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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한길 “드디어 운명의 날…이재명, 탄핵 선고 결과 승복하길”

    전한길 “드디어 운명의 날…이재명, 탄핵 선고 결과 승복하길”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55)씨가 “드디어 운명의 날이 밝았다”면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결과에 승복할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역시 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4일 전한길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드디어 운명의 날이 밝았다. 비상계엄 선포 123일 만에 헌재의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에 대한 선고가 있는 날”이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전씨는 “4:4 기각이나 막판에 8:0 각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결과가 나와 봐야 아는 것인지라 불안한 가운데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며 “(언론 보도 등에서 자신이) 많은 비판과 욕을 먹지만 그럼에도 오전 11시에 헌재 선고에서 기각 결정만큼은 꼭 간절히 기도 응답이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전씨는 “왜냐하면 이것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다시 살아나는 길”이라며 “윤 대통령이 직무 복귀해서 국가 시스템이 정상화되는 길이고, 법치와 공정과 상식이 되살아나는 길이고, 이것을 외쳤던 20·30세대들과 시국 선언했던 수많은 대학생과 국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되살아나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씨는 “어차피 나는 욕먹을 각오 하고 아스팔트 위로 나왔기에 욕먹고 비난받아도 괜찮다”면서 “다만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수호되고, 법치와 공정과 상식만큼은 존중되는 사회를 20·30세대와 미래 세대들에게 꼭 물려주고 싶다는 이 희망만큼은 현실이 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식 사회주의와 전체주의로 전락한 홍콩처럼 우리 대한민국이 체제전쟁, 초한전에서 승리하여 제2의 홍콩으로 전락하지 않길 소망한다”며 “오늘 헌재 선고에 대해서 전한길은 어떤 결정에도 일단 결과에 승복할 것임을 밝힌다”고 했다. 그는 “아직도 헌재 결과에 승복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이재명과 민주당 역시 헌재 선고 결과에 상관없이 승복하길 바란다. 그것만이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되살리는 길이고, 유혈사태를 막고 국민을 대통합하는 길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헌재 선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승자도 패자도 없다. 우리 국민끼리 싸우면 안 된다”면서 “급박한 대외정세 속에서 여야, 진보·보수 모두 함께 다시 뭉치고 하나 되는 것이 대한민국 살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 [마감 후] 간토대학살과 혐중 그 사이

    [마감 후] 간토대학살과 혐중 그 사이

    ‘주고엔 고짓센’. 우리말로 ‘15엔 50전’. 한국어 화자에겐 어려운 일본어 발음으로 조선인을 색출하는 데 썼던 단어다. 간토대학살 때의 일이다. 1923년 일본은 안팎으로 시대적 전환기를 겪고 있었다. 그해 9월 1일 간토대지진까지 덮쳐 사회적 혼란과 불안이 극심해지자 일제 경찰과 군은 불만의 화살을 사회적 소수자, 특히 재일 조선인에게 돌렸다. 소문이 돌았다. ‘조선인이 지진을 틈타 각지에서 방화를 했다’,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켰다’, 그리고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소문은 자연 발생한 것이 아니었다. 일본 경찰은 주도적으로 각지에 조선인을 겨냥한 소문을 퍼뜨렸다. 치안 유지를 명목으로 선포된 계엄령하에서 군대와 경찰, 또 각지에서 조직된 자경단에 의해 6000여명이 학살됐다. 자경단은 죽창, 일본도, 곤봉, 갈고리 등을 들고 조선인을 마구 살해했다. 일본식 이름과 복장으로 숨죽이며 지내는 조선인을 색출하겠다며 ‘주고엔 고짓센’을 말하도록 강요하고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면 죽였다. 그 과정에서 중국인 등 다른 외국인도 죽었고, 심지어 언어장애인 또는 사투리가 심한 일본인도 죽었다. 극우로 치닫던 일제에 눈엣가시였던 사회주의자, 아나키스트 등 일본인도 죽었다. 애초에 그들까지 탄압하려 시작한 일이었다. 단순히 인권의 개념이 부족해서, 일제가 악랄해서 또는 일본인의 품성이 미개해서 벌어진 일이었을까. 2025년 한국은 100년 전 일본과 다를 수 있을까. 이렇게 묻는다면 누군가는 굉장히 불쾌해할지도 모르겠다. 민주주의 국가인, 게다가 최대 피해자였던 한국을 감히 비교한다고. 대부분은 오늘날 절대 그럴 일이 없다고 할 것이다. 문명화된 현대엔 인권 개념이 발달했으니까, 한국인의 품성은 일본인과 다르니까, 우린 그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었으니까? 역대 최악의 산불 재난 속에서 또 다른 불씨가 꿈틀댔다. 산불 기사엔 ‘중국 간첩이 대한민국에 혼란을 조장하려고 곳곳에 불을 놨다’는 댓글이 달렸다. 한둘이 아니다. 이웃 국가와 때때로 관계가 나빠지는 것은 전 세계 어디에나 있는 일이라지만 요즘 들어 외국인 혐오가 도를 넘어섰다. 일부 정치인들마저 정치적 이득을 위해 외국인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 저열하기 짝이 없다. 자신과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고 간주해 버리고선 중국인 아니냐고 몰아간다. 명백하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는데도 고치려는 노력은커녕 일말의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않는다. 하물며 그들이 몰아간 그 누군가가 실제로 중국계가 맞는다 하더라도 그게 무슨 문제란 말인가. 그들이 원하는 대로 중국인을 몰아내고 중국과 관계를 단절한다고 해도 그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남은 누군가에겐 ‘반국가세력’이라는 딱지를 붙여 ‘척결’을 외칠 테니까. 그렇게 척결하고 나면 남은 누군가에게 또 다른 딱지를 붙일 것이다. 그들이 입에 달고 사는 ‘자유민주주의’에서 민주주의는커녕 자유의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신진호 뉴스24 부장
  • “마은혁은 공산주의자” “사과하라”… 여야, 본회의장서 충돌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어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촉구 결의안’을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채택했다. 이 과정에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마은혁은 공산주의자”라고 발언해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갔고 한때 의사진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문제가 된 박 의원 발언은 강유정 민주당 의원의 결의안 찬성 토론 중에 나왔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박 의원을 향해 “사과하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장내 소란이 계속되자 이학영 국회부의장이 박 의원에게 발언 취지를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해명 없이 다른 의원들과 함께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결의안 표결은 국민의힘 의원들 다수가 퇴장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결의안은 재석 186명 중 찬성 184명, 반대 2명으로 통과됐다. 반대표는 본회의장에 남아 있던 국민의힘 박형수·최은석 의원이 행사했다. 박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찬성 토론자로 나선 강 의원의 표현 중에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수호해야 하는 곳이 헌법재판소라는 말이 있었다”며 “그래서 공산주의자는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해서는) 안 된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의원에 대해 공산주의자라고 한 게 아니라 마 후보자에 대해서 공산주의자라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 5당 소속 의원 등 총 188인이 공동 발의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보고됐다. 마 재판관 후보자 미임명이 ‘국회 권한 침해’라는 헌재 결정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았다는 게 탄핵소추 사유다. 탄핵안 표결 여부 및 시점은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다.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지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하거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해 청문회 등의 조사 과정을 거칠 수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본회의에 앞서 산불 피해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묵념을 한 뒤 “이재민의 절박함을 감안하면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여야는 이날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비쟁점 법안 등 31건의 법안도 처리됐다. 대도시권 기준을 조정해 전북도의 광역 도로망을 확충하는 내용을 담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비롯해 아동·청소년 대상 그루밍 범죄의 처벌 범위를 기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 보상 등을 내용으로 하는 특별법안이 처리됐을 때는 방청석에 있던 코로나19 백신 피해자와 유가족 20여명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 국민의힘 충남도당 “김광만 후보 결단 깊이 존중”

    국민의힘 충남도당 “김광만 후보 결단 깊이 존중”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오는 4월2일 아산시장 재선거를 앞두고 자유통일당 김광만 후보의 사퇴와 관련해 “고뇌와 결단을 존중하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아산시 미래의 꿈을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26일 성명을 통해 “후보의 깊은 고뇌 속 결단을 숙연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아산 미래와 시민 행복을 위해 오랜 세월 걸어온 김 후보의 발자취는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며 “아산시장 후보로서 공약과 아산 비전도 국민의힘 공약에 충분히 녹여내고 꼭 이루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전날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후보 사퇴와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김 후보 사퇴로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아산시장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와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 새미래민주당 조덕호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 나경원 “민주당 문해력 처참…이재명 진짜 사망이라 생각? 北 지령 오버랩”

    나경원 “민주당 문해력 처참…이재명 진짜 사망이라 생각? 北 지령 오버랩”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자신이 ‘사망선고일’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정치권에서 파장이 인 것과 관련해 ‘정치적 사망’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의 문해력이 처참하다. 이재명 대표의 유죄 선고가 임박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정치적 사망’이라는 표현의 의미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대표 유죄 선고가 나오면 진짜 사망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피선거권 박탈이 곧 정치 생명의 종결을 의미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나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기자회견에서 “내일(26일)이 이재명의 사망선고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살아 있다면 당연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재명이 어떤 사람인가. 전과 4범, 8개의 사건에서 12개의 혐의로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빠루 여전사’ 나 의원이 막말의 대명사가 되기로 작정한 것 같다”며 “아무리 상대 정당의 대표라지만 어떻게 ‘사망선고일’이라는 극단적 단어를 사용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대표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지자들에게 소구하기 위해 극단의 언어를 배설하고 있다는 바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상대 정당의 대표는 죽여야만 할 적인가”라고 따져물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2019년 ‘빠루 사건’으로 시작된 재판은 5년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라며 “이 대표에게 막말을 퍼부을 시간에 본인 재판이 왜 진행되지 않는지 답하길 바란다”라고 쏘아붙였다. 나 의원은 이같은 비판에 “민주당의 거짓 선동이 참 저질”이라고 응수했다. 그는 “과거 민주당이 국회에서 저지른 폭거, 패스트트랙 사태, 그 증거인 ‘빠루’를 내가 들어보인 것을 두고 민주당은 끊임없이 내게 누명을 씌우고 있다”면서 “강도가 ‘도둑이야’라고 외치는 꼴이다. 마치 강도의 칼을 압수한 경찰에게 ‘쌍칼’이라고 비난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또 “민주당은 중국과 북한의 자유민주주의 위협 만행에는 침묵하면서 자유민주주의체제, 법치주의 수호의 최전선에 있는 내게 악마의 프레임을 씌우며 공격하는 데 골몰한다”고 주장한 뒤 “과거 민노총(민주노총) 간첩단 판결문에 등장했던 ‘나경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각인시키라’는 북한 공작원의 지령이 오버랩된다”고 덧붙였다.
  • 전한길 “절친이 나를 쓰레기라 불러… 아내는 이혼 요구”

    전한길 “절친이 나를 쓰레기라 불러… 아내는 이혼 요구”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연사로 나서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정치적 발언 이후 가족과 지인 관계에 큰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전한길씨는 23일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반대 광주·전남 애국시민 총궐기집회’에 참석해 “정치를 시작한 뒤 친구들과 적이 됐다”며 “제일 친한 친구가 나를 쓰레기라고 부르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에 나선 뒤 유튜브 수익은 편집자가 모두 가져가고, 나는 땡전 한 푼 받지 못했다”며 “가족들도 이를 반대하며 두려워하고 있다. 아내는 이혼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한길이 잃은 게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전한길씨는 이날 집회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면 국가 시스템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이 싸움은 이념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강기정 시장이 5·18 정신을 훼손하는 극우세력은 설 땅이 없다고 했지만, 나는 광주를 사랑한다고 먼저 말했다.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정치권과 여론조사기관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자 이재명 대표가 여론조사 기관들을 협박했다고 들었다”며 “호남 여론조사는 민주당이 늘 앞서기 때문에 세탁이 어려운 수치”라고 주장했다. 해당 집회는 예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연사로 함께 무대에 올랐다. 한편 같은 날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 주최로 탄핵 촉구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은 약 2000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광주 5개 자치구 구청장과 일부 지역 정치인들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 “한국, 북한이 우크라서 ‘남침용 무기’ 시험 중인 것 잊지 말라”-우크라대사

    “한국, 북한이 우크라서 ‘남침용 무기’ 시험 중인 것 잊지 말라”-우크라대사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북한이 향후 한반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기의 시험장으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활용한다는 점을 한국이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지난 21일 연합뉴스에 보낸 서면 인터뷰 답변에서 “우크라이나와 한국이 예측할 수 없는 적대적 전체주의 정권을 마주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짚었다. 또 “이번 전쟁의 결과가 글로벌 안보와 민주주의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는 점을 한국이 잘 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사실상 ‘남침용 무기 시험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와 전면적인 군사 기술 협력 발전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北포로, 흥정 사안 아냐…국제법·인도주의 따라 처리”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대가로 한국의 협력을 기대하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포노마렌코 대사는 “우크라이나는 이 사안을 흥정(bargaining) 문제로 보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포로 신병은)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월 북한군 2명이 생포된 후 정부는 이들이 헌법상 우리 국민이며, 한국행 희망 시 전원 수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북한군 포로 2명과 면담한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북한군 병사 중 한 명은 “난 한국으로 꼭 가고 싶다”라며 귀순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생포된 북한군 신병을 한국으로 송환하는 조건으로, 무기 지원 혹은 구매를 원한다는 관측을 내놨다. 하지만 포노마렌코 대사는 “흥정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런 관측을 부인했다. “북한군 포로 문제, 한국의 우려와 관여 인정…협의할 것” 그는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에 대해 한국과 건설적 대화를 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인권에 대한 한국의 헌신을 중시하며 이 문제에 대한 한국의 외교적 관여를 인정한다”라고 했다. 또 “우리는 생포된 북한 군인의 향후 운명에 관한 한국 측의 모든 공식적 호소와 신호를 책임감 있게 다루고, 한국 정부의 우려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는 “한국과 협의에 열려 있다”는 기존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의 입장보다는 전향적 표현으로 볼 수 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앞서 지난 21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도 “우크라이나는 제네바 협약 등 국제법을 준수하고 있다”면서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는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포노마렌코 대사는 북한군 포로의 신병 처리 시기에 대해선 “말하기 이른 것 같다”라고 밝혔다. “북한군 추가 배치 경고 나와…자체 검증 거치는 중” 아울러 포노마렌코 대사는 초기에 파병된 북한군 1만 2000여명 중 4000명이 죽거나 다치면서, 현재로선 8000명이 직접적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러시아가 북한군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는 경고를 한국 정보당국과 우크라이나 국방당국으로부터 들었다고 했다. 이어 한미 정부가 판단한 북한군의 추가 파병과 관련해 자체적인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포노마렌코 대사는 전했다.
  • [서울인싸] 평화와 화합을 담은 ‘감사의 정원’

    [서울인싸] 평화와 화합을 담은 ‘감사의 정원’

    서울 도심의 중심에 자리한 광화문광장은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 주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세계 각국의 방문객들에게 첫인상을 남기는 중요한 장소이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이 여러 우호 국가들과의 깊은 유대와 미래지향적 협력을 보여 주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감사의 정원’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감사의 정원 조성 사업은 6·25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경의를 담은 상징 조형물을 광화문광장에 조성한다. 지하 공간에는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22개 참전국에 대한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 또한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단순한 기념 시설을 넘어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고 미래 세대와의 연대로 이어 가는 소중한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감사의 공간은 단순히 과거를 기리는 단계를 넘어 참전국들과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간다는 점에서 기존 역사 공간들과 차별화된다. 전쟁기념관이 전쟁의 아픔과 희생을 기록하는 공간이라면 감사의 공간은 그 너머를 바라본다. 참전국들과 지금껏 이어 온 외교, 경제, 문화적 관계를 전반적으로 조명하고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감사의 공간을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 예를 들어 한미 동맹의 굳건함, 한국과 터키 간 오랜 우정 등을 콘텐츠 등을 통해 시각화함으로써 단순한 회고를 넘어 참전국과의 미래 협력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 참전국 국민들이 광화문광장에서 조국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 흔적을 발견할 때 느끼게 될 자부심은, 양국 간 정서적 연결을 더욱 깊게 만들 것이다. 방문객의 주체적인 참여 또한 감사의 공간에 특별함을 더한다. 감사의 공간에서는 디지털 헌화 시스템을 통해 방문객이 직접 감사 메시지를 남길 수 있으며 인공지능(AI) 도슨트와 대화하며 참전국별 역사, 양국 관계 등을 생동감 있는 설명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 참전 용사 및 후손들의 인터뷰 영상에서는 생생한 전쟁의 슬픔,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숭고한 정신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당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영상통화 시스템을 활용해 시민 간 직접 소통까지 가능해지면 전 세계인이 자유, 평화를 염원하는 ‘살아 있는 교류의 장’으로 거듭날 것이다. 또 참전국 대사관과 함께 국가별 평화·문화 행사를 개최해 광화문광장을 국제적 연대의 상징으로 키워 나가려고 한다. 지난 2월 참전 22개국 주한외교단을 초청해 각국 대사들에게 직접 감사의 정원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고 이후 서한을 통해 각국의 기념석 기증 또한 요청했다. 참전국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국제 협력의 기반을 다져 나갈 수 있다.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서울의 랜드마크인 광화문광장에 들어설 감사의 정원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희생을 기리는 참전국들의 마음을 모아 이제 첫발을 뗀다. 참전국들과 함께 만들고 채워 나가며 그 깊이를 더해 갈 이곳은 지난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그 위에 평화와 우정의 미래를 그려 나가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 서울의 심장부에서 시작되는 이 작은 움직임이, 우호국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평화로운 내일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감사의 정원은 그렇게 과거와 미래를 잇는 교두보이자 대한민국이 세계와 손잡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지표로 자리잡을 것이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
  • 안철수 “민주당 고발, ‘최고 존엄 아버지’ 건드렸다는 것”

    안철수 “민주당 고발, ‘최고 존엄 아버지’ 건드렸다는 것”

    野, “목에 긁힌 뒤” 발언 安 고발安 “野 염치부터…어디서 인간성 논하나”“최상목 협박, 전과 4범 혐의자다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명예훼손 혐의로 안 의원으로 고발하자 20일 “‘최고 존엄 아버지’를 건드렸다는 것이냐”라며 인공지능(AI) 토론회에 응하라고 다시 한번 요구했다. 안 의원은 전날 이 대표와 유발 하라리 작가의 22일 대담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이 대표의 부산 피습 사건에 대해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 있던”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에 민주당은 “테러 범죄의 피해자인 이 대표에 대한 악의적인 조롱”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안 의원을 고발했다. 안 의원은 이날 민주당을 향해 “제발 염치부터 챙기기 바란다”며 “어디서 ‘인간성’을 논하느냐”고도 했다. 전날 전용기 민주당 의원의 “인간이기를 포기했느냐”는 안 의원에 대한 비난에 대한 반박이다. 이어 안 의원은 “저는 이 대표가 본인이 먼저 AI 토론하자고 한 말에 대해서는 ‘입을 싹 닫고’, 난데없이 외국 학자를 불러 토론한다고 해 강하게 비판한 것”이라고 했다. 또 전날 이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로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며 ‘몸조심하라’라고 한 것에 대해서 “이 대표는 먼저 최 대행을 협박한 것을 사과하라”고 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사법부가 아닌, 그럴 권한이 없는 일반 국민들에게 최 대행을 체포하라 했다니, 전과 4범 범죄혐의자답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에게 다시 한번 전한다. 지난번에 제안한 토론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시간과 장소 모두 이 대표께 맞추겠다”며 “국민께 거짓말하지 말고 정정당당히 하자. 만약 이번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정말 비겁한 것”이라고 했다.
  • “한국, 자유민주주의 국가 아니다”…2년째 ‘독재화’ 진행중

    “한국, 자유민주주의 국가 아니다”…2년째 ‘독재화’ 진행중

    한국은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며 ‘독재화’가 진행 중이라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나왔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민주주의 다양성 연구소’(V-Dem)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V-Dem 민주주의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 179개 국가 가운데 민주주의 지수 41위로, 지난해보다 1단계 하락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점진적인 독재화 경로를 걷고 있다고 했다. 이 연구소는 지난해 한국을 독재화가 진행 중인 나라로 소개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독재화가 진행 중인 국가’로 2년 연속 평가했다. 지난해까진 한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분류했지만, 올해는 ‘선거민주주의’로 내렸다. 이 연구소는 국가 정치체제를 ▲자유 민주주의 ▲선거 민주주의 ▲선거 독재체제 ▲폐쇄된 독재체제 등 네 단계로 나누고 있는데, 한국을 한 단계 내렸다. 호주와 벨기에, 독일, 일본, 미국 등 29개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한국을 비롯한 오스트리아, 캐나다, 그리스, 브라질 등 59개국은 선거민주주의로 분류했다. 보고서는 선거민주주의 국가를 ‘다당제 선거와 자유롭고 만족스러울 정도의 표현의 자유, 참정권 등이 보장된 사회’라고 봤다. 다만 자유민주주의 국가 요건인 ‘시민 자유를 포함한 민권 보호, 법 앞에서의 평등, 행정부에 대한 사법적·입법적 통제’ 수준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연구소는 한국에서 언론 자유 침해, 사법부 독립성 약화, 야당 탄압 및 정치적 공정성 훼손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한국은 최근 몇 년간 비판적인 언론인과 매체에 대한 압박이 증가하고 있으며, 사법부가 정치적 압력을 받으며 독립성을 점점 상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 사회에서 반대 의견이 보호받아야 하지만, 현재 한국에서는 정치적 반대 세력에 대한 억압이 증가하고 있다”고 봤다. 한국의 민주주의 지수는 전체 순위에선 41위였지만, ‘심의민주주의 지수’에선 가장 낮은 48위로 평가받았다. 심의민주주의는 특정 정책이나 사안에 대한 공공의 논의가 얼마나 포용적인지, 반대 의견을 내는 상대에 대한 존중이 있는지,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논쟁이 얼마나 잘 이뤄지는지에 따라 지수를 측정한다. 한국의 민주주의 지수가 낮아진 보고서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27일 나온 영국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보고서에서도 한국은 민주주의 지수에서 지난해보다 무려 10계단 하락한 32위를 기록했으며, ‘결함 있는 민주주의 국가’로 분류됐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탄핵각하 촉구 삼천배 투쟁 돌입

    이종배 서울시의원, 탄핵각하 촉구 삼천배 투쟁 돌입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16일부터 대통령 탄핵 각하 촉구 삼천배 투쟁에 돌입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삼천배 투쟁 의사를 밝힌 이 의원은 “위법한 졸속 탄핵안 가결부터 적법 절차를 모조리 위반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까지, 민주주의 국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야만적이고 폭력적으로 대통령을 끌어내려는 시도에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심각하게 위협을 받고 있다”라며 “무도한 반국가 세력의 반란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삼천배 투쟁에 돌입하는 것”이라며 투쟁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전 국민의 투표로 선출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반복된다면 국민주권은 심각하게 훼손되고, 제왕적 의회의 무차별적인 탄핵 남발로 인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무너질 것”이라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탄핵은 각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최후의 ‘헌법 수호자’는 누구인가… 대통령도 헌재도 아닌 ‘우리’[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최후의 ‘헌법 수호자’는 누구인가… 대통령도 헌재도 아닌 ‘우리’[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1931년 독일 ‘바이마르 헌법’ 논쟁카를 슈미트 ‘대통령 결단주의’ 이론히틀러에 절대 권력 쥐여주게 돼한스 켈젠의 ‘법실증주의’도 한계내란·외환 아닌데 계엄 위헌이지만헌법재판소는 제 역할 잘해 왔나사법부 대한 불만 위험수위 넘어야당의 탄핵 남발도 경고했어야헌재는 국민 설득에 최선 다하고尹·여야 모두 결정 승복 선언해야국민들도 정파적 유불리 떠나서 ‘민주공화국 수호’ 합의 도달해야 “피청구인의 이 사건 헌법과 법률 위배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행위로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행위라고 보아야 한다.”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문이 낭독됐다. 결과는 8대0.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인용된 것이다. 최초의 탄핵은 최초의 판례를 만들었다. 대한민국이 어떤 이유와 근거로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지 그 근거가 제시됐다. 헌재의 논리를 재구성해 보자. 대통령은 국민의 선택을 받아 그 자리에 오른다. 따라서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지 말아야 한다. 대통령에게는 ‘헌법 수호’의 의무가 있으며, 그 의무를 어기는 것은 중대한 법 위배행위다. 설령 그 시점에 어떤 형사법상의 범죄를 저지르고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없더라도 헌재는 위와 같은 이유로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대통령을 파면할 수 있다. ●헌법 가치 지켜낼 책임 누구에게 있나 이 대목에서 여러 의문이 생긴다. 대체 헌법 수호란 무엇일까. 위법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확정되지 않은 대통령을 헌법 수호 ‘의지’가 없다는 이유로 파면할 수 있을까. 대통령에게 헌법 수호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할 권리가 헌재에 있다면, 헌재에 헌법 수호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 누가 판단하는가. 궁극적인 헌법의 수호자는 과연 누구인가. 불행하게도 우리는 이 질문들을 다시 한번 떠올릴 수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하건 기각하건, 대한민국은 또 한 번 ‘헌법의 수호자 논쟁’을 벌일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참고할 만한 사례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94년 전인 1931년, 독일 바이마르공화국에서 벌어진 ‘헌법의 수호자 논쟁’이 있으니 말이다. 독일의 헌법학자 카를 슈미트가 1929년 ‘헌법의 수호자’라는 논문을 발표하자 오스트리아 출신의 헌법학자 한스 켈젠이 1931년 “누가 헌법의 수호자여야 하는가?”라는 논문을 발표해 반박한 사건이다. 역사적 맥락부터 살펴보자. 프로이센을 중심으로 통일 왕국이 출현할 때까지 독일이라는 단일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단 하나가 되자 독일의 잠재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폭발적인 인구와 경제 성장으로 주변국을 위협하더니 결국 1차 세계대전을 저질러 버리고 만 것이다. 1919년 쓰라린 패배를 맛본 독일 제국은 바이마르공화국으로 재탄생했다. 바이마르공화국은 이상주의의 산물이었다. 군주제를 폐지하고 대신 대통령을 선출했다. 다만 행정부의 수장은 연방의회의 다수당 대표가 맡았다. 대통령이 있지만 총리가 실권을 갖는 이원집정부제를 택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에게 총리가 제청한 장관의 임면권뿐 아니라 총리를 임명하고 파면할 수 있는 권리, 더 나아가 국회를 해산할 권리까지 부여했다. 바이마르 헌법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헌법이었다.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를 폭넓게 보장했을 뿐 아니라 여성의 참정권과 투표권을 명시하고 있었다. 독일이 자유민주주의 체제임을 확인하면서도 소유권의 행사가 공공복리에 어긋나지 말아야 한다고 규정했다. 모든 사람에게는 인간다운 생존의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오늘날 헌법학에서 ‘사회권적 기본권’이라 부르는 권리가 헌법에 도입된 최초의 사례다. 헌법 제19조에는 국사재판소(Staatsgerichtshof)가 규정돼 있었다. 국사재판소는 ‘헌법쟁의’, 즉 ‘헌법의 규정에 관한 모든 쟁송’을 다루는 행정부 산하 기관이었다. 문제는 이 헌법 조문을 뒷받침해야 할 국사재판소법이 정교하게 만들어지지 않았고, 바이마르공화국의 정치적 상황은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었다는 것. 결국 온갖 종류의 헌법쟁의가 난무하며 국정 마비를 불러오고 있었다. 1929년 논문을 수정 개고해 1931년 출간한 단행본 ‘헌법의 수호자’ 서론에서 슈미트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獨 국민 경제 고통… 의회 정치는 마비 “이미 정당들, 정당의 원내단체, 대의사의 개개의 집단, 종교단체, 게마인데(최소 단위 지방자치 행정 조직), 나아가 귀족단체마저도 란트(주)나 란트 정부를 자주 고도로 정치적인 일에 관하여 국사재판소의 법정에 소환할 수 있었다는 것은, 사람에게 기이한 느낌을 줄 것임에 틀림없다.” 독일 국민들은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그로 인한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의회 정치는 사실상 마비됐고, 새롭게 도입된 국사재판소마저 정쟁의 도구로 전락했다. 체제 전복을 꿈꾸는 공산주의자와 무정부주의자가 활개 치게 된 것은 당연한 일. 독일 국민 속에서 민주주의 그 자체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커져 갔다. 헌법의 수호자 논쟁은 이런 현실의 산물이었다. ●슈미트 “바이마르공화국 체제의 문제” 헌법의 가치를 지켜 낼 최종적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슈미트는 바이마르공화국의 현 체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 독일이 민주정을 택하고 있다면 그 주권은 마땅히 국민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하지만 모든 국민이 자신의 주권을 직접 행사할 수는 없는 일. 그렇다면 차선책은 온 국민이 참여하는 선거로 뽑힌 대통령이 주권의 대리자가 되는 것이다. 슈미트는 같은 논리의 연장선상에서 연방의회와 국사재판소에 비판적 태도를 취했다. 연방의회는 기껏해야 각 주 단위로 선출된 의원들로 구성된다. 온 국민의 주권을 대리하는 자가 아니라 각 지방 주민들을 대변하고 있을 따름이다. 의회는 그런 연방 의원들이 모여서 정쟁을 벌이는 장소다. 연방 의회의 뜻은 국민 주권을 최종적으로 담지할 수 없다. 국사재판소의 경우는 더더욱 말할 것도 없다. 국사재판소 판사 중 그 누구도 국민에 의해 선출되지 않았다. 요컨대 주권자로부터 직접 주권의 위임을 받지 못한 자, 21세기 대한민국의 ‘민주 진보 진영’에서 즐겨 사용하는 표현을 빌리자면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다. 그런 이들이 어떻게 헌법의 수호자 노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결국 바이마르 헌법의 최종적인 수호자는 대통령이다. 그러므로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의회 해산과 비상사태 선포 등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십분 활용해 헌법을 수호해야 한다. 그 유명한 ‘결단주의’ 헌법 이론이다. ●켈젠 “위법을 어떻게 통제하느냐 문제” 켈젠은 동의하지 않았다. 이른바 ‘법실증주의’의 관점에서 켈젠은 질문했다. 헌법 수호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의미할까. 대부분의 일상다반사는 법률을 통해 규제된다. 헌법 수호란 헌법을 위반한 법률을 어떻게 통제하느냐의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헌법의 수호를 대통령만 할 수 있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 잘못 만들어진 법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지만 의회 스스로 폐기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당시 독일 국사재판소에는 위헌법률심판이 규정돼 있지 않았지만, 잘못된 법으로 인해 국가 기관 사이에 분쟁이 벌어진다면 국사재판소가 제 역할을 다할 여지도 충분히 있었다. 그러므로 대통령뿐 아니라 입법부와 사법부까지 모두가 헌법의 수호자다. 2025년을 살아가는 우리는 역사의 전개를 알고 있다. 바이마르공화국은 실패했다. 나치는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파울 폰 힌덴부르크 대통령이 ‘합법적’으로 히틀러에게 절대 권력을 쥐여 주었던 것이다. 슈미트의 결단주의 이론이 참담한 역사적 비극으로 향하는 순간이었다. 켈젠 역시 역사의 승리자가 되지는 못했다. 국사재판소가 제 몫을 다한다면 헌법을 수호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순진한 것으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프로이센 주정부는 나치에 대항해 바이마르 민주공화국의 최후 보루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연방 정권이 강제로 프로이센 주정부를 해산해 버렸고, 국사재판소가 연방 정부의 긴급조치권을 승인했던 것이다. 헌법 질서의 최종 수호자여야 마땅한 국사재판소가 나치의 집권과 히틀러 독재의 길을 열어 준 셈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 명백한 내란이나 외환 상황이 아님에도 계엄을 선포하고 병력을 동원해 국회에 진입시킨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위헌이라고 생각한다. 입장을 바꿔 보자. 가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명백한 내란이나 외환의 상황이 아님에도 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에 병력을 보낸다면 동의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헌정질서 회복의 길로 들어서야 하지만 헌재가 헌법 수호자로서 제 역할을 잘 해 왔느냐고 묻는다면 선뜻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런 생각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헌재에 대한 불신, 사법부에 대한 불만은 현재 위험 수위를 넘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자 중 42%가 ‘탄핵심판 결과가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는데, 그 결과를 보면 서울서부지법 습격 및 방화 사건을 ‘소수의 일탈’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사태가 이렇게까지 흘러오게 된 데에는 헌재 스스로의 책임이 크다. 이 대표 방탄을 위해 무책임하게 탄핵소추를 남발하는 민주당을 향해 ‘이런 행동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시그널을 일찌감치 분명하게 보냈어야 한다. 그랬다면 헌법 수호자로서 헌재가 갖는 위상은 분명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헌재를 탓하고만 있을 때는 아니다.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라는 초유의 사태를 잘 해결하고 헌정 질서를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헌재는 온 국민이 결정에 납득할 수 있도록 최선의 설득을 준비해야 한다. 윤 대통령 본인부터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선언하고 지지자를 다독여야 한다. 이 대표를 비롯한 여야의 대선 주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국민들 또한 정파적 유불리를 떠나 민주공화국을 지키겠다는 최소한의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 최후의 헌법 수호자는 우리 자신일 수밖에 없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尹 선고 앞둔 주말…與 “탄핵 기각”·野 “조속 파면” 집회로 갈라진 거리

    尹 선고 앞둔 주말…與 “탄핵 기각”·野 “조속 파면” 집회로 갈라진 거리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는 15일 장외집회로 대치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서울과 대구·경북(TK)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탄핵 기각·각하”를 촉구했다. 나경원·윤상현·이만희·구자근·장동혁·강명구 의원 등은 이날 보수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개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나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9년 대만을 방문했을 때 ‘대한민국이 자유의 방파제’라고 했다”며 “자유의 파도를 더 거세게 만들어보자. 그 시작은 윤 대통령의 탄핵 무효·각하로 직무 복귀하는 그날”이라고 외쳤다. 윤 의원은 “구미는 불세출의 영웅, 불멸의 지도자 박정희 대통령이 탄생한 곳”이라며 “불굴의 박정희 정신으로 재무장해서 탄핵 심판이라는 불구덩이에 놓여있는 윤 대통령을 구출해내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7∼8년 전 우리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어리석게 탄핵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두 번 다시 이런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윤 대통령 탄핵을 반드시 각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각하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이 왜 이토록 발작하겠나. 탄핵이 기각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끝까지 싸워야 한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저들이 무슨 짓 할지 알 수 없다. 희대의 잡범 이재명 목숨이 달린 일이지 않으냐”고 말했다. 강 의원은 지난 3일 당 지도부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던 때를 상기하며 “박 전 대통령께서 윤 대통령을 그렇게 많이 걱정하고 계셨다”고 전한 뒤 “반드시 사기 탄핵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송언석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김천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주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울 광화문과 헌재 앞에서도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박대출 의원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헌재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결정하겠다고 하는데, 광장에서는 ‘탄핵 반대’가 압도적이고, 여론조사에서는 찬반이 엇비슷하다”며 “그럼 탄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헌재 앞 릴레이 시위에 참석한 박덕흠·김민전 의원은 헌재 심리 과정에서 탄핵 소추 사유에 ‘내란죄’가 철회된 점, ‘홍장원 메모’ 등 핵심 증거들의 부정확성 등을 주장하며 “탄핵 각하가 마땅하다”고 외쳤다. 이날 탄핵 반대 집회에는 광화문과 헌재 앞, 세이브코리아 여의도 집회 등을 합산해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총 6만여명(주최 측 추산 350만명)이 참여했다. 광화문 3만 8000여명, 여의도 1만 6000여명, 헌재 앞 3000여명 등이다. 민주당, 나흘째 ‘尹 파면 촉구 도보 행진’이재명, 신변안전 우려로 불참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5개 야당은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비상시국 범국민대회’를 열어 윤 대통령의 조속한 파면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집회에 앞서 국회를 떠나 광화문까지 걷는 ‘윤석열 파면 촉구 도보 행진’을 나흘째 이어간 뒤 집회에 합류했다. 집회에는 야당 지도부가 집결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우 최근 테러 위협 제보에 따라 신변 안전을 고려해 불참했다.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불안해할 필요 없다. 윤석열 탄핵은 안 될 수가 없다”면서 “윤석열의 계엄 선포는 100% 헌법을 위반한 것으로, 포고령 한 장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재가 난동으로 피해 보지 않고 안전하게 헌정 질서를 지키도록 우리가 헌재를 지켜주겠다. 헌재는 안심하고 윤석열 탄핵 결정을 빨리해 어려운 대한민국을 빨리 구해달라”고 호소했다. ‘명태균 특검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즉시 항고를 하지 않고 석방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탄핵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소셜미디어 X에 ‘최상목이 최상이 되려면 목을 날리면 된다’는 글이 올라왔다”며 “왜 이런 글이 올라오나. 우리 국민이 ‘최상목, 당신 뭔데’라고 묻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논란을 차용해 “국민들이 최상목을 ‘바이든’ 하자고 한다. 최상목을 바이든 하자. 윤석열이 파면되면 반드시 죄를 묻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혁신당 정춘생 의원은 “법 기술을 동원해 윤석열을 풀어줬다.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탈옥시킨 심우정을 탄핵하자”고 했다. 야 5당은 이어 같은 곳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주최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이 계엄에 성공했다면 이재명, 박찬대, 우원식, 김민석, 조국, 정청래 같은 야당 정치인은 독살, 폭사, 수장되고 국회는 해산됐을 것”이라며 “윤석열과 김건희는 헌법을 뜯어고쳐 영구 집권하려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 기각은 대통령 마음대로 계엄 선포해도 괜찮고 대통령을 비판하면 누구든 체포해서 살해해도 괜찮다는 면허를 주는 것”이라며 “테러가 난무하는 후진 독재 국가로 가는 지름길, 대한민국을 생지옥으로 만드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헌재가 선고 기일을 지정하지 않아 걱정되고 혹시 탄핵이 기각될까 불안할 것”이라며 “온 국민이 윤석열의 위헌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국민을 속이고 헌법과 상식을 외면한 결정은 불가능하다. 만장일치로 파면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비상행동 주최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4만 4000여명(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참석했다. 한편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고지하지 않은 채 평의를 이어가고 있다. 헌재는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을 종결하고서 선고를 앞둔 상황이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는 변론 종결 이후 2주 이내 선고했다. 이에 전직 대통령 탄핵심판 전례에 비춰 지난 14일 금요일 선고 전망이 우세했으나,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이르면 17일 또는 21일 선고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간첩 활동’ 충북동지회 유죄 확정… 최대 징역 5년

    ‘간첩 활동’ 충북동지회 유죄 확정… 최대 징역 5년

    북한 지령을 받고 간첩 활동을 벌여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주통일 충북동지회’ 회원들의 징역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수된 충북동지회 위원장 손모씨에 대해 일부 유죄를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13일 확정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나머지 조직원 2명에게도 원심과 같이 각각 징역 5년이 확정됐다. 이번 판결은 이들이 2021년 9월 구속기소된 지 약 4년 6개월 만에 나왔다. 손씨 등은 2017년 북한 문화교류국 공작원으로부터 ‘반민족적이며 반통일적 법적·제도적 장치 철폐를 주된 투쟁목표로 세우고 통일운동을 전개하라’는 내용의 지령을 받고 이적단체 충북동지회를 결성한 뒤, 2만 달러 상당의 공작금을 받아 4년간 도내에서 국가기밀 탐지, 국내정세 수집 등 안보 위해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위원장, 고문, 부위원장, 연락 담당으로 역할을 나눠 공작원과 지령문·보고문 수십건을 암호화 파일 형태로 주고받으면서 충북지역 정치인과 노동·시민단체 인사를 포섭하기 위한 활동을 한 혐의도 있다. 1심은 이들 모두에게 징역 12년과 자격정지 12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이들의 행위가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의 존립·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행위”라며 범죄단체를 조직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지령을 받기 위해 한국을 탈출했다’는 국가보안법상 특수잠입·탈출 혐의에 대해선 “내국인이 통상적인 방법으로 출국했다가 다시 귀국한 것”이라며 무죄로 판단했다. 2심에서는 충북동지회가 범죄단체가 아니라고 보고 이들의 형량을 모두 감형했다. 2심 재판부는 “충북동지회는 소수의 사람으로 이뤄진 데다 실제 영향도 크지 않아 범죄단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나 체계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다만 1심에서 무죄로 판단됐던 국가보안법상 특수잠입·탈출 혐의는 유죄로 뒤집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북한 공작원 지령을 받으려고 한국을 떠났다가 지령받은 후 국내로 입국한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했다.
  • 김흥국, 유인촌에 SOS “우파 연예인들 일 없는데 뭐하나”

    김흥국, 유인촌에 SOS “우파 연예인들 일 없는데 뭐하나”

    가수 김흥국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향해 우파 성향 연예인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지원을 요청했다. 김흥국은 12일 유튜브 채널 ‘펜앤드마이크TV’에서 진행된 ‘김흥국의 연예스포츠’ 라이브 방송에서 “유 장관님, 우파 연예인들이 행사도 없고 방송도 없는데 뭐하는 겁니까”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의사를 밝혀 공연계에서 퇴출된 것으로 알려진 뮤지컬 배우 차강석이 출연했다. 한 시청자가 “김흥국을 국회로 들이대”라는 댓글을 남기자, 차강석은 “유인촌 장관님, 뭐 하십니까. 문화예술 쪽에 제일 잘 아시는 분이 여기 계신데”라고 거들었다. 이에 김흥국도 “연예인 출신 장관 아닌가. 얘기 잘 꺼냈다”며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김흥국은 자신을 향한 ‘계엄나비’ 등의 비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호랑나비 한 곡으로 평생 먹고 산다”며 “저를 ‘내란나비’라고 하지만 우파분들은 ‘애국나비’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차강석 역시 “우리도 좌파 재난 극복 지원금처럼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흥국은 과거 음주운전 및 뺑소니 사고 등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1997년 음주운전 뺑소니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이후에도 음주운전으로 두 차례 적발됐다. 2021년에는 무면허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흥국은 최근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의사를 밝히는 한편, 서울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자기표현”이라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 전한길 “尹 석방에 월드컵 4강 때 감정…연락받았냐고? ‘감사하다’는 뜻만”

    전한길 “尹 석방에 월드컵 4강 때 감정…연락받았냐고? ‘감사하다’는 뜻만”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가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됐을 때 한국 축구대표팀이 2002 한일월드컵 4강에 올랐던 때의 기분을 다시 느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12일 TV조선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지난 8일 윤 대통령 석방 소식을 듣고 집회에서 표정이 너무 밝으셨다’는 질문에 “그날 참 기분이 좋았다. 역사적인 날이다. 윤 대통령께서 52일 만에 석방돼 나오셨다”라며 “석방은 너무나 당연한 거고, 최근 정치 뉴스들은 우울했는데 오랜만에 기분 좋은 날이었다”고 말했다. 전씨는 이어 “여의도 집회 가는 중에 속보를 받았다. 우리가 2002 한일월드컵 4강에 진출할 때 ‘와!’ 그랬지 않았냐. 오랜만에 제가 그 감정을 한 번 느꼈다”며 만면에 미소를 띄었다. 진행자가 ‘대통령이 나오셔서 구속돼 있을 때 본인을 위해서 노력해준 여러 분들과 통화했다고 하더라. 대통령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냐’고 묻자 전씨는 “그냥 넘어가자. 감사하다는 뜻만 전달받았다”며 확답을 피했다. 전씨는 진행자의 거듭된 질문에도 “오해를 살 수 있다”면서 “이미 구치소에 계실 때 편지도 전달했고 마음은 이심전심이잖나. 전한길이 돈도 못 벌고 뛰쳐나와서 목숨 걸고 대통령 살리겠다고 한 걸 대통령도 다 아시지 않냐. 저는 그냥 머슴이고 비 오는데 (탄핵 반대 집회에) 나온 그분들이 애국자고, 그분들한테 다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저항권과 자유민주주의 긴급 세미나’에 참석해선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각하되고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리라 100% 확신한다”고 밝혔다. 전씨는 “현재 지나치게 많은 의석수를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의 29번 탄핵 속에서 정부는 ‘식물 행정부’가 돼 있다”면서 “국민저항권은 이 시국에서 한 번쯤 논의해 볼 만한 주제”라고 말했다. 국민저항권은 광화문 보수집회를 주도해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며 사용했던 용어다. 전씨는 또 윤 대통령의 ‘내란죄’ 자체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야당에 의한 철저한 조작으로, 오히려 내란의 주체는 민주당”이라고 했다.
  • ‘자칭 우파 조각상’ 차강석, 헌재 앞 尹 탄핵 반대 시위하며 “문형배, 정신 차려”

    ‘자칭 우파 조각상’ 차강석, 헌재 앞 尹 탄핵 반대 시위하며 “문형배, 정신 차려”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온 뮤지컬 배우 차강석(34)이 최근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 참여한 모습을 전했다. 차강석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 “대통령님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라”라는 글과 함께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서 탄핵 기각 촉구 시위를 여는 모습이 담겼다. 차강석은 코믹한 느낌으로 편집한 영상에서 자신을 “우파 조각상. 그는 뮤지컬 배우다”라고 소개하며 “오늘은 우파 인싸들의 핫플 헌재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을 소개하면서 “가슴이 웅장해진다”고 했다. 차강석은 이날 시위에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이름을 부르며 “형배야, 정신 차려”라고 헌재를 향해 외치기도 했다. 문 권한대행은 진보성향 판사 모임으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 회장 출신으로, 여권 일각에선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 문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 발의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차강석의 이날 게시물에는 “우리 우파 배우 차강석님 늘 응원 하겠다. 저도 같이 대통령 꼭 지키겠다” 등 보수 성향 네티즌들의 댓글과 “내란공범이 평생 꼬리표로 따라 다닐 것” 등 비판하는 반응이 나란히 달렸다. 차강석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직후 인스타그램에 “간첩들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달라”고 올리며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이어 같은 달 6일 차강석은 “최근 계약직으로 강사를 하던 곳에서 오늘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계엄 환영 발언 후 해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후 차강석은 계속되고 있는 탄핵 정국 속에 보수단체 집회에 꾸준히 참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로 뮤지컬·공연 무대에서 활동해온 차강석은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2018~2019·2022), ‘하트시그널’(2018~2020), ‘로미오와 줄리엣’·‘죽여주는 이야기’(2023) 등에 출연했다.
  • 崔 대행 “헌재 선고 앞두고 충돌 우려…폭력집회 관용 없이 엄단”

    崔 대행 “헌재 선고 앞두고 충돌 우려…폭력집회 관용 없이 엄단”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불법적·폭력적 집회·시위나 공권력에 도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관용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헌법재판소의 중요 선고를 앞두고 사회적 갈등의 증폭과 물리적 충돌 등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행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표현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권리”라면서도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그래서 자유는 두렵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서로 다름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국격에 걸맞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길 국민께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최 대행은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동결키로 한 것에 대해서는 “의료개혁 후퇴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주 정부는 3월 말까지 모든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에 대해서는 의과대학 총장님들의 자율적인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지난 1년간 힘들게 끌고 온 의료 개혁의 의지가 꺾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비판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의대생을 복귀시키고 의대 교육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인 만큼 2024년도 정원에 따르는 인원 조정을 수용한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결코 의료 개혁의 후퇴나 포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최 대행은 “의대생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제는 반드시 학교로 돌아와야 한다. 지난해와 같은 학사 유연화 등의 조치는 더 이상 없다.”며 “각 대학에서도 의대생들의 빠른 복귀에 최선을 다하고, 의대교육 정상화에 온 힘을 쏟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계에 말씀드린다. 의대생들은 대한민국 의료계를 이끌어갈 소중한 자산이다. 의료계 선배로서 진정성 있게 설득하고, 복귀를 독려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 尹 석방에 권영세·권성동 긴급 기자회견 “법원 현명 결정, 국민과 함께 환영”

    尹 석방에 권영세·권성동 긴급 기자회견 “법원 현명 결정, 국민과 함께 환영”

    與 “대한민국 헌정 질서 바로잡는 계기 되길”“공수처장, 공수처 관계자 모두 책임져야”“검찰 항고한다면 국민 인권 옹호 사명 포기”국민의힘은 7일 법원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한 것에 대해 “법원이 법리와 양심에 따라 현명한 결정 내려준 데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인용 결정이 내려진 뒤 곧장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입장을 내놨다. 권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 법치와 사법 정의가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면서 “이번 결정이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우리 사회가 더 이상 법적 논란으로 분열되지 않고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또한 “헌법재판소도 오직 헌법 가치에 입각해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주시기를 바란다”며 “특정 정파 이해관계를 넘어 국민의 신뢰를 받는 독립적 헌법 수호 기관으로 역할 다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수호를 위해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법원이 늦었지만 상식적인 판단 내렸다. 대한민국 사법부가 아직도 양심과 소신이 살아있단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헌법상 불구속 재판 원칙이 뒤늦게나마 구현돼서 정말 환영하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공수처장을 비롯한 공수처 관계자 모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구속 취소 결정에서 판시한 바와 같이 공수처가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에 대한 수사권이 있는 것을 기화로 내란죄까지 확대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판단 내렸다. 즉, 공수처의 위법부당한 체포영장 및 구속영장 집행에 대해서 법원이 잘못됐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공수처가 중앙지법 아닌 서부지법에 체포영장과 구속영장 청구해서 발부받은 자체도 계속 문제가 되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이 하루빨리 오동운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기를 바란다”며 “개인적으로 이런 법원의 입장이 이번 탄핵 심판 과정에서도 십분 반영될 거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석방 후 만남 계획에 대해서 권 비대위원장은 “방금 (구속 취소) 소식을 들어서 언제 (윤 대통령을) 찾아뵐지 상의를 안 했는데 빠른 시간 내에 찾아뵐 생각”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 상황에서 빨리 대통령께서 석방돼서 우선 건강검진을 하고 몸 관리를 하는 것이 우선이다. 구치소를 찾아가는 것은 시간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다”면서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보고 적절한 시간에 찾아뵐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에서 즉시 항소할 가능성 등을 묻는 질문에 권 비대위원장은 “그럴 일은 없길 바란다”라고 답변했다. 권 원내대표는 “법원 판시 내용이 피의자, 소위 말해 피의자 인권 보호와 그리고 불구속 수사 원칙 하에서 엄격하게 체포 구속기간을 엄격하게 해석하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대통령한테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모든 피의자에 적용되는 문제인데 이 문제 갖고 검찰이 그동안 관행과 다르단 이유로 이 문제 갖고 즉시 항고한다면 검찰은 국민에 대한 인권 옹호 기관으로서의 사명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사필귀정이다. 늦었지만 반드시 이루어졌어야 할 결정”이라면서 “이번 결정은 정치적 수사와 사법의 오남용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대통령에 대한 구속이 부당했다는 점이 뒤늦게나마 밝혀졌다. 대통령의 방어권이 충분했는지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신 수석대변인은 “이로써 서부지법의 ‘영장쇼핑’은 사실로 드러난 것과 다름없다”며 “사법 체계를 악용해 헌정질서를 흔들고, 정당한 법치를 무너뜨리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음을 보여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헌재는 대한민국의 법치와 민주주의가 더 이상 왜곡되지 않도록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이제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길로 나아가야 한다. 국민의힘은 자유 대한민국의 법치 수호와 정의 구현을 위해 국민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 고하 송진우 서거 80주기 학술대회 열린다

    고하 송진우 서거 80주기 학술대회 열린다

    고하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김창식)가 오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송진우 탄신 135주년과 서거 80주기 및 광복 80주년 기념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송진우의 민족독립과 자유민주건국을 위한 활동’을 주제로 송진우의 활동을 재조명한다. 1부에서는 이민원 대한민국사연구소장이 ‘고하 송진우의 항일독립운동과 민족주권: 3·1운동과 관련하여’,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일제 강점기 동아일보의 문화운동과 고하 송진우’, 이택선 명지대 교수가 ‘해방 직후 고하의 자유민주주의 건국을 위한 구상과 행동’을 주제 발표한다. 박찬욱 서울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2부 종합토론에서는 이선민 서울대 객원연구원과 남희숙 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 김영수 영남대 교수, 이명화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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