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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죽쑨 가넷

    민완가드 마이크 비비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케빈 가넷을 압도하며 팀에 첫승을 안겼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5일 미니애폴리스 타깃센터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비비(33점·7어시스트)의 빼어난 활약으로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최고 승률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04-98로 눌렀다. 새크라멘토는 비비,크리스 웨버(15점),페야 스토야코비치(14점)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앞세워 초반부터 거칠게 몰아붙였지만 상대 샘 카셀(40점)에게 대량 득점을 허용,3쿼터 초반 53-52로 역전당했다.이후 4쿼터에만 6차례의 동점이 이루어지는 등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83-83 동점에서 비비가 승부수를 띄웠다.비비는 과감한 레이업슛으로 균형을 깼고,곧바로 탭슛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도 차분하게 성공시켰다.비비는 특히 카셀에게 잇따라 슛을 내줘 95-92까지 쫓긴 종료 직전 덕 크리스티에게 완벽한 3점슛 찬스를 열어주는 패스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미네소타는 평소 30점대를 기록한 가넷이 16점에 그쳤고,무려 18개의 실책을 남발해 막강 화력을 점화시켜보지도 못한 채 승리를 헌납했다.한편 동부콘퍼런스에서는 마이애미 히트가 뉴올리언스 호니츠와의 1라운드 7차전에서 85-77로 승리,2라운드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NBA] 샌안토니오, 레이커스 꺾고 첫승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역시 강했다. 샌안토니오는 3일 홈코트인 SBC센터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1차전에서 ‘호화 군단’ LA 레이커스를 88-78로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샌안토니오는 지난해에도 서부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챔프 4연패를 꿈꾼 레이커스와 맞붙어 4승2패로 이겼고,콘퍼런스 우승은 물론 챔피언 반지까지 거머쥐었다. 올해도 두 팀의 승자가 챔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4강전 시리즈는 ‘예비 챔프전’으로 불린다.샌안토니오는 이날 승리로 지난 3월말 정규리그 막판부터 16연승을 달리며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챔프 2연패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됐다.80차례의 역대 콘퍼런스 4강전에서는 1차전 승리팀이 66차례나 결승에 올랐다. 샌안토니오의 끈끈한 조직력이 레이커스의 화려한 개인기를 압도했다.3쿼터까지 62-65로 끌려간 샌안토니오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팀 던컨(30점 11리바운드)이 잇따라 6점을 몰아넣어 68-69로 따라붙었고,마누 지노빌리(11점)가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켜 동점을 만든 뒤 라쇼 네스테로비치가 점프슛을 터뜨려 71-69로 역전에 성공했다.종료 5분전에는 던컨과 지노빌리가 잇따라 슛을 성공시키며 83-71로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미스터 기본기’ 던컨은 경기내내 상대에게 더블팀 수비를 당했지만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12점을 몰아넣는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31점 10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샤킬 오닐(19점)과 칼 말론(10점)이 골밑에서 꽁꽁 묶여 힘을 쓰지 못했다. 유일하게 2라운드 진출팀을 가리지 못한 동부콘퍼런스 뉴올리언스 호니츠와 마이애미 히트의 1라운드 6차전에서는 뉴올리언스가 89-83으로 이겨 3승3패를 기록했다.두 팀은 5일 마지막 7차전을 치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NBA] 새크라멘토·디트로이트 PO 2R 눈앞

    ‘이제 1승 남았다.’ 공격농구의 대명사로 꼽히는 새크라멘토 킹스와 물샐 틈 없는 수비력을 자랑하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서부콘퍼런스의 새크라멘토는 27일 댈러스에서 열린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선승제) 4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접전 끝에 94-92로 누르고 3승1패를 기록했다. 새크라멘토는 초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특급’ 페야 스토야코비치(20점·11리바운드)의 슛 10개가 모두 림을 외면하는 바람에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그러나 마이크 비비(22점)의 빠른 공수 전환과 크리스 웨버(17점)의 야투로 근소한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전반 4득점에 그친 스토야코비치도 후반에 16점을 몰아넣으며 주포로서의 명성을 되찾았다. 댈러스는 덕 노비츠키(21점·14리바운드)의 자유투로 경기 막판 2점차까지 쫓아갔지만 종료 버저와 동시에 날린 스티브 내시(11점)의 점프슛이 빗나가 땅을 쳤다. 동부콘퍼런스의 디트로이트도 밀워키 벅스를 109-92로 누르고 3승1패를 기록,2라운드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디트로이트는 이날 팀 공격을 책임지는 ‘월라스 듀오’ 가운데 벤 월라스(7점)가 부진했지만 라시드 월라스(20점·9리바운드)의 슛이 폭발해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창구기자˝
  • [하프타임]NBA PO 밀워키·마이애미 승리

    밀워키 벅스가 22일 열린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서 26점을 올린 마이클 레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92-88로 제압했다.지난 1차전에서 7개의 턴오버를 범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레드는 경기 종료 3초전에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이로써 밀워키는 원정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25일에는 편한 마음으로 홈에서 3차전을 갖게 됐다.에디 존스(19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한 마이애미 히트도 극도의 슛 난조를 보인 뉴올리언스 호니츠를 93-63으로 가볍게 제치고 2연승했다.뉴올리언스는 공식 집계가 시작된 54년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두번째로 낮은 24.4%의 야투성공률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 [NBA] 새크라멘토·인디애나·뉴저지 ‘PO 2연승 합창’

    새크라멘토 킹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뉴저지 네츠가 나란히 2연승을 합창하며 플레이오프 2회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서부콘퍼런스의 새크라멘토는 21일 미프로농구(NBA) 8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생애 첫 플레이오프 트리플더블(19점 14리바운드 12어시스트)을 기록한 크리스 웨버의 활약으로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28점 10리바운드)가 분전한 댈러스 매버릭스를 83-79로 꺾었다. 일진일퇴의 공방 끝에 3쿼터를 61-60으로 마친 새크라멘토는 4쿼터가 시작되자마자 매버릭스의 에두아르도 네제라에게 레이업 슛을 얻어맞아 63-64로 역전당한 뒤 좀처럼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그러나 종료 4분 16초 전 웨버가 3점슛을 작렬하면서 73-72로 기어코 역전을 시켰다. 이후 시소게임을 반복하던 새크라멘토는 종료 34초를 남기고 79-79,동점 상황에서 비비의 어시스트를 받은 브래드 밀러(8점 7리바운드)가 점프슛을 성공한 데 이어 더그 크리스티(13점 11리바운드)가 자유투 2개를 림에 차곡차곡 꽂아 승부를 갈랐다.양팀은 댈러스로 장소를 옮겨 오는 25일 3차전을 벌인다. 동부콘퍼런스 1번시드 인디애나도 저메인 오닐(22점 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 속에 폴 피어스(27점)를 앞세운 보스턴 셀틱스를 103-90으로 제압했다.2번 시드의 뉴저지도 케년 마틴(22점 16리바운드) 제이슨 키드(15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앞세워 뉴욕 닉스에 99-81승리를 낚고 2연승을 기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우리금융그룹배] 창단 4년만에 첫 우승… MVP 김지윤

    종료 24.3초전 금호생명 루키 정미란의 자유투 2개가 림을 갈랐다.사력을 다해 한때 22점차까지 벌어진 점수를 3점차까지 좁힌 삼성생명 선수들은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마침내 ‘만년꼴찌’ 금호의 우승 신화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금호는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삼성을 73-68로 누르고 3승1패로 챔피언 반지를 차지했다.2000년 창단 이후 7시즌 만의 첫 탈꼴찌이자 첫 우승이었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지윤(13점 4어시스트)은 물론 3쿼터 시작과 함께 승기를 잡는 3점포를 쏘아 올린 이언주,팀 최다득점을 기록한 디안나 잭슨(28점 14리바운드)과 벤치멤버들,그리고 코칭스태프가 서로 얼싸안고 펑펑 울었다. 지난해 여름리그에서 단 2승에 그치는 등 플레이오프 진출은커녕 5승 올리기에도 바빴던 ‘천덕꾸러기’였기에 이들의 눈물은 더욱 뜨거웠다.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여자농구는 꼴찌 금호의 반란으로 희망의 빛을 발견했다. 금호의 돌풍은 시즌 시작전부터 예고됐다.국민은행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특급 포인트가드 김지윤을 3년간 연봉 1억 3000만원에 영입했고,신세계에서 명성을 날린 3점슈터 이언주를 데려와 ‘차·포’를 갖췄다.고교 최대어 정미란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가세했다.더욱이 이번 시즌까지 용병을 2명 보유할 수 있는 ‘특혜’가 유지됐다. 그러나 ‘외인구단’ 금호가 국가대표 주전 4명을 보유한 ‘호화군단’ 삼성을 챔프전에서 꺾으리라고는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주전들이 시즌 시작 1주일전에 겨우 모였기 때문에 팀워크를 다질 시간이 절대 부족했다. 김지윤은 고질병인 족저건막염에 시달렸고,정미란과 타미 셔튼 브라운,잭슨 등은 검증되지 않았다.4라운드에서 5연패에 빠졌을 때에는 ‘찻잔속의 태풍’에 그치는가 싶었다. 그러나 신임 김태일 감독은 선수들에게 무한 신뢰를 보냈다.간단 명료한 작전지시가 트레이드마크인 김 감독은 정미란을 ‘깜짝 주전’으로 내세우는 등 다양한 용병술과 전술 변화로 상대 팀을 압도했다. 이언주를 빼고는 그 누구도 챔피언 반지를 껴보지 못한 선수들은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투혼을 불살랐다. 김 감독은 “패배주의를 극복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면서 “패기 넘치는 선수들과 함께 금호농구단의 새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이두걸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파이널] KCC “1승 남았다”

    승패의 갈림길에서 릴레이 3점포를 쏘아 올린 KCC가 안방 2연패 끝에 1승을 건져 5년 만의 정상 복귀에 1승만을 남겼다. KCC는 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성실맨 듀오’ 찰스 민렌드(33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추승균(18점 3점슛 4개) 등이 3점포 10개를 작렬시켜 TG삼보에 98-9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3승2패로 다시 한발 앞선 KCC는 앞으로 남은 원주 원정 2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지난 98∼99시즌 이후 5년 만에 패권을 움켜쥐게 된다. KCC는 올시즌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통틀어 5차례 원주 원정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KCC는 전반 TG의 ‘트윈타워’ 김주성(21점 5리바운드)과 리온 데릭스(15점 5리바운드)의 높이에 밀렸고 외곽과 골밑을 번개같이 오간 앤트완 홀(23점 6리바운드)을 놓쳤다.조급해진 KCC는 반칙을 남발했고,TG는 14개의 자유투 가운데 13개를 림에 꽂는 등 착실히 점수를 쌓아갔다. 2쿼터 들어 KCC는 TG의 노장 허재(14점)에게 3점슛 2개를 포함,10점을 허용하면서 3연패의 수렁으로 빠져드는 듯했다. 그러나 그대로 주저앉을 KCC가 아니었다.반격을 시작한 것은 54-65로 뒤진 3쿼터 중반.TG의 김주성과 데릭스가 세 번째 반칙을 저지르면서 적극적인 골밑 수비를 못하게 되자 민렌드와 R F 바셋(12점 7리바운드)에게 끊임없이 공을 투입했고,이들은 4분여 동안 놀라운 집중력으로 15점을 합작해 71-7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추승균의 3점포로 기분 좋게 앞선 KCC는 김주성에게 연속 골밑을 내줘 중반에 83-83,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그러나 조성원(13점) 민렌드 추승균이 번갈아 3점포를 터뜨리며 종료 1분22초전 96-88로 내달아 승세를 굳혔다. 홍지민기자 icarus@˝
  • [Anycall 프로농구 파이널] “5차전 양보 못해”

    ‘5차전을 잡아라!’ 안방에서 먼저 2연패를 당한 TG삼보가 적지에서 2연승으로 반격해 승부는 다시 균형을 맞췄다.이제 3경기 남았다.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은 3판 2선승제의 단기전이 된 셈.기선 제압이 중요하다.때문에 TG와 KCC는 6일 열리는 5차전을 앞두고 총력전을 준비중이다. 승리의 열쇠는 역시 밀착수비를 통한 상대 외곽포 봉쇄다.1·2차전에서 앤트완 홀과 양경민,신기성의 3점포를 효과적으로 막아낸 KCC가 이겼고 3·4차전에서는 맞불 수비로 조성원과 추승균의 3점포를 봉쇄한 TG가 승리했다.특히 이들 모두 매치업을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공격과 수비를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4차전까지 상대방의 3점포를 단 1개라도 더 막아낸 팀은 반드시 승리했다. 외곽포가 막히면 골밑 공략도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한 일.KCC는 3차전에서 찰스 민렌드가 32점의 ‘핵폭발’을 일으켰지만 결국 졌다.3점슛 싸움에서 6-8로 뒤졌기 때문이다.4차전에서도 팀이 2개의 3점슛을 제외하곤 ‘불발탄’만 날리자 민렌드도 10점(자유투 8점)에 그치며 극심한 난조에 빠지고 말았다. 체력 또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두 팀 모두 이를 의식한 듯 4차전에서는 식스맨의 출전 시간을 대폭 늘렸다.이제부턴 주전들의 체력 안배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일단 최민규 표명일 정재근 정훈종 등 풍부한 식스맨을 보유한 KCC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다른 팀에서라면 즉시 주전감으로 손색이 없는 호화 식스맨들이다.TG에는 ‘5차전의 사나이’ 신종석이 있다.지난시즌 오리온스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 2쿼터에서만 무려 5개의 3점포를 작렬하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6일 열리는 전주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홀가분하게 원주행 버스에 오르겠다는 TG.아쉽지만 홈에서 반드시 1승을 챙겨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KCC.5차전이 이번 챔피언전의 승패를 가를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지민기자 icarus@˝
  • [Anycall 프로농구]TG 홀 ‘구멍났나’

    ‘홀,끝내 TG를 배신하나.’ TG삼보의 03∼0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안방 2연패의 주범으로 외국인선수 앤트완 홀(30·192㎝)이 지목되고 있다. KCC와의 1차전에서 9점,3리바운드로 부진했던 데 이어 2차전에서도 28분을 뛰면서 고작 8점,8리바운드에 그쳐 홈팬의 기대를 저버렸다.특히 2차전의 8득점 가운데 야투는 단 1개.나머지는 자유투로 얻은 점수다. 에어워크를 이용한 호쾌한 덩크슛과 정확한 야투로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8.67득점,4.13리바운드를 올려 팀의 우승에 결정적 공헌을 한 최고 테크니션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었다. KCC의 찰스 민렌드(195.2㎝)가 기복없는 플레이로 1차전 25점,2차전 13점을 뽑아낸 것에 견주면 희비가 더욱 극명하다. 문제는 성격.다혈질적인 홀은 정규리그에서 상대의 밀착수비에 막히면 평상심과 슛 감각을 잃는 모습을 종종 보였고,이는 팀의 패배로 이어졌다. 2차전은 홀의 단점을 극명하게 보여준 한판.초반부터 추승균(190㎝)의 밀착수비에 시달렸고,골밑으로 뛰어들면 R F 바셋(202.4㎝)에게 가로막혔다.홀은 3쿼터 4분이 돼서야 자유투로 첫 득점을 올리는 수모를 당했다.전 감독은 2차전이 끝난 뒤 “챔프전에 들어서면서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조차 모르는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하지만 역시 TG의 열쇠는 홀이 쥐고 있다.심기일전한 그가 2일부터 열리는 전주 원정 3연전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슬램덩크를 통해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 [Anycall 프로농구] KCC 2승 안고 홈으로

    4쿼터 2분쯤.전반 한때 15점차까지 뒤진 TG삼보가 김주성(13점 7리바운드)의 레이업슛으로 64-65까지 따라붙었다.이어 KCC의 주포 찰스 민렌드(13점 6리바운드)가 골밑슛을 시도하다가 오히려 공격자 반칙을 범하며 5반칙 퇴장을 당했다. TG는 3점슛을 남발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패스미스를 쏟아낸 데다 체력마저 떨어진 듯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정규리그 2위 KCC는 31일 열린 03∼0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컴퓨터 가드 이상민(24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빼어난 리드속에 TG를 89-71로 크게 이기고 적지에서 2연승을 거뒀다.KCC는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더 건지면 5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게 된다.1차전에서 완승을 거둔 KCC는 이날도 초반부터 TG를 압도했다.이상민과 조성원이 3점포 2개씩을 쏘아올리는 등 활발한 외곽 공격을 펼쳐 1쿼터를 27-19로 앞선 KCC는 2쿼터에서는 민렌드와 R F 바셋(17점 15리바운드)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49-39로 달아나 승리의 발판을 다졌다. 추승균(13점) 이상민의 3점슛으로 3쿼터 중반 59-44까지 내달린 KCC는 6분쯤 4반칙에 몰린 민렌드가 벤치로 물러나며 TG의 반격에 밀려 위기를 맞았다.양경민(7점)의 3점슛과 김주성의 골밑슛에 이어 앤트완 홀(8점 8리바운드)과 리온 데릭스(20점 8리바운드)에게 거푸 골밑을 내주며 순식간에 59-55로 추격당한 것. KCC는 추승균과 이상민이 레이업슛을 시도하면서 달아났지만,TG는 허재의 3점슛과 홀의 자유투 2개로 62-65로 추격했고,4쿼터 들어 1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TG는 잦은 범실과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역전 기회를 스스로 놓치고 말았다.민렌드가 5반칙으로 퇴장당해 바셋이 혼자 골밑을 지킨 KCC는 71-69로 앞선 4분쯤 이상민의 레이업슛에 이어 조성원이 자유투 3개를 성공시켰고,바셋의 골밑슛과 조성원의 3점포가 터져 81-69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세를 굳혔다. 홍지민기자 icarus@˝
  • [Anycall프로농구 파이널]KCC ‘먼저1승’

    은퇴를 선언한 ‘농구 대통령’ 허재의 투혼도,김주성의 위력적인 높이도,체육관이 떠나갈 듯한 원주 팬들의 일방적인 함성도 ‘거함’ KCC의 항해를 막지는 못했다. ‘플레이오프의 사나이’ 조성원의 고감도 3점포를 앞세운 KCC가 적지에서 귀중한 첫승을 따냈다.KCC는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TG삼보를 93-85로 눌렀다.KCC는 이로써 98∼99시즌 이후 5년 만의 정상 탈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역대 7차례의 챔프전에서는 1차전 승리팀이 5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 1위 TG를 잡은 것은 아무리 큰 경기에서도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는 ‘해결사’ 조성원(21점·3점슛 5개)과 ‘특급용병’ 찰스 민렌드(25점·6어시스트)였다. 조성원은 TG가 75-70까지 따라붙었던 4쿼터 초반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는 먼 거리 3점포를 작렬시켰다.종료 2분여를 남기고 앤트완 홀의 아이솔레이션 플레이로 TG가 또다시 따라붙자 쐐기 3점포를 터뜨렸다.민렌드도 4쿼터에서 김주성과 리온 데릭스가 버틴 더블포스트를 뚫고 골밑슛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KCC의 정교한 수비시스템이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식스맨 정재근을 선발로 투입해 초반 상대 주포 홀(9점)의 예봉을 완전히 꺾었다.또 최민규 서영권 정훈종 등으로 구성된 ‘그물망’으로 TG의 포인트 가드 신기성을 2쿼터에서 파울트러블에 빠뜨렸다. 초반부터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푼 KCC는 1쿼터 추승균(16점)이 오픈 찬스에서 3점포 2개를 깨끗하게 꽂아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흥분한 홀이 추승균을 놓친 것. TG에도 기회는 있었다.2쿼터 허재(14점·5어시스트)가 포효하기 시작하면서 조직력도 살아났다.허재는 조성원을 앞에 두고 골밑슛을 터뜨린 데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27-28까지 쫓아갔다.곧 이어 밀착 마크해온 이상민을 따돌리고 먼 거리 3점포를 작렬시켰고,수비수 3명을 헤치고 골밑으로 치고들어가는 레이업슛도 보여줬다. 그러나 TG 전창진 감독은 심판의 휘슬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 테크니컬 파울을 당했고,선수들도 평상심을 잃고 말았다.KCC는 상대의 이런 분위기를 십분 활용했다.2쿼터부터 투입된 조성원이 밀착수비를 비웃기라도 하듯 한 템포 빠른 슈팅 타이밍을 과시하며 3점포를 작렬시켰고,추승균과 민렌드도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는 완승을 거뒀다.2차전은 31일 원주에서 열린다. 원주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KCC 식스맨 표명일·최민규 성공시대

    ‘컴퓨터 가드’ 이상민(32)이 없는 KCC를 상상할 수 있을까? 이상민은 LG와의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5전3선승제) 1,2차전에서 모두 승부처인 4쿼터 중반 5반칙 퇴장당했다.예전 같았으면 조율사를 잃은 KCC가 크게 흔들렸을 것이고,물론 2연승도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KCC에는 이상민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는 식스맨 표명일(29)과 최민규(26)가 있다.키(182㎝)와 몸무게(78㎏)가 똑같은 데다 얼굴도 닮고,스타일까지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 두 선수는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무명의 설움을 훌훌 털어버리고 있다. 이들이 가장 빛난 순간은 역시 23일 경기의 연장전 막판.최민규는 20.2초를 남기고 짜릿한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표명일도 종료 직전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뒤 KCC 신선우 감독은 “표명일과 최민규가 업그레이드된 것이 우리 팀의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98∼99시즌 프로에 데뷔한 표명일은 이번 정규리그에서 식스맨상과 기량발전상을 동시에 받았다.슈퍼스타가 아닌 ‘보통선수’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상 두 개를 프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휩쓴 것. 표명일이 ‘쨍하고 해뜰 날’을 맞이하기까지는 긴 세월이 필요했다.명지대를 졸업하고 기아에 입단했지만 당시 주전가드였던 강동희(LG)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만 나서는 후보였다.2002년 4월 상무 복무중에 KCC로 트레이드됐다는 통보를 받기도 했다.이적 후에도 이상민의 그림자 역할을 벗어나지 못하다가 올시즌 이상민이 결장한 7경기에서 팀의 5승2패를 이끌어 확실하게 떴다. 02∼03시즌 연봉 4000만원에 코리아텐더(현 KTF)에 입단한 최민규는 지난해 8월 KCC로 트레이드됐다.코리아텐더에서는 정락영의 백업가드로 간간이 출장했지만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한 KCC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그러나 최민규는 특유의 성실성과 패기로 감독의 눈에 들기 시작했다.더욱이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기질이 ‘토털 농구’를 추구하는 팀 컬러와 맞아 떨어졌다.“단 1분을 뛰더라도 반드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표명일과 최민규.옛 영화를 되찾으려는 KCC의 든든한 버팀목임에 틀림없다. 전주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KCC 1승 남았다

    승부사는 전혀 의외의 인물이었다.좀처럼 실수를 하지 않는 추승균이 4쿼터 막판 2개의 결정적인 슛을 놓치고 연장전에 들어갔을 때 KCC는 다잡은 경기를 놓치는 듯했다.연장 종료 43초를 남기고 한방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 슈터 조성원마저 5반칙 퇴장했다. 91-91.20.2초를 남기고 표명일이 야심차게 던진 외곽슛마저 림을 맞고 튕겨나왔다.이 때 최민규가 번개처럼 골밑으로 달려들어 공중에서 리바운드된 공을 림으로 밀어넣었다.KCC의 극적인 승리가 완성되는 순간이었고,식스맨 최민규는 단 4점을 넣고도 생애 최고의 날을 맞았다. KCC가 23일 전주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최민규의 막판 깜짝 활약과 소나기 3점포를 터뜨린 조성원(21점·3점슛 6개)을 앞세워 LG를 연장 접전 끝에 95-91로 따돌렸다. 홈에서 2연승을 달린 KCC는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99∼00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게 된다.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였다.두 팀 모두 경기 시작 2분이 지날 때까지 첫 골을 터뜨리지 못할 정도로 강력한 대인방어를 펼쳤다.수비진용을 확실히 다진 두 팀은 5분여부터 본격적인 공격라인을 가동했다.KCC는 추승균(24점)이 선봉에 섰다.1차전 승리의 주역인 추승균은 키가 큰 송영진(198㎝)을 앞에 두고도 페이드어웨이슛과 3점포를 터뜨렸다.R F 바셋(14점·9리바운드)도 덩크슛 2개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잡아갔다. LG는 파이팅이 좋은 전형수(15점)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과감한 골밑 돌파와 3점포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라이언 페리맨(21점)도 골밑슛을 착실히 올려놓고,리바운드도 잡아냈다. LG가 전반을 43-40,박빙의 리드로 마쳤다.분위기를 역전시킨 선수는 해결사 조성원.3쿼터 중반 3점슛 성공과 함께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 56-56,동점을 만들었다.조성원의 슛 감각은 한 개의 3점포에 머물지 않았다.상대 실책으로 얻은 오픈 찬스에서 또다시 3점포를 꽂은 뒤 오른쪽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깨끗한 3점포를 터뜨렸다.이어 추승균의 3점포까지 엮어 KCC는 67-62의 유리한 상황에서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KCC가 3점포 잔치를 벌이는 동안 LG는 빅터 토마스(33점)를 앞세워 점수차를 크게 허용하지 않고 막판 대역전극을 준비했다.그러나 4쿼터 50여초를 남기고 통한의 ‘8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한 데다 연장에서 최민규에게 결승 골밑슛을 허용해 주저앉았다. ●승장 KCC 신선우 감독 정규시즌 때 조성원의 백업으로 뛴 최민규와 표명일 등 식스맨들이 업그레이드됐고,결정적인 순간에 잘해줬다.연장에서 어렵게 이긴 것은 20점 이상으로 이긴 것만큼 값지다.선수들이 열심히 뛰었고 행운도 따랐다. ●패장 LG 김태환 감독 91-93으로 뒤진 연장 막판 안정적인 포스트플레이로 가지 않고 정선규의 3점슛을 기대했다가 놓친 게 가장 아쉽다.전형수와 페리맨이 5반칙으로 일찍 물러났고,상대 조성원의 3점포를 제대로 막지 못한 게 패인이다. 전주 이창구기자 window2@˝
  • [Anycall프로농구]TG ‘고공쇼’ 챔프전 눈앞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러운 경기조율,높이의 우위를 앞세운 수비리바운드에 이은 속공,고비마다 터지는 3점포,그리고 심리전에 이르기까지 TG삼보의 완벽한 승리였다. TG는 22일 원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전자랜드를 98-80으로 이겼다.2연승을 달린 TG는 이로써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7부능선을 넘었다.역대 14번의 4강 플레이오프 가운데 초반 2연승을 올린 팀은 모두 챔프전에 진출했다. 포인트가드가 취약한 전자랜드는 포인트가드를 내세우지 않고 슈팅가드 조동현과 ‘특급용병’ 앨버트 화이트(26점 8어시스트)에게 공배급을 맡기는 변칙전술로 나왔다.전술은 그럭저럭 먹혀들었고,조동현의 과감한 골밑 돌파에 힘입어 1쿼터를 23-23으로 마쳤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심판들의 의중을 읽지 못했다.최근 오심 시비로 동료 3명이 무더기로 자격정지를 당한 심판들은 이날도 항변의 표시로 등번호를 떼고 나왔다.사소한 파울까지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었고,강한 항의에는 지체없이 테크니컬파울을 불었다.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화이트와 제이슨 윌리엄스(14점)가 심판들을 자극해 잇따라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걸출한 포인트가드 신기성(12점)을 보유한 TG는 강력한 수비로 분위기를 잡은 뒤 마음놓고 속공을 펼쳤다. 김주성(25점 7리바운드)도 높이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2쿼터 시작과 함께 2개의 골밑슛을 가볍게 올려 놓은 김주성은 호쾌한 덩크슛에 이어 윌리엄스의 골밑슛까지 쳐냈다.허재도 전성기 때 많이 보여줬던 페니트레이션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높이에서 절대 열세인 전자랜드는 골밑에서 밀착수비를 벌이다 반칙을 남발,너무 많은 자유투를 허용했다.TG에 2쿼터에서 내준 24점 가운데 9점이 자유투에 의한 것이었다. TG의 막강한 전력은 3쿼터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김주성과 앤트완 홀(30점 9리바운드)이 벌이는 ‘고공쇼’에 전자랜드는 손을 놓았다.홀은 수비가 떨어진 틈을 타 3점포 2개를 터뜨렸고,에어워크를 뽐내며 호쾌한 원핸드덩크슛까지 성공시켰다. TG의 슈터 양경민(15점)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승부를 결정짓는 3점포 2개를 꽂아 넣었다.이 3점슛으로 TG는 81-62까지 달아났고,이후부터는 신종석 정경호 정훈 등 식스맨이 나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원주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盧헌재답변서 “탄핵소추 사유 안돼… 절차도 무시”

    22일 노무현 대통령의 법정 대리인단이 제출한 답변서는 이번 탄핵소추의 위헌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대리인단은 특히 야당이 탄핵소추 사유로 든 ‘선거법 위반’과 ‘측근비리와 권력형 부정부패’는 탄핵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리인단은 야당이 탄핵소추 사유의 핵심으로 지적한 ‘선거법 위반’에 대해 선관위의 이중문서가 혼란을 부추겼으며,거대야당이 선관위의 의사결정에 위법한 압력을 행사해 탄핵사유를 억지로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대리인단은 답변서에서 “대통령은 정당 가입이 허용되는 정치적 공무원이라는 점에서 이 정도의 견해 표시는 선거법 위반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선관위가 대통령과 민주당 앞으로 보낸 ‘이중문서’에 대해 “대통령에게는 ‘권고’를 민주당측에는 ‘위반’이라고 통보해 혼란을 줬다.”면서 “이는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선관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위협하면서 압력을 가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대리인단은 16대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가결할 만큼 민주적 정당성을 갖지 못했다고 비판했다.국회가 임기만료를 앞둔 상태인데다,신중한 조사나 토론,국민에 대한 설득과정 등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탄핵소추 절차와 관련,“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을 탄핵하면서 토론과 논의를 거치지 않아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강조했다.투표의 기본인 자유투표,무기명·비밀투표의 원칙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변호인단은 “지난 11일 한나라당 상임운영위원회는 ‘당론에 따르지 않으면 출당 및 공천박탈 등 강경대응하겠다.’고 했고,투표할 땐 기표소에 커튼을 치지 않았으며,투표용지를 넣기 전에 당 총무에게 보여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야당이 탄핵을 정치적 투쟁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근거로 ‘대통령이 사과하면 탄핵의결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국회에서의 발언을 들었다.변호인단은 “이 발언은 탄핵소추 가결이 대통령이 사과만 했다면 피할 수 있는 경미한 법률위반이란 뜻”이라면서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 등으로 탄핵된 것인지,사과를 하지 않아 야당의 자존심을 상하게 해 탄핵을 당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대리인단은 이같은 논거를 들며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각하 결정을 주장했다.대리인단은 “이번 탄핵소추의결안은 오로지 정략적인 목적으로 추진된 것”이라면서 “절차와 방법,내용 등 전반적으로 헌법을 경시한 데서 비롯되므로 각하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구혜영 정은주기자 koohy@˝
  • [Anycall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전자랜드 짜릿한 4강

    전자랜드가 2차 연장까지 가는 대혈투 끝에 창단 이후 첫 4강의 꿈을 이뤘다. 전자랜드는 1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전(3전2선승제) 3차전에서 두차례나 연장전을 펼치며 삼성을 91-87로 누르고 2승1패를 기록,지난 1997년 프로출범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전자랜드의 뿌리인 대우를 비롯해 전신 신세기와 SK 빅스는 지난 7시즌 동안 5차례나 6강에 진출했지만 4강 고지는 한번도 밟지 못했다. 반면 삼성은 ‘국보급 센터’ 서장훈을 보유하고서도 지난 시즌 코리아텐더(현 KTF)에 덜미를 잡혀 4강 진출이 좌절된 데 이어 전자랜드에 또다시 수모를 겪었다.김동광 감독은 “주희정의 결장이 뼈아팠다.서장훈의 연습 부족도 아쉽다.기대한 성적을 내지 못한 만큼 감독으로서 책임지고 싶다.그동안 고생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첫 판을 이긴 팀은 무조건 4강에 간다.’는 불문율이 이어지기까지에는 40분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시즌 9차례나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전자랜드의 주포 앨버트 화이트(42점·12리바운드)는 ‘특급용병’이라는 칭호를 충분히 들을 만했고, 문경은(15점·3점슛 4개)도 최고의 슈터임에 틀림없었다.화이트의 진면목은 4쿼터부터 볼 수 있었다.안드레 페리와 이현호가 버틴 골밑으로 돌진,더블클러치에 이은 레이업슛을 넣고 추가 자유투를 얻어냈다.또 천금 같은 블록슛과 리바운드에 이은 덩크슛까지 터뜨려 분위기를 이끌었다.4쿼터 종료 직전 73-73,동점인 가운데 전자랜드가 마지막 공격권을 가졌다.문경은의 페이드어웨이 슛이 림을 맞고 나왔고,제이슨 윌리엄스(16점·11리바운드)의 리바운드에 이은 슛도 림을 외면했다.다잡은 경기를 놓치는 듯했다. 삼성은 겁없는 신인 이현호와 페리(21점·13리바운드)의 과감한 골밑 돌파로 3점차 리드를 잡아 1차 연장전에서 경기를 끝내려 했다.그러나 화이트는 1.6초를 남겨놓고 삼성 이현호가 아웃되는 공을 살려내기 위해 몸을 날리며 가까스로 코트 안으로 던져 넣은 공을 3점슛 라인 밖에서 마치 패스를 받듯 잡아내 그대로 3점포로 연결시켜 전자랜드를 패배 직전에서 구해냈다.위기를 넘긴 전자랜드는 플레이오프 사상 두번째인 2차 연장전에서 화이트의 자유투와 환상적인 터닝슛으로 기세를 올린 뒤 문경은이 3점포를 꽂아 쐐기를 박았다. 부천 이창구기자 window2@˝
  • [Anycall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강동희 조우현 LG 살렸다

    조우현의 투지와 강동희의 노련미가 벼랑 끝에 몰렸던 LG를 살렸다. LG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오리온스를 100-90으로 꺾었다.LG는 이로써 1승1패의 균형을 이루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두 팀의 마지막 3차전은 18일 대구에서 열린다. 감독들은 경기전 약속이라도 한 듯 “1쿼터에서 밀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감독들의 말대로 초반부터 기싸움이 불꽃을 튀겼다. LG의 빅터 토마스(28점)가 골밑을 파고 들면 오리온스에서는 바비 레이저(19점 11리바운드)가 골밑슛을 시도했다.조우현(16점)의 3점슛이 터지자 김승현(20점 13어시스트)도 3점포로 응수했다.LG는 1쿼터를 29-27로 근소하게 앞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LG에는 큰 구멍이 생겼다.1쿼터 후반에 벌써 라이언 페리맨(12점 16리바운드)이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리바운드왕’ 페리맨은 LG가 골밑 우위를 점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선수로 그가 퇴장당한다면 LG에는 희망이 없어 보였다. 2쿼터에서 LG는 강동희와 송영진을 투입해 공격력을 극대화시켰다.송영진은 가로채기 2개를 성공시켰고,골밑 득점도 올려 기대에 부응했다.토마스와 김영만(16점) 전형수(14점)가 나란히 골밑슛에 이은 추가자유투까지 얻어내 LG는 58-55,불안한 리드를 유지했다.오리온스는 레이저와 아티머스 맥클래리(28점 10리바운드)를 앞세워 LG 골밑을 마음놓고 휘저으며 맹추격했다. 그러나 LG에는 조우현이 있었다.조우현은 3쿼터 시작과 함께 2개의 미들슛을 터뜨리더니 벼락 같은 3점포를 더했다.조우현이 선봉을 자처하자 파울트러블 때문에 극도로 위축됐던 페리맨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페리맨은 강동희의 절묘한 패스를 이어 받아 훅슛을 성공시키는가 하면 4쿼터에서만 무려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81-79,살얼음판 승부에서 조우현과 강동희의 3점포가 잇따라 터지자 분위기는 급격하게 LG쪽으로 기울었다.정규시즌보다 10여분이 많은 28분을 뛴 강동희는 이날 10점을 올리며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어 부활을 예고했다.오리온스는 맥클래리와 김승현을 내세워 끝까지 기회를 노렸으나 결국 페리맨을 퇴장시키지 못해 아깝게 무너졌다. 창원 이창구기자 window2@ ■감독 한마디 ●승장 LG 김태환 감독 노장 강동희가 부진을 말끔하게 털어낸 것이 승리의 큰 원동력이었다.초반 파울트러블에 걸린 페리맨에게는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라고 주문했는데 파울 관리를 잘 하며 끝까지 선전했다.초반에 좀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방안을 연구해 3차전에 대비하겠다. ●패장 오리온스 김진 감독 심판에게 항의하느라 경기의 맥을 놓쳤다.페리맨을 초기 퇴장시키지 못한 게 아쉽다.김병철의 야투를 기대했지만 슛찬스를 열어주는 패스가 좀처럼 이어지지 못했다.˝
  • [Anycall 프로농구] 오리온스 먼저 웃다

    오리온스가 안방에서 먼저 웃었다. 오리온스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김병철 김승현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LG를 97-86으로 눌렀다.기선을 제압한 오리온스는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지난해까지 치러진 14차례의 역대 6강전에서는 첫 경기를 이긴 팀이 모두 4강에 올랐다. 30점(3점슛 5개)을 몰아 넣은 김병철은 플레이오프 사상 최초로 500득점을 돌파(522점)했다. 정규리그 막판부터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숨고르기를 해온 두팀은 모든 전력을 쏟아 부었다.속공과 야투에 관한한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두팀이었기에 경기는 빠르게 진행됐다.그러나 김승현(15점 9어시스트)이 지휘하는 오리온스의 빠르기를 노장 강동희(3점 4어시스트)를 내세운 LG가 따라잡기란 쉽지 않았다.김병철과 박재일(10점)의 3점포로 포문을 연 오리온스는 김승현이 찔러주는 패스를 바비 레이저(26점 13리바운드)가 착실하게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피터팬’ 김병철의 진가는 2쿼터 초반부터 나왔다.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는 뱅크슛을 잇따라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끌었다.김승현은 수비수 3명을 뚫는 폭발적인 드리블로 골밑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상대 반칙으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김병철이 만든 상승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올 시즌 상대전적서 4승2패로 앞선 LG의 저력은 3쿼터 들어서 비로소 드러났다.부친상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조우현(21점)의 벼락같은 3점포 2개가 꽂히더니 전반 내내 침묵한 김영만(16점)도 살아 났다.강동희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은 조우현의 레이업슛으로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처음으로 65-64로 뒤집었다.72-69,오리온스의 살얼음판 같은 리드로 4쿼터가 시작됐고,승부는 결국 집중력에서 갈렸다.먼저 김승현은 자신의 이날 첫 3점포를 꽂아 놓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뒤늦게 골맛을 본 LG 김영만도 보란듯이 3점포를 터뜨리고 포효했다.골밑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레이저가 호쾌한 덩크슛을 꽂자 강동희도 3점포로 응수했다.그러나 LG는 결정적인 순간에 루스볼 파울과 실책을 연발했고,오리온스는 자유투를 놓치지 않았다.더구나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박재일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린 뒤 곧바로 백코트,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 LG의 힘을 완전히 뺐다. 대구 이창구기자 window2@˝
  • [Anycall 프로농구] TG 매직넘버 ‘1’

    TG삼보가 적진에서 귀중한 1승을 보태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TG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앤트완 홀(22점 4어시스트)과 ‘식스맨’ 신종석(19점 9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꼴찌 모비스를 89-67로 크게 이겼다.TG는 이날 승리로 39승13패를 기록,창단 이후 첫 정규리그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TG는 6일 원주 삼성전,7일 부천 전자랜드전 가운데 한 경기만 이기면 우승컵을 안게 된다.TG의 39승은 지난 시즌 LG와 오리온스가 공동 작성한 한 시즌 최다승을 1승 능가한 것이다. 이날 승리한 2위 KCC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TG가 앞으로의 경기에서 모두 져야만 역전 우승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달 29일 홈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려다 2위 KCC에 일격을 당한 TG 선수들은 이날 초반부터 모비스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포인트가드 신기성(11점 4어시스트)이 빠른 공격을 주도하고,용병 센터 얼 아이크(17점 14리바운드)가 골밑을 든든히 지켜 경기 내내 단 한차례도 상대의 리드를 허용치 않았다. TG는 홀과 양경민(12점)이 각각 3점포 2개씩을 쏘아올리며 1쿼터부터 25-15로 앞서나갔다.그러나 모비스도 2쿼터에만 3점슛 2개 등으로 11점을 낚은 ‘황태자’ 우지원(30점 3점슛 6개)을 앞세워 44-40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TG의 ‘짠물 수비’가 빛을 발했다.모비스를 6점으로 틀어 막고 홀의 골밑 슛과 양경민의 3점슛으로 22점을 몰아 넣어 66-46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모비스는 이날 통산 5000득점과 900점 자유투 기록을 세운 우지원이 4쿼터에도 14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끝내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KCC도 전주 전자랜드전에서 조성원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모두 30점을 집중시키고,‘특급 용병’ 찰스 민렌드가 27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해 92-82로 승리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우리금융그룹배] 스타워즈

    여자프로농구 스타들이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바스켓 축제’를 벌인다.우리은행과 삼성생명 금호생명이 중부선발로,국민은행과 현대 신세계가 남부선발로 팀을 이뤄 올해로 3회째인 올스타전을 갖는 것. 중부선발은 금호 김태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또 올스타 최다 득표자인 박정은을 비롯해 이미선 변연하 등 삼성의 국가대표 트리오와 ‘특급 가드’ 김지윤(금호) 이종애(우리은) 등이 베스트 멤버로 나선다. 국민은 정태균 감독이 이끄는 남부선발에는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은퇴한 현대 전주원이 코치로 합류했다.국가대표 센터 정선민과 나키야 샌포드(이상 국민은) ‘총알낭자’ 김영옥(현대),장선형 허윤자(이상 신세계)가 스타팅 멤버다. 후보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중부에서는 전체 1순위 용병인 타미 셔튼 브라운과 이언주(이상 금호),남부에서는 ‘얼짱’ 신혜인(신세계) 등이 눈에 띈다. 최우수선수(MVP) 경쟁도 볼거리.중부에서는 1회 올스타전에 이어 두번째 수상을 노리는 이미선을 비롯해 김지윤과 박정은 등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남부의 정선민과 김영옥도 팀이 승리할 경우,첫 MVP 등극이 가능하다. 이밖에 팀별 3명씩 총 18명이 참가하는 3점슛대회,공을 드리블해서 골을 넣고 돌아오는 스피드 릴레이게임,코칭스태프의 자유투 대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선보인다. 전주원의 은퇴식과 84년 LA올림픽 은메달 주역인 박찬숙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경기감독관의 애국가 독창도 예정돼 있다. 이두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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