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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문재인 정권 2년 반, 국정 운영 실패”

    나경원 “문재인 정권 2년 반, 국정 운영 실패”

    민주당 “여당 탓 일관”… 미래당 “유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로 10월 항쟁이 멈출 것이란 기대는 이 정권의 착각일 뿐이고 10월 항쟁의 절규가 향한 곳은 바로 청와대”라며 “문재인 정권 2년 반에 대한 심판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2017년 5월, 유례없는 헌정 위기 속에 위태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권”이라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문재인 정권 2년 반, 무엇 하나 잘한 것이 없는 완전한 실패의 국정 운영이었다”고 했다. 이어 “정치보복의 칼을 휘두르는 검찰은 정의의 사도이고, 나의 측근을 수사하는 검찰은 적폐가 되는 지긋지긋한 모순 앞에 이들은 천연덕스럽다”며 “국민의 실망과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끝끝내 사과 한마디 안 하는 뻔뻔한 정권, 염치 없는 대통령”이라고 했다. 또 “북한에 한없이 굴종하는 대한민국, 우리 영토·영공이 유린당하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이 대통령에 의해 짓밟히는 대한민국, 2년 반 내내 문 대통령은 헌법상 직무유기 대통령이었다”며 “그 결과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더욱 고도화됐다”고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나 원내대표의 연설은 ‘여당 탓’으로 일관할 뿐만 아니라 무엇이 ‘야당리스크’인지 실체를 보여 줬다”고 혹평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도 “한국당만 옳다는 주장을 넘어 독선의 말잔치였다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3년 전 촛불항쟁 당시 계엄이나 모의하던 국헌문란의 연장에서 단 한 발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무성 “방정맞은 몇 놈이 통합에 고춧가루”… 친박계 겨냥 독설

    김무성 “방정맞은 몇 놈이 통합에 고춧가루”… 친박계 겨냥 독설

    비박 수장 격… 노골적 강성 발언 이례적 총선 앞두고 본격적 반격 신호탄 해석도자유한국당 내 비박(비박근혜)계 수장 격인 김무성 의원이 29일 보수통합을 거부하는 일부 친박계 의원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며 탈당했다가 2017년 11월 한국당에 복당한 이후 지금까지 친박에 노골적으로 강성 발언을 한 적은 없었다는 점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박계가 친박계의 압박에 본격적으로 반격을 가하는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당 안팎에선 ‘고질병’인 친박과 비박 간 갈등이 재현되면서 당이 2016년 총선 때처럼 극심한 분열로 치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의원모임 ‘열린 토론, 미래’에서 “통합 이야기만 나오면 특정인 몇몇이 나서서 통합에 재를 뿌리는 독설을 퍼붓고 있다”며 “그 결과는 총선 실패로 돌아와 문재인 정권 연장으로, 망국의 길을 만든다는 것을 몇몇 방정맞은 정치인은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모처럼 황교안 대표도 통합을 주장하고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도 화답했는데 거기다가 방정맞은 몇 놈이 나서서 고춧가루를 뿌린다”고 욕설을 불사했다. 그러면서 “탄핵 잘못을 주장하는 사람들, 지금 자기 선거 공약에 ‘탄핵 잘못됐다’고 쓰고 나는 ‘친박’이라고 간판 내걸어서 당선될 수 있느냐. 겨우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툭 튀어나와 깨는 것은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정권을 바꾸려면 전 단계인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제1당이 되거나, 더 바라는 건 의석 과반을 달성하는 건데 이대로 가면 그게 되겠나”라며 “하기 싫은 말인데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에 기여한 의원들에게) 줄세워서 표창장 주고 봉투 주는 걸 보고 아연실색했다. 뒤에서 ‘미친 것 아니냐’고, ‘이거 하면 안 된다’는 소리가 들렸다. 내년 4월 총선을 이겨야 하는데 문제는 우리에게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고 방법은 우파통합뿐”이라고 했다. 친박계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한 친박계 재선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을 버리고 나갔다 온 김 의원의 발언은 귀담아들을 가치도, 반박할 가치도 없다”고 했다. 또 다른 친박계 의원은 “다음 의원총회 때 김 의원의 발언을 공식적으로 문제 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한동안 잠잠했던 계파 갈등이 재점화되면 총선에서 자멸할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국당, ‘공관병 갑질’ 논란 박찬주 등 영입

    자유한국당이 ‘공관병 갑질’ 논란을 일으킨 박찬주 전 육군대장과 등을 영입할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황교안 체제 들어 진행한 첫 인재 영입으로, 당에 도움이 되는 인재를 발굴하자는 취지”라며 “다만 이번에 영입된 인재들이 내년 총선 공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장은 2013∼2017년 공관병에게 전자팔찌를 채우고 텃밭 관리를 시키는 등 가혹한 지시를 했다는 혐의와 함께 공관병들에게 골프공을 줍게 하거나 곶감을 만드는 등 의무에 없는 일을 시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가 지난 4월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번 영입 인사 명단에는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과 이진숙 전 MBC 기자, 시장주의 경제학자인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1차장,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등도 외교·안보 분야 영입 인사 대상으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이 같은 인사를 포함한 9∼10명 규모의 영입 인재 명단을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황 대표가 직접 발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양정철·김경수·이재명 깜짝 회동… 친문·비문 ‘원팀’ 강조

    양정철·김경수·이재명 깜짝 회동… 친문·비문 ‘원팀’ 강조

    楊원장측 “형제 마음으로 李지사 격려” 金지사측 “재판 겪는 사람들끼리 위로” 총선 앞두고 당내 갈등 지우기 나선 듯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 28일 밤 이재명 경기지사와 전격 회동을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양 원장과 김 지사가 ‘비문’(비문재인) 진영의 이 지사를 껴안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2017년 대선 경선과 2018년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친문·비문 지지자 간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29일 여권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양 원장과 김 지사, 이 지사는 전날 저녁 수원 모처에서 3시간가량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세 사람이 한자리에서 만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양 원장과 이 지사는 지난 6월 민주연구원과 경기연구원 간 정책 협약식에서 따로 만난 적이 있다. 이 지사와 김 지사는 ‘드루킹’ 재판과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응원 메시지만 주고받은 바 있다. 양 원장이 제안한 회동에는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과정에서 이 지사와 갈등을 빚었던 전해철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가 늦어지면서 예결위 간사인 전 의원은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원장 측 관계자는 “재판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은 이 지사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만난 것”이라며 “양 원장과 김 지사가 당내 선후배이자 동지로서 ‘형제의 마음’으로 힘을 실어 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자유한국당과의 경상남도 정책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을 찾은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얘기하는 자리가 아니고 개인적으로 만났다”며 “이 지사도 힘들고 어려운 처지고, 서로 비슷한 처지라 위로 겸 서로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게 보면 나라도 어렵고 국정이 어려운 상황인데 뜻과 힘을 모으자, 당을 위해 뭔가 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 역할을 하자며 최선을 다하자는 취지의 만남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촛불을 든 국민이 만든 문재인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원팀 정신’은 여전히 유효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언급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국당 ‘민부론 반박 자료’ 항의에 예결위 파행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9일 정부의 ‘민부론 반박 자료’ 논란 등으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지 못한 채 파행했다. 자유한국당은 전체회의를 열기에 앞서 기획재정부가 한국당의 경제정책 대안인 ‘민부론’ 반박 문건을 만들어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민갑룡 경찰청장이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검찰개혁 관련 이슈브리핑 자료를 직원에게 배포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민주연구원 보고서는 검찰개혁 관련 내용을 소개한 것으로, 경찰이 관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몰래 읽으라고 했다면 오히려 문제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 박완수 의원은 “경찰청장이 정치적 편향된 일을 해서 왜 오해를 받고 국민 신뢰를 떨어뜨리는가”라며 “오히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예결위 간사인 지상욱 의원은 “저도 민주연구원 보고서 배포에 대한 사과 없이 일정을 진행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에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전체 국무위원을 놔두고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지 않는 건 맞지 않다”며 “충분하게 설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文의장, 선거법·공수처법 패키지 처리 무게… 제2 패트 충돌 치닫나

    文의장, 선거법·공수처법 패키지 처리 무게… 제2 패트 충돌 치닫나

    신속처리 제동 걸린 민주당 “원칙 이탈” 바른미래 “한국당 무조건 반대는 말아야” 한국당 “하루 만에 끝내려는 꼼수” 반발 직권상정 강행땐 필리버스터 시도할 듯 부의 후 60일내 미표결땐 내년 자동상정문희상 국회의장이 2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본회의 부의 시점을 12월 3일로 확정하면서 다음달 27일 본회의에 부의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함께 연내 처리가 가능해졌다. 원칙적으로 문 의장은 패스트트랙 법안이 모두 부의되는 12월 3일 이후 언제든 본회의에 직권 상정해 표결에 부칠 수 있다. 문 의장의 결정에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자유한국당은 한국당대로 불만이다. 공수처법을 이날 부의해 처리하려던 민주당의 이인영 원내대표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국회의장 입장에서 여야 간 더 합의 노력을 하라는 정치적 타협 기회를 제공하고 싶은 것이지만 우리로서는 원칙을 이탈한 해석”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애초 계획했던 일정이 틀어진 데 대해 “검찰개혁과 선거개혁을 어떻게 할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과의 협상만으로는 안 되니 이전에 패스트트랙 공조를 추진했던 야당과도 동시에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문 의장이 공수처법 부의 시점을 12월로 미뤄 ‘선(先) 선거법, 후(後) 공수처법 처리’가 가능해진 만큼 군소야당을 설득해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10일 전에 모든 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당도 12월 3일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 “12월 3일은 (법제사법위원회에) 체계·자구 심사 기간을 줘야 한다는 국회 해석과 상치되는 게 있다”며 “법에 어긋나는 해석”이라고 했다. 특히 한국당은 문 의장이 12월 3일로 시점을 정한 것은 선거법과 공수처법, 내년도 예산안을 한꺼번에 처리하려는 꼼수라고 보고 있다. 한국당 원내관계자는 “마치 야당의 입장을 들어준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며 “세 번의 강행 처리를 하루짜리 본회의로 몰아서 정치적 부담을 덜려는 꼼수”라고 했다. 반면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문 의장의 결정을 환영했다. 오 원내대표는 “합리적인 판단이고 다행스럽다”며 “합의 처리를 위해 충실히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한국당이 무조건 반대만 하다 패스트트랙 본회의에 상정되면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부분들을 구체화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 의장의 결정으로 여야 3당은 한 달가량 시간을 벌었지만 입장 차가 워낙 커 합의 여부는 불투명하다. 여야 협상이 끝내 불발되면 문 의장은 정기국회 폐회 전인 12월 초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일괄 상정해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문 의장과 민주당이 직권상정을 강행하면 한국당은 필리버스터를 시도하거나 지난 4월 못지않은 고강도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2의 패스트트랙 충돌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한편 본회의에 부의 후 60일 내 표결하지 못하면 선거법은 내년 1월 25일, 공수처법은 내년 1월 31일 이후 첫 본회의에 자동상정돼 표결에 부쳐진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논란 커지는 ‘의원정수 확대’… 野 거센 반발

    홍준표 “특권만 주장 미달의원 참 많아” 오신환 “민주·정의당 꼼수 부리지 말라” 윤소하 “한국당 염치 운운… 자기고백”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다시 띄운 ‘의원 정수 확대’ 제안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의회정치의 모델로 삼는 미국은 상원 100명, 하원 435명, 도합 535명으로 나라를 운영한다”며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명이기 때문에 미국 기준으로 하면 81명 정도밖에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4선 의원을 해봤지만 할 일은 제대로 하지 않고 권리와 특권만 주장하는 수준 미달 국회의원들이 참 많았다”며 “국회의원 증원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과시키려는 좌파 연대의 망국적 책동은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막아야 한다. 이걸 못 막으면 웰빙 야당은 모두 한강으로 가라”고 했다. 같은 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불법에 대해서는 침묵하던 정의당, 여당 일각에서 의원수 확대를 공공연히 이야기하고 있다”며 “배지 욕심, 의석수 욕심의 속내를 드러낸 탐욕 정치세력 간의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원 정수 확대는 국민 동의를 구하기도 어렵고 무작정 반대를 외치고 있는 한국당에 날개를 달아 주는 일”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꼼수 부릴 생각 말고 정석대로 의원들을 설득하기 바란다”고 했다. 반면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검찰개혁을 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선거법은 이 시대에 반드시 이뤄져야 할 핵심과제”라며 “개혁과제에 어깃장만 놓는 한국당이 심 대표가 ‘의원 정수 10% 이내 증원을 열어 놓고 검토하자’는 발언에 대해 ‘염치’, ‘밥그릇 본색’ 운운하고 있다. 한국당의 자기고백으로 받아들일 뿐”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현직 대통령 첫 모친상… “3일간 가족장으로 차분히 장례 치를 것”

    현직 대통령 첫 모친상… “3일간 가족장으로 차분히 장례 치를 것”

    빈소 남천성당 마련… 외부 조문 최소화 文 특별휴가… 며칠간 쓸지는 확정 안돼 민주당 “文, 조문·조화 정중히 사양 요청” 한국당 “큰 슬픔 마주한 文에 깊은 위로”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29일 별세했다. 92세. 현직 대통령 임기 중 모친상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를 가족과 차분하게 치를 예정이며,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했다. 고인은 노환에 따른 신체기능 저하 등으로 최근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했고, 오후 7시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생을 마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한 뒤 오후 5시쯤 병원에 도착해 병원장 브리핑을 들은 뒤 병원 6층 중환자실에 입원한 강 여사를 마주했다. 고인이 별세하기 전 2시간가량 생애 마지막 모자의 정을 나눈 셈이다. 김 여사는 오전 11시 45분쯤 중환자실에 도착해 강 여사를 문안했다. 청와대에서는 이정도 총무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등이 문 대통령을 수행했다. 주영훈 경호처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문 대통령 내외는 2시간가량 병원에 머물며 강 여사의 임종을 지킨 뒤 오후 7시 26분쯤 빈소로 향했다. 검은색 양복과 흰색 와이셔츠 차림에 넥타이를 하지 않은 문 대통령은 시신 운구를 위한 승합차로 향할 때까지 내내 굳은 표정을 지으며 앞만 바라봤다. 검은 옷에 차분한 초록·파란 무늬 스카프를 두른 김 여사 역시 말없이 문 대통령 옆에서 함께 걸었다. 문 대통령 내외가 탄 승용차가 출발하자 주변에 있던 한 여성 지지자는 “대통령님, 힘내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장례식장은 오후 7시 45분쯤 부산 남천성당에 마련됐다. 문 대통령 부부와 운구차가 성당에 도착한 뒤 입구부터 청와대 경호팀이 배치돼 신원을 확인한 뒤 통과시켰고, 취재진과 일반인의 출입은 통제됐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근조기가 도착했지만, 돌려보내졌다. 현장을 통제하던 관계자는 “화환과 근조기는 전혀 안 받는다”며 “대통령 가족 외에 다른 친척들도 온 바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측근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극소수 만이 성당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고인의 빈소는 장례식장 내 2개의 기도실 중 ‘제1 기도실’에 마련됐다. 기도실 정면에 강 여사의 영정이 놓이고, 그 오른편 공간에서 상주인 문 대통령이 문상객들을 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3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청와대는 가족·친지와 가까운 지인들을 제외한 외부 조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주요 정당 대표 등이 오면 어떻게 되돌려 보내겠나”라며 “다만, 공식적으로 가족장으로 치러지는 만큼 공개적으로 조문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초유의 일이지만 청와대는 국정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지에서도 긴급상황 보고가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 공간 확보 등 조치를 취해 놓은 상황”이며 “청와대는 비서실장 중심으로 평상시와 똑같은 근무를 서게 되고, 단체 조문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부터 특별휴가를 시작하며 규정에 의하면 5일까지 휴가를 쓸 수 있지만, 며칠간 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3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첫 대면이 될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회의’는 연기될 전망이다. 하지만 다음달 3∼5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일제히 조의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며 “대통령께서는 일체의 조문이나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고 조의의 마음만 받겠다는 뜻을 전해온 만큼 대통령의 뜻을 따라주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큰 슬픔을 마주하신 문 대통령과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도읍 당대표 비서실장은 “조금 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조문을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황교안 대표께 직접 전해왔다”며 “황 대표는 그럼에도 조문을 하러 가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의장, 檢개혁법안 12월 3일 부의키로

    선거법 등 연내 일괄 처리 가능성 커 문희상 국회의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들을 오는 12월 3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패스트트랙 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하면 그 직후부터 60일 이내에 상정과 표결을 할 수 있어 연내 검찰개혁 법안 처리 수순을 밟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음달 27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을 본회의에 부의하면 당초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합의한 대로 선거법과 검찰개혁법을 12월에 연계해 처리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문 의장의 부의 입장을 이같이 밝힌 뒤 “한 달 이상 충분히 보장된 심사 기간에 여야가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국회의장이 요청한다. 12월 3일 본회의 부의 이후에는 신속하게 처리할 생각임도 분명히 밝혀둔다”고 연내 처리 방침을 시사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12월 3일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해 12월 3일 이후 또 한 번의 격렬한 패스트트랙 충돌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예결위, 장관들 6시간 기다리게 해놓고 ‘산회 문자’ 한 통뿐

    29일 국회 예결위가 파행했는데도 국정에 바쁜 장관 등 공무원들에게 알려주지 않아 종일 업무를 못 보고 국회에서 하염없이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일어났다. 국회가 민생을 돕기는커녕 오히려 방해하는 존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회 예결위는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이틀째 종합정책질의를 이어 갈 예정이었으나 파행했다. 기재부가 자유한국당의 ‘민부론’ 반박 문건을 만들어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했다는 의혹, 민갑룡 경찰청장이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검찰개혁 관련 이슈브리핑 자료를 직원들에게 읽게 했다는 의혹 등을 놓고 여야가 맞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오전 10시 이전부터 국회에서 대기했던 부처 장관 등은 오후 4시 30분에야 ‘금일 전체회의는 속개되지 않습니다’는 예결위원장 휴대전화 문자 한 통을 받고 돌아갔다. 한 고위공무원은 “6시간 이상을 대기했는데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예 듣지도 못했다. 수십명의 국무위원들이 급한 현안도 미루고 참석했는데 최소한 중간 상황 설명이라도 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날 참석대상은 국무총리 및 18개 부처를 포함한 55개 기관장이었다. 북측의 금강산 남측 건물 철수 통보에 따라 창의적 해법을 고민 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 북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상시 대비해야 하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 대부분 장관들이 이날 열리지 않는 예결위에 종일 발목을 잡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전 10시쯤 국회에 도착했다가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로 돌아가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오찬을 했고, 오후 3시 45분에 다시 국회를 찾았다. 하지만 곧 전체회의 무산 소식을 듣고 돌아갔다. 강 장관이 국회를 잠시 비웠을 때는 외교부 차관이 대신 국회를 지켰다. 정부 관계자는 “열리지 않는 예결위를 위해 국무위원들이 하염없이 대기하는 것은 너무 소모적”이라며 “의원들이 정쟁보다 민생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야는 이런 사정은 아랑곳없이 싸우는 데 여념이 없었다. 한국당 박완수 의원은 “경찰청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일을 해서 왜 오해를 받고 국민 신뢰를 떨어뜨리는가”라고 했고,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민주연구원 보고서는 검찰개혁 관련 내용을 소개한 것으로, 경찰이 관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고 맞섰다.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예결위 종합정책질의는 다음달 7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여야, 문대통령 모친상 조의…한국·바른미래, 대여공세 자제

    여야, 문대통령 모친상 조의…한국·바른미래, 대여공세 자제

    여야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를 애도하며 일제히 조의를 표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도 대여 공세를 자제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조의문을 내고 “대한민국 현대사의 질곡마다 묵묵히 시대의 짐을 마다치 않은 문 대통령의 삶 그 곁에는, 언제나 고인의 사랑과 헌신이 함께해왔다”며 “고인의 삶을 기리며, 문 대통령과 가족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대통령께서는 모친상에 일체의 조문이나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고 조의의 마음만 받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의원님들께서는 이러한 대통령의 뜻을 따라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도 조의문을 내고 “삼가 명복을 빌며 영면을 기원한다”며 “큰 슬픔을 마주하신 문 대통령과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의 큰 슬픔에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어머니께서 영원한 안식을 취하시길 기원한다”며 애도했다. 김도읍 당대표 비서실장은 통화에서 “조금 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조문을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황교안 대표께 직접 전해오셨다”며 “황 대표는 그럼에도 조문을 하러 가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깊이 애도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며 “평소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각별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구두로 조의를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통화에서 “어머님께서 아드님을 잘 키우셔서 반듯하게 변호사로 인권 운동에 기여하게 하시고 대통령까지 만드셨다”며 “영면하시길, 편히 쉬시길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조의문에서 “실향민인 고인이 겪으셨을 아픔과 그리움을 기억하겠다”며 “종전과 평화를 위해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고인의 별세 소식을 들었다고 언급한 뒤 “사랑하는 모친을 여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님,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썼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조의문에서 “고인은 하늘나라에서도 대통령을 보우하시고 가르침을 주실 것”이라며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김정현 대안신당 대변인도 조의문에서 “고인은 평소 강인한 성품으로 오늘의 문 대통령을 있게 한 분”이라며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문 대통령과 유족들께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은 무리한 대여 공세도 자제한다는 입장이다. 김도읍 비서실장은 “대여 공세를 하되, 기본적인 예는 갖춰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전희경 대변인은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상주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는 게 정치를 떠나 도의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상을 당했다고 정부·여당에 대해 비판할 것을 안 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내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는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기준 “나경원 임기는 12월 초, 새 원내대표 선출해야”

    유기준 “나경원 임기는 12월 초, 새 원내대표 선출해야”

    자유한국당의 4선 중진인 유기준 의원이 29일 “원내대표 임기는 원래 정해져 있는 것이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는 12월 초순까지”라고 했다. 유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총선까지 얼마남지 않았는데 원내대표를 교체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국회의원이 임기가 끝났는데도 계속해서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임기를 마치면 다음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원내대표를) 하겠다는 의원들도 아마 있을 것”이라며 “그러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의지도 나타냈다. 유 의원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게 맞으며, 제게 그런 역할을 준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의 중진으로서 저의 행정(해양수산부 장관) 경험과 의정 활동을 갖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여당의 오만을 막아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총선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상당한 의정활동 경험과 경륜을 가진 중진들이 나서야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며 “당의 원내지도부를 다시 선출해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당헌은 ‘원내대표의 임기를 1년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당규에는 ‘국회의원의 잔여임기가 6개월 이내인 때에는 의원총회의 결정에 의해 국회의원 임기만료 시까지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의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이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양정철·김경수·이재명 회동…총선 앞두고 ‘원팀’ 강조

    양정철·김경수·이재명 회동…총선 앞두고 ‘원팀’ 강조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이재명 경기지사가 28일 밤 전격 회동해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양 원장과 김 지사, 이 지사는 전날 저녁 수원 모처에서 3시간 가량 저녁을 함께했다. 세 사람이 한 자리에서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원장과 이 지사는 민주연구원과 경기연구원 간 정책 협약식에서 만난 적이 있다. 이 지사와 김 지사는 ‘드루킹’ 재판과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응원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저녁 자리에는 또 다른 친문 핵심이자 이 지사와 지난 경기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전해철 민주당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전 의원은 예결위 종합정책질의가 늦게까지 이어져 부득이하게 양해를 구하고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자유한국당 정책협의회 참석을 위해 국회 의원회관을 찾은 김 지사는 기자들을 만나 “공식적으로 얘기하는 자리는 아니고 개인적으로 만났다”며 “이 지사도 힘들고 어려운 처지고, 서로 비슷한 처지라 위로 겸 서로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크게 보면 나라도 어렵고 국정이 어려운 상황인데 뜻과 힘을 모으자, 당을 위해 뭔가 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 역할을 하자며 최선을 다하자는 취지의 만남이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총선에서의 역할 등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공무원이다. 그런 건 아니고 서로 위로와 격려를 한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연합뉴스에 이번 회동에 대해 “촛불을 든 국민이 만든 문재인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원팀 정신’은 여전히 유효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양 원장 측 관계자는 이 매체에 “재판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은 이 지사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만난 것”이라며 “양 원장과 김 지사가 당내 선후배이자 동지로서 ‘형제의 마음’으로 이 지사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관영 “지난해 나경원도 의원 정수 확대 가능성 배제 안 해”

    김관영 “지난해 나경원도 의원 정수 확대 가능성 배제 안 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국민은 오히려 국회의원 숫자를 더 줄이라고 말씀하고 있다”면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국회의원 의석 수(현 300석) 확대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런데 김관영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나경원 원내대표도 의석 수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협상에 임했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 원내대표는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15일) 당시 합의 문구를 보면 ‘비례대표 확대 및 비례·지역구 의석 비율, 의원 정수(10% 이내 확대 여부 등 포함해 검토)’ 이렇게 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경원 원내대표도 당시 합의를 하면서 의석 수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협상을 하겠다 그런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5일 여야 5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도입을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비례대표 확대 및 비례·지역구 의석 비율, 의원 정수(10% 이내 확대 여부 등 포함해 검토), 지역구 의원 선출 방식 등에 대해 정개특위(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합의에 따른다는 내용 등을 합의했다. 현재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합의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국회의원 정수를 지금처럼 300명으로 유지하되 지역구 의원 225명, 비례대표 의원 75명으로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또 국회의원 전체 의석을 각 정당의 득표율을 기준으로 배분하고, 정당별 열세 지역에서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지역구 후보자를 비례대표 의원으로 선출하는 석패율제를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선거연령도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췄다. 이 개정안는 지난 8월 29일 정개특위에서 의결됐다.이후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27일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혁을 전면 반대해서 여야 4당 협상만 이뤄졌고 의원 정수 확대는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12월 나경원 원내대표도 함께 합의했던,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 내에서 (의원 정수를) 확대하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의원 정수 확대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의당은 절대 300석을 넘지 않겠다고 국민의 시선을 돌려놓고선 불법 패스트트랙에 태우더니 말이 바뀐다. 존재하지도 않은 합의마저 조작하고 있다”면서 “국민은 오히려 국회의원 숫자를 더 줄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런 민심을 저버리고 앞으로 의원 숫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선거제, 내가 누구한테 표를 주는지도 모르는 선거제를 합의 없이 강행하는 것은 스스로 반민주주의자임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김관영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여야 5당 원내대표이 합의한 문구 중 ‘10% 이내 확대 여부’의 ‘여부’라는 말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강하게 요청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제외한 야3당(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에서 강하게 의원 정수 확대를 요구한 것이 사실이다. 당시 야3당은 (의원 정수를) 330석으로 한다고 이미 합의했던 상황이었다”면서 “그것을 (여야 5당 원내대표) 합의문에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의원 정수) 10% 이내 확대’라고 쓰려다가 나중에 나경원 원내대표가 ‘여부’라는 말을 꼭 넣어달라, 이렇게 여지를 남겨야 본인이 당에 가서 크게 도전을 안 받고 추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여부’라는 글자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이어 김관영 전 원내대표는 ‘심상정 대표가 의원 정수 확대 문제를 다시 공론화한 것이 지난해 말 합의 정신에 맞는지’를 물은 사회자의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그 뒤에 민주당과 야3당이 합의를 해서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올리는 과정에서 그래도 의원 정수 확대는 국민들 반대가 심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서 225(지역구 의원)대75(비례대표 의원)로 하자고 수정해서 정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기본적으로 그 원칙을 지키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지원 “공수처법 상정이 아니라 통과가 목표...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박지원 “공수처법 상정이 아니라 통과가 목표...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29일 “공수처법 상정이 아니라 통과가 목표이며, 이를 위해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박점치’(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 출연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신중하게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공수처법을 상정할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법안의) 상정이 아니라 통과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정되더라도 합의되지 않고 부결되면 모양새가 매우 안 좋기 때문에 민주당이 야당과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뇌관으로 떠오른 의원정수 확대에 “자유한국당이 의원수를 200명으로 줄이자고 한 것은 포퓰리즘”이라면서 “대통령의 권한을 줄이고 국회의 권한을 증대시키는 것이 바람직한데 현재 의원 300명 수준으로는 효과적으로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농어촌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 현재의 10%인 30명을 증원하되 예산은 동결시켜 국회의원 세비나 보좌관수는 줄이는 방법으로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이철희, 표창원 등 민주당 스타 초선 의원들이 ‘조국 정국’에 대한 지도부 책임론 및 당 쇄신 필요성을 제기하며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각성을 촉구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는 그들의 순수한 충정을 봐야지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정치는 책임 문화인데, 대통령만 사과하고 아무도 사과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그래도 당내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민주당이 건전한 정당이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자유한국당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오른소리가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대통령을 하겠다는 황교안 대표가 (문 대통령을) 비아냥거리고 조롱하기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라면서 “전체 국민을 바라보면서 역사와 시대가 요구하는 언행을 해야한다”고 충고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을 철거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 “현재 북미 실무 회담을 둘러싸고 미국에서 바람직한 카드를 내놓지 않기 때문에 트럼프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면서 “이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넘어서 주체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검찰개혁 법안 12월 3일 본회의 부의키로…“신속처리할 것”

    검찰개혁 법안 12월 3일 본회의 부의키로…“신속처리할 것”

    문희상 국회의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을 비롯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 4건을 12월 3일 본회의에 부의하기로 했다. 부의란 본회의에서 심의가 가능한 상태라는 뜻이다. 문 의장은 29일 오전 이 같은 방침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통보했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한 대변인은 “한 달 이상 충분히 보장된 심사 기간에 여야가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국회의장은 요청한다”며 “사법개혁 법안이 본회의에 부의된 이후에는 신속하게 처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오는 12월 3일에 본회의에 부의될 법안은 공수처법 2건(더불어민주당 백혜련·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 안)과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검찰청법 개정안 등이다. 이들 법안은 지난 4월 29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상정돼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 공조에 따라 패스트트랙으로 4월 30일 지정됐다. 국회법은 패스트트랙에 오른 안건에 대해 ‘본회의 부의 후 60일 내 상정’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앞서 문 의장은 지난 7일 초월회 회동에서 “가능한 모든 의장의 권한을 행사해 사법개혁안을 본회의에 신속히 상정할 생각“이라고 말했고, 국회도 29일 부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왔다. 이는 국회법상 패스트트랙 법안은 상임위 심사(180일)와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90일)가 필요하지만, 검찰개혁 법안은 법사위 소관이기 때문에 별도 심사가 불필요하다는 판단에 의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민수 대변인은 “사법개혁 법안은 사개특위 활동 기한이 종료돼 법사위로 이관되었으므로 법사위 고유 법안으로 볼 수 있다”면서 “법사위 고유 법안에 대한 위원회 심사 기간 180일에는 체계·자구 심사를 위한 90일이 포함돼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사법개혁 법안의 경우 신속처리안건 지정일로부터 180일이 되는 10월 28일까지 법사위 심사 기간이(57일)에 불과하여 체계·자구심사에 필요한 90일이 확보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법사위 이관(9월 2일) 시부터 계산하여 90일이 경과한 12월 3일에 사법개혁 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與, 검찰개혁 법안 부의 연기 ‘유감’…야권과 공조 모색

    與, 검찰개혁 법안 부의 연기 ‘유감’…야권과 공조 모색

    더불어민주당은 29일로 예상됐던 검찰개혁 법안의 국회 본회의 부의 시점이 오는 12월 3일로 늦춰진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의 ‘12월 3일 검찰개혁 법안 본회의 부의’ 결정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타협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은 것이겠지만, 원칙을 이탈한 해석”이라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당시 공조했던 여야 4당 협의체를 통해 논의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과의 협상만으로는 안 되니, 이전에 패스트트랙 공조를 추진했던 야당들, 정치그룹들과 검찰개혁 및 선거개혁을 어떻게 할지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춘숙 원내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이 원내대표가 개별적으로 (야당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한국당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알몸 차림의 문재인 대통령을 묘사한 애니메이션을 올린 점을 맹비난하면서 장외집회에 집중하고 있는 한국당에 대해 공세를 이어갔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04년도 한나라당(옛 한국당) 시절 ‘환생경제’의 재판이라고 생각한다”며 “차마 입에 담고 싶지도 않고 싶다”고 언급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나 나경원 원내대표가 우익단체 집회에 참여하면서 그분들과 같은 생각을 갖게 된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앙’ 등 소위 ‘일베’(일간베스트)라는 극우적인 게시판에서 쓰이는 용어들을 그대로 차용했는데,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 공당으로서 스스로가 부끄러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고소·고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법으로 가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재정 대변인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한 한나라당의 연극 ‘환생경제’를 언급하며 “표현의 자유든 패러디든, 허용이 되더라도 제1야당이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그때도 지금도 부적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상황에 적절한 국민적 요구를 제도권 안에 넣어야 하는 책임을 방기한 채 이뤄지는 방식은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퀸덤’ 오마이걸, 경연 1위 이어 화제성도 1위

    ‘퀸덤’ 오마이걸, 경연 1위 이어 화제성도 1위

    엠넷 예능 ‘퀸덤’에 출연 중인 그룹 오마이걸(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이 화제성 1위에 올랐다. 오마이걸은 29일 TV화제성 조사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0월 4주차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톱10’에서 홍준표, 유시민 등 화제의 인물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퀸덤’에서는 오마이걸, 러블리즈, 박봄의 3차 경연 ‘팬도리의 상자’ 무대가 펼쳐졌다. 오마이걸은 그동안 콘서트에서만 선보였던 ‘트와일라잇’을 경연곡으로 선택해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앞서 큰 호평을 얻은 ‘데스티니’ 무대를 한국적인 느낌으로 만들자고 제안한 지호는 “영화 ‘트와일라잇’의 뱀파이어 콘셉트를 가져오자”고 아이디어를 냈다. 오마이걸은 검은색 망토를 걸치고 등장해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로 관객과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오마이걸은 경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방송에서 밝은 느낌의 경연곡 ‘카메오’를 선보인 러블리즈는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5위에 올랐다. ‘퀸덤’은 비드라마 TV 부문 화제성 1위를 6주째 지켰다. MBC ‘100분 토론’의 지난 22일 방송에서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맞짱 토론’이 이목을 끌었다. 홍 전 대표와 유 이사장은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분 2위와 3위에 올랐다. 4위는 MBC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차지했다. 유재석은 지난 26일 방송에서 고(故) 신해철을 추모하는 드럼 독주회를 열며 시청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6위에는 ‘아는 형님’(JTBC)에 출연한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올랐다. ‘동상이몽 시즌2’(SBS)에 출연한 강남과 이상화가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9위는 ‘나 혼자 산다’(MBC)의 화사, 10위는 ‘유 퀴즈 온 더 블록’(tvN)에 출연한 나영석 순이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홍준표 “인구 오천만 한국, 미국 기준이면 국회의원 81명”

    홍준표 “인구 오천만 한국, 미국 기준이면 국회의원 81명”

    “일 안하고 특권만 주장, 수준 미달 의원 많아”“한국, 의원 수 확대 못 막으면 모두 한강 가라”정의, ‘의원 수 300명에서 10% 확대’ 주장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의원 정수 확대 논란과 관련해 29일 “미국의 인구 대비 의원 정수면 한국의 국회의원은 81명 정도”라면서 “미국 의회처럼 비례대표를 폐지하고 국회의원 정수를 200명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과거보다 인구가 3배 이상 늘었는데 의원 정수가 변함이 없는 미국 의회의 예를 들어 이렇게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우리가 의회정치의 모델로 삼는 미국은 상원의원 100명, 하원의원 435명, 도합 535명으로 구성된다”면서 “이 의원 정수는 미국 인구가 9000만 명이던 1911년에 확정돼 현재 3억 3000만 명으로 인구가 늘어도 변동이 없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우리나라는 인구가 5000명인데 미국의 인구 대비 의원 정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우리나라의 국회의원은 81명 정도밖에 안 된다”며 의원 수 축소를 강조했다. 현행 국회의원 수는 지역구 의원 253명, 비례대표 의원 47명 등 총 300명이다. 정의당이 세비를 동결하는 전제에서 의원 수를 10%(330명) 늘리자고 주장한데 대해 홍 전 대표가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홍 전 대표는 “내가 4선 의원을 해 봤지만,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은 자기 할 일은 제대로 하지 않고 권리와 특권만 주장하는, 수준 미달의 여야 의원들이 참 많았다”면서 “국회의원 정수는 200명으로 하고 미국처럼 비례대표를 폐지하고 전원 주민 직선으로 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국회의원 정수 10% 확대를 주장하는 정의당 등을 겨냥해 “좌파연대 승리를 위해 듣보잡 선거제도인 베네수엘라형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도 모자라 국회의원도 10%나 증원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27일 선거법 개정에 대해 “한국당과 합의한 대로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 내에서 확대하는 방안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을 향해 “좌파 연대의 망국적인 행동은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막아야 한다”면서 “의원직 총사퇴, 총선 거부 투쟁을 벌여서라도 반드시 막아라. 못 막으면 모두 한강으로 가거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무성 “몇몇 방정맞은 정치인이 보수 통합 재 뿌려”

    김무성 “몇몇 방정맞은 정치인이 보수 통합 재 뿌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범 보수진영의 통합을 반대하는 정치인들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의원모임 ‘열린 토론, 미래’에서 “통합 이야기만 나오면 특정인 몇몇이 나서서 통합에 재를 뿌리는 독설을 퍼붓고 있다”며 “그 결과는 총선 실패로 돌아와 문재인 정권 연장으로, 망국의 길을 만든다는 것을 몇몇 방정맞은 정치인은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은 특정 정당 정치인에 대한 선호를 묻는 차원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좌파사회주의국가가 돼 망국의 길로 가느냐, 아니면 자유시장 경제 원칙을 지켜 번영의 길로 가느냐는 훨씬 더 높은 차원의 선택”이라고 했다. 이어 “저를 포함해 정치권 우파를 대표하는 한국당도 내년을 개인 차원 정치 일정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운명이 걸린 중대사임을 인식하고 선국후당,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발언은 최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측과의 보수통합 논의에 비판의 목소리를 낸 당내 친박(친박근혜)계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정도 겪어보니 국정 현안 중 경제 분야에 대해 특별하게 너무 무지하고 무식해 오늘날 우리 경제가 심각한 위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독선과 이념 성향을 볼 때 앞으로도 전혀 기대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유일한 길은 문재인 정부 정치 권력을 하루빨리 끝내는 것”이라고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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