 현장 주변에 배치했다. 단상에 오른 투쟁본부 총괄대표 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이 사느냐, 죽느냐의 각오로 모였다”며 “이승만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를 기본으로 나라를 세웠지만, 좌파가 해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오늘 이렇게 모인 것을 10월 항쟁이라고 부르자”면서 “우리의 경쟁 상대는 서초동 촛불집회가 아니다.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예배 형식으로 진행된 집회에서는 각 지역 목사들이 단상에 올라 정부와 조 장관을 거칠게 비판했다.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서울대 광화문집회 추진위원회’는 청계광장에서 별도의 집회를 열었다.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조 장관이 가족 비리 의혹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에서 온 이모(61)씨는 “조 장관의 뻔뻔함에 분통이 터져 왔다. 사태가 이렇게 커졌으니 하루빨리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원(64)씨는 “조 장관을 보호하려는 청와대와 여당의 행태가 잘못됐다”며 “조 장관의 거취를 분명히 한 뒤 비리가 없는 새 장관이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모(34)씨는 “3일 집회를 TV로 보고 놀라서 직접 왔다”며 “나처럼 (집회와) 뜻을 같이하는 젊은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오후 3시부터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행진했다. 한편 서울 여의도에서는 조 장관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다.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회원들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열린 ‘우리가 조국이다’ 문화제에서 “조국 무죄”, “검찰개혁”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은 3000여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한글날도 둘로 갈렸다…광화문 “조국 퇴진”, 여의도 “조국 지지”

    한글날도 둘로 갈렸다…광화문 “조국 퇴진”, 여의도 “조국 지지”

    광화문선 보수 주도 대규모 2차 집회황교안·나경원 경축식 안 가고 ‘합류’ 여의도 집회선 “검찰 개혁하라” 외침한글날인 9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보수 성향 단체들의 주도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한글날 경축식 대신 광화문 집회에 합류하는 등 한국당 의원들도 개별 참석했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운동본부’를 중심으로 한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은 이날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일대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 2차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조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는 개천절(3일)에 이어 두 번째다. 낮 12시 공식 행사가 시작되자 광화문광장부터 숭례문 앞까지 약 1.7㎞ 구간이 인파로 가득 찼다. 참가자들은 ‘조국 퇴진 검찰 독립’, ‘문재인 하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주최 측은 “오늘 1000만명이 모였다. ‘좌빨’들보다 다섯 배 밀집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집회에서는 300만~5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폭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84개 중대 5000여명의 병력을 집회 현장 주변에 배치했다. 단상에 오른 투쟁본부 총괄대표 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이 사느냐, 죽느냐의 각오로 모였다”며 “이승만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를 기본으로 나라를 세웠지만, 좌파가 해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오늘 이렇게 모인 것을 10월 항쟁이라고 부르자”면서 “우리의 경쟁 상대는 서초동 촛불집회가 아니다.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예배 형식으로 진행된 집회에서는 각 지역 목사들이 단상에 올라 정부와 조 장관을 거칠게 비판했다.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서울대 광화문집회 추진위원회’는 청계광장에서 별도의 집회를 열었다.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조 장관이 가족 비리 의혹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에서 온 이모(61)씨는 “조 장관의 뻔뻔함에 분통이 터져 왔다. 사태가 이렇게 커졌으니 하루빨리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원(64)씨는 “조 장관을 보호하려는 청와대와 여당의 행태가 잘못됐다”며 “조 장관의 거취를 분명히 한 뒤 비리가 없는 새 장관이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모(34)씨는 “3일 집회를 TV로 보고 놀라서 직접 왔다”며 “나처럼 (집회와) 뜻을 같이하는 젊은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오후 3시부터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행진했다. 한편 서울 여의도에서는 조 장관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다.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회원들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열린 ‘우리가 조국이다’ 문화제에서 “조국 무죄”, “검찰개혁”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은 3000여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野 “사법부 수치”… 與, 침묵 속 檢개혁위 열어 압박

    야당은 9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법원을 비판하며 반발했다. 반면 여당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은 “오늘 결정은 사법부의 수치로 기억될 것”이라며 “살아 있는 권력 앞에 대한민국의 정의와 상식이 무너졌다. 통탄할 일”이라고 했다. 이어 “조씨에게 돈을 전달하고 수고비를 챙긴 2명은 구속 상태인데 정작 이를 사수하고 돈을 받은 조씨의 영장은 기각됐다”며 “이로써 (조 장관 부인) 정경심씨에 이어 조국 왕국의 두 번째 수혜자가 탄생했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영장심사 날짜에 맞춰 허리디스크 수술을 하려 했던 환자가 기각 결정을 받은 후에는 발걸음이 가벼워 보였다. 기각이 아닌 완치 판정을 받은 것이냐”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구속하지 않아도 충분히 조사할 수 있는데 검찰이 굳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법원도 동의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한다.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며 “검찰이 다분히 보여 주기식 영장청구를 한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검찰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하며 고강도 수사를 이어 가고 있는 검찰에 압박 메시지를 보냈다. 검찰개혁특위 공동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은 “어제 조 장관의 검찰개혁안에 대해 다시 검토했고 이행 과정 점검을 위한 당정협의를 개최하자고 했다”며 “장기적으로 특수부 수사와 검찰의 직접 수사 영역이 총량적으로 더 축소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두 학자가 바라본 ‘광장 정치’

    두 학자가 바라본 ‘광장 정치’

    서초동과 광화문. 광장의 세 대결이 이번 주를 기점으로 전환점을 맞이한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서초동 집회 주최 측은 “12일 집회를 끝으로 당분간 집회를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첨예하게 갈라선 민심은 쉽게 수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조 장관을 비판해 온 이택광(51)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 교수와 서초동 집회에 적극 참여한 김민웅(63)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에게 사태의 원인과 해법을 물었다. 이 교수는 “조 장관을 감싸는 정부와 여당은 상위 10%를 위한 민주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광장의 대립을 “촛불혁명으로 일궈 낸 성과를 발전시키려는 세력과 이에 저항하는 움직임의 충돌”이라고 설명했다. “노동자들 없는 서초동 촛불…상위 10%를 위한 민주주의” -한글날에도 광화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반대 집회가 열렸다. 집회의 성격을 어떻게 보나. “광화문 집회는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자유한국당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큰 축이지만 이들만 참여하는 건 아니다. 원래 이들 집회에는 100명도 안 모인다. 이번에 수십만명 모인 건 조 장관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곳곳에서 싸움이 나는 등 집회가 일사불란하지 않은 것도 참가자들이 이질적이었기 때문이다.” -조 장관을 지지하는 서초동 집회는 어떻게 보나. “서초동 집회는 광화문과 달리 성격이 간단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집회다. 박근혜 정부 시절 ‘촛불 세력’의 연장이라고 볼 수 없다. 민주노총을 비롯해 당시 촛불집회에서 주요 역할을 한 단체는 다 빠졌다.” -민주당 지지자 외에는 검찰개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인가. “그건 아니다. 검찰개혁에는 모든 사람이 다 동의한다. 다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톨게이트 노동자로 대표되는 비정규직 문제, 노동시간 단축 적용 등 일반인에게 검찰개혁보다 더 절실한 문제가 산적해 있다. 그런데 ‘조국 사태’에 묻혔다. 이렇게 노동자를 버리고 가는 건 상위 10%를 위한 민주주의를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조 장관 찬성 쪽 일각에서는 의혹이 장관 본인의 문제가 아니고 다른 정치인과 비교하면 큰 흠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도덕적 타락이다. 지금까지 진보가 보수를 이긴 유일한 자산이 도덕성이었다. 그런데 그마저도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건가. 딸의 단국대 논문 1저자 문제만으로 충분히 낙마 사유다. 정부와 여당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딸 의혹을 끌고 올 게 아니라 오히려 고위공직자 자녀 전수조사를 주장했어야 한다.” -조 장관이 물러나면 검찰개혁 추진력이 떨어지지 않겠나. “왜 조 장관만이 검찰개혁을 해야 하는지 설득되지 않는다. 조 장관 외에도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보여 준 사람은 많다. 정부와 여당이 조 장관만 감싸면서 검찰개혁 문제를 장관 개인의 문제로 좁혔다.” -서초동 집회가 대의제를 보완하는 직접 민주주의라는 평가도 있다. “직접 민주주의라고 보기 힘들다. 직접 민주주의는 대의제를 파괴하거나 발전시켜서 더 많은 목소리를 담으라는 거다. 그런데 서초동 집회는 단순히 지지 세력의 결집이다. 현 제도를 더 강화하자는 주장만 한다. 사람이 많이 모였다고 직접 민주주의가 아니다.” -진보의 이중성이 드러났다는 점은 어떻게 보나. “이때까지의 진보가 ‘강남 좌파’ 진보였다는 게 드러났다고 본다. 조 장관 딸이 ‘고졸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발언한 데서도 잘 드러난다. 대학에 가지 않은 고졸 청년이 얼마나 많나. 그런데 그런 발언을 하고 그 발언을 옹호하는 건 이들이 생각하는 진보라는 개념이 그 정도였다는 뜻이다.” -대통령과 여당은 어떻게 해야 하나.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지금 정부 여당은 조 장관만 있으면 검찰개혁이 될 것 같은 판타지를 만들고 있다. 그런데 검찰개혁 주체는 대통령 아닌가. 청와대와 국회가 당사자가 돼야 하는데 왜 조 장관 지키기로만 끌고 가나. 선거 공학적 관점에서 청와대와 여당이 생각하는 검찰개혁이 아니라 국민이 동의하는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 그게 정부와 조 장관이 사는 길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檢 정치적 역할에 강한 분노…‘조국수호’ 자체가 검찰개혁” -시민들이 서초동에 모인 이유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검찰이 하지 말아야 할 정치적 역할을 과도하게 한 것에 분노했다. 대통령의 임명 행위를 검찰이 개입해 교란한 것은 민주주의 작동원리와 헌법 정신에 대한 전면 공격이다. 확인되지 않은 검찰발 언론보도로 사안을 단정 짓게 하고 유죄가 확정된 것처럼 만들어 버리는 것에도 시민들이 분노했다.” -조국수호가 어떻게 검찰개혁으로 연결되나. “검찰개혁의 최전선에서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수행할 장관이 바로 그 개혁 대상의 공격으로 물러나면 검찰개혁은 첫 단계에서 좌초되는 것이다. 청문회나 검찰 수사를 보면 (정치권과 검찰이 타협한) 인물이 아니면 법무부 장관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조국수호’ 구호는 조 장관에 대한 강력한 지지다. 그 힘을 가지고 검찰개혁을 하지 않으면, 검찰개혁의 시기나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를 담고 있다. 조국수호가 곧 검찰개혁이고 조 장관 자체가 검찰개혁의 중요한 깃발이 된 셈이다.” -검찰개혁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민주적 통제가 핵심이다. 법무부를 통해 권력기관에 대한 지휘체계를 확실히 하라는 것이다. 검찰 본연의 기능은 보존하고 과잉된 권력은 민주적으로 통제하는 게 개혁의 기준이다. 그동안의 수사 관행을 정리하는 것을 넘어 이를 뒷받침했던 제도와 관습을 해체해야 한다.” -광화문 집회에는 어떤 사람들이 모였다고 보나. “태극기부대, 자유한국당, 보수 기독교. 세 가지 요소가 결합한 집회이고, 기본적으로 동원체제다. 서초동은 미래로 나아가는 집회인 반면 광화문은 이미 정리된 과거를 복원해서 시대의 발목을 잡으려고 한다. ‘폐기된 과거의 낡은 사진’ 같은 집회다.” -서초동의 촛불을 보면서 정작 노동자나 취약 계층은 소외감을 느낀다고 한다. “저 힘의 10분의1이라도 노동 문제에 쏟아 주면 좋겠다는 섭섭함이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에 노동자의 권리나 사회적 취약 계층의 문제를 연대해서 푸는 역량이 부족하다는 점을 반영하기도 한다. 검찰개혁에만 집중함으로써 절박한 사안이 방치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는 정당하다고 본다. 검찰개혁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 모두가 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진보의 분열이라는 진단에 동의하나. “동의할 수 없다. 시대를 정확히 읽고 앞으로 가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갈리는 것이다. 지식인은 민중의 삶과 미래에 헌신해야 한다. 현장 없이 논평만 하는 지식인들은 그런 역할과 임무로부터 스스로 퇴각하거나 아니면 역사에 기여하지 못한 자로 전락하고 있다.” -대통령과 정치권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나. “대통령은 조 장관의 검찰개혁에 힘을 확실히 실어 줘야 한다. 잘못된 관행과 헌법 유린 사안이 있다면 책임을 묻는 엄격함이 있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이 거리정치에 나선 것을 비난하며 광장의 파시즘을 이야기하는 비판도 잘못됐다. 정치는 거리와 일상에서도 이뤄진다. 국회의원들이 민주주의 현장에서 어떤 요구가 있는지 성실하게 듣고 성찰하는 게 먼저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한다고 보나. “우리가 정확하게 알고 있는가에 대한 진실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 검찰과 언론이 이 지형을 비틀어버려서 교란됐다. 서초동 촛불집회를 통해 의회권력의 내용이 바뀔 것이고 언론의 지형도 변화될 것이다. 검찰권력의 변화도 꾀할 수 있다고 본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단독] 장애인 고용 대신 혈세로 때운 국책기관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인사연)와 소속 26개 연구기관이 최근 6년간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고 소위 벌금 격인 장애인 고용부담금으로 13억원을 내면서 채용 의무를 회피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이들 기관에 정부 예산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법적 채용 기준도 안 지키고 벌금마저 국민의 혈세로 충당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이 경인사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경인사연과 산하 26개 연구기관 중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매년 준수한 기관은 보건사회연구원 단 한 곳뿐이었다. 특히 26개 소속 연구기관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경인사연을 포함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4곳은 6년간 단 한 번도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준수하지 않았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정원 중 장애인 직원의 비율로 해마다 달라지며 올해는 3.4%를 넘어야 한다. 이를 못 지킨 기관은 정도가 심할 경우 징벌적 성격의 부담금을 내는데 경인사연 및 26개 산하 기관은 지난 6년간 총 13억 490만 6000원을 냈다. 6년간 부담금을 1억원 이상 낸 곳은 한국교육개발원(1억 8187만 4000원), 산업연구원(1억 3888만 2000원), 한국개발연구원(1억 3825만 5000원) 등 3곳이었다. 성 의원은 “연구기관은 제조업 등 신체적 능력이 필요한 업종보다 장애인 고용에 다양한 기회가 있는데 노력이 부족한 것”이라며 “우선 경인사연이 솔선수범하고 지속적으로 산하 기관들의 장애인 고용 현황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범 보수권 광화문 집결…황교안·나경원 일반시민 자격으로 참석

    범 보수권 광화문 집결…황교안·나경원 일반시민 자격으로 참석

    한글날인 오늘 오후 12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총괄대표, 이재오 전 의원이 총괄본부장을 맡은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주도로 조국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두 번째 대규모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도 광화문광장을 찾아 범보수단체 주최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집회’에 참가했다.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일반 시민 자격으로 집회에 참석해 별도의 공개 발언은 하지 않았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글날인 오늘 오후 12시부터 광화문에서 애국시민과 함께합니다”라며 “세종대왕 동상을 보면서 우리 모두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라고 집회 참가를 독려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리공화당과 천만인무죄석방본부 등도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서울역 지하철 출구 앞에서 ‘조국 구속·문재인 퇴진’을 주제로 제149차 태극기 집회 1부를 마친 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으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나갔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90개가 넘는 중대 500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한편,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서초동 집회 주최 측은 12일 집회를 끝으로 당분간 집회를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박지원 “정경심 공소장은 엉터리…조국 가족 수사 특혜 아냐”

    박지원 “정경심 공소장은 엉터리…조국 가족 수사 특혜 아냐”

    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의원이 9일 “정경심 교수의 공소장은 내용이 엉터리”라면서 “지나가는 사람을 잡아다 적당히 기소하고 털어서 공소장을 변경한다면 인권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국 동생의 영장기각에 따라) 검찰은 정경심 교수에게 더 초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봤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박점치’(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서 검찰이 조 장관 가족에게 수사 특혜주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정 교수의) 건강이 나쁘니까 검사가 그렇게 하라고 해 준 것도 특혜로 봐야 하느냐. 특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을 두고 둘로 나뉜 민심에 대해서는 “국론이 분열되면 안되기 때문에 이러한 모든 국민 민심을 국회로 가지고 와야 한다”면서 “그래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이제 전문이 된 장외투쟁 거두어 들이고 국회에서 소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발표한 조 장관의 검찰 개혁안에 대해서는 “굉장히 큰 개혁이고, 후한 점수를 줘야 한다”면서 “가장 특색있는 것은 셀프 감찰 했던 것을 개혁해 법무부가 직접 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 장관과 윤석열 총장이 ‘혁명적 개혁’을 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한편 박 의원은 검경수사권 조정 등 국회 사법개혁법안에 대해 “법제사법위원회 숙려 기간이 10월 28일 까지인데 조정과 합의 등 어떤 논의도 없다”면서 “한국당이 국회를 버리고 나가서 안 되고 있다. 지금 (한국당은) 불필요한 것을 하고 돌아다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문희상 국회의장의 의지로 (사법개혁법안이) 통과되면 (한국당은) 큰코다칠 것이다.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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