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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소금으로 연명하던 국회 ‘단식 농성’ 형제복지원 생존자 병원이송

    물·소금으로 연명하던 국회 ‘단식 농성’ 형제복지원 생존자 병원이송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과거사법) 통과를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24시간 단식 농성을 이어가던 형제복지원 생존자 최승우(50)씨가 29일 병원에 이송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서울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 지붕에서 단식 농성 중이던 최씨는 이날 낮 12시 30분쯤 건강 악화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에 이송됐다. 최씨는 의식을 잃지는 않았지만, 건강이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4일째 물과 소금, 약간의 효소만으로 연명해 왔다. 최씨는 공권력 피해자들에 대한 진상조사와 보상안 등을 골자로 하는 과거사법 통과를 촉구하며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고공 단식농성을 이어왔다. 이 법안은 지난달 행정안전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됐지만, 아직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가 남았다. 여야는 과거사법 위원회 조사위원 구성안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과거사법 개정안에는 국회가 선출하는 8인, 대통령이 지명하는 4인,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인 등 모두 15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조사위원 총 9인(여·야 각 4인, 국회의장 1인 추천)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최근 최씨의 농성을 계기로 여야 의원들이 함께 농성장을 찾으며 합의안 도출에 기대가 쏠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형제복지원 유가족들과 민주당 홍익표 의원 등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의원들에 과거사법 처리를 촉구했다. 부산 형제복지원은 1970년대 정부가 부랑인을 선도하겠다는 명목으로 고아와 장애인 등을 끌고 가 불법 감금하고 인권을 짓밟은 사건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하명 수사’ 의혹 해명 나선 노영민 “이첩 안 했다면 직무유기”

    ‘하명 수사’ 의혹 해명 나선 노영민 “이첩 안 했다면 직무유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지난해 6·13 지방선거 전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해 “(비리 첩보를) 그대로 이첩을 안 했다면 직무유기”라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와대의 조사 대상이 아니어서 그대로 (비리 첩보를) 이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실장은 김 전 시장 등에 대해 감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노 실장은 “민정수석실의 특별감찰반이 울산 현장에 갔던 이유는 고래 고기 사건 때문에 검찰과 경찰이 서로 다투는 것에 대해 부처 간 불협화음을 어떻게 해소할 수 없을까 해서 내려갔다”고 했다. 경찰이 김 전 시장과 관련한 수사를 9번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지난해 3월) 압수수색 직전에 9번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며 “압수수색 전에 ‘이첩된 것에 대해 자료를 수집 중’이라고 한 번 보고를 받았고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20분 전에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노 실장은 청와대가 경찰에 김 전 시장 관련 수사를 압박했다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압박한 적 없다. 민정수석실이 첩보를 이첩하기 전에 이미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노 실장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해 “당시 수사권이 없는 민정수석실에서 제한된 범위 내에서 조사한 후 일정 정도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인사 조치한 수준에서 정리하는 것으로 정무적 판단을 했다고 들었다”고 했다. 또 “이후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국당, 본회의 모든 안건에 필리버스터 신청…유치원3법·민식이법 무산되나

    한국당, 본회의 모든 안건에 필리버스터 신청…유치원3법·민식이법 무산되나

    자유한국당이 29일 유치원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민식이법 등 이날 본회의에 상정되는 안건 199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신청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국회법상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99명)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한국당 신청으로 가능했다. 한국당은 1인당 4시간씩 순번을 정해 필리버스터를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당초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유치원3법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한 민식이법 외에도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양심적 병역거부에 따른 대체복무제 도입을 위한 법안, 청년 정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청년기본법 제정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이날 법안 처리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사실상 정기국회가 마비되는 것으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 및 다음달 2일이 법정 처리시한인 내년도 예산안 처리도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본회의 자체를 열지 않거나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을 설득해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종결 신청을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국회법에 따르면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는 (신청) 동의가 제출된 때부터 24시간이 지난 후 무기명투표로 표결하되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했다. 현재 의석수로는 177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국당 ‘유치원 3법’ 본회의 처리 막으려 필리버스터

    한국당 ‘유치원 3법’ 본회의 처리 막으려 필리버스터

    자유한국당이 29일 본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의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의원 1인당 4시간씩 시간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필리버스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인사이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총선 전 북미회담 우려’ 美에 전달...항의하는 시민단체

    [포토 인사이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총선 전 북미회담 우려’ 美에 전달...항의하는 시민단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총선 전 북미회담 우려’를 美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시민단체들이 항의를 하고 있다.
  • 국정원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서 차량·장비 움직임 늘었다”

    국정원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서 차량·장비 움직임 늘었다”

    국가정보원은 29일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조금 늘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그동안 위성사진으로 파악했을 때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 움직임이 없었다가 (최근) 차량과 장비 움직임이 조금 늘었다”고 말했다고 정보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은재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전날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와 관련해 “8월 24일과 9월 10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 시엔 정밀 유도 기능 등을 검증했고 이번에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연발 사격 능력을 시험하는 데 주안점을 둬 약 3분여 발사 간격이 약 30초로 단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해안포 사격은 남북군사합의서상 완충지대인 해안 포대에서 사격했다”고 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의도는 연말까지 북미대화에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메시지를 미국과 한국을 향해 내보낸 것이 아니냐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민기 의원은 “초대형 방사포 발사가 의도적인지 우발적인지 취지를 묻는 질의가 나왔는데 국정원은 ‘의도적이고 계획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답했다”고 했다. 이혜훈 정보위원장은 “국정원은 이번 해안포가 남북군사합의 위반은 맞지만 정전협상 위반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며 “해안포를 남쪽으로 쏘거나 비거리가 긴 것도 아니어서 북한도 많은 고심을 한 것 같다. 남쪽을 향하거나 대구경을 쏘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심한 것 아닌가 싶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정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국무수행 순위는 조용원 당 제1부부장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현송월 당 부부장과 김평해 당 부위원장이 지난해 20권 밖에서 2위와 4위로 급부상했다고 밝혔다.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과 이병철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등 군과 군수분야 간부가 10위권에 새로 진입한 점이 특이하다는 점도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김계관(외무성 고문)과 김영철(아태위원장)의 측면 지원하에 최선희(외무성 부상)가 운신 공간을 확보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도 받았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포토 인사이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단식 8일 일지

    [포토 인사이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단식 8일 일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청와대앞에서 공수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철회, 지소미아 유지등 3개안을 요구하면서 단식에 돌입했다. 8일간 단식을 이어가는중 병원으로 이송된 황대표는 29일 공식적인 단식을 마치고 회복에 들어갔다. 8일간의 상황을 사진으로 엮어본다.
  • 민주당 하락하고 한국당은 반등…무당층 24% [한국갤럽]

    민주당 하락하고 한국당은 반등…무당층 24% [한국갤럽]

    민주당 38%(-2%p), 한국당 23%(+2%p)무당층 24%…정의당 9%, 바른미래당 5%문 대통령 긍정 46%(+1%p)…부정 46% 한국갤럽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해 40%대가 무너지고 자유한국당은 반등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이 38%로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민주당 지지율 40%대가 무너진 것은 10월 다섯째 주 이후 5주 만이다. 민주당에 이어 ▲한국당 23% ▲정의당 9%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1% ▲민주평화당 0.3% 등 순이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로 집계됐다. 한국당은 거의 한달 반 만에 반등했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올해 6월~8월 초까지 20% 언저리를 맴돌다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 노선을 취하면서부터 상승했다. 10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에는 27%로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민주당과 차이를 한 자릿수로 좁혔지만 그 이후에는 지난주 21%까지 점진적 하락세였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6%로 나타나 1주 만에 반등했다. 부정 평가 역시 46%를 기록, 동률을 이뤘다.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지난주보다 1%포인트(p) 상승한 46%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10월 3째주 취임 후 최저치인 39%를 기록한 뒤, 4주간 소폭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번주 다시 상승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46%로 전주보다 2%p 하락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83%, 정의당 지지층 6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 89%가 부정적이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 24%, 부정 61% 등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65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2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복지 확대’(6%), ‘북한과의 관계 개선’, ‘소통 잘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5%),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평가자는 부정평가 이유로(457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7%), ‘외교 문제’, ‘인사 문제’,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6%), ‘북핵/안보’(5%)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총 통화 7,202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교안 단식 중단, 건강 회복 중…패스트트랙 투쟁은 계속

    황교안 단식 중단, 건강 회복 중…패스트트랙 투쟁은 계속

    청와대 앞에서 8일간 단식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을 중단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 반대 투쟁은 계속하기로 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황 대표는 건강악화에 따른 가족, 의사의 강권과 당의 만류로 단식을 마쳤다”며 “어제(28일) 오후부터 미음을 조금씩 섭취하며 건강을 회복 중에 있다”고 했다 그는 “황 대표는 향후 전개될 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와 3대 친문 농단 진상 규명에 총력 투쟁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쓰러진 이후 대신해 단식을 시작한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의 단식을 만류했다. 전 대변인은 “황 대표는 청와대 앞에서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정미경 최고위원, 신보라 최고위원의 나라사랑 충정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그렇지만 이제 단식을 중단하고 함께 투쟁하자고 부탁했다”고 했다. 또 “단식 투쟁 동안 함께 염려하며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어질 투쟁에도 함께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현재 입원 중인 황 대표는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당 등 주요 수치를 회복하고 있고 간단한 대화도 가능한 상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유치원 3법 운명의 날…이인영 “반드시 통과시키겠다”

    유치원 3법 운명의 날…이인영 “반드시 통과시키겠다”

    지난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29일 본회의에 상정돼 의결 혹은 부결이라는 결론이 내려진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전날 밤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29일 오후 6시 전후 유치원 3법의 표결이 예상된다”며 “국무위원을 포함한 모든 의원은 빠짐없이 본회의장을 지켜달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유치원 3법은 국민적 합의가 끝난 법으로 본회의 상정하기까지 11개월이 걸렸다”며 “그런데도 자유한국당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다. 이번에 유치원 3법을 무력화하기 위해 유치원 시설 사용료 주는 법안도 발의하겠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은 한유총을 비호하는 일을 멈추고 국민 여론에 승복하는 게 해야 할 도리”라며 “유치원 3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본회의에는 사립 유치원 개혁과 관련해 3개 법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중재안과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이 제출한 수정안, 한국당이 곧 제출할 예정인 수정안 등이다. 한국당은 사립유치원이 사유 재산권을 인정해달라며 요구했던 ‘교육환경개선부담금(시설사용료) 보장’을 수정안에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치원 3법 수정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민주당 안은 사유재산 부분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교육환경개선부담금으로 보완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속보] 황교안 단식 중단 선언…“패스트트랙 저지 총력”

    [속보] 황교안 단식 중단 선언…“패스트트랙 저지 총력”

    단식 투쟁 8일 만에 병원에 이송됐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서면 보도자료를 통해 “황교안 대표가 건강 악화에 따른 가족, 의사의 강권과 당의 만류로 단식을 마쳤다”면서 “어제 오후부터 미음을 조금씩 섭취하며 건강을 회복 중에 있다”고 했다. 다만 황교안 대표는 “향후 전개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와 3대 친문농단의 진상 규명에 총력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전 대변인은 전했다. 황교안 대표는 자신이 병원에 이송된 뒤 동조 단식을 시작한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에게 단식 중단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20일 오후 3시부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이후 27일 밤 11시 7분 의식을 잃어 서울 신촌 세브란스로 이송될 때까지 8일간 단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경원 “3종 친문 농단 게이트, 조국 게이트 수준 뛰어넘어”

    나경원 “3종 친문 농단 게이트, 조국 게이트 수준 뛰어넘어”

    “문재인 정권 권력형 게이트…국정조사 수용하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친문 농단 게이트’ 3종은 ‘조국 게이트’ 수준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이 이른바 ‘3종 친문 농단 게이트’로 규정한 ▲황운하 선거 농단 ▲유재수의 감찰 농단 ▲우리들병원 금융 농단 의혹을 언급하면서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로 번지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만들어낼 끔찍한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국정조사를 수용하고 공수처를 포기하라”고 밝혔다. 특히 ‘황운하 선거농단’과 관련해 “작년 6·13 지방선거는 부정선거였다는 심증이 확증으로 변하고,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면서 “우세한 야당 후보를 떨어뜨리고 자기들 사람을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 실세와 지방경찰청장이 모살을 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관련해서는 “있는 죄는 감춰주고 덮여줘서 심지어 부시장 자리까지 가게 만든 정권”이라며 “유재수에 대한 감찰 무마는 썩은 부패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국정조사로 모자라 특검까지 논의해야 할 정도의 초대형 비리 게이트 앞에서 진영 논리를 따지는 것은 이 정권과 함께 무너지겠다는 것”이라며 “충격적 실체를 보고도 공수처를 입에 올리는 것은 몰염치 중의 몰염치”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전날 북한이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서는 “분명 이 정권은 협상용 카드가 미국을 움직일 지렛대라며 북한 변호에 급급할 것”이라며 “북핵 폐기 목표는 사라지고 (북의) 전력 강화를 위한 시간만 벌어주는 것인데, 이런 정권이야말로 매국 정권”이라며 전날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향해 ‘매국 세력’이라고 비난한 것을 맞받아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광장] ‘공안통’ 황 대표가 놓치고 있는 것들/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공안통’ 황 대표가 놓치고 있는 것들/박홍환 논설위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검사 시절 별명이 ‘미스터 국보법’이다.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직접 쓸 정도로 국보법에 정통한 것은 물론 뼛속 깊숙이 공안검사 기질이 배어 있었다. 사법시험 21회의 박만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 22회의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어 23회의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황 대표 본인도 최근 유튜버로 데뷔하면서 직접 “공안부 근무는 소중한 경험과 자산”이라고 밝혔다. 검찰에서 특수부 검사의 자질로는 촉(觸)과 감(感), 저돌성 등이 강조된다. 반면 공안부 검사는 분석력이 으뜸 덕목으로 꼽힌다. 공안사건 공소장은 수십 페이지가 기본이고, 때로 수백 쪽에 이르기도 한다. 2006년 일심회 사건 피고인들의 공소장은 A4 용지 800쪽이 넘었다. 노트에 적혀 있는 한 줄짜리 구호만 갖고도 피의자 머리와 심장 속에 들어 있는 사상과 생각, 감정을 모두 끄집어내 앞뒤 오차 없이 담아내야 하니 분석력이 떨어지면 배겨 낼 재간이 없다. 역대 검찰총장들은 본인 성향에 따라 특수통과 공안통을 각각 중용하곤 했는데 분석력이 뛰어난 공안검사들을 곁에 두고 정무적 판단 업무 등을 맡긴 사례가 훨씬 많다. 이른바 ‘구(舊)공안’ 검사들의 암흑기(?)였던 김대중(DJ) 정부 후반기 황 대표는 잠깐 공안검사를 접고 ‘외도’한 적이 있다. 당시 대검 공안1과장에서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장으로 발령났는데 의외의 인사로 주목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간첩 잡던 검사가 해커 등을 잡는 컴퓨터수사부장이 됐으니, 일단은 일처리를 제대로 할지부터가 관심사였다. 기자들도 뻔질나게 그의 방을 드나들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황 대표는 후배복이 참 많았던 검찰간부였던 것 같다. 젊고 능력 있는 후배 검사들이 그의 뒤를 받쳐 줬다. 주민등록번호 생성 소프트웨어 개발·유포 사범들을 최초로 적발했는가 하면 고객 개인정보를 돈을 받고 판매한 대형 유통사들을 형사처벌했고, 인터넷상에서 정치인과 연예인들을 비방한 네티즌들을 처음으로 법정에 세우기도 했다. 그는 검찰 내에서 사이버범죄 대응수사의 기틀을 잡은 인물로도 꼽힌다. 분석력과 순발력 모두 뛰어나다는 것인데, 하지만 요즘 그의 행보를 보면 과거의 그 냉철했던 분석력은 오간 데 없어 안타깝다. 보수 제1야당의 당대표가 된 지 9개월, 민심을 제대로 읽고 있는지 의아하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철회,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철회 등 3가지 사안을 내걸고 지난 20일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죽기를 각오했다”던 황 대표는 결국 단식 8일째인 지난 27일 밤 의식불명 상태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의식이 깨어난 뒤에도 그는 단식농성 강행 의지를 밝혔다고 한다. 현재 지소미아는 한일 간 합의로 조건부 유지 결정이 났고, 패스트트랙 2대 법안 중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은 언제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도록 자동부의된 상태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가 아니면 협상은 없다며 릴레이 단식 예고 등 배수진을 쳐 놓고 있다. 하지만 황 대표와 한국당이 요구하는 사안들은 모두 민생과는 무관하다는 점에서 과연 국민을 피곤하게 하는 ‘극단의 정치’를 고집할 필요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 지소미아는 진영 싸움, 패스트트랙 법안은 밥그릇 다툼과 다름없다. 그제 부산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50대 자영업자가 투잡의 일환으로 한밤중 야채 배달을 하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하루하루 천정부지로 치솟아 집 없는 서민의 박탈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청년들은 또 어떤가. 정규직은커녕 알바조차 구하기 힘들다. 상점마다 임대차 매물로 나온 건물이 적잖다. 위기의 자영업자들은 그야말로 멘붕이다. 지금 이 시점 황 대표가 집중해야 할 이슈가 여기에 있다. 지소미아니, 선거법이니, 공수처법이니 하며 투쟁하면 지지자들에게 박수를 받을지 모르겠지만 고단한 삶에 지쳐가는 대부분의 국민에게는 ‘딴나라’ 얘기일 뿐이다. “민심을 얻고 백성을 부유하게 하려면 어찌해야 하느냐”는 할아버지 영조의 질문에 정조는 ‘후계자’ 수업을 받던 시절 “쓸데없는 일을 하느라 농사 때를 빼앗지 않으면 됩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즉위한 후에도 정조는 종종 밀행하며 여론을 살폈다. 황 대표와 한국당은 왜 지지층이 답보 내지 줄어드는지 곱씹어 볼 때이다. stinger@seoul.co.kr
  • [사설]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총선에 연결시킨 나경원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 측에 내년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을 열지 말 것을 요청했다는 보도를 놓고 정치권이 뜨겁다. 여권은 “선거 승리를 위해선 국가 안위도 팔아먹는 매국세력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자유한국당은 “나 원내대표가 지적한 것은 비핵화와는 무관한 시간끌기용 이벤트, 총선용 가짜 평화 쇼”라며 반박논평을 냈다. 그러나 이 해명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 앞서 한 언론이 나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최근 미국을 방문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를 만나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을 피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나 원내대표는 즉시 “금년에 방한한 미 당국자에게 3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4월 총선 직전에 열릴 경우 대한민국 안보를 크게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고 시인했던 사안이다. 선거와 외교안보를 엮은 이번 사태는 1997년 12월 대선 직전 일어난 ‘총풍사건’을 떠오르게 한다.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인사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인사를 만나 휴전선에서 무력시위를 해 달라고 해 ‘북풍’의 실체가 처음으로 드러난 사건이다. 예민한 외교안보를 정파의 이익을 위해 선거에 끌어들인 대표적인 사례다.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총선 결과의 유불리를 따져서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 반대’ 의사를 미 당국자에게 전달한 것은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의 뜻에 반하는 행위이다. 나 원내대표는 취임과 더불어 계속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해방 뒤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로 인해 국민이 분열됐다”고 발언했다가, 논란이 확산되자 ‘반문특위’(반문재인특위)라며 말바꾸기도 했다. 친일파의 방해공작으로 과거청산이 좌절된 아픈 역사를 왜곡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권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은 제1야당의 중요한 의무이다. 하지만 민감한 외교안보 사안에 대해서는 여야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살펴 반영해야 한다.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는 대의는 어떤 상황에서도 정쟁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
  • [부고]

    ●이종훈(동아대 의대 교수) 종수(서울대 공대 교수)씨 모친상 27일 부산 동아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7시 30분 (051)256-7070 ●김재영(전 개포고 교장)씨 부인상 덕현(아이에스이티 부사장) 동현(오토데스크코리아 대표) 귀현(재미) 시현(수원대 교수)씨 모친상 김주연(청담고 교사)씨 시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10시 (02)3410-6905 ●최두식(자유한국당 박대출의원실 보좌관)씨 모친상 28일 인천 길병원 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032)460-9404 ●허현회(한국자산관리공사 조세채권관리처 선임전문위원)씨 모친상 27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6시 (02)2258-5940
  • 이목희 “도로공사 낮은 노사관계 인식 탓… 요금소 수납원 해결 과정서 문제 있었다”

    이목희 “도로공사 낮은 노사관계 인식 탓… 요금소 수납원 해결 과정서 문제 있었다”

    “한국도로공사가 톨게이트 수납원 논란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소 문제가 있었다. 그것의 바탕에는 (기관의) 노사관계에 대한 낮은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언론 간담회에서 이렇게 쓴소리를 했다. 대법원에서 ‘불법파견’이라는 결론이 났음에도 도로공사가 톨게이트 수납원 논란을 ‘노사 대결구도’로 몰아가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그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과정에서 ‘모든 기관이 직접고용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노동계에 대해서도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를 본사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면서 “정부나 공공기관이 이들의 열악한 근로조건을 중장기적 계획을 갖고 개선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부위원장은 최근 주 52시간제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근로시간 단축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고 슬기롭게 가야 하지만 여러 문제가 생겼다. (정부도)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서 “다만 계도기간 부여는 선례도 있고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에 경영상 사유를 추가하는 것은 남용될 소지를 줄이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탄력근로제 확대에 자유한국당이 선택근로제 확대도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노사정 합의는 법률 위에 존재하는 것이다. 일단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합의안부터 입법화하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 “후임 부위원장으로 오시는 분이 결정되면 국회로 가볼까 한다”면서 “이전투구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간다고 한다면 무리 없이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이 부위원장은 서울 금천구에서 17대(열린우리당)와 19대(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활동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민주·정의 “선거법 원안 고집 않겠다”… 석패율도 거론

    민주·정의 “선거법 원안 고집 않겠다”… 석패율도 거론

    민주 “연동형 비례·공수처 동의땐 협의” 정의당도 “240+60 가능”… 대안신당 설득 한국, 협상 불응 고수… “석패율 당에 불리”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28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원안인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을 고집하지 않겠다며 한결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한국당의 협상 참여에 대한 유화책인 반면 한국당을 제외한 여타 정당과 ‘4+1’ 협의를 진행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에 동의한다면 민주당은 협상에 매우 유연하게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다. 대화와 타협의 큰 길이 열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국회법이 정해 놓은 절차에 따라 또 다른 길을 추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국당을 압박했다. 정의당도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는다면 지역구 의석수 감소폭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라디오에 출연해 “4+1 협의체에서 ‘240(지역구) 대 60(비례대표)’까지는 이야기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고 했다. 지역구 의석수 감소폭 조절은 한국당만이 아니라 호남 지역구 의석수 감소에 반대하는 대안신당 등을 설득하는 대안도 된다. 이와 관련해 선거법 개정안에 반영된 ‘석패율제’도 거론되고 있다. 석패율제는 지역구 선거에서 아까운 표차로 낙선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제도다. 반면 한국당은 원천적으로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의원총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를 저지하는 강력한 정치 투쟁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의 한 재선의원은 석패율제에 대해 “한국당은 호남 지역에서 크게 패하지만, 민주당은 부산·경남(PK) 일부 지역에서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오기 때문에 석패율이 우리 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민주 “국가 안위 팔아먹는 매국” 한국 “신북풍 몰이” 정면 돌파

    민주 “국가 안위 팔아먹는 매국” 한국 “신북풍 몰이” 정면 돌파

    이해찬 “국민 안전·평화도 당리당략 이용” 나경원 “평화와 거리 먼 보여주기식 회담” 안상수, 美대사에 총선 전 ‘회담’ 자제 요청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 당국자에게 내년 4월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을 우려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따른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매국 프레임’을 들고 나왔고, 한국당은 “잃을 게 없다”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8일 국회혁신특위 회의에서 “당리당략을 위해 못할 일이 없는 한국당과 나 원내대표라지만 어떻게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 한반도 평화까지 위협할 수 있나”라며 “선거 승리를 위해선 국가 안위도 팔아먹는 매국세력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했다. 한국당은 여당이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한 비리 의혹을 덮으려고 악의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며 맞섰다. 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정한 한반도 평화와는 거리가 먼 보여 주기식 회담을 하지 말라는 제 말이 틀렸나”라며 “지난해 1차 미북 정상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그저 문재인 정권의 선거운동에 동원된 건 삼척동자도 다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에도 총선 직전 ‘신(新)북풍’ 여론몰이를 하기 위해 미국을 꿰어 볼 심산이었을 것”이라며 “꼼수 부리다 허를 찔린 이 정권의 적반하장”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두 차례에 걸쳐 해명 자료를 내며 진화에 나섰던 한국당이 정면 대응으로 선회한 셈이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황교안 대표의 단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영남권 재선의원은 “당에 대한 지지가 올라가는 분위기인데 불필요한 얘기를 했다”며 “공든 탑이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한국당 안상수 의원도 여야 의원들과 미 대사관저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안 의원은 통화에서 “6·12 북미 정상회담의 여파로 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폭망했다고 했더니 해리스 대사도 ‘그 얘기를 어디서 들었다’고 했다”며 “선거도 신성하고, 북미 회담도 역사적인 일인데 선거에 임박해 서로 영향을 주고 부정적 비판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정시 확대하며 수업 혁신은 모순… 따뜻한 아이스 커피 마시는 격”

    “정시 확대하며 수업 혁신은 모순… 따뜻한 아이스 커피 마시는 격”

    교사들 “공교육, 문제풀이 학원 전락” 교총 “학종 의미 퇴색… 교육활동 위축” 입시업체 “강남권 정시 확대 환영할 것” 취약계층 학생들 수능 준비 어려워질 듯 학부모단체 “정시 50%까지 더 늘려야”“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공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정시 확대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고교학점제는 변함없이 추진된다.” 28일 교육부의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 발표를 본 한 교육대학 교수는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 같다”고 촌평했다. 학종과 수능 중 어느 게 더 ‘금수저’ 전형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학종 공정성의 문제를 들어 정시를 확대하고, 그러면서 ‘수업 혁신’을 논한다는 일련의 발표 내용에 모순이 아닌 지점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정시 비율을 50% 가까이로 끌어올리는 이번 방안은 학종 축소와 학생부 교과전형 확대와 맞물려 있어, 사실상 대입제도의 틀을 수능과 내신성적 중심으로 재편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주요 대학에 한정’, ‘전형 간 균형’이라는 교육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교육계에 던지는 ‘정시 확대’의 신호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일반고 교장은 “최근 입학설명회에서 정시가 확대돼도 30%에서 소폭 늘어나는 것이어서 우리 학교로 진학해 학종에 대비해도 기회는 충분하다고 홍보했다”면서 “정시가 40% 이상으로 확대된다니 학부모들을 설득할 방법이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현장 교사들로 구성된 교원단체들은 이날 정부 대책을 일제히 비판했다. 정시 확대와 학종 축소로 수업 혁신이 위축되고 학교가 문제풀이 수업으로 내몰릴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논평을 통해 “교육계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정시 확대를 결정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토론과 협력의 학교 문화를 만들어 온 소중한 노력을 무위로 돌리는 퇴행적 결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시 확대에 손을 들었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조차 “학종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학생의 다양한 교육 활동을 위축할 대입 개편”이라며 “지난해 공론화 결정을 파기하고 정권의 입맛에 따라 대입제도를 흔들었다”고 비판했다.반면 정시 확대를 줄곧 주장해 온 학부모단체들은 “40%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정시확대추진학부모모임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늬와 말로만 정시 확대일 뿐”이라면서 “학종을 폐지하고 자유한국당이 발의한 ‘정시 50% 이상’ 법안을 통과시켜라”고 주장했다.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도 “당장 정시 비중은 50%까지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80% 이상으로 늘려야 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수능과 학종 중 어느 방식이 지역과 소득, 고교 유형 등에 따라 불공정한지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그러나 정시 확대가 수능 사교육에 불을 지피고 대치동 등 ‘교육 특구’로 학생들을 몰리게 한다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입시업계에서는 정시 확대로 수능 사교육이 ‘호황’을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시 확대가 자사고와 외고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학종 등 수시에 집중하는 일반고 선호도를 낮출 가능성도 높다. 교육부는 ‘금수저에게만 유리한 입시안을 뜯어고치겠다’고 공언했지만 정작 저소득층·농어촌 및 지역의 학생들에게는 별 실익이 없다는 분석도 있다.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 학생들은 수능 대비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대학별 기회균형전형 비율을 10% 이상으로 의무화하겠다고 했지만 현재도 9~11% 선이다. 학생부 교과전형이 일반고에 비교적 유리하다는 점에서 지역균형선발을 교과전형으로 운영하도록 했지만, 내신 성적이 ‘전교권’인 학생들만 지원 자격을 얻을 수 있어 내신 사교육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의 학생들만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근본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 뒤 세 차례나 대입을 개편하면서도 별다른 교육 철학 없이 여론에만 휩쓸렸다는 게 가장 비판받는 지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과제로 수능의 힘을 빼는 ‘수능 절대평가화’를 내걸었다. 하지만 불과 2년여 만에 ‘조국 사태’로 악화된 여론을 달래기 위해 수능에 힘을 실어 줬다. ‘대학 서열화 해소’를 국정과제로 내세웠던 문 대통령과 교육부가 직접 ‘서울 주요 대학’을 꼽으면서 사실상 대학 서열을 인정하는 모순에 빠지기도 했다. 논의 결정 과정이 철저히 베일이 가려졌던 점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이번 논의는 당정청 협의회와 여당 내 교육 공정성 강화 특위가 주도했다. 협의체 내에 현직 교사 등 공교육계 인사는 없는 반면 사교육업계 스타 강사이자 대형 학원의 2대 주주였던 인물이 포함되면서 일각에서는 정부가 공교육은 ‘패싱’한 채 사교육업계의 논리에 휩쓸린 게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온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친문 핵심 이호철까지 겨냥한 한국당 “李, 유재수를 부산 부시장으로 앉혔다”

    친문 핵심 이호철까지 겨냥한 한국당 “李, 유재수를 부산 부시장으로 앉혔다”

    자유한국당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호철 전 민정수석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한국당은 또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는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을 거론했고,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사건과 관련해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여권 핵심 인사들을 줄줄이 겨냥한 셈이다. 한국당의 ‘친문 3대 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곽상도 의원은 28일 의원총회에서 “유재수 감찰 농단은 감찰을 무마한 게 누구인지가 주된 포인트”라며 “누가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데려갔고, 왜 데려갔는지 단서를 입수했다”며 이호철 전 수석을 지목했다. 곽 의원은 “김경수 경남지사·송철호 울산시장도 블록체인 특구 사업 유치를 추진했으나 다 배제됐고, 부산시 유치로 결정됐다”며 유 전 부시장과 이 전 수석이 영향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김부겸 의원을 겨냥했다. 김 전 시장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A 장관, 황운하 대전경찰청장, 송철호 시장 사이에 관련된 사람이 있어서 여러 가지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당은 지난 3월 2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적절한 울산 회동 의혹을 제기했고, 당시 김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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