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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한국당
    202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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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수도권·충청 위기감…‘보수통합’ 불지피는 중진들

    자유한국당 중진들이 황교안 대표를 향해 연일 ‘보수 통합 드라이브’를 요구하고 나섰다. 내년 총선에서 1~2% 차 초접전이 예상되는 수도권·충청권을 중심으로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는 위기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선 정진석(충남 공주시·부여·청양군) 의원은 30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최근 간헐적으로 논의되는 ‘우파 통합’ 논의가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황 대표께서 이 논의를 진전시키고 반드시 성공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월 항쟁의 의미는 제1야당이 국민들과 함께 공정·정의·법치·애국 등의 가치를 지켜 달라는 명령 아니겠느냐”며 “저는 국민의 명령은 ‘절대 흩어지지 말자’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4선 나경원(서울 동작구을) 원내대표도 ‘당내 통합 반대 여론이 거센 것 아니냐’는 질문에 “큰 틀에서 헌법가치를 지키는 세력은 모두 함께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날 김무성(6선·부산 중구·영도구) 의원은 “통합 이야기만 나오면 특정인 몇몇이 나서서 재를 뿌리는 독설을 퍼붓고 있다”며 보수 통합을 거부하는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최근 수도권 차출론이 제기되는 김 의원과 친박계 핵심 윤상현(3선·인천 미추홀구을) 의원에 이어 정 의원까지 보수 통합 목소리를 내는 배경에는 절박함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승민계’는 물론 ‘안철수계’와 같은 중도보수 세력과 합치지 않으면 수도권에서 승리가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한국당 초선 의원은 “이 상태로 총선을 치르면 수도권에서는 참패할 것”이라며 “당장 아프더라도 외연 확장에 힘써야 할 때”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해찬, 조국사태 뒷북 사과… “무거운 책임감, 국민께 매우 송구”

    이해찬, 조국사태 뒷북 사과… “무거운 책임감, 국민께 매우 송구”

    “청년들 불공정 박탈감 헤아리지 못했다” 당 쇄신론 속 “퇴진·당직개편은 없을 것” “이런 야당 처음 본다” 한국당에 날 세워 한국·바른미래당 “반성 없는 회견”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불공정 논란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검찰개혁이란 대의에 집중하다 보니 국민, 특히 청년들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좌절감은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다”며 조 전 장관이 사퇴한 지 16일 만에 뒤늦게 사과했다. 민주당은 지지자들로부터는 조 전 장관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중도층으로부터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임명이라는 비판을 동시에 받았고 결국 이 대표 책임론이 불거졌다. 이 대표는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원래 다음주로 예정됐던 기자간담회를 앞당겨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히는 자리를 만든 것이다. 이 대표는 “국민들이 많이 지쳤다. 그런 점에 대해 당의 입장에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이번 일은 검찰이 가진 무소불위의 오만한 권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검찰개혁을 향한 우리 국민들의 열망도 절감하게 됐다”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그리고 검찰 내부의 조직 문화와 잘못된 관행들을 철저하게 개혁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일부 초선 의원이 요구하는 당 혁신·쇄신에 공감하지만 지도부 퇴진, 당직 개편 등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여당에서 쇄신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국민의 요구에 맞는 그런 정책을 잘 만들어 국민의 어려움을 풀어 드리는 게 가장 좋은 쇄신”이라고 했다. 또 “권리당원이 70만명 가까이 되는데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사람들은 다 합쳐서 2000명 정도로 아주 극소수가 그러는 것”이라며 “선거가 다섯 달밖에 안 남았는데 지도부 물러나라는 건 선거를 포기하라는 것으로 합리적인 주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더 출마할 사람도 아니다. 이번 총선에서 못 이기면 나라 전체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퇴진론에 선을 그었다. 또 인적 물갈이에 대해 “저한테 공식·비공식적으로 출마를 안 한다 말씀한 분들이 있다”며 “다만 이름을 거론할 때가 아니다. 공천룰에 맞춰 민주적으로 진행하다 보면 결과에 의해 도태되는 사람도 생길 것인데 인위적으로 물갈이한다, 쫓아낸다 이러는 건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물갈이 표현 자제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31일 인재 영입 1호 발표 예정으로 속도를 내는 것과 달리 “인재 영입 공식화는 천천히 하려고 한다”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가는 인재, 독립운동가나 국가유공자의 후손들, 경제·외교·안보 전문가들, 특히 청년·장애인·여성 이런 분들이 가능하면 많이 비례대표나 지역구에 출마하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제가 정치를 30년 넘게 했는데 이런 야당은 보다 보다 처음 본다”고 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상중인데 이런 패륜적인 만화(문 대통령 비하 유튜브 영상) 같은 걸 만들어 돌려보는 행위는 이제 삼가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국당은 이 대표의 비판에 앞서 문 대통령의 모친상을 고려해 논란이 된 영상을 한시 비공개 처리했다. 이 대표의 사과에 대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반성이 없다’고 비판한 반면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황교안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은 해당 행위”

    황교안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은 해당 행위”

    나경원 주장 다음날 “있을 수 없는 일”투톱 갈등설엔 당 “확대 해석” 선 그어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 대상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공천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해당 행위’로 규정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을 주장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복수의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 23일 당 일일점검회의에서 “공천룰은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와 엄격한 절차가 다 있는데 특정 현역의원들에 대한 가산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황 대표는 “공천룰이 의원들에게 또 (총선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얼마나 예민하냐”며 “그런 것과 관련해 근거 없이 말들을 하면 당 전체의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해당 행위”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일점검회의는 대표, 사무총장 및 전략기획부총장, 대변인, 사무처 주요 당직자 등 10여명이 매일 오전 8시부터 하루 일정과 이슈를 정리하는 자리다. 원내대표는 참석 대상이 아니다. 황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2일 나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투쟁 당시 고생했던 의원들에게 가산점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황 대표에게 건의했다”고 말한 직후 나온 것이다. 이후 황 대표는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 상응하는 평가를 하는 것은 마땅하다”(24일)고 말했다가 “(가산점을) 생각해 본 적 없다”(25일), “제 입으로 가산점이란 말을 하지 않았다”(28일)며 가산점 부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당 관계자들은 황 대표의 발언이 나 원내대표를 겨냥했다기보단 불필요한 당내 분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 원내 관계자는 “황 대표의 발언을 나 원내대표와의 갈등으로 해석하는 건 지나치다”며 “민감한 시기에 말을 조심하자는 의미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당내에서도 비판…한국당 ‘공관병 갑질’ 박찬주 영입 보류

    당내에서도 비판…한국당 ‘공관병 갑질’ 박찬주 영입 보류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1차 외부 인재 영입 명단에 공관병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을 포함한 일에 대해 당 안에서도 비판이 제기되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찬주 전 대장의 영입을 보류했다. 박맹우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내일(31일) 인재 영입식에(영입식에서 발표되는 영입 명단에) 박찬주 전 대장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30일 전했다. 앞서 조경태·정미경·김순례·김광림·신보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본관 당 대표실에서 박맹우 사무총장과 만나 박찬주 전 대장을 황교안 대표의 ‘1호 인재’로 영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뜻을 전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인재를 영입할 때) 20~30대 젊은 청년의 공감까지 우리가 고려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외부 인재) 영입은 좀 더 신중해야 하고, 당이 좋은 인재를 영입하려는 목적과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찬주 전 대장은 2013~2017년 공관병에게 전자발찌를 채우고 텃밭 관리를 시키는 등 가혹한 지시를 일삼은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박찬주 전 대장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가혹행위 혐의에 대해 검찰은 지난 4월 불기소 처분을 했다. 다만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다. 2심은 박찬주 전 대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원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지만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취소하고 무죄 판결을 했다. 박찬주 전 대장은 2014년 무렵 고철업자로부터 군 관련 사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항공료와 호텔비, 식사비 등 760만원 상당의 향응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제2작전사령관 재직 당시 인사 이동과 관련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도 받고 있다.황교안 대표는 박찬주 전 대장을 문재인 정부의 ‘적폐수사 피해자’로 보고 ‘1호 인재’로 영입하려 했다. 황교안 대표는 장외투쟁을 이어가던 지난 5월 박찬주 전 대장을 대전의 한 호텔에서 직접 만났고 이 자리에서 “힘을 보태달라”며 입당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가 끝난 후 취재진을 만나 “인재로 영입한 분들 일부를 내일(31일)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개개인에 대한 평가는 국민들이 하실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최고위원들까지 박찬주 전 대장의 영입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표하면서 황교안 대표가 박찬주 전 대장의 영입을 보류하는 것으로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다만 황교안 대표가 박찬주 전 대장을 영입 대상에서 완전 철회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찬주 전 대장의 영입 보류 결정에 대해 “제대로 평가될 때까지 시간을 갖자는 것”이라면서 “박찬주 전 대장은 다음에 모실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동강변에서 족구하는 청년들

    대동강변에서 족구하는 청년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관광 문제의 해법으로 거론되는 개별관광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변 안전인데 남북 간에 협의가 이뤄지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금강산과 개성공단 개별관광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장관은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남북 협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금강산관광은 남북한의 협의가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해 철거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 “(현대아산 등 관광사업자의) 사업권에 대한 나름대로의 원칙을 이야기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강산 시설 철거가 재산권 침해 이슈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재산권 보호가 전제돼야 하는데, 시설물의 소유체 등이 복잡해 현장 점검을 통해 정확한 실상을 우선 파악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 기업의 재산권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것은 당연히 투자보장 합의서가 전제됐다는 뜻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이 원산 갈마와 양덕군, 마식령 등 동해안 지대에 광역관광지대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9·19 평양공동선언에도 동해관광특구를 공동으로 (조성하는 문제를) 협의해보자는 합의 사항도 있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는 의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지역의 동해안 관광군과 강원도의 동부·북부 관광군을 연결하기 위해 중국 관광객을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로 받아들여 교차 방문하게 하는 방안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북한도 인정하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해서 북측과 금강산 문제를 협의하도록 하는 것을 검토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질의에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대아산과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북측이 전날 현대아산에 보낸 통지문을 통해 ‘현대 측이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해 많은 고심과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을 잘 안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선 “금강산관광이 되면서 북한과 현대아산 간 다양한 우여곡절을 거친 경험이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강산관광 문제 해결을 위해 고위급 회담이나 특사 방북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전반적인 남북관계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포괄적으로 남북관계 재개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측이 시설 철거 비용을 부담할 것이냐는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의 질문에는 “국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고려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문 대통령 모친 빈소 찾은 황교안 “위로의 말씀 드렸다”

    문 대통령 모친 빈소 찾은 황교안 “위로의 말씀 드렸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찾아 문 대통령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황교안 대표는 30일 오후 6시 30분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을 찾아 조문했다. 황교안 대표는 조문을 마치고 빈소를 나오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문 대통령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렸고, (문 대통령은) ‘먼 곳까지 와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 황교안 대표는 “고인께서는 6·25 전쟁 당시 흥남철수 때 대한민국으로 오셨고, 엄혹한 시기에 연탄 배달도 하고 계란 행상도 하면서 어렵게 자녀를 키우셨다고 들었다”면서 “고인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부산에) 내려오면서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기억이 났는데, 문 대통령의 마음이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머니를 잃은 아들의 마음은 다 동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은 전날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의 장례는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면서 정치인들의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고 있으나 야당 대표들에 대해서는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조문을 받았다. 황교안 대표가 조문을 오기 전까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빈소를 찾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황교안, 나경원 ‘공천 가산점’ 발언 이후 “해당 행위” 비판

    황교안, 나경원 ‘공천 가산점’ 발언 이후 “해당 행위” 비판

    지난 4월 국회 점거·감금 사태를 일으켜 국회법 위반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해당 행위”란 표현을 쓰며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23일 오전 당 일일점검회의에서 “공천 규칙은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와 엄격한 절차가 있는데, 그런 것(특정 현역의원들에 대한 가산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복수의 당 관계자를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황교안 대표는 “공천 규칙이 의원들에게, 또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예민하냐”면서 “그런 것(공천 규칙)과 관련해 근거 없이 자꾸 이런저런 말들을 하면 당 전체의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다고 한다. 일일점검회의는 당 대표와 사무총장, 대변인, 사무처 주요 당직자 등 10여명이 매일 오전 8시부터 하루 일정과 이슈를 정리·공유하는 자리다. 원내대표는 참석 대상이 아니다. 황교안 대표의 이런 발언들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 투쟁 당시 고생했던 의원들에게 가산점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황교안 대표에게 건의했다”고 말한 바로 다음 날에 나왔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4월 선거제·검찰개혁 법안들이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의 공조 속에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되는 것을 막겠다며 당직자와 보좌진까지 동원해 국회에서 감금·점거 사태를 일으켰다. 이후 여야가 서로를 고소·고발하면서 이 사건은 현재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24일까지만 해도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사람들에 대해 상응하는 평가를 하는 것은 마땅하다”고 말해 나경원 원내대표의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 부여’ 방안에 호응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는 그 다음 날인 지난 25일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다”고 했고, 지난 28일에는 “제 입으로 가산점이란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지난 23일 당 일일점검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한 발언에 대해 연합뉴스는 자유한국당의 한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특정인을 겨냥한 게 아니라 공천규칙과 관련한 언급을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성 발언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고] 박희조씨 부친상, 김선빈씨 부친상, 정중호씨 부친상, 윤여탁씨 부친상

    ●박희조(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수석대변인)씨 부친상, 29일 오후 3시 55분, 금산동백장례식장 특2호, 발인 31일 오전 7시 30분. 041-751-4444 ●김선빈(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김선주(경기대학교 융합교양학부 교수)씨 부친상, 윤운상(넥스지오 대표)씨 장인상, 30일 오전 4시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11월 1일 오전 8시, 장지 충남 논산 선영. 02-3410-6917 ●정평호(NH선물 상무)·정중호(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정철호(㈜ 무송미트 대표)씨 부친상, 29일 오후 9시 3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1월 1일 오전 7시, 장지 전북 고창 선영. 02-2227-7556 ●윤여탁(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윤여홍(㈜청진건설 사장)·윤여용(한국수력원자력 처장)씨 부친상, 정호림(LS메탈 사업본부장)·강훈(삼진엘앤디 수석부장)씨 장인상, 29일 오후 8시 37분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 11월 1일 오전 6시. 02-3010-2230
  • 법무부 ‘오보 쓴 언론사 검찰청사 출입제한’ 강경 대응 추진

    법무부 ‘오보 쓴 언론사 검찰청사 출입제한’ 강경 대응 추진

    민주, 조국 일가 수사팀 피의사실 공표로 고발최순실 딸 정유라 소환 때와 다른 잣대 비판도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금명간 확정할 듯법무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퇴임 전 발표한 검찰개혁안 가운데 하나인 피의사실 공표를 엄격히 금지하는 새 공보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오보를 낸 언론에 대해 검찰청사 출입을 금지시키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이달 안으로 검찰개혁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금명간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수정한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안’에 언론이 검찰 수사상황과 관련해 중대한 오보를 낸 경우 정정·반론보도 청구와 함께 브리핑 참석 또는 청사 출입을 제한하는 조항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수정안은 사건 관계인의 초상권 보호를 위해 검찰청사 내에서 사건 관계인을 촬영·녹화·중계방송하는 경우와 함께 오보를 낸 언론에 대해서도 이러한 제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비롯해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끄는 검찰 수사팀을 검찰에 고발했다.당시 민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친인척 수사 담당 검사 및 검찰관계자’를 피의사실공표 및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내면서 고발장에 “피고발인들이 2019년 8월부터 조 장관의 친인척과 관련해 조 장관의 자택 등 70여 곳에 이르는 곳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얻은 피의사실을 공판청구 전에 주광덕 의원을 포함한 자유한국당 의원 및 언론에 누설 및 공표하는 방법으로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거나 피의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달 7일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도쿄지검은 특정 인물을 거명해 용의자로 표현하거나 앞으로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하면 그 언론사의 출입을 정지시킨다”며 언론 보도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제한 방법을 마련하라고 검찰에 요구했었다. 이런 일련의 흐름 속에 법무부는 오보로 인해 피의자 등 사건 관계인과 검사 또는 수사업무 종사자의 명예·사생활 등 인권이 침해될 소지가 크다고 보고 이러한 규정을 마련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의 부인 정 교수가 구속되기 전 비공개로 소환 조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수정안에는 검찰청 내 포토라인 설치를 금지하는 한편 피의자나 참고인의 출석 일정이 언론에 알려져 촬영이 예상되는 경우 검사나 수사관이 소환 일정을 바꿔 초상권 보호에 협조해야 한다는 의무규정도 마련됐다.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게이트’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최순실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의 공개 소환 때와 조 전 장관 일가 수사 및 소환에 대한 집권 여당과 정부의 잣대가 확연히 다르다며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특히 최근 셋째 아이를 출산한 정씨는 몸을 채 추스르지도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들이닥친 검찰의 수사 태도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은 인권보호수사규칙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10월 안에 제정하겠다고 공언한 검찰개혁 방안이다. 대통령령인 인권보호수사규칙과 달리 법무부 훈령이어서 별도 입법절차가 필요 없다. 법무부는 이 규정 제정을 두고 대검찰청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으며, 곧 최종안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관계자는 “언론사 출입제한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에 대한 검찰의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당, ‘벌거벗은 문 대통령’ 잠정 삭제…黃 “상중이라 부적절”

    한국당, ‘벌거벗은 문 대통령’ 잠정 삭제…黃 “상중이라 부적절”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대 풍자한 애니메이션을 잠정 삭제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30일 건국대학교 특별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애니메이션 삭제 사실을 알렸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서 해당 동영상을 내렸다. 삭제 배경에 대해 황 대표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것 때문에 계속 유지하는 게 옳지 않다고 해서 내렸다”고 설명했다. ‘아예 삭제하라는 요구도 있다’는 질문에는 “우리 당에서 알아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한국당은 지난 28일 공개한 ‘오른소리가족’ 애니메이션 2편에서 문 대통령을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묘사했다. 문 대통령은 동화 속 임금님처럼 겉옷을 걸치지 않은 속옷 차림으로 등장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수갑을 찬 채 체포되는 장면도 담겼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국민들 보기 부끄럽지 않나”, “천인공노할 소재”, “국민 모욕 동영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바른미래당도 “품격을 지켜야 한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이에 황 대표는 “진의를 잘 보고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황 대표는 특강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해 “우리 조 아무개 장관, 이름이 잘 기억이 안 난다”며 “정말 공정하고, 정의롭고, 아주 멋쟁이”라고 한 뒤 “청문회를 하면서 보니까 온갖 편법은 다 쓴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조 전 장관) 가족들이 다 그렇게 한 거다. 그래서 지금 국민들이 많이 분노하고 계시다”며 “가치가 비정상화가 됐다. 가치가 정상화되는 나라가 되게 하자”고 말했다. 황 대표는 특강을 마치고 문 대통령 문상을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그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어머님이 돌아가신 점에 대해서 애도를 표하러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손혜원, 한국당 전희경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손혜원, 한국당 전희경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손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오늘 영등포경찰서에 전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며 “본인의 발언이 허위사실이 아니라고 밝혀낼 법적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경찰서에 출두해 잘 설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전 대변인은 전날 ‘아빠찬스, 부인찬스에 이은 공직찬스, 문재인 정권 공직자의 가족사랑 방법’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여당 국회의원은 내부정보를 활용해 부동산 투기를 하고 남편 회사 공예품을 피감기관을 통해 판매했다”며 손 의원을 비판했다. 손 의원은 “남편 회사의 어떤 공예품이 어느 피감기관을 통해 어떻게 판매됐고 저와 남편이 어떤 사적 이익을 얻었는지 구체적 근거도 밝히지 않고 밑도 끝도 없이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있다”며 “너무 터무니없어 반박할 거리도 없는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전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부끄러워 잊으신 거냐”며 해당 내용이 보도됐던 중앙일보 기사를 소개한 뒤 “이제 기억이 나느냐. 본인의 오늘 터무니없는 말과 행동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올해 1월 24일자에 ‘한국문화재단이 판매 상품을 공모하는 과정에서 손 의원이 창업한 공예품 유통·판매업체 하이핸드코리아의 상품을 18점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당 “의원 정수 10% 확대안 반대 73.2%…축소 요구 57.7%”

    한국당 “의원 정수 10% 확대안 반대 73.2%…축소 요구 57.7%”

    자유한국당은 30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제안한 ‘국회의원 정수 10% 범위 내 확대안’에 대해 국민 73.2%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 김세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원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만 19세 이상 150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3% 포인트다. 조사 결과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 수준에 대해 응답자 3명 중 2명인 63.3%가 ‘많은 편’이라고 응답했고, ‘적정 수준’은 22.7%, ‘적은 편’은 9.7%로 나타났다. 또 국회의원 정수 조정에 대해서는 ‘축소해야 한다’가 57.7%로 가장 많았고, ‘현행 유지’가 22.2%, ‘확대해야 한다’가 13.2%였다. 김 의원은 “세부적으로 보면 연령대별로는 30대와 50대, 권역별로는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전문직에서 정수 축소 여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정의당이 지난 27일 제안한 ‘국회의원 정수 10% 범위 내 확대 안’에 대해서는 찬성이 18.4%, 반대가 73.2%로 조사됐다고 소개했다. 반면 한국당의 당론인 ‘비례대표제 폐지, 정수 10% 축소를 통한 전체 의원 수 270명 안’에는 51.5%가 찬성하고 40.6%가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의원정수 300명을 유지하면서 지역구·비례대표 의석을 조정하는 방안과 관련해 ‘지역구를 늘리고 비례대표를 줄이는 방안’이 좋다는 응답자가 56.8%, ‘지역구를 줄이고 비례대표를 늘리는 방안’이 좋다는 의견이 29.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이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제가 국회의원 수를 유지할 것이냐, 줄일 것이냐에 대해 여론조사를 해보고 국민의 뜻을 따르자고 했었다”며 “국민 뜻이 어디 있는지 잘 살펴서 무슨 정책이든 국민 뜻에 따라 추진하는 게 맞는 것이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文대통령, 황교안 등 정당·7대 종단 대표 모친상 조문 받기로

    文대통령, 황교안 등 정당·7대 종단 대표 모친상 조문 받기로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조문을 사양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정당 대표와 7대 종단 대표의 조문을 받기로 결정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이 정당 대표와 7대 종단 대표만 조문을 받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안보실장만 대표로 조문을 받기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가족과 친지들로만 가족장을 치를 계획이며 조문과 조화는 사양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앞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은 각각 전날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대통령께서는 모친상에 일체의 조문이나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고 조의의 마음만 받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의원님들께서는 이러한 대통령의 뜻을 따라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실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거돈 부산시장은 빈소를 찾았지만 조문을 하지 못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과 이날 두 차례나 조문을 하기 위해 기다렸지만 장례식장 입구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하지만 이날 오전 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조문을 하고 문 대통령을 만나면서 야당 대표들은 조문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각각 조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가족장으로 하겠다고 말씀하셨지만 대통령 어머님이 돌아가신 점에 대해 애도를 표하러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해찬, ‘조국 사태’에 “무거운 책임감…국민께 매우 송구”

    이해찬, ‘조국 사태’에 “무거운 책임감…국민께 매우 송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정기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국 사태’와 관련해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이 지난 14일 사퇴한 이후 이 대표가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철희 의원이 최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과정에 이 대표의 리더십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당내에서는 지도부 쇄신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검찰 개혁이란 대의에 집중하다 보니 국민, 특히 청년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좌절감은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일은 검찰이 가진 무소불위의 오만한 권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검찰개혁을 향한 우리 국민들의 열망도 절감하게 됐다”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그리고 검찰 내부의 조직 문화와 잘못된 관행들을 철저하게 개혁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거론한 뒤 “제가 정치를 30년 넘게 했는데 이런 야당은 보다보다 처음 본다”며 “아무리 정부 비판과 견제가 야당의 임무라지만 이렇게 정부가 아무것도 못 하게 발목 잡는 것도 처음 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장관을 낙마시켰다고 표창장과 상품권을 나누어 가지고 국민이 선출한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만화나 만들면서도 반성이 없다”며 “2004년에도 ‘환생경제’ 같은 패륜적 연극을 만들었는데 아직도 그런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문재인 대통령님이 상중이신데, 이런 패륜적인 행위는 상주를 존중하는 한국인의 전통을 부정하는 행위”라면서 “지금이라도 동영상을 완전히 삭제하고 문 대통령을 선출해 주신 국민께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내년 4·15 총선과 관련해서는 “그제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기획단을 발족시켰고 이번 주 중 위원 선임을 마무리하고 실무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곧 인재영입위원회도 출범시킬 계획인데 민주당의 가치를 공유하는 참신한 인물을 영입해 준비된 정책과 인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인재 ▲독립운동가·국가유공자 후손 ▲경제·외교안보 전문가 ▲청년·장애인·여성 등을 영입 대상으로 꼽고 “가능한 한 많이 이런 분들의 비례대표·지역구 출마를 위해 제가 비공식적으로 만나고 있으며 공식화는 천천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당 복귀 문제와 관련해선 “차기 대선주자로 지명도가 높아 내년 총선에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당원이 있다”며 “그러나 이 총리 의향뿐 아니라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이 매우 중요하며, 인사권자가 따로 있는 만큼 당이 더 말씀드리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당, 문 대통령 모친상 조의 직후 공세 발언 쏟아내

    한국당, 문 대통령 모친상 조의 직후 공세 발언 쏟아내

    “공수처 설치-의원 정수 확대 연계는 야합”문 대통령 겨냥 “정의 더럽히고 나라 망쳐”“공수처 강행 시 우리나라도 ‘홍콩 사태’” 문재인 대통령이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의원정수 확대에 대해 공세의 끈을 놓지 않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 모친상으로 한국당의 대여 공격 수위가 잠시나마 낮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한국당은 조의를 표한 뒤 곧바로 공세 발언을 쏟아냈다. 30일 한국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황교안 대표는 회의 시작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뒤 곧바로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황교안 대표는 “민주당과 범여권 정당들의 선거법, 공수처법 야합 자체는 후안무치한 반개혁·반민주적 작태”라며 “지금 의원 수가 모자라 국회가 안 돌아가나. 의원 수를 늘리는 것이 정치 개혁과 무슨 상관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리당략에 목을 맨 정치 장사치들의 법안 거래”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발언에 앞서 “사랑하는 모친을 하늘로 떠나보낸 문 대통령과 가족에 깊은 위로를 표한다”고 말한 뒤 곧바로 “(공수처 법안은) 아무리 빨라도 내년 1월 29일에 부의할 수 있다는 점을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본인 말을 뒤집는 게 창피했는지 갑자기 없는 합의를 운운하며 제가 의석 수 확대를 합의해줬다고 주장한다”면서 “오늘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의원은 “의원 정수 증원이 꼭 필요하다면 대통령께 건의해 국민투표에 붙일 것을 제안하는 식으로 당당히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유철 의원은 “의원이 30명 늘면 세금만 700억원이 더 든다고 한다”면서 “정의당은 당리당략을 위한 ‘의원 일자리 퍼스트’가 아닌 ‘국민 일자리 퍼스트’로 국민들의 힘겨운 민생 현장을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의원은 “의원 정수를 늘리자는 정당에 대해서 국민들은 정당 해산 요구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원장인 김세연 의원은 국회의원 정수를 10% 범위에서 확대하자는 정의당의 제안에 국민 73.2%가 반대한다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공수처 설치법안과 관련한 발언도 이어졌다. 주호영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월 3일 공수처법 부의를 강행한다면 직권남용 책임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했고, 정미경 최고위원은 “공수처는 헌법 위반이 맞다. 개헌 이전에 공수처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홍콩 사태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중인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심재철 의원은 “문 대통령에 의해 이미 조국 사태 때 더럽혀진 정의라는 단어가 정의당 심상정 대표에게 또다시 더럽혀졌다. (당명을) ‘정의야합당’이라고 바꿔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갑윤 의원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영면을 기원한다”면서도 “문 대통령과 여당의 편청즉암(偏聽卽闇·한쪽 의견만 들으면 도리에 어두워진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석 의원은 “공정, 정의, 법치, 그리고 애국 등의 가치를 반드시 제1야당이 지켜달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다. 국민의 명령은 뭉쳐서 지켜야 한다”며 황교안 대표를 향해 보수통합 역할을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재벌개혁 100회 강연 마친 박용진 “발 묶인 이재용법 논의해야”

    재벌개혁 100회 강연 마친 박용진 “발 묶인 이재용법 논의해야”

    더불어민주당 내 ‘재벌 저격수’로 꼽히는 박용진 의원은 30일 재벌개혁 100회째 강연을 열고 “문재인 정부가 대통령 취임선언문과 선거 때 공약을 기반으로 한 100대 국정과제를 기반으로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생각하고 그 길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재인 정부 재벌개혁에 대해 “정부·여당이 기대했던 만큼 성과를 못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 100보’라는 주제로 지난해 3월 16일 광주 광산구청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설명해왔다. 서울(49회), 경남(8회), 강원(7회), 제주(5회), 경북(4회), 광주(3회) 등 전국을 찾았고 하루에 최대 3회, 한 달 동안 최대 17회 강연을 하기도 했다. 총 이동거리만 왕복으로 2만 8209㎞ 달했다. 박 의원은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를 최우선 의정과제로 삼는 의원이 한 명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로 시작했다”며 “100회 완주 약속을 지켜 뿌듯하다. 국회의원 가운데 하나의 주제로 전국을 돌며 강연을 한 첫 사례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국회에는 상법개정안, 이재용법(보험업법 개정안), 공인법인3법 등 각종 재벌개혁이 발 묶여 있다”며 “자유한국당의 책임이 가장 크다. 하루빨리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 법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 ‘청년의 미래’라는 주제로 ‘청년희망 정치 강연 100℃’ 강연에 나설 계획이다. 강연을 열어 청년들의 희망을 1도씩 올리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청년100보 강연회는 11월 14일 서울대를 시작으로 같은 달 18일 경북대, 28일 한국외국어대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검찰 ‘패스트트랙 충돌’ 관련 국회방송 2차 압수수색…남은 수사 박차

    검찰 ‘패스트트랙 충돌’ 관련 국회방송 2차 압수수색…남은 수사 박차

    검찰, 패스트트랙 관련 국회방송 2차 압색한국당 소환 불응에 증거 확보 주력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30일 국회방송을 두 번째로 압수수색하며 여야 의원에 대한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공공수사부(부장 조광환)는 30일 오전 9시 45분쯤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정관에 있는 국회방송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영상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패스트트랙 관련 충돌사태 전후인 4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상황이 담긴 영상자료 등을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8일에도 국회방송을 한 차례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당시 여야 정당 의원총회, 규탄대회 영상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원 110명에 대한 국회선진화법 위반, 특수감금, 폭행 등 혐의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앞서 경찰로부터 1.4TB(테라바이트) 분량의 폐쇄회로(CC)TV 등을 넘겨받은 바 있다. 검찰의 잇따른 압수수색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여전히 소환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능한 모든 증거를 수집해 혐의 입증에 정확성을 기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검찰은 이날 압수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후 소환조사 등 수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현직 의원은 모두 110명으로 자유한국당 60명, 더불어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 무소속 1명(문희상 국회의장) 등이다. 검찰은 앞선 경찰의 소환 요구에 한번도 응하지 않은 한국당 의원들에게 최근 출석 요구서를 전달한 상태다. 다만, 법리상 검찰의 입증 증거가 확실한 경우 피의자 소환 조사 없이 사건을 기소할 수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성태 의원 딸 부정채용’ 이석채 전 KT 회장 1심서 징역 1년

    ‘김성태 의원 딸 부정채용’ 이석채 전 KT 회장 1심서 징역 1년

    재판부, “이 전 회장 청탁이 부정채용 시발점된 경우 적지 않아”별도 심리 중인 김 의원 뇌물수수 사건 재판도 영향 전망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 등 유력 인사의 친인척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석채 전 KT 회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과 관련해 별도로 진행 중인 김 의원의 재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 신혁재)는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전 회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서유열 전 홈고객부문 사장과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기택 전 인사담당 상무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 전 회장이 한 청탁이 부정채용의 시발점이 된 경우가 적지 않다. 채용담당 직원에게 이를 전달해 다른 지원자와 달리 특별 관리했고, 합격으로 지시하기도 했다”며 “다른 피고인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 등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2012년 상·하반기 KT 신입사원 공개채용 등에서 유력인사의 친인척·지인 등 모두 12명을 부정한 방식으로 뽑아 회사의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회장은 이 가운데 김 의원의 딸을 비롯한 11명을 부정 채용하도록 지시·승인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회장 측은 재판과정에서 일부 지원자 명단을 부하직원들에게 전달했을 뿐 부정 채용을 지시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의 최측근이던 서 전 사장은 부하직원이던 김 전 전무 등에게 부정 채용을 지시했으며, 이는 모두 이 전 회장 지시였다고 수 차례 증언했다. 한편 이 전 회장은 ‘딸 부정채용’이라는 방식으로 김 의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김 의원은 뇌물을 받은 혐의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사건도 같은 재판부에서 심리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노웅래 “문 대통령 모친 부고에 악플…억장 무너진다”

    노웅래 “문 대통령 모친 부고에 악플…억장 무너진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모친인 고(故) 강한옥 여사 부고 기사에 악성 댓글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사랑하는 어머니를 잃은 문 대통령과 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건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상에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악플(악성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억장이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또 “정치가 국민에게 도리를 다하지 못한 탓이라 백번 천번 스스로를 돌아보지만 이건 아니다”라며 “참 잔인하다. 사람으로, 사람에게, 사람된 도리를 거듭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고인은 전날 오후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으며, 문 대통령은 병원에서 임종을 지켰다. 문 대통령은 별세 하루 뒤인 이날 오전 5시30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희 어머니가 소천하셨다. 다행히 편안한 얼굴로 마지막 떠나시는 모습을 저와 가족들이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생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워하셨고,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처럼 고생도 하셨지만 ‘그래도 행복했다’는 말을 남기셨다”고 전했다. 한편 정치권은 일제히 강 여사의 별세를 애도하며 조의를 표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조의문을 내고 “대한민국 현대사의 질곡마다 묵묵히 시대의 짐을 마다치 않은 문 대통령의 삶 그 곁에는, 언제나 고인의 사랑과 헌신이 함께해왔다”며 “고인의 삶을 기리며, 문 대통령과 가족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도 조의문을 내고 “삼가 명복을 빌며 영면을 기원한다”며 “큰 슬픔을 마주하신 문 대통령과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깊이 애도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며 “평소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각별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구두로 조의를 밝혔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조의문에서 “실향민인 고인이 겪으셨을 아픔과 그리움을 기억하겠다”며 “종전과 평화를 위해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누가 한국당 소리를 내었는가?’…배우 김영철, 영입설 부인

    ‘누가 한국당 소리를 내었는가?’…배우 김영철, 영입설 부인

    “무슨 이 나이에 정치를 하겠느냐…작품 활동에만 충실하려 한다” 자유한국당이 31일 내년 총선 인재 영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영입 인사로 지목된 배우 김영철씨가 관련 소문을 부인했다. 김영철씨는 30일 “가까운 의원에게서 (한국당 입당을) 생각해보라는 전화는 받았지만 곧바로 거절했다”면서 “내가 무슨 이 나이에 정치를 하겠느냐”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김영철씨는 올해 만 66세다. 김영철씨는 이어 “내일모레 일흔, 이제 본업을 마무리할 나이인데 내가 무슨 정치냐. 자꾸 정치에 입문한다는 소문과 보도가 나오니 당황스럽다”면서 “나는 그저 참여 중인 작품 활동에 충실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약 일주일 전부터 한국당 인재 영입 명단에 김영철씨가 올랐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일부 언론에서 기사로 다루기도 했다. 김영철씨는 2000년 KBS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궁예 역할을 맡아 ‘관심법’, ‘누가 기침소리를 내었는가’ 등의 대사를 유행시키기도 했다. 또 2002년 출연한 SBS 드라마 ‘야인시대’ 중 대사 “4딸라”(4달러)가 최근 다시 주목받으며 광고에 여러 편 출연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도 카리스마 있는 조폭 보스로 열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에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와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등에서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며 사랑받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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