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유한국당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875
  • 음경택 안양시의원, 제1회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 최우수상 수상

    음경택 안양시의원, 제1회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 최우수상 수상

    “대공무사(大公無私) 자세로 시정의 올바른 감시와 견제의 의정활동을 통해서 안양시민의 대변자 역할에 충실한 착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경기도 안양시의회는 음경택 의원(자유한국당)이 지난 1일 열린 ‘제1회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유능하고 건강한 지방정치인과 그 활동을 지원, 육성하기 위한 대상은 거버넌스센터와 지방정치대상공모대상 조직위원회가 주최, 주관한다. 지방 정치에서 거버넌스 패러다임을 통해 올바른 자치 분권 활동을 발굴, 전파.확산하기 위해 제정됐다. 안양시의회 총무경제위 소속인 음 의원은 지난 5년간 안양사랑상품권 관리·운영 조례 등 34건을 제, 개정했다. 또 9건의 정책 촉구 건의안을 발의하는 등 활발한 입법활동을 벌였다. 행정사무감사와 위원회 활동에서 집행기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아 행정의 투명성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대상 첫 영예를 안은 음 의원은 ‘안양 석수동마애종 국가문화재 승격 촉구 건의안’, ‘안양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 조례’, ‘안양시 재활용품 수집 노인 및 장애인 지원 조례안’, ‘소상공인기본법 법제화 촉구 건의안’ 등 주요 법안을 다수 발의했다. 사선거구(평촌,평안,귀인,범계,갈산동) 의원인 그는 안양시의회 7대 후반기 총무경제위원장을 거쳐 현재 안양시의회 8대 전반기 교섭단체 자유한국당 대표의원를 맡고 있다. 음 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부지런한 의정활동과 거버넌스를 통한 파트너쉽을 통해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방의회의 새로운 페러다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금태섭 “정의당 간 이자스민 응원…민주당 놓쳐 안타까워”

    금태섭 “정의당 간 이자스민 응원…민주당 놓쳐 안타까워”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정의당에 입당한 필리핀 출신의 귀화인 이자스민 전 의원을 응원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금 의원은 이민자를 위한 정책 활동을 펼친 이자스민 의원을 치켜 세우면서 소수자를 품어야 할 진보 정당인 민주당이 이런 가치를 놓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금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2012년 보수정당인 새누리당(현 한국당)이 이주여성 이자스민을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한 것은 정말 혜안을 보여준 일이며, 이 일에 대해서만은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면서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는 우리 민주당이 먼저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은 참 안타깝다”고 했다. 금 의원은 이어 “소수자를 대표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야한다는 ‘진보적 가치’를 놓쳤을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중요한 아젠다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정치조직인 ‘정당’으로서 아쉬운 일”이라고 토로했다.금 의원은 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우리 사회가 앞으로 해답을 찾아야 할 가장 중요한 이슈가 이주민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자스민 전 의원은 임기 내내 이주민이라는 이유로 지독한 혐오와 차별의 말을 들어야 했고 이 문제에 관해서는 진보나 보수 모두 자유롭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자스민 전 의원의 의정활동이 다른 어떤 국회의원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정말 부끄럽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금 의원은 “어떤 분들은 애초에 (이자스민 전 의원이)한국당을 선택한 것이 잘못이었다고 지적하지만 이러한 비판은 매우 부당하다”며 “당시 이자스민을 받아준 정당은 새누리당 뿐이었고 애초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했다.이어 “저와 소속한 정당은 다르지만, 정의당에서 이자스민 전 의원이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길 바라며 변함없이 응원한다”고 부연했다. 필리핀 출신의 이자스민 전 의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귀화인 국회의원이다. 지난 1998년 귀화한 뒤 결혼이주여성 봉사단체인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을 맡았다. 2011년 개봉된 영화 ‘완득이’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새누리당 인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이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최근 한국당을 탈당한 뒤 정의당 지도부와 입당 논의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홍준표 “황교안 헛발질 답답…색소폰은 총선 이기고 불어야”

    홍준표 “황교안 헛발질 답답…색소폰은 총선 이기고 불어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인재영입과 공천 관련 잡음이 터져 나오자 당 지도부와 당내 친박세력를 겨냥해 쓴소리를 했다. 특히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향해서는 “최근 헛발질이 계속 되어 답답한 마음에 처음으로 얘기한다”며 “색소폰은 총선 이기고 난 뒤 마음껏 불어달라”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지난 1일 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서 검사 시절 독학으로 배웠다는 색소폰 연주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 내부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을 망하게 하고도 아무런 책임감 없이 숨 죽이고 있다가 이제야 나서서 야당의 주류로 행세하는 그들로는 총선 치루기 어렵다”며 “절반은 쇄신하고 정리해야 야당이 살아난다”고 주장했다. 당 개혁에 미온적인 일부 친박 세력을 겨냥한 쓴소리로 보인다.홍 전 대표는 “전직 당대표를 제명하자고 선동하고 험지에 출마시켜 낙선케하여 정계에서 퇴출시키자고 작당하고 탄핵 대선과 위장평화 지선(지방선거)때는 손끝 하나 움직이지 않고 방관하며 당의 참패를 기다리던 사람들”이라며 당내 적폐 세력을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최근 황 대표가 주도한 인재영입이 잡음을 낸 것과 관련해 “인재 영입은 공천을 앞둔 시점에 하면 된다”며 “문제의 본질은 인적 쇄신과 혁신”이라고 짚었다. 또 다른 글에서 홍 전 대표는 “장관, 총리, 판사, 검사자 등 고관대작 하며 누릴 것 다 누리고 정치는 아르바이트나 노후 대책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을 영입하니 국민 정서에 동 떨어지고 웰빙 정당이란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꼬집었다. 당을 위해 헌신한 당직자, 보좌관, 재야 운동가 등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게 홍 전 대표의 생각이다. 홍 전 대표는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철부지들이 당을 망치고 있다”며 “색소폰은 총선 이기고 난 뒤 마음껏 불어달라. 여태 황교안 대표에게는 직접적으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최근 헛발질이 계속 되어 답답한 마음에 오늘 처음 포스팅한다. 새겨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문재인 엉덩이는 빨개…빨갱이 재인” 유튜버 동영상 논란

    “문재인 엉덩이는 빨개…빨갱이 재인” 유튜버 동영상 논란

    “중도 성향 시민들 정치적 관심 끌고 싶어”“보수집회서 공연해 우파 에너지 줄 것”우파를 자처하는 여성 유튜버가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의미를 담은 뮤직비디오 형식의 동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구독자 16만여명을 보유한 유튜버 A씨는 지난 1일 ‘[M/V] 문재인 -빨개요 (Dance cover)’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가수 현아의 인기곡 ‘빨개요’의 춤을 따라 추면서 일부 노랫말을 개사해 부른 영상이다. 원곡의 후렴구는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 건 현아, 현아는”이지만 A씨는 이를 “문재인 엉덩이는 빨개. 빨간 건 북한, 재인이는”으로 바꿔 불렀다. 뒷부분의 “빨간 건 현아”라는 대목을 “빨간 건 재인”, “빨갱이 재인”으로도 바꿨다. A씨는 별도의 영상에서 이런 댄스커버를 올린 이유에 대해 중도 성향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그는 “‘문재인 빨개요’ 영상을 만드는데 100만원이 들었다. 촬영비가 70만원이고 노래 부분 개사에만 20만원이 들었다”며 “댄스영상은 저작권 때문에 (유튜버) 수익이 0원이지만 그래도 했다. 앞으로도 이런 영상을 많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우파끼리 북 치고 장구 치는 정치동영상은 중도 (성향) 분들은 전혀 보지 않는다”며 “(이런 댄스동영상을 올리면) ‘재밌다, 멋있다’면서 제 채널의 다른 (정치 관련) 영상을 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오는 9일 열리는 반중집회에 참여해 긍정적 영향을 주고 싶다”며 “무대에 올라 공연하고 중도 우파에 에너지를 주겠다”고 말했다. A씨는 최근 유튜브가 우파 유튜버의 수익을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딱지’를 붙이고 있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별도의 계좌를 통해 시청자 후원을 부탁하기도 했다.A씨의 동영상에 대한 네티즌의 평가는 엇갈렸다. 현 정부를 지지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부적절한 동영상으로 유튜브에 신고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었다. 반면 A씨의 동영상에 달린 댓글을 보면 “우파의 아이돌”, “광화문 집회에서 노래를 틀면 좋겠다”라는 등의 지지 반응도 있었다. 최근 보수 성향 유튜버들의 문 대통령 비하가 도를 지나친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공식 유튜브채널도 최근 문 대통령을 우화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대 풍자한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모친상을 고려해 해당 동영상을 잠정 삭제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해 “국가 원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에 있어서도 품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나경원 “정의용, 우기지 말라”하자 강기정 “우기다가 뭐야” 고성

    나경원 “정의용, 우기지 말라”하자 강기정 “우기다가 뭐야” 고성

    정양석, 강기정에 “너 이름 뭐야. X가지 없이”민주 “똑바로 해” 반발…한국당 집단 퇴장정의용 “남북축구 무관중 예상했다. 유감 전달”북한 미사일에 대한 한국군의 방어력과 관련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언을 비판하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이에 반박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설전으로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가 막판 파행됐다. 나 원내대표는 1일 국감에서 지난달 31일 북한의 방사포 시험발사와 관련해 정의용 실장에게 “북한의 핵능력이 고도화하고 신종 미사일에 탑재된다면 문재인 정권 들어서 안보가 튼튼해졌다고 보시나”라고 물었다. 이에 정 실장이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국방개혁 2.0을 통해 우리 방위력을 현격히 개선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나 원내대표는 “안보실장이 이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에 국민이 불안해한다”면서 “억지를 부리지 말라. 북한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었는데 우리의 지금 미사일 체계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전문가가 막을 수 없다고 그런다. 우기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갑자기 정 실장 뒤편에 자리한 강기정 수석이 자리에서 일어나 “우기는 게 뭐예요. 우기다가 뭐냐고”라고 소리치며 항의했다.강 수석이 손에 쥔 노란색 책자를 흔들며 격한 어조로 항의를 이어가자 결국 회의 진행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이인영 운영위원장은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회의가 중단되고 TV 중계 마이크가 모두 꺼진 뒤에도 회의장 분위기는 좀체 가라앉지 않았다. 정양석 한국당 의원은 나 원내대표에게 고성을 지른 강 수석을 겨냥해 “너 이름이 뭐야. 강기정은 국회 밥 좀 먹었다고…이런 싸가지 없이”라는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반말 쓰지 마세요”라고 맞받았다. 제윤경 의원도 한국당을 향해 “함부로 해도 되냐”, 임종성 의원도 “똑바로 해”라며 강 수석을 엄호했다. 듣고 있던 송언석 한국당 의원도 “반말하지 마”라며 맞붙었다. 이후 한국당 의원들은 회의장을 퇴장했다. 한편, 정의용 실장은 최근 축구 국가대표팀이 평양에서 치른 북한과의 2022년 월드컵 2차 예선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린 것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렇게 예상을 했다”면서 “청와대는 무관중·무중계 시합이 열린데 대한 유감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노영민 “개별 대통령기록관, 文에 보고 안해…비서관 구두 경고”

    노영민 “개별 대통령기록관, 文에 보고 안해…비서관 구두 경고”

    “대통령이 몰랐던 건 8월 국무회의에 상정된내년 예산안에 세부내역이 상정 안 됐기 때문”북 ‘금강산 시설 철거 서면 합의’ 고수에는 “서면 협상은 어렵다… 대면 협상 필수”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개별 대통령기록관 설립 사업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노 실장은 “대통령 기록물 관리는 국가기록원장 권한으로 추진하는 고유 업무라고 판단해 (개별 대통령기록관 설립 사업계획을) 문 대통령에 보고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의 관련된 질의에 “대통령이 이를 몰랐던 것은 8월 29일 임시 국무회의에 상정된 내년 정부 예산안에 기록관 건립과 관련한 세부 내역이 상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노 실장은 ‘문 대통령이 (설립 계획을 듣고) 화를 냈다는데,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은 문책도 안 당했다’고 이 의원이 지적하자 “해당 비서관을 구두로 경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 실장은 북한이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방침과 관련해 서면 합의 방침을 고수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서면 협상으로는 어렵다”면서 “북한이 요구하는 것을 수행하기 위해서도 대면 협상이 필수적이고, 그렇게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靑, 文대통령 퇴임 후 사저 경호시설 예산 22억 편성…양산갈 듯

    靑, 文대통령 퇴임 후 사저 경호시설 예산 22억 편성…양산갈 듯

    文, 퇴임 후 양산행 유력노영민 靑비서실장 “지역 확정 안돼”신용욱 경호처장 “양산가신다 해 추계”文, 대선 직전 2017년 창원 유세 당시“대통령 마치면 양산집서 여생 마칠 것”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이후 사저를 경호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대통령 경호처는 내년도 예산안에 업무시설용 부지 취득 명목의 예산 22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대통령의 사저를 경호할 경호원들의 숙소 및 근무 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예산으로 전해졌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퇴임 후 사저 경호를 위해 22억을 편성했나’라고 묻자 “편성했다”고 답변했다. 노 실장은 “퇴임 후 사저 경호 시설 예산 편성은 어느 정부든 3년 차에 준비를 한다”면서 “현재 어느 지역으로 갈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이 퇴임 후 어떤 지역으로 갈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이전 정부에서도 3년 차쯤에는 (퇴임 후) 경호시설 준비를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 통상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신용욱 경호처 차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편성된 예산의 추계 근거와 관련해 “일단은 양산으로 가신다고 했기 때문에 저희도 그렇게 추계를 했다”고 답했다.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처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과거 문 대통령이 퇴임 후 경남 양산 사저에서 생활하겠다는 뜻을 밝혀 본격적인 양산행 준비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 직전인 2017년 4월 경남 창원 성산구 유세에서 “제 인생이 여기 경남에 있다. 거제에서 태어나 자랐고, 창원과 거제의 노동자들이 저를 노동·인권 변호사로 키워줬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여기 계시고, 저도 대통령을 마치면 양산 집으로 돌아와 여생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었다. 김정숙 여사도 지난해 2월 영국 월간지 ‘모노클’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퇴임 후 경남 사저로 돌아가고 싶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여사는 인터뷰에서 “남편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무리하고 (함께) 다시 시골로 내려가서 살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별세한 문 대통령의 모친인 고(故) 강한옥 여사 역시 양산 하늘공원에 안장됐다. 또 문 대통령의 부친인 문용형 옹의 유골도 안장돼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손학규 “유승민 탈당 결심 듣고 억장 무너져…당 지킬 것”

    손학규 “유승민 탈당 결심 듣고 억장 무너져…당 지킬 것”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일 “손학규를 끌어내린다고 하는데 손학규는 이미 끌어 내려졌다”며 “그러나 저는 당을 지켜야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전국위원장·상설위원장·대표직속위원장·특별위원장 연수’ 인사말에서 “얼마 전 유승민 의원이 4월부터 탈당을 결심했다고 했을 때 정말 억장이 무너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당 대표가 된 뒤 바른정당계 의원들, 핵심적인 의원들로부터 협조와 지지를 받지 못했다”며 “바른미래당 통합을 주도했던 유승민 의원은 의원총회에 한번을 나오지 않고 당 대표에게 문제를 제기할 때에만 나왔다”고 비판했다. 또 “당의 대표로 이런 말 하기 싫지만 ‘갈 테면 가라’고 이야기한다”며 “탈당하고 정당을 만들고 자유한국당과 통합하겠다고 한들 ‘저 사람들 들어와서 손학규한테 한 것처럼 분란 일으킬 것’이라고 할 게 뻔한데 한국당이 쉽게 받아주겠나”라고 말했다. 최근 당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창당 준비 문건이 유출돼 보도된 데 대해선 “참 마음이 아프다”며 “출신 정당이 다르고 생각이 다를 수도 있지만, 당에 있는 한은 당에 충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당권을 잡겠다, 내가 뭘 해보겠다는 이런 데만 집착해서 싸우는 것은 정말 그만뒀으면 좋겠다”며 “저는 제 개인적으로 뭘 하겠다는 생각은 이미 버렸다. 우리 당과 이 나라를, 또 제3세력을 만들고 지도자를 만드는 데 제 모든 노력과 능력을 다 바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이날 오후부터 2일 오전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완득이 엄마’ 이자스민, 한국당 탈당해 정의당 입당

    ‘완득이 엄마’ 이자스민, 한국당 탈당해 정의당 입당

    필리핀 출신 귀화여성으로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비례대표를 지낸 이자스민 전 의원이 지난달 한국당을 탈당해 최근 정의당에 입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근 이 전 의원이 우리 당에 입당했다”며 “이주 여성이나 외국인 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해 당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 출마 여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 영입은 심상정 대표가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도 이날 이 전 의원이 지난달 11일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2011년 영화 ‘완득이’에서 다문화 가정 엄마로 출연해 화제가 됐다. 이후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15번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가정폭력대책분과위원장을 맡아 이주여성 보호법안을 발의하는 등 활약했지만 20대 총선에서는 공천은 받지 못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상조 “9월부터 정시확대 논의, 대통령 지시 있었다”

    김상조 “9월부터 정시확대 논의, 대통령 지시 있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입 정시 확대 방침 발표가 교육부와 사전 교감 없이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 “당연히 협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문 대통령의 발표 전 교육부 장관이나 정책실장과 교감이 있었느냐’고 묻자 “9월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교육에 대해 업무보고를 했는데 그때부터 정시 확대에 대한 논의와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이 ‘유 부총리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보완이 먼저고 정시 확대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는데 왜 거짓말을 한 것인가’라고 하자 김 실장은 “교육정책, 특히 입시와 관련한 것이 수시와 정시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13개 대학 학종 전수 실태 조사를 하는 과정이 정부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유 부총리가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노영민 “윤 총경 文 친인척 관리 주장, 새빨간 거짓말”

    노영민 “윤 총경 文 친인척 관리 주장, 새빨간 거짓말”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1일 열린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와 ‘버닝썬 사건’ 연루 의혹이 있는 윤모 총경 의혹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나 의원은 ‘버닝썬 사건’ 연루 의혹이 있는 윤모 총경을 언급하며 날을 세웠다. 그는 “윤 총경은 버닝썬 의혹 당사자로 지목됐지만 수사 당시 피해 나갔다가 이번에 구속됐다”며 “윤 총경의 부인은 말레이시아에 가 있다. 해경 출신이 파견되는 말레이시아 대사관 경찰 주재관 자리에 육경(육지경찰) 출신 윤 총경 아내가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총경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담당했던 업무 중 하나가 대통령 가족 관련 업무로 알려져 있다”며 “윤 총경 부인이 태국으로 간 대통령 딸 업무와 일을 살펴주기 위해 그 자리로 갔다는 말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노 실장은 ‘윤 총경이 대통령 가족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것이 맞냐’는 나 원내대표의 질문에 “그것은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한 뒤 다시 “제가 있을 때가 아니어서 잘 모르지만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나 의원이 윤 총경 부부의 대통령 친인척 관리 업무 등의 주장을 계속하자 노 실장은 “윤 총경 부인이 갔다는 말레이시아가 ‘해경이 가는 곳, 육경이 가는 곳’ 이런 것이 없다”며 “윤 총경이 (대통령) 친인척 관리를 했다는 것은 거짓말 중 새빨간 거짓말이고 사실이 아니다. 민정수석실 내에 대통령 친인척을 관리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그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데 추측으로 대통령을 폄훼하고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에 대해 폄훼하거나 비판할 때는 근거를 가지고 말씀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나 의원과 노 실장은 조 전 장관 사퇴를 두고도 언쟁을 벌였다. 나 의원이 “조 전 장관을 사퇴시킨 게 억울하냐”고 묻자 노 실장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나 의원이 다시 “인사가 잘못된 것이 맞냐” 묻자 노 실장은 “결과적으로 그렇다. 의도와 달리 그 이후 진행 과정에서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7월 26일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을 그만두고 8월 9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는데, 본인을 ‘셀프검증’하다가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고 노 실장은 “규정상 비서실장과 관련 수석, 공직기강비서관 등은 자신과 관련된 검증에 관여할 수 없다. ‘셀프검증’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KT 채용비리‘ 이석채, 1심 실형 선고 후 하루만에 항소

    ‘KT 채용비리‘ 이석채, 1심 실형 선고 후 하루만에 항소

    이석채 KT 전 회장, 1심서 징역형선고 하루 만에 불복, 법원에 항소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등 유력인사의 가족이나 지인을 부정채용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석채 전 KT회장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일 법원에 따르면 이 전 회장 측은 1심 선고 다음 날인 지난 31일 서울남부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신혁재)는 지난달 30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전 회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 전 회장 측은 1심 재판 내내 부정채용 혐의에 대해 부인해 왔다. 1심 선고 후에도 “김 의원 딸의 채용 등 부분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는데도 재판부에서 다 받아들여져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항소하고 다시 혐의를 다툴 것”이라고 항소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 전 회장은 2012년 KT의 상·하반기 신입사원 공식채용과 홈고객부문 공채에서 유력 인사들의 청탁을 받아 총 12명을 부정하게 채용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일부 지원자 명단을 부하직원들에게 전달했을 뿐 김 의원 딸 등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사기업인 KT가 공개채용 시험 결과를 조정했다고 해서 ‘부정’이라 볼 수 없다고도 항변한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부정 채용 행위는 공정 경쟁을 가로막는 것”이라며 “신입사원 공채에 응시한 수많은 지원자에게 깊은 좌절감을 안겨준 것이 자명하다”고 판시했다. 특히 이 전 회장에 대해서는 “피고인의 지시가 부정채용의 시발점이 됐고, 그가 다른 피고인에게 책임 전가하는 모습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전 회장은 김 의원에게 딸의 KT 정규직 채용이라는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의원도 뇌물수수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바른미래, 靑 특별감찰관 후보로 최길수 변호사 추천

    바른미래당은 1일 청와대 특별감찰관 후보자로 최길수 법무법인 베이시스 대표변호사를 추천했다. 여야 교섭단체 3당은 지난달 14일 원내대표 회동 당시 제2의 조국 사태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최근 3년간 공석이었던 특별감찰관 후보자를 각 당에서 한명씩 추천하기로 했다. 최 변호사는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7년 대구지방검찰청 검사로 임용 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3부 부부장검사, 광주지방검찰청 특수부장검사, 대구지방검창철 안동지청장 등을 지냈다. 특히 2016년부터 2017년 8월 퇴직 전까지 서울지방고등검찰청 감찰부 검사로 재직하면서 대검찰청 감찰본부장 후보자 물망에 오르는 등 형사사건과 국제형사법 분야, 감찰 분야에서 명망을 쌓아온 법조인이라고 바른미래당은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후보자를 검토 중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노영민 비서실장, 北 조의문에 “조만간 답신”

    노영민 비서실장, 北 조의문에 “조만간 답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에 조의문을 보낸 것에 대해 “조만간 답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 위원장의 조의문에 답신할 할 계획이 있느냐’는 정양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답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조의문은 지난달 30일 판문점을 통해 전달됐다.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전달받은 조의문을 빈소가 차려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서 문 대통령에 전달했다.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외교적 예의 차원에서 보낸 것이라는 해석과 남북 관계에서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엇갈렸다. 만약 조의문에 대한 답신이 전달된다면 내용에 따라 문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노 실장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현재까지는 한일간 양자 정상회담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정상회담 개최가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보느냐’는 추가 질의에 “네, 그렇다”고 답했다. 노 실장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총리가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회담한 뒤 일본 측의 입장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 “원칙적인 측면에서의 변화를 저희가 느끼고 있지 못하다”면서 “자세와 태도 그런 측면에서 약간 유연성이 있다는 것을 느낄 뿐이다”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노영민, ‘대통령 닮아가냐’는 지적에 “함부로 말하지 말라”

    노영민, ‘대통령 닮아가냐’는 지적에 “함부로 말하지 말라”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관련 발언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1일 국감에서 김 의원은 질의 초반부터 “조국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날 의향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노 실장은 “청와대 비서진은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고,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검찰개혁과 제도 속에 내재화된 불공정까지 해소해달라는 국민의 요구를 실천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보좌하는 게 참모들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제도를 탓하지 말라. 무슨 제도를 운운하느냐”며 노 실장을 다그쳤고, 노 실장은 “제도가 아니라 제도 속에 내재화된 불공정이라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을 닮아가는 것인가. 왜 말을 그렇게 하느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노 실장도 “무슨 말이냐. 대통령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나아가 이인영 운영위원장에게 “모욕적인 표현을 쓰는 것에 대해 지적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대통령이 지고지순한 위치에 있지 않다. 국민의 대표로 얼마든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송언석 한국당 의원은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을 향해 호통을 치기도 했다. 송 의원과 이 수석 모두 경제관료 출신이다. 송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기재부 2차관을 지냈고, 이호승 수석은 문재인 정부에서 기재부 1차관을 걸쳐 경제수석에 발탁됐다. 송 의원은 올해 경제성장률과 관련한 질문에 이 수석이 즉각적인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자료를 찾는 모습을 보이자 “경제수석이 이 수준이라 오늘날 경제가 이 모양인 것 아닌가”라며 “국민들은 도대체 누굴 믿고 경제를 하라는 것이냐, 청와대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질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홍준표 “원내대표 자리 연연, 지도부는 오락가락…고인물 썩어”

    홍준표 “원내대표 자리 연연, 지도부는 오락가락…고인물 썩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1일 당 지도부를 향해 “원내대표는 자기 과오는 인정하지 않고 자리 보전에만 연연하고 지도부는 오락가락, 갈팡질팡 하면서 당이 혼돈 상태로 가고 있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오 각성하라. 고인물은 썩는 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조국 사태’에서 국민들이 분노한 공정과 정의를 야당에서는 찾아 볼 수 있는가”라며 “야당은 부모찬스를 이용한 일이 없고, 특권과 기득권을 이용해서 한국사회를 혼탁하게 한 일은 없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 국민들은 조국에게 들이댄 잣대를 야당에도 똑같이 들이대고 있는데 야당은 그들만의 리그로 폭주하고 있으니 국민들이 야당에 동의 할 수 있겠는가”라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의 칼끝이 다가오고 있는데 이를 책임지고 해결할 사람은 아무도 없고, 모두가 자기 잘못은 회피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공천에만 목 메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목적은 공천이 아니라 당선”이라며 “국정 난맥상에도 불구하고 보수신문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15% 밖에 안되는데 내년 선거가 되겠나”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박록삼의 시시콜콜] 스페셜올림픽이 국가대표를 추첨으로 뽑는 이유

    [박록삼의 시시콜콜] 스페셜올림픽이 국가대표를 추첨으로 뽑는 이유

    엄연한 올림픽 대회다. 4년마다 세계 190개 나라 운동 선수들이 참가하는 거대한 지구촌 축제다. 올해 하계 올림픽은 지난 4월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렸다. 동계, 하계별로 4년마다 열린다. 그런데 각 종목별 국가대표선수는 추첨으로 뽑는다. 경쟁을 통해 금-은-동메달을 가리지만, 모든 참가자에게 메달 못지 않은 영광의 리본을 준다. 국가 순위도 발표하지 않는다. 권투, 레슬링 등 거친 격투 종목은 없다. 바로 ‘스페셜 올림픽’이다. 말 그대로 아주 특별한 이들이 모여 서로 화합하며 경쟁하고, 도전과 노력으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낸 것으로도 충분히 기뻐하고 환호한다. 지적 발달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특별한 올림픽이다. 존 F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의 여동생이자 사회운동가였던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에 의해 1968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올림픽, 패럴림픽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인정하는 3대 올림픽 중 하나다. 우리나라는 1991년 제8회 미국 미네소타 대회에 처음 출전해 금 10개, 은 6개, 동 8개를 땄다. 그리고 2013년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을 개최해서 뜻깊은 지구촌 행사의 한 몫을 단단히 했다. 특히 의미있는 것은 국가대표선수 선발 방식이다. 대표선수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전국대회 각 종목 조별 1위 입상자 중 현장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단순한 성적, 기록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더 많은 발달장애인에게 다양한 국제 대회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한 스페셜올림픽국제본부(SOI) 규정에 따른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 공정하고 더욱 의미가 깊다. 그것이 스페셜올림픽을 특별하게 만드는 핵심적인 가치이자 정신이다. 실력지상주의, 경쟁의 효용성, 성적우선주의에 갇혀 허우적대는 많은 이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것이 스페셜올림픽이다. 하지만 스페셜올림픽의 숭고한 가치와 정신를 훼손하며 여기에조차 특정인이 일그러진 욕망을 담아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씁쓸하게 만들었다. 발달장애인 딸을 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11년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을 지냈다. 2013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의 준비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의 딸 김모씨는 별도의 공모 절차 없이 스페셜올림픽 ‘글로벌 메신저’ 단독후보로 선정됐고, 2016년 7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당연직 이사로 선임됐다. 2009년 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청소년대표회의에서 동아시아지역 대표로 참가했고, 2011년 아테네스페셜올림픽 폐막식에도 글로벌 유스 리더 자격으로 축사를 했다. 2013년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땐 세계청소년대표회의 공동의장직을 수행했다. 뿐만 아니다. 김씨는 SOK에서 주최하거나 준비한 문화예술공연·무대에도 등장한다. 그는 2013년 열린 ‘평창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에서도 밴드 ‘부활’과 협연했다. 그 다음해인 2014년 뉴욕에서 열린 유엔 세계장애인의날 기념공연에도 참가했다. 나 원내대표의 딸 김씨가 설령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가능한 많은 이들이 함께하고 누려야할 참가와 도전의 기회를 사실상 독점하다시피했다. 결과적으로 스페셜올림픽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한 셈이나 마찬가지다.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지난 9월 16일 나 원내대표를 뇌물수수와 사후부정수뢰, 업무방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그 이후 시민단체들은 나 원내대표에 대해 4차 고발까지 진행했고, 검찰은 이 고발 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지만 세 달째 접어들도록 아직까지 고발인 조사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와 별도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11일부터 스페셜올림픽코리아를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든 특권과 반칙이 뿌리 뽑히는 또다른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다. 박록삼 논설위원 youngtan@seoul.co.kr
  • 강기정 “檢에 ‘조국 조용히 수사하라’ 전달, 적절하다 생각”

    강기정 “檢에 ‘조국 조용히 수사하라’ 전달, 적절하다 생각”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 9월 검찰에 ‘조용히 수사하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던 것에 대해 “적절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은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이만희 의원이 당시 판단의 적절성을 묻자 “적절성은 국민이 판단하는 것이고, 그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이 ‘많은 국민은 그 발언을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재차 묻자 강 수석은 “제가 했던 어떤 발언을 얘기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강 수석은 지난 9월 26일 한 강연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 중이니 검찰에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해도 조용히 하라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노영민, 한국당 ‘벌거벗은 임금님’ 영상에 “국가원수에 예의 지켜야”

    노영민, 한국당 ‘벌거벗은 임금님’ 영상에 “국가원수에 예의 지켜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1일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대 풍자한 동영상을 제작한 것과 관련, “국가 원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애니메이션에 대해 한국당이 사과할 뜻이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 질의에 “안타까운 일이다. 정치에 있어서도 품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실장은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 의혹의 핵심 인사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송환 문제와 관련해서는 “송환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안일하게 보고 있지 않고 아주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최근 군 인권센터가 추가 공개한 계엄령 문건에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중심으로 정부부처 내 군 개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라는 문구가 등장한 것에 대해 노 실장은 “아마 정부 부처 내 권력의 핵심인 ‘이너서클’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을 표현한 것 같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정의용 “트럼프, 과거 한미동맹 무지…최근엔 그렇지 않아”

    정의용 “트럼프, 과거 한미동맹 무지…최근엔 그렇지 않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초기에 ‘한국이 최악’ 등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그 당시 한미동맹 관계와 현안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없어서 그런 것이고 최근 발언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동맹 중 최악이다, 미국을 제일 많이 벗겨 먹는다고 했다’는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의 질의에 “과거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관계에 대한 무지에서 발언한 내용”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정 실장은 미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복원을 요구하는 데 대해 “미국 정부의 희망은 저희한테 전달되고 있다”며 “그러나 지소미아는 우리가 주권을 가지고 결정할 문제로 일본이 취한 조치를 보면 절대 연장할 수 없다”며 “일본에 대해서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하며 한편으로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이 전쟁하고 싶으면 하고 안 하고 싶으면 안 한다. 선의에 기대선 안 된다’는 정 의원 지적에는 “북한이 함부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북한이 정상적 국가가 아니라는 것은 저희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