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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소리 키우는 한나라 개혁파

    지구당폐지 골자 개혁안 제출 서대표 ‘좌파발언' 정면비난 한나라당 개혁의원 모임인 ‘국민속으로’가 12일 지구당을 폐지하고 원내중심의 정책정당을 추진하는 내용의 정치개혁안을 마련,당에 제출했다. 이부영 이우재 김부겸 김홍신 의원 등 ‘국민속으로’ 소속의원 10명은 이 개혁안을 통해 정당제도와 국회제도,선거제도 등 포괄적 정치개혁 방안을 제시했다.우선 정당제도에 있어서 ‘국민속으로’측은 ▲최고위원제를 10명 안팎의 관리형 상임집행위 체제로 전환 ▲지구당을 폐지 ▲총재·최고위원·사무총장·대변인제 폐지 ▲원내 중심의 정책정당화 등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또 국회의 기능도 대폭 강화해 ▲정부 입법을 금지하고 ▲국회에 시행령 폐지권 부여 ▲상임위 장관 인사청문회 도입 ▲의원 자유투표제 실시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선거제도에 있어서는 ▲선거법원 신설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행정구역 개편에 따른 선거구제 조정 ▲완전한 선거공영제 도입 ▲국민소환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국민속으로’의 개혁안은 사실상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개혁방안 가운데 가장 혁신적 내용을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그만큼 당론으로 채택되기에는 상당한 논란의 여지를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당장 한나라당의 정치개혁특위 홍사덕 위원장은 이날 “지역편중 구조가 심각한 현실에서 의원총회를 최고의결기구화하는 것은 무리”라며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그는 특히 “민주당 개혁을 따라하는 식의 복제·모방개혁은 안 된다.”며 “개혁은 건강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해 당내 보수성향 인사들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할 뜻임을 내비쳤다. ‘국민속으로’를 필두로 한 한나라당내 개혁파의 지향점은 인적 청산과 보수색 탈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이부영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서청원 대표를 방문,서 대표의 ‘좌파정권’발언을 정면으로 비난했다고 한다.‘국민속으로’측은 회견에서도 “개혁을 방해하는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의를 다졌다.한나라당내 보혁갈등이 점차 고조되는 양상이다. 진경호기자 jade@
  • [글로벌 시각] 민주주의 확산에 인색한 美-서울민주주의 각료회의를 보고

    지난주 서울에서 개최된 민주주의공동체 회의에는 110여개국이 참가해 자유를 보호하고 증진시키기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주요 국제회의였지만 이번 민주주의공동체 각료회의는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관련 기사를 다루지 않았다.유엔에서의 이라크 결의안 조정작업 등을 이유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참석을 취소하자 각국의 언론도 관심을 거뒀다.민주주의 국가들의 행동방향을 규정한 ‘행동계획’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과 오사마 빈 라덴의 생존 소식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러한 무관심은 외교정책에 있어 자유의 확산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공언해 온 부시 행정부의 의도에 비추어볼 때 실망스럽다.부시 행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많은 곳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하지만 아프간에서의 군사행동,이라크에 대한 전쟁 준비,예멘내 알 카에다 조직원에 대한 폭격 뉴스에 가려 이러한 노력은 빛을 잃었다. 민주주의 운동가들은 종종 고립된 무리들처럼 보인다.서울 회의에미국을 대표해 참석한 이는 폴라 도브리언스키 미 국무차관이었다.도브리언스키 차관은 과격론자들을 낳는 사회에 정치적 자유를 심어주는 것이 테러리즘을 해결하는 최선책이라고 주장해왔다.민주주의공동체 회의는 지난 75년 헬싱키선언의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클린턴 행정부 때부터 시작됐다.과거 유럽안보협력회의(OSCE)를 창설시키고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데탕트시대의 외교는 마침내 소연방을 붕괴시켰다. 그러한 정신은 지금도 전세계가 자유의 원칙을 이행하도록 유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또 민주주의의 확산과 국가들 사이의 유대감을 돈독하게 할 수 있다.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부시행정부 들어 이같은 노력은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도브리언스키 차관을 중심으로 한 미국 팀은 이 일을 성사시키기 위한 길을 끈질기게 모색해 왔다.서울 회의에 참석하기 전 미국 대표단은 과거 미국 동맹국이면서 엉터리 민주주의의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들을 몰아내기 위한 개혁안을 마련했다.이집트,파키스탄,말레이시아는 모두 회원자격을 얻지 못했다.물론 회원자격을 주지 않는다고 이 나라들이 체제를 바꾸지야 않겠지만 이는 이들 나라들의 관행을 과거처럼 용인하지만은 않겠다는 분명한 제재조치다. 이에 격분한 나머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하라는 제의도 거절했다. 이번 서울회의에서 채택된 행동계획은 민주주의 국가들간의 연대강화를 위한 지역협력,주변국에 대한 변화 촉구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미국과의 민주적 협정은 올초 베네수엘라의 쿠데타를 저지시켰다. 서울 행동계획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지역적 연대강화를 통해 비슷한 방화벽을 만들도록 촉구하고 있다.흥미로운 사실은 알 자리라 방송을 두고 있고 자유투표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는 여러 페르시아만 국가들 중 하나인 카타르가 내년 중동에서 연대회의를 갖자고 제의했다는 것이다.또 유엔총회에서 민주주의 연대회의를 열자는 계획도 있다. 국제적인 무관심이 아니라도 민주주의 발전에는 시간이 걸린다.89년 중유럽에서 일어난 혁명도 헬싱키 회담이 열린 지 14년만이었다.한 정부 관계자는 협력이 되더라도 그 성과가 나타나는 데 6∼8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하지만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것은 파괴보다 중요하다. 잭슨 딜 워싱턴 포스트 칼럼니스트
  • 경실련 빅3정책 평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연말 대선 후보들의 정책 내용을 비교 분석한 ‘대선후보별 정책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경실련은 7일 “대선 국면이 상호 비방에 머무르고 있어 후보간 정책대결을 유도하고 유권자에게 알권리를 제공하기 위해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이번 평가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속한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노무현(盧武鉉) 민주당·정몽준(鄭夢準) 국민통합 21 후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평가작업은 분야별 교수·전문가 50여명이 토론회와 언론을 통해 드러난 후보들의 정책을 취합,분석하는 방법으로 한달 남짓 진행됐다. ◆총괄 평가 이 후보는 경제정책의 친재벌 성향을 빼면 양면적인 주장이 많고,정책의 우선순위가 모호하다는 비판을 받았다.노 후보는 개혁 정책의 현실화를 위한 실행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정 후보는 정책의 완결성이 떨어지고 현안을 체계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분야별 평가 정치제도에서 노 후보는 선거연령 18세 인하,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주장해 강한 개혁의지를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전 당원의 당비 납부’ 주장은 현실적으로 당비를 내는 당원이 1%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실현할지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았다.정 후보는 원내정당체제 도입,선거연령 18세 인하 등을 주장하고 있지만 당내 민주화나 당원 권리보장 등을 위한 구체적 실천프로그램이 미흡하다고 경실련은 꼬집었다. 이 후보는 정치자금실명제를 주장하면서도 일정 금액 이상 정치자금 기부자의 공개에는 반대하는 등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됐다.국회의원 자유투표제 주장은 의지에 따라 당장 실행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혔다.경제분야에서 정 후보는 대기업 계열분리 청구제도,대기업집단 지정제도 등에는 반대하면서 출자총액제한제나 집단소송제 도입에는 긍정적인 의사를 밝히는 등 비슷한 사안에 서로 다른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을 받았다.재벌기업 오너 출신과 대선후보라는 ‘이중적 입장’에서 오는 모순이라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대기업 계열분리제도 도입과 출자총액제도의 단계적 폐지 등에 소극성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 후보는 법인세 폐지·인하에 반대하고 부동산 보유세 강화를 통한 투기근절을 주장하는 등 특권층을 위한 경제·세제 정책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공무원노조 허용 문제와 관련,세 후보 모두 단체행동권 인정에 반대하고 있다.근로시간 단축 문제에서는 노 후보가 ‘도입 후 보완’을 주장한 반면 다른 두 후보는 ‘노사간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소극적 견해를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유영규기자 whoami@
  • 김석수 총리인준 청문회/ “그만하면 무난”우호 분위기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이틀간의 인사청문회는 비교적 싱겁게 끝났다.장상(張裳)·장대환(張大煥) 전 서리 때와는 판이하게 달랐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국정수행능력 검증과 재산증식 등에 대한 의혹을 캐려고 노력하는 듯했지만,실제 의욕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한나라당 의원들도 대체로 “도덕성과 국정운영 능력에 큰 하자가 없는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나라당 특위 간사인 정의화(鄭義和) 의원은 “도덕성에는 좀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대체로 무난한 편”이라고 말했다.심규철(沈揆喆)·안영근(安泳根)·이승철(李承哲) 의원 등도 “큰 부정이나 비리는 없는 것 같다.”,“큰 흠결이 없다.”는 등 긍정적이다.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한 측근은 “김 서리는 비교적 원칙을 지키는 스타일”이라고 호감을 표시했다. 민주당 특위 간사인 원유철(元裕哲) 의원은 “풍부한 경험과 경륜으로 국정운영 능력이 충분하다.”면서 인준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김성순(金聖順)의원은 “개혁성은 좀 떨어지는 것 같지만 국정을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은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김 서리 인준안은 5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적 무난하게 통과될 전망이다.한나라당은 표결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입장을 정할 방침이지만,당론반대보다는 자유투표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김 서리가 영남 출신이라는 점도 한나라당 의원들의 호감을 사는 요인이다.민주당은 당론으로 찬성 입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민련은 의원들의 자유의사에 맡길 방침이다. 한편 거듭된 국회 인준안 부결로 3번째 총리서리에 대해 실시된 이번 청문회는 대선을 앞두고 어지러운 각 당의 사정에다 국정감사마저 겹쳐 의원들의 청문회 준비가 매우 미흡해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할수 있는 치밀한 질문보다 의혹만 부풀리거나 형식적인 내용의 물음,소속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발언이 많아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의 취지를 흐리게 했다는 지적이다. 김경운 박정경기자 olive@
  • 6개 권력기관장 인사청문회, 정몽준후보 관훈토론회

    정몽준(鄭夢準·무소속) 의원은 1일 민주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후보단일화 문제와 관련,“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뿐 아니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민주당 노무현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인위적으로 추진하기보다는 국민 판단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의 발언은 후보단일화를 앞장서서 추진하지는 않겠지만 정국 상황에 따라 민주당뿐 아니라 한나라당과도 후보단일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또 “대통령에 당선되면 정치와 행정을 분리,대통령의 권한을 과감히 위임해 작지만 강한 정부를 구현하고 의회중심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중앙당사 국회 이전 ▲지구당 협의체 운영 ▲정당 대변인직 폐지 ▲정책위의장·원내총무 권한 강화 ▲국회의원 자유투표 보장 등을 실천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국회 인사청문회를 확대,검찰총장과 경찰청장·국세청장·금융감독위원장·공정거래위원장·국정원장 등 6개 기관장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승리를 확신한다.”며 “저의 당선이 한국 정치사에 명예혁명이며 정치개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분야에 대해서는 “특수목적고 등 다양한 교육시스템을 만들어 교육의 선택권을 넓히겠다.”고 말하고 “교사·전문가·학부형·정부가 참여하는 교육정책위원회를 설치,바람직한 교육방향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시론] 인사검증 하기는 했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두번이나 거부되었다.이에 따라 국정공백으로 인한 국정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잃는 것보다는 얻는 것이 더 많은 민주화 완성의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생각된다.이번 부결은 2000년 2월 개정 국회법 이후 이한동 총리를 시작으로 여러차례 실시된 인사청문회가 제도화되는 계기를 제공,우리 민주주의의 공고화에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들이 보여주고자 했던 의지는 명료하다.고위공직자나 정치후보자의 도덕성에 대한 잣대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장대환 전 총리 지명자도 만일 몇년 전에 지명되었더라면 재산등록누락,재산형성과정의 불명확성,각종 세금탈루,자녀위장전입 등의 문제점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노출되지 않고 여야의 정략적 타협에 의해 쉽게 총리가 되었을 것이다.앞으로 인사청문회제도가 인사정책의 중추적인 시스템으로 정착되어 각 부처의 장관,국정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을 비롯한 정부의 많은 직책으로 확대된다면 도덕성이 결여된 인물은 아예 공직이나 정치에 발을 들여놓을 생각조차못하게 될 것이고,TV 인사청문회는 이미 도덕성이 공인된 후보자의 국정수행능력을 검증하는 장으로 발전될 것이다. 이번 청문회 과정을 지켜보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후보인선을 총괄하는 청와대의 안이한 상황인식이다.모든 검증을 완료했고 하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던 총리 지명자의 도덕 불감증과 범법행위들은 일반 서민이 받아들이기에는 지나친 수준으로 드러났다. 기업의 성장을 위한 관행을 문제시하는 등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인준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아무도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논리는 그야말로 민심과는 동떨어진 기득권층의 현실인식이다.억대에 달하는 돈과 토지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대답을 들으면서 국민들은 허탈감과 자괴감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왜 청와대는 훌륭한 인격을 가지고 정직한 삶을 살아가는 총리 후보감을 일반 국민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찾아내지 못하는 것일까? 국회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직후 청와대는 다음 지명자도 총리서리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총리서리제의 위헌성을 학계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음에도,왜 총리서리제를 강행해야만 하는지를 국민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비합리적인 집착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파악해야 할 것이다.정부조직법에 규정된 총리 대행체제로 왜 갈 수 없는지,부총리가 총리대행이 된다면 총리서리가 임명되는 것에 비해 국민들에게 어떤 불이익이 있는지,국정운영에서 어떤 문제점이 발생하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해야 할 것이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나타난 또 다른 문제점은 자유투표의 상실이다.장상전 총리서리의 임명동의안 처리에서 한나라당은 당론을 정하지 않고 의원들의 자율 의사에 맡겨 모처럼 국회가 자율성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줘 국민들을 기쁘게 하였다.그러나 이번에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모두 당론을 정해투표에 임했다.의원이 양심에 따라 투표하는 자유투표제가 국정운영은 물론이고 국가발전을 좌우할 고위공직자를 뽑는 인사청문회에서만큼은 제대로 정착되어,국회가 당리당략을 떠나 국가이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자를 인준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총리 지명자를 추궁하는 국회의원들도 도덕성 요구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인사청문회를 통해 공개된 기득권층의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행위가 국민들의 정치혐오감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도록 국회의원들도 상대방을 비판하기에 앞서 자신들의 부족한 점을 반성하고 도덕성 회복에 한층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윤종빈 명지대 교수 정치학
  • 장대환 총리인준 부결/한나라 막판 당론투표로 선회

    한나라당은 28일 총리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당초 자유투표를 채택하리란 예상을 깨고 인준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는 ‘정공법’을 택했다.민주당이 인준안 찬성을 당론으로 정했다는 것이 이유다.그러나 내부적으로 복잡한 계산이 깔려 있다.한나라당의 급작스러운 강공 선회 배경과 부결 원인 등에 대해 알아본다. ■부결 배경 ◇한나라당 강공 선회 배경- 한나라당이 표결 직전 총리 인준을 반대하는 ‘당론 투표’로 입장을 바꾼 것은 연말 대선을 앞둔 대치정국에서 적당히 대응했다가 인준안이 통과돼,민주당에 밀릴 경우 향후 정국 주도권을 잡을 수없을 것이란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민주당측이 장 서리에 대한 찬성 당론을 정한 것도 한나라당의 이같은 결정을 역으로 도와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날 의원총회에서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우리 당 청문위원은 물론,전체 의원들이 인준안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차라리 당론투표를 하는 것이 옳은 것 아니냐.”며 당론투표를 제안했고 이는 곧바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밖에 현재 한나라당에 의해 국회에 제출된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여부가 불투명한 것도 총리 해임결의안에 당력을 쏟게 된 원인으로 보인다.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최근,법무장관 해임건의안과 관련해 한나라·민주 양 당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단독 국회 사회는 보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해 왔다. ◇부결 원인-이번 임명동의안 부결은 일단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장서리의 재산형성 과정의 문제와 도덕성 등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특히 인사청문회 이후 여성계 등 시민단체들이 인준 반대 목소리를 크게 낸 것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장 서리는 인사청문회 직전부터 재산 문제 등과 관련해 숱한 의혹을 사왔다.그는 청문회 과정에서 나름대로 의혹 해소를 시도했다.하지만 부동산 투기문제와 증여세 탈루 사실 등은 도덕성 문제를 넘어서 현행법 위반 문제로까지 비화되는 등 수그러들지 않았다. 특히 매경 사장 재직시 은행에서 받은 거액의 특혜성 대출과 10억원에 가까운 재산 신고 누락 등은 해명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였다. 이밖에 여성계와 시민단체 등이 지난번 장 전 서리 청문회와 이번 청문회를 비교하면서 “장 서리 도덕성 등이 훨씬 ‘악성’인데 왜 제대로 추궁하지 않느냐.”면서 인준 반대 목소리를 낸 것도 부정적인 여론 형성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장대환 총리인준 부결/각당반응·이모저모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28일 국회 본회의장은 한바탕 소용돌이가 몰아쳤다.인준안 부결에 한나라당은 “오만한 정실인사에 대한 민의의 심판”으로 평가한 반면 민주당은 “국정 안정을 외면한 원내 1당의 폭거”라며 격분했다. ◇각당 반응- 인준안을 부결키로 방침을 세우고 끝내 이를 관철시킨 한나라당은 “장상 파동을 겪고도 사전검증 없이 ‘깜짝쇼’ 같은 인사전횡을 또다시 저지른 데 따른 필연적 결과”라고 주장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하자없다고 큰소리쳤던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과 신건(辛建) 국정원장,이재신(李載侁) 민정수석 등 인사를 잘못 보좌한 책임자들을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대통령은 빠른 시간 내에 경제부총리를 총리직무대행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잇따른 인준안 부결에 망연자실해 하면서도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결연한 전의를 내보였다.본회의 직후 민주당 의원들은 긴급 의원총회를 갖고 한나라당을 맹렬히 성토했다.한화갑(韓和甲) 대표는 “한나라당의 독주에 맞서 의회민주주의를 살리는 결의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당리당략에 눈이 어두워 국정혼란과 대외신인도 추락도 마다하지 않는 한나라당이 초래한 결과”라며 “이에 대한 정치적 책임 또한 한나라당에 있다.”고 비난했다.또 “오늘의 사태는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비리를 호도하기 위한 저급한 술책”이라며 “두 서리가 총리가 될 수 없다면 이 후보는 더더욱 대통령후보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어 “법무부장관 해임건의안은 한나라당이 병역수사를 방해하고 검찰을 협박하기 위한 것으로,모든 힘을 다해 저지할 것”이라며 소속의원들을 중심으로 ‘저지조’를 구성하는 등 이날부터 해임안 처리를 위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자민련 유운영(柳云永) 대변인은 “청와대의 안일한 현실 인식과 정치권의 몰이성적 행태가 오늘의 국정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민노당 이상현(李尙炫) 대변인은 “예견된 결과”라며 “국정공백의 최소화를 위해 민노당을 포함한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제안했다. ◇당론 결정 과정- 이날 민주당이 먼저 당론 투표를 결정한 뒤 한나라당도 이를 뒤따르자,당황한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 진행중에 회의장을 떠나면서 국회는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통해 일찌감치 장 서리 인준안 통과를 당론으로 결정했다.“장상(張裳) 전 총리서리에 대한 인준표결에서 자유투표를 한 탓에 부결의 책임이 모호해졌으니,이제 당론 투표를 하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한나라당은 이 때까지 인준안 부결에 대한 암묵적 합의만 있었을 뿐,투표방식에 대해서는 결론을 짓지 못하고 있었다.오히려 지난번처럼 자유투표를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당론투표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가진 의원총회에서 부결시키기로 당론을 정했다. 앞서 한나라당 총무단 회의에서는 장 서리의 모교인 경기고 출신 소속의원 17명에 동문차원의 로비가 집중되고 있어,이들에 대한 심적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당론 투표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본회의 표결- 오후 3시쯤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표결을 진행하기 직전,민주당이 박 의장의 양해를 얻은 뒤 긴급 의총을 소집,회의장을 빠져나가면서 본회의는 40분 가량 늦춰졌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박 의장에게 회의진행을 요구했고,박 의장은 “이미 표결 시작을 선언한데다 민주당도 4시까지 들어오기로 했으니,약속된 시간이 지나면 표결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김재천 박정경기자 patrick@
  • 장대환 총리 인사청문회/인준 전망/民意냐 국정이냐…결과 미지수

    장대환(張大煥) 총리 서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틀간의 일정을 끝으로 27일 마무리됐다.이제 관심은 28일 본회의에서 이뤄질 인준안의 표결 결과다.이번 인사청문회에 대한 평가와 인준 전망 등을 알아본다. ◆청문회 결산- 국회는 13명의 의원이 인사청문 특위위원으로 나서,장 서리의 국정 수행 능력과 재산형성과정,도덕성 등 전반적인 인물 검증 작업을 벌였다. 특히 이번 청문회는 장상(張裳) 전 총리 서리에 대한 인준안 부결 이후 다시 열린 탓에 지난 청문회와 여러면에서 비교가 되기도 했다. 청문위원들은 지난 청문회가 여성 총리 서리를 불러놓고 지나치게 도덕성에만 치우쳤다는 지적을 의식해서인지 이번 청문회에서는 도덕성 외에 국정운영에 관한 질문도 많이 던졌다.또 사전에 도표와 사진 등 많은 질문자료를 준비하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청문회 역시 후보자 검증에는 미흡했다는 지적이다.특히 청문회 첫날 대부분의 청문위원들이 장 서리가 ‘잘 모른다.’거나 ‘잘못됐다.’고 밝힌 사안에 대해서는 더이상 적극성을 보이지 않아 ‘솜방망이’질의라는 비판을 받았다.장 전 서리 때의 청문회와 비교,‘성(性) 차별’이란 시선도 적지 않았다. ◆인준안 처리는- 장 서리에 대한 국회의 인준안 처리를 전망하기는 쉽지 않다.인사청문회 평가가 정당별로 엇갈리고 있는데다 현재 한나라당이 병풍(兵風)공방과 관련,국회에 제출한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등 민감한 정국 현안과도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회의 의석 분포상 전체 의석의 과반이 넘는 한나라당이 장 서리 인준안을 당론으로 반대할 경우,인준안은 당연히 부결된다.하지만 한나라당이 소속 의원의 의견을 ‘당론’ 형태로 모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국정 공백에 대한 책임론 등 자신들에게 돌아올 수 있는 정치적 부담 때문이다. 결국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들의 개인 의사에 맡기는 ‘자유투표’형태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장 서리에 대한 평가가 썩 좋지 않아 자칫 ‘반대 몰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민주당은 장 전 서리 때보다는 당내 분위기가 좋은 편이다.특히지난번에는 일부 소장파를 중심으로 반공개적인 반대의사까지 나왔지만 이번에는 그런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은 현재까지 없다.또 다시 부결될 경우의 ‘국정공백’을 우려하는 표정도 역력하다.같은 맥락에서 당론투표 방침도 정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張서리 인준안 통과 불투명

    국회는 27일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를 속개,장 서리와 증인·참고인 21명을 상대로 세금 탈루 및 재산증식과정 등과 관련한 각종 의혹들을 집중 추궁했다.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장 서리의 총리 임명동의안을 표결처리할 예정이나 세금 탈루 등 실정법 위반 여부를 놓고 논란이 적지 않아 동의안 통과가 불투명하다. 특히 한나라당은 표결 직후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 해임건의안을 본회의에 보고하고 오는 31일 이전에 처리를 시도한다는 방침이어서 두차례의 표결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이틀간의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과 장 서리 본인의 해명을 종합한 결과 위반여부로 논란을 빚고 있는 실정법은 주민등록법 등 모두 12개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 가운데 장 서리는 자녀 위장전입과 관련해 주민등록법 위반을 인정,사과했다.또 경기도 가평 별장 등기를 11년간 미룬데 따른 부동산등기촉진법 위반과 장모로부터 받은 전북 김제시의 논과 관련한 상속세·증여세법,농지개혁법 위반 등모두 4개 사안에 대해 일부 위법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특위위원들은 회사예금을 담보로 23억 9000만원을 대출받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횡령·배임)을 위반하는 등 모두 10여건의 실정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총리 인준안 처리와 관련,민주당은 국정공백 우려를 들어 가결처리키로 당론을 모으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28일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을 결정할 예정이며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길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에서는 부설 여의도연구소가 26일 실시한 전화자동여론조사에서 ‘인준 반대’ 의견이 45.2%로,‘찬성’(34.5%)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장 서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은 점을 감안,인준 처리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편이다.현 국회의석 분포는 재적의원 272명 가운데 한나라당 139명,민주당 112명,자민련 14명,비교섭단체 7명이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은 증권가 정보지를 인용,“언론사 세무조사 때 매일경제가 130억원을 추징당하고도 실제로는 30억원만 납부했는데,정부와 뒷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같은 당 엄호성(嚴虎聲) 의원은 “장 서리가 지난 2000년 매일경제로부터 23억 9000만원을 차입하고도 차용증서를 1년 이상 지나서야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경위를 따졌다. 장 서리는 “정부로부터 어떤 특혜도 받은 일이 없다.”고 권력핵심과의 유착 의혹을 부인하고 “차용증서를 사후에 작성한 것은 2001년 내부 회계감사에서 지적된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장대환 총리 인사청문회/ 한 “”여론 따른다”” 민 “”가결로 가닥””

    ***연이은 부결 역풍올까 우려 ◆한나라당-총리인준안 처리를 놓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27일 나온 당 여론조사에는 임명안 부결을 원하는 국민이 더 많았다.“여론을 따르겠다.”고 해놓았으니,인준안을 그저 통과시켜 주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부결시키자니 향후 정국운영에 부담이 많다.사실 한나라당의 1차 타깃은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 해임안’의 통과에 있다.정치적 득실을 따져보아도 병풍(兵風) 공방의 중심에 있는 김 장관의 탄핵이 훨씬 이득이 많다.문제는 연거푸 총리 인준을 부결시킨 데 이어,법무장관 탄핵까지 시도한다면 ‘제1당의 오만’이라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는 데 있다.여론의 역풍이 두려운 것이다.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총리인준안과 법무장관해임안 2건 가운데 하나만 골라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하지만 법무장관 해임안 통과를 선택할 경우,민주당의 저항으로 실패할 확률도 적지 않다.둘 다 놓친다면,엄포만 놓는 ‘종이호랑이’로 비쳐질까 걱정이다. 그래서 “어차피 대결정국인데,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당론을 밀어붙여야 한다.”는 강성론도 나온다.한나라당으로서는 이래저래 풀어내기 쉽지 않은 방정식이다. 이지운기자 jj@ ***국정공백 방치 더이상 안된다 ◆민주당- 표면적으로는 28일 표결 직전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찬성투표를 당론으로 정해놓은 상태다.정책여당으로서 더 이상 국정공백을 방치해선 안 된다는 논리에서다.한화갑(韓和甲) 대표는 27일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장대환 서리의 답변태도가 성실하고 소신있더라.”며 “오늘 청문회를 보고 내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론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아직 큰 문제가 없어 가결쪽으로 당론을 정할까 한다.”며 인준안을 통과시키는 쪽으로 당론을 모을 생각임을 내비쳤다.국회 청문특위 간사인 설훈(薛勳) 의원도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런 사람이 총리가 안 되면 과연 누가 총리가 될 수 있겠느냐.”며 “장상(張裳)전 총리서리와는 달리 당론을 정하는 게 좋겠다.”고 지도부에 건의했다. 그럼에도 지도부는 28일 표결 직전까지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표 단속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청문회를 통해 실정법 위반 및 세금탈루 의혹 등 장 서리의 도덕성 문제가 드러나면서 장상 전 서리 때처럼 당내 개혁파 등의 일부 이탈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자격 시비·국정공백 사이 갈등 ◆자민련- 장대환 총리서리 인준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장상 전서리에게 적용했던 잣대를 들이댈 경우 장 서리는 실정법 위반 사항이 많아 더 부적격이라는 판단이다.당 관계자는 27일 “청문회에서 드러난 사안 자체만 본다면 장 서리가 장상 전 서리보다 더 많은 문제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렇다고 총리 인준을 잇따라 두번이나 거부하자니 국정 혼란 장기화가 부담이다.의원들의 생각도 제각각이다.당 관계자는 “28일 임명동의안 처리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을 모아볼 것”이라며 “그러나 장 서리의 부적격성과 국정공백의 부담 사이에서 의견이 하나로 결집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고말했다. 끝내 의견이 갈릴 경우 장상 전 서리 때처럼 의원들에게 찬반을 맡기는 자유투표를 택할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장상총리 임명동의안 부결/ 각당 반응·움직임

    장상(張裳)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의 부결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공방을 벌였다.임명 동의안이 부결되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각 최고위원회의와 당직자 회의를 긴급히 소집,부결 사태 이후 정국 전망과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한나라당 부결의 원인으로 자질이 부족한 인물론과 함께 “한나라당의 동정표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의원들의 반란표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에 화살을 돌렸다.표결 분석 결과 민주당의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부결 후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번 부결은 정책여당을 자처하는 민주당의 당내 정파적 대립의 산물”이라며 민주당을 비난했다.이규택(李揆澤) 총무도 “집권당이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자유투표를 한 건 해방 후 처음”이라며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의총 결과 의원 대부분이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파악돼 국정혼란에 대한 책임전가 등을 우려해 대표와 최고위원,당 3역,총무단 당 지도부 20여명이 별도로 회동을 갖고 찬성표를 던지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결국 민주당 의원 30∼40명 이상이 반란을 일으킨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장 서리의 도덕성에 대한 민의의 냉엄한 심판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사태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내심 유리하게 흘러가는 정국이 혼란에 빠져들까 우려하고 있다.당의 한 관계자는 “이회창(李會昌) 후보도 투표 전에 부결될 것을 적잖이 부담스럽게 느꼈다.”며 “이 후보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민주당 충격에 휩싸인 속에서 부결 책임을 한나라당에 떠넘기며 ‘위장 자유투표제’라고 비난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청문회 전 과정에 걸쳐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일관한 끝에 동의안을 부결시킴으로써 국정혼란과 표류를 야기했다.”며 한나라당의 책임을 부각시켰다.민주당의 반대표는 기껏해야 10표 안팎이라는 것이다.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이번 인준안 부결은 한나라당이 자유투표로 한다고 해놓고 당의 지시에 따라 투표한 결과”라면서 “장 서리에 비해 훨씬 의혹이 많은 한나라당 이 후보의 앞날이 그리 평탄치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 일각에서는 오히려 잘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한나라당 이 후보의 ‘5대 비리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려는 마당에 이 후보와 비슷한 도덕성 문제로 장 총리서리의 인준안을 부결시킨 것이 큰 틀에서 보면 호재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자민련은 ‘안타깝지만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과 함께 “대선을 치러야 하는 만큼 총리는 중립적 인사가 임명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재천 박정경기자 patrick@
  • 장상총리 임명동의안 부결/ 도덕성 ‘덫’‘첫 女재상’ 안통했다

    31일 장상(張裳) 총리서리에 대한 국회의 인준 부결로 당분간 정국은 혼돈상태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첫 법적 인준청문회까지 거친 장 서리 인준안의 부결로 엄청난 수준의 정치·행정적 파장이 야기될 것이라는 뜻이다. ■부결원인·정국전망 ◇정국 전망- 우선 장 총리서리를 지명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청와대의 정국 주도력은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임기말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과 민주당은 오늘로서 사실상 집권능력을 상실했다.”고까지 했다.총리 부재상태가 장기화하면서 행정공백 등 후유증도 예상된다. 정치적으로는 더욱 큰 파장이 예고된다.당장 민주당이 요동치고 있다.신당창당과 정개개편 논의로 들끓고 있던 차에 기름을 부은 양상이다.청와대와 민주당,당내 각 계파간 주도권 선점을 둘러싼 대립의 심화될 전망이다.이미 부결에 대한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됐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관계도 악화일로로 치달을 조짐이다.가뜩이나 이날 양당은 정계개편,이회창(李會昌) 후보 장남의 병역문제를 놓고 서로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태였다.벌써부터 인준 부결에 대한 책임공방이 뜨겁다.피차 정치적 부담감을 지지 않겠다는 기색이 역력하다. 한나라당은 공적자금 국정조사와 권력비리 특검제 도입으로,민주당은 ‘이회창 5대의혹’으로 사생결단식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실제 이낙연(李洛淵)대변인은 이날 “아들 병역문제와 원정출산,호화빌라,부친의 친일의혹 등 이 후보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에 대해 계속 추궁해나갈 것”이라며 이회창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파상공세를 예고했다. ◇부결 배경- 도덕성·신뢰성에 대한 의혹 제기가 가장 큰 이유가 됐다.“아파트 투기 등 여러 문제가 불거지고도 장 총리서리가 이를 부인하거나 책임을 회피하자,지역주민들의 여론이 급속히 악화됐다.”는 게 상당수 의원들의 전언이다.이는 첫 여성총리라는 정치적 의미까지 완전히 상쇄했다.인터넷에서 반대의견이 늘어갔던 점 등도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지는 데 적지 않은 작용을 한 듯하다. 물론 정치적 배경도 없지 않다.민주당에서는 “당내 특정세력이 ‘청와대와의 절연’을 가장 극명한 방식으로 보여주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임명동의안 부결시 따를지 모를 ‘역풍’을 중시하지 않은 결과로도 받아들여진다.민주당이 신당 창당을 공식 천명하며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이른바 ‘이회창(李會昌) 5대의혹’을 들고 나와 본격적인 전선(戰線)이 형성돼 폭풍이 휘몰아칠 마당에 역풍에 연연할 필요가 있겠냐는 의견이 공감대를 얻은 것이다. 한마디로 정치적 고려의 여지가 줄어들었다는 얘기다.어쨌거나 인사청문회와 인준 표결은 국민들이 공직자들에게 한층 높은 ‘도덕률’을 요구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이는 앞으로는 새 총리를 쉽게 선정하기 힘들 것임을 가리킨다. 이지운기자 jj@ ■인준안 표분석 31일 실시된 장상(張裳)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반대표의 압도적 우위로 끝났다.총 투표자 244명 가운데 142명이 장 서리의 임명을 반대한 것이다. 한나라당·민주당 지도부는 각각 원내 제1당과 정책여당이라는 점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되길 내심 바라는 눈치였다.대한매일이 이달 중순 실시한 의원 설문조사 때만 해도 자유투표시 인준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실제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장 서리에 대한 의원들의 시각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더욱이 각 당은 모두 당론투표가 아닌 의원 개개인의 뜻에 따르는 자유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도 ‘가결시켜줬으면 좋겠다.’는 당 지도부의 권유만 있었을 뿐이었다. 이날 투표에는 재적의원 259명 가운데 244명이 참여했다.한나라당은 128명가운데 125명,민주당은 111명 가운데 105명,자민련은 14명 가운데 9명이 투표했다.군소정당을 포함한 무소속 6명은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제외한 5명이 참가했다. 한나라당이 장 서리의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킨 주역이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원내 과반수에 육박하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 대부분이 장 서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만큼,최고위원 및 총무단 20여명을 뺀 나머지 80∼90명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도 투표 결과에 일조(一助)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성호(金成鎬) 의원 등 ‘새벽21’ 소속 의원 5명은 이날 장 서리에 대해‘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찬성표가 100표밖에 안 나왔다는 점에서도 민주당 투표자 105명 가운데 최소한 10명,많게는 20여명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 자민련 등 비교섭단체 의원 14명은 찬성·반대를 놓고 반으로 나뉘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장 서리의 임명 소식을 듣고,“지금까지 인선 가운데 가장 잘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김종호(金宗鎬)·정우택(鄭宇澤) 의원 등은 반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 장상 총리 인사청문회/ 정가·관가 반응

    30일 장상(張裳) 총리서리에 대한 청문회가 끝나자 세간의 관심이 31일 국회의 인준 표결 결과에 쏠리고 있다.정치권에서도 인준안 통과여부에 대한 전망이 분분하다.이틀째 청문에 나선 장 총리서리는 전날과 달리 의원들의 질문에 공격적으로 대응했다. ◇정치권- 많은 의원들이 장 총리서리의 개인 문제에 대해 심증적으로 상당한 의구심을 나타냈다.특히 특위 위원들을 중심으로 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그정도가 더했다.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거짓말과 다른 사람에 대한 책임 전가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영주권 취득과 관련,두차례나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이병석(李秉錫) 의원은 “말과 삶이 너무 차이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고,간사인 박승국(朴承國) 의원은 “비양심적”이라고 평했다. 민주당 의원 가운데서도 강운태(姜雲太) 의원은 “도덕성과 자기 관리 문제 등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정세균(丁世均) 전용학(田溶鶴) 의원도 “개인 신상과 도덕성 등에 다소 문제가 있어 보이기는 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한 의원은 “당내에서 (인준에 대한)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고,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표결에 앞서 31일 열리는 의총 분위기에 따라 부결표가 급증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여성 총리지명자’라는 점에 상당히 부담감을 느끼는 듯했다.한나라당 의원들은 부결 이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정치적 혼란에도 우려를 표시했다. 자민련은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장 총리서리에게 우호적 입장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다. ◇총리실- “이변이 없는 한 통과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한나라당이 아직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유투표를 실시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 자체가 인준에 대해 적극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너무 당당한 태도를 보인 것이 의원들의 반감을 산 것은 아니냐.”고 걱정했다.장 총리서리는 한나라당의 심재철(沈在哲) 의원이 위장전입을 집요하게 추궁하자 “(나를) 법정에서 범인을 다루듯 하면 문제가있다.”면서 “일방적으로 몰아가는 식이라면 사실 관계를 묻지 말라.”고 맞섰다.심 의원이 “국민은 위장전입이라고 생각한다.”고 되받아치자 “국민여론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의원님의 선거운동”이라고 잘라 말했다. 최광숙 이지운기자 bori@
  • [사설] 張裳청문회와 인준투표

    이틀에 걸친 총리 인준 청문회가 끝났다.청문회서 드러난 장상 총리서리의 도덕성은 일반시민의 그것에 가깝다.아파트 투기를 위해 위장전입을 한 의혹을 벗지 못했고,미국인 아들의 주민등록을 등재하는 위법도 있었다.양주군에 매입한 땅도 복지시설 건립용이라지만 정황상 말 그대로 믿기 어렵다.장 서리는 그 시대 사람에게 주어진 대부분의 재테크 수단을 보통사람의 잣대로 활용한 것이 아닌가 싶다. 청문회장에서의 답변내용은 더 납득할 수 없다.세번의 주민등록 이전을 시어머니가 한 일로,장남의 주민등록 등재는 시종 행정착오로 미뤘다.잘못을 시인하면 사임하라고 몰아붙일 것이니,이해 못할 바는 아니나 역시 보통사람의 수준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장 서리가 남북문제 같은 국가적 현안에 대해 두루뭉술 넘어가지 않고,뚜렷하게 소신을 밝힌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또한 대통령선거관리 등에 대해 명확하게 “공명정대하게 7개월을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한 것은 자질과 공정성에 있어 비교적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보고 싶다. 이번 청문회는 인사청문회법에 의한 첫 청문회인만큼 국민적 관심을 끌었으나 정략적 질문이 눈에 거슬렸고,개선할 점도 없지 않았다.그러나 고위공직내정자의 자질과 도덕성,국가관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인사청문회 본래의 취지는 어느 정도 살렸다고 본다.앞으로 고위 공직자가 되려는 사람은 일반시민보다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큰 교훈으로 남겼다.이런 청문회가 계속되면 부와 명예를 동시에 갖기가 어려워지고,공직에 대한 사회적 존경도 높아질 것이다.논의중인 인사청문회 대상의 확대는 그런 점에서 적극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 처리될 총리인준안은 자유투표로 처리된다고 한다.이유야 어떻든 모처럼 치러지는 자유투표인 만큼 그 정신을 십분 살리길 기대한다.당략을 떠나 청문회에서 드러난 내정자의 모든 것을 종합해 검토하고,통과 또는 부결되었을 때의 사회적 의미,파장까지 고려한 투표가 되었으면 한다.
  • 주 5일 근무 단독입법/ 자유투표땐 통과 여지

    ■본보 국회의원 126명 설문 주5일 근무제와 관련해 재계 및 노동계뿐 아니라 정치권에도 논란이 일고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식의 정부 단독입법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인 반면,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그동안 비교적 충분히 논의를 했기 때문에 정부 단독입법안도 불가피하다는 쪽이다. 이번에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에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의 이견(異見)은 그대로 드러난다.주5일 근무제에 대한 정부의 단독입법 추진과 관련,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의 입장은 대조적이다.설문에 응한 한나라당 의원 69명중 반대는 41명이다.반면 설문에 답한 민주당 의원 48명중 찬성은 무려 40명이다. 설문에 응한 126명의 의원들의 찬성(41.3%)과 반대(38.9%)는 팽팽히 맞섰다.노사정위 협상이 결렬되면서 정부가 단독으로 입법안을 마련하려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당론은 반대다.현재 의석 분포상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의원이 과반수를 여유있게 넘어서기 때문에 당론대로라면여론조사결과도 반대가 많아야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는 않은 셈이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당론이 반대임에도 적지않은 의원들은 노동계를 의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결정 유보(19.8%)가 많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특히 한나라당 의원중 20명은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당론을 강요하지 않고 자유투표에 맡길 경우 통과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당론을 강요한다고 하더라도 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 중 소신대로 투표하는 의원들이 많을 경우 표결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물론 한나라당 의원들의 경우 당론을 따르겠다는 의견(35명)이 본인 의사(27명)보다 더 중요시되고 있기는 하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주5일 근무제를 할 경우 중소기업의 부담이 큰만큼 기업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의 한 초선의원은 “노사정위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무리하게 입법을 추진할 경우 노사간 첨예한 대립이 빚어질 수 있다.”고 정부단독입법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민주당의 한 초선의원은 “정부 단독입법이 불가피하다.”며 “하지만정부가 현재 추진중인 공익위원안이 아닌 노동부 중재안으로 하자.”고 단서를 달았다. 같은 당 한 초선의원도 “기본적으로 찬성하지만 공휴일수는 타이완(130일),일본(132일)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경기자 olive@ ■금융권시행 한달 평가/“주중에 돈찾자”인식 확산…초기혼란 해소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김모(38)씨는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야외로 나간다.종전에는 토요일 당일에 돈을 찾아 레저비용으로 썼으나 이제는 금요일에 미리 돈을 찾아 준비한다.이달부터 은행권의 주5일 근무가 시행됐기 때문에 나타난 새로운 풍속도다. 은행권의 주5일 근무가 시행 한달만에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28일 은행들에 따르면 토요 휴무에 따른 초기 혼란이 상당 부분 해소됐으며 고객들도 주중에 은행업무를 해결하는 등 생활패턴이 변하고 있다. ◆ 주중 금융이용 증가=토요일 고객편의를 위해 문을 여는 ‘거점점포’에도고객이 현저히 줄었다.대신 휴무 전인 금요일에 창구가 붐비고 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거점점포조차도 방문고객이 100명 안팎”이라며 “은행이 토요일 문을 닫는다는 사실이 고객들에게 상당 부분 인식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거점점포가 공과금 업무를 취급하지 않는 것이 알려진 뒤 공과금 납부도 주중에 해결하는 분위기다.서울은행 관계자는 “목·금요일에 공과금 납부고객이 줄을 잇고 있다.”며 “자동이체 신청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 전자금융(인터넷·폰뱅킹 등)과 자동화기기(ATM·CD) 사용도크게 줄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자금융의 경우 주말 이용액은 76% 줄고,오히려 금요일에 26% 늘었다.한은측은 “자동화기기의 거래금액도 주말 36% 줄었으나,금요일에는 19% 늘었다.”고 말했다. ◆ 생활이 바뀐다=주5일 근무에 따른 은행원들의 생활이 변하고 있다.자기계발을 위해 학원을 다니거나,레저를 즐기는 등 주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충분한 휴식으로 업무 효율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하나은행 임원은 “계획을 세워 주말을 보내는 직원들이 많아졌다.”며 “직원들을 위한 복지시설확충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김모(31) 대리는 “가족·친구들과 레저를 즐기는 등 씀씀이가 커졌다.”며 “적정한 소비규모 유지가 중대 과제”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노동계·시민단체/ 노동환경 불균형 커져, 전국민 혜택받도록 해야 노동계와 시민단체 등은 전 국민이 주5일 근무제의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사회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노총 이정식(42)기획조정실장은“금융권 노동자는 우려와 달리 주5일근무제를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일부기업에서만 시행되면 ‘노동환경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커지므로 모든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손낙구(43)교육선전실장은 “법제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대기업 사원을 뺀 대다수 국민이 주5일 근무제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서 “정치권일부에서 ‘법제화는 시기 상조’라고 주장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반대하는 후보에게는 표를 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경실련 고계현(37)정책실장은 “일부 공직사회와 금융권에서만 진행되는 현재의 주5일 근무제는 절름발이”라면서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공직사회가 오히려 먼저 시행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아직 노동집약적 산업구조인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감안할 때 주5일 근무제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레저업계에서는 대체로 주5일 근무제로 인한 변화가 아직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승배 대한관광여행사 영업부장은 “해외여행객은 예년보다 약간 늘었지만주5일 근무제에서 요인을 찾기는 어렵다.”면서 “성수기와 비수기를 모두겪어 보는 가을쯤 주5일 근무제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여행의 경우 오히려 여유시간이 많아져 여행사 상품 대신 개인또는 가족단위 여행으로 변하는 것 같다.”며 “이에 따라 여행업계 사정이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임창용 전광삼 구혜영기자 sdragon@ ■부처·지자체 시험실시/ 토요민원도 급감… “격주로 확대를”환영 일색 “7월의 마지막 주말 ‘주5일제 근무’로 행복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27,28일 연휴를 즐긴 정부 부처 및 지자체 공무원들은 대체로 ‘주5일 근무’를 긍정 평가했다.현행 월 1회 시험실시에서 격주로 시행하자는 주장도 많았다. 전남도청 직원들은 “외국어학원 주말반을 다니거나,체력단련·등산 등 자기계발에 이틀을 투자할 수 있었다.”면서 매주 휴무제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공보관실 김봉균(38·7급)씨는 “업무보고나 의회 회기가 아닌 경우 토요일에 특별히 처리할 업무가 많지 않다.”면서 “냉·난방비나 전기·전화료절감 차원에서도 주 5일 근무제가 하루빨리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청 직원과 가족 167명은 1박2일로 강원도 일원에서 래프팅을 즐기거나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는 등 방학중인 자녀들과 함께 뜻있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 4월 이후 4번째인 27일 토요휴무에는 798개 국가기관과 181개 자치단체가 참여했다.특히 자치단체의 경우 토요전일 근무를 시행중인 65개 자치단체와 경북 김천을 제외한 모든 광역,기초 단체가 이날 근무하지 않았다.대신 토요민원 상황실을 운영,민원을 처리했다. 이번 토요 휴무일에도 특별한 긴급 민원상황이나 불편사항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5일 근무제로 인해 토요민원이 급감해 토요민원상황실의 근무인원축소와 소방서를 비롯,24시 교대근무부서의 근무형태를 2교대에서 3교대로 바꾸고,비상근무자에 대한 휴일수당을 올려줘야 하는 점 등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응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문제다. 한찬규 최용규 남기창 이종락기자 jrlee@
  • 각당 총리청문회 전략/ 한나라 “”깐깐한 통과의례로””, 민주 “”국정능력 확인에 초점””

    장상(張裳)총리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8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청문회 전략을 최종 점검했다. ◇한나라당- 실무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애당초 “준비기간이 부족하다.”고 불평해오던 터였다.‘1차 자료요구-분석 및 실사’에 이어 2차요구·분석 단계에는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게다가 채택된 19명의 증인들 가운데 일부는 청문회 출석을 거부할 것으로 전해지자 맥이 더 풀렸다.“증인들이 입을 맞춘 것 같다.”는 소리까지 들린다. 이런 탓인지 한나라당도 목표를 고쳐잡은 기색이 역력하다.예컨대 “문제는 확실히 짚고,잘못된 것은 시정시킨다.”는 식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투기 의혹을 받는 땅은 본래의 구입목적에 맞도록 환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했다.“어차피 장남의 미국국적도 포기한 마당에,몇가지 주요 문제점만 털어내면 서로 무난하지 않겠느냐.”고도 했다.‘국민정서에만 부합시키면 문제될 게 없다.’는 얘기다. 인준안 처리와 관련,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청문회에서 치명적인 결격사항이 드러나지 않는 한 자유투표에 부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당 소속 의원들의 상당수는 대한매일의 설문조사 과정에서 ‘인준은 해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한나라당은 그럼에도 ‘검증’이라는 통과의례는 확실하게 치르게 해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주당- 인사청문특위 소속 의원들은 지난 27일 투기의혹이 일고 있는 경기도 양주 부지에서 현장조사를 벌이고 투기가 아니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학력표기 논란도 장 서리의 저서에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이라고 씌어 있는 등으로 미뤄 고의성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당내 청문특위회의를 열어 부동산 투기 의혹과 아파트연결 사용,장남의 국적과 건강보험 혜택 논란 등 각종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일일이 분석한 뒤 일찌감치 청문회 전략을 마무리했다.각종 의혹에 대한 검증보다는 국정수행능력을 철저히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의혹들을 조사·분석한 결과 적법성에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특위 간사인 강운태(姜雲太)의원은 “국정수행능력에 60∼70%,도덕성에 30∼40%의 비중으로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운 김재천기자 jj@
  • 張서리 오늘 인사청문회, 인준안 자유투표할 듯

    국회 인사청문특위(위원장 鄭大哲 민주당의원)는 29,30일 이틀간 장상(張裳)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청문회는 전국에 TV로 생중계된다. 국회는 이어 31일 본회의에서 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여부를 표결할 예정인데,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당론을 정하지 않은 채 소속의원들의 자유투표를 통해 인준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에 의해 처음 실시되는 이번 청문회에선 장 지명자의 부동산 투기의혹과 장남 이중국적 논란 등 신상문제와 함께,서해교전과 주5일 근무제 등 국정현안에 대한 장 지명자의 입장과 자질을 종합 검증하게 된다. 특히 청문회 증인 가운데 일부는 부동산 문제,이대총장 시절 행적 등과 관련해 장 지명자와 다른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품격있는 청문회를

    장상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부터 시작된다.헌정사상 첫 여성총리로 기대를 모으는가 싶더니,아들국적 문제와 땅투기 의혹 등이 불거져 나오면서 총리서리제 위헌논쟁까지 대두되는 등 이번 청문회는 국민적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대학총장 출신의 정권말 여성총리로서 그만큼 궁금하고 검증해야 할 부분이 하나둘이 아니어서 청문회를 통해 명쾌한 설명의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의원들도 상식 이하의 질문을 해서는 안되지만,장 총리서리 역시 민감한 질문에 모르쇠로 비켜가려 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나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은 게 현실이다.2000년 이한동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이래 4번의 청문회가 모두 정치 선전장으로 전락한 탓이다.이번 역시검증이 아닌 정쟁의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민주당은 장 총리서리에 대한 검증을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의 5대 의혹과 연계 질문을 할 태세이고,한나라당 역시 서해교전에 대한 북한의 유감 표명,주5일 근무제 등을 쟁점으로 삼아 8·8재보선 선거전략으로 활용하려는 속내를 감추지 않고있는 터다.인물 검증은 뒷전으로 밀리고 의원들간 고성과 삿대질이 난무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 우리는 이번 청문회가 국민들의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바뀌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그렇지 않아도 국정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도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논의가 진행중이다.TV로 생중계되는 것을 기화로말도 안되는 저질발언을 늘어놓거나,근거없는 설로 상대당 후보를 흠집낸다면 ‘청문회 무용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고 본다.품위를 유지하면서 날카로운 질문으로 궁금증을 파헤치는 청문회로 거듭나길 촉구한다.또 임명동의안에 대한 의원 자유투표도 각당의 내부 방침대로 실시돼 우리의 인사청문회제도가 한단계 발전하길 기대한다.
  • 의원 자유투표땐 ‘서리’ 벗을듯/총리임명동의안 설문 결과

    19일 대한매일이 실시한 장상(張裳) 총리서리 임명동의에 대한 국회의원 설문조사 결과는 그의 신변문제에 대한 숱한 논란에도 불구,오는 31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임명동의안이 가결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해준다.한나라당 등이 당론으로 동의안처리에 반대하지 않고 자유투표에 맡긴다는 것을 전제로 볼때다. 관심은 장 총리서리 지명 이후 줄곧 이의를 제기한 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는 점이다. 조사대상 한나라당 의원 48명 가운데 임명동의에 찬성한다는 의원은 14명으로,반대한다는 14명과 동수를 이뤘다.장 총리서리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킬 경우 초래될 정국혼란이 한나라당에도 부담이 된다는 판단이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답변을 유보한 한 재선의원은 “맷집이 있어야 때리지,지금처럼 현 정권이 취약할 대로 취약한 상황에서는 총리 임명동의안 부결이 오히려 정국혼란과 한나라당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다른 3선의원도 “장 총리서리는 사실상 얼굴마담격”이라며 “굳이 그를 거부한다고 해서 한나라당에 득이 될 것이 없다.”고 했다. 한 초선의원은 “임명에 반대할 경우 초래될 여성표의 이탈에 많은 의원들이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장 총리서리의 도덕성에는 의구심을 가지면서도 ‘최초의 여성총리’가 지니는 의미 때문에 임명동의에 찬성한다는 의원이 10명 가까이 되는 점도 여성표와 직결되는 사항이다. 민주당의 경우 ‘청문회를 지켜본 뒤 동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원이 34%(15명)에 이르는 것은 대부분 지명 직후 불거진 도덕성 시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임명동의 반대의사를 밝힌 한 초선의원은 “장남이 20세 때 어머니인 장상 총리서리에게 한국국적을 포기한 데 항의했음에도 지금껏 미국 시민권을 유지토록 한 점을 볼 때 절대 총리가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설문조사 결과 임명동의 찬성의견이 46%로 반대의견(16%)보다 월등히 많았으나 그렇다고 총리임명동의안 가결을 속단하기는 이르다.답변을 유보한 의원이 38%에 이르는데다 인사청문회와 정국상황,그리고 추가 의혹제기 등에따라 언제든 돌발변수가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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