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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 총선결과가 뜻하는것/사회주의에의 불안감이 보수당 선택

    ◎“노동당집권하면 증세” 선전 주효/당세 퇴조… 경제불만 해소가 과제 9일의 영국 총선거에서 집권 보수당은 여론조사들의 예측을 뒤집고 의석 과반수를 얻는 승리를 누림으로써 연속4기 집권의 길에 올랐다. 영국 국민은 보수당의 13년 집권에 대한 염증과 유례 드문 장기 경제불황에 대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해 노동당보다는 다시 보수당에 한차례 더 기회를 주는 쪽을 택했다.총선기간중 매일 발표된 여론조사들은 보수당의 근소한 표수 차이의 패배를 예언했으며 어느 정당도 과반수 득표를 못할 것으로 전망했었다.투표 당일의 텔레비전 방송들의 엑시트 폴(투표마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조차 과반수 획득 정당이 없는 가운데 노동당이 보수당보다 3∼6석을 더 얻게 될 것으로 나타났었다. 여론조사에서의 열세를 보면서도 보수당은 유권자들의 「마지막 결심」을 기대하고 승리를 장담했는데 그 기대가 맞아떨어졌다. 선거 운동에서 노동당은 의료보장제도의 확립과 교육제도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워보수당의 취약점을 공략함으로써 집권당을 곤경에 몰아넣었다.수세의 보수당은 노동당이 집권하면 세금이 오르고 사회주의가 복귀할 것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강조하는 전략으로 대처했다.미래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안감을 겨냥한 이 전략이 보수당을 떠난 많은 표를 다시 불러들였다.지난날의 노동조합 파업 빈발과 사회주의 정책으로 인한 경쟁주의의 둔화가 재연될 것을 우려해 많은 유권자들이 막판에 노동당 지지 결심을 바꾸게 된 것이다. 지난해 취임한 존 메이저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제3당인 자유민주당의 기세 상승으로 어느 당도 과반수 획득을 못해 3당체제로 바뀌게 될 것을 우려했으나 선거 결과 과반수 승리를 거둠으로써 이른바 「목매달린 의회」(집권당이 과반수 의석을 가지지 못한 의회)의 공포에서도 벗어나게 되었다. 이로써 메이저 총리는 일관된 정책 시행을 국민들로부터 허락받았으며 앞으로 영국의 대외정책도 별 변동이 없게 되었다.따라서 유럽 통합에 미온적인 이제까지의 영국 태도에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노동당은 유럽 통합 작업에의 적극 참여를 내세웠었다. 노동당의 「이제는 바꿔야 할 때」라는 선거 표어에 솔깃하던 유권자들은 결국 불안한 변화보다 불만스럽지만 현상 유지 쪽을 선택했다.보수당이 비록 승리했으나 이번에 얻은 의석 수는 87년 총선거때의 3백68석보다 훨씬 줄어들었다.이는 보수당의 「대처주의」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의 표시이며 보수당에 대한 채찍질이라 할 수 있다.메이저 총리 정부는 대폭적 개각으로 새모습을 갖추고 경제면에서 독일 프랑스 등 경쟁국에 처져 있는데 대한 국민들의 불만 해소에 진력할 것으로 보인다. 개각과 함께 경제문제나 사회보장 교육 등의 현안에 일부 진보적인 조치를 취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즉 그동안 가혹하리 만큼 보수적인 「대처리즘」에 융통성을 부여,복지정책의 확대에도 신경을 쓰리라는 예상이다. 또 유럽통합에 관해서도 기존의 보수당 정책을 고수하는 대신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같은 변화의 전망은 1년4개월 전 대처의 뒤를 이을 때만해도 「무색무취」의 인물이었던 메이저총리에 대한 기대가 새 장을 열었음을 말해준다.
  • 영 보수당 총선승리/4기연속 집권 성공/예상 뒤엎고 과반의석 확보

    【런던 연합】 영국 보수당은 9일 실시된 총선에서 당초 예상을 뒤엎고 노동당에 승리,4기 연임집권의 위업을 달성했다. 10일 하원의석 6백51석중 대부분의 개표결과가 밝혀진 가운데 보수당은 과반수가 넘는 3백34석을 확보했으며 노동당은 2백72석,자유민주당 21석을 각각 얻었다. 존 메이저 영국총리(48)는 10일 보수당의 승리를 선언했으며 노동당의 닐키녹당수(50)도 패배를 시인했다. 종전 의석분포는 보수당 3백69석(42.3%),노동당 2백29석(30.8%),자유당 22석(22.5%)이었으며 보수당의 4연임 집권은 나폴레온 시대인 지난 1822년 리버풀경이래 처음이다. 총선 직전만해도 노동당에 간발의 차로 뒤지던 보수당이 역전극을 연출한 것은 지난 90년 11월 당내 권력싸움에서 마거릿 대처 총리를 승계한 메이저총리의 개인적 인기와 선거 막바지 유세에서 노동당의 감세정책등을 과감하게 공격하면서 집권경험을 강조한 적극 공세가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9일 영국총선 기류전망/보수­노동당 “시소게임”

    ◎양당 지지율 감소… 과반확보 불투명/애시다운의 「자민」 부상… 연방 가능성 9일 실시될 영국 총선거에서 집권보수당이 연4승을 하느냐 노동당에 패해 정권을 넘겨주느냐가 결판난다.여론조사 결과들로 본다면 근소한 차이로 보수당이 패배할 가능성이 크다.이와 함께 제3당인 자유민주당의 두드러진 진출로 전통적인 양당체제가 3당체제로 바뀌는 상황도 예측되고 있다. 선거를 불과 며칠 앞두고 5일 발표된 갤럽·ICM·모리·해리스·NOP 등 권위있는 5개의 여론조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각당의 지지도 비교에서 보수당은 37∼38%로 노동당의 39∼40%보다 약2%포인트 뒤지고 있다.주목되는 것은 어느당도 의석의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한다는 것과 제3당인 자유민주당이 20% 안팎의 지지를 얻게 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영국 유권자들에게 어느 선거때보다도 재미도 없고 선택이 쉽지도 않은 이상한 선거라고 말해지고 있으며 부동표가 어느때보다 많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이제 집권 13년째인 보수당에 신물이 났지만 경제 침체를 닐 키노크가 이끄는 노동당이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아 선택을 망설이고 있다는 것이다. 5일의 여론조사와 2주일전의 그것을 비교하면 자유민주당이 어부지리를 챙겨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양대정당의 지지도가 약간씩 줄고 그만큼 자유민주당의 지지가 늘었다. 현 수상 존 메이저가 이끄는 보수당은 여론조사결과에 긴장하면서도 『우리는 이긴다』고 장담하고 있다.여론조사 결과가 오히려 자유민주당에 대한 견제심리를 발동시켜 보수당에 표를 찍게 할 수도 있다고 유권자들의 막판 뒤집기 결정을 기대한다.보수당은 의회정치의 안정된 전통을 위해 양당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메이저 수상의 인기는 걸프전쟁 개전 전야에는 과거의 윈스턴 처칠을 능가할 정도였으나 계속된 경제불황 때문에 낮아져 현재는 닐 키노크 노동당수와 비슷한 정도다. 노동당은 교육·직업훈련·의료제도의 개선과 소득세인상을 공약으로 내걸고 보수당의 실정을 부각시키고 있다. 자유민주당의 패디 애시다운 당수는 선거에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비례대표제에 관심이 없는 당과는 연합하지 않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보수당 당수인 존 메이저 수상은 『비례대표제를 받아들이느니 내가 물러나겠다』고 대응하면서 비례대표제의 도입은 『우리 의회정치 2백년 역사에 맞지 않는 국민전선이나 공산당같은 정당을 의회로 끌어들이게 되며 「막후 거래」의 나쁜 정치풍토를 만들 것』이라고 유권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최근 영국의 신문들은 『목매달린 의회』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목매달린 의회」란 어느 한 정당도 과반수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의회를 말한다. 여론조사결과대로 이런 의회가 형성되었을때 존 메이저의 보수당이 제1당이 되면 독자적으로 내각을 구성하여 국정을 운영하겠지만 잘 안될 것이므로 곧 국회를 해산하고 재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당이 승리하여 제1당이 되면 정권이 좌파에서 우파정당으로 넘어가는 서유럽의 일반적 경향과는 달리 좌파정권이 탄생하게 된다. 보수당이든 노동당이든 비례대표제를 고집하는 자유민주당과 제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어느 당이 승리하더라도 「목매달린 의회」의 상황이 된다면 가령 걸프전쟁이나 포클랜드전쟁같은 급박한 국제적 사태에 신속히 대처해 나가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남아공 백인들/「흑인참정」 투표 개시

    【요하네스버그 AFP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 유권자 3백28만명은 17일 상오7시(현지시간)부터 흑인에 대한 참정권부여문제를 포함한 프레데리크 데 클레르크 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대한 국민투표에 들어갔다. 백인유권자들은 이날 전국에 산재한 약1천3백개의 투표소에서 『당신은 대통령이 협상을 통한 개헌을 위해 지난 2월2일 시작한 개혁정책의 지속을 지지합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찬·반을 표명하는 투표를 시작했다. 데 클레르크대통령은 3백년간 지속된 백인통치를 종식시키기 위해 지난 91년 12월20일 이래 남아프리카 민주화를 위한 다자간 회의(CODESA)에서 협상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국민투표를 앞두고 대기업과 백인 자유민주당은 집권 국민당과 함께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지도자 넬슨 만델라의 지원을 받으며 「찬성」지지운동을 벌인 반면 인종차별을 지지하는 보수당은 「신나치 아프리카 저항운동(AWB)」등을 포함,새로 결성된 40여개의 우익 군소정당과 제휴,「반대」지지운동을 벌였다. 현재 요하네스버그의 각투표소에는 폭력사태에 대비,약8명의 경찰관이 파견돼 있으며 이른 새벽부터 투표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 동부지역에 있는 멜버른 국민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는 투표개시 5분만에 40여명이 투표를 했는데 이들은 대부분 「찬성」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었다.
  • “마지못한 선택” 영 조기 총선/보수당 왜 3개월 앞당겼나

    ◎“경기침체 여전… 미뤄도 득없다” 판단/과반확보 어려워 연정구성 불가피 존 메이저총리가 11일 오는 4월9일 총선을 실시키로 확정,공표함으로써 영국의 정가도 총선정국으로 접어 들었다. 지난해 여름부터 유리한 날짜선택에 고민해온 집권 보수당의 메이저총리가 하원 임기만료일을 3개월 남겨놓은 상태에서 조기총선쪽을 택한 것은 더이상 선거일을 미뤄봐야 득될게 없다는 판단에 따른,마지못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총선일정을 잡기는 했지만 보수당의 분위기는 우울하기만 하다.연2년째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있는 영국의 경기침체는 보수당의 발목을 붙잡고있다.지난 2년동안에만 1백만명의 실업자가 발생,총실업인구 2백60만명에 실업률 9.2%라는 최악의 경제상황은 보수당에 대한 지지도를 지속적으로 하락시켜왔다. 이처럼 곤경에 처한 보수당은 결국 이자율의 꾸준한 완화와 인두세 감소 등 인기만회책과 함께 총선일자 공표 하루전인 10일 개인및 중소기업에 대한 대폭적인 세금감면을 골자로 한 92,93년 예산안을 내놓았으나 장기집권에 식상한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먹혀들지 의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치러질 이번 총선은 지난 79년부터 장기집권하고 있는 보수당이 내리 4기째 집권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느냐,노동당이 14년만에 정권탈환에 성공을 거둘 것이냐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체적인 판세분석은 이번 선거가 지난 79년이래의 3차례 총선때보다 보수당에 훨씬 힘든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노동당은 이번 총선을 정권 재탈환의 호기로 여기고 있다.지난해 5월 지방선거와 11월의 하원 3개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여세를 몰아 보수당의 장기 집권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노동당은 특히 보수당의 최대약점인 경제실정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지지기반인 기층근로계층과 연금생활자들의 호감을 사기위해 확실한 사회보장책 실시를 강조하고 있다. 스코틀랜드등 영국내 소수민족들의 분리독립움직임도 이번선거의 중요변수로 점쳐지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의 추세로 볼때는 어느당도 과반수 의석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11일 발표된 가디언지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노동당 42%,보수당 39%,자유민주당 15%로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연립내각 구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자민당이 캐스팅보트를 쥘 것으로 보인다. 동구와 소련의 붕괴이후 처음 치러지는 이번 영국 총선은 점차 강화되고 있는 유럽 보수화가 계속될 것이냐를 가늠할 수 있는 방향타가 된다는 의미에서 큰 주목을 끌고 있다.
  • 「자민당」발기대회

    가칭 자유민주당(창당준비위원장 이병호)은 19일 상오 서울 공평동 공평빌딩 창당주비위사무실에서 창당발기대회를 갖고 3월초 창당을 선언했다. 창당발기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병호 △김형삼 △조정래 △양송배 △하문춘 △박학수 △황인만 △신영균 △김창수 △김제선 △이해우 △이영변 △황병일 △권성희 △최향구 △추 숙△이만재△이형연 △함준표 △신대균 △정성모 △정충진 △권일중 △이규선 △방태진 △송영각
  • 대선출마 공식선언/이병호 아태변협회장/3월 자유민주당 창당

    아시아·태평양 변호사협회의 이병호 회장은 15일 하오 대한 재보험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대통령 출마를 공식선언하는 한편이달중으로 가칭 자유민주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3월초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 이병호 아태변협회장/14대 대통령출마 선언

    이병호 아세아태평양변호사협회회장은 14일 유인물을 배포,『15일 서울 수송동 재보험빌딩5층에서 가칭 「자유민주당」창당준비모임을 갖고 신당창당과 함께 14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 CIS 핵 확산방지/국제협정 체결 촉구/겐셔 독 외무

    【슈투트가르트 독일 로이터 연합】 한스 디트리히 겐셔 독일 외무장관은 6일 구소련 핵기술자들이 제3세계 국가들의 핵무기 제작을 도울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이를 막기 위한 국제협정 체결을 촉구했다. 겐셔 장관은 이날 소속정당인 자유민주당(FDP) 당대회에서 연설을 통해 국제 핵확산위험을 막기위해 서방 국가들이 구소련의 핵무기 소재 파악을 위한 공동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면서 각국이 핵무기와 기타 대량 학살무기 생산을 지원함으로써 핵확산금지 협정을 위반하는 자국민의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는 국제협정체결을 제의했다.
  • 중국 반체제활동 재연/베이커 방중 계기… 대자보 나붙고 단식도

    ◎당선 「평화연변」 경계 촉구 【홍콩=최두삼특파원】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의 북경방문을 계기로 북경대학에는 「자유민주당」이란 이름으로 인권존중과 정치다원화를 요구하는 대자보가 붙는등 그동안 지하에 숨어있던 반체제인사들의 활동이 고개를 들기 시작하고 있다고 홍콩신문들이 15일 보도했다. 중국당국의 보안활동이 크게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14일밤 북경대 교내 게시판에 나붙은 대자보는 『전제포학한 중국공산당은 이미 대다수 양식있는 당원을 포함한 중국인민에게 증오와 한을 심어주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이 대자보는 또 정부는 민주화인사들을 핍박하지 말고 정부와 다른 견해를 가진 정치그룹과도 국가의 장래와 중대문제들에 대해 대화할 것을 촉구했다. 【도쿄 연합】 중국 공산당은 최근 전국 규모의 「정치공작사상회의」를 열어 『미국은 중소 양대사회주의 체제의 와해를 기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중국에 표적의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면서 대미경계감을 강화토록 지시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15일 상해발로보도했다.
  • 영 집권보수당 보궐선거 참패/메이저에 큰 타격

    【런던 로이터 연합】 영국의 집권보수당은 7일 공석중인 3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하원 보궐선거에서 노동당 후보등에 굴욕적인 참패를 당해 1석도 확보하지 못함으로써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있는 존 메이저 총리에게 큰 정치적 타격을 가했다. 8일 공식개표집계에 따르며 메이저 총리가 이끄는 집권보수당은 지난 87년 총선당시 자파소속 의원들이 당선됐던 북동 잉글랜드지방의 랑바우르그와 스코틀랜드지방의 킨카르딘­데사이드지역 하원 보궐선거에서 각각 노동당 및 중도계열의 자유민주당 소속 후보들에게 참패했다.
  • 폴란드 오늘 첫 자유총선/「개혁정치」 시험대에

    ◎정당 68개 난립… 연정구성 불가피/경제불만 커 투표율 50% 밑돌듯 지난 89년 동구최초로 비공산정부를 출범시키며 동구개혁의 선두를 달려온 폴란드가 27일 최초의 전면 자유총선을 실시한다. 89년 의회선거에서 레흐 바웬사가 이끄는 자유노조(솔리다르노시치)는 집권 공산당을 참패시키고 비공산정부를 출범시켰다.하지만 당시 선거는 공산당과 자유노조간 합의에 따라 하원의석 65%를 공산당측에 할당하고 나머지 35%인 1백61석과 상원전의석을 뽑은 부분선거였다. 모두 4백60명의 하원의원과 1백명의 상원의원을 뽑는 이번 총선에서는 현재 총68개의 각종정당·단체가 참여,약8천명의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현총리 비엘레츠키가 이끄는 자유민주당이 지지율 14%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타데우스 마조비예츠키전총리의 민주연합은 10%내외,바웬사대통령측근의 보수중도연합,민주좌파연합으로 개칭한 구공산당,자유노조세력이 그뒤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어떤 정당도 정부구성에 필요한 과반수 득표가능성이 없어 개혁파 정당 주도의 연정수립이 불가피한 상화이다.특히 새 선거법은 군소정당에 유리한 비례대표제를 채택,최소한 10개내외 정당의 원내진출이 유력시되고 있다.따라서 의회의 분열로 총선후 혼란에 대한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압도적 지지를 받는 정당이 없는 것은 한마디로 지지부진한 개혁정책과 경제난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 때문이다.많은 국민들이 개혁정책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으며 실업자가 2백만명,임금은 매달 2%씩 상승하는 인플레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실망감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선거자체에 무관심을 나타내 최근 여론조사에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유권자가 4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나타난 바웬사와 마조비에츠키전총리의 분열등 개혁세력내의 분열상도 정치에 대한 환멸감을 크게 높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물론 의번 선거를 통해 폴란드는 명실상부한 의회민주주의로의 이행,공산잔재의 완전한 청산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찾을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폴란드국민들은 지금 경제난을 해결해줄 책임있는 정치세력의 등장을 고대하고 있다.
  • 옐친,대통령선거 초반 선두/동부지역 중간개표서 49% 득표

    【모스크바 AFP DPA 연합】 12일 실시된 소련 러시아공화국 첫 직선대통령선거에서 보리스 옐친 공화국최고회의 의장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초반 개표결과 나타났다고 옐친의 보좌관들이 전했다. 러시아 공화국 동부의 주로 군사지역에 위치한 9개 선거구의 개표결과,옐친은 49.58%의 득표를 기록했으며 니콜라이 리슈코프 전 연방정부총리는 23.78%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러시아 자유민주당 지도자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7.83%의 득표를 기록,3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전 내무장관 바딤 바키틴은 6.11%,소련군 볼가우발군관구 사령관 알베르트 마카쇼프 장군이 4.11%,아만 툴례예프 케메로보주의회 의장이 3.64%의 득표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초반 개표결과가 전해진 선거구는 부르야티아·노릴스크·치타·노보시비르스크·옴스크·스베르들로프스크 지역 등에 위치하고 있다.
  • 영 보수당,지방선거서 참패/30개 의회서 소수당으로 전락

    ◎노동당선 15곳 새로 장악 【런던 AP 로이터 연합 특약】 2일 실시된 영국 지방의회 선거에서 존 메이저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이 참패했다.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총 3백69개 지방의회 가운데 공식개표 결과가 발표된 3백30곳에서 야당인 노동당이 15개의 지방의회를 새로 장악,모두 1백개 이상의 지방의회를 장악했다. 반면 집권 보수당은 30개 이상의 지방의회를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밖에 중도적인 자유민주당이 최소한 14개의 지방의회를 장악했다. 의석별로는 5천7개의 전체 지방의석 중에서 보수당이 7백82석이 준 반면 노동당은 4백26석이 늘어났다. 한편 선거결과가 보수당의 참패로 드러나자 닐 키녹 노동당 당수는 3일 메이저 총리에게 즉각 총선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정치평론가들은 보수당이 참패함에 따라 메이저 총리가 적어도 수개월내 실시를 추진중이던 총선을 연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옐친 “독무대” 러시아공 대통령선거전

    ◎21일 직선제 확정… 6월12일 투표/첫 집회에 5만명 동원…기선 제압/옐친/맞수 없어 개헌안 통과 저지 총력/공산당 소련 정치권력구조에 심대한 파장을 미칠 러시아공화국 최초의 대통령 선거전이 대레이스에 들어서고 있다. 대통령선거일인 6월12일까지는 한 달이 넘게 남아있다. 공화국 헌법이 수정되지도 않은 상태다. 그러나 러시아공화국내 최대정치세력인 러시아민주운동은 지난주 대통령 후보로 옐친 현러시아최고회의 의장을,모스크바 시장 후보로 포포프 현시장을 각각 지명했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군중집회를 가짐으로써 대통령선거전의 테이프를 끊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29일 하오 6시30분부터 시작된 러시아민주운동의 군중집회는 주최측의 12만명 주장과 달리 5만명 안팎의 인원이 모였다. 이날이 월요일이어서 군중동원에 애로가 있었고 비마저 내려 군중동원이 어려웠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 대통령집무실이 있는 크렘린의 뒷마당(앞마당은 붉은과장)에서 울려퍼진 「옐친,옐친」의함성은 소련이 전례없는 선거의 열풍에 휩싸이고 있음을 알리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이날 집회의 목적은 후보등록에 필요한 10만명 서명운동의 스타트인 동시에 공산당에 대한 기선제압이었다. 지난주 러시아공 최고회의는 대통령선거와 대통령직에 대한 두 개의 법률을 통과시켰다. 이는 물론 오는 21일 열릴 예정인 제5차 러시아 인민대의원대회에서 통과되어야만 법률로서 발효된다. 대통령선거에 관한 법률은 투표일 25일 전까지 등록된 정당이나 단체는 후보를 공천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투표용지에 후보자의 이름이 등재되기 위해서는 10만명 이상 유권자의 서명 또는 러시아 대의원정수의 5분의1 이상의 서명을 얻어야만 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당선되기 위해서는 투표수의 과반수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후보자 난립을 막아 공산당과 옐친의 싸움으로 대통령선거전을 몰아가려는 옐친진영의 의도가 그대로 법률화한 것으로 분석되는 부분이다. 공산당은 그러나 후보를 내지 않고 있다. 공산당의 당면목표는 우선 대의원대회에서 표를 결집시켜 헌법개정을 저지하는 데 있다. 대통령 직선을 위한 헌법개정에는 대의원정수의 3분의2가 찬성해야 한다. 그도 저도 안 되면 법률안 내용이라도 고쳐 후보난립을 유도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공산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은 리슈코프 전 총리와 바카틴 전 내무장관이 있다. 이들은 공산당원이면서도 소유즈그룹 등 강경파에 의해 축출당함으로써 오히려 다른 공산당 간부보다 대중적 기반이 있는 셈이다. 그러나 옐친의 압도적 우세가 예상되는 선거에서 공산당이 후보를 내 위험한 도박을 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그러나 여촌야도 현상이 소련에도 존재하고 있고 또 지난번 국민투표의 전례를 들어 공산당이 반드시 불리할 것도 없다는 견해도 없지는 않다. 옐친진영의 후보등록요건 강화는 많은 군소정당의 대표들을 절망케 하고 있다.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선거에서 출마를 선언했던 자유민주당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도 출마를 포기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옐친 진영은 29일의 군중집회를 시작으로 10만명 서명운동을 러시아 전지역에서 벌이고 있다. 또한 러시아 민주당과 제휴,압도적인 표로 러시아 대의원대회의 후보로 결정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서명운동도 모스크바에서만 1백만명 이상을 받는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초반에 공산당이 엄두를 낼 수 없는 승리를 만들어내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어쩌면 옐친은 수백개 정당·사회단체·경제단체의 연합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옐친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는 전 러시아공화국 부총리이자 현 옐친의장의 경제고문 그레고리 야블린스키가 유력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29일의 마네즈광장 집회는 이번 대통령선거운동의 방향을 시사해 주었다. 민주러시아운동의 조정위원인 모라소프는 『공산당의 누구도 옐친과 경쟁할 수 없다』면서 『타협할 줄 아는(9개 공화국 공동성명을 지칭) 엘친을 대통령으로 보내자』고 호소했다. 뒤이어 나온 미사일 부대의 현역대령 블라디미르스머드노브는 『공산당의 이념적 업압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군인들은 옐친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집회가 열리는 날 옐친은 9개 공화국 공동성명에서 파업중지를 요청한 자신을 비난하는 파업광부들을 설득하기 위해 시베리아 탄광촌으로 날아갔다. 당기관지 프라우다지 등은 올 겨울의 기근을 막기 위해 농장으로 돌아가 씨를 뿌리자고 호소하고 있다. 파업사태와 정치적 갈등으로 파종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시민은 글라스노스트란 주간신문에 편지를 보내 자기 집안의 평화를 위해 옐친과 고르비가 대결을 중지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에게는 두 딸과 장성한 두 아들이 있는데 자신은 고르비를,아들들은 옐친을,딸들은 어느 쪽도 아닌 입장에 서는 바람에 집안이 3등분됐고 대화도 끊겼다고 호소했다. 그런 속에서 가장 지독한 정치적 대결이 될 러시아대통령선거의 바람은 불기 시작하고 있다.
  • 독일 주정부 선거/집권 기민당 참패

    【본 로이터 연합】 21일 실시된 독일 라인란트 팔츠주 선거에서 헬무트 콜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CDP)이 주정부 출범 이후 최고로 낮은 38.7%의 지지밖에 확보하지 못하고 사민당(SDP)에 참패했다. 사민당은 2백90만 유권자 중 73.9%가 참가한 이날 선거에서 87년 선거 때보다 6%포인트나 많은 44.8%의 지지를 얻어 주정부 출범 44년 만에 처음으로 의회를 장악함으로써 이곳이 콜 총리의 고향이라는 사실을 무색케 했다. 각 정당의 득표결과에 따라 사민당은 1백1석의 의석 중 47석을 차지하게 된 것은 물론 좌파의 성격을 띠고 있는 녹색당(7석)의 지원도 받게 되었으며 기민당은 40석에 그치고 자유민주당(7석)과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정부 선거를 앞두고 콜 총리는 마치 전국선거나 되는 것처럼 이례적으로 직접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정성을 쏟았으나 결국 패배함으로써 정치적 타격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고르비에 “난국수습 비상선포”촉구/소 일부의원들,구국위원회 구성

    ◎각 공화국에 정당·의회활동 중지도 요구 【모스크바 AP 연합】 일단의 소련 입법의원들은 5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현재 소련이 당면하고 있는 정치·경제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모든 정당과 의회의 활동을 중지시킬 것을 요구했다. 우익계 인민대표대회 대의원단체인 소유즈(연맹) 그룹과 개혁주의적인 자유민주당 소속원들이 포함된 이들 집단은 소련이 당면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군사쿠데타를 요구하고 있는거나 다름이 없다. 이 그룹의 지도자들은 이들 의원들이 구국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만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구국위원회에 권한을 넘기도록 요구했다고 밝힌 것으로 소련 관영 타스통신과 모스크바방송 간행물인 인테르팍스가 보도했다. 구국위원회는 군부를 『아직도 국가의 붕괴에 저항하고 있는 유일한 세력』이라고 표현하면서 군부에 이 계획의 이행을 돕도록 요구했다고 인테르팍스는 전했다. 자유민주당의 지도자이며 이 위원회의 대변인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는 한 전화회견에서 구국위원회가 2천2백50명의 인민대표대회 대의원 가운데 4백명의 대의원을 대표하고 있다면서 『소련의 많은 부분에서 파쇼주의적 요소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너무 늦기 전에 이를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국위원회가 중앙정부에 도전하고 있는 리투아니아·몬로비아·그루지야·러시아 등 4개 공화국의회의 활동중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다른 구국위 위원들은 모든 입법기구의 활동 중단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련의 전국 또는 지방급 입법기구의 대부분에서 다수세력을 차지하고 있는 공산당 내에서도 엄중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체적 위기」맞은 고르비/식량난·연방분열 등 공멸의식 팽배/군부등 강경보수파 득세 조짐… 개혁후퇴 우려(해설) 소련의회 일각에서 제기된 비상사태 선포요구는 현재 소련이 처한 총체적 위기를 보는 지도부의 입장이 어떤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붕괴위기에 처한 국가를 구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에게 보다 많은 권한을부여하고 필요하다면 계엄령을 동원,군대와 KGB의 힘이라도 빌려야 한다는 논리이다. 겨울이 시작되면서 소련내 많은 도시들이 식료품 등 생필품 구입난에 시달리고 있고 연방공화국들은 계속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모두가 공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사회 여러분야에서 제기되기 시작한 게 사실이다. 통치권 차원에서 무슨 강력한 조치가 나와야 한다는 소리들이 나왔고 장기적인 불안정,불확실성에 싫증난 국민들도 그런 조치를 지지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이미 여러차례 강경대응책이 지도부로부터 제시됐다. 지난 4일에도 연방최고회의는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정부 조직개편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승인해 주었다. 현재 준비중인 새 연방조약이 발효될 때까지 정치·경제안정화를 위해 대통령의 권한강화가 필요하다는 근거에서 였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대통령의 권한강화는 지난 3월 헌법을 개정해 고르바초프가 당 서기장과 대통령직을 겸직할 때부터 계속 시도돼왔다. 의회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대통령의 비상조치권을 승인해주었고 경제개혁과 관련한 비상조치들이 여러차례 대통령령으로 발표됐었다. 그러다 이제 계엄선포 요구까지 나오게 된 지경에 이르렀다. 문제는 도대체 무엇을 상대로 한 계엄령 발동인지 분명치가 않다는 것이다. 현재 소련은 적과 아군의 개념이 혼돈된 정체성의 위기에 빠져 있다는게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런 상황에서 처방의 단위만 게속 높여왔다. 실제로 소련사회에서 지금껏 개혁을 가로막아온 것은 지금 지도부가 기대려고 하는 군과 KGB를 포함한 관료조직,사회각층에 깊게 뿌리박고 있는 공산당세력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들 조직의 대오각성 없이 개혁의 성공은 무망하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그런데도 현재 소 지도부내 분위기는 이들 수구 조직의 저항에 굴복하는 듯한 인상이다. 강경조치로 지도부가 겨냥하는 1차적인 대상은 발트해 3국을 포함한 연방 이탈세력인 것으로 보인다. 발트해 3국이 지난 1일 합동회의를 갖고 새 연방조약 서명반대를 공식 천명한 뒤로 지도부내 분위기가 한층 더 강경해졌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현재 크렘린의 최우선과제는 이들의 독립을 저지하는 것에 모아지고 있다. 따라서 만약 계엄령이 실시된다면 첫째 목표가 독자적인 입법활동과 탈소의사를 천명한 각 연방공화국의회의 활동을 중지시키는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연방공화국의 독립 움직임을 저지키 위해 군대를 동원할 「시기」는 이미 지난 것 같다. 만약 발트해 3국에 군대가 들어간다면 소련은 엄청난 유혈저항에 직면할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해서 진압이 된다 해도 페레스트로이카는 끝장이다. 물론 경제는 더 큰 어려움으로 빠져들 것이다. 이러한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계엄령 등 극한조치에 의존할지 지금으로서는 속단키 힘들다. 물론 큰 흐름은 그런 쪽으로 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소련은 정책결정과정에서 아직 치명적인 결함을 안고 있다. 그것은 바로 민주적인 의사수렴에 필수적인 다당제의 부재와 군조직이 너무 비대하다는 점이다. 소수의 강경파가 득세할 가능성이 아직 소련에는 남아 있다고 보아야한다. 파국을 피하기 위한 1차적인 과제는 연방체제에 있어서 각 공화국들이 수긍할 대안을 시급히 마련하는 것이다. 그렇게해 정치적 안정을 이루고 그 바탕위에 지금까지의 개혁정책을 계속해야 한다. 물론 서방도 긴급 식량원조 등 지원을 보다 늘리면서 장기적인 정치발전을 도와야 할 것이다. 소련의 개혁에는 역시 인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계엄이 그것을 대신하는 것은 아무래도 좋지 않을 것 같다.
  • 영 보수당수 출마 3인중 헤즐타인이 총리에 적임/영 TV 여론조사

    【런던 AFP 연합】 영국 보수당 당수직 경선에 출마를 선언한 3명의 후보 가운데 누가 당권을 잡든 보수당은 「지금 당장」총선이 실시된다면 승리를 거둘 것이나 3명의 후보 가운데 헤즐타인 전 국방장관이 대처의 뒤를 이을 경우 보수당이 가장 큰 승리를 거둘 것으로 24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 결과가 밝혔다. 대처의 11년 재직에 일격을 가한 전임 국방장관인 헤즐타인이 당을 이끈다면 보수당 49%,노동당 39%,자유민주당이 10%를,재무장관 메이저가 당권을 잡을 경우 보수당 47%,노동당 40%,자유민주당이 10%의 지지를 각각 획득할 것으로 나타났다. ITN TV의 의뢰로 해리스 기구가 1천1백7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 조사결과,응답자의 49%가 헤즐타인이 최고의 총리감이라고 답한 반면 메이저와 허드의 경우 각각 27%,24%의 지지를 보여주었다.
  • 동독연정 회생길 열렸다/양독의 총선절차 원칙 합의

    ◎독일전역서 같은법률 따라 선거/새달말까지 관련협정 체결 확실 통독작업의 내부적 걸림돌이 되어왔던 전독총선절차 문제에 대한 동ㆍ서독 각 정당들간의 의견차이가 좁혀지고 있어 동독연립정부의 와해위기가 해소될수 있을 것 같다. 동ㆍ서독 의회대표들로 구성,관련법 정비등 의회차원에서 통독문제를 다루고 있는 「통독위원회」는 26일 본에서 열린 합동회의에서 오는 12월에 실시될 전독총선은 단일선거지역을 대상으로 한 동일선거법 아래에서 실시되어야 하며 오는 8월말까지 동ㆍ서독정부간에 선거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 이같은 원칙합의에 따라 27일을 시한부로 연정탈퇴선언을 했던 동독의 사민당(SPD)은 그들의 요구가 반영되어 연정에 잔류할수 있는 명분이 마련된 셈이다. 당초 로타르 드 메지에르 총리의 동독 기민당(CDU)은 12월2일에 전독총선을 치른뒤 양독의 정치적 통일을 선언하자는 「선총선 후통일」방안을 주장해 왔고 헬무트 콜총리 서독 기민당도 이에 동조해 왔다. 이에 비해 동독의 사민당과 자유민주당(BFD)는 총선전에 먼저 의회가 동독의 서독에의 합병을 결의해야 한다는 「선통일 후총선」방안으로 맞서왔다. 사민당은 이같은 자신들의 요구가 27일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연정서 탈퇴하겠다고 위협해왔으며 자유민주당은 지난 24일 탈퇴를 결행,동독의 연정이 붕괴될 위기에 직면에 있었다. 총 4백석의 현동독의회에서 1백67석을 차지하고 있는 기민당은 이들 정당과의 동거가 깨질 경우 통독에 필요한 3분의 2의석은 물론 과반수의석 확보도 어려운 실정이다. 동독의 각 정당들이 이같이 대립현상을 빚고있는 것은 전독총선절차가 자신들의 정당의 이해에 직접 관련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총선을 정치적 통일선언 뒤에 할 것이냐 아니면 먼저 실시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바로 어떤 형태로 선거를 치르느냐에 관련된다. 즉 선언에 앞서 총선을 실시하면 동ㆍ서독이 현행의 선거법 체제대로 각기 별도로 선거를 실시하여 의원을 선출한뒤 통일국회를 구성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그러나 정치적 통일선언 후의 총선은 현행 서독의 선거법 아래에서 실시될 수밖에 없다. 서독의 현행선거법은 5%의 득표를 못한 정당은 의회진출을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동독의 현행 선거법은 1%이상만 얻으면 의회진출이 가능하다. 바로 이 규정 때문에 각 정당간의 이해가 대립되고 있는 것이다. 즉 기민당은 사민당에 대적하기 위해서는 기사당등 군소정당의 의회진출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단일선거법에 의해 선거가 치러지고 5% 제한 조항의 적용을 받게되면 서독에 자매정당이 없는 군소정당은 거의 전멸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기민당에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인 것이다. 이와 같이 전독총선을 둘러싼 각 정당간의 엇갈리는 이해가 연립정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 통독 스케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통일을 위한 전독총선을 앞둔 시기에 어느 정당도 총선자체를 그르치거나 지연시켰다는 비난을 자초하는 바보같은 짓은 할 리가 없으며 그러한 정당에 표를 던질 독일인은 없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 소 야당,한국의 통일방안 지지/“북한은 독재국”

    【모스크바 연합】 지난 3월31일 제1차 전당대회를 갖고 소련 최고의 야당으로 공식출범한 소련자유민주당(LDPSU)은 남한을 한반도를 대표하는 한국으로 인정하며 「남한의 정부체제로 한반도가 통일되기를 바란다」고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LDPSU당수가 26일 말했다. 지리노프스키 당수는 연합통신과의 단독회견에서 LDPSU는 남한을 지지하며 「독재정권으로서의 북한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한소 정치ㆍ경제ㆍ문화관계의 즉각수립을 지지하며 한국의 민자당과 LDPSU간의 협력관계를 희망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어렸을 때는 한국을 「이승만 독재국가」로 배웠으나 지난날의 정보부족 내지는 정보왜곡으로 대한인식이 잘못됐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공산주의를 지지하지 않으나 극우노선도 배격한다는 지리노프스키는 LDPSU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카 시책은 찬동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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